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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직설화법’에 검사들 응원 댓글...“병든 가슴 뛰게 해줬다”

    윤석열 ‘직설화법’에 검사들 응원 댓글...“병든 가슴 뛰게 해줬다”

    검찰 내부망에 실시간 댓글검사들 “당당한 모습 감사”식물총장? “버팀목은 식물”추미애 장관 반격 매서울듯남부지검장 후임 인선 촉각“수사지휘권 발동은 위법하고 부당하다.” 대검찰청 국정감사의 후폭풍이 거세다. 여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작심 발언에 대해 “선을 넘었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여당 대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도 무시하는 위험한 인식을 드러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선 윤 총장에 대한 응원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윤 총장이 여당 의원들의 공세에도 밀리지 않고 ‘직설화법’으로 맞받아치며 검찰의 버팀목이 돼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풀이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는 ‘총장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라는 댓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지난 21일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가 ‘총장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 댓글을 다는 식이다. 이날 오전에는 “총장님, 국감 준비하시고 받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총장님께서 그간 보여주신 진심이 후배들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전날 국감이 진행 중일 때도 “힘든 시기에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병든 가슴을 뛰게 해주신 총장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등의 지지 댓글이 올라왔다. 윤 총장이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직격탄을 날리는 모습은 검찰방송을 통해 생중계되면서 전국의 검사들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A검사는 “정치인 눈에는 모든 것이 ‘정치적’인 것으로 보이나 봅니다. 그들의 뭐라 하든 법률가이자 검찰의 수장으로서 검찰이 그 본연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시리라 믿습니다”며 윤 총장을 몰아 세우는 의원들을 비판했다. “버팀목은 원래 식물”이라면서 ‘식물총장’이란 표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외풍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글도 있었다. 부하 논란과 관련해서 B검사는 “교과서를 찾아보면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권을 규정한 검찰청법 규정은 검찰총장을 완충대로 해 정치권의 부당한 간섭을 방지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면서 “총장님은 검찰청법 규정 취지를 몸소 실천하고 계신 것”이라고 썼다. C검사는 “한 사람의 그릇 크기는 빛나는 순간이 아니라 고통과 핍박의 순간 진정한 가늠이 되는 것 같다”며 “총장님은 결코 외롭지 않다”고 썼다.윤 총장의 발언은 추 장관과의 단절을 사실상 선언한 것이어서 법무부·검찰 간 갈등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추 장관은 전날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라임 사건과 관련해 검사 비위 의혹 은폐 여부, 야당 정치인 수사 미진 여부 등에 대한 법무부·대검 합동 감찰을 지시했다. 국감 도중에 일어난 일이다. 윤 총장은 국감에서 대검과의 합동 감찰과 관련해 “대검 측과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도 합동 감찰 사실을 법무부 알림 메시지를 통해 알았다고 답했다. 법무부는 총장을 겨냥한 감찰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최종 목표는 결국 총장이 아니냐는 의구심 어린 시선도 있다. 라임 사건 수사를 책임지게 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의 전격 사의 표명으로 후속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누구를 후임으로 정할 지도 관심사다. 윤 총장 견제 목적의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날 박순철 지검장의 사의 표명 글에 D검사는 “검사장님이 잔을 피하시면 누군가는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잔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호소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음주운전 사고 현장에 또다른 음주운전 차량 덮쳐

    음주운전 사고 현장에 또다른 음주운전 차량 덮쳐

    음주운전 사고 현장을 또 다시 음주운전 차량이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3시 20분쯤 충북 청주 흥덕구 송절동에서 A(39)씨가 몰던 차량이 앞서 신호를 기다리던 B씨의 캠핑카를 추돌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후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잔해물을 피해 서행하던 C씨의 차량을 뒤따르던 D(27)씨의 차량이 들이받았다. D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역시 면허취소 수준인 0.09%로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없었다”면서 “A씨와 D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난의 불평등으로 사회적 고립… 1대1 지원 통해 비극 막아야”

    “재난의 불평등으로 사회적 고립… 1대1 지원 통해 비극 막아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난의 불평등’을 언급했다. 재난 피해의 크기가 재난의 규모가 아닌 사회 구조와 빈부 격차, 부조리 등에 따라 결정된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장애인이나 취약한 분들에게 재난은 훨씬 가혹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좀더 세심해져야만 평등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이 지난 7일부터 ‘코로나 블랙-발달장애인 가족의 눈물’ 연재를 통해 4회에 걸쳐 돌아본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은 온몸으로 재난을 맞고 있다. 마지막 회에서는 발달장애인 정책 방향과 대안을 모색한다. 좌담에는 윤진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처장, 재활의료 전문가인 정봉근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지석연 감각통합상담연구소장, 홍수희 광진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가나다순)이 참여했다. 안동환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장이 진행을 맡았다.-올 들어 발달장애인 추락사와 극단적 선택이 발생하는 원인은. 윤진철 사무처장 “코로나19로 발달장애인 가정의 사회적 배제와 고립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가족에게만 전가된 돌봄 부담이 만성으로 축적되다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전부터 발달장애인 가족의 극단적 선택은 지속됐던 문제다.” 지석연 소장 “질병 장애가 생애 축적 스트레스를 만드는 ‘질병 소진’이란 개념을 적용하면 코로나19 이후 발달장애 자녀의 소진은 0.725점, 부모는 0.79점이 나왔다. 1에 가까울수록 자살 고위험군으로 본다. 발달장애 가족들이 긴급 상황에서 어디에 도움을 요청할지도 몰라 막연한 상태로 삶을 놓는 것 같다. 위기 가정에 대한 응급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정봉근 교수 “발달장애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익숙하지 않은 변화가 갑자기 닥쳤을 때 탄력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적응하고 전환하는 과정을 마련해 줘야 하는데 그게 없으니 삶이 망가진 것이다.”-“나는 예비살인자입니다”라고 청와대에 청원했던 발달장애인 아버지 상태를 진단한다면. 정 교수 “내가 없으면 발달장애인 자녀가 힘들 테니 책임지고 생을 마감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알린 사례다. 긴급한 관심의 호소로 정부가 답을 해야 한다.” 홍수희 센터장 “현재 발달장애인이 심각한 도전적 행동(발달장애인 본인이나 타인에게 공격적 성향을 드러내는 행동)을 보일 때 정부의 치료나 가정 지원에 대한 지침이 없다. 부모 등 가족에 대한 심리 지원을 제공해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윤 사무처장 “우리나라는 모든 복지가 ‘신청주의’다. 위기 상황에 처해도 본인이 서비스를 신청하고 바우처를 가지고 상담 장소를 찾아야 한다. 그 정도 의지가 있으면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소진될 대로 소진된 부모에 대해서는 능동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오히려 코로나로 서비스 신청자가 줄자 예산들을 삭감하고 있다.” 지 소장 “위험 가정의 경우 전문가들이 최소 6개월 정도 모니터링했을 때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었다. 장기간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감염병 위기의 장기화에 대비한 돌봄 부담을 덜 현실적 대안은. 윤 사무처장 “발달장애인 돌봄을 필수 대면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 기관 중심의 집단 서비스는 감염 우려로 무너지기 쉽다. 긴급 돌봄을 진행해도 이용이 저조하다. 당장 소규모의 돌봄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 홍 센터장 “현실적으로 1대1 지원이 쉽지 않지만 코로나19 상황에 한시적이라도 운용하면 부모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다. 개별 맞춤형 지원 서비스로 가려면 개인의 수요 파악이 우선 돼야 하는데 지금 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인력 부족으로 볼 때 어렵다.” 정 교수 “톱다운 방식의 정부 대처를 바꿔야 한다고 본다. 컨트롤타워에서 적절한 대처나 지시를 못 내리고 다른 곳에 집중한 사이 발달장애인 이용 시설과 서비스는 중단된 채 시간만 흘러갔다. 각 기관이 능동적으로 나서 각 가정을 모니터링하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풀어 줬더라면 달랐을지 모른다.”-해외에서는 코로나19 유행에 발달장애인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지 소장 “미국은 이미 3월부터 질병통제센터와 교육청이 발달장애 아이들마다 개별화 계획을 수립해 온라인 및 대면으로 기존에 받던 교육과 치료를 유지하도록 했다. 발달장애국은 가족에게 ‘마치 폭설이 왔다고 생각하고 대비하십시오’라며 ‘장기전이 될 테니 힘들 때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심리 안정을 위해 미리 준비하라’고 안내하고 지원했다.” 정 교수 “책임 의식도 다르다. 미국에선 서비스 제공 당사자가 능동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솔루션을 마련한다. 기관이 문을 닫으면 자택에 교구를 보내 주거나 방문해 돌봄 공백을 메운다. 우리는 경직된 방역 조치에 개별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공공서비스 제공 인력이 방역 활동에 동원되기도 했다.” 지 소장 “영국은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발달장애인의 바깥 활동을 보장해 줬다. 무조건 가둬 놓지 않았다. 대만은 심각한 상황에서도 대각선으로 앉는 방식 등으로 장애인 재활병동 운영을 지속하고 지역사회에서 1대1 대면 서비스를 이어 갔다. 우리도 재난을 통해 배울 차례다.”-우리 발달장애인의 자립 현실은 어떤가. 지 소장 “우리 사회에서 발달장애인은 너무 고립돼 살아간다. 장애인을 지원해 줘야 할 대상, 세금 먹는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발달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등한 구성원이 되려면 지역사회 서비스에 뚝심 있는 리더,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뒷받침해 주는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윤 사무처장 “발달장애인의 탈시설도 생각해 볼 문제다. 스웨덴은 시설폐쇄법을 시행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발달장애인들을 포용할지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우리는 이보다 시설 처리 위주로 ‘몇 년까지 몇 명을 탈시설시키겠다’는 계획만 있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 본인의 의사와 인권은 무시된다. 발달장애인의 원활한 사회 참여와 자립생활을 뒷받침할 전문가를 국가 차원에서 어떻게 양성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 한다.” 홍 센터장 “발달장애인의 인권 증대나 권익 옹호를 위해서 주거, 안전한 일자리, 취미 생활과 유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 이를 돕는 코치 매니저 등 여러 여건이 융합적으로 제공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발달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와 배려가 각별한 시기다. 지 소장 “신체장애인에게 휠체어가 필요하듯 ‘발달장애인은 일반적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알아 줬으면 한다. 장애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일 뿐이다.” 정 교수 “발달장애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영화 ‘말아톤’(2005년)에서 그쳐선 안 된다. 개별 가족만이 아니라 국가적 문제라는 공통적 공감대가 국민적으로 형성돼야 한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尹 국감 출석 전날 사과 촉구한 秋… 비난 화살 의식한 ‘선제공격’

    尹 국감 출석 전날 사과 촉구한 秋… 비난 화살 의식한 ‘선제공격’

    “檢, 수용자를 이용해 범죄정보 수집”페북에 수사지휘권 발동 불가피 강조 檢 “라임 사건 확인 위해 김봉현 조사”현직 검사, 내부망에 “정치중립 응원”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1일 “대검의 국민 기만”, “검찰총장의 성찰과 사과” 등 강도 높은 수위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을 비판했다. 지난 19일 라임 사태 및 윤 총장 가족 관련 수사에서 윤 총장을 수사 지휘라인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지 이틀 만에 윤 총장을 겨냥해 다시 공세를 취한 것이다. 이에 따라 7년 전 국감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윤 총장이 22일 국감에서 또다시 ‘말폭탄’을 터뜨릴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서는 추 장관의 페이스북 게시 글에 대해 ‘대검 국감을 겨냥한 추 장관의 선제공격’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19일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와 관련해 야권과 법조계에서 ‘법무총장의 권력수사 무마’, ‘식물총장 및 식물검찰 만들기’ 등의 비판이 쏟아지자 국감의 ‘화두’를 앞서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 장관은 특히 ‘사기꾼의 편지 한 통에 장관이 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는 비판에는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글에서 검찰의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조사 횟수, 야권 정치인 비리와 검사 로비 진술에 대한 총장 보고 과정 등을 거론하며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음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검찰은) 부당한 수사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 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해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면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추 장관의 비판에 대해 “김 전 회장은 사건과 의혹의 특성상 확인할 내용이 많아 불러 조사했을 뿐”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윤 총장이 전국의 고검장·지검장들의 의견을 듣고, 검찰 내부 게시망 ‘이프로스’에 검사들의 실명 반발이 빗발쳤던 지난 7월 ‘검언유착’ 사건 수사지휘권 행사 때와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장관의 이번 수사지휘권 행사는 부당한 정도를 넘은 직권남용”이라면서도 “다만 현직 검사들에 대한 로비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사들도 외부에 드러나게 목소리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프로스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첫 검사 실명 의견이 올라왔다. 정희도(54·사법연수원 31기) 청주지검 형사1부장은 ‘총장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찰 구성원들은 법무부 장관이나 실세 간부가 아닌 총장을 ‘검찰사무의 총괄자’로 따르고 있다”며 “총장을 보면서 2013년을 떠올리게 됐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2013년 10월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진행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과정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의 외압이 있었음을 폭로하며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민 기만한 대검 저격해야”… 갈등 키운 秋

    “국민 기만한 대검 저격해야”… 갈등 키운 秋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즉각 수용하면서 잠시 봉합되는 듯했던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다시 확산되는 모양새다. 추 장관이 ‘저격’, ‘국민 기만’ 등 거친 표현을 써 가며 윤 총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갈등을 조장하고 있어서다. 검찰 안에서도 반발 움직임이 감지된다. 야당은 “추 장관이 검찰을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든다”고 비판하며 특별검사제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추 장관은 21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면서 “대검이 국민을 기만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자신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한 야권 등의 비판에 대해 “국민을 기만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 ‘중상모략’이라고 총장은 화부터 내기 전에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 유감이다”라고 했다. 이날 검찰 내부 게시망 ‘이프로스’에는 추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의 검사 실명 글이 처음 올라왔다. 청주지검 형사1부 정희도(54·사법연수원 31기) 부장검사는 “(감찰 착수) 3일 만에 ‘총장이 사건을 뭉갰다’는 의혹을 확인하는 ‘궁예의 관심법’ 수준의 감찰 능력에 놀랐다”고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추 장관을 겨냥해 “검찰을 정권 눈치만 보는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직 부장검사, 秋 장관 겨냥 “궁예의 관심법” 작심 비판

    현직 부장검사, 秋 장관 겨냥 “궁예의 관심법” 작심 비판

    “검찰개혁을 위해 정치인 장관 임명 없어야”“검찰총장, 현 집권세력에 계속 공격받아”“사흘만에 의혹 확인 ‘관심법’에 놀라” 비판 현직 부장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궁예의 관심법’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하게 비판했다. ‘관심법’은 상대방의 행동이나 얼굴 표정 등으로 속마음을 알아내는 기술을 의미하는 것으로, 공포정치를 한 후고구려의 왕 ‘궁예’가 등장한 방송 드라마를 통해 알려졌다. 대검 감찰2과장을 지낸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21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총장님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에서 “진정한 검찰개혁을 위해 현역 정치인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윤 총장이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맡을 당시를 거론하며 “저를 비롯한 대다수 검찰 구성원들이 당시 검찰총장과 윤석열 검사를 응원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총장은 사퇴했고 수사팀장이던 총장님은 수년간 지방을 전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총장님은 현 정권 실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그 이후 현 집권 세력들로부터 계속해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나는 그런 총장님을 보며 다시 한번 2013년을 떠올리게 됐다”고 했다. 정 부장검사는 또 추 장관을 언급하며 “사흘 만에 소위 ‘검찰총장이 사건을 뭉갰다’는 의혹을 확인하는 ‘궁예의 관심법’ 수준의 감찰 능력에 놀랐고, 이후 전 서울남부지검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2차 수사지휘권이 행사되는 것을 보고 또 놀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법무부 장관님의 의도는 모르겠으나, 수사지휘권의 행사는 결국 총장님을 공격해 또다시 총장직 사퇴라는 결과를 의도하는 정치적인 행위로 의심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방의료원 의료기기 40% 내구연수 넘겨”...신현영 의원 실태 공개

    지방의료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의료 홀대가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터 받은 ‘34개 지방의료원 의료기기 노후화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의료기기 4만 5799개 중 내구 연수를 넘긴 의료기기는 1만 8148개로 39.6%를 차지했다. 34개 지방의료원이 보유한 주요 의료기기인 MRI는 36개 중 18대가 내구연수를 넘었고, CT, 인공호흡기, 마취기 등 주요 기기들도 절반 이상 내구연수를 초과했다. 지방의료원 내구연수 초과기기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순천의료원으로 84.6%나 됐다. 전북 군산의료원 81.4%,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79.7%, 충북 충주의료원 78.5%, 강원 속초의료원 77.0%, 서울의료원 75.0%, 충북 청주의료원 70.9% 등으로 노후화가 심각했다. 반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4.7%,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0.4%, 전북 진안군의료원 0.1% 등은 내구연수를 초과한 의료기기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지방의료원간 의료기기 노후화 격차도 상당했다. 신 의원은 “의료기기가 내구연수를 초과하더라도 당장 고장이 나거나 사용 불가한 것은 아니더라도 노후된 의료장비는 치료 중 고장이나 에러 발생 가능성이 높아 진료 과정에서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해 인력수급뿐 아니라 의료시설·기기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제무예센터·전용경기장… 전통무예 통합 구심점으로

    국제무예센터·전용경기장… 전통무예 통합 구심점으로

    충북이 다양한 무예 인프라를 구축해 무예 중심지의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충북도는 오는 12월 충주시 금릉동 세계무술공원 내에 국제무예센터를 건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736㎡ 규모로 사무국, 국제회의장, 다목적홀, 세미나홀, 연구실 브리핑룸 등을 갖춘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80억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전통무예 보급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무예를 통한 청소년들의 건강한 활동을 유도하고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평화와 인간복지를 이행하는 다양한 사업도 진행한다. 도는 국제무예센터가 각종 국제 학술회의, 워크숍, 여행, 컨벤션, 전시회 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한다. 2023년에는 세계무술공원 내에 무예전용 경기장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국비 136억원 등 총 340억원이다. 연면적 1만 15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부는 무예전용경기장, 훈련시설, 무예커뮤니티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도는 내년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2022년 착공할 계획이다. 도는 무예인들과 일반인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전용경기장이 건립되면 전통무예 대중화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외분산된 국내 전통무예를 조정·통합하는 구심적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전통무예는 60여종으로 관련단체는 500여개에 달한다. 충주를 중심으로 충북이 무예의 메카가 된 것은 이시종 충북지사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지사는 충주시장 재직 시절인 1998년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열었다. 국가무형문화재 76호인 택견 1대 보유자 신한승 선생이 1973년 10월 충주에 최초로 택견수련장을 개설하면서 충주가 ‘택견의 고장’으로 불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택견과 지역을 동시에 알릴 행사를 만든 것이다. 택견수련장이 모태가 돼 현재 충주에는 시가 운영하는 택견원이 있다. 이 지사는 17대, 18대 국회의원 재임 때는 전통무예진흥법을 대표 발의했다. 충북지사에 당선되자 무예올림픽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기획하고 성사시켰다. 정부가 나서야 가능할 법한 지구촌 스포츠 이벤트를 작은 자치단체가 해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 지사는 “충북에서 두 차례 열린 세계무예마스터십의 해외 국가 개최를 이뤄내 대회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라며 “무예마스터십이 올림픽처럼 발전하면 충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처럼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태권도·유도·삼보 거물들, 세계 무예 메카 충북으로 총집합

    태권도·유도·삼보 거물들, 세계 무예 메카 충북으로 총집합

    중국무술의 기인으로 알려진 라이쑹화 남소림사무술협회 이사장, 유도천재로 불리며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전기영 용인대 교수, 무에타이 세계챔피언 출신인 스테판 팍스 스포츠어코드 부회장, 푸틴의 유도 스파링 파트너이자 최측근인 바실리세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회장, 태권도 공인 9단인 이동섭 전 국회의원, 여자유도 올림픽 챔피언 김미정 용인대 교수 등. 무시무시한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충북도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충북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과 온라인컨벤션관(WWW.WMC-CONVENTION.COM)에서 2020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orld Martial Arts Masterships Committee·WMC) 컨벤션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창립한 국제무예기구인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창립을 주도했다. 이 지사는 현재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 본부는 청주에 있다. 충북에선 무예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이 2016년과 지난해 열렸다. 충북이 무예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WMC가 컨벤션을 여는 것은 올해가 네 번째다. 이번 컨벤션은 국내외 무예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예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WMC 총회, 세계무예리더스포럼, 국제학술대회 등이 진행된다. 발표 및 토론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생중계한다. 총회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열린다. 국내 WMC 위원 20여명은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해외 WMC 위원 20여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총회에 참석한다. WMC 위원들은 전 세계 무예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다. 태권도, 유도, 삼보, 주짓수, 합기도, 무에타이, 레슬링, 카바디 등 무예종목별 국제연맹 회장들이 모두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 체육을 이끄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WMC 위원이다. 총회에선 몽골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 설립 승인안 등 7개 안건이 심의 의결될 예정이다. WMC 산하단체 성격으로 국가별 무예마스터십위원회가 만들어지는 것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몽골이 두 번째다. 인도네시아 무예마스터십위원회 위원장은 프라보워 수비안토다. 그는 지난해 야권 후보로 인도네시아 대선에 출마해 아깝게 낙선한 인물이다. 이날 4회 세계무예리더스포럼도 진행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네스코,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유도연맹, 세계레슬링연합 등 국제기구 관련자 6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국제스포츠 및 무예연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실행 사례, 평화 등 보편적 가치 실현자로서 국제스포츠연맹의 역할, 코로나 시대를 맞아 스포츠이벤트 개최를 위한 첨단기술의 역할, 4차 산업혁명 시대 무예의 역할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WMC는 이번에 처음으로 무예산업페어도 개최한다. 무예산업페어는 국내 무예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공간에서 제조, 유통, 교육, 시설, 도서, 서비스 등으로 나눠 전시가 이뤄진다. 참가업체들은 30여개다. 1974년 문을 연 국내서 가장 오래된 무술도복업체와 100% 국내산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매트를 만드는 다목적 매트 생산기업이 참여한다. 이 매트회사 대표이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심판으로 활약했다. 2009년부터 전자호구와 대회종합운영시스템을 국제대회에 적용하고 있는 업체와 타격 감지센서를 개발 판매하는 회사도 제품 홍보에 나선다. 무예산업 최고경영자(CEO)와 전문가들이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비즈니스 세미나도 열린다. WMC는 무예산업페어 온라인 공간을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세계온라인무예산업 포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컨벤션기간 호신술, 태극권, 우슈, 검도 등 19개 무예시범 영상을 직접 시청하고 따라할 수 있는 온라인 무예체험관도 연다. 최재근 WMC 사무총장은 “컨벤션 개최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충북이 세계 무예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온라인컨벤션 모델을 구축해 국제연맹과 국제기구 간 무예교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WMC의 올해 성과는 컨벤션 개최뿐만이 아니다. WMC는 지난달 30일 유네스코의 공식 비정부기구(NGO)로 승인됐다. 유네스코와 공식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신청 2년 만에 거둔 값진 결실이다. WMC의 위상 강화는 물론 무예 학술연구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NGO 콘퍼런스에도 참가할 수 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의 UC버클리대 국제무도연구소와 WMC 아카데미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제무예아카데미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을 통해 무예 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WMC는 세계무예명문대학으로 불리는 용인대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계 무예 인재 교육프로그램과 대학원 석박사 과정 위탁교육을 위해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휴가 복귀날 해외로 출국해 5일만에 귀국한 병사

    휴가 복귀날 해외로 출국해 5일만에 귀국한 병사

    충북지역에 위치한 공군부대 병사가 휴가를 나가 복귀하지 않고 해외로 출국했다가 5일만에 귀국해 군사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에 따르면 부대 소속 A상병이 지난 1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갔다. A상병은 출국 5일만인 20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군 당국은 공항에서 A상병 신병을 확보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조사는 14일간의 격리기간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A상병은 지난 14일 병원진료를 받고싶다며 1박2일 청원휴가를 나갔다. 규정상 병사가 출국하려면 10일 전에 지휘관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A상병은 허가받지 않았다. 부대 관계자는 “A상병이 해외로 나간 이유와 어느나라를 경유했는지는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며 “생활하던 부대 내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rk
  • “자금 어디서 났죠?” 서울에 집 사려면…증빙자료 내야

    “자금 어디서 났죠?” 서울에 집 사려면…증빙자료 내야

    투기과열지구…이달 27일 시행거래 액수 불문 증빙서류도 제출해야법인 등기현황·특수관계등 신고사항 확대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면 거래가와 상관없이 자금조달계획서를 이달 말부터 내야 한다.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은 주택 구입 자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세세히 공개해야 한다는 뜻이다. 20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시켰다. 국토부는 개정된 시행령이 오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시행일 이후 거래계약부터 규제지역에서는 관할 시·군·구 실거래 신고 시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6·17 부동산 대책에 대한 후속입법이다. 정부는 6·17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택 거래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또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사면 거래 액수를 불문하고 자금조달계획서의 항목별 증빙자료도 제출하도록 했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대전, 세종, 청주 일부 지역 등 69곳에 지정돼 있다.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전 지역과 경기 과천, 성남 분당, 광명, 인천 일부 지역, 대구 수성구, 세종 등 48곳이다. 현재 규제지역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대상은 3억원 이상 주택 거래로 제한돼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선 9억원 초과 주택을 거래했을 때에만 자금조달계획서 증빙자료를 제출하게 한다. 예금잔액증명서나 소득금액증명원 등 증빙자료 제출을 확대한 것은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 실거래 신고에 대해서도 즉시 이상거래 여부를 파악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증빙자료 제출대상을 확대하게 됐다”면서 “증빙자료는 실거래 신고시 매수인이 자금조달계획서 작성항목별로 거짓 없이 기재했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법인 주택 거래…등기현황, 거래 상대방과의 관계, 취득 목적 신고 시행령 개정안에는 법인이 주택 거래를 하면 법인의 등기현황이나 거래 상대방과의 관계, 취득 목적 등을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법인이 매수자인 거래에 대해서는 거래 지역이나 가격에 상관없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정부는 법인의 주택 매집이 최근 집값 불안을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고 법인 거래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법인 거래의 경우 거래 당사자 간 특수관계(친족관계 등) 여부 등 불법·탈법행위 여부를 포착하기 위한 기본정보가 부족해 법인을 활용한 투기행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김수상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규제지역 내 모든 주택 거래에 대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등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정부의 불법행위 조사체계가 한층 더 촘촘해지게 됐다”며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을 중심으로 과열 우려지역에 대한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강도 높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예뻐지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팡파르

    “예뻐지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팡파르

    “예뻐지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0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수출진흥 엑스포로 기업과 바이어간 화상 비즈니스상담이 중심이지만 홈페이지 내에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일반인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온라인 전시관은 참가 기업 152곳과 참여제품 513개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꾸며졌다. 관심 기업을 클릭하면 자사 홈페이지로 연결돼 궁금한 사항을 질문할수 있다. 뷰티관련학과 학생들이 미리 사용해본 제품사용 후기를 본 후 클릭 한 번으로 제품구매도 할 수 있다. 50개 기업은 10~50% 할인 또는 1+1행사를 실시한다. 연예인 유튜버 전효성을 포함 미현, 셈니, 아우라M, 귄펭, 윤터터 등 6명의 유명 유튜버가 참가기업 제품을 시연하는 뷰티스튜디오도 운영된다. 이곳에선 뷰티라이프의 트랜드 변화와 직장인, 남성, 주부, 청소년 대상 맞춤형 정보가 제공된다. 영상은 20일부터 24일까지 날짜별로 오전 11시에 엑스포 홈페이지에 1개씩 업로드된다. 경품이벤트도 풍성하다. 엑스포 홈페이지 내 ‘뷰티스탬프 랠리’, ‘오송 OX퀴즈’, ‘신규회원가입 이벤트’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총 2200명에게 1~5만원 상당의 화장품 뷰티박스와 4000원 상당의 커피 쿠폰이 지급된다. 이벤트 중복참여가 가능해 이곳저곳을 클릭하면 경품당첨 가능성을 높일수 있다. 화장품 수출전문 엑스포답게 행사 기간중 바이어 24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수출계약 등을 체결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화상 상담은 700회가 진행된다. 충북의 화장품산업 발전상을 살펴볼수 있는 K-뷰티관, 국내외 전문강사 18명이 화장품 뷰티 트랜드를 설명하는 E-컨퍼런스도 운영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올해 8번째인 엑스포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화장품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우후죽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제동

    농촌지역에 우후죽순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제동이 걸렸다. 청주지법 행정1부(송경근 부장판사)는 34개 태양광발전사업체(업자)가 충주시장을 상대로 낸 3건의 개발행위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모두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발단은 충주시가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 1월 사이 이들 업체들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제출한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모두 불허하면서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면 집중호우 때 토사유출로 인한 하류의 재해위험이 높다는 점을 불허 이유로 꼽았다. 또 인근에 이미 같은 시설이 다수 설치돼 있어 농지 잠식과 훼손이 커지고, 주민 통행과 영농활동에도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봤다. 업체들은 “충주시가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방지대책을 세웠고, 이미 허가 받아 시설을 설치한 업체와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등 재량권 일탈 및 남용에 해당한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환경은 한 번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어 행정청의 환경 관련 재량행위는 폭넓게 존중해야 한다”며 충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또 “농지에 태양광 패널이 깔리면 주변 환경과 조화롭지 않은게 당연하고, 주변 농지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며 “폭우 때 태양광 발전시설 주변 재난 발생도 실제 심심찮게 발생한다”면서 충주시의 우려에 의견을 같이했다. 재판부는 “근래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급증하면서 곳곳에서 부작용이 발생해 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며 “지역사회의 안전과 주민생명이 걸린 문제인 만큼 처분 사유가 분명한 충주시의 재량권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충북지역 5대 범죄 발생율 급감

    코로나19 여파로 사회 활동이 줄어들면서 충북지역의 5대 범죄도 꾸준히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진 올 3분기(7∼9월)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5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는 모두 2177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살인 3건, 강도 6건, 성범죄 81건, 절도 753건, 폭력 1334건 등이다. 흥덕경찰서가 4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원경찰서(424건), 상당경찰서(350건), 충주경찰서(217건), 제천경찰서(199건), 음성경찰서(173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2019년 3분기 평균인 3988건과 비교해 45.4% 적은 수치다. 이 기간 평균 건수는 살인 11건, 강도 6건, 성범죄 181건, 절도 1519건, 폭력 2271건이다. 이는 올 2분기(4~6월) 충북지역 5대 범죄 2250건 발생보다도 줄어든 수치다. 지난 2분기때 5대 범죄 발생은 주로 밤~심야 시간대(오후 8시~오전 4시)가 46.5%, 장소는 노상(35.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9.3%), 일요일(15.0%), 금요일(14.9%) 등 주말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지난 추석연휴때 대구지역에서도 5대 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대구지역의 5대 범죄는 하루 평균 11.7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7% 줄었고, 112신고는 전체 2270건으로 지난해보다 16.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 외식,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속에 범죄 발생도 줄어들고 있다”며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9건의 살인과 강도사건 범인은 모두 검거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외모 비하도…” 소독하러 온 교도관 폭행한 60대 정신장애인

    “외모 비하도…” 소독하러 온 교도관 폭행한 60대 정신장애인

    “죄질 좋지 않다”…징역 6개월 선고 교도소 수감 중 교도관을 폭행한 60대 정신장애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청주교도소에서 수감실을 소독하러 들어온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교도관을 향해 “얼굴이나 갈고 와라” 등의 외모 비하 발언을 하며 손목을 잡고 밀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도관은 손목에 2주간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지난해 2월 특수상해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고 판사는 “교도관의 정당한 직무 집행을 방해하고 상해까지 가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심신장애로 인해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로 보이고, 범행을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남대 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철거 놓고 충북도의회 오락가락 빈축

    ‘청남대 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철거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철거 조례안 심사를 놓고 충북도의회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16일 “임시회에서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고 법제처나 고문변호사를 통해 면밀한 법적 검토 후 심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혀 문이 일고 있다. 전날 허창원 도의회 대변인이 출입 기자들과 만나 “이 조례안 관련 여론 수렴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행문위 소속 의원들이 논의 끝에 조례 심사 재개를 결정했다”고 전한 뒤 하루만에 입장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행정문화위원회 측은 “역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자는 취지로 제정한 조례안이 법률 위반이나 도민 갈등을 초래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숙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사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발단은 충북도가 2015년 관광 활성화 목적으로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르는 9명의 대통령 동상을 청남대에 세우면서부터 불거졌다. 이에 대해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 5월 “국민 휴양지에 군사 반란자의 동상을 두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 철거는 물론 대통령길 폐지를 요구했다. 이후 충북도는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막상 동상을 뜯어낼 근거를 찾지 못해왔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전직 대통령은 경호·경비를 제외한 다른 예우를 받지 못한다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을 근거로 삼으려니 애초 동상을 세운 행위가 법을 어긴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상식(청주7) 의원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동상 건립, 기록화 제작·전시 등의 기념사업을 중단·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이 조례안은 동상 철거를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반발을 불렀고, 부담을 느낀 도의회는 여론 수렴을 핑계로 조례안 심사 보류를 반복하는 형국이 됐다. 결국 몇 달간 갈등만 키운 셈이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동상 철거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행문위 권고를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 향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검찰, 공소시효 만료날 정정순 의원 선거법 위반 기소

    검찰, 공소시효 만료날 정정순 의원 선거법 위반 기소

    청주지검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청주 상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소송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자진출석을 기대했으나 끝내 불응해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공직선거법 위반 부분을 기소했다”며 “정 의원 혐의사실 중 공소시효가 남은 일부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거사건 공소시효는 이날 자정까지다. 정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는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A씨가 “선거과정에서 정 의원이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며 지난 6월 11일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선거 후 보좌관 구성 등을 놓고 정 의원과 갈등을 빚었다. A씨는 회계장부와 통화내용 등이 녹음된 자신의 휴대폰 등을 검찰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시의원 등의 돈이 정 의원 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수사과정에서 정 의원 관련자 6명을 기소했다. 지난 12일에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정 의원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정우철 시의원과 정 의원 후원회장, 정 의원 친형, A씨 등 4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선거법상 회계책임자였던 A씨가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해당 의원은 당선이 무효된다. 검찰은 또 지난 8월 정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와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직원 등 2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총선과정에서 청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관리하는 자원봉사자 명단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초선인 정 의원은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檢, 옵티머스 특별수사팀 수준으로 확충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수사팀이 기존 9명에서 18명으로 두 배 불어나는 등 ‘특별수사팀’ 수준으로 확충됐다. 정·관계·재계 등을 겨낭한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14일 경제범죄형사부를 중심으로 반부패수사부·범죄수익환수부 검사 9명과 법무부가 파견을 승인한 검사 5명, 중앙지검 내부 충원 4명 등 모두 18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회계 전문 검사 1명과 금융비리·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 4명 등 모두 5명을 다른 청에서 중앙지검 직무대리 형식으로 발령 냈다. 여기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최재순(42·사법연수원 37기) 대전지검 검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규명 수사에 투입된 김창섭(43·37기) 청주지검 검사도 포함됐다.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 사건 수사를 맡았던 남재현(41·변호사시험 1기) 서울북부지검 검사도 이름을 올렸다. 검찰 내에서는 옵티머스 사태 주범 격으로 구속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2대 주주인 이동열씨, 이사인 윤석호 변호사 등의 진술이 갈리고 있지만, 이들이 똘똘 뭉쳐 한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각자도생을 위해 각기 다른 진술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거짓이 혼재된 진술을 하거나 ‘보험용’으로 문건을 꺼내기도 하는데, 선별 작업만 잘하면 사건의 퍼즐을 맞출 수 있다는 얘기다. 옵티머스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연예기획사 전 대표 신모씨도 검찰 출석 의사를 내비치는 등 입을 열기 시작했다. 수사팀은 또 전날 윤모 전 금융감독원 국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윤 전 국장은 금융권 인사를 연결해 주는 대가로 옵티머스 김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전 국장은 이날 별건의 뒷돈 수수 혐의로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마주쳤지만 옵티머스 관련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청남대 전두환 동상철거 놓고 갑론을박

    청남대 전두환 동상철거 놓고 갑론을박

    “철거하지말고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해야 한다”,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만큼 동상은 철거돼야 한다” 충북도의회가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충북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 제정’ 을 위한 토론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조례안은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를 위한 것이다. ‘도지사는 전직 대통령이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기념사업을 중단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다. 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는 “청남대에 동상을 건립한 것은 그를 기억하자는 것이지, 기념하자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철거보다는 동상에 부착된 설명판에 헌정질서를 파괴한 사실 등을 명기하는 방법으로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청남대는 반바지차림의 대통령 일상을 보여주는 곳으로 부수적 전시물인 동상을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로 재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혜정 청주 YWCA 사무총장은 “청남대는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공적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습득하게 된다”며 “광주민주항쟁은 한국 현대사의 빼아픈 역사”라며 동상 철거를 촉구했다. 그는 “동상은 기념의 상징물이라 피해자들에게 아픔이 될수 있다”며 “늦었지만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청남대가 위치한 문의면 연합번영회 배동석회장은 “청남대를 관광지로 봐달라”며 “철거하지 않고도 역사를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슬기롭게 풀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자영 충북도 고문변호사는 “동상 설치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은 ‘금고이상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은 예우를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고, 시행령에는 ‘기념사업을 할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지만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기념사업만 해당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윤 변호사는 “의회가 조례를 제정해 동상을 철거하는 것과 조례 없이 철거하는 것 모두 가능하다”며 “조례 제정과 철거는 의회와 지자체의 재량”이라고 했다. 도의회는 여론조사 없이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조례 제정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청남대는 1983년 12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세운 대통령 전용별장이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로 소유권을 넘기면서 민간에 개방됐다. 도는 청남대를 대통령테마 관광지로 조성하면서 전직 대통령 10명의 동상을 곳곳에 설치했다. 청남대를 사용했거나 방문했던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대통령의 이름을 붙여 둘레길도 만들었다. 그러자 5.18단체 등이 광주시민학살 책임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 철거를 요구했고, 이를 외면해오던 충북도가 지난 5월 이를 수용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보수단체 반발 등으로 도가 한발 물러서자 이를 보다못한 이상식 도의원이 동상 철거를 위한 전직대통령 기념사업 조례를 발의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단독] 당신이 쓴 ‘화장실 손세정제’ 세균에 오염됐다

    [단독] 당신이 쓴 ‘화장실 손세정제’ 세균에 오염됐다

    홍승복 충북보건과학대 임상병리과 교수 연구“1명의 관리자가 용액 보충하면서 오염 추측”밀봉형 손세정제는 오염 안돼…재사용 말아야손씻기는 개인 위생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통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에 대한 경각심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그런데 국내 보건전문가가 공공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손세정제를 조사했더니 내용물을 채워 재사용하는 제품의 90% 이상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나 세균을 제거하려고 손을 씻지만, 오히려 손씻기가 미생물을 전파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14일 홍승복 충북보건과학대 임상병리과 교수가 대한임상검사과학회지에 발표한 ‘공공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액체 손세정제의 세균 오염도 조사’ 논문에 따르면 다시 채워 사용하는 손세정제의 92.6%에서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 홍 교수는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청주 지역에 있는 4개 기관 6개 건물 58개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손세정제를 조사했다. 4개 기관 중 2곳은 ‘겔’ 형태의 손세정제를 다시 채워 사용하고 있었고, 2곳은 ‘거품형’을 밀봉 상태로 사용하고 있었다. 홍 교수는 손세정제를 직접 사용한 뒤 손배양 배지를 사용해 세균 배양을 했다. 분석 결과 2개 기관 25개 화장실의 세정제에서 병원성 세균이 분리됐다. 밀봉된 세정제에서는 균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교체형 세정제를 사용하는 A기관의 23개 화장실 세정제 중 21곳(91.3%)에서, B기관 4개 화장실 모두에서 세균이 분리됐다. 다시 채워 사용하는 손세정제의 세균 검출률은 최종 분석 결과 92.6%에 이르렀다. 또 분리된 균 수는 2007년 화장품 및 화장실 등에서 사용하는 세정제에 대한 산업가이드라인 기준치를 넘었다.분리된 균은 물에서 번식하며 병원 내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람음성막대균’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항생제 내성균’도 검출됐다. 홍 교수는 “동일 건물 내 9개 화장실 중 8개 화장실의 세정제에서 같은 균이 검출됐다”며 “1명의 관리자가 여러 화장실의 세정제를 보충하는 과정 중에 외부로부터 오염됐을 가능성을 추측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02년 ‘손위생 가이드라인’을 통해 용기를 재사용하는 세정제는 외부로부터의 균 오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홍 교수는 “다시 채워 사용하는 손세정제는 그람음성 세균의 오염가능성이 매우 크며 공공장소에서 오염된 세정제의 재사용은 병원체 전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면역이 감소한 환자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의 화장실에서는 액체 손세정제를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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