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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심’ 잡은 김문수, 민심은 조경태…국힘 대표 경쟁 구도 윤곽

    ‘당심’ 잡은 김문수, 민심은 조경태…국힘 대표 경쟁 구도 윤곽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전체 국민은 조경태 의원을 차기 당대표로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중 34.9%가 김문수 전 장관을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장동혁 의원은 19.8%, 조경태 의원은 11.0%, 주진우 의원은 8.8%, 안철수 의원은 8.0%로 뒤를 이었다. 양향자 전 의원(2.8%)과 장성민 전 의원(1.7%)의 응답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반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23.5%로 1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전 장관(16.8%), 안철수 의원(10.7%), 장동혁 의원(9.1%), 주진우 의원(4.2%)이 뒤를 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6.0%로 집계됐다. 무당층에서도 김문수 전 장관이 26.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조경태(12.6%), 장동혁(12.3%), 안철수(1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은 김문수(32.0%)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고, 장동혁(15.2%), 조경태(11.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각각 32.9%, 28.8%로 선두에 올랐다. 진보층에서 김문수 전 장관에 대한 지지도는 8.4%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조 의원이 33.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해 범진보 성향에서도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 오송에서 열릴 예정이며, 본경선은 당원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 비율로 진행된다. 본선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중이 높은 만큼,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한 김문수 전 장관이 본선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민심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한 조경태 의원이 본경선까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황세주 경기도의원,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사업으로 안성 복지 업그레이드 될 것”

    황세주 경기도의원,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사업으로 안성 복지 업그레이드 될 것”

    황세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이 ‘2025년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성시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7월 25일 안성시청 시장실에서 ‘2025년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사업’을 위한 안성시와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간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은 안성시와 지역 내 8개 복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복지정보안내도우미를 통한 취약계층 발굴과 복지서비스 연계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황세주 의원은 “안성시 복지 현장을 대표하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경기도의 복지 예산이 10조 원에 달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업이 수요자가 직접 신청해야 하는 ‘신청주의’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 접근성이 부족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 정보를 전달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사업”이라며 사업의 취지를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성시에 복지정보안내도우미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복지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 안성시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사업’은 은퇴한 공무원이나 사회복지사가 직접 찾아가 복지정보를 안내하고 긴급 자원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안성, 고양, 성남, 안산 등 4개 시에서 시범 운영되었으며, 올해는 수원, 부천, 남양주가 추가 선정되어 본격 운영 중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김동성 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송용현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장, 송근홍 대한노인회 안성시지회장, 가섭스님 안성시노인복지관장, 김덕수 안성시장애인복지관장, 박희열 안성종합사회복지관장, 조성열 안성시행정동우회 회장 등 8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청주 경제 위해… 함바집 운영 안 한다

    충북 청주시는 28일 시청 신청사 건립 시공사인 ㈜KCC건설, 삼양건설㈜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CC건설과 삼양건설이 신청사 건립 공사 기간 현장 식당(함바집)을 운영하지 않고 건설 현장과 가까운 중앙동 원도심 골목 상가를 이용한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시와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건설사 편의를 위해 식당, 카페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식당들의 위생점검에도 나선다. 이번 협약은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제안하고 시공사가 수용하면서 체결됐다. 협약 유효기간은 체결일부터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시 관계자는 “터파기가 끝나고 내년 상반기 공사가 시작되면 하루 최대 400여명이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하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사는 2028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총공사비로 약 2010억원이 투입되는 신청사는 지하 2~지상 12층, 전체면적 6만 1752㎡ 규모로 조성된다.
  • 폭염이 바꾼 외국인 관광지도… K팝 댄스학원·박물관에 발길

    폭염이 바꾼 외국인 관광지도… K팝 댄스학원·박물관에 발길

    서울의 최고기온이 36.4도를 기록하며 폭염 경보가 내려진 28일. 한국을 찾은 베트남 학생 23명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으로 연신 닦으며 마포구의 한 댄스 교실로 들어섰다. 폭염이 절정인 오후 3시, 실내로 들어선 이들은 “이제야 살겠다”, “여긴 엄청 시원하다”며 급하게 냉수를 찾았다. 지난 25일 한국에 입국한 이후부터 극한 더위 탓에 실외 활동 대신 박물관·미술관 등 실내 관광을 다니던 학생들은 이날 차가운 에어컨 바람 아래서 ‘K팝 댄스’를 배웠다. 황민터우(12)는 “한국이 베트남만큼이나 더울 줄은 몰랐다”며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데 박물관만 다니다 춤을 추니 신난다”고 했다. 응우인(12)도 “우선 더위를 피할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야외 활동보다 내부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찾고 있다. 기존의 인기 코스인 경복궁이나 북촌한옥마을 같은 유명 관광지는 한낮에 그늘 한 점 없이 더위에 노출되다 보니 시원한 장소를 찾아 다니는 것이다. 베트남 학생들을 인솔하고 댄스 학원을 찾은 9년차 가이드 노태희(38)씨는 “더운 날에는 외국인 관광객은 실내 위주로 코스를 짠다”고 전했다. ‘태양을 피하는 관광’을 선호하면서 실내 체험도 인기다. 외국인 대상으로 국내 여행 업체를 운영하는 한 대표는 “일정을 싹 바꿔서 코엑스나 롯데타워 전망대로 안내학하고 있다”며 “특히 요즘은 한식 체험이나 골격 진단, 스파도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런 불볕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기상특보 구역 183곳 가운데 156곳(85%)은 폭염경보가, 24곳(13%)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은 지난 19일 이후 9일째, 인천·청주·강릉은 20일 이후 8일째 열대야다. 29일과 30일 전국 낮 최고 기온은 32~37로 예보됐다. 다만 기상청은 “29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와 열대요란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날씨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베트남만큼 더울 줄이야” K팝 댄스 교실 등 ‘태양 피하는 관광’ 유행…서울은 9일째 열대야

    “베트남만큼 더울 줄이야” K팝 댄스 교실 등 ‘태양 피하는 관광’ 유행…서울은 9일째 열대야

    골격 진단·스파 등 ‘실내 체험’도 유행29일·30일 전국 낮 최고 기온 32~37도로 예보 서울의 최고기온이 36.4도를 기록하며 폭염 경보가 내려진 28일. 한국을 찾은 베트남 학생 23명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으로 연신 닦으며 마포구의 한 댄스 교실로 들어섰다. 폭염이 절정인 오후 3시, 실내로 들어선 이들은 “이제야 살겠다”, “여긴 엄청 시원하다”며 급하게 냉수를 찾았다. 지난 25일 한국에 입국한 이후부터 극한 더위 탓에 실외 활동 대신 박물관·미술관 등 실내 관광을 다니던 학생들은 이날 차가운 에어컨 바람 아래서 ‘K팝 댄스’를 배웠다. 황민터우(12)는 “한국이 베트남만큼이나 더울 줄은 몰랐다”며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데 박물관만 다니다 춤을 추니 신난다”고 했다. 응우인(12)도 “우선 더위를 피할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야외 활동보다 내부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찾고 있다. 기존의 인기 코스인 경복궁이나 북촌한옥마을 같은 유명 관광지는 한낮에 그늘 한 점 없이 더위에 노출되다 보니 시원한 장소를 찾아 다니는 것이다. 베트남 학생들을 인솔하고 댄스 학원을 찾은 9년차 가이드 노태희(38)씨는 “더운 날에는 외국인 관광객은 실내 위주로 코스를 짠다”고 전했다. ‘태양을 피하는 관광’을 선호하면서 실내 체험도 인기다. 외국인 대상으로 국내 여행 업체를 운영하는 한 대표는 “일정을 싹 바꿔서 코엑스나 롯데타워 전망대로 안내학하고 있다”며 “특히 요즘은 한식 체험이나 골격 진단, 스파도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런 불볕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기상특보 구역 183곳 가운데 156곳(85%)은 폭염경보가, 24곳(13%)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은 지난 19일 이후 9일째, 인천·청주·강릉은 20일 이후 8일째 열대야다. 29일과 30일 전국 낮 최고 기온은 32~37로 예보됐다. 다만 기상청은 “29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와 열대요란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날씨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이번 주말도 더워요…우리나라 뒤덮은 ‘두 겹의 고기압’ 영향, 폭염 계속

    이번 주말도 더워요…우리나라 뒤덮은 ‘두 겹의 고기압’ 영향, 폭염 계속

    숨 막히는 더위가 이번 주말 더 심해질 전망이다. 북태평양고기압, 티베트고기압까지 2개의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은 영향이다. 주말 낮 기온은 38도까지 치솟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6.3도까지 치솟았다. 밤사이 서울, 강원 강릉, 충북 청주, 부산, 제주 등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나타났다. 2개의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는 가운데 낮에는 구름이 없이 맑은 날씨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올라갔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동풍도 유입되고 있다. 더위는 주말에도 이어지겠다. 토요일인 26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2~38도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27일도 낮 기온이 32~37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이후에도 폭염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온열질환에 유의해야겠다”고 말했다.
  • [포토] 해바라기 만개한 제주

    [포토] 해바라기 만개한 제주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25일 찜통더위가 절정에 달하겠다. 서울과 대전의 한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겠고 청주와 세종, 전주, 광주 등은 36도를 기록하겠다. 밤사이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도 곳곳에서 나타나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사진은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25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항몽유적지를 찾은 관광객이 해바라기밭에서 한여름 정취를 즐기고 있다.
  • ‘일하는 밥퍼’ 사업 전국으로 확산되나

    노인들에게 단순노동 일자리를 주고 상품권 또는 현금을 지급하는 충북도의 ‘일하는 밥퍼’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자체들 사이에서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어서다. 충북도는 24일 경기 의정부시 관계자들이 청주시 내덕2동 밥퍼 사업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업 추진 배경, 주요성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행정 노하우 등을 청취했다. 의정부시는 올해 들어 방문한 네 번째 지자체다. 앞서 경북도와 세종시, 전북도가 다녀갔다. 충남도, 경남도 등도 관심을 보인다. 서울시는 충북도와 우수정책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부터 ‘일하는 밥퍼 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봉사단은 취약계층의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주고, 급식 기관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준다. 한달 30시간 근무하고 월 29만원 받는다.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의 제안으로 지난해 3월 이 사업을 시작했다. 김 지사가 공원에서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보고 스스로 밥을 사 먹을 수 있도록 소일거리를 만들어 주자고 했다. 밥퍼는 무료 급식 복지단체 이름에서 따왔다. 현재 경로당과 기타 작업장 등 총 136곳에서 진행된다. 하루 평균 1900여명이 농산물 손질, 공산품 단순 조립 등에 투입된다. 경로당 참여자들은 2시간 일하고 1만원을, 기타 작업장 참여자는 3시간 일하고 1만 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받는다. 김왕일 충북도 노인복지과장은 “일하는 밥퍼는 노인 일자리와 지역경제, 사회참여를 동시에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이라며 “국가정책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일본팀에 빼앗겼던 박신자컵…한국 챔프 BNK vs 일본 최강 후지쓰, 자존심 대결

    일본팀에 빼앗겼던 박신자컵…한국 챔프 BNK vs 일본 최강 후지쓰, 자존심 대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BNK가 지난해 해외 구단에 빼앗긴 박신자컵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첫 경기 상대는 일본 최강 후지쓰 레드웨이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3일 2025 박신자컵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30일부터 9월 7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2023년부터 일본, 필리핀 등 해외 구단들을 초청해 국제대회로 규모를 키운 박신자컵은 올해 유럽팀들까지 참여, 총 10개 구단이 경쟁한다. 조별리그는 5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진행된다. A조에는 2024~25시즌 WKBL 챔피언 부산 BNK와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이 포함됐다. 또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이자 지난해 박신자컵 정상에 오른 후지쓰와 스페인 리그 사라고사가 참가했다. 다음 달 30일 오후 2시 개막전에선 BNK가 홈에서 후지쓰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B조에선 청주 KB와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 등 국내 팀들과 덴소 아이리스(일본), DVTK 훈테름(헝가리)이 경쟁한다. 신임 사령탑을 선임한 WKBL 팀들이 모두 B조에 포함됐다. 최윤아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8월 31일 오후 2시에 덴소,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하나은행은 같은 날 오후 7시에 KB와 맞대결한다. 각 팀은 4경기씩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는 9월 6일 4강에 진출한다. 결승전과 3, 4위 결정전은 준결승 다음날 열린다.
  • 세종, 검찰 출신 인재 대거 영입… 더 커진 ‘형사그룹 맨파워’

    세종, 검찰 출신 인재 대거 영입… 더 커진 ‘형사그룹 맨파워’

    법무법인 세종은 올해 들어 검찰 출신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형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력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대재해, 공정거래, 자본시장, 환경, 식품, 노동, 영업비밀 등 주요 산업 분야의 규제가 기업의 형사책임으로 직결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기업의 형사 소송 리스크가 경영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세종 형사그룹에는 검경 재직 경험을 갖춘 변호사 70여명이 소속돼 있다. 국내형사팀, 국제형사팀, 경찰팀 등 3개 팀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다. 해당 분야에서 실제 수사 실무를 담당하며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축적해 온 전문 인력을 활용해 개별 사안에 맞는 여러 분야의 전문팀과 협업하는 전략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장영수(사법연수원 24기)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과 박진원(30기) 전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차장검사를 잇따라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장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검찰총장을 지낸 문무일(18기) 대표변호사와 함께 세종 형사그룹의 공동 수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98년 청주지검 검사로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대검찰청 등에서 근무했다. 대전지검 검사장, 서울서부지검 검사장을 거쳐 대구고검 검사장을 끝으로 20여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금융증권범죄, 조세, 기업 경영 관련 주요 형사사건,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사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박 변호사도 약 20년간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장, 대검찰청 수사정보2담당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대전지검 공안부장 등 검찰 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범죄, 기업비리, 공안사건, 국제범죄 등에서 폭넓은 수사 경험과 대응 역량을 갖췄다는 평이 나온다. 여기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 출신으로 형사사법공조 공인전문검사 2급(블루벨트) 인증을 보유한 ‘특수통’ 조주연(33기) 변호사도 지난 2월 합류했다. SK가스 및 SK디스커버리 법무실장을 역임한 검찰 출신의 이정우(33기) 변호사, 식품안전 분야에서 블루벨트 인증을 받은 손정현(34기) 변호사, 특수·금융·조세 수사 베테랑인 홍석기(40기) 변호사, 환경 분야에서 블루벨트 인증을 받은 석동현(43기)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영입해 형사그룹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세종은 주요 로펌 중에서도 형사그룹의 ‘맨파워’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금융위원회 법률보좌관,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등 검찰 내 금융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고 안산지청장을 끝으로 세종에 합류해 국내형사팀을 이끄는 이정환(29기)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또 송무·국제중재 등 분쟁 해결 관련 전문 매체 ‘벤치마크 리티게이션’이 지난해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00대 여성 소송변호사’에 이름을 올린 변옥숙(31기) 변호사를 비롯해 조대호(30기) 전 대구지검 1차장검사, 김민형(31기) 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장검사, 박혜영(34기) 전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 부장검사, 중대재해처벌법 해설서 집필을 총괄한 진현일(32기) 변호사 등 중량감 있는 법조인들이 국내형사팀에 대거 포진해 있다. 경찰팀도 경찰 수사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급 변호사들로 구성돼 있다. 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에서 30년간 근무한 수사 베테랑이자 디지털포렌식 전문가·가상통화 추적 전문가인 이재훈(36기) 변호사 외에도 경찰 근무 경험이 풍부한 이지홍(변시 1회) 변호사, 김태승(3회) 변호사, 이춘삼(4회) 변호사, 김일동(7회) 변호사, 정윤도(8회) 변호사 등이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팀장 출신의 이재경(12회) 변호사를 영입하며 경찰 수사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 나섰다. 국제형사팀에는 디지털포렌식 분야 전문가 최성진(23기) 변호사와 검사 출신으로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갖춘 홍탁균(28기) 변호사, 유럽 개인정보보호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김태현(44기) 변호사 등이 소속돼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뉴욕주 검찰 등 미국 규제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 및 관세 위반 등 기업 조사에 대한 대응 세미나를 개최한다.
  • 충북도 10년간 청년 임업인 1000명 육성한다

    충북도 10년간 청년 임업인 1000명 육성한다

    충북도가 청년 임업인 육성에 나선다 충북도는 22일 충북도 자치연수원 대강당에서 충북형 청년 임업인 발대식을 갖고 6개 기관과 청년 임업인 육성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충북도, 충북산림포럼, 산림조합 충북지역본부, 한국전문임업인협회 충북지회, 충북도임산물생산자연합회, 충북대 농업생명환경대학, 청주농고 등은 다양한 청년 임업인 육성 사업을 전개한다. 충북도는 시군 추천을 받아 청년 임업인을 선발하고 충북산림포럼은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산림조합은 산림정책자금 지원 및 산림경영 지도에 나선다. 충북대와 청주농고 등은 청년 임업인 육성과 관리를 맡는다. 도는 이런 방식으로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 10년간 청년 임업인 1000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수임업인 50명도 선발한다. 충북도가 청년 임업인 육성에 나서는 것은 충북 전체면적의 65.9%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및 임업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임업인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우려되는 산촌 소멸 극복 대책도 필요한 실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늘 행사가 청년이 돌아오고 머물 수 있는, 돈이 되는 임업 실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 맞춤형 임업 정책을 체계화하고 세대 간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충북 임업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 세미나를 가진 충북산림포럼은 정원, 산림치유, 산촌, 산림 바이오, 목재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초대 대표는 30대 산림청장을 역임한 신원섭 충북대 산림학과 교수다.
  • ‘어른 술’은 이제 편견…MZ 입맛 잡은 이 ‘주류’ 올해 상반기 매출 3.5배 뛰었다

    ‘어른 술’은 이제 편견…MZ 입맛 잡은 이 ‘주류’ 올해 상반기 매출 3.5배 뛰었다

    GS리테일이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의 사케·백주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케·백주 소비층이 40대 이상에서 2030세대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와인25플러스의 올해 상반기(1~6월) 사케·백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1%(3.5배) 증가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사케·백주는 올해 상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주종별 매출 비중에서도 사케·백주는 전체에서 15%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와인25플러스는 사케의 경우 ‘닷사이’ 등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보노보노 준마이’ 등 캐릭터가 디자인된 사케, ‘록카센 스키아노 수박 사케’ 등 시즌 한정 사케까지 50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병과 잔이 포함된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며 3만원~10만원대 사케 제품군이 전체 매출 비중의 68%를 차지했다. 백주는 천지람, 양하대곡, 사려 등 도수를 낮춰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제품군이 인기를 끌었다. 한편 사케·백주 소비층이 기존 중장년층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2030세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매출에서 2030세대의 사케·백주 소비 비중은 전체에서 35%를 차지했다. GS리테일은 사케, 백주 등이 중장년층 사이에서만 소비되던 주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로 수요층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와인25플러스는 현재 주류 1만여 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우리동네GS앱’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으로 주문하면 GS25나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주류를 받아볼 수 있게끔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금문 고량주, 죽엽청주, 계절 한정 사케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전준영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MD(상품기획자)는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트렌드와 해외여행 수요에 따라 국내에서도 사케와 백주 등 새로운 주류가 와인이나 위스키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구색을 늘리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 광주 신용공원, 현대백화점그룹 ‘리그린 파크’로 거듭난다

    광주 신용공원, 현대백화점그룹 ‘리그린 파크’로 거듭난다

    광주시와 현대백화점그룹이 손을 맞잡고 도심 속 유휴부지에 도시공원 ‘리그린 파크’를 조성한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2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광주시, 생명의숲과 함께 ‘리그린 파크 조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 허상만 생명의숲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충북 청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리그린 파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리그린 파크는 현대백화점그룹 ESG 브랜드인 ‘리그린’(Re.Green)을 활용, 지역사회에 방치된 유휴부지를 민관이 협력해 ‘도시 숲’으로 복원하는 사업 모델이다. 광주시 북구 신용동 산 35-1 일대 신용근린공원에 2만7869㎡(약 8400평) 규모로 조성되는 리그린 파크는 내년 6월 선보일 예정이다. 잔디광장과 맨발 숲 산책로, 유아 숲 놀이터, 자연 체험학습 공간, 수경 시설 등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조성된다. 빗물 재순환 시스템을 통해 물을 저장·활용하는 친환경 설계도 적용될 계획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리그린 파크는 단순한 도시녹지 조성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친환경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국공유림에서의 ‘탄소중립의 숲’ 조성은 물론 도심 유휴부지를 숲으로 복원하는 친환경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ESG 사회공헌 브랜드인 ‘위드림’(We.Dream)을 통한 사회공헌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민의 안전을 위한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스마트쉘터’를 설치해 도심 내 안전 쉼터를 마련했고, 올 하반기에는 초등학교 인근에 ‘스쿨존 교통안전 솔루션’ 인프라를 구축해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 한국 女농구 ‘절반의 성공’

    한국 女농구 ‘절반의 성공’

    한국 여자농구가 외곽 경쟁력은 입증했지만 높이 약점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다. 박지수(청주 KB)가 흔들릴 때 골밑을 강화하면서 박지현(무소속)의 공수 부담을 줄일 ‘플랜B’ 가 시급한 상황이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일정을 마치고 중국 선전에서 귀국했다. 전날 중국과의 3, 4위 결정전에서 66-101로 대패한 한국은 6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을 따냈다. 내년 3월 열리는 예선전까지 약점을 보완해야 9월 독일에서 예정된 월드컵에 가까워질 수 있다. 아시아컵에서는 외곽 자원들이 돋보였다. 간판 슈터 강이슬(KB)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강유림(용인 삼성생명)이 18일 필리핀과의 8강전에서 3점 6개 포함 21점을 쏟아부으며 준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16일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선 박지현, 강유림, 신지현(인천 신한은행)이 3점을 3개씩 꽂았다. 박지현은 6경기 평균 14.2점 5.5리바운드로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제는 높이다. 박지수(193㎝)가 대회 내내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는데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 박지현(183㎝)이 고군분투했지만 연일 일정에 체력이 떨어졌다. 3, 4위 결정전을 보면 박지현은 중국에 집중 견제를 당하면서 30분 14초를 뛰고도 3점(8리바운드)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는 베테랑 진안(181㎝)과 양인영(184㎝·이상 부천 하나은행)이 부상으로 뽑히지 못하고 새 얼굴로 합류한 송윤하(179㎝·KB)가 일정이 겹친 19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다. 때문에 박지수를 대신해 센터 포지션을 소화할 자원은 박지현 외에 홍유순(179㎝·신한은행) 정도에 불과했다. 김은혜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번 아시안컵을 놓고 “상대에 따른 맞춤형 수비 등 준비를 많이 했지만 높이의 열세로 리바운드, 몸 싸움에서 밀린 게 아쉬웠다”며 “진안, 양인영이 복귀하면 젊은 피 송윤하, 홍유순 등과 내부 경쟁 구도를 만들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 “도민 모두를 콘텐츠 창작자로”...충북 AI 미디어센터 출범

    “도민 모두를 콘텐츠 창작자로”...충북 AI 미디어센터 출범

    충북도가 21일 청주 오송선하마루에서 충북 AI 미디어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유통·교육·일자리 지원을 통합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웹툰 1500여편을 만든 서정은 작가가 센터장을 맡는다. 센터는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오송선하마루, 진천스토리창작클러스터, 자치연수원 등에서 각종 사업을 전개한다. 우선 올해 AI 영상 전문가 특강과 스튜디오 교육(6개월 과정)을 진행한다. AI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원은 특강 1000명, 교육 100명이며 비용은 무료다. 도는 희망자가 많을 경우 청년들 위주로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교육을 위해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오는 9월까지 AI 영상 제작 스튜디오가 구축된다. 센터는 AI 미디어 일자리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각각 10명으로 구성된 10개의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AI 영상 제작 활동과 수익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팀당 지원금은 1000만원이다. 충북 소재를 활용한 AI 영상 제작에도 나선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제작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도민 누구나 콘텐츠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센터를 출범하게 됐다”며 “충북이 AI미디어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절반의 성공’ 한국 여자농구, 외곽 경쟁력 입증했지만…높이 약점에 ‘박지수 플랜B’ 과제

    ‘절반의 성공’ 한국 여자농구, 외곽 경쟁력 입증했지만…높이 약점에 ‘박지수 플랜B’ 과제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외곽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높이 약점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다. 기둥 박지수(청주 KB)가 흔들릴 때 골밑을 강화하면서 박지현(무소속)의 공수 부담을 줄일 ‘플랜B’ 가 시급한 상황이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오후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일정을 마치고 중국 선전에서 귀국했다. 전날 중국과의 3, 4위 결정전에서 66-101로 패한 한국은 6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을 따냈다. 내년 3월 열리는 예선전까지 약점을 보완해야 9월 독일에서 예정된 월드컵에 가까워질 수 있다. 아시아컵에서 외곽 자원들이 돋보였다. 간판 슈터 강이슬(KB)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으나 강유림(용인 삼성생명)이 18일 필리핀과의 8강전에서 3점 6개 포함 21점을 쏟아부으며 준결승을 확정 지었다. 16일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선 박지현, 강유림, 신지현(인천 신한은행)이 3점을 3개씩 꽂았다. 최이샘(신한은행)은 14일 1차전 뉴질랜드전, 다음날 2차전 중국전에서 3점 9개를 몰아쳤다. 내외곽을 휘저은 박지현은 6경기 평균 14.2점 5.5리바운드로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제는 높이다. 박지수(193㎝)가 대회 내내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는데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 박지현(183㎝)이 매 경기 30분 내외로 뛰면서 고군분투했지만 연일 일정에 체력이 떨어졌다. 3, 4위 결정전을 보면 박지현은 중국에 집중 견제를 당하면서 30분 14초를 뛰고도 3점(8리바운드)에 그쳤다. 10분 19초 동안 무득점(2리바운드)에 그친 막내 홍유순도 골밑 무게감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는 베테랑 진안(181㎝)과 양인영(184㎝·이상 부천 하나은행)이 부상으로 뽑히지 못했다. 새 얼굴로 합류한 송윤하(179㎝·KB)는 일정이 겹친 19세 이하(U19)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는 20일 체코에서 열린 U19 월드컵 이스라엘과의 9, 10위 결정전에서 19점 6리바운드로 팀의 86-80 승리를 이끌었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힘과 몸싸움, 슈팅 능력을 고루 겸비했다고 평가받는다. 때문에 대표팀에서 박지수를 대신할 자원은 박지현 외 막내 홍유순(179㎝·신한은행) 정도였다. 김은혜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아시안컵에 대해 “외곽 공격은 독보적이었고 상대에 따른 맞춤형 수비 등 준비도 많이 했으나 높이 열세로 리바운드, 몸싸움에서 밀린 게 아쉬웠다”며 “진안, 양인영이 복귀하면 젊은 피 송윤하, 홍유순 등과 내부 경쟁 구도를 만들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 전후 회담 가능성”…SK하이닉스, 中 대신 韓 생산 가속화

    “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 전후 회담 가능성”…SK하이닉스, 中 대신 韓 생산 가속화

    트럼프와 시진핑, 경주 APEC 정상회담 전후 회담 가능성[홍콩 SCMP]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직접 만남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대통령의 방중 또는 비공식 회담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며, 양측이 정상회담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작은 실수도 전체 계획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됩니다. 트럼프, 중국 펜타닐 단속 조치 긍정 평가[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으로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과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주장했던 것과 다른 유화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을 위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美 하원, 대만에 5억 달러 군사 원조 법안 통과[홍콩 명보] 미국 하원은 대만의 안보 협력 이니셔티브에 39억 2000만 홍콩 달러(약 5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2026 회계연도 국방 세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자금은 대만에 대한 새로운 방위 물품 및 서비스 조달, 군사 교육 및 훈련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중국 해커 의심’ 사이버 공격에 군부대 투입[프랑스 rfi]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은 국가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군부대를 투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공격을 시도한 스파이 그룹이 중국과 연계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능형 지속 위협(APT)의 일종으로, 싱가포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시진핑, 권력 이양 압력 커져[홍콩 아시아타임스] 중국의 정치적,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부 권력을 위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부동산 위기로 시작된 중국 경제 위기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6월 30일 시 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이후 그의 권력 약화에 대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엘리트 의사 결정 과정의 비공개성 때문에 정확한 상황 파악은 어렵지만 내부 권력 투쟁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中, 2025년 희토류 할당량 비공개 발표[영국 로이터통신] 중국이 통상적인 공개 발표 없이 2025년 희토류 채굴 및 제련 할당량을 조용히 발표했습니다. 이는 베이징이 핵심 산업인 희토류 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기업들에게 보안상 이유로 할당량 공개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中,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 급증[대만 연합보] 6월 중국 본토의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 협상 이후 중국의 주요 희토류 광물 대외 공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7월에는 출하량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중국 철수 가속화[대만 디지타임즈] SK하이닉스가 미국 수출 규제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대응하고자 한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천 M16 공장을 확장하고 청주 M15X 공장 건설을 준비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디램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M16 생산량은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장과 동일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中 공상은행 2억 5000만 위안 예금 실종 사건 재판 돌입[중국 제일재경] 중국공상은행(ICBC) 광시좡족자치구 난닝 지점에서 발생한 2억 5000만 위안(약 485억원) 규모 예금 실종 사건이 정식 재판에 들어갔습니다. 예금주들은 민사 보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는 은행 내부 통제 메커니즘 실효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 은행 직원이 45분 만에 예금을 도난당하는 과정에서 은행이 경고 정보를 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3회 중국 공급망 엑스포, 6000건 이상 협력 계약 체결[중국 CCTV]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CISCPE)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참가 업체들은 152개 신제품 기술·서비스를 선보였으며, 4만 2000개의 업스트림·다운스트림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현장에서 6000건 이상 협력 협의 및 협력 의향서가 체결돼 공급망 협력 활성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디지털 ID’로 글로벌 산업 체인 활성화 추진[중국 환구망] 중국은 상품 바코드와 같은 ‘디지털 ID’를 통해 상품의 원활한 흐름을 촉진하고 글로벌 산업 체인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상품 바코드는 ‘제품 유통 ID 카드’이자 ‘국제 무역 패스’로서 소비재 보조금 청구, 공정 감독, 위험 예방 및 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中, 티베트에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건설 착공[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중국은 시짱(티베트)자치구 야룽창포강 하류에 총 1조 2000억 위안()을 투자하는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공식 착공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5개의 계단식 수력발전소로 구성되며 설비용량은 6000만 ㎾로 현 세계 최대인 산샤댐 수력발전소의 3배에 달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 전후 회담 가능성”…SK하이닉스, 中 대신 韓 생산 가속화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 전후 회담 가능성”…SK하이닉스, 中 대신 韓 생산 가속화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와 시진핑, 경주 APEC 정상회담 전후 회담 가능성[홍콩 SCMP]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직접 만남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대통령의 방중 또는 비공식 회담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며, 양측이 정상회담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작은 실수도 전체 계획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됩니다. 트럼프, 중국 펜타닐 단속 조치 긍정 평가[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으로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과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주장했던 것과 다른 유화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을 위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美 하원, 대만에 5억 달러 군사 원조 법안 통과[홍콩 명보] 미국 하원은 대만의 안보 협력 이니셔티브에 39억 2000만 홍콩 달러(약 5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2026 회계연도 국방 세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자금은 대만에 대한 새로운 방위 물품 및 서비스 조달, 군사 교육 및 훈련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중국 해커 의심’ 사이버 공격에 군부대 투입[프랑스 rfi]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은 국가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군부대를 투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공격을 시도한 스파이 그룹이 중국과 연계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능형 지속 위협(APT)의 일종으로, 싱가포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시진핑, 권력 이양 압력 커져[홍콩 아시아타임스] 중국의 정치적,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부 권력을 위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부동산 위기로 시작된 중국 경제 위기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6월 30일 시 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이후 그의 권력 약화에 대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엘리트 의사 결정 과정의 비공개성 때문에 정확한 상황 파악은 어렵지만 내부 권력 투쟁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中, 2025년 희토류 할당량 비공개 발표[영국 로이터통신] 중국이 통상적인 공개 발표 없이 2025년 희토류 채굴 및 제련 할당량을 조용히 발표했습니다. 이는 베이징이 핵심 산업인 희토류 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기업들에게 보안상 이유로 할당량 공개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中,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 급증[대만 연합보] 6월 중국 본토의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 협상 이후 중국의 주요 희토류 광물 대외 공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7월에는 출하량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중국 철수 가속화[대만 디지타임즈] SK하이닉스가 미국 수출 규제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대응하고자 한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천 M16 공장을 확장하고 청주 M15X 공장 건설을 준비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디램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M16 생산량은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장과 동일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中 공상은행 2억 5000만 위안 예금 실종 사건 재판 돌입[중국 제일재경] 중국공상은행(ICBC) 광시좡족자치구 난닝 지점에서 발생한 2억 5000만 위안(약 485억원) 규모 예금 실종 사건이 정식 재판에 들어갔습니다. 예금주들은 민사 보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는 은행 내부 통제 메커니즘 실효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 은행 직원이 45분 만에 예금을 도난당하는 과정에서 은행이 경고 정보를 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3회 중국 공급망 엑스포, 6000건 이상 협력 계약 체결[중국 CCTV]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CISCPE)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참가 업체들은 152개 신제품 기술·서비스를 선보였으며, 4만 2000개의 업스트림·다운스트림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현장에서 6000건 이상 협력 협의 및 협력 의향서가 체결돼 공급망 협력 활성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디지털 ID’로 글로벌 산업 체인 활성화 추진[중국 환구망] 중국은 상품 바코드와 같은 ‘디지털 ID’를 통해 상품의 원활한 흐름을 촉진하고 글로벌 산업 체인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상품 바코드는 ‘제품 유통 ID 카드’이자 ‘국제 무역 패스’로서 소비재 보조금 청구, 공정 감독, 위험 예방 및 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中, 티베트에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건설 착공[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중국은 시짱(티베트)자치구 야룽창포강 하류에 총 1조 2000억 위안()을 투자하는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공식 착공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5개의 계단식 수력발전소로 구성되며 설비용량은 6000만 ㎾로 현 세계 최대인 산샤댐 수력발전소의 3배에 달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성관계 하면 이자 감면 제안, 야만적” 판사 질타 들은 악덕 대부업자

    “성관계 하면 이자 감면 제안, 야만적” 판사 질타 들은 악덕 대부업자

    고리대금으로 9억 4000여만원 부당이득연체한 일부 피해자의 연 이자율 7742%50대男, 징역 5년에 벌금 5000만원 선고 빚에 허덕이는 채무자에게 협박과 고리대금으로 폭리를 챙긴 것도 모자라 이자 감면을 대가로 성관계까지 제안한 대부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강건우 부장판사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6)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7년 5개월여간 미등록 대부업을 하면서 법정 이자율을 초과한 133%의 이자를 챙기는 방법으로 9억 4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연체로 인한 일부 피해자의 연 이자율은 7742%로 조사됐다. A씨는 2020년 5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이자를 갚지 못한 채무자를 찾아가 위해를 가할 듯 협박하거나 채무자 몰래 차용증을 위조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투자한 것일 뿐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강 부장판사는 수익금 지급이나 투자금 원금 반환에 관한 약정이 기재된 서면조차 없는 점 등을 들어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채무자에게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이자를 감면받을 수 있다는 제안을 아무렇지 않게 한 것만 봐도 법질서를 벗어난 고리대금이 얼마나 야만적인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A씨를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채무자들을 압박해 피해 사실을 진술하지 못하도록 했고 피고인의 행태에 대해 주변인들은 ‘지가 검사, 판사 노릇 다한다’는 취지로 평가했다”며 “피고인이 얼마나 방약무인하고 오만방자한지를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강 부장판사는 그러면서 “불법 사금융이 횡행하는 현실에 대한 경고를 위해서라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조선업 호황 실감 못하는 청년들 “재하청 일했더니 일당 고작 5만원”[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조선업 호황 실감 못하는 청년들 “재하청 일했더니 일당 고작 5만원”[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박봉·고용 불안으로 젊은층 기피원·하청 양분된 이중구조가 문제반도체 공장·석화 공단으로 이직외국인 노동자로 빈 일자리 채워 “젊은 애들은 이제 거제로 안 옵니더. 일은 같은데 돈은 쪼매 준다 아입니까. 여는 때리 직이도 안 옵니더….” 지난 10일 오후 7시쯤 경남 거제시 아주동의 한 치킨집에서 만난 홍두표(43)씨는 4년째 막내인 자신의 처지를 토로했다. 대기업 하청업체에서 철 구조물에 페인트와 같은 도료를 입히는 작업을 하는 15년차 도장공인 홍씨의 회색 작업복 구석구석에는 페인트 분진과 쇳가루가 묻어 있었다. 홍씨와 함께 생맥주를 단숨에 들이켜던 20년 차 도장공 양정진(49)씨는 “한여름 열을 받은 선박 표면은 장갑을 낀 채 만져도 따끔할 정도로 뜨겁다”며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일해도 최저임금 수준으로 돈을 주니 젊은 사람들이 이곳을 더이상 찾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호황이 다시 찾아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선업은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접어들었지만, 조선업의 중심이자 블루칼라의 상징과도 같았던 거제는 늙어 가고 있다. 조선업 종사자들과 거제 주민들은 젊은 기술자들이 거제를 떠나 반도체 공장이나 석유화학 공단이 있는 경기 평택, 충북 청주, 전남 여수, 충남 서산 등으로 간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큰 문제인 원청과 하청의 임금 격차를 비롯해 열악한 처우, 위험한 작업환경에 실망한 탓이다. 10여년 전 조선업 불황 때 하청업체 중심으로 벌어진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여전한 것도 한몫한다. 지난달 말 기준 거제시에는 선박 구성·도금 도장·금속 조립 등 조선 관련 업체가 59곳 운영되고 있고, 조선업 종사자는 3만 6512명이다. 2015년 조선 관련 업체가 58곳, 종사자가 5만 892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만명 넘게 줄었다. 10년 전만 해도 인근 블루칼라 직장인 수백명이 쏟아져 나왔던 아주동에서도 20~30대 찾기가 어려워졌다. 아주동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종수(72)씨는 “2000년대엔 직원 5명이나 써야 겨우 손님을 쳐냈는데, 지금은 혼자서 일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2009년 거제 조선소에서 일을 시작한 용접공 김모(35)씨도 고향인 거제를 떠났다. 평택과 이천에서 일하다 몇 년 전 인천의 한 석유화학 공장에 자리잡았다. 김씨는 “거제의 재하청 업체에선 일당 5만원을 받았지만, 석유공장은 똑같은 재하청인데도 25만원을 받는다”고 했다. 충주의 한 반도체 공장 하청업체 용접공인 이모(30)씨도 “이곳은 원청과 하청의 임금 차이가 10% 정도다. 기술 보조 인력조차 하루 18만원을 가져간다”고 전했다. 20~30대 사이에 블루칼라 바람이 다시 분다고 하지만 대기업(원청)·중소기업(하청), 정규직·비정규직 등으로 양분돼 격차가 벌어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도시든 거제처럼 쇠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년 차 용접공 박모(48)씨는 “여름휴가도 하청은 1주일이지만, 원청은 2주일 이상을 갈 때도 있다”며 “이런 문제조차 차별이 수십 년째 이어지는데 누가 이곳에서 일하려 하겠나”라고 말했다. 김중희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조선업에 자리잡은 이중구조가 해결되지 않으면 젊은 기술자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기술자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지금은 외국인 노동자가 메우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제조업(E-9-1) 및 일반기능인력(E-7-3) 비자로 거제로 온 이주노동자는 8636명으로 1년 전(7211명)에 비해 19.8% 늘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가 방치돼 심화되면 반도체 공장 등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들도 거제처럼 청년들이 떠나는 곳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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