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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vs 도요타…박신자컵, 한일전으로 대미 장식

    우리은행 vs 도요타…박신자컵, 한일전으로 대미 장식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판을 키운 박신자컵 결승에서 지난 시즌 국내 여자프로농구 통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과 일본의 준우승팀 도요타 안텔롭스가 격돌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2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진자컵 준결승전에서 지난 시즌 일본 챔피언 에네오스 선플라워즈를 74-71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또 다른 4강전에서 청주 KB를 70-68로 꺾은 도요타와 3일 오후 4시 30분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도요타는 지난 시즌 일본 W리그에서 정규 2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에네오스에게 패해 준우승한 팀이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된 박신자컵은 지난해까진 유망주 발굴에 의미를 두는 비시즌 대회로 진행되다가 올해 주전급 선수들이 뛰는 국제 대회로 개편해 4개국 10개 팀이 출전했다. 이날 우리은행에선 박지현이 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김단비가 18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최이샘이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나윤정이 13점을 보탰다. 11시즌 연속 일본 챔피언 기록을 갖고 있는 강호 에네오스에서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를 뛴 도카시키 라무가 2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전반을 37-30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에 56-54까지 쫓겼고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미야자키 사오리에게 3점 슛을 얻어맞아 역전당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3점포로 맞불을 놓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에네오스는 2분 21초를 남기고 나가오카 모에코의 2점 슛으로 69-69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우리은행은 최이샘의 미들슛과 김단비의 자유투로 연속 4점을 쌓아 승리를 굳혔다. 도요타 자동차에 패한 KB는 3일 오후 2시 에네오스와 3·4위전을 치른다. 박지수가 29점 11리바운드, 강이슬이 1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B는 3쿼터까지 51-45로 앞섰으나 4쿼터 살얼음 승부에서 야마모토 마이(15점)에게 결정적인 외곽포를 허용해 무너졌다. KB는 경기 종료 12.4초를 앞두고 68-67로 앞섰으나 야마모토에게 3점포를 내줘 역전당했고, 이후 마지막 공격에서 박지수의 골밑슛이 림을 외면해 무릎을 꿇었다.
  • 추석 황금연휴에 분주한 항공업계…임시편 투입

    추석 황금연휴에 분주한 항공업계…임시편 투입

    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추석 연휴가 6일로 늘어나는 가운데 항공사들은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임시편을 편성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주요 국내선·국제선 항공편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국내선은 부산∼제주, 김포∼제주, 김포∼부산 등 총 26편의 임시편을 운항한다. 국제선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하와이(2회), 자그레브(4회), 괌(2회), 발리(2회) 등 14개 노선(약 50회)에서 부정기편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국내외 하늘길에 임시 항공편을 투입한다. 국내선은 김포∼제주 편도 8편, 김포∼광주 편도 1편을, 국제선은 인천∼홋카이도 아사히카와 편도 4편, 인천∼타이베이 편도 8편, 인천∼오사카 편도 4편을 추가로 운행한다. 티웨이항공도 같은 기간 국내선 58편, 국제선 60편 등 총 118편을 추가 편성했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제주 4편, 김포∼부산 32편, 청주∼제주 22편을, 국제선의 경우 인천∼다낭 13편, 인천∼괌 13편, 인천∼홍콩 7편, 인천∼후쿠오카 5편, 인천∼오사카 7편, 대구∼오사카 13편, 청주∼다낭 2편을 추가 투입한다. 이에 따른 추가 공급 좌석은 총 2만 2302석이다. 에어서울은 9월 27일∼10월 11일 기간 인천∼나트랑, 인천∼나리타 노선을 각각 15편씩 추가 운항하고, 9월 27일∼10월 10일 인천∼다카마쓰 노선도 7편 임시 증편한다. 진에어도 추석 연휴 기간 주요 노선 84편을 추가로 편성했다. 인천∼코타키나발루 10편, 인천∼나트랑 10편, 인천∼오사카 12편, 인천∼타이베이 12편, 부산∼다낭 4편 등이다.
  • 서울교대 작년 83명 자퇴…수도권 교대 자퇴, 5년 새 6배 늘었다

    서울교대 작년 83명 자퇴…수도권 교대 자퇴, 5년 새 6배 늘었다

    수도권 교육대학교와 대학 초등교육학과 자퇴생이 5년 새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대는 지난해 자퇴생이 83명으로 전국 교대 중에 가장 많았다. 1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의 중도 탈락자 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서울교대·경인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의 중도 탈락자는 2018년 26명에서 2022년 155명으로 6배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교대의 중도 탈락자는 2022년 83명으로, 2018년 11명에 비해 7.5배 급증해 가장 이탈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경인교대는 15명→71명(4.7배), 이화여대는 0명→1명으로 나타났다. 지방권(8개 교대·한국교원대·제주대)의 중도 탈락자는 2018년 127명에서 2022년 341명으로 2.7배 증가했다. 청주교대가 2018년 14명에서 2022년 44명으로, 춘천교대가 25명에서 52명, 전주교대가 2명에서 43명이었다. 지방권과 수도권을 합하면 교대와 초등교육과 전체의 중도 탈락자는 2018년 153명에서 2022년 496명으로 5년 사이 3.2배 늘었다. 2023학년도 기준 전국 교대 정원은 3847명이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정원이 줄고 교육활동 침해 문제도 불거지면서 교대와 대학 초등교육과 중도 이탈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2대1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았다. 종로학원은 “교대 중도탈락자는 수도권이 지방권에 비해 심각한 상황”이라며 “수도권 교대 기피는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푸른 기와’에도 가을이 깃드네…미술관 품은 한옥, 운치를 더하네[권다현의 童行(동행)]

    ‘푸른 기와’에도 가을이 깃드네…미술관 품은 한옥, 운치를 더하네[권다현의 童行(동행)]

    덥다는 말이 부족하게 느껴질 만큼 더웠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동네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한참 뛰어노는 게 즐거움 중 하나였는데, 햇빛에 잔뜩 달궈진 놀이기구에 아이마저 두 손을 들었다. 여행을 가도 마찬가지였다. 하루 종일 아스팔트 위에서 자라는 아이를 위해 한두 시간쯤 흙길을 함께 걷곤 했는데, 그 애틋한 마음마저 잊게 할 만큼 올여름은 무더웠다. 그래도 절기의 힘은 여전하다. 더위의 끝을 알리는 처서(處暑)가 지나고 하얀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가 곧이다. 기세가 한풀 꺾인 더위에 이제는 좀 덤벼볼 만하다. 이맘때 아이와 걷기 좋은 길이 있다. 숲은 상쾌하고 흙은 부드러우며 호수는 청량하다. 이름도 장대한 충북 청주의 청남대 ‘대통령길’이다.청남대는 역대 가장 많은 대통령이, 가장 자주 이용했던 별장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다섯 명의 대통령이 여름휴가와 명절 휴가 등을 이곳에서 보냈다. 개방 후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다. 이곳을 별장으로 사용한 다섯 대통령은 1년에 4~5회, 많게는 7~8회 찾아와 20여년간 총 88회, 471일을 청남대에서 지냈다. 횟수로 따지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28회로 가장 많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수로 가장 오랜 128일을 머물렀다. 앞서 강원도 고성의 이승만 별장과 경남 거제 저도 해상별장을 다녀왔던 아이는 그와 비슷한 규모를 예상했던 모양이다. “엄마 여기 별장 맞아요? 궁궐보다 큰 것 같은데요?” 그도 그럴 것이 청남대는 총면적 1.8㎢, 약 55만평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의 3분의2에 해당하는 규모다. 청남대로 진입하는 데도 수분이 소요된다. 우뚝 솟은 나무들이 늘어선 도로는 공간이 지닌 위엄을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통령이 머물던 곳이었으니 국가 1급 경호시설이었고, 우리가 지나온 길을 따라 사중의 경계 철책이 설치돼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고 한다.●궁궐 같은 면적·도로마저 ‘위엄’ 가득 청남대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제일 먼저 본관을 만나게 된다.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로 1층에는 회의실과 접견실, 거실 등이 마련돼 있다. 손님을 맞거나 업무를 보고할 때 사용했던 접견실에는 등받이에 봉황과 무궁화가 그려진 의자가 있다. 봉황은 대통령, 무궁화는 영부인 전용이었다고 한다. 하얀 대리석 바닥이 고급스러운 거실에선 통유리 너머 정원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빼어난 전망 때문인지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곳을 만찬 장소로 즐겨 사용했단다. 제5·6공화국 시절 거실 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사진 한쪽에 KBS1, KBS2, MBC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된 텔레비전이 인상적이다.●대통령 침실·접견실까지 호기심 충족 2층은 대통령과 가족들 전용공간이다. 아이도 이전에 방문했던 대통령 별장에서는 보지 못했던 내밀한 공간을 흥미롭게 들여다보았다. 청남대 개방 초기, 이곳 침실에 딸린 욕실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1988년 제5공화국 청문회 당시 한 국회의원이 “청남대 대통령 목욕탕이 금으로 돼 있다”고 말했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직접 방문한 것이 당시 큰 화제였기 때문이다. 침실 옆에는 커다란 집무용 책상이 마련돼 있는데, 그 유명한 ‘청남대 구상’의 배경이 이곳 아니었을까 싶다. 청남대 구상은 대통령이 이곳에 머무는 동안 새로운 정국을 구상하거나 중요한 결단을 내리는 경우가 잦아서 생긴 정치용어다. “별장에서도 일을 해야 하다니 꼭 여행 갔을 때 엄마 같아요.” 여행을 업으로 하다 보니 나 역시 숙소에서 원고를 쓰거나 감상을 다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이의 눈에는 그런 엄마가 안쓰러웠던 모양이다. 그 마음이 고마워 슬쩍 녀석을 품에 안았다. 이어 대통령과 가족들이 식사와 차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던 식당이 나타났다. 안내판에는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여기서 가족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고 적혀 있다. 이날은 청남대 소유권을 충북도로 이관한 날이다. 청남대 본관에 걸린 모든 달력이 2003년 4월에, 모든 시계가 10시에 맞춰져 있는 것도 이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청남대 개방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었고, 지역민들의 오랜 바람이기도 했다. “대통령이 되면 이렇게 큰 별장이 생기는 거예요?” 부러워했던 아이도 “혼자 멋진 별장을 쓰고 싶었을 텐데 우리도 구경할 수 있게 해 주다니 참 고마운 일이네요”라며 제법 의젓하게 평을 전한다. 식당 건너에는 대통령 전용 이발소와 영부인 전용 미용실, 가족 거실, 자녀들을 위한 침실 등이 자리한다.●울창한 숲·야생화 만발한 대통령길 본관을 빠져나와 정원으로 향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마치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위원들을 초대해 오찬 연회를 가졌던 장소이기도 하다. 정원 규모에 비해 분수대가 낮고 위치 또한 본관 쪽에 치우쳐 있는데, 이는 로비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우선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원 왼쪽에 심어진 모과나무는 청남대에 있는 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수령이 230여년에 이른다. 앞서 언급했던 5공 청문회에서 1억원짜리 나무로 오해받았던 주인공이다. 이제 우리는 대통령길로 접어들었다. 원래 이 길은 2011년 청남대를 거쳐 간 대통령들의 이름을 딴 5개 코스, 총 8㎞의 산책길로 조성됐고 2013년 이명박 전 대통령길이 추가됐다. 그러나 일부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대통령을 기념하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셌다. 이에 최근 개별 코스명을 ‘오각정길’, ‘호반길’, ‘솔바람길’, ‘민주화의 길’, ‘화합의 길’, ‘통일의 길’로 바꾸고 이들을 묶어서 대통령길로 명명했다. 아이와 함께 걷기에는 오각정길이 적당하다. 본관 정원에서 바로 이어지고 총길이도 1.5㎞로 부담이 없다. 울창한 숲과 야생화가 만발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청남대 제1경으로 꼽히는 오각정이 모습을 드러낸다. 해발 104m에 위치한 무궁화 모양의 오각형 정자로 낮에는 평화로운 호수와 푸른 숲을, 밤에는 휘영청 밝은 달을 감상하던 장소다. 안내판에는 오각정에 오른 역대 대통령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소개돼 있다. 정자에서 내려오면 보행 약자를 위해 계단과 경사를 없앤 무장애나눔길이 설치돼 있다. 덕분에 아이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청량한 숲의 공기를 마음껏 들이켠다. 내내 대청호를 곁에 두고 걷던 길은 양어장까지 이어진다. 겨울이면 대통령 가족을 위한 전용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했던 곳이다. 지금은 아름다운 연못으로 바뀌어 시시때때로 화려한 음악분수도 선보인다. 여기서 바라보는 대통령기념관도 멋스럽다. 한눈에 봐도 청와대와 꼭 닮은 이 건물은 실제 청와대 본관의 60% 크기로 재현된 것이다. 1층에는 역대 대통령 기록화가 전시돼 있고 지하에 위치한 대통령체험장은 포토존으로 인기다. 아이도 들어서자마자 “어? 이거 뉴스에서 봤던 곳인데!” 단번에 알아본다. 미술관 품은 한옥, 운치를 더하네 대국민연설체험장에선 “안녕하십니까? 대통령 ○○○입니다” 제법 진지한 흉내도 낸다. “우와, 정말 대통령 같은데?” 호들갑스레 반응했더니 “내가 대통령이 되면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는 나라를 만들 거예요”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다. 아이 눈에 비친 정치는 어떤 모습이었던 걸까, 문득 생각이 깊어졌다.●보물찾기 같은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 요즘 청주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곳, 바로 국립현대미술관이다. 마침 이건희 회장의 기증 작품전인 ‘어느 수집가의 초대’도 열리고 있어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18년 12월에 개관한 이곳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첫 국립현대미술관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수장형 미술관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반 미술관에서는 접근이 불가했던 수장고를 이곳에선 일부 개방해 관람객들과 공유한다. 게다가 옛 연초제조창 창고를 활용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주차장 방향에서 들어서면 하늘 높이 솟은 굴뚝이 제일 먼저 반겨 주는데, 역시 연초제조창의 흔적이다. 미술관 1층에는 개방형 수장고가 자리한다. 작품과 작품 사이가 비좁고 심지어 선반에 일렬로 늘어선 형태가 엄마의 눈에도 낯설기만 하다. 마침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개방형 수장고 안내서가 있기에 챙겨 줬더니, 아이는 여기 소개된 작품들을 찾느라 분주하다. 마치 보물찾기처럼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자연스레 자신이 찾은 예술작품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미술관에 대한 이해도 넓어졌다. “엄마, 나는 미술관이 그림 전시하는 곳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작품들을 보관하고 지키는 곳이었네요!” ●관람객·보존과학자 소통 공간도 조성 2층과 3층에는 보이는 수장고도 있다. 유리창 너머로 소장품의 수장, 보관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것. 3층에 자리한 보존과학실도 흥미로웠다. 유화작품보존처리실과 유기, 무기분석실을 개방해 관람객과 보존과학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진입로에는 미술작품의 재료, 보존 처리 방법 등을 설명한 전시 공간이 따로 마련돼 보존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도서관과 아카이브, 뮤지엄의 역할을 함께 하는 라키비움은 아이가 읽을 수 있는 책도 꽤 갖추고 있어 잠시 걸음을 쉬어가기 좋다.●대담하고 감성적인 공간 ‘운보의 집’ 운보의 집도 청주에서 예술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대표적인 근현대 한국 화가인 운보 김기창은 산수화의 전통 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바보산수’ 연작으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완성했다. 1984년 자신의 어머니 고향에 지은 운보의 집은 자연을 벗 삼아 작품 활동에 매진하며 노후를 보냈던 곳이다. 전통 한옥의 형태를 취하면서도 자신의 작품이 그러하듯 대담하고 감성적인 공간들이 엿보인다. 특히 조형미가 특징적인 정원과 비단잉어가 유영하는 연못은 한옥의 화려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인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가 된 것도 그 때문이다.운보의 집 뒤편에 미술관도 있다. 운보의 작품들뿐 아니라 아내인 우향 박래현 화백, 동생인 김기만 화백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우향은 당대 여성 화가로서는 매우 선구적인 예술세계를 펼쳤는데, 이건희 회장의 소장품에도 그녀의 작품 ‘피리’가 포함돼 있다.아이와 함께 운보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꼭 해 두어야 할 말이 있었다. 지울 수 없는 그의 친일 행적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비호 아래 화가로 입지를 굳힌 그는 일본의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작품을 여러 점 발표했다. “엄마는 그런 나쁜 사람의 그림을 왜 보는 거예요?” 아이의 질문이 날카롭다. 한국화에서 운보가 이룬 성취는 분명하다. 친일을 이유로 그 모든 기록을 없던 일처럼 지우는 것 또한 다른 이름의 폭력일 테다. 그렇다고 예술가 운보와 민족을 배반한 비열한 인간 운보를 분리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기억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의 아름다운 작품을 바라보며 그의 비겁함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엄마의 이유였다는 걸 아이는 이해해 줄 수 있을까. 여행작가
  • 함께 4강 갔지만… 짱짱한 KB, 찜찜한 우리

    함께 4강 갔지만… 짱짱한 KB, 찜찜한 우리

    4강 진출을 확정한 ‘우승 후보’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KB는 31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필리핀 여자농구 대표팀을 91-66으로 완파했다. 참가 10개 팀 중 유일하게 예선 4경기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르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45%가 넘는 성공률로 11개의 3점슛을 꽂은 KB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팀의 기둥’ 박지수는 벤치에서 나와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스테픈 이슬’ 강이슬은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으로 고감도 슛감을 자랑했다. 김예진과 염윤아도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개인 기술이 뛰어난 필리핀을 상대로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며 “약속된 공격, 리바운드와 같이 기본적인 부분이 잘 이뤄져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활발한 외곽 공격으로 KB와 대등하게 맞선 필리핀은 2쿼터부터 KB의 경기력에 압도당했다. 센터 잭 다니엘 아니맘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아 4패로 예선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오전 11시에 열린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 WNBL의 벤디고 스피릿에 68-74로 지면서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후보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6명만 출전하면서 후반 체력 부담을 이겨 내지 못했다. 전반 24점을 몰아넣은 박지현은 후반엔 2득점으로 침묵했고,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도 경기 내내 지친 모습으로 6득점에 그쳤다. 노현지가 3점슛 5개 포함 15득점, 최이샘도 9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저조한 팀 야투 성공률(34%)이 발목을 잡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수준 높은 팀과 대결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우리나라 농구와는 다른 스타일로, 센터를 활용하는 공수 전술이 뛰어났다. 벤디고는 수준이 상당히 높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벤디고는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보다 리바운드를 20개나 더 잡아내며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알리샤 프롤링이 팀 내 최다 26득점 19리바운드, 신장 198㎝의 최장신 센터 루스 데이비스는 20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 필리핀 완파한 ‘우승 후보’ KB…박지수는 골 밑, 강이슬은 외곽 폭격

    필리핀 완파한 ‘우승 후보’ KB…박지수는 골 밑, 강이슬은 외곽 폭격

    청주 KB가 예선 전승으로 우승 후보의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KB는 31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필리핀 여자농구 대표팀을 91-66으로 완파했다. 참가 10개 팀 중 유일하게 예선 4경기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르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45%가 넘는 성공률로 11개의 3점 슛을 꽂은 KB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팀의 기둥’ 박지수는 벤치에서 나와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스테판 이슬’ 강이슬은 3점 슛 3개 포함 13득점으로 고감도 슛 감을 자랑했다. 김예진과 염윤아도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개인 기술이 뛰어난 필리핀을 상대로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며 “약속된 공격, 리바운드와 같이 기본적인 부분이 잘 이뤄져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활발한 외곽 공격으로 KB와 대등하게 맞선 필리핀은 2쿼터부터 KB의 경기력에 압도당했다. 센터 잭 다니엘 아니맘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아 4패로 예선을 마쳤다.필리핀의 아니맘이 박지수가 없는 골 밑을 공략하자 KB는 강이슬과 김예진의 공격력으로 역전했다. 이어 벤치에서 나온 박지수가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고, 필리핀은 외곽 슛으로 따라붙어 22-22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다. 심성영과 이윤미, 김예진의 3점 슛으로 도망간 KB는 박지수와 염윤아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멀리 달아났다. 박지수의 높이에 막혀 고전한 필리핀은 해법을 찾지 못했고, 강이슬까지 득점 행렬에 합류하면서 KB가 48-31로 전반을 크게 앞섰다. 3쿼터에도 박지수의 위력은 강력했다. 공수에서 필리핀 아니맘을 압도하며 5득점 했고 염윤아가 연속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필리핀은 KB의 압박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이후 강이슬의 외곽이 터진 KB는 73-46까지 벌렸다. 강이슬과 박지수에게 휴식을 주며 여유롭게 4쿼터를 맞은 KB는 이채은의 3점 슛으로 상대 기를 꺾었다. 필리핀 놀라스코가 3점 슛 2개, 아니맘이 골 밑 득점을 넣었지만, KB의 식스맨들이 활약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 충북도 전투기 추가배치 반발..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강력 요구

    충북도 전투기 추가배치 반발..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강력 요구

    청주에 위치한 공군 17전투비행단의 전투기 추가 배치가 추진되자 충북도가 반발하고 있다. 공군과 활주로를 함께 쓰는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다. 충북도는 31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F-35 스텔스기 40대가 배치돼 포화상태인 17전투비행단에 20대를 추가도입하기위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전투기 소음피해, 고도제한 등 발전을 가로막는 불이익속에서 추가배치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숨 가쁘게 돌아가는 청주공항이 민군 겸용 공항이라는 옹색한 처지를 극복하지 못하면 충북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설 자리는 없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충북 백년대계를 위해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를 관철시켜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도는 “여야 총선 공약에 활주로 확보를 넣도록 하겠다”며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를 위한 충청권 주민 서명운동에 나서고, 민·관·정 협의회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1997년 개항한 청주공항은 지난해 역대 최다인 317만 5000명이 이용했다. 현재 제주 간 국내선과 4개국 7개 정기 국제선이 운항중이다.
  •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직지와 한지’ 특별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직지와 한지’ 특별전

    충북 청주시는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직지와 한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와 직지가 인쇄된 ‘한지’를 소개하는 행사다. 청주시, 프랑스국립도서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이 참여한 글로벌 직지 과학분석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22년에 제작된 직지 복본 2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복본은 직지 인쇄 당시 종이를 최대한 복원해 원본을 복제한 책이다. 복본 제작에 사용된 한지와 한국 현대 작가들의 다양한 한지 예술품도 만날수 있다. 개막식은 4일 오후 5시(현지시간) 150여개 나라 유네스코 대표부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본부 입구에서 출입증을 제시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본부 특별전은 기초자치단체가 성사하기 힘든 행사”라며 “직지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9월4일 특별전을 개최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4월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 박상미 대사와 특별전 공동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박지현 26득점 분전’ 우리은행, 호주 장신 군단에 첫 패배…체력 부담에 발목

    ‘박지현 26득점 분전’ 우리은행, 호주 장신 군단에 첫 패배…체력 부담에 발목

    아산 우리은행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한 체력 부담을 이겨내지 못해 호주 장신 군단에 2023 박신자컵 첫 패배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31일 오전 11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 WNBL의 벤디고 스피릿에 68-74로 졌다. 3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한 이후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6명만 출전한 우리은행은 체력 부담을 이겨내지 못해 역전패했다. 전반 24득점을 몰아넣은 박지현은 후반엔 2득점으로 침묵했고,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도 경기 내내 지친 모습으로 6득점에 그쳤다. 노현지가 3점 슛 5개 포함 15득점으로 외곽에서 분전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해외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수준 높은 팀과 대결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선수들이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해 많이 뛰게 했다”고 말했다. 벤디고는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보다 리바운드를 20개 더 잡아내며 골 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알리샤 프롤링이 팀 내 최다 26득점 19리바운드, 신장 198㎝의 최장신 센터 루스 데이비스는 20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주전 선수들을 그대로 출전시킨 우리은행은 외곽에서 해법을 찾았다. 전반 초반 노현지가 3점 슛 2개로 6득점, 박지현이 공격을 주도하며 10득점 했다. 벤디고는 루스 데이비스와 프롤링이 공격리바운드로 우리은행의 골 밑을 공략하며 22-22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박지현의 득점으로 기세를 살린 우리은행은 노현지가 외곽 슛까지 넣었다. 벤디고가 돌파 득점으로 맹추격했지만, 해결사로 나선 박지현이 2쿼터에만 14득점 했고, 김단비가 첫 득점을 올려 우리은행이 2점 차로 앞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프롤링과 데이비스의 골밑슛으로 역전당한 우리은행은 노현지의 3점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벤디고에게 공격리바운드를 계속 빼앗기면서 51-56으로 뒤졌다. 김단비와 노현지가 4쿼터 추격을 주도했고, 벤디고는 이사벨라가 외곽에서 3점 슛 2개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유승희와 나윤정의 외곽 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데이비스에 골 밑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롯데-한화(대전) NC-KIA(광주) 두산-LG(잠실) 삼성-kt(수원) 키움-SSG(인천·이상 오후 6시 30분) ●골프=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더헤븐CC) ●여자농구=박신자컵 우리은행-벤디고(오전 11시) KB-필리핀 국가대표(오후 2시) 도요타-삼성생명(오후 4시 30분) 에네오스-하나원큐(오후 7시·이상 청주체육관) ●씨름=제37회 전국시도대항장사대회(오전 9시 30분·창녕국민체육센터) ●양궁=현대차 정몽구배 한국대회(오전 9시·목동종합운동장) ●테니스=ITF 제1차 영월국제여자대회(영월스포츠파크) 제77회 전국추계대학연맹전 겸 제35회 추계회장배대회(목포 부주산체육공원) ●핸드볼=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오전 11시·김천체육관) ●볼링=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대회(오전 9시·전남 목포, 국제볼링장) 제2회 영월컵 프로대회(오전 9시·영월 볼링경기장) ●소프트테니스=순창오픈(오전 9시 30분·순창공설운동장)
  • “뭉치면 국비 확보에 유리”… 장사시설 공동건립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장사시설 공동 건립에 나서고 있다. 충북 음성·진천·괴산군 등 3개 군은 30일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공동 화장시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공동화장시설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과 사업비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30명 규모로 민간이 주도하는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공동화장시설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대상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지 공모, 타당성 분석, 환경성 검토 등도 진행키로 했다. 이들이 공동 건립에 나선 것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화장시설 수요가 증가하지만 단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공동시설로 사업을 추진하면 국비 확보도 유리하다. 하나의 시설을 3개 군이 함께 사용할 경우 가동률도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이들 지역 주민은 화장시설이 없어 청주나 충주로 원정을 가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타 지역 화장시설들이 관내 주민을 우선 배려해 외지인들은 대기시간이 길고 비용도 20만원 정도 더 부담하는 등 불편이 많다”며 “공동화장시설이 건립되면 주민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시 등 5개 지역도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에 시설을 짓기로 합의해 현재 양주시가 사업부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상 거주 가구주의 60% 이상 동의를 받아 오는 10월 16일까지 시청에 제출하면 된다. 장사시설 설치지역에는 10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식당과 매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 화장시설 수입금 배분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설치부지 2㎞ 이내 지역에는 15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화장수수료 면제 등이 추진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중복 투자 차단 등을 위해 정부도 공동형 시설을 권장하고 있다”며 “총사업비는 2000억원, 준공 목표는 2030년”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시는 2021년 7월 화성시 매송면 일대에 화장로 13개 등을 갖춘 함백산추모공원을 건립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 “뭉치면 국비 확보에 유리”… 장사시설 공동건립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장사시설 공동 건립에 나서고 있다. 충북 음성·진천·괴산군 등 3개 군은 30일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공동 화장시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공동화장시설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과 사업비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30명 규모로 민간이 주도하는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공동화장시설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대상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지 공모, 타당성 분석, 환경성 검토 등도 진행키로 했다. 이들이 공동 건립에 나선 것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화장시설 수요가 증가하지만 단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공동시설로 사업을 추진하면 국비 확보도 유리하다. 하나의 시설을 3개 군이 함께 사용할 경우 가동률도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이들 지역 주민은 화장시설이 없어 청주나 충주로 원정을 가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타 지역 화장시설들이 관내 주민을 우선 배려해 외지인들은 대기시간이 길고 비용도 20만원 정도 더 부담하는 등 불편이 많다”며 “공동화장시설이 건립되면 주민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시 등 5개 지역도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에 시설을 짓기로 합의해 현재 양주시가 사업부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상 거주 가구주의 60% 이상 동의를 받아 오는 10월 16일까지 시청에 제출하면 된다. 장사시설 설치지역에는 10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식당과 매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 화장시설 수입금 배분, 근로자 채용 시 우선 고용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설치부지 2㎞ 이내 지역에는 15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화장수수료 면제 등이 추진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중복 투자 차단 등을 위해 정부도 공동형 시설을 권장하고 있다”며 “총사업비는 2000억원, 준공 목표는 2030년”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시는 2021년 7월 화성시 매송면 일대에 화장로 13개 등을 갖춘 함백산추모공원을 건립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 ‘국대 가드’ 안혜지-이소희 25점 합작…BNK, 하나원큐 꺾고 4강 실낱 희망

    ‘국대 가드’ 안혜지-이소희 25점 합작…BNK, 하나원큐 꺾고 4강 실낱 희망

    부산 BNK가 안혜지-이소희로 이어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가드진의 활약으로 부천 하나원큐를 제압했다. BNK는 30일 오후 7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58-55로 이겼다. 양 팀 모두 저조한 야투 성공률에 시달렸지만, 경기 후반 체력 싸움에서 BNK가 앞섰다. 31일 하나원큐가 에네오스(일본)를 꺾으면 BNK까지 세 팀이 승패, 상대 전적 모두 동률이 되기 때문에 득실률을 따져 4강 진출자를 가린다. 반대로 에네오스가 하나원큐를 이기면 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다. 이날 경기에선 BNK의 안혜지가 14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소희가 3점 슛 2개 포함 11득점으로 외곽에서 지원했다. 진안(8득점 12리바운드)과 김한별(9득점 11리바운드)은 두 자릿수 리바운드로 골 밑을 책임졌다. 하나원큐에선 양인영이 16득점 9리바운드로 두 부문 모두 팀 내 최다 기록을 썼다. 대표팀 가드 신지현도 12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25%에 그친 야투 성공률이 아쉬웠다. 김애나도 3점 슛 2개를 터트리며 10득점을 올렸다.양인영의 골 밑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절묘한 패스를 이용해 점수를 올렸고 김애나가 3점 슛 2개로 외곽에서 지원했다. 이에 BNK는 김한별과 진안이 상대 골 밑을 공략해 1쿼터를 3점 차로 앞섰다. 2쿼터엔 BNK 한엄지가 4득점으로 힘을 냈고 김시온, 진안, 이소희 등이 공격에 가담했다. 하나원큐에선 신지현과 양인영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리며 32-4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신지현의 3점 슛으로 후반 추격에 나선 하나원큐는 박정은과 신지현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다현의 외곽 한방으로 역전했다. BNK는 한엄지의 훅슛 이후 5분 넘게 침묵하다가 안혜지와 김한별이 득점 레이스에 합류해 47-47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엔 이소희와 안혜지의 득점으로 BNK가 기선을 제압했다. 슛 감이 차갑게 식은 하나원큐는 6분이 지나도록 2득점에 그쳤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양인영과 이소희가 점수를 주고받았고, 안혜지가 역점 득점을 넣었다. 이어 하나원큐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오후 4시 30분에 열린 A조 경기에선 변소정(18득점 13리바운드)과 김소니아(18득점 8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끈 인천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65-56으로 꺾었다.
  • 백석대 ‘보리생명미술관’ 지역 명소로 떠올라

    백석대 ‘보리생명미술관’ 지역 명소로 떠올라

    백석대 석좌교수 박영대 화백으로 태동박 화백 ‘28년간 한일 민간 홍보대사’ 역할 백석대학교의 ‘보리생명미술관’이 지역 문화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보리를 소재로 한 미술작품이 모인 ‘보리생명미술관’은 이 대학 석좌교수인 송계(松溪) 박영대(81) 화백이 2015년 작품 ‘생명의 씨앗’을 대학에 기증하면서 태동했다. 30일 백석대에 따르면 2016년에는 대학 내 초대전을 연 박 화백은 설립 40주년을 맞은 백석대에 축하의 마음을 담은 평생의작품 137점을 기증했고, 이듬해 보리생명미술관이 개관했다. 박 화백은 “당시 전시기간 동안 대학에 머무르는데 학생들이 밝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이 대학은 인성교육에 힘을 쏟고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며 “보리의 강인한 생명력과 의지가 백석과 닮았다고 느껴 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기증 후 매년 작품 2~30점씩 기증해 보리생명미술관을 다채롭게 채워갔고, 지금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그의 창작 세계를 펼쳐가고 있다.세계적 보리작가로 알려진 박 화백은 1995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현대미술한일전’이 있게 한 주요 일원이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현대미술한일전’은 매년 양국의 역량 있는 화가 100여 명이 참여하는 역사가 깊은 전시회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팔십이 넘은 나이에도 매년 전시에 참여하며 한일 간 민간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박 화백은 일본과의 오랜 교류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 일본 도쿄 긴자 등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백석대에 작업실과 충북 청주시의 작업실을 오가며 작품 생활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작가는 늘 창작을 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고, 창작을 위해 늘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더 많은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화백의 작품은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미국 뉴욕의 캐럴갤러리, 일본 도쿄의 도쿄갤러리, 서울 명동성당 등에 소장돼 있으며, 가장 많은 작품이 백석대 보리생명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 ‘대장암 투병’ 휴직 경찰관,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영상)

    ‘대장암 투병’ 휴직 경찰관,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영상)

    투병 생활로 휴직 중인 경찰관이 예리한 촉을 발휘해 보이스피싱범을 잡아냈다. 지난 29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 3월 전북 익산시의 한 은행에서 보이스피싱범이 검거되는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은행 자동화기기 코너에 들어온 한 남성이 서성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현금인출기 앞을 왔다 갔다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차례를 양보했다. 남성이 안절부절못하며 두리번두리번하던 그 순간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소속 정세원 순경이 은행 업무를 보러 들어왔다. 남성은 정 순경에게도 “입금이 오래 걸리니 먼저 하시라”며 양보했고, 보이스피싱을 수사하는 지능범죄수사팀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던 정 순경은 남성에게서 수상함을 감지했다.남성이 다급하게 휴대전화를 숨기는 듯한 모습에 정 순경은 공무원증을 꺼내 들었다. 남성에게 경찰임을 알린 정 순경이 어디로 입금하는지 묻자, 남성은 “나는 잘 모르니 담당 직원이랑 통화해 보라”며 정 순경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하지만 전화 속 인물도 얼버무리며 급히 전화를 끊어버렸고, 이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확신한 정 순경은 즉시 112에 신고했다. 정 순경은 대장암으로 휴직해 고향 익산에 머물며 항암치료를 받던 상황이었고 걷기도 힘든 상태였으나, 남성의 도주를 우려해 다른 경찰이 올 때까지 말을 걸며 남성을 심적으로 압박했다. 곧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검거했고, 남성으로부터 회수된 1700만원은 피해자에게 무사히 돌아갔다. 정 순경은 “마땅히 경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경찰도 영상 끝에 “정 순경이 병마를 물리치고 다시금 경찰관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함께 응원해달라”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롯데-한화(대전) NC-KIA(광주) 두산-LG(잠실) 삼성-kt(수원) 키움-SSG(인천·이상 오후 6시 30분) ●여자농구=박신자컵 도요타-벤디고(오전 11시) 에네오스-필리핀 국가대표(오후 2시) 신한은행-삼성생명(오후 4시 30분) BNK-하나원큐(오후 7시·이상 청주체육관) ●프로축구2부=서울E-전남(오후 7시·목동종합운동장) 성남-김포(탄천종합운동장) 충북청주-안양(청주종합운동장·이상 오후 7시 30분) ●씨름=제37회 전국시도대항장사대회(오전 10시·창녕국민체육센터) ●테니스=ITF 제1차 영월국제여자대회(영월스포츠파크) 제77회 전국추계대학연맹전 겸 제35회 추계회장배대회(목포 부주산체육공원) ●볼링=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대회(오전 9시·전남 목포, 국제, 드림, 대화볼링장) 제2회 영월컵 프로대회(오전 9시·영월 볼링경기장)
  • 새달 1일 청주비엔날레 개막

    새달 1일 청주비엔날레 개막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을 사흘 앞둔 29일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본관에 전시 작품들이 진열돼 있다. 57개국 작가들의 작품 3000여점이 출품되는 이번 비엔날레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라는 주제로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청주 연합뉴스
  • 남양주도, 파주 택시도 브레이크… 순탄치 않은 경기 ‘똑버스’

    남양주도, 파주 택시도 브레이크… 순탄치 않은 경기 ‘똑버스’

    경기도가 교통 취약지역 주민에게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한 ‘똑버스’(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의 확대 추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사업 참여를 준비하던 남양주시가 지역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철회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파주 지역 택시업계는 생존권 침해를 이유로 똑버스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사업 진행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경기도와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남양주시는 도에 똑버스 사업 참여 철회 입장을 전했다. 남양주시가 사업 준비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받아 보니 5년간 똑버스 대수와 운행 지역을 변경하지 못해 사업 탄력성이 없고 비용도 8개월간 약 12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특히 똑버스를 정상적으로 운행할 경우 5년간 120억원가량이 소요되는 등 예산에 비해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남양주시가 도농복합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존 버스 노선의 운행 대수를 확충하는 게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똑버스를 도입한 파주시의 경우 택시업계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반대에 나섰다. 이들은 농촌 지역의 경우 현재 ‘천원택시’(2019년 4월 운행 시작)가 운영되면서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있는데 똑버스를 추가 도입하는 것은 중복 투자이며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똑버스는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도는 고양·김포·수원·안산·양주·파주·평택·화성 등 8개 시군에서 똑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다음달 6일 정상 운행을 앞두고 시범운행 중인 하남시는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는 게 도의 방침이다. 남양주시 철회 결정에 대해 도 관계자는 “(똑버스가) 미래형 교통사업이기에 도입하면 좋다고 설득했으나 (철회하겠다는)남양주시 입장도 존중해야 한다. 남양주에 똑버스 관련 일부 예산이 교부됐는데 즉시 회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안성 및 이천시와 똑버스 도입을 논의 중이다. 올해 안에 총 11개 지역에 똑버스를 도입, 136대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똑버스와 같은 수요응답형 교통체계가 도입된 지자체는 세종, 충북 청주, 전남 나주(시범운행) 등이다.
  • 적수 없는 우리은행·KB, 새 시즌 ‘2강 체제’ 예고한 파괴력

    적수 없는 우리은행·KB, 새 시즌 ‘2강 체제’ 예고한 파괴력

    2023 박신자컵 3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한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다가오는 새 시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2강’ 체제를 예고했다. WKBL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2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5-57로 승리했다. 에이스 박지현이 30득점 9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단비는 1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나윤정이 3점 슛 4개 포함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대회 첫날인 26일엔 2차 연장 접전 끝에 일본 W리그 준우승팀 도요타 안텔롭스를 93-90으로 제압했다. 박지현과 김단비는 47점을 합작했고, 유승희도 1차 연장 동점 버저비터로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이날 세 선수는 모두 5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체력 부담도 우리은행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다음 날 치러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선 2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박지현을 앞세워 76-67로 이겼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박지현과 김단비가 중심을 잘 잡아준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B조에선 KB가 박지수·강이슬 쌍포의 내외곽 활약으로 3연승을 달렸다. 26일 강이슬이 3점 슛 7개 포함 27득점을 몰아치며 26일에 일본 W리그 챔피언 에네오스를 26점 차로 완파했고, 다음 날 부천 하나원큐전에선 상대 골 밑을 폭격한 박지수(26득점 14리바운드)를 중심으로 연승을 거뒀다. 28일엔 BNK를 84-64로 꺾었다. 전날 4득점 침묵한 강이슬이 3점 슛 4개로 감각을 회복하면서 16득점을 올렸다. 박지수의 출전 시간을 10분 이하로 조절하며 거둔 여유로운 승리였다. 지난 시즌 8할이 넘는 승률로 2위 부산 BNK와 8경기 차 압도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한층 더 강해진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WKBL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가 건재하고, 박지현은 내외곽에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신한은행에서 팀을 옮긴 유승희가 알토란 같은 역할로 두 선수를 지원한다. KB도 만만치 않다. ‘팀의 기둥’ 박지수가 공황장애 진단으로 팀을 이탈해 5위로 지난 시즌을 마감한 KB는 2021~22시즌의 위용을 되찾았다. 당시 박지수는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올라 MVP에 뽑혔고, 강이슬은 경기당 3.21개의 3점 슛을 넣으면서 42.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박신자컵을 통해 우리은행의 타이틀을 뺏을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오비맥주 광주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준공

    오비맥주 광주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준공

    오비맥주가 주류업계 최초로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를 생산하는 ‘RE100)’ 실현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초근 광주공장에서 ‘RE100 태양광 패널 설치 준공식’을 갖고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맥주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배하준 오비맥주 사장, 구자범 정책홍보 부문 수석부사장, 팡웨이춘 생산 부문 부사장, 김석환 구매 부문 부사장, 양우천 광주공장장과 파트너사인 허은 이온어스 대표, 이현빈 켑코이에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온어스는 오비맥주 광주공장 태양광 발전설비 운영, 유지보수, 실적평가와 검증 및 탄소배출권 확보 등을 수행한다. 켑코이에스는 태양광 발전설비 투자 및 설계·조달·시공을 담당한다. 광주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총 2.6MW 규모로, 생산 가능한 연간 전력은 3.7GWh에 달한다. 이는 광주공장 소비 전력의 약 11%를 대체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에 따라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는 연간 약 1709t의 탄소 발생량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의 기대 수명인 30년간 총 4만 9000t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오비맥주는 광주공장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도 태양광 패널 설치를 완공할 계획이다. 3개 생산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면 연간 약 10GWh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오비맥주 국내 3개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의 11%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이번 광주공장 태양광 설비 완공은 오비맥주가 202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주류업계 ESG 선도기업으로서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충당하고 친환경 경영 고도화에 힘써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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