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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청원 행정정보통합 ‘빨간불’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합쳐져 내년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통합시 출범을 위해 필수요소인 양 시·군의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예산 확보가 불투명해서다. 통합시 출범 이전에 시스템 통합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행정업무와 민원처리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29일 충북도와 청주·청원 통합지원단에 따르면 양 시·군의 행정정보시스템은 주소, 토지 등 255개에 달한다. 이 많은 시스템을 통합하려면 255억원이 필요하다. 도는 시·군 통합이 정부의 역점시책에 부응한 사례인데다, 재정 여건마저 열악해 전체 사업비 가운데 115억원의 국비지원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국비로 행정정보통합을 지원한 사례가 없다며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앞서 통합한 창원시는 재난발생 등에 지원되는 안전행정부의 특별교부세 43억원을 받은 뒤 지방비를 더해 시급한 핵심정보시스템 통합을 마치고 출범했다. 하지만 통합 청주시는 특별교부세를 받는다고 해도 안행부 여건상 10억원 정도만 가능해 사정이 더 안 좋다. 행정정보통합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혼란은 불가피하다. 지원단 관계자는 “개편된 행정구역에 맞게 주민의 개인별 주소가 모두 청주시로 바뀌어 주민등록등·초본 등 주요 민원서류가 발급돼야 하는데 최악의 경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수기로 서류를 발급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업무에서도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청주시와 청원군은 서로 다른 전자결재 시스템을 쓰고 있다. 이 시스템이 통합되지 않으면 전자결재는 사실상 불가능해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저하된다. 도와 지원단은 다음 달 2일 끝나는 마지막 심의 때까지도 기재부가 국비지원을 예산안에 넣지 않으면 국회 지원을 받아 내년도 정부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포함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도는 지난 27일 민주당 의원 12명과 협의회를 갖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창원시는 출범 전까지 행정정보 통합이 100% 마무리가 안 돼 민원서류 발급이 늦어지는 등 적지않은 차질을 빚었다”면서 “정부가 통합을 권장해 놓고 필수요소인 행정정보통합 비용을 지원하지 않으면 앞뒤가 맞지 않은 처사”라고 비난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013 공직열전] (10) 안전행정부 (중) 2차관 산하 실·국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10) 안전행정부 (중) 2차관 산하 실·국장급 간부들

    안전행정부 2차관실은 지방행정을 총괄하는 내무 분야와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는 안전 업무를 맡고 있다. 지방과 안전 모두 현장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게 특징이다. 중앙집권적 시각을 가진 정부관료들에 비해 2차관실 관료들은 자치, 분권에 대한 문제의식이 더 강하다. 중앙부처 협의 과정에서 분권과 균형 발전의 시각을 대변하며 늘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것이 이들의 운명이기도 하다. 감사관, 윤리복무관도 2차관실 산하다.정재근 지방행정실장은 언행에서 언제나 자신감이 묻어나온다. 선배로서 부하 직원에게 강한 확신과 믿음을 준다. 옛 내무부 시절 유정복 장관과 함께 근무하기도 했던 그는 장관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정확히 파악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시에서 근무하며 시 발전계획 용역을 이례적으로 지자체 연구기관이 아닌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맡겼던 일화는 ‘스케일이 다르다’는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 사례다. 독일대사관 공사, 지방재정세제국장을 거쳤다.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올해 초 박근혜 정부 인수 과정의 총무 역할을 깔끔하게 완수했다. 류순현 지방행정정책관은 지방행정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권위의식이 없어 부하직원들에게도 격의 없이 대하는 상사로 통한다. 나직한 목소리로 언행도 늘 신중하다. 교부세 과장, 지방재정국장 등을 역임하며 지방재정 분야의 한우물만 판 이주석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안행부 내 대표적인 ‘재정통’이다. 일처리가 깔끔하고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방재정세제실장은 기획재정부 세제실과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어 부처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자리다. 검증되고 투쟁력 있는 ‘중량급’ 인사만이 실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행부 내 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케 한다. 청주시 부시장, 행안부 제도정책관 등을 지낸 정정순 지방재정정책관을 설명할 때 늘 따라오는 수식어가 ‘고졸 비고시(7급) 출신’의 신화다. 풍부한 현장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 12월 지자체 재정을 총괄하는 지방재정정책관에 전격 발탁됐다. 부처 내 핵심 보직인 지방재정정책관에 비고시출신이 뽑힌 것은 20년 만이었다. 배진환 지방세제정책관은 안행부 내 대표적인 ‘신사’로 꼽힌다. 과장 초임 시절인 2003년 김두관 장관이 취임하며 장관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경력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 정치인 출신 장관의 비서실장은 외부에서 오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당시 간부 인사카드를 직접 검토한 김 전 장관이 배 정책관을 비서실장으로 낙점했다고 한다. 이재율 안전관리본부장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구제역이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이었던 2011년 구제역 사태를 일선에서 진두지휘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업무 파트너였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금 유정복 안행부 장관이다. 그가 안전관리본부장으로 발탁된 배경에는 유 장관과의 ‘구제역 인연’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경기도에서 주로 근무해 본부 근무 경험이 적었던 그는 2011년 지방행정국장에 전격 발탁되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행자부 자치행정팀장, 행정선진화기획관 등을 역임한 정종제 안전정책국장은 소설가이자 에세이 작가이기도 하다. 평소 대화에서 르네상스 시대 등의 문예사조에 대한 얘기를 청산유수처럼 말하는 그는 창의성과 문화적 감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정형화된 창작의 본래 의미를 찾고 싶다며 언론사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두 차례 응모하기도 했다. 송영철 감사관은 업무의 큰 방향을 잡아주고 세세한 내용은 직원들에게 맡기는 편이다. 사무관 시절인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재난관리법률 제정 작업의 실무를 맡아 당시에는 생소했던 ‘특별재난지역’ 등의 개념을 만들었다. 부처 이름을 바꿀 정도로 중요해진 안전 관리의 시작이 그의 머리에서부터 나온 셈이다. 장관실 직속인 김석진 대변인은 원만한 대인관계와 겸손함이 장점이다. 윤리복무관을 지내며 고위공직자 취업 제한 등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당시 전관예우 등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높이를 정확히 읽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계단으로 쓰이고 있는 청주읍성 성돌

    계단으로 쓰이고 있는 청주읍성 성돌

    일제가 헐어 없앤 청주읍성의 성돌로 만든 충북 청주시 수동 대한불교수도원 입구 계단. 수도원은 읍성 복원공사에 쓰라며 성돌 539개를 시에 기증했다. 청주시 제공
  • 런던의 아픔 씻었다… 男양궁, 美 꺾고 金

    남자 양궁대표팀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이승윤(강원체고),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이 나선 남자팀은 25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4차 월드컵 결승전에서 미국을 225-196으로 대파했다. 지난해 올림픽 4강에서 미국에 패해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을 29점 차 승리로 화끈하게 설욕했다. 한국은 ‘고교 궁사’ 이승윤을 에이스 격인 첫 궁사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전술로 허를 찔렀다. 베테랑 임동현은 중간 사수로 안정적으로 버텨 줬고, 세계 랭킹 1위 오진혁은 실질적 에이스로 깔끔한 마무리를 자랑했다. 임동현이 1엔드 6점을 쏜 게 유일한 실수일 뿐, 심한 바람에도 9~10점을 안정적으로 쏘았다. 반면 미국의 브레디 엘리슨, 제이크 카민스키, 조 팬친은 너도나도 8점, 6점을 연발하며 자멸했다. 그러나 앞서 열린 경기에서 여자 대표팀은 은메달에 그쳤다. 윤옥희(예천군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장혜진(LH)으로 구성된 여자팀은 인도에 215-219로 맥없이 졌다. 16강(225점), 8강(222점), 4강(224점)까지 안정적으로 고득점을 쏘았지만 결승전에선 많이 흔들렸다. 한국 잔치로 치러진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윤옥희가 세트포인트 6-2로 기보배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이승윤이 진재왕(국군체육부대)을 6-2로 눌렀다. 혼성부에서는 오진혁-윤옥희 조가 우승을 차지해 한국은 리커브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4개를 쓸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문 열린 고시텔 침입 성폭행한 20대 검거

    청주 흥덕경찰서는 26일 문이 열린 고시텔 방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22)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B(21·여)씨가 거주하는 고시텔 방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고시텔에 사는 친구에게 놀러갔다가 B씨의 방문이 살짝 열려있는 것을 보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타고 간 택시차량 번호를 기억해뒀다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여 사건발생 당일 저녁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제·신라 접전지서 원형 집수시설 발견

    백제·신라 접전지서 원형 집수시설 발견

    신라와 백제의 양식이 고루 녹아든 3단 석축의 원형 집수(集水)시설과 명문(銘文) 성돌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소재의 부모산성(父母山城·충청북도기념물 121호)에서 발굴됐다. 충북대박물관과 문화재청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경합을 벌였던 고대 성곽인 부모산성에 대한 4차 조사 결과, 서문 터인 서문지(西門址)와 연못 형태로 물을 모으는 시설인 원형 집수시설, 제1보루(堡壘·방어용 구축물)의 나무기둥렬, 저장 구덩이 등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글자가 새겨진 성돌은 서문 터 조사에서 발굴됐다. 길이 31㎝, 폭 20㎝ 안팎, 두께 12㎝ 정도인 이 성돌에는 ‘來’ ‘干’처럼 보이는 얕은 새김 글자들이 확인됐지만 정확한 판독은 이뤄지지 않았다. 집수시설은 지름 9m인 평면 원형에 3단으로 돌을 쌓아 만든 계단 형태로 축조됐다. 바닥에는 얇은 판석형 깬돌을 깔아 물이 새지 않도록 했다. 내부에선 연화문 와당 등 기와 다수가 나왔다. 또 고배(高杯·굽다리접시), 사발 등 6세기 후반 신라 토기가 집중 출토됐다. 비슷한 형태의 집수시설은 거제 폐왕성과 광양 마로산성에서 발굴된 적이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하프타임]

    男컬링 뉴질랜드 동계대회 銅 강원도청 선수단으로 구성된 컬링 남자 대표팀이 23일 뉴질랜드 네이즈비에서 열린 2013년 동계대회 준결승에서 뉴질랜드 A팀에 4-7로 져 동메달에 그쳤다. 여섯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 열리는 소치올림픽 출전 자격대회의 전초전 격이었다. 각 팀이 두 차례씩 맞붙는 예선 리그전에서 한국은 7승3패를 기록, 일본(8승2패)과 뉴질랜드 A팀(7승3패)에 이어 3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소치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는 남자 대표팀의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승윤·진재왕 양궁 결승행 이승윤(강원체고)과 진재왕(국군체육부대)이 23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4차월드컵 개인전 남자부 준결승에서 각각 임동현(청주시청)과 오진혁(현대제철)을 6-4로 따돌리고 26일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런던올림픽부터 국제대회 개인전을 휩쓴 세계 랭킹 1위 오진혁의 탈락은 충격적이다. 여자부에서는 윤옥희(예천군청)와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각각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와 주현정(현대모비스)을 역시 6-4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 자존심을 겨룬다.
  • ‘챔피언 포스’ 오진혁

    ‘챔피언 포스’ 오진혁

    ‘한국 양궁의 맏형’ 오진혁(32·현대제철)이 월드컵 3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오진혁은 21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4차월드컵 남자부 대진라운드에서 4개 거리 144발 합계 1349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30m·50m·70m·90m 네 거리에서 ‘톱3’를 유지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70발을 10점에 명중시켰고, 그중 절반인 35발은 정중앙인 ‘X10’에 꽂았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오진혁은 이후 치러진 국제대회에서 한 차례도 정상을 놓치지 않으며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오진혁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개인전 3연속 우승, 국제대회 4연속 우승을 노린다. 임동현(1330점·청주시청), 이승윤(1327점·강원체고), 진재왕(1319점·국군체육부대)이 나란히 2∼4위로 뒤를 받치면서 ‘아처리 코리아’의 명성을 드높였다. 여자부 윤옥희(예천군청)도 대진라운드에서 1382점을 쏘며 1위로 출발했다. 기보배(1373점·광주광역시청), 주현정(1372점·현대모비스), 장혜진(1361점·LH)이 순위표 상위 4칸을 ‘KOR’로 장식했다. 대진라운드에서 순위표 상단을 점령한 한국은 23일 치러지는 개인전 32강으로 직행했다. 남녀부 단체, 오진혁-윤옥희가 나선 혼성부 대진라운드에서도 모두 1위를 꿰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하정우·구혜선 볼까… 극장 말고 청주비엔날레서

    다음 달 11일 개막하는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최민수, 하정우, 유준상, 임혁필, 박은혜 등 국내 유명 연예인 20명이 손수 만든 공예품을 출품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설명회를 열어 배우 최민수와 박은혜가 직접 바느질하고 빚은 가죽 공예품과 도자 공예품을 각각 출품하는 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별 전시 부문인 ‘스타 크라프트’전에 참여한다. 최민수는 7년간 공들여 만든 지갑, 벨트 등 가죽 공예 오브제를 내놓는다. 앞서 몇 차례 개인전을 열기도 했으나 공식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배우 하정우는 나무로 만든 테이블에 그림을 넣은 작품을 선보이고 배우 구혜선은 그림을 새긴 거울을 출품했다. 가수 조영남·남궁옥분·유열·이상은, 배우 리사, 개그맨 임혁필 등도 입체적인 그림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스타 크라프트전을 기획한 김종근 홍익대 교수는 “연예인들의 작품을 통해 청주비엔날레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작품은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불우 이웃 돕기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70억원이 투입되는 청주비엔날레는 오는 10월 20일까지 40일간 충북 청주시의 옛 연초제조창에서 이어진다. 1999년부터 시작된 행사의 올해 주제는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 2013베니스비엔날레 참여 작가인 조아나 바스콘셀로스를 비롯해 영국 왕립미술학교 출신의 깃털공예가 케이트 맥과이어, 미국 최초의 살아있는 인간문화재 데일 치훌리, 도예가인 신상호 홍익대 명예교수 등 60개국의 작가 3000여명이 참여한다. 전시 감독은 박남희 서울과학기술대 외래교수와 가네코 겐지 미노도자기박물관장이 함께 맡았다. (043)277-2501~3.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공장부지 매각 청탁’ KT&G 임원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자사 소유의 공장 부지를 지방자치단체에 고가에 매입해 달라며 공무원에게 6억원대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최모(59)·이모(52)씨 등 KT&G 전·현직 임원 2명과 용역업체 N사 대표 강모(4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청주시는 2008년부터 문화시설 조성 공간을 마련키 위해 KT&G 소유의 청주 연초제조창 공장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양측은 협상 끝에 2010년 12월, 350억원에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강씨는 2010년 11∼12월 청주시 기업지원과장이었던 이모(51·구속기소)씨에게 청주 공장부지를 비싸게 사 달라는 청탁과 함께 5차례에 걸쳐 6억 6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이씨가 강씨에게 먼저 접근해 공장 부지 고가 매매에 대한 대가를 요구했고, 강씨는 이를 KT&G의 부동산사업단장이었던 최씨와 부동산사업실장 이씨에게 알려 상의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에 대해 KT&G 측은 “청주 공장 부지 매매가격은 청주시와 용역업체 양측이 조사한 감정평가를 통해 산정한 정상적인 가격”이라면서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탁구 제빵 체험장, 청주서 다시 후끈

    김탁구 제빵 체험장, 청주서 다시 후끈

    ‘제빵왕 김탁구’ 제빵 체험장이 충북 청주에도 다시 생겨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대한제과협회 충북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에 제빵왕 김탁구 체험장이 문을 연 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200여명이 제빵 체험에 참여했다. 이 체험장은 극 중 제빵 과정에서 출연진의 ‘손 대역’을 맡았던 나병일 대한제과협회 충북지회장이 촬영지 일부로 쓰였던 자신의 빵집 ‘청주 직지빵’ 3층에 다시 문을 연 것이다. 당초 체험장은 청주 옛 연초제조창 옆 동부창고에 있었으나 운영난 등으로 서울로 이전하면서 올 3월 말 폐쇄됐다. 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2010년 시청률 50%를 넘길 정도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나 회장은 “제빵왕 김탁구라는 국민 드라마가 끝난 데다 당초 체험장이 청주를 떠나면서 ‘청주 빵’에 대한 열기도 점차 사라져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당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제빵왕 김탁구 빵’을 주 촬영지였던 청주의 명물로 만들기 위해 사비를 털어 제빵 체험장을 다시 만들었다”고 말했다. 230㎡(69.5평) 규모의 체험장에서는 단팥과 곰보빵 등 드라마에 나왔던 빵을 만들어볼 수 있다. 참가비 1만원만 내면 1시간여 동안 이론부터 반죽, 굽기 등 제빵의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배울 수 있다. 나 회장이 직접 반죽하고 가르치기도 한다. 체험장 관계자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면서 “직접 반죽해 구운 빵을 모두 가져갈 수 있어 참가자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전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목숨 건 동행 ‘노약자 스쿠터’

    목숨 건 동행 ‘노약자 스쿠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보급된 ‘전동 보장구’(전동 휠체어·전동 스쿠터)가 편리함과 높은 기동성으로 비장애인 노인들 사이에도 널리 보급되면서 안전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동 휠체어와 전동 스쿠터의 보급은 늘어난 반면 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노인들에 대한 안전운행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법적으로는 인도로만 다녀야 하지만 현실은 차도로 다닐 수밖에 없어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장애인에게 지원된 전동 보장구는 스쿠터가 4만 928대, 휠체어가 3만 3735대로 모두 7만 4663대로 조사됐다. 건보공단은 장애인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2005년 4월부터 요양기관의 적합 판정을 받은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심장·호흡기 장애인에게 전동 보장구의 구입 금액 가운데 80%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건보공단의 보험급여 지원을 받지 않고 개인적으로 구입하거나 각 지방자치단체와 장애인단체 등에서 무료로 지원한 전동 보장구의 규모를 합치면 도로를 다니는 전동 보장구는 12만대를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전동 보장구의 보급이 확대될수록 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충북 청주시의 한 도로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가던 뇌병변 1급 장애인이 후진하던 승용차에 치여 다쳤고,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달리던 80대 할머니가 뒤에서 다가오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차량에 해당되지 않는 전동 스쿠터는 도로 위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 처리를 받거나 보상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전동 스쿠터 이용자들은 “차도 운행을 금지하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뇌병변 장애 3급인 최모(54)씨는 “인도는 폭이 좁은 데다 턱이 있어 올라가려다가 스쿠터가 옆으로 뒤집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도로 한쪽으로 조심스럽게 다니지만 옆으로 쌩쌩 지나는 차들과 경적을 울리는 오토바이도 많아 운전하기가 무섭다”고 토로했다. 전동 보장구 이용자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일부 장애인단체와 지자체가 비정기적으로 조작법과 관련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안전 운행을 교육하거나 운전 자격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의 김경수 박사는 “정부가 전동 보장구 구입을 지원할 때 소정의 교통안전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충북 공무원 노조 “맞춤형복지 차별”

    충북도 공무원 노조가 정부의 ‘2014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 기준’에 담긴 맞춤형 복지제도 기준액이 현실과 동떨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5일 노조에 따르면 정부가 마련한 맞춤형 복지제도는 지자체 특성에 따라 차등을 뒀다. 1인당 연간 지급액이 도시형 광역단체(8곳)는 136만 3000원, 농촌형 광역단체(9곳)는 110만 7000원, 인구가 50만명이 넘는 대도시형 기초단체(15곳)는 124만 4000원이다. 이 돈은 도서 구입과 체력 단련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소속에 따라 받는 액수가 달라 같은 지역에 살면서 적게 받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충북도 공무원들은 농촌형 광역단체로 분류돼 대도시형 기초단체인 청주시 공무원들보다 연간 13만 7000원을 적게 받는다. 하지만 도청이 청주에 있어 도청 본청에 근무하는 직원 1500여명 가운데 90%가량이 청주에 거주하고 있다. ‘시골’에 있는 공무원들도 불만이다. 농촌형 지자체 84곳의 공무원들은 도시형 광역단체 공무원보다 39만 5000원이나 적은 96만 5000원을 손에 쥔다. 도농형 기초단체 공무원들은 연간 101만 8000원을 받는다. 허운영 충주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우리들은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청주 등 대도시까지 나오는 경우가 많아 더 많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번 기준은 동네에서 하는 수준 낮은 문화행사나 즐기라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2004년 지방분권 차원에서 여러 가지 경비 편성 권한을 지자체에 넘겨줬더니 재정상황을 고려치 않은 채 방만하게 운영해 기준을 마련했다”면서 “기준액은 행정연구원이 지자체 담당 공무원 면담, 주민 수, 지자체 재정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지자체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지급하던 일·숙직비를 5만원으로, 읍·면·동 주민센터 직원들의 매달 출장비를 13만 8000원으로 제한하는 기준도 마련해 통보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찰, KT&G 본사 전격 압수수색

    경찰, KT&G 본사 전격 압수수색

    KT&G의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KT&G 측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 회사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KT&G 본사 부동산사업실을 2시간 동안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USB 6점 등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일 KT&G 측에 수사에 필요한 컴퓨터 등을 임의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서를 보낸 뒤 같은 달 6일 해당 컴퓨터 등을 건네받아 분석 작업을 벌였다. 박찬우 지능범죄수사대장은 “비리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검색해 봤더니 주요 업무 문서 파일이 지워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증거인멸을 시도한 사실은 없으며 개인적인 파일 등을 정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증거물 분석 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민영진 KT&G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민 사장의 배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6월 민 사장과 임직원 등 KT&G 관련자 8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 앞서 경찰은 충북 청주시 기업지원과장 이모(51·구속)씨가 KT&G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과 관련해 KT&G의 용역업체 N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불법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지난 5월 N사를 압수수색하면서 공개 수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KT&G 현직 임원들이 N사를 통해 이씨에게 6억 6000만원의 뇌물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청주공장 부지 매매 과정에 관여하면서 부지 감정가 250억원보다 100억원 더 높은 가격으로 KT&G가 팔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고]

    ●김기동(청주시의원)씨 장인상 24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3)298-9200 ●박윤옥(전 대신통상 대표이사)씨 별세 승린(일동제약 주임)수현(삼성서울병원 영양사)씨 부친상 이재완(삼성SDS 책임)씨 장인상 김소연(한강성심병원 영양사)씨 시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19 ●옥순주(전남도약사회 의장)순종(한국인삼공사 고객만족실장)정원(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사)씨 모친상 이필연(서울약국 대표)씨 시모상 정현규(에코바이오 고문)씨 장모상 24일 전남 목포연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61)279-4444 ●전상후(세계일보 부산주재 부장)재효(자영업)씨 모친상 기우치 노리코(부산시청 관광진흥과)씨 시모상 강해신(대구 대동상사 대표)씨 장모상 24일 부산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1)607-2651 ●김승종(KBS 감사)씨 부인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227-7500
  • 지방재정 열악한데… 충청지역 예산 4조 낭비

    최근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청 지역 일부 지자체장들이 자신의 공약사업이라는 등의 이유로 불필요한 사업을 마구 벌여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3일 충청지역에서 지난 3년 동안 4조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도로망 확충 등 건설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앙부처에서 사업을 허가하지 않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도 지방자치단체들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 청주시는 총사업비 4795억원을 들여 연장 12.6㎞ 도로의 확장 또는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남상우 전 시장이 “공약사업이었던 도로 개선사업을 빨리 추진하라”고 지시하자 재원확보 계획도 검토하지 않고 공사를 발주했다. 사업비 미확보로 사업추진이 불가능해지자 설계된 공사를 취소해 버렸다. 감사 결과 이 도로는 827억원으로 일부 구간만 확장·신설하면 미래의 교통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데 전 구간에 걸쳐 개선공사를 추진하는 바람에 3968억원을 낭비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진시도 시장의 공약사항이라며 사업 타당성 분석도 거치지 않고, 시립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해 건설비 148억원과 연간 운영비 5억여원을 낭비할 우려가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당진시장에게 합덕수리민속박물관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시립박물관 건립은 재검토하라고 통보했다. 예산 200억원 규모의 충남 태안군 가의도항 개발계획은 옛 국토해양부에서 가의도 주민 68명(65세 이상 37명 포함), 이용 어선 15척을 위한 개발로는 규모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사업을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충남도청은 재해복구 공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승인이 보류된 개발 사업을 계약해 버렸다. 사업비 2000억원이 필요한 충청북도 휴양레저타운은 1900억원의 민자유치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고,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는 환경부의 부정적 의견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충북도는 휴양레저타운이 2019년 완공되는 것을 전제로 진입도로 공사에 국고보조금 29억원을 내줬다. 감사원은 휴양레저타운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전혀 사업성이 없는 진입도로 공사에 예상사업비 431억원이 낭비될 것을 우려했다. 감사원은 또 대전광역시와 청주시가 도로 확장공사 과정에서 부당한 설계 변경으로 시공업체에 금전적 혜택을 준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공무원들의 징계를 요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SK하이닉스·현대百 등 15곳 청주시 여성친화기업으로 인증

    충북 청주시가 22일 여성 친화 기업으로 선정한 SK하이닉스㈜와 현대백화점 충청점 등 15곳과 인증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4월 시의 여성 친화 기업 공모에 참여한 25곳 가운데 현장실사 등을 통해 여성들을 배려하며 양성평등을 실현한 기업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SK하이닉스와 충북대병원은 육아휴직 사용률이 60%를 넘어 여성들이 상급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직장으로 평가됐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임신을 한 여직원들이 예비 맘 배지를 착용토록 해 동료들과 고객들이 배려하도록 하고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KT충북본부는 자체적으로 첫째와 둘째는 100만원, 셋째는 1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LCD 제조업체인 ㈜지디는 채용이나 보수를 결정할 때 군 가산제를 적용하지 않고, 영화관을 빌려 가족들이 단체로 영화를 관람하는 시네마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참사랑병원은 여성우선주차장을 운영하고 정시 퇴근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는 이들 기업을 찾아가 양성평등 교육을 해 주고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매달 1명 이상… 부패에 몸살 앓는 청주

    충북 청주시가 끊이지 않는 공직비리를 보다 못한 시민단체의 압박에 의해 비리근절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최초의 지방자치단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학열 청주시 감사관은 “충북경실련이 제안한 공직 비위 및 부패 근절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적극 수용할 입장”이라면서 “대화를 통해 협의체 구성방법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가 자존심을 구기면서까지 협의체 구성에 나선 것은 공직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데다, 비리정도마저 점점 심각해지면서 ‘부패 지자체’란 오명을 얻고 있어서다. 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3년여간 각종 비리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49명에 달한다. 매달 1명이상이 징계를 받은 꼴이다. 직원들의 비리정도가 심각하다보니 징계 처분된 공무원 가운데 해임 3명, 정직 15명 등 중징계 처분된 공무원이 30%를 넘는다. 징계를 받을 공무원도 5명에 달한다. A(6급)씨는 옛 청주 연초제조창 매각 과정에서 KT&G 측 용역업체로부터 편의를 봐준 대가로 6억6000만원을 받아 구속기소된 상태다. A씨가 받은 돈은 도내 공무원 뇌물수수 금액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부당설계 변경으로 60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증액하고, 특허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와 부당수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비리로 B(4급)씨 등 시청 직원 4명이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시는 이들 5명에 대해 문책인사 조치하고 상급기관인 충북도에 중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이들까지 합치면 4년간 징계받은 시 공무원은 54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직원 수가 비슷한 충북도와 비교하면 월등히 많은 수치다. 도에서 같은 기간 징계 받은 공무원은 총 35명이고, 이 가운데 해임 등 중징계 공무원은 5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시청 직원들의 비리가 심각해지자 지난 2일부터 한 시민은 청주 곳곳에서 비리근절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은 “시가 수년간 시민단체들의 시정참여를 거부하는 등 열린행정을 외면한 결과가 공직비리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지방의원 해외연수 보고서 “너무하네”

    지방의원 해외연수 보고서 “너무하네”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 보고서가 여전히 엉터리다. 방문국가와 방문 기관의 일반현황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상당부분이 인터넷에 떠다니는 글들을 복사해 갖다 붙이는 등 성의 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10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공무 국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자는 15일 이내에 보고서를 작성해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의장은 제출받은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보고서는 논문형식으로 작성하되 주요 업무수행사항, 관련정보 분석내용, 건의사항 등을 담고 있어야 한다. 이처럼 공무국외여행 규칙에 보고서 작성요령이 명시돼 있지만 이대로 작성된 보고서는 찾기 힘들다. 지난 4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보고서는 총 49페이지로 작성돼 있는데 이 중 20여페이지가 나라와 기관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 중 상당수는 인터넷에서 퍼다가 그대로 앉힌 글이다. 나라를 소개하는 도표까지 똑같다. 인터넷 복사판이다보니 프랑스의 경제현황, 한국과 프랑스 교역규모,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국인 인구 등은 2010년 자료다. 연수에 참여한 의원 2명이 각각 6장씩의 연수 후기를 썼지만 기행문에 가깝다. 정책을 제안한 것은 프랑스 파리처럼 쓰레기소각장이나 하수종말처리장을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자는 정도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007년에 도의회 해외연수보고서를 분석, 90% 이상이 방문국 일반현황과 관광지를 소개한 부실보고서라는 지적을 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미국으로 연수를 다녀온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보고서도 도시와 시설을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인터넷을 베낀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이런 보고서마저 의원들이 직접 작성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상임위원회 별로 의원들을 보좌하는 공무원들이 있는데 어떤 도의원이 보고서를 직접 쓰겠냐”라면서 “공무원이 연수에 동행하는 여러 가지 이유에 보고서 대필도 포함된다”고 귀띔했다. 부실 보고서와 대필 등을 막기위해서는 지방의회 공무국외여행 규칙을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의회 공무 국외여행 심사위원인 이춘수 충북대 사회교육학과 교수는 “연수를 떠나기 전에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지 개별적으로 계획서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고생에 음란문자 보낸 50대 회사원 입건

    청주 청남경찰서는 4일 여고생에게 음란 문자메시지를 수시로 보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청주시 상당구 자신의 집주변에서 여고생이 떨어뜨린 전화요금 고지서를 주운 뒤 전화번호를 저장, 1년 가까이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44차례에 걸쳐 음란 메시지를 전송하고 4번 전화를 걸어 야한 농담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범한 회사원이자 자식을 둔 아빠인 A씨는 경찰에서 “10년 전 이혼한 뒤 외로움을 느껴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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