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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보험이 잘되려면(사설)

    고용보험을 내년 7월부터 실시키로 한 정부 결정으로 우리도 이제 근로자 보호 사회보장체제를 제대로 갖추게 되었다.고용보험은 의료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과함께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근로자 보호장치이다.우선은 30인이상 고용 직장부터 시작하는 것을 양해할수 밖에 없겠지만 빠른 시일에 5인이상 고용직장등으로 확대할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고용보험은 어렵더라도 앞당겨 시작하는 것이 근로자뿐 아니라 사업자를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근로자는 불가피하게 실업했을 경우 새로운 직장을 알선받을수 있어야 하고 산업형태가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기술훈련도 시켜주어야 한다.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경우 최소한의 생계비는 지원해주어야 한다. 사업자도 이제는 아무 인력이나 쉽게 쓸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청장년층 유휴 대기 인력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고령고용·여성고용도 불가피하게 확대해야 하고 산업전환속도와함께 기술수준 낮은 인력을 재훈련·재배치해야 하는 필요가 커져 사내직업훈련·재교육 조치가 필요하다.이런 일에 드는 비용을 고용보험기금으로부터 지원받을수 있는 것이다. 고용보험을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공직업안정소를 정비·확장해야 한다.조직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과함께 그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지금같이 공공직업안정소의 수가 적고 기능이 단기적인 일자리 알선에 그쳐서는 안된다.노동부 지방관서가 있는 곳 모두에 직업안정소를 두고 구인·구직 현황을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한눈에 파악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능동적인 알선 재배치를 할수 있게 체제를 갖춰야 한다.그 다음은 공공직업훈련기관과 사업장 직업훈련체제를 정비하여 시대와 기술변화에 따른 필요직종및 기술훈련을 희망자 누구나 빠르게 이수할수 있게 해야 한다. 또 고용보험을 성공시키는데는 근로자가 처음 들어간 사업장에서 즐겁게 오래 근무할수 있게 하는 것도 필수 조건이다.불가피하게 업종을 폐쇄하거나 휴업해야 하는 경우 아니면 그 일에서 떠나지 않게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근로자 취업배치가 처음부터 각자의 적성에맞고 능력을 발휘할수 있게 이루어 져야 한다. 청소년·부녀자·중년에 직업을 바꾸어야 하는 구직자들에게 적정한 직종을 연결해주고 그들이 새로 일하는 데 필요한 교육훈련을 받게 하는 일등을 모두 공공직업안정소에서 맡아 연결해야 한다.사업장도 기술변화에 따라 불가피하게 인력을 줄이거나 바꾸어야 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교육 훈련시켜 재배치하고 다른 직장에 전직시키는 체제도 갖추어야 한다.
  • 대마 등 마약사범/20대가 75.4%

    대마나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용하다 적발된 마약류사범이 최근 20∼30대 청장년층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당국에 적발된 대마와 향정신성사범은 각각 1천4백12명과 1천5백99명으로 이중 20대와 30대가 75.4%와 68.8%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10대층이 1백17명(3.8%)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15세미만도 3명이 적발됐다. 헤로인,코카인등 마약을 포함한 마약류사범을 신분별로 보면 전체 4천6백77명중 윤락녀,접대부등 유흥업소종사자,무직자가 1천7백41명(36.1%)을 차지했고 상공어업계층이 8백45명(18.1%)으로 나타났다.
  • 「공포마을」로 변한 대천/이천열 전국부기자(현장)

    주민들은 열대야속에서도 방문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낯선 사람 대하기를 마치 드라큐라 보듯 눈길들이 자못 사납다. 밤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면 애들 잡아가는 사람귀신이 어슬렁거린다는 해괴한 소문마저 흉흉하다.그래서 자는 아이 다시보느라 밤잠을 설치기가 일쑤이다. 어린이 연쇄유괴살인사건이 일어난 충남 대천시 대천동 구시부락주민들은 요즘 극도의 공포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특히 주민들은 엄마 아빠옆에서 자다 한밤중에 귀신도 모르게 없어졌다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김수연양의 경우를 들어 이같은 연쇄범죄는 인체의 장기를 노린 난치병환자의 소행으로 확신하고 있는듯 했다. 수연양은 복부의 명치부분이 흉기로 깊숙이 파헤쳐진채 간의 일부가 뜯겨져 나간 것이 경찰의 부검결과 확인됐기 때문이다.주민들은 한결같이 『난치병환자가 살아있는 사람의 간을 먹으면 병이 나을 수 있다는 그릇된 속설을 믿고 어린이를 마구 잡아간다』는 어렸을 적의 얘기를 떠올리며 치를 떨었다. 매번 사건이 터진뒤 아이를 잃은 부모들은 응어리진한을 채 풀지 못하고 이 마을을 떠나곤 했으며 이제는 직접피해자가 아닌데도 이사채비를 서두르는 가정들이 많다고 한 주민이 귀띔한다. 옛시장터였던 구시부락은 대천천과 장항선 철로를 사이에 두고 허름한 주택들로 구성된 빈민촌으로 2천여가구가 막일이나 조그만 장사를 하면서 전세나 월세로 살아가고 있는 곳.이곳 주민들은 이사가 잦아 서로 이웃을 잘모르고 집도 대부분 단층으로 문조차 허술할 뿐더러 파출소 한곳없이 마을 청장년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만 순찰을 돌기 때문에 범행장소로 알맞아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으나 경찰에서는 손을 쓰지 못해왔다. 이 마을 자율방범대장 홍천길씨(45·운수업)는 『벌써 6차례에 걸쳐 어린이가 실종되고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으나 경찰은 지금까지 사건의 수사기록은 커녕 한건의 단서조차 찾지를 못하고 있다』며 『주민들을 공포에서 해방시키고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파출소를 설치하는등 치안을 더욱 강화하고 하루빨리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농사철 일손부족… 경작포기 속출/인력에 애타는 농촌현장을 가다

    「부지깽이도 한몫을 해야한다」는 농번기가 닥쳤지만 올해 농촌은 유난히도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냉해를 줄이자면 모내기를 서둘러 끝내야 하는데도 일할 사람이 없다. 품삯을 올려도 농사일을 하겠다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농촌일손돕기운동도 예년 같지가 않다. 더구나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이후 「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유난히도 높았지만 일과성 메아리로 끝나버린 느낌이다. 모내기 뿐만 아니라 보리도 베어야 한고 감자로 캐내야 한다. 마늘과 양파도 수확해야 하고 어린 고추모도 밭에 옮겨심어야 한다. 사과나 배·복숭아 등 어린 과일들은 솎아내기 일손을 기다리고 있다. ◎품삯 25%올라도 사람구하기 “별따기”/영농회사,한달전에 모내기예약 끝내/기계영농 안되는 과수재배·밭농사 더 심각/금년엔 농촌 일손돕기마저 예년보다 시들/“어린과일 솎아내고 봉지싸기 누가하나”… 들녘엔 한숨만 ○곳곳서 철지난 모내기 전북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에서 50년째 농사를 지어왔다는 심재륜씨(73)는 올해 논농사를 포기했다.일손이 없고 경지정리가 안된탓에 기계영농도 불가능해 농사를 버릴 수 밖에 없었다.심씨는 『땅을 버려두면 천벌을 받을 것같아 지난해까지만해도 간신히 농사를 지었으나 이제는 더이상 어쩔 도리가 없다』며 눈물까지 지어 보였다. 경북 봉화군 부동면 상평리 이영철씨(58)는 『돈이 되는 밭작물에 매달리느라 일손이 모자라 철이 지났는데도 1천2백평짜리 논에 모내기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남 무안군 해제면 신정리 이남진씨(53)는 『올해 마늘 5천평과 양파 1천5백평을 심었으나 일손 부족으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는 사람을 통해 목포시에서 부녀자 20여명을 간신히 구해놨다』고 털어 놨다. 논농사이외에 포도밭 2천평을 경작하고 있는 박종길씨(39·경기도 평택시 세교동)는 『요즘 일손이 없어 포도에 비닐도 씌우지 못한채 방치해놓고 있는 형편』이라며 『인근지역에서도 일손이 없어 경작을 포기한 논밭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군 신동면 정족리 안차순씨(67)는 『손대야 할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라서 비오면 논으로,날씨가 추워지면 밭으로 달려가 임시방편으로 그때그때 주먹구구식으로 농사일을 꾸려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경북도의 경우 올해 농사일에 필요한 인력은 2백26만8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실제 일할 인력은 2백8만9천여명으로 산술적으로도 17만9천여명이 부족하다.그러나 농촌인구의 대부분이 50세이상의 노령이고 절반은 부녀자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부족한 일손은 산출치를 크게 웃도는게 현실이다. 농촌일손 부족은 대부분 기계영농과 직파재배로 일감을 크게 줄인 논농사보다는 과수재배나 밭농사에서 더욱 심각하다.과수원이나 밭농사는 기계영농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농경지가 소규모라서 사람의 손길이 아니고서는 애당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농촌현실은 자연스레 농촌 품삯 인상으로 이어졌고 급기야는 부분적이나마 도시인들이 농촌에서 일하는 이상현상을 빚고 있다.그나마 일손이 부족해 지난해보다 전국적으로 품삯이 25%이상 올랐지만 인력을 구하지 못해 농민들을 애타게 하고있다. 충북 음성군 소이면 비산2리에서 1만평규모의 사과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경영씨(60)는 『어린 사과 솎아내기와 곧이어 봉지싸기 작업을 해야 하지만 동네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어 하루에 1만7천원씩 주고 음성읍에서 사람들을 불러다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나마 지난해보다 하루 3천원씩이나 품삯을 더주고도 일해줄 사람자체가 부족해 하루 1백명가량이 필요한데도 70여명씩밖에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걱정이 태산같았다. 경북 상주군 외서면 이촌리 김영수씨(62)는 『참외와 수박수확을 하면서 상주시에서 남자는 5만원 여자는 2만5천원씩 주고 사람을 구해 일을 시키고 있지만 농촌일이 몸에 배지 않아 작업능률이 안올라 애를 태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농촌 품삯은 지역과 농사일에 따라 남자는 하루 3만원에서 최고 5만원,여자는 1만7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지역구분없이 지난해보다 25%씩 일제히 올랐다. ○위탁영농회사 태부족 최근 값비싼 영농기계들을 갖춘 위탁영농업체들이 많이 설립돼 부족한 농촌일손을 더는데 한몫을 하지만 아직 만족할만한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농경지의 경지정리 미비와 규모가 작아 기계화영농에 부적합한 곳이 많을 뿐더러 장비와 절대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전북지역에는 위탁영농회사가 55개에 이르고 있으나 한달전에 모두 예약이 끝났다.김제군 죽산면 종신리 새만금위탁영농 대표 소을병씨(47)는 『지금도 모내기를 해달라는 주문이 밀려오고 있지만 보유한 2대의 이앙기로는 예약받은 12만평의 모내기마저 빠듯한 형편이어서 추가주문을 모두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의 위탁영농회사는 작업이 쉬운 논밭만 골라 일을 해도 일감이 밀려있어 소규모 농경지나 일하기 힘든 비경지정리 농경지에 대한 위탁영농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천리 이택희씨(53)는 『기계를 구입해 농사를 지으려해도 경사가 심해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영농을 포기한 논은 물론 손길이 미치지 못해 예년만큼 수확을 거둘 수 없어 애가 탄다』고 말했다. 또 이들 영농기계들의 필요 부품이 크게 부족한 것도 위탁영농업체나 기계화영농의욕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경남 창원군 북면 화천농기계수리센터 박우규씨(38)는 『트랙터 오일실을 하나 구하기 위해 진주까지 다녀왔다』며 『부품이 없어 열흘정도 기계를 세워두기도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일손돕기” 구호만 요란 농림수산부는 농번기 일손부족현상을 덜어주기 위해 각시도로 하여금 일선 시·군별로 「일손지원센터」를 설치해 자원봉사자들을 농가에 연결시켜 주고 있다.농림수산부가 집계한 농촌일손지원실적은 20일 현재 1천2백63기관·단체에서 3만9천7백여명이 동원됐다.그리고 이날까지 5천7백여 농가의 농기계6만6천1백여대를 수리해 주었다. 이같이 농촌일손돕기 창구개설등을 통해 지원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느 곳이나 예외없이 일손을 기다리는 농민들의 기대치에는 어림도 없는 실정이다.올해초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됐을 때 「우리 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절규와는 달리 자발적으로 농촌을 살려야 겠다는 국민적 실천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도시사람들이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를예년보다 오히려 더 외면하는 것같다고 입을 모은다.충북 음성군 소이면 비산2리 최적영씨(60)는 『올해는 농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유달리 뜨거워 농촌일손을 돕기위한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그러나 주말이나 휴일이면 관광인파가 몰려다닌다는 소식은 들끓지만 농촌일손 돕는 발길은 전무하다』고 아쉬워했다. ◎괴산군 유상리 송우부락/어우리 농사로 일손부족 해결/청장년 속속 귀향… 품앗이 “내일처럼”/모내기부터 궂은 일까지 협동으로 농번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느 농촌과는 달리 스스로의 힘만으로 거뜬히 농사를 지어가고 있는 마을이 있다.충북 괴산군 연풍면 유상리 송우부락이 그곳. 이동네 주민들은 심각한 농촌일손 부족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위탁영농회사에 맡기거나 외부 일꾼들의 손을 전혀 빌리지 않고 모내기에서부터 담배·고추·사과농사와 한우사육에 이르기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다. 송우부락의 이같은 자립영농의 바탕은 한때 고향을 등지고 떠났던 주민들이 앞다퉈 귀향,젊은 일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졌고 이웃의 농사일을 내일처럼 서로 챙겨주는 어우리농사의 미풍이 그대로 전해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집집마다 갖추고 있는 영농기계들도 홀로서기농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지난 5월 어유웅씨(48)의 논에 첫 모내기를 시작한 이마을은 6대의 이앙기를 번갈아 이용,20일 현재 동네 논 7만5천여평중 70%인 5만2천여평의 모내기를 마쳤고 오는 23일쯤엔 마을 전체의 모내기가 끝난다. 주민들은 지난달 6일부터 14일까지 3만6천평에 이르는 담배밭의 담배묘 파종을 협동작업으로 끝냈고 고추모 이식도 지난 5일에 모두 마쳤다. 이 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주민들중 청장년이 많은 것이다.전체 35가구 1백54명 가운데 30∼50세의 청장년 남자가 17%인 25명이다.두서넛이 고작인 다른 동네들에 비하면 눈에 띄게 많은 편. 이 마을 이장 김용정씨(40)는 지난 90년까지 3년동안의 원양어선 선원생활을 청산하고 귀향했다.마을에서 농기계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이상근씨(38)도 10년전에 귀향했고 정태일씨(55)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운영하던 청과상회를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송우부락은 집집마다 갖춘 경운기외에 트랙터 1대와 이앙기 6대,지난해 10월 6명이 공동으로 마련한 포크레인까지 영농작업에 동원하고 있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은 1천8백만원으로 연풍면의 1천5백만원보다 3백만원이나 높다. 이장 김씨는 『지난 86년이후엔 한가구도 마을을 떠난 사람이 없다』며 『자립영농의 의지만이 일손부족과 UR의 어려움을 이기는 길이란 각오로 마을주민이 한마음이 돼있다』고 귀띔했다.
  • 어린이 수묵화 지도서 첫선

    ◎동문선,중국서 발간한 「… 첫 걸음」 완역 어린이들에게 동양 고유의 미술양식인 수묵화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한 지도서가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 동문선은 중국에서 발간한「어린이 수묵화의 첫걸음」(전6권)을 최근 번역,출간했다. 이 책은 먹과 채색물감을 이용,붓으로 화선지위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6권 가운데 첫째「기본편」에서는 수묵화의 재료,명칭등을 소개했으며「식물」「새」「물고기와 곤충」「동물」「인물」등 각 편에서는 각각의 대상에 따른 구체적인 필법을 밝혔다. 종이에 먹과 물감이 스며드는 선염방식의 아름다움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책이 구성돼 있어 자연스럽게 흥미를 돋우는 점이 특징이다. 지은이는 중국 사천성 성도시에서 활동하는 동양화가로 어린이미술 교육에 관한 책을 20여권 썼다. 어린이는 물론 수묵화를 배울 기회가 없었던 대부분의 청장년층도 관심을 가질만한 책이다.
  • 젊을땐 검약… 노후엔 여유 즐긴다(유세진 귀국리포트:2)

    ◎연금제 따라 높은 세금 내고 휴가생활 만끽 독일사람들의 옷차림은 일반적으로 멋이 없다.편하고 튼튼한 옷이면 그만일뿐 패션쪽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최첨단의 유행을 만들어내는 나라들이 바로 이웃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의 옷 유행은 오히려 지구를 반바퀴 돈 한국보다도 훨씬 늦다는게 정설이다. 그러나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비교적 젊은 층에 해당하는 얘기일뿐 조금 나이든 노인들은 다르다.수수한 옷차림의 청장년층과는 달리 노인들의 옷차림은 깔끔하고 거리에서 마주치는 멋쟁이들은 대부분 노인층이다.젊은이들이 마치 무엇에 쫓기기라도 하듯 바쁜 것과는 달리 화사하게 차려입은 노인들(특히 할머니들)이 길가 카페에서 차나 케이크 등을 시켜놓고 담소하는 모습을 독일 어디서나 쉽게 볼수 있다.한창 일을 해야하는 젊은 층은 엄청난 세부담 때문에 여유가 없는 편인 반면 은퇴한 노인들은 젊었을 때 부지런히 모아둔 저축금과 정부로부터 받는 연금(이것도 사실은 젊었을 때 자신이 세금을 열심히 낸 덕분이다)에 힘입어 여행을 즐기는 등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세사람이 모이지 않으면 성냥불을 켜지 않았다」는 독일국민들의 검약성은 두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패배로 인한 물자부족 때문이었겠지만 「라인강의 기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중의 하나가 된 이후에도 검약정신이 유지되는 이유를 이같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즉 젊었을 때 소득의 상당부분을 세금으로 내야만 노후의 안락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체제가 독일국민의 생활에서 여유를 빼앗아갔고 자연히 검소한 생활을 하지 않으면 지낼수 없게 만든 것이다. 독일인들이 검소한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또다른 이유는 그들의 생활에서 휴가가 차지하는 엄청난 비중 때문이다.독일인들은 보통 연 6주의 유급휴가(두번 정도로 나눠서 가는게 보통인데 절반을 외국여행에 할애한다)를 받는데 이를 어떻게 잘 보내느냐는게 독일인들의 최대관심사인 것처럼 보일 만큼 이들의 평소 생활은 휴가계획에 맞춰 이뤄지고 휴가에 대비한 절약생활이 검소한 삶을 강요한다고 할수 있다.그대신 휴가기간중엔 그야말로 철저히 놀면서 평소에 모아두었던 돈을 쓴다.휴식을 위한 휴가이니 숙소도 형편이 허락하는 한 안락한 곳에서 보내려 하고 힘들게 식사 등을 준비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휴가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독일인들의 휴가를 사치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같다.이같은 독일인들의 휴가생활은 그들의 문화적 전통에서 비롯되는 것일뿐 근검여부와는 관계없다고 보는게 독일인들의 생각이다. 독일인들이 검소하다는 것은 철저하게 자신의 노후에 대비한 때문이다. 통일이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로 인해 과중한 조세부담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고 사회보장혜택의 축소문제가 거론되고 있긴 하지만 조세부담과 그에 따른 혜택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돌아간다는 믿음이 검소한 생활을 강요하는 독일 사회체제를 유지해주는 바탕이 되고 있다.
  • 15대총선 민자 세대교체 “신호탄”

    ◎지구당 조기책 인선의미와 뒷얘기/강남을의 정성철씨 심사초기부터 내정/오성계변호사 지역평판 좋아 발탁 후문/나주 중량급 최인기씨 호남권 공략카드 민자당이 8일 발표한 10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결과에 대해 다소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민자당안에서도 「물갈이」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선원칙은 민자당이 이미 밝힌대로 진보나 보수세력을 망라해 개혁지향적인 신인을 발굴하고 청장년층의 영입을 통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한다는데 맞춰졌다. ○청장년층 대거 영입 따라서 이번 조직책인선은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원외 문제지구당 개편과 15대총선 공천과정 등에서 엄청난 물갈이가 단행될 것임을 알리는 「예고편」으로 볼수 있다. ○…민자당의 조직책 선정은 개혁성과 참신성에 비중을 두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 특히 전문직업인과 재야가 포함된 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은 민자당의 물갈이 의지를 반영하는 대목. ○「물갈이」 의지 반영 현역 정치인이 한사람(조용직의원)뿐인 반면,한때 「극좌」로 분류되던 재야노동운동가인 김문수씨(43·전서노련의장)를 포함,변호사와 공직자등 정치신인들을 대거 발탁한 점이 이를 입증. 또 10명중 40대가 6명을 차지하는등 평균연령이 49세로 대폭 젊어진 것은 물갈이와 함께 세대교체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 「5·3 인천사태」를 주도하는등 경인지역 노동운동의 대부로 통하는 김문수씨를 발탁한데 대해 한 고위당직자는 『결코 단발성이 아니다』라고 말해 앞으로도 진보적인 인사들의 영입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 「신정치1번지」인 서울 강남을에 재야변호사 출신인 정성철정무1장관 보좌관(49)은 문민정부에 참여한 간판급 재야인사로 심사초기부터 내정단계에 있었고,노동변호사로 알려진 부천 오정의 오성계변호사(46)는 서민을 상대로 한 무료변론으로 지역여론이 좋아 당선가능성이 고려됐다는 후문. ○직능인사 수혈 모적 충남 서산·태안에 미샌프란시스코대 경제학박사출신인 이기형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을 발탁한 것은 정책위주의 정당운영을 위한 직능인사들을 정치권에 대거 수혈한다는 포석. 경기 시흥·군포에 시흥시장을 지낸 이철규경기도기획관리실장(47),경북 울진에 김광원전경북부지사(53)를 선정한 것은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현지여론을 고려한 발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전남 나주의 최인기전내무차관(50)은 중량급인사의 영입을 통해 여권의 취약지인 호남지역을 총력 공략한다는 카드. 그러나 이번 인선에서 보류된 서울 서대문을,서초을은 서울의 전략지역임에도 적임자를 찾지 못하는등 「인물난」을 반영했고 대구 동을과 전남 화순은 인물부재와 현지정서를 감안,좀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결론. ○…민자당은 15개 사고지구당의 공개및 비공개신청자 74명과 함께 당조직을 통해 취합한 미신청자를 포함,광범위하게 인선작업을 벌였고 서울 강서갑은 공모직전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이 위원장을 사퇴한 점을 감안,인선대상에서 제외. ○적임자 못찾아 보류 하순봉대변인은 선정기준과 관련,『참신성과 개혁성,당선가능에 역점을 두었다』면서 『특히 시대적 상황과 지역정서에 부합하는 인물을 발탁하고 가급적 40대,그리고 전문직업인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 이번 인선은 문정수사무총장과 강삼재기조실장이 청와대당국자와 협의해 2배수로 압축,이를 김대표에게 보고한뒤 7일낮 문총장이 김영삼대통령의 최종재가를 받았다는 후문. 성동을에는 민주계인사인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이 현직에 있는 점을 감안,판사출신인 김변호사로 쉽게 결론났고 송파을의 경우 민주계측은 신문로포럼 대표인 송철원변호사를 강력히 밀었으나 김대표가 조의원을 강력히 내세워 인선에 포함시켰다는 후문. ○“깨끗한 정치” 다짐 ○…조직책에 선정된 10명의 인사들은 이날 하오 김종필대표에게 인사한뒤 기자실에 들러 각자 소감을 피력. 김학원변호사는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고 김문수씨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개혁적인 정치인은 김영삼대통령이며 과거에는 여당과 투쟁했지만 지금은 여당이라기 보다 개혁당으로 알고 입당했다』고 인사.
  • “전후세대의원들 중심 「21세기위」발족/가토 한일의원련 간사장

    ◎기본조약 체결 30돌 기념사업도 추진” 『「제로 섬」(ZeroSum)적인 한일관계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양국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양국민의 상호이해가 중요하며 특히 인적·문화교류를 가일층 촉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21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내한한 가토 쓰토무(가등육월)일본측 간사장은 2일 『한국에 역사적인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섰고 일본도 38년만에 비자민연립정권이 탄생,양국 공히 새로운 전기를 맞고있다』면서 한 차원높은 양국관계 발전을 유달리 강조했다. 이날 총회장소인 롯데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이번총회에서 역점을 둔 사안은. ▲크게 두가지다.우선 양국간 불행한 과거사를 분명하고도 원만하게 청산,참된 의미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는 문제고 둘째는 오는95년이 한일기본조약체결 30주년이 되는만큼 이를 계기로 우호친선을 상징하는 기념사업추진문제를 논의하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세계는 지금 대서양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태평양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APEC(아태각료회의)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깊은 연관이 있다.그리고 태평양시대의 중추는 역시 한일양국과 미국등 3국이다.따라서 양국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자명한 것이고 더욱이 우리 모두 사명감을 가져야한다. ­자민당이 야당으로 전락한데다 일한의원연맹의 회장과 간사장이 무소속이라 체제개편이 불가피한 것아니냐. ▲그동안 중추역할을 했던 자민당이 38년만에 야당이 돼 다소의 염려는 있을지 모르나 이번총회에서도 드러났듯이 운영·구성등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특히 초당파적으로 양국친선을 위해 일하자는데도 이견이 없다.참고로 21차 총회가 계속되는 동안 한번도 결석하지않은 의원은 나밖에 없다.또 다케시타(죽하등)회장은 야당성 무소속이지만 나는 친여무소속이다.(웃음) ­일본의 전후세대와 우리의 한글세대간의 교류확대를 위한 복안은. ▲양국의 실질적인 관계발전 여부는 이제 청장년의원들의 교류가 얼마나 활성화되느냐에 달려있다.연맹은 이같은 중요성을 감안,전후세대와 한글세대 의원들로 「21세기위원회」를 발족시켜 연2회이상 교류한다는데 합의했다. ­비자민연정의 정책기조에 대한 전망은. ▲호소카와(세천)총리를 따르는 의원 60명에다 신생당·신당사키가케소속의원 51명을 합친 1백11명이 보수성향인만큼 자민당정권때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향후 일본정치의 전개방향을 점친다면. ▲금년안에 정치개혁법안이 통과되면 3∼4개 정당이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과정을 거쳐 일본정계는 결국 보수양당구도로 개편될 가능성이 크다.즉,양대정당간의 정권교체가 원만하게 이뤄지는 방향으로 진정한 양당제가 정착돼감을 의미한다. ­세계적 관심사인 북한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북한핵개발에 대한 의혹이 완전 불식될때까지 세계각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특히 이문제의 해결없이는 일·북한국교정상화는 어렵다는 게 우리생각이다.이같은 점을 정부측에도 충분히 전달하겠다.
  • 김정일 선전에 백두산 자연현상까지 미화(북한 이모저모)

    ◎농촌총각 결혼문제 심각… 처녀들 이주 장려 ○정일봉에 신기한 현상 ○…북한의 중앙방송은 2일 김정일의 출생지로 선전하고 있는 백두산밀영 정일봉 상공에 지난 5월23일 전례없는 번개와 우레,큰비가 내리는 등 신기한 자연현상이 잇따랐다고 주장. 북한방송은 이날 현지 주민의 목격담이라면서 『밤 10시경 정일봉 상공으로부터 백두산쪽으로 유난히 눈부시고 댕기처럼 길다란 불줄기가 먹장구름을 갈기면서 건너갔으며 잠시후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요란한 우레소리가 땅위의 모든 것을 뒤흔들어 놓는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 또한 『예로부터 6월말이나 7월초에야 볼 수 있었던 번개와 우레,큰비가 5월에 나타난 것만도 양강땅이 생긴이래 처음인데 그 모든 현상이 전례없는 것으로 해서 목격자들이 받은 인상은 더욱 강렬했다』고 이 방송은 주장. ○노래까지 만들어 권장 ○…북한에서도 농촌총각들의 결혼문제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북한에서 농촌총각 결혼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 청장년층에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3D현상(더럽고,위험하고,어려운일 기피현상)의 하나로서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처녀들이 거칠고 힘든 농촌으로 시집가기를 꺼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북한은 최근들어 처녀들의 농촌진출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도시처녀 시집와요」라는 제목의 노래를 만들어 각지에 보급하는 한편 이 노래를 소재로 같은 제목의 극영화까지 제작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5일 보도했다. ○“사회주의 고수” 결의 ○…북한은 최근 생산현장에서 「전시가요」(군가)를 대대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1일 북한각지의 사회주의 건설장들에서 「전시가요」가 힘있게 울려퍼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6·25당시 불렸던 「우리의 최고사령관」「결전의 길로」「강철의 대오는 전진한다」「복수하리라」등이 폭넓게 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전승」(휴전협정)40주를 맞으며 생산현장의 건설자들이 「전시가요」를 부름으로써 제국주의자들의 도전과 침략을 분쇄하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고수해 나갈 결의를 다지고 있다면서 필승의 신념을 간직,생산과 건설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을 강조했다. ○농가별 가축사육 독려 ○…북한은 최근 각지 협동농장과 농가별로 초식 집짐승을 많이 기를 것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신호에 게재한 「풀먹는 집짐승을 많이 기르자」제하의 글을 통해 『풀먹는 집짐승을 많이 기르는 것은 고기생산을 빨리 늘리는 좋은 방도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각지 농촌들에서 초식 집짐승을 많이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또한 목초지와 방목장 확보를 위해 간부들이 현지답사를 통해 적지를 찾아내고 기존의 목초지도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양,염소,게사니(거위)등을 방목하기 위한 사업에 힘쓸 것도 요구했다.
  • 「크리스천 한국」 창간 이건영씨(인터뷰)

    ◎“생활속의 기독교문화 창출 노력” 『크리스천은 더이상 혼자만의 신앙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1천2백만 크리스천이 이제는 겉으로 드러내서 서로 공감대를 갖고 사회에 책임질수 있는 기독교문화 창출에 노력해야 할때가 아닌가 합니다.그래서 딱딱한 신학적 내용을 담아 성직자들을 주독자로 해왔던 기존의 교계신문들과는 달리 주변 크리스천들의 삶의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꾸미는 신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기독교 대중신문을 표방,최근 「크리스천 한국」 창간호를 낸 이건영사장(43).그는 이같이 창간동기를 설명하면서 성직자와 평신도,또 평신도간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이동하는 교회」로써의 매스컴선교 사명을 다할것임을 다짐했다. 일반신문 크기에 매주 수요일 24면씩 나오는 이 신문은 커트를 일반신문 두배에 가까운 1백개이상 쓰고 다양한 그래픽 사용,과감한 컬러지면등 「읽는 신문」에서 탈피해 「보는 신문」을 추구하고 있다.따라서 기독교신문이면서도 등장인물은 목회자들보다는 인기연예인 체육인 정치인등 생활속의 크리스천들이 훨씬 많다.또 내집마련 음식문화 생활안내등 일반정보까지 싣고 있어 기독교생활신문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기독교 문화예술은 더욱 아름다워야 합니다.언론도 그 예술성에서부터 앞서가야 합니다.그래서 지면도 더 아름답게 더 화려하게 꾸밀 계획입니다.광고도 교계 일색의 광고가 아니라 기독인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광고도 어느정도 유치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 한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주독자층은 30∼40대의 주부와 20∼30대의 청장년층.그는 순복음교회 홍보국에서 12년간 일하다 지난연말 홍보국장직을 사임하고 나와 독자적으로 새신문을 창간했다.『창간호는 15만부를 찍었지만 내년부터는 30만부로 확장하고 신문발행과 함께 출판사업도 병행해 본격적인 문서선교를 펼쳐나가겠습니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 대선 승리의“열쇠”부동표를 잡아라/유권자의 30%선… 흡수 총력전

    ◎물가대안 제시… 여성·장년층 공략/민자/순회좌담회로 젊은층 파고들기/민주/“경제회생” 부각,반양김세에 접근/국민 이번 대통령선거는 부동표의 향배가 승부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최근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전체유권자(2천9백33만여명)중 적게는 22%에서 많게는 48%까지 나타나고 있다.이는 선두그룹 후보간 지지율 편차가 10%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때 부동표의 향배는 승패와 직결되는 가장 큰 변수라고 할수 있다.때문에 각당은 현재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선거초반분위기의 기선제압을 위해 「부동표엮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민자당◁ 지난 20일 선거공고이후 줄곧 자체조사를 해온 결과 부동층은 유세전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30% 안팎으로 분석.그러나 민자당은 1차 유세가 끝나는 이번 주말쯤에는 부동층이 20%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결국 20%선의 부동표를 대상으로 지역별·계층별 공략방안을 마련중이며 다양한 성격의 부동표를 성향에따라 분류,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민자당은 부동표의 지역별 분포와 관련,대구·경북,대전·충남 및 수도권이 최다부동층이며 영호남이 최소부동층이라고 보고 있다.또 계층별로는 여성과 30대후반이후의 저학력층이 최다부동표라고 판단한다. 민자당은 현재 부동표의 규모를 약 7백만표 정도로 보고 있으며 이중 최소 과반수,최대 3분의2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위해 민자당은 대구·경북지역의 부동표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 지역 부동표중 60%이상의 득표를 계획하고 있다.지난 13대때 노태우후보를 찍었던 표를 YS(김영삼)표로 재생시킨다는 것이 그 복안이다. 또 중부권과 수도권에서는 각각 친YS및 친금종필(JP)계열의 유권자를 주 공략층으로 삼아 「안정속의 개혁」논리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여성부동표 공략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시·도별 여성홍보단을 발족시켜 홍보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변화가능층엔 정주영후보 잠재 지지자가 가장 많고 DJ지지자는 5%정도에 불과한 만큼 경제·물가문제등 구체적 대안제시로 장년층을 파고들 계획이다. ▷민주당◁ 대선일이 다가옴에 따라 부동표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 유권자의 30%인 8백70만명 정도가 찍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같은 부동표가 현재의 상황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계층,즉 야권성향을 갖는 계층에 집중돼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우선 이들을 투표장에 나오도록 하는 것을 1차적 목표로 삼고 있으며 투표율이 80∼85%까지 오를 경우 자체조사 결과 현재 민자당에 3∼5% 뒤진 열세를 일시에 역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수도권지역은 젊은층으로부터 파고들어 서서히 장년·노년층까지 민주당의 지지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이른바 「W플랜」을 당청년특위가 세워 다음달부터 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계획은 노무현특위장·이해찬의원 등 젊은층에 인기있는 정치인들이 사물놀이패·중창단및 청년 2백∼3백여명과 버스를 타고 각 지역을 순회하며 유세및 문화공연을 펼치고 저녁에는 현지에서 숙박하며 사랑방좌담회도 갖는다는 것. ▷국민당◁ 전체유권자의 최소 40%,최대60%를 부동표로 보고있다.이 가운데 절반인 50∼60%를 지지표로 엮는다는 목표아래 대책을 수립중이다. 국민당은 부동표의 구성을 ▲노태우대통령의 탈당으로 반민자로 돌아선 대구·경북지역의 친여성표 ▲김종필대표의 장악력이 떨어진 충청권 유권자 ▲정치혐오성향의 고학력자와 20∼30대 젊은층 ▲야당시절의 김영삼총재를 지지했던 온건보수성향의 유권자로 분석하고 이들 대부분이 양금구도의 기성정치권에 싫증을 느끼고 있어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정주영후보의 이미지를 잘 살리면 반양금표를 대거 흡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민당은 또 무려 3조원에 달하는 정후보의 사재를 결정적인 시기에 사회환원한다고 밝히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박태준의원등 거물급인사를 12월초까지 영입,대세를 몰아갈 계획이다. 한편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와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신선하다는 이미지를 십분 활용,20∼40대의 청장년층 유권자층과 지역감정이 비교적 약한 중부권에서의 부동층공략에 부심하고 있다.
  • “하늘이 언제 말을 하더냐”(박갑천칼럼)

    단풍 소식이 남하하면서 비가 흩뿌리더니 지는 나뭇잎들.아침 산책길에 거치는 활엽수림 아래로도 후북히 낙엽이 쌓여간다.발자국 뗄 때마다 사그락거리는 소리.그 소리가 예와 다르랴마는 그 소리를 듣는 감회는 연륜 따라 달라진다 할 것이다. 사람들은 낙엽에 감상을 싣는다.인생과 똑같이 비유됨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봄에 딴딴한 외각을 뚫고 솟아나는 새 생명은 바로 인생의 탄생.연초록빛 눈엽은 유년기이며 엽록소 왕성한 여름은 청장년기이다.그러고서 맞는 조락의 계절은 노년기.나목의 겨울은 암울한 죽음이다.그래서 낙엽은 둔감한 사람에게도 문득 처연한 심경을 안겨주는 것.하물며 시인에 있어서이겠는가. 『하나둘 구르는/낙엽을 따라/흘러갈 내 영혼의 머언 길이여』하고 읊는 우리 멋의 시인 조지훈.프랑스의 문인 르미 구르몽도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리라』면서 슬퍼한다.낙엽귀근이라 했던가.썩어서 내 뿌리를 걸우려 했건만 그도 못하게 심술꾸러기 바람이 불어 멀찌감치 날려 버린다.낙엽은 그래서 한번 더 슬퍼진다. 낙엽은 잠시 눈을 감아본다.따가운 햇볕속에 싱그러웠던 젊은날.암수꾀꼬리가 위아래로 날면서 희롱하는 광경은 그림이었지.매끄러운 울음소리로 숲의 영광을 찬미했어.시끄럽기는 했지만 노상 친구가 되어 주었던 매미들.다 어디로 갔는가.그리고 바람 따라 굴리는 이 신세.조상해줄 풀벌레울음도 없는 것인가. 어느 날 공자가 자공이 듣는 앞에서 『나는 이제 말을 하지 말았으면(말이 없고자)한다』(모욕무언)고 혼잣말을 했다.제자가 되받았다.『선생님께서 말씀을 않으신다면 저희가 무엇을 어떻게 배운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말에 공자는 이렇게 대답한다.『하늘이 언제 말을 하더냐(천하언재).사시가 제대로 운행되고 온갖것들이 다 생겨나지만 하늘이 어디 말을 하더냐』하늘뜻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고 하는 가르침이었을까. 그렇다.하늘은 말을 한 일이 없다.그러면서 누만년 누억년을 두고 똑같은 일을 어김없이 싫증내본 일 없이 되풀이해 온다.봄의 맹아와 가을의 낙엽도 그 섭리의 영위.주기가 다를뿐 인생의 생사와도 같아보인다.잎이 진 나무줄기에서 내년 봄 다시 똑같은 잎이 돋듯이 이승을 살다간 인생에게도 「내년봄」은 있는 것 아닐지.다만 낙엽이 그 줄기를 못보듯 사람도 영혼의 줄기를 보지 못한다. 낙엽 타는 연기에서 진한 커피 향기가 난다고 한 사람은 이효석이었던가.하지만 오늘의 낙엽 타는 연기에서는 공해에 찌든 냄새가 난다.하늘이 말을 않는다 하여 인간들은 하늘에 대해 너무 오만해져 간다 싶다.
  • 춘천2/4후보가 고교동문 학연 엉켜 혼전(격전지대)

    ◎확실한 표밭 바탕… 4명 불꽃대결/인천남2/야 아성에 여서 교두보 마련 총력전/음성2 ○저마다 승리를 장담 ▷음성2선거구◁ 가톨릭 농민회의 발상지로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한 이곳에선 30대의 민자당 후보와 60대의 민주당 후보 그리고 3명의 무소속 후보가 저마다 당선을 장담하며 격전을 벌이고 있다. 민자당의 성기덕 후보는 주간 「충북신문」을 창간한 34살의 음성지역 최연소 후보로 당조직과 재력을 무기로 「젊은 기수」를 표방하며 표밭을 종횡으로 누비고 있다. 선거구가 농촌지역임을 감안,농업특산물 개발·농산물직판장 개설 등 실질적인 농민소득증대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성 후보와 함께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금왕읍 출신의 민주당 조철희 후보(64)는 40년 야당외길을 걸어온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자신이 금왕읍 토박이임을 강조,금왕읍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 지난해 4·3보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허탁바람」의 재현을 노리고 있다. 무소속 김기옥 후보(56)는 민자당 공천탈락 후 탈당,주로 경주 김씨 문중과 음성고교 동문조직을 규합,막바지 선거전에 일하고 있다. 무소속 안기태 후보(43)는 한양대 섬유학과를 졸업,고향인 감곡면에 정착해 낙농업 등에 종사해왔음을 강조,농민의 대변자로 자처하면서 감곡면 유권자와 농민표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정근희 후보(44)는 순복음신학대를 졸업한 후 형이 운영하던 노인 요양원을 10년 전 물려받아 지난해 음성정신병원으로 키워냈다. 평소 노인복지 등에 보여온 관심과 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음성을 뼈를 묻을 제2의 고향으로 지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예측불허의 접전 ▷춘천2선거구◁ 춘천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춘천시 제2선거구에는 민자당 박수복 후보(49),신민당 김윤태 후보(59),민중당 윤용병 후보(31),무소속 이창근 후보(81) 등 4명의 후보가 난립한 열전지대. 후보 4명이 모두 춘천고 선후배 사이로 지지하는 동창들도 얽히고 얽혀 한치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실정이다. 민자당의 박 후보는 30대부터 정치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발판을 굳혀온 정치지망생. 공조직과기업인 동창들을 발판으로 선두그룹에서 뛰고 있으나 공천과정에서 빚어진 알력 때문에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반 이후 전열을 가다듬어 강행군. 무소속의 이 후보는 전직 강원도지사라는 후광과 함께 전국에서 최고령이라는 관록(?)을 내세우면서 「사회에 마지막 봉사」라는 구호 아래 노년층과 청장년들을 집중공략. 민중당의 윤 후보는 강원대 행정학과를 중퇴한 뒤 민중당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이번 선거에 출마,중앙시장내 영세상인들과 20대와 30대층을 대상으로 표몰이에 열심. 이 밖에 신민당의 김 후보도 약간 뒤진 세를 만회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안4동 집중공략 ▷인천남구2선거구◁ 인천지역 27개 선거구 가운데 남구 제2선거구(주안1,2,4,6동)는 막판까지 그 누구도 쉽게 우열을 점치기 힘든 격전지. 민자당 정명환(44·대한통운 주안출장소장)과 범야단일후보 전봉삼(63·민주·주안장로교회 장로),무소속의 박희철(45·전인천JC 회장),정의성(46·학원연합회 시지부장) 등 4명의 후보가 각자 확실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부동표 흡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선거구의 당선권은 1만5천여 표. 민자당 정 후보와 무소속 정 후보의 주소지인 주안1동의 선거인수가 8천2백80명,무소속 박 후보가 살고 있는 주안2동이 1만9천6백30명,민주당 전 후보는 주안6동이 1만2천57명이고 누구도 연고권이 없는 주안4동이 1만9천84명이다. 때문에 4명의 후보는 자신이 살아온 주소지의 기반을 다져오면서 무연고의 주안4동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민자당의 정 후보는 「깨끗한 새일꾼」이란 구호를 내걸고 민자당 조직에다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석바위·자유시장을 돌며 시장내 상인들에게 시장현대화를 공약하고 아침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의 전 후보는 국회의원 출마경험을 내세우고 「30년 야당생활」을 강조하며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막판 득표활동을 펴고 있다.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후보는 80년초 대통령선거인단 선거에 출마한 이후 10여 년 동안 꾸준히 다져온 사조직과 인천지구 JC회장 등 다양한경력,그리고 폭넓은 대인관계로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무소속의 정 후보도 주안성당을 기점으로 학원연합회·교육계를 파고들고 있다. 특히 정 후보는 뛰어난 웅변술로 종반 부동표잡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아무튼 남구2선거구는 인천의 「정치1번지」답게 쉽게 누가 당선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 4H회/직능별로 개편/학생·영농·특수로 나눠

    ◎지역개발 활성화 기대 농촌진흥청은 4일 농촌 청장년층 27만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4H회를 학생·영농·특수(직장 및 교회) 등 3개 직능단위 4H회로 개편했다. 이는 지난 47년부터 농촌발전 및 지역개발을 위해 구성된 4H회가 최근 회원의 80%가 학생층인데 비해 사업지도방법이 영농층 중심으로 이루어져 사업이나 활동이 극히 저조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리·동 4H회(13∼21세)와 읍·면 4H회가 군중앙의 학생·영농·특수 4H회로 개편,흡수된다. 학생 4H회는 단위조직당 남녀 중고교학생 20∼30명으로 구성돼 지도력 등을 기르며 영농 4H회는 단위조직이 영농층 남녀 10∼20명으로 짜여져 생산 경영기술 등을 양성하는 활동을 벌이게 된다. 특수 4H회는 직장·사회단체 청소년으로 구성돼 농촌정착을 유도하는 각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 인력난에 애태우는 농촌현장 점검

    ◎“모내기 비상”… 높은 품삯에도 일손이 없다/“공사장 인부가 돈벌이 낫다”도시로 역류/7순 노인들까지 일터로… 논농사포기 속출/노임 30%이상 올라… 일부선 스카우트 경쟁까지 농촌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기계이앙이 늘어나면서 일손부족을 크게 덜고는 있으나 아직도 많은 농가에서는 손모내기를 하고 있어 이들 농가에서는 비싼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더욱 심해 일부 농가에서는 영농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일고 있다. 각 지역의 실태를 지방취재망을 통해 살펴본다. ○여자들은 파출부로 ▷영남◁ 경북 도내 모내기철 소요인력은 벼 식부면적 18만7천㏊ 가운데 기계이앙 10만6천㏊(57%) 인력작업 8만1천㏊(43%)등 모내기에 2백21만5천명,보리베기에 14만9천명 등 연인원 2백36만4천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자력은 모내기 2백10만1천명 등 모두 2백23만4천명으로 13만명의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건축경기가 활발해지면서 달성ㆍ칠곡등 대구시와 인접해 있는 군지역에선 종전농사일에 흡수되던 5천여명의 인력이 건축 공사장에 나가고 있는데다 부녀자들도 대구시내 식당 등 업소와 공장ㆍ파출부 등으로 농사일 보다 편하고 보수도 많은 일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 품삯도 남자가 1만5천원으로 지난해 1만3천원 보다 2천원이 올랐고 여자도 1만2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 보다 2천원이 올랐다. 또 기계이앙료도 3백평당 2만1천원으로 지난해 1만8천원에 비해 3천원이,논갈이도 3백평당 1만2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에 비해 2천원이 오르는 등 품삯ㆍ기계이앙료 등이 20% 정도 올랐다. 이 때문에 1일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전체면적 18만7천㏊의 51%인 9만5천7백53㏊(손모내기 2만2백87㏊ㆍ기계모내기 7만5천4백66㏊)로 예년에 비해 크게 저조한 실정이다. 또 일부 농가에선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영농을 포기,논을 묵히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다. 이같이 일손이 부족하자 경북도는 이달 상순부터 모내기가 끝날때까지 공무원 2만2천명등 13만여명을 동원시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경남도는 지난 몇년간 농번기에 「농촌 품삯꾼」으로 활용돼오던 유휴인력들이 최근 하루 3만원 안팎의 고임금을 받는 건축공사장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보리베기나 모내기등을 위해 지역내 기계화 영농단이나 농기계보유농가에 선금을 주고 예약을 서두르고 있으며 도와 일선 시ㆍ군에서는 농촌일손돕기 인력수급계획을 수립,일손부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현재 도내 21만1천여농가가 경작하고 있는 논ㆍ밭은 30여만㏊로 이를 적기에 보리베기나 모내기를 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1백48만명여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농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일손은 농기계일손능력을 포함,1백27만6천여명에 그쳐 부족인력은 20만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또 도내 21만1천여농가중 1만1천여 농가는 50세이상 노령농가이며 이중 5만4백여농가는 자가능력으로 농사를 지을수 없는 농가로 일손부족은 심각한 실정이다. 게다가 농번기 농촌품삯도 매년 올라 지난해 1만3천∼1만8천원이던 남자의 하루품삯이 올해는 1만8천∼2만원으로 올랐으며 여자도 지난해 1만∼1만2천원에서 1만5천원 정도로 올랐다. ○공단생겨 구인난 심화 ▷호남◁ 지난해보다 기계모내기 비율이 62%로 크게 높아졌으나 전남지역의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은 여전하며 품삯인상폭도 지난해보다 남자는 50%,여자는 33%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내의 경우 올 모내기 식부면적이 19만5천㏊이고 보리베기를 할 면적도 9만8천㏊나 돼 필요한 일손은 총 6백56만여명이지만 기계이앙과 농촌지방의 자체인력을 합해도 6백51만명밖에 안돼 5천여명의 일손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남자 1만원,여자 7천원씩하던 농촌노임이 올해는 남자는 1만5천원,여자는 1만원씩으로 껑충 뛰어올랐으나 그나마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광양제철과 여천공단이 들어선 도내 동남부지역 농촌에서는 공단조성과 각종 건축공사로 인해 품삯이 대폭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농촌은 극심한 일손부족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전남의 89년 기계이앙 의존도는 전체 식부면적의 51%였으나 올해는 65%로 무려 14%포인트나 높아지면서 기계이앙 모내기 임금도 10a당 작년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3천원,육묘이앙임금도 작년 2만4천원에서 올해는 3만1천원으로 7천원이 올랐다. 지난달 26일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총 19만5천㏊의 식부계획면적중 7만4천1백4㏊의 모내기를 끝내 38%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2%에 비해 4%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전북지역도 농촌지역인구가 해마다 평균 9.7%씩 감소,인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인력의 대부분은 노약자이나 부녀자들이어서 인력의존율이 높은 목장ㆍ시설원예등은 농장을 폐쇄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또 품삯이 남자는 1만5천∼2만원,여자는 8천∼1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0%나 올랐지만 일손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특히 이앙기등으로 모내기를 할수 없는 산간부와 밭작물ㆍ시설채소등 기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농번기 일손을 구하기 위해 인접 도시지역에까지 찾아가 봉고버스등으로 부녀자와 노인들 까지 「모셔와」일손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농촌지역에도 농공지구와 각종 기업체들이 들어서면서 그나마 부족한 농촌인력을 이들 공장이 대량으로 흡수해가 도시 근교농촌과 읍ㆍ면 소재지등은 더욱 심각한 일손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전북도내에서는 올해 모내기 계획면적 16만6천3백㏊중 88%를 기계이앙을 할 계획이나 이앙기가 들어갈 수 없는 다랭이 논이 많은 산간부와 주산간부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시한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계 이앙료도 올라 ▷충청◁ 충북도내의 모내기 품삯은 인력부족을 반영,지난해 남자 일당 1만1천원에서 올해는 1만4천원,여자는 9천원으로 1만1천원으로 평균 30%정도 올랐다(충북도 농산과통계). 그러나 일부 일손부족이 심각한 지역은 1만5천원에 간식과 담배ㆍ술등을 제공하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부재지구의 땅은 곳곳에 휴경지로 방치되고 있다. 충북도내의 올 모내기면적은 7만4천㏊. 1일 현재 91%인 6만7천2백23㏊의 모내기가 완료됐는데 이중 6만1천6백72㏊(91%)가 기계이앙답이다. 그러나 품삯과 함께 기계이앙료도 덩달아 올라 가뜩이나 부채에 허덕이는 농가에 큰 부담을 주고있다. 모내기가 한창인 도내의 기계이앙료는 지난해 3백평당 1만1천원에서 올해는 1만3천원으로 올랐고 육묘에서부터 이앙까지 완전히 위탁할 경우는 지난해 3만1천원(2백평당)에서 올해는 3만5천원으로 올랐다. 시골지역의 일손부족은 이농 현상,특히 청장년층의 부족때문이지만 일손부족공백을 농번기철에 매워주던 도시날품판이 인력의 농촌역류현상도 올들어서는 건축공사가 늘어나고 공단등이 늘면서 눈에 띄게 줄어 농촌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농촌인력,특히 모내기인력부족으로 인해 충북도내의 모내기 실적 6만7천2백23㏊는 지난해 6만8천8백㏊에 비해 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모내기철안에 모내기를 끝내기 위해 현재까지 9천3백여명의 공무원ㆍ학생ㆍ군인등을 모내기에 투입한데 이어 2모작까지 끝나는 이달말까지는 모두 3만여명의 모내기 일손돕기인력을 모내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농번기 방학 실시 허용 ▷제주◁ 제주도내 농촌도 이달초부터 보리베기등이 시작됐으나 일손구하기가 어려운데다 그나마 하루품삯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70%까지 올랐다. 대규모 감귤원이나 하우스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농들의 경우는 그나마 오른 노임 이상까지 주어가며 「비싼일꾼」을 구해쓰고 있으나 대부분의 영세농가들은 생산비 절감 등을 감안,엄두도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가장 품삯이 오른 부분은 감귤원등지의 농약살포 노임으로 작년까지 3만원하던 일당이 올들어서는 5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보리베기 일당도 1만∼1만2천원선에서 올해는 1만5천원선까지 올랐고 모내기노임은 2만원,밭갈이 노임은 3만원선까지 각각 인상됐으나 그나마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실정이다. 일부 농가의 경우는 이러한 점을 감안,농기계 등을 임대해 쓰고 있지만 콤바인의 경우 1백50평기준 2만원,바인더는 1만5천원씩에 빌려 쓰고 있어 임대료부담률 역시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고노임­인력난」현상은 무엇보다도 일을 할만한 청장년층 대부분이 전국적인 이농현상에 편승,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간데다고정직장이 없는 유휴인력들 마저 3만원이상의 일당을 주고 있는 건축공사장등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당국이 집계한 올 농번기중 농촌인력 필요면적은 보리베기 1만2천5백㏊,유채수확 5천㏊,모내기 8백㏊등 총 1만8천3백㏊로,기존 농가를 제외하고도 3천5백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농촌일손돕기에 동원 또는 고용된 인원은 연인원 1천4백여명 뿐으로 뒷마무리 시기인 이달초순까지는 최소한 2천여명정도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제주도 교육위원회는 이같은 농촌실정을 감안해 학교장 재량으로 1∼2일씩의 농번기방학을 실시토록 했다.
  • 헌혈운동에 적극 나서자(사설)

    각병원마다 피가 모자라 야단이다. 이는 수혈주부가 AIDS에 감염된이후 헌혈인구가 줄어든 데에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2개월동안 헌혈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나 줄어들었다고 당국은 전한다. 이로인해 대부분의 종합병원에서는 필요한 피를 구하지 못해 환자가족들의 헌혈로 수술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일부 병원에서는 출혈이 심한 응급환자에 대한 수술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헌혈기근을 겪은 것은 지금까지 한두번이 아니다. 문화국민으로 자처하면서도 헌혈에는 너무나 인색해온 게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나라 국민의 헌혈률을 보아도 금방 알 수 있다. 스위스 10%,미국과 일본이 7%나 되는데 비해 우리는 2.6%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원인중에는 피는 신성하다든가,피를 빼면 몸에 해롭다고 여기는 막연한 생각과 인식부족에서 헌혈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때문에 당국은 그동안 「건강할 때 헌혈하여 필요할 때 찾아쓰자」는 캠페인을 수시로 벌였고 가두헌혈운동이 있어왔다. 그런가하면 보다 양질의 혈액을 확보하자는 혈액예치제도가 도입돼 현재 혈액증서가 발행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한동안 헌혈인구가 늘어나는 듯 했고 종전의 고교생,대학생 위주의 헌혈이 직장단위,청장년층의 집단헌혈로 확대되는 바람직한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또한 환자가 수술할 피를 구하지 못해 위급하다는 TV뉴스에 자기의 피를 제공하려고 병원을 찾는 이들의 미담이 우리의 가슴을 뿌듯하게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얼마전부터 다시 헌혈기피현상이 일어 본격적인 헌혈운동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보사부는 밝히고 있다. 이것은 각병원에 혈액을 공급하는 적십자중앙혈액원의 평균혈액재고량이 적정선의 30%에 불과하다는데서도 그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헌혈기피의 원인이 40대의 한 주부가 수혈로 인해 AIDS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진뒤 일반이 헌혈을 통해서도 이 병에 감염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물론 수혈로 인해 감염됐다는 사실 자체가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자칫 헌혈기피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그 어느때보다 헌혈된 혈액의 관리ㆍ보존을 철저히 해야함은 물론 헌혈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연유에서건 헌혈은 기피되어선 안되고 지속적으로 범국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헌혈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호응의 중요성은 위급환자에게 헌혈된 피한방울이 귀중한 인명을 소생시킨다는 기본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한방울의 피가 언젠가는 자신의 생명까지 구하게 된다는 데 있다. 헌혈운동은 한 개인이 사회에 기여하는 길이 되고 바로 이웃을 돕는 사회애의 발로인 것이다. 일부 부작용을 빚고 있는 헌혈증서가 제구실을 다할 때 폭넓은 호응을 기대하게 되고 일부 청소년 계층만이 아닌 전국민의 참여로 다시 확대될 때 헌혈운동은 효과를 배가시킨다. 국민모두가 헌혈운동에 적극 참여하자.
  • 보선 대구는 “정중동” 진천은 “대혼전”/내일 투표 앞둔 현지표정

    ◎서로 “우세”장담…「정씨 표」 낚기 총력 대구/부동표 20∼30% 추정…“지지표단속”에 신경전/폭행사건 뒤 과열…「진천표」가 변수로 진천 대구서갑과 충북 진천·음성보궐선거가 합동연설회 등이 모두 끝나고 투표일이 하루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후보들은 나름대로 표의 향방을 분석,당선을 다짐하고 있다. 초반부터 과열현상을 보이던 선거 분위기도 종반에 들어서는 표면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유권자들의 관심도 줄어든 것으로 선거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대구서갑구◁ 1일 마지막 3차 합동연설회를 마침으로써 선거운동이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각 후보들은 지지표 이탈방지와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때 전국적인 관심속에 과열로 치닫던 이번 보궐선거는 정호용씨의 후보사퇴 파문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잦아들면서 정상적인 선거국면을 회복하고 있는 느낌이다. 각 후보진영은 서로 우세를 장담하면서 20%내외로 줄어든 것으로 관측되는 부동표와 정씨 지지표를 흡수하기 위해 막바지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3대총선에서는 총유권자 12만6천여명중 77.5%가 투표에 참가,정씨 5만2천여표,백승홍씨 2만2천여표,서훈씨 1만9천여표,김현근씨 2천여표를 각각 기록. 이번 보궐선거는 13대총선보다 6천여명이 늘어난 13만2천여명의 유권자 가운데에 70%를 조금 상회하는 10만명 내외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 지난 총선에서 정호용씨가 획득한 5만2천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민자당의 문희갑 후보진영은 지난 29일부터 정씨 지지핵심세력들이 자발적으로 문후보지지결의를 갖고 선거전에 조직적으로 합류함에 따라 목표달성은 쉽게 이룰 수 있다고 계산. 게다가 지난 총선에서 정씨가 상대적으로 고전했던 비산4동지역과 내당동 일부지역에서도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문후보에 대한 지지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점도 희망적인 조짐으로 해석. 문후보측은 이번 정씨 사퇴에 반발,정씨 지지표중 5천∼6천표가 다른 후보쪽으로 이탈하거나 기권 또는 「추모표」형태로 사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문후보측은 지난 총선에서 백후보가 얻은 2만2천표중 일부를 흡수하면 5만표 획득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다만 서훈씨와 김현근씨가 획득했던 2만3천여표는 후보의 성향에 상관없는 「골수야당표」로 보고 이중 10%이하수준에서 변동이 있을 것으로 분석. 문후보측은 이에따라 김후보가 골수야당표중 7천∼8천표 정도만 가져갈 수 있다면 백후보를 최소한 15%이상 차이로 앞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 특히 부동표도 정상적인 선거전 양태와는 달리 대부분 여권성향의 유권자일 것이라는 판단아래 정씨 추모표와 기권표를 5%이내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경우에는 5만5천표까지도 무난히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현재까지 문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 백승홍후보측은 당초 정씨 지지표의 절반을 흡수하겠다던 전략을 수정,5천표 정도로 책정하는 한편 지난 총선에서 얻은 2만2천표를 지키면서 서훈씨가 얻은 야당표 1만9천표를 모두 가져오게 되면 당선권인 4만5천표 수준을 무난하게 넘어설 수 있다고 계산. 이에따라 백후보선거지원에 나서고 있는 이기택민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 등 민주당관계자들은 서훈씨를 지지했던 민주당표를 공략하는데 집중 투구. 한편 무소속의 김현근후보는 이번 유세과정에서 백후보측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명기치를 부각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고 야당 지지표중 절반수준인 1만여표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 결국 이번 보궐선거는 정씨가 선거전 중반에 사퇴함에 따라 정씨 지지표가 대부분 문후보진영으로 합류할 것으로 관측. 후보사퇴 당시에는 완강한 반발을 보이던 정씨 지지표가 이처럼 문후보쪽으로 급격하게 돌아선 것은 정씨 지지표가 근본적으로 여권성향인데다 백후보측이 지난 2년간 5공청산과정에서 정씨를 집중 매도한 점이 백후보측에 거부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 게다가 대구가 노태우대통령의 사실상 핵심적인 지지기반지역이라는 지역적인 「특수성」때문에 정치안정의 논리와 3당합당의 필연성이 비교적 설득력있게 작용됐다는 것이 선거관계자들의 분석. ▷진천·음성◁ 당초 민태구후보(민자)의 우세로 점쳐졌으나 민주당(가칭) 허탁후보의 선거운동에 뛰어든 박찬종의원 일행과 민자당원간의 지난 28일 「감곡충돌사건」이후 예측 불허의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끝난 6차례의 유세에서 3당합당의 당위성 논쟁과 골프장건설 등 지역개발문제를 주요쟁점으로 공방전을 벌이던 양후보측은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감곡충돌사건을 둘러싼 치열한 선전전으로 총유권자의 20∼30%로 추정되는 부동표흡수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민후보측은 『이번 사건은 당원들이 박의원 일행의 선거법위반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해명하면서 ▲전문대유치 ▲농공지구확대조성등 각종 지역개발 공약이 유권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허후보측은 감곡충돌사건을 호재로 삼기 위해 박의원이 입원중인 모습을 담은 전단을 대량살포하면서 「막판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자당측은 신경식·오용운 두 의원을 각각 음성·진천 두 지역의 군책으로 내정하는 등 충청권 출신의원들을 대거 사랑방좌담회에 투입,표다지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민자당은 역대선거에서 78∼80%에 달했던 투표율을 85%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민후보에게 절대유리하다고 보고 선거구내 1천5백15개반을 대상으로 기권방지 홍보를 벌이고 있다. 가칭 민주당도 충청지역 연고의 김성식 전의원을 진천,장기욱·송천영전의원을 음성의 「사랑방좌담회」에 내보내 야성표를 다지는 한편,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집중 공략하고 있다. 두 후보가 모두 음성출신이기 때문에 3만6천여표에 이르는 진천유권자의 향배가 이곳 선거의 승패를 가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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