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자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606
  • 온라인 금융교육으로 ‘재테크 실력’ 키워 보세요

    온라인 금융교육으로 ‘재테크 실력’ 키워 보세요

    주식·펀드 등 투자 기본지식 가르쳐줘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수준별 교육도햇살론 등 정책금융 이용자 특화 과정ETF·파생상품 등 전문 투자 콘텐츠도저축이 최고의 재테크였던 시대는 사라졌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주식·보험·부동산 등 금융상품 정보를 모르면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투자 관련 콘텐츠도 넘쳐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사회 초년생은 물론 투자 경험이 없는 중장년층까지 콘텐츠를 소비하는 연령대도 다양하다. 투자가 일상이 되면서 기초적인 금융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과거처럼 방학이면 열렸던 경제 캠프,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대면 금융교육은 대부분 중단됐다. 대신 유튜브, 포털사이트, 금융회사 등에서 비대면으로 경제·금융·투자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관마다 교육 대상과 제공하는 콘텐츠의 내용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자신의 연령과 경제 관련 지식 수준 등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 금융회사 가운데 삼성증권이 문을 연 모바일 동영상 투자교육 사이트 ‘투자스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파일럿 운영을 시작한 투자스쿨에는 3주간 4000여명의 수강 신청자가 몰렸다. 삼성증권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의는 경제·주식투자를 위한 기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본 과정’, 펀드·채권·연금 등 투자자산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레벨업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 청소년을 위한 ‘주니어 과정’도 개설돼 있다. KB금융공익재단에서 운영하는 KB스타 경제교실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성인까지 교육 대상이 5단계로 구분돼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는 금융·경제 용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재무설계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10분 내외의 동영상 강의를 본 이후에는 퀴즈풀이, 게임을 통한 복습 등으로 이어지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등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금융교육 콘텐츠도 눈여겨볼 만하다. 투자의 기초가 되는 경제 용어나 개념부터 파생상품, 대체투자 등 전문적인 투자 관련 정보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공기관이라는 특성상 ‘주식시장에서 어느 종목이 유망하다’와 같은 당장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금감원 금융교육센터에서는 교육 대상별로 맞춤형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온라인 금융교육을 받기 전에 학습 수준 테스트를 진행해 초·중·고·최고급 단계로 나눠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단계별로 6~14개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강의를 다 들은 이후 시험을 보면 수료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어린이 금융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는 이 센터에서 금융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교재·교구·교과서 등을 받을 수 있다. 기재부의 경제배움e에서도 맞춤형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동영상과 웹툰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포털은 미소금융이나 햇살론 등 정책금융 이용자 교육에 특화돼 있다. 청년과 대학생 관련 교육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초적인 경제·금융 교육을 이미 받았거나 상대적으로 관련 지식이 많은 경우라면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나 한국거래소의 KRX 아카데미를 활용하면 된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 이러닝스쿨은 상장지수펀드(ETF), 생애자산관리, 연금, 대체투자, 파생상품 등 전문적인 투자 영역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KRX 아카데미에서도 주식, 채권, 파생상품, 상장지수증권(ETN), ETF, 환리스크관리 등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 관련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를 판단하려면 기초적인 개념이 잡혀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상황이나 수준에 맞게 금융 공부를 이어 가야 투자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20년간 美 도왔는데… 아프간 수십만명 이민비자 못 받아

    20년간 美 도왔는데… 아프간 수십만명 이민비자 못 받아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의 ‘살생부’에 오른 수십만명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떨고 있다. 이들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대사관과 부대 등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언제 탈레반으로부터 목숨을 잃을지 공포감이 극에 달한 상태다. 하지만 서방 국가들이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등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구호단체인 국제구조위원회(IRC)에 따르면 30만명 이상의 아프간 국민이 미군과 연관돼 있지만 미국의 특별이민비자(SIV)를 받은 인원은 약 1만 6000명에 불과했다. 이들 가운데 약 2000명만 지난달부터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미국으로 이동했다. 미국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간) 앞으로 매일 5000~9000명씩 자국민과 SIV 신청자를 이송하겠다고 밝혔지만, 세부 계획이 명확하지 않아 이들이 언제 이동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1만 8000여명의 아프간인들의 SIV 신청건을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은 2002년부터 미군과 외교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간인들을 고용했다. 미군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납치당해 목숨을 잃는 아프간인들은 부지기수였다. 이 때문에 미국은 2008년부터 SIV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들을 미국에 정착시키려 했지만 실제 발급은 쉽지 않았다. 최소 2년 이상 고용 조건이 충족돼야 하며, 관계자로부터 추천을 받는 것은 물론 미국을 위해 일해 심각한 위협을 당하고 있다는 것까지 증명해야 했다. 국제난민지원프로젝트(IRAP)의 벳시 피셔 전략담당자는 NYT에 “10년 전에 신청한 비자를 아직도 발급받지 못한 아프간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이 탈레반의 진격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카불을 탈출하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카불공항이 마비되면서 아프간인들이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기약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IRAP 측은 “SIV 신청이 보류된 아프간 사람들을 일단 안전한 장소에 대피시키고 (SIV를) 검토하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며 미국 정부를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8일 카불공항에 아프간인들이 몰리며 최소 17명이 부상했고 이륙한 미 수송기 랜딩기어 부분에서는 아프간인일 가능성이 큰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아프간전에 뛰어든 서방 국가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대조적으로 영국은 구체적인 아프간 난민 수용 방침을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5년 동안 2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20년 넘게 우리와 협력한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아프간 난민 재정착 계획은 5년 동안 진행되며 여성, 아동, 소수민족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계획이다.
  • 지적장애인 인터넷방송서 성추행한 ‘BJ 땡초’ 징역 4년

    지적장애인 인터넷방송서 성추행한 ‘BJ 땡초’ 징역 4년

    지적장애인 여성을 인터넷 방송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BJ가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부(이규영 부장판사)는 1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BJ 땡초’ A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4년간의 취업 제한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와 여성 BJ C씨에게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의 취업 제한을 각각 명령했다. 재판부는 “A피고인은 장애인인 피해자를 수십 차례 방송에 출연하게 해 적지 않은 수익을 취했다”며 “아울러 피해자가 강제추행 당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고, 성관계를 하는 내용의 방송 촬영을 거부하자 위력을 이용해 간음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가 ‘성관계를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은 싫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볼 때 피고인이 피해자의 성적 자유의사를 제한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B,C 피고인에 대해서도 보호 필요성이 있는 장애인을 상대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인터넷 방송을 하는 과정에서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 여성에게 아무런 대가를 제공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켜 시청자들로부터 ‘별풍선’을 받는 등 이득을 얻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피해 여성은 지적장애가 심한 장애인으로,지난해 하반기부터 A씨와 숙식을 같이 하면서 전적으로 의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남자친구로 여기고 있는 피해자는 수사기관에서부터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법원은 A씨를 비롯한 사건 피고인들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 경기도 공유시설 통합예약서비스 확대…공공시설 1500개 대상

    경기도 공유시설 통합예약서비스 확대…공공시설 1500개 대상

    경기도는 도내 공공기관이 시민에게 대여하는 공유시설을 온라인으로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는 ‘경기공유서비스(share.gg.go.kr)’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서비스로 예약할 수 있는 강당,강의실,운동장 등 공유시설 규모는 현재 8개 시군 내 631개 시설에서 올해 안에 전체 31개 시군 내 150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도는 이용자의 위치에 기반한 정보는 물론 360도 가상현실(VR) 파노라마 영상과 모바일·태블릿PC용 반응형 웹도 지원해 예약 신청자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시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기이도 경기도 자산관리과장은 “전화나 방문 예약을 받던 시설과 시군별로 흩어져 있던 예약시스템까지 모두 모은 통합예약시스템”이라며 “아직은 코로나19로 많은 시설물을 이용할 수 없지만,코로나 이후 많은 이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선구마사’ 사태, 대중의 힘과 창작의 자유 고민 남겨”

    “‘조선구마사’ 사태, 대중의 힘과 창작의 자유 고민 남겨”

    역사왜곡 논란 속 2회 만에 종영주창윤 교수 “미장센 주의 계기”자기검열로 제작 자유 위축 우려“‘조선구마사’ 사태는 역사 드라마 창작에서 시장과 대중의 압력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을 남겼다.” 역사왜곡 논란 끝에 단 2회 방영 후 폐지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와 관련해 5개월 만에 사태를 돌아보고 드라마 제작에 갖는 함의를 짚는 토론회가 열렸다.17일 한국PD연합회와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역사적 진실과 콘텐츠의 상상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온라인 중계했다. 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발제에서 “‘조선구마사’ 사태는 당대 대중의 정서가 드라마 제작에 중요하게 작동함을 확인한 사례”라며 “역사 드라마에서 미장센 등 더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3월 방영 당시 중국식 소품 사용, 태종이 백성들을 학살하는 장면 등으로 시청자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후 광고 및 제작 지원 철회로 이어졌고 방송사가 사상 초유의 폐지 결정을 내렸다. 주 교수는 ‘조선구마사’가 사실이 아닌 것을 역사로 조작하는 ‘역사왜곡’과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일부 실명이 등장하고 고려 말~조선 초를 배경으로 하지만 가상 인물과 악령 등 판타지 모티브로 명확한 허구를 그렸기 때문이다. 중국 동북공정과 연계돼 논란이 확대 재생산된 측면도 있다고 분석한 주 교수는 “작가가 조선족 출신이라는 등 틀린 정보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이슈 쏠림도 심해졌다”고 했다. 높은 제작비와 해외 판매 등 시장의 압력도 역사 콘텐츠 활용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혔다. 주 교수는 “사극은 드라마의 다양성, 교육과 재미를 포함하는 중요한 장르인데 최근 제작편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현실 효과나 정치적 환기 효과는 사라지고 로맨스 같은 소재주의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방영 전부터 안기부와 간첩 미화 의혹이 일었던 JTBC ‘설강화’ 등을 언급하며 제작진의 자기 검열로 창작의 자유가 억압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는 “역사의 유한성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며 둘 사이 줄타기를 잘하는 것이 좋은 사극”이라며 “역사학의 역사가 현실의 역사라면, 사극은 꿈꾸는 역사로 존재하고 허용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정도전’ 등을 집필한 정현민 작가는 “‘조선구마사’ 사태는 민족 감정을 건드리면서 커진 것”이라며 “대사 하나하나까지 검증 대상이 되면 작가로서는 창작에 위축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정 작가는 “고증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는데 그동안 사극 제작 여건이 나빠지다 보니 재미를 우선시하는 관행이 있었다”면서 “업계도 경각심을 갖고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고려인의 삶·문화, 술과 차로 通하다

    고려인의 삶·문화, 술과 차로 通하다

    보물 3점 포함 133점 진열… 역대 최대연계 전시에선 백남준 미디어아트 선봬옛 문헌에 나오는 주자(注子)는 물이나 술 따위의 액체를 담아 잔에 따르기 위한 그릇이다. 손잡이와 부리, 뚜껑이 달려 있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주전자(酒煎子)와 형태 및 기능이 같다. 9세기 초 중국 당나라에서 처음 등장한 주자는 음주와 차문화가 발달한 고려시대에 특히 전성기를 누렸다. 정교하고 세밀한 공예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고려청자의 제작기술은 매병(梅甁)과 더불어 주자에서 활짝 꽃을 피웠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고려주자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리고 있다. ‘따르고 통하다, 고려주자’ 특별전에 박물관이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3점을 비롯해 다양한 재질의 고려주자 133점이 한꺼번에 진열됐다. 고려시대 주자를 주제로 한 전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주자와 함께 사용된 술잔과 찻잔, 중국 백자주자 등을 더해 전체 전시품은 210여점에 이른다. 유진현 호림박물관 학예연구부장은 “술과 차를 나누며 소통했던 고려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고려주자를 재조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부 ‘고려 공예의 꽃, 주자’에선 고려 초기인 10세기 무렵부터 말기인 14세기까지 고려청자 주자를 연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다. 고려 특유의 비색과 상감 문양이 영롱한 보물 1540호 ‘청자표형주자’(12세기)와 보물 1451호 ‘청자상감운학국화문병형주자’(13세기), 고려 후기 청자주자를 대표하는 ‘청자상감국화문표형주자’(13세기 후반~14세기 전반) 등 시대별 명품들을 일목요연하게 펼쳤다. 아울러 15세기 상감분청사기와 백자 주자 등 조선시대 주자도 일부 선보인다. 2부 ‘주자, 술을 따르다’는 고려주자 가운데 술주전자로 사용된 작품들을 소개한다. 술주전자와 차주전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지는 않지만 고려 왕실이 국가 의례에 사용한 주자, 술과 관련한 시구가 새겨진 조롱박 모양의 주자들을 모았다. 3부 ‘주자, 차를 따르다’는 참외 모양 과형(瓜形)과 금속제 주자를 모방한 유형을 차주전자로 분류해 소개한다. 각각의 전시공간에 고려시대 주점과 다점 풍경을 재현한 모습도 흥미롭다. ‘만남과 소통’이란 전시 주제에 맞춰 연계 전시 ‘통하고 만나다, 다반향초’도 열린다.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W3’, 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 작품으로 팬데믹 시대에 더욱 절실해진 소통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 넷플릭스 그 영화…소설로 ‘미리 보기’

    넷플릭스 그 영화…소설로 ‘미리 보기’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앞둔 영화들의 원작 소설이 최근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견고해진 ‘넷플릭스 팬덤’을 활용해 작품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잠재적 시청자들을 독자층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패싱’ 인종적 정체성을 숨긴 두 흑인 여성 민음사와 문학동네는 미국 흑인 여성 작가 넬라 라슨(1891~1964)의 소설 ‘패싱’을 잇달아 펴냈다. 작가는 192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백인처럼 밝은 피부색을 지닌 두 흑백 혼혈 여성 클레어와 아이린이 흑인 정체성을 숨기는 모습을 통해 인종주의를 복합적으로 꼬집었다. 백인 사업가와 결혼해 상류층에 편입했지만 백인 행세가 부담스러웠던 클레어는 12년 만에 우연히 친구 아이린을 만나게 된다. 할렘 사회로 돌아오겠다는 클레어와 이를 만류하는 아이린 사이엔 운명적 연대와 불길한 긴장이 공존한다. 소설은 리베카 홀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돼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보였고,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SF 스릴러 ‘버드 박스’ 후속작 ‘맬로리’ 검은숲은 2018년 개봉돼 한 해 8000만 조회수를 달성한 수잔 비에르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의 동명 원작 소설 개정판과 그 후속작 ‘맬로리’를 함께 출간했다. 조시 맬러먼 작가의 출세작이기도 한 SF 스릴러 소설 ‘버드 박스’는 미지의 생명체를 접한 사람들이 정신착란을 일으켜 살육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두 아이와 살아남으려 분투하는 여성 맬로리의 모습을 담았다. ‘맬로리’도 전편에 이어 넷플릭스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전편에서 살아남은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부모님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이 10대가 된 두 아이와 함께 부모를 찾으러 가는 여정을 그렸다.●‘피버 드림’ 슈웨블린 대표작 국내 첫 출간 셜리잭슨상을 받은 아르헨티나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의 서스펜스 소설 ‘피버 드림’(창비)도 넷플릭스에서 페루 출신 클라우디아 요사 감독의 영화로 공개를 앞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웨블린은 영화 각색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소설은 시골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 가는 여인 아만다와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가 주를 이루며 무분별한 농약 살포가 불러온 환경 재앙을 그렸다. 아만다는 딸과 함께 휴가를 보내러 시골에 오자마자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을 목격한다. 결국 자신도 뭔가에 중독돼 죽음을 앞둔 아만다는 다비드와 마을 재앙의 원인을 찾아간다.●스티븐 킹 중편 소설집 ‘피가 흐르는 곳에’ 이 밖에 ‘공포 소설의 제왕’으로 불리는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집 ‘피가 흐르는 곳에’(황금가지)도 나왔다. 지난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고 수록작 4편이 모두 넷플릭스에 판권이 팔려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은 시신과 함께 관에 들어간 휴대전화에서 문자가 온다는 설정의 ‘해리건씨의 전화기’ 등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 준다. 국내 이용자가 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넷플릭스의 ‘미디어 셀러’ 효과는 지난해 9월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입증됐다. 당시 정세랑 작가의 원작 소설은 콘텐츠가 공개되기 전부터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영향력이 확대된 ‘넷플릭스 팬덤’이 출판 시장에서도 대중적 규모로 형성됐다”며 “전 세계 199개국에서 동시에 공개하는 넷플릭스의 특성상 일반 극장 영화보다 원작의 홍보 효과도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해외 작가의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상을 받지 않으면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콘텐츠는 출판사에 매력적”이라며 “영화가 흥행한 다음에 판권을 사면 비싸지기 때문에 미리 판권을 사서 앞다퉈 출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삼성·LG도 ‘라방’으로 가전제품 판촉

    삼성·LG도 ‘라방’으로 가전제품 판촉

    국내 주요 가전업체들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열고 있다. 실시간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결합한 라이브커머스는 비대면 쇼핑이 대세가 된 시대에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등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각광을 받는 모습이다. ●100만원 넘는 고가 제품 구매도 낯설지 않아 삼성전자는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의 출시에 맞춰 2~6일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비스포크 큐커 위크’ 라이브커머스에서 누적 시청자가 56만 5000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 쇼핑에서 진행한 제품 런칭 방송까지 합하면 비스포크 큐커의 누적 시청자는 104만 5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이 가운데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부 색상은 준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LG전자도 최근 출시한 신제품을 라이브커머스로 먼저 선보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이동형 무선TV ‘스탠바이미’는 자사 온라인 브랜드숍의 라이브커머스로 1차 예약판매를 시작해 준비 물량을 모두 판매했고, 최근 출시한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세정제품)는 이날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선보였다. LG전자는 앞서 5월부터 미국에서도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른바 ‘라방’(라이브방송)으로도 불리는 라이브커머스 대한 관심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이 확산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쿠쿠나 휴롬 등 중소 생활가전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털의 모바일 전용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 판매에 나섰고, 이제는 라이브커머스를 하지 않는 업체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가 됐다. 특히 과거 라방에는 생활용품이나 패션용품처럼 직접 제품을 보지 않고 구매해도 부담이 적은 낮은 가격의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 가전들도 스마트폰의 실시간 방송을 통해 구매하는 게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 ●모바일 소통 익숙한 3040세대가 시청 많아 특히 동영상 콘텐츠와 모바일을 통한 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일수록 라이브커머스를 제품 구매의 중요 통로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도 분석된다. 앞서 사례로 소개한 ‘비스포크 큐커 위크’의 경우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전체 시청자의 70%를 차지해 신혼부부나 젊은 직장인의 관심이 높았음을 방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방송을 시청하는 이들도 있다”며 “잠재적 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자·대·운·영’ 강남 4대 슈퍼팩…자영업자 살리기 아낌없이 팍!

    ‘자·대·운·영’ 강남 4대 슈퍼팩…자영업자 살리기 아낌없이 팍!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길어지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패키지 지원책을 내놨다. 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질 경우 골목경제가 위태하다고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강남구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자금 ▲대출 ▲운영 ▲영업 등 4가지에 걸쳐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의 장기화를 이기기 위해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 “강남구가 소상공인 패키지 지원 대책을 내놓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내용을 살펴보면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담은 ‘슈퍼팩’이라고 부를 만하다. 첫 번째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소상공인 판로개척 사업 ‘강소라’(강남구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프로젝트)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무료로 스튜디오를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판매 상품 컨설팅과 쇼호스트 섭외 등을 강남구에서 지원해 준다. 현재 20회가 진행됐는데 시청자가 9만 4248명, 채널 알림을 등록한 사람도 1055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이기선 구 지역경제과장은 “한 업체는 이전에 한 달 판매량이 20개였는데, 강소라를 통해서 1시간 동안 94개의 물건을 팔았다며 좋아했다”면서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연말까지 강소라를 70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 지원책은 직접 자금지원이다. 구는 연매출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소상공인 등 3만 7000명에게 최대 100만원의 경영지원 자금을 직접 지원한다. 정 구청장은 “이제까지 연매출 5억원 이상인 소상공인에 대해선 지원책이 거의 전무했다”면서 “큰 돈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지원책은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다. 정 구청장은 “금액은 얼마 안 되지만 소상공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자랑했다. 네 번째는 대출지원이다. 강남구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지원 사업 ▲시중은행협력자금 이자보전 지원 사업 ▲강남구 소기업·소상공인 무이자 융자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 밖에 구는 연매출 5억원 미만 소상공인에게 임차료 140만원, 2억원 미만 소상공인에게 공공요금 50만원을 지원하는 등 이제까지 5501명에게 임차료 75억원, 1만 6558명에게 공공요금 82억원, 2만 8749명에게 경영안정지원금 287억원을 지원했다. 정 구청장은 “코로나19 집단면역이 이뤄질 때까지 소상공인들이 쓰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첫날 1조원 이상 신청…내일은 ‘짝수’ 신청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첫날 1조원 이상 신청…내일은 ‘짝수’ 신청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1차 지급 시작첫날 50만명 가까이 신청…1조원어치 17일부터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5차 재난지원금)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첫날 8시간 만에 44만명 넘는 소상공인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수로 따지면 1조원이 넘는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44만 2604명의 소상공인이 희망회복자금을 신청했다. 액수로는 1조 1132억원이다. 이는 1차 신속지급 대상자(133만 4000명)의 33.2%에 해당하는 숫자다. 오후 4시 기준으로 18만 8623명에게 5138억원이 입됐고, 나머지 신청자도 늦어도 익일 새벽까지 입금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첫날 지급 금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은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었고, 18일엔 짝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19일부턴 홀짝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첫 나흘간은 오전 0~10시 신청분은 오후 12시 10분부터, 오전 10시~오후 3시 신청분은 오후 5시 10분부터, 오후 3~6시 신청분은 오후 8시부터, 오후 6~12시 신청분은 다음 날 새벽 3시부터 지급된다. 이후부턴 하루 두 차례씩 지급이 이뤄진다. 이날 희망회복자금을 지급받은 소상공인들은 커뮤니티에 ‘인증’을 잇달아 올렸다. 소상공인 A씨는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한숨 덜었다. 가뭄 속 단비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상공인 B씨도 “생각보다 빨리 입금됐다. 질질 끌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건에 해당돼 신청한 소상공인은 대부분 예정된 시간이 입금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1차 신속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소상공인은 다음 회차에 받을 수 있을지 불안에 떨기도 했다. 신규 지원 대상자이거나 올해 3월 이후 개업한 소상공인, 다수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등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2차 신속지급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 넷플릭스 공개 앞둔 소설 잇달아 출간…‘넷플릭스 팬덤’ 독자 넓힌다

    넷플릭스 공개 앞둔 소설 잇달아 출간…‘넷플릭스 팬덤’ 독자 넓힌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앞둔 영화들의 원작 소설이 최근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견고해진 ‘넷플릭스 팬덤’을 활용해 작품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잠재적 시청자들을 독자층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민음사와 문학동네는 미국 흑인 여성 작가 넬라 라슨(1891~1964)의 소설 ‘패싱’을 잇달아 펴냈다. 작가는 192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백인처럼 밝은 피부색을 지닌 두 흑백 혼혈 여성 클레어와 아이린이 흑인 정체성을 숨기는 모습을 통해 인종주의를 복합적으로 꼬집었다.백인 사업가와 결혼해 상류층에 편입했지만 백인 행세가 부담스러웠던 클레어는 12년 만에 우연히 친구 아이린을 만나게 된다. 할렘 사회로 돌아오겠다는 클레어와 이를 만류하는 아이린 사이엔 운명적 연대와 불길한 긴장이 공존한다. 소설은 리베카 홀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돼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보였고,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검은숲은 2018년 개봉돼 한 해 8000만 조회수를 달성한 수잔 비에르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의 동명 원작 소설 개정판과 그 후속작 ‘맬로리’를 함께 출간했다.조시 맬러먼 작가의 출세작이기도 한 SF 스릴러 소설 ‘버드 박스’는 미지의 생명체를 접한 사람들이 정신착란을 일으켜 살육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두 아이와 살아남으려 분투하는 여성 맬로리의 모습을 담았다. ‘맬로리’도 전편에 이어 넷플릭스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전편에서 살아남은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부모님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이 10대가 된 두 아이와 함께 부모를 찾으러 가는 여정을 그렸다.셜리잭슨상을 받은 아르헨티나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의 서스펜스 소설 ‘피버 드림’(창비)도 넷플릭스에서 페루 출신 클라우디아 요사 감독의 영화로 공개를 앞둬 기대를 모으고 있다.슈웨블린은 영화 각색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소설은 시골 병원 침대에 누워 죽어 가는 여인 아만다와 마을 소년 다비드의 대화가 주를 이루며 무분별한 농약 살포가 불러온 환경 재앙을 그렸다. 아만다는 딸과 함께 휴가를 보내러 시골에 오자마자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을 목격한다. 결국 자신도 뭔가에 중독돼 죽음을 앞둔 아만다는 다비드와 마을 재앙의 원인을 찾아간다.이 밖에 ‘공포 소설의 제왕’으로 불리는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집 ‘피가 흐르는 곳에’(황금가지)도 나왔다. 지난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고 수록작 4편이 모두 넷플릭스에 판권이 팔려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은 시신과 함께 관에 들어간 휴대전화에서 문자가 온다는 설정의 ‘해리건씨의 전화기’ 등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 준다.국내 이용자가 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넷플릭스의 ‘미디어 셀러’ 효과는 지난해 9월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입증됐다. 당시 정세랑 작가의 원작 소설은 콘텐츠가 공개되기 전부터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성민 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영향력이 확대된 ‘넷플릭스 팬덤’이 출판 시장에서도 대중적 규모로 형성됐다”며 “전 세계 199개국에서 동시에 공개하는 넷플릭스의 특성상 일반 극장 영화보다 원작의 홍보 효과도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해외 작가의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상을 받지 않으면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콘텐츠는 출판사에 매력적”이라며 “영화가 흥행한 다음에 판권을 사면 비싸지기 때문에 미리 판권을 사서 앞다퉈 출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여기는 남미] 언론탄압 견디다 못해 대체언론 유행하는 베네수엘라

    [여기는 남미] 언론탄압 견디다 못해 대체언론 유행하는 베네수엘라

    언론 탄압을 견디다 못한 베네수엘라의 기자들이 다양한 방식을 통해 뉴스를 전하고 있다. 조악하지만 직접 인쇄한 신문(?)을 돌리는가 하면 여기저기 돌며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기도 한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활동 중인 카피톨리오 버스TV도 이런 대체 언론 중 하나다. 후안 팔로 라레스 기자는 동료와 함께 버스를 타고 동네를 돌면서 뉴스를 전한다. 뉴스를 보는 듯한 기분을 잔뜩 돋우기 위해 그는 골판지로 만든 TV 모형을 손에 들고 뉴스를 전한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카피톨리오 버스TV 뉴스입니다"라는 멘트로 뉴스가 시작되면 시청자(?)들은 진지하게 주의를 기울인다. 팔로 라레스가 이렇게 뉴스를 전하는 건 팩트를 알리고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다. 그는 "독립언론과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통제와 감시, 탄압이 심해지면서 베네수엘라의 언론 환경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베네수엘라에서 사라진 신문 등 언론매체는 60개를 웃돈다. 일부 매체는 정부에 대한 불안과 증오를 유발했다는 이유로 천문학적인 벌금을 맞고 문을 닫았다. 현지 언론은 "1999년 취임한 직후 '독립 언론은 나의 최대 적'이라고 선언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노선을 마두로 대통령이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용지의 수입을 막는 등 노골적인 탄압이 20년 넘게 계속되면서 언론 환경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베네수엘라의 민단단체 '퍼블릭 스페이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23개 주 가운데 11개 주에선 지역신문의 씨가 말랐다. 신문이 발행되는 곳에서도 보급량은 어이없을 정도다. 카라카스에서 신문매대를 운영하는 프란치스코 마르케스는 매일 3부의 신문만 받는다. 대부분의 신문이 폐간되거나 발행부수를 줄이면서 벌어지고 있는 실제 상황이다. 그는 "신문을 찾는 손님이 3명만 오면 매진이 되고 만다"면서 "이게 정상이라고 보느냐"고 반문했다. 그나마 발행되는 신문은 두께가 크게 얇아졌다. 한때 베네수엘라 언론상까지 받은 신문사 라나시온은 과거 매일 1부당 30면이 넘는 신문을 찍어냈지만 지금은 15면만 찍고 있다. 그래도 종이가 부족해 신문 발행을 주 5회에서 주 4회로 축소했다.
  • “불길로 뛰어들고 싶다” 절규… PTSD 짓눌린 채 수천번 출동했다

    “불길로 뛰어들고 싶다” 절규… PTSD 짓눌린 채 수천번 출동했다

    “밝고 활기찼던 한얼이가 계속 메말라 갔는데 왜 몰랐을까요. 사람들을 구조하는 동생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만 생각하고 어떤 상태인지 돌보지 못했던 제가 너무 후회됩니다.” 강한얼(사망 당시 32세) 소방관의 언니 강화현(38)씨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숨진 구조 대상자들에 대한 기억으로 괴로워하면서도 힘든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소방관들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감춰야 할 병이었다”고 말했다. ●“똑같이 일하는데 왜 너만 그러냐” 강 소방관은 ‘다 똑같은 일을 하는데 왜 너만 힘들다고 하느냐’는 조직 문화에 자신의 상태를 알리길 꺼려했다. 강 소방관은 PTSD 치료 과정에서도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해 허리 통증을 이유로 병가를 내곤 했다. 2019년 1월 숨진 강 소방관은 2018년 5월 병가 휴직 직전까지 단기간 입·통원 치료만 반복했다. 구조대원 업무를 하면서 그 업무로 인해 발병한 PTSD를 치료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전덕인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소방관, 경찰과 같은 직군은 PTSD 노출에 취약하지만 내부에서 ‘정신력이 약한 사람’이라는 시선을 받을까 봐 제대로 된 치료를 적기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PTSD에 취약한 직무는 증상이 발현되면 곧바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많은 소방관들이 한얼이처럼 본인이 응급환자가 돼 가는지도 모른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강 소방관은 지난해 부양 의무를 저버린 친모의 상속 요구로 이른바 ‘전북판 구하라 사건´으로 알려졌다. 정작 그의 PTSD 고통과 죽음은 조명되지 않았다.●PTSD에 너무 무심했던 소방 조직 ‘철 400㎏에 깔림, 목맴, 손목 자해, 익사, 추락, 선박탱크 질식, 심정지, 트럭과 오토바이 교통사고….’ 박성진(사망 당시 46세·가명) 소방관이 겪은 구급현장의 출동 내역은 하나같이 참혹함 그 자체였다. 박 소방관이 2010년 12월 PTSD로 인한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시점 전후의 출동 기록들이다. 공상 신청자료에 따르면 진단 전후 2년간 그의 출동 건수는 1269건이었다. 화재 진압부터 구급 업무까지 두루 거친 23년차 베테랑 소방관이었던 그는 2015년 4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마음 재난은 예고 없이 들이닥쳤다. 2009년 10월 투신 대학생을 구조하던 과정에서 오래전 기억 속에 있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 부인 이현실(48)씨는 “남편이 신입 소방관 시절 우물에서 구조했던 시신의 모습이 생각난다더니 그날 이후 자신이 구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곤 했다”며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박 소방관은 2013년과 2014년 소방서가 실시한 특수건강검진에서 PTSD 고위험군과 수면장애 주의군 판정을 받았다. 그는 동료들에게 ‘구급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로 근무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이 책임감이 강하고 강인한 성격이라 주변에 힘든 얘기를 잘 안 하는데 PTSD 발병 이후에 ‘일을 그만두고 싶다’거나 ‘나도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싶다’며 고통스러워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 소방관은 2014년 8월 소방위로 진급한 후 희망했던 화재진압팀에 배치됐다. 동료 A씨는 “보통 업무가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박 소방관은 오히려 더 밝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돌연 구급대원으로 다시 인사 발령이 났다. 관내 구급대원의 응급구조사 자격자 비율이 타 시도보다 적다는 이유로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 소지자인 박 소방관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원대 복귀 조치한 것이다. 박 소방관이 세상을 등진 건 인사 발령 후 3개월 된 시점이었다. ●“심리진단 결과에 따라 치료 기간 보장해야” 박 소방관 유족은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끝에 지난해 6월 순직 판정을 받았다. 소송을 대리한 문은영 변호사는 “구급 업무로 PTSD가 발병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일방적인 인사 조치로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소방조직 전체가 마음건강에 대한 관리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매년 소방관들의 특수건강검진과 마음건강설문조사 등을 실시한다. 하지만 진단 이후 치료 여부는 소방관 개인의 몫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관 심리진단 결과에 따라 일정 치료 기간을 의무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본인이나 관할 소방서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 패널티를 주는 적극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 교수는 “업무가 어렵고 스트레스가 큰 직무를 수행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안식년을 보장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기안84만 바보 만드나”…‘나혼자산다’ 몰래카메라 논란

    “기안84만 바보 만드나”…‘나혼자산다’ 몰래카메라 논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과한 몰래카메라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10년간 연재했던 웹툰을 마감한 기념으로 단체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웹툰 마감기념에 더해 오랜만에 멤버들끼리 단체정모라 생각하고 한껏 기대했다. 기안84는 특히 최근 샤이니 키가 새 멤버로 합류하고, 전현무도 복귀한 것을 염두에 두며 단합대회를 통해 우정을 쌓고자 했다고 밝혔다. 일단 전현무와 함께 먼저 출발한 기안84는 고향인 경기 여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이번 단체여행을 위해 장기자랑, 깜짝 몰래카메라 등 여러 프로그램과 소품을 직접 준비하고 사전연습도 마쳤다고 전했다. 전현무 외에 성훈, 키, 박나래 등 다른 출연자들이 나중에 합류할 것으로 생각하며 설렘을 안고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실상은 기대와 달랐다. 단체 티셔츠까지 맞춰 온 기안84였지만 도착 뒤 멤버들을 기다리며 이런저런 준비를 하던 중 전현무가 조심스럽게 이날 모임의 진실을 꺼냈다. 사실 전현무 외에 키, 박나래, 성훈 등은 이날 모임에 올 수 없었다는 것. 전현무는 “전할 소식이 있다. 다른 멤버들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적잖이 당황하는 기안84에게 전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모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가 “내가 대표로 왔다”고 하자 기안84는 “오늘 내 (웹툰 연재 종료) 축하 자리 아니었냐”면서 아쉬워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기안84가 “그러면 애초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냐”라며 서운함을 드러내자 전현무는 “서프라이즈였다”라고 답했다. 기안84는 스튜디오에서 당시 화면을 보며 “난 진짜, 진짜 몰랐다”며 다시 한번 크게 아쉬워했다. 이후 기안84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안 올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뇌 밖에 있었던 생각이다. 정모는 항상 즐거웠다. 이번에 또 뭐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기다렸던 수련회였는데 사람들이 안 온다는 소식을 들은 느낌. 담임선생님이랑 둘이 온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원래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전 회장님께 일임을 했다”며 기안84를 위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모가 어려웠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시청자들은 기안84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드러냈다. 게다가 스튜디오에서는 5명 이상 모여 방송을 하면서 정작 야외 촬영인 기안84의 웹툰 연재 종료 기념 여행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한 것도 모자라 이를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상황을 소재거리로 삼은 데 대해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이번 상황이 학창시절 따돌림과 다를 게 없다면서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게 재밌나”라고 비판했다. 기안84는 2016년 6월부터 ‘나 혼자 산다’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나 혼자 산다’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 우수상, 베스트 팀워크 상을 받았다.비록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제대로 축하를 받지 못했지만, 기안84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격한 축하를 받았다. MBC 웹예능인 M드로메다 ‘말년을 건강하게’에 게스트로 출연한 자리에서 기안84는 무명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침착맨(이말년), 주호민, 김풍 등으로부터 웹툰 연재 종료 축하를 받았다.
  • “기안84만 바보 만드나”…‘나혼자산다’ 몰래카메라 논란

    “기안84만 바보 만드나”…‘나혼자산다’ 몰래카메라 논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과한 몰래카메라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10년간 연재했던 웹툰을 마감한 기념으로 단체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웹툰 마감기념에 더해 오랜만에 멤버들끼리 단체정모라 생각하고 한껏 기대했다. 기안84는 특히 최근 샤이니 키가 새 멤버로 합류하고, 전현무도 복귀한 것을 염두에 두며 단합대회를 통해 우정을 쌓고자 했다고 밝혔다. 일단 전현무와 함께 먼저 출발한 기안84는 고향인 경기 여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이번 단체여행을 위해 장기자랑, 깜짝 몰래카메라 등 여러 프로그램과 소품을 직접 준비하고 사전연습도 마쳤다고 전했다. 전현무 외에 성훈, 키, 박나래 등 다른 출연자들이 나중에 합류할 것으로 생각하며 설렘을 안고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실상은 기대와 달랐다. 단체 티셔츠까지 맞춰 온 기안84였지만 도착 뒤 멤버들을 기다리며 이런저런 준비를 하던 중 전현무가 조심스럽게 이날 모임의 진실을 꺼냈다. 사실 전현무 외에 키, 박나래, 성훈 등은 이날 모임에 올 수 없었다는 것. 전현무는 “전할 소식이 있다. 다른 멤버들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적잖이 당황하는 기안84에게 전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모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가 “내가 대표로 왔다”고 하자 기안84는 “오늘 내 (웹툰 연재 종료) 축하 자리 아니었냐”면서 아쉬워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기안84가 “그러면 애초부터 둘이 간다고 하지 그랬냐”라며 서운함을 드러내자 전현무는 “서프라이즈였다”라고 답했다. 기안84는 스튜디오에서 당시 화면을 보며 “난 진짜, 진짜 몰랐다”며 다시 한번 크게 아쉬워했다. 이후 기안84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안 올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뇌 밖에 있었던 생각이다. 정모는 항상 즐거웠다. 이번에 또 뭐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기다렸던 수련회였는데 사람들이 안 온다는 소식을 들은 느낌. 담임선생님이랑 둘이 온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원래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전 회장님께 일임을 했다”며 기안84를 위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모가 어려웠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시청자들은 기안84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드러냈다. 게다가 스튜디오에서는 5명 이상 모여 방송을 하면서 정작 야외 촬영인 기안84의 웹툰 연재 종료 기념 여행에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한 것도 모자라 이를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상황을 소재거리로 삼은 데 대해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이번 상황이 학창시절 따돌림과 다를 게 없다면서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게 재밌나”라고 비판했다. 기안84는 2016년 6월부터 ‘나 혼자 산다’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나 혼자 산다’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 우수상, 베스트 팀워크 상을 받았다.비록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제대로 축하를 받지 못했지만, 기안84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격한 축하를 받았다. MBC 웹예능인 M드로메다 ‘말년을 건강하게’에 게스트로 출연한 자리에서 기안84는 무명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침착맨(이말년), 주호민, 김풍 등으로부터 웹툰 연재 종료 축하를 받았다.
  • 이스라엘이 폴란드의 ‘나치 재산환수 제한법’에 오해하는 것들

    이스라엘이 폴란드의 ‘나치 재산환수 제한법’에 오해하는 것들

    폴란드 대통령이 나치 독일에게 강탈당한 재산을 환수하려는 시도에 제한을 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이 “반유대 법안”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탈 벤아리 야알론 폴란드 주재 자국 대리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였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또 자국 주재 폴란드 대사에게 본국에서 휴가를 더 보내며 이스라엘에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가 갖는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을 보내라고 권고했다. 라피드 장관은 또 폴란드의 이번 입법에 대한 대응 문제를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조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종전 뒤 폴란드 공산정권에 의해 국유화된 홀로코스트 피해자의 재산을 되찾는 일을 30년으로 제한하는 입법에 대해 반발한 것이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에 서명해 입법 절차를 마쳤고, 30일 후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폴란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5년 홀로코스트 피해자와 후손이 나치에 몰수된 재산의 환수 신청에 기한을 둬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폴란드 하원은 최근 관련 법안을 처리했다. 이스라엘은 홀로코스트 피해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폴란드의 입법을 강력하게 비판했고 미국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폴란드 하원의 입법 추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두다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다 대통령은 “면밀한 분석을 거쳐 법안에 서명했다”며 “법적인 무질서의 시대와 폴란드인 수백만명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종식하기 위한 조처”라고 항변했다. 그는 이어 “이 법의 목표는 부패와 싸우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폴란드의 관료주의를 악용하려는 일부 범죄자 등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의 개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덤 이스턴 BBC 바르샤바 특파원은 유대인들의 재산 환수는 종전 직후 대부분 이뤄졌고 최근 환수 주장은 부패와 깊이 연루돼 있기 때문에 폴란드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느닷없이 나치에 강탈당했던 재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아파트 세입자들이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내몰리는 일마저 있다는 것이다. 알고 보면 유대인들의 이름을 앞에 내세워놓고 사실은 폴란드인들이 벌이는 사기극이 실체라고 했다. 해서 폴란드 정부뿐만 아니라 야당도 입법 취지에 공감해 하원에서도 통과된 것이라고 이스턴 특파원은 덧붙였다. 나치는 홀로코스트 기간 600만명의 유대인들을 살해했는데 절반이 폴란드인이었다. 폴란드 유대인 희생자의 90%는 이미 전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목숨을 잃었다. 종전 후 폴란드 공산정권은 유대인이 국외로 탈출했거나 숨져 주인이 없는 재산을 국유화했다. 새 법안은 유대인과 비유대인 신청자를 똑같이 다뤘는데 법안을 비판하는 이들은 당시 유대인들이 비유대인에 견줘 불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뒤늦게 재산 환수 신청을 하곤 했는데 이를 똑같이 취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폴란드의 입법 취지를 정확히 파악했다면 유대인에게 예외 조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었을 것이라는 방송의 지적인 것 같다.
  • “맙소사!” 굽 높이 11.4㎝의 하이힐이 부른 방송사고

    “맙소사!” 굽 높이 11.4㎝의 하이힐이 부른 방송사고

    12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9시, 영국 BBC 뉴스 채널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잠시 어리둥절해야 했다. 카메라는 주요 뉴스를 짧게 소개하는 여기자 빅토리아 더비셔(53)가 서는 자리를 표시한 위치를 정확히 비추고 있었는데 정작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5초 정도 였던 것 같다. 귀 밝은 이들은 그녀가 “맙소사”라고 내뱉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총선 현장을 누비는 것은 물론, 암치료 병동의 병상에서도 일기 쓰듯 투병기를 녹화하고 웨일스의 성에서 득시글대는 벌레들과 씨름하면서도 실수 한 번 저지르지 않았던 그녀인데 편안한 스튜디오에서 방송사고를 냈다. 다름 아닌 하이힐 때문이었다. 그러고보니 그 전에 그녀는 데스크 뒤쪽에서 몸을 수그린 채 뭔가를 하고 있었는데 하이힐 때문이었던 것이다. 굽 높이가 11.4㎝인 검정색 힐이었다. 늘 하이힐을 신었지만 이날따라 새로 입은 바지가 너무 길어 힐이 안 보일까봐 평소보다 훨씬 굽이 높은 힐을 고른 것이 화근이었다. 20초 정도 캣워크를 한 뒤 카메라가 비추는 지점에 서려 했는데, 마치 신데렐라 얘기의 심술궂은 자매처럼 힐이 말썽을 일으켰다. 설상가상으로 “내가 몸을 수그리는 것을 카메라가 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리고 너무 조용해 마이크 생각도 못했다.” 손을 짚을 것이 없어 몸을 일으키다 벌러덩 넘어질까 두려움에 빠지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너무 황급히 일어서는 바람에 어지럼증도 느꼈다. 바로 섰을 때 눈높이가 평소보다 높아져 당황했다고 했다. 짤막하게 사과한 뒤 뉴스를 읽어나갔다. 그리고 방송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에 다시 한번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많은 시청자들이 동정 어린 격려의 댓글을 달았다. TV 스튜디오가 계단도 많고 케이블이 널려 있어서 얼마나 위험한 곳인데도 여성 출연자에게 하이힐을 강요하는 제작 풍토에 대한 개탄도 포함됐다. 어떤 이는 “몇몇 신발들은 걷는 것을 돕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 기사를 쓴 빅토리아 린드레아 기자는 더비셔에게 질문을 던졌다. 차라리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뉴스를 전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느냐고? 그녀의 답은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칠 때도 있다. 하지만 옳지 않은 것 같다”였다. 더비셔는 “다시는 그렇게 굽이 높은 하이힐은 신지 않을 것”이라고 되뇌었다. 그러면 그녀의 다음 조치는?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 올리는 것인데 우리로 치면 당근마켓에 올리는 일일 것이다.
  • 381대1… 신도시 사전청약 30대가 절반

    381대1… 신도시 사전청약 30대가 절반

    올해 처음 공급된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에 9만 3000여명이 신청하는 등 상당한 호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에선 최고 경쟁률이 381대1을 웃돌았다. 사전청약은 실제 공급이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고, 분양가가 변동 가능성이 있는 등 단점이 있지만, 집값 폭등과 전세난에 시달린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접수를 마감한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1 등 공공주택 사전청약 4333가구에 총 9만 3798명이 몰려 평균 2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공분양 주택은 평균 28.1대1, 신혼희망타운은 13.7대1을 기록했다. 지구별로는 인천 계양 공공분양이 709가구에 3만 7255명이 신청해 평균 5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28가구가 나온 전용면적 84㎡에는 1만 670명이 청약해 381.1대1이나 됐다. 성남 복정1은 공공분양 583가구에 1만 3947명이 몰려 23.9대1을 기록했다. 남양주 진접2는 공급 물량 1096가구에 1만 5927명이 신청해 14.5대1이었다. 이 중에서 전용 84㎡는 112.3대1(45가구에 5053명 신청)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혼희망타운 중에서는 위례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전용 55㎡ 단일평형 418가구에 1만 6168명이 몰려 38.7대1이었다. 공공분양 사전청약 신청자 연령대는 30대가 46.1%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40대(22.9%), 50대(13.4%), 20대(10.8%), 60대 이상(6.8%) 등의 순이었다. 신혼희망타운은 30대가 70.9%, 20대가 19.4%의 비율을 보였다. 수도권 전체 지역 거주자가 청약할 수 있는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 위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청자 38.2%가 서울시민이었다. 경기와 인천 거주자는 각각 34.7%와 27.0%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다음달 1일 당첨자를 우선 발표하고, 이후 소득 자격과 무주택 여부 등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10~12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총 2만 8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 “잿더미 속 구하지 못한 시민들 모습 생생” 현장 소방관에게 제천 참사는 현재진행형

    “잿더미 속 구하지 못한 시민들 모습 생생” 현장 소방관에게 제천 참사는 현재진행형

    현장투입 소방관 절반 이상 PTSD죄책감·불안감에 폭음·불면증 많아트라우마에 ‘분노조절장애’ 겪기도그럼에도 업무상 공상 신청자는 ‘0’과정 복잡, 인과관계 입증도 어려워참사의 기억이 할퀸 흉터는 오래간다. 2017년 12월 사망자 29명, 부상자 37명의 대형 참사로 번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도 마찬가지다. 공식 피해 기록 뒤에는 지금까지도 당시의 참혹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방관들이 있다.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참담한 결과는 소방관들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라는 마음 재난으로 남았다. 제천소방서 소속 A소방관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날의 상황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고 했다. 당시 구조대원으로 출동했던 그는 스포츠센터 건물 2층 여자목욕탕으로 진입했다. A소방관은 “불길이 거세 유리창을 깨면서 들어간 2층 바닥에 쓰러진 희생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재먼지가 5㎜씩 바닥에 쌓일 정도로 분진이 심했는데 모두 그을음으로 얼굴이 까맣게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제천 지역의 소방관들은 이 참사 이후 알코올중독 수준으로 폭음하거나 불면증을 겪는 현상이 크게 늘었다. A소방관은 “시민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죄책감이 됐고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동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제천 참사 현장에 있던 소방관의 절반 이상이 이후 PTSD 증상을 보였다. 충북소방본부가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2018년 2월 제천 화재참사를 겪은 소방관 205명에 대해 실시한 심리조사에서 전체의 58%인 119명이 PTSD와 우울증 증상을 드러냈다. 지난 3년간 제천·단양 소방관 심리 상담을 전담해 온 김영옥 상담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조 과정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참혹한 현장들을 목격하는 빈도가 잦다 보니 제천 참사라는 단일 기억과 그 전후의 충격이 누적되면서 트라우마가 촉발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 상담사는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 다수가 지금도 PTSD 치료나 약물 치료를 받는다”며 “제천 화재 때 시신들을 수습했던 소방관은 트라우마에 따른 분노조절장애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진행형의 마음 재난에도 제천 지역의 업무상 공상 신청자는 ‘0명’이다. 김 상담사는 “아프지 않아서가 아니라 신청 과정이 복잡하고 인과 관계를 입증하기 쉽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웃으면 복이 와요’ 유수열 PD 별세

    ‘웃으면 복이 와요’ 유수열 PD 별세

    1세대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를 만든 유수열 전 MBC 프로덕션 대표이사가 12일 세상을 떠났다. 82세. 고인은 MBC 공채 1기 PD 출신으로, 구봉서, 남보원, 남철·남성남, 배삼룡, 배연정, 서영춘, 송해, 한무 등의 스타들이 출연한 MBC TV 대표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를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MBC에서 LA지사장, MBC TV 제작국장, 춘천 MBC 사장, MBC 제작본부장, MBC프로덕션 대표 이사 등을 역임한 그는 2012년에는 73세의 나이로 MBN 주말 시트콤 ‘갈수록 기세등등’을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개그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고인은 2008년에는 개그작가 전영호, 개그맨 전유성 등과 함께 ‘한국유머클럽’을 출범해 대표를 맡기도 했다. 2011년에는 MBN 개그맨 공채 1기 출범을 추진했으며 배일집, 배연정 등 코미디언들과 함께 ‘웃으면 복이 와요 코미디 학교’를 만들어 코미디 연기자와 작가 양성에 힘썼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