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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초접전 대선만큼 SNS 반응도 후끈…잠 못 이룬 시민들

    역대 초접전 대선만큼 SNS 반응도 후끈…잠 못 이룬 시민들

    치열했던 대선 개표 여론 후폭풍쪼개진 표심만큼 결과 분석 넘쳐윤 당선인 ‘페미니즘’ 정책 우려“청년·젠더 갈등 두드러진 영향”초접전 대선만큼이나 지켜보는 여론도 뜨거웠다. 개표율 98%가 될 즈음인 10일 새벽 3시 50분쯤에야 ‘당선 확정’ 보도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역대 가장 치열한 선거로 기록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지켜본 시민들은 밤새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의견을 나누며 각종 밈을 양산해 냈다. 개표가 시작된 9일 오후 8시 10분부터 이날 새벽까지 트위터 인기 검색어에는 ‘개표 상황’, ‘표차 계속’ 등이 계속 올라왔다. 트위터코리아 자료를 보면 9일 최대 트윗량을 기록한 시간 역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개표가 시작된 오후 8시였다. 이 시간부터 10일 오전 8시까지 ‘개표 상황’과 ‘표차’를 언급한 트윗은 149만여건에 달했다. 9일 하루 선거 관련 트윗량은 총 760만건으로 5년 전 대선 당일 트윗량인 420만건을 훌쩍 넘었다. 각종 게시판에선 선거 결과를 분석하는 글에 더해 세대·성별·지역으로 쪼개진 표심에 대한 글이 잇따랐다. 개표 초반 득표율에서 앞서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정을 지난 새벽 12시 32분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역전당하자 여권 지지자들은 선거 실패의 원인을 부동산 정책이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서 찾으며 분석하느라 분주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050 세대가 이룩한 공든 탑을 2030이 무너뜨리고 있다’는 식으로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방송사 개표방송 화면을 캡처해 역대 선거와 이번 선거의 차이를 지적하는 게시물도 호응을 얻었다. 개표방송에서 제13~19대 대선 동안 당선인을 족집게처럼 맞혔던 15개 지역 명단을 공개하자 명단과 이번 대선 결과를 대조해 선거 결과를 맞히지 못한 지역을 소거해 가는 방식의 글이다. 이번 대선이 초접전이었던 탓에 13~20대 대선 당선인을 모두 맞힌 선거구는 5곳으로 줄었다. 윤 후보 당선이 확정된 후에는 그의 공약에 대한 우려 글이 많이 올라왔다. 윤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에 대한 반발로 ‘#나는 페미니스트다’라는 키워드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여가부의 정책 대상인 여성과 취약 청소년 등 사회 약자에 대한 지원이 끊길 것 같다는 걱정도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이 후보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비호감 선거’라는 평이 거셌던 만큼 ‘내 선택이 후보자에 대한 지지라기보다 차선 혹은 차악의 결단으로써, 표의 무게를 알아달라’는 게시글들도 눈에 띄었다. 한 유권자는 기표 도장 이미지 밑에 ‘하긴 했습니다만’이라는 문구를 새긴 후 “자신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주기를”이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반으로 쪼개진 지지 세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대선이었다”고 총평하며 “특히 청년들의 젠더 갈등이 두드러져 실제 득표율에서도 20대 성별에 따라 지지 후보가 달라졌는데 이런 갈등이 SNS 여론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얼마나 무서웠으면 택시에서 뛰어내렸을까…” 동생의 호소

    “얼마나 무서웠으면 택시에서 뛰어내렸을까…” 동생의 호소

    달리던 택시서 뛰어내린 대학생 사망“누나 죽음 바로잡고 싶다” 국민청원택시기사 “행선지 잘못 알아들었다” 경북 포항에서 20대 대학생이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렸다가 뒤따라오던 승용차에 치여 숨진 가운데 그의 동생이 “누나의 죽음을 바로잡고 싶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9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 45분쯤 KTX 포항역 근처에서 60대 기사 B씨가 모는 택시에 탔다. 승차 전 A씨와 함께 있던 남자친구는 B씨에게 행선지를 A씨가 다니는 대학 기숙사로 밝혔지만, 이후 택시는 다른 방향으로 달렸다. A씨는 “차에서 내려도 되느냐”고 물은 뒤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렸다고 B씨가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행선지를 잘못 알아듣고 다른 대학 기숙사 방향으로 달렸다”고 했다. A씨는 차에서 뛰어 내린 뒤 뒤따르던 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의사소통 과정에 빚어진 오해로 A씨가 달아나기 위해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렸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숨진 A씨의 친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스무살 우리 누나가 왜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려야만 했는지, 밝고 건강한 우리 누나의 죽음을 바로잡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하나뿐인 동생으로서 죽을 만큼 고통스럽다”며 “저라도 대신해서 누나의 상황을 전달하고 싶어서 청원을 올린다”고 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A씨는 택시가 빠른 속도로 낯선 곳을 향해 가고, 기사에게 말을 걸어도 미동도 없자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본인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남자친구는 전화기를 통해 “아저씨 세워주세요!”라고 요청하는 A씨의 목소리를 들었으나 여전히 택시기사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청원인은 “누나는 빠르게 달리는 차량 안에서 극도의 공포감과 생명의 위협을 느껴 차에서 뛰어내리는 선택을 했다”며 “의식이 있는 상태로 뒤따라오는 차량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나는 웃음기 많고 화목한 우리 가족에게 가장 소중한 비타민이었다”라며 “주사 맞는 것도 무서워할 정도로 겁이 많은 누나가 그렇게 무서운 선택을 할 정도였으면 그 상황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글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3만 2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 ‘유퀴즈’ 설악산 지게꾼, 노동착취 논란에 결국 실직

    ‘유퀴즈’ 설악산 지게꾼, 노동착취 논란에 결국 실직

    ‘유퀴즈’를 통해 화제를 모은 설악산 지게꾼 임기종씨가 방송 이후 불거진 노동착취 논란에 지게꾼 일을 그만두었다. 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 임기종씨는 마지막 산행을 하면서 그간 노동착취 논란으로 겪은 힘든 심경을 고백했다. 임씨는 ‘생활의 달인’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프로그램(‘유퀴즈’)을 보고 사람들이 오해를 하더라, 그게 아닌데”라며 “그 오해를 풀어야 하는데 그만 두라고 하더라, 힘들어서 그만 둬야겠다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또 “그것 때문에 말이 엄청 많았다, 그 화살이 나한테 꽂히다시피 하더라”고 했다. 이어 “나는 그런 쪽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착취한다는 식으로 나온 것처럼 되니까 다시 시키게 되면 나를 노예로 부린다고 생각한다고 이제 나를 쓸 수가 없다고 얘기를 하더라”라며 “그래서 나도 그만두고 다른 일 찾아서 움직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짐 배달을 하기에 앞서 “오랜만에 짐을 져서 기분이 좋은데 이제 마지막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설악산은 내 부모같이 품어주고 안아주고 푸근하다”라고 했으며, 현재 장애인보호시설에 맡긴 아들과 함께 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했다. 임씨는 ‘유퀴즈’에서 짐을 운반하고 받는 임금에 대해 “비선대까지 가는데 8천원, 비룡폭포까지 6000원, 흔들바위는 2만원, 대청봉은 25만원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임씨가 노동 강도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임금을 받는다는 일부 시청자들이 지적이 있었고, 지난 2월1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설악산 국립공원의 마지막 지게꾼이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28775명(8일 기준)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 [애니멀S] 사람 좋아하던 아기 고양이 ‘두부’의 억울한 죽음

    [애니멀S] 사람 좋아하던 아기 고양이 ‘두부’의 억울한 죽음

    홀로 떠돌던 작은 고양이  길에서 먹이를 찾아 홀로 떠돌던 어린 고양이 ‘두부’ 는 창원의 한 식당 앞에서 마음씨 따뜻한 식당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허기진 ‘두부’에게 사장님은 밥을 챙겨주고 추위를 막아줄 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두부’에게는 가족이 생겼습니다.  어린 고양이 두부는 자신을 살뜰히 챙겨주는 가족들에게 차츰 마음을 열었습니다. 밥을 챙겨주는 손길에 자신의 몸을 부비며 친근함을 표시하곤 했고,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에도 다정하게 화답했습니다.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들도 두부를 기억하고 간식을 챙겨주거나 사진을 찍어 주기도 했습니다. 햇볕이 좋은 날이면 식당 앞 화분 위에 누워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하며 두부는 건강하게 성장했습니다.  ‘두부’ 에게 찾아온 비극 태어난 지 아직 1살도 채 되지 않은 두부에게 세상은 따뜻했고 두부 역시 사람들에게 다정했습니다. 1월 26일 저녁에도 두부는 식사를 마치고 자신에게 다가온 식당 손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두부와 인사를 나누던 손님이 고양이 간식을 사다주려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20대 한 남성이 두부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는 두부를 꼬리 채 잡아들고 시멘트 바닥에 내리쳐 살해했습니다. 인근 상가에 있던 한 사람이 고양이 비명소리에 우연히 두부가 살던 식당 앞에 나와 보았고, 한 남성이 무표정한 얼굴로 고양이를 꼬리 채 휘두르며 바닥에 내리치고 있던 범행 현장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범인이 사망한 두부의 사체를 바닥에 던져두고 유유히 사라진 학대 현장에는 두부에게서 흘러내린 피가 여기저기 튀어 있었습니다.  CCTV 확인 결과 범인이 당시에 두부를 최소 스무 차례 이상 바닥에 내려쳤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축 늘어진 상태로 보아 두부가 이미 범인의 손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범인은 그러한 사실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사망한 두부를 바닥에 지속적으로 내려쳤습니다. 목격자가 나타나서 소리를 치고 나서야 범인은 행위를 멈추었습니다.  약자를 향한 분노 표출 ‘동물 학대’ 카라에서는 사건 제보를 받은 직후 두부 가족들과 소통을 하며 사건을 세상에 알리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하였고, 범인 검거를 위해 추가 제보를 수집하고 고발을 진행했습니다.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결국 2월 1일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 이유는 ‘취업 스트레스’였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에게 어떠한 위해도 가하지 않은 말 못하는 생명체를 고의로 잡아서 살해한 것입니다. 두부를 살해한 범인의 가족들은 검거 당시 이웃들을 찾아가 ‘그깟 고양이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면서 이웃들에게 고함을 치거나 악담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범인은 검찰에 사건이 송치될 즈음에서야 뒤늦게 두부의 가족들을 찾아와 사과의 뜻을 전하였지만, 어떠한 변명과 사과로도 잔혹하게 살해된 두부가 다시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올 수는 없으며 그의 범죄행위는 법에 따른 처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동물 학대는 약자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여 우월감이나 쾌감을 얻는 ‘반사회적 범죄’입니다. 두부 사건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만 2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하였고, 검찰에 제출할 탄원 서명에도 2만 명 이상이 참여하였습니다. 시민들의 관심은 이렇게 높지만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한 수사의 전문성 확보와 학대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은 미흡하기만 합니다. 실제로 이번 두부 사건 발생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대 피해자인 두부의 사체를 ‘부검’ 의뢰가 아닌, 구청에 ‘수거’ 요청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대응을 하였습니다.  ‘다정함’을 제거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 두부가 참혹하게 살해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잔혹한 동물 학대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포획틀에 갇힌 고양이가 충청도 옥천의 한 도로에서 늦은 밤 산 채로 불태워지거나, 목이 졸려 살해된 고양이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동물 학대 사건은 검거조차 되지 않거나, 어렵게 특정되어 검거되더라도 단순 벌금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가해자들은 자신의 범죄 행위를 대놓고 공개하고 과시하거나 수사기관을 조롱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사람에게 다정한 고양이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두부처럼 학대범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범죄의 책임은 피해자의 다정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범인의 폭력성에 있습니다. 사람을 신뢰하고 다정하게 잘 따르는 동물들이 더는 반사회적 범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이들을 지켜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재판부는 두부를 살해한 범인에게 잔혹 범죄에 마땅한 실형을 선고해서 제2, 제3의 두부가 더는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인 동물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가 결국 사람들에게도 안전한 사회입니다. 공존과 생명의 가치가 지켜지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두부를 비롯하여 무고하게 죽어간 고양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애니멀S](애니멀 스토리)는 동물들의 슬프지만 찬란한 실제 사연을 모은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연재물입니다. 버림받거나 학대받는 동물이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 290만 몰린 청년희망적금, ‘청년 고문’ 논란만 남겼다 [경제 블로그]

    290만 몰린 청년희망적금, ‘청년 고문’ 논란만 남겼다 [경제 블로그]

    가입 자격과 대상,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 등 숱한 논란을 남긴 은행권의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마무리됐습니다. 약 290만명의 청년이 가입하는 유례없는 기록은 ‘일을 해서 번 돈만으로는 목돈 만들기가 쉽지 않은’ 우리 사회의 씁쓸한 이면을 보여 줍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11개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한 청년은 약 29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당 월 최대 납입액 50만원을 넣었다면 가입 첫 달 내는 돈만 모두 1조 4500억원에 달합니다. 2년 만기 적금인 청년희망적금은 일반 적금 상품 금리로 따지면 최고 10%가 넘는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는 파격적이었지만 가입 초기 예산은 약 38만명분만 마련돼 조기 마감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지난 4일까지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은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상품을 취급한 은행권에선 정부가 몰려드는 신청자를 끊어 내지 않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은행권이 그동안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출금리에 비해 낮은 예적금 금리로 예대마진만 늘려 배를 불린다는 비판을 받아 온 터라 은행들의 불만은 공감을 사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오히려 청년희망적금이 예적금 금리 인상에 미지근했던 금융권에 자극제가 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을 취급하지 않은 금융사들 사이에서 고금리 특판 상품 출시와 금리 인상 움직임이 관측되기도 합니다. 금융 당국이 ‘청년층 자산 형성을 위한다’는 청년희망적금 정책 취지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소득 증명을 하기 까다로운 프리랜서와 특수고용직은 가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국세청 소득 증명 대상이 아닌 군복무 월급을 바탕으로 가입 신청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내국인 청년 사각지대가 생긴 가운데 외국인 가입을 두고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소득이 확정되는 7~8월 이후 청년희망적금 재개를 검토한다는 금융 당국이 청년들을 보듬을 수 있는 보완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우크라 침공 정당화될 수 없다… 러 IT 3만 2000명 ‘반전’ 서명”

    “우크라 침공 정당화될 수 없다… 러 IT 3만 2000명 ‘반전’ 서명”

    “전시에는 혁신이 불가능합니다. 러시아 정보기술(IT) 업계 종사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사반대합니다.” 러시아 IT인들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 공개 서명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나탈리아 루치코바(34) 러시아 헤드헌터그룹(HHR) IT상품분석가는 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소셜미디어 인터뷰에서 “러시아 IT 기술은 전쟁이 아닌 평화와 진보를 위해 쓰여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2년 넘게 IT업계에 종사한 그는 업계 동료들과 지난달 24일 반전 운동을 시작했다. 공개 서명에 참여한 IT인은 일주일 만에 3만 2000명을 훌쩍 넘었다. ‘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대형 플랫폼 기업 얀덱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은행 틴코프, 러시아 대표 이커머스 채널 와일드베리와 오존, 러시아 온라인 채용 플랫폼 헤드헌터그룹(HHR) 등 주요 IT 업체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IT 리서치업체 IDC에 따르면 러시아 국내총생산의 2.7%를 책임지는 IT분야 종사자들은 2019년 기준 약 130만명이다. 루치코바는 “우방국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행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침공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며 이번 서명 운동으로 전쟁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가 당국에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내에서는 이 밖에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반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러시아 당국의 강력한 통제로 반전 항의 시위가 크게 줄었지만, 오는 6일 주말 오후 러시아 주요 도시 내 모든 광장에서 ‘게릴라전’ 방식으로 반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청년 민주화 운동 ‘베스나’(봄) 단체가 주최한다. 앞서 유명 러시아 정치운동가인 레프 포노마료프가 주도한 반전 청원(change.org)에 서명한 러시아인은 110만명이 넘는다.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러시아 비정부기구 OVD인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1일 기준 러시아 각지에서 반전 시위를 벌이다가 연행된 시민은 6500명에 이른다. 그는 “여러 경로를 통해 정부 당국은 물론 의회를 상대로도 전쟁 반대를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내고 있다”면서 “당국의 전향적인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반전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安·金 찍은 재외국민은 사표… 본투표 땐 투표소에 안내문

    安·金 찍은 재외국민은 사표… 본투표 땐 투표소에 안내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지난달 23~28일 재외국민 투표에서 그를 선택한 표는 ‘사표’가 됐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선언 후 사퇴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표도 마찬가지다. 이번 재외국민 투표에는 재외유권자 22만 6162명의 71.6%인 16만 1878명이 참여했는데 대선에서 후보 사퇴로 사표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한 재외국민이나 거소투표자의 표는 무효표로 처리된다. 투표를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안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일부 재외국민 유권자들이 ‘유권자 모독’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재외국민 투표 후에는 대선후보직에서 사퇴하지 못하도록 법을 제정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안철수법을 제정하라’는 글에서 청원자는 “재외투표자 중 버스, 기차는 기본이고 몇백만 원을 들여 비행기까지 타고 투표장에 가는 분도 많다. 투표가 민주주의에 얼마나 큰 가치인지 아니까 먼 걸음을 감수하고 나선다”고 지적했다. 4~5일 사전투표나 오는 9일 투표일에 안·김 후보에게 투표해도 무효표가 된다. 다만 사전투표는 현장에서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때문에 사퇴한 후보 이름 옆 기표란에 ‘사퇴’ 문구가 표시된다. 본투표일의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를 마쳤기 때문에 ‘사퇴’ 문구가 표시되지 않고, 투표소에 후보직 사퇴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된다. 다만 투표용지에는 이름이 남기 때문에 사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안·김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사퇴했기 때문에 대선후보 기탁금 3억원과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없다.
  • [단독]반전 운동 나선 러시아 IT인들 “전쟁시 혁신 불가능…기술은 평화·진보 위한 것”

    [단독]반전 운동 나선 러시아 IT인들 “전쟁시 혁신 불가능…기술은 평화·진보 위한 것”

    선봉에 선 30대 IT 전문가 인터뷰일주일 새 3만 2000명 훌쩍 넘어“정부당국·의회에 공개서한 보내” 러 젊은이들, 주말 ‘게릴라전’ 시위도“전시에는 혁신이 불가능합니다. 러시아 정보기술(IT) 업계 종사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사반대합니다.” 러시아 IT인들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 공개 서명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나탈리아 루캰치코바(34) 러시아 헤드헌터그룹(HHR) IT상품분석가는 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소셜미디어 인터뷰에서 “러시아 IT 기술은 전쟁이 아닌 평화와 진보를 위해 쓰여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2년 넘게 IT업계에 종사한 그는 업계 동료들과 지난달 24일 반전 운동을 시작했다. 공개 서명에 참여한 IT인은 일주일 만에 3만 2000명을 훌쩍 넘었다. ‘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대형 플랫폼 기업 얀덱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은행 틴코프, 러시아 대표 이커머스 채널 와일드베리와 오존, 러시아 온라인 채용 플랫폼 헤드헌터그룹(HHR) 등 주요 IT 업체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IT 리서치업체 IDC에 따르면 러시아 국내총생산의 2.7%를 책임지는 IT분야 종사자들은 2019년 기준 약 130만명이다. 루캰치코바는 “우방국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행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침공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며 이번 서명 운동으로 전쟁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가 당국에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내에서는 이 밖에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반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러시아 당국의 강력한 통제로 반전 항의 시위가 크게 줄었지만, 오는 6일 주말 오후 러시아 주요 도시 내 모든 광장에서 ‘게릴라전’ 방식으로 반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청년 민주화 운동 ‘베스나’(봄) 단체가 주최한다. 앞서 유명 러시아 정치운동가인 레프 포노마료프가 주도한 반전 청원(change.org)에 서명한 러시아인은 110만명이 넘는다.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러시아 비정부기구 OVD인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1일 기준 러시아 각지에서 반전 시위를 벌이다가 연행된 시민은 6500명에 이른다. 그는 “여러 경로를 통해 정부 당국은 물론 의회를 상대로도 전쟁 반대를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내고 있다”면서 “당국의 전향적인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반전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진짜 ‘소년심판’…美 법원, 4명 살해한 15세 총기범 소년원 이감 거부

    진짜 ‘소년심판’…美 법원, 4명 살해한 15세 총기범 소년원 이감 거부

    지난해 미국 미시간 주 옥스퍼드 고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해 4명을 숨지게 한 15세 소년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현재 오클랜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선 크럼블리(15)의 청소년 교정시설 이감 청원이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크럼블리의 혐의는 불과 15세 소년이 저질렀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하고 참혹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30일 반자동권총을 들고 옥스퍼드 고등학교에 들어가 총을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14세, 17세 여학생 등 총 4명이 숨졌으며 교사를 포함 7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크럼블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후 검찰은 예상을 뛰어넘는 혐의을 적용해 기소했다. 청소년의 나이지만 1급 살인과 살인미수, 테러 등의 혐의가 적용된 것. 특히 크럼블리에게는 대테러법이 적용됐는데 미시간 주 법에 따르면 민간인을 위협·강요하거나 또는 위협·강요 등을 동원해 정부 활동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행한 테러 행위를 대상으로 삼고있다. 15세의 어린 소년이지만 대테러법의 테러를 폭넓게 적용해 크럼블리를 기소한 것. 보도에 따르면 크럼블리는 총 24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예정되어 있으며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에대해 크럼블리의 변호인 측은 살인 행위 자체는 인정하지만 당시 정신 이상이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최근 크럼블리 측은 법원에 현재 수감 중인 오클랜드 카운티 교도소에서 소년원과 같은 청소년 교정시설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15세 소년이 성인 죄수들이 머물고 있는 교도소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 또한 크럼블리가 수감 이후 완전히 격리돼 자살을 고려할 만큼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그러나 지난 1일 오클랜드 카운티 순회 재판부는 이같은 요청을 '정의를 위해서'라는 이름으로 거부했다. 콰메 로 판사는 "크럼블리가 실제로 교도소 내에 격리돼 있지 않다"면서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편지는 지난 1월 크럼블리가 자신의 팬들에게 직접 쓴 것으로 내용에는 '하루 3끼를 먹고 책을 읽고 비디오 게임을 하며 다른 사람들과 대화한다', '여기 교도관들은 꽤 훌륭하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특히 로 판사는 크럼블리가 소년원으로 이감될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지적했다. 로 판사는 "과거 벌인 범죄를 고려할 때 피고인을 소년원에 안전하게 수용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피고인을 피해자와 같은 또래의 소년들과 함께 생활하게 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이들의 안전에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적시했다.   한편 오클랜드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2월 크럼블리의 부모 역시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반자동 권총을 사준 것은 물론 총기 관리 부실을 문제삼은 것으로 이같은 이유로 기소되기는 미국에서도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 공동주택, 상가입구 불법 주차시 견인 추진

    공동주택, 상가입구 불법 주차시 견인 추진

    공동주택 주차장이나 이면도로, 상가 입구에 불법 주차를 하면 견인하거나 범칙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의 경우 법정 주차대수를 세대당 1대 이상으로 기준을 강화하고, 2대 이상 신차 구입시에는 주차면적을 증명하도록 하는 차고지 증명제 도입도 검토한다. 3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등 사유지내 주차갈등 해소방안’을 국토교통부와 법무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주차장에서의 주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 관리 주체가 주차질서 준수 의무와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관리법과 집합건물법 등의 개정을 추진한다. 자율규제에 따르지 않으면 견인하는 등 행정조치 근거도 신설된다. 권익위는 골목길 등 지정된 주차구획이 아닌 곳에서의 주차로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 경우, 인접한 주차구획을 침범해 다른 차량의 주차를 방해하는 경우, 무단주차한 외부 차량과 연락이 두절된 경우 등을 주차질서 준수 의무의 대표적인 위반행위로 꼽았다. 아울러 권익위는 공동주택 청약자가 선택사항으로 주차전용 면적을 별도 분양을 받는 주차장 분리분양제를 도입하는 등 주차장 공급방식을 다양하게 마련토록 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세인트루이스의 도심에서는 아파트와 주차장을 분리 분양함으로써 주택 분양가를 20~30% 인하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하노이와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는 도시내 절반이 넘는 공동주택이 주차장과 분리해 분양되고 있다. 권익위는 가구당 차량을 2대 이상 신규 구매할 때는 차고지 증명제를 도입하고 서민 생계형 차량 구매시에는 행정관청에 개방형 차고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제도개선안은 국민의견 수렴과 국회의원,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마련한 것”이라면서 “차고지 증명제 도입을 제외하고는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등도 이를 수용해 내년 2월까지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고지 증명제 도입은 중장기 정책제안으로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는 불법 주정차와 관련한 민원이 2020년 한해 동안에만 314만건에 이르고 사유지 불법주차 관련 불편 및 신고는 지난 4년간 7만6000여건이 접수됐다. 청와대 국민청원란에도 사유지 불법주차 관련 법 개정 청원이 지난 4년간 100여건 올랐다.
  • 안철수 찍은 재외국민 ‘사표’ 직행…안철수방지법 靑청원도

    안철수 찍은 재외국민 ‘사표’ 직행…안철수방지법 靑청원도

    대선을 엿새 앞둔 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문제는 재외국민 투표가 끝난 시점에 사퇴를 발표하면서 안 후보를 택한 표는 사표가 된다는 점이다. 본 투표용지도 이미 인쇄된 상황이라 유권자들의 혼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를 선택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김 후보는 지난달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뒤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이로써 지난달 투표를 마친 재외국민 중 안 후보와 김 후보를 선택한 표는 사표가 됐다. 대선 본 투표일인 9일에는 두 사람이 후보직을 사퇴했다는 안내문이 투표소 내부에 부착된다. 그러나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를 마쳤기 때문에 따로 ‘사퇴’ 표시를 할 수 없다. 두 사람의 이름은 투표용지에 그대로 쓰여 있고 도장 기표란도 공란으로 남는다. 만약 사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가 안 후보나 김 후보를 찍으면 해당 표는 무효가 된다. 때문에 대선 투표 당일에도 사표가 상당수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재외국민투표 후 후보 사퇴를 제한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해당 청원은 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이미 지난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재외투표소 투표가 완료된 상황인데,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진 이들은 유권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동 사표 처리가 돼 버린다”면서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자 대한민국 선거판에 대한 우롱”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3~28일 115개국(177개 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재외유권자 22만 6162명 중 16만 1878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오는 4일부터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어느 정도 혼란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사전투표는 현장에서 바로 투표용지가 인쇄돼 ‘사퇴’ 표시가 가능하다. 당일 유권자들은 안 후보와 김 후보의 이름 옆 기표란에 ‘사퇴’ 문구가 들어간 투표용지를 받아들게 된다.
  • 러시아 내 반전 시위도 격화…6400명 체포됐으나 1줄도 보도안돼

    러시아 내 반전 시위도 격화…6400명 체포됐으나 1줄도 보도안돼

    전세계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 여론이 높은 가운데 러시아 내에서도 반전 시위가 뜨겁게 불붙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래 러시아 국내에서만 6400명 이상이 반전 시위에 참가했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CNN과 러시아 인권단체 OVD-info에 따르면 침공 이후 러시아 57개 이상의 도시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졌으며 갈수록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격화되는 시위를 막기위해 모스크바 시내는 주요 도로를 경찰 차량이 순찰하며 감시하고 있으며 시위가 자주 열리는 푸시킨 광장은 금속 바리케이드로 둘러싸였다. 여기에 러시아 정부는 만약 시위에 참가하다 체포되면 전과자가 돼 자신의 장래에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으름장까지 놓은 상황.특히 확산하는 반전 시위는 단 한 줄도 러시아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지 않고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TV와 신문, 잡지, 웹사이트는 반전 시위에 대해 보도하기는 커녕 반대로 반우크라이나 선전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러시아 당국의 보도지침과 연관이 있다. 러시아 당국은 현지 각 매체에 '침략', '공격', '선전포고'와 같은 말을 사용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오히려 전쟁의 정당성을 부각하는 보도를 주문하고 있다. 이렇게 철저하게 현지언론이 반전 시위에 침묵을 지키는 사이 젊은층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러시아 침공과 관련된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온라인 청원 플랫폼 사이트(change.org)에는 러시아어로 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청원에 서명한 사람은 100만 명이 넘어섰다. 다만 이같은 반전 여론이 러시아의 주된 의견인지는 알 수 없다. 현지 공공여론조사센터(CVIOM)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러시아 국민의 68%가 ‘특별군사작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반대는 22%, 답변 거부는 10% 수준에 그쳤다.   
  • [나우뉴스] ‘전쟁 반대’ 시위, 세계 확산…가장 격렬한 곳은? 러시아 내부

    [나우뉴스] ‘전쟁 반대’ 시위, 세계 확산…가장 격렬한 곳은? 러시아 내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그중 가장 격렬한 시위는 다름 아닌 러시아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전역에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반전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반전 시위에 나섰다가 체포된 사람은 이날까지 최소 3093명이다.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러시아 비정부기구(NGO) ‘OVD-인포’는 24일 첫날 최소 1967명의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그다음 날인 25일에는 최소 634명, 26일까지는 최소 49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러시아 침공을 비난하는 각계의 공개서한도 쏟아졌다. 이날 6000명 이상의 의료계 종사자가 서한에 이름을 올렸고, 건축가와 엔지니어 3400명, 교사 500명도 각각 서한에 서명했다. 언론인과 지방의회 의원, 문화계 인사와 다른 직능 단체도 24일 이후 비슷한 서한을 내놨다. 모스크바에 있는 유명 현대 미술관 ‘개러지’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이 끝날 때까지 전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반전 여론은 온라인에서도 결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온라인 청원에는 현재까지 78만명이 넘게 서명했다. 심지어 러시아의 침공에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2개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는데 표를 던졌던 일부 의회의원도 침공을 비난하고 나섰다. 보통 크렘린궁의 입장을 따르는 공산당 의원 2명도 소셜미디어에서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요구했다.이날 미국 워싱턴과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에서도 러시아 규탄 시위가 이어졌다. 미국에선 워싱턴DC와 뉴욕, 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각국의 시위대는 “지금 전 세계가 단합해야 한다”,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 참석자는 우크라이나 국기의 색깔인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된 의상을 입었고, 다른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라”, “전쟁 반대”, “푸틴 멈춰라” 등의 메시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역 환경보건 책임질 권역형 환경보건센터 7곳 지정

    지역별 환경보건 서비스를 강화하고 맞춤형 환경보건정책을 전담할 ‘권역형 환경보건센터’ 7곳이 지정됐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의 환경보건 기반을 구축하고 정책 지원을 위해 서울, 인천, 대전, 부산, 울산, 충북, 제주 7곳에 환경보건센터를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환경, 보건, 지역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서울대, 가천대, 대전대, 동아대, 울산대병원, 충북대병원, 제주대를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강원권의 강원대병원, 충남권의 순천향대천안병원 2곳을 포함해 9곳의 환경보건센터가 가동된다.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지역 환경보건 정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지역 환경보건 쟁점과 취약지역, 주요 유해인자 실태조사, 노출평가, 환경보건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지난해 7월 환경보건법 개정에 따라 환경보건 정책 추진의 책임이 강화된 지자체를 위해 지역 환경보건정책 수립과 실시, 건강영향조사, 청원 등도 지원하게 된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권역형 환경보건센터 추가 지정으로 맞춤형 환경보건 정책 수립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보건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환경보건센터가 지역 환경보건 현안 해결에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며 나머지 광역시도에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정세 안정될 때까지”…국내 우크라인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

    “정세 안정될 때까지”…국내 우크라인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

    법무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현지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국내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한다. 국내 체류 희망시 체류 연장·취업 가능 법무부는 28일 국내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 3843명을 대상으로 장·단기 체류 구별없이 이러한 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업 활동이 끝난 유학생, 최대 90일까지만 체류 가능한 단기방문자 등 기한 내에 출국해야 하는 합법 체류자가 국내 체류 연장을 희망할 경우 임시 체류자격으로 변경해 국내 체류와 취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미 체류기간이 지난 경우에도 강제출국을 지양하고 정세가 안정된 후 자진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체류기간이 말료되는 우크라이나인은 총 538명이다. 또 국내 체류 우크라이나인 중 2390명은 H-2(방문취업), 방문동거(F-1), 재외동포(F-4) 자격으로 입국한 해외동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3월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발했을 때에도 체류기간 연장이 어려운 미얀마인들에게 인도적 차원의 특별체류를 허가했다. 같은 해 8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을 때에도 비슷한 조치를 시행했다. ‘아마추어’ 트윗 논란에 박 장관 “제 의견은 없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앞서 24일 트위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아마추어 대통령’이라고 지칭하는 언론 기사 링크를 공유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기사는 외신 보도 등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내외에서 위기관리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 장관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했다며 경질해 달라는 청원 게시물이 올라왔고, 이날 기준 6100여명이 동의했지만, 일부 내용이 청원 요건에 위배돼 ‘선거기간 국민청원 운영정책’에 따라 비공개된 상태다. 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트위터 글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런 시각도 있구나’ 하는 차원에서 (기사 링크를) 올린 것이고, 제 의견은 거기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의 해당 트윗은 이날 현재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 ‘전쟁 반대’ 시위, 세계 확산…가장 격렬한 곳은? 러시아 내부

    ‘전쟁 반대’ 시위, 세계 확산…가장 격렬한 곳은? 러시아 내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그중 가장 격렬한 시위는 다름 아닌 러시아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전역에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반전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반전 시위에 나섰다가 체포된 사람은 이날까지 최소 3093명이다.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러시아 비정부기구(NGO) ‘OVD-인포’는 24일 첫날 최소 1967명의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그다음 날인 25일에는 최소 634명, 26일까지는 최소 49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러시아 침공을 비난하는 각계의 공개서한도 쏟아졌다. 이날 6000명 이상의 의료계 종사자가 서한에 이름을 올렸고, 건축가와 엔지니어 3400명, 교사 500명도 각각 서한에 서명했다.  언론인과 지방의회 의원, 문화계 인사와 다른 직능 단체도 24일 이후 비슷한 서한을 내놨다. 모스크바에 있는 유명 현대 미술관 ‘개러지’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이 끝날 때까지 전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반전 여론은 온라인에서도 결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온라인 청원에는 현재까지 78만명이 넘게 서명했다. 심지어 러시아의 침공에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2개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는데 표를 던졌던 일부 의회의원도 침공을 비난하고 나섰다. 보통 크렘린궁의 입장을 따르는 공산당 의원 2명도 소셜미디어에서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요구했다.이날 미국 워싱턴과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에서도 러시아 규탄 시위가 이어졌다. 미국에선 워싱턴DC와 뉴욕, 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각국의 시위대는 “지금 전 세계가 단합해야 한다”,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 참석자는 우크라이나 국기의 색깔인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된 의상을 입었고, 다른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라”, “전쟁 반대”, “푸틴 멈춰라” 등의 메시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 “푸틴 손떼라” “전쟁 반대” 러 국민 1700여명 체포…규탄시위 세계로 확산

    “푸틴 손떼라” “전쟁 반대” 러 국민 1700여명 체포…규탄시위 세계로 확산

    러시아 전역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자국민 17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감시기구 ‘OVD-인포’에 따르면 러시아 내 58개 도시에서 전쟁 반대 시위를 벌인 국민 1787명 이상이 구금됐다. 981명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435명은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붙잡혔다.AFP통신은 러시아 당국이 이번 시위가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을 동원해 참가자들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을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 법에 따라 재판에 넘길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 운동가로 구금 상태로 재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법원 심리 도중 “외부 세계와 소통할 방법이 없어 법정과 세상에 대한 내 호소가 기록되길 바란다. 난 이 전쟁에 반대한다”면서 “경기 침체로부터 러시아인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내 반전 목소리는 온라인 상에서도 쏟아졌다. 인권 운동가 레프 포노마료프가 체인지닷오아르지에 올린 반전 청원서는 현재까지 36만 4000여명이 동의했다. 또 언론인 250여명이 공개서한을 통해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고, 과학자 250명도 별도의 반전 서한에 서명했다. 러시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자는 호소문들이 잇따라 올라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는 재외 우크라이나인을 비롯한 수백명이 모여 전쟁에 반대했다. 참가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의 이번 침공을 겨냥해 우크라이나 국기 모양의 플래카드 위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멈추라’,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손을 떼라’ 등의 문구를 적었다.프랑스 파리에서는 대혁명의 상징인 레퓌블리크 광장 앞에서 1000여명이 모여 반전을 외쳤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2008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조지아 국기, 유럽연합(EU) 깃발을 흔들었고, 꽃이나 풍선을 든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영국 런던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영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항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고,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우크라이나인을 중심으로 100여명이 러시아 규탄 집회를 했다. 미국·스페인·네덜란드·이탈리아·그리스·몬테네그로·노르웨이·스웨덴 등 유럽과 일본, 멕시코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가 열렸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협의한 뒤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해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하고,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도 이날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침공을 감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진지하고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양 정상이 연락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에 알렸다.
  • 암벽 휘감은 용에 올라타, 섬진강 바람을 타다

    암벽 휘감은 용에 올라타, 섬진강 바람을 타다

    감칠맛 나는 풍경 ‘순창 용궐산’‘발효테마파크’로 거듭난 순창순창이 따뜻한 곳인 줄 알았다. 전라북도에 속하긴 했지만 그래도 전남과 경계에 있으니 남도의 기후에 가까울 거라 기대했다. 한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수도권이 영하 10도 언저리였던 날, 순창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듣자니, 순창은 겨울철 습도가 높아 눈이 잦고, 기온의 편차도 크다고 한다. 한데 이런 기후가 장류 등 발효 음식엔 좋은 여건이란다. 순창이 고추장으로 이름난 이유다. 은근히 기대했던 봄의 전령 매화는 볼 수 없었지만, 장맛처럼 웅숭깊고 감칠맛 나는 풍경은 흔전이었다. 용궐산(647m)부터 간다. 거대한 암릉을 가로질러 놓은 잔도 덕에 ‘인기 폭발’이라는 여행지다. 이름은 ‘용 룡(龍)’ 자에 ‘대궐 궐(闕)’ 자를 쓴다. 원래는 ‘용의 뼈’를 뜻하는 용골산(龍骨山)이었다. 꿈틀거리는 암릉의 형세가 강건한 용의 뼈를 닮았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한데 동계면 주민 대부분은 죽은 용의 뼈보다는 살아 있는 용이 기거해도 좋을 대궐 같은 산이라는 평가를 원했던 듯하다. 주민 스스로 정부에 지명 변경을 청원했다니 말이다. 어쩌면 이웃한 인계면 용마산(423m)을 의식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용마산은 우리나라 8대 명당 중 하나를 품은 산이다. 말이 고개를 쳐든 형상의 봉우리 아래로 지맥이 모이는 작은 둔덕이 형성됐는데, 이 자리가 명당 중의 명당이라는 것이다. 이 자리에 묘를 쓴 광산 김씨 문중에서 이후 문과 급제자가 265명이나 쏟아졌다고 한다. 왕비 한 명에 정승 다섯 명 등 ‘고관대작’도 숱하게 배출했다. 그러니 용의 뼈보다야 용의 거처가 훨씬 나은 선택지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물론 이는 100% 개인적인 추측이니 오해 없으시길. 어쨌든 대부분 주민의 바람대로 지난 2009년 용골산은 용궐산이란 이름으로 새로 태어났다. 용궐산은 거대한 바위 벼랑이 인상적인 산이다. 산 전체가 바위 하나로 이뤄진 건 아닐까 싶을 만큼 웅장하다. 암릉 여기저기엔 칼날처럼 얕게 파인 흔적들이 있다. 억겁의 시간 동안 풍화가 조탁한 흉터일 것이다. 여기가 용의 옆구리 어디쯤이려나. 그러고 보니 얕게 파인 자욱들이 꼭 떨어져 나간 용의 비늘 자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곳엔 반드시 치성(致誠)의 흔적이 있기 마련이다. 도저히 뭔가를 쌓을 수 없을 듯한 공간 위로 벌써 여러 개의 판석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절실한 바람은 무엇이든 가능하게 만드는 모양이다. 암릉 옆을 휘휘 돌면 목재 데크가 나온다. 이른바 ‘하늘길’이다. 수직의 바위 벼랑에 쇠기둥을 박아 길게 데크를 놓았다. 갈짓자 형태로 굽은 데크의 길이는 500여m다. 데크 아래는 그야말로 ‘천길’ 낭떠러지다. 수려한 풍경과 섬뜩한 위험이 이 구조물 하나로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하늘길’ 곳곳엔 쉴 곳이 마련돼 있다. 털썩 주저앉아 굽어보는 풍경이 빼어나다. 섬진강이 유장하게 흘러가고, 멀리 크고 작은 산들이 마루금을 좁히고 있다. 오금이 저린 탓에 온몸의 기운은 죄다 빠졌지만, 그래도 웃을 힘은 남은 듯하다. 입가에 배시시 미소가 걸린다. 일반 여행객은 ‘하늘길’만 여행 목적지로 삼아도 좋다. 꼭 용궐산의 정수리까지 밟아야겠다면 겨울 산행 장비를 갖추고 1시간 30분 남짓 거친 산행을 해야 한다. 멀리서는 용궐산의 봉우리들이 겹쳐 보이는 탓에 정상이 가깝게 느껴지지만, 사실 연달아 이어지는 오르막을 꽤 오래 걸어야 한다. 다만 정상에서 지리산 능선 전체를 조망하는 맛은 훌륭하다. 용궐산 아래는 섬진강 장군목이다. 강물이 깎아 만든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강변을 따라 3㎞ 정도 이어져 있다. 이 구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건 요강바위다. 둘레 1.6m, 깊이 2m에 달하는 돌개구멍이 요강처럼 움푹 패어 있다. 남아선호가 평균의 사고방식이던 시절엔 많은 여성들이 요강바위를 찾았다. 요강바위 입구에 발을 얹고 소변을 보면 사내 아이를 낳는다는 속설 탓이다.요강바위는 한때 도난당했다가 주민들이 힘을 모아 되찾아 온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무게가 15t에 달하는 바위를 옮긴 도둑도, 제자리에 돌려 놓은 주민들도 고생깨나 했지 싶다. 요강바위 바로 맞은편의 자라바위도 비슷한 시련을 겪었다. 다행히 절도는 미수에 그쳤지만, 그 과정에서 한 귀퉁이가 떨어져 나가는 곤욕을 치렀다. 주변 바위들도 하나같이 독특하다. 파도의 이미지를 그린 그래픽처럼 올록볼록한 바위들의 모습을 보면 꼭 화성에라도 온 듯하다. 강변을 따라 ‘눈치보지마시개 길’도 조성됐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길이다. 인근의 채계산은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았다는 산이다. 비녀를 뜻하는 ‘채(釵)’ 자에 만 15세 여자를 뜻하는 ‘계(笄)’ 자를 이름으로 썼다.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冊如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채계산의 자랑은 출렁다리다. 길이 270m 남짓. 현수교 형태의 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출렁거릴 때 제법 모골이 송연해서 다리가 후들거리는 경험을 했다는 이들이 꽤 많다. 들머리에서 출렁다리까지는 편도 15분 정도다. 출렁다리 위쪽에 전망대가 있다. 전망이 빼어난 만큼 다소 발품을 팔더라도 다녀오는 게 좋겠다. 이웃한 팔덕면에선 남근석을 봐야 한다. 창덕리와 산동리에 같은 모양의 남근석이 하나씩 세워져 있다. 그것도 둘 다 민속문화재다. 순창의 아이콘 강천산에도 남근석은 있지만, 자연석이란 점에서 다르다. 팔덕면의 두 남근석은 누군가 공들여 조각한 ‘작품’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500년 전에 한 과부가 두 남근석을 들고 오다 너무 힘이 들어 각각의 장소에 나눠 세웠다고 한다. 이 과부가 남근석을 조각했다는 내용은 없지만, 문맥상 실제 조각까지 했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그는 왜 남근석을 두 개나 만들어 세웠을까. 공교롭게도 순창군에서 조성한 ‘순창 여인들의 길’이 두 곳을 지난다. 우연치고는 퍽 얄궂다.쌍치면의 훈몽재도 찾아볼 만하다. 조선 중기의 문신 김인후가 1548년(명종 3년)에 처음 지은 강학당이다. 송강 정철이 사서삼경 중 ‘대학’을 뗐다는 ‘대학암’ 등 여러 채의 한옥으로 이뤄졌다. 요즘은 주로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의 유교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주변에 강변길 등이 조성돼 있어 차분하게 산책하기 좋다.순창은 우리 전통 장류의 ‘메카’와 다름없는 곳이다. 그러니 순창에 와서 고추장민속마을을 찾는 건 당연한 순서다. 예전엔 그저 ‘민속마을’이었다. 여기저기 흩어졌던 고추장 생산자들을 한곳에 몰아넣은 시장 같은 곳에 불과했다. 요즘은 ‘발효테마파크’로 진화하는 중이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널리 명성을 얻은 곳은 푸드사이언스관이다. 음식과 문화, 미래의 식품 등 5개 주제의 상설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안내를 담당하는 로봇, 미디어 파사드, 실내 놀이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갖췄다. 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만하다. 전시관 주변에 미생물 뮤지엄, 발효소스토굴 등 체험 공간도 다양하다.순창읍내 옥천골미술관은 순창의 대표적인 문화공간 중 하나다. 1970, 80년대 농협 창고를 미술관으로 재활용했다. 대가들의 작품부터 어린 학생들의 ‘사생대회’ 작품까지, 다양한 수준의 작품들이 번갈아 전시된다. 입장료는 없다. 미술관 건너편은 영화관 ‘천재의 공간 영화산책’이다. 시골의 작은 영화관답게 서울의 절반 정도인 6000원에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다. 인근의 ‘베르자르당’은 SNS에서 ‘핫플’로 떠오른 카페다. 옛 예식장을 재활용했다. 버터 등을 쓰지 않은 비건 빵 등을 판다. 읍내 인근의 향가유원지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기차 ‘관련’ 여행지다. 예나 지금이나 순창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그런데 기차 터널도 있고 철로 교각도 있다. 기찻길이 ‘놓일 뻔’했기 때문이다.일제강점기 말에 순창에도 철도 가설 계획이 세워졌다. 물론 순창, 남원 일대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서다. 철도 건설이 시작되면서 섬진강을 건너는 교각이 세워졌고, 남원과 순창을 잇는 옥출산 아래엔 터널도 뚫렸다. 현재 남은 철로 교각과 향가 터널은 당시의 흔적이다.해방이 되면서 철도 건설은 없던 일이 됐다. 384m의 터널과 교각도 쓰임새를 잃은 채 방치됐다. 그러다 2013년, 섬진강에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향가 터널은 자전거와 사람만 오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교각 위엔 상판을 얹어 자전거 길로 조성했다. 바닥에 강화 유리를 깐 전망대로 만들었다. 요즘은 자전거 동호인 등 수많은 사람이 몰리는 명소로 발돋움했다. 밤엔 경관 조명이 주변을 밝힌다. 느낌이 꽤 독특하다. 4월 무렵이면 들머리의 벚꽃길에 벚꽃이 흐드러진다. 그때 또 한 번 인상적인 풍경이 펼쳐질 터다. [여행수첩] →훈몽재는 찾아가기 쉽지 않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가면 도로가 끊기거나, 강 건너편이다. 다소 우회하는 느낌이 들더라도 반드시 둔전마을까지 가야 들머리를 찾을 수 있다. →읍내 ‘중앙로국수마당’은 소박한 가격의 국수를 내는 집이다. 국수 자체보다는 새꼬막 등을 곁들여 먹는 게 별미다. 낮에 가면 1인분도 만들어 준다. 밤엔 포장마차로 변한다. →고추장민속마을의 장류 가격은 집집마다 엇비슷하다. 그래도 발품을 팔면 몇천원 정도는 아낄 수 있다. 500g~1㎏ 단위가 보통이지만 그 아래로도 판다.
  • [영상] 햄스터 다리 묶고 공중 매달아…동물학대 논란

    [영상] 햄스터 다리 묶고 공중 매달아…동물학대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햄스터 학대 사진과 영상을 첨부한 게시글이 올라와 동물권단체 케어가 해당 커뮤니티 갤러리(게시판)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16일 디시인사이드 ‘동물, 기타 갤러리’에는 ‘햄스터도 정신병 오고 자해도 하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해당 글의 작성자는 “옷장 암실 속에 3시간 포박해놨더니 눈 색이 이렇게 변했다” “곧 죽을 것처럼 끅끅대서 일단 풀어줬다”고 적었다. 첨부한 사진과 영상 속 햄스터는 두 팔이 투명한 비닐로 만든 매듭에 묶여 결박당한 모습이었다. 눈동자는 초점을 잃은 듯 흰 반점이 보였다. 현재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케어는 “영상 속에서 햄스터는 죽기 직전인 듯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며 “햄스터 학대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고양이에 이어 햄스터까지 괴롭히는 해당 커뮤니티를 폐쇄하자는 국민청원에 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디시인사이드의 ‘야옹이 갤러리’에는 길고양이를 철제 틀에 가둔 뒤 산채로 불태워 죽이는 게시글이 올라온 바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 온라인 게시판에 햄스터 학대 사진...동물단체 “고발하겠다”

    온라인 게시판에 햄스터 학대 사진...동물단체 “고발하겠다”

    고양이 학대 영상 이어 햄스터도“게시판 폐쇄 국민청원에 서명”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햄스터 학대 사진이 올라오자 동물권단체가 게시판 폐쇄를 촉구하면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에는 햄스터를 고문학대하는 사진과 영상이 게시됐다”면서 “햄스터 학대자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해 수사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 16일 디시인사이드에는 햄스터 한 마리가 나무 막대에 다리가 묶인 채 공중에 매달려 있는 사진이 게시됐다. 케어는 “현재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영상 속에서 햄스터는 죽기 직전인 듯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고 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디시인사이드 ‘야옹이 갤러리’에는 고양이를 학대해 죽이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케어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들의 동물학대, 어디까지 갈 것인가”라며 “길고양이 살해 등에 이어 다른 동물 종까지 번지는 잔혹행위를 올리는 해당 커뮤니티를 폐쇄하자는 국민청원에 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갤러리를 폐쇄하고 엄중한 수사를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 17만 5000명 넘는 인원이 동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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