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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찾지못한 그날의 전우이름 소위「김○○의묘」6ㆍ25를 말한다

    ◎예비역 준장 황규만씨의 「안타까운 40년」/안강지구 배속뒤 첫 전투서 산화/묘비에 이름 못새겨 한으로 남아/현충일ㆍ추석날엔 동작동 찾아 「무언의 대화」 25일은 민족상잔의 비극을 불렀던 6ㆍ25동란 40주년이 되는 날. 이날을 하루 앞둔 24일상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는 색다른 행사 하나가 있었다. 동쪽 제2묘역에 있던 한 무명용사의 비석을 들어내고 새 비석을 세운 일이었다. 그 비석에는 「육군소위 김 의묘」라고 새겨있었다. 묘비번호 1659호인 이 묘비는 동작동 국립묘지에 있는 5만여 순국영령들의 묘비 가운데 이제 단하나뿐인 이름없는 묘비이다. 『국립묘지관리소측에서 묘비의 좌대를 모두 교체한다기에 양해를 얻어 김소위 묘의 비석과 좌대를 바꾸고 상석도 새로 놓게 됐습니다. 하지만 끝내 고인의 완전한 이름을 새겨넣지 못해 죄스러울 따름입니다』 6ㆍ25때 눈앞에서 숨져간 이름모를 전우의 시신을 거두었다가 이곳에 안장시켜 지금껏 지켜온 예비역육군준장 황규만씨(60ㆍ범양상선부회장)는 「김」자뒤에 남은 빈칸을 못내 아쉬워했다. 황씨와 이 묘비의 주인 「김소위」와의 생사를 뛰어넘은 전우애가 시작된 것은 6ㆍ25가 터진지 석달째인 50년 8월 경북 안강지구전투의 한 격전장에서였다. 10기생으로 육사에 입학했다가 1년만에 전쟁을 만난 황씨는 수도사단 제26연대 2중대 1소대장으로 적에게 빼앗긴 경북 월성군 도음산 385고지의 탈환 임무를 띠고 고지 남쪽 능선밑에 참호를 파고 진을 펴고 있었다. 연일 공방전이 벌어졌고 8월27일 새벽무렵 적의 대공세가 시작됐다. 상오7시쯤 1연대 소속의 1개 소대가 지원을 왔다. 20살 안팎의 신입소대장은 황소위에게 평안도사투리로 『시흥보병학교 갑종간부 1기생이 김소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두 소대장이 인사를 나눈지 5분남짓 지났을까…. 김소위는 『지형정찰을 하겠다』면서 참호밖으로 나갔다. 순간 1백여m 거리에서 대치하고 있던 적들은 사정없이 기관총을 쏘아댔고 김소위는 머리에 총탄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 그에게는 손거울 하나와 몇가지 소지품밖에 신원을 알수있는 아무런 유품이 없었다. 황소위는 급한대로 소총대검으로 이웃 소나무등걸밑을 파고 김소위의 시신을 묻은 뒤 돌하나를 얹어놓고는 퇴각해야만 했다. 황씨가 김소위를 다시 찾은것은 14년의 세월이 지난 64년5월. 종전후 줄곧 전방부대근무로 눈코 뜰새없이 바빴던 황씨는 그해 대령으로 승진하면서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자 그동안 한시도 잊지 못했던 「그날의 전우」를 찾아 나섰다. 위생병 3명과 함께 지도를 펴들고 온종일 어슴프레한 기억을 더듬은 끝에 황씨는 마침내 경북 월성군 강동면 단구리 기계북쪽 340고지의 한 능선에서 그 소나무와 그 돌을 찾아냈다. 황씨는 곧 육군참모총장에게 청원을 했고 같은달 27일 「김소위」를 국립묘지(당시 국군묘지)에 안장할수 있었다. 김소위의 나머지 이름 두자를 알아내기 위해 「6ㆍ25전사자 명부」를 일일이 찾아보는 등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당시 안강지구전투에서 전사한 제1연대소속 「김소위」는 찾을 수가 없었다. 황씨는 그때부터 「김소위」의 유일한 유족이자 친구가 돼 「김소위의 묘」를 돌보기 시작했다. 황씨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설날과 현충일ㆍ추석날에 어김없이 「김소위」를 찾아 참배했으며 마음이 울적할때면 이곳에 와 이름없는 옛 전우와 「영혼의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했다. 『죽은 뒤에도 김소위와 나란히 누워 인연을 이어 나가는게 소원』이라는 황씨는 자신의 직접 만든 전우의 새 묘비를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붉혔다.
  • 고위 당정회의 현안 토의내용

    ◎전상군경등 보상누락자 대책 수립/「새마을」 활성화,농촌주거 개선 주력/농산물 수급 조절,물가안정에 최선 18일 상오 서울 여의도 민자당 중앙당사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 당직자들과 강영훈국무총리,이승윤부총리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임시국회대책을 비롯,물가ㆍ민생치안문제등 각종 현안에 대해 당정간의 시각을 조정했다. 이날 토의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최근의 법정증인 살해사건등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치안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내무부의 대책을 들려 달라. ▲안응모내무장관=증인살해사건 등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그러나 일선의 치안인력과 장비가 보강됨에 따라 최근 3개월동안 치안의 전반적인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 강력범죄 발생률이 22∼40%정도 감소추세에 있고 검거실적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주민신고에 대한 출동시간도 5∼10분대로 단축되고 있다. 아직도 파출소의시설요원과 검거형사 인력이 부족하고 활동비와 차량 무전기등 기동성장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에 추경에 9백억원을 요구했다. 그리고 치안의 양적인 부족 못지않게 질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치안의 질적 향상문제에 대해 연구중에 있다. ▲김종필최고위원=금년으로 6ㆍ25발발 40년을 맞는데 참전용사중 국력의 빈곤으로 인해 배상이나 보상에서 누락된 사람이 많다. 이번 기회에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강영훈총리=이번 국회에서 광주문제가 해결되면 법제도 미비로 인해 보상대상에서 제외된 전몰군경ㆍ전상자 등을 구제토록 입법조치하겠다. 그런데 민생치안문제는 준법정신의 확립이 필수적인데 자기와 맞지 않으면 법을 짓밟아도 좋다는 생각이 팽배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같은 정신을 바로잡는 국민운동이 민간주도로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박태준최고위원=과거 공화당시절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새마을운동을 주도했기 때문에 국민정신ㆍ윤리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라도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이러한 운동을 다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야당의 정치공세로 정부의 정책이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실상을 제대로 알려 오해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강총리=새마을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재 내무부에서 활성화대책을 준비중에 있다. 과거에도 소득증대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농촌문화와 주거환경개선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국제무역박람회의 준비가 늦었던 것은 공인절차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부동산대책과 관련한 야당의 공격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실상을 정확하게 알리겠다. ▲김동영총무=민생치안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치안담당 주역들에 대한 대우문제이다. 대우도 못받는데 무슨 사기로 막중한 업무를 담당하겠느냐. 또 치안ㆍ수사경찰은 인사면에서도 대우를 못받고 있지 않은가. 과거에는 수출입국이라는 국가적인 목표에 따라 수출에 의욕을 보였지만 지금은 기업인의 의지도 저하되고 국민의 소비풍조는 증대되고 있다. 상공부는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안내무장관=치안문제 전반에 대해 한국생산성본부에 용역을 의뢰했는데 10월쯤 보고서가 나오면 그것을 토대로 장단기대책을 수립하겠다. 수사분야종사자가 인사에서 손해보지 않도록 하겠다. ▲박필수상공부장관=최근의 수출부진은 제조업에 대한 투자부진,원화에 대한 과대평가에 기인하는데 특히 투자부진으로 인해 팔 물건이 없는 상태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수출이 증가되고 있으나 수입 또한 급격히 증대되고 있다. 미국이나 EC(유럽공동체)와도 상반기에는 적자가 에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청원정조실장=물가문제와 관련,일부 농수산물의 고삐는 잡혔으나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여전히 심각하다.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시멘트도 유통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승윤부총리=정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자리 수자에서 물가를 안정시키도록 하겠다. 그리고 최근의 소비증대는 근본적으로 소득증대에 원인이 있다. 앞으로 2백만호 주택건설이 완료되면 전력부족현상이 큰 과제로 떠오를 것 같다. 농수축산물 가격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6월까지 7% 올랐지만 정부의 비축물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급을 조절하겠다. ▲김대표=대도시의 교통문제는 심각한 차원을 넘어 암담한 상태다. 당정간에 계속 논의해 주었으면 한다.
  • 대의 따르는 강직한 성품의 7선 정치원로/김재광 국회부의장(얼굴)

    강직한 성품으로 대의를 따르는 정치인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서울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6대총선에서 국회에 진출,정치규제에 묶였던 11대를 제외하고는 서울 서대문구 한 선거구에서 계속 당선된 7선의원. 초선인 6대때에는 한일 국교정상화에 반대해 윤보선씨등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하기도 한 그는 구신민당때 당3역을 두루 거쳤으며 이철승대표최고위원시절 집단지도체제하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다. 야당가에서는 김대중총재의 동교동계로 분류되었으나 87년 대통령선거때 김총재의 후보단일화 약속위반에 염증을 느껴 김영삼대표와 손을 잡고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국회부의장 유임내정에 다소 섭섭한 감정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대표의 설득으로 감정을 가라앉혔다는 후문. 아호는 서강. 부인 오학순여사(66)와의 사이에 4남2녀. ◇김부의장 약력(충북 청원출신ㆍ68) ▲건국대 정치학과졸 ▲1,2대 서울시의원 ▲건국대 재단이사장 ▲신민당 정책의장ㆍ사무총장ㆍ원내총무ㆍ최고위원 ▲국회부의장
  • “참교육”ㆍ“불법”… 평행대치 1년/전교조 장외투쟁의 파장

    ◎교원지위향상 촉매역할 자부/당국선 “해직자 복직불허” 강경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이 28일로 출범1주년을 맞았다. 이른바 「참교육의 실천」과 「교육의 민주화」라는 기치를 들고 지난 1년동안 교육계에 커다란 파문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교원노조」는 1천5백여명의 해직교사문제 등을 안고 꺼지지 않은 불씨로 남아있다. 출발때도 그랬지만 「교원노조」에 대한 평가는 오늘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문교부는 「교원노조」에 대해 『「교원노조」 가입교사 1천4백77명이 교단을 떠남으로써 매듭지어졌다』는 극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반해 「교원노조」는 『파면 1백30명,해임 9백59명,면직 4백12명 등 모두 1천5백27명이 해직됐음에도 불구하고 조직활동을 할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원노조」측은 『현재 15개 시ㆍ도지부,1백44개 시ㆍ군ㆍ구지회,5백66개 분회를 갖추고 있으며 4백85명의 대학교수를 포함,1만4천여명의 조합원과 3만1천여명의 후원교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문교부측은『해직교사를 제외하면 「교원노조」 가입교사는 단 한명도 없다』고 공언하고 있다. 「교원노조」 측은 『해직교사 가운데 1천2백여명은 노조상근활동자로 있고 2백여명이 서점 문방구업 학원강사 번역등으로 전업했으며 1백여명은 가사를 돌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교원노조」는 그동안 모두 1백59차례의 각종 집회 농성 시위등을 가지면서 연인원 37만여명을 동원했다가 85명이 구속되고 연 8천7백여명이 연행되는 가운데 단축수업 단식수업 조기방학 학부모들의 집단항의 등 부작용을 낳았고 사립학교법에 대해 위헌을 주장하고 해직교사의 복직 청원서명운동 등을 벌여오고 있다. 「교원노조」측은 사립교원의 노조결성을 금지한 이번58조가 노동3권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교육을 담당한 교원들의 집단행동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문교부측 입장이다. 「교원노조」측은 또 지난4일 「해직교사 원상복직추진위원회」를 결성,현직교사들을 대상으로 해직동료들의 복직청원서명운동을 벌여 5백4개교 8천1백29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교부는 「교원노조」의 소용돌이속에서 이른바 「민주」니 「어용」이니 하는 시비와 「교육민주화」의 논란속에 빚어진 중견교사들과 신진교사들사이의 반목과 갈등을 가까스로 진정시킨 마당에 이제와서 「교원노조」 가입교사들의 복직으로 이를 다시 재연시킬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교원노조」를 탈퇴하지 않는 한 복직은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어서 가까운 장래에 이들 해직교사가 복직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교원노조」의 등장은 이처럼 상당한 부정적인 측면을 보인 반면 교육행정기관과 일선학교에서 권위주의적 행태를 추방하고 교원복지에 대한 투자를 강화시키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한것도 부인할 수 없다. 문교부도 「교원노조」에 자극돼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의 제정,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한 특별회계의 운영 등 굵직한 개선안들을 시행 또는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사수에 역점이 치우쳐 국민대중의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거나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자평과도 같이 「교원노조」는 교육이라는 한 울타리내에서 골깊은 반목과 비교육적 갈등을 노출시켰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입힌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국회의장 박준규씨 내정/노대통령ㆍ김영삼대표 회동

    민자당은 22일 13대 국회 후반 국회의장에 박준규의원을,부의장에 김재광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첫 주례당무협의회를 위한 조찬회동을 갖고 오는 29일 임기가 만료되는 국회의장단 인선문제를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이날 29일의 여야 총재회담과 임시국회대책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광주보상법ㆍ지자제법ㆍ보안법ㆍ안기부법 등 개혁입법 및 남북교류촉진법등 현안법률안들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하고 지자제의 연내실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국군조직법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오는 10월1일부터 합동군제를 실시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한 세제보완등 제도적 장치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민생,특히 도시교통ㆍ공해 등 환경개선ㆍ과학기술진흥ㆍ농어촌개발 등 시급한 당면과제를 해결키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2조5천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박준규의장내정자약력(경북 달성ㆍ64) ▲서울대 문리대졸ㆍ미 컬럼비아대 박사과정 수료 ▲5ㆍ6ㆍ7ㆍ8ㆍ9ㆍ10ㆍ13대의원 ▲국회외무위원장 ▲공화당정책위의장 ▲공화당의장서리 ▲민정당대표위원 ▲남북국회예비회담 수석대표 ◇김재광부의장내정자약력(충북 청원ㆍ68) ▲건국대 정치과졸 ▲6ㆍ7ㆍ8ㆍ9ㆍ10ㆍ12ㆍ13대의원 ▲신민당원내총무 ▲신민당최고위원 ▲민주당대통령선거대책본부장 ▲민주당상임고문 ▲국회부의장
  • 「경매브로커」10명 구속/응찰방해뒤 싸게 낙찰받아 폭리

    ◎8명 입건ㆍ14명 수배 서울지검 특수3부(이태창부장검사ㆍ성윤환ㆍ이건종검사)는 18일 법원의 부동산 경매에서 경매신청인들을 위협,금품을 뜯거나 경매에 응찰하지 못하게한뒤 자신들이 값싸게 사 폭리를 취해온 조충언씨(48ㆍ부동산중개업ㆍ성북구 정릉2동 209의28)등 경매브로커 10명을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강인규씨(44ㆍ서울지하철공사 청원경찰)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소광영씨(51ㆍ부동산중개업자)등 14명을 수배했다. 조씨는 성북구 삼선동에 「충청사」라는 부동산소개소를 차려놓고 지난해 4월 이모씨로부터 3백45만원을 받고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경매에 부친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859의2 단독주택 한 채를 다른사람들이 응찰하지 못하게하고 경락받아 준 혐의를 받고있다. 수사결과 경매브로커들은 경매절차에 어두운 일반신청인들을 대신해 경매에 응찰하는 것외에도 경매절차의 허점을 이용해 일반인들이 경매에 참가하지 못하게 한뒤 서로 담합,경매가격을 크게 떨어뜨려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서울시내 법원주변에는 2백여명의 경매브로커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부당한 경매행위를 통해 거액을 벌어 고급주택과 승용차를 소유하며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조충언 ▲한건수 ▲한상복(41ㆍ부동산소개소직원) ▲임채호(53ㆍ〃) ▲박천문(40ㆍ경매브로커) ▲권정태(46ㆍ부동산중개업) ▲유지언(28ㆍ부동산소개소종업원) ▲김세중(43ㆍ경매브로커) ▲고승길(36ㆍ〃) ▲허남구(47ㆍ〃)
  • 아파트건축비 인상 추진/소형 평당 1백20만원으로

    ◎민자 중형은 1백30∼40만원선 검토 민자당은 최근 건축자재값 상승에 따라 아파트 평당 건축비를 25.7평이하 소형의 경우 현행 98만원에서 1백20만원으로,25.7평이상 중ㆍ대형의 경우 현행 1백20만원에서 1백30만∼1백40만원선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민자당의 서청원 제3정조실장은 18일 『건축자재값 상승이유 뿐 아니라 주택공급 확대측면에서도 아파트분양가 현실화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내주초 당에서 마련할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아파트 건축비인상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교육감등 전교조,3명고발/“서명운동 방해”

    「교원노조」 서울지부(지부장 고은수)는 최근 해직교사 원상복직 청원 서명운동에 대한 각 학교측의 대응과 관련,김상준서울시교육감 곽수경 동부교육구청장 이태섭 용국중학교장 등 3명을 헌법 제26조와 청원법위반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 해직교사 1백40명/정부청사앞서 시위

    「교원노조」 서울지부소속 해직교사 1백40명은 14일 낮12시30분쯤 정부종합청사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한뒤 해직교사 원상복직을 위한 청원서명운동탄압 항의집회를 가지려다 10여분만에 경찰에 강제연행됐다.
  • 양조장에 가스총 강도/대낮 3인조,금고탈취

    【청주】 9일 하오4시50분쯤 충북 청원군 북이면 신대리1구 13의 4 북이양조장 사무실에 가스총을 든 3인조 강도가 침입,양조장 주인 박재기씨(42)와 공장장 박재광씨(39)의 부인 조영숙씨(35)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뒤 현금50여만원이든 소형금고를 뺏아 달아났다. 박씨는 혼자 사무실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 3명이 사무실로 들어와 갑자기 가스총을 들이대고 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며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이어 양조장 숙사에 있다가 박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조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넘어뜨린뒤 사무실 캐비닛을 뒤져 소형금고를 빼앗아 미리 대기시켜 놓은 경남1모 1548호 소나타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의 차적조회 결과,범인들이 범행에 사용한 승용차는 최근 경남 진주에서 도난당한 차로 밝혀졌다.
  • 민방위대 방범순찰 나선다/시장ㆍ유흥가등 취약지역 중점/내무부

    ◎검침ㆍ징수원도 신고요원 활용/모든 공중전화 동전없이 「112」신고 93년까지 내무부는 3일 민생치안의 확보가 경찰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민방위대를 지역단위의 범죄신고및 자율방범의 중추적 민간조직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날 내무부가 각 시ㆍ도에 시달한 「주민신고및 자율방범활동강화지침」에 따르면 지금까지 간첩과 용공분자에 한했던 주민신고대상을 민생치안 사범ㆍ사회질서위반자ㆍ지명수배자ㆍ재난발생요소등으로 확대하고 도시지역은 반이나 아파트ㆍ직장단위로,농ㆍ어촌지역은 자연부락단위로 민방위주민신고망을 설치해 민생치안과 관련된 각종 신고를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범죄발생빈도가 잦은 공단주변이나 여관촌등 집단하숙지역,시장ㆍ백화점ㆍ터미널등 다중집합장소,음식점ㆍ다방등 대중이용업소,오지ㆍ해안ㆍ낙도등 대공취약지역에는 특별관리신고망을 만들어 각종 범죄가 발생했을때나 신고대상자를 발견했을때 즉각 신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내무부는 또 신고를 보다 쉽게 할수 있도록 읍ㆍ면ㆍ동단위로 집배원ㆍ징수원ㆍ검침원ㆍ외판원ㆍ경비원ㆍ의용소방대원ㆍ청원경찰 가운데 10∼20명씩을 이동신고원으로 위촉,유사시에 신고활동을 맡도록 했다. 또 도시지역의 방범취약지역은 9∼10개 가정 또는 업소를 1개조로 묶어 상호 연락을 위한 이웃간의 방범비상벨을 설치,비상시에 경찰관서에 즉시 연락할 수 있도록 하고 비상벨 관리책임자를 지정,평소에 작동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특히 주민신고를 보다 손쉽게 하기위해 전기통신공사의 협조를 얻어 전국 21만대의 공중전화를 93년까지 동전을 넣지 않고도 112,119등의 신고전화를 할수 있도록 바꿀 계획이다
  • 사립학교법 재개정 국회에 청원하기로/사립대 교수연

    「전국사립대학 교수협의회 연합회」는 28일 하오5시 경희대에서 28개대학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단 비상회의를 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정 사립학교법의 재개정 또는 폐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 「사교협」은 이를 위해 법개정 추진및 대외홍보위등 3개위원회를 만드는 한편 빠른 시일내에 법개정에 찬동하는 서명교수들의 명단을 붙여 국회에 개정청원을 내기로 했다.
  • 한미 쇠고기 협상/양국 합의서 교환

    【워싱턴=김호준특파원】 한미 양국은 27일 워싱턴에서 박동진주미대사와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대표간에 쇠고기문제에 관한 합의서한을 교환,지난 88년2월 미 육류협회의 301조 청원제출후 양국의 주요 통상현안으로 부각되었던 한국내 쇠고기시장 개방문제를 일단락지었다. 이번 서한교환은 지난 3월19일∼21일 워싱턴에서 가진 한미쇠고기 협상시 가서명한 양해 사항및 지난 19일 서울에서 개최된 후속조치협의시 합의된 기술적인 사항을 최종 확인한 것이다.
  • 긴축재정 운용… 올예산 5% 절감/고위당정회의

    ◎2조원 추예도 상ㆍ하 반기 나눠 편성/토지투기재벌 여신 규제/KBS 공권력 재투입 시사 정부와 민자당은 24일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물가안정을 위해 금년 예산중 5%정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긴축재정을 운영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측에서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과 주요당직자들이,정부측에서 강영훈국무총리ㆍ이승윤부총리와 관계장관이 참석한 이날 당정회의에서 당측은 금년 예산중 통상적 불용액 1%,내년 이월액 2%에 정부자체삭감노력에 의한 2%를 더해 모두 5%이상의 예산을 절감토록 정부측에 촉구했고 정부측은 이를 받아들일 뜻을 피력했다. 정부측은 지난해 추곡가 인상재원조달과 5대정책사업추진 등을 위해 필요한 2조여원의 추가경정예산도 가급적 신중히 편성하고 이를 상ㆍ하반기로 양분토록 하는등 긴축재정의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부동산 투기사실이 드러난 재벌들에게는 여신규제등 강력한 응징조치를 취하는 한편 공직자의 부동산투기관련에 대해서는 곧 검찰수사발표에 이어 중벌에 처하기로 했다. 당정은 대기업보유토지의 업무용ㆍ비업무용 심사를 강화해 비업무용 토지가 업무용 토지로 위장되지 않도록 하며 장기적으로는 업무용ㆍ비업무용의 구분을 없애 업무용 토지에 주던 혜택을 철폐키로 했다. 당정은 또 앞으로는 부동산 투자 자체에 대한 유발요인을 없애기 위해 금융관행도 부동산 답보보다는 신용대출을 늘려가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토지거래허가제도 부작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그 확대 시행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KBS사태와 치안확보대책도 논의했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KBS사태에 대한 이날 당정회의 결론을 담은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은 방송인의 방송이 아니라 국민의 방송이므로 제작거부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국민에 대한 의무포기』라고 지적,『즉시 방송을 정당화해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라』고 KBS노조측에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병렬공보처장관은 보고를 통해 『정부는 어떤 일이 있어도 KBS사장을 퇴진시킬수 없다는 전제하에 수습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KBS사태가 현대중공업등 여타 노사분규 현장에 그 파문이 파급될 우려가 높아 더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며 공권력투입을 자제하고 가능한 모든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정부가 선택할 여지가 별로 없다』고 말해 최악의 경우 공권력 재투입도 불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는 두 김최고위원과 강총리 외에 당측에서 박준병사무총장,김용환정책위의장,김동영총무,정동윤ㆍ신진수ㆍ서청원ㆍ서상목 1ㆍ2ㆍ3ㆍ4정조실장등이,정부측에서 이부총리,안내무ㆍ정영의재무ㆍ이종남법무ㆍ권영각건설ㆍ최병렬공보처ㆍ김윤환정무1장관과 청와대의 김종인경제수석ㆍ최창윤정무수석 비서관등이 참석했다.
  • 인물난에 지구당창당 최소화/민주 지역구 조직책 인선 언저리

    ◎구민주의원 대도시 출신구에 집중포진/전직 의원보좌관ㆍ비서들,대거 입문 희망 민주당(가칭)은 6월초 창당목표아래 지역구조직책 인선에 박차를 가하는등 창당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0일부터 조직강화특위(위원장 이기택 창당준비위원장)를 본격 가동,24일 조직책인선작업을 마치고 운영위와 창당준비위의 심사를 거쳐 조직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직강화특위는 그동안 전국의 2백24개 지역구 가운데 평민당 현역의원이 있는 55개 지역구를 제외,1백69개 지역구에 대해 지원자 3백28명을 놓고 서울시내의 한 호텔에서 철야작업을 벌여왔다. 민주당은 평민당 김대중총재가 야권통합을 위해 창당전당대회를 연기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창당 작업도 통합의 일환』이라며 창당작업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창당에 필요한 45개 법정지구당보다 많은 50∼70개 지역구조직책을 임명할 계획이지만 인물난으로 고심하고 있다. 이미 지구당창당을 끝낸 충북 진천ㆍ음성(허탁)과 대구서갑구(백승홍)외에 현역의원의 지역구와창당준비위원의 희망지역은 큰 변동이 없으나 서울 16개,부산 9개 등으로 지역구 조직책 인선을 60개 내외로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기존정당이 그동안 미리 조직책을 내정해 놓고 형식적인 심사를 벌이던 방식에서 탈피,객관적인 자료와 공개모집을 통해 합리적인 인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역구 조직책 지원상황을 보면 서울ㆍ부산등 대도시의 민자당 내 민주계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에 많이 몰리고 있는 의원 보좌관을 비롯한 비서출신자의 지원이 많은 것이 가장 큰 특징. 서울의 노원갑(백남치의원) 7대1,강동갑(김동규의원)5대1,송파갑(김우석의원)8대1,동작갑(서청원의원)5대1,부산의 남갑(허재홍의원)8대1,북을(신상우의원)5대1등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측도 민자당으로 합류한 민주계의원이 있는 서울의 10개,부산의 9개 지역은 3당합당의 부당성을 공격하면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의 초ㆍ재선 의원인 강신옥ㆍ황병태ㆍ김덕용ㆍ김우석ㆍ서청원ㆍ백남치ㆍ김동규의원 지역구는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다. 또 야권통합에 앞장섰던 서울의 김재광ㆍ박용만의원과 부산의 최형우ㆍ신상우ㆍ박관용의원 지역구를 「타도우선지역」으로 선정해 놓고 있는데 민자당내 민주계의원 측근들은 민주당관계자를 통해 자신들의 의원 지역구에 신청자 인물과 지원상황을 은밀히 알아보는등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는 후문.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송파갑에는 김노식 전의원ㆍ김성범 구 민주당 원외지구당위원장ㆍ김희완 구민주당 부대변인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어 보류될 전망. 서울을(김덕용의원)과 성동병(박용만의원)에는 안동수ㆍ강수림변호사가 영입 케이스로 각각 내정된 상태이고 마포을(강신옥의원)에는 고대 학생회장출신인 김유진씨가 확정돼 있다. 의원보좌관 출신으로는 김동주씨(박찬종의원ㆍ민주)가 용산,김용수씨(서청원의원ㆍ민자민주계)가 김재광부의장의 은평을,안병태씨(문정수의원ㆍ민자민주계)가 강동갑에서 정계진출의 희망을 실현하려 시도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가장 큰 관심은 노무현의원의 거취문제. 민주당은 서울지역이 현역의원 3명으로 열세인 점을 감안,수도권 강화차원에서 노의원을 서울구로로 지역구를 옮길 것을 권유하고 있고 노의원 지역구인 부산동구에는 「당명」이면 따르겠다는 입장인 노의원과 김정길의원 보좌관인 하태갑씨가 조직책을 신청해 놓은 상태.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구에는 박찬종의원의 보좌관인 홍순오씨등 3명이 희망하고 있으나 김최고위원의 거취에 따라 추후 결정될 지역이어서 보류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래갑(박관용의원)의 경우 김기우교수(부산ㆍ정치학)가 동래중고교 재단을 연고로 박의원과 한판을 겨룰 계획이고 남구을(정상구의원ㆍ민자민주계)에는 이기택위원장의 오른팔격이자 국회정책연구위원 출신인 손태인씨가 유력. 사하(서석재의원)에는 김영백준비위원,동래을(최형우의원)에는 노경규준비위원등이 내정되어 있으나 그 이외의 지역에는 뚜렷한 인물이 없는 상태 ○…마산을(강삼재의원)에는 황성권준비위원이 신청을 해놓았으나 이철의원이 자신의 비서관인 성종대씨를 강력하게 추천하고있어 누가 조직책에 임명될지는 미지수. 김재천부대변인은 13대 출마지역인 진양을 떠나 조만후의원에게 「변절」을 응징하겠다며 진주로 지원했고 5명의 지원자가 몰려있는 김해(이학봉의원)에는 김영삼최고위원의 비서출신인 김병환씨가 13대 공천에서 제외된 데 대한 설욕을 벼르고 있어 조직책에 유력한 인물. 민주당 입당의사를 밝힌 김현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동구에 조직책신청을 해놓고 있어 자연스럽게 당에 합류할 전망. 민주당측은 야권통합논의로 많은 사람들이 조직책신청을 하지않고 있으며 신청자 가운데도 대다수는 지자제에 대비,「이름알리기 작전」으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민자,지자제간담회

    민자당은 20일 하오 김용환정책위의장 주재로 지자제관련,간담회를 열고 지방자치의회선거에서 후보자의 정당공천허용여부 및 선거운동방법ㆍ실시시기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의장을 비롯해 정동윤제1ㆍ신진수제2ㆍ서청원제3ㆍ서상목제4 정조실장과 오한구국회내무위원장,강우혁국회내무위 지자제선거법 소위위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자제선거를 연내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정당공천제를 허용하는 문제를 각계의 의견을 수렴,결정키로 했다.
  • 법원판결 소원허용 헌재법개정안 제출/변협

    대한변협(회장 박승서)은 18일 국가공권력에 의한 국민의 기본권침해를 예방하고 권리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탄핵소추대상을 확대하고 사법부의 재판결과까지 헌법소원에 포함시키며 위헌법률결정에 대한 소급효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법무부와 국회에 청원했다. 변협은 또 헌법재판소의 독립성과 운용의 효율화를 위해 헌법재판소의 예산독립권과 법률안제출권을 부여하고 재판관 전원을 상임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건의했다. 변협은 개정안에서 헌법소원제도는 공권력의 행사 또는 불행사로 기본권을 침해 받은 국민이 구제받기 위한 제도인데도 현행법이 공권력의 작용 가운데 재판만을 헌법소원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은 이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으므로 법원의 재판까지도 헌법소원 대상에 포함시켜 재판에 의한 기본권 침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내분불씨」제거”계파의견 절충/청와대 4자회동 사전정지작업 부심

    ◎협의후 정책결정…독주방지 약속 민정계/당기강확립ㆍ운영권 일임등 요구 민주계 17일 청와대회동을 앞두고 민자당은 당권싸움만 벌이고 있다는 국민적 비난을 불식시키고 향후 예상되는 당운영상 계파간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각 계파간의 이해관계및 이번 내분과정에서 표출된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 입장조정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청와대와 민정계는 이번 청와대회동을 계기로 당내분 상황을 완전 종식시킨다는 목표 아래 민주계측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수용가능한 부분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항을 분류중. 민정계측은 민주계의 요구중 개혁ㆍ당풍쇄신 등은 명분용이라 분석하고 이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다는 입장이나 개혁을 위해 각 계파가 함께 노력한다는 것이지 민정계가 수구적이어서 민주계에 공격의 빌미를 줬다는 인상은 주지 않도록 발표문작성 등에 신중을 기할 생각. 민정계는 민주계가 당개혁과 함께 공작정치종식,정치자금관리 등의 요구를 해오는 것은 결국 당권배분 문제와관련이 있다고 보고 이에대한 절충안을 마련중. 민정계는 당초 김영삼최고위원을 5인 최고위원협의체의 단순한 주재자로 「격하」시키려던 방침을 바꿔 김대표 최고위원에게 상당 정도의 당 관장권과 함께 총재인 노대통령과 중요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 그러나 민정계는 당권자체를 김영삼대표 최고위원에게 넘겨주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또 박철언정무1장관에 대한 징계도 장관직사퇴로 그쳐야지 의원직사퇴등 더 이상의 요구를 해온다면 민주계가 내분수습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 민정계는 이와함께 김영삼최고위원의 당공식회의 불참등 감정적 행동이 이번 당내갈등 증폭의 한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하고 또다시 감정대립이 생겨나지 않도록 김영삼최고위원의 자제를 요청할 계획. ○…그동안 민주계 일부의원들의 발언을 통해 박장관의 장관직퇴진 뿐 아니라 의원직사퇴까지 요구했던 김영삼최고위원측은 일단 박장관의 장관직사퇴만으로 사태를 수습한다는데는 동의했으나 이와는 별도로 당기강확립및 당풍쇄신에 대한 보장과 아울러 내분과정에서 표출된 공작정치ㆍ3당합당비사 등에 대한 청와대나 민정계측의 확실한 보장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 민주계의 황병태ㆍ김덕용ㆍ서청원ㆍ김우석의원등 핵심참모들은 일요일인 15일 상도동 김최고위원 자택에서 청와대회동에 임하는 민주계의 입장을 정리하는등 내분사태 수습 후의 민주계입지 강화 방안에 고심하는 모습. 민주계측은 이번 청와대회동은 「당풍쇄신과 당개혁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김최고위원이 주장하고 있는 공작정치에 대한 근절과 다시는 이번 내분사태와 같은 당기문란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당운영권을 김최고위원에게 일임해야 한다는 입장. 민주계측은 이번 내분사태가 작게는 「김영삼­박철언싸움」,크게는 민자당내 「민정­민주계간의 당권다툼」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향후 김최고위원의 정치적 입지에도 불리하다고 판단,청와대회동에서는 사태의 원인이민정계의 파행적인 당운영에 기인했다는 점을 강조해 「당풍쇄신과 개혁정책추진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마련」에 비중을 실을 생각. 민주계측은 또 당조직및 정치자금관리등 당운영전반에 관한 상당한 권한을 김최고위원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보장이 선행되어야만 향후 예상되는 민자당내 계파간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
  • “결단 환영”… 마무리작업 부산/박정무 사표내던 날 정가표정

    ◎당내의견 조정 결과 보고 처리 청와대/「의원직 포기」여부는 답변안해 박정무/사퇴소식 듣고 다소 밝은 표정 YS 민자당의 내분은 13일 박철언정무1장관이 장관직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고위당직자들이 사태수습을 위해 잇따라 접촉을 가짐으로써 수습으로 가는 큰 고비를 넘어섰다.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박태준최고위원대행과 만나 의견을 조정했으며 이날 하오 박장관의 사의표명 이후에는 각 계파들이 사태추이를 관망하며 대책을 논의하는등 당의 내분진정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4인회동」후 처리 ○…청와대는 13일 하오4시쯤 박철언정무1장관의 사표처리문제에 대한 노태우대통령의 입장을 이수정대변인을 통해 발표. 이대변인은 노대통령이 「사표」를 언제 처리할 것인가는 질문에 『당내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조정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또 총리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표명. 이대변인은 강영훈총리가 언제 청와대에 올라올 것인가는 물음에 『오늘 오후에는 대통령의 다른 일정(리센륭 싱가포르상공장관 접견등)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 이대변인의 이같은 입장표명과 관련,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내 의견조정추이」를 보겠다는 것은 박장관의 사표제출에 대한 김영삼최고위원의 반응을 듣겠다는 것과 함께 당지도체제문제를 포함한 당운영 전반에 관한 일종의 합의를 본 후에 처리하겠다는 의미로 본다고 분석. 박장관의 사표제출로 정무1장관 퇴진의사를 밝힌 이상 YS(김영삼최고위원)가 이를 수용하는 선에서 사태수습에 응하고 이왕 제기된 당운영에 대해서도 무언가 입장을 정리해 주어야 한다는 것. 다른 관계자는 「당내 의견조정」과 총리의 의견을 듣는등 2중적 단계를 설정한 것은 노대통령의 사표처리가 「노대통령,두 김최고위원,박태준대행」등 청와대 4인회동 후에 이뤄질 것임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해 박장관의 사표처리시기가 청와대회동및 그 결과와 연계되어 있음을 시사. ○심야까지 구수회의 ○…노재봉비서실장과 최창윤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하오 삼청동 안가에서 민정계 중진위원들과 함께 박장관사표제출에 따른 후속대응책을 논의. 노실장은 박장관의 사표제출사실 공표이전인 이날 하오 1시부터 안가에 가 구수회의를 했고 최수석은 하오3시쯤 청와대를 떠나 이들과 합류. 이날 회의는 하오 늦게까지 계속되었는데 박장관의 「희생타」를 디딤돌로 하여 민자당에 대한 노대통령의 확고한 지도체제기반 확보방안이 중점 논의되었을 것이라는 관측들. 한편 박장관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그 후임엔 김윤환의원의 기용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박장관과 동일 티켓으로 인식되고 있는 박준병사무총장은 유임이 유력. ○…박철언장관은 13일 상오 사표를 제출하기 이틀 전인 지난 11일 삼청동 안가에서 청와대참모들과 사태수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자기의 결심을 처음 피력했다고. 한 측근은 13일 저녁 박장관의 사표제출경위에 대해 『지난 11일 박장관은 노재봉비서실장 최창윤정무수석 정구영민정수석 등과 당내분수습책을 논의하는 가운데 자신이 정무장관직을 물러나는 것만이 문제를 푸는 지름길이라며 사퇴의사를 강력히 표명했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노실장등 참석자들은 사퇴만이 능사가 아니고 우선 김영삼최고위원을 직접 만나 해명,사과를 하면 원만하게 풀릴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사퇴결심 유보를 강력히 권고했다』고 설명. 이에 박장관은 사퇴공식표명을 일단 유보한채 김최고위원을 만나보기 위해 자신이 직접 상도동 측근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노력을 했으나 김최고위원측의 완강한 거부에 무위로 끝나자 12일밤 『동기야 어쨌든 정치인이라면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고 진퇴도 시기가 있다』고 스스로 판단,사퇴결심을 굳히고 13일 상오 각료임명제청권자인 총리에게 사표를 내는 것이 올바른 절차라고 생각해 실행에 옮겼다고. 이 측근은 박장관의 향후 입지에 대해 『평의원으로서 임무와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의 사퇴가 길게 보면 박장관의 정치적 위상을 크게 높이는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 ○오랫동안 생각했다 ○…박철언정무제1장관은 13일 하오3시 자신의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전격적으로 사표제출사실을 발표. 박장관은 이날 하오2시50분쯤 정권비서관을 통해 중앙청기자실에 전화를 걸어 『차나 한잔 하자』며 만나기를 요청한 뒤 30여명의 출입기자들이 장관접견실에 속속 모이자 곧바로 집무실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시작. 박장관은 사퇴의 변을 밝히기 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는데 몇마디 주고받는 도중에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어 눈길. 박장관은 특히 『김영삼최고위원을 상도동자택으로 직접 방문,사죄를 표명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힘없는 어조로 『당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그러한 노력을 왜 피하겠느냐』고 밝히고 『그러나 그것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자신은 김최고위원을 직접 독대,사과하려 했으나 민주계측의 선장관및 의원직 사퇴입장에 막혀 성사되지 않았음을 암시. 기자들의 질문이 더이상 나오지 않자 박장관은 이내 굳은 표정을 지으며 『사실은 오늘 아침에 강총리에게 내 진심을 말하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히고 사퇴의 배경및 심경등을 피력. 박장관이 사퇴사실을 발표한 뒤 『많은 질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것으로 끝내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뜨려 하자 기자들은 장관전용 엘리베이터까지 따라가며 파상적인 질문공세를 전개. 박장관은 복도에서 기자들이 『언제 결심했느냐』고 묻자 『오래 생각했다』고 짤막하게 답변하고 『사의는 구두로만 표명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서면으로 제출했다』고만 언급. 박장관은 또 『장관직사퇴는 동시에 전국구의원직 사퇴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일체의 코멘트없이 묵묵부답하기도. ○이정도서 매듭돼야 ○…이날 하오 박장관의 사표제출 소식을 전해 들은 민자당의 민정계 의원들은 충격을 받은듯 침통한 표정이었으며 박태준최고위원대행과 박준병사무총장등 수뇌부는 당중진들과 접촉을 갖고 향후대책을 숙의하는등 분주한 모습. 이날 하오 서울 L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박대행은 측근으로부터 박장관의 사표제출 소식을 전해 듣고 경위등을 묻지도 않은채 『알았다』며 전화를 끊은 것으로 보아 이미 박장관의 퇴진방침이 서있었음을 시사. 박대행은 이어 측근을 통해 『한마디로 마음이 무겁다』면서 『우리당의 앞날을 위해 모든 사람의단합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꼭 이런 식의 해결방법밖에 없었는지 아쉽다』고 피력. 박총장은 상오11시30분쯤 김윤환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박장관 사퇴사실을 통보한 데 이어 하오2시쯤 이한동ㆍ이춘구의원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후유증수습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 박총장은 또 과로로 입원중인 이종찬의원에게도 박장관의 사퇴배경을 설명하고 사후대책을 협의. 박준규의원은 이날 하오 박장관의 사퇴소식을 전해 듣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이정도 선에서 빨리 마무리돼야 한다』고 피력한 뒤 민주계가 이를 계기로 당권장악이나 당내우위를 확보하려는 저의를 나타낼 경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결의를 표명. ○…민주계는 박장관의 장관직 사의표명을 일단 자신들의 「승리」로 받아들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이를 계기로 내분파동을 마무리 짓자는 의견과 의원직 사퇴까지 관철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혼재하는 모습. 특히 김최고위원이 박장관의 사의표명 소식을 전해 들은 뒤 함께 있었던 한 측근은 『상당히 책임있는 얘기』라며 자신의 말이 바로 김최고위원의 뜻임을 강력히 시사한 뒤 『박장관이 의원직 사퇴도 해야 한다는 것이 YS의 생각』이라고 설명. 이 측근은 『구국적 차원에서의 3당통합을 훼손시킨 박장관 발언파동은 장관직 사퇴로는 안되며 국회도 정치에 대해 책임지는 곳인만큼 의원직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박장관이 장관직이나 당무위원직을 내놓는 차원이 아닌 정치일선후퇴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 김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서울 플라자호텔부속 이발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박장관의 사의표명소식을 전해 들었으며 다소 밝은 표정으로 이발소를 나오면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고만 답변. 김최고위원은 평소 친교가 있던 연예인들과의 저녁식사 장소인 대원각까지 따라간 기자들이 후속조치논의를 위해 김종필최고위원과 만날 생각이냐는 질문에 『오늘은 만나지 않겠다』면서 주말 청와대회동 전망에 대해서는 『이번주 내에 청와대에 갈 생각이 없다』고 답변. 김최고위원은 박장관이 사과하러 올 경우 만나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문제는 더 얘기하지말자.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만 하고 함구했는데 주변에서는 『이날 낮 김최고위원이 부인 손명순씨와 점심으로 설렁탕을 먹으러 갑자기 자택을 나선 이유는 박장관이 두번이나 상도동방문의사를 밝혀 이를 피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귀띔. ○오늘 YS­JP회동 ○…서울시내 삼청동 대원각식당에서 문화예술인 40여명과 저녁을 함께 한 김영삼최고위원은 이날 밤10시10분쯤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오늘은 김종필최고위원과 만나지 않겠다』『내일 청와대는 안간다』고 말하고 곧바로 2층 침실에서 황병태ㆍ서청원의원등과 만나 대책을 숙의. 김최고위원을 만나고 나온 김우석비서실장은 청구동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종필최고위원측의 김동근비서실장에게 전화로 14일 아침 9시에 김종필최고위원이 상도동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두 사람이 회동키로 약속한 뒤 『현재 그쪽(민정계)에서 내놓은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김최고위원의 뜻』이라며 박장관의 의원직사퇴가 최종 상도동의 뜻임을 전달. 이에 따라 김종필최고위원측은 청구동자택서 기다리던 보도진에게 이같은 회동 연기사실을 알린 뒤 『따라서 14일로 예정됐던 김종필최고위원의 강릉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은 불가피하게 취소됐다』고 설명.
  • 김영삼­김종필위원 4시간30분 대좌 안팎

    ◎내분진화엔 일치…방법엔 이견/냉각기간 갖게 당인면담 자제 YS/김종필위원,박장관 퇴진요구 동참엔 난색/각파 주장조정 뒤 청와대 갈듯 JP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이 12일 당내분 진정의 중재역을 자청하고 나선 김종필최고위원과 4시간30분여에 걸친 마라톤회동을 가졌으나 구체적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한 듯한 인상이다. 이날 회동에서 김영삼최고위원은 박철언정무1장관 사퇴 및 당지도체제문제 등에 있어 김종필최고위원이 자신의 입장에 동조해 주도록 끈질기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종필최고위원은 박장관 사퇴요구동참등에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영삼최고위원은 우선 대외적으로나마 내분진정의 모습을 보이자는 김종필최고위원의 간곡한 호소를 받아들여 당인면담을 자제하는등 냉각기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또 김종필최고위원은 박태준최고위원대행등 다른 인사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중재노력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이날 마라톤회동을 끝낸 두 최고위원은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으나 『특별하게 할 얘기가 없다』며 말문을 꺼내 이날 장시간 요담에도 불구,주요사안등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차가 노출되었음을 시사했다. 김영삼최고위원과 김종필최고위원은 『기자 여러분들이 왔으니 사진이나 찍자』며 포즈를 취한 뒤 김영삼최고위원은 『내가 먼저 갈테니 김종필최고위원에게 얘기를 들어보라』며 먼저 자리를 떴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언제 청와대로 들어갈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분간 당간부들이나 당원들과는 절대로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회피,공식적인 회동등이 다소 늦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김종필최고위원은 『기자들을 따돌리려 했던 것은 앞으로 하는일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그랬던 것』이라며 『앉아서 할만한 얘기는 없고 몇마디만 하겠다』면서 거듭 중요현안에 대한 합의내용 등이 없었음을 암시했다. 김최고위원은 그러나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기탄없이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듣고 싶은 얘기 다 들었다』고 지적하고 『좋은 당을 만들어 제대로 일해 나가는 당을 만들자는 데는 인식이 일치했으나 현실적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고만 설명했다. 김최고위원은 이어 『오늘 몇사람 만났고 또 계속 대화를 통해 고민하고 있는 일들을 해결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일들을 한 연후에 대통령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최고위원은 이어 『우리 레벨에서 해야 할 일을 먼저 한 뒤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도리』라고 거듭 강조하고 『박태준대행과도 금명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최고위원은 『박장관의 거취문제는 어떻게 얘기됐냐』고 묻자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고 방법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었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두 김최고위원간에 박장관문제를 놓고 상당한 견해차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김최고위원은 김영삼최고위원이 당분간 아무도 안만난다고 말한 부분과 관련,『자꾸 만나고 같은 계파끼리 모이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의도적으로 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이어 당내분의 진정시기와 관련,『가급적 빨리 수습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이날 김영삼최고위원과의 회동을 통해 표출된 계파간의 이견등을 자신이 중간에서 적극 나서 조정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에 앞서 김영삼최고위원은 회동장소를 떠나면서 『내가 한 얘기대로만 써달라』고 주문하고 『어제 아침 기자들을 만났을 때 「어떤 정권이든 김영삼을 잠시 속일 수는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 없고 국민들을 잠시 혹일 수는 있지만 속일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일부 달리 표현됐더라』고 말해 민정계에 대한 불만이 삭여지지 않았음을 거듭 나타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김영삼최고위원과의 회동을 마친 뒤 박태준대행과 시내 롯데호텔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됐으나 박대행측으로부터 『언론기관이 이미 저녁회동 사실을 알고 있다』는 연락을 받자 박대행과의 회동일시를 추후 결정키로 한 뒤 측근인 김용환정책위의장등과 향후 대책을 숙의. 김최고위원은 이날 밤 청구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김영삼최고위원과의 회동 성과에 대해 『매우 어려웠다』며 양자간 견해차가 컸음을 거듭 지적하고 『주말까지 당내분이 진정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대답대신 고개를 가로저어 당내분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눈치. 김최고위원은 이어 『김영삼최고위원과는 함께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전제,『서로 조금씩 참고 온당하게 수습됐으면 좋겠다』며 YS의 반발 양보를 기대. 김최고위원은 이날 회동 결과에 대해서는 발표를 자신이 맡은 이유에 대해 『김영삼최고위원은 될 수 있는 대로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기분인 것 같더라』고 말하고 『자신의 계보사람도 만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더냐』고 부연. 한편 김영삼최고위원은 김종필최고위원과 헤어진 뒤 신라호텔에 들러 이발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하오 7시쯤 호텔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과 만나 『어떤 정권도 잠시 나와 국민을 속일 수는 있으나 영원히 속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해 통합 과정에서 무엇인가 민정계에게 「속았다」고 느끼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김최고위원은 이어 시내 모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밤 11시40분쯤 귀가했다. ◎민자 내분수습 각파동향/타계파와 막후접촉…내부결속 병행 민정계/의총소집 결의등 반격수위 높여 민주계 박철언정무1장관의 발언으로 증폭된 민자당의 내부갈등은 12일 민주계 소장파의원들이 박장관의 공직사퇴를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나옴에 따라 갈수록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이 사태수습을 위해 전격 회동한데다 민정계 중진의원들이 적극 진화작업에 나섬으로써 극적으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윤환ㆍ이종찬ㆍ이춘구ㆍ이한동ㆍ심명보의원 등 민정계 중진의원들은 이날 상오부터 각자의 「연줄」을 동원,민주ㆍ공화계의 중진의원들과 만나 당내분규의 조기수습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각 지역별로 영향력이 있는 민정계 의원들과도 만나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 민정계 내부결속을 강조하는등 분주한 움직임. 김의원은 이날 상오 김동영총무와 접촉,『당헌과 당규에 규정된대로 최고위원의 역할과 권한만 정상화된다면 민주계에서 주장하는 정무장관의 「월권」행위는 자연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특히 박장관의 거취문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일임해 달라』고 촉구. 그러나 김총무는 박장관의 김영삼최고위원에 대한 「하극상식」발언을 해당행위로 규정하는 한편 박장관을 「공작정치」의 배후인물로 지목,장관직과 의원직 등 모든 공직에서의 퇴진을 요구함에 따라 의견조정에 실패. 이날 김총무는 3당합당이후 김최고위원에게 들어 오던 정치자금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불만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져 김최고위원이 주장하는 공작정치가 결국 정치자금과 연관된 것임을 시사. 김위원은 이밖에 의원회관에서 민주계의 서청원ㆍ김동주의원과 접촉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민주계의 박용만ㆍ신상우의원과 공화계의 김용채의원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사태수습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고 민정계의 김종호ㆍ권해옥ㆍ서정화의원 등에게도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며 당내결속을 당부. 이춘구ㆍ이한동ㆍ심명보의원 등은 전화접촉 등을 통해 민주계 설득에 나섰으며 종친회관계로 이날 상오 경주에 내려갔던 이종찬의원도 하오에 상경해 설득작업에 합류. ○…민자당내 민주계는 12일 중진및 소장파의원들이 잇단 모임을 갖고 박철언정무1장관의 사퇴를 관철시키기 위한 대책논의에 부심. 김영삼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상도동자택에서 김동영원내총무를 비롯,김우석비서실장,박종률ㆍ김덕용ㆍ박용만ㆍ황병태의원 등 측근들과 잇따라 만나 박장관 퇴진문제를 포함한 당내분 수습방안을 숙의. 김총무는 김최고위원과의 면담이 끝난 뒤 『모든 문제를 일으킨 박장관이 일체의 공직에서 사퇴하는 것만이 수습의 길』이라고 박장관의 의원직사퇴까지 요구,민주계의 대박장관 공세의 수위가 한층 높아진 느낌. 김총무는 『각료직의 사퇴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속하지만 정국과 당을 수습하려면 박장관 스스로의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박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 서청원의원을 비롯한 민주계 소장파의원 10명도 이날 상오 서울 가든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박장관의 공직사퇴와 이번 사태를 논의키 위한 의총소집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서의원을 비롯,강삼재ㆍ박태권ㆍ정정훈ㆍ김동주ㆍ신하철ㆍ김운항ㆍ최이호ㆍ이인제ㆍ조만후의원 등은 이날 발표문에서 박장관의 최근 일련의 언동은 해당행위차원을 넘어 국론분열은 물론,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반국가적 행위』라고 주장하며 박장관의 사퇴를 강력 요구. ○…청와대측은 두 김최고위원의 회동결과에 촉각을 세우면서 박장관의 공직사퇴등 민주계의 요구에 일단 부정적 시각. 노재봉비서실장은 12일 박장관의 거취문제와 관련,『대통령중심제를 하고 있는 나라치고 당이나 국회에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하는 대통령측근이 없을 수 없다』며 『박장관이 물러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겠느냐』고 말해 당내타협을 통해 조용히 수습되기를 기대. 최창윤정무수석도 『당내부에서 활발한 수습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두고 보자』면서 『정치적 경륜을 가진 최고위원들이 사태를 원만히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박장관의 퇴진등 「극단조치」없이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라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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