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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흉내, BTS는 되고 일반인은 안 되나”… ‘우영우’ 인기만큼 논쟁 계속 [넷만세]

    “장애인 흉내, BTS는 되고 일반인은 안 되나”… ‘우영우’ 인기만큼 논쟁 계속 [넷만세]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신드롬급 인기에 좁게는 자폐인, 넓게는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논의가 연일 네티즌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다. 가장 뜨거운 논쟁 중 하나는 드라마 속 캐릭터 우영우를 따라하는 것이 ‘자폐인 희화화’에 해당하는가다. 틱톡커 겸 유튜버 A씨 부부를 향해 쏟아졌던 비난 여론은 최근 당사자가 ‘반격’을 시작하면서 옹호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웃음 유발을 목적으로 한 ‘우영우 흉내’에 일방적인 비난이 아닌 갑론을박이 온라인상에서 펼쳐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많은 악플이 달리고, 5페이지가 넘는 논란 기사가 나면서 이러다 진짜 매장당하면 어쩌지 하는 공포감이 컸다”면서 “살면서 처음으로 변호사를 선임했다. 도를 넘은 악플에 대해서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그러면서 “저희는 결코 ‘장애 비하’ 컨텐츠를 만들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테러에 가까운 공격에 영상을 내리고 사과를 하게 되면 다수의 폭력에 굴복하는 또 다른 사례가 돼 앞으로도 저들이 크리에이터들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데 도움이 될까봐 이 악물고 버텼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23일 오전 10시 현재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A씨에 대한 비판과 옹호가 맞서고 있다. A씨가 법적 대응을 선언한 만큼 원색적인 비난은 보기 힘들지만, “제 자녀가 자폐는 아니지만 자폐인 분이나 가족이 (A씨가 올린 우영우 흉내 영상을) 본다면 상처가 될 것 같다”, “비하 의도가 없었더라도 그 영상은 상식선에서 벗어난 행동이다”, “유튜버 본인의 가치관이랍시고 스스럼없이 비하를 일삼는 모습에서 세상이 정말 역행하는구나 싶다” 등 A씨 부부의 행동을 꾸짖는 댓글이 많았다.반면 이 같은 비판에 반박도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굿닥터’랑 ‘맨발의 기봉이’ 성대모사하신 모든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그 정도로 걱정됐으면 ‘우영우’를 방송하면 안 되지. 방송국은 되고 유튜브는 안 되나” 등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장애인의 특징들을 웃음 소재로 사용한 일들은 최근까지도 비일비재했다. ‘동네 바보’로 희화화됐지만 사실은 지적장애인이었을 1980~1990년대 영구와 맹구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영화·드라마 속 어리숙한 장애인 캐릭터를 따라하는 일은 흔했다. 예컨대 2016년 MBC 에브리원 예능 ‘스타쇼 360’에 출연한 방탄소년단(BTS) 뷔는 영화 ‘맨발의 기봉이’(2006년)에서 지적장애인이자 실존 인물인 엄기봉씨를 연기한 신현준을 성대모사했다. 뷔는 기봉이가 쌍추에 밥을 싸먹는 장면을 따라하며 과장된 목소리로 “하나 올리고 하나 더 놔”라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실제 영화 장면에는 없던 입 주위 밥알 CG까지 만들어 붙이며 우스꽝스러움을 강조했고 출연진들은 폭소했다. 그러나 인기 연예인의 장애인 캐릭터 성대모사에도 당시 논란은 없었다. 이날 방송 내용을 전한 한 기사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영화 ‘내부자들’, ‘맨발의 기봉이’ 등에 나온 출연자들의 말투와 행동을 따라하며 폭소를 선사했다’고 담백하게 전했을 뿐이다. 오히려 해당 영상에는 불과 1~2년 전에 달린 댓글에서조차 “뷔는 진짜… 저런 기봉이 개인기를 하는 순간의 표정마저 잘생겼네”, “뷔 때문에 눈물나도록 웃었다” 등 팬들의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700개 넘는 댓글 중 장애인 희화화 비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구독자 5만명밖에 안 되는 일개 유튜버가 방송도 아닌 개인 채널에서 한 우영우 성대모사가 논란의 중심에 선 현재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물론 기봉이 성대모사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신현준은 2018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기봉이 인사를 해달라’는 MC들의 요구에 과장된 표정과 어눌한 말투로 인사했고 출연진들은 폭소했다. 이에 장애애 희화화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프로그램 폐지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정작 당사자인 신현준은 최근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엄기봉씨와 여전히 연락을 있다며 “(엄기봉씨가) 얼마 전에 학교를 졸업했다”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자폐 연기를 하는 배우는 칭찬하고 그 배우를 따라하는 유튜버는 사과를 해야한다?” 등 A씨를 옹호하는 논점을 두고도 논쟁이 오간다. 이 같은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우영우 캐릭터의 어리숙함이 귀여운 포인트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그걸 따라하면 자폐를 비하하는 천인공노할 쓰레기로 만들어 버린다. 우영우 캐릭터 자체도 그냥 상업성 캐릭터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반면 드라마와 단순 성대모사 영상은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비판도 높다. 한 네티즌은 “(드라마는) 장애에 관해 고찰하고 잘 표현한 ‘작품’임. (그러나 A씨의 영상은) 영우 캐릭터의 ‘증상’에 해당하는 부분만 콕 집어서 유머러스하게, 즐거움으로 소비함”이라며 “학교 다닐 때 몸이 불편한 애들을 따라하고 낄낄거리던 애들이 있었는데, 영상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만 같았다”며 드라마와 웃음 유발을 위한 영상을 동일선상에 둘 수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1회 0.9%로 출발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은 지난 21일 8회에서 13.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드라마의 높은 인기만큼 자폐인 및 장애인 화두에 대한 온라인상의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출발도 못한 국교위 그래도 달려야 한다[김기중 기자의 요즘 교육]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법적 출범 기한을 넘기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각 기관·단체의 추천 상황, 직제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21일 국교위 출범이 어렵다”고 지난 17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교위는 앞서 문재인 정부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교육 백년지대계를 세우겠다’며 야심 차게 시작했습니다. 독임제 교육부 장관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현 구조에서는 굵직한 교육정책의 기본 방향을 잡고 추진해 나아가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금 당장만 해도 대학입시, 교육과정, 교육재정, 기초학력 진단,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등 논란이 거센 교육 현안이 가득합니다. 현재의 교육부와 교육청 체제로는 넘기 어려운 산들입니다. 국교위 시행령을 살펴보면 그나마 답이 보입니다. 국교위는 10년 단위 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가교육과정 기준과 내용을 고시하며, 이 과정에서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조정합니다. 교육정책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불거질 거센 논란을 막기 위해 마련한 공론화 과정은 특히 유용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처럼 홈페이지 등을 통해 90일 이내 10만명 이상이 동의한 안건이 나오면 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의견 수렴·조정에 나섭니다.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이지만, 사실상 권한도 막강합니다. 국교위가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정하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지방자치단체도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따라야 합니다. 전 정부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에 국교위가 출범하더라도 정치적 독립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정부 여당이 합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법 제정을 서두르면서 ‘교육 알박기’라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최근 인사 문제로 곤란을 겪은 윤석열 정부로선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구성을 꺼린다는 말도 들립니다. 그러나 법에 따라 출범해야 하는 만큼, 이왕이면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시작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현명합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공감대를 넓혀 간다면 대통령이 바라는 ‘교육개혁’도 구호에 그치지만은 않을 겁니다.
  • [기고] 칼을 든 부모의 마음에 서라/강주성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대표활동가

    [기고] 칼을 든 부모의 마음에 서라/강주성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대표활동가

    자식이 장애인 부모를 돌보다가 죽이고, 부모가 발달장애 자식을 죽였다. 돌봄이 막다른 길에 이르자 최후의 수단인 죽음을 택한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삶의 절벽으로 걸어가서 한 명씩 한 명씩 죽어가는 것이다. 그간 우리 사회는 돌봄을 개인과 가족의 문제로 내버려 두었다. 대가족이 분화되고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이 돌봄의 문제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과 만성질환 중심 질병구조 변화로 인해 돌봄의 문제는 병원 내에서만이 아니라 이미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장됐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돌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건 그리 녹록하지 않다. 사회적 비용 문제만이 아니라 돌봄인력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간호법이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해 법사위와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입법 취지를 고려할 때 사실 간호법보다는 간호돌봄 기본법이라고 부르는 게 맞지 싶다. 의료기관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간호돌봄에 필요한 국가정책 수립 의무, 간호돌봄의 전달체계, 돌봄을 수행하는 각 직역의 명확한 업무 규정과 병원에 묶여 있던 간호사가 지역사회 돌봄을 수행하기 위한 법적 근거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법은 집에 누워서 병원조차 가기 힘든 환자들을 의료인인 간호사가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와 함께 돌봄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현재 이용률이 0.2%에 불과한 가정간호나 65세 이상의 연령제한이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방문간호의 벽을 넘어 전 국민의 돌봄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법적 틀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은 지역사회에서 눈앞에 간호돌봄이 필요한 환자가 있어도 간호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법과 제도가 이러하니 국민들이 집에서 석션(흡입)을 하거나 식도관을 통해 유동식을 주입하다가 환자의 기도가 막혀서 폐렴이 걸리거나 사망하기까지 한다. 한마디로 각자도생하라는 식이다. 최근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이 출범한 것은 더이상 문제해결을 넋 놓고 기다리지만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단 17일 만에 참여인원이 만명을 돌파했다. 시민행동은 지난 6일부터 의료인 등 정원 위반 의료기관 실태조사와 의료법상 간호사 정원기준 개정에 관한 국회동의청원을 시작했다. 시민행동은 이 외에도 간호와 돌봄 관련 법적, 제도적 문제들을 끄집어내고 법과 제도가 없다면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자식을 돌보다가 막다른 길에서 칼을 들 수밖에 없었던 그 부모의 심정에 우리가 서야 한다.
  • 아리랑 넘보는 中…“한국 민요 지켜달라” 반크, 청원

    아리랑 넘보는 中…“한국 민요 지켜달라” 반크, 청원

    중국이 한국의 아리랑을 자신들의 문화로 훔쳐가려는 행위와 관련해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16일 ‘이번엔 아리랑? 중국이 또, 왜 이래 또’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포했다. 이번 반크 캠페인은 중국이 한국의 아리랑을 자신들 문화로 둔갑시켜 훔쳐 가려는 행위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 반크는 같은 제목으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브릿지 아시아’(bridgeasia.net)에도 올렸다. 포스터엔 “청원에 참여하여 중국의 문화제국주의를 막고 한국의 민요, 아리랑을 함께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쓰였다. ●한국 대표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한국인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흔히 ‘아리랑’ 하면 강원도 ‘정선아리랑’과 전라도의 ‘진도아리랑’, 경상도의 ‘밀양아리랑’ 등 ‘전통 3대 아리랑’을 생각하지만, ‘아리랑 노래군’은 한반도에만 60여종, 모두 4000여 수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은 한국의 살아 숨 쉬는 유산이지만, 중국은 아리랑을 자신들의 문화로 둔갑하려고 꾸준히 시도해왔다. 지난 2011년 중국은 ’아리랑’을 중국 국가 무형문화유산에 등록했다. 하지만 그다음해 우리 정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아리랑을 올리는데 성공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는 “아리랑은 조선족의 문화다. 조선족이 중국의 일원이기 때문에 그 문화는 전부 중국 문화의 일부”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의 민요 역시 중국의 문화에 해당한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반크는 이번 청원에서 아리랑은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노래이자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 담긴 민요라고 소개했다. 또 “지역마다 다른 가사를 수용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한국의 특성이 돋보이는 살아있는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의 노래뿐만 아니라 한복, 김치 등 다양한 한국 유산과 문화, 역사를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문화를 가져가려 하는 중국의 문화 제국주의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밝혔다.
  • 與 “방송이 前정권 부역…MBC, 사장 사퇴해야”

    與 “방송이 前정권 부역…MBC, 사장 사퇴해야”

    국민의힘은 15일 KBS·MBC 등 공영방송을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하고 있다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다. 여야가 원구성 협상 막바지에서 서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이슈를 다루는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쟁탈전’에 나선 상황에서 국민의힘도 양대 공영방송에 연일 날을 세운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MBC 뉴스외전에서 ‘북한 사람이 오면 귀순도 아니고 여행 아닌가’라며 탈북민 귀순을 조롱하는 방송을 했다”며 “MBC 박성제 사장은 이에 대해 사죄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KBS와 MBC가 민주노총에 완전히 장악된 ‘노(勞)영방송’이라는 정보는 차고 넘친다”며 양사 구성원 중 민주노총 언론노조 소속의 구체적인 인원수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의 이런 발언 직후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 회의를 취재 중인 기자들을 향해 “오늘 MBC 카메라는 왜 안 왔나? 취재를 거부하는 건가”라고 묻기도 했다. 다만 그 이후 권 대행은 “오늘 (MBC는) 취재거부가 아니라 (취재) 당번이 아니어서 안 온 것이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대행은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공영방송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그는 당에서 만든 ‘불공정방송 모니터링 결과’ 책자를 꺼내들며 “문재인 정권에서 공영방송의 불공정 편파보도 논란 끊이지 않았다. ‘정권 부역’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당시 여권인 민주당에 유리하게 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회의 후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현재의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 신뢰를 잃었다”며 “KBS 수신료 폐지 청원이 20만 명 넘는 국민 동의를 받고, MBC 메인 뉴스 시청률이 2%대를 기록하는 등 위기 상황이라는 내부 비판이 나올 만큼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다”고 적었다. 권 대행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공영방송이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영향력 하에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전날 권 대행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KBS를 비롯해 MBC 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권 대행은 ‘(공영방송이) 5년 동안 민주당에 경도된 방송을 했다는 주장은 민주노총 산하 노조 기자들이 많아서 그랬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보도국장·보도본부장·사장이 다 언론노조 출신이다 보니 선거 때마다 민주당과 정의당과 정책연대를 하고 정치개입을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도 결과도 완전히 민주당에 유리하고 국민의힘에 불리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자신에게 질문하는 기자를 향해 “어디 기자인가”라며 소속을 되묻기도 했다. 또 “특정 세력의 기자가 아닌 국민의 기자가 되겠다고 생각한다면 (국민의힘이 펴낸) 책자를 보고 (자사) 방송보도를 보라. 양심에 부끄러운지 안 부끄러운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공영방송이 편향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그때도 문제가 있었다면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문재인 정부 5년간은 훨씬 더 극심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권 대행의 언론노조 관련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한 뒤 고소장을 낼 예정이다.
  • 지구대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경찰관 징역 2년 선고

    지구대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경찰관 징역 2년 선고

    자신이 근무하던 지구대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파면된 전직 경찰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남준우 부장판사는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경찰관이 직업적 소명을 버리고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 피고인이 범행 대부분을 시인하고 초범인 사실도 고려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청주청원경찰서 모 지구대 2층 남녀 공용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동료 여경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화장실은 칸막이로 남녀용이 분리됐고, 경찰관들이 이용했다. 카메라는 증거수집 및 사고방지용으로 쓰는 ‘보디캠’으로 A씨가 사비로 구입한 것이다. 몰카는 지난해 12월16일 동료 여경에 의해 발견됐다. 경사 계급이던 A씨는 같은 달 29일 파면됐다.  당시 해당 경찰서장은  “경찰관 직분을 망각한 중대한 범죄행위로 충북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실망감을 줬다”며 “묵묵히 일하는 경찰관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 박환희 서울시의원, 태릉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 참석

    박환희 서울시의원, 태릉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 참석

    박환희 서울시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2차 공청회’에 참석해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박 의원은 “역사적으로 정조때 발행된 「춘관통고」에도 언급된 연지는 약 500년동안 보존되었다는 점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연지에 대한 문화재청 차원의 조사와 발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위원회는 조선왕릉이 가진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건축과 조경양식의 가치를 인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며 향후 태릉CC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면,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과 소통해 온 박의원은 지난 4일 ‘서울태릉골프장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청원을 제11대 서울시의회 제1호 청원으로 접수했다. 해당 청원은 60일 이내에 처리돼 서울시를 경유해 국토교통부에 이송될 예정이다.
  • 바이든 “美어린이 사망원인 1위는 총… AR15 판매 중단해야”

    바이든 “美어린이 사망원인 1위는 총… AR15 판매 중단해야”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의회의 총기안전법 통과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미국 어린이의 사망 원인 1위는 총으로, 교통사고나 암보다 많다”고 두 차례 반복해서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AR15나 그와 같은 공격용 소총 판매가 금지됐으며 총기 난사 사건이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이 법안이 만료돼 해당 무기 판매가 재개되자 총기 난사 사건이 3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무기 판매를 중단시킬 각오가 돼 있다. 해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최근에도 무차별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1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 우월주의 성향의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흑인 10명을 살해했고, 지난달 8일엔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19명, 교사 2명이 희생됐다. 또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하이랜드파크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7명이 숨졌다. 이들 총기난사 사건의 공통점은 범인들이 돌격소총(가벼워서 휴대하기 쉽고 연속발사가 가능한 소총) AR15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았을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소유자에게 묻는 총기 안전 보관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6일 서명한 총기안전법에 대해 “이 법안이 수년 전에 시행됐더라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총기를 구매하려는 18∼21세 국민의 신원 조회를 강화하는 한편 각 주(州)에 이른바 ‘레드플래그’법 시행을 장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총기안전법을 처리했다. 레드플래그법이란 경찰이나 가족들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위험하다고 보이는 사람들은 총기를 가질 수 없도록 법원에 청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률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총기안전법안은 29년만에 미국 상원을 통과한 총기 관련 법안이라는 의미가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 등이 요구해온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은 빠지면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총기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분홍색 리본을 착용하고 연설했다.
  • 성남시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 관련 공무원 4명 직위해제

    성남시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 관련 공무원 4명 직위해제

    경기 성남시는 은수미 전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의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 사건의 책임을 물어 과장급 이상 4급 1명, 5급 3명 등 간부 공무원 4명을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했다며,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이들에 대해 직위해제 결정을 내렸다. 이들 간부 공무원들은 지난 2018년 말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 사건 당시 시 비서실장, 채용 면접관, 도서관 운영 부서 팀장을 맡은 직원들이다. 이들은 부정채용 관련 경찰의 수사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며 처음 불거졌다. 그는 국민청원에서 서현도서관 공무직 채용에서 최종 선발된 15명 가운데 7명이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이거나 자원봉사자의 친척이라고 주장했다. 성남시청 비서실 근무자였던 이모 씨가 같은 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서현도서관 등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낸 뒤 본격 수사가 이뤄졌으며, 최근 1심 법원은 선거캠프 전 상황실장 이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전 인사부서 과장 전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바 있다.
  • 출산 장려 머스크 또…

    출산 장려 머스크 또…

    일론 머스크(51)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5살 연하인 30대 회사 임원과의 비밀 연애를 통해 쌍둥이를 얻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줄곧 출산율 저하 문제를 호소하던 머스크는 이로써 9명의 아이를 두게 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법원 문서를 인용해 머스크가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인 시본 질리스(36)와 교제했고, 지난해 11월 두 사람이 쌍둥이의 부모가 됐다고 전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법원에 아이들의 이름 변경을 신청했고 한 달 뒤 법원에서 허가를 받았다. ‘머스크’라는 아버지의 성(姓)은 유지하면서 중간 이름에 엄마의 성인 ‘질리스’를 쓰도록 해 달라는 청원이었다. 뉴럴링크의 운영 이사인 질리스는 2015년 인공지능(AI) 전문가 자격으로 머스크를 처음 만났으며 2017~ 2019년 테슬라의 AI 프로젝트 책임자로 일했다. 머스크는 2000년 소설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해 6명의 아들을 뒀지만 8년 만에 헤어졌다. 이 중 첫째는 생후 10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또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과 이혼을 두 차례 반복한 뒤 2016년 결별했다. 이후 2018년부터 3년간 가수 그라임스와 동거하며 아들을 얻었고, 지난해 12월에는 대리모를 통해 딸을 얻었다. 이날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 5월 그가 게재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사 그래픽이 최상단에 고정 배치돼 있었다. 기사 내용은 지난해 미국의 합계출산율이 1.66명으로 대체출산율(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인 2.01명에 못 미친다는 것으로, 그간 머스크는 인구 붕괴를 문명의 가장 큰 위협으로 언급해 왔다.
  • ‘자녀 7명’ 머스크, 숨겨둔 쌍둥이 있다…비밀연애한 ‘15세 연하女’ 정체는

    ‘자녀 7명’ 머스크, 숨겨둔 쌍둥이 있다…비밀연애한 ‘15세 연하女’ 정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관련 테크 회사인 ‘뉴럴링크’의 임원인 시본 질리스와의 사이에서 지난해 11월 쌍둥이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이미 여러 여성으로부터 7명의 자녀를 뒀는데, 숨겨놓은 자녀가 2명 더 있었던 것이다. 머스크가 숨겨놓았던 쌍둥이의 존재는 지난 4월 머스크와 질리스가 아이들의 이름을 변경하기 위해 법원에 제출했던 서류가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머스크와 질리스는 “자녀가 아버지의 성을 갖고, 중간이름(미들네임)에 어머니의 성을 포함하도록 쌍둥이의 이름을 변경해달라”는 청원서를 텍사스 트래비스 카운티 법원에 제출했다. 서류에 따르면, 쌍둥이는 지난해 11월 태어났다. 이 시기는 머스크가 전 연인이던 그라임스와의 관계에서 대리모를 통해 딸을 출산하기 한 달 전이다. 머스크와 그라임스는 3년간 사귀었고 현재는 관계를 정리했다. 쌍둥이 출산 시기를 놓고 보면,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살면서 질리스와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 머스크의 숨겨진 그녀는 누구? 캐나다 출생인 질리스는 36세로 머스크보다 15살 연하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IBM에서 근무했다. 질리스는 2015년 인공지능(AI) 전문가 자격으로 머스크를 처음 만났다. 그는 2017년 테슬라로 자리를 옮겨 오토파일럿 및 칩 디자인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뉴럴링크에서 운영 및 특별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이사 직함을 가지고 있다. ● 출산율 걱정하던 머스크…9명의 아빠됐다 머스크는 평소 저출산과 인구 감소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등의 저출산 문제를 우려하는 트윗을 하기도 했다.그는 지난 5월 트위터에 “출산율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일본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고, 우리나라를 향해서는 “현재의 출산율이 유지된다면 한국은 3세대 안에 인구가 현재의 6%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고 대다수 인구가 60대 이상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로써 머스크는 총 9명의 자녀를 두게 됐다. 첫째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5명,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관계에서 2명, 질리스와의 관계에서 2명 등 총 9명이다.
  • 뭐, 별거 없슈… 먹을 만해유[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뭐, 별거 없슈… 먹을 만해유[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7월, 이번엔 바다가 소개될 줄 알았겠지만 명백히 틀렸다. 반대도 정반대다. 대한민국 내륙의 중심도시 충북 청주 이야기다. 내륙 중에서도 내륙이다. 가까운 바다가 약 2시간 거리 보령시(대천과 무창포)일 정도로 멀다. 유감스럽게도 늘 ‘바다 결핍증’에 시달리는 서울과 수도권 여행자들이 청주에 붙인 별명이 ‘노잼도시’(재미없는 도시)다. 비슷한 위치의 대전시, 심지어 바다도 있는 울산시와 함께 날 선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편견과는 달리 청주에는 곳곳에 알찬 재미가 숨어 있다. “뭐 별거 없슈.” 충청도 특유의 정서를 닮은 양, 내색을 안 해서 그렇지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빼곡하게 들어앉았다. ‘숨은 꿀잼’들이 절로 쏙쏙 나온다. “숨긴 누가 숨었다 그랴. 지들이 모른 거쥬.” 청주는 호서(湖西)의 중심도시다. 이때 호(湖)는 제천 의림지 또는 호강이라 불리던 금강을 뜻한다고 한다. 충청도(忠淸道)는 충주(忠州)와 청주(淸州)의 앞 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충청남도는 이 두 고을의 명성에 비켜 있었다. “뭐가 많어유. 서울에 대면 쬐끄만 동네쥬.” 말은 이렇지만 지금도 충북도청 소재지이자 최대 도시다. 인구 85만여명의 대도시로 호서 제2대 도시로 꼽힌다. 광역시인 대전을 제외하면 충청도 최대 도시다. 시 인구가 도 전체 인구(약 160만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당연히 충북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도시이며 교육도시로도 명성이 드높다. 교통도 좋다. 철도와 도로가 사방을 연결한다. 경부와 중부고속도로가 뻗쳐 있으며 오송역에선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린다.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해외와도 연결된다. 서울, 수도권과도 가깝고 영남, 호남, 강원, 해외를 모두 가까이 둔 ‘이동의 최소공배수’다. 역사를 살펴보자. 이름도 잘 안 바꾼다. 백제의 상당현(上黨縣)과 신라의 서원소경이 지금도 그 이름 그대로(상당구, 서원구) 남아 있다. 청주로서 이름을 남긴 것은 1395년 조선이 건국되면서 명명한 청주목부터다. 청주는 2014년 청원군과 통합되면서 지금의 위상을 갖췄다. 통합 이후 면적은 서울의 1.5배 이상으로 넓어졌지만 인구밀도는 높아 여전히 복작거린다. 비수도권 일반 시 인구 2위, 실은 2010년 창원특례시의 마창진 통합 전까지 1위를 수성하고 있었다(조용한 청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청주는 분지다. 도심과 신구 시가지를 중심으로 서쪽엔 부모산이 있고 동쪽엔 우암산 등 온통 산악 지형이다. 중심엔 무심천이 관통하고 있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대청호까지 품어 산수가 모두 좋은 곳이다. 청주 시내에는 산단과 석교 등 육거리가 유독 많다. 심지어 칠거리(내덕)도 있다. 운전을 하다 보면 내비게이션 패널에 그려진 낯선 별 모양의 지도에 당황하게 된다. 구도심은 옛 청주읍성 안에 있던 성안길. 유럽의 성안(burgh) 마을인 셈이다. “시내 가유” 하면 이곳이다. 대구 동성로처럼 쇼핑가와 음식점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상권이다. 청주에는 신시가지가 많다. 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한 가경동과 하복대 일대는 많은 이들이 오가는 떠오르는 상권이다. 율량동, 산남동, 동남지구 등의 상권이 있으며 일명 충대중문(충북대중문)은 젊은층이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헐 건 허고 살어유.” 청주에는 문화 관광 시설이 꽤 많다. 전국 지자체 중 인구 대비 미술관 수가 가장 많다. 박물관도 두 번째나 많다. 인구 10만명당 도서관 수도 3위에 이르는 교육문화 친화 도시다.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가 2년마다 열리고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직지심체요절이 청주 흥덕사에서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셈이다. 인구 구성 중 학생층이 많아 여느 도시보다 젊은 것도 이 같은 분위기에 한몫했다. 문화 관련 시설로 가장 돋보이는 곳은 문화제조창이다. 원래는 담배를 만들던 전매청의 국내 최대 연초제조창이었는데 지난 2004년 폐쇄된 이후 2019년 문화의 향기를 펄펄 피우는 문화제조창으로 바뀌었다. 시내 한복판에 약 8만 4000㎡(약 2만 6000평)의 거대한 건물이 청주 문화 관광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무기공장을 탈바꿈시킨 중국 베이징 다산쯔798, 화력발전소였던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철도역이었던 프랑스 파리 오르셰 미술관과도 견줄 만큼 외형이나 콘텐츠가 튼실하고 알차다.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높은 담배 굴뚝을 가운데 두고 3개 영역으로 나뉜 건물 중 공장 자리에는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들어섰다. 1층은 세련된 분위기 속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 패션몰 등 상가가 있고 위로는 청주시청 문화 관련 부서와 미술관 측이 기획한 다양한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실이 있다. 현재 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전 ‘20년 공예의 향연’을 비롯해 ‘불꽃, 봄꽃이 되어 다시 피어나리’, ‘평범의 세계: 이로운 공예’ 등이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작품 수장고를 둘러볼 수 있는 수장형 미술관으로 더욱 의미 있다.미술관과 이어진 본관에는 도서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장 등이 있다. 담뱃잎을 보관하던 동부창고 자리에는 문화 공연장, 문화 교육센터, 커뮤니티 플랫폼 등이 있어 시민과 관광객의 쉼터 역할을 한다. 맞은편에는 청주시 임시청사가 있는데 이곳도 좋다. 각 부서들과 청주시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입주기업, 북카페 등도 이곳에 터를 잡았다.문화제조창 인근에는 우암산이 있다. 피란민이 내려와 살던 산자락 ‘달동네’ 수암골은 명소로 거듭났다. 층층 언덕을 따라 좁은 골목을 헤집고 들어가면 작은 가정집들이 블록을 이루고 있다. 이곳 낡은 담벼락을 캔버스 삼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벽화와 메시지를 그려 넣었다. 벽화도 좋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청주 시내 풍경이 압권이다. 그래서 전망대와 대형카페가 들어서며 핫플레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 베이커리 카페인 ‘풀문’과 ‘오지’가 야경명소로 인기가 높다. 오지 카페는 270도 파노라마 전망이 펼쳐지는 야외 테라스도 갖춰 탁 트인 청주시내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혀 ‘오지’ 같은 느낌이 아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로 알려져 여지껏 순례객을 모으고 있는 ‘영광이네 분식’은 우동과 돈가스, 고로케 등을 잘하기로 소문났다. 시 외곽에는 상당산성과 대청호 주변 문의문화재단지, 청남대 등이 흩어져 있다. 상당산성은 충남 공주 공산성처럼 백제 토성으로 처음 지었다가 조선대에 석성으로 쌓아 올린 산성이다. 발음하기 상당히 어렵지만 고즈넉한 산성을 따라 녹음 속을 산책하기에 딱 좋다. 시내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고 가파르지도 않아 선선한 아침저녁에 찾아 힐링하기 좋은 코스다.대청호 안에 잠겨 있는 문의면의 유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문의문화재단지도 돋보이는 곳이다. 문산관 등 고건축물 10여동과 장승, 연자방아, 성황당 등을 가져와 조성한 지도 벌써 25년. 이젠 어색하지 않고 고색창연한 작은 마을로서 흐르는 세월 속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얼마 전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식을 이곳에서 열 정도로 대표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지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도 꼽힐 정도다. 정부의 청와대 개방에 따른 청와대 관광이 최근 인기인데 ‘원조’까지 봐야 퍼즐이 맞춰진다. 대통령 전용별장이었다가 2003년 개방한 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란 뜻이다. 대자연 속 조경까지 아름다워 인기가 높다. 대청호를 바라보는 풍경도 좋고 분수대가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도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메타세쿼이아 숲보다 더 유명한 곳이 바로 청주 시내와 오송을 잇는 가로수길. 국도 36번 길에 위치한 플라타너스 가로수는 푸른 이파리로 터널을 이루며 수㎞ 이상 짙은 녹색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 길을 따라 청주를 방문한다면 청주시 컬러가 왜 녹색인지 금세 알 수 있다.“먹을 만해유.” 보통 충청도 양반 청주 사람들에게 뭔가 맛집을 물어보면 당최 맛있다는 게 없다. 삼겹살거리나 ‘짜글이’가 있잖으냐고 물으면 “뭐 딴 덴 없시유?” 하고 시니컬한 반응이 돌아온다. 여러 번의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음식 맛에 대한 청주 사람들의 최고 극찬은 ‘먹을 만해유’다. ‘아주 맛있다’거나 ‘진짜 맛 좋다’고 말하진 않는다. 청주에서 ‘먹을 만한 것’만 소개해도 정말 끝이 없다. 우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공식 인정한 ‘삼겹살거리’가 서문시장 변에 있다. 삼겹살을 파는 곳이야 전국 어디나 있지만 이렇게 한데 모여 있는 곳도 드물다. 특색이라고 하자면 간장에 적셔 굽는다는 점이 다르다. 이곳 삼겹살집들은 저마다 특제 간장 소스를 만들어 간장삼겹살을 판다. 청주는 예전부터 돼지고기로 유명한 곳이다. 조선 영조 때 편찬된 여지도서에도 청주에서 해마다 돼지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삼겹살이 전국적 인기를 끌기도 전인 1960년대 이미 삼겹살을 ‘시오야키’(소금구이의 일본어 표현)로 구워 먹었다. 1970년대 초부터는 간장 소스에 담가 철판에 구워 먹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한다. 특히 대파를 채썰어 양념에 버무리는 ‘파조리개’가 이곳에서 처음 나왔다고 하니 ‘삼겹살의 원조’로 주장하는 데 무리가 없어 뵌다. “돼지 혀?” 돼지고기 요리로는 ‘짜글이’도 있는데 김치와 돼지고기, 감자 등을 자작하게 지져 먹는 음식이다. 청주 시내 곳곳에 짜글이 맛집이 있다. ‘빨간고기’도 빼놓을 수 없다. 냉동 앞다리살을 빨간 양념에 굽다가 볶아 먹는 청주식 돼지불고기다. 매운 양념이지만 기름기와 적절히 섞여 식사를 겸한 안줏거리로 딱이다. 이 외에도 돼지 한 마리에서 딱 한 덩어리 나온다는 울대(목갈비)와 특수부위를 넣고 끓여 낸 울대찌개도 있고, 짬뽕에도 해산물보다는 고기가 잔뜩 들어가니 역시 내륙(內肉)은 내륙(內陸)이다. 만두도 소문났다. 화교가 많이 사는 부산과 대구 등 타 도시와는 달리 중국식 만두가 아닌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 만두로 유명하다. 그냥 매운맛이 아니라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소로 채운 만두를 곳곳에서 판다. 이 정도로 차별화된 맛이라면 ‘청주식 만두’라 불러도 될 듯하다. 노포에서 단일메뉴로 팔아 온 고추만둣국도 매콤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 해장 걱정도 없다. ‘양평해장국’처럼 어디선가 들어본 듯 귀에 익은 전국구 명성의 남주동해장국이 청주에서 출발했고 현재도 영업 중이다. 소고기와 선지를 듬뿍 넣은 역시 매콤한 맛의 해장국이다. 매운맛이 싫다면 올갱이국(다슬기국)을 찾으면 된다. 우거지 배추와 다슬기를 된장 국물에 푹 끓여 낸 국 한 그릇이면 간밤의 숙취가 단번에 풀린다. 다슬기의 쌉쌀한 맛을 중화시키고 씹는 맛을 보강하기 위해 콩가루 반죽을 입혀 뚝배기에 한소끔 끓여 낸다. 서문시장 앞에 몇 집 모인 골목이 있다가 재개발로 한두 집씩 사라지고 있다. ‘먹을 만할’ 뿐 아니라 찾아 ‘가볼 만하기도’ 하다. 특히 요즘처럼 성수기, 바다에 인접한 휴가지에 갈라치면 이른바 ‘골드 시즌’ 물가 탓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내륙’ 청주만큼은 그로부터 그나마 자유롭다. 교통도 좋고 숙소도 많은 까닭이다. “갈 만혀유.” ‘노잼도시’ 청주여행은 이처럼 편견을 벗고 꿀잼을 찾아나서는 ‘선입견 지우기’로부터 시작한다. 어찌 괜찮쥬? 놀고먹기연구소장 ■ 여행수첩 간장삼겹살=서문시장 터주 격인 함지락은 삼겹살 골목을 지키고 있는 명소다. 구울 때 옅은 간장물을 끼얹어 두꺼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고 속살의 풍미를 돋운다. 곁들인 파조리개(파절이)도 즉석에서 무쳐 신선하다. 짬뽕=분평동 청풍루는 진정한 ‘고기짬뽕’ 맛집이다. 가늘게 썬 돼지고기가 수북이 들었다. 칼칼한 양념이라 느끼한 맛은 덜하다. 기름기와 매운맛을 선호하는 청주 토박이들은 군만두를 국물에 푹 적셔 먹는다. 와규=율량동 이화연가는 호주산 블랙앵거스 숙성 와규를 야키니쿠식으로 구워 먹는 집이다. 살짝 양념한 고기를 부위별로 차례로 익혀 먹는 방식이다. 모둠구이를 주문해도 우삼겹과 부채살, 채끝살 등 푸짐하게 준다. 빨간고기=봉룡불고기. 기사식당으로 출발한 고깃집. 처음부터 빨갛지는 않다. 고기를 굽다가 양념국물을 부어 익힌 후 물을 빼고 양념을 넣고 볶아 먹는다. 양을 다소 줄이고 저렴하게 파는 기사 메뉴가 따로 있다. 닭발=가경동 로얄닭발. 매콤하게 볶아 먹는 닭발이 주메뉴인 포차로 새벽까지 인기를 끄는 집. 두툼한 닭발을 철판 볶음 형식으로 볶아 먹는데 맵싸한 양념에 소주병이 끊이지 않는다. 올갱이국=서문동 상주집. 콩가루에 굴린 다슬기와 우거지 배추로 끓인 된장 베이스 ‘올갱이국’이다. 구수하고 시원한 국 안에 다슬기가 푸짐하게 들었다. 남주동해장국=칼칼한 양념에 존득한 선지와 소고기를 넣고 끓여 내는 해장국 노포다.
  • [나우뉴스] “장기 기증할테니…” 10일 남은 美 사형수 사형집행 연기 신청

    [나우뉴스] “장기 기증할테니…” 10일 남은 美 사형수 사형집행 연기 신청

    사형집행이 불과 2주도 채 남지않은 사형수가 장기기증을 위해 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사형수인 라미로 곤잘레스가 그레그 애벗 텍사스 텍사스 주지사에게 신장 기증을 위해 사형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보도했다.   곤잘레스는 지난 2001년 텍사스 남서부에서 18세 여성인 브리짓 타운젠트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수감된 그는 오는 13일 독극물 주사를 통해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곤잘레스 측 변호인은 신장이식이 시급한 사람을 위해 장기기증을 할 수 있도록 30일의 유예기간을 부여해달라고 텍사스 주지사에게 요청했다. 또한 변호인 측은 텍사스 사면 및 가석방 위원회에 신장 기증을 위해 형 집행을 180일 유예해 달라는 별도의 청원도 냈다. 변호인 측은 이를 위한 근거로 텍사스 대학 병원의 진단 결과를 내밀었다. 곤잘레스가 장기 기증 최적의 후보자로 특히 희귀 혈액형을 갖고있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또한 ‘이타적인 신장 기증자가 되려는 곤잘레스의 바람은 사형집행을 막거나 연기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한 유대인 성직자의 편지도 첨부됐다. 한마디로 사형집행을 막기위한 ‘꼼수’가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실제 이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보도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올해 초에도 이같은 요청을 했으나 텍사스주 사법 당국이 거부한 바 있다. 현지언론은 사형수의 장기기증을 위한 사형 집행 연기 요청은 사형수들 사이에서도 드문 일이며 이에대한 결정은 오는 11일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장기 기증할테니…” 10일 남은 美 사형수 사형집행 연기 신청

    “장기 기증할테니…” 10일 남은 美 사형수 사형집행 연기 신청

    사형집행이 불과 2주도 채 남지않은 사형수가 장기기증을 위해 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사형수인 라미로 곤잘레스가 그레그 애벗 텍사스 텍사스 주지사에게 신장 기증을 위해 사형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보도했다.   곤잘레스는 지난 2001년 텍사스 남서부에서 18세 여성인 브리짓 타운젠트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수감된 그는 오는 13일 독극물 주사를 통해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곤잘레스 측 변호인은 신장이식이 시급한 사람을 위해 장기기증을 할 수 있도록 30일의 유예기간을 부여해달라고 텍사스 주지사에게 요청했다. 또한 변호인 측은 텍사스 사면 및 가석방 위원회에 신장 기증을 위해 형 집행을 180일 유예해 달라는 별도의 청원도 냈다. 변호인 측은 이를 위한 근거로 텍사스 대학 병원의 진단 결과를 내밀었다. 곤잘레스가 장기 기증 최적의 후보자로 특히 희귀 혈액형을 갖고있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또한 '이타적인 신장 기증자가 되려는 곤잘레스의 바람은 사형집행을 막거나 연기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한 유대인 성직자의 편지도 첨부됐다. 한마디로 사형집행을 막기위한 '꼼수'가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실제 이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보도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올해 초에도 이같은 요청을 했으나 텍사스주 사법 당국이 거부한 바 있다. 현지언론은 사형수의 장기기증을 위한 사형 집행 연기 요청은 사형수들 사이에서도 드문 일이며 이에대한 결정은 오는 11일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 박환희 서울시의원 “조선왕릉 보전·멸종위기 보호 위해 주민들과 함께 할 것”

    박환희 서울시의원 “조선왕릉 보전·멸종위기 보호 위해 주민들과 함께 할 것”

    서울특별시의회 박환희 의원(국민의힘·노원2)은 4일 ‘노원구 공릉동 서울태릉골프장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 반대에 관한 청원’을 11대 서울시의회 1호 청원으로 접수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노원구 공릉동 서울태릉골프장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위해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공릉동 주민들은 국토교통부의 계획에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표현하면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의원은 공릉동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노원구 공릉동 서울태릉골프장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 반대에 관한 청원’의 소개의원 자격으로 공릉동 주민들과 청원을 진행했다. 한편, 서울태릉골프장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 반대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 위해 공릉동 주민들은 장마로 인해 서명받기 어려운 환경임에도 약 3천명이 서명을 완료했다. 박 의원은 “공릉동 주민들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돼 국토교통부가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도록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일선 경찰들, ‘경찰국 신설 철회’ 촉구 삭발 시위

    일선 경찰들, ‘경찰국 신설 철회’ 촉구 삭발 시위

    일선 경찰관들이 행정안전부의 이른바 ‘경찰국’ 신설안에 반대하며 릴레이 삭발 시위에 나섰다. 차기 경찰청장 지명이 금명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안부의 경찰 통제에 대한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차기 경찰 지휘부로서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4일 오전에는 전국 경찰관서 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이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행안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삭발 시위에 나섰다. 민관기 충북청주흥덕경찰서 직협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 호소문을 낭독하면서 “경찰은 고위직 비율이 낮고 퇴직 후 변호사로 진출이 가능한 검사와도 처지가 다르기에 인사에 매우 취약하다”며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직접 통제하는 것만으로도 경찰은 자연스럽게 정권 눈치를 보게 되고, 개별 수사에도 정권 입김이 미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유희열 경기 고양경찰서 직협회장, 주동희 경남 양산경찰서 직협회장, 한왕귀 전북 군산경찰서 직협회장 등도 삭발식에 동참했다. 직협 측은 또 성명서를 통해 국가경찰위원회 실질화, 자치경찰제 이원화,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주장했다. 아울러 민 회장은 5일 세종시 행안부 청사 앞에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5일부터 행안부 앞에서 전국 단위 경찰서 직협회장 등이 매일 3명씩 릴레이로 삭발식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에는 인천 감산경찰서, 충북 상당경찰서,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에서, 6일에는 경남 함안경찰서, 전남 담양경찰서, 충북 청원경찰서에서 삭발식에 동참한다.
  • 첫 주택은 LTV 80%… 주민증 모바일 확인… 동물 수술, 동의 필수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첫 주택은 LTV 80%… 주민증 모바일 확인… 동물 수술, 동의 필수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올해 3분기 생애 첫 주택 구입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80%로 올라가며 대출 규제가 완화된다. 앞으로 스마트폰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해져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휴대하지 않아도 된다. 수의사는 동물 수술을 진행할 때 소유주에게 구체적인 수술 내용을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건널목을 지날 때 보행자가 없어도 반드시 정지해야 한다. 출범 50일을 맞은 윤석열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최근 발간했다. 서울신문은 3일 37개 정부기관(부·처·청·위원회)에서 취합한 157건의 새로운 제도와 법규 가운데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했다.[세제·금융] 유류세 인하폭 30→37% 확대 소상공인 1억 내 특례보증 지원 ●유류세 인하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30%에서 37%로 확대된다. 여야 합의로 교통·에너지·환경세법과 개별소비세법이 개정되면 인하폭이 최대 50%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가공식품류 부가세 면제 올해 7월부터 내년 말까지 플라스틱·알루미늄 파우치로 개별 포장돼 판매되는 김치·간장·단무지 등을 부가가치세(10%) 적용 없이 살 수 있다. ●자동차 개소세 인하 연장 승용차 개별소비세율 30% 인하(5.0→3.5%) 조치가 올해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연장된다. 혜택은 출고일 또는 수입신고일 기준으로 적용된다.●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LTV 완화 올해 3분기에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 대해 주택 소재지역·주택가격·소득과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80%로 완화된다. ●DSR 산정 시 장래소득 반영 폭 확대 올해 3분기 중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청년층의 대출이 과도하게 제약되지 않도록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장래소득 반영 폭이 확대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 조정 프로그램 도입 10월 1일부터 코로나19 피해로 대출금 상환을 90일 이상 장기 연체한 개인사업자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환 일정을 조정해 주고 금리를 감면해 준다. ●자영업자·소상공인 특례보증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정상 영업을 회복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3조 25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기업·소상공인 한 곳당 1억원(잠정) 한도 내에서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이 지원된다. 보증료 차감·심사 요건 완화 등 우대 사항도 적용된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올해 10월 중으로 불법 사금융 피해가 우려되는 최저신용자를 위한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신용점수 하위 1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사람 가운데 기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이 대상이며,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을 통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에서 공급한다. [산업·에너지] ‘위해성’ 어린이 제품 안전확인 무효 우주 개발 시설 민간서도 활용 가능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 정부의 방역 조치로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이 보상을 받을 때 상향된 보정률(90→ 100%)과 하한액(50만→100만원)이 적용된다. 손실보상 대상은 소기업·소상공인에서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중기업까지 확대된다. 혜택은 올해 1분기분 손실보상부터 소급 적용된다. ●장애인방송 확대 시각·청각장애인의 방송 접근권을 확대하고자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수어방송 의무 편성 비율이 확대(5→7%)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 재방송 비율이 축소(30→25%)된다. ●어린이 제품 안전확인 효력 상실 제도 시행 8월 4일부터 완구·학용품 등 어린이 제품에서 위해성이 발견돼 수거 명령을 받은 제품은 안전확인 신고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위해 제품이 시중에 동일한 신고 번호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시행 올해 1월 제정된 산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지능정보기술 활용 촉진을 위한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이 7월 5일 시행된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기존 권리보호 법령에서 규율하지 않는 산업 데이터 활용·보호 원칙을 제시해 기업이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주 산업 경쟁력 확보 12월부터 우주 산업을 집약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우주 산업 클러스터가 지정되고 우주 개발 기반 시설을 민간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우주 기술은 우주 신기술로 지정되고 우주 분야 성과의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도 원활해진다. ●국제특허출원, 웹 출원 방식으로 일원화 7월 1일부터 국제특허출원은 서류를 작성하지 않는 인터넷 웹 출원 방식(ePCT)으로 일원화된다. [국방·병무] 장병 하루 급식비 1만 3000원으로 인상 ●장병 기본급식비 인상 MZ세대 장병의 급식만족도 향상을 위한 ‘선택형 급식체계’ 도입과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 단가가 1만 1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인상된다. ●군 사법제도 개편 7월 1일부터 군인이 저지른 성폭력 범죄, 살인, 입대 전 범죄에 대해 군 사법기관이 아닌 민간 사법기관에서 수사와 재판을 담당한다. 군사재판 항소심(2심)은 고등군사법원 폐지로 민간법원인 서울고등법원으로 이관된다. ●병역·진로 연계 상담서비스 확대 입영을 앞둔 청년이 개인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병역진로설계’ 서비스가 확대된다. ●장병내일준비적금 온라인 가입 올해 6월부터 ‘나라사랑포털앱’을 통해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장병내일준비적금을 가입할 수 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에 한해 시행한다. ●국군체육부대 선수 병무청 모집·선발 올해 9월부터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수를 군이 직접 선발하지 않고 병무청이 체육특기병으로 모집·선발한다. 대한체육회 회원종목 단체 또는 프로경기 단체에 등록된 27세 이하 신체 등급 1~4급인 현역 입영 대상자가 지원할 수 있다. [교육·복지·고용] 학자금 저리 전환대출 2.9% 적용 입양아 위탁 보호비 月 100만원 ●학자금 저금리 전환 대출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이중고를 겪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2년 이전에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출자를 대상으로 저금리 전환 대출이 7월 6일부터 2024년까지 시행된다. 전환금리는 2.9%가 적용된다.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부모가 만 24세 이하 청소년인 가구의 자녀에 대해 자녀 한 명당 월 20만원의 아동양육비가 6개월(7~12월)간 지급된다. 중위소득 60% 이하인 청소년부모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청소년생활기록부 반영 대학 확대 2023학년도 대학 입시 전형부터 학교생활기록부 대체 서류인 청소년생활기록부를 통해 수시 전형 지원을 할 수 있는 대학이 전국 6개에서 11개로 확대된다. 청소년생활기록부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학습 및 활동 내용을 대학 진학 시 활용하도록 한 제도다.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 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한부모 가구 등 저소득층 만 9~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제공되던 생리용품 바우처의 지원 대상이 만 9~24세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전체로 확대된다.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행 7월 4일부터 근로자가 아파서 일하기 어려울 때 생계 걱정 없이 쉴 수 있도록 상병수당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서울 종로, 경기 부천, 충남 천안, 경북 포항, 경남 창원, 전남 순천 등 6곳에서 시행되며 상병수당은 하루에 4만 3960원씩 지급된다. ●입양 아동 보호비 지원 새로운 가정을 만나지 못한 입양 대상 아동을 보호하는 모든 위탁 가정 부모에게 7월 1일부터 월 100만원의 보호비가 새로 지원된다. ●휴게 시설 설치 의무화 시행 8월 1일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서 휴게 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사업주는 1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휴게 시설의 설치·관리 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특고 산재보험 적용 확대 7월 1일부터 유통배송기사, 택배기사, 곡물 등 특정 품목 운송 화물차주 등 3개 특수형태근로종사자도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환경] 돼지고기 등 축산물 온라인 경매 살균제 등 화학제품 안전기준 강화●동물 중대진료 사전 동의 의무화 7월 5일부터 수의사가 동물에 대해 수술 등 중대진료를 할 때 동물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진단명’, ‘수술 방법 및 내용’, ‘예상되는 후유증 또는 부작용’ 등을 설명해야 한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 도입 비대면 거래 확대 등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코로나19나 가축전염병이 확산되는 시기에도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유통하기 위한 온라인 경매 시스템이 7월부터 본격 도입된다. 경매는 우선 돼지고기부터 추진한다.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률 확대 지난 6월 1일부터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구매할 때 쌓이는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률이 현행 9%에서 15%로 확대됐다. 에코머니란 제휴카드(그린카드)를 통해 에너지 절약 및 다양한 친환경 활동 시 소비자에게 경제적 혜택을 주는 포인트 리워드 서비스다.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충북 괴산군 동진천 일원에서 2022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축산농가 사료 구매 비용 부담 완화 국제 공급망 교란에 따른 사료 가격의 급격한 인상에 대응하고자 축산농가 사료 구매 자금 금리를 1.8%에서 1.0%로 낮춰 지원한다. ●생활화학제품 안전·표시 기준 강화 7월 1일부터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한 섬유유연제, 살균제, 세정제, 세제, 표백제 등 39개 생활화학제품에 대해 강화된 안전기준 및 표시기준이 시행된다. ●기후변화영향평가 시행 9월 25일부터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기후변화영향평가 제도가 시행된다. [행정·안전] 스쿨존 건널목, 보행자 없어도 정지●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 시행 7월 12일부터 스마트폰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가 시행된다. 전자정부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정부24’ 앱을 통해 제공되며, 실물 주민등록증으로 확인한 것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녹색 여권 병행 발급 남색의 차세대 전자여권이 지난해 12월 21일 도입됐으나 종전 녹색 여권도 저렴한 수수료(1만 5000원)를 내고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 청원 전면 시행 12월 23일부터 서면으로 청원 기관에 제출하던 청원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 규정 7월 12일부터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에게 범칙금·과태료·벌금이 부과된다. ●어린이보호구역 건널목 앞 일시정지 의무화 어린이보호구역 내 설치된 무신호 횡단보도 앞에서 운전자는 보행자가 없어도 반드시 일시정지해야 한다. 위반하면 범칙금 6만원, 과태료 7만원이 부과된다. ●중앙선 침범 라이더 고용주에게 과태료 부과 10월 20일부터 배달 라이더 등 이륜자동차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해 도로교통법을 어겼을 때 고용주에게도 과태료 7만원이 부과된다.
  • “아무거나 먼저 등재하면 중국 것인가요?”

    “아무거나 먼저 등재하면 중국 것인가요?”

    ‘아무거나 먼저 (유네스코에) 등재하면 중국 것인가요?’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중국이 농악을 자국 문화라고 주장하는데 반발해 2일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배포한 포스터 제목이다. 한국어·영어로 제작한 포스터에는 “한국의 농악이 중국의 농악무? 농악은 언제나 한국의 전통문화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혔다. ● 글로벌 청원 진행 글로벌 청원 주소도 명기해 동참을 촉구한다. 청원에서는 농악에 대한 설명과 중국이 어떤 내용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농악무’를 등재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한다. 농악은 타악기를 치며 행진, 판놀음 등을 하는 음악이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한국의 대표 공연 예술이자 오랜 기간 전승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이다. ● 중국, ‘조선족 농악무’로 등재 그러나 중국은 2009년 ‘조선족의 농악무(農樂舞)’라는 이름으로 한국보다 앞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다. 한국의 농악은 2014년 등재됐다. 중국은 농악무 등재 당시 설명을 통해 “조선족의 가장 대표적인 예술 행위인 동시에, 민족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예술 형태”라며 “오늘날까지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왕칭(汪?)현, 안투(安圖)현 등지에서 전승되고, 중국 조선족민속보호개발협회와 징밍춘을 비롯한 52명의 전수자가 농악무의 보호와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농악이 조선족의 무형문화유산이며, 유네스코에 먼저 등재했기에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반크 “조선족 문화가 곧 중국문화? 억지” 반크는 “조선족 문화가 곧 중국문화의 일부라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며 “이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강탈해 문화 제국주의를 실현하려는 중국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반크는 ‘조선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소수민족을 통제하기로 하고,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1956년 새롭게 만든 명칭이라고 주장한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개국 이전에는 모두 ‘조선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즉 조선족은 실제 존재하는 소수민족이 아니라, 그저 중국에서 행정적인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명칭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중국은 한국의 반발을 보면서도 조선족의 문화라는 핑계로 한국의 문화를 중국 문화에 편입시키려는 야욕을 버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중국의 영토에서 발생한 역사를 모두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는 ‘동북공정’ 프로젝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구글·MS…‘개인정보 요람’ 빅테크, 낙태 수사에 이용자 데이터 건넬까

    구글·MS…‘개인정보 요람’ 빅테크, 낙태 수사에 이용자 데이터 건넬까

    미국서 헌법상 여성 낙태권을 부인한 연방대법원 판결 후 방대한 개인정보를 가진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경찰 낙태 수사에 협조할지 주목된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례를 뒤집은 후 빅테크들이 경찰에 이용자 정보를 공유해 불법 낙태 기소를 도울지 주목된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많은 정보통신(ICT)기술 기업은 이미 이용자 수십억명의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다. 이 때문에 전세계 정부, 경찰도 이들 데이터에 눈독을 들여 수색영장을 집행하거나 수사·기소를 뒷받침할 디지털 증거를 가져가고 있다. 이 때문에 사생활·개인정보 보호를 주장하는 활동가들은 사적 메시지, 정치적 성향, 민감한 건강 정보가 모인 데이터의 보안 유지에 우려를 드러내왔다. 실제 구글은 지난해 상반기 경찰에게 5만9000여 건의 정보 제공을 요청받았다. 이는 지난 2016년 상반기의 네 배에 달한다. 또 이런 요청의 82%에 대해 구글은 실제 정보도 제공했다. WP는 연방대법원 판결 후 일부 주에서 낙태가 불법화돼 이런 정보들이 낙태 시술을 받거나 이를 도운 사람을 찾아내 체포·기소하는 데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판결이 나온 후 1주일이 됐지만 빅테크들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마존에서는 27일 한 직원이 “로 대 웨이드 판례 번복에 따른 인권 관련 위협에 맞설 조치가 시급하다”는 내부 청원을 올렸다. 청원에는 29일까지 1270여명이 서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직원들은 내부 게시판을 통해 고위 경영진의 침묵에 항의하고 있다. 구글에선 일부 직원이 내부 포럼에 경영진이 데이터 공유·수집 절차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MS에서도 비슷하게 회사가 이용자 데이터가 악용되지 않도록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캐서린 크럼프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법학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증거는 이 나라에서 범죄 수사가 이뤄지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었다”며 “우리는 온라인에서 살아가며 우리 활동의 디지털 흔적을 남긴다. 이들은 당연히 낙태 수사에서 적발될 것”이라고 했다. 크럼프 교수는 빅테크들이 거의 확실히 주 법률을 준수하고 법원 명령에 따라 정보를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정보를 넘길 때 대중에게 투명해야 하며 낙태 관련 법원 명령을 얼마나 받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반려동물 ‘깜깜이 통계’ 없어야 국민 인식-정책 간극 줄입니다[2022 유기동물 리포트]

    반려동물 ‘깜깜이 통계’ 없어야 국민 인식-정책 간극 줄입니다[2022 유기동물 리포트]

    반려동물 인구 1300만 시대(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기준). 동물권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그런 현실에 비하면 동물권을 고민하는 정부의 정책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국민 인식과 정책의 간극을 줄여야 생명의 권리가 편안히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2022 유기동물 리포트: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를 5회로 마치면서 다음 10가지 정책을 제안한다. 동물권 보호에 정책이 어떻게 응답하는지는 꾸준히 추적 보도할 것이다. ①반려·유기동물 수부터 파악해야 그동안 정부는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313만 가구였는데 이는 기존 정부 통계(638만 가구·농식품부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의 반 토막이다. 전국의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파악되지 않는 통계 공백 상태다. 반려동물 수를 정확히 파악해야 유기동물 예방·관리 대책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 특히 유기동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마당개·들개의 수를 알아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서식 형태와 지역에 따라 도심형 보호소 확충, 중성화 수술 사업 지원 확대 등 세밀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②아동학대 문제처럼 시스템 정비 말 못하는 동물을 가해한 학대범을 처벌하려면 목격자 신고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아동학대와 비슷하게 대응 체계를 짜야 한다. 아동학대는 신고 접수 시 관계기관이 즉시 수사에 착수하고 아동을 가해자로부터 즉각 분리조치할 수 있다. 또 25개 직군에 대해 신고 의무를 적용하고 미이행 시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동물학대도 신고의무 처벌조항 신설→관계기관 협동 수사→즉각 분리조치 등 강력한 대응 체계를 짜야 한다. ③동물복지정책과, 정책국 격상 전국 기초자치단체 228곳 중 동물보호·복지 전담팀이 있는 곳은 67개(지난해 6월 기준). 이마저도 수도권에 쏠려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광역·기초 지자체 후보자들은 동물보호 전담 부서 설치를 공약했는데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는 국 단위로 확대해야 한다. ④반려동물 보유세 도입 신속 검토 서울신문이 지난 8~9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 보유세에 찬성하는 의견은 55.6%였다. 세금 문제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검토마저 마냥 미뤄 둘 수는 없다. 농식품부는 늦어도 2년 내에 관련 연구를 시작한다는 방침인데 이를 앞당겨야 한다. ⑤쉽게 소비하는 체계 손질을 더는 반려동물을 손쉽게 생산하고, 소비하지 못하게 진입장벽을 높여야 한다. 불법 개농장과 일부 펫숍 등 동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곳에 대해 실태점검과 단속·규제를 강화하자. 브리더(혈통견을 전문 번식시키는 사육인)의 지식과 감수성을 검증하는 ‘브리더 인증제’, 예비 반려인 대상 사전 교육 제도 등도 필요하다.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신종펫숍’도 규제책을 마련해야 한다. ⑥유기동물 공고 기간 확대 현행법상 유기동물의 법적 보호 기간은 10일이다. 현장에서는 원 보호자나 새 입양자를 찾기에는 너무 촉박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최소 한 달 이상 보호받을 수 있게 법을 정비하고 동물이 열악한 공간에 머물지 않도록 지원도 늘려야 한다. 또 입양 희망자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유기동물을 만날 수 있게 도심에 지자체 직영 입양센터를 확충하자. 이곳에서는 훈련을 통해 유기동물을 재사회화하는 기능도 할 수 있다. ⑦동물 등록 갱신제 도입 2014년부터 시행한 반려동물 등록제는 구멍이 있다. 등록 정보의 주기적 갱신을 의무화해야 유기동물 발견 시 주인을 찾아 줄 수 있다. 또 동물 등록 방식은 내장형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⑧제각각인 입양 절차 통일해야 현행법은 보호소의 유기동물 입양 자격과 요건 등을 지자체가 정하도록 한다. 일부 지자체에서 ‘묻지마 입양’이 가능한 이유다. 제각각인 입양 절차를 정비해 일관되고 꼼꼼하게 바꿔야 한다.⑨신고된 사설 보호소, 지원 확대를 개인 구조자들은 “정부가 할 일을 개인에게 떠넘긴다”고 하소연한다. 사설보호소 운영자들은 당국의 무관심과 노령화로 운영을 포기하고 있다. 정부는 사설보호소 신고제를 도입함에 따라 이를 제도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성화한 만큼 지자체와의 협력 및 철거 유예 등을 통해 사설보호소에 사는 동물들도 보호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10‘동물≠물건’ 법 개정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한 민법 개정안은 최근 국민동의청원에 5만명이 동의해 하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된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두지 않으면 폐기될 수밖에 없다.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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