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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중진들 서 총무 격려 잇따라

    ◎김윤환·이한동 의원 등 수시로 전화/개원협상 전략·각종 아이디어 제공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15대 국회개원을 위한 여야 협상과정에서 당내 중진들로부터 「내조」를 톡톡히 받고 있다. 이들은 잦은 전화통화로 효율적인 협상전략을 조언하고 국회공전에 따른 초선의원들의 활용방안을 제안하기도 한다.원구성 차질로 낙심한 서총무에게는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서총무는 긴장감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표정이다. 원내총무를 경험한 김윤환 이한동 최형우 서정화의원,대통령 정치특보를 지낸 박관용의원 등은 수시로 격려전화를 걸어 야당 설득을 위한 「묘책」을 의논한다.본회의가 열리는 날에는 귀엣말을 나누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이런 과정에서 원내 차연장자인 김명윤의원 대신 세번째 연장자인 민주당 이중재의원을 의장직무대행으로 나서도록 하는 방안도 제기됐다는 후문이다. 같은 언론사 출신 선배인 최병렬의원도 「아이디어」를 제공했다.20일 경기 광주,21일 시화공단으로 이어진 초선의원들의 현장답사가 그것이다. 민생견학은 최의원의 건의를 서총무가 고위당직자회의에 보고해 이뤄졌다.국회는 겉돌지만 여론 수렴을 위한 초선의원들의 활동까지 멈출 수는 없다는 취지다. 중진들의 지원속에 서총무의 부인도 초선의원 아내들과 오찬을 나누며 당내 결속에 한몫하고 있다.19일과 20일에는 각각 서울지역과 부산·경남지역 의원 20명의 부인들을 대접했다.다음주에도 계속 일정이 잡혀 있다. 서총무는 『계파에 관계없이 당의 단합을 위해 중진들이 보내준 격려와 지지에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기꺼워 했다.〈박찬구 기자〉
  • 신기술·신공법/건설현장 “새바람”/주목 받는 첨단기법 뭐가있나

    ◎닐센 아치교­강도 높인 A자형 중간부분/슈펙스 커트­효과 큰 다단계식 발파 공법/폭파해체법­건물 무게중심 파괴 후 해체 성수대교 붕괴이후 『한강다리들은 신공법의 시험대』라는 얘기가 있었다.다리를 놓을 때마다 건설업체들이 신공법을 적용하다 보니 안전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섞인 목소리다. 기간산업이라 할 건축·토목분야에서 신기술이나 신공법의 적용은 위험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그러나 시행착오 없이 기술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점에서 안전도를 높이면서 기술수준을 높이는 일이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설치된 서강대교(마포∼여의도간 1천3백20m)의 심벌,닐센아치교도 최첨단다리공법이 적용됐다.콘크리트상판 1천40m,철교 1백30m,닐센아치교 1백50m로 구성된 서강대교는 연속압출공법,재래식 동바리공법 등 교량공사의 모든 공법이 동원돼 토목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닐센아치교.닐센아치교는 스웨덴의 닐센에 의한 처음 개발된 것으로 교량상판과 아치를 케이블로 연결하고 아치의 중간부분을 A자형으로 좁혀 조립함으로써 강도를 크게 높인 교량방식이다. 현대건설은 당초 기존방식으로 교량을 시공할 계획이었으나 수상크레인을 이용한 고소작업으로 안전과 정밀시공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소음으로 밤섬의 새 서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육상에서 닐센아치교를 조립,1천5백t급의 바지선(폭 20m,길이 30m,높이 4m) 4대를 이용해 수상으로 운반해 가설하는 대선식 일괄가설공법을 채택했다.이렇게 해서 1백50m에 2천4백t이나 되는 아치상판을 통째로 바지선으로 옮겨 양쪽의 교각 위에 얹을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닐센아치교를 걸칠 때 닐센아치교가 양측의 교각과 좌우로 각각 30㎝,높이 60㎝밖에 여유가 없어 93년부터 풍동모형실험 등을 통해 바지선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날씨가 맑고 바람이 잔잔한 날을 택했다. 삼성건설의 장대교량 시공관리시스템은 교량의 안전성을 향상시킨 새로운 기술.서울대 공학연구소와 2년에 걸쳐 개발한 이 시스템은 장기간 시공되는 장대교량의 특성에 맞게 바람과 지진 등 외부변수를 컴퓨터를 통해 시뮬레이션함으로써안전도와 시공정밀도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준다.삼성건설은 『이 시스템은 신행주대교나 팔당대교·성수대교의 붕괴에서 나타난 장대교량의 기술적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장대교량의 경우 외부조건이 시공전과 시공중·완공후가 다 달라 이 시스템의 활용도가 높다』고 밝혔다. 터널공사에도 신공법 적용은 활발하다.한창 진행중인 경부고속철공사현장은 신공법의 전시장. 터널공사에서 착암기가 사라진 지는 오래다.재래식 공법으로 한동안 2인1조의 착암기방식이 많이 쓰였지만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서는 최신장비인 점보드릴 3대로 산속을 헤쳐나가고 있다. 선경건설은 충북 청원군 고속철도 터널공사에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슈펙스­커트」공법을 사용하고 있다.이 공법은 최소한의 작약으로 발파효과를 극대화한 「다단계식 발파공법」으로 기존의 발파공법(작약을 넣고 한번에 폭발시킴으로써 작약간 폭발효과가 많이 상쇄됨)과 달리 작약장전의 각도와 폭파시간을 달리한 게 특징이다. 「건설의 어머니」라는 파괴부문에도 첨단공법이 동원된다. 폭파기술로는 94년말 불과 수십초만에 폭삭 가라앉은 남산 외국인아파트(16·17층짜리 2개동)와 라이프 옛사옥의 철거작업이 대표적인 사례.코오롱건설이 세계적인 폭파전문업체인 미 CDI사와 제휴해 공동작업으로 이뤄낸 외국인아파트 철거는 건물의 무게중심을 화약으로 파괴해 주저앉게 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10만여명의 서울시민이 관람한 「파괴의 예술」은 지금 주요업체에서 안전도와 기술진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권혁찬 기자〉
  • 또 4일간 휴회… 본회의 이모저모

    ◎「김명윤 의원 등단」 야서 원천봉쇄/신한국 “야의 개원볼모 대선전략” 개탄/국민회의·자민련 “끝까지 싸우자” 다짐 국회는 18일 임시회의 4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개원을 둘러싼 여야간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또 다시 4일간 휴회하고 오는 24일 속개하기로 했다. ▷본회의◁ 신한국당 김명윤 의원은 이날 하오 4시35분쯤 의장석에 등단,『원활한 국회운영을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휴회한다』고 산회를 선포했다.이에 앞서 김의원은 3시15분쯤 국회 의사국장이 성원이 됐음을 알리자 의장석 등단을 시도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소속의원 20여명이 김의원을 통로에서부터 에워싸는 바람에 등단은 원천봉쇄 됐다. 이 과정에서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등은 『지난 13일 3차 본회의에서 휴회선언을 할 때는 김의원을 막지 않더니 지금 저지하는 것은 무슨 경우이냐』고 격렬하게 따졌으며 국민회의 박광태의원등은 『국회의장은 여야합의로 선출해야지 여당 혼자만 선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고함으로 맞섰다. 이날 산회는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에게 『본회의장에서의 소모적인 여야대치는 정치불신만 가중시킨다』며 휴회를 제의한데 대해 당초 이를 거부하던 신한국당 서총무가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정상화가 바람직하다』며 뒤늦게 동의,산회가 이뤄졌다. ▷신한국당◁ 산회 직후 서청원 원내총무는 『일부 지역의 수해로 해당의원들이 위문도 가야 하고 공공노조 파업 움직임 등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점을 감안,휴회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나흘동안 야당의 태도가 변하길 기대한다』면서 개원을 위한 일체의 전제조건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국회가 행정부 수반을 선출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고 야권의 대선전략을 꼬집어 개탄했다.서총무는 『야권의 검경중립화 주장은 다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축했다.이홍구 대표는 『조속한 국회 정상화말고는 어떤 조건도 있을 수 없다』고 개원이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본회의에 앞서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양당 합동의원연석회의를 갖고 야권공조를 더욱 견고히 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등은 협상의 쟁점인 검·경 중립보장과 관련,『아무 전제조건 없이 「검·경 중립보장을 위해 관계법을 개정하자」고 양보했으나 신한국당이 이를 합의문에 넣어서는 안된다고 맞서 결렬됐다』고 말했다.〈박찬구·백문일 기자〉
  • 「파행 국회」 언제까지 갈까(정가초점)

    ◎여야 첨예 대치… “갈테면 가보자” 지구전 선언/야권공조 균열여부가 사태해결 변수될듯 개원국회가 파행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나흘동안 휴전기를 마치고 18일 속개할 예정이던 본회의도 무산됐다.해결조짐은 보이지 않고 지루한 힘겨루기만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갈테면 가보자』며 지구전을 선언했다.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의총에서 『당분간 참아달라』고 의원들의 인내를 당부했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양당 연석회의에서 「협조와 참여」를 호소했다. 개원정국의 난항은 협상을 보는 기본 시각에서 비롯되고 있다.야당이 내건 5개항이 그 출발점이다.야당측은 계속 양보해 왔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신한국당측은 개원이 협상 조건이 될 수 없음을 들어 양보 운운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야당측은 오래가면 손해갈 것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 했다.그는 『두 김씨는 자기들의 협조 없이는 정국운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 했다.두김총재는 당분간 버티기가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국당은 지난 17일 상오 협상결렬 이후 야당측으로부터 추가 협상제의가 있었지만 거절 했다.서청원 원내총무가 『야당의 요구조건 철회없이는 만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밝히고 있는 것은 이를 반영한다. 신한국당은 야권 공조의 균열 여부가 사태 해결에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 17일 총무협상에서 우선 의장단만이라도 뽑자는 서총무의 제의에 대한 두 야당의 서로 다른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국민회의 박총무와는 달리 자민련 이총무는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은 이처럼 국민회의측과는 달리 자민련측이 선택가능한 경우의 수가 더 많은 만큼 더 고민하고 있다고 분석한다.자민련이 국민회의의 들러리가 되고 있다고 연일 공격하고 있는 것은 이런 분석에 기초한다. 야당측으로 보면 두가지 측면에서 장기화로 갈 수 밖에 없다.먼저 쟁점면에서는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검찰·경찰의 중립화 문제와 관련해 검찰총장 국회출석,퇴임후 3년동안 공직취임 금지 등을 철회한 이상 지금 물러서면 아무 것도 얻을 게 없다는 인식이다. 상황인식 측면에서는 두가지의 현실적인 부담을 털어버리고 장기화로 간다면 협상에서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여권의 집요한 야권 공조체제 흔들기와 여론의 집중포화에 대한 대처가 바로 그것이다.두 김총재가 공동기자회견을 통한 공조체제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은 이런 차원이다. 이런 와중에서 국민회의 내부에서 김대중 총재 「원내진입론」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전국구 1번인 정희경 의원을 오는 8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시켜 김총재가 전국구를 승계받아 국회문제를 직접 풀게 함으로써 여권의 「리모콘국회」시비를 차단하자는 주장이다.〈박대출 기자〉
  • 국회 22일까지 또 휴회

    국회는 4일동안의 휴회기간을 끝내고 18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15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려 했으나 야당의원들이 또다시 사회권을 가진 신한국당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의 의장석 진출을 실력 저지,대치를 계속하다 여야 합의로 22일까지 4일동안 휴회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회는 24일 하오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 김의장직무대행은 여야총무들이 휴회에 합의하자 의장석에 등단,4일동안 휴회키로 하고 산회를 선포했다. 휴회결의는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휴회를 결의하자』고 제의,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이를 받아들여 이뤄졌다.〈양승현 기자〉
  • “공공노조 불법파업 엄단”/「준법투쟁」 주동자도 사법처리/검찰

    ◎한통 등 5곳 “내일 연대파업”/노동부,오늘중 직권중재 회부 검찰은 18일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석치순) 등 공공부문노조가 태업이나 불법파업을 강행하면 주동자를 엄중 사법처리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 서울지검 공안2부(김재기 부장검사)는 서울지하철노조가 냉각기간(19일)이 끝나기 전인 이날 아침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간 것은 명백히 노동쟁의조정법을 위반한 「태업투쟁」이라고 지적,전동차지연운행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 석위원장 등 주동자 2∼3명을 사법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불법노사분규의 주동자와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강경 대처한다는 방침아래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등 법외단체의 제3자개입행위를 적극 차단하며 단위사업장노조에 침투한 불순세력을 철처히 색출키로 했다. 이와 관련,지난 3월13일 보석으로 석방된 민주노총 권위원장이 「주거제한조건」을 어겼다고 판단되면 보석허가결정의 취소를 서울지법에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주요 사업장별로 전담검사를 지정해 일일상황을 점검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박선화 기자〉 ◎“신청 최대한 늦춰” 노동부는 18일 서울지하철노조 등 공공부문 5개 사업체 노조의 연대파업움직임과 관련,노사간의 교섭을 통해 가시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9일 상오중 중앙노동위원회에 서울지하철,한국통신,조폐공사 등 3개 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를 신청키로 했다. 손경호 노동부 노사협력관은 『당초 중노위 심의절차 등을 감안,18일 하오나 19일 상오쯤 직권중재를 신청할 방침이었으나 서울지하철과 한국통신이 18일 하오 노사교섭을 재개한 만큼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 직권중재신청을 최대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퇴근시민 큰 불편 서울지하철과 한국통신 노조가 18일 「준법투쟁」에 들어감으로써 20일로 예정된 5개 공공사업장의 연대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자동차 부품 업계와 민주노총 계열 노조의 쟁의도 잇따르고 있다. 이 날 현재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노조가 파업 중이다. 5개 공공부문노조 대표자회의(공로대)와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민주노총) 등은 이 날 정부와 사용자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20일부터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서울지하철 노조는 이 날 상오 9시부터 「규정준수 운행」(준법투쟁)에 들어가 평소 10∼15초 가량이던 전동차의 역당 정차시간을 30초로 늘렸다. 이에 따라 하오 늦게까지 구간에 따라 열차의 운행이 10∼40분 가량 지연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공사측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사무직 사원과 청원경찰 등을 지하철운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통신 노조도 이 날 본사를 제외한 3백30여개 지부에서 「정시 출근투쟁」을 벌였다. 평소 상오 8시30분쯤 출근,업무를 준비해 온 한국통신 노조원들은 9시에 일제히 출근,정상업무가 다소 지연됐다.하지만 참여도가 낮아 민원업무처리 등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만도기계가 지난 17일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이 날 노조원들이 현장을 떠나는 등 사실상 파업에 들어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아시아자동차 노조도 이날 투표로 파업을 결의했고 쌍용자동차는 조만간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공로대 소속 사업장 노조 대표 1백여명은 이 날 하오 5시부터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부와 사용자측의 성실한 협상을 촉구하며 철야 농성을 벌였다.〈김환용 기자〉
  • 파행 국회 장기화 국면에/4일간 휴회협상 결렬… 여야 입장

    ◎“야서 개원 정략적 이용… 대화 무의미” 여/“검·경 중립화문제 꼭 관철” 강경 고수­야 사당 상공을 덮은 먹구름은 당분간 걷히지 않을 것 같다.지난 주말 두차례의 총무접촉이 결렬된데 이어 여야는 17일에는 아예 빗장을 걸어 잠갔다.별다른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18일 본회의는 또다시 파행으로 얼룩질 공산이 높아졌다. ▷신한국당◁ 주말 총무접촉 이후 협상테이블에서 돌아 앉았다.17일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서청원 총무로부터 주말접촉결과를 보고받은 뒤 『야당의 자세가 변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 하다』고 결론지었다. 당 지도부는 무엇보다 야당측의 「언론플레이」에 몹시 불쾌하다는 반응이다.쟁점들에 대해 전혀 진척이 없는 데도 마치 검찰·경찰 중립화 방안만 쟁점으로 남은 듯이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발끈했다.서총무도 『그 사람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 상대하기도 싫다』며 『18일까지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를 『협상결렬의 책임을 떠넘기려는낡은 선전전』이라고 비난했다.이어 「개원은 협상대상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최악의 경우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더라도 야당의 구태의연한 정치수법에는 절대 순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개원과 무관한 야당의 요구는 앞으로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인 것이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각각 간부회의를 열어 원내총무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막판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관철시켜야 한다는 등 강경입장을 정리했다. 양당 대변인들은 논평을 통해 『검·경의 중립은 헌법의 기본정신』이라며 『신한국당이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공세를 계속했다. 특히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대부분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검·경 중립화 부분에 대한 여당의 방침이 확고해 타결을 보지 못했다』면서 『모든 쟁점이 연결되어 있어 검·경의 중립화 방안이 타결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박총무는 또 『경찰청장은 퇴임후 3년동안 임명직 공직취임을 금지시키자는 등 우리는 구체적인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신한국당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여권의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자민련도 마포당사에서 김부동 수석부총재로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표현을 고쳐서라도 「검·경 중립화」라는 용어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하는 등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이정무 총무는 『언어를 좀더 순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검·경중립화」는 합의문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양승현·진경호 기자〉
  • 민생의 걸림돌 「파행국회」/2주째 공전…입법·의전 곳곳서 부작용

    ◎시급한 법안처리 뒷전… 국민피해 심각 파행국회가 민생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원구성이 되지 않아 15대 국회의 입법기능이 정지됐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법정 개원일로부터 벌써 2주째.국회대표기관의 부재로 입법과 인사,의전 등 곳곳에서 부작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선 원구성의 차질로 인해 헌법상 규정된 입법·행정·사법부 가운데 입법부 기능이 정지되는 상징적인 폐해가 문제점으로 꼽힌다. 입법기능으로는 법률안 등 접수된 의안의 결재와 상임위 회부가 불가능하고 의원의 서면 질의를 정부에 이송하는 작업도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지금까지 접수된 법률안은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등 7건이다. 여기에 배타적 경제수역법 제정안,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 개정안,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등 국무회의를 통과한 6건의 법률안과 1건의 동의안이 이 달안에 국회에 접수될 예정이다.군사시설보호법과 병역법 개정안,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 개정안 등 7건의 법률안도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이후 국회로 보내진다. 그러나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 이들 의안들은 발이 묶일 수 밖에 없다.이미 접수되거나 이달 안으로 접수될 의안들은 민생개혁과 서민생활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것이 대부분이다.국회파행으로 인한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오는 셈이다. 이밖에 2건의 의원 서면질문이 의장의 결재도장이 없어 공중에 떠 있고 국회청원에 대한 처리도 불가능하다. 인사상으로는 임명권자인 의장의 부재로 각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36명이 실직상태에 놓여 있다.마찬가지로 3급 이상의 국회공무원도 임용할 수 없다. 의전상 문제도 심각하다.지난 10일 네덜란드 빈 콕총리의 국회 방문예정이 취소된 것을 비롯해 외빈 접대와 초청외교가 공백이다.국회의장이 주최하는 각종 의전행사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박찬구 기자〉
  • 휴일 총무접촉 진전없어

    여야는 주말에 이어 휴일인 16일 상오 비공식접촉을 갖고 선거관련 제도개선등 5개 쟁점을 놓고 절충을 계속했으나 검찰과 경찰의 정치적 중립보장 방안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등 합의점을 찾지못했다.그러나 경색정국에 대한 유감표명과 현 의석에 따른 원구성,추가영입 중단등 3개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는 이날 서울 C호텔에서 조찬을 겸한 비공식 접촉을 갖고 5개 쟁점에 대해 집중 논의,통합선거법과 국회법·방송법 개정문제 등을 논의할 제도개선특위 구성에는 합의점을 찾았으나 검·경찰의 중립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절충에 실패했다. 여야총무들은 각당의 지도부와 협의를 거친뒤 17,18일 막판협상을 벌이기로 해 주초 협상이 국회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18일 상오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개원이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김명윤의원의 사회로 의장단 선출을 강행할 방침이다. 여야는 그러나 이날 접촉에서 유감표명및 원구성 기준의석수·추가영입 중단등에 대해서는 절충점을 찾는 등 협상을 진전시켜,극적타결 가능성을 남겨놓았다.특히 정치자금법 개정과 관련,지정기탁금제 폐지등에 대해 논란을 벌여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그러나 부정선거특위 설치문제에 대해서는 청문회 개최등 특위의 권한을 둘러싼 시각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양승현 기자〉
  • 오늘 휴회기간 마감… 3당총무의 고민(정가초점)

    ◎여야 벼랑끝 협상… 접점찾기 속탄다/“파행국회 막자” 공감속 없어 수묘고심/검·경 정치적 중립싸고 평행대치 여전/원구성 기준의석 등 일부쟁점은 진전 지난 14일 국회 휴회결의후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4일의 휴회기간동안 개원국회의 대치정국을 타결하지 못하면 우리(3당 원내총무) 모두는 끝장』이라며 무거운 심경을 토로한 적이 있다.자민련 이총무처럼 직설적으로 털어놓진 않았지만 신한국당 서청원총무나 국민회의 박상천총무의 심경도 마찬가지인듯 싶다.『파행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 『최악의 상황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이들의 다짐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읽게 해준다. 그러나 이들은 16일 상오까지 그동안 세차례의 비공식접촉을 갖고 선거관련제도 개선 등 5개 쟁점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여지껏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산회기간이 하루 밖에 남지 않아 벼랑끝에 몰린 셈이다.좀 더 시간을 갖고 미타결쟁점의 조율에 나설 수도 있으나 그렇게 되면 선도는 크게 떨어질뿐더러 정치적으로 입게될 타격도 만만치않다. 신한국당 서총무는 지난 5일 야권의 산회선포전략때 이미 한차례 당내 비판을 거친 뒤끝이지만 야당총무들도 무풍지대에 서있는 것은 아니다.양당 합동연석회의 때면 으레 한 두의원이 나서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다.한번은 『두명의 총무가 한명의 총무에게 질질 끌려다닌다』며 「사과」까지 요구할 정도로 험악한 수위에 이른 적도 있었다.이는 3당총무들이 개원국회의 주역으로 급부상할 기회를 가진 반면 아울러 멍에만 뒤집어 쓴채 정치적으로 급전직하할 위험도 안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물론 총무들은 아직까지는 전자쪽에 희망을 거는 눈치다.이날 상오 조선호텔에서의 비공식접촉후 이들은 표현상에 차이는 있었지만 결과에 대해 공히 「진전」이라고 털어놓아 공생을 위한 출구가 완전 봉쇄된 형국은 아님을 내비쳤다.정치적 위기극복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그렇다고 이틀 뒤에 펼쳐질 이들의 「미래」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5개 쟁점가운데 경색정국에 대한 사과와 원구성 기준의석,추가영입 포기등에 대해서는 진전을 이룬 것같다.경색정국에 대한 유감표명과 추가영입은 포기하되 대신 현의석비율로 원구성을 한다는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거관련 제도개선특위,특히 검찰·경찰의 정치적 중립보장과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 구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야권이 「여당의 부정선거진상…」이라는 명칭 고수에서 「여야 공정선거 정착…」으로 한발짝 물러서긴 했지만 그외엔 첨예한 대치상태인 것으로 알려진다.국민회의 박총무도 『검·경의 정치적 중립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문제는 이들 쟁점에 대한 철회나 수정권한이 야권총무들에겐 없다는 점이다.신한국당 서총무가 야당의 요구에 대해 협상이 아니라 설득에 가까운 논조를 펴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이들의 속앓이를 배가시키는 부분이기도 하다.목표는 각기 다르지만 같은 배에 타고 있는 이들이 첨예한 쟁점에 놓고 막판 조율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양승현·진경호 기자〉
  • “월드컵 우리고장서” 시도 유치전 치열(심층취재)

    ◎16곳서 신청… 경기·숙박시설 확충 박차/범시민유치위 구성… 섭외·홍보 열올려/부산­8만명 수용 돔구장 99년 완공/광주­차량스티커 등 이용 홍보 주력/대구­“축구붐 조성” 프로팀 창단 추진/청주­돔구장 설계… 범도민운동 전개/수원­5만여평에 5만명 수용 시설/대전­엑스포 경험살려 다양한 사업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를 유치하려는 각 시·도의 경쟁이 치열하다.더욱이 전례없는 한·일 공동개최가 결정되면서 경기장소가 단독 개최일 경우의 8∼12곳에서 4∼6곳으로 줄게 돼 이미 유치신청을 낸 16곳이 애를 태우고 있다.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은 FIFA의 규정을 갖춘 「월드컵유치신청서」에 담긴 경기장 가운데 개최국의 조직위원회가 선정해 치르게 되어 있으나 FIFA 규정에 미달된 경기장을 개최국에서 신청했을때 FIFA는 이를 거부하는 결정권을 갖는다.따라서 다음달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그리고 FIFA측이 참가하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실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도 논의된다.FIFA 현행 규정에는 경기장과 관련,개·폐회식 및 준결승·결승전은 수용인원 6만명이상,그밖의 경기는 4만명이상의 경기장에서 갖게 되어 있다.경기장 시설이나 교통·숙박,문화·예술 등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며 전개하고 있는 각 시·도의 유치경쟁을 시설 점검과 함께 알아본다. ▷경기장 상황◁ 월드컵 경기 유치를 신청한 시·도의 경기장은 서울 잠실주경기장을 비롯,부산의 사직메인스타디움·경남 울산 축구전용구장,창원 종합경기장·대구 종합경기장·경북 포항 종합경기장·경기 수원 축구전용구장·인천 문학경기장·충남 대전 한밭경기장,천안 종합경기장·충북 청주 축구전용구장·광주 축구전용구장·전남 목포 축구전용구장·전북 전주 축구전용구장·제주 서귀포 축구전용구장·강릉 종합경기장 등 모두 16개에 이른다. 이들 경기장 중 잠실·수원·대전·포항·창원만이 현재의 경기장을 증축해 사용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모두 신축 계획으로 있다. 부산은 2002년 제14회 아시안게임을 위해 신축중인 사직메인스타디움을 사용할 계획이다.지하 1층·지상 4층 연건평 2만9천평에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매머드급 시설로 99년말 완공 목표다.총공사비는 1천7백53억원이 투입되며 직경 2백56m의 개폐가 가능한 돔 형태의 지붕이 갖춰지며 인장 케이블막 구조를 채택,미려한 형태로 설계돼 있다. 울산시 남구 옥동 산31 일대 94만1천6백70㎡에 5만4천명 수용 규모로 신축될 울산 경기장은 전체 모습은 잠실주경기장과 비슷하나 최신 전광판과 대형 멀티비전 등 사각지대 관중의 편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오는 200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 지난 93년 4월 2만7천2백석 규모로 완공된 창원 경기장은 국제축구연맹의 월드컵 개최 규정에 맞추기 위해 4만석 이상 규모로 늘리기로 하고 지난해 5월 이미 증축을 위한 기본 설계를 마쳤다. 대구시 수성구 내환동 일대 대구대공원내에 들어설 대구종합경기장은 사업비 2천5백84억원을 투입,잠실운동장을 능가하는 7만8백22석의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포항도 내년 6월부터 오는 2001년까지 3백40억원을 들여 2만4천석 규모의 포항종합운동장을 4만5천석으로 증축키로 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말 「2002년 월드컵 수원유치위원회」를 구성한 수원은 팔달구 우만동 일원 시유지 5만여평에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전용구장을 99년까지 건설키로 하고 1천4백97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인천도 현재 5만1천명 규모로 건립중인 문학경기장을 6만명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대전시의 경우 한밭종합운동장을 국제수준으로 증축하는 한편 둔산문예공원이나 서남부생활권지역에 5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갈 수 있는 경기장을 신축할 예정이다.천안은 이미 백석동과 불당동 일대에 12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4만7천명을 수용할 종합운동장 건설 계획을 세웠다. 청주시도 단독개최를 예상하고 청원지역에 4만5천명 수용규모의 돔구장 설계까지 마쳤으며 충북도 차원의 월드컵 유치위원회를 결성,범도민 운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는 서구 풍암동 산 423의 7 일대 7만8천평의 부지에 연건평 4만2천평,5만5천명 수용의 축구장을 건설키로 하고 토지수용에 들어갔으며 올말까지 부지사용 승락을 마친 뒤 건립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목포시는 지난해 4만3천석 규모의 유달경기장 기본설계를 마치고 부지확보에 나섰다. 전주시는 관문인 호남제일문 부근 9만여평의 부지에 5만명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등을 건설키로 하고 9백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으로 있다. 서귀포시는 2000년까지 4백30억원을 투입,강정동에 4만명 수용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을 신축할 계획이며 축구의 고장을 자부하는 강릉도 97년부터 2000년까지 교동에 4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신축한다. ▷숙박 및 교통◁ 부산시는 하얏트리젠시 등 7개 특급 호텔과 파라곤 등 5개 1급 호텔을 국제축구연맹 임원과 선수단의 숙박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호텔협약서를 국제축구연맹에 제출,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시는 경주시 등 인근의 숙박·위락시설을 갖추고 있고 2002년 완공되는 경부고속전철과 포항비행장 등으로 교통시설이 극히 편리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시도 수원 이외에 안산·안양·과천 등 인근 지역의 호텔에 선수단이 묵을 수 있도록 숙소 계약을 맺어 놓은 상태. 광주시는 2001년까지 특급호텔 3백실과 2급 이상 호텔 1천8백여실 등 모두 2천6백여실의 숙박시설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또 최근 건교부가 조기완공을 발표한 망운국제공항∼광주간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광주공항의 동남아권 운항노선도 확충키로 했다. 목포시도 망운국제공항·호남선 복선화·서울∼목포간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건설되면 교통기반 시설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라그룹이 97년까지 2백8실 규모의 초특급호텔을 건축중이고 인근 화원관광단지에 1천80실 규모의 4개 관광호텔이 2000년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광객 수용에 차질이 없다는 주장이다. 제주시의 경우 서귀포 일대의 관광호텔 객실수를 현재의 4천8백실에서 6천7백실 규모로 40% 정도 늘릴 계획이다.강릉은 양양국제공항·영동동해고속도로·고속전철 등 국토 종합 개발 측면에서 강릉에서 치러져야 한다는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유치 활동◁ 부산시는 동래학춤 등 부산의 문화재를 공연,대회 기간 동안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소개,부산의 이미지를 세계속에 알릴 방침이다. 대구시는 월드컵을 계기로 지역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대구와 경주·안동 등을 연결하는 새로운 월드컵 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또 청소년들에게 월드컵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 어린이 축구대회·전국 청소년축구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이 밖에 축구붐 조성을 위해 대구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 창단도 추진하고 있다. 아톰즈축구단을 지닌 포항은 상공회의소 등 각종 시민단체 회원 1백80명으로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대한체육회 등 중앙 관계부처뿐 아니라 국제축구연맹 등과도 직접 섭외·유치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시도 시·도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설을 서두르고 있다.이미 한진과 한화그룹이 창단 의사를 밝히고 작업에 착수했다.이밖에 지역 국회의원들도 정치권과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를 펼치기로 했다. 대전시도 신생팀 창단때 우선 연고권을 주기로 했으며 엑스포 개최 경험을 살려 다양한 축구관련 이벤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청주시가 월드컵을 유치하면 지역현안인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조기설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충북도는 공동개최때문에 다소 차질이 있지않을까 우려하면서도 내년 청주공항개항과 2001년 고속전철 개통 등 교통 여건이 좋다는 점을 부각시켜 로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송재구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행정기획단을 구성하고 각 분야별 유치업무 추진 상황 등을 수시 점검하고 있는 광주시는 시민 공감대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육교 등에 홍보현수막 걸기·차량스티커·티셔츠 모자등 생활용품을 이용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9일 월드컵 예선경기 전주개최에 관한 건의서를 중앙 요로에 전달한데 이어 12일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역시 전주가 지리적 여건과 교통 등을 종합할 때 월드컵 유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 서귀포의 경우 2000년 ASEM은 비록 서울에 빼앗겼지만 월드컵 유치만은 반드시 지켜내자고 다짐하며 오는 22∼23일 제주에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지난 9월 구성된 유치추진위원회는 2천만원의 성금을 모금,1천개의 축구공을 각급학교와 단체,군·경부대 등에 보내는 등 유치 열기를 높이고 있다.〈전국 종합〉
  • 총장직선제 법제화 전국교수 서명운동/사립대 교수협

    53개 사립대교수의 모임인 전국사립대교수협의회연합회 윤봉용 회장은 15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총장직선제폐지와 관련,『오는 2학기부터 총장직선제를 법제화하기 위해 전국사립대교수 2만여명을 상대로 사립학교법 개정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윤회장은 『사립학교법이 학교운영의 모든 권한을 재단에 부여하고 있어 권한남용을 막을 수 없다』며 『경실련·전교조 등 시민단체와 연대해 국민청원운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박용현 기자〉
  • 개원협상 난항

    여야는 15일 하오 총무접촉을 갖고 국회 개원쟁점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핵심쟁점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이날 하오 서울 모처에서 가진 회동에서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 등에 있어서 야권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선에서 절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검찰·경찰의 중립화 방안과 선거부정청문회개최 등의 핵심요구사항을 수용할 것을 촉구,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진경호 기자〉
  • 여 “개원쟁점 풀자” 주말 총력전(정가초점)

    ◎서청원 총무 중심 대야 설득·압박 박차/상임위장 배분 등 협상안 다각적 타진 국회 개원쟁점 타결을 위한 여야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14일에 이어 15일에도 총무접촉을 갖고 이견을 좁히는데 머리를 맞댔다.사실상 협상시한이라 할 수 있는 18일 본회의 전까지 「작품」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들이다.특히 신한국당은 야당을 국회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산하다.대화창구를 서청원 원내총무로 한정,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도 실낱 같은 돌파구라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다.여러 채널을 가동,협상에 혼선을 일으키기 보다 서총무에게 국회 개원의 열쇠를 맡겨 한발짝이라도 접점에 다가서려는 복안인 것이다. 서총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한국당의 대야전략은 크게 세가지로 정리된다.우선 협상할 것과 협상해선 안될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대화의 대원칙인 셈이다.둘째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따로 접촉하는 분리대화이다.두 야당의 공조가 굳은 것 같지만 쟁점에 따라서는 이들의 가치기준이 서로 다르다는 판단이다.마지막 전략은 「버티기」이다.「국회개원은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이 야권의 「개원전 협상」주장 보다 명분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국회파행이 장기화 될수록 야권의 부담은 커지게 되고 이는 곧 야권의 등원을 재촉하는 결과로 이어지리라는 생각이다. 신한국당은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야권에 대해 본격적인 「압박」과 「설득」에 나섰다.1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검찰·경찰의 중립화나 선거부정진상조사특위 구성,과반수의석확보에 대한 사과요구등 김대중·김종필 국민회의와 자민련 두 야당총재의 대권전략과 연결된 주장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은 전자에 해당한다.국민회의의 영수회담 제의를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는 역으로 나머지 야권의 요구사항,즉 정치관계법 개정과 상임위 구성등에 있어서는 협상의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야권을 실질적인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실제로 서총무는 정치자금법 개정등의 요구는 개원 직후 특위구성등을 통해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는 의사를 야당총무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상임위원장 배분에 있어서도 신설될 해양위를 야권에 할애,17개 상임위의 여야 구성비가 9대8로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방안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국당은 이런 압박전술과 병행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떼어놓고 대화하는 분리협상도 꾀하고 있다.내심 자민련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강삼재 사무총장은 15일 『자민련이 여야의 무한대치를 부담스러워 하는 듯 하다』면서 『자민련이 (협상)분위기를 만들어야지…』라고 말해 야권공조에 변화가 있음을 암시했다.국민회의가 여야대치를 통해 김대중 총재의 위상을 부각하려 하고 있는데 반해 자민련은 교착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이를 타개하는 캐스팅보트의 역할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판단인 것이다.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서총무를 중심으로 자민련측과의 개별접촉을 꾸준히 시도,별도의 협상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이런 대화노력들이 당장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강총장도 『18일 본회의 역시 (의장단 선출이)어려울 것같다』고 협상전망이 불투명함을 토로했다.다만 18일 본회의 조차 파행으로 얼룩진다면 야권의 입지가 크게 좁아지면서 공조체제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져 결국 협상타결의 실마리가 찾아지리라는 생각이다.〈진경호 기자〉
  • 여야 지리한 개원협상 전망과 쟁점

    ◎「4일간의 휴회」 경색정국 물꼬 틀까/양보없는 대치로 휴전 첫날대좌 “허탕”/“3김 마음이 변수…” 극적타결 실낱 기대 「4일간의 휴전」기간중에 여야는 극적인 타협을 이끌어낼 것인가.지루한 대치정국에서 그나마 짧은 기간이지만 합의휴회를 이끌어낸 여야에 쏠린 관심이다. ○비관·낙관 엇갈려 정가에서는 4일휴전을 「재격돌을 위한 비난피하기」라는 관측과 「극적 타결을 위한 시간벌기」라는 의견으로 양분된 상황이다. 재격돌을 점치는 쪽에선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 한 휴전기간 내내 지루한 입씨름만 계속될 것』이라는 성급한 결론을 내놓는다.이들은 『3김이 마음을 돌리지 않는 한 타협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본다.개원협상이 내년 대선에 앞선 「3김의 힘겨루기」라는 이유를 든다.『3김의 기세싸움에서 양보는 곧 굴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파행국회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휴전 첫날인 14일 3당총무는 비공식회담을 가졌다.하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해 아무성과를 얻지 못했다.이날 회담에서 신한국당의 서청원 총무는 『야당은 휴회기간에 개원의 전제조건을 철회하고 원만한 원구성을 통해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개원은 법과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에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불가피할 경우 의장단선출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기존입장이 변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기존방침 되풀이 야당도 마찬가지다.이미 양보할 것은 다해서 더 이상 줄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협상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 채 휴회한 것은 야당으로서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총론만 합의하고 각론은 원구성 이후에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타협가능성을 점치는 쪽에선 3당총무의 3차례의 공식,7차례의 비공식회담에서 이견폭이 상당히 좁혀진 점을 들고 있다.여야관계가 이번 휴전으로 실리와 명분을 따지는 계산싸움으로 전환했다는 시각이다. 현재 선거부정 등에 대한 사과문제는 이홍구 대표가 야당총재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유감」표명의 선에서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4·11총선결과 때 나타난의석수대로의 원상복귀문제는 야권이 사실상 철회했다. ○특위문제가 쟁점 타협의 판가름은 부정선거조사특위와 국회법과 선거법·정치자금법·방송법·경찰청법·검찰관계법 등 5개 제도개선특위문제로 압축된다.하지만 현재 양측의 견해차이는 상당하다.신한국당은 국회법과 선거법 등에 일부 손질이 가능하지만 그외의 것은 『절대불가』라고 못을 박는다.특히 야권은 『검·경찰의 인사청문회 실시,방송위원회 중립성확보 등은 내년 대선승리의 절대적인 필요조건』이라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협상의 마지막 걸림돌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지막 절충점은 남아 있다.야권이 부정선거라는 이름에 집착하지 않고 인사청문회 등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없는 요구를 철회하고 여권도 야당의 명분을 살려주는 선에서 후퇴할 경우 극적 타협의 가능성도 있다.〈오일만 기자〉
  • 야권 공조에 “이상기류”(정가초점)

    ◎자민련 중진들 DJ와의 공조에 회의론/신한국당,개원협상 개별접촉 시도키로 신한국당이 국민회의·자민련과 「분리대화」를 조심스레 모색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지금처럼 신한국당 대 국민회의·자민련의 협상이 아니라 두 야당을 갈라놓고 개별 대화를 시도하려는 것이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14일 야당 총무들과의 오찬회동에 앞서 상오 당사에서 『오늘은 어렵지만 다음부터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자민련 이정무 총무를 따로 만나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사전조율을 거친 두 야당총무를 한 자리에서 만나 협공당하는 어려움을 피하고 새로운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미로 보인다.야권 총무들의 공조의 틈새를 비집어 서로의 견해 차이를 끄집어내고 이를 협상에 적극 활용하려는 생각이다. 두 야당이 신한국당의 이런 「전략」에 넘어갈 지는 의문이다.그러나 신한국당 지도부나 서총무는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야권공조가 겉보기처럼 「찰떡궁합」은 아니라는 판단인 것이다. 이날 상오 이홍구 대표가 주재한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그동안 야권인사들과 공식,비공식으로 접촉한 결과를 논의했다.그리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에 이상기류가 감지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김철 대변인은 회의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우선적 관심사가 다를 것으로 보고 예의 관찰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신한국당은 우선 야권의 「5대 개원조건」에 있어서 두 야당이 부분적으로 무게중심을 달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13일 본회의 휴회결의가 자민련 이정무 총무의 수정제의로 이뤄진 것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호흡이 일치하지 않는 증좌로 해석한다. 신한국당은 특히 국민회의와의 공조에 대해 자민련 중진들 사이에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고 이에 고무된 듯 하다.TK(대구·경북)출신들과 보수인사들이 지역구의 반DJ(국민회의 김대중총재)정서를 들어 『언제까지 DJ와 행보를 같이할 거냐』는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다.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를 『자민련이 국민회의의 노선을 추종하는 데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한국당의 이런 야권기류분석은 타당성 여부를 떠나 그 자체로 야권분열을 꾀하는 공세의 성격이 없지 않다.때문에 두 야당은 『터무니 없다』 『야당공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펄쩍 뛰면서 이를 차단하느라 부산하다.그러나 은밀히 추진해야 할 법한 분리대화 계획을 신한국당이 밖에 흘린데는 야권공조에 대해 나름의 자신감을 갖게 된 때문으로 여겨진다.휴회기간동안 협상테이블에서 펼쳐질 여야 3당의 전술과 지략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흥미를 더하고 있다.〈진경호 기자〉
  • 명분과 현실정치 사이 속앓이/파행국회… 신한국당의 입장

    신한국당의 「새정치 실험」이 산고를 겪고 있다.15대 국회에서는 비폭력,「날치기」단절을 선언했지만 현실정치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끝까지 지키자니 야당의 저지를 뿌리치고 국회를 열 길이 없다.그렇다고 해서 뒤집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이번 국회에서는 절대로 날치기를 않겠다』고 천명했다.서청원 원내총무도 『비폭력,무저항 원칙만은 끝까지 준수하겠다』고 거듭 밝혔다.모두가 21세기를 바라보는 15대 국회에 내세운 절체절명의 과제다. 문제는 실천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민주계 중진인 최형우의원은 『15대 국회는 한동안 이런 모습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민정계 중진 이한동의원도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하나 넘긴 1백51석으로는 국회 운영이 줄곧 난관에 부딪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더욱이 15대 국회 첫 단추를 꿰는 의장단 선출부터 벽에 부딪치고 있는 판국이다.향후 국회 운영은 더할 나위가 없다.민생 현안 및 각종 법안 처리는 물론 정기국회에서의 내년 예산안 처리 등 첩첩산중이다.야당이사사건건 물고 늘어진다면 해결이 쉽지 않다. 신한국당측은 그러나 국회운영에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고 있는 인상이다.당장은 개원이 시급한 탓에 향후 국회 운영은 덜 급하지 않는 탓도 있다.그보다는 새정치에의 의지를 입증시키는 것이 더 절박하다는 게 더 큰 이유다. 하지만 이런 명분도 실천을 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친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그 명분에만 매달려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 충분히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측은 지난 5일 법정 개원일을 지키지 못하고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해 『명분은 우리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결국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대권전략에 따른 국회 거부로 야당측이 더 곤혹스러워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바로 이런 대목이 신한국당의 해법이다.비록 개원이 되지 못한채 국회가 장기간 표류하더라도 새정치에의 의지만은 심어놓을 수 있다면 1차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박대출 기자〉
  • 여야 4일간 휴회 결의 안팎

    ◎“무한대치 안되겠다” 돌파구 찾기/실력저지 부담… 야서 먼저 휴전 제의/오늘부터 쟁점사항 등 절충 본격화 의장단선출을 둘러싸고 전날 밤늦게까지 대치한 여야는 13일 잇따른 총무접촉을 통해 전격적으로 4일간의 휴회를 결의,당분간 냉각기를 갖는데 합의했다.8일동안 판에 박힌 대치를 되풀이한 데 여야 모두 부담을 느낀데다 국면전환 없이는 돌파구가 마련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이다. ○여론향배에 신경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 시도를 마냥 실력저지하는데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12일 심야대치를 고비로 여론의 향배가 「무조건 등원」 쪽으로 기울기 시작,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먼저 「휴전」을 제의한 것이 이를 웅변한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저지조에 동원된 야당 초선의원들의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안다』고 야당의 휴회제의 배경을 풀이 했다.신한국당도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 계속되는 대치에 부담을 느껴왔다고 할 수 있다. 여야의 휴회합의는 이처럼 「무한대치」에서 비롯된 부담을 서로 더는 효과를 안겨주었지만 한편으로 4일안에 개원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또다른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할 수 있다.여야는 당장 14일부터 5개 개원쟁점에 대한 본격 절충에 나설 전망이다. ○4차례 총무접촉 이날 휴회결의는 12일 국회 본회의장 심야대치 이후 13일 본회의 전까지 네차례의 여야총무접촉을 통해 이뤄졌다.12일 하오 9시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와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간의 첫 전화접촉에서 박총무는 5일동안 휴회,야권이 요구하고 있는 5개항의 개원조건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그러나 서총무는 당내 김명윤의원의 사회권과 의장단 투표보장을 요구,결렬됐다. 이어 여야 3당 총무들은 13일 하오 속개된 본회의 직전까지 본회의장 안팎에서 세차례 접촉을 갖고 절충을 시도,자민련 이정무 총무의 수정제의로 접점을 찾았다.김명윤 의원의 사회권을 보장하는 대신 의장단 선출을 강행하지 않고 휴회 결의만 하자는 이총무의 제안에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지도부가 「OK사인」을 낸 것이다. 이후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은 하오 3시20분 야당의원들의 제지없이 등단,개회를 선언한 뒤 서총무의 의사진행발언에 이어 『18일 하오 2시 회의를 속개한다』고 휴회를 선언,2분만에 본회의를 끝냈다. ○사회권 마찰 소지 여야는 그러나 휴회합의에도 불구하고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의 사회권과 관련,마찰의 소지를 남겨 놓았다.국민회의 박총무는 『김의원의 사회권은 오늘 휴회결의에 한해서만 인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신한국당 서총무는 『18일에도 김허남의원이 출석하지 않으면 김명윤의원이 사회를 보아야 한다』고 일축했다.〈진경호 기자〉
  • 2차례 정회… 밤늦도록 실랑이/파행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의사진행발언중 단하선 고함·야유 공방 국회 의장단 선출을 위해 12일 소집된 본회의는 심야까지 가는 여야의 대치끝에 파행으로 얼룩졌다.여야는 이날 의원 19명이 투입된 의사진행발언 공방과 2차례의 정회,2차례의 몸싸움을 거듭하며 밤 늦도록 지루한 실랑이를 계속했다. ○…이날 본회의는 하오 2시30분 개회­의사진행발언­4시45분 1차정회­6시23분 신한국당 김명윤의원 등단 시도­6시31분 2차정회­8시35분 김명윤의원 등단 재시도­10시18분 김명윤의원 산회선포의 순으로 이어졌다.의장직무대행을 맡은 자민련 김허남의원의 개회 선언에 이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여야는 모두 19명의 의원을 동원,2시간동안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전개.신한국당 박희태의원은 『내가 부동산을 사면 투자요,남이 사면 투기냐』며 무소속의원 영입에 대한 야권의 비난을 반박.이에 국민회의 이해찬의원은 『국민 4명중 3명이 신한국당을 찍지 않았다』며 여야합의에 의한 원구성을 촉구.설전이 계속되는 동안 의석에서는 고함과 야유가 끊이지 않는 등 단하의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 ○…의사진행발언이 끝나자 김허남 의장대행은 돌연 감기를 이유로 사회권 포기의사를 밝힌 뒤 1차 정회를 선언하고는 곧바로 퇴장.의사진행상 더이상 의장단 선출을 미루기 어렵게 되자 자민련측이 만들어낸 고육책이었으나 일부 야당의원들은 영문을 몰라 아우성을 치는 등 한동안 소란. 이어 하오 6시25분 신한국당은 김의장대행이 등단하지 않자 본회의장 좌측 통로를 통해 당내 김명윤의원의 등단을 시도했으나 국민회의 박광태·김옥두·김영진의원등이 몸으로 가로막아 실패.결국 김의원은 야당의원들에게 둘러싸인채 『2시간동안 정회한다』며 2차 정회를 선언한 뒤 퇴장.이후 김명윤의원은 하오 8시35분 등단을 한차례 더 시도했으나 역시 야당의원들의 저지에 막혀 실패하자 결국 10시18분 좌측통로에 서서 육성으로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끝마치고 내일 하오 다시 열겠다』며 산회를 선포. ○…대치상황이 계속되는 동안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로부터 『협상을 더 해보자』는 전화제의를 받았으나『이런 상황에서는 무의미하니 좀더 진전되면 보자』고 거절,절충가능성은 한동안 어려울 전망.〈박찬구·오일만 기자〉
  • 여·야 「2개 특위」 싸고 첨예대립(정가초점)

    ◎여 “선개원 후협상” 야 “권한 설정 먼저” 맞서 경색정국 타개를 위한 유일한 돌파구인 여야 총무접촉은 무슨 이유때문에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여야총무는 그동안 세차례의 공식회담과 여섯차례의 비공식접촉을 통해 야당이 개원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5개 쟁점에 대해 상당부분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다.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신한국당의 과반수확보에 대한 유감표명과 제도개선특위 구성,원구성 기준 의석수 등에 대해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이뤘다는 것이다.합의에 이르는 큰 틀은 어느 정도 마련한 셈이다. 문제는 이들 두개 특위의 권한과 기능,활동방법을 놓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있다는 점이다.먼저 제도개선특위의 권한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특위의 권한을 미리 설정해 두어야 한다는 자세이다.즉 국회법·선거법·정치자금법·방송법·경찰청법·검찰관계법등 6개 법안의 개정에 대한 명시적 보장이다.특히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국회출석의무 부여등에 대해 여권이 사전 확답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신한국당의 태도는 분명하다.미리 특위의 권한을 설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권한 문제는 원구성 이후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논리이다.다시 말해 「선개원 후협상」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야권이 끝까지 「명시적 보장」을 요구한다면 국회법과 정치자금법 선거법에 대해서는 들어줄 수 있다는 유연한 자세이다.다만 검·경의 중립성을 보장하라는 야권의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하다.이는 지난 총선에서 검·경이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을 시인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부정선거 진상조사특위 문제도 마찬가지다.야권은 국정조사권 발동과 청문회개최 권한을 갖는 특위를 국회안에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여권은 부정선거라는 단어사용 자체부터 반대다.총선패배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당리당략적 정치공세로 독립된 검·경의 수사권 침해라는 논리이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도 『이는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렇게 볼때 여야간에 접점을 찾는 데는상당한 우여곡절을 더 겪을 것이라는게 정가의 일치된 관측이다.〈양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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