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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균 후보자 “언론의 기본 자세는 힘센 정권 비판…문화예술 분야 낯설지 않다”

    박보균 후보자 “언론의 기본 자세는 힘센 정권 비판…문화예술 분야 낯설지 않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언론인 시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편향된 칼럼을 썼다는 비판에 대해 “언론의 기본적인 자세는 힘세고 살아있는 정권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정부의 잘못도 비판했다”면서 정권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에서 접근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총장 시절 윤 당선인을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 속 노인에 빗댄 칼럼을 언급하며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서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는 부분에 대해 노인처럼 외롭게 투혼을 발휘한다고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그동안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지 않아 깜짝 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맡았지만 주로 정치부에서 대부분의 기자 생활을 해와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경험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정치부 기자를 주로 했지만 문화예술, 콘텐츠, 역사, 스포츠, 관광 등 분야에 대해 굉장히 많은 기사를 썼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문화에술 현장과 박물관, 역사관, 기록관 등을 우선적으로 찾아가 결코 이 분야가 낯설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곳곳의 현장을 취재하면서 여러 해외 국가들이 문화예술, 체육, 관광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고 어떤 부분을 차별화시키고 어떻게 경쟁력 있게 이끌어 나가는지 살펴봤다”며 “현장에서 직접 실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구상해 제 나름대로 노력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윤 당선인께서 저의 글을 많이 봐왔고 문화예술 콘텐츠에 대한 저의 열정을 잘 알고 계신다”면서 “정책적으로 잘 추진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지난달 10일 윤 당선인이 국립현충원을 찾아 ‘위대한 국민과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방명록에 적은 것을 언급하며 “그 번영의 본격적인 출발이 문화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말도 덧댔다. 전날 후보자 지명 직후 거론했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박 후보자는 “문화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혼을 자기 작품에 집어넣는 작업을 한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문화예술인들을 굉장히 존경한다. 자신의 혼을 불어넣고 투사하면서 일종의 승부를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그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고려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가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연루됐던 고위 관료 2명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전직 장·차관들이 징계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선 “현 문체부 장관이 다르고 있으니 지켜보고 저의 의견은 나중에 밝히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어제 말씀드렸듯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악몽처럼 과거에 존재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자세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 “조민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철회하라” 靑 국민청원 10만명 넘겨

    “조민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철회하라” 靑 국민청원 10만명 넘겨

    청원인 “재고할 사회적 사안” 주장부산대·고려대 “법 따라 결정”조씨측 “가혹하고 부당한 처분”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철회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11일 1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7일 ‘부산대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을 철회해야 합니다’라는 제하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이날 오후 5시 14분 기준 10만1252명이 동의했다. ● 청원인 “비통…처분 취소하라” 주장 청원인은 이 글에서 조씨의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해 “많은 이들에게 비통함·절망감을 주는 소식”이라며 이유 네 가지를 꼽았다. 그는 “조씨의 표창장은 허위가 아니다”라며 “만일 표창장을 입학 취소 여부 사안으로 판단하고자 한다면 대학 권한·재량을 활용해 표창장 진위 여부를 직접 조사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대가 처분 근거로 삼은 1월 27일 대법원 판결은 국민적 심판대에 올려놓고 재고돼야 할 사회적 사안이다”라고 했다. 이어 “부산대는 입시요강이라는 공적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학의 재량권을 활용하지 않았다”며 “대의에 맞춰 그간 부산대에 입학한 모든 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 사안 형평성을 맞추려는 노력보다 시국 사안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단 한 건의 사안만 판단한 오류를 저질렀다”고 적었다. 끝으로 “부산대는 정치적 판단을 자행했다는 역사 판정을 받았다”며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법이다. 그러나 대학 최후의 보루는 법보다 앞선 진리·양심·정의다. 역사 앞에 다시 서려면 지난 5일의 판단을 취소하는 길뿐이다”라고 주장했다. ● 부산대 “법원 판결…모집요강 따라 결정” 부산대는 지난 5일 대학본부 교무회의에서 조씨 입학 취소 관련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교무회의에는 총장, 단과대학 학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부 요청에 따라 부산대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내놓은 최종 결론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곧바로 부산대 결정에 대한 집행정지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향후 법정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부산대측은 이날 교무회의 직후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는 봉사활동 경력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주요 합격요인이 아니라는 조사결과를 제출했지만, 당시 부산대 신입생 모집요강은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으므로 모집요강에 따라 입학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시요강은 공적 약속이므로 대학 스스로 이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고려대 “법원 판단…고등교육법 등 따라 결정” 고려대학교도 지난 7일 조씨의 입학을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려대는 조씨가 입학 당시 제출한 학생생활기록부에 법원이 허위이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내용이 기재돼 있어 고등교육법과 2010학년도 모집 요강에 따라 지난 2월 22일 조씨의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지난해 8월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를 구성한 뒤 조씨측의 서류 및 대면 소명 절차를 진행하고 조씨가 제출한 본인의 학교생활기록부와 대법원 판결문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조씨의 입학 취소가 의결된 후인 지난 2월 28일 조씨측에 통보하고 지난달 2일 최종 수신 확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 관계자는 “심의위 회의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다 보니 학교 내부에서도 공유가 안 돼 공개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조씨의 소송대리인은 “너무 가혹하고 부당한 처분”이라며 이날 서울북부지법에 고려대의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 “‘만 나이’ 적극 권장”…최대 두 살 어려집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만 나이’ 적극 권장”…최대 두 살 어려집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만 나이’를 법적·사회적 기준으로 통일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제각각인 나이 기준을 만 나이로 표준화해 사회적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만 나이가 보편화되면 생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기존 관습보다 최대 두 살 어린 나이로 자신을 소개하게 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1일 법적·사회적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 기준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민법 및 행정기본법에 ‘만 나이’ 계산법 및 표기 규정을 마련해 법령상 민사·행정 분야의 ‘만 나이’ 사용 원칙을 확립한 다음 현재 ‘연 나이’ 계산법을 채택하고 있는 개별법의 정비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민법에 ‘만 나이’ 적용 원칙이나 표기 방법을 명문화하는 방안, 행정기본법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정책을 수립하거나 공문서를 작성할 때 ‘만 나이’만을 사용하고 국민에게 ‘만 나이’ 계산법을 적극적으로 권장·홍보할 책무를 규정하는 방안 등이 있다. 법제처는 내년까지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행정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인수위 측은 전했다. 인수위는 “국제관계에서도 오해가 발생하지 않으며 각종 계약에서 나이 해석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사라져 법적 분쟁이나 불필요한 비용이 크게 감소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나이 계산법만 세 가지 한국은 세 가지 방법으로 나이를 계산한다. 태어나자 마자 ‘한 살’이 되고 새해가 되면 한 살씩 늘어나는 한국식 ‘세는 나이’는 일상 생활에서 쓰이고, 태어난 순간을 ‘0살’로 보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생일이 되면 한 살을 더하는 ‘만 나이’는 민법·법률에서 세금이나 복지 등의 기준으로 쓰인다. 태어난 순간을 ‘0살’로 보고 해가 바뀌면 한 살씩 올라가는 ‘연 나이’는 청소년 보호법이나 병역법 등 일부 법률에서 쓰인다. ‘세는 나이’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쓰이다 지금은 한국에만 있는 나이 계산법이 됐다. 일본은 1902년 ‘만 나이’를 공식적으로 적용하고, 1950년에 법으로 ‘세는 나이’를 쓰지 못하게 했고, 중국은 1970년대 문화대혁명 이후 ‘세는 나이’를 쓰지 않았다. 북한도 1980년대 이후부터 ‘만 나이’만 사용하고 있다. 한국 역시 1962년 법적으로 ‘만 나이’를 공식 나이로 하고 있지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한국식 나이’가 통용된다. 이 때문에 국제 기준인 ‘만 나이’ 사용을 생활화·의무화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 등 13명이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연령 계산 및 표시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행안위 수석전문위원실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사회적 합의가 우선될 필요가 있다”는 검토의견을 냈다.여론도 대부분 “만 나이 찬성”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이 지난해 12월 ‘만 나이 표준화’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021명 중 83.4%(1686명)가 “만 나이를 표준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12.8%(258명), 기타는 3.8%(77명)였다. 한국리서치가 같은 달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이 한국식 나이를 폐지하고 ‘만 나이’를 사용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 적용 및 행정 처리에서 오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국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가 뒤를 이었다. 반면 공문서 등에서 이미 ‘만 나이’가 사용되고 있어 굳이 표준화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표준화’가 오히려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비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 공감대가 넓고 제도 변경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율성이 높지만, 관습을 바꾸는 데 정부가 앞장서면 혼란만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독 나이에 민감한 한국 문화 특성상 세는 나이를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 김건희 여사 ‘1일 1인스타’… 등판 예열모드?

    김건희 여사 ‘1일 1인스타’… 등판 예열모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회 현안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김 여사가 공개 행보에 시동을 거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지난 9일 고양이 학대범 처벌을 촉구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동물 학대 관련 수많은 청원이 올라갔고 열심히 퍼 나르며 분노했지만 여전히 끝이 없는 싸움”이라고 썼다. 함께 올린 사진은 ‘폐양식장에서 취미로 고양이 해부를 즐기던 학대범을 강력히 처벌해 주세요‘라는 청와대 청원 글 캡처였다. 김 여사는 ‘동물은 인간의 가장 다정한 친구’, ‘환경‘, ‘동물 보호’, ‘생명 존중’이라는 단어를 함께 해시태그로 달았다.  지난 8일에는 환경보호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텀블러를 든 손과 함께 환경 보호 정신을 칭찬하는 상장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 상장이 인쇄 형태가 아닌 손글씨 형태로 작성된 것이어서, 일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표창장 위조 등을 이유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고려대 입학이 취소된 것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매일 하나씩 SNS 메시지를 올리는 김 여사의 이례적 행보에 일각에서는 공개 활동에 대한 예열 작업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김 여사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의 공개 활동에 대한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을 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김 여사는 학력·경력 위조 등 개인 신상 의혹이 불거지자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 후 공개 일정에 나서지 않았다. 
  • 김건희 여사 ‘1일 1인스타’…등판 예열모드?

    김건희 여사 ‘1일 1인스타’…등판 예열모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회 현안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김 여사가 공개 행보에 시동을 거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지난 9일 고양이 학대범 처벌을 촉구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동물 학대 관련 수많은 청원이 올라갔고 열심히 퍼 나르며 분노했지만 여전히 끝이 없는 싸움”이라고 썼다. 함께 올린 사진은 ‘폐양식장에서 취미로 고양이 해부를 즐기던 학대범을 강력히 처벌해 주세요‘라는 청와대 청원 글 캡처였다. 김 여사는 ‘동물은 인간의 가장 다정한 친구’, ‘환경‘, ‘동물 보호’, ‘생명 존중’이라는 단어를 함께 해시태그로 달았다.  지난 8일에는 환경보호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텀블러를 든 손과 함께 환경 보호 정신을 칭찬하는 상장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 상장이 인쇄 형태가 아닌 손글씨 형태로 작성된 것이어서, 일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표창장 위조 등을 이유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고려대 입학이 취소된 것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매일 하나씩 SNS 메시지를 올리는 김 여사의 이례적 행보에 일각에서는 공개 활동에 대한 예열 작업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김 여사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의 공개 활동에 대한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을 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김 여사는 학력·경력 위조 등 개인 신상 의혹이 불거지자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 후 공개 일정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달 4일 대선 사전투표 때에 한 차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 김건희 여사, 이틀 연속 SNS 메시지…“고양이 학대범 처벌”

    김건희 여사, 이틀 연속 SNS 메시지…“고양이 학대범 처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회현안과 관련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올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김건희 여사 인스타그램에는 고양이 학대범 처벌을 촉구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김 여사는 “그동안 동물 학대 관련 수많은 청원이 올라갔고, 열심히 퍼 나르며 분노했지만, 여전히 끝이 없는 싸움”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글 일부를 캡처해 올렸다. 김 여사는 해당 게시물에 ‘동물은 인간의 가장 다정한 친구’, ‘환경’, ‘동물보호’, ‘생명존중’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그는 앞서 전날에도 인스타그램에 환경보호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해당 사진에는 텀블러와 손글씨로 쓴 ‘환경보호’ 상장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 여사는 비공개 상태였던 개인 계정을 지난 4일 공개 전환한 바 있다. 공개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윤 당선인과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 사진을 올렸다. 김 여사는 대선 국면에서 개인 신상 의혹이 불거진 이후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과 사전투표 현장을 제외하고 공개 일정을 하지 않았다.
  • 최대 2살 어려진다…‘한국 나이’ 대신 ‘만 나이’ 움직임

    최대 2살 어려진다…‘한국 나이’ 대신 ‘만 나이’ 움직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만 나이’를 법적·사회적 기준으로 통일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제각각인 나이 기준을 만 나이로 표준화해 사회적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새 정부 출범에 따라 한국식 나이 셈법이 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 나이가 보편화되면 생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기존 관습보다 최대 두 살 어린 나이로 자신을 소개하게 된다. 한국은 세 가지 방법으로 나이를 계산한다. 태어나자 마자 ‘한 살’이 되고 새해가 되면 한 살씩 늘어나는 한국식 ‘세는 나이’는 일상 생활에서 쓰이고, 태어난 순간을 ‘0살’로 보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생일이 되면 한 살을 더하는 ‘만 나이’는 민법·법률에서 세금이나 복지 등의 기준으로 쓰인다. 태어난 순간을 ‘0살’로 보고 해가 바뀌면 한 살씩 올라가는 ‘연 나이’는 청소년 보호법이나 병역법 등 일부 법률에서 쓰인다. ‘세는 나이’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쓰이다 지금은 한국에만 있는 나이 계산법이 됐다. 일본은 1902년 ‘만 나이’를 공식적으로 적용하고, 1950년에 법으로 ‘세는 나이’를 쓰지 못하게 했고, 중국은 1970년대 문화대혁명 이후 ‘세는 나이’를 쓰지 않았다. 북한도 1980년대 이후부터 ‘만 나이’만 사용하고 있다. 한국 역시 1962년 법적으로 ‘만 나이’를 공식 나이로 하고 있지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한국식 나이’가 통용된다. 이 때문에 국제 기준인 ‘만 나이’ 사용을 생활화·의무화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 등 13명이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연령 계산 및 표시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행안위 수석전문위원실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사회적 합의가 우선될 필요가 있다”는 검토의견을 냈다.‘만 나이’ 찬성 의견 압도적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이 지난해 12월 ‘만 나이 표준화’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021명 중 83.4%(1686명)가 “만 나이를 표준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12.8%(258명), 기타는 3.8%(77명)였다. 한국리서치가 같은 달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이 한국식 나이를 폐지하고 ‘만 나이’를 사용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 적용 및 행정 처리에서 오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국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가 뒤를 이었다. 반면 공문서 등에서 이미 ‘만 나이’가 사용되고 있어 굳이 표준화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표준화’가 오히려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비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 공감대가 넓고 제도 변경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율성이 높지만, 관습을 바꾸는 데 정부가 앞장서면 혼란만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독 나이에 민감한 한국 문화 특성상 세는 나이를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 “학생은 군인, 학교는 군대로 만들어” 반크, 일본 역사 왜곡 교과서 비판

    “학생은 군인, 학교는 군대로 만들어” 반크, 일본 역사 왜곡 교과서 비판

    역사 분야 교과서 14종, 일본 정부 민감 표현 다수 삭제‘일본군 위안부’ 동원 표현 사라져‘독도, 한국이 불법 점거’ 일본 부당 영유권 주장 강화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내년 사용될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가 역사 왜곡 투성이라며 이를 비판하는 SNS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알렸다. 일본 고등학교 2학년 이상 학생이 배울 역사 교과서 14종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를 ‘강제 연행’했다는 표현이 정부의 검정 과정에서 삭제된 것으로 지난달 29일 확인됐다.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과 당시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한 ‘고노담화’에도 등장하는 ‘종군 위안부’ 표현도 사라졌다.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 고유의 영토’·‘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등 일본 정부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이 강화됐다. 반크는 “일본 청소년들의 역사관·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과서까지 침략 역사를 부정하고 거짓말을 사실로 가르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역사 왜곡 사실을 국제사회에 고발하는 포스터를 제작했다. 포스터는 한국어·영어·일본어로 제작해 SNS에서 배포하기로 했다. ‘학생을 군인으로, 학교를 군대로 만드는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우리가 막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터에는 고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욱일기 깃발을 든 군인이 등장한다. 고등학교 교실에서 침략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를 보는 일본 청소년들이 이웃 나라를 침략하는 군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의미다. 포스터는 해외 사진 공유사이트에 올렸다.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 가능하다. 포스터 하단에는 세계인에게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이 아시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알리는 글로벌 청원 주소를 담았다.
  • 신생아 젖병 물리고 방치한 산부인과 간호사 등 기소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에게 젖병만 물려두고 방치하는 등 이른바 ‘셀프수유’를 한 간호사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김포 한 산부인과 병원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3명, 그리고 원장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간호인력 3명은 2020년 이 병원에 있던 신생아들의 입에 젖병을 물리고 11차례 혼자 분유를 먹게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원장 B씨는 이들 간호인력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책임이 있어 양벌 규정에 따라 기소됐다. 앞서 경찰은 2020년 9월 이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벌여 지난해 3월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이 병원의 전 직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셀프수유와 함께 인큐베이터에 여러 아이를 넣어놓도록 했다”며 “분만 중 상처가 나도 산모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는 이런 병원을 처벌하는 강력한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 “윤석열 당선인, BTS 이용하려다 비판”…외신도 관심

    “윤석열 당선인, BTS 이용하려다 비판”…외신도 관심

    글로벌 아이돌 스타인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 공연 여부에 대한 논란에 외신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7일 “한국의 차기 대통령, BTS 팬들의 반발에 직면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서 BTS의 취임 축하 공연 가능성을 제기한 뒤, 이를 접한 팬들이 분노하며 “윤석열 당선인이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이돌을 이용하려 한다”며 비판한 내용을 담고 있다. 로이터는 청와대 온라인 청원 게시판에 이틀 동안 6000명이 서명했으며, 팬들이 BTS 취임공연 반대 해시태그(#NoBTSforInauguration)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도 전했다.또 인수위 사이트에 올려진 “BTS를 정치적으로 착취하지 말라. 그들은 당신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비판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취임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윤 당선인의 낮은 지지율은 고난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BTS 취임식 공연이 논란이 되자 인수위가 7일 “(BTS 축하공연에 대해) 인수위에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박주선 (취임식준비)위원장이 여러 아이디어를 갖고 준비하는 과정에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지현 수석부대변인도 “인수위 차원에선 BTS를 취임식에 초대한 것을 기획한 게 없다. 그 이후 취임식준비위원회에선 논의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라며 결정된 사실이 없음을 밝혔다.
  • 방역당국 “확진 학생도 중간고사”에 교육부 ‘난감’, 학교 ‘부글부글’

    방역당국 “확진 학생도 중간고사”에 교육부 ‘난감’, 학교 ‘부글부글’

    “중간고사 치렀다가 자칫 학생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 방역당국이 책임질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서울 지역 한 중학교 교사)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도 중간고사를 응시할 기회를 달라는 요구가 커지자 방역당국이 교육부에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확진 학생의 ‘격리 중 외출’을 허용하고 중간고사를 치르도록 할 방침이지만, 자칫 학생 확진자를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 “교육부가 대책 마련하면 지원하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7일 백브리핑에서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중간고사 등 기관 내 자체시험에 대한 운영 계획을 마련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불가피한 사유로 특별한 상황에서 자가격리 예외를 허용하는 몇 가지 부분이 있다”며 “국가 공무원 시험은 소관 부처에서 자체계획을 수립해서 확진자들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이런 기준에 따라서 수능 등 전국적인 시험도 진행돼 왔다”고 설명했다. 확진자들이 국가 공무원 시험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전국적인 시험에 응시한 사례가 있던 만큼, 관리계획만 잘 마련한다면 확진 학생들의 학교 시험 응시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박 팀장은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협의가 이뤄진다면 방대본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방역이 완화되는 추세인 만큼 입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내신 시험에 대해서도 방역 지침을 이전과는 다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하향하는 만큼 관리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학부모가 “본인 확진이라도 고등학생은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올린 글에 현재 1만 5000여명이 동의했다. ●학생 이동하며 장기간 실시 중간고사 “확진자 증폭” 이런 주장들에 교육부는 “방역당국·시도 교육청과 재차 협의하겠다”면서도 현실적으로 확진 학생들이 응시할 방법을 찾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학교에서 수행하는 평가에 대해 확진자, 격리자 등 등교할 수 없는 학생들의 응시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다른 평가에서의 성적 등을 기준으로 인정점을 부여했다. 이번 학기에도 지난해처럼 코로나19 확진자 등 등교중지 학생에게는 인정점 부여 방식으로 성적을 낸다는 방침을 지난 2월 안내했다. 또 지난 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행과 같이 확진자의 경우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 인정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계속 적용하는 것으로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교 시험은 수능이나 공무원시험과 달리 3∼5일 동안 이어지고, 비확진 학생들과 확진 학생 등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등 관리가 어렵다. 특히 지난해 수능 때와는 비교할 수 없도록 확진자가 늘었고, 이달 하순 시작하는 중간고사까지 시일이 촉박하다는 점, 장기간 확진자와 비확진자의 접촉 가능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우려가 불거진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관계자는 “단 하루 보는 수능 때 확진자는 전국에서 66명뿐이었고 당국의 철저한 관리 속에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봤지만 중간고사는 4~5일을 봐야 한다”면서 “학년별로 시험을 치를 텐데 공간은 물론 감독 교사도 부족하다. 또 감독 교사들 확진이 늘면 대체인력 충원도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이 계획 세우면 우린 지원하겠다는 방역당국의 방식은 무책임하고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 원아 치아 부러뜨린 어린이집 교사 구속…원장·조리사·보조교사도 상습학대

    원아 치아 부러뜨린 어린이집 교사 구속…원장·조리사·보조교사도 상습학대

    경남 양산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원아를 발로 차 넘어뜨려 치아를 부러지게 하는 등 3세 미만 영유아들에게 수백 차례 정서적·신체적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남경찰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은 상습학대 혐의로 양산 한 어린이집 교사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이 어린이집 원장과 보조교사, 조리사 등 모두 3명을 아동학대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양산 한 어린이집에 다니던 3세 미만 원아 6명에게 신체적 학대 280여 차례와 정서적 학대 70여 차례 등 모두 350여 차례 아동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엎드려 있는 원아(당시 만 13개월)를 발로 차 원아 얼굴을 바닥에 부딪히게 해 치아가 부러지게 하는 신체적 학대를 하거나 원아에게 귤껍질을 집어던져 먹게 하는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지방법원은 이날 A씨에 대해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 한 뒤 도주 등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밖에 이 어린이집 원장은 아동이 운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배를 때리거나 스스로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식판을 빼앗고 벽을 보고 서 있도록 하는 등 원아들에게 여러차례 신체·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리사와 보조교사도 아동이 울거나 다른 아동의 머리를 만진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손을 때리는 등 여러차례 학대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가운데는 만 1세가 되지 않은 원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횟수가 많고 정도가 심각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나머지 피의자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필요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어린이집 아동 학대와 관련해 피해 아동 부모들은 지난 2월 초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육교사가 자녀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철저한 수사와 가해 교사 자격정지 등을 촉구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렸다.
  • ‘삼국유사‘ 세계기록유산 아태 목록 등재 도전

    ‘삼국유사‘ 세계기록유산 아태 목록 등재 도전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은 5일 올해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위에서 시행되는 기록유산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8일까지 대국민 공모를 통해 후보 5건을 접수했고,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거쳐 3건을 대상으로 정했다. ‘삼국유사’는 고려시대 승려 일연이 1281년(고려 충렬왕 7년) 편찬했다. 한반도의 고대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이 담긴 책으로 당시 동아시아 지역에 ‘자국 중심의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됐음을 증언하는 기록물로 평가받는다. ‘내방가사’는 18~20세기 초 조선 시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창작한 집단문학 작품을 필사로 적은 기록물이다.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을 담았으며, 한글이 사회의 공식 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에 등재를 신청하게 됐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 유출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담은 약 20만 건이 넘는 방대한 기록물이다. 민관이 협동해 대규모 환경재난을 극복한 사례를 담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오는 6월 15일까지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 올해 말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2016년 ‘한국의 편액’을 시작으로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년), ‘조선왕조 궁중현판’(2018년) 등 3건이 등록됐다.
  • 승부사 49명 중 3명만 산다…패왕전 사활 건 선발전 출발

    승부사 49명 중 3명만 산다…패왕전 사활 건 선발전 출발

    한중일 세 나라를 대표하는 여자바둑 기사들의 국가 대항전인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이 강다정 3단과 마리야 1단의 경기로 4일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1959년 서울신문이 주최해 2003년까지 열렸던 국내 종합기전인 패왕전이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과 합쳐지면서 19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여자 기사들이 5명씩 팀을 이뤄 연승 대항전으로 우승을 가린다. 농심 신라면배와 같은 방식이다. 제한 시간 1시간, 초읽기 1분 1회도 같다. 한국팀 선수 구성은 랭킹 시드 1명과 후원사 시드 1명, 국내 선발전 통과자 3명으로 이뤄진다. 5명의 선수 중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 초대 챔피언으로 현재 국내 랭킹 1위인 최정 9단 1명만 확정된 상태다. 후원사 시드 1명은 선발전 종료 뒤 발표된다. 이날 강다정 3단과 마리야 1단의 대국은 49명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열리는 국내 선발전 예선 1회전의 유일한 대국으로 24판이 벌어지는 2회전 48명에 들어가기 위한 경기다. 백을 잡고 불계승한 강다정 3단은 5일 오정아 5단과 2회전에서 맞붙는다. 오는 8일까지 국내 선발전 예선을 치르고, 14일 결선으로 3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호반그룹이 후원하고 서울신문과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의 총상금 규모는 3억원,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3연승하면 2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200만원씩 추가된다. 또 매 판 12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또 이번 대회는 11년 만에 창설된 한국 주최의 세계여자바둑대회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보해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이 5차례 열렸고,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이 9회 진행됐지만 이후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세계여자바둑대회는 끊겼다. 현재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중국이 주최하는 오청원배, 궁륭산병성배, 황룡사배, 천태산배와 일본이 주최하는 센코배가 있다.
  •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소환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소환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을 산하 기관에 부정하게 채용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 온 은수미 성남시장이 경찰에 소환됐다. 이 사건 관계자들이 이미 구속기소돼 이달 선고 공판을 앞둔 가운데 ‘윗선’으로 지목돼 온 은 시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4일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해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성남시 산하 기관 부정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청원인은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은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후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련자를 구속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여 왔다. 수사 대상 중 전 선거캠프 상황실장 이모씨와 전 성남시청 인사 담당 과장 전모씨는 지난해 검찰로 넘겨져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재판에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은 시장은 이와 별도로 박모(51·구속) 전 정책보좌관과 공모해 자신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 경찰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소환 조사

    경찰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소환 조사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을 산하 기관에 부정하게 채용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 온 은수미 성남시장이 경찰에 소환됐다. 이 사건 관계자들이 이미 구속기소돼 이달 선고 공판을 앞둔 가운데 ‘윗선’으로 지목돼 온 은 시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4일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해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성남시 산하 기관 부정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청원인은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은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후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련자를 구속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여 왔다. 수사 대상 중 전 선거캠프 상황실장 이모씨와 전 성남시청 인사 담당 과장 전모씨는 지난해 검찰로 넘겨져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재판에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은 시장은 이와 별도로 박모(51·구속) 전 정책보좌관과 공모해 자신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 “마약밀수범 사형 반대” 외친 싱가포르 시민들

    “마약밀수범 사형 반대” 외친 싱가포르 시민들

    정부에 반대·항의하는 시위를 좀처럼 보기 힘든 싱가포르에서 마약밀수범 사형 집행에 반대하는 도심 집회가 열렸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 도심에 위치한 ‘스피커스 코너’에는 주최 측 추산 시민 약 400명이 모여 사형 집행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피커스 코너는 싱가포르에서 경찰 허가 없이도 집회를 열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집회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2015년 사형 선고를 받은 압둘 카하르 오트만에 대한 형 집행을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달 30일 강행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68세인 압둘 카하르는 2013년 헤로인을 밀반입하다 적발됐다.참가자들은 “우리의 손을 피로 물들이지 말라”, “국가 폭력을 멈춰라”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사형 집행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이로 인해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나겐트란 다르말린감에 대한 형 집행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겐트란은 21세이던 2009년 헤로인 42g을 몰려 들여오려다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았다. 사형 집행일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지난해 11월 나겐트란을 사면해달라는 청원 운동이 국제적으로 벌어졌다. 지능지수(IQ)가 69인 나겐트란은 협박을 당해 범죄에 이용됐다는 이유였다.말레이시아 총리도 사면을 요청하고 나서자 싱가포르 당국은 사형 전날 코로나19 감염을 이유로 집행을 유예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항소법원은 지난달 29일 사형 선고를 감형해달라는 나겐트라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싱가포르는 마약 관련 범죄자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는 30여개국 중 하나다. 마약 밀매와 살인 등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치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싱가포르 정부의 주장이다.
  • “욕창 방치한 요양병원…노모, 뒤통수 썩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

    “욕창 방치한 요양병원…노모, 뒤통수 썩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

    뇌출혈로 의식이 없는 어머니의 몸에 욕창이 생기도록 방치한 요양병원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온몸을 썩게 만든 요양병원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어머니는 지난 2015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있다”며 “2015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대구에 있는 A요양병원에 계셨지만 A요양병원 중환자실이 폐쇄되면서 B요양병원으로 전원했다”라고 운을 뗐다. 청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면회가 어려웠고, 혹시나 모를 감염 때문에 면회를 자제했던 탓에 새로 옮긴 요양병원에서 어머니가 잘 지내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청원인은 지난해 10월 해당 요양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어머니를 대구 의료원으로 전원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청원인은 이때부터 문제가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대구 의료원 의사로부터 어머니의 엉덩이 부분이 욕창 3기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B요양병원에 따져 물으니 수간호사라는 분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른다고 하고 병원 측 관계자는 그저 죄송하다는 말뿐이었다”라고 했다. 청원인은 “‘알겠다, 다시 오면 잘 부탁드린다’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면서 “대구 의료원에서 격리해제가 되는 날 ‘다시 어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겠느냐’는 B요양병원의 물음에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청원인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간호부장으로부터 “어머니 상태가 좋지 않다. 열이 자꾸 뜬다. 산소포화도가 낮다. 오래 못 가실 것 같다. 면회 한 번 오시라”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면회 당일 어머니의 욕창에 대해 물으면 요양병원 측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오래 누워계셔서 잘 회복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청원인은 주장했다. 결국 청원인은 지난달 29일 면회 중 어머니의 머리 뒤쪽에 큰 거즈와 함께 반창고가 붙어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요양병원에 전화해 머리에 욕창이 생겼는지 물었고,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어머니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 3월 30일 다시 면회하러 갔는데 몸 곳곳이 썩어들어가고 있었다”며 “최초에 생겼던 엉덩이 부분은 제 주먹 2개가 들어갈 만한 크기였고 등에도 욕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가장 충격적인 것은 머리 뒤통수 전부가 욕창이었다는 점”이라며 “머리 욕창은 그 어떤 체위 변경도 전혀 하지 않아 생겼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이에 살짝 베여도 쓰라리고 아픈데, 온몸이 썩어들어가면서도 의식이 없어 어떤 얘기도 하지 못한 어머니의 아픔을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다”며 “아픈 어머니를 산송장으로 만든 요양병원을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 ‘한중일 최고수’ 센 언니들이 붙는다… 억 소리 나는 패왕전[스포츠 라운지]

    ‘한중일 최고수’ 센 언니들이 붙는다… 억 소리 나는 패왕전[스포츠 라운지]

    19년 만에 돌아온 ‘서울신문 패왕전’이 오는 4일 국내 예선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지난해 창설한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을 계승한 대회로, 공식 명칭은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이다. 개인전이 아닌 국가대항전으로 규모가 커졌다. 남자 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제대회 참가 기회가 적은 여자 기사들이 펼칠 명승부에 바둑계의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패왕전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바둑 부흥 이끈 패왕전 패왕전은 서울신문이 1959년부터 주최해 국수전, 최고위전과 함께 초창기 한국 바둑계를 이끈 대표 기전으로, 국내에 바둑을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많은 기사가 도전했지만 고 조남철·김인 9단, 고 정창현 7단, 조훈현(69) 9단, 이창호(47) 9단, 유창혁(56) 9단 등 딱 6명만이 왕좌에 올랐다. 대회 통산 20회 우승의 조훈현 9단은 패왕전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조훈현 9단은 1977년부터 1993년까지 16년 연속 우승했다. 1994년 제자 이창호 9단에게 아성이 깨졌지만, 1996년부터 2000년 대회까지 다시 연달아 우승하며 패왕전의 강자임을 보여 줬다. 2003년 유창혁 9단의 우승을 끝으로 중단된 패왕전은 올해 서울신문과 호반그룹, 한국기원의 협력을 통해 ‘여자바둑 삼국지’로 부활했다.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바둑대회는 2011년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이후 11년 만이다. 국가별로 5명의 대표 기사가 출전해 승자는 계속해서 바둑을 두고, 패배한 나라는 다음 주자가 대결에 나서는 방식이다. 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일본의 센코배 월드바둑여류최강전(1000만엔), 중국의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50만 위안)와 함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은 랭킹 1위 최정(26) 9단이 출전을 확정했고, 후원사가 선정하는 1명과 4일부터 열리는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3명의 대표 기사가 나선다. 본선 1차전은 5월 22~28일 열린다. 본선 2차전은 10월 개최 예정이다. ● 한중일 최강자·기대주 한자리 바둑 팬들에게 패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 여자 기사들의 실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현재 여자바둑을 주름잡고 있는 최정 9단과 라이벌 위즈잉(25) 7단의 맞대결 이외에도 한중일 세대교체의 기수인 김은지(15) 2단, 우이밍(16) 3단,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의 라이벌전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중일 바둑 지형도를 살펴보면 굳건한 1인자와 도전자들 그리고 어린 세대의 성장을 공통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한국에선 최정 9단이 오랫동안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여자국수전과 여자기성전에서 연달아 최정 9단을 무너뜨린 오유진(24) 9단을 비롯해 김채영(26) 7단, 조승아(24) 5단을 ‘빅4’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정유진(16) 2단, 김은지 2단 등 어린 기사들이 선배의 뒤를 쫓아 성장하고 있다. 중국 역시 위즈잉 7단이 견고한 가운데 저우훙위(20) 6단이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 1인자의 자리를 넘본다는 평가다. 탕자원(18) 4단, 우이밍 3단 등 중국 여자바둑의 세대교체를 이룰 차세대 바둑 기사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일본은 후지사와 리나(24) 5단이 1인자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셰이민(33) 7단, 우에노 아사미(21) 4단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의 성장세도 거침없다. 한국에서 유학한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최근 일본 바둑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올해 여류명인전 본선리그에서 5승 1패를 기록해 역대 최연소 도전권을 획득했다. 오는 13일부터 1인자 후지사와 리나 5단과 3번기를 둔다. 목진석(42) 바둑 국가대표 감독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국, 중국, 일본의 1인자가 건재하지만 조금씩 세대교체의 바람이 부는 것 같다”고 짚었다. 패왕전은 각국의 최강자뿐 아니라 한국의 바둑 팬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각국 기대주들의 실력까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인 만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 반 설렘 반 “그래도 우승은 한국” 팬들만큼이나 바둑 기사들의 기대감도 크다. 최정 9단은 “한국에서 주최하는 여자 세계대회가 굉장히 오랜만인데, 코로나 때문에 세계대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렇게 멋진 대회가 열려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자 랭킹 2위 오유진 9단도 “한국에서 세계대회가 열리게 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단체전만의 묘미가 있는데, 단체전 방식으로 열려서 더 기쁘다. 꼭 출전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목 감독은 “남자 바둑에서는 농심 신라면배가 선수들은 물론 바둑 팬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계대회인데, 호반배도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해서 여자 기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가 될 것 같다”면서 “세계 여자바둑으로 봤을 때도 흥행할 수 있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선수들이 부담도 많이 느끼겠지만 우승했을 때 기쁨이나 영광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왕전은 크게 두 가지가 승부의 관건으로 꼽힌다. 첫 번째는 앞쪽에 나선 기사가 기세를 타고 얼마나 연승을 하느냐 여부다. 최대한 많은 기사를 쓰러트릴수록 남은 기사들이 대국을 준비하는 데 수월해진다. 두 번째는 믿을 만한 확실한 에이스가 있느냐 여부다. 과거 이창호 9단, 최근의 신진서(22) 9단이 농심 신라면배에서 보여 준 것처럼 에이스가 홀로 남은 상대를 다 격파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패왕전 역시 승부는 에이스의 손끝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한국의 최정 9단 혹은 중국의 위즈잉 7단이 우승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목 감독도 “뚜껑은 열어 봐야 알겠지만 한중 에이스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국 우승의 키플레이어인 최정 9단의 각오는 남달랐다. 최정 9단은 “신진서 9단이 농심 신라면배에서 혼자 남았을 때 부담이 많이 됐을 텐데 잘 이겨 내서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저도 그런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면서 “위즈잉 선수와 두는 것은 결과를 떠나 언제나 설레지만 1회 대회인 만큼 꼭 한국으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의 운행을 방해한 50대에게 실형선고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의 운행을 방해한 50대에게 실형선고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의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형호 판사는 A(59)씨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 징역 1년 8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행위로 병원 보안업무가 상당한 지장을 받았고 피해자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지만 뒤늦게나마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노모를 부양해야 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싣고 오던 사설 구급차의 앞길을 가로막고 30분 동안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구급차가 자신의 보행을 방해한 것에 불만을 품고 구급차 운전자에게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달 26일에는 경북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이를 제지하는 청원경찰(30)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어 같은달 29일에도 술에 취해 경북대병원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렸고, 여러 혐의로 구속된 뒤 대구구치소에 수감돼 있을 때도 함께 수용된 사람을 폭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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