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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시위 선진국

    우리는 시위문화가 일천해 군중집회가 과격해진다는 얘기가 통설처럼 떠돈다. 그러나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합리적 시위문화가 축적되어 있었다. 양반·선비들은 상소(上疏)·구언(求言)·순문(詢問)·직계(直啓)라는 통로를 통해 임금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일반민중을 위한 언로도 다양했다. 왕이나 지방관리의 행차길에 뛰어들어 직소하는 규혼(叫昏). 대궐앞에 엎드려 호소하는 복합(伏閤). 집단으로 관청에 몰려가 청원하는 등장(等狀). 특히 원통한 일이 있을 때 왕이 거동하는 길가에서 꽹과리나 징을 치는 격쟁(擊錚)은 계몽군주 정조가 장려했던 제도였다. 이들 제도가 활발히 작동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평화시위 정신은 연면히 내려왔다고 볼 수 있다. 근대적 의미의 시위는 19세기말 독립자강운동에서 시작됐다. 일제 치하의 3·1운동은 한국 민족주의를 세계에 알리는 시위였다. 독립·반외세 시위를 거쳐 정부 수립 후에는 자유·반독재 시위가 활발했다. 독립운동이나 민주화투쟁은 온건할 수 없었다. 목숨을 건 항쟁에서 준법을 요구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1990년대부터 민주화가 이뤄졌다. 시위목적이 평등·반독점쪽으로 옮아갔으나 양상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위대와 진압경찰 양쪽 모두 변화에 약했다. 최근 농민시위에서 과격시위와 과잉진압 논란이 일었고, 시위농민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린 홍콩에서 한국의 반(反)세계화 시위대가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다. 삼보일배, 바다 시위, 오리걸음 시위를 선보였고 주변청소와 함께 빼앗은 경찰 방패를 돌려줌으로써 “조직되어 있고,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언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0% 이상이 한국 시위대를 호평했다. 근래 프랑스와 호주의 종교·인종 분규에서 보면 선진국 시위양태를 반드시 모범으로 보기 어렵다. 축제하듯 비폭력 원칙을 지키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방법에서 한국이 선도국이 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홍콩에서 한국 시위문화가 한단계 높아질 가능성을 본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WTO각료회의는 18일 끝난다. 폐막일 시위대 자살설이 나오기도 한다. 시위 참가자들은 막바지까지 준비한 행동강령을 지켜 참사가 없도록 해야 한다.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역 계룡시등 9개시군 확정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역 계룡시등 9개시군 확정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공주·연기와 함께 충청권 9개 시·군이 광역계획권역으로 지정된다. 또 행정도시는 환경·생태 보존구역과 행정·주거·상업구역으로 구분해 이중 도시구조로 만들어진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자문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9개 시·군을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으로 최종 확정했다. 광역계획권으로 지정된 지역은 충남 연기군, 공주시, 계룡시 전역, 천안시 일부(동면·병천면·수신면·성남면·광덕면), 충북 청주시, 청원군, 진천군, 증평군 전역, 대전시 전역으로 행정도시 예정지의 주변지역이 모두 포함됐다. 정부는 특히 광역계획권을 행정도시, 대전시, 청주시를 중심으로 한 3합형 도시구조(Tri-City)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각 중심도시의 강점과 이점을 살려 기능별로 특화하고, 지역간 기능을 연계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건설교통부는 이를 위해 다음주 충청권 9개 시·군을 광역계획권으로 지정, 발표하고 각 지역의 의견수렴을 거쳐 2007년 상반기까지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도시의 도시구조를 ‘이중 환상형(Two-Ring)’구조로 개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도시 중앙부분인 내부 환상형구조(Inner Ring)는 환경·생태 보존구역으로 지정해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외부 환상형구조(Outer Ring)는 행정·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하되, 대중교통을 축으로 각 기능을 분산배치할 방침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쉴틈도 없이 선행쌓는 어르신들

    충북 청원군 내수읍 노인들이 농한기를 이용, 전통 짚공예품과 수의(壽衣)를 만들어 판매해 올린 수익의 일부로 독거노인 등을 도와 관심을 끈다. 대한노인회 내수읍분회(분회장 전영두·74)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사무실을 찾는 노인들이 늘어나자 15일부터 짚공예품 제작을 본격화하고 있다. 10여평짜리 방에서 30여명의 노인이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에서 솜씨를 뽐내며 멍석, 짚신, 삼태기, 둥구미 등을 분업 형태로 만들고 있다. 이 일은 기름값이 오르면서 군이 주는 경로당 난방비로는 따뜻한 겨울나기가 어렵자 2003년부터 시작했다. 개인이나 찜질방 등으로부터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해 짚신 등은 1만원에서 맥반석 멍석은 50만원까지 받는다. 지난 겨울에는 1500만원을 벌었다. 노인회는 이 돈을 회식·운영비 등으로 쓰고 나머지는 독거노인에게 김장을 해주거나 내의 등을 선물하고 있다. 옆방에서는 할머니들이 수의를 제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10월 상포사에서 제작법을 배워 수의를 제작, 싼 값에 장례식장 등에 팔 계획이다. 전 회장은 “겨울철 경로당에서 화투나 치고 장기만 두던 때는 간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올해도 주문이 많이 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05 핫이슈&인물](4)동북아균형자론

    [2005 핫이슈&인물](4)동북아균형자론

    지난 3월8일 충북 청원에서 열린 공군사관학교 제53기 졸업식 및 임관식 행사장.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시아의 분쟁에 휘말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동북아 균형자론’을 외교·안보정책의 새 기조로 제시했다. 북한 외무성이 핵 보유를 주장한지 불과 한달도 지나지 않은 데다 후속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 ‘6월 위기설’까지 나돌던 상황. 이후 노 대통령의 ‘동북아 균형자론’ 언급은 육군 3사졸업식 등 군 관련 행사에서 이어졌고,‘탈(脫) 한·미동맹’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 이 언급은 삽시간에 한반도 주변국 전체를 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현실성 없는 구호’ VS ‘외교·안보의 미래상’ 동북아 균형자론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작품이다. 이종석 사무차장이 주도한 NSC의 대외정책, 특히 대미정책을 놓고 정치권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한국의 외교정책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면서 갈등·논란은 증폭됐다. ‘한·미동맹을 무시한 비현실적 구호’라며 반발한 한나라당은 물론, 열린우리당 내 일부 의원들까지 이에 가세했다. 야당은 “국익을 무시한 비현실적 선동정치” “대못으로 100t이 넘는 철판 중심을 잡겠다는 황당한 발상”등으로 맹공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이 지난 3,4월 중국·러시아를 방문, 군사교류 강화 방침을 밝힌 것도 동맹 정책변화의 시도로 해석됐다.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5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미래를 생각하는 한국인이라면 ‘멀리 있는 강대국과 특별한 관계를 갖기를 원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균형자론’을 간접 비판했다. ●결국 사라진 단어 논란 초기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은 ‘동북아 균형자론’을 비판하는 언론을 향해 ‘안보장사’를 하고 있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鶴翼陣)’을 들며 옹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교적 파장이 심상치 않자 NSC는 “한·미동맹 속의 역할을 모색한 것”이라며 물러섰다. 결국 한·미동맹 속에서의 역할론, 즉 동북아의 대립·갈등을 협력과 통합으로 이끄는 역할로 개념을 정립했다. 윤태영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노 대통령의 균형자론은 동북아의 미래 정세에서 주요 변수를 중국, 일본으로 보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같은 곡절 끝에 ‘동북아 균형자론’은 이후 6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어디서도 언급되지 않고 있다. 철저한 현실 인식과 치밀한 준비 없이 내놓은 외교·안보 ‘희망사항’은 국민들 사이 논란·갈등만 남긴 채 흐지부지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학법 ‘民-民갈등’ 증폭

    사학법 ‘民-民갈등’ 증폭

    김수환 추기경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회동 이후 주목된 가톨릭계 사학의 개정 사학법 대응과 관련,‘가톨릭학교 법인연합회’(위원장 이용훈 주교)가 14일 개정 사학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촉구, 위헌소송 제기, 법률 불복종 운동 등을 전개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연합회는 이날 서울 광진구 능동 천주교 주교협의회 대의회실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학교 폐쇄, 신입생 모집거부 등의 대책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개정 사학법은 사립학교의 건학이념을 훼손시킬 뿐 아니라 운영상 자율성을 심히 위협한다.”면서 “사립학교 관계자들의 여론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채 졸속으로 통과돼 사학 이사회의 구성과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개정된 사학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청원하는 탄원서를 보낸 상태다. 사학법 개정무효 서명운동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불교계도 사학법이 무리하게 통과되면서 사학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천주교·불교 등 종교계에서 운영하는 학교는 전체 사학의 24.4%이다. 이밖에 자유지식선언(공동대표 최광 전 복지부장관, 김상철 변호사, 박성현 서울대 교수평의회 회장)도 이날 개악 사립학교법에 대한 불복저항 운동을 전개할 것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냈다. 반면 사학단체들의 반발 움직임을 비판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는 거셌다. 사립학교법 개정을 환영하는 경실련, 전교조, 참여연대 등 45개 단체가 참여하는 사립학교법개정 국민운동본부(대표 박경양)는 이날 오전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정안을 ‘반미친북의 이념을 주입시키게 하는 법안’이라는 근거 없는 색깔론으로 중상모략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계속 비방한다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교육 학부모회 장은숙 사무처장도 “사학재단이 교육자로서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은 정당성과 논리도 없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아이들을 볼모로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사학들의 반발이 개정된 사학법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온 것으로 보고 전국 시·도 교육청 단위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방형 이사 선임 방법 등은 앞으로 시행령에서 정하게 되는 만큼 이 과정에서 사학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종교계 사학 달래기에 나섰다. 박현갑 김미경기자 eagleduo@seoul.co.kr
  • 노벨평화상 후보 美사형수 윌리엄스 끝내 형장의 이슬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살인 혐의를 받고 복역 중 반폭력 운동가로 변신해 노벨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스탠리 투키 윌리엄스(51)가 결국 처형됐다. 사형은 13일 0시3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 틴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로 집행됐다. 이에 앞서 윌리엄스가 복역하던 캘리포니아주의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12일 윌리엄스의 사형을 면해달라는 사회 각계의 청원을 기각, 연방법원의 결정대로 사형을 집행하도록 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발표문을 통해 “여러 정황과 과거 역사를 살펴보고 쟁점들을 들어본 뒤 결론을 놓고 고심했지만 청원을 받아들일 만한 정당성을 찾지 못했다.”고 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사형제가 부활된 지난 1978년 이래 캘리포니아주에서 12번째로 처형된 사형수가 됐다. ●사형집행, 기자에게 공개 사형이 집행되자 샌틴 교도소 밖에서는 잭슨 목사를 비롯한 사형반대론자와 인권단체 회원, 윌리엄스 지지자 등 수천명이 몰려나와 사형 집행에 강력 항의했으며 일부는 성조기를 태우는 등 시위를 벌였다. 사형 장면은 가족과 함께 미국의 주요 언론사 기자 가운데 일부에게도 공개돼 이들은 사형 집행이후 단체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의 상황 등을 자세하게 묘사하기도 했다. 앞서 윌리엄스 변호인단은 사형집행 중지를 신청했으나 연방법원 항소심은 이날 오전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교도소서 철없던 행동 뉘우쳐 흑인인 윌리엄스는 고교 시절이던 지난 1971년 친구와 폭력단을 조직, 범죄를 일삼아왔다.1979년 모텔에서 일하던 아시아계 일가족 3명과 편의점의 백인 직원 1명을 각각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유죄가 인정됐다. 그는 24년간 교도소에서 수형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철없던 행동을 뉘우치고 청소년들에게 폭력조직을 멀리할 것을 촉구하는 책과 아동들을 위한 동화책 등을 저술했다. 그같은 노력이 알려지면서 2006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5회 연속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그의 이야기는 TV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제이미 폭스는 이후 윌리엄스 구명에 앞장섰다. ●숱한 구명운동 무위로…. 사형제 반대론자들도 줄기차게 윌리엄스의 구명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특히 윌리엄스의 사형집행일이 확정되자 “그를 살려, 보다 많은 이들을 폭력으로부터 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본인도 슈워제네거 주지사 앞으로 개별적인 청원서를 보냈으며 지금까지 주지사 사무실에는 5만여명 명의의 청원서가 배달됐다. 특히 일부 단체들은 이 문제를 인종차별로 몰아가면서 슈워제네거 주지사를 압박했지만 그 반작용으로 사형이 꼭 집행되어야 한다는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dawn@seoul.co.kr
  • “위헌소지 여전” “침해소지 없어”

    “위헌소지 여전” “침해소지 없어”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정 사학법에 대한 사학들의 반발은 개정 사학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정치 이슈화함으로써 개방형 이사의 추천과 선임방법을 결정하는 정관을 만들 때 자신들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학교폐쇄, 신입생 모집거부 등의 기존 투쟁방법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선언적 발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법적으로 추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강행시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한다는 국민들의 비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별도로 사학 법인 입장에서도 신입생 모집거부는 수입감소로 연결돼 아무런 실익이 없다. 이같은 판단은 하루 휴교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결정에서도 읽을 수 있다. 한국사립중고등학교 법인협의회 시도회장단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법이 통과된 마당에 하루 휴교조치는 의미가 없으므로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학들은 개정 사학법이 위헌임을 부각하는 데 매달릴 전망이다. 개방형 이사제로 사학의 자율성, 기본권 등이 침해된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홍보한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재의요구와 거부권 행사를 청원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사학법 개정을 앞두고 학계에서는 위헌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인 경희대 김병묵 총장은 “정부에서 사학법인을 인가해줄 때 경영권을 보장한다고 했다가 이제와서 개방형 이사를 받으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정부도 이같은 점을 알고 대책마련에 나선 상태다.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이날 전국 시·도 교육감 회의를 긴급소집한 자리에서 누누이 강조한 대목은 위헌시비 불식이었다. 김 장관은 사학법인들의 위헌소송 제기 움직임에 대해 “당초 여당안은 위헌시비가 있었던 게 사실이나 이번 개정안은 이를 거의 없앴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안에는 학부모회·교사회 회의체를 법적 제도화하고 이들 단체에서 추천하는 이사를 이사회에서 무조건 선임하는 것이었으나 학부모회와 교사회 회의체 도입을 유보했다는 것이다. 또 개방형 이사후보를 단수 추천에서 2배수 추천으로 바꾼 만큼 이사회 인사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는 논리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김옥선 속기록’ 복구된다

    ‘김옥선 속기록’ 복구된다

    1975년 10월8일, 서슬 퍼렇던 유신 체제 하에서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딕테이터(독재자) 박”이라고 지칭하는 등 소신 발언을 했다가 속기록에서 삭제되고 의원직에서까지 물러나게 된 비운의 정치인 김옥선(71·여) 전 의원이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국회운영위원회 청원심사소위(위원장 문병호 의원)는 최근 김 전 의원이 ‘당시 삭제된 발언을 속기록에 복원해 달라.’며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을 통해 제기한 청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속기록에서 삭제된 발언을 복구키로 한 것은 국회 사상 처음. 열린우리당뿐 아니라 한나라당측에서도 찬성 입장을 밝혀 발언 복구는 사실상 시간문제로 보인다. 최근 소위에서 합의됐지만 의결정족수가 부족해 표결을 미뤘다. 한나라당측 소위 위원 정종복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유신 체제 하에서 그런 소신 발언한 분이 몇이나 되겠나. 당연히 발언 복구에 찬성이다.”고 말했다. 문병호 의원은 “국회 공전으로 운영위 일정이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올해 안에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원심사소위는 조만간 소위를 다시 열어 이 같은 사항을 의결한 청원심사보고서를 채택, 운영위에 상정키로 했다. 운영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채택되면, 국회의장이 삭제된 발언의 복원·공개를 지시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75년 당시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박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판하는 내용의 원고를 8분여간 읽어내려가다 공화당과 유정회 소속 의원들의 야유를 받았고 정회가 선포돼 발언도 마치지 못했다. 주요한 발언들은 정일권 국회의장의 직권으로 속기록에서 삭제됐다. 이어 법사위가 김 전 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김 전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복원될 발언들은 “외신에서는 한국을 우익독재주의라고 설명하며 박 대통령을 ‘딕테이터 박’으로 부른다.”,“우리는 독재국가 국회의원으로 낙인찍혔다.” “(박 정권이) 전쟁위협을 고조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장(男裝)’ 의원으로도 유명한 김 전 의원은 7·9·12대 의원과 신민당 부총재를 지냈고 1992년엔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다. 이와 관련, 국회 운영위가 일정 기간 지난 비공개·불게재(삭제) 회의록 공표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국회법은 이같은 회의록에 대해 ‘비밀 또는 국가안전보장의 사유가 소멸됐다고 판단됐을 때, 본회의 의결이나 의장 결정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구체적 규정은 없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기생충알 파동 16개업체 휴·폐업사태

    광주광역시 광산동에 자리한 내고향김치. 지난달 3일 정부가 기생충알이 검출됐다고 밝혔던 16개 김치 제조업체 중 하나다. 대학식당과 중간 유통업체 등에 납품해 연간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던 이곳은 요즘 판매액이 한창 때의 10% 이하로 떨어졌다. 정부발표 이후 광주시 산하 환경보건연구원에 재검사를 의뢰, 아무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시장의 평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직원 40명 중 10명을 내보냈고 그나마 일감이 없어 30명도 교대로 출근하고 있다. 지난달 초 ‘기생충알 김치’ 발표로 타격을 받은 16개 김치업체들이 상당수가 공장문을 닫았거나 사실상 휴업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16곳 중 정상운영되는 곳은 남양농협 한 곳뿐이었다. 나머지 업체들은 거래처를 완전히 잃어 공장을 폐쇄했거나 매출액이 급감했다. 비교적 경영상태가 괜찮은 3곳의 공장가동률도 5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일부 남은 거래선도 학교식당과 유통업체 등 납품규모가 크거나 마진이 큰 곳이 아니라 중·소형 식당 등 이문이 박한 곳들뿐이다. 수출 업체들은 아예 거래선이 뚝 끊겼다. 반면 두산,CJ, 동원F&B 등 대기업들은 사정이 기생충 파동 전보다 나아졌다. 국내 김치 내수시장이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히려 중소업체의 몫까지 대기업쪽으로 옮겨와 상당수가 매출이 늘었다. 내고향김치 기영호 사장은 “하루 7t이던 생산량이 정부 발표 직후 70분의1인 100㎏까지 떨어졌다가 이제 조금 회복해 500㎏ 수준”이라면서 “전통식품을 표방하며 100% 국산재료를 사용했는데 이런 변을 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간 3억원에 이르던 일본 수출도 완전히 막혔다. 김치를 비롯해 10여종의 밑반찬을 생산하는 전북 임실 영식품은 다른 제품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주요 거래처들이 김치는 물론이고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나머지 반찬류에 대해서도 반입을 꺼리고 있다. 충북 청원 초정식품 등 3개 업체는 공장가동을 중단했고, 월 30t을 생산하던 경북 경주의 남산식품은 일단 공장을 폐쇄하고 직원 15명의 절반을 해고했다. 이와달리 두산 종가집은 지난달 즉석 포기김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5%나 늘었다. 단체급식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동원 양반김치도 전체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신세계와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의 포장김치 매출액도 지난해에 비해 10∼15% 늘었다. 기생충알 검출 16개 업체들은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수의 김치업체 제품들을 무작위로 뽑아 해외 연구기관에 기생충알 등 이물질 검출조사를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세포 분열조차 하지 않은 것을 기생충 알로 몰아 중소 김치제조업체를 고사시킨 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30분) ‘여울’은 이화여대 국악과 출신의 신세대 연주자 4명으로 구성된 여성 가야금 앙상블이다. 이들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주시해온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의 제안으로 팀을 결성하게 된 여울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수용하면서 전통음악이라는 캔버스 위에 그들만의 빛깔을 물들여 간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5분) 아름다운 대청호를 중심으로 곳곳에 향기로운 문화공간이 자리잡은 청북 청원을 소개한다. 대청호 산비탈에 자리잡은 문의문화재 단지에서는 이 일대의 전통가옥과 생활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또 2003년 4월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 뒤 유명관광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청남대의 모습도 담았다.   ●자매바다(MBC 오전 9시) 두부를 납품하기로 계약했던 신문사에서 전화가 온다. 정희와 만난 신문사 과장은 계약을 파기해야 겠다며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정희는 법으로 해결하지는 않을 것이니 걱정 말라며 계약서를 찢어 버린다. 극장 앞에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홍보하고 있는 인철에게 충근이 핀잔을 주자 인철은 풀이 죽는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건강음식大백과’에서는 청국장을 소개하고,‘비교체험 여행쇼! 일상탈출’에서는 ‘맛있는 전라도’를 주제로 고창과 담양의 명물을 소개한다. 또 ‘大발견! 수상한 요리’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수상한 요리를,‘스타가 잘 먹고 잘 사는 법’에서는 남보원의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소개한다.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김철기의 출감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홍철은 송 사장에게 바로 이 소식을 전하고, 아버지의 통화 내용을 엿듣게 된 준호는 김철기란 인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동식과 마지막 통화를 하고 싶다는 금자의 전화를 받은 선경은 괜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준호와 함께 평택을 찾아가지만 금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스펀지(KBS2 오후 6시45분) 날지 못해 슬픈 새 타조의 날개에는 과연 발톱이 있을까? 염산도 녹이지 못하는 강철같은 비닐봉지가 있을까? 스펀지에서 제안하는 비닐봉지 쉽게 푸는 방법과 주부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효과적인 갖가지 세탁방법 등 생활에 당장 필요하지는 않을 수 있으나 알아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는 상식도 알아본다.
  • “전멸 위기 소나무 힘모아 살리자”

    “전멸 위기 소나무 힘모아 살리자”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죽은 소나무가 100만 그루에 육박, 소나무의 절멸상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소나무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산림과 임업을 사랑하는 시민연합과 전국산주협의회, 한국불교실업인회 등 전국의 21개 시민·종교단체들은 5일 서울 홍릉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범국민운동연합’(공동대표 이호식 전국산주협의회장) 창립 총회를 갖고 “전국에 확산 중인 소나무재선충병은 국가적 재난 사태”로 규정하고 철저한 방제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범국민운동연합은 이날 창립 취지문에서 “전국 산림공무원들이 재선충병 방제에 나서고 있지만 확산을 막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이 땅에서 소나무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범국민적인 방제활동 및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선충병 방지를 위해 ‘산림자원부’를 신설, 인력·예산을 대폭 늘리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 청원서를 조만간 국회와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충북 유명 문학인들 14일 첫 추모콘서트

    ‘정지용 홍명희 조명희 신동문…’ 한국 근·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8명의 충북 출신 유명 작가와 시인의 작품을 노래하고 기리는 콘서트가 14일 오후 7시 30분 충북 청주대에서 열린다. ‘향수’의 시인 정지용(1902∼?)은 옥천, 소설 ‘임꺽정’의 홍명희(1888∼1968)는 괴산에서 출생했다. 조명희(1894∼1938)는 진천, 오장환(1919∼?)은 보은, 신동문(1927∼93)은 청원에서 태어나 한국문학을 빛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충북지부가 ‘누구와 함께 지난날의 꿈을 이야기하랴’란 이름으로 여는 이 콘서트에서는 가수 김원중과 시인 정호승·김용택 등이 회원으로 있는 시노래모임 ‘나팔꽃’이 이들 시인의 시를 노래하고, 도종환 시인 등 초대 문학인이 시나 소설을 낭독할 예정이다. 충북민예총 관계자는 “충북 문학예술인들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콘서트를 마련했다.”면서 “이들 작고 문학인을 기리는 개인 문학제는 따로 있으나 충북 출신 문학인을 함께 추모하는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광주 ‘학생의 날’ 격상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인 11월 3일 ‘학생의 날’이 ‘학생독립운동 기념일’로 이름이 바뀔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지병문 의원(광주 남구 )은 ‘학생의 날’ 명칭변경에 관한 청원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2일 밝혔다. 국회 행자위는 최근 현재 ‘학생의 날’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로 이름을 바꾸고, 기념행사를 교육부총리가 주관하는 국가적인 행사로 격상시키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매년 11월 3일은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에 의해 ‘학생의 날’로 지정됐다. 일제탄압에 맞서 항거했던 광주학생만세운동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재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기념일로 그 뜻과 의미가 축소돼 있고, 학생들은 ‘학생의 날’이 왜 만들어졌는 지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적 성격이 반감됐으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거행해야 할 기념일도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주관해 광주 일부지역의 유족과 학생들이 참가하는 초라한 기념행사로 거행되고 있다. 지병문 의원은 “‘학생의 날’은 지난 1953년 국회에서 제정됐으나 유신정권에 의해 폐지됐고,1984년 국회와 독립운동단체들의 건의로 다시 만들어 졌지만 민족독립운동일로서의 의미는 사실상 없어져 버렸다.”면서 “이제라도 학생독립운동일의 역사적 의미를 되찾아 그 뜻을 계승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송파구 ‘1동1촌’ 운동 활발

    송파구 ‘1동1촌’ 운동 활발

    “농촌위기 함께 이겨내요.” 쌀 시장 개방이라는 거센 바람에 농촌이 떨고 있다.400만 농민들은 어느 해보다 올 겨울을 춥게 느낄 만하다. 그러나 이들이 외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도시의 ‘이웃사촌’들이 끊임없이 관심의 손길을 뻗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동(洞)이 마을과 연계하는 일동일촌(一洞一村) 자매결연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농촌 위기 탈피를 위한 이웃사랑의 모범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송파구가 현재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도시는 모두 6개. 경북 영덕군과 충북 단양군, 충남 공주시, 경기도 여주군, 경북 안동시, 전남 광양시 등이다. 여기에 지난 84년 문정 1동이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과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관내 26개 동사무소가 모두 35개의 지방 읍면동과 자매결연을 이어가고 있다. 오륜동은 무려 6개 읍·면·동과 교류하고 있다. 기초단체 단위의 자매결연은 비교적 많지만 동단위에서 인연을 이어가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동일촌 운동이 시작된 것은 수입농산물 개방에 따른 소득감소와 영농후계자의 부재, 인구감소·고령화 등 날로 힘겨워지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다. 일동일촌 운동은 다음달부터는 일동다촌(一洞多村) 운동으로 발전한다. 우선 송파 2동과 경북 영덕군 지품면, 문정2동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이 새롭게 결연을 맺기로 했다. 앞으로 각 동마다 최소 4∼5개 고장과의 자매결연을 목표로 한다. 송파구 동들의 자매결연은 말로만 하지 않는다. 매년 특산물 직거래 장터는 물론 ▲자매결연지 주민 초청방문 ▲농어촌 체험 행사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가락2동 주민 20여명은 지난 8월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임현리를 찾았다. 어상천초등학교에서 열린 어상천수박축제의 행사 진행을 돕기 위해서였다. 가락2동 주민들은 관광객들에게 어상천 수박을 홍보하며 직접 판매에까지 나섰다. 서울에서 3시간 넘게 걸리는 곳이지만 그동안의 우애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농촌체험행사도 인기다. 지난 7월 잠실 지역 주민들은 충북 청원군을 찾아 ‘농활’을 펼쳤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면서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행사였다. 행사가 계속될수록 참가자 숫자가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설날, 추석 등 명절 때 열리는 직거래장터도 호응이 높다. 특히 중국산 김치 파동 등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믿을 수 있는 자매결연지의 먹거리는 ‘인기폭발’이다. 송파구는 자매결연의 질을 더 높이기 위해 다양한 외국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일본 도쿄 세다가야구가 자매결연지인 군마현 가와바 촌에 구민 휴양촌을 건립하고, 초교 이동교실 등을 운영해 여가와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 등을 주목하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도농교류는 도시민들이 농촌에 소득과 일손을 제공하는 봉사의 측면에서 탈피, 서로가 협력해 상생한다는 개념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물적 교류뿐 아니라 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리얼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여섯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이진육 할머니. 할머니는 섬마을로 시집 와 갇혀 지낸 40년 세월을 뒤로 하고 꿈을 찾아 나선다. 그동안 남 몰래 키워왔던 꿈은 바로 공부를 하는 것. 이런 할머니가 정말로 초등학교 1학년 3반 학생이 되었다. 할머니의 좌충우돌 학창 일기를 펼쳐본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11시5분) 조형기가 ‘자주찾기’코너에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오직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엽기적인 이색 토크쇼를 벌인다. 감동의 코믹 코너 ‘행님아’에서는 귀염둥이 김신영이 화장실에서 생긴 일을 코믹하게 보여 준다. 김태현은 김신영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캠페인을 펼친다.   ●글로벌 코리안-해외 경찰주재관(YTN 오전 10시25분) 국민들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동포사회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현지 공관에 파견된 해외 경찰주재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외 경찰주재관은 지난해 동남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 때 우리 피해자들의 시체 확인작업을 수행했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민기는 청원경찰 IVY가 도둑을 잡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는 대신 도둑을 멋지게 때려눕힌다. 그런데 IVY는 경찰이 되려면 가산점을 받아야 한다며 도둑을 자기가 잡은 걸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마음 약한 민기, 멋지게 자신의 공을 IVY에게 돌린다. 그때부터 IVY의 거짓말이 펼쳐지는데….   ●피플 세상 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본업은 집배원. 그러나 농기계 수리로 더 바쁜 충남 부여군 임천우체국 집배원 김영완(38)씨. 만능 기술자로 통하는 그의 손재주는 농촌 마을의 고장난 농기계를 수리하는 일로 더 돋보인다. 우편물을 배달하며 살맛 나는 고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열혈 집배원’ 김영완씨를 만나본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아라를 포함한 마법사들이 마법세계로 떠나자, 승구와 경아, 사라는 그들의 빈 자리에 허전함을 느낀다. 마법세계에 도착하면 보내기로 했던 아라의 전문이 늦어지자 서운해하던 사라는 승구, 경아와 함께 일주일 만에 도착한 영상 전문을 통해 마법세계 소식을 전해 들으며 행복해한다.
  • 마을 이름이 ‘오박사’?

    전체를 합쳐야 20가구 남짓한 외딴 시골마을에서 5명의 박사가 배출됐다. 주민들은 이를 기념해 마을이름을 ‘오박사 마을’로 바꿨다. 보성 오(吳)씨 집성촌인 충북 청원군 현도면 시목2리 윗갬밭 마을에서는 충청대 오노균·오원진 교수, 한남대 오장균 교수, 우송대 오상진 교수, 대전기능대 오선세 교수가 연달아 박사학위를 받았다. 집성촌이라 마을 주민들은 모두 먼 친척간이고 이중 오선세·오장균 교수는 숙질(아저씨와 조카)간이다. 마을청년회는 지난달 28일 군수를 초청한 자리에서 ‘오박사 마을’로 마을 이름을 바꾸고 입구에 표지석도 세웠다. 한판 마을잔치도 벌였다. 이날 마을에선 연날리기, 줄다리기 등 전통놀이와 태권도 시범, 관현악단 연주 등 자축연도 열렸다. 오대영 청년회장은 “오박사 마을에서 나라를 위한 후학들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자체 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노균 충청대 교수는 “배려하고 키워준 고향에서 환영 행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수능 휴대전화 처벌 헌법소원”

    올해 수능시험부터 부정행위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현행 고등교육법에 대해 학부모단체가 헌법소원과 징계무효소송, 입법청원 등 각종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28일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고등교육법이 헌법상 ‘과잉 금지의 원칙’ 등에 위배돼 이달 중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부정행위 의사가 없었는데도 단순히 규제물품을 지녔다는 정황만으로 실현되지 않은 부정행위를 처벌, 내년 수능시험 자격까지 박탈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수험생 개개인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능 부정행위에 대한 교육당국과 학부모단체, 교사 등이 참여하는 공동조사단 구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에 적발된 수험생에 대한 징계무효소송을 제기하고 해당시험 무효 및 차년도 응시제한,2년간 응시제한 등 3단계로 차등 처벌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으로 ‘재환원’ 개정할 것을 입법 청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흥사단도 이날 성명에서 “교육부가 휴대전화 등을 소지하지 못하게 한 것은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차원”이라며 “내년도 시험까지 제한할 정도로 중대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지시를 위반한 것’으로 다뤄지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또 “이들의 내년도 시험 자격까지 박탈하는 교육부의 강경 조치는 평등권과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35명의 수험생들이 휴대전화 등 반입 금지 물품 소지를 이유로 내년 시험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 가운데 가방 속에 넣어둔 MP3 플레이어를 뒤늦게 냈다가 수능 부정행위자로 간주됐던 A(20·여)씨 등 학생 3명과 학부모는 “이르면 29일 교육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올해 초 내신조작 비리가 적발된 서울 K고 학생회장 L군은 서울대 수시2학기 1차전형을 통과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확인 결과 전산으로 들어온 학생부 자료를 평가해 수시 1차 합격이 된 상태”라면서도 “당국이 전산기록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판단해 준다면 최종합격이 된 후라도 합격취소 등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K고 관계자는 “지난 5월 수사 이후 구속된 교사는 한 명도 없고 지난달 중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다는 전화 한 통이 왔을 뿐”이라며 “학교로서는 당시 언론보도 외에 아는 게 없고 혐의를 받은 교사들이 법적 처벌도 받지 않을 상황이라 그동안 관리해온 대로 성적을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내신조작 비리가 적발된 서울 M고교의 경우도 관련 학생 7명이 이미 대학에 입학했거나 입학을 앞두고 있다.M고 관계자는 “당시 학생들은 성적관리 규정에 따라 0점 처리를 했으며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서까지 대학에 통보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성적조작과 관련된 비리감사 결과를 고교에 내려보내고 성적을 수정해 대학에 통보하도록 감독하지만, 자동적으로 입학을 취소하는 등 규정은 현재 없다.”고 설명했다.박현갑 유지혜기자 eagleduo@seoul.co.kr
  • 경북시·군, 혁신도시 유치 막판열기

    경북도의 혁신도시 입지선정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시·군들의 유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충청권에 들어설 행정도시와 인접한 도내 시·군들은 접근성을 장점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는 반면 그렇지 못한 시·군들은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서는 혁신도시가 행정도시와 먼 지역에 건설돼야 한다고 반격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시·군들은 유치 실패에 따른 차선책으로 시·군 또는 권역별로 연대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27일 경북도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혁신도시 유치를 신청한 20개 시·군의 후보지 현장 조사를 모두 끝낸 데 이어 다음달 2일 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를 1,2곳으로 압축키로 했다. 또 15일쯤 위원별 채점결과를 종합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상주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주∼청원 고속도로가 2007년 완공되면 상주는 행정 중심도시와는 불과 40분 거리(80㎞)로 경북에서는 행정도시와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며 “상주가 혁신도시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김천시도 “2010년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을 건립하면 서울과 부산까지 각 1시간, 행정도시와는 30분대 거리”라며 “교통요충지에 위치한 김천은 국토 중심의 지역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고 역세권 개발과 병행해 혁신도시를 단기간에 건설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구미시도 “구미는 철도와 고속도로, 국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요충지”라며 “더구나 첨단 IT산업의 메카로 준비된 21세기 미래형 혁신도시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천과 경주, 포항 등 남·동부지역에서는 이같은 논리를 강력 반박하고 있다. 영천시는 “행정도시와 가까운 곳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 경북 전체 발전에 악영향이 초래될 것”이라며 “구미와 포항, 안동을 잇는 산업 벨트의 중간으로 경북의 동반 성장이 가능한 영천이 적지”라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북부와 동부 등 권역별로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연대 움직임도 분주하다. 상주시와 안동시·문경시, 예천군·봉화군 등 11개 시·군이 참여한 북부지역혁신협의회는 최근 “혁신도시는 반드시 낙후한 북부지역에 와야 하고 북부지역이면 어디든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만들어 경북도와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에 전달했다. 영천·경주시 등 동해안 지역 공무원노조들도 “혁신도시는 인구·산업 분포상 경북의 중심이고 공공기관 임직원이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대구 김상화기자shkim@seoul.co.kr
  • ‘독일식 국방옴부즈맨’ 추진

    국방부가 병영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독일식 ‘국방 옴부즈맨’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경기도 연천 최전방 GP 총기난사와 같은 유사사건을 막고 군인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병영문화개선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독일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방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영문화 개선 후속대책으로 11월부터 군 옴부즈맨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안을 마련해 윤광웅 국방장관의 결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1월까지 이 제도의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는 일정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독일군 사병들이 자율 위주의 내무생활을 하는 등 앞으로 우리 군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흡사하다고 보고, 옴부즈맨 제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의 김승열 차관보가 12월10일부터 독일을 방문해 국방옴부즈맨 제도의 운영 전반에 관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추진하는 군 의무발전계획 업무를 총괄하는 김 차관보의 독일 방문은 독일군의 선진 의무제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차원 외에 운영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국방옴부즈맨은 군인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군의 ‘내부지휘원칙’이 준수되도록 감독해 군을 헌정질서와 민주사회에 통합되도록 한다는 것이 주요 임무다.연방의회에서 비밀투표에 의해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되는 임기 5년의 국방옴부즈맨(1인)은 군인과 군인가족의 청원접수, 부대방문, 자료요청 등의 방법으로 군인 기본권 향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비전투 분야의 과감한 아웃소싱을 위해 독일의 ‘GEBB’와 같은 민군(民軍)합동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민자 유치를 위해 ‘국방투자전문회사법’(가칭) 제정을 장기 과제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中오염물질 또 급습

    최근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등 오염물질이 황해에서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전국의 대기오염 농도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북 청원군의 한중대기과학연구센터(소장 정용승)에 따르면 중국 도시와 산업지대 등에서 배출된 대기오염 물질이 25일 오전 몽골 남부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 먼지와 섞여 황해상에 머물렀다 26일부터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했다. 26일 연구센터가 위치한 청원군 지역의 대기중 직경 10㎛ 이하 미세먼지 시간당 최고농도는 225㎍/㎥로 환경기준치(150㎍/㎥)를 넘어섰고 아주 미세해 폐까지 침투하는 2.5㎛ 크기 미세먼지 최고치는 평상시의 4배 이상인 123㎍/㎥나 나왔다. 또 대기오염 물질 중 일산화탄소(CO)는 977ppb, 이산화질소(NO2)는 38ppb(이상 27일 최고치)가 검출됐다. 일산화탄소 농도는 26일 한때 1360ppb까지 치솟기도 했다.연구센터측은 “측정 장소인 청원이 시골 지역임을 감안할 때 도시의 대기오염 농도는 훨씬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청주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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