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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김광준씨 소환키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서청원 상임고문 등 핵심 관계자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검토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김만제 전 포철회장이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 이 후보’라고 단정해 말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김 전 회장과 지난달 7일 골프회동을 가졌던 서 상임고문, 박종근 의원, 황병태 전 의원 등은 “그런 말을 들었다.”고 하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지난달 7일 골프회동을 지켜본 골프장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하지만 김 전 회장에 대한 소환 일정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포철이 1995년 이 후보의 처남 김씨와 맏형 상은씨로부터 도곡동 땅을 매입할 당시 실소유주가 이 후보라고 김 전 회장에게 보고했다는 당시 포철 김광준 상무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김 전 상무에게 전화를 걸어 ‘참고인 조사를 위해 한국에 귀국하면 꼭 연락을 달라.’고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상무는 98년 포철에서 전무이사로 퇴직한 뒤 ㈜동방금속공업 대표이사를 지내다 현재 베트남에서 철강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후보의 주민등록 초본 불법 발급과 관련, 중앙일보 전직 부장 이모씨와 현직 이모 기자를 19일 불러 조사했다. 이 기자는 “누구로부터 배달된 것인지 모르겠고, 책상 위에 올려놨는데 열린우리당 전 부대변인인 김갑수씨가 복사해 간 모양이다.”고 항변했고, 이 전 부장은 “전혀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자 모두에 대해 계좌추적과 통화내역 조회를 실시한 뒤 재소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일제, 공문서 훼손 어떻게 했나

    일제가 1910년 한일합병 이후 규장각 도서 정리작업을 통해 조선의 기록관리 체계를 조직적으로 무너뜨리고 식민통치 정책을 수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2004년부터 진행한 ‘한국 국가기록 체계화 사업’에 따르면 조선총독부의 고의적인 문서 조작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증빙 자료가 묻혀 있었다. ●절반이 경제 관련… 경제적 식민화과정 규명 기대 연구팀은 재분류한 공문서 가운데 5000∼6000여종이 경제 관련 공문서인 점에 주목, 이번 재분류 작업을 토대로 일제의 황실 재산 침탈과 경제적 식민지화 과정을 낱낱이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대한제국기 황실재정 공문서 발굴·정리와 체계화사업’을 2007학년도 연구 과제로 정하고, 황실 재정과 관련된 공문서 분석을 통해 1904년 이후 일제가 ‘황실재정정리’를 명분으로 황실의 재산을 침탈해간 과정을 밝힐 계획이다. 조선총독부는 황실 재정 관련 서류들은 여러 책을 한 권으로 묶고 내용과 관련 없는 제목을 붙여 은폐했다. 대한제국 황실의 재산을 관리하던 ‘궁내부제실재산정리국(宮內府帝室財産整理局)’이 1908년 생산한 수십종의 문서들을 단행본으로 취급해 구체적인 내용을 숨기는 효과를 냈다. ●도서명 고의로 조작·은폐 ‘전라남도각군문서급소장철(全羅南道各郡文書及訴狀綴)’이라는 제목이 붙은 문서철에는 경상도와 경기도 등에서 생산한 문서를 포함시키고 문서뿐만 아니라 보고서, 지령 등을 한데 묶었다. 규장각 목록에는 실제 내용과 상관없는 ‘본청관원 4월 조봉급지출청구서(本廳官員四月條俸給支出請求書)’라고 적었다.‘각도청원철(各道請願·1905년)’ 등에는 청원 내용과 첨부 문서, 조치 내용 등을 각각 별개의 도서에 포함시켜 알 수 없도록 하는 등 연관된 문서를 별개 도서명의 책으로 묶어 분산시키기도 했다. 또 의병 활동과 조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 문서인 1907년 충청도 임천군 입포리에 내걸린 의병의 격문은 아예 목록에서 제외했다. 연구팀은 대한제국기 백두산에서 압록강을 경계로 설치된 진위대의 대지도형을 묶은 공문서철인 ‘진위대대지도형(鎭衛隊岱地圖形)’과 간도에 한인이 거주했다는 간도 영토주권에 관한 공문서인 ‘함경남북도내거안(咸鏡南北道來去案·1903년)’을 찾아냈다. 또 통상 및 개방에 관한 공문서인, 인천항에 거류하는 일본인 거류지를 표시한 채색지도와 1900년 강원 통천군의 일부 지역을 러시아인에게 조차한 공문서와 지도·관세관 등의 복장 및 견장·모자 등의 그림을 담은 ‘관세관복장(管稅官服將·1906년) 규칙 및 복장도식(服將圖式)’ 등과 함께 토지개혁 공문서인 ‘대한제국전답관계(大韓帝國田沓官契)’, 근대적 교육에 관한 공문서인 ‘사범학교교습합동(師範學校敎習合同·1897년)’ 등을 체계적으로 재분류했다. ●대한제국기 중요 공문서 체계적 분류 이상찬(국사학과) 서울대 교수는 “조선총독부의 ‘정리작업’은 그 목표가 식민통치 정책 수립을 위한 문헌 조사에 있었다.”면서 “조선시대 기록관리 체계를 복원시키고 묻혀 있던 자료 연구를 통해 식민화 과정을 낱낱이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공문서 목록을 ▲최종 소장 관리기구별 ▲문서 생산 기관별 ▲규장각 도서 번호순 ▲도서명순 등 4가지 형태로 간행할 예정이다. 또 목록을 규장각 홈페이지와 ‘e-규장각’에 공개해 일반인들에게 제공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차명공방 재점화

    차명공방 재점화

    김만제 전 포철회장이 지난 1998년 감사원의 포철 특별감사에서 ‘서울 도곡동 땅’의 실제 소유주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라고 발언한 것으로 20일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을 밝혀내기 위한 검찰 수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당내 경선의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곡동 땅’ 공방은 박근혜 후보측의 서청원 상임고문이 김 전 회장으로부터 실질적 소유주가 이 후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하고, 김 전 회장은 부인하면서 법정 다툼으로 비화한 상태다. 서 고문은 김 전 회장과 박종근 의원, 황병태 전 의원 등과 함께 골프를 치면서 이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했고, 박 의원과 황 전 의원 등도 검찰 수사에서 같은 취지의 얘기를 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이 후보 주호영 비서실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그때도 이명박씨 땅이라는 소문은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렇게) 대답한 것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 실장이 전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이 도곡동 땅의 주인이 이 후보라고 알고 있었다는 것과 실제로 이 후보라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김 전 회장이 잘못 알고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검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 후보는 전날 당 대선후보 검증청문회에서 이와 관련,“그것이 내 것이면 얼마나 좋겠나. 큰 땅인데.1999년 당시 김만제 포스코 회장도 검찰에서 혹독하게 조사받았다.”면서 “정치권에서 이명박 후보가 김 회장에게 ‘그 땅은 내 땅이다.’라고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한 상태다. 박근혜 후보측은 당장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서 고문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한 이 후보측 인사들을 무고죄로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법정 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이다. 홍사덕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강민 당 검증위원장이 잘못을 했을 때 용서를 받을 수 있으나 거짓말을 했을 때 거짓말을 용서하지는 않겠다고 했다.”면서 “서 고문 등 여러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은 일종의 무고이고 명백한 범죄행위였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처남·맏형 조사 불가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 도곡동 땅 차명 의혹에 대해서는 1998년 감사원 특별감사에서 김만제 당시 포철회장이 ‘도곡동 땅의 실질적 소유주가 이명박씨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문답서가 20일 공개됐고, 이 후보의 외곽조직인 ‘희망세상 21’ 산악회는 검찰 조사 결과 사조직으로 규명됐다. ●‘열쇠´ 쥔 김만제 전 회장 소환 당분간 연기 부동산 차명 의혹 수사는 변방을 훑은 뒤 핵심으로 서서히 진입하는 형국이다. 감사원의 조사 내용 파악과 관련자 진술 확보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 감사원의 당시 특감 내용은 이미 넘겨받아 분석을 마쳤다.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 여부를 가려줄 김 전 회장의 소환은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이 후보가 1993∼94년 3차례 찾아와 자기 땅인 도곡동 부지를 사달라고 했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는 한나라당 서청원 상임 고문은 17일 조사했고, 함께 골프회동을 한 박종근 의원, 황병태 전 의원도 19일 불러 같은 취지의 진술을 받아놓았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소환하기 전 도곡동 땅을 현대건설로부터 매입해 포철에 매각한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맏형 상은씨의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김씨는 최근 소환해 조사했지만, 상은씨는 일본으로 출국해 조사를 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 사건의 수사는 상은씨를 불러 당시 매입 및 매각의 자금 출처 및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라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윤곽이 드러나면 김 전 회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의 소환은 ‘수사 과정’이 아니라 ‘수사 마무리’라는 얘기다. ●산악회, 李후보와 연관성 일단 보류 검찰은 이 후보의 외곽조직인 ‘희망세상 21’ 산악회를 사조직으로 규정했지만 이 후보와의 연관성은 일단 보류했다. 이 후보를 위한 사조직인 것은 맞지만 이 후보와의 직접 관련성을 따지기 위해선 이 후보 캠프의 지시를 받거나, 자금 지원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더 수사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문배 회장이 왜 조직운영비를 부담했는지, 기부금이 누구의 돈인지를 조사하는 한편 이 후보 캠프 진영 중 산악회 관련자들을 상대로 산악회 활동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후보 캠프와 산악회의 관련성 여부는 이 후보의 대선 예비후보 자격 유무 판정과 무관치 않아 향후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동철 “감사원, 도곡동땅 李씨 소유 확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서울 도곡동 땅 차명보유 논란과 관련해 1998년 당시 포항제철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문답서 내용이 공개됐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대통합추진모임 소속 김동철 의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의 포철 경영관리실태 특별감사 문답서를 열람한 결과 문제의 도곡동 땅은 이 후보 소유라는 당시 김만제 포철 회장의 발언을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감사원의 김만제 전 회장과의 문답서에 따르면 “도곡동 땅의 실질적 소유자가 이명박씨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감사원의 질문에 김 전 회장은 “알고 있다. 김광준 (포철) 상무가 위 부지를 매입했다고 저에게 보고하면서 알았다.”고 답변했다. 감사원은 “문답서에 그런 내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을 한 이후 감사원내 해당 부처에 확인한 결과, 문답서에 김 의원이 주장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은 맞다.”면서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감사원을 방문, 문답서를 열람한 뒤 메모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시 감사원의 처분요구서를 보면 도곡동 땅은 일반 주거지역이고 별도의 활용 가치도 없는데 굳이 포스코개발측이 매입한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는 결국 도곡동 땅이 이 후보 소유였음을 김 전 회장이 알고 있었다는 것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후보는 차명으로 땅 한평 가지고 있지 않으며 도곡동 땅이 내 재산이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주장했지만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 후보는 차명보유 의혹을 스스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알고 있다고 답한 것은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내가 등기부 등본을 떼 봤나.”라고 말해 소문에 근거한 답변이었음을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당시 김광준 기조실 상무가 도곡동 땅 매입을 마친 뒤 보고를 하면서 실질적으로 이명박 땅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알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그러나 “이 후보가 그때 날 찾아와서 세 번이나 부탁했다고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측 서청원 상임고문이) 한 것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이 후보측 주호영 비서실장과의 통화에서 “그 서류를 보기 전에는 일절 인정할 수 없다.22일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박형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도곡동 땅이 이 후보의 땅임이 드러났다.”면서 “이 후보는 이제라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 윤설영기자 jrlee@seoul.co.kr
  • ‘진실게임’ 4인의 반응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도곡동 땅 보유 논란은 박근혜 후보측 서청원 상임고문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서 고문은 지난달 7일 김만제 전 포철 회장 등과 골프를 치는 자리에서 “이명박씨가 도곡동 땅이 자기 소유인데 사달라고 했다.”는 얘기를 김 전 회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지난 3일 말했다. 하지만 김 전 포철 회장이 즉각 부인하면서 치열한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당시 골프 회동에는 같은 당 박종근 의원과 황병태 전 민주당 의원도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그런 말을 들었다.”며 서 고문의 말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감사원 자료가 공개된 20일 “그런 얘기한 적이 없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며 “서 고문 등과 골프를 같이 하면서 ‘도곡동 땅이 이 전 시장의 땅이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뚱딴지같이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고 말했다. 또 감사원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 소유 여부에 대해 ‘소문이 파다해서 그렇게 알고 있다.’는 식으로 정확하게 말하지는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반면 서 고문은 “(김 전 회장이)여러 가지 가정문제도 있고 곤란해서 그랬나 본데 사실 이해하고 있었다. 오늘 홍사덕 위원장도 얘기하고 김재원 대변인도 얘기했는데 내가 뭘 더 얘기하겠나. 그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팩트가 나오니 내가 거짓말한 게 아니지 않나.”고 반문했다. 함께 골프를 친 박 의원도 “자료가 나왔는데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며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을 이 후보로 기정사실화했다. 또 다른 ‘골프회동’ 참석자인 황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李후보 맏형 상은씨 돌연 출국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인 이 후보의 맏형 상은(74)씨가 지난 12일 돌연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협심증 수술을 받은 데다 올해 가슴을 다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함께 이 후보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받고 있는 서울 도곡동 땅의 공동 소유주였으며, 서울시로부터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 홍은프레닝의 모회사인 ㈜다스의 대주주다. 이씨의 출국으로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과 황병태 전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박 의원 등으로부터 지난달 7일 한나라당 서청원 상임고문, 김만제 전 포철회장과 함께 골프를 치면서 “김 전 회장이 ‘이 후보가 1993∼94년 3차례 찾아와 도곡동 땅이 자기 것인데 포철에서 사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한 것을 서 고문과 함께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이같은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을 조만간 소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혹 대상 인물인 상은씨가 출국하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김혁규·김종률 의원 등 5명의 열린우리당 의원을 수사의뢰하고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 김혁규·김종률 의원이 이 후보와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김종률 의원을 19일 오후 2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근혜 후보와 고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해호(55)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 및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속 시원한 水다 시간가는 줄 몰라요

    속 시원한 水다 시간가는 줄 몰라요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계속된다. 시원한 물을 찾아가고는 싶은데, 수영장은 밋밋하고, 계곡이나 해수욕장은 다소 불편하다. 시원한 파도소리 들으며 여유있게 즐기는 선탠, 짜릿한 재미를 더해주는 놀이시설, 그리고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테라피센터까지,3박자가 갖춰진 휴양시설을 원한다면 워터파크(물놀이 공원)를 고려해 보시라.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10년 아성에 강원 홍천 오션월드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워터파크 간 고객유치 경쟁도 뜨거워졌다. 한화 설악리조트 워터피아는 개장 10주년을 맞아 야심찬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쳤고, 충남 대천에는 레그랜드 펀비치가 새로 들어섰다. 피서객들로서는 한층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워터파크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빌디딜 틈이 없다! 대형 워터파크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www.everland.com)는 국내 워터파크의 지존.11만 5700㎡ 방대한 면적에 카리브해의 해변을 연상시키는 파도풀을 비롯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이 가득하다. 아쿠아틱 센터 내에 새로 문을 연 ‘테라피 센터’가 눈길을 끈다. 마스크 팩, 전신 팩, 아로마 트리트먼트 등 4개 상품을 선보인다.‘돈 좀 쓸’ 생각이라면 ‘스파빌리지’를 추천한다. 스파시설을 갖춘 독립 가옥 형태의 휴식 시설. 숲속에 조성돼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총 9개의 테마 이벤트탕도 새롭게 마련됐다. 라벤더·재스민 등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 좋은 물질을 첨가했다. 일본의 벳푸와 하코네에서 직수입한 유황 성분 입욕제를 넣은 이벤트탕도 선보였다. 캐리비안 베이 곳곳에는 숨어 있는 선탠 명소와 인적이 드문 호젓한 공간이 많다. 버진 아일랜드 주변과 야외 파도풀 우측 상단부, 그리고 슬라이드 빌리지 주변은 선탠 명소로 부족함이 없다.031)320-5000. ▶비발디파크 오션월드(www.vivaldipark.com)는 이집트풍의 물놀이 테마파크. 규모면에서 캐리비안 베이에 버금간다. 연면적 1만㎡로 3000명이 동시에 파도를 탈 수 있는 축구장만한 파도풀이 자랑.50t을 담는 8개의 수문에서 70초에 한 번씩 동시에 400t의 물을 쏟아내 2.4m 높이의 파도를 만든다. 파도풀 중간에 만들어진 세 개의 인공섬 안에는 노천 스파가 있다. 급류타기의 박진감을 맛보는 익스트림 리버, 초고속 슬라이드 등도 인기만점 놀이기구들이다.1588-4888. ▶한화 설악워터피아(www.seorakwaterpia.co.kr)는 5000명까지 수용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아쿠아 단지’를 증설, 물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5만 2000㎡ 규모의 복합 온천테마파크로 새로 태어났다. 사용되는 물은 모두 온천수다. 지하 680m에서 하루 3640t가량 뽑아낸다.13일∼8월26일까지 ‘삐에스타 부엔 아이레’라는 대형 축제도 벌인다.1588-2299. ■ 올 여름 새롭게 선보인다! ▶레그랜드 펀비치(www.fun-beach.com)는 충남 대천해수욕장 신광장 입구에 있는 1만 3900㎡ 규모의 새로운 워터파크. 선 채로 파도타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스탠드 업 플로우 라이더’, 계곡 래프팅의 짜릿함을 맛보는 310m 길이의 ‘스톰리버’가 대표 시설이다.3∼4회 급회전하는 ‘매직볼’ 등 다양한 슬라이드도 마련됐다. 스파 시설, 황토 숯방 등과 함께 55실 규모의 호텔도 갖추고 있다.041)932-6347. ▶청원 효명 온천스파이스(www.spais.co.kr)는 중부지역 온천의 지존을 꿈꾸는 지중해풍의 온천물놀이 시설. 충북 청원 나들목 근처 6만 6000㎡의 부지에 세운 건평 1만 6500㎡의 3층 건물에 들어서 있다. 지하 600∼1000m에서 끌어올린 3종류의 온천수를 사용한다. 워터 슬라이드 등 68가지의 물놀이 기구와 초대형 바데풀, 스파 테라피, 노천이벤트탕 등이 주요 시설. 붉은색 닥터 피시를 이용한 이색 체험탕도 선보인다.1577-0208. ▶나주 중흥 골프·스파 리조트(www.jhgoldresort.co.kr)는 호남 최대의 물놀이 테마파크.200m 길이의 워터 롤러코스터, 구멍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의 토네이도 등이 대표 시설이다. 실내 테마스파인 ‘휴안수(休安水)’, 야외물놀이 시설인 ‘레인보 오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골드테라피 등도 마련됐다.061)339-5000. ■ 아담한 규모에 입장료도 절반!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실외 키즈워터랜드를 별도로 만들어 물이 쏟아지는 워터버켓과 슬라이더를 설치했다. 정원처럼 꾸며놓은 보행족탕과 폭포노천탕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과일·와인·한약재 등을 넣은 이벤트탕이 60여개.www.spagreenland.co.kr,031)760-5700. ▶이천 테르메덴은 ‘닥터피시’ 원조 온천. 슬라이더나 놀이시설은 많지 않다. 휴양에 중점을 뒀기 때문. 온천수를 이용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바데풀은 지름 30m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www.termeden.com,031)645-2000. ▶포천 신북온천 환타지움은 5000여평의 작은 규모인데도 야외에 파도풀을 설치했다. 유수풀과 유아풀을 별도로 마련했다. 비누 거품이 다 헹궈지지 않을 정도로 물이 매끄럽다. 온천만 별도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야외 파도풀과 유수풀은 토·일·공휴일에만 개장.www.shinbukspa.co.kr,1577-5009. ■ 워터파크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 워터파크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수영복, 물안경, 수영모 등 기본적인 물놀이 용품을 챙겨 가야 한다. 온라인 예매나 할인쿠폰, 야간 입장,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나 제휴 신용카드(LG, 국민, 외환 등)를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대형 신용카드회사들은 제휴를 통해 워터파크 입장료의 20∼30%를 할인해 준다.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블로거를 다시 본다

    “블로그의 탄생은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발명과 비슷하다.”(휴 휴잇 미 채프먼대 법학과 교수) “언론의 힘은 너무 강하기 때문에 힘의 중요성을 모르는 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조지 심슨 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신문, 방송 등 기존 미디어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엄청난 움직임이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지구 밑에서 움직이는 용암의 힘을 느끼지 못하듯 말이다. 엄청난 변화의 주역은 다름아닌 블로거들이다. 단순히 인터넷 상에서 끄적거리며 ‘끼리 문화’를 형성했던 블로거들의 영향력이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기존 언론을 위협할 정도로 커졌다. 마니아적 성향의 이들은 새로운 ‘팩트(사실)’를 찾아내지 못하지만 ‘씹어서’ 새로운 팩트를 만들어내며 이슈화 시킨다. 블로거들은 그들의 세계인 블로고스피어를 형성, 서로 소통하고 이슈를 공유하며 힘을 키운다. ■‘Hot 뉴스’가 궁금해?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외국에선 정부 부처는 물론 전문분야 등에서 블로거들이 언론인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위증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리비 전 미국 부통령 비서실장 재판에 사상 처음으로 블로거 2명에게 취재를 허용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2005년 5월 블로거 가렛 그라프에게 출입기자증을 발급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블로거들을 기자간담회에 초청하기 시작했다. 미디어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프로슈머가 경제체제를 바꾼다.”고 언급한 것처럼 블로거가 언론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 언론의 대체인가, 대안인가 기존 언론에선 블로거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기존 언론에서 할 수 없었던 쌍방향 뉴스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미디어가 지나치기 쉬운 개인적이고 사소한 정보와 전문적인 정보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안에 무게를 둔다. 심상렬 광운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언론의 틈새 시장을 채워주는 협력자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자문단 등으로 활용, 피드백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이슈를 선점, 깊이 있고 유용한 기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IT 전문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미국의 ZDNet의 경우 기자가 없고, 블로거의 글들을 편집해 서비스한다.“10년 후면 뉴욕 타임스는 거대한 블로거의 연합이 된다.”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 에델만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주요 언론에 인용된 블로그는 2004년 1분기 100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766개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43%가 블로거가 쓴 글을 읽고 이 가운데 63%가 신뢰를 표시한다. ●권력의 분산화 같은 맥락에서 블로그는 언론에 집중됐던 권력을 분산시키는 순기능도 있다. 블로그의 등장으로 1인 미디어의 시대가 오고 있다. 중앙집권적이고 폐쇄적·일방적인 뉴스 전달에서 “모두 말하고 모두 듣는다.”는 집단적인 뉴스 전달 체제로 바뀌고 있다.“미디어는 곧 권력”이라고 했던 마셜 맥루한의 금언은 이제 옛말이 됐다.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뉴스를 소비하는 양상이 다변화되고 있다. 블로그는 뉴스를 매개하기도 하고 자기 의견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일방에 의한 여론 형성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말했다. 다변화의 하나라는 것. 실례를 들어보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04년 8월 진보적인 블로그 데일리코스(DailyKos) 방문자는 700만명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폭스(Fox News) 사이트 방문자 570만명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그달 ‘톱10’ 정치 블로그 방문자는 모두 2800만명으로 추산되는 데 24시간 운영하는 온라인 케이블 뉴스 방송의 트래픽과 비슷했다. ●단순함이 미덕 블로거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힘의 원천은 단순함이다. 불로그는 웹(web)과 자료나 일지의 뜻을 지닌 로그(log)를 합성한 것처럼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개인 웹사이트이기 때문이다. 신문, 방송 등 기존 미디어들은 뉴스를 생산하고 배포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과 엄청난 비용,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블로거는 확산성도 기존 매체보다 훨씬 뛰어나다. 만들기도 쉬운데다 쓰기만 하면 순식간에 퍼져나간다.‘트랙백’과 ‘댓글’,‘펌질’을 통해서다. 디지털 특성상 복사와 전달은 너무 쉽다. 신문사 사이트 등 기존의 웹페이지는 HTML 기반이라 제작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전문가가 아니면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블로그는 가입하거나 자신의 웹 계정에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1인 미디어’를 시작할 수 있다. ●대선에도 영향력 미칠까 블로거의 영향력이 특히 관심을 받는 것은 올해 대선 때문이다.2002년 대선 때 인터넷의 영향력이 막강했던 사실을 상기하면, 올해도 인터넷 여론 형성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블로그는 이미 기존 미디어에 편입되다시피한 인터넷 언론보다 더 개인적이지만 자유롭고 신선하고 파격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다. 그만큼 관심을 끌고 여론을 형성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도 블로거의 폭발적인 잠재력에 주목한다. 인터넷 신문 ‘이슈아이’ 박종근 대표는 “지난 대선에선 우리가 여론을 주도했다. 올해 대선에선 진화된 형태인 블로거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다. 이들은 우리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이슈를 광속으로 퍼뜨린다.”고 말했다. 특정 이슈에 폭발적인 영향력을 행사, 대선에서 또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상렬 광운대 교수는 “사람들은 기존 언론들이 누구 편을 든다고 여긴다. 블로거들은 이런 점에서 자유로워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로거의 글을 검색할 수 있는 올블로그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시사, 라이프, 연예·스포츠,IT·과학, 리뷰, 재미 등으로 구성된 ‘이슈’ 코너에 등록된 2만 758개의 글 중 시사는 4739개(22.8%)에 이른다. 에델만코리아 이중대 부장은 “우리나라 35∼54세 중년층 블로거의 사용 비율은 다른 연령층보다 낮은 편이나, 실제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적극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말 대선 관련 온라인 여론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그룹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순기능만 있을까 블로거는 게이트키핑을 받지 않기 때문에 유언비어 공장장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명예훼손이나 잘못된 내용을 올리면 걷잡을 수 없는 부작용이 일어난다. 지난 대선 때도 문제가 됐던 ‘댓글 알바’가 이번 대선에선 ‘블로그 알바’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파워 블로거가 여론을 이끄는 반면 우리나라는 신문 기사를 능가할 파워 블로거가 거의 없다. 블로거의 취재 여건도 갖춰지지 않아 ‘쑥덕공론’에 그치는 수준 이하의 블로거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승윤 부산대 법학과 교수는 “악의적인 정보를 조직적으로 퍼뜨리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노종천 사이버소비자협의회 사무국장은 “대립 의견의 갈등에 따른 이전투구 양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중태 마이엔진 이사는 “양적인 팽창에 따라 쓰레기 정보도 양산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이용자의 판단력과 사회적인 보완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용어클릭] ●블로그(blog) Web(웹)과 Log(로그)를 합친 말로 일기(로그)처럼 차곡 차곡 적어 올려 다른 사람도 읽을 수 있게 만든 글모음이다. ●블로고스피어 블로그의 공간이란 뜻으로 서로 댓글, 링크 등으로 연결돼 상호작용하며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 ●프로슈머 제품 개발할 때 소비자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 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처음으로 쓴 용어. ●게이트키핑(gate keeping) 기자나 편집자 등 뉴스 결정권자가 뉴스를 취사선택하는 일. 또는 그런 과정.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 하이퍼 링크를 사용하는 컴퓨터 언어로 홈페이지 제작에 주로 사용하며 표시가 있는 글을 선택하면 그것과 연결되어 있는 내용을 보여주거나 연결돼 있는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트랙백 댓글 기능의 확장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적은 글을 상대방의 글에 달아 놓는 것. 트랙백을 클릭하면 바로 이 글의 원문이 담긴 블로그로 이동한다. 무수한 트랙백이 계속 엮이면 특정 이슈에 대한 의견과 토론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웹2.0 누구나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환경. 블로그와 집단 지성으로 꾸미는 위키피디아가 대표적이다. ■ ‘cool 블로그’서 놀아봐! 블로거들은 24시간 내내 밤잠을 설쳐가며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문성 있는 정보는 물론, 번뜩이고 개성있는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글솜씨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거대한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런 색다른 재미를 만끽해보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블로그 코너와 올블로그(www.allblog.net)와 이올린(www.eolin.com) 등에서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을 보고 클릭하면 된다. 아래 소개하는 블로거들은 신문 기사 등 ‘펌글’이 아니라 직접 자판을 두들겨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이다. ●IT와 과학 전문 블로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정보기술(IT) 관련 새 소식을 신속하게 업데이트하고, 설명도 곁들여 많은 도움이 된다. ‘떡이떡이’로 불리는 서명덕(30) 세계일보 기자가 2004년에 문을 연 ‘人터넷세상(itviewpoint.com)’이 대표적이다. 그는 “비슷한 정보를 쓰는 것보다 새로운 정보를 찾는 데 더 시간을 투자한다.”며 다른 사이트나 블로거보다 빨리 인터넷 세상 소식을 전해 이름을 날린다.‘컴퓨터·디지털카메라·검색엔진 이야기, 블로깅 알짜배기 팁, 직접 번역한 중국 네티즌은 지금´ 등의 글이 2900여건이나 쌓여 있다. ‘웹2.0의 전도사’ 김태우씨가 2004년 시작한 “태우’s log(twlog.net)”는 웹을 둘러싼 경제·사회·법적인 견해를 드러낸다. 웹2.0의 개념을 한국에 처음 소개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정열적으로 활동하는 파워 블로거. 취재 계획서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끝에 미국 현지 취재를 마치고 돌아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정균씨의 ‘라디오키즈@LifeLog(www.neoearly.net/entry)’,‘이지님’의 ‘HYPERCORTEX(hypercortex.net/ver2/’,‘나루터’의 ‘파드캐스트 코리아(www.podcast.co.kr) 등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블로그칵테일 김진중 부사장의 ‘hacker.golbin.net/wp’와 ‘그만’의 ‘www.ringblog.net’ 등도 가볼 만하다. ●정치와 사회 정치 분야는 인터넷 신문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탓인지 아직 여론을 이끄는 파워 블로거가 눈에 띄지 않는다. 수십만명의 독자를 확보하며 특정 후보에게 수십만달러는 가볍게 모금해 주는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민주노동당 심상정(blog.daum.net/simsangjung) 의원, 박정호(blog.ohmynews.com/gkfnzl)씨, 제프리(epolitics.or.kr/tt), 가는 이(blog.hani.co.kr/gksrn/) 등의 블로거가 나름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사회 관련 블로거들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한글로’가 운영하는 ‘따따다 쩜 한글로-세상을 향해 소리쳐(blog.daum.net/wwwhangulo)’는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을 기울인다. 끊임없이 실종 아동 찾기의 문제점과 새로운 방식들을 주장, 다음의 애드클릭스에 실종아동찾기 공익광고를 실현시켰다. 집에서는 거의 누워서 지내는 전신마비 장애인 ‘코난’의 ‘세상속으로…(blog.daum.net/21konan)’는 소수자가 겪는 사회적 차별을 심층 보도하고 있다. ●요리와 생활 직접 요리를 하면서 얻은 경험을 공유,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꾸준하게 글을 올리다 보면 독자들이 많이 생기고, 이 글을 모아 책을 출간, 오프라인으로 인기를 이어가기도 한다. ‘베비로즈’의 요리 블로거(blog.naver.com/jheui13)는 누적 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요리 비책을 비롯해 여자라면 꼭 만들고 싶은 각종 요리 비법을 올리고 있다. 곽인아씨의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blog.daum.net/inalove)’는 빵, 케이크, 쿠키 요리 레시피와 관련 정보가 가득하며 특별식과 간식, 평범한 일상 식단까지 다양한 요리 방법을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소개한다. 쌍둥이를 키우는 문성실씨의 블로그(blog.naver.com/shriya)는 자신이 직접 만든 개성있는 요리 방법을 소개, 눈길을 끈다. 벌써 책도 4권을 쓸 정도로 전문가가 다 됐다. 음식을 예쁘게 만들고 싶다면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씨의 블로그(blog.naver.com/travis38)를 둘러보면 된다. 도시락 하나라도 이렇게 멋지게 꾸밀 수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다. 강미현씨의 ‘올리버언니(blog.daum.net/oriber)’에서는 20년 된 집을 직접 화이트 로맨틱 하우스로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영화와 연예 수많은 블로거들이 이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너무 많아 선별하기가 어렵다. 이 가운데 ‘이규영 연예영화 블로그(leegy.egloos.com)’가 인기가 높다. 영화잡지 기자 허지웅씨의 ‘ozzys review(ozzyz.egloos.com)’ 등도 독자가 많다. 공포영화의 매력에 빠져들고 싶다면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arborday.egloos.com)’ 등이 있다.8명의 블로거가 모여 만드는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는 콘텐츠가 풍부하다. ●사는 이야기 고양이를 좋아하면 고경원씨의 ‘길고양이 이야기(blog.daum.net/forestcat)’가 볼 만하다. 사람을 보면 피하는 길고양이를 끈기있게 카메라에 담아 감탄사가 튀어나오게 한다. 여행 분야도 블로거들이 필력을 자랑하는 놀이터.‘당그니의 일본 표류기(www.dangunee.com)’는 일본에서 7년 가까이 애니메이터로 일하면서 얻은 경험, 에피소드 등을 늘어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영욱씨의 ‘행복한 오기사(blog.naver.com/nifilwag.do)’는 펜으로 그려낸 가벼운 터치의 그림을 통해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한다. 웹디자이너 유석현씨의 블로그(blog.naver.com/pants77)는 자신이 찍은 사진과 에세이를 올려놨다. 번역에 관심있는 이들은 ‘즐거운 번역가 몽-삶, 생명, 그리고 행복(blog.naver.com/ieol)’을 클릭하면 많은 정보가 있다. 배진수씨의 블로그(www.sexydi no.com·blog.naver.com/nla_sexydino)는 게임 관련 정보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해외파 생생한 해외 삶의 현장을 간접 경험하는 ‘해외파’ 블로거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SSamba의 브라질아리랑(bloggernews.media.daum.net/news/186796)’은 정열의 나라,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15년째 사는 ‘SSamba’가 브라질 소식과 한인 교민사회 소식 등을 올리고 있다.‘SEPIAL.NET(blog.daum.net/gniang)’을 운영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심샛별씨는 ‘성북정’이란 한국식 정자가 붕괴될 위험에 처하자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 네티즌 청원 운동을 펼쳐 살려낸 블로거다.‘tvbodaga’의 ‘호주 미디어 속의 한국(blog.daum.net/koreainaustralia)’에는 TV, 신문, 잡지, 영화, 인터넷을 소스로 한국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20년 동안 타국에서 사는 ‘doggy’의 ‘미국 조이랑 가볍게 떠나요(blog.daum.net/2006jk)’는 그동안 다녔던 곳의 여행일지가 순서대로 올라온다. 미국 여행을 하면서 올린 포토에세이에 가까운 여행기의 인기가 높다.‘중국 중국에서 살아가기(blog.daum.net/freedom6)’의 ‘cass’는 베이징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 인기를 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1인 미디어’ 블로거가 되자 시대의 흐름인 뉴미디어의 세계에 뛰어들기 위해 블로거가 되보자. 누구나 ‘1인 미디어’인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블로그는 ‘가입형’과 ‘설치형’으로 크게 나뉜다. 설치형은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웹계정에 설치, 사용하는 블로그다. 태터툴스(www.tattertools.com)가 대표적으로 ‘자유롭다.’는 게 특징이자 장점. 홈페이지처럼 ‘www. 내 아이디.com’ 같은 내 주소를 갖는다. 디자인도 자유롭다. 가입형은 네이버, 다음, 파란 등의 포털과 이글루스 등의 블로그 전문 사이트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언론사와 쇼핑몰 등에서도 가능하다. 장점은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원 가입만 하면 자신의 블로그가 생기고, 객관식 시험처럼 찍으면 된다. 별도의 비용도 없다. 자신만의 블로그 주소가 없고, 디자인도 주어진 것 가운데 골라야 한다는 게 단점. 자신이 올린 글과 사진도 백업이 안 된다. 설치형과 가입형이 절충된 2세대 서비스도 있다. 다음과 태터앤컴퍼니가 공동으로 내놓은 티스토리(www.tistory.com)가 있다. 네이버는 ‘블로그 시즌2’를,SK커뮤니케이션즈는 ‘C2’를 곧 발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檢 칼끝, 이번엔 박캠프로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양측 캠프에 대해 ‘병행수사’로 모드를 전환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후보측과 관련된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 개인정보 유출 등이 주류를 이뤘다면 지금부터는 박 후보에 대한 고소·고발사건도 동시에 이뤄진다.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 어느 쪽이 득(得)이 되고, 실(失)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검찰의 행보가 양 캠프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박 후보쪽으로 수사가 시작된 것은 검찰이 16일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불법 발급에 개입한 혐의로 박 후보 캠프의 외곽조직인 ‘마포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윤식(55)씨를 체포하면서부터다. 박 후보 캠프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검찰이 홍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일단 미루긴 했지만 홍씨가 초본 불법 발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더 그렇다. 검찰이 보강조사를 거쳐 사법처리 수순을 밟으면 박 후보 캠프 핵심으로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홍씨가 소속해 있는 외곽조직 전체가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박 후보가 사전에 이를 알았느냐의 논란으로 비화되면 박 후보는 ‘도덕성 검증’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된다. 검찰이 17일 박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해 한나라당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김해호(59)씨를 체포해 조사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신기수 경남기업 사장이 지난 8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박 후보에게 서울 성북동 자택을 지어 주었음에도, 이를 영남대 건물 신축공사 리베이트 대가로 주장한 점 등 박 후보와 관련된 7대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인터넷 카페 ‘엔파람’의 논객으로 알려져 있으나, 과거 행적은 분명치 않다. 김씨의 개인적인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사실로 입증되면 박 후보가 치명타를 입게 되고, 반대로 거짓으로 드러나면 이 후보측이 배후 조정 등의 역풍을 맞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고소한 서청원 전 의원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도 양 캠프측에는 또다른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양 캠프를 겨냥한 검찰의 칼날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주병철 이경원기자 bcjoo@seoul.co.kr
  • 서청원前의원 소환조사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에 이어 피고소인 등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다. 이 후보측의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7일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의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해 고소한 서청원 전 의원(한나라당)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가 같은 이유로 고소한 한나라당 유승민·이혜원 의원도 빠른 시일내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서 전 의원을 상대로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 시절 김씨 등에게 도곡동 땅을 차명으로 팔았다는 발언의 근거 등에 대해 캐물었다. 이와 함께 이 땅을 매수한 포스코측의 관계자도 소환·조사했으며, 이 후보의 형인 상은씨에 대해서는 출두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검찰은 특히 김씨와 상은씨가 대주주로 있는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있던 2003년 서울 천호동에 주상복합건물을 착공한 뒤 2005년 12월 이 지역이 서울시의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위원 두명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박 후보는 최 목사의 꼭두각시로 지도자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던 김해호(58)씨를 사전선거 및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이날 체포해 이틀째 밤샘 조사했다. 앞서 특수1부는 이 후보의 주민등록초본 불법 발급에 개입한 박 후보측의 외곽조직에서 활동하는 홍윤식(55)씨를 붙잡아 이틀째 조사를 벌인뒤 이날 밤늦게 돌려보냈다. 홍씨는 “본인이 시킨 것이 아니다.”며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 후보와 관련해 행정자치부의 지적 전산망을 조회한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01년 이후 국정원 조회 이외에 51건이 있었고, 모두 공공기관의 정당한 행정목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병철 이경원기자 bcjoo@seoul.co.kr
  • “조선왕실의궤 반환하라”

    일본 궁내청에 보관되어 있는 조선왕실의궤의 반환을 추진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가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의궤의 반환을 촉구키로 했다. 봉선사 혜문 스님과 월정사 법상 스님 등 환수위 대표단은 일본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 소속 오가타 야스오(공산당 부위원장) 의원의 주선으로 17일 의궤 반환을 안건으로 일본 외무성을 찾는다고 16일 밝혔다.일본 외무성의 누구와 만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타 의원은 지난 5월 일본 참의원 116회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아소 다로 외상에게 의궤의 반환을 강력하게 요구했다.오가타 의원은 환수위가 일본 국회에 의궤반환청원서를 제출한다면 자신이 대표소개의원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궁내청에 있는 조선왕실의궤는 1922년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오대산 사고에서 보낸 것으로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明成皇后國葬都監儀軌) 등 72종에 이른다. 한편 환수위가 서울중앙지법에 일본정부를 상대로 의궤반환을 위한 민사조정신청서를 접수함에 따라 오는 24일 민사조정이 예정되어 있으나 일본쪽에서 응할지는 미지수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DJ·YS ‘대선훈수 대결’ 가열

    DJ·YS ‘대선훈수 대결’ 가열

    ‘두 전직 대통령의 수렴청정?’ 김대중(DJ 왼쪽)·김영삼(YS·오른쪽) 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정치권에 개입하며 또다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DJ가 연일 범여권 대선주자와 정치권 인사들에게 대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집이 있는 상도동도 정치인들로 붐비고 있다. DJ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직 의원들 모임인 ‘이목회’ 소속 의원들과 우연히 합석한 자리에서 대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의 갈등에 대해 그는 “국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면서 “잘못한 게 있으면 얘기하고 빨리 서로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참석자는 “민주당 분당사태와 대북송금 수사 등에 대해 사과하거나 최소한 유감 표명 정도 하는 수준에서 화해하고 통합하라는 의미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열린우리당 고문 5인 회동에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열린우리당의 분당 사과를 요청한 것을 두고 DJ의 뜻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다. 앞서 DJ는 정동영·김두관·천정배 등 이달 들어서만 3명의 범여권 대선주자들에게 “대통합에 걸림돌이 되거나 실패하게 하는 지도자는 내년 총선에서도 실패할 것”,“시간이 없다. 빨리 뭉쳐야 한다.”며 범여권 정계개편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바 있다. 같은 날 YS에게는 박근혜 후보 캠프측 상임고문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찾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이 일부 언론에 알려지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 전인 지난 4월 초에도 상도동을 찾아 “박 전 대표에게 빚진 것이 있다.”며 “대선자금 때문에 망하는 당을 박 전 대표가 구했으니 이번에는 내가 도와야겠다.”며 허락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아직 지지후보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5선의 김덕룡 전 원내대표도 YS의 입김에 적잖이 흔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명박 후보측에선 “김 전 원내대표의 캠프 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박 후보측에서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 여자양궁 올림픽티켓 3장 확보

    한국 여자 양궁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티켓 3장을 확보했지만 단 1명만 세계선수권 개인전 4강에 오르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12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박성현(24·전북도청), 최은영(23·청원군청), 이특영(18·광주체고)이 모두 16강에 올라 개인전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최은영과 이특영이 16강에서 각각 러시아와 중국 선수에게 패했다. 디펜딩챔피언 박성현만 유일하게 4강에 진출,15일 제니퍼 니콜스(미국)와의 준결승을 시작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토너먼트 방식이 적용된 1993년 대회 이후 한국 여자 양궁이 8강 벽을 1명만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朴, 장준하선생 유족에 사과

    朴, 장준하선생 유족에 사과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1970년대 대표적 민주인사였던 고 장준하 선생의 미망인을 만나 ‘역사적 화해’를 모색했다. 지난해 10월 타계한 ‘재야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고 홍남순 전 변호사의 빈소를 찾은 데 이은 민주화세력과의 화해를 모색하는 행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일원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인의 미망인 김희숙(82) 여사를 찾아갔다. 장준하 선생은 광복군 장교출신으로 월간 사상계를 창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로 1975년 경기도 포천군 약사봉에서 의문사를 당했다. 이날 만남에는 고인의 장남 호권씨와 친분이 있는 서청원 캠프 상임고문과 김 여사의 며느리가 동석했다. 대화를 이어가는 50분 내내 박 후보는 김 여사의 두 손을 꼭 잡았다. 박 후보가 위로의 말을 전하자, 김 여사는 “말하고 싶은 3가지를 적어놨다.”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주시고, 과거 고통받았던 분들에 대한 보답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 달성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개인적 욕심없이 헌신해달라. 과거는 과거지만 다시는 우는 사람이 없게 해달라.”며 눈물을 비쳤다. 박 후보는 “장 선생님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열정을 갖고 계셨던 분이다. 아버지와 방법은 달랐지만, 두 분 모두 개인보다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셨다.”고 위로했다. 이어 “선진국을 만드는 게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아픔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헤어질 무렵, 김 여사는 박 후보의 손을 잡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미국에 있는 막내아들 생각이 난다. 딸처럼 여길 테니 힘들어도 이야기할 곳이 없으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했다. 박 후보는 미소로 화답했다. 박 후보는 이날 김 여사에게‘화해와 사과’를 상징하는 흰 장미와 붉은 장미 다발을 건넸다. 나올 때에는 고인이 쓴 책 ‘돌베개’를 받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명박캠프 고소취소 권유 처남 “사과 받아야”… 거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의 처남 김재정씨가 박근혜 후보측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 사건의 취소 여부를 놓고 이 후보측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 후보측은 차명재산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도곡동 땅 매입·매각 자금과 관련자료도 공개하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도곡동땅 자료도 공개하려다 취소 이 후보측의 선대위원장단은 11일 이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협의를 갖고 김씨가 고소를 취소토록 권유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김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 “김씨가 경향신문, 유승민ㆍ서청원씨를 고소한 것을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 후보측의 권유를 정면 거부했다. 김 변호사는 “김씨는 고소한 이상 진실을 밝히자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피고소인들이 사과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청원 상임고문과 유승민 의원 등은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 후보가 직접 나서 김씨를 설득하지 않는 한 검찰 수사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후보측의 고소 취소 권유로 한때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었던 한나라당 경선 정국은 오히려 더 악화되는 조짐이다. 이에 대해 고소 취소를 주장해온 강재섭 대표는 “어리석은 일인 것 같다.”며 “어떻게 하는지 지켜 보겠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강대표 “고소 취소 거부 어리석은 일” 앞서 이 후보측의 박희태 경선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캠프 선대위도 당내 기구이기 때문에 당명을 받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고소 취소를 권유키로 했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후보측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 취하 여부와 상관 없이 진실은 규명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열린우리당 윤호중 대변인도 “검찰이 부실하게 수사한다면 특검제나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의 파장이 정치권에 확산될 조짐이다. 한편 이 후보측은 이날 서울 도곡동 땅 관련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당 검증위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지 않고 검증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주요사립대 ‘울화통’ 입시설명회

    “수능 점수가 일단 좋아야 한다.”(대학) “들을수록 답답하다.”(학부모) 올 대입 내신 실질반영률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요 사립대가 학부모들을 상대로 합동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대학들은 핵심 관심사인 내신 실질반영률에 대해 “8월 중순쯤 발표하겠다.”면서도 은근히 수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대학의 애매모호한 대답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민회관 대강당. 서울 노원구 소재 대진고, 상계고, 서라벌고, 재현고, 청원고 등 5개 고등학교의 초청으로 열린 성균관대·한양대·서강대·연세대·중앙대의 합동 입시설명회에는 ‘내신갈등’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혼란을 반영하듯 800여명의 학부모들이 대강당 좌석 750석과 통로를 가득 메웠다. 발표를 맡은 각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은 정시 전형의 내신 실질반영률에 대해 “8월 중순쯤 발표하겠다.”며 입장 표명을 보류하면서도 “일단 수능을 잘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세대 박정선 팀장은 “전체적으로 수능 성적이 좋을 경우 합격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면서 “수능 전 영역 1등급을 받으면 연세대는 무조건 합격”이라고 강조했다. 서강대 안석 입학전문위원도 “지난해보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조금 더 늘겠지만 대폭 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수능이 일단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논술을 잘하든지 면접을 잘하든지, 수능 성적을 잘 받아야 한다.”며 내신은 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성균관대 입학팀장은 내신 비중이 낮다는 비판과 관련,“수시에서는 내신 비중을 상당히 높였는데 그에 대한 이해나 양해는 안 해주고 주로 정시를 가지고 (얘기)해 억울한 측면이 있다.”면서 “대학에서는 공부 잘하는 학생을 손해 보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대학의 ‘내신 무시’를 비판하기도 했다. 고교 1학년 자녀를 둔 박인선(42)씨는 “입시가 자주 바뀌어 큰 흐름을 미리 파악해 두려고 왔는데 궁금증이 크게 해소되지는 않았다.”면서 “대학들이 고등학교를 못 믿어서인지 모르겠지만 1등급 학생을 4등급과 비슷하게 취급하는 것은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고 3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불안해하는 아이를 위해 조금이나마 정보를 얻을까 싶어 왔는데 어차피 대학들이 입시 전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니 무슨 소용이 있겠냐.”면서 “수능 공부에 집중하라고 해야겠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인터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는 10일 “서울 도곡동 땅의 경우만 해도 사는 데 내 돈 한푼 들어간 일 없고, 판 돈 중 한푼도 내게 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차명재산 의혹에 대해 “다시 말하지만 친인척 이름으로 해둔 재산은 땅 한 평도, 주식 한 주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곡동 땅은 이 후보의 큰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공동 소유하다가 지난 1995년 포스코개발에 매각해 250억여원의 차익을 남겼고, 실제 소유주는 이 후보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이와 관련,“도곡동 땅 매입 및 매각 대금의 흐름을 파악한 자료를 최근 확보했다.”며 “그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 후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증거도 없이 친인척 재산을 끄집어내 ‘이명박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며 “심지어 5선 의원까지 해 공직자 재산 등록에 올라 있는 형님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재산까지 새삼 들춰 재탕삼탕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특히 처남 김씨가 박근혜 후보측의 서청원 고문, 유승민 의원과 경향신문 등을 고소한 것 등에 대해 “내가 미리 알았으면 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당을 통해 강력히 얘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당 지도부가 요구한 검찰 고소·고발 취하 요청에 대해서 “그 문제는 내가 결정할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내 대선 경선 라이벌인 박근혜 후보측의 검증 공세에 대해서는 “나 자신은 한 번도 박 전 대표에 대해 네거티브를 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나친 당내 경쟁이 낳을 후유증에 대해서도 “최종 목표는 정권교체다. 지금 대응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경선 이후 화합을 위해 여지를 남겨 놓는 것”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범여권 대선 구도와 관련,“열린우리당 후보와 범여권 후보의 단일화 성공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정치권이 어떤 모양새가 되어도 국민의 선택은 2002년과 2007년이 달라질 것”이라고 정권교체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태극 女궁사 몸풀 듯 결선행

    국제양궁연맹(FITA) 홈페이지는 10일 독일 라이프치히 페스트비제 양궁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부 개인 및 단체 예선전이 끝난 뒤 “한국이 단체전 예선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앞선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한국은 70m부터 2위 타이완을 20점이나 따돌렸고, 예선이 끝났을 때 2위 중국을 79점이나 앞질렀다.”고 전했다.특히 박성현에 대해서는 ‘언터처블(untouchable)’이라고 표현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풀듯 세계선수권 예선을 마무리했다.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24·전북도청)은 이날 1385점(만점 1440점)을 쏴 개인전 1위에 오르며 128명이 겨루는 본선에 안착했다.박성현은 70m,60m,50m,30m 거리별 점수(각각 만점 360점) 합계를 겨룬 예선에서 60m만 3위(344점)를 했을 뿐 나머지 거리는 모두 1위를 거머쥐었다.2위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와는 16점차. 박성현이 놓쳤던 60m의 1위도 한국의 몫이었다. 최은영(23·청원군청)이 345점으로 1위에 오르는 등 전체 1365점으로 3위를 달렸다.막내 이특영(18·광주체고)은 1342점으로 10위. 개인별 점수 합계로 본선 진출 16개팀을 선발하는 단체전 예선에선 한국이 4092점(만점 4320점), 중국이 4013점, 폴란드가 4003점으로 각각 1∼3위를 달렸다. 한국 여자 양궁은 개인전 6연패 및 통산 11번째 우승을, 단체전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개인전 본선은 12일, 단체전 본선은 13일, 단체전 결승과 개인전 결승은 각각 14,15일에 열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회플러스] 진실화해위 ‘분터골 사건’ 개토제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10일 오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현장인 충북 청원 남일면 분터골 현장에서 개토제를 개최하고 유해발굴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분터골 사건’은 1950년 7월4일부터 11일까지 청주경찰서와 청주교도소 등에 소집·구금된 청주시·청원군 관내 200여명의 국민보도연맹원들이 고은리 분터골, 피반령 고개, 가덕 공원묘지 등 청주와 미원간 국도변에서 집단희생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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