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원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사면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연인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08
  • 갈수록 꼬이는 청주·청원 통합

    충북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문제가 청원군의회의 반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당소속 군의원들에게 통합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청원군의원 12명 가운데 7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라 이들이 통합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하면 제자리걸음인 청주·청원 통합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사실상 지방선거 공천을 무기로 군의원들의 태도변화를 압박하면서 이들이 강력 반발, 부작용이 더 커 보인다. 송태영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청원 통합은 시대의 소명이고 역사적 책임”이라며 “청주·청원이 국제도시로서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구체적인 인센티브가 제시된 현 시점이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군의원들이 진정으로 청원 발전을 염원하고 군민들을 위한다면 통합을 통해 청주·청원 발전의 주역이 돼야 한다.”며 “소속 군의원들이 통합에 적극 협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도당 최고 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에서 지난달 청주·청원 통합을 당론으로 결정한 바 있다.”며 “당론을 따르지 않는 당원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이라 송 위원장의 이날 기자회견은 통합에 반대하면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충북도당이 사실상 공천권으로 군의원들을 압박하면서 일각에선 군의원들이 입장을 바꾸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5일 현재 군의원들만 자극한 꼴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 청원군 의원은 “도당 위원장이 청원군을 책임질 수 있느냐.”며 “통합에 찬성할 한나라당 소속 군의원은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군의원은 “선거구 주민들이 통합을 반대하고 있어 공천 때문에 입장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공천을 주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충북도당 청원군 당협위원회 관계자는 “최근까지 한나라당 소속 군의원 5명과 민주당 소속 군의원 1명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는데 도당 위원장의 기자회견 이후 군의원들이 다시 통합 반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통합찬성으로 태도를 바꿀 경우 공천 때문에 굴복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군의원들의 태도변화를 기대하면서 청원군의회 의견수렴 일정을 늦추고 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010 행정포커스] 행정구역 개편

    [2010 행정포커스] 행정구역 개편

    지난해 하반기 전국을 달궜던 ‘행정구역 자율통합’은 올해도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경기 성남·하남·광주시의 경우 하남과 광주시의회가 이미 통합을 의결하고 성남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4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자율통합에 나선 지방자치단체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이슈를 재점화했다. 행정안전부나 정치권도 통합 성사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남 등 관련 지자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 논란 지역인 충북 청주시·청원군은 정부가 어떻게든 통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권에서도 청원군의회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성남은 의결해도 일정 촉박 성남시의회는 오는 20~22일 임시회를 열고 자율통합 안건을 의결한다. 성남시의회 35명의 의원은 한나라당이 20명, 민주당과 민노당 등 야당이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찬성’으로 당론을 정하면 안건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행안부는 성남시의회가 찬성 의결을 하더라도 후속 절차 진행에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며 우려하고 있다. 의결을 하면 ‘경기도 성남하남광주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가칭)과 같은 법률을 만들어 국회(2월 임시국회)에 제출해야 하는데 입법예고 등의 기간을 거치면 최소 20일 이상 걸린다. 또 통합도시 명칭을 놓고 갈등이 불거지면 임시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성남·하남·광주는 오는 6월2일 있을 지방선거 일정과 맞물려 큰 혼란이 일게 된다. 우선 3월21일부터 지방선거 후보자 예비등록이 시작되는데 통합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3곳이 각각 등록을 받게 된다. 통합이 결정됐지만 단체장이 3명이 선출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성남시의회가 최대한 서둘러 의결을 해줘야 자율통합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화성·오산은 통합 어려울 듯 청주시와 청원군은 행안부가 꼭 통합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곳이다. 이 지역은 청원군이 청주시를 둘러싸는 형태를 이루고 있고 주민들도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청원군의회가 격렬히 반대하고 있지만 계속 설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정치권에서도 청원군의회를 압박하고 있어 의원들이 극적으로 통합으로 선회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미 통합을 결정한 창원·마산·진해는 조만간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통합준비위원회’를 설치하고 새 도시 명칭 결정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행안부는 창·마·진이 이달 중순까지만 명칭을 결정해 주면 향후 일정을 진행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자율통합 대상지역인 수원·화성·오산은 화성과 오산의 반대가 극심해 사실상 통합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행 지방행정구역은 불균형이 심해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행안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행정구역 자율통합’은 일부 지역만 성사되는 ‘절반의 성공’으로 그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위원회로 ‘공’이 넘어갈 전망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도시와 산](40) 청주 우암산

    [도시와 산](40) 청주 우암산

    충북 청주시 동쪽에 있는 우암산(338m)은 한남금북정맥에 속한다. 이 정맥은 충북의 속리산 천황봉에서 서북으로 뻗어 북부 내륙을 동·서로 가르며 경기 안성 칠장산에 이르는 산줄기다. 우암산은 ‘와우산(臥牛山)’이란 별칭처럼 소가 누운 형상으로 명암동, 내덕동, 우암동, 수동, 대성동, 문화동, 용암동 등에 걸쳐 있다. 청주 중심을 관통하는 무심천과 함께 청주를 상징한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무심천을 따라 청주까지 와 정착한 뒤 우암산을 든든한 울타리로 삼았다. 그렇게 청주시민들은 우암산에 의지하며 유구한 역사를 이어왔다. 문화도 발전시켜 왔다. 지금은 청주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청주시민의 삶과 문화의 터전인 셈이다. ●청주의 진산이자 주산 청주의 진산(鎭山), 또는 주산(主山)으로 불리는 우암산은 청주시민이 의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언덕이며 생활의 근거지였다. 우암산 주변에서 선사시대 유적지와 유물이 발견되고 있다. 일찍부터 사람들이 이곳에 들어와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암산의 남쪽 경사면 지역인 용담동에서 출토된 마제석기와 무문토기 유적은 선사인들의 생활터전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삼국시대 백제에 속했던 청주는 ‘상당현(上黨縣)’이란 이름으로 기록에 나온다. 우암산은 상당현의 행정 사무를 맡아보는 기관이 있던 곳이다. 우암산 여기저기서 다량으로 발견되는 삼국시대 토기 조각들이 이를 입증한다. 우암산에는 종교 또는 신앙과 관련된 유적이 매우 많다. 우암산의 사방으로 통하는 계곡에서 대략 20여곳의 절터가 확인됐다. 흔적마저 사라진 곳이 많은 터. 절터가 80여곳에 이른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조선시대 지역마다 설치됐던 향교와 성황당도 우암산에 세워졌다. 현재 청주향교의 문묘는 남아 있으나 성황당은 일제 강점기 초인 1914년에 철거됐다. ‘우암산 그 역사의 숨결’ 저자인 박상일 서원향토문화연구회 회장은 “우암산은 선사시대 이래 농경생활과 지방행정, 종교, 신앙의 중심지였다.”면서 “청주의 역사와 사연들을 간직하며 영원히 청주를 지켜줄 산”이라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에 산 이름 바뀌어 우암산의 옛 이름은 ‘와우산(臥牛山)’, ‘당이산(唐?山)’, ‘장암산(壯岩山)’, ‘대모산(大母山)’, ‘무암산(毋岩山)’, ‘목암산(牧岩山)’, ‘목은산(牧隱山)’ 등 비교적 많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와우산과 당이산이다. 470여년 전인 조선시대 초기 완성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은 청주의 진산을 ‘당이산’으로 서술했다. 조선왕조 영조(1725~1776) 때 기록인 ‘여지도서(與地圖書)’는 ‘당이산은 청주의 진산이고 토성 터가 있다.’고 서술하면서 ‘당이산은 와우산에서 뻗어내려 솟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지금의 우암산을 와우산과 당이산으로 분리해 불렀던 것이다. 박상일 회장은 “성황당이 있던 쪽을 성황당의 ‘당’자를 따서 당이산으로 따로 명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암산으로 불리기 시작한 시기는 현재 정확히 알지 못한다. 향토 사학자들은 수백 년 동안 불려오던 우리의 고유한 지명들이 일제 강점기 때 제멋대로 바뀌면서 우암산으로 바뀐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일제 중기 문헌부터 와우산이란 명칭이 사라지고 우암산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제가 민족정신 말살 같은 특정한 목적을 갖고 우암산의 이름을 바꾼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암산의 다른 유래는 산꼭대기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등성이에 소바위라는 거대한 바위가 있어 단순히 ‘소바위’를 한자로 바꿔 우암산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순환도로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 현재 청주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우암산은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다. 약수터와 운동시설들이 곳곳에 설치돼 있고, 접근성까지 뛰어나 가벼운 등산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매일 붐빈다. 등산로는 모두 6개다. 삼일공원, 청주향교, 백운사, 어린이회관, 청주대 등 곳곳에서 오를 수 있다. 청주향교에서 출발하는 구간이 2㎞로 가장 길다. 산행시간은 40분 정도. 산은 낮지만 숲이 우거져 여름에도 해를 보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다. 20여년 전 개통된 우암산 순환도로(5㎞)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4월에는 도로가에 심어진 벚꽃들이 만개해 장관을 연출한다. 차를 타고 데이트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매년 새해 첫날이면 신년 해맞이 축제가 우암산에서 펼쳐진다. 올해도 우암산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우암산은 탁한 도시공기를 맑게 해주며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청주의 허파역할을 하는, 시민들에게 가장 친근한 산”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사진 청주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준공 앞둔 국궁장입구 전망대 충북 청주에 있는 우암산은 뛰어난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우암산은 높이가 338m에 그치지만 주변에 큰 산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은 국궁장 입구이다. 우암산 순환도로 시작 부분인 3·1공원에서 청주대 쪽으로 걸어서 2~3분만 올라가면 ‘우암정’이라는 국궁장이 나온다. 이 국궁장 입구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65만명이 생활하는 청주시의 전경이 활짝 펼쳐진다. 우암산 뒤쪽에 있는 금천동과 용암동 등을 제외하고는 청주가 한눈에 들어온다. 최근 아파트 8000여가구가 들어선 청원군 오창읍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멀리 내다보인다. 청주시는 평소에 청주의 전경 및 야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붐비고 있는 국궁장 입구 인근에 최근 5억 2000만원을 들여 전망대를 설치했다. 공사는 마무리됐고 조만간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우암산 자락에 설치한 이 전망대는 2505㎥(가로 24m, 세로 18m, 높이 5.8m)로 2단으로 꾸며졌다. 나무를 주재료로 써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민들이 잠시 머물며 청주의 경관을 감상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의자 20여개가 배치됐다. 또 야경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태양광을 이용한 유도등을 전망대 바닥에 설치했다. 전망대는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청주의 전경을 보기 위해 처음으로 설치된 전망대”라며 “청주의 대표적인 경관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젠 허드렛일이라도 하며 새삶 꾸릴 것”

    “이젠 허드렛일이라도 하며 새삶 꾸릴 것”

    “‘도시테러범’으로 몰렸던 남편이 누명을 벗었기에 두 아들을 보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졌습니다. 새해엔 허드렛일이라도 하면서 새 생활을 꾸려나갈 겁니다.” 3일 오후 ‘용산참사’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용산 한강로2가 남일당 건물. 참사로 남편 이성수씨를 잃은 아내 권명숙(47) 씨는 새해 연휴에도 이곳을 묵묵히 지켰다. 345일을 끌어온 희생자 보상문제가 지난 30일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권씨가 마음을 둘 만한 곳은 합동분향소에 남겨진 남편의 영정사진이었다. 연휴 기간에다 보상 문제가 일단락됐기 때문인지 분향소는 인적이 뜸했다. 권씨는 “여전히 남편 생각으로 가슴이 무겁지만, 두 아들을 지켜보며 힘을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10월 육군에 입대해 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는 큰아들 상흔(21)씨는 청원휴가를 얻어 9일 용산참사 희생자 합동장례식에 참석, 아버지와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큰일을 겪었지만 담담히 군생활을 하는 큰아들이 권씨는 누구보다 대견하다고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 계단에서 넘어지며 발목뼈를 다친 둘째 아들 상현(19)군도 다친 다리를 감고 있던 깁스를 얼마 전 풀었다. 권씨는 “남들과 같이 가족과 새해를 지내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다.”면서 “하지만 최선을 다해 군생활을 하는 첫째와 절뚝거리면서도 젊으니까 괜찮다고 말하는 둘째가 대견하고 예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권씨는 장례식을 마친 뒤 남편을 대신해 일터로 향할 예정이다. 권씨는 “빌딩 청소 등을 시작해 가족 생계는 물론 아들의 대학 등록금도 손수 마련할 것”이라며 삶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참사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구속자 석방, 완전한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씨는 이번 연휴기간 남편의 유품을 하나 둘 정리했다. 다시 용산참사의 비극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권씨는 “새해 연휴 동안에도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면서 “장례식 얘기를 들으면 누군가에게 쫓기는 것처럼 마음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난 31일에는 용산참사 추모문화제를 마친 뒤 경기 안산의 큰집을 찾아 틈틈이 참사 현장을 방문했던 아주버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권씨는 “우리가 겪은 아픔이 우리 사회에 또다시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신문 2010 신춘문예- 시조] 바람의 산란/배경희

    [서울신문 2010 신춘문예- 시조] 바람의 산란/배경희

    ■ 당선소감 - “방황하는 난 늘 뒤에 있었다” 현재 진행형, 내면의 방황을 하면서 늘 나는 뒤에 있었습니다. 어릴 적 대추나무 아래서 어머니를 온종일 기다렸던 시간들, 먼 한천 내를 바라보면서 질경이를 질기도록 뜯었던 시간들, 한천 둑방길을 끝없이 걸었던 시간들, 그러한 기억들이 저를 있게 한 힘이었습니다. 지금도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 아무도 없는 마당 위 햇빛 재잘거림과 나무의 그림자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한낮은 구름 양떼를 이끌고 돌아온 하늘 집이었습니다. 그 그리움으로 외로움을 지탱하며 시를 습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 도종환 선생님, 송찬호 선생님께서 큰 힘을 주셨습니다. 그 길을 근근이 걸어 온 10년이라는 세월, 저의 시는 더뎠습니다. 우연히 정수자 선생님 시조를 읽고 느낀 시조의 깊이와 여백의 미. 그것은 큰 나무가 되기 위해 잔가지를 치는 것 같았습니다. 시조는 격이 있는 나무였습니다. 그 격조와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취미 삼아 그림 붓질을 해온 터이지만, 시조는 그림과 다른 위안과 힘을 주었습니다. 시조는 길가에 핀 들풀이나 풀잎에 맺힌 물방울, 그 안에 숨은 우주를 보는 것, 징을 울릴 때의 파문, 울림 같은 것이었습니다. 파편 속에서 전체를 볼 수 있는 마음을 기르겠습니다. 갈 길이 멀지만 그만큼 더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하고 더없이 부족한 저를 격려하고 이끌어 주신 수자 선생님, 그리고 보이지 않게 성원해준 우리 가족과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서울신문사에 감사드립니다. ■ 약력 -1967년생 충북 청원 출생 -2009년 7월 중앙일보 시조 장원 ■ 심사평 - 이미지와 정형미의 융합 문단의 지형도에 첨예한 서슬과 싱그러운 기세를 불어넣는 것이 신춘문예이다. 시조 부문에서는 해마다 응모작이 수적으로 늘어나고 문학적 성취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반가운 움직임은 견고한 천년의 내력을 간직한 시조에 바로 지금 시점의 생기 도는 감각을 선사함으로써 새로운 심미를 탐색하고 있는 시도들이다. 당선작에 선정된 배경희의 ‘바람의 산란’은 감수성이 흐드러진 시상을 펼치는 가운데 시조만의 정형 또한 탄탄하게 지키고 있다. 이러한 조합을 기반으로, 시적 이야기를 매끄럽게 전개시킨 것도 주시할 만하다. 인간의 삶을 ‘바람’으로 투영하는 과정에서, 실체 없는 심상을 선연한 이미지로 옮기고 있어 부단한 생각의 깊이와 무게가 느껴지며, 가락을 유희하는 듯이 구성한 정서의 흐름이 노련하다. 최종심에 오른 후보작은 강연숙의 ‘청자상감범나비-애벌레의 꿈’, 송필국의 ‘새하얀 삘기꽃만 눈발처럼 흩날리고-장 프랑수와 밀레의 이삭줍기’, 장은수의 ‘새의 지문’, 김대룡의 ‘우항리를 지나며’, 이상근의 ‘그림 일기’ 등이다. 이미 각자 뛰어난 특질을 갖추고 있으므로, 내면 세계에만 머무르지 않는 소통의 시어를 찾으며 장르에 부합할 정형미를 가다듬고, 소재와 묘사에 접근하는 발상을 과감히 바꾼다면 모두가 시조 시단의 놀라운 기량이 될 것으로 믿는다.
  • 광역의회 선거구조정 농촌 집단반발 우려

    도시지역의 광역의원 수가 늘어났지만, 농촌지역 광역의원 수는 감소해 농촌지역이 집단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농촌지역의 대표성이 떨어지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밑바닥이 흔들리게 됐다는 것이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시·도의원 정수 및 선거구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조정은 인구 편차를 감안하지 않은 광역의원 선거구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조정기준은 해당 지역 도의원 전체 선거구의 평균인구를 100으로 봤을 때 평균인구의 40% 미만은 1명, 40% 이상 160% 이하는 2명, 160% 초과 320% 이하는 3명, 320% 초과는 4명이다. 이에 따라 광역의원 정수는 모두 20명 늘었다. 울산시는 19명에서 3명 늘어나 22명이 됐다. 충북은 지역별로 늘거나 줄어 결국 지금과 같은 28명이 됐다. 도시지역의 경우 청주시는 6명에서 9명으로, 충주시는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증평·괴산·단양·보은군 등 4개 군단위 지역은 광역의원 수가 2명씩에서 1명씩으로 줄어들었다. 제천·청원·옥천·영동·진천·음성 등 6곳은 현행대로 2명씩 선출하게 된다. 극심한 도·농 간 불균형 현상이 의회 민주주의에서도 드러나게 돼 농촌지역은 이번 조정안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지역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인구만을 기준으로 광역의원 정수를 결정하는 것은 인구의 도시집중을 부추기며 농민들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농어촌 및 산간지역을 광역의원 1명이 맡는다는 것은 지역 불균형을 없애기는커녕 오히려 더 부추긴다는 것이다. 충북 단양군 김화수 도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도의원 두 명이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의원 수를 한 명으로 줄이면 단양군은 더 낙후될 수밖에 없다.”면서 “의원들 사이에서 집단으로 대응하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건희 前회장 특별사면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특별사면은 31일 자다. 대상자는 이 전 회장 단 한 명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법무부가 특별안건으로 올린 이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안을 심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특별사면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네번째다. 역대 정권에서 특정인 한 명에 대한 단독 사면은 8번이 있었다. 경제인에 대한 단독사면은 이 전 회장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세번째 도전에 나서는 강원도 평창이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 전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의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체육계 전반, 강원도민, 경제계의 강력한 청원이 있었다.”면서 “국가적 관점에서 사면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이 전 회장과 삼성그룹은) 심기일전해 세계 스포츠계에서 국가를 위해 기여하고 경제위기(상황)에서 한국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굉장히 오랫동안 고심해 왔으며 (사면) 결심을 한 것은 최근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사면은 (다른 사면 때와 달리) 오히려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평창올림픽 유치가 가장 우선적인 고려 사항이었으며 국익을 위해 (사면을) 고려해 달라는 각계의 건의가 있어서 결심하게 된 것”이라면서 “현 정부 임기 내에 발생한 공직자·기업인의 비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이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뒤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조치는) 이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을 통해 현재 정지 중인 (IOC) 위원 자격을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줌으로써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해 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전 회장 외에 다른 경제인들에 대한 특별사면도 검토했지만 정치적인 부담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최근 청와대에 이 전 회장 등 모두 78명의 기업인에 대해 사면·복권을 청원했다. 이 전 회장은 배임과 조세포탈 등 혐의로 지난 8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그는 지난해 IOC에 스스로 IOC 위원 직무정지를 요청해 지금은 직무가 정지돼 있다. 김성수 조태성기자 sskim@seoul.co.kr
  • [사회플러스] 송유관공사 직원 낀 기름 절도

    충남 아산경찰서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1억원대의 기름을 훔친 혐의(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등)로 김모(45)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최모(34)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 일당이 기름을 훔칠 수 있도록 송유관 매설 위치를 알려준 대한송유관공사 직원 조모(51)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경유 4만 3000ℓ와 유류저장탱크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3월 충남 아산시 신창면 가내리의 빈집을 빌려 2000ℓ 용량의 물탱크 6개를 설치한 뒤 이곳에서 450m 떨어진 곳에 묻힌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유압호스를 연결해 경유 4만ℓ, 휘발유 7000ℓ(시가 4700만원 상당)를 빼돌렸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아산과 충북 청원 등지에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경유 7만 7600ℓ, 휘발유 2만 3900ℓ 등 1억 2900만원어치의 기름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鄭총리, 충청권 거물들과 스킨십

    정운찬 국무총리가 충청 민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충청출신 거물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에 부정적인 충청 여론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다음달 11일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여론 설득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정 총리는 22일 ‘재경 공주향우회 총회’에서 무소속 심대평 의원을 만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를 만나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세종시 원안 고수론자인 김용환 전 자민련 수석부총재를 핵심으로 한 충청원로모임회원들과도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JP, 심 의원, 김 전 수석부총재는 대표적인 충청 출신 정치인으로 아직도 이 지역 여론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로 꼽힌다. 정 총리는 이들이 수정안에 호의적으로 나올 경우 여론 설득에 무게가 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공주 출신의 심 의원은 충남지사를 네번이나 지내 충남·대전권에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한 공주향우회 참석자는 23일 “심 전 지사 말이면 주민 가운데 안 따라오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정 총리에 앞서 심 의원에게 총리를 제의했던 이유도 세종시 때문이었다.”면서 “심 의원만 설득해도 세종시 수정안 통과는 끝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충청 출신 유력 정치인과의 스킨십 외에도 언론인과의 만남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신문사 논설위원들과 만나 수정안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데 이어 다음주에는 정치부장들을 만날 예정이다.권태신 국무총리실장도 이날 정부과천청사와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4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을 잇따라 소집,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정부조직 내부의 이견을 단속하고 여론설득의 선봉에 서줄 것을 기대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권 실장은 이날 “송년회나 설 연휴에 친지 등을 만나 세종시 수정의 필요성을 잘 전파해 달라.”고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
  • 손놓은 국회… 예비후보들 속탄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의원 인천4선거구인 부평구에서 출마하기를 바라는 A씨는 요즘 한숨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20년 남짓 몸담은 교육계의 발전을 위해 교육의원으로 일하겠다고 결심했지만, 선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근거 법률에 얽힌 시비가 많지만, 누구 하나 정확하게 설명해 주는 사람도 없다. 알음알음으로 알게 된 정치권 인사에게 선거 전망을 물어보기도 했지만, “국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애매모호한 답변만 돌아왔다. 교육의원 선거의 근거 법률인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현재 정부 발의 2건, 의원 발의 14건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예산 등 굵직한 쟁점에 파묻혀 이렇다할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른 40여개의 법안과 함께 70분 남짓 대체토론이 진행된 뒤 법안심사소위로 넘겨진 게 전부다.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지도 의문이다. 정부 개정안을 포함해 심사할 법안이 16개나 되고 선거구 획정 위헌 논란, 선거비용 문제, 순번 추첨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교과위는 오는 29~31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지만, 시간이 촉박해 ‘졸속 심사’를 피할 수 없는 처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바른교육권 실천행동, 아름다운 학교 운동본부, 전국 학교운영위원 총연합회 등 시민단체와 교육연구소 15곳의 연합체인 ‘교육자치법 개정 공동연합’은 지난 15일 국회에 입법청원을 냈다. 이들은 “교육의원 선거구의 인구편차 논란과 정당공천 배제로 인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소선거구제 방식이 아닌 비례대표제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서 “예비 후보자 등록이 선거 3개월 전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2월 초까지는 법을 개정해야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암초 걸린 지자체 행정구역 통합

    암초 걸린 지자체 행정구역 통합

    행정구역 통합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을 결정한데 이어 성남·하남·광주시가 통합안 의회심의를 시작했으나 예상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성남시의회는 통합을 반대하는 야당에 의해 본회의장이 점거돼 논의 자체가 무산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창원마산진해에 이어 진행되는 성남·하남·광주의 통합여부는 청주·청원 등 남은 대상지역의 통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의회는 이날 ‘광주시 통합안에 대한 의견 제시안’을 의원 8명의 전원일치로 가결했다. 광주시는 최근까지 주민들의 통합 찬성률이 82.4%에 달해 찬성이 점쳐졌던 곳이다. 광주시의회는 찬성 의결된 내용을 행안부에 제출했다. 24일로 예정된 하남시 의회 역시 찬성의결이 무난한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성남시의회는 본의회 마지막날인 21일 회의장이 점거되면서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통합안 의사일정 변경안조차 상정되지 못해 통합의결안은 내년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아졌다. 올해 안에 성남권 통합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기대했던 행안부로선 다소 다급해졌다. 앞서 민주당과 민노당, 국민참여당 등 반대측 시의원 15명은 제166회 제2차 정례회인 이날 아침부터 성남시의회 1층 본회의장 출입문을 봉쇄하고 의장석을 점거했다. 반대측 의원들은 주민투표를 요구하면서 배수진을 쳤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18일부터 본회의장 점거농성에 들어가면서 “주민투표로 통합 찬반을 결정하지 않으면 봉쇄를 풀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의원 13명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 대표단과 협의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문제는 성남권 통합 불발의 불똥이 자칫 청주,청원 등 다른 통합추진지역으로 튈 확률이 높은 데 있다. 특히 행안부는 이번 통합추진과정에서 가장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청주·청원지역의 여론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달곤 행안부장관이 최근 “청주,청원군 통합은 반드시 성사되어야 하는 지역이다.”면서 “지역의회가 대승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행안부는 청원군의회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 지역여론의 통합 찬반 비율이 6대4 정도인데도 지방의회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청원군은 최근 찬성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군의회 의사일정이 끝나는 바람에 내년초 임시회에서 최종의견을 도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행안부는 지역설명회를 언제든 다시 연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등 여론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함께 수원, 화성, 오산시는 통합안을 먼저 내놨던 오산시의회가 최근 반대입장으로 급선회한 상황이라 행안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전권 여의도크기 그린벨트 해제

    서울 여의도와 비슷한 크기의 그린벨트가 2020년까지 대전에서 풀린다.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충남북도와 공동 추진한 ‘2020년 대전권 광역도시계획안’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이번에 해제가 결정된 대전지역 그린벨트는 7.206㎢ 규모로 여의도 면적(8.48㎢)에 버금간다. 충남은 금산군·계룡시 등지의 0.198㎢, 충북은 옥천·보은·청원군 등지의 1.242㎢이다.신성호 시 도시계획계장은 “수요가 있을 때마다 그린벨트를 해제, 도시계획변경을 거쳐 첨단산업단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대덕테크노벨트 인근이 많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전은 기존에 허용된 것을 합쳐 해제할 수 있는 그린벨트 총 면적이 31.226㎢로 늘어났고, 충남과 충북은 각각 3.31㎢와 5.38㎢로 증가했다.대전은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노은·관저임대주택, 대덕특구1단계, 대전월드컵경기장, 남대전물류단지 등을 만들었고, 대덕특구2단계, 국제스포츠타운, 성북동관광단지 등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신 계장은 “대전은 광역시 중 그린벨트 해제 면적이 하위권이었으나 앞으로 산업단지 등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면서 “환경평가를 통해 보전가치가 낮은 곳, 고속도로 주변, 기반시설 공급이 쉬운 곳, 경제 파급 효과가 좋은 지역 등을 따져 대상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청원군, 군정 참여하면 상품권

    청원군, 군정 참여하면 상품권

    한 자치단체가 행정에 참여하는 지역주민에게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충북 청원군은 군민들이 적극적으로 군정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내년부터 ‘주민참여 포인트제’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도는 주민들이 군정의 정책수립, 시행, 평가 등에 참여할 경우 포인트를 주고, 누적 포인트에 따라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다. 누적 포인트 30점부터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40점은 2만원, 50점은 3만원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받는다. 포인트 제한은 없다. 부여되는 포인트는 군정참여 정도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뉜다. 우선 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생활민원이 공익성이 있을 경우 3점이 부여되고, 군이 실시한 각종 설문조사에 참여하거나 명예감시원으로 활동하며 환경오염을 신고했을 경우 또 군이 주최한 공청회, 설명회, 세미나 등에 참여했을 때 각각 5점이 주어진다. 군정발전을 위해 정책을 제안하면 10점, 제안한 정책이 우수제안으로 선정되면 최고점인 20점을 받는다. 군은 정책 참여는 아니지만 봉사활동 등으로 군수표창장을 받은 주민들에게도 최고인 20점을 주기로 했다. 포인트제는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 단위로 운영되며 포인트는 이월되지 않는다. 군은 현재 관련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군정 참여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1500만원을 들여 포인트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의 주민 참여방식은 다소 소극적인 형태였으나 이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많은 주민이 능동적으로 군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군정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음해나 비방성 내용은 포인트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농어촌 청소년대상] 김화식 (농업) 김동수 (수산)

    이 땅의 농어업 발전을 이끌어 갈 기둥들에게 주어지는 제29회 농어촌청소년 대상(서울신문 주최)의 올해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농업부문에서는 경북 성주에서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있는 김화식(28)씨가, 수산 부문에서는 전남 완도에서 전복양식업을 하는 김동수(33)씨가 대상(대통령 표창)의 영광을 안았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 서울대 교수)는 21일 제29회 농어촌청소년대상 수상자 20명을 선정, 발표했다. 대상 2명, 특별상(국무총리 표창) 2명, 본상 14명, 공로상 2명이다. 농어촌청소년 대상은 농어촌 후계자 육성을 위해 서울신문사가 1980년 제정한 상으로 농어촌 정착의지가 강한 우수 청년 농어업인에게 수여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수협중앙회, 한국마사회가 후원한다. 시상식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농업부문 ▲대상 김화식 ▲특별상 심현섭(30·전남 곡성) ▲본상 박주원(29·경기 여주) 윤정수(29·경남 창녕) 최정락(27·전북 부안) 강석준(26·충북 청원) 엄호진(31·강원 영월) 류홍렬(33·충남 청양) 이명창(33·경북 울진) 김명준(33·제주 서귀포) 김세진(26·경기 광주) ▲공로상 유택근(41·강원도 농업기술원) ●수산부문 ▲대상 김동수 ▲특별상 김일호(31·충남 태안) ▲본상 성낙범(35·충남 태안) 유지홍(30·경남 통영) 김종윤(27·전남 여수) 김정훈(34·경남 사천) 박계동(34·경남 남해) 최영진(54·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 임일영 정서린기자 argus@seoul.co.kr
  • 눈속의 1박2일… ‘정’ 통했나

    ■ 정총리 주말 충청민심 달래기 19일 청주역에 내린 정운찬 국무총리의 다홍빛 넥타이가 하얗게 쌓인 눈과 보색을 이루며 빛났다. 산타클로스의 색깔로 꽁꽁 언 민심을 녹이고 싶었던 것일까. 그의 ‘정성’이 통했는지는 몰라도 이곳 민심에서는 약간의 해빙이 감지됐다.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예상대로 냉랭했다. 연기군 간담회에서 ‘원안 고수’를 주장하던 임창철 군의원은 정 총리의 발언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정 총리는 불쾌한 기색 없이 그의 등을 향해 “다음에 또 뵙겠다.”고 인사를 던졌다.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던 마을이장 15명 중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일부 지역이 세종시로 편입되는 청원군 부용면 주민들은 “연기군이 대부분 세종시에 편입되면 서자(庶子) 취급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주민들은 지역번영회장이 “정 총리의 부용면 방문을 환영한다.”며 박수를 유도하자 흔쾌히 손뼉으로 호응했다. 지난 세 차례의 충청 방문 때마다 정 총리가 탑승한 차량에 계란 세례가 이어졌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부용면 간담회가 열린 면사무소 입구에도 ‘정운찬 총리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정 총리는 연기군의 한 재래시장에 들러 3만 2000원어치 딸기를 사며 장바닥 민심을 파고들었다. 상인들은 그런 정 총리의 모습에 고마워하면서도 “장사가 잘 안 된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정 총리는 주민들과 장터에서 함께 앉아 순대와 족발을 서로 입에 넣어주고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등 정서적인 접근을 시도하려 애썼다. 앞서 충북 청주에서 정 총리는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송국에 들어가다가 “사퇴하라.”고 소리치는 충북 시민단체 회원 수십명의 시위대와 맞닥뜨려야 했다. 하지만 1시간여의 토론회가 끝나고 나왔을 때 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정 총리는 대전 유성의 한 호텔에서 묵은 뒤 20일 연기군 일대의 교회, 사찰 등을 돌며 민심 파고들기를 계속했다. 오후 2시가 넘어 그가 서울행 버스에 오를 때 눈은 왔지만 기온은 내려올 때보다 한층 풀려 있었다. 청주·연기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과수폭포 ‘흡연 금지구역’ 지정

    이과수폭포 ‘흡연 금지구역’ 지정

    세계 3대 폭포인 이과수폭포를 구경하는 애연가는 앞으로 담배가 생각나도 꾹 참아야 한다. 아르헨티나 국립공원관리청이 이과수폭포 아르헨티나 구역을 ‘니코틴 청정구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아르헨티나 쪽 국립공원에서 이과수폭포를 구경하는 관광객은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흡연이 금지된다. 아르헨티나 공원관리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그간 빗발친 관광객들의 청원 때문. 공원관리청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이과수폭포를 구경하러온 관광객들이 폭포를 둘러본 후 ‘세계 최고의 폭포’라고 감탄하면서 공원관리청을 찾아와 담배연기로부터 폭포를 지켜달라고 서면으로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제발 세계 최고의 폭포가 담배연기에 찌들지 않게 금연명령을 내려달라.”고 부탁한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 결국 금연조치를 내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아르헨티나의 이과수폭포 공원에는 수킬로미터를 이동해 폭포까지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친환경기차가 있다. 공원관리청은 끽연을 즐기는 사람을 위해 이과수공원 내 상점가에 흡연실을 1개 마련, 기차를 타기 전 마지막 담배를 피게 하고 이과수폭포까지 이동하는 기차에 탑승한 뒤로는 흡연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이과수폭포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3개국 접경 지역에 위치해 있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크고 작은 260여 개 폭포가 모여있다. 평소 낙수량은 초당 170만 리터에 이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대구고법 ◇서기관△총무과장 박상호■대구지법 ◇서기관△민사소액과장 장천택△형사합의〃 임원종△서부지원 등기과장 우명숙△경주지원 사무과장 시윤준△포항지원 〃 김진규△북대구등기소장 황종하△포항지원 사법보좌관 김형대△상주지원 〃 김창남■대전지법△종합민원실장 이건성△민사신청과장 박형정△형사과장 최영철△등기과장 양채화△논산지원 사무과장 김동건△서산지원 사무과장 윤재관△천안지원 총무과장 설태환△천안지원 민형과장 강영하△가정지원 사무과장 류초환△남대전등기소장 김수용△사법보좌관 유점동△공주지원 사무과장 겸 사법보좌관 박천규■한양대 △의무부총장 최일용■한국전력공사 △판매계획실장 김현석△직할지점장 윤재경△서부지점장 황우엽△북부지점장 김명환△성동지점장 정인근△성서지점장 김임호 △판매계획실장 장명석△송변전사업실장 백두현△남부지점장 송훈영△강동지점장 이인선△강서지점장 전치형△강남지점장 유동희△영서전력소장 왕재명△동서울전력소장 오사철 △판매계획실장 최진만△직할지점장 서무교△제물포지점장 이성엽△부천지점장 권오규△남인천지점장 성준환△시흥지점장 김원식△김포지점장 정상덕 △송변전사업실장 탁의균△고양지점장 이종붕△구리지점장 구귀남△파주지점장 이홍기△포천지점장 박철희△동두천지점장 임영수△양평지점장 정홍섭△연천지점장 이규찬 △판매계획실장 오성식△직할지점장 조시제△안양지점장 어경철△안산지점장 윤상용△용인지점장 정연국△평택지점장 이완기△이천지점장 조중복△오산지점장 백경식△서수원지점장 한명현△광명지점장 임헌목△광주지점장 서동호△안성지점장 이재근△여주지점장 이금철△화성지점장 홍승일△하남지점장 김종호△군포전력소장 권영완△신성남전력소장 김진환 △강릉지사장 이형철△송변전사업실장 안흡△원주지점장 김회천△홍천지점장 유갑년△동해지점장 허정석△태백지점장 박열△삼척지점장 진재열△영월지점장 박종화△철원지점장 최경섭△화천지점장 김영래△양구지점장 이대우△인제지점장 송우정△정선지점장 이해국△평창지점장 김문석△양양지점장 정준배△고성지점장 최돈민△동해전력소장 박완동△원주전력소장 이청학△태백전력소장 김영기 △판매계획실장 김태익△송변전사업실장 이승범△서청주지점장 구관서△충주지점장 강현양△제천지점장 전병선△진천지점장 박재덕△괴산지점장 김영길△음성지점장 임찬식△보은지점장 성창모△단양지점장 최병열△옥천지점장 전석관△청원전력소장 최규상 △송변전사업실장 구본우△직할지점장 김동현△천안지점장 박영호△동대전지점장 김진동△논산지점장 박병선△서산지점장 노황래△공주지점장 홍희선△당진지점장 류향렬△보령지점장 김성수 △연기지점장 채승묵△예산지점장 김응태△태안지점장 정은호△부여지점장 장대길△서천지점장 박종오△금산지점장 양인규△청양지점장 한칠성△대전전력소장 강희우△청양전력소장 유동균△서산전력소장 김태용 △판매계획실장 김성중△송변전사업실장 임성주△익산지점장 김병숙△군산지점장 조시형△정읍지점장 이동승△김제지점장 최명△남원지점장 박종대△고창지점장 장수호△부안지점장 김영길△임실지점장 정관영△순창지점장 신양식△진안지점장 김영백△무주지점장 김석환△장수지점장 최승우△김제전력소장 소병일△군산전력소장 김홍균 △판매계획실장 박성철△직할지점장 이동영△여수지점장 송기정△서광주지점장 손명수△목포지점장 하봉수△광산지점장 조태웅△나주지점장 정환기△해남지점장 김용호△고흥지점장 고영운△광양지점장 이기봉△강진지점장 오호준△무안지점장 장봉모△영암지점장 아영섭△화순지점장 조명근△보성지점장 백영기△장흥지점장 강성원△장성지점장 신종순△진도지점장 이현승△완도지점장 주재학△곡성지점장 임태옥△구례지점장 모종명△신강진전력소장 김대식△순천전력소장 한양주△신광주전력소장 박종완 △경북지사장 박홍규△판매계획실장 최문수△송변전사업실장 이종영△직할지점장 이광윤△서대구지점장 도영회△동대구지점장 마태락△경주지점장 박병후△남대구지점장 최장수△경산지점장 석길수△김천지점장 이용근△상주지점장 진영상△영천지점장 김한우△문경지점장 오중근△의성지점장 김재환△칠곡지점장 권한교△성주지점장 김시범△북포항지점장 김진관△청도지점장 문종성△고령지점장 서보훈△예천지점장 김동욱△울진지점장 이칠성△봉화지점장 정종모△청송지점장 노인호△군위지점장 전삼식△영양지점장 박종칠△울릉도지점장 이병인△신포항전력소장 이순구△달성전력소장 노장현△칠곡전력소장 김영조△신영주전력소장 김이곤△경산전력소장 임철종△구미전력소장 주대식△안동전력소장 이상규 △판매계획실장 김성민△송변전사업실장 김철수△직할지점장 박노천△중부산지점장 최경룡△동래지점장 김락현△북부산지점장 박영래△울산지점장 이영승△남부산지점장 박병태△김해지점장 김진기△양산지점장 김성권△동울산지점장 정용수△영도지점장 최상철△서울산지점장 이병곤△기장지점장 이재훈△신울산전력소장 김권태△북부산전력소장 표성학△기장전력소장 강승배 △판매계획실장 강재도△마산지점장 박복용△진주지점장 이천행△밀양지점장 하희봉△거제지점장 박노재△사천지점장 임현철△통영지점장 박두재△거창지점장 정진갑△진해지점장 허덕숙△함안지점장 김문찬△창녕지점장 손영규△합천지점장 주덕찬△고성지점장 조익순△의령지점장 김욱진△함양지점장 채준수△함안전력소장 박중길△진주전력소장 김세원△통영전력소장 이균성 △제주전력소장 심정운 △수원건설소장 정시환 △제천건설소장 김영선△광주건설소장 황갑철 △대구건설소장 조성우■재외동포재단 ◇글로벌코리안네트워크 구축팀(신설)△팀장 김호성(昊成)△과장 전영순 이상학△대리 이현석 김숙정
  • 고액체납 실명공개 하나마나

    전국의 광역단체들이 지방세 고액 체납자(1억원 이상) 명단을 최근 일제히 공개했으나 이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며 공개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자진납세 등을 유도한다는 취지이지만 1억원 이상 체납자들은 대부분 무재산자들이라 명단 공개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방세 고액체납자 명단이 공개되고 있다. 충북도의 경우 관련 조례 개정이 늦어져 2007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30~40여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세금을 받아낸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다.올해 충북에선 총 37명의 명단이 발표됐으나 이들 역시 세금을 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청원군의 경우 지난해 12월 충북도가 공개한 고액체납자 가운데 관내 거주자 3명을 상대로 정밀추적을 벌였지만 법인사업자 2명은 부도 폐업돼 재기 불능상태이고 개인 1명은 사업부도 후 행방불명인 무재산자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공개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청원군 관계자는 “공개기준을 3000만원 이상으로 낮춰야 한다.”며 “3000만원 이상에서 1억원 미만 체납자 가운데는 상당수가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명단공개를 통한 자진납세를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양석 의원은 고액·상습 체납자의 명단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국세기본법·국세징수법·지방세법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국세체납액은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지방세 체납액은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명단공개 기준을 낮추자는 게 골자다.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통합시 명칭 ‘창원마산진해시’로

    행정안전부가 15일 ‘경상남도 창원마산진해시 설치에 관한 법률’을 입법예고했다. 전날 경남도의회가 통합시 설치에 대한 의견 수렴에 실패했지만, 행안부는 이와는 별개로 입법예고 후 18일 차관보고를 할 예정이다.행안부는 입법예고안에서 통합 지자체의 명칭은 ‘창원마산진해시’로 하되 3개 시 간에 명칭을 협의해 그 결과를 제출하면 법률안 심의과정에서 이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신설되는 창원마산진해시의 지방의회의원 선거는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지방의회의원 선거일에 실시된다. 폐지되는 창원시, 마산시 및 진해시의 의원 정수(54명)와 선거구역에 따라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창·마·진 외에 성남·하남·광주시의회는 오는 24일까지 행안부에 의견제출을 요청받은 상태다. 그러나 수원·화성·오산과 청주·청원은 올해 안에 통합 추진 일정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행안부 관계자는 “성남·하남·광주는 찬성, 반대, 주민투표 의견이 각각 백중세”라면서 “수원·화성시의 경우 수원은 찬성여론이 높지만, 화성시장이 반대 입장이어서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방의회의 주민투표 회부안에 대해 행안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 구획변경에 관한 부분은 국가사무에 관한 것으로 표결에 부쳐도 지방의회가 아니라 행안부 장관이 해야 할 사항”이라고 전제한 뒤 “일단 해당지역 의회가 (가부)의견을 제출한 이후에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우리들의 일그러진 ‘팬덤’

    우리들의 일그러진 ‘팬덤’

    혈서(血書):(명사) 제 몸의 피를 내어 자기의 결심, 청원, 맹세 따위를 쓴 글. 지난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말이다. 지난 10일 신인그룹 ‘엠블랙’의 멤버 이준(21·본명 이창선)의 극성팬이 ‘이창선, 나를 잊지마. 난 너 밖에 없어. 사랑해.’라고 쓴 혈서를 인터넷에 올리자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팬은 혈서를 쓰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공개, ‘동맥혈서’라고 이름 붙이기까지 했다. 인기그룹 2PM 멤버 옥택연(21)의 한 팬이 ‘생리혈서’라고 주장한 글을 공개한 지 열흘 만에 나온 또 다른 혈서여서 충격은 더욱 컸다. 즉각 인터넷 공간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네티즌들조차 “이해한다.”는 반응보다는 “제 정신이 아니다.”라는 비판이 훨씬 많았다. 언론들도 대부분 ‘잔인한 팬덤(fandom·광적으로 좋아하는 현상 내지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지나친 팬덤문화의 원인과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팬덤문화의 과격성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극성팬들의 도를 넘어선 애정 공세는 연예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다. 문제는 최근 들어 과격성의 도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는 데 있다. 여기에는 구조적 원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2000년대 들어 심화된 대중가요의 ‘비주얼화’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그는 “가요계가 음악성보다 비주얼 중심으로 변질되면서 그 관심이 음악이 아닌 ‘특정 가수’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면서 “여기에 청소년들이 팬덤이란 이름으로 파벌과 편가르기를 노골적으로 하기 시작했고 그 경쟁이 가속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음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인터넷 문화도 여기에 한몫했다. 이준의 팬은 옥택연의 팬에게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공격하기까지 했다. 강 평론가는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극대화 되다보니 팬덤 결과물이 바로바로 중계됐고 이것이 과열 경쟁을 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단순한 팬덤 병폐로만 매도할 것이 아니라 가요계의 자성과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청소년 문화’라는 큰 줄기에서 왜 이런 ‘자해 코드’가 나타나게 됐는 지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1990년대 10대들 사이에서는 좋아하는 이성의 이름을 칼로 직접 자신의 몸에 새기는 ‘칼빵’이 유행하기도 했다. ‘사랑’을 ‘자해’로 표현하는 청소년들의 방식이 새삼스런 현상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사랑을 자해로 표현하는 방식은 단순히 팬덤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 문화와 정신건강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윤리적 잣대로 ‘요즘 얘들 이해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재단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왜 청소년들이 자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