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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면 제거 첫 주민 청원… 지하철 신사 ·압구정역 공사 완료

    주민 청원으로 시작된 지하철 역사 석면 제거 공사가 완료됐다. 전국 처음이다. 29일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김동현 강남구의원과 신사·압구정동 주민 5535여명 청원으로 지난 8월 3호선 신사역, 최근 압구정역 공사를 끝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덕분에 친환경 역사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석면은 폐암이나 악성종양을 일으킬 수 있는 세계보건기구 지정 1급 발암물질”이라며 “하루 68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 모든 역에 석면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2015년까지 1만 3000여개 학원이 입주한 8780개 건물에 대한 석면 실태조사를 벌인다. 법령으로 정한 조사 대상을 연면적 430㎡ 이상으로 강화하고 소규모 학원밀집 건물의 석면 관리 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환경부에 건의했다. 시는 전수조사 때 석면노출이 우려되는 장소에서 생기는 경미한 훼손은 즉시 보수하고, 훼손부위가 크면 건물주의 보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동호회원 지지 당부

    동호회원 지지 당부

    서청원(오른쪽) 새누리당 후보가 10·30 국회의원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7일 경기도 화성시 기안중학교를 찾아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팔만대장경 유네스코 등재명, 우리말 발음대로 고치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국보 32호 해인사 팔만대장경(고려대장경)의 영문 표기에 대해 우리말 발음대로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해인사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위원장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14일부터 온라인 청원운동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팔만대장경의 영문 표기인 ‘트리피타커 코리아나’(Tripitaka Koreana)를 우리말 발음대로 고쳐 달라는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현재 6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27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자연이나 유물, 기록물의 명칭은 현지 발음을 그대로 표기하는 것이 관례인데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영문 표기만 트리피타커 코리아나로 표기돼 혼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 명칭 영문 표기 기준 규칙’에 따르면 문화재의 고유한 영문 명칭은 가능하면 그대로 표기하고 의미를 설명하도록 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인 승정원 일기는 우리말 발음대로 ‘Seungjeongwon Ilgi’라고 표기하고 ‘왕실 서기관의 일기’(the Diaries of the Royal Secretariat)라는 의미를 병기한다. 하지만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기록물 11개 가운데 팔만대장경만 국적 불명의 영문 표기인 트리피타커 코리아나로 표기됐다. 이는 불교에서 ‘삼장’(三藏: 경·율·논의 세 불경)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트리피타커’와 한국을 가리키는 라틴어 ‘코리아나’의 혼합 표기다.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이해할 수 없는 단어 조합으로 이를 듣고 한국의 팔만대장경을 떠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세계적인 한국학 권위자인 로버트 버즈웰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교수는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대장경세계문화축전 학술 심포지엄에서 “대장경을 글자 그대로 삼장 또는 ‘세 개의 보관소’로 부르는 것은 다양한 문헌 형식이 들어간 팔만대장경의 의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명칭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영문 표기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자 문화재청과 해인사도 팔만대장경의 영문 표기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팔만대장경과 고려대장경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 영문 표기명을 정하기에 앞서 국문 명칭부터 통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최영호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이에 앞서 국문 이름부터 통일해야 한다”면서 “명칭에 대한 깊이 있는 학문적 연구와 논의를 통해 정확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야, ‘검사동일체 원칙’ 공방…13년 전 한나라당 “검사동일체 원칙 제한” 법안 발의

    여야, ‘검사동일체 원칙’ 공방…13년 전 한나라당 “검사동일체 원칙 제한” 법안 발의

    국정원 댓글 정치개입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수사팀 배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항명’과 ‘수사외압’이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검사동일체 원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23일 “검찰의 내분, 항명에 마음이 착잡하고 검사 출신으로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면서 “검사 동일체 원칙은 핵심적인 가치로 만일 무너지면 검찰도 함께 무너질 텐데 요즘에는 밑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검사의 기본적 직무집행 원칙인 검사동일체 원칙의 명백한 위배”라고 말했으며 김기현 정책위의장 역시 “검찰 조직은 상명하복 조직”이라고 거들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 전날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여주지청장에 집중 질의한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견이 있을 때 상사 의견이 전적으로 우선한다는 게 검사동일체 원칙이다. 검사동일체 원칙은 형사소송법 첫머리에서 배우는 기본적 내용이다”라고 검사 출신 의원으로서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검사동일체 원칙보다) 검찰의 수사 독립성을 강조하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검찰 개혁의 주축이 돼야 한다”면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문제가 본질은 간데없이 동일체 원칙만 남아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은 검사동일체 원칙을 내세워 검찰은 ‘상관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모든 검사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인 2000년 11월, 안상수 의원은 ‘검사의 상명하복 규정 삭제’ 및 ‘검사동일체 원칙 제한’을 내세운 검찰청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김기춘, 김무성, 서청원, 이재오, 황우여 의원 등 같은 당 132명의 의원들은 안상수 의원의 해당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서명했다. 해당 법안 제안 이유에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국민의 염원이자 법치주의 정착을 위한 시대적 요구이므로 검찰의 경직된 상명하복 관계를 완화하고, 검사동일체의 원칙에 제한을 가한다”고 적혀 있다. 10여년이 지나 여야의 위치가 바뀐 지금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변모하면서 ‘검사동일체 원칙’에 대한 입장도 180도 달라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원군, 故신현종 감독에게 성금 전달하기로

    청원군, 故신현종 감독에게 성금 전달하기로

    충북 청원군은 최근 세상을 떠난 신현종(54) 청원군 양궁감독을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1989년부터 청원군 양궁팀을 이끌다 올해 초 여자양궁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된 고인은 지난 4일 터키에서 개최된 2013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여자단체 8강전을 지휘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 감독은 뇌출혈 진단을 받고 현지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18일 끝내 숨을 거뒀다. 그러나 신 감독은 ‘질병에 의한 사망’에 해당돼 ‘운동중 사망’일 경우에만 지원되는 대한체육회의 상해보험 지급이 어렵게 됐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20여년간 동고동락했던 군 직원들이 성금모금에 나서게 됐다. 윤관혁 문화체육 담당은 “오랫동안 청원군을 위해 열심히 뛰며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500만원 이상의 성금이 모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23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이종윤 청원군수도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컴파운드는 일반 양궁과 달리 끝에 도르래가 달려 있어 활을 당기고 있는 게 편하며 화살의 스피드가 매우 빠르다. 아직 올림픽 정식종목은 아니다. 고인은 컴파운드 양궁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청원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女양궁 오다미 ‘진혼의 금메달’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양궁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가 별세한 신현종 양궁 컴파운드 국가대표 감독의 제자 오다미(청원군청)가 스승의 영전에 바치는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다미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제94회 전국체전 양궁 리커브 여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광주광역시청)를 상대로 세트점수 6-0으로 승리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등이 총출동한 양궁에서 무명에 가까운 오다미의 우승을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으나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해 청원군청에 입단해 신 감독의 지도를 받은 오다미는 우승을 차지한 뒤 “감독님이 보고 싶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쏘는 화살마다 10점에 쏙쏙 들어갔다. 감독님이 곁에서 도와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제는 볼 수 없는 스승에 대한 그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신 감독님이 겉으로는 툴툴거리셨지만 속으로는 참 따뜻한 분이셨다”며 “선수들이 신 감독님을 무서워하는 척하면서도 아빠처럼 대했다”고 되돌아봤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신 감독의 시신을 터키에서 운구해 24일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양궁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충북 청원군 오창장미공원이다. 한편 남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규찬(예천군청·경북)이 김우진(청주시청·충북)을 세트점수 6-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한국마사회·제주)은 이날 인천 동부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81㎏ 이하급 결승에서 업어치기 한판으로 이희중(국군체육부대·광주)을 꺾고 2년 연속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폭언·폭행 급증… 떨고 있는 복지공무원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19년차 사회복지 공무원 김선옥씨에게 민원인한테 전화로 욕을 듣는 건 거의 매일 겪는 일상이나 다름없다. 김씨는 “내가 담당하던 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내연남이 있었는데, 그 내연남은 애인과 헤어지게 되자 그 뒤로 2년간 전화로 폭언과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 내연남한테서 ‘그 X 왜 수급자격을 안 떨어뜨리느냐, 밤길 조심해라, 내가 예전에 임신부를 발로 차서 낙태시킨 사람이다’ 같은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하루가 멀다 하고 들어야 했다”고 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극심한 마당에 민원인들한테서 폭언과 협박, 심지어 폭행을 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22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3월까지 복지담당 공무원이 당한 폭언·폭행 피해 사례는 모두 3379건으로, 월평균 87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1개월 동안 발생한 피해 사례는 하루 평균 6건꼴이었다. 그 이전 28개월 동안 하루 평균 1.7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을 위협하는 것은 단순한 폭언·폭행에 그치지 않는다. 3379건 가운데 계획적으로 흉기나 가스통을 준비해 가해한 사례도 200건이 넘었다. 피해장소도 사무실이 2860건, 상담실이 335건이어서 주민센터 자체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에겐 안전한 장소가 아닌 셈이다. 또 다른 사회복지 공무원은 “정신질환자가 사무용 가위나 칼을 툭하면 집어던진 적도 있고 여성공무원 앞에서 옷을 벗어젖히며 난동을 부린 적도 있다”고 전했다. 폭언과 폭행이 늘어나는 반면 고발조처는 191건(5.7%)에 불과했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인천 남동구 복지급여관리팀장은 “주민센터 사무실에 폐쇄회로(CC)TV 설치, 청원경찰 혹은 안전요원 배치, 상담실에 비상벨 설치 등 민원인 폭언·폭행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 노원구처럼 구청장 재량으로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한 곳도 있지만 대다수 주민센터는 이마저 없는 실정이다. 김씨는 “민원인들은 대부분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는 분들”이라면서도 “우리를 무시하고 막 대하는 건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민원인들에게 무조건 친절하라고 하지만 그건 억지 친절을 강요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악성 민원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새누리, 민주 오일용 후보 檢 고발

    새누리당은 21일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청원 후보를 향해 “투표권이 없다”고 주장한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 등 민주당 관계자 3명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 대상에는 오일용 민주당 화성갑 후보도 포함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공식 논평을 통해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에 우리도 공식 법적 대응을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후보 측도 이날 박 대변인과 오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화성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는 박 대변인이 전날 논평에서 “선거인 명부를 열람한 결과 서 후보의 이름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화성시민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고, 후보로서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준비 안 된 자격미달 후보임을 드러낸 것이며 철새 정치인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게 발단이 됐다. 서 후보가 지역 연고가 없는 화성에 출마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확인 결과 서 후보는 지난달 27일 전입신고를 마쳤고 지난 18일 선거인 명부에 등재돼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행사할 자격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16일 열람이 공개된 1차 선거인 명부에 서 후보가 누락돼 화성시청 담당자가 18일 등재했는데, 민주당이 정정사실을 무시하고 1차 명부만 보고 이런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행정 착오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관계가 드러나자 하루 만에 논평을 백지화하고 진화를 시도했다. 박 대변인도 서 후보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화성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당 차원에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신현종 감독 별세…오늘부터 사흘간 양궁협회장으로 장례

    신현종 감독 별세…오늘부터 사흘간 양궁협회장으로 장례

    한국 양궁 국가대표 신현종 감독에 대한 양궁협회장이 22일부터 치러진다. 지난 4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13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8강전 도중 쓰러졌던 신현종 감독이 18일 53세로 별세했다. 당시 신 감독은 현지에서 뇌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신현종 감독의 장례는 이날부터 사흘동안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대한양궁협회는 “22일 고인의 시신이 운구되면 서울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저녁 6시부터 조문객을 받는다”고 밝혔다. 발인은 모레 오전 8시, 장지는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장미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89년 청원군청 양궁팀 코치를 거쳐 2002년부터 청원군청 양궁팀 감독을 맡았다. 이곳에서 최은정, 김문정, 최보민 등 수많은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을 육성했다. 특히 국내 미개척 분야인 컴파운드 부문에 큰 관심을 기울여 한국양궁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한국 컴파운드가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 2009 울산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을 단체전 은메달까지 따게 한 주인공이다. 수상경력으로는 2006년 체육훈장 백마장 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멀어진 ‘운보의 집’ 정상화

    멀어진 ‘운보의 집’ 정상화

    운보 김기창 화백이 노년을 보낸 ‘운보의 집’(충북 청원군 내수읍) 관리권을 넘겨받아 활성화시키려던 충북도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8일 도에 공문을 보내 “사무위임 규칙에 따라 운보의 집은 관리권 위임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운영재단의 활동범위가 3개 시·도 이상일 경우 해당 시설은 국가가 관리한다’는 규정에 따라 정부가 계속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보의 집을 운영하는 운보문화재단 정관에는 학술활동 범위가 ‘국내외’로 명시돼 있다. 도가 관리권 이양을 요구한 것은 지역 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운보의 집이 재단의 경영난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일부 시설이 경매에 넘어가고 훼손되는 등 수년간 파행 운영되고 있어서다. 도내 시민단체들도 지난 5월 ‘운보의 집 정상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의 관리권 이관을 요구해왔다. 신찬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가 직접 관리하면 활성화에 좀 더 적극 나설 수 있는데 아쉽게 됐다”면서 “관리권을 넘겨받지는 못했지만 재단과 협의해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의 시정 요구로 재단이 시설을 보수하고 김기창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운보의 집은 1만원권 지폐 속의 세종대왕 초상을 도안한 운보가 2001년 타계할 때까지 노년을 보낸 곳이다. 그는 어머니의 고향인 이곳 8만 5000㎡의 터에 집을 지어 1984년부터 기거해 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재·보궐선거를 열흘 앞둔 20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발안시장에서 새누리당 서청원(오른쪽) 후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신을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10·30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

    여야 정치권이 17일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정감사와 맞물려 대중의 관심에서는 다소 비켜나 있지만 ‘원조 친박’으로 평가받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화성에 출마하면서 정치적 의미가 더해진 데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선거 분위기는 조금씩 뜨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라는 의미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며 철저하게 지역밀착형 ‘나 홀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전략인 반면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전부터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 지도부도 총력 지원에 나서는 등 ‘공중전’을 펼치고 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포항으로 내려가 박명재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후보의 경륜과 포항의 뜨거운 민심을 전부 묶어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화성으로 향했다. 김 대표는 오일용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화성의 길과 사정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낙하산처럼 떨어져서 유권자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한다”면서 서 후보를 겨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경부~중부 고속도로 12.1㎞ 연결된다

    경부~중부 고속도로 12.1㎞ 연결된다

    경부~중부고속도로를 잇는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옥산∼오창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충북 청원군 옥산면과 오창읍을 잇는 12.1㎞ 구간 왕복 4차로의 민간자본 고속도로로 연말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말 개통된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국도 21호선을 이용해 청주·오창에서 천안·아산 방면으로 이동할 때 1시간 이상 걸리던 통행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옥산∼오창 고속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민자도로로 민간투자비 2509억원, 건설보조금 297억원, 토지보상비 502억원 등 3306억원이 투자된다. 민간업체는 도로를 건설해 소유권을 국가에 넘기고 30년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을 갖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독학술대상에 강창율 교수

    한독학술대상에 강창율 교수

    한독(대표이사 회장 김영진)과 대한약학회(회장 서영거)는 14일 ‘제44회 한독학술대상’ 수상자로 강창율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를 선정했다. 강 교수는 국내 노화와 면역 질환 관련 연구가 전무한 상황에서 국내 세포 면역 치료법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충북 청원군 오송웨딩홀에서 ‘2013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와 함께 열린다.
  • “헤어진 동거녀 만나겠다”…딸·손녀 흉기로 위협한 40대男

    청주 상당경찰서는 14일 동거하다 헤어진 여성이 만나주지 않는다며 3세 여자아이 등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쯤 헤어진 동거녀(53)가 살고 있는 충북 청원의 아파트에 찾아가 귀가하던 동거녀의 딸 A(30)씨와 30개월 된 손녀딸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비명을 질러 이씨를 당황하게 한 뒤 집으로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고, 이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에서 “헤어진 동거녀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국내 첫 모노레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명인·명물을 찾아서] 국내 첫 모노레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국내 첫 모노레일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이달 말 시운전에 들어간다. 시운전은 차량기지에서 팔달교 정거장까지 7㎞ 등 구간별로 진행된다. 전동차를 투입해 전기·신호·통신·기계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문제점을 보완한다. 구간별 시운전을 마치면 전 구간 시운전을 거쳐 3호선은 내년 하반기 대구 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게 된다, 대구도시철도 건설본부는 시운전을 앞두고 각종 시험을 하고 있다. 궤도 빔에 설치된 케이블의 신호를 전동차의 센서가 수신해 관제실로 보내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 중이다. 또 관제실에서 보내는 정보에 따라 차량이 속도를 줄이거나 올리고 멈추는 자동열차제어장치(ATC) 시험을 이달 중 마칠 예정이다. 궤도빔은 지난 6월 5일 모두 연결됐다. 무게가 최고 30t에 이르는 콘크리트 빔을 높이 5.4~17.9m의 교각 695개에 얹었다. 교각이 도로 중앙에 있고 차량이 그 옆 차로를 통행해 안전사고 우려가 컸으나 별탈 없이 작업이 마무리됐다. 전동차 반입도 순조롭다. 지난 6월 17일 대구 북구 동호동 차량기지에 첫선을 보인 전동차는 현재까지 8편성 24차량이 반입됐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충북 청원에 있는 철도차량 제작업체에서 생산한 것을 바퀴와 객실 등으로 분해한 뒤 운반해 차량기지 궤도 위에서 다시 조립했다”고 밝혔다. 매월 2, 3편성씩 들여올 예정이어서 내년 4월이면 28편성 84량 모두가 대구에 들어온다. 차량의 크기는 폭 2.9m, 길이 15.1m, 높이 5.24m이며, 1편성(차량 3대) 길이는 46.2m이다. 정원은 267명이지만 혼잡 시 390여명까지 승차할 수 있다. 차량 외부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었고 앞쪽은 유선형으로 디자인했다. 3호선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에 흰색과 회색, 검은색을 섞었다. 좌석 89석 중 24%인 21석은 장애인과 임신부 전용석이다. 장애인 휠체어 공간 2곳도 마련했다. 차량에는 각종 첨단장비가 망라돼 있다. 무인자동운전 시스템이 도입돼 운전실이 없다. 대신 그 자리에 승객들이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석이 설치됐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상 7~29m 높이의 선로를 주행하는 차량 특성을 살려 경치를 즐기도록 내부 창문을 크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차량 창문 크기는 가로 194㎝, 세로 100㎝이다. 승객의 조망권을 배려해 기존 지하철 가로 120㎝, 세로 79㎝보다 크고, 시내버스 가로 100㎝, 세로 70㎝보다 2배가량 크다. 하지만 주행 중 고층 건물 등 주택가를 지날 때면 순간 뿌옇게 흐려져 내부에서는 외부를 전혀 볼 수 없다.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다시 원래대로 밝아진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창문흐림장치가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무인운전시스템이지만 안전에도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밝히고 있다. 차량이 갑자기 멈추거나 장시간 운행이 지연될 경우에 대비, 승객이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스파이럴 슈터’라는 비상탈출장치를 갖췄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요원이 슈터를 차량문에 밀착시켜서 지상으로 던지면 설치가 완료된다. 이 슈터는 외부와 내부천으로 구분되는데 모두 난연성 폴리에스터 재질이다. 바닥에는 하강 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레탄 재질의 쿠션이 깔린다. 설치하는 데는 1개당 2~3분 정도 소요된다. 슈터 내부는 나선형으로 돼 있어서 아무리 육중한 체격의 승객도 초당 3m 이내의 안전속도로 하강하게 된다. 슈터 중간 중간에는 나올 수 있게 지퍼가 달렸다. 차량 지붕 옥상에는 소화탱크가 설치된다. 50ℓ 물탱크 2개와 압축공기탱크 1개가 있다. 객실에는 화재감지기 4개, 스프링클러 7개가 설치된다. 열차 첫 번째와 세 번째 객실 칸에는 비상문이 설치된다. 이 문은 열차 고장 등으로 차량이 멈출 때 뒤따라 오는 열차가 앞차를 밀고 가는 구원운전 시 활용된다. 고장 열차의 승객이 비상문을 통해 안전하게 뒤 열차로 이동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두개의 선로 위를 달리는 지하철과 달리 하나의 궤도 빔을 전동차가 감싸는 형태로 운행되며 대구도시철도 3호선 구간은 대구 북구 동호동 수성구 범물동 23.9㎞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지명도 앞세운 與 “조용한 선거운동” 중앙당 지원 野 “現정부 실정 심판”

    지명도 앞세운 與 “조용한 선거운동” 중앙당 지원 野 “現정부 실정 심판”

    10·30 재·보궐선거가 지난 11일 후보 등록과 함께 사실상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뒤 첫 주말을 맞았지만, 선거전이 고조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국정감사가 거대 이슈를 끌어안고 뒤늦게 시작돼 유권자들의 시야를 가린 데다 새누리당이 최대한 조용한 선거를 치르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화성갑의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나홀로 선거운동’을 표방하며 조용한 선거전을 치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서 후보는 자칫하면 선거전이 박근혜 정부 심판론으로 흐를 수 있는 점을 경계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큰 일꾼’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13일 오전 서 대표와 함께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교회를 찾아 함께 예배에 참석하는 등 ‘조용한 지원’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오일용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전체 의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41명을 대거 동원해 최대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려 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새누리당 정권이 화성 선거에서 이기면 당장은 좋아할지 모르나 큰 독약을 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텃밭인 포항남·울릉에서도 마찬가지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이철우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 박명재 후보는 오는 17일 당 지도부 등 의원 20여명을 초청해 대규모 출정식을 열고 세를 한 차례 과시한 뒤에는 수행원만 대동한 채 주민들과 직접 만나는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허대만 후보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당 차원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 8개월에 대한 심판론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조두순 재처벌 하라” 제2의 도가니 들끓나

    “조두순 재처벌 하라” 제2의 도가니 들끓나

    “무서운 아저씨가 보이지 않아 온 힘을 다해 기어 나왔다. 꿈에는 악마가 자주 나타나 나를 괴롭힌다.” 2008년 8월 한 어른에게 무자비하게 성폭행을 당했던 나영이는 3년 후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법무부 범죄피해 수기 책자에 이렇게 기록했다. 5년 전 세상을 들끓게 했던 ‘조두순 사건’이 최근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소원’이 최근 개봉되면서 여론의 관심이 커진 것이다.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가해자 조두순(당시 56세)을 언급한 글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솜방망이 형량을 둘러싸고 ‘재처벌 청원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조두순은 잔인한 방법으로 어린아이를 불구로 만들고도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고령과 알코올 중독에 따른 심신 미약을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현재 7년의 형량을 남겨놓은 상태다. 지난 4일 다음 아고라에는 ‘7년 뒤 제2의 나영이가 나오지 않으려면 조두순에 대한 재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이슈 청원글이 올랐다. 청원자는 “도가니 사건도 영화를 본 관객과 시민들의 서명 운동으로 재수사가 이뤄져 직원들이 모두 해고되고 ‘도가니 법’도 만들어졌다”면서 “시민의 힘으로 조두순에 대한 형벌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현재 네티즌 4만 2000여명이 서명했다. 페이스북과 블로그에서도 ‘7년 후 조두순은 출소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조두순 사건을 재정리한 게시물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주부 허미연(37·경기 성남)씨는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졌고, 아동 성폭행범의 심신 미약이 감형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로 7년 후에는 조두순이 출소한다”면서 “7년 후 내 아이 옆을 지나가는 사람이 조두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며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분노했다. 판결 당시에도 고령과 알코올 중독이 참작됐다는 점을 시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한 바 있다. 조두순에 대한 재처벌은 가능할까. 법조계는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법원에서 확정판결까지 받은 사안을 재수사하는 것은 ‘일사부재리 원칙’(확정 판결이 내려진 사건에 대해 두 번 이상 심리·재판을 하지 않는 것)에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조두순을 비롯한 아동 성폭행범의 형량을 둘러싼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동성폭력 추방을 위한 시민모임 ‘발자국’ 관계자는 “올 들어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아동 성폭행범이 되레 늘어났다”면서 “자체 여론 조사에서는 국민 78%가 아동 성폭력에 대한 적정 형량을 20년 이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건의 피고인 44명 중 22.7%(10명)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집행유예 선고 비율(17.0%)보다 5.7%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 2004년부터 올해 8월까지 13세 미만 대상 성폭행범(2802명)의 집행유예 비율은 44.6%로 집계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광장] ‘비겁한 손학규’에 대한 변론/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비겁한 손학규’에 대한 변론/진경호 논설위원

    10년 넘게 유력 대선주자인 손학규를 앉혀두고 이렇게 물었다. “지난해 당 대표 시절 야권 대통합을 추진하며 친노 세력을 당으로 다 끌어들였는데, 그러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는 꼴 당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해 7월, 그러니까 손학규가 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선 예비후보로 당내 경선 준비에 여념이 없을 때의 일이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에 초대된 그는 껄껄 웃어넘기며 이렇게 답했다. “오늘 아침에도 아내에게 ‘아무래도 내가 (대통령이) 될 거 같아. 당신 준비 좀 더 해야겠어’라고 말했습니다.” 두 달 뒤 그는 곰으로 끝났다.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예상(?)대로 문재인에게 내줬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이어진 전국 순회경선에서 13번 싸워 13번 졌다. 참담하게 깨졌다. 도지사까지 지낸 정치고향 경기에서마저 문재인에게 63%의 표를 빼앗기는 수모를 맛봤다. 야권 대통합을 이루고, 그 야권 대통합에 밟혔다. 죽 쒀서 × 준 격이 됐다. 한나라당에서 월경한 ‘전과’와 계파로 똘똘 뭉친 민주당의 배타성은 그렇게 늘 그를 ‘당 중심에 선 아웃사이더’로 묶어놓았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선 호남 표심이 ‘우리가 아닌’ 그를 외면했고, 5년 뒤 경선에선 부활 의지에 불탔던 ‘폐족’ 친노의 강고한 연대가 그를 눌렀다. 그 막강한 강재섭을 꺾고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경기 성남분당에다 2011년 민주당 깃발을 꽂았지만 손학규에 대한 당의 환호는 언제나 그때뿐이었다. 8개월여의 독일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를 놓고 말들이 많다. 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화성갑에 출마해 서청원과 ‘맞짱’을 뜨라는 당내 요구를 거절하자 “제 살 궁리만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안철수와 손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온다. 8일 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선 박지원이 “가장 먼저 손 전 대표에게 출마를 권했는데 섭섭한 게 많다. 전화도 안 받더라. 그렇게 하면 진짜 큰일을 못한다”고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박지원 말이 옳다. 당이 어려울 때 이를 외면한다면 그건 지도자가 아니다. “대선 패배로 정권을 내준 죄인으로서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라는 말은 문재인이 할 말이지, 손학규가 할 말은 아니다. 구차하다. 승산이 없어서이거나, 훗날 안철수와 딴살림 차리는 데 족쇄가 될까 저어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렇다면 민주당에 묻는다. 민주당은 그런 손학규에게 돌을 들 자격이 있는가. 아쉬울 땐 손을 내밀다 밥상 차려지면 등을 돌리지 않았던가. 박지원의 비난을 맞받아친 이낙연 말처럼 민주당이 손학규를 너무 부려먹었고, 지금도 부릴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정녕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 언론에다 대고 출마를 요구하기 전에 먼저 조용히 그의 뜻을 살폈어야 하지 않았는가. 인천공항에 발을 막 디딘 그에게 득달같이 달려가 당신 좀 빌리자고 떼쓸 일이었는가. 그렇게 승리를 갈구한다면 먼저 대선 패배의 책임부터 따졌어야 하지 않았나. 이 무슨 자가당착인가. 2007년 이후 연거푸 대선을 내줬고, 그 사이사이의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도 이겨본 기억이 없는 민주당이다. 지는 데 익숙해진 당이다. 10·30 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의 절반에 머물러 있는데도 절박감이 보이질 않는다. 야권 연대니, 후보 단일화니 하는 이벤트로 표심을 살 수 있다는 미몽을 떨치지 못한 까닭이고, 보다 근본적으론 당보다 계파의 안위가 먼저인 까닭이다. ‘각기 제 보스를 교주처럼 추종하는 속물적 계파정치’(전 최고위원 김영춘)를 깨지 못하는 한, 땜질식 손학규 차출로 얼렁뚱땅 선거를 넘기고 보려 드는 한 민주당은 이기는 정당이 되지 못한다. 안철수에게 정치 활로를 열어주는 집단은 새누리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다. 정권교체가 아니라 야당교체라는 소리를 먼저 듣게 될지 모른다. jade@seoul.co.kr
  • [사설] 공무원 증원만큼 행정서비스 質 향상됐나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의 절반이 넘는 125곳이 지방세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세에 세외수입을 더해도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보릿고개 지자체도 38곳이나 된다. 그런데도 125곳 중 117곳은 지난 3년 동안 공무원 1293명을 증원했다. 지자체의 자체수입으로 직원들의 월급조차 주지 못할 정도로 재정 형편이 말이 아닌데도 공무원 늘리기에 급급한 셈이다. 공무원 숫자 자체는 차치하고라도 공무원이 늘어난 만큼 행정 서비스의 질(質)이 과연 향상됐는지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 지자체의 재정 상황은 국가보다 좋지 않다. 올해 예산 기준으로 안전행정부가 지난 4월 처음으로 내놓은 ‘지방자치단체 통합재정 개요’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의 통합재정수지는 9조 31억원 적자다. 중앙정부의 적자 4조 7000억원을 훨씬 웃돈다. 전국 지자체의 평균 재정 자립도는 2004년 57.2%에서 올해 51.1%로 악화되고 있다.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지자체들은 취득세 인하 등 세수(稅收) 여건은 좋지 않은 반면 저출산·고령화와 무상복지 확대 등으로 세출은 늘어나는 추세여서 어려움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자체들이 지방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통합 청주시의 공무원 증원에 따른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통합 청주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현재 청주 1783명, 청원 864명 등 2647명인 공무원을 2798명으로 151명 더 늘려달라고 안전행정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증원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83만 통합 청주시민들이 증액한 인건비만큼 가구당 연간 2만~3만원의 조세 부담을 지게 된다”면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선 공무원들은 공무원 수가 늘어난 만큼 보통교부세를 더 많이 받아 인건비로 충당할 수 있다면서 주민 부담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논리를 편다. 보통교부세는 중앙정부가 용도를 제한하지 않고 지자체에 지원하는 예산이다. 지방세는 아니더라도 국비로 인건비를 추가하게 되면 국민들의 세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안전행정부의 통합시 증원안(案)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민원을 처리한 이후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겠다고 강조한다. 노령인구의 수는 지자체의 공무원 규모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행정서비스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복지 부문이다. 복지예산 1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혜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정교한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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