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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천안 시내버스’ 오명 씻을까… 천안시 (준)공영제 도입

    ‘최악 천안 시내버스’ 오명 씻을까… 천안시 (준)공영제 도입

    ‘난폭운전·비싼 버스비’ 등 만족도 낮아 지난해 480억원 등 매년 수백억 지원시-시내버스 3사, (준)공영제 도입 협약빠르면 2024년 상반기 도입 불친절과 난폭운전, 비싼 버스비 등 불만이 끊이지 않는 충남 천안지역 시내버스 문제해결을 위한 (준)공영제 도입이 본격화됐다. 회사별로 운영하던 민영제에서 첫 시도인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이르면 2024년 상반기 도입이 예상된다. 천안시는 5일 보성여객·삼안여객·새천안교통 등 시내버스 3사와 ‘천안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효율적 추진을 위해 ‘소통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소통협의회는 (준)공영제 도입방안과 정산 방법, 페널티 및 인센티브 제도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 시는 시내버스 3개 사에 오지노선·청소년 할인요금 손실 보전과 결손액 보전금으로 2017년 188억여 원, 2018년 257억여 원, 2019년 300억 원, 2020년 452억 원, 2021년 460억 원, 2022년 480억 원 등 매년 수백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하지만 천안 시내버스는 ‘불친절’, ‘난폭운전’, ‘비효율적 버스노선’, ‘전국서 가장 비싼 버스비’ 등 대중교통 만족도 평가가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그동안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권까지 나서 고질적인 시내버스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해소되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한 고등학생은 2020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시내버스 문제점을 개선해 달라’는 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시는 시내버스 3사와의 협의와 조례 제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준)공영제 도입을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버스 회사의 수익 보장 수준, 노선 조정권 확보, 비수익 노선 보상 등 협의가 필요하다”라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준)공영제를 도입해 개선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스리랑카에서 고초 코끼리 무투 라자, 22년 만에 태국 치앙마이 귀환

    스리랑카에서 고초 코끼리 무투 라자, 22년 만에 태국 치앙마이 귀환

    태국 왕실의 선물로 스리랑카로 보내졌다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외교 분쟁의 불씨가 됐던 코끼리 무투 라자가 2일(현지시간) 태국 북부 치앙마이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스리랑카에서는 한 불교 사찰이 관리해 왔는데 태국 당국은 고문을 당하는 등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며 송환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스리랑카 총리 디네시 구나와르데나는 지난달 의회에 출석, 마하 바지랄롱코른 태국 국왕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히면서 “두 나라의 신뢰가 다시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나라 모두 코끼리를 신성한 동물로 존중하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 태국 왕실은 22년 전에 무투 라자를 비롯해 세 마리의 코끼리를 스리랑카에 선물로 보냈는데 불교 의식에 쓰이도록 훈련시키라는 조건을 달았다. 무투 라자는 남부에 있는 한 사원이 돌보도록 했다. 그런데 동물권 보호 단체에 따르면 이 코끼리는 이 사원의 벌목 팀과 함께 일하도록 배정됐다. 이에 따라 다리에 상처가 생겼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찰이나 벌목 팀 모두 이를 치료하지 않은 채 오랜 기간 일만 부렸다. 지난해 스리랑카의 동물권과 환경을 위한 연대(RARE)는 스리랑카 정부가 대책을 내놓으라고 몇개월을 매달렸지만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끝에 로비전 끝에 태국 정부 관리들이 이 문제에 개입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단체를 설립한 판찰리 파나피티야는 스리랑카 야생동물 보호 책임이 실패한 것이 나라의 위신을 깎아먹는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RARE는 또 사법당국이 코끼리를 방치해 이 지경을 만든 책임자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청원하기에 이르렀다. 스리랑카 야생 장관 파비트라 완니아라크치는 현지 매체 타일랜드 인터뷰를 통해 스리랑카 주재 대사가 지난해 방문해 무투 라자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송환 요구를 하는 이유가 “차고 넘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그 사찰에서 구조됐을 때 무투 라자는 고통스러워 했으며 농양(종기)들로 뒤덮여 있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활동가들은 조련사도 그 상처 때문에 감염될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그 뒤 스리랑카 국립 동물정원에 임시 수용됐는데 최근 몇달 동안 대부분의 상처를 치료받았다. 태국 정부는 활동가들의 반발과 지적이 잇따르자 대략 3년 전부터 코끼리들을 해외에 송출하지 않고 있다고 바라웃 실파아르차 태국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설명했다. 아울러 방콕 야생보호국이 해외로 보내진 코끼리들의 사육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 환영”

    이은림 서울시의원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 환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은림 시의원(국민의힘·도봉4)이 30일 쌍문동 고도지구 일대를 찾은 오세훈 시장의 ‘(新)고도지구 구상’ 발표에 대해 오랜 주민의 숙원을 해결해 준 혁신적인 구상이라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新)고도지구 구상’에는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내용이 담겨 있으며, 정비사업 시 최고 15층까지, 개별건축 시에는 20m~28m까지 건축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그간 건축물 높이 규제로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았던 재건축·재개발 등 각종 주택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봉구는 전체 면적의 50%가 개발제한구역, 나머지 50%가 생활 가능 면적인데 이 생활 가능 면적 중 11%인 35만여평이 고도지구의 제한을 받고 있었다. 이들 지역은 북한산과 인접한 도봉1동, 방학2,3동, 쌍문1동 일대 1163㎢로 지난 1990년부터 고도지구로 지정 관리돼 최소한의 개발조차 규제받아 심각한 주거 노후화가 진행됐지만, 고도지구 완화로 지역의 노후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의원은 “도봉은 저의 활동 기반이기며 제가 나고 자란 곳으로 제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고도지구 완화를 통해 지역민들이 정당한 재산권을 행사하고 생활과 안전 모두 위협이 되는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에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덧붙여 서울시장 면담, 강북구청장과의 고도지구 완화 공동 대응회의, 주민 3만 9000여명의 고도지구 해제 청원서 제출 등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준 오언석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 그리고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해 결실을 만들어준 지역 주민에게도 감사와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없어질 뻔한 aT센터 앞 가로변 버스정류장과 유턴 구간 존치”

    최호정 서울시의원 “없어질 뻔한 aT센터 앞 가로변 버스정류장과 유턴 구간 존치”

    최호정 의원(국민의힘 대표의원·서초4)은 지난 28일 제319회 본회의에서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강남대로 구간) 가로변 버스정류장과 및 유턴구간 존치 청원의 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지역 주민 809명의 청원과 최호정 의원의 소개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 접수되어 통과됐다.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강남대로)에 포함된 염곡사거리 일대는 우회전하여 과천 또는 경부고속도로(양재IC)로 진입하는 다수의 광역버스와 차량으로 인해 극심한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 서울시 대표 상습정체 지점이다 이에 서울시는 강남대로와 헌릉로 연결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구축하고 가로변에 산재해 있는 광역·간선·지선 버스정류장을 중앙으로 통합 예정이었지만, 버스정류장이 모두 중앙차선으로 이동할 경우 양재동 주민들의 버스이용 환경은 더욱 불편해지고, 양재2동으로의 유턴이 폐지되어 지역의 접근성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해졌다. 최 의원은 지역주민 809명과 함께 경기도 광역버스 노선조정, 양재지역 주민을 위한 aT센터 앞 기존 가로변 버스정류장과 교차로 유턴구역을 존치해줄 것을 건의하는 청원을 발의하게 된 것이다.최 의원은 청원소개를 통해 수도권 광역 교통망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헌릉로 일대 강남대로 구간에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구축하겠다는 서울시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현재 계획한 대로 aT센터 앞 가로변 정류소를 이용하는 버스를 포함하여 모든 버스를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배치할 경우 중앙버스전용차로에 혼잡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aT센터 교차로 앞 유턴을 폐지할 경우 기존 유턴을 이용하던 인근 양재동 주민들은 우회 거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청원이 통과되자, 서울시 도시교통실 교통운영과는 발 빠르게 수용의사를 밝히고 대책강구에 나섰다. aT센터 앞 교차로 유턴 존치하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하고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고 가로변 정류소 존치 시키고 해당 버스노선은 서울시 버스정책과와 협의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청원 통과 이후 신속하게 대응방안 마련한 서울시에 감사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염곡사거리에서 양재 IC를 경유하는 광역버스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및 경기도와 서울시가광역버스 노선조정·감축 등의 대안과 중앙버스전용차로 추가에 따라 교통혼잡을 완화할 수 있는 기능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 “’아마존 4남매 구조’ 수색견 윌슨, 구조될 가능성 無” 콜롬비아, 수색 포기 암시

    “’아마존 4남매 구조’ 수색견 윌슨, 구조될 가능성 無” 콜롬비아, 수색 포기 암시

    콜롬비아가 실종된 수색견 윌슨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색을 중단하지 말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장군은 2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색견 윌슨을 발견할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말했다. 윌슨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실종됐다가 구조된 4남매를 발견하는 데 공을 세운 수색견이다.  4남매 구조작전, 일명 ‘희망작전’을 총지휘한 산체스 장군은 “윌슨이 행방불명된 밀림은 매우 넓은 곳이고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윌슨이 분명히 밀림에 흔적을 남기면서 이동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람이 그런 흔적을 찾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윌슨은 희망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네 다리의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여 산체스 장관은 수색작전 종료를 강하게 암시했다.  콜롬비아가 윌슨을 포기한 것 같다는 의혹은 26일 불거졌다. 콜롬비아는 희망작전에 참가한 군과 원주민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콜롬비아는 윌슨에게도 메달을 수여했지만 메달을 목에 건 건 윌슨이 아니라 윌슨의 엄마 드루히아였다. 실종된 자식을 대신해 엄마 견이 대신 메달을 받은 것이다.  언론의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콜롬비아 국민은 “윌슨을 포기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인터넷에는 “윌슨은 사람을 포기하지 않았는데 우리는 너무 일찍 윌슨을 포기하려 한다” “4남매를 찾을 때처럼 최소한 40일은 찾아보아야 한다” 등 수색을 중단하지 말라는 청원이 빗발쳤다.  군 관계자는 “윌슨과 가까웠던 조련사의 냄새가 밴 옷을 가져가 보기도 하고 암컷 개 2마리를 투입해 보기도 했다”면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동원해 봤지만 윌슨을 찾는 건 인간의 한계 밖이라는 결론밖에 얻은 게 없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군에 따르면 윌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건 지난달 28일이다. 실종됐던 4남매가 있던 곳에서 윌슨의 발자국이 발견됐다. 수색대는 윌슨의 발자국을 따라간 끝에 4남매를 구조할 수 있었다.  수색대 중 가장 앞서 나간 윌슨은 4남매와 가장 먼저 만난 특공대원이 됐지만 이후 실종돼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콜롬비아 군은 수색대 60명, 아마존 밀림에 익숙한 원주민 50명 등을 투입해 윌슨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구조가 회의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올해 6살인 윌슨은 벨지앙 말리누아 종으로 4남매가 타고 있던 비행기의 잔해를 찾는 데도 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행정자치위원회 대표의원으로 본회의 안건 심사 보고 나서

    구미경 서울시의원, 행정자치위원회 대표의원으로 본회의 안건 심사 보고 나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이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행정자치위원회 대표 의원으로 위원회 안건 심사 보고에 나섰다. 이번 제319회 정례회 동안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서호연 의원 대표 발의 ‘서울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원태 의원 대표 발의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운영 및 주민감사청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2건의 조례안과 ▲‘한국지방세연구원에 대한 출연 동의안’ ▲‘2023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등 총 2건의 동의(승인)안을 의결했다.이날 개최된 제6차 본회의에서 구 의원은 행정자치위원회 대표 의원으로 위원회에서 심사·의결한 위의 총 4건의 안건에 대한 심사 보고를 담당했다. 이외에도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안건 총 92건(조례안 60건, 동의(승인)안 23건, 결의안 5건, 건의안 2건, 의견 청취 1건, 청원 1건)에 대한 심사를 포함해 9명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구 의원은 “위원회에서 심사했던 안건에 대해 대표 의원으로서 동료 의원들에게 보고하게 돼 기쁘다”라며 “정례회 폐회까지 일주일 남짓 남은 기간 위원회 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단독] 민주 혁신위 ‘국민 건의함’ 포함 플랫폼 만든다

    [단독] 민주 혁신위 ‘국민 건의함’ 포함 플랫폼 만든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국민 건의함’ 게시판이 포함된 자체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혁신위는 이를 통해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들로부터 혁신 아이디어를 수렴할 방침이다. 29일 혁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혁신위는 최근 회의에서 이 같은 안을 확정하고 홈페이지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혁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위와 국민들 사이 소통 창구로 활용할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했다”며 “혁신위의 활동 내용을 알리고 ‘국민 건의함’을 만드는 것 등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혁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홈페이지는 당원과 국민들이 다양한 혁신 방안을 제안하기 위한 창구, 혁신위가 발표하는 내용이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국민들께 직접 알리는 역할 등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 홈페이지는 민주당 홈페이지 내 하나의 코너로 마련된 ‘당원 청원’ 페이지와 달리 당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개설된다. 다만 당원 및 국민들이 혁신위 플랫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당 홈페이지에도 연결 링크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만간 당 홈페이지 개편 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이와 맞물려 혁신위 홈페이지 개설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홈페이지가 친명(친이재명)계, 친낙(친이낙연)계로 갈라져 있는 당내 양 지지층 간 ‘싸움터’로 변질될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민주당이 당원 의견 수렴을 통해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며 만든 당원 청원 페이지도 개딸 등 강성 지지층의 ‘민원 창구’로 전락한 바 있다. 현재 당원 청원 페이지에는 ‘검사 탄핵 촉구’,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이상민 의원 제명’, ‘박광온 원내대표 사퇴’ 등의 건의안이 올라와 있다. 더민주혁신회의, 민주당혁신행동 등 당 내 극단적 개혁세력이 자신들의 개혁의제를 강조하고 여론전을 펼치기 위한 ‘확성기’ 용도로 사용할 공산도 크다. 이와 관련해 혁신위 관계자는 “싸움이 벌어진다거나 특정 소수가 전체적인 게시판 여론을 주도하지 않도록 홈페이지 환경 및 구조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르면 이번주 추가 혁신위원도 인선할 계획이다. 현재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해식 의원만 ‘현직 의원 몫’ 혁신위원으로 포함된 만큼 비명(비이재명)계 인선을 통해 혁신위 내 균형을 맞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는 황희·오영환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혁신위 관계자는 “지금 추가 인선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어, 구체적인 임명 인원 및 시기를 특정해서 확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산호초 밟은 ‘민폐’ 中 관광객 징역 위기…韓 배우까지 불똥 [포착]

    산호초 밟은 ‘민폐’ 中 관광객 징역 위기…韓 배우까지 불똥 [포착]

    태국에서 산호초를 짓밟고 불가사리를 만지는 등 현지 해양보호법을 위반한 중국인 관광객 3명이 실형 선고 위기에 놓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지난주 태국 푸껫섬 인근 라차섬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기다 산호초를 밟고 불가사리를 만지는 등 관련법을 위반했다. 푸껫에서 배로 30분 정도 떨어진 라차섬은 ‘태국의 몰디브’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바다에서 아름다운 산호초와 형형색색 열대어를 감상할 수 있어 스킨스쿠버 관광객이 특히 즐겨 찾는다. 다만 이런 천혜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태국의 해양보호법에 따라 산호초를 밟거나 불가사리를 만질 경우 징역 2년과 벌금 20만바트(약 740만원)에 처할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범행’은 23일 태국 환경단체의 고발로 드러났다. 해당 단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인, 공유한 동영상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산호초를 밟고 불가사리를 쥐고 흔들며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이후 현지에서는 몰지각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분노와 함께, 여행을 인솔한 현지 여행사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논란이 일자 바라와트 실파 아르차 태국 환경부 장관은 “관광객 2명은 경찰에 자수하고 범행을 인정했으며, 나머지 1명은 도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라진 관광객 한 명을 추적하기 위해 지방관광경찰과 해양사무소 및 관련 여행사 관계자들이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여행사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행동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여행사 임원은 “이번 투어가 우리 여행사 첫 투어였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갑스럽게 생각한다. 교훈을 얻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푸껫뉴스에 따르면 해당 여행사는 문을 연 지 두 달 남짓 됐다. 여행사 관계자는 또 “중국인 관광객 일부는 해양 동물이 귀엽다며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싶어한다”며 “해양생물에 관한 중국인 관광객의 인식을 재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하지만 현지에서는 미흡한 처벌로 유사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2020년 태국 중부에서는 스노클링을 하던 중국인 관광객 2명이 수중총(Spear gun)으로 보호종인 관상어를 잡았다가 체포됐다. 한국 배우의 대왕조개 무단 채취 사건도 다시 주목받았다. SCMP는 2019년 리얼리티 TV쇼 촬영차 태국을 방문한 한국 배우 이모씨가 남부 꼬묵섬 핫차오마이 국립공원에서 대왕조개를 채취해 먹은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고 전했다. 대왕조개는 평균 수명이 100년 이상인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로, 국내외 모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실제로 당시 프로그램을 제작한 SBS는 해당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했고,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 국내에서는 ‘나라 망신’이라는 비난 여론이 형성됐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폐지 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제작진은 이번과 마찬가지로 현지 가이드의 안내가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으로 태국이 한국 당국에 배우 이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거나, 태국법에 따라 처벌했다는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해당 배우가 다시 태국에 가게 될 경우 검거 혹은 기소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한편 SCMP는 올해 1분기에만 70만명 이상의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615만명이 태국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 관광객 포화 및 해수온 상승으로 태국 산호초의 4분의 3 이상이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 1만㎞ 달린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 교황께 ‘판문점 성탄 미사’ 청원

    1만㎞ 달린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 교황께 ‘판문점 성탄 미사’ 청원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66) 씨가 지난해 여름 출발해 1만㎞가 넘는 대장정 끝에 바티칸에서 2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매니저 역할을 자임하는 송인엽 전 한국교원대 교수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8월 21일 제주도를 출발해 베트남, 인도, 튀르키예, 그리스, 슬로베니아 등 16개국을 거쳐 313일째 바티칸에 도착해 교황을 만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강씨는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주교황청 한국 대사관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의 배려로 일반알현 앞자리에 앉았으며 교리교육을 마치고 이동하는 교황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강씨는 교황께 오는 12월 25일 성탄절에 판문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달라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그는 교황과의 만남이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며 “교황께서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 오셔서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 주신다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원불교 신자인 강씨는 교황께 원불교 상징인 일원상과 통일을 염원하는 시를 선물했다. 강씨는 1957년 경기 남양주 출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다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귀국한 뒤 평화통일 기원 미주대륙(5200㎞ 무지원) 횡단, 남한 일주 마라톤(세월호 추모 달리기), 네팔 지진 돕기 마라톤(카트만두~룸비니 300㎞), 사드 반대 평화 마라톤(제주~서울 광화문), 세계평화를 위한 평화통일 기원 유라시아 횡단(헤이그~이스탄불~서울~부산 1만 6000㎞, 2017년 9월 1일~2018년 10월 6일, 북녘 구간은 평양의 무반응으로 미완), 분단 체험 DMZ 달리기(동해~고성~임진각 500㎞), 한백 마라톤(한라~백두, 북녁 미완 매년) 등 꾸준히 달리며 평화통일을 염원해 왔다.
  • 열쇠공 불러 전 연인 집 침입한 50대…1년 차 경찰 ‘기지’로 체포

    열쇠공 불러 전 연인 집 침입한 50대…1년 차 경찰 ‘기지’로 체포

    헤어진 연인 집에 열쇠공을 불러 문을 따고 들어가 속옷 차림으로 누워 있던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27일 충북 청원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50대인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접근금지 신청을 낸 전 연인 B씨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2시 50분쯤 B씨 집 앞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어 “B씨가 접근금지 신청을 냈다고 들었는데 경찰을 대동해서라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출동한 사창지구대 이준호 순경에 의해 귀가 조치됐다. 이 순경의 조치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출동 당시 “B씨를 죽이겠다”고 수차례 말하는 A씨의 태도에서 B씨의 신변이 위험할 수도 있겠다고 이 순경은 생각했다. 이 순경은 A씨를 보낸 후 즉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퇴근길에 지구대에 들러 함께 집에 가자’고 권했다. 그렇게 A씨를 보낸 지 약 30분 뒤 이 순경은 B씨 집에서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주거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열쇠공을 불러 B씨의 집 문을 따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를 듣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경찰서는 기지를 발휘한 이 순경에게 표창을 전달했다.
  • ‘가짜 택배’ 미끼로…처음 보는 여성 무차별 폭행 40대

    ‘가짜 택배’ 미끼로…처음 보는 여성 무차별 폭행 40대

    아파트 현관에 가짜 택배를 두고 이를 가지러 나온 여성을 둔기로 무차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A(40)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10분쯤 청주 청원구 주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B(55·여)씨의 머리와 팔 등을 둔기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택배 기사로 위장해 아파트에 침입한 뒤 집 앞에 가짜 택배물을 두고, 이를 수거하는 B씨를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B씨가 문을 열 때까지 1시간가량 계단에 숨어있기도 했다. B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한 뒤 추적에 나서 범행 3일 만에 그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이후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여러 차례 옷을 갈아입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경찰에서 “다른 사람의 집으로 착각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범행 대상과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급발진 의심’ 손자 잃은 할머니 측 “30초간 페달 착각 어렵다”

    ‘급발진 의심’ 손자 잃은 할머니 측 “30초간 페달 착각 어렵다”

    “아이고, 이게 왜 안 돼. 겁이 난다. 엄마, 이게 안 돼.”지난해 12월 6일 강릉 홍제동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굉음과 함께 하얀 배기가스를 분출하며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해당 SUV는 1차 추돌 이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600m가량을 더 주행했고, 다른 차들을 피해 달리다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 지하 통로에 추락한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0대 할머니 A씨가 크게 다쳤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12살 손자는 숨졌다.지난해 12월 강원 강릉에서 일어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민사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을 앞두고 운전자 측은 최근 판례와 과거 사례를 들어 급발진 주장 논리를 강화했다. 26일 원고 측 소송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나루 하종선 변호사에 따르면 원고 측은 최근 춘천지법 강릉지원 민사2부(박재형 부장)에 낸 준비서면에서 사고기록장치(EDR)의 신뢰성 상실 근거와 최근 급발진 주장 운전자의 무죄 판결을 언급했다. 원고 측은 운전자 A씨가 차량이 오른쪽으로 뒤집히면서도 가속페달을 99% 지속해서 밟았다는 EDR 기록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차량이 전복하는 과정에서 몸이 옆으로 쓰러지기 때문에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변함없이 100% 또는 99% 똑같이 지속해서 밟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마찬가지로 차량이 벽을 뚫고 나가면서 정신을 잃은 A씨가 가속페달을 100% 계속 밟았다는 EDR 기록 역시 에어백이 터져 얼굴에 맞으면서 자세의 균형을 잃은 운전자가 물리적으로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원고 측은 A씨의 사례와 과거 급발진 사례 모두 EDR 기록이 ‘가속페달 변위량 99% 혹은 100%, 브레이크 OFF’인 점과 이러한 기록을 두고 자동차 분야 전문 교수가 ‘급발진 사고에서 예외 없이 나타난 현상’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들어 EDR의 신뢰성 상실을 강조했다. 가속페달 변위량은 가속 정도를 퍼센트(%)로 변환해 나타내는 기록으로, 99%부터 ‘풀 액셀’로 평가된다.A씨 측은 또 사망사고를 내고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운전자가 형사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최근 판례를 들었다. 앞서 이달 중순 대전지법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50대 운전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약 13초 동안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계속 밟는 과실을 범하는 운전자를 쉽게 상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는데 A씨 측은 이 부분을 언급하며 ‘13초보다 2배 더 길게 약 30초 동안 지속된 이 사건 급발진 과정에는 더 확실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전지법에서 급발진 차량의 속도가 시속 10.5㎞→37.3㎞→45.5㎞→54.1㎞→63.5㎞→68㎞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가속페달 변위량이 50% 이하로 계산되었던 사실을 근거로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 판단도 A씨 사례에 적용 가능하다고 내세웠다. 사고 5초 전 차량의 속도가 110㎞인 상태에서 분당 회전수(RPM)가 5500까지 올랐으나 ‘속도가 거의 증가하지 않은’ 사실과 ‘100% 가속 페달을 밟았다(풀 액셀)’는 국과수의 EDR 검사 결과가 모순되므로 EDR 감정을 통해 급발진을 입증할 수 있다는 취지다. 강릉지원 민사2부는 오는 27일 A씨와 그 가족들이 제조사를 상대로 낸 약 7억 60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사건의 두 번째 변론기일을 열고, 전문 감정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 “손자 잃고 저만 살아남아서 미안” A씨는 지난달 23일 사고 관련 첫 재판에서 “사랑하는 손자를 잃고 저만 살아남아서 미안하고 가슴이 미어진다”며 진실 규명을 호소했다. 그는 “누가 일부러 사고를 내 손자를 잃겠느냐. 제 과실로 사고를 냈다는 누명을 쓰고는 죄책감에 살아갈 수 없다”며 “재판장님께서 진실을 밝혀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저는 죄인입니다. 손자가 살았어야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A씨의 아들도 발언권을 얻어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겨온 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자동차 급발진 사고”라고 강조했다. A씨의 아들은 “급발진 사고 원인을 전적으로 운전자에게 입증하게 하는 자체가 모순된 행위이며 폭력”이라면서 “언제까지 제조사의 이권과 횡포 앞에 국민의 소중한 생명의 가치가 도외시돼야 하느냐. 대한민국에서 급발진 사고는 가정파괴범이자 연쇄살인범”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끝으로 “부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주시고, 대한민국은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기는 사회’라는 것을 알려달라”며 “급발진 사고 시 승소한 첫 사례가 되어 다시는 제조사가 방관하고 묵과하지 않도록 법 개정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의원분들께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A씨 가족이 지난 2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올린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 시 결함 원인 입증 책임 전환 청원’ 글에 5만 명이 동의하면서 관련법 개정 논의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 박환희 서울시의원, 국방부 ‘태릉골프장부지 개발반대 확정’ 적극 환영

    박환희 서울시의원, 국방부 ‘태릉골프장부지 개발반대 확정’ 적극 환영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지난 23일 국방부가 태릉골프장 부지의 주택 1만채 개발을 반대하는 최종 입장을 밝힌 데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0년 8·4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으로 태릉골프장 부지에 공공주택 1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지역 주민들과 서울시의회가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 및 천연기념물 보호 등을 이유로 반대해 사업 규모가 1만호에서 6800호로 축소된 바 있다.공릉동 출신 박 위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주민 3000여명의 동의를 받아 태릉골프장 부지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청원’을 제출했으며 서울시의회 상임위원장단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세계문화유산 태강릉의 연지 보존과 생태계 보호를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박 위원장은 “태강릉의 연지(蓮池)는 조선왕릉 보호를 위한 ‘스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런 연지 일대에 아파트개발이 이뤄지면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된 ‘영국의 해양도시 리버풀’과 같은 사례가 발생해 세계유산을 둘러싼 한·중·일 주도권 경쟁에서 한국이 밀려날 수 있는 만큼 대통령님의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세계문화유산 지킴이의 한 사람으로서 각종 개발로 위협받는 세계유산 보호를 위해 세계유산영향평가 도입 및 연지의 완충구역 지정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오는 7월 4일 태강릉의 연지 일대에서 ‘서울 소재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의 보호관리 기본 구상(지역개발 압력에 노출된 태강릉 지역 보존방안을 중심으로)’ 연구용역 착수보고를 받을 예정이다.박 위원장은 태강릉 보존 활동을 위해 아파트개발 반대 청원1호, 태릉 연지보존 대책촉구결의안, 태릉연지 습지지정 요청, 태릉연지 연구용역, 세계유산영향평가 도입 토론회, 플로깅대회, 문화재지킴이 조례를 제정했다.
  • 소멸위기 극복 절호의 기회 ‘양수발전소’...합천군 유치 총력

    소멸위기 극복 절호의 기회 ‘양수발전소’...합천군 유치 총력

    경남 합천군과 주민들이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에 온힘을 쏟고 있다.합천군은 묘산면 산제·반포리 일원 두무산에 설비용량 900MW 규모 양수발전소 건설을 유치하기 위해 유치신청서를 오는 30일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유치신청서에는 주민 동의서와 군의회 유치결의안도 첨부한다. 발전소 건설 예상 사업비는 1조 8000여억원이다. 앞서 지난 1월 12일 정부는 2022년부터 2036년까지 총 1.75GW 규모 신규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 양수발전소 건설 예비후보지에 대해 환경성과 기술성, 부지적합성 등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한수원은 후보지를 검토한 뒤 합천군에 공문을 보내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합천군은 양수발전소를 묘산면 두무산 일대에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사업설명회를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양수발전소가 있는 다른 지역 현장 견학도 했다. 지난해 말 후보지인 묘산면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결과 72.9%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 합천군은 지난달 마을 이장단 간담회 등을 통해 양수발전소 후보지로 상부 저수지는 묘산면 산제리 일원, 하부 저수지는 묘산면 반포리 일원으로 결정했다. 합천군은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려는 두무산은 상부와 하부에 저수지를 만들어 물이 떨어지는 낙차를 이용해 발전을 하는 양수발전소 입지로 최적의 지형조건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필수조건인 주변지역 동의를 받기 위해 지난달 22~25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치청원 서명운동을 했다. 서명운동결과 묘산면 전체 주민 83.98%인 1232명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찬성해 유치청원 동의서에 서명했다. 묘산면을 비롯한 합천지역 군민들의 유치 의지도 갈수록 강렬해지는 분위기다. 합천군 이장협의회와 노인회, 청년회 등 지역 주요 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지난 12일 합천군청 대회의실에서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주친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유치단을 구성했다. 김윤철 군수와 조삼술 군의회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마홍열 이장단 협의회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유치단은 투자유치, 상생협력, 주민소득, 지역개발, 대외협력 등의 분과로 나누어 유치 활동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합천군의회도 지난 22일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이 확정돼 미세먼지 없는 안전한 전력 공급이라는 국가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합천군이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합천군민들은 높은 지지율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2일에는 합천군민체육관에서 김 군수와 조 군의회의장, 군의원,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천군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범군민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유치 결의를 다졌다. 유치단 공동의장인 김 군수와 조 의장은 “합천군민 모두가 동참해 양수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치신청 후보지를 놓고 오는 8월 부지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양수발전소 건설 대상지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지역으로 결정되면 발전소를 건설하고 가동하는데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 합천군은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현재 추진중인 두무산 자연휴양림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시설이 개발되고 각종 지원사업과 지방세수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합천군은 발전소가 건설되면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건설기간 7년동안 특별지원금 210억원, 발전소 가동기간(약 60년)동안 기본지원금 354억원과 특별지원금 210억원 등 총 825억원이 넘는 지원금이 지역인재 육성과 사회복지사업, 지역문화 행사지원 등에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30년 뒤 소멸지역으로 분석됐다”며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가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고 강조했다.
  • 한일 훈풍 속, KBS 연말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설…시청자 반대 청원

    한일 훈풍 속, KBS 연말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설…시청자 반대 청원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등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든 가운데, 공영방송 KBS가 연말 가요 프로그램인 ‘가요대축제’를 올해는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KBS 시청차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 청원이 등장하는 등 민원이 제기됐다. 19일 스타뉴스는 ‘2023 KBS 가요대축제’가 오는 12월 9일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와지시 베루나 돔(세이부 돔)에서 열릴 예정이며, 제작진은 일본에서 공연할 가수들을 섭외 중이라고 보도했다. ‘KBS 가요대축제’는 1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한 K팝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대를 꾸미는 연말 프로그램이다. 이후 일각에서는 과거사 문제 등으로 아직 앙금이 남은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공영방송인 KBS가 일본에서 연말 가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다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반대 청원도 등장했다.한 시청자는 청원 게시판에 “KBS는 공영방송사 아닌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본에서 연말 무대를 진행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일본 공연 계획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에는 22일 현재까지 1800명 넘는 시청자가 동의했다. KBS는 30일 간 1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동의하면 책임자가 직접 청원에 답변해야 한다는 시청자청원 운영세칙을 두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KBS 측은 뉴스1에 “‘2023 KBS 가요대축제’ 일본 공연은 아직 검토 단계이며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 러 침공 첫날 전장으로…우크라 ‘킥복싱 챔피언’ 전사 [월드피플+]

    러 침공 첫날 전장으로…우크라 ‘킥복싱 챔피언’ 전사 [월드피플+]

    우크라이나의 킥복싱 챔피언이 링 위에서 화려하게 꽃을 다 피우지 못한 채 전장에서 죽음을 맞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킥복싱 챔피언인 막심 보르두스(23)가 러시아군과 싸우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각광받는 킥복싱 선수인 그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바로 다음날 나라를 지키기위해 군에 입대했다. 이후 전장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온 그는 지난 11일 현재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지야에서 적군의 수류탄에 맞아 숨졌다. 우크라이나의 비올림픽 스포츠 웹사이트인 '스포츠 엔젤스'는 보르두스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여러 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의 사진을 걸었다. 사진에는 '매일 그는 손에 무기를 들고 우크라이나 승리에 더 가까이 갔지만 그 자신은 이를 보지 못했다'며 추모했다.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웹사이트에는 보르두스를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수여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우크라이나 체육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총 262명의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한편 지난 3월 31일에도 우크라이나의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인 비탈리 메리노우(32)가 전투 중 당한 부상으로 숨진 바 있다. 메리노우는 전쟁에 참여하기 전 4차례에 걸쳐 킥복싱 세계 챔피언에 오르는 등 활발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메리노우는 아내와 2살배기 딸을 두고 있었으며, 생전 이바노 프랑키비츠 지역 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 비자 발급 정체 현상이 전문직 이민에 미치는 영향

    비자 발급 정체 현상이 전문직 이민에 미치는 영향

    미국 국무부 산하 비자 센터(national visa center, 이하 NVC)에서 비자 발급이 수개월째 정체되고 있다. 21일 고학력 전문직 독립이민(NIW) 컨설팅 업체 ‘NIW 코리아’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가장 큰 이유는 청원서 승인의 급증으로 인한 업무 적체라고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취업 이민과 가족 초청 이민을 합쳐 해마다 50만 개 이상의 영주권이 발급되며, 이를 NVC가 담당한다. 영주권 신청자가 미 이민국에 접수하면 미 이민국은 각각의 접수증에 우선순위 날짜 (priority date)를 지정해서 관리한다. 우선순위 날짜는 일종의 대기표와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NVC에서는 매달 도표를 통해서 다음달에 처리될 우선순위 날짜를 발표하고 있다.개정이민법이 통과된 1990년 이후 미국 취업 이민 중 1순위와 2순위 신청자에 대해서는 우선순위 날짜가 거의 밀려나지 않았다. 신청자가 접수할 경우, 접수일과 같은 날로 우선순위 날짜가 배정되어 곧바로 처리가 이루어졌다. 이는 이민국에서 청원서가 승인됨과 동시에 미국 국무부 NVC에서 인터뷰 소속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빠른 진행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기존에 이처럼 빠르게 처리되던 우선순위 날짜의 배정이 진행을 멈추게 된 현상은, 코로나 시대가 실질적으로 종식되면서 미국 국무부 및 전 세계 미 대사관들의 비자 발급 현황이 코로나 이전 상태로 활발해졌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미 이민국의 취업 이민 청원서 승인 급증과 수속기간 또한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NIW KOREA 관계자는 “최근 NIW 청원서가 승인되는 고객들은 접수한 지 불과 2~3개월밖에 되지 않은 고객들이 대부분”이며 “보완 요청 없이 한 번에 승인되는 사례가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석사 이상의 학위를 보유한 고학력자나 전문직 종사자는 분야를 막론하고 NIW에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미국 이민국 및 국무성의 회계연도는 매년 10월 1일에 새롭게 시작되는 만큼, 3개월 후면 2024년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면서 잠시 정체 중인 우선순위 날짜 또한 기존과 같은 진행 속도를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치마 속 불법촬영 남학생, 징역형 집행유예… “교사들이 엄벌 탄원”

    치마 속 불법촬영 남학생, 징역형 집행유예… “교사들이 엄벌 탄원”

    교사들을 상습적으로 불법촬영한 고교생이 교사들의 엄벌 청원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8단독 이광헌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2021년 여름부터 지난해 9월 2일까지 학교에서 여교사 8명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군은 총 18차례에 걸쳐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교사들의 치마 속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촬영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불법 촬영 행위를 상습적으로 반복하다 교탁 아래에 몰래 설치해 놓은 휴대전화가 발견되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교사인 피해자들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거나 촬영하려다 미수에 그친 기간, 횟수, 수법 등에 비춰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이고 대부분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지속적으로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들을 위해 형사공탁한 점 등 모든 양형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한편 학교 측은 지난해 9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군을 퇴학 처분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 권경애 되고 유족은 안 되고… 피해자 두 번 울린 징계 이의신청

    권경애 되고 유족은 안 되고… 피해자 두 번 울린 징계 이의신청

    학교폭력(학폭) 피해자 측을 대리하던 중 재판에 거듭 불출석해 패소를 초래한 권경애(58·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1년’의 결정을 받은 가운데 피해자 측은 여기에 불복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권 변호사는 이의신청과 행정소송 등으로 징계를 감경받을 길이 열려 있어 변호사 징계 절차가 국민 법 감정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학폭 피해자 고 박주원양의 어머니 이기철씨는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굉장히 지금 참담한 심정”이라며 “(전날 징계 결과에) 저희 쪽에서 불복 신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없고 권경애만 불복 신청이 가능하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변호사법 100조는 변협의 징계 결정에 불복하는 징계혐의자와 징계개시신청인은 통지받은 지 30일 이내에 법무부 징계위원회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여기서 징계개시신청인은 사건을 조사한 윤리협의회 위원장이나 검찰 등을 뜻하는데, 이 사건은 직권으로 징계가 개시돼 해당 사항이 없다.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는 변협에 징계를 요구한 청원인 신분에 불과하다. 결국 관련 규정에 따라 권 변호사만 징계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특히 법무부 징계위는 행정심판법상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기존 결정보다 더 강한 징계를 내리지는 않는다. 권 변호사가 이의신청과 이후 행정소송까지 진행하면 징계수위가 변협 징계위에서 정한 정직 1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권 변호사가 30일 이내 이의신청하지 않으면 징계는 확정된다. 정치권에서는 공적 역할을 하는 변호사에 대한 관리·감독 및 징계에 법무부가 더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애초 변호사 징계권은 법무부와 변협에 이원화돼 있었지만 1996년 변호사법이 개정되며 1차적으로 변협이 맡고 법무부는 이의신청 사건만 심의하게 됐다. 이에 올 초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은 변호사 징계권을 법무부로 다시 이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최근 5년간 487건에 달하는 변호사 징계 중 영구 제명은 고작 1건에 불과하다”며 “변호사들의 끼리끼리 기득권 보호에 지금이라도 변협을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법무부가 나서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돌려차기男’ 항소심 불복에 “피해자는 왜 상고 안되나요” 청원

    ‘돌려차기男’ 항소심 불복에 “피해자는 왜 상고 안되나요” 청원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고인(가해자)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검찰은 상고하지 않았다. 이에 이 사건 피해자는 ‘피해자가 직접 상고할 수 있게 해달라’며 국민청원에 나섰다.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A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청원 내용을 공개하며 “가해자는 양형 부당 (주장)이 가능한데 왜 검찰은 양형 부당으로 상고하지 못하나요”라고 말했다. 검찰이 상고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가해자, 항소심 판결 불복해 상고 가해자 B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하던 피해자 A씨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됐다. B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12일 항소심 재판부는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0년과 10년간 정보통신망에 신상 공개,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피고인 B씨는 19일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이날은 상고 기간 마지막 날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항소심에서 공소사실 전부가 유죄로 인정됐고 양형 부당을 이유로는 상고할 수 없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상 원칙적으로 검찰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할 수는 없다. 다만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가 선고된 사건에 있어서 중대한 사실의 오인이 있어 판결에 영향을 미칠 때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중형이 선고된 피고인에게 최후의 구제의 길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검사가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즉 더 무거운 형을 내리기 위해 상고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피해자 “양형 부당 주장 못하는 것 한스러워” 피해자 A씨는 “한 번도 초기수사에 대해 불평한 적 없는데 왜 저는 이렇게 힘든 길을 걷는지 모르겠다”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한데 바뀐 죄에 대해서 양형부당을 애기하지도 못하다니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직접증거에 대한 자료를 다루지 않아서 20년으로 그쳤다”며 “언제까지 피해자가 직접 증명해야 하는지. 평등한 재판을 받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가요”라고 호소했다. 청원 취지에 대해 A씨는 “2심에서 공소장이 변경되면서 이제야 제대로 된 판결을 받는 것 같은데 양형부당을 주장하지 못하는 게 너무 한스러워 청원하게 됐다”고 밝혔다.피해자를 변호한 남언호 변호사는 “검찰 측에서는 공소사실(성범죄)이 항소심에서 모두 인정됐기 때문에 상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고, 검찰 판단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20년형이 확정된다고 하면 보복범죄나 재범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씨는 또 다른 국민청원에서 “가해자가 가까이 오면 알람 울리는 양방향 스마트워치를 도입시켜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피해자들이 보복당하지 않을 유일무이한 방법은 양방향 스마트워치뿐”이라면서 “지금의 스마트워치는 무슨 일이 일어나야만 버튼을 누를 수 있는데, 양방향 스마트워치는 신고 버튼을 안 눌러도 신고가 가능하다”며 관계 기관에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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