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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파 갈등 조장 땐 당직 박탈 등 추진…불체포·면책 특권 남용 방지책 필요”

    “계파 갈등 조장 땐 당직 박탈 등 추진…불체포·면책 특권 남용 방지책 필요”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5선의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 화합을 저해하거나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인사에 대해 당직 박탈이나 당원권 정지 같은 강력한 제재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이주영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가. -‘뚝배기’(뚝심+배짱+기백) 대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의 화학적 융합을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2007년 대선 정책상황실장, 2012년 대선 기획단장, 박근혜 정부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위기 국면에서 현장을 수습한 경험도 충분히 갖고 있다. →4·13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는데. -자숙해야 한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백의종군의 뜻도 포함돼 있다. →책임론 못지않게 역할론도 나온다. -서청원, 김무성, 원유철, 최경환, 유승민 의원 등은 당의 소중한 자산들이다. 개인적으로도 모두 친하다. 전당대회 후 활동 공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 →당의 통합과 쇄신 중 우선순위는. -쇄신이 우선이다.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인 계파 이익 챙기기를 고치는 게 출발점이다. 계파 이익을 따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신속한 결정으로 당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 →계파 갈등의 핵심 고리인 공천 제도는 어떻게. -계파 이익만 추구하고 당헌·당규는 무시했다. 공천이 엉망이었으니 총선도 질 수밖에 없었다. 낙천자까지 포용할 수 있는 공천 규칙을 만들겠다. 별도 기구를 만들기보다는 (대표가 되면) 직접 주도할 것이다. 대표가 주도해야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대상은. -불체포·면책 특권은 과거 권력을 견제할 강력한 무기였으나 지금은 남용하는 게 문제다. 실효적인 측면에서 양대 특권이 남용되지 않도록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 →대선 관리는 어떻게. -먼저 대선 예비 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후보 개개인의 정책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올해 후반기부터 정책 토론회를 열 생각이다. 또 당원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 간담회도 개최할 것이다. →임기 말 당·청 관계는. -당·정·청 일체론을 바탕으로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 당이 정국 운영을 주도하도록 할 것이며, 민(民)의 시각과 권력의 시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소통하고 조율할 것이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해온 만큼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정부와 야당의 입장 차가 뚜렷한 노동개혁·경제활성화 법안 등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 이유와 명분이 있는 법안들이다. 재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이다. 양당 체제에서 3당 체제로 바뀐 만큼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英국민 브렉시트 ‘뒤늦은 후회’ 노린 해킹수법 기승

    英국민 브렉시트 ‘뒤늦은 후회’ 노린 해킹수법 기승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전 세계가 불안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영국인들의 불안을 적극적으로 노린 악질 해킹 수법이 현지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현지 IT보안업체 디지털 섀도우스(Digital Shadows)의 발표를 인용, 새로운 형태의 스팸메일 해킹 범죄가 일부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체에 따르면 문제의 메일들에는 환율변동, 주식시장 피해 등의 경제 혼란, 그리고 미래 정치 환경의 불확실성 등 브렉시트 이후 영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를 다루는 어휘와 표현이 많이 포함돼있다. 이는 브렉시트 찬성이 확정된 지난달 24일 이후, 뒤늦게 브렉시트 관련 정보를 습득하려는 인구가 폭증하는 중인 영국의 현 실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24일 투표종료 이후 영국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문장은 “EU란 무엇인가(What is the EU)”였다. 또한 ‘EU를 떠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문장도 빈번하게 검색했으며, ‘우리가 EU를 떠나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라는 질문의 검색량은 기존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영국 국민 중 상당수가 EU 및 브렉시트의 진정한 의미와 잠재적 여파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한 채 투표에 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일부 국민들은 영국 하원의회 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브렉시트 ‘재투표’를 청원하는 등 후회의 분위기를 역력히 드러내는 상황이다. 디지털 섀도우스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메일들을 열어보거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할 경우 컴퓨터 손상을 일으키는 멀웨어에 감염될 수 있다. 제임스 채플 디지털 섀도우스 공동창업자 겸 CTO(최고기술경영자)는 “흔한 수법 중 하나는 ‘브렉시트가 기록적인 주식 폭락을 야기하다’ 등의 제목을 사용하는 것”라면서 “이는 피해자로 하여금 메일과 첨부파일을 열어보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미래성장경제정책 포럼’ 출범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미래성장경제정책 포럼’ 출범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이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정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총회 인삿말에서 “경제가 어려운데 (국민은) 여야 의원들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것만 봐도 따뜻하게 맞아주실 것”이라면서 “이 포럼을 통해서 한국경제 재도약의 핵심 열쇠를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20대 국회 재정·경제 분야에 등록된 1호 연구단체로 여야 의원 37명이 참여한다. 강연자로 초대 받은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에서 권 원장은 “오는 2050년쯤에는 잠재성장률이 1.45%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990년대만 해도) 7%이상이었던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0년 만에 지난해 3.34%수준까지 감소했다”며 “잠재성장률의 급속한 둔화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국회 부의장인 심재철 의원, 홍문종 의원, 이주영 의원, 주형환 산자부 장관이 축사를 했다. 포럼 자문위원인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재 고려대 교수, 김화진 서울대 교수 등도 총회에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 과학굴기의 집념… ‘하늘의 눈’으로 빛나다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 과학굴기의 집념… ‘하늘의 눈’으로 빛나다

    국가의 뚝심… 세계최대 규모 완성 1993년 중국 천문과학자 10여명이 정부에 탄원서를 냈다. 이들은 “우주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전파망원경 제작이 필수이고, 기왕에 만들려면 미국 아레시보 천문대 망원경보다 더 크게 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학원은 과학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후보지를 찾던 과학자들은 1996년 구이저우성 핑탕현 산속에서 천혜의 카르스트 지형을 발견했다. 웅덩이처럼 움푹 패여 땅을 더 팔 필요가 없었고, 배수가 탁월해 반사경 부식을 방지할 수 있었다. 반경 5㎞ 내에는 도시가 없어 전파 방해도 없었다. 과학자들의 끈질긴 연구가 계속되자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07년 전파망원경 프로젝트를 국가 역점사업으로 끌어올렸다. 망원경 이름은 ‘하늘의 눈’이란 뜻의 ‘톈옌’(天眼)으로 정했다. 2010년에는 11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의 중점 과학프로젝트로 선정하고 2016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12억 위안(약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3일 드디어 축구장 30개 넓이(25만㎡) 반사판의 마지막 조각이 장착됐다. 총 46만개에 이르는 삼각형 모양의 반사 디스크를 머리카락 굵기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이어 붙이는 조립작업이 완성된 것이다. 지름 500m 크기의 이 전파망원경은 애초 과학자들의 의지대로 아레시보 천문대(지름 350m)보다 두 배 가까이 크며 전파 수신력도 월등하게 지어졌다. 오는 9월부터 작동하는 ‘톈옌’은 우주 안에 존재하는 중성수소 가스, 성간 물질 등을 탐사해 우주의 기원과 진화를 밝히는 한편 외계행성 간 미세 통신신호를 포착해 외계 생명체를 찾는 데 활용된다. 국방, 국가안보에 응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샤오녠 국가천문대 부대장은 “톈옌은 중국 천문학 연구의 첨단무기가 될 것”이라며 “20∼30년간 우주탐사 설비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목소리도 컸다. 인근 주민 9000여명이 강제 이주를 해야 했다. “폭죽을 터뜨려 허공에 돈을 날리는 것과 뭐가 다르냐. 차라리 그 돈으로 결식 학생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톈옌 건립 계획은 한 번도 변경되지 않았다”면서 “기초과학은 반드시 투자한 만큼 되갚아 준다는 국가의 신념이 드러난 공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금 “과학 기술이 강해야 인민 생활도 편해진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침을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의회 투표로 해고된 美도서관 고양이 ‘직장 지켰다’

    시의회 투표로 해고된 美도서관 고양이 ‘직장 지켰다’

    전세계가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영국민의 투표 결과에 큰 충격을 받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의 소도시 화이트 세틀먼트시는 고양이 한 마리의 퇴출 투표 결과로 논란이 일었다. 그리고 최근 미 현지언론들은 시의회가 재투표를 통해 브라우저의 '해고'를 만장일치로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어찌보면 한가로운 논쟁처럼 보이는 이 사건의 주인공은 길고양이 출신인 브라우저(Browser). 이 사건에 얽힌 사연은 지난 2010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화이트 세틀먼트시 도서관은 동물보호소에 살던 브라우저를 입양했다. 도서관에 들끓는 쥐를 잡을 목적이었지만 고양이 브라우저는 곧 도서관의 마스코트가 됐다. 자신의 본 임무에 충실한 것은 물론 서고를 어슬렁거리고 책상이나 의자, 키보드 위에 앉아 자는 고양이 특유의 행동이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 특히나 해마다 도서관 측은 브라우저를 모델로 한 달력도 팔아 기금도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브라우저를 반긴 것은 아니었다. 갑자기 쑥 나타나는 브라우저의 행동에 놀라거나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의 민원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5년 여가 흐른 최근 뒤늦게 고양이 퇴출이 시의회 안건에 오른 것은 한 시청 공무원의 청원이 결정적이었다. 이 공무원이 자신의 애견을 데리고 청사에 들어오다 제지를 받은 것이다. 이에 공무원은 왜 고양이는 시 도서관에 사는데 강아지는 시청 출입이 불가한 지 따지며 브라우저 퇴출에 서막이 올랐다. 곧 시의회 의원들은 투표를 통해 시청과 시 관련 건물에 동물 출입금지를 결정해 결국 브라우저는 도서관에서 퇴출될 운명에 놓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브라우저 구하기'에 나서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 대부분 브라우저가 떠나는 것(Leave)이 아닌 잔류(Remain)의 투표를 원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결과는 애견인과 애묘인의 감정 싸움으로도 번져 논란은 더 커졌다. 결국 브라우저 퇴출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1000명이 넘는 서명까지 이어지자 시의회 측은 백기를 들고 재투표를 통해 결정을 철회했다. 현지언론은 "브라우저가 시민들 덕에 결국 자신의 '직장'을 지켰다"면서 "이제 마음 편히 도서관에서 낮잠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구매문의 20% ‘뚝’ 집단소송 참여 ‘쑥’…‘反폭스바겐’ 응징 시작

    구매문의 20% ‘뚝’ 집단소송 참여 ‘쑥’…‘反폭스바겐’ 응징 시작

    “중고차값 폭락에 오염차 오명만…소송 외엔 보상받을 길 없어” 4432명 참여한 소송 확대될 듯 폭스바겐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차량 소유주들에게 1인당 최고 1만 달러(약 116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발표 즉시 폭스바겐코리아가 “유럽과 한국은 상황이 달라 배상 계획이 없다”고 못박으면서 일말의 기대감이 무너지고 집단소송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30일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피해배상 합의 사실이 알려진 직후 구매 문의 전화는 20% 줄고, 리콜·배상 등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폭스바겐 골프를 소유한 직장인 최모(40)씨는 “집단소송 외에는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소송 참여를 알아보고 있다”며 “중고차값도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그냥 타자니 환경오염 유발차량이라는 오명을 받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국내 폭스바겐 관련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은 30일 기준 소송을 제기한 원고인을 4432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현재 부당이득 반환과 손해배상 등 민사소송과 함께 폭스바겐을 사기죄로 검찰에 형사고발한 상태다. 이들 중 40여명은 지난 9일 환경부에 폭스바겐 전 차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배출가스 조작 차량에 대한 환불 명령을 내려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환경부가 폭스바겐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임의설정)은 법 위반 행위란 점을 강조하고 있으나 폭스바겐이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면서 “환경부가 제조사의 위반 행위를 인지한 이상 자동차 교체 명령까지 내릴 근거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교체의 근거가 되는 게 대기환경보전법 51조 7항(부품의 교체로 문제 해결이 불가능할 때는 자동차 교체를 명령해야 된다)이다. 이어 “이 중 자동차 교체를 ‘금전으로 교체’로 해석해 환불을 해 달라는 게 소비자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달리 국내 피해배상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국내 법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을 인정해 한 명이라도 재판에서 승소하면 판결의 효력이 같은 물품을 구매한 모든 소비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적용해 배상 범위를 법원이 재량으로 결정한다. 실제 피해 액수의 최대 10배 이상까지도 배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송에서 질 경우 회사의 존립이 위험할 정도다. 기업이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반면 한국에서는 개별 소송을 통해 승소해야만 피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금액도 피해를 입은 만큼으로 한정돼 있다. 또 소송 과정에서 소비자가 기업의 과실을 직접 입증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차미경(법무법인 승재) 변호사는 “한국은 다국적기업의 소비자에 대한 보호 동기가 훨씬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현기의원 “세곡동 중학교 신설 청원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김현기의원 “세곡동 중학교 신설 청원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가 강남구 세곡동 지역에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청원을 채택해 서울시교육청에 조속한 시행을 권고함에 따라 중학교 신설이 가시화 됐다. 서울시의회는 6월27일 본회의를 열고 김현기 의원(새누리당,강남4)의 소개로 지난 4. 25. 김연지 외 3,213명의 지역주민들이 제출한 ‘강남구 세곡동 지역의 중학교 신설에 관한 청원’을 만장 일치로 채택해 통과시켰다. 세곡동 지역은 학교 수요에 대한 정확한 판단없이 지난 수년간 강남보금자리(계획면적 938,993㎡, 상주계획인구 18,165명), 세곡2지구 보금자리(771,000㎡, 11,650명), 세곡1지구 리엔파크 임대주택단지(263,814㎡, 6,645명) 등 3개의 대규모 주택개발 사업이 각각 분리 개발 추진된 바 있다. 그러나 강남구 세곡지역(세곡동, 자곡동, 율현동)은 강남구청 자료에 의하면 2016년도 말에는 인구가 5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세곡동 지역 내에는 세곡중학교가 유일해 이 학교에 배정되지 못하는 학생들은 멀리 수서중학교로 등교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당초 예정됐던 세곡1지구 리엔파크 내 중학교 예정부지와 세곡2지구 예정 부지가 모두 취소되었으며 그 이유는 중학교 정원 840명(1개 학년 280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강남구 세곡동 지역에서는 자녀의 등하교가 어려운 원거리 소재 수서중학교 배정을 회피하기 위해 세곡중학교 배정지역으로 이주하는 세대가 매우 빈번하지만, 장기전세, 영구임대 및 국민임대에 거주하는 세대는 이사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여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현기 의원은 “민의의 대변 기관인 서울시의회가 최소한 교육만큼은 누구에게나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세곡동 일대에 중학교를 신설해 달라는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청원 채택을 환영했다. 김의원은 “학생 불편이 하루 속히 해결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청은 세곡동 지역 중학교 신설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며 필요한 부지확보를 위해 주민과 즉각 협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관심 쏠리는 시청도서관 고양이, ‘퇴출 vs 잔류’ 논란

    美 관심 쏠리는 시청도서관 고양이, ‘퇴출 vs 잔류’ 논란

    전세계가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영국민의 투표 결과에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미국의 한 도시는 고양이 퇴출 투표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UPI 통신 등 현지언론은 텍사스 화이트 세틀먼트 시(市)의회가 투표를 통해 시청 도서관에 사는 고양이 퇴출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어찌보면 한가로운 논쟁처럼 보이는 이 사건의 주인공은 길고양이 출신인 브라우저(Browser)다. 이 사건에 얽힌 사연은 지난 2010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화이트 세틀먼트시 도서관은 동물보호소에 살던 브라우저를 입양했다. 동물도 보호하고 쥐도 잡는 목적이었지만 고양이 브라우저는 곧 도서관의 마스코트가 됐다. 자신의 본 임무에 충실한 것은 물론 서고를 어슬렁거리고 책상이나 의자, 키보드 위에 앉아있는 고양이 특유의 행동이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브라우저를 반긴 것은 아니었다. 갑자기 쑥 나타나는 브라우저의 행동에 놀라거나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의 민원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5년 이상 흐른 지금 뒤늦게 고양이 퇴출이 시의회 안건에 오른 것은 공무원인 한 애견인의 청원이 결정적이었다. 왜 고양이는 시청 도서관에 사는데 자신의 강아지는 시청 출입이 불가한 지 항의한 것이다. 이에 시의회 의원들은 투표를 통해 브라우저를 한 달 내에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결정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는 불끈 달아올랐다. 시민들 대부분 브라우저가 떠나는 것(Leave)이 아닌 잔류(Remain)의 투표를 원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결과는 애견인과 애묘인의 감정 싸움으로도 번져 논란은 더 커졌다. 브라우저 퇴출 찬성파인 시의원 엘지 크레멘츠는 "이번 투표는 특정 고양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애완동물의 문제"라면서 "시청 건물에 동물이 살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들 대부분 잔류 의견이 대세인 가운데 일부는 재투표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론 화이트 시장은 "브라우저는 지난 5년 이상 도서관에 살았으며 한번도 누구를 다치게 한 적이 없다"면서 "브라우저 사례와 강아지의 시청 출입은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의회 결정에 대해 다음달 재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즈 in 비즈] 조종실이 갈라지면 비행기도 갈라집니다

    [비즈 in 비즈] 조종실이 갈라지면 비행기도 갈라집니다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오늘(28일) 오후 단체로 ‘서울 나들이’를 합니다. 비행정복과 비행정모로 깔맞춤한 채 ‘비행기’ 대신 ‘버스’를 함께 타고 서소문사옥 앞에 모이기로 한 것입니다. 서소문사옥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습니다. 조 회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집회를 열면 사측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는 듯합니다. 조종사노동조합은 ‘(임금 구조)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치며 세무조사 청원 및 불공정거래, 일감 몰아주기, 재산 빼돌리기 의혹 조사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어쩌다 이 같은 파국에 이르게 된 것일까요. 대한항공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이 결렬된 이후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영진 흠집 내기에 사측이 파면, 강등 등 징계로 대응하자 노조는 전례 없는 세무조사 청원 카드까지 들고나왔습니다. 지난 23일 우편 접수도 시작했습니다. “회사가 세무조사 청원을 방해한다”며 우편으로 청원서를 보내 달라고 한 것입니다. 가족들의 동참도 호소했습니다. 그러자 보다 못한 조종사 새노조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양대 노조 상호 간의 충분한 협의와 연구, 공동 준비 없이 각 노조가 자체적으로 행하는 투쟁에 대해서는 우리가 같이할 어떠한 명분도 의무도 없다고 했습니다. 올 초 파업 찬반투표에서 ‘한 배’를 탔던 새노조가 조종사노조에 대해 결별을 선언한 셈입니다. 노노(努努)투쟁 양상으로도 비쳐집니다. 조종사 세계에서는 “칵핏(조종실)이 갈라지면 비행기도 갈라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조종사들이 편 가르기에 나서면 위기 시 대응 능력이 떨어지면서 승객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조종사노조는 투쟁을 하면서도 승객 안전만큼은 최우선 순위로 뒀습니다. 지난 3월 청주공항 활주로 충돌 사고를 막은 곽주홍 기장, 지난달 하네다공항 엔진 화재 사고 당시 승객 전원을 무사히 대피시킨 김동욱 기장 모두 조종사노조 소속입니다. 곽 기장은 ‘웰던상’을 받았고, 김 기장은 ‘칼맨상’을 수상할 예정입니다. 각각 안전 운항과 관련된 최고의 상입니다.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국내 1위 항공사의 ‘캡틴’답게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비행에 전념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가 탈세를 했다면 국세청이 조사할 바입니다. 일감 몰아주기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소관입니다. 각자 본업에 집중할 때 꼬인 실타래가 풀리지 않을까요.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늘의 눈] 국보 2호를 아시나요?/김승훈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국보 2호를 아시나요?/김승훈 문화부 기자

    이달 초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을 찾았다. 내리쬐는 뙤약볕에 숨이 막혔다. 공원 안쪽, 하늘로 곧게 솟아오른 탑 하나가 유리관에 갇혀 있었다. 비좁은 유리관 속에서 열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수많은 부처, 보살상, 구름, 용, 사자, 모란, 연꽃 등 층층이 새겨진 유려하고 정교한 조각은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듯했고, 독특하고 이국적인 정취는 퇴색하고 있었다. 높이 12m에 달하는 위용이 오히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선시대 석탑으론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련된 석탑인 ‘원각사지 10층 석탑’의 현주소다. 유리관은 서울시에서 1999년 말 비둘기 배설물로부터 탑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했다. 주위 사람들에게 “국보 1호는?”하고 물으면 즉각 숭례문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렇다면 국보 2호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국보 2호는 앞서 말한 원각사지 10층 석탑이다. 한 문화재 관계자는 “국보 2호의 보존·관리 상태를 보면 깜짝 놀란다”며 “유리관 속 열기로 탑 표면 상태는 말도 아니고 관리도 엉망”이라고 탄식했다. 국보 1호 교체 논란이 뜨겁다. 국보 1호를 숭례문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바꿔야 한다는 측과 그래서는 안 된다는 측의 설전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인 1996년 이래 20년째 거듭돼 왔다. 급기야 문화재제자리찾기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1일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하자는 청원까지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같은 논쟁은 ‘문화재 지정 번호’로 인해 촉발된 면이 크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지정 번호는 관리와 행정 편의를 위해 부여된 것일 뿐 우열을 가리는 게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1호, 2호, 3호 같은 숫자는 곧 문화재 서열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람들도 중요 순위로 받아들여 1호만 기억한다. 예전 ‘1등은 기억하지만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는 광고 문구처럼 1호는 알지만 2호는 관심조차 없다. 한 문화재 관계자는 “국보 1호 논란만 뜨겁지 국보 2호가 뭔지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보 1호를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바꾸면 1위에 집착하는 우리나라 정서상 숭례문은 현재의 국보 2호와 같은 처지가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두 문화재 지정 번호가 초래한 폐단을 꼬집은 것이다. 현재 문화재 지정 번호를 사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북한뿐이다. 국보 1호 교체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선 지정 번호를 폐지해야 한다. 국보 숭례문, 국보 경천사지 10층 석탑 같은 식으로 표기해야 한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번호가 필요하다면 문화재청 데이터베이스에만 기록해 두면 된다. 국보는 국보다. 모든 국보는 소중히 보존하고 관리해 후세에 물려줘야 한다는 뜻이다. 일각에선 지정번호를 폐지하면 간판 교체 등 경제적 비용이 초래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문화재 관계자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으로 추진됐던 가변형 임시 물막이의 투명 물막이판 실험에 사용된 28억원을 고려하면 비용적인 측면은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안 된다”고 했다. hunnam@seoul.co.kr
  • 새누리 ‘全大 출마 만지작’ 20명… 친박 “분리선출 재고해야”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한 달 남짓 앞두고 계파별로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의원만 20여명에 달하지만 정작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친박(친박근혜)계는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의 출마 여부가 여전히 최대 변수다. 26일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최 의원은 ‘나가고 싶지 않다’는 뜻을 비쳤지만 주변에서 워낙 많은 권유가 있어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최 의원의 거취에 따라 다른 친박계 주자들의 ‘교통정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천타천으로 서청원·이주영·원유철·홍문종·한선교·이정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비박(비박근혜)계의 고민도 깊다. 김무성 전 대표와 최근 복당한 유승민 의원 등 ‘좌장급’이 한발 물러나 있다 보니 대표 주자부터 모호하다.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의 측근들이 당권에 도전하면 ‘대리인’이 된다는 점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정병국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다른 후보군을 찾으려는 물밑 작업도 분주하다. 지난달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다 이틀 만에 사퇴한 김용태 의원은 27일쯤 당권 도전을 선언한다. 김 의원은 최근 정 의원을 찾아가 “친박 패권주의를 깨자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막판에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뜻을 건넸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 측에서는 홍문표·강석호·김성태 의원 등이 전대 후보로 꼽힌다. 유 의원 쪽에서는 측근인 이혜훈·김세연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김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고, 이 의원은 최고위원을 지낸 터라 부담스러운 눈치다. 나경원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일부에서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한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방안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홍문종 의원은 “제왕적 총재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는데 다시 제왕적 대표를 만들겠다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다”면서 “현행 당헌·당규대로 전대 룰이 유지되길 바라는 것이 여러 의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박계는 “전대에서 친박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정략적 의도”라고 비판하고 있어 ‘전대 룰’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도 우려된다. 한편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이날 사무총장에 재선의 박명재 의원을 내정했다. 중립 성향의 박 신임 총장은 김 전 대표, 최 의원과 모두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4·13 총선 참패 이후 당 인선 때마다 계파 갈등이 반복된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박 신임 총장은 “당의 화합과 결속,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해와 타협을 통해 공감의 폭을 넓히는 데 역점을 두면서 비대위가 당을 변화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비박도 친박도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브렉시트 재투표 청원 320만명… 더 거세지는 잔류파 움직임

    [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브렉시트 재투표 청원 320만명… 더 거세지는 잔류파 움직임

    청년층 등 수만명 내일 도심집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라는 충격적인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주말, 런던시민은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충격의 여진은 계속됐다. 시민들은 EU 탈퇴 과정에서 직면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해했고 청년층과 EU 잔류파는 국민투표 무효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5일 오후(현지시간)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 도중 피살된 조 콕스 하원의원을 추모하던 국회의사당 건너편 팔러먼트 스퀘어는 추모 꽃다발 대신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플래카드와 EU 깃발로 뒤덮였다. 브렉시트 반대 시위자 수백명은 이곳에서 EU 잔류와 재투표 실시를 주장했고 EU 탈퇴가 영국에 미칠 악영향을 알렸다. 시위를 조직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빌리 포터는 “EU 탈퇴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청년층의 반(反)브렉시트 목소리를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국민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재투표를 주장했다. 대학생 찰리 박스터는(19·여) “엄밀히 말해 아직 영국이 EU를 탈퇴한 것은 아니기에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10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임하면 재투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재투표 주장은 급속히 힘을 얻고 있다. 재투표를 해야 한다는 하원 청원에 서명한 사람만 26일 320만명을 넘어섰다. 하원은 청원자가 10만명이 넘으면 정식 논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의회 청원으로 실제 재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의회에서 시민 청원을 논의할 수는 있지만 실제 조치를 하는 것까지는 법으로 강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캐머런 총리도 재투표는 없다고 여러 차례 못박은 바 있다. 이날 브렉시트 반대 집회 이후 런던시내에서 열린 성소수자 인권 축제인 ‘프라이드 인 런던’에서도 친(親)EU, 반브렉시트 관련 플래카드가 대거 등장했다. 28일 런던 도심 트래펄가 광장에서도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수만명이 모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집회와 축제가 열린 도심 외의 런던 지역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은 짙게 깔려 있었다. 보험업계 종사자 에드 레이트(53)는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하고, 주식시장은 붕괴했다”면서 “이제 외국 투자와 대기업이 급격히 빠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지리 교사인 에리카 필킨튼(52·여)은 “영국의 EU 탈퇴가 완전히 이뤄지는 2년 뒤에는 영국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런던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탈퇴” “독립”… EU 곳곳 지뢰밭

    “탈퇴” “독립”… EU 곳곳 지뢰밭

    EU·英, 협상 시기 두고 정면충돌 오늘 獨佛·내일 EU 회담 ‘긴박’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한 직후 협상도 하기 전부터 개시 시기를 두고 충돌했다. 회원국들의 탈퇴 도미노를 걱정하는 EU 측은 “당장 떠나라”며 영국을 감정적으로 압박했지만, 내부 혼란 수습이 다급한 영국은 “10월 이후”로 협상 개시를 미뤘다.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여야 갈등으로 내각을 구성하지 못해 26일(현지시간) 재총선에 나서는 스페인에서도 브렉시트 결정이 ‘반(反)EU’, ‘반이민’를 내세우는 극우 정당들에 힘을 실어 주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코틀랜드도 EU 잔류를 위해 독립 재투표 움직임을 보였다. EU에 있어 이번 주는 가히 미래를 가늠할 ‘운명의 한 주’다. 전 세계는 브렉시트 확정 이후 첫 월요일인 27일 유럽을 위시한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독일 베를린에 초청해 EU 개혁을 논의한다. 28~29일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참석하는 EU 정상회의가 열려 탈퇴 협상 시기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앞서 지난 25일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를 설립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6개국 외무장관도 베를린에 모여 “영국이 지체 없이 탈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브렉시트를 주도한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탈퇴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맞섰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영국이 탈퇴 통보를 결정하는 데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메르켈 총리는 “EU가 영국과의 탈퇴 협상에서 고약하게 굴 필요는 없다”며 냉정한 자세를 주문했다. EU는 남은 27개 회원국의 결속을 위해서라도 시간을 끌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당장 다음달부터 EU 순회 의장국을 맡는 슬로바키아의 극우 정당이 EU 탈퇴 국민투표 청원 운동을 개시하는 등 유럽 곳곳에서 추가 탈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참에 영국에 ‘본때’를 보여 추가 이탈을 막겠다는 것이 EU의 속내다. 영국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해 탈퇴 선언을 하더라도 실질적인 탈퇴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가디언은 “1985년 그린란드의 유럽공동체(EC) 탈퇴 당시엔 어업권 협상 하나만으로 2년을 소요했다”며 ‘원만한 이혼’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25일 “EU에서 스코틀랜드 지위를 보호하기 위해 EU 내 다른 회원국들과 즉각 협상을 추구할 것”이라며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재실시를 위해 관련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건전한 비판 막는 ‘협박소송’ 막는다

    # 강용석(47) 변호사는 지난해 말 네티즌 200여명을 모욕 혐의로 무더기 고소했다. 몇 달 전 유명 블로거와 불륜 논란에 휩싸였을 때 관련 기사에 강 변호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단 이들이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는 강 변호사에게 고소당했다가 검찰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네티즌의 사례를 들어 ‘강 변호사가 법률 전문가의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에 진정을 냈고, 서울변회는 강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정식 회부해 직권남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언론이나 시민의 비판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승소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도 명예훼손이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최근 드물지 않다. 이처럼 기업이나 개인이 단순히 비판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제기한 소송을 주요 선진국에선 ‘전략적 봉쇄소송’이라고 일컫는다. 법원이 이 같은 엄포성 겁주기 소송으로부터 공익적 비판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는 23일 ‘전략적 봉쇄소송과 그 대응 방안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이 전략적 봉쇄소송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영국에선 맥도날드가 아마존 숲 파괴를 우려하는 그린피스 회원들에게 거액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낸 사례가 그중 하나다. 또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그룹 BP가 석유탐사 활동의 위험성을 제기한 환경단체 회원을 상대로 활동방해금지명령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례와 일본의 섬 개발업체가 환경보호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 등도 검토한다. 미국은 1990년 전략적 봉쇄소송 규제법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표현의 자유와 청원권을 제한하는 소송이 제기되면 소송을 낸 원고 측에 입증 책임과 비용 부담을 지운다. 또 소송을 당한 쪽에서 전략적 봉쇄소송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면 미국 법원이 신속하게 소송을 각하한다. 법원은 각국의 대응 방안을 검토한 후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규제 방법을 찾아낼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주목받는 법안 2題] 수도권 개발 규제 “풀자” vs “강화” 격돌

    [주목받는 법안 2題] 수도권 개발 규제 “풀자” vs “강화” 격돌

    새누리 정유섭 의원 개정 발의 “수도권 범위 郡·경제구역 제외” 더민주 변재일 의원 개정 발의 “비수도권 합의 없인 개발 불가” 수도권 개발 규제를 풀자는 주장과 규제를 유지·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20대 국회에서 법안으로 맞부딪쳤다. 2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새누리당 정유섭(인천 부평갑) 의원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분산 배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수도권의 범위를 서울, 인천, 경기의 시 지역으로 한정하고 군 지역, 경제자유구역 등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과밀억제권역, 공항과 항만 구역 등에 예외적으로 개발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 의원은 23일 “수도권정비계획법이 해외에 있던 우리 기업이 돌아오는 것도 막고 있으며, 인천공항과 인천항 주변 개발도 제한이 너무 많다. 수도권은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 어떻게 인천이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따라가겠느냐”면서 “경제자유구역이면 자유구역답게 규제를 2~3년만이라도 풀어보자는 것”이라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같은 당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은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아예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폐지하는 법률안을 발의했다. 그는 “수도권 규제 합리화를 위한 근본적인 논의를 하려면 우선 1982년에 제정된 낡은 법을 완전히 폐지하고 새롭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수도권 관리법’ 제정 등 새 틀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은 19대 때 발의했던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손질해 지난 21일 다시 냈다. 개정안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등에서 개발 계획을 세우려면 지역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역발전위원회에는 비수도권 지역의 광역시장이나 도지사가 5명 이상 포함되게 해 법안이 통과되면 비수도권의 합의 없이는 수도권 개발 규제를 완화할 수 없게 하는 효과를 내게 된다. 변 의원은 “수도권 규제 완화는 비수도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당사자로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은 경기 동북부 지역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하겠다는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의 발표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을 서울·인천·경기로 규정했다. 또 과밀부담금 부과 대상 지역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전체로 확대하고, 징수한 부담금을 나눌 때도 수도권이 덜 가져가게 했다. 수도권 개발 규제와 관련된 수도권정비계획법 관련 법률안은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새누리당 김학용, 이학재, 이명수 의원 등이 발의했지만 모두 처리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2의 옥시 사태(?)’ 난소암 유발 논란 뜨거운 베이비파우더

    ‘제2의 옥시 사태(?)’ 난소암 유발 논란 뜨거운 베이비파우더

    “아기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 존슨앤드존슨의 베이비 파우더. 그런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이 제품에 포함된 성분 탈크(talc·활석)에 대해 “발암성 경고를 게을리했다”며 1400건이 넘는 소송이 일어나고 있다. 원고는 주로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들의 유가족들이다. 사상 최악의 화학제품 관련 사건으로, 한국사회를 충격과 공포, 분노로 몰아넣고 있는 ‘옥시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다. 하지만, 존슨앤드존슨 측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 활석은 마그네슘과 실리콘이 주성분인 천연 광물로 수분을 흡수하고 주름을 막는 효과가 있어 볼터치 등 색조 화장품에 널리 사용된다. 또한 알약 코팅이나 껌의 분말 등 식품 첨가물로도 이용된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많은 여성이 민감한 피부의 마찰을 막기 위해 속옷이나 여성 위생용품 등에 활석 가루를 사용했다. 그런데 1971년 영국 웨일스의 과학자들이 난소와 자궁 경부의 암 조직에서 활석 입자를 발견한 것이다. 이후 활석 가루가 함유된 여생 위생용품과 난소암 발병의 연관성을 관계짓는 논문이 속속 발표되기도 했다. 활석을 캐낼 때 발암성이 큰 석면이 인접한 경우가 많아 제조사들이 혼입 방지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소송 기록에 따르면, 활석 공급자들은 2006년부터 경고 라벨을 붙이고 있지만, 존슨앤드존슨 측은 자사 제품에 경고문구를 적어놓지 않았다. 반면, 콘돔과 수술용 장갑을 제조하는 업체에서는 이미 활석 사용을 중지했다. 활석 가루와 난소암과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공공기관 사이에서도 대응 방식에 차이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지난 2006년 이미 인과관계를 인정했지만, 미국식품의약품국(FDA)은 비영리 암예방연합회의 수차례 청원에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2006년 5월 전반기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 활석을 사용하면 난소암 위험이 44%나 증가한다는 연구논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측은 활석 가루에 발암성이 없다고 발표된 연구논문을 내세우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2월과 5월 미국의 법원에서는 총 1억2700만달러(약 1466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존슨앤드존슨 측은 항소를 제기한 상황이다. 또 캐나다 언론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이번 소송 여파는 캐나다로도 확산하고 있다. 5월에는 온타리오 등에 사는 유족들이 존슨앤드존슨 캐나다 측을 고소했다. 미국 원고 중 한 명인 딘 버그(59)는 이번 재판으로 활석의 위험성이 알려지길 바라고 있다. 그녀는 난소암이 발견된 10년 전까지 30년간 매일 베이비 파우더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베이비 파우더는 아기용이므로 안전한 것으로 굳게 믿었었다”고 한탄했다. 사진=ⓒ포토리아(맨위), 존슨앤드존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웅식운영위원장, 신안산선 도림 역세권 용도변경 청원

    서울시의회 최웅식운영위원장, 신안산선 도림 역세권 용도변경 청원

    신안산선 도림사거리 주변 역세권 용도를 상향 변경하고자 하는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서울시의회에 전달됐다. 서울시의회 최웅식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1)은 6월 20일 지역 주민 1011명의 서명을 받은 ‘신안산선 도림사거리 역세권 용도지역 변경에 관한 청원’을 시의회에 소개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으로 고시된 신안산선 1단계 사업(안산 ∼ 여의도, 43.6㎞)이 2017년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신안산선 역사가 들어서는 영등포구 도림사거리 주변은 이미 신길3동과 도림동 지역의 중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지정된 채 지역 개발에 많은 제한을 받아 왔다. 청원서에는 이러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해 신안산선 도림사거리 역세권 지역을 기존의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 변경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 청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최 위원장은 “영등포구의 다른 역세권 지역에 대해서 그에 적합한 용도지역 지정을 통해 합리적인 도시계획을 수립 후 시행 중에 있다”면서 “신안산선 도림사거리 역세권에 대해서도 그 기능과 역할에 걸맞은 용도지역 지정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며 청원 소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도림사거리 역세권 주변 지역이 난개발 되는 것을 방지한다는 측면에서도 해당 역세권에 대한 용도지역 상향 변경이 고려돼야 한다”고 청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번 청원 소개를 통해 최 위원장은 “용도지역 지정과 관련해 영등포구 역세권 간 형평성을 유지하고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석주의원 “주거정비 막는 층수제한 폐지” 주장

    서울시의회 이석주의원 “주거정비 막는 층수제한 폐지” 주장

    서울시의회 이석주의원은 6월 15일(268차) 정례회의 본 회의에서 서울시 전역에서 신축아파트 층수를 35층으로 규제중인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문제점을 집중 질문했다. 또한, 주거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시기와 아파트 디자인혁신 및 융자제도 등 규제완화를 목표로 서울시장과 부시장에게 강도 높은 시정질문을 했다. 현재 서울의 주거정비(재개발・재건축) 사업장 600여개 중 반수 이상이 시작단계(조합설립) 이전에 사업 취소되는 가장 큰 사유가 사업성 부족과 서울시 행정규제임을 밝히고 대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2030 서울플랜 기본계획을 구실로 서울시 전체 주거용 건물높이의 획일적 규제로 SKY Line과 조망축이 폐쇄되고 있는 실례와 대안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명확하게 설명했고, 동일내용 질문을 3년씩 반복한다며 조치 요구와함께 유감을 표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2030 서울플랜에 대한 법적근거와 수립기준, 국토부 수립지침, 국내와 세계 대도시 기본계획 비교분석 및 법률전문가 자문 등을 모두 검토해봐도 서울시처럼 최고층수까지 규제하는 사례가 없음을 확인하면서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자 재검토 의지를 남겼다. 층수와 공공기여 등 재정비사업 규제정책에 반발하여 일어난 해당 지역주민들 5,000여명의 대규모 시청집회에 대한 사유와 대책을 묻고 답변을 들었으며, “35층 높이규제는 지역특성에 따라 심의를 거쳐 완화할 수 있다”는 전 부시장과 박시장의 답변을 동영상을 통해 재확인했고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이어서 이의원은 동남권 코엑스 일대 국제교류 복합지구와 세택부지 및 영동대로 지하 원샷 개발은 미래 문화유산, 국제도시 경쟁력 상승의 메카로 그동안 발표된 추진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건설밀도 상승과 교통 등 기반시설 태부족으로 지역이 받는 각종 피해 재고와 함께 대규모 주거단지로 둘러싸인 세택부지 일대는 문화시설용도 위주의 저밀도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하는 청원성 질문에는 공감을 표했다. 박시장 주변에는 멘토 역할을 하는 공공 및 총괄건축가 등 도시 및 건축분야 거장들이 많은데 층수까지 규제하는 현정책을 그분들도 공감하느냐는 뼈있는 질문에는 답변을 흐렸고, 이날 방청석에는 서울 전역에서 참석한 300여명의 재정비 지역주민들이 신중히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끝으로, 이의원은 건축물은 구조물이기 전에 예술품으로 단지와 디자인특화를 통해 서울의 모습을 재창조해가자면서 지난날 박시장님 면담 시에도 국제현상공모 등을 통한 디자인 혁신을 시장이 먼저 제시했음을 첨부된 실례로 뉴욕 배터리파크 등의 사진설명과 함께 강조했다. 아울러, 너죽고 나살자는 구시대 행정 편의적 고정관념을 버리고 도시와 주민과 행정이 서로 윈윈하며 함께 잘살 수 있는 사고전환을 요구하면서 질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삼청동 일대 공원해제 임박”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삼청동 일대 공원해제 임박”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산2번지 일대(삼청 제2주택재개발구역 해제지역)의 공원해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새누리당, 종로1)에 의하면, ‘삼청 제2주택재개발구역 해제지역 공원 해제에 관한 청원’이 지난 6월 20일 열린 제268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도시계획국 소관 안건심사에서 통과됐다. 이 지역은 1940년 삼청근린공원으로 최초 지정, 1986년 삼청 제2주택재개발구역으로 변경되었으나 2013년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바 있다. 그러나 관련법에 따라 정비구역 이전 상태인 공원으로 환원되면서 그 동안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종로지역 주민 52명은 청원대상지가 이미 공원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었고, 도시공원 결정의 실효기간이 지났으며, 주거환경에 막대한 불편이 야기된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2015년 11월 서울시의회에 공원 해제를 요구하는 청원을 제출했다. 청원 대상지는 삼청동 1-11, 산2-49, 산2-59번지 일대로, 삼청근린공원 내 위치하고 있다. 국유지 6필지(97.5%)와 사유지 1필지를 포함하여 총 면적 13,985㎡ 위에 59동의 건축물(허가1동, 무허가 58동)이 있다. 1940년 3월 조선총독부 고시로 최초로 공원으로 결정되었고, 1986년 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었다. 2008년에는 북촌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포함되었다. 그러나 주택재개발구역 지정 후 30년 가까이 아무런 진척이 없자 주민들이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용도지역이 공원으로 환원됐다. 해당 청원은 지난 제267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부서의 종합적인 검토와 의견수렴 등을 이유로 보류된 바 있다. 당시 도시계획국은 ‘공원 결정 후에 불법으로 주택 등 집단으로 건축물이 발생한 경우와 장기미집행 공원시설 내 국공유지는 공원 조정이나 해제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를 들어 공원 해제에 반대했다. 그러나 지역주민과 남재경 의원은 1940년 공원 결정 이전부터 거주해 왔기 때문에 불법 건축물이 아니며, 도시계획시설 재검토 기준에서 사실상 공원 조성이 곤란한 지역은 보전녹지지정 등 대체관리를 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계부서를 계속 설득해 왔다. 국유지인 청원대상지를 매입하여 현재 상태로 계속 거주하고자 하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이다. 남재경 의원 역시 청원대상지가 현재 주거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공원으로서의 기능회복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국토교통부의 지침 및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해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원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서울시의회에 청원을 적극 소개했다. 특히 남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시의원들과 함께 청원대상지를 방문, 노후주택과 차량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과 계단으로 이루어진 내부 도로 등 열악한 주거환경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종로구 소속 유찬종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과 함께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집행부를 설득하는 등 청원의 통과를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시계획관리위원회를 통과한 ‘삼청 제2주택재개발구역 해제지역 공원 해제에 관한 청원’은 향후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수자원위원회로 전달, 본격적인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없는 10대···母금고에서 턴 2000만원, 알고보니 대학등록금

    철없는 10대···母금고에서 턴 2000만원, 알고보니 대학등록금

    청주 청원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의 금고를 친구와 함께 털어 약 2000만원을 빼앗은 혐의(특수절도)로 고교 학생 이모(16)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 12일 낮 2시쯤 청주 청원구 내수읍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같은 학교 친구와 함께 어머니 A(44·여)씨의 금고를 열고 엔화 등 현금 22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14일 청주 상당구의 한 상가에서 이군과 친구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군이 오토바이와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남은 현금 1800만원을 압수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국내에 정착한 일본인 A씨는 아들의 대학 등록금으로 쓰려고 친정에서 보내온 엔화를 비롯한 현금을 금고에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군은 “용돈이 부족한데 어머니가 돈을 주지 않아 훔쳤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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