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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3선이면 ‘대접’받을 중진인데… 보수신당선 명함 못 내밀어요

    새누리당 김무성·유승민 등 비주류 의원들이 새로 만들 보수신당은 중진의원 집합소가 될 전망. 새누리당 전체 128명 가운데 3선 이상 45명 가운데 23명이 탈당 의사를 밝혀. 6선의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5선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정병국 의원. 4선은 전체 15명 가운데 유승민·나경원·김재경·주호영·이군현·강길부 의원 등 6명이 비주류 탈당파. 특히 국회 상임위원장 등 주요 자리를 채우는 3선은 전체 23명 중 14명이 탈당하기로 해 절반을 넘어. 33명 중 23명이 중진 그룹이다 보니 중진에 해당하는 3선이 ‘대접’받기도 힘들어져. 신당 창당 후 당직이나 국회직 등 ‘자리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 탈당을 결심한 초선 의원 3명은 정운천(62·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성중(58·전 서초구청장), 윤한홍(54·전 경남행정부지사) 의원으로 나이와 경력이 무거운 편. 40대의 3선의 김세연(44) 의원과 재선 그룹의 유의동(45)·오신환(45)·장제원(49) 의원이 신당의 실무 작업을 도맡을 것으로 관측돼. 반면 비주류가 당을 떠나고 난 뒤 새누리당에는 국회 최다선인 8선의 서청원 의원과 원유철·이주영(5선), 최경환·홍문종(4선) 등 일부 중진이 있지만 재선 30명, 초선 43명이 주로 당을 움직이게 될 듯.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성북초 대형주차장 건립 청원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성북초 대형주차장 건립 청원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의 청원 소개를 통해 공공용지인 학교운동장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성북동 주민 김육영 외 1,007명의 청원인이 동참한「성북초등학교 내 대형주차장 건립에 관한 청원」이 제27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의원은 “성북동은 오랜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곳으로 구릉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아파트 보다 오래된 일반주택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서울시 역사문화지구인 한양도성을 비롯해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성북동을 찾는 방문객의 증가는 불법 주정차의 문제를 유발시키고 거주민과의 주차분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성북동 주민들의 주차문제 해결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성북초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대형주차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교육청 및 학교 측과 여러 차례 논의하며 검토해왔다. 2015년 12월말 현재 주차장 확보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주차장 확보율은 128.0%에 달하고 있는 반면, 성북구 전체에 공영주차장은 8개소 759면이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으나 성북동에는 확보되어 있지 않다. 또한 성북구 20개 행정동을 고려해 볼 때 성북동의 경우 자동차 등록 대수에 의한 주차장 수급율(165.4%)은 양호한 수준이나, 주간 및 야간 노상주차대수는 각각 1,272대(10.2%), 1,127대(8.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며, 이중 각각 979대(77.0%), 805대(71.4%)가 불법 노상주차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성북동의 경우 주간 노상주차대수 및 주간 불법 노상주차가 다른 행정동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지역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일률적인 주차장 수급율과는 별개로 방문객들과 성북동 주민들에게 필요한 주차환경 및 보행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주차장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2017년 성북초등학교 지하에 대형주차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안전 보장과 학부모, 교직원 및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청원인 들의 뜻을 모아 성북동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가락일중학교 설립 시의회 통과... 교육부 미온적”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가락일중학교 설립 시의회 통과... 교육부 미온적”

    입주 2년을 남겨놓고 있는 가락아파트 재건축 단지내 중학교 설립문제가 길을 잃고 있다. 단일단지 국내 최대 규모인 9,510세대가 입주하게 될 송파 헬리오씨티에 중학교 설립에 대한 서울시 교육청과 교육부의 입장차가 크다. 한마디로 서울시 교육청은 중학교가 설립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교육부는 인근지역에 분산배치를 하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강동송파교육청이 수립한 가일중학교 설립 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한차례 보류되고 2차 심사결과를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시의회는 20일 강감창의원 소개의 ‘가일중학교 설립을 위한 청원’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새누리)은 “송파 헬리오씨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가락일중학교 설립을 위한 청원이 시의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최종 결정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에 손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번 청원 추진에는 송파헬리오씨티 입주예정자 협의회(대표 윤병일) 2,133명의 서명과 가락아파트 재건축위원회(대의원 차진록) 탄원서에 서명한 4,300여명이 참여했다. 가락아파트 단지내 중학교 설립요구에 대해 교육부는 인근지역 3개학교(가락중, 배명중, 일신여중)에 분산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의 주장근거는 서울시의 인구감소에 따른 신설학교 지양입장에 근거하지만, 송파지역의 경우 위례신도시·문정지구개발·인근지역 재건축 등으로 인한 인구증가로 학생수 추이는 타지역에 비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강감창 의원은 “교육부 주장대로 분산배치를 하게 되면 학군 내 분산배치 가능한 중학교의 학급당 인원이 평균 41명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급증한다”며, “이는 가일중학교 뿐만 아니라 분산 배치되는 인근 학교까지 정상적인 학교 운영의 불가능을 초래하게 되고 교육 환경이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헬리오씨티의 중학생 1,700여명이 등하교시 주변 10차선 대로를 횡단함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강감창 의원은 중투위 재심의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육부를 비롯한 중앙부서에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최종 결과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학교설립의 채택 당위성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의원은 단지내 초·중학교 설립 부지가 협소하다는 교육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탄천유수지를 복합 문화·체육공간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계획 수립 예산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과 다른 정치” 공감대… 최대한 결집해 한꺼번에 나간다

    “친박과 다른 정치” 공감대… 최대한 결집해 한꺼번에 나간다

    정우택 정견발표 요구에 ‘잔류 무의미’ 판단 김무성과의 회동서 신당 노선 등도 언급 劉 결심에 탈당 ‘최소 20명’보다 늘어날 듯 친박, 분당 가시화에 ‘분열 조장 비박’ 비난 서청원 “구중궁궐 농단을 오적·육적 매도”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0일 김무성 전 대표와 동반 탈당하기로 결의하면서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계의 결별이 임박했다. 그동안 탈당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유 의원은 친박계의 ‘유승민 비대위원장’ 거부 등 최근 상황을 보며 당에 남아 개혁을 하는 것이 더이상 무의미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의원은 정우택 원내대표 등 주류 의원들이 “비대위원장 후보로서 당의 비전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을 뽑는 절차가 경선도 아닌데 정견 발표를 하라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짓이며 모욕으로 받아들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21일 탈당 구체화를 위한 비주류 모임에 참석해 탈당을 결심한 배경과 방식, 신당을 포함한 향후 로드맵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친박과는 다른 정치를 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새로운 당의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유 의원이 그동안 내세웠던 개혁적 보수로 유추하면 안보 분야는 보수적인 입장으로, 경제 및 사회, 복지 분야는 비교적 개혁적인 성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선 국면의 주요 현안인 개헌에 대해선 두 사람의 입장차가 큰 만큼 어떤 식으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의원이 결심을 밝히면서 비주류의 탈당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소 20명으로 점쳐졌던 탈당 인원은 훨씬 늘어날 수 있다. 1차 탈당에서 최대한 결집해 한꺼번에 나가는 것이 비주류의 계획이다. 다만 아직 주저하는 의원들이 있어 당장 쉽게 결론이 날지 미지수다.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의 비주류 의원들은 일부 탈당에 부정적이었다. 또 탈당 이후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하면 비주류 의원들은 맡고 있던 상임위원장직을 비롯한 국회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유 의원과 김 전 대표는 이날 만남에서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것도 병행하기로 했다. 비주류의 탈당이 가시화되자 주류 친박계는 이날 오전 계파 모임 청산을 선언했다. 비주류의 탈당 명분을 약화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공동대표인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 모임을 해산하고, 앞으로 어떤 친박 모임도 구성하지 않겠다”면서 “친박 진영의 질서 있는 해산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친박 중진은 비상대책위를 비롯한 당의 어떤 당직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비주류 15명의 오찬 회동을 계기로 탈당 움직임에 더욱 힘이 실리자 주류 핵심 의원들은 다시 비주류를 ‘분열 조장 세력’으로 규정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서청원 의원은 “구중궁궐에서 일어난 국정 농단을 알지 못한 책임은 느끼고 있다. 그런데 비주류는 그걸 최순실의 남자라고 오적, 육적, 십적이라고 매도했다”면서 “이 당을 깨트리려고 하는 세력이 누구냐”고 따졌다. 최경환 의원은 “비주류에서 당을 화합시킬 사람을 추천하면 의원·당원들이 왜 거부하겠느냐”면서 “그런 관점에서 유 의원이 당을 화합으로 이끌 사람은 아니지 않으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는 비주류의 탈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당 외부에서 찾는 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무성·유승민 내주 탈당… 分黨 현실화

    김무성·유승민 내주 탈당… 分黨 현실화

    개혁 보수 기치… 당원 설득 착수 오늘 긴급모임 ‘창당 로드맵’ 논의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가 다음주 탈당계를 제출하고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을 최대한 결집해 연내에 탈당을 결행한다. 이로써 128석의 최대 원내교섭단체인 새누리당은 분당이 불가피하게 됐다. 유 의원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더이상 친박계 주류와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김 전 대표와 함께 탈당을 결의하기로 했다”면서 “의원들 및 당원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뒤 다음주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 주류 의원들의 상황 인식에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당내에서 개혁을 하기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게 유 의원의 탈당 이유다. 유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김 전 대표에게 새로운 당이 ‘개혁적 보수’의 원칙과 가치를 분명히 가져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고 김 전 대표도 여기에 동의하면서 두 사람의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21일 탈당 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비주류 긴급 모임에서도 이 같은 점을 설명한 뒤 함께 구체적인 탈당 방식과 신당 창당에 대한 구상을 나눌 예정이다. 앞서 김 전 대표를 비롯한 비주류 의원 1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탈당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황영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결단할 때가 됐다. 마지막 요구였던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제안도 오늘 의원총회 논의 결과를 볼 때 거부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탈당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에 적극적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당할 의원 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날 오찬 회동에는 김무성, 심재철, 주호영, 이군현, 강길부, 권성동, 강석호, 김세연, 김성태, 여상규, 이종구, 홍문표, 황영철, 오신환, 하태경 의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친박계는 이날 비주류의 유승민 비대위원장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전 의원총회에서 “유 의원은 왜 자신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하는지 의원들께 설명해 달라. 그러면 저도 여론을 청취한 뒤 유 의원이 적임자인지 판단할 것”이라면서 “2~3일 내에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주류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친박 일부 의원들을 ‘최순실의 남자’인 것처럼 매도하면서 자신들은 투사·영웅인 양 행동하는 사람들과 당에서 공존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분당 가시화…비주류 “20명 이상 탈당, 원내교섭단체 구성할 것”

    與 분당 가시화…비주류 “20명 이상 탈당, 원내교섭단체 구성할 것”

    비박계의 집단 탈당이 코 앞으로 다가와 새누리당의 분당 사태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정당 사상 초유의 분당은 이르면 이번 주말 성탄절 전에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심재철 국회 부의장 등 비박계 의원 15명은 2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강길부, 이군현, 주호영, 강석호, 권성동, 김세연, 김성태, 홍문표, 여상규, 이종구, 황영철, 오신환, 하태경 의원이 참석했다. 탈당에 적극적인 이들은 동조하는 의원들을 규합해 원내 교섭단체 구성 기준인 20명을 충분히 넘길 것으로 자신했다. 황영철 의원은 “마지막 요구였던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도 오늘 의총 논의 결과로 봤을 때 거부된 것으로 판단한다. 더는 친박(친박근혜)계의 불분명한 시간 끌기로 혼란이 계속돼선 안 된다”면서 “탈당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에 적극적으로 돌입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탈당 시기와 규모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할 것이며, 20명 이상은 분명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박계는 21일 오전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회동을 열어 탈당 결의를 시도해볼 계획이다. 한편 친박계는 오전까지만 해도 계파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일주일 만에 공식 해체하면서 당 화합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오후가 되며 비박계의 탈당 움직임이 가팔라지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박 했던 사람들을 ‘최순실의 남자’인 것처럼 매도하면서 자신들은 투사·영웅인 양 행동하는 사람들과 당에 공존하기는 쉽지 않다”고 비판했다. 원내대표 경선 승리로 당권을 재장악하게 된 친박계는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접고 외부 명망가를 모셔오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박계에서는 비박계가 탈당할 경우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국회직을 맡은 의원은 자리를 내놓아야 하고, 당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 의원들도 탈당을 주저하기 때문에 실제 나가는 의원은 10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친박계 모임 해산, 김무성·유승민 겨냥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친박계 모임 해산, 김무성·유승민 겨냥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계가 모임을 해산했다. 친박계는 20일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꾸렸던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일주일만에 만에 공식 해체했다고 선언했다. 또 향후 계파 모임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에는 친박계 의원 50여명이 참여했었다. 정갑윤 의원과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공동 대표를 맡았다. 친박계는 계파 내 핵심으로 꼽히던 중진 의원들이 모든 당직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직 배제’ 대상에는 서청원·최경환·홍문종·이정현·윤상현·조원진·김진태·이장우 등 비박(비박근혜)계가 지목한 ‘친박 8적’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는 전날 중진 의원들의 회동에서 이런 방침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동대표인 정 의원, 이 전 의원, 김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의 ‘질서 있는 해산’을 완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는 그러면서 ‘최순실 사태’의 책임에서 친박계는 물론 비박계도 자유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런 점에서 시류에 편승한 일부 의원이 책임을 회피하고 ‘쇄신·개혁적 투사’로 자처하는 것은 결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명(實名)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비박계를 이끌며 ‘전권 비대위원장’을 요구하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현 정부에서 당 대표나 원내대표를 지낸 고위 당직자뿐 아니라 누구도 공식 회의나 사석에서 최순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원조 친박’인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가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으면서도 이를 묵인한 만큼 공동 책임자라고 주장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길고양이도 하나멤버스

    [경제 블로그] 길고양이도 하나멤버스

    ‘네 식구’ 본점의 인기 스타로 KEB하나은행과 길고양이의 ‘인연’이 금융권에서 화제입니다. 하나은행은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손잡고 길고양이를 후원하는 ‘하나멤버스 1Q카드 데일리’를 지난 10월 출시했는데요. 카드가 한 장씩 발급될 때마다 길고양이의 중성화와 치료를 위한 후원금을 고양이협회에 전달합니다. 매월 사용 금액의 0.1%도 추가로 기부합니다. 하나은행 측은 “영업부 직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관련 협회와 제휴를 맺은 뒤 카드 출시로 이어졌다”면서 “캣맘(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들 사이에서 쓸수록 기부되는 착한 카드로 입소문 난 데다 관련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홍보를 해 주기도 한다”며 싱글벙글입니다. 그런데 이런 소문이 ‘고양이 업계’에도 퍼진 걸까요. 카드 출시를 한창 준비 중이던 지난 9월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지하 장미 쉼터에 새끼를 가진 고양이가 굴러떨어져 들어왔다네요. 직원들이 빠져나가라고 사다리까지 놓아 주었지만, 몸이 무거운 어미 고양이는 3m가 넘는 벽을 올라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결국 ‘순산’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 고양이를 발견한 청원 경찰들이 쉼터 화단에 박스와 헌 가방을 구해다 주고 먹을 것도 주면서 돌봐 주고 있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새끼 네 마리를 낳았는데 애석하게도 한 마리는 잃었다네요. 고양이네 식구의 ‘체류’가 길어지면서 하나은행 영업부에서 사료비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잘 챙겨 먹여서인지 하얀색에 황토색, 검은색 등 얼룩무늬가 있는 어미 고양이는 제법 살이 통통하게 올라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은행 본점 직원들 사이에서 고양이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 스타가 됐다네요. 조만간 고양이보호협회에서 찾아와 새 집과 문패도 선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안희정 충남지사 “나는 文의 페이스메이커 아닌 경쟁자”

    안희정 충남지사 “나는 文의 페이스메이커 아닌 경쟁자”

    송년 회견서 당 패권주의 경고 朴 대통령의 자진 사퇴 촉구도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페이스메이커가 아니라 확고한 경쟁자로,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고자 노력하겠다”며 “새 정치의 핵심은 패거리 정치의 종식”이라고 당내 패권주의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이어 “개헌을 반대하지 않지만,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연 송년 기자회견에서 “대권 도전은 도정발전에 큰 동력이 되는 것이고 도민과의 약속이기도 하다”면서 “국민은 시대 교체를 요구하고, 이것이 내가 대권에 도전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민주운동은 대부분 뭘 해 달라는 청원운동이었으나 이번 촛불운동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 되는 국민 주권운동”이라며 “끝 모를 여야의 정쟁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된 ‘반문연대’(반 문재인 연대)에 대해 “정치는 시대의 요구와 대의명분을 갖고 하는 것으로, 패거리 정치는 촛불 민심을 배반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하고 따르는 게 지도자의 도리”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도 촉구했다. 안 지사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반박하는 답변서를 제출하자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과 국회에서 민심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탄핵당했다”며 “탄핵 절차와 특검수사에 성실하게 응하는 것이 대통령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라도 헌법의 틀 안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심리와 결정도 촉구했다. ‘인천시 변기교체 사건’과 관련해 그는 “2013년 4월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개청식 때 참석한 박 대통령이 화장실에 신경을 쓴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교체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정치지도자들의 협치”를 강조했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급 의전 요구와 행보에는 일침을 놓았다. 그는 “황 권한대행은 박 대통령 탄핵에 공동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도내각에서 권한대행 임무에 충실하기 바란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안희정 충남지사, “도지사직 유지하며 민주당 대선 경선 완주” “변기교체는 무시해”

    안희정 충남지사, “도지사직 유지하며 민주당 대선 경선 완주” “변기교체는 무시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나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페이스 메이커가 아니라 확고한 경쟁자로,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고자 노력하겠다”며 “새 정치의 핵심은 패거리 정치의 종식”이라고 당내 패권주의에 경고했다. 그는 이어 “개헌을 반대하지 않지만,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연 송년기자회견에서 “대권 도전은 도정발전에 큰 동력이 되는 것이고 도민과의 약속이기도 하다”면서 “국민은 시대 교체를 요구하고, 이것이 내가 대권에 도전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민주운동은 대부분 뭘 해달라는 청원운동이었으나, 이번 촛불운동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 되는 국민 주권운동”이라며 “끝 모를 여야의 정쟁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된 ‘반문연대’(반 문재인 연대)에 대해 “정치는 시대의 요구와 대의명분을 갖고 하는 것으로, 패거리 정치는 촛불 민심을 배반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하고 따르는 게 지도자의 도리”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도 촉구했다. 안 지사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반박하는 답변서를 제출하자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과 국회에서 민심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탄핵당했다”며 “탄핵 절차와 특검수사에 성실하게 응하는 것이 대통령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라도 헌법적 질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심리와 결정도 촉구했다. ‘인천시 변기교체 사건’과 관련해 그는 “2013년 4월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개청식 때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화장실에 신경을 쓴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교체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정치지도자들의 협치”를 강조했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급 의전 요구와 행보에는 일침을 놓았다. 그는 “황 권한대행은 박 대통령 탄핵에 공동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도내각에서 권한대행 임무에 충실하기 바란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구덕의원 “난곡선 경전철 시흥2동 연장 검토”

    서울시의회 강구덕의원 “난곡선 경전철 시흥2동 연장 검토”

    서울시 난곡선 경전철이 시흥 2동 벽산아파트까지 연장하는 안에 대한 검토 방안이 마련된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구덕 의원(새누리당, 금천2)이 소개하고 지난 9월 정례회에서 채택된 ‘난곡선 경전철의 시흥2동 벽산아파트까지 연장에 관한 청원’에 대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청원은 기존 보라매공원에서 난향동지역까지 연결되는 난곡선 경전철을 시흥2동 벽산아파트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2016년 10월 17일 ‘제 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이 심의 완료되고, 8억 4천 3백만 원이 2017년 연구용역비 예산으로 반영됨에 따라 2017년도 시행예정인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난곡선을 벽산아파트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난곡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결과, 각 안이 가져올 비용과 이익을 모두 금전적 가치로 각각 측정하여 그 크기를 비교하고, 경제성이 있는 투자사업으로 판단되면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지침」 따라 기본계획 노선으로 선정, 추진하게 된다. 강구덕 의원은, “난곡선 경전철을 이용할 시민의 다수가 원하는 연장에 대한 청원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서울시가 이에 대해 검토하여 타당성을 살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서울시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시민의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신교계 신사참배 거부 독립운동가 서훈 청원 운동 돌입

    개신교계에 일제시대 신사참배를 거부한 개신교 인사들에 대한 독립운동가 서훈 (재)청원 운동이 일고 있다. 15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사단법인 아침과 김한표, 이주영, 이혜훈 의원 등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학술토론회를 통해 ‘’주요 교회나 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1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청원서’를 국가보훈처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당시 ‘신사참배거부 항거투쟁’은 기독교 신앙행위 곧 종교 활동을 넘어,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으려는 민족저항운동이었고, 애국항일독립운동이었다”고 청원 추진 배경을 밝혔다. 개신교계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추서를 요청할 신사참배 거부운동가 중 1차로 △한상동 목사 등 장기간 투옥된 11명 △조수옥 권사 등 여성 거부운동가 6명 △최봉석 목사 등 순교자 3명 △한부선(Bruce F. Hunt) 등 선교사 5명 △기타 항일독립운동가 3명 등 28명이 선정됐고 이들에 대한 ‘10만 명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성추행 학교 감사 안 한다” 하루 만에 발 뺀 조희연 교육감

    “서울시교육청은 S여중에 대한 감사 계획이 없습니다.” 14일 시교육청의 발표를 듣고 귀를 의심했습니다. 전날 분명히 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할 것이란 긴급 보도자료를 받았는데 이건 무슨 소리일까 싶었습니다. 요즘 논란이 되는 서울 강남구 S여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학생들이 올린 글에는 친한 친구 사이라도 껄끄러울 행동이 많습니다. 교사가 학생에게 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할 내용입니다. 지난 8일 서울신문이 이를 보도한 이후 온 사회가 들끓었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에게 S중 성희롱 교사의 엄중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청원에 반나절도 안 돼 500명이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시교육청은 부랴부랴 조사에 나서더니 지난 13일 “경찰에 교사 8명을 수사의뢰했고, 감사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에 감사 계획을 물어보니 “없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감사관실은 그 근거로 지난 3월에 조희연 교육감 지시로 만든 매뉴얼을 들었습니다. 이 매뉴얼에는 교사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교육청은 필요 시 특별장학 또는 감사를 실시한다’고 돼 있습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시교육청이 경찰 수사를 빌미로 껄끄러운 사건에서 발을 뺀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추행과 관련한 감사는 캐면 캘수록 더한 사실이 드러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교육청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불필요한 잡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지난해 7월에 발생한 서울 G고 교사들의 집단 성추행 사건 당시 조 교육감이 직접 임명한 감사관이 음주 감사와 욕설을 했던 일이 드러나 해임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건은 언론이 지켜보고 있으니 일단 행동을 취했지만, 굳이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더욱이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연관된 청담고 학사비리 사건을 대하는 태도와 비교돼 더욱 고개가 갸우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는 이례적으로 조 교육감이 중간감사 발표에 나서 핏대를 올리기도 했으니까요. 조 교육감은 이날 영하의 날씨에 청와대 앞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조 교육감에게 “성추행 교사들을 엄벌해 달라”고 외치는 여중생들의 목소리를 경찰 수사를 이유로 외면해도 될까요. “조 교육감이 재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 행보를 한다”는 일각의 지적, 피할 수 있을까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경찰 기동순찰대 내년 절반으로 축소

    밤시간대 발생하는 강력범죄에 집중 대응하는 ‘기동순찰대’가 내년부터 절반으로 축소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취임 이후 전임 강신명 경찰청장의 역점사업인 기동순찰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현장의 반발로 축소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내년 1월부터 전국 50개 경찰서에 있는 기동순찰대 중 24곳만 남기고 폐지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관악, 송파나 경기 부천 원미, 안산단원, 의정부 등 야간 치안 수요가 밀집한 곳만 운영할 방침이다. 기동순찰대에 소속됐던 인원 1200여명은 지구대와 파출소에 분산 배치된다. 경찰은 9월만 해도 기동순찰대를 확대 개편하기로 정하고, 기동순찰대를 60곳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지구대·파출소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해 기동순찰대를 폐지하고 지역 경찰에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반발에 부딪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가 흉포화되고 신종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동순찰대가 치안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지만 지구대나 파출소 인력 부족으로 업무 강도가 세지면서 지역 경찰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라는 이 청장의 지시가 반영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전직 경찰 간부가 운영하는 ‘경찰인권센터’에서 기동순찰대 폐지 청원 의견을 받았는데 1400명이 넘는 경찰이 찬성했다. 한 지구대 경찰은 “야간에 신고가 폭주해 출동대기도 하지 못하는 지구대부터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며 “강력범죄가 발생해도 다른 곳과 공조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고 축소에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청원 ‘배신의 정치’ 발언…시민들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정치”

    서청원 ‘배신의 정치’ 발언…시민들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정치”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결에 일조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에 대해 “정치보복이자 배신의 정치”라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을 감쌌다. 서 의원은 지난 13일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창립총회에서 “언제는 박 대통령을 ‘하늘이 내려준 인물’이라고 하고, 언제는 ‘최태민 씨는 박근혜 후보의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하던 사람들이 탄핵에 앞장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청원은 “우리가 모시던 대통령에 대해서 야당보다 더 앞장서서 어느 날 갑자기 침을 뱉고 이러는 것은 안된다. 부부 간에도,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예의가 있다. 우리도 상하 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립선언문에서 “위기 앞에 국민과 당을 분열시키는 배신의 정치, 분열의 정치를 타파하고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원이 주인이 되는 재창당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비박(비 박근혜)계가 ‘최순실의 남자’로 규정한 조원진, 이장우,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김진태 등 친박계 의원 30여명과 이인제 전 의원을 포함한 원외인사 30여명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저런 사람이 8선이나 하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냐? 토나온다(ruru****)”, “배신이라고 한 것들이 국민의 배신자다.박근혜가 본이다. 서청원도(dbsw****)”, “그 대통령에 그 국회의원이네. 사퇴해라(syh1****).”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오는데. 배신의 정치란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권력을 얻고 난 후에는자기들끼리 충성과 배신을 이야기 하는 정치는 국민은 안중에 없는..영화대사처럼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정치가 아닐지(mine****)”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기의 대한민구 탈출구 찾아라] “보수의 종갓집 새누리 ‘단생산사’… 희생 없으면 희망 없다”

    [위기의 대한민구 탈출구 찾아라] “보수의 종갓집 새누리 ‘단생산사’… 희생 없으면 희망 없다”

    여권 원로들의 주문 박희태 “새누리 매우 어려운 상황” 김용갑 “分黨, 책임지는 자세 아냐” 강재섭 “서로 양보하고 화합해야” 권철현 “건전한 보수세력 영입을” 여권의 정치 원로들은 새누리당의 자중지란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 ‘통합’과 ‘희생’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원로 대부분은 말을 극도로 아꼈고 표현 하나하나에 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움도 역력하게 묻어났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짧게 한마디만 하겠다”면서 ‘단생산사’(團生散死·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했다. 이어 “당은 지금 이 문장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갑 상임고문은 격정적인 어조로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계에 일침을 날렸다. 김 상임고문은 “지금처럼 부끄러운 적이 없다. 친박이든 비박이든 자기 생각만 고집하고 있다”면서 “친박은 대통령 모시고 정치를 했으면 당연히 그만둬야 하는데 무슨 핑계를 대고 다시 모이려 하는가. 비박도 자기들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킨 패륜 행위를 했고 탄핵에 찬성하면 잘못이 없어지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둘(분당)로 나눈다고 하는데 그러면 달라지나. 전부 국회의원 자리만 유지하려는 것이다. 책임을 지려는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다행히 국민들이 용서하면 그제서야 정치를 다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재섭 전 대표는 “희생하려는 정신이 없어 별로 희망이 없어 보인다”고 우려를 표한 뒤 “양보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철현 상임고문은 현 상황을 ‘새로운 질서를 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규정했다. 권 상임고문은 “새누리당은 보수세력의 종갓집이다. 종갓집을 버려서는 안 된다”면서 “홧김에 서방질하냐는 말이 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서방질만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분당은 안 된다. 당 화합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앞서서 설치던 사람들이 뒤로 물러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백의종군할 사람은 친박에도 있고 비박에도 있다. 묘하게도 그 명단을 서로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주류가 탈당을 요구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비주류가 탈당을 압박한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의 ‘2선 후퇴’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권 상임고문은 또 “새누리당 안의 공기는 계파 싸움으로 몹시 탁하다. 창문을 활짝 열어 새로운 공기로 정화해야 한다”면서 “당 밖에 있는 보수의 건전한 세력을 끌어들이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담당해야 할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친박 ‘당내 당’ 세력 과시… 김무성·유승민 출당 검토

    친박 ‘당내 당’ 세력 과시… 김무성·유승민 출당 검토

    서청원 “보수 기반 닦고 사라질 것”… ‘친박 충원 반발’ 윤리위 6명 사퇴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가 13일 ‘당내 당’을 만들고 만만치 않은 세력을 과시했다.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단일대오를 형성하게 한 구심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등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겁박용 카드’란 해석도 나온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혁통연)은 이날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보수 세력 간의 대연합을 실현하고 보수 세력을 통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8명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62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12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가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위기 앞에 국민과 당을 분열시키는 배신의 정치, 분열의 행태를 타파하고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재창당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드는 것에 매진하며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8선의 서청원 의원은 인사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늘에서 내려준 인물이라며 칭찬하던 사람들이 별안간 야당보다 더 탄핵에 앞장서고 침을 뱉었다”면서 “이래선 안 된다. 부부 간, 부모·자식 간 예의가 있고, 우리도 상하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최순실의 남자라고 하는데, 최순실의 그림자도 본 적이 없다. 알았다면 벌써 검찰 조사를 받고 감옥에 가 재판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배신의 정치는 보수 정당에서 더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남을 죽이고 내가 살려는 사람들은 오래 못 간다”며 비주류를 겨냥했다. 그는 “저는 보수 가치의 기반을 닦고 노병이 사라지듯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류는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일말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세력 모으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공동 운명체’인 대통령이 파면되더라도 세력의 소멸만큼은 막아야 2020년 21대 총선을 기약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몸집을 키운 주류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야당의 대통령 탄핵안 추진에 가담한 것이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두 사람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출당시키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진곤 윤리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윤리위원이 지도부가 고강도 징계를 위해 친박 인사 8명을 윤리위원으로 충원한 것에 반발하며 일괄 사퇴를 선언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 위원장은 “들러리밖에 안 된다면 여기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안 심사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순실의 남자들’ 8명, 명예훼손 혐의로 황영철 고소

    ‘최순실의 남자들’ 8명, 명예훼손 혐의로 황영철 고소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8명이 13일 자신들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한 같은당 황영철 의원에 대해 “인격 모욕을 당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황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심각한 인격 모욕과 명예훼손을 당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위법행위로, 사법 당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최순실 씨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은 물론 교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에 앞서 한 인격체로서 일말의 책임감이나 인간적인 예의가 있다면 정중히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장우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 “황 의원이 오늘 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고, 이미 이런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비박계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의 대변인격인 황 의원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핵심 8명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하며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친박계 의원들의 고소에 대해 “‘최순실의 남자들’이란 최순실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대한 의미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 위배 방조와 옹호,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 규명 방해 등에 대한 정치적 수사”라며 “말꼬리를 잡으려는 안면몰수식의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재판 직관하려면.. 법원, 방청권 추첨 배부키로

    최순실 재판 직관하려면.. 법원, 방청권 추첨 배부키로

    서울중앙지법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60)씨 첫 재판에 대한 법정 방청권을 추첨을 통해 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최씨 재판 방청석에 앉으려면 16일 오후 2~3시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3별관 1호 법정에서 방청권을 응모해야 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이 있어야 응모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대리로 응모할 수 없다. 법원은 오후 3시 30분쯤 청원경찰이 입회한 가운데 방청권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현장에서 구두로 발표하고, 귀가한 당첨자에겐 문자 메시지로 통보한다. 당첨자는 최씨의 첫 재판이 열리는 19일 오후 1시부터 법원종합청사 서관 2층 법정출입구 5번 앞에서 방청권을 배부 받는다. 법원 측은 “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최씨 국정농단 사건에 관심이 클 것”이라면서 “일반 국민들에게 평등한 방청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응모 형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19일 오후 2시10분으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하지만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당첨자들도 이날 최씨를 직접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김태흠 “아내가 남편 바람 모르듯 친박 의원들 최순실 몰랐다”

    친박 김태흠 “아내가 남편 바람 모르듯 친박 의원들 최순실 몰랐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친박계 의원들은 최순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김태흠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로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오래한 친박계 의원들이 최순실 씨를 몰랐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에 “공조직에 이런 속담이 있다. 남자가 바람을 피면 제일 늦게 아는 게 부인이다”라는 비유를 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제일 가까이 어울리는 친한 사람들만 아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가까이 모셨고, 무슨 역할을 했다고 해서 최순실을 안다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비박계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의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핵심 8명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하면서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친박계 의원이) 숫자가 더 많은데 다 나가라고 해놓고 어떻게 당을 유지하려고 그러나. 그건 억지”라고 답했다. 이어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상황이 되면 서로간에 화합이 되겠나”며 “일단은 앞으로 정치일정상 대선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 목표지향점을 함께 잡고 가야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탄핵보다는 조기퇴진 이라든가 국가에 대한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면서 로드맵을 갖춰나가는 것이 낫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을 무조건 나쁜 사람들이라고 치부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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