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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전국법관회의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조사 대법원장에 재촉구

    2차 전국법관회의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조사 대법원장에 재촉구

    지난달 19일에 이어 24일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 전체회의에서 일선 판사들이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의 추가 조사를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재차 촉구했다. 판사회의 공보를 맡은 송승용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2차 회의 도중 브리핑을 열고 “양승태 대법원장과 새로 임명될 대법원장에게 판사회의의 추가조사 요구를 수용해 조사 권한을 위임할 것을 재차 촉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대법원장의 추가조사 결의 수용 거부에도 불구하고 의혹 해소를 위한 노력을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추가조사를 새로운 대법원장에게도 요구하기로 했다는 점이 1차 회의에 비해 진전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양 대법원장은 오는 9월 25일 임기를 마친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란 양 대법원장 산하 법원행정처가 대법원장이나 사법부에 비판적인 입장과 견해 등을 개진해온 판사들의 명단과 정보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는 내용의 지난 3월 초 불거졌던 의혹이다. 앞서 법원행정처가 사법 개혁을 요구하는 일선 판사들의 모임을 와해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한 대법원 진상조사위원회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에 열린 판사회의는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 권한 위임’, ‘사법행정권 남용 책임자 문책’, ‘판사회의 상설화’를 양 대법원장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양 대법원장은 판사회의 상설화 요구만을 수용했을 뿐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 조사에 대해서는 ‘교각살우’라며 반대 의사를 보였다. 결국 양 대법원장이 판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자 지난 6일 차성안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는 포털 ‘아고라’ 게시판에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관심을 청원합니다’란 글을 게재했다. 그는 청원글에서 “판사들이 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를 열어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를 결의했지만, 대법원장이 거부했다”면서 “사법부 자정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구나 하는 답답한 마음에 제가 직접 시민들에게 관심을 호소하기로 했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이후에는 최한돈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 요구를 거부한 양 대법원장에 항의해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지난 20일 알려졌다. 최 부장판사는 지난달 19일에 열린 판사회의에서 현안 조사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최 부장판사는 양 대법원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자신의 심경을 담은 ‘판사직에서 물러나면서’를 지난 20일 오전 11시쯤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6월(지난달) 28일 대법원장은 종전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이유를 내세워 추가 조사를 거부했다”면서 “이것은 대법원장이 우리 사법부의 마지막 자정 의지와 노력을 꺾어 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송 부장판사는 또 “대법원장 사퇴 문제가 논의되기는 했지만 표결에 부쳐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판사회의는 각 안건에 대해 표결에 부칠 것을 대표판사들의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고] ‘GMO 표시제’와 정책의 신뢰성/노봉수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교수

    [기고] ‘GMO 표시제’와 정책의 신뢰성/노봉수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교수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은 생명공학기술과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생산량을 늘리거나 기능성을 향상시킨 농산물이다. 예를 들면 기존 쌀에 비타민A 성분을 강화한 황금쌀은 야맹증 치료와 식량부족으로 인한 영양소 결핍을 해소할 수 있다.향후 기후온난화와 물 부족으로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아프리카와 중국 내륙 지역의 사막화가 확대되고 있어 식량부족 문제는 곧 닥칠 재앙 중 하나다. GMO 콩은 강력한 제초제에도 죽지 않아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콩을 생산한다.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 위험성 속에 ‘식량안보’ 차원에서 해결 방안의 하나로 GMO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 가고 있다. 물론 GMO가 장밋빛 청사진만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니다.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GMO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명확한 연구 결과나 사례는 한 건도 확인된 바가 없다. 오히려 지난해 노벨상 수상자 113명은 GMO의 안전성을 지지하며, GMO 반대 운동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위해성 여부를 떠나 자신이 먹는 음식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많은 나라에서 GMO 표시제를 도입했다. 우리나라도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지난 2년간 소비자단체, 업계, 학계 인사들이 모인 ‘GMO 표시제도 검토 협의체’를 통해 GMO 표시제도 확대 방안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해 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어렵게 도출된 합의 내용을 토대로 개정된 ‘식품위생법’과 이에 따른 하위 고시(안) 행정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거쳤다. 그리고 올 2월 4일부터 GMO 표시 제도가 원재료 함량 5순위 대상에서 원재료 전체 대상으로 확대돼 시행되고 있다. 이는 GMO 표시 대상을 유전자 변형 DNA 및 단백질이 남아 있는 모든 제품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최근 일부에서 원재료에 따른 GMO 완전표시제 등 보다 엄격한 기준의 GMO 표시 제도를 요구하는 개정안 발의와 입법 개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새로운 개정 제도가 시행된 지 4개월 만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GMO 표시를 보고 건강에 해로운 제품이라고 단정해 구매가 위축되면서 관련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Non-GMO 사용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GMO에 대한 표시제가 없는 수입 가공식품에 대한 국내 식품의 역차별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개정 고시된 표시 제도는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오랜 기간 논의를 통해 협의된 내용으로, 이제 개정안이 막 시행된 시점이다. 먼저 개정된 정책 시행을 지켜보고 사회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해 본 이후에 수정, 보완을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본다. 아침저녁으로 정책이 바뀐다면 정책의 신뢰도는 낮아질 것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논의해 합의한 내용에 대해 존중하는 것도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가는 하나의 길이다.
  • 청주날씨 시간당 91.8㎜ 폭우…산사태 경보까지

    청주날씨 시간당 91.8㎜ 폭우…산사태 경보까지

    16일 오전 청주 지역에 홍수·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다. 충북 중북부지역에는 많은 양의 장맛비가 쏟아졌다.국민안전처는 이날 오전 8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오창읍 일대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이날 오전 8시 57분을 기해 청주시 전역으로 산사태 경보를 확대, 발령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9시 20분을 기해 미호천 석화지점에 홍수 주의보를 내렸다.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석화지점의 수위가 4.03m(수위표 기준)로 점점 높아지면서 오전 11시쯤 주의보 수위(7.0m)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에는 오전 9시 현재 시간당 91.8㎜ 폭우가 내렸다. 관측 이래 7월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농수로, 하천, 계곡 출입을 자제하고 침수, 야영객 안전사고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 시간당 91㎜ 폭우…홍수·산사태 주의보 발령

    청주 시간당 91㎜ 폭우…홍수·산사태 주의보 발령

    16일 충북 청주에 시간당 91㎜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전 8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오창읍 일대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이날 오전 8시 57분을 기해 청주시 전역으로 산사태 경보를 확대, 발령했다.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9시 20분을 기해 미호천 석화지점에 홍수 주의보를 내렸다.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석화지점의 수위가 4.03m(수위표 기준)로 점점 높아지면서 오전 11시께 주의보 수위(7.0m)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이 조치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집에 물이 들어찬다’,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어렵다’는 등 내용의 침수 신고가 500여건 접수됐다. 이중 119소방대가 출동한 건수는 70건에 달한다. 청주기상지청은 오전 9시 기준 청주에 시간당 91.8㎜ 폭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관측 이래 7월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농수로, 하천, 계곡 출입을 자제하고 침수, 야영객 안전사고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단 암 발병’ 익산 장점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 받는다

    ‘집단 암 발병’ 익산 장점마을 주민, 건강영향조사 받는다

    주민 10명이 암으로 사망한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이 건강영향조사를 받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가 환경부에 제출한 ‘주민 건강영향조사 청원’이 환경보건위원회에서 최종 수용됐다.주민들은 지난 4월 인근 비료공장의 원료 등 환경오염물질로 의한 집단 암 발병원인과 건강영향을 규명해 달라고 청원했다. 이후 익산시와 주민은 환경부 자문위원회에 참석해 추가자료 제출, 건강영향조사 필요성 제기, 비료공장과 마을 주변 대기·수질·토양 조사 등 청원 수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환경부는 현장 답사, 주민 면담, 자문회의 등을 거쳐 주민건강영향조사 필요성을 인정했다. 주민건강영향조사는 환경유해인자가 주민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파악하는 조사로 환경·건강자료 조사, 노출평가, 건강위험분석, 건강영향평가 등의 단계로 이뤄진다. 익산시와 환경부는 환경오염도 조사와 건강영향 등이 포함된 건강영향조사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체 45가구 80여명이 살던 장점마을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주민 10명이 암으로 숨지고 9명이 투병 중이다. 주민들은 마을 인근의 비료제조 공장을 원인처로 지목했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인과관계는 규명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시장 노점상인들과 전통시장 ‘상생’투어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시장 노점상인들과 전통시장 ‘상생’투어

    침체된 전통시장과 철거위기에 처한 노점상가를 살리기 위해 서울시의회 의원과 노점상인들이 모범사례를 직접 찾아다니며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13일, 송파구 석촌시장 노점상인 대표들과 함께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 고덕전통시장을 방문하여 강동구청 관계자와 노점상가 대표들로부터 시장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노점상가 양성화 사례를 시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파구에 위치한 석촌시장은 자치구의 집단노점 정비계획에 따라 철거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상인들은 타 자치구의 양성화 사례를 비교하며 노점상가의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강감창 의원은 “40여년 동안 구청의 관리와 통제를 받으며 영업해 오고 있는 전통시장내 생계형 노점상에 대한 일방적인 철거보다는 시민을 위한 보행환경 개선과 함께 상생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구에는 석촌시장과 유사한 상황에서 시장과 상인들이 보호받아온 사례가 있다. 강동구가 조례를 만들어 노점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고 합법적인 상점가로 관리하고 있는 길동 복조리시장과 고덕전통시장이 좋은 예이다. 강감창 의원은 석촌시장 상인들의 존치 주장을 반영하기 위해 ‘석촌시장 노점상가 철거 반대 및 존치요구’청원을 서울시의회에서 통과 시켰고, 노점상인 대표들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생계형 노점의 존치’를 건의한 바 있다. 서울시와 일부 자치구에서도 우리사회 취약계층인 노점상을 보호하고 상생을 지원하는 정책을 다수 추진하고 있고, 서울시내 노점은 7,718개소 중 1,839개소가 양성화 되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 의원은 “향후 서울시의회에서는 거리가게의 생존권보호, 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도시미관 개선 등 상생하는 정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를 위하여 “노점상, 공무원, 시민, 전문가가 함께하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책토론회와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을 준비하여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해 내겠다”고 밝혔다. 석촌시장 노점상 대표 김경복 회장은 “강동구 거리가게와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환경을 조성한 것에 큰 용기를 얻었다”며, “가족의 삶의 터전인 석촌시장을 지키기 위한 노점상인들의 노력을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다”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을 비롯 석촌시장 노점상 김경복 대표와 임원진 전원이 참석했으며 길동복조리시장 박성보 상인회장, 고덕전통시장 이상영 회장,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 시장환경팀장, 강동구청 일자리경제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하여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노조, KEB하나銀 특별근로감독 청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받는 KEB하나은행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시행하라”는 청원서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제출했다.<서울신문 2017년 7월 5일자 10면> 금융노조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KEB하나은행 사측은 노조 선거 개입, 노조 간부 발령 거부, 임금 미지급 등 각종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부터 청와대와 국회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인근에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은 지난해 9월 옛 외환은행과 옛 하나은행 노조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총투표와 통합 노조의 집행부 선거에 사측이 개입한 의혹이 있으며 외환은행 출신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가정의 날 등 보로금 약 100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함영주 은행장 등을 지난 5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이에 하나은행은 이달 초 보로금을 지급하고 노조 전임자를 발령냈다. KEB하나은행은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개입할 상황이 아니었고 개입할 필요도 없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보로금 지급이나 노조 전임자 인사 발령이 늦어진 것은 노조와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류석춘 “서청원·김태흠 등 18명 문제” 살생부 되나

    친박 4명… 정우택·나경원도 포함 일부 초선 “류 영입, 극우당 우려”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서청원·김태흠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18명을 ‘문제 의원’으로 지목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야권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20대 총선 직후인 지난해 5월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철학 없는 국회의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19대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 및 과거 이력 등을 분석해 ‘문제 의원’으로 59명을 꼽았다. 이 중 20대 국회에서 당선된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종태 의원을 제외하고 25명이다. 정당별로는 한국당 18명, 바른정당 7명이다. 한국당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 김태흠 최고위원, 홍문표 사무총장, 염동열 당 대표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 일부가 이름을 올렸다. 친박계인 서청원·박맹우·이우현 의원 등과 비박(비박근혜)계 중진 나경원 의원도 포함됐다. 류 위원장의 ‘문제 의원’ 명단이 공개되자 당내는 술렁였다. 홍준표 대표 체제 출범 후 ‘친박 청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해당 보고서가 류 위원장의 ‘살생부’가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혁신위가 공천 룰(규칙)까지 다루지 않는 만큼 류 위원장의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류 위원장이 법안제출 관례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의적인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초선의원·당 지도부 연석회의에서도 류 위원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초선 의원은 “한국당이 극우정당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극우’는 이탈리아 무솔리니 파시즘과 같이 극단적인 인종주의를 지칭하는 말인데, (류 위원장은) 그런 것과 상관없는 인물”이라고 답했다고 전희경 대변인이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백신 반대·창조론… 과학 공격하는 ‘사이비 과학’

    백신 반대·창조론… 과학 공격하는 ‘사이비 과학’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2012년 6월 5일자에 “한국이 창조론자의 요구에 항복했다”고 대서특필했다.한국 기독교 단체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가 진화론의 대표적 근거인 시조새와 말의 진화 같은 부분을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 삭제하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과학자들이 진화론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교육과학기술부도 이를 수용함으로써 일단락됐다. 5년이 지난 지난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진화론’에 대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진화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기 때문에 장관 후보자로서 그 부분을 밝히기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가 뒤늦게 말을 바꾸는 해프닝이 있었다. 유 장관은 “종교적 신념을 묻는 질문으로 착각했다”며 진화에 나섰다.창조론이나 지적설계론, 창조과학 모두 한 뿌리로 이들은 과학의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내부 논쟁을 ‘아전인수’식으로 자기들의 주장을 관철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진화학자들은 “진화론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논쟁은 진화론을 전제로 하고 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진화론 내부에서 논의되는 것들을 마치 진화론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해석해 공격하는 것은 과학이 뭔지를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학의 시대에 사이비 과학이나 가짜 과학이 불신을 조장하며 공격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니다.미국은 대통령이 앞장서서 과학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잘못된 연구로 판명나 철회된 논문을 바탕으로 백신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을 믿고 있다. 실제로 백신안전위원장에 백신 회의론자를 앉히는 등 백신 반대운동에 앞장서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구온난화 역시 미국의 산업적 기반을 무너뜨리기 위한 중국의 음모이며 과학자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얼마 전에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미국 로욜라대 물리학과 그레고리 데리 교수는 과학과 사이비 과학, 비과학은 증거와 개연성 여부, 변화의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학은 새로운 관찰과 해석을 토대로 세계와 과거에 대한 지식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다듬는다는 점에서 누적과 진보의 성격을 가진다. 즉 실험과 확증, 반증을 통한 지식의 누적을 통해 변해 간다. 그렇지만 사이비 과학은 변화의 동력이 개인이나 특정 단체의 정치적, 이념적, 종교적 이유 때문에 급작스럽게 나타난다. 과거를 토대로 지식의 축적을 허용하는 목표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패러다임과는 공존할 수 없으며 해당 분야 내부에서 논쟁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과학잡지 ‘스켑틱’의 편집자인 마이클 셔머 박사도 “사이비 과학이 판을 치는 이유는 바로 지금이 과학의 시대이기 때문”이라며 “사이비 과학자들은 자기들의 주장이 최소한 과학의 겉모습이라도 띠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과학이 아닌 영역의 것에도 과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과학의 최종 결과물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식 생산과정을 무시하는 사회에서는 반과학, 사이비 과학이 유행하기 쉽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의 경우 1970~1980년대 초고속 성장을 하면서 과학기술이 문화로 자리잡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경제발전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사이비 과학이 유행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과학사학자는 “창조과학을 신봉하는 사람들 중에도 과학자가 많은 이유는 이들이 최종적 결과와 합리적 답을 찾는 것에만 익숙하다 보니 진화의 지난한 과정과 우연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과학커뮤니케이션)도 “현대 과학에서 검증을 위한 치열한 논란과 논쟁은 일상적인 것이며 과학 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논쟁과 논란을 구실로 현대 과학을 부정하려는 비과학적 주장과 시도들은 결코 과학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英 11개월 환아 연명치료 중단 판결…35만명 “美서 치료받게 하라” 청원

    英 11개월 환아 연명치료 중단 판결…35만명 “美서 치료받게 하라” 청원

    영국에서 생후 11개월에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희소병 환아 찰리 가드가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이날 찰리의 지지자들은 그가 입원 중인 런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 밖에서 그의 부모에게 35만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전달했다. 청원 내용은 찰리가 미국으로 가서 실험치료를 받게 해달라는 것이다. 찰리가 외국에서 실험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는 10일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런던 고등법원에서 열릴 재심에서 결정된다. 찰리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커지자 병원 측이 고등법원에 재심을 요청한 결과다. 지난해 8월 출생한 찰리는 전 세계에서 단 16명만 앓고 있는 희소병인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MDS)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앞을 보거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태이며, 자력으로 숨을 쉬지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찰리의 부모는 미국에서 실험치료를 받기 위해 130만 파운드(약 19억원)를 모금했지만 병원은 찰리의 뇌 손상이 회복 불가능하다며 연명치료 중단을 제안했고 부모가 이를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월 영국 법원은 치료를 이어 가는 것이 찰리를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며 연명치료 중단을 판결했고 이어 유럽인권재판소(ECHR)도 이전 판결을 확정했다. 영국 법원이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프란치스코 교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드 치료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어 바티칸의 밤비노 제수 아동병원과 미 뉴욕 장로교병원,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센터 등이 이송 치료 및 실험 치료제 전달을 제안하기도 했다. 찰리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도 지난 7일 찰리의 실험치료를 검토할 예정이며 고등법원에 이와 관련한 심리를 요청했다. 가망이 없다는 의료진의 소견과 법원의 결정에 따라 10일 생명지원장치를 뗄 예정이었던 찰리는 이로써 실낱같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병원 측은 여전히 실험치료에 부정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병원 측은 “찰리는 되돌릴 수 없는 뇌 손상을 입었고 의료진이 핵산 구성 성분인 뉴클레오사이드 치료 등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검토했지만, 치료가 정당성이 없고 환자의 고통을 연장하기만 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며 “우리의 관점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국당 혁신위원장 류석춘 교수 내정…‘극우 성향’ 비판 목소리도

    한국당 혁신위원장 류석춘 교수 내정…‘극우 성향’ 비판 목소리도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다.류 교수는 대표적인 우파 진영의 학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류 교수가 극우 성향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때문에 10일 당 내에서 류 교수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긍정적인 관점은 정통 보수 인사로서 우파 재건의 적임자라는 시각이다. 이 같은 시각은 지금은 외연 확장보다 내공을 쌓을 때라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생각과도 일치한다. 그러나 역으로 ‘극우 성향’이어서 한국당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우파 재건의 토대는 될 수 있지만, 국민의 눈에는 ‘수구 꼴통’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류 교수는 탄핵 정국이 한창이었던 지난 1월 22일 “태극기집회는 언론과 국회, 검찰과 특검이 유린하고 있는 대한민국 법체계를 수호하는 의병활동”이라는 칼럼을 썼다. 지난 4월 20일에는 대선을 ‘탄핵쿠데타 세력과의 전쟁’으로 규정하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 보수진영의 대국민선언에 이름을 올렸다. 또 국정교과서에 찬성하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에서 활동했고, 건국절 법제화에 찬성하고 있다. 류 교수는 2006년 9월 강재섭 대표 시절 권영세 의원과 함께 당과 시민단체·교수진영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는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장을 역임했고, 17대 대선에서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정무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류 교수가 혁신위원장이 되면 지금보다 ‘우클릭’ 노선을 분명히 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2015년 3월 ‘대통령 지지율 50%를 회복하는 길’이라는 칼럼에서 “반대 세력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화합을 이루고 지지율 올라갈까? 오히려 지지층까지 떠날 뿐”이라며 “우파 또는 보수 세력이 원하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당의 재선 의원은 “류 위원장에게 당을 새롭게 하려는 의지와 식견이 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반면 한국당의 한 중진 의원은 “우리 쪽보다는 중도에 가까운 분이 오셔서 외부적인 이미지라도 기대감은 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친박근혜(친박)계 의원들은 겉으로는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속내는 향후 류 교수의 칼날이 자신들을 향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혁신안이 결정되면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사무총장이 집행하도록 한 부분이 향후 충돌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인적 청산을 핵심으로 하는 혁신안을 만든 뒤 친박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원총회 논의 과정은 생략하고 혁신안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류 교수는 지난해 11월 5일 ‘단물 빨던 친박은 어디로 갔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탈당하는 순간 ‘친박’은 물안개 사라지듯 없어질 것이 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당의 한 친박계 의원은 “홍 대표가 데리고 왔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홍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사전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방통행식 당 운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샤오보, 독일·미국 의사 진료 이어 ‘가족 면회’ 전격 허용…임종설 확산

    류샤오보, 독일·미국 의사 진료 이어 ‘가족 면회’ 전격 허용…임종설 확산

    중국 국가 전복혐의로 수감됐던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61)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중국 정부가 외국인 의사 진료에 이어 가족 면회도 허용했다. 그의 임종이 다가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8일 AP통신에 따르면 류샤오보의 전 변호인인 상바오쥔(尙寶軍) 변호사는 중국 당국이 류샤오보의 형·동생 부부의 면회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병간호를 맡고 있는 부인과 처남 이외에 가족이나 친구의 면회는 차단해왔다. 류샤오보의 친구이자 시민활동가인 후지아는 성명을 통해 “가족들의 면회 허용은 중국 정부가 류샤오보의 상태 악화를 인정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류샤오보가 가족 곁에서 임종을 맞이했다고 국제사회에 주장하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전날에는 처음으로 외국인 의사의 진료가 허용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독일 간암 전문의 한 명이 류샤오보가 입원한 선양 소재 중국의대 부속 제1 병원을 방문했다고 독일 외교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류샤오보의 상태에 대한 독일 전문의의 소견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미국 정부도 전문의 한 명을 보내기로 한 상황이다. 애나 리치-앨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국무부가 미국 의료 전문가의 중국행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에 전문의의 제약 없는 류샤오보 접견을 보장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여전히 류샤오보의 친구 면회를 차단한 상태다. 류사오보의 부인 류샤는 2009년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있으며 처남 류후이 역시 사실상 보복성 판결로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자유로운 발언이 어려운 상황이다. 류샤오보의 친구들은 온라인 청원을 통해 중국 당국이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라도 단 한 번은 그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원에 참여한 작가 겸 시민운동가 모즈쉬는 “류샤오보의 마지막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면서 “그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친구인 우리의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친구인 페리 링크는 “당국은 류샤오보가 중국에서든 해외에서든 자유롭게 말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고 단 24시간 만이라도 그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9년 톈안먼 시위에 참여했던 류샤오보는 공산당 일당 체제 종식과 중국의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08헌장’ 서명을 주도했다가 2009년 국가 전복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 교도소에 수감 중 최근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장맛비, 시간당 40㎜ 폭우…급류 휩쓸린 관광객 2명 구조

    전국 장맛비, 시간당 40㎜ 폭우…급류 휩쓸린 관광객 2명 구조

    토요일인 8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고 시간당 40㎜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었다. 관광객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되기도 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남대에 시간당 40㎜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충북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 하수 역류가 잇따랐다. 진천에서는 농다리를 건너던 관광객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청주시는 이날 오전 8시 43분부터 폭우로 불어난 물에 잠긴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5분 현재 무심천 수위는 0.88m(청남교 기준)로 통제 수위(0.7m)를 넘어섰다. 이날 청주에서 비로 인한 피해가 총 7건(하수 역류 5건, 도로 침수 1건, 토사 유출 1건) 접수됐다.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주택과 부지에 물이 찼다는 신고를 접수, 소방차를 이용해 물 1만ℓ 빼냈다. 이날 오전 11시 23분께 진천 농다리를 건너던 관광객 2명이 폭우로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렸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후 1시 15분까지 강수량은 진천 49㎜, 음성 44㎜, 충주 33㎜, 청주 31.4㎜, 제천 24㎜, 영동 22㎜ 등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와 침수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사 블랙리스트에 관심을” 현직 판사가 온라인 청원글

    대법원이 판사들의 동향을 파악해 작성했다는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현직 판사가 여론의 관심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글을 올렸다. 차성안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는 6일 포털 아고라 게시판에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관심을 청원합니다’란 글을 게재했다. 그는 청원글에서 “판사들이 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를 열어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를 결의했지만, 대법원장이 거부했다”면서 “사법부 자정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구나 하는 답답한 마음에 제가 직접 시민들에게 관심을 호소하기로 했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차 판사는 판사회의 일원이지만, 이번 아고라 청원은 판사회의 입장과 무관하게 이뤄졌다고 송승용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밝혔다. 송 부장판사는 판사회의 공보를 담당한다. 판사 블랙리스트 논란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심의관 컴퓨터에 판사 동향을 파악한 사찰 파일이 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대법원 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 4월 “블랙리스트는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지만, 관련 컴퓨터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등 부실조사 논란으로 증폭됐다. 이에 구성된 판사회의는 지난달 19일 첫 회의를 열어 판사 블랙리스트 추가조사를 결의,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다음 판사회의는 24일에 개최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박원순 시장 초청 돈의문뉴타운 초등교 신설 간담회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박원순 시장 초청 돈의문뉴타운 초등교 신설 간담회

    약 2,500세대, 1만여 명의 주민이 입주하는 돈의문 뉴타운, 이 지역에만 초등학생 수가 4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학생들을 수용할 마땅한 초등학교가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자유한국당)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간담회를 주최, 3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돈의문 뉴타운 내 초등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서울시의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부탁했다. 안전한 통학로와 쾌적한 교실을 희망하는 어린이의 편지를 대신 전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번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이미 포화상태인 인근 독립문초등학교와 덕수초등학교의 현실과 함께, 왕복 10차선에 이르는 도로를 횡단해서 통학할 경우 각종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절실하게 설명했다. 2019년 이전 예정인 현 서울시교육청 부지에 (가칭)종로초등학교를 신설,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나서달라는 것이 주민들의 요청이다. 주민들은 또한 서울시 교육청이 준비 중인 ‘학교신설 및 통학안전을 위한 TF팀’에 서울시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돈의문뉴타운 초기 단계에서 초등학교가 검토되지 못한 점을 의아해 하며,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방안들을 검토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다만 박시장은 현 서울시교육청 부지에 초등학교를 신설하는 문제는 교육청과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경희궁지 복원계획, 서울시에서 검토 중인 시민대학 활용 계획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 날 간담회를 주최한 남재경 의원은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주민들의 방문에도 기꺼이 맞아주신 박원순 서울시장께 감사드린다”며, “돈의문뉴타운 내 초등학교 문제의 절실함을 전달하고, 이에 대해 서울시의 공감을 확인한 자리”라고 간담회의 의의를 밝혔다. 다만, 남의원은 해당 부지를 두고 서울시가 시민대학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사실이 그간 교육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점에 아쉬움을 표현하고, 향후 서울시교육청 이전 계획과 시민대학 등 검토 중인 활용계획 등에 대한 자료를 서울시와 교육청에 요구했다. 초등학교 신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때에 따라 박원순 시장이 언급한 시민대학과 초등학교의 공존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 남의원의 입장이다. 한편 남재경 의원은 지난 제27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 제27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돈의문 뉴타운 내 (가칭)종로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한 바 있으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초등학교 신설 청원을 진행하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돈의문 뉴타운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판사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심을” 직접 아고라 청원

    현직 판사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심을” 직접 아고라 청원

    한 현직 판사가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하는 청원글을 인터넷에 올렸다.7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확인한 결과 차성안(40·사법연수원 35기)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가 전날 게시판에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관심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란 법원행정처가 사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개진했던 판사들의 정보를 블랙리스트처럼 관리한 자료가 있다는 의혹을 가리킨다. 이 의혹은 지난 2월 법원 내 진보적 성향의 학술 단체인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사법 독립과 법관 인사제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학술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행정처 고위 간부가 일선 법관에게 행사 축소를 지시하는 등 압력을 행사한 일에서부터 비롯됐다. 차 판사는 청원글에서 “얼마 전 대법원장은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요구한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 조사를 거부했습니다”라면서 “사법부 자정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구나 하는 답답한 마음에 제가 직접 시민들에게 관심을 호소하기로 했고 고민 끝에 작은 시작으로 다음 아고라에 청원을 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 진상조사위원회는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에 대해 “사법부 블랙리스트가 존재할 가능성을 추단하는 어떤 정황도 없다”면서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판사들은 ‘꼬리 자르기식 결론’이라면서 판사회의를 소집해 추가 조사 등을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양 대법원장은 ‘교각살우’라며 사실상 추가 조사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차 판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판사는 블랙리스트 류의 비공식적이고 자의적인 인사자료가 작성되어서는 안 되는 최후의 집단이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고, 내가 직접 취할 수 있는 행동에 나서겠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법부가 블랙리스트 논란을 묻어두고 간다면 내가 판사의 직을 내려놓을지를 고민하겠다”고 적었다. 이 글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5367명이 서명했다.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청원은 2차 전국법관대표자회의가 열리는 오는 24일 마감된다. 차 판사는 청원글 말미에 “질책할 부분이 있으면, 그런 의견도 적어주십시오. 달게 듣고 고민하겠습니다”라면서 “배수진을 치는 심정으로, 또 역사에 기록을 남기는 심정으로 제가 페이스북에 쓴 아래 글을 한번 읽어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이, 저에게 다음 행동에 나설 용기를 주실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어린이집 버스, 인도로 돌진…행인·차량 덮쳐 2명 사망, 10명 부상

    어린이집 버스, 인도로 돌진…행인·차량 덮쳐 2명 사망, 10명 부상

    버스기사 “굉음 후 브레이크 작동 안됐다” 5일 오후 충북 청주 도심의 내리막길에서 어린이 보호차량 미니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이 버스는 행인들과 차량 3대를 덮쳐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버스 운전기사는 내리막을 내려오던 버스가 갑자기 속도가 붙으면서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6분쯤 25인승 전세 미니버스를 몰던 A(57)씨는 흥덕구 1순환로를 달리고 있었다. A씨는 흥덕구 봉명사거리에서 서원구 사창사거리로 방향 편도 4차선 도로 중 인도와 접해 있는 4차로로 주행했다.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A씨는 사창사거리에 접근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을 보고 버스를 세우려고 브레이크를 잡으려 했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에서 “갑자기 버스가 굉음을 내며 엔진 회전수가 치솟기 시작했다”면서 “브레이크를 밟아 버스를 세우려고 했지만, 작동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앞에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 중이던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려고 A씨는 급히 왼쪽으로 핸들을 틀었고, 버스는 중앙선을 넘어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지른 후 인도로 돌진했다. 당시 인도에는 행인 5∼6명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보행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A씨의 버스는 인도를 덮쳐 행인 3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도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B(71·여)씨와 C(83·여)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인도를 덮친 후에도 A씨의 버스는 멈추지 않았다. 사거리 인도 모서리 부분을 10m가량 타고 넘은 버스는 좌측인 시계탑오거리에서 직진해오던 승합차와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A씨의 버스는 마지막에 들이받은 승용차를 약 20m나 밀고 나간 후에야 멈춰 섰을 정도로 사고 버스는 당시 속도가 붙어 있었다. 사고 직후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고 버스 앞 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다. 인도에 있던 고등학생 1명은 가까스로 버스를 피해 참변을 피했다. 미니버스 등 사고 차량 4대에 타고 있던 8명과 행인 등 모두 10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오전에는 어린이집 원아들을 태우고, 낮에는 종교시설 오가는 사람을 이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 당시 버스에는 A씨 외에 성인 4명만 타고 있었으며 어린이집 원아들은 없었다. 사고가 난 미니버스는 블랙박스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면허가 있었고 음주운전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운행기록 장치,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년 250만 마리 도살…복날 앞두고 개식용 반대 캠페인

    매년 250만 마리 도살…복날 앞두고 개식용 반대 캠페인

    국제 동물보호 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와 함께 개식용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참여형 SNS 이벤트와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한다.세계 동물 보호 단체 HSI는 아시아 전역에서 매년 약 3000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 목적으로 도축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엄청난 동물 학대가 발생한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이에 개 식용이 이루어지는 주요 국가인 한국,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집중해서 개식용 산업을 종식시키기 위한 대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HSI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개식용을 반대한다는 이미지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쓸 수 있는 ‘#안먹을개’ 필터를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사람과 개가 서로 손을 맞대고 있는 디자인의 ‘#안먹을개’ 필터는 모든 개는 인간의 반려동물이며 인간과 개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HSI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해당 포스트에서 필터 적용 링크를 누르면 된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용견 농장에서 공장식 사육을 통해 개고기를 공급하는 국가로 매해 약 250만 마리의 개가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된다. 이들의 약 60-80%가 복날을 기점으로 도축된다. 국내 식용견 산업을 점진적으로 중단시키고 개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HSI는 지난 2014년 12월 부터 현재까지 총 8개의 식용견 농장을 폐쇄해 800여 마리의 개들을 구조했으며, 식용견 농장을 폐쇄한 농장주들이 생명 친화적인 직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다. 7월 중 식용견 농장의 9번째 폐쇄 및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의 개식용 중단을 위한 법제화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향후 청원서를 취합해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HSI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과거에 비하면 개고기의 소비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매해 약 250만 마리가 식용을 목적으로 죽어간다. 식용견으로 길러지는 개는 따로 있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실제로 래브라도, 골든 리트리버, 비글, 시베리안 허스키, 코카 스파니엘, 치와와 믹스 등 대부분의 반려 견종들이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개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인간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로 인간과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소비를 위해 발생하는 무자비한 동물 학대와 끔찍한 살육을 중단 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커버스토리] 쓸어 담고 싶은 차별… ‘공무직’ 40만명의 그늘

    [커버스토리] 쓸어 담고 싶은 차별… ‘공무직’ 40만명의 그늘

    “공무원 시켜달란 건 아닙니다. 공무원이 머리라면 우리는 손발인데 손이 머리를 할 순 없죠. 구분을 거부하진 않지만 차별은 없어야죠.”(정부청사 시설관리 근로자) “정규직 되면 좋죠. 그런데 용역업체 소속으론 69살까지 촉탁계약으로 일할 수 있는데 정규직되면 바로 잘리는 거 아닌가 몰라요. 내가 지금 65살이에요.”(정부청사 여성 청소 근로자) 공무직이라 불리는 무기계약직 공공근로자는 전국적으로 약 40만명에 이른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청소 아줌마나 인부로 불리던 이들의 가슴도 뛰고 있다. 서울신문 ‘퍼블릭IN’은 전국 10개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2500여명을 중심으로 정규직 전환에 대한 생각을 들어 보았다. 또 전국에서 최초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공무직과 실무관이란 명칭을 부여하고 공채제도까지 도입한 서울시의 사례도 살펴보았다.# 공무원인 듯, 공무원 아닌… 공무직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접수된 ‘지방자치단체 공무직근로자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40만명에 이른다. 공무직으로 불리는 이들은 공적 업무를 하지만 공무원은 아니다. 이들은 비정규직을 거쳐 무기계약직이 됐다. 매년 쓰던 계약서가 사라졌지만 승진이나 보너스도 없는 ‘중규직’이다. 정규직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보다 나은 대우를 원한다. 그나마 이 경우는 용역업체를 통해 일하는 경우보다 낫다. 용역회사에 소속된 근로자들이 정부 건물의 시설·승강기 관리, 통신, 청소, 조경, 안내, 특수경비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용역계약이 2~3년마다 한 번씩 다시 체결되기 때문에 계속 근무해도 회사는 수시로 바뀐다. # 용역계약 2~3년에 한 번씩… 불안한 나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송준영(52)씨는 청사가 완공되기 전에 투입됐다. 고용승계를 통해 계속 세종청사에서 일하지만 소속 기관은 벌써 세 번째 바뀌었다. 송씨는 “상시 지속되는 업무나 생명 또는 안전과 관련되는 일은 용역이 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청사도 건물 수명이 다할 때까지 시설 관리가 필요하지 않나요”라며 정규직 전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수경비 담당인 정주영(57)씨는 “3년 전 방호관들이 공무원으로 전환됐는데 우리도 잘 모르긴 하지만 가장 좋은 쪽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세종, 과천, 대전에 있는 정부청사와 광주, 제주, 대구, 마산, 춘천, 고양에 있는 합동청사까지 모두 10개 정부청사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은 2425명이다. 규모가 가장 큰 세종청사에서 1190명이 일하고 있다.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모임인 공공비정규직노조는 지난달 20일 무기계약직과 정규직 간 차별을 없애줄 것을 요구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서울시 용역계약 대신 직접고용 정규직화 정부에서 비정규직 직접고용에 나선 것은 서울시가 처음으로 ‘공무직 관리 규정’을 2012년 제정했다. 박원순 시장이 정규직 전환을 할 때 첫째 조건은 ‘임금이 줄어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 현재 서울시는 일반종사원, 환경정비원, 시설청소원, 도로보수원, 시설정비원, 시설경비원, 대민종사원, 청원경찰 등 모두 8개 직종으로 공무직을 구분하고 있다. 정원은 2196명이다. 정년은 60세지만 청소, 경비 등 고령화 적합 업종은 65세까지 일할 수 있다. 대표적인 3D 업종인 콜센터도 서울시는 민간위탁 대신 재단을 세워 다산콜센터 직원 400여명이 정규직이 됐다.” # 앞이 캄캄한데… 민노총 총파업도 불참 국회도 청소 노동자 200여명을 직접고용했다. 용역회사가 맡기 전에 국회 청소는 기능직 공무원이 맡았다. 예산 증액 없는 직접 고용으로 국회 청소 노동자는 임금이 전년보다 월 8만 5000원 인상됐고 공무원과 똑같이 복지포인트, 경조사금, 장례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연 136만원 수준의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공무직도 연 180만원에 해당하는 복지포인트를 받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직접고용과 같은 정규직 전환으로 사측에 해당하는 정부는 오히려 용역회사에 지불하는 10~20%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용역계약은 사기업의 이익금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총사업비의 15% 정도가 용역회사에 돌아가게 된다. # ‘시장 훈령’… 불안한 공무직 법제화 추진 민주노총 소속 서울 지역 공무직지부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의로 공무직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 ‘공무직 관리 규정’은 시장 훈령으로 박 시장이 떠나면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공무직지부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지만 아직 파업에 참여한 적은 없다. 민주노총에서 지난달 30일 벌인 사회적 총파업에도 불참했다. 공무직지부 관계자는 “처음 국회 청소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할 때 보수정당 의원 반응이 ‘툭하면 파업하려 할 텐데’였다”며 “민주노총의 지침이 노동3권 가운데 단결권밖에 없는 공무직과 맞지 않을 때가 많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코드원’ 타고 온 문정왕후 어보/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드원’ 타고 온 문정왕후 어보/이순녀 논설위원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코드원)에는 특별한 ‘손님’이 동승했다. 한국전쟁 와중에 불법 반출됐던 문화재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외 반출 문화재를 반환받은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환수 문화재가 대통령 전용기에 실려 돌아온 건 처음이다.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극적으로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유출됐던 문화재를 우리 대통령이 손수 돌려받아 왔다는 상징성은 감회를 더욱 새롭게 한다.어보(御寶)는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을 위해 제작된 의례용 도장이다. 왕실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하는 유물로, 왕과 왕비의 어보는 사후 왕실 사당인 종묘에 안치된다.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 2년(1547)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1501~1565)에게 성렬대왕대비라는 존호를 바칠 때 만들어졌다. 가로와 세로 각 10.1㎝, 높이 7.2㎝로 거북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금보(金寶)다. 현종 어보는 효종 2년(1651) 임금의 맏아들인 현종(1641~1674)이 왕세자로 책봉됐을 때 제작된 옥보(玉寶)로 크기는 문정왕후 어보보다 조금 더 크다. 두 어보의 귀환은 여러 면에서 뜻깊다. 우선 시민단체의 끈질긴 노력을 들지 않을 수 없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두 어보의 소재가 파악된 건 2000년이다. 두 어보의 소장자인 한국 고미술품 수집가 로버트 무어가 문정왕후 어보를 LA카운티박물관에 팔면서 행방이 확인됐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2009년 현지 조사를 통해 불법 반출 사실을 확인하고, 반환 운동을 시작했다. ‘백악관 청원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 등 4년간의 노력 끝에 2013년 9월 박물관 측으로부터 반환 결정을 받아 냈다. 한·미 당국 간 공조도 긴밀했다. 반환 과정에 두 번의 정상회담이 있었다. 2015년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두 어보의 조속한 반환 원칙에 합의했다. 미국 내 소송 절차가 길어지면서 반환이 늦춰지자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당국이 두 어보의 몰수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정상회담 기간 중에 환수식을 갖는 성과를 이뤘다. 초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을 지낸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의 저서 ‘한국의 해외문화재’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는 20개국 16만 7968점이며, 이 가운데 환수된 문화재는 12개국 9953점에 불과하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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