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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일본에 따박따박 대응하라고 했다” 청와대 비서관 회고

    “文 대통령, 일본에 따박따박 대응하라고 했다” 청와대 비서관 회고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당한 최우규 전 홍보·연설기획비서관이 ‘대통령의 마음’(다산북스)를 펴냈다. 1년 8개월여간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의 고민을 함께한 흔적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조금 지난 2017년 7월 임종석 전 비서실장으로부터 메시지비서관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대통령이 해야 할 발언이나 메시지를 기획하는 업무로 노무현 정부 시절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맡았던 직책이다. 문 전 대통령은 저자에게 새 업무를 맡기며 “내 나이에 맞게 내가 할 말과 쓸 글이 뭔지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저자는 “문 대통령은 아침에 눈이 충혈돼 출근한 적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새벽까지 보고서를 읽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문 대통령은 국정과제가 아닌 잠깐 만나는 행사, 큰 행사들 사이에 낀 작은 일정, 권세가나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시민을 만나는 일도 내용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참석했다”면서 충혈된 눈으로 출근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책에는 문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 담겨있다. 2018년 12월 11일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김용균씨가 사망한 후 문 전 대통령은 “부모님이 사준 새 양복을 입고 웃는 모습, 손팻말을 든 사진, 남겨진 컵라면이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저자가 짠 초안이다. 저자는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라고 써 보고했지만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로 고쳤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저자는 문 전 대통령이 일본의 인식이 잘못됐다고 보고 “따박따박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고 털어놨다. 한일 관계가 민감하던 시절의 일이다. 저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일본의) 외교적 대응이 현명하지 못하다. 우리가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후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와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의 유감 표명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일본은 오히려 공세를 강화했다. 우리 정부는 항의했지만 일본은 반응하지 않았다”면서 “문 대통령은 그래도 일본과 관계 개선 복원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책에는 남북 정상회담과 얽힌 일화도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비서관들에게 “한 번에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겠다는 지나친 의욕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랜 기간 단절됐던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가는 튼튼한 디딤돌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하고 정상회담을 준비했다. 저자는 문 전 대통령이 2018년 5월 26일 김정숙 여사의 의전차량을 타고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던 일이나 평양에 방문했던 과정 등을 상세하게 담았다.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 운용에 뿌듯함을 표시했다는 이야기,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묻자 “참지요”라고 거듭 강조했다는 이야기, ‘첫째, 둘째, 셋째’와 같은 넘버링을 즐겨 썼다는 이야기,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임명식 때 시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시어머니를 가운데 모시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일화가 담겼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책 추천사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전복되는 지금, 이 책은 퇴행과 역진이 있더라도 역사는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썼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를 안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그냥 이 책 한 권 읽기를 권한다”고 썼다.
  • “병원에라도” 군인 음주 뺑소니에 뇌사 빠진 새신랑…가족의 절규

    “병원에라도” 군인 음주 뺑소니에 뇌사 빠진 새신랑…가족의 절규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뺑소니 사고를 낸 군인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진 30대 남성의 가족이 눈물을 쏟았다. 13일 0시 26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편도 3차선 2차로에서 배달을 마치고 퇴근하던 남성 A(32)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였다. 가해자는 군인 B(21) 상병이었다. 휴가를 나온 B 상병이 여자친구와 술을 마신 뒤 함께 자신의 어머니 명의로 빌린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가 앞서가던 A씨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이다. B 상병은 사고를 내고도 A씨를 방치한 채 현장을 이탈했다. 인근을 지나던 택시기사 신고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뇌사 상태다. 청주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해온 A씨는 지난 10월 결혼한 새신랑이다. 경기가 좋지 않아 인건비를 아끼려고 직접 오토바이를 타 배달에 나섰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집에 손 한번 벌리지 않았던 성실한 아들이자, 남편이었다. A씨 아버지는 14일 피해자 조사를 받으러 온 청주 청원경찰서 앞에서 절규했다. 잠을 자다가 경찰서로부터 전화를 받은 아버지는 처음에 보이스피싱이라 생각할 정도로 아들의 사고 소식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한다. A씨 아버지는 연합뉴스에 “사람이 바닥에 축 늘어져 있었는데 병원에라도 데려가 주지”라며 “평생 아들 하나만 보고 살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A씨 아내 역시 “프랜차이즈 창업의 꿈을 갖고 밤늦게까지 일을 하며 애를 쓰던 남편이었다”며 “집에서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한테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사고 10시간 만에 자택에서 B 상병을 검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검거 당시 B 상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수치에 미달했지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한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훌쩍 넘었다. B 상병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낸 군인…피해자 뇌사 상태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낸 군인…피해자 뇌사 상태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뺑소니 사고를 내 피해자를 뇌사 상태에 빠뜨린 20대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13일 A(21) 병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검거해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 병장은 이날 오전 0시 26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서 앞서가던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30대 B씨를 뇌사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그는 휴가 중에 술을 마신 뒤 함께 자신의 어머니 명의로 빌린 K8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을 지나던 택시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자택에서 A씨를 검거해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검거 당시 A 병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수치에 미달했지만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를 역추산한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훌쩍 넘는 0.11%로 추정됐다. A 병장은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팬카페 개설자인 30대男 “‘개딸’은 순수한 20대 여성들”

    이재명 팬카페 개설자인 30대男 “‘개딸’은 순수한 20대 여성들”

    ‘개딸’(개혁의 딸) 명칭 파기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비명(비이재명)계를 조롱할 때 쓰는 ‘수박’ 단어 사용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명계를 향해 과격한 행동을 한 건 개딸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인 A씨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올해 초부터 ‘재명이네 마을’ 안에선 ‘수박’이란 용어를 쓰지 말자는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적극적으로 ‘수박’ 용어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딸은 민주당 강성지지층을 뜻하는 용어이고,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뜻으로, 주로 민주당 내 비명계를 지칭할 때 쓰이는 말이다. 자신을 30대 남성이라 소개한 A씨는 이 대표 지지자들에게 개딸 명칭을 처음 붙인 장본인이다. 지난 9일 A씨는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이날 0시부로 ‘개딸’이라는 명칭을 공식 파기한다. ‘개딸’ 명칭 대신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로 명명해 주시길 바란다”는 청원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개딸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처음 나온 용어”라며 “대선 기점으로 20대 여성 유입 인원이 크게 늘어 유쾌하고 당찬 느낌으로 부르다가 ‘개혁의 딸’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이나 보수 진영에서 (과격한 행동을) ‘개딸이 했다’고 했다”며 “억울한 누명을 썼는데 맞설 방법이 없어 명칭 파기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개딸은 20대 여성분들…과격한 행동 안해” A씨는 ‘개딸’로 불리는 이들에 대해 “개딸은 민주당 당원 200만명 중 3~4% 정도인 20대 여성분들”이라며 “20대 여성 지지자분들이라 하면 너무나 이제 꽃다운 나이고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는 그러한 순수한 분들 아니신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비명계 의원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거나 살해 위협이 담긴 현수막을 거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비난을 자초했다는 데 대해서는 “‘개딸’의 행동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재명이네 마을’에서 문자 폭탄을 보낸 회원은 없는 걸로 자체 조사 결과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에서 혁신의 조건으로 이 대표의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탈퇴를 주장한 것에 대해선 “탈퇴하시면 된다”고 받아쳤다. A씨는 “이 대표와 지지자 간의 마음이 중요한 거지, 탈퇴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린 지도 1년 정도 지나서 휴면 상태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 “넷플릭스가 역사 도둑질”…한니발 ‘흑인 배우’ 캐스팅에 튀니지 반발

    “넷플릭스가 역사 도둑질”…한니발 ‘흑인 배우’ 캐스팅에 튀니지 반발

    할리우드 흑인 배우 덴젤 워싱턴이 넷플릭스 영화에서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 역할로 캐스팅되자 한니발의 고향인 튀니지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튀니지의 프랑스어 매체 라프레스는 덴젤 워싱턴의 캐스팅을 두고 “역사적 오류”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에서는 이 영화가 ‘사이비 다큐멘터리’라며 넷플릭스에 제작 취소를 요구하고 튀니지 문화부에 “우리 역사를 도둑질하려는 시도에 대응하라”고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도 등장했다. 이 청원에는 현재 1300명이 동참했다. 한니발은 고대 페니키아인이 북아프리카 튀니스만 연안에 건설한 도시국가인 카르타고에서 태어났다. 카르타고는 지중해 지역에서 해상무역과 해군력을 바탕으로 세를 넓혔지만, 로마와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멸망했다. 한니발은 결국 패하기는 했으나 2차 포에니전쟁에서 활약하며 로마를 맹렬하게 위협한 명장이었다. 기원전 218년 군사와 전투 코끼리를 끌고 알프스산맥을 넘은 이탈리아 원정이 특히 유명하다. 오늘날 레바논과 시리아를 포함하는 페니키아 혈통이라는 데 역사가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하지만, 그의 피부색은 알려진 바가 없다. 논란은 튀니지 정치권으로 옮겨붙었다. 야신 마미 하원 의원은 “튀니지인의 정체성을 지키고 시민사회의 반응을 듣기 위한 것”이라며 문화부 장관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예트 케타트 구에르마지 문화부 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이 영화는 픽션이고 그들의 권리”라며 “한니발은 역사적 인물이고 그가 튀니지인이라는 걸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우리가 무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만 넷플릭스와 촬영 협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 시퀀스라도 튀니지에서 촬영하고 튀니지를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넷플릭스는 이전에도 흑인 배우 캐스팅으로 역사 왜곡 비판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공개한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에서는 클레오파트라 7세 여왕을 흑인으로 묘사하며 흑인 배우 아델 제임스를 캐스팅했다. 클레오파트라 7세 ‘필로파토르’는 이집트가 로마의 속주로 전락하기 전 마지막으로 이집트를 직접 통치한 여왕이다. 이집트를 통치한 ‘그리스 장군’ 프톨레마이오스 1세의 후손이다. 기원전 51년부터 기원전 30년까지 이집트를 통치했고, 이후 이집트는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이집트 정부는 해당 작품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당시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성명을 통해 “클레오파트라의 피부색이 밝고 그리스계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말했고,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의 무스타파 와지리 사무총장은 “(클레오파트라를 흑인으로 묘사한 넷플릭스 다큐는) 이집트 역사에 대한 조작이며 명백한 역사적 오해”라고 비판했다.
  • ‘대선 격전지’ 조지아, 미시간에서 뒤진 바이든…트럼프는 ‘첫 경선지’ 아이오와서 과반 지지율

    ‘대선 격전지’ 조지아, 미시간에서 뒤진 바이든…트럼프는 ‘첫 경선지’ 아이오와서 과반 지지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격전지인 미시간과 조지아주에서 ‘리턴 매치’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지지율 과반을 넘겼다. CNN·여론조사기관 SSRS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11월 29일~12월 7일, 각 주 1000명 이상)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근소한 차이(49.5% 대 49.3%)로 이겼던 조지아주에서 44% 대 49%로 오차 범위(±3.3% 포인트)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렸다. 미시간주 역시 바이든 대 트럼프 지지율은 40% 대 50%로 오차 범위를 넘어선 10% 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두 지역은 양쪽 후보 모두에게 상징적인 지역이다. 미시간은 ‘블루 월’(민주당 지지주)의 일부지만,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단 1만 704표 차로 트럼프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그러다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50.62%, 트럼프 47.84%로 다시 민주당이 승리했다. 조지아는 공화당의 전통적 텃밭인 선벨트(남부 주)에 속하나, 최근 흑인 유권자 결집 등 민주당이 희망을 거는 지역이다. CNN은 “트럼프가 미시간과 조지아, 그리고 바이든이 2020년 승리했던 격전지 주에서 한 곳만 더 뒤집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연방 기소를 맡고 있는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이날 대법원에 “트럼프 혐의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최종심 재판을 신속히 해 달라”고 청원했다 한편 NBC가 11일 공개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2~7일, 코커스 참석 502명 대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51%의 지지율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9%),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16%)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9%는 이미 지지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다.
  • 前여친이 키우는 ‘고양이’ 세탁기에 돌린 남성…“안 만나줘서”

    前여친이 키우는 ‘고양이’ 세탁기에 돌린 남성…“안 만나줘서”

    전 여자친구의 집에 들어가 연인이 키우는 고양이를 죽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12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의 집에 들어가 고양이를 죽인 혐의(주거침입·재물손괴 등)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20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소재 전 여자친구 B씨 집에 창문을 통해 들어가 고양이를 세탁기에 돌려 죽인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B씨 거주지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을 자신이 다니는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서울의 봄’ 인기에 일해공원 뭇매…청원 빗발에 군 “개명 여부 재토론”

    ‘서울의 봄’ 인기에 일해공원 뭇매…청원 빗발에 군 “개명 여부 재토론”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 세력의 군사반란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을 이어 가자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의 명칭 변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해공원은 경남도 지원을 받아 2004년 합천 황강변에 ‘새천년 생명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합천군은 전두환의 업적을 기리고 대외적으로 합천을 알리겠다는 의도로 전두환의 아호인 ‘일해’를 따 2007년 일해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는 명칭 변경·존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그러다 2021년 명칭 변경을 주장해 온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국민운동분부(운동본부)가 주민 1500명이 참여한 ‘명칭 변경 주민청원’을 발의했다. 군은 청원을 처리하고자 합천군지명위원회를 열었고 올 6월 ‘양측 주장이 대립해 새로운 이름을 제정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부결했다. 다만 지명위는 주민 토론회 개최나 공론화 참여 기구 구성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내년 공론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군은 관련 비용 3000만원을 내년 예산안에 올렸고, 군의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11일 “예산이 확정되면 군민 다수가 원하는 공원 명칭을 찾고자 전문 기관에 조사 등을 맡길 계획”이라고 했다. 운동본부는 군 결정을 반기면서도 공정·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동의 운동본부 간사는 “명칭 존치에 찬성하는 단체 등에 공론화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의식 조사와 토론회 등을 꼼꼼히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사반란을 막기 위해 애쓴 인물을 기리는 추모행사도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해인물연구회는 12일 오전 김해 삼정동 삼성초등학교 옆 김오랑 중령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연다. 김 중령은 반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러 온 군인들에 맞서 홀로 교전하다 숨진 인물로, 영화에서 배우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실제 모델이다. 육군본부를 지키다 반란군의 총탄에 숨진 정선엽 병장의 추도식도 같은 날 오후 광주 북구 동신고 체육관 옆 정선엽 소나무 정원에서 열린다.
  • 추석 연휴 70대 운전자 SUV 참변 분석해 보니…“급발진 아닌 운전미숙 탓”

    추석 연휴 70대 운전자 SUV 참변 분석해 보니…“급발진 아닌 운전미숙 탓”

    지난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지나가던 부부를 덮쳐 아내가 숨지고 남편이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 경찰이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 탓으로 결론 내렸다. 10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70대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추석 연휴였던 지난 10월 1일 오후 7시 3분쯤 청주 청원구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하남 방향)에서 걸어가던 부부를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숨지고 이 여성의 남편(60대)이 다쳤다. 당시 A씨가 몰던 SUV는 부부를 들이받은 뒤 주행 중이던 차량 2대도 잇달아 추돌한 뒤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이들 차량에 타고 있던 8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가 급발진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당시 휴게소에 있던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추동 당시 A씨의 차량 브레이크 등이 점등되지 않다가 사고 뒤에 점등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차량 제동 계통에 이상이 없다는 분석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 “개딸 명칭 공식 파기합니다”…창시자가 직접 청원글 올렸다

    “개딸 명칭 공식 파기합니다”…창시자가 직접 청원글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개딸’(개혁의 딸) 명칭을 더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이 용어를 쓰는 언론사 등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를 해달라고 민주당에 요청했다. ‘개딸’은 이 대표 강성 지지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이자 이 대표의 지지자라고 밝힌 A씨는 9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이날 0시부로 ‘개딸’이라는 명칭을 공식 파기한다. ‘개딸’ 명칭 대신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로 명명해 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대선 패배 직후 이 대표 팬카페를 개설했다며 “‘개딸’이란 명칭을 쓰며 서로를 격려하고 민주당을 위해 그리고 이 땅의 검찰독재를 막기 위해 힘을 내 다시 일어났지만, 상대 진영은 전두광(영화 ‘서울의 봄’ 배우 황정민의 역할)의 음모처럼 우리를 프레임에 가둬 선동했다. 더 이상 참지 못해 청원으로써 (명칭 파기를) 공식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개딸’은 없다. 오로지 ‘민주당원’만 존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민주당이 ‘개딸’ 용어를 사용하는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해야 한다”면서 소속 의원들에게도 명칭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개딸이란 기사 제목 및 내용으로 민주당원을 매도한다면 ‘폭도’라는 프레임을 걸어 광주를 잔혹하게 포격했던 전두환처럼 허위, 날조, 선동하는 기사와 기자로 확인하고 낙인 찍겠다”고 경고했다. 10일 오전 11시 기준 해당 청원은 1000여명이 동의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은 회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에 한해 게시할 수 있다. 게시 후 30일간 5만명 이상 동의를 받으면 민주당이 답변한다. 비명(비이재명)계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지난 3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며 “내로남불과 위선,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 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며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 ‘부자 감세’ 논란 딛고… 정부,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10억→30억’ 상향 검토

    ‘부자 감세’ 논란 딛고… 정부,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10억→30억’ 상향 검토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의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주식 양도세 완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대주주 기준 변경은 정부의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국회 동의 없이 추진할 수 있다. 다만 ‘부자 감세’라는 비판 여론이 관건이다. 정부는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국내 상장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가 주식 양도세를 매년 연말을 기준으로 내고 있다. 이 기준을 3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면 과세 대상이 줄어든다. 즉, 정부의 세제 완화의 일환이다. 정부는 대주주 기준을 100억원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국회 협의 결과 기준을 20억~30억원 선으로 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00억원으로 올리면 과도한 ‘부자 감세’가 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주식 양도세 과세는 2000년에 시작됐다. 당시 대주주 기준은 100억원이었다. 이후 2013년 50억원, 2016년 25억원, 2018년 15억원을 거쳐 10억원까지 내려오면서 양도세 과세 대상이 늘었고 세금 부담도 커졌다. 이 때문에 대주주들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연말에 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꼼수를 썼고, 이런 행위로 주식 시장은 불안정성이 심화됐다. 과세 강화 기조를 유지한 문재인 정부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리려고 했다. 그러자 당시 홍남기 전 부총리의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일어 추진이 무산됐다. 윤석열 정부는 대주주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자식이나 손자 등 가족이 보유한 주식까지 합산해 종목 보유액을 계산하는 가족 합산 규정을 폐지했고,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야당이 ‘부자 감세’라며 반발해 대주주 기준 상향은 이뤄지지 못했다. 양도세 부과 대상 대주주 기준 상향이 투자자들에게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지금도 대주주가 아닌 대다수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양도세를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당장 2025년부터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상장 주식 기준 5000만원이 넘는 투자 소득을 올린 사람은 무조건 세금을 내는 금융투자소득세 과세가 시작된다. 따라서 이번에 대주주 기준이 변경돼도 2025년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전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시행령 입법예고와 올해 국무회의 등 일정을 고려하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상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 양도세 기준이 너무 낮아 해마다 연말에 세금 회피용 매도 폭탄이 터지고, 결국 주가가 하락해 다수의 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주식 양도세 기준 완화는 ‘부자 감세’가 아니라 ‘민생 수호’”라고 주장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주주 주식양도세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했다.
  • ‘비명’ 조응천 “이재명이 전화와 ‘왓츠롱’”…李, 통합 움직임 본격화할까

    ‘비명’ 조응천 “이재명이 전화와 ‘왓츠롱’”…李, 통합 움직임 본격화할까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재명 대표로부터 개인적으로 당내 문제에 대해 묻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비명계와 물밑 소통을 확대하며 당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로부터 의견을 구하는 연락이 없었냐”는 물음에 “사적으로 (이 대표로부터) 일주일 전인가 전화가 왔다”며 이 대표가 “왓츠롱(What‘s wrong·무엇이 문제냐)”이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표의 물음과 관련해 “뉘앙스는 뭔지 모르겠는데 듣기로는 ‘뭐가 문제라서 그렇게 시끄럽게 구냐’는 것일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되냐 막막하다. 사람들한테 얘기 들어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통화가 끝났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이낙연·김부겸·정세균 전 총리 등 이른바 ‘3총리’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 분 다 지금 ‘민주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 문제가 많다’라는 데 대해서는 서로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건 맞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자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 전 총리와 관련해서는 “신당까지 가려면 무슨 플랜 같은 게 구체적으로 제 귀에도 들려왔을 거다. 그런 건 전혀 들은 게 없다”며 “원칙과 상식(비명·혁신계 모임)에 같이 하자는 것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5일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 다운 모습”이라며 통합 메시지를 낸 바 있다. 같은 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이 전 총리에 대한 출당 청원도 이 대표 지시로 삭제됐다.
  • 미국 명문대 총장들 말 빙빙 돌려…유펜은 1억 달러 기부금 놓칠 위기

    미국 명문대 총장들 말 빙빙 돌려…유펜은 1억 달러 기부금 놓칠 위기

    미국에서 명문대로 손꼽히는 펜실베이니아대(유펜)가 반유대주의에 대한 총장의 모호한 태도 때문에 1억 달러(약 1300억원)의 기부금을 잃게 됐다. 스톤 리지 자산관리의 창업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로스 스티븐슨은 지난 2017년 일종의 신탁기금을 만들어 이 대학에 금융 혁신을 연구하는 센터를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그의 변호사가 이 대학에 보낸 편지에 따르면 이 기부의 가치는 1억 달러로 평가된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티븐스는 기부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대학 측에 전달했다.그는 또 회사 직원들 앞으로 직접 편지를 작성, 기부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심한 배경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이틀 전 이 대학의 엘리자베스 매길 총장은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 샐리 콘블루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총장과 함께 미국 하원 교육위원회 청문회에 불려나가 애매한 발언으로 논점을 회피하거나 말을 바꿔 대학 사회의 분노를 불렀다. 하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하버드 등 이른바 아이비리그 명문대 안에서 벌어진 일부 학생들의 친(親) 팔레스타인 행보 및 반유대주의 움직임과 관련해 세 총장들을 불러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서 공화당 엘리즈 스테파닉 의원은 ‘유대인을 학살하자’는 일부 학생들의 과격한 주장이 대학의 윤리 규범 위반이 아니냐고 질의했고, 매길 유펜 총장은 “그런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면 괴롭힘이 될 수 있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며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하버드대 게이 총장 역시 “개인적으로 끔찍한 발언”이라면서도 “하버드는 폭넓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안팎의 사퇴 압박과 비판에 게이 총장은 “교내에서 유대인 학생을 위협하는 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매길 총장도 “우리 대학의 장기 정책들은 미국 헌법과 일치해야 하며, 예컨대 의견을 표출하는 것만으로는 처벌해선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유대인 제노사이드는 악이다. 분명하고 간단하다”고 말했지만 들끓는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총장들은 당시 유대인 학살 등과 관련해 모호한 발언으로 일관해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측으로부터도 거센 비판과 사퇴 여론에 직면한 상황이다. 많은 부유층 기부자들이 기부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혀 대학들은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유펜 경영대학원 와튼스쿨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마크 로완 아폴로 그룹 CEO는 대학 이사회에 “더 이상 학교의 명예를 손상할 수 없다”며 매길 총장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에는 이날 현재 1500명이 서명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유대인뿐 아니라 어떤 인종에 대한 학살도 허용해선 안 된다”며 매길 총장을 공개 비판했다. 표결권은 없지만 유펜 이사회 일원인 그는 매길 총장 진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 소집 필요성도 거론했다. 헤지펀드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세 총장 모두 “불명예 사임해야 한다”면서 “청문회 내내 세 사람은 적대적인 증인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 회사 CEO가 비슷한 대답을 했다면 그는 1시간도 안 돼 끝장났을 것”이라며 “당시 답변은 총장들의 심각한 도덕적 파산 상태를 드러낸다”고 우려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도 이날 “부끄럽다”면서 “미국 학계 역사상 가장 비열한 순간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미 하원은 총장들의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는 하버드대와 유펜, MIT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버지니아 폭스 하원 교육노동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 초에 세 총장의 증언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위원회는 이들 3개 대학의 정책 및 교육 과정 전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며 충분한 자료 확보를 위해 하원이 소환장 발부를 포함한 강제 조치를 활용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 명지대, 전국 수험생·학부모 대상 ‘2023 제3차 MJ대입공감’ 행사 개최

    명지대, 전국 수험생·학부모 대상 ‘2023 제3차 MJ대입공감’ 행사 개최

    명지대학교가 지난 6일 명지대 인문캠퍼스에서 ‘2023 제3차 MJ대입공감’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과 9월에 열린 1·2차 MJ대입공감 행사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 명지대 입학처 인재발굴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수능성적 발표를 앞두고 2024학년도 정시전형을 준비하는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이정환 명지대 입학처장의 개회사 및 인사말을 시작으로, 박문수 서울 청원여고 교사의 ‘2024학년도 정시모집 핵심 지원전략’ 발표와 장미정 명지대 책임입학사정관의 ‘2024학년도 명지대학교 정시전형 안내’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명지대의 2024학년도 정시전형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자녀가 명지대를 지망하고 있어 대입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환 명지대 입학처장은 “이번 MJ대입공감 행사는 현장 강의와 함께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어 정시전형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수험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대입 정보를 제공하여 대입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명지대 입학처 인재발굴팀은 공정하고 투명한 입학전형을 운영하기 위해 위촉사정관·전임사정관의 평가 전문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MJ대입공감, MJ대입포럼, MJ모의전형, MJ전공체험 등 교육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 부담을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 민주당, 이낙연 출당 요구 청원 삭제… 이재명 대표 지시

    민주당, 이낙연 출당 요구 청원 삭제… 이재명 대표 지시

    더불어민주당이 내부 통합 차원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 요구 게시글을 삭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6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 전 대표 출당 청원이 있었는데 당 차원의 조치로 홈페이지에서 내렸다”며 “(삭제하라는) 당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3일 민주당 온라인 청원게시판인 국민응답센터에는 ‘이 전 대표가 당내 통합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지난 5일 삭제됐다. 당시 해당 글의 청원인은 “분란을 일으키는 이 전 총리를 당원으로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2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민주당 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당 지도부가 답변해야 한다. 민주당 지도부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펼쳐진 셈이었다. 이에 지도부가 ‘청원글 삭제’라는 이례적인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변인은 “내부 분열에서 벗어나 통합으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 (해당 청원이) 상당히 위해적인 요소가 있다고 보고, 당 차원의 조치가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했다.
  • 文정부 세 총리 ‘비명’ 연대할까… 재빨리 끌어안기 나선 민주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민주당 원로인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 연쇄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문재인 정부의 ‘세 총리’가 비명(비이재명) 연합의 구심점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로서는 세력화 가능성이 낮지만 ‘이재명 대표 독주 체제’에 대해 누적된 불만이 규합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6일 서울 삼육대에서 특강을 가진 뒤 세 총리의 연대 가능성에 “그분들도 지도자이고 당연히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개별적으로 만나 고민을 나누고 함께 걱정하는 시간은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전직 총리들과의 만남이 있을 수도 있다”며 지속적인 만남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미국에서 귀국한 이후 각각 일대일로 만났다. 이들은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에 당이 휘둘리고 있다고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까지 시사하는 등 적극적인 것과 달리 정·김 전 총리는 구체적인 발언을 삼가고 있다. 정 전 총리 측근 인사는 통화에서 “정 전 총리는 이 대표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선당후사적 성격이 강해 민주당을 떠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한 비명계 의원도 “세 총리 모두 본인이 잘못 움직이면 당이 혼란에 빠질 것을 잘 알아 섣불리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세 총리의 행보와 맞물려 당내 비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민주당의 모든 정책 비전은 당 대표 방탄 속에 매몰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달 중순까지 혁신이 없으면 최종 결단을 내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방송에서 “이낙연·김부겸 전 총리는 내가 싫어할 이유도 없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놨다. 그간 ‘원칙과상식’의 행보 및 이상민 의원의 탈당에 큰 대응을 하지 않았던 민주당 지도부는 세 총리의 움직임에는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 전 대표 출당 청원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날 “누구나 열어 놓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며 ‘명낙 회동’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위 거물급의 이탈은 ‘이재명 독주 체제’에 대한 비난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특별한 생각이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 文정부 세 총리 ‘비명 연대’할까…민주, 끌어안기 나서

    文정부 세 총리 ‘비명 연대’할까…민주, 끌어안기 나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민주당 원로인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 연쇄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문재인 정부의 ‘세 총리’가 비명(비이재명) 연합의 구심점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로서는 세력화 가능성이 낮지만 ‘이재명 대표 독주 체제’에 대해 누적된 불만이 규합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6일 서울 삼육대에서 특강을 마친 뒤 세 총리의 연대 가능성에 “그분들도 지도자이시고 당연히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연합’이라고 이름 붙이는 게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개별적으로 만나 고민을 나누고 함께 걱정하는 시간은 가졌다”고 밝혔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미국에서 귀국한 이후 각각 일대일로 만났다. 이들은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에 당이 휘둘리고 있다고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까지 시사하는 등 적극적인 것과 달리 정·김 전 총리는 구체적 발언을 삼가고 있다. 정 전 총리 측근 인사는 통화에서 “정 전 총리는 이 대표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선당후사적 성격이 강해 민주당을 떠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한 비명계 의원도 “세 총리 모두 본인이 잘못 움직이면 당이 혼란에 빠질 것을 잘 알아 섣불리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세 총리의 행보와 맞물려 당내 비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민주당의 모든 정책 비전은 당 대표 방탄 속에 매몰됐다”며 “윤 정권 심판을 위해 민주당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당 안팎의 많은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달 중순까지 혁신이 없으면 최종 결단을 내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전 대표도 이날 방송에서 “이낙연·김부겸 전 총리는 내가 싫어할 이유도 없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간 ‘원칙과상식’의 행보 및 이상민 의원의 탈당에 큰 대응을 하지 않았던 민주당 지도부는 세 총리의 움직임에는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홈페이지의 이 전 대표 출당 청원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날 “누구나 열어놓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소위 거물급의 이탈은 ‘이재명 독주 체제’에 대한 비난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공매도 금지 한 달…더 화난 개미들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 왜 안 하나”

    공매도 금지 한 달…더 화난 개미들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 왜 안 하나”

    윤석열 정부가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개미 투자자들은 더 화가 나 있다.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서다. 금융 당국은 개인과 기관의 공매도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통일하자고 제안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당국이 교묘히 기관의 편을 들어주려 한다”며 분노한다. 국회 내 입법 논의도 지지부진해 공매도 제도 개선안은 연내 처리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6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플랫폼에 따르면 ‘불법 무차입 공매도가 의심되는 국내 증권사에 대한 전수조사 요청 및 공매도제도 중단기간 내 반드시 개혁해야 할 사항에 관한 청원’은 전날 오전 동의인 수 5만명을 넘겨 소관위원회인 정무위원회로 회부됐다. 국회사무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가운데 청원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5만명 넘게 동의한 청원을 소관위로 보낸다. 이번 청원은 정부의 공매도 중단 조치의 단초가 된 지난 10월 공매도 제도 개선 청원 이후 추가로 나온 것이다. 앞서 국회와 당국은 첫 번째 청원이 등록 8일 만에 동의자 5만명을 넘기자 제도 개선 논의에 착수해 지난달 6일 공매도 거래를 중단시켰다. 그런데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22%, 코스닥 15% 감소하는 데 그쳤다. 금융 당국이 공매도 금지 예외로 지정한 시장조성자(유동성 공급자)의 공매도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개미 투자자들은 “개인과 기관이 90일 이내에 공매도를 상환한 뒤 1개월간 같은 종목에 대한 재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서 금융 당국은 개인과 기관의 공매도 상환기간을 90일로 통일하는 방안을 내놨는데, 주식 상환 없이 연장이 가능하다면 무기한 공매도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 개미들의 판단이다. 여기에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를 금지하고, 공매도 담보비율도 당국이 제시한 105%보다 큰 130%로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역시 즉각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이번 청원에는 모든 증권사에 대한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 요구가 들어갔다. 청원을 올린 강모씨는 “뉴스와 유튜브에 가장 많이 거론되는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전수조사 및 필요시 압수수색도 불사하시길 바란다”고 썼다. 신한투자증권은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전 금양 홍보이사)와 선대인 경제연구소장이 유튜브 채널에서 시세 조종 의혹을 제기한 뒤로 개미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박 작가와 선 소장은 자신들이 분석한 이차전지 종목에 대한 매도 주문이 신한투자증권 계좌에서 집중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여의도 증권가의 나팔수’로 규정하고 ‘삼프로TV가 의도적으로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고 신한투자증권 등이 관련 기업에 대량 매도 주문을 넣어 의도적으로 주가를 하락시킨다’고 본다. 증권가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지난해 국내 23개 증권사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컸다는 이유로 표적이 됐다고 추정한다. 반면 금융 기관 관계자들은 ‘제도 개선이 자본시장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반발한다. 송기명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장은 지난 4일 공매도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개인과 외국인, 기관 투자자의 거래나 결제 구조에 차이가 있어 실시간 무차입 공매도 적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많다”고 짚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갈리면서 연내 공매도 개선 법안 통과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개미 투자자의 추가 요구가 거세지면서 공매도 제도 개선과 이에 따른 거래 재개가 더 멀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탈당·신당설·선거제 野 내홍…침묵 깬 이재명 “통합·단결”

    탈당·신당설·선거제 野 내홍…침묵 깬 이재명 “통합·단결”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이상민 의원 탈당, 선거제 개편 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는 가운데 침묵하던 이재명 대표가 5일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하지만 당내 논란의 원인으로 이 대표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선거제 관련 발언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그의 당부가 효과를 낼지는 불투명하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이른바 ‘개딸’(강성 지지층)을 향해 “배제가 아닌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썼다. 이어 “상대의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다운 모습”이라며 “함께 힘을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연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재명 체제’를 비판하고 있다. 이날 한 방송에서는 민주당 홈페이지에 자신에 대한 ‘출당 청원’이 올라온 데 대해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며 재차 창당을 시사했다. 다만 이 대표가 이날 ‘통합과 단결’를 강조하며 진화에 나선 뒤 해당 청원 글은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이 대표는 그간 이상민 의원의 탈당 등 당내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의견 표명을 삼갔다. 자신의 개입으로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걸 감안한 ‘의도된 침묵’ 아니냐는 관측이 대체적이었다. 실제 이 대표가 지난달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시사한 이후 당내에서 선거제 관련 논쟁이 이어졌지만 이 대표는 침묵했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모든 약속을 다 지켜야 하느냐. 못 지키는 상황일 경우 당당하게 설명하고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며 병립형 회귀와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에 모두 문을 열어 놨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 대해 ‘깔아뭉개기’ 전략으로 일관했지만 자신을 비판하던 이상민 의원의 탈당에는 내심 앓던 이가 빠진 느낌일 것”이라며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중량감이 남달라 출당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탈당·신당·선거제 개편으로 흔들리는 野…침묵 깬 이재명 “단결해야”

    탈당·신당·선거제 개편으로 흔들리는 野…침묵 깬 이재명 “단결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이상민 의원 탈당, 선거제 개편 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는 가운데 침묵하던 이재명 대표가 5일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하지만 당내 논란의 원인으로 이 대표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선거제 관련 발언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그의 당부가 효과를 낼지는 불투명하다. 이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이른바 ‘개딸’(강성 지지층)을 향해 “배제가 아닌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썼다. 이어 “상대의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가는 것이 민주당다운 모습”이라며 “함께 힘을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연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재명 체제’를 비판하고 있다. 이날 한 방송에서는 민주당 홈페이지에 자신에 대한 ‘출당 청원’이 올라온 데 대해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며 재차 창당을 시사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2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동의자가 5만명을 넘으면 당 지도부가 답해야 한다. 이 대표는 그간 이상민 의원의 탈당 등 당내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의견 표명을 삼갔다. 자신의 개입으로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걸 감안한 ‘의도된 침묵’ 아니냐는 관측이 대체적이었다. 실제 이 대표가 지난달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시사한 이후 당내에서 선거제 관련 논쟁이 이어졌지만 이 대표는 침묵했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모든 약속을 다 지켜야 하느냐. 못 지키는 상황일 경우 당당하게 설명하고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며 병립형 회귀와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에 모두 문을 열어놨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자신에 불리한 상황에 대해 ‘깔아뭉개기’ 전략으로 일관했지만 자신을 비판하던 이상민 의원의 탈당에는 내심 앓던 이가 빠진 느낌일 것”이라며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중량감이 남달라 출당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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