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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감창 서울시의원, 배명고 수상안전체험관 건립 청원

    강감창 서울시의원, 배명고 수상안전체험관 건립 청원

    진도 앞바다의 차가운 물속에 소중한 생명들이 가라앉았던 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들과 일선교사들에 대한 체계적인 수상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8일, 송파구 배명고 야구장에 수상안전체험관 건립을 요구하는 청원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수상안전체험관의 건립의 필요성은 인정되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중앙정부, 서울시, 자치구 등과의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예산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다.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이 소개하고 조형래 외 521명의 일선교사와 송파주민이 제출한 ‘동남권역 수상안전체험관 건립에 관한 청원’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하게 됨으로써 지지부진하던 수상안전체험관 건립 추진이 관계부서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감창 의원은 “초․중․고의 정규교과로 안전교육이 편성되고 수상안전교육이 의무화 되었으나, 수상 안전교육을 위한 전용 체험시설은 아직도 전무하다”며 청원소개 의견을 밝혔다. 이어서 강 의원은 “현재 각급학교 수영장의 경우 수심을 최고 2.7m 이하로 규정하고 있어 학생들의 물놀이 시설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러한 수영장에서는 체계적인 수상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없다. 학생들과 교사가 위기상황 별 특화된 체험교육을 통해 자기 생명보호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이빙 풀의 깊이를 최고 5m로 하는 등 기존 수영장과는 차별화된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청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청원의 주요 내용에는 서울 동남권에 거주하는 학생들 뿐 아니라 미취학 유아들과 성인들도 수상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박 시뮬레이터, 다이빙대, 일반인 및 어린이 생존수영 학습 풀(pool), 구명벌 탑승구조 풀, 여객선 탑승체험장 등의 시설을 조성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남권역 수상안전체험관 건립 연구’용역을 위해 지난해 말 5천만 원의 예산을 의원발의 사업으로 확보하는 등 수상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강감창 의원은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서 수상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특화된 수상안전교육시설의 건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확보한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는 용역이 12월말 완료될 예정이고 서울시의회가 청원까지 통과시킴으로써, 수상안전체험관 건립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벽 눈 치운 공무원들 눈에 밟혀… 4000명분 피자 쏜 성남시장

    새벽 눈 치운 공무원들 눈에 밟혀… 4000명분 피자 쏜 성남시장

    경기 성남시청 공무원들이 지난 18일 피자·치킨 파티를 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18일 성남에는 최고 6.7㎝의 폭설이 내려 공무원들이 새벽부터 눈 치우기 작업을 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이 자신의 업무추진비로 피자·치킨·콜라 662세트를 제공한 것이다. 새벽에 제설작업을 하고 행정서비스 등 격무에 수고가 많은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앞서 지난 11월 월례조회 때 이 시장은 “취임 초에 눈이 얼마나 자주 오는지 새벽까지 눈 치우는 공무원들에게 미안해 죽는 줄 알았다”며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18일 오후 제설 작업을 마치고 돌아온 각 사무실에 피자가 배달됐다. 시청과 구청,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청원경찰, 기간제, 임기제 등 3969명 상근직원 모두가 나눠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 시장은 또 최근 성남시가 ‘2017년도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것도 직원들의 공으로 돌려 내부전산망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지난 13일 성남시는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돼 이달 말 5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는다. 시·군 종합평가는 지자체에서 수행하는 11개 분야의 150개 사업, 시민 만족도,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반영함과 동시에 행정 능력의 가치를 가늠하는 평가다.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수상은 성남시 승격 이후 처음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당 친홍 vs 친박 충돌 조짐

    최고위 취소 원내대책회의 대체 탈락자들 항의·비난 이어져 지도부 “당 흠집내기 자제” 당부 자유한국당이 당협위원장 대폭 물갈이에 나선 가운데 ‘후폭풍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당협위원장의 반발이 줄을 잇자 한국당은 18일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를 원내대책회의로 전환하는 등 원내외 반발을 최소화하고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는 원내대책회의로 대체됐다. 현역 물갈이 대상인 서청원·유기준 의원이 ‘친박’(박근혜) 중진인 데다 류여해 최고위원도 교체 대상이 되면서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 최고위원 또는 류 최고위원 간의 충돌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당내 지도부는 이번 당무감사 결과가 ‘친홍’(홍준표) 세력에 길을 터줬다는 평가가 나오자 감사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입장이 전혀 배제된 가운데 계량 수치화해서 나온 결과”라며 “내가 당선되고 난 이후 당은 친박, 비(非)박, 잔(殘)박이니 하는 것들이 없어졌다. 지긋지긋한 박타령을 여기다가 끌어들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홍문표 사무총장도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감사위원들은 홍준표 체제에 와서 한 사람도 바꾼 사람이 없다”면서 “이 감사의 기본적 문제를 오해한다든지, 자기주장이 너무 지나쳐 당에 대해서 흠집을 내거나 옳지 않은 언사를 자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인사들의 반발은 지속됐다. 지난 17일 서청원 의원이 “고얀 짓”이라며 홍 대표를 힐난한 데 이어 친박 유기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무감사 결과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다. 유 의원은 “당력을 모아 대여 투쟁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기에 사당화를 위해 내부의 정적 제거에 나서고 있다”면서 “당협위원장이 당을 위해 헌신한 결과가 자격 박탈이라면 한국당은 결코 혁신과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 시·도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당무 감사는 원천 무효”라며 반발했다. 부산 북구·강서구갑 박민식 전 의원의 지지자들도 감사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고 재심을 요구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홍 대표를 지원사격했던 류 최고위원도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리 대상이 된 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대표를 향해 “홍 대표는 여자를 무시하는 마초가 맞다”라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현역 의원 4명을 포함한 62명의 당협위원장을 탈락시켰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국정원 관계자 “원세훈이 다음 ‘아고라’ 댓글 활동 강화하라고 지시”

    국정원 관계자 “원세훈이 다음 ‘아고라’ 댓글 활동 강화하라고 지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절 여러 포털 사이트를 겨냥한 ‘사이버 외곽팀’의 댓글 활동 중에 다음 청원 게시판인 ‘아고라’에서의 활동을 눈여겨봤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18일 열린 ‘사이버 외곽팀’ 관계자 10명의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에서 황모(50·여)씨는 “제가 사이버팀으로 발령이 난 2009년 10월에 이미 있있던 외곽팀이 아고라 활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원장이 아고라 활동 내역을 챙겨보고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 외곽팀 중간 간부였던 황씨는 이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중 1명이기도 하다. 황씨는 또 “심리전단 확대 등 조직 개편은 원장 지시 사항을 따른 것”이라면서 “다음 아고라 대응 활동 강화 지시가 있었던 것도 맞다”고 증언했다. “원 전 원장이 다음 아고라를 직접 살펴본 다음에 활동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적극적 활동을 지시했다는 취지인가”라고 검찰이 묻자 황씨는 “저희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다른 국정원 관계자 역시 비슷한 취지의 증언을 했다. 다른 사이버 외곽팀의 중간 간부였던 장모(53)씨는 황씨 측 변호인이 “원래 아고라에만 집중하다가 원 전 원장이 트위터에 관심을 가지면서 담당 팀이 만들어진 것이 맞느냐”고 묻자 “제가 2011년 8월에 안보1팀으로 옮겼는데, 그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향력이 커지던 상황이었다. 당시 그 팀에서 SNS를 담당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총 30개 팀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은 2009년 5월~2012년 12월까지 운영됐다고 한다. 보수 성향의 예비역 군인 또는 회사원, 주부, 학생, 자영업자 등이 아르바이트 형태로 사이버 외곽팀에 참여했고, 이 중에는 전직 국정원 직원도 포함됐다. 다음 아고라 담당 14개 팀, 4대 포털(네이버, 다음, 야후, 네이트) 담당 10개 팀, 트위터 담당 6개 팀으로 나뉘어 친정부 성향 글을 게재해 국정 지지 여론을 확대하고, 정부 비판글에 대해서는 ‘종북세력의 국정 방해’ 책동으로 규정해 반정부 여론을 제압하도록 운영됐다. 각 팀들은 다른 팀의 존재를 알지 못하도록 이른바 ‘점조직’(점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서로 연결되지 않은 조직)으로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원, 서을시기자연합회 선정 ‘2017 의정대상’ 수상

    김혜련 서울시의원, 서을시기자연합회 선정 ‘2017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의원(동작 제2선거구)은 15일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기자연합회가 선정한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2017 지방자치 의정대상’은 서울기자연합회에서 2008년 제 1회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여 수상하고 있으며 조례・제정, 지역현안 갈등해소 노력, 민원 해결 빈도, 지역봉사 등 주민자치 발전의 공적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동료 의원 간 친밀도를 관찰, 심사기준에 포함하는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하여 선정하고 있다. 김혜련의원은 특히 지역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지역의 어려운 현안 문제해결에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보라매 상업 공영주차장을 녹지공간으로 변경에 관한 청원, 서울시내버스 362번의 여의도~강남 구간 운행 재개 및 정류소 가동에 관한 청원, 신림선 경전철 결정(안)의 노선변경에 관한 청원 등 시민들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의원으로 주민들 간에 정평이 나 있다. 김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지역 주민이 함께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가능한 일 이었다”고 말하고 “지역 주민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하여 쉼 없이 달려 온 3년이었지만,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살펴서 동작의 발전과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청원경찰이 되는 길

    기초단체 체력·서류·면접 선발 광역단체는 경비론 등 필기 추가 비정기·거주지 제한 ‘바늘구멍’ “청원경찰시험 합격을 위해 체력과 면접을 중점으로 공략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테니스, 축구 등으로 체력을 관리했지만 공무원 대비 체력시험은 평소 운동과 달라서 체대입시학원 공무원반을 수강하며 준비했습니다.” 지난 4일 ‘2017년 경기 성남시 청원경찰 공개경쟁 채용시험’에 합격해 내년 1월 초 임용을 기다리는 A(34)씨는 17일 합격 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청원경찰은 공공기관이나 사업장에 배치돼 절도, 폭력 등 불법 행위 방지와 재산과 인원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업무와 순찰 업무를 담당한다. 응시자격은 군 복무를 마쳤거나 면제된 18세 이상으로 공무원법에 의해 임용결격 사유가 없고 건강해야 한다. 시력도 양쪽이 각각 0.8 이상으로 야간교대가 가능해야 한다. 기초자치단체는 체력평가와 서류전형, 면접 등으로 선발하나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국어, 민간경비론, 청원경찰법, 일반상식 등 필기시험을 본다. 지자체마다 필기시험 과목이 달라 주의해야 한다. 전문학원이 없어 대부분 인터넷 강의로 시험 준비를 한다. 헌병으로 군 복무한 A씨는 군 생활 중 공무원 시험을 알아보다 청원경찰를 알게 됐다. 대학 졸업 후 기업에 취직, 공무원의 꿈을 잊고 살다 청원경찰에 도전하게 됐다. 공무원준비 카페에서 면접 연습방법, 예상 질문, 노하우 등을 수집하여 지인과 스터디룸에서 모의면접을 연습했다. 경력과 무도단증, 자격증이 있으면 배점이 돼 경호학과나 유도, 태권도 등 운동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이 지원한다. 취업보호대상자와 다자녀 등도 가산점이 있다. 그러나 청원경찰은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 필요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적은 인원만 충원하기 때문에 채용 규모가 크지 않다. 올해 경기도 3명, 대구시 24명, 인천시 12명, 광주시 4명, 경북도 6명, 경기 성남시 5명 등을 뽑는 데 그쳤다. S공무원학원 관계자는 “청원경찰 채용은 비정기적이고 채용 인원이 많지 않는 데다 지자체에서 지역인재에 취업기회를 주기 위해 거주지 제한을 해 취업하기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라며 “거주지 지자체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커버스토리] 같은 공간, 같은 업무… 방호원은 공무원, 청원경찰은 非공무원

    [커버스토리] 같은 공간, 같은 업무… 방호원은 공무원, 청원경찰은 非공무원

    청원경찰은 서럽다. 공무원도 일반 노동자도 아닌 어정쩡한 신분 때문이다. 복무 및 징계는 공무원법을 적용받으면서도 해당 사업장이 고용하는 형태여서 신분은 일반 노동자이다. 실제 업무에서 벌어지는 민원인과의 소송, 고소 등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청원경찰은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기관의 제한된 경비구역에서 경찰관 직무를 수행하는 ‘무기계약직’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만 2000여명에 달한다. 1962년 청원경찰제도가 도입될 당시 국가기관 및 지자체 소속 청원경찰의 신분은 공무원이었다. 그러나 1973년 민간부분 청원경찰 배치를 확대하는 내용의 시행령에 따라 공무원 신분을 잃어버렸다. # 청원은 제복·방호원은 사복 근무… 복지 비슷 반면 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방호원(방호직 공무원)은 1989년 비정규직에서 기능직 공무원으로 전환됐다. 방호직 공무원은 공공기관이나 정부기관에서 해당 청사를 방호하고 민원인을 안내하거나 질서를 유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경기도청의 경우 소속된 청원경찰은 102명, 방호직 공무원은 11명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은 제복을, 방호원은 사복을 입는 것 말고는 업무상 크게 다를 바 없다. 급여나 후생 복지 등 처우에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년도 똑같이 만 60세이다. # 청원경찰은 기관이 필요할 때 개별 채용 하지만 채용절차는 다르다. 방호직 공무원은 공무원임용 절차에 따라 9급 일반직 공무원(방호직결)으로 선발하고 기관별로 정원 기준도 마련돼 있다. 청원경찰은 기관의 필요에 따라서 지방경찰청장의 승인을 받아 개별 채용한다. 경찰공무원은 임용 후 4년이면 경장으로 근속승진하며, 경위까지는 15년 6개월이 소요된다. 청원경찰과 같은 기관에서 유사한 업무를 하는 방호직 공무원은 경찰 경장에 해당하는 8급까지 근속승진하는 데 5년 6개월이 걸리며, 경위에 해당하는 6급은 23년 6개월이 소요된다. 반면 청원경찰은 경장 상당은 15년, 경위 상당까지는 30년이 걸린다. 이는 방호직 공무원과 비교해 10년가량 늦다. 전국 청원경찰친목협의회 관계자는 “지자체 청원경찰은 비록 국가경찰보다 직무강도나 직무난이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같은 기관에서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는 방호직 수준에 맞춰주는 게 현 정부의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 비정규직 신분… “승진·수당·휴가 차별” 경기도 관계자는 “청원경찰과 방호직 공무원 간 차별을 두지 않으려고 후생 복지 등 각 분야에서 똑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들이 신분 회복을 요구하는 것은 공직자라는 소속감과 가족을 향한 자긍심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원경찰 측은 곳곳에서 적지 않은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방호직은 최저 승진연수만 넘기면 심사승진을 할 수 있고, 승진연수를 넘겼을 경우 대우 공무원수당을 지급받는 등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경기도의회 이재준 의원은 “경기도와 도 출자·출연기관에 근무하는 청원경찰이 유급휴가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며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관행처럼 유지돼 왔던 청원경찰과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다소나마 해소해 주자는 차원에서 제도개선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청원경찰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무원 신분 회복을 위한 건의서’를 청와대·관련 부처 등에 제출하는 등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0년 청목회 입법로비 사건을 빼놓을 수 없다. 청목회 사건은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 간부들이 청원경찰 처우 개선 입법을 목적으로 여야 국회의원 38명에게 3억여원의 후원금을 건넨 사건이다. 청원경찰법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했지만 금품 로비 사실이 뒤늦게 검찰에 적발되면서 청목회 회장과 사무총장 등 3명이 구속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 헌재 판결로 청원경찰 노동3권은 보장 다행히 청원경찰의 노동권은 보장받게 됐다. 청원경찰법은 국가공무원법 66조 1항에 따라 청원경찰의 노조 가입이나 집단행동을 금지해 왔으나 최근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청원경찰의 노동 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모두 금지한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결정한 것이다. 헌재는 “청원경찰의 업무가 공공성이나 사회적 파급력은 군인이나 경찰에 비교해 견주기가 어려운 데도 군인·경찰과 마찬가지로 노동 3권을 획일적으로 제한하고 있어 침해 최소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암 이겨냈듯… 사람들에게 행운의 네잎클로버 나눠주는 청원경찰

    [커버스토리] 암 이겨냈듯… 사람들에게 행운의 네잎클로버 나눠주는 청원경찰

    “사람들에게 행운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최근 5년간 야생에서 뜯은 네잎클로버 3000여개를 지하철에서 책을 보거나, 도서관을 찾는 수험생, 청소하시는 분, 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어린이 등 주변에 행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해 온 청원경찰이 있어 화제다. 경기 고양시청에 근무하는 오수용(49)씨다.# 주먹깨나 쓰던 문제아, 청운의 꿈을 품다 보통 키에 커다란 눈과 짙은 눈썹을 가진 그는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문제아’였다. “담배도 피웠고 술을 마시고 도로변 연탄재를 집어던지거나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웃음). 그런 오씨가 변한 건 청원경찰이 되면서부터다. 군 복무를 마치고 얼마 후 “조금만 공부하면 청원경찰이 될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귀가 솔깃했다. “친구는 중도에 포기했지만 친구가 내다 버린 책을 주워다 몇 개월 열심히 공부했더니 청원경찰에 덜컥, 정말 합격했습니다. 홀어머니가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 림프전까지 퍼진 암… 하마터면 큰일 날 뻔 공직에 몸을 담게 되자 매사 조심스러워졌다. 말은 조용하고 가려서 해야 했고, 친절해야 했다. 말씨가 달라지니 행동이 변했고, 행동이 변하니까 성격도 변하더란다. 특히 5년 전 우연히 갑상선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 많이 변했다. 아무리 치료가 쉬운 병이라고 하지만, 암이 림프전까지 전이돼 조금 더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한다. 왼쪽 귀밑부터 오른쪽 쇄골까지 40㎝가량 칼을 대야 했다. # 행운 필요한 3000여명에게 건넨 작은 위로 수술 후 술 담배를 끊고 틈만 나면 전국의 산과 들을 다니며 건강을 챙겼다. 특히 산에 오르면 모든 욕심이 없어지며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하늘의 계시처럼 강하게 밀려들었다. 그때부터 군락을 이룬 클로버를 보면 어김없이 네잎클로버가 신기하게 눈에 잘 띄었다. 눈에 불을 켜고 찾아도 안 보이던 네잎클로버가 하루에도 몇 개씩 눈에 띄었다. 때로는 5잎, 6잎, 7잎 클로버도 발견했다. 클로버를 문방구에서 비닐 코팅한 후 예쁜 리본을 달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슬퍼 보이거나 남루해 보이거나 뭔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나눠 줬다. 그는 “지금까지 어림잡아 3000개는 넘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행운을 빌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청원경찰은 나의 인생을 바로잡아 줬다”고 말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커버스토리] 민원인은 “네까짓 게” 윗선에선 “네가 참아”… 경비원이 아닙니다 공무수행 청원경찰입니다

    [커버스토리] 민원인은 “네까짓 게” 윗선에선 “네가 참아”… 경비원이 아닙니다 공무수행 청원경찰입니다

    지난달 20일 오후 5시 30분쯤 전북 군산시청 4층 시장실로 민간인 10여명이 들어가는 모습이 방재센터 폐쇄회로(CC)TV 모니터에 나타났다. 청원경찰 8명이 즉시 올라가 보니 남성 5명이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고 수행비서와 여비서가 시장 집무실 문 앞을 간신히 막아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비서실장이 “약속 없이 찾아와 막무가내 시장실로 들어가면 어떻게 하느냐”며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강제로 문을 열려는 남성들을 청원경찰들이 한 명씩 뒤로 밀어내자 “경비들이 시민들을 폭행한다”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5분 동안 소동이 계속되자, 문동신 군산시장이 “무슨 일인지 들어보자”며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원인 대표 7명은 “일개 경비들이 시장을 만나러 온 시민들에게 강압적으로 완력을 행사했다”며 먼저 사과를 요구했다.그러나 당시 청원경찰들은 근무복 점퍼가 찢어지고 신분증이 파손됐으나 민원인들은 이상이 없었다. 현장에 있던 20여년 차 한 청원경찰은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정당한 공무를 수행 중이었는데도 사회적 인식은 ‘경비원’이라 무조건 하대를 하고 욕설을 퍼붓더라”면서 “막상 담당 공무원이나 시장을 만났을 때는 태도가 상당히 부드러워진 것을 보면 ‘우리가 정규직 공무원이었다면 이 정도까지 무시당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친노동자 정부 출범 후 사회 곳곳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약자 배려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1만 2000명에 이르는 청원경찰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청원경찰은 국가기관과 공공단체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중요기관이 경비·보안 업무를 필요로 할 때 지방경찰청장의 심사와 승인을 받아 채용하는 ‘무기계약직’이다. 1962년 기존 경찰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중요시설 경비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도입했다. 그러나 일반 ‘경비원’으로 인식되면서 사기 저하는 물론 공무집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군산시청 청원경찰 김영출(45)씨는 사물함에 근무복이 한 벌 더 있다.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청사에 무단 진입한 민원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단추가 떨어지고 옷이 찢어지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얻어맞는 일도 있다. 김씨는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공무집행 방해죄’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다. 시장, 군수 등 자치단체장 입장에서는 주민 모두가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한 청원경찰은 “윗선에서 ‘참아라’ 하기 때문에 실제 주민들을 고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 청원경찰 조원동(26)씨는 백석대 경호학과를 졸업한 태권도 4단, 합기도 3단 등 무도 10단 보유자다. 인천공항 특수경비원직에 근무하다 지난해 부천시청 청원경찰 공채에 합격했다. 그는 “선망하던 청원경찰이 됐으나 막상 현업에 들어와 보니 시민들이 우리를 일반 경비원으로 보는 게 안타깝다”고 말한다. 특히 방호업무가 핵심업무인데도 민원인들이 “네가 뭔데 우리를 막느냐”며 따질 때 서글픔을 넘어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아파트 재건축 행정에 화가 난 주민 일부가 지정된 시위 장소를 벗어나 청사에 난입했다. 조씨는 “지정된 장소로 돌아가셔야 한다”며 복도에 앉아 농성 중인 주민들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그러자 돌아온 답은 그를 한없이 초라하게 했다. 60대 남성은 손가락질까지 해 가며 “네까짓 게 뭔데 경비원 주제에 나가라고 하느냐”고 버럭 소릴 질렀다.전북 한 지자체에서도 복지부서에서 난동을 피우던 취객을 청원경찰이 어렵게 끌어내 경찰에 인계한 적이 있다. “네까짓 게 뭔데”라며 막무가내 난동을 피우던 이 민원인은 경찰관이 나타나자 ‘언제 그랬냐’ 싶게 즉시 조용해지더란다. 결국 경찰관은 “잘 달래 보내시라”고 하고는 그냥 되돌아갔다. 경찰관이 안 보이자 이 민원인은 “권한도 없는 자식들이 왜 나를 막느냐”며 또다시 소란을 피웠다. 다시 연락받은 경찰은 “별거 아닌데 잘 달래 보내시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무기계약직’이라 겪는 설움도 있다. 부산 수영구청 청원경찰 일부는 지난 10월 몸싸움을 벌인 민원인들로부터 고소를 당했지만,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송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광안1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소음 분진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 20여명이 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앞에서 집단행동을 하자, 청원경찰 2명이 이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주민 4명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청원경찰 2명도 2주 진단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청원경찰 2명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고소를 당한 청원경찰들도 주민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맞고소했다. 청원경찰이 민원인을 맞고소한 것은 무기계약직인 청원경찰이 민원인의 고소에 보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청원경찰은 청사 경비 등의 업무를 하지만 공무원 신분이 아니다. 청원경찰법 및 시행령 등에 산업재해로 인한 보상규정은 있지만 실제 업무에서 벌어지는 소송·고소 등에서 비용을 보전받는 규정은 없다. 맞고소로 원만하게 합의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경찰 역할을 하면서도 위계질서를 확립할 마땅한 호칭도 없다. 30여년을 경기 안양시에서 청원경찰로 일해 온 김모(55)씨는 현재 직급이 없다. 순경·경장·경사·경위 등으로 불리는 경찰과 달리 청원경찰은 형식적인 계급장은 있지만 단일 직급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근무 연수에 상관없이 신분상 모두 똑같은 청원경찰일 뿐”이라며 “‘형님’, ‘선배’ 등 상황에 따라 제멋대로 부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방호직처럼 공무원 신분 회복이 중요하지만 먼저 직급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씨 역시 “시민들이 우리를 단순 경비원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어깨에 일반 경비원들처럼 ‘무늬만 계급장’인 견장을 부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사불란한 지휘가 이뤄지려면 경찰, 군인과 같은 계급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찰인권센터장 “폭행당한 기자 사과해야” 논란

    경찰인권센터장 “폭행당한 기자 사과해야” 논란

    “순방 기자단 폐지” 4만여명 청원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이 해당 기자에 대한 징계와 소속 언론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이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해외 순방 수행기자단 폐지’ 청원이 빠르게 찬성을 얻고 있어 청와대측의 답변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장 센터장은 16일·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에서 물의를 빚은 기자가 소속된 언론사는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대중국 외교에 막대한 지장을 야기한 해당 기자를 징계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다른 나라에서는 그 나라에서 정하는 기준을 따라야 한다”면서 “국가적 외교 성과를 망가뜨리고 나라 망신까지 시켰다면 세종로 네거리에 멍석을 깔고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4일부터 ‘청와대 기자단, 해외 수행 기자단 제도의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와 18일 0시 현재 4만 3300여 건의 찬성을 얻었다. 청원 개요에는 “대한민국의 언론은, 그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채 스스로 권력화하고 펜을 칼처럼 휘두르는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국민청원이 20만건이 넘으면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답변 여부가 주목된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친박계 쳐내고 복당파 길 터준 洪… 서청원 “고얀 짓”

    친박계 쳐내고 복당파 길 터준 洪… 서청원 “고얀 짓”

    자유한국당이 17일 발표한 당협위원장 물갈이 대상에 친박(친박근혜)계 전·현직 의원들이 주 타깃으로 지목되면서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번 당무 감사를 계기로 당내 신(新)주류로 부상한 친홍(친홍준표)계와 친박계 간의 계파 갈등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 62명 가운데 현역 의원인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엄용수(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의원 등 4명은 모두 친박계로 분류된다. 특히 서 의원은 친박계 좌장 격이며,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친박계 핵심이다. 배 의원은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았다. 엄 의원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원외 당협위원장 가운데서도 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주중대사를 지낸 권영세(서울 영등포구을) 전 의원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부산 연제구) 전 의원, ‘창조경제 전도사’로 불렸던 전하진(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당내 입지가 위축된 친박계가 당협위원장 자리까지 줄줄이 내줄 위기에 몰리면서 당 내홍이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협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기초단체장 등의 공천권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서청원 의원은 당무감사 결과를 두고 홍 대표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서 의원은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고얀 짓이다. 못된 것만 배웠다”며 “당의 앞날이 걱정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이번 당무 감사가 홍 대표가 추진하는 ‘친박 청산’ 작업의 일환이라고 반발했다. 권 전 의원은 “2012년 대선의 중심에 있었던 제가 홍 대표로선 불편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하진 전 의원은 “당에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체 대상에 포함된 류여해(서울 서초구갑) 최고위원은 “이번 감사는 친홍 일색의 사당(私黨)으로 만들겠다는 시도”라고 반발했다.홍 대표는 이번 당무 감사 결과를 토대로 조직 정비를 마치고, 내년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공천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낸 원외 인사 중 상당수가 낙제점을 받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복당파인 여상규 의원의 지역구(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의 당협위원장이었던 김재철 전 MBC 사장도 교체 대상이 됐다. 당 조직강화특위는 앞으로 공모 절차를 통해 공석이 된 당협위원장을 새로 임명한다. 이 과정에서 복당파 현역 의원들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비박(비박근혜)계인 박민식(부산 북구·강서구갑) 전 의원과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경남 김해을) 인제대 교수도 당협위원장직을 내놓게 됐다. 앞서 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한 달간 전국 253개 당협을 3개 권역으로 구분해 당무 감사를 벌였다. 권역별로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은 55점, 2권역(호남 제외 전 지역)은 50점을 커트라인(탈락 기준선)으로 결정했으며, 3권역인 호남지역은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친박 서청원·유기준 당협위원장 박탈

    친박계 “표적 감사” 강력 반발 자유한국당이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엄용수(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암군·창녕군)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을 포함해 총 62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당무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한국당은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당무 감사를 실시, 커트라인에 못 미치는 당협위원장을 교체키로 했다. 당협위원장은 지역구 조직을 관리하는 책임자로 총선에서 공천받는 데 유리하다. 교체 대상으로 지목된 당협위원장에는 친박(친박근혜)계가 다수 포함됐다. 서 의원(8선)과 유 의원(4선)은 친박계 핵심으로 통한다. 원외 인사 중에서도 권영세(서울 영등포구을)·김희정(부산 연제구)·전하진(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전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이 포함됐다. 류여해(서울 서초구갑) 최고위원도 교체 대상이다. 교체 대상자 중 일부는 홍준표 대표가 친박계를 겨냥해 ‘표적 감사’를 실시했다고 반발하고 있어 재심 신청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당무 감사를 계기로 홍 대표가 추진하는 조직 혁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洪의 역습에 서청원 “고얀 짓”, 류여해 “토사구팽, 배은망덕” 울분

    洪의 역습에 서청원 “고얀 짓”, 류여해 “토사구팽, 배은망덕” 울분

    자유한국당이 17일 발표한 당협위원장 교체명단에 ‘친박’(친박근혜)계를 대거 물갈이하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교체 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당 중진이자 친박계 맏형인 8선의 서청원 의원(경기 화성갑)은 “고얀 짓”이라며 반발하고 지도부 일원이었던 류여해 최고위원(서울 서초갑)은 “토사구팽”이라고 울부짖으며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우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이날 당무 감사결과를 보고 받고는 “아주 고얀 짓이다. 못된 것만 배웠다”며 당무 감사를 단행한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측 관계자도 “서 의원은 당의 앞날이 걱정이라고도 말씀하셨는데 재심과 관련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4선으로 친박계 중진으로 분류되는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 동구)은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확인부터 해야겠다”며 말을 아꼈다. 당내 친박계 한 중진의원은 “일단 상황을 좀 지켜보고 당원들과 함께 이야기해서 대응방안을 고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친박계 인사들이 교체명단에 포함되면서 친박대 비박(비박근혜) 간 계파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 수도권 재선의원은 “객관적인 조사였다는 게 확인되면 지도부로선 조직혁신 드라이브를 더 강하게 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에 하나 당무 감사 과정에서 명백한 오류나 조작이 발견될 경우 후폭풍은 생각보다 클 것”이라고 말해 친박계 핵심인 두 의원을 당협위원장 자리에서 내쫓는 것이 자칫 정치보복으로 비쳐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또 물갈이 대상이 된 원외 당협위원장 중 일부는 거세게 반발하며 정치적 목적에 따른 감사였다고 주장하며 지도부에 대해 투쟁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도부 일원이었던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번 당무 감사는 친홍일색 사당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류 최고위원은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가 자신의 대선 당선을 위해 노력한 신임 당협위원장들을 쉽게 내치는 것은 토사구팽이자 후안무치이며 배은망덕”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또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는 바른정당과의 추잡한 뒷거래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홍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사적 공천을 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이기 때문에 동지들과 함께 홍 대표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도중 억울함을 호소하며 울음을 터트렸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우는 모습을 직접 생중계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여해 ‘눈물’…신동욱 “류여해, 1회용 돌격대장 카드로 쓰고 버린 꼴”

    류여해 ‘눈물’…신동욱 “류여해, 1회용 돌격대장 카드로 쓰고 버린 꼴”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7일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당협위원장(서울 서초구갑) 자격이 박탈된 것에 대해 이날 오후 입장을 밝힌 뒤 눈물을 보였다.기자회견이 끝나고 돌아가는 중에는 류 최고위원의 울음소리가 더 커졌다. 한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류 최고위원의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에 대해 “1회용 돌격대장 카드로 쓰고 버린 꼴”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자유한국당 ‘류여해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자라는 신세대 보수 씨앗 짓밟은 꼴”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신 총재는 “촉망 받는 공격수 다리 부러트린 꼴이다. 이재오 살리고 류여해 죽인 꼴이고 구세대 인물 채우려고 신세대 싹을 베어버린 꼴이다”라며 “1회용 돌격대장 카드로 쓰고 버린 꼴이고 보수의 민낯 스스로 드러낸 꼴이다”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이날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한 당협위원장 62명의 자격을 박탈했다. 현역의원 4명은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다. 62명 중 류 최고위원도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박탈 류여해, “서울시장 도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박탈 류여해, “서울시장 도전”

    자유한국당이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한 62명 당협위원장이 물갈이 대상에 올랐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현역의원 가운데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상실했다. 원외 당협위원원장의 경우 129명의 대상 중 58명이 기준에 미달해 자격을 상실했다. 특히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하자 서울 서초갑 지역구를 맡았지만 이번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했다. 당무감사위는 최고위에 블라인드 방식으로 각 평가점수를 보고했다. 최고위는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은 55점, 2권역(호남 제외 전 지역)은 50점으로 커트라인(컷오프 기준선)을 결정한 바 있다.전날 류 최고위원은 BBS 뉴스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에서 “왜 우리가 서울시장을 가져와야 되는지. 빼앗긴 서울시의 봄을 찾기 위해서. 특히 서울 광장. 정말 우리의 땅을 찾아서 우리가 정말 들어가서 마음껏 국민들이 지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한 번 도전장을 내보려고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당무감사위는 18일부터 사흘간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재심 청구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청와대 청원게시판엔···“폭행 당한 기자에 구상권 청구를”

    지금 청와대 청원게시판엔···“폭행 당한 기자에 구상권 청구를”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사진기자 두 명이 중국인 경호원에 폭행당한 사건을 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 기자·매체에 대한 구상권 청구’하자는 취지의 청원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 방중 물의 일으킨 기자에게 구상권 청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청원인은 피해 기자가 “폭행당한 것을 가지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기자가) 가이드라인을 잘 안 지켜서 경비용원에게 제지당한 것이라면, 자기들 주장대로 정상회담이 물 건너갈 수도 있었던 상황에 대해 국가가 손해배상이나 구상권을 청구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이어 “정부가 잘 대처해서 그나마 무리 없이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거지, 자기네 기레기들기사 내용대로면 자기 때문에 망할 수도 있었던 것”이라며 “그렇게 중차대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지금도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중증환자인 척 의료진의 동행을 받으며 귀국했다”고 남겼다. 현재 이 청원글은 게재 하루 만인 17일 오후 2시 현재 2310명의 서명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서청원·유기준·류여해 등 당협위원장 62명 물갈이

    한국당, 서청원·유기준·류여해 등 당협위원장 62명 물갈이

    자유한국당이 17일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해 전국 당협위원장 중 62명을 물갈이했다.현역 의원 4명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8선·경기 화성갑), 유기준(4선·부산 서구·동구) 의원과 ‘엘시티 비리’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배덕광(재선·부산 해운대구을)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최근 기소된 엄용수(초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진행한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협위원장 교체 지역을 발표했다. 이번 교체 명단에는 류여해 최고위원(서울 서초구갑)과 박민식(부산 북구강서구갑)·김희정(부산 연제구)·권영세(서울 영등포구을)·전하진(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전 의원 등 원외위원장 58명도 포함됐다. 한국당은 앞서 지난 1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협위협장 교체 ‘커트라인’을 1권역 및 현역의원은 55점, 2권역은 50점으로 각각 확정했다. 당무감사위는 지난 한 달간 전국 253개 당협을 3개 권역으로 구분해 감사활동을 벌였다. 3권역은 호남지역으로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현역의원의 경우 당무감사 대상자 85명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었던 서 의원을 비롯해 4명이 당협위원장 탈락 명단에 포함됐다. 원외위원장은 대상자 129명 가운데 58명이 커트라인에 못 미쳐 교체 대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커트라인을 겨우 넘긴 현역의원 16명과 원외위원장 33명에 대해선 일종의 ‘경고’ 차원에서 당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별통보하기로 했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한국당이 워낙 위기에 처해 (당무감사 결과) 기준을 토대로 컷오프를 했고,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이번 당무감사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계량화해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는 당무감사 결과 발표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옥석을 가리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당협위원장 정비를 하게 됐다”며 “일체의 정무판단 없이 계량화된 수치로 엄격히 블라인드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조속히 조직혁신을 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겠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한국당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청원, 유기준 의원 등 ‘친박’ 현역 중진 의원이 포함되면서 당내 적잖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당협위원장 자리를 빼앗긴 의원들이 ‘표적 감사’를 당했다는 반발과 함께 다시금 홍 대표의 사당화(私黨化) 논란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결과적으로 친박 인적청산으로 연결됐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한국당은 이와 관련해 18일부터 20일까지 탈락자들로부터 재심 신청을 받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발표하는 이용구 위원장

    [서울포토]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발표하는 이용구 위원장

    자유한국당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청원, 유기준, 배덕광, 엄용수 의원을 포함한 당협위원장 교체와 관련해 당무감사 결과를 설명하며 통계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한국당, 현역의원 4명 포함 당협위원장 62명 대폭 물갈이

    한국당, 현역의원 4명 포함 당협위원장 62명 대폭 물갈이

    자유한국당이 17일 현역 국회의원 4명을 포함해 당협위원장 62명을 대폭 물갈이했다.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서청원(경기 화성시 갑),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배덕광(부산 해운대구 을), 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 현역의원 4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들 의원 4명과 원외위원장 58명을 포함, 전국 당협 가운데 62명의 당협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구시보 “기자폭행 사건, 주최 측 한국…中정부 관련없다”

    환구시보 “기자폭행 사건, 주최 측 한국…中정부 관련없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 매체인 환구시보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일정 취재 중에 중국 경호원들로부터 청와대 사진기자들이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를 연루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기자가 폭행을 당한 것은 안타깝지만, 중국 정부를 끌어들이려 해선 안 된다. 한국 기자가 먼저 거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평론하지 않겠다”며 행사 주최가 한국 측이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경호원들은 주최 측이 돈을 내고 고용했고, 주최 측의 지휘를 받는다. 피해 기자에게 사과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 것은 주최 측”이라면서 “근본적으로 한국인과 한국인 간의 싸움이며 피해 기자에게 사과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 것은 주최 측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외교와는 관련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은 치안 측면에서 사건을 처리할 의무가 있고, 관련 법률을 어긴 사람이 있다면 법에 따라 책임을 따지면 된다. 그러나 외교와는 어떤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중국당국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상한 기자에게 위로를 표할 수는 있지만, 절대 사과를 할 수는 없다. 중국 국민은 중국 정부의 잘못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에게 사과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과 관련,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자단 해체 청원과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중국 경호원의 정당방위’ 가능성을 언급한 글도 다른 기사를 통해 함께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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