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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의 사회면] 장맛비에 무너진 부흥주택/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장맛비에 무너진 부흥주택/손성진 논설주간

    대한민국 사람치고 내 집에 대한 집착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국민소득 3만 달러에 이른 지금 내 집 마련의 꿈은 수십년 전보다 더 멀어지고 있다. 전쟁 직후인 1950년대에 주택 사정이 얼마나 열악했는지는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정부는 1955년부터 대한주택영단(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신),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주택을 지어 공급했다. 서민들을 대상으로 공급한 주택에는 부흥주택(또는 국민주택), 후생주택(또는 재건주택), 희망주택 등의 이름이 붙었다. 최초의 공공주택이라고 할 수 있는 부흥주택이 들어선 곳은 서울의 성북구, 서대문구, 동대문구 등 당시로서는 변두리 지역이었다. 많이 헐리고 본모습을 잃었지만 부흥주택은 청량리2동 홍릉 단지, 정릉동 ‘정든마을’, 이화동 낙산마을에 아직 남아 있다.부흥주택 건설에는 육군 공병대가 동원됐다. 유엔한국재건단(UNKRA)의 지원에다 원자재도 원조에 의존했다. 1955년 12월 청량리 부흥주택 완공식에는 이승만 대통령과 각부 장관, 서울시장이 총출동했다. 그러나 부흥주택은 분양가가 너무 높아 처음에는 신청자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곧 상황이 바뀌었다. 1956년 4월 실시된 청량리와 신당동 부흥주택 입주자 모집에는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려 30분 만에 분양이 완료됐다(경향신문 1956년 4월 12일자). 그러나 부흥주택을 둘러싼 말썽은 끊이지 않았다. 청량리의 부흥주택은 공병대가 맨바닥에 집만 지어 처음에는 전기가 없어 촛불을 켜고 살아야 했고 상·하수도도 없어 입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서울 신촌 100채의 부흥주택은 장맛비에 지은 지 1년도 못 돼 무너져 내렸다.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흙벽돌로 집을 지었기 때문이었다(동아일보 1956년 7월 2일자). 1956년 7월까지 전국에 지어진 흙벽돌 부흥주택 또는 재건주택은 7000여 가구에 이르렀다. 흙벽돌이 문제가 되자 그제야 시멘트로 바꿨다. 1959년에는 입주민들의 집단 청원 사태가 벌어졌다. 융자금 이자가 너무 높고 원금 상환 기간은 짧다는 것이었고, 국회에 특별조사소위원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부흥주택의 구조는 흥미롭다. 마루가 깔린 공간과 아동이 머무는 온돌방에 접해 과할 정도로 넓은 테라스가 있었다. 부엌에서 계단을 두 단 올라야 온돌방과 높이가 같아지는 것은 부엌에 취사와 난방을 위한 아궁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변소에는 양변기가 있었고 욕실에는 둥근 설비가 눈길을 끌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목욕을 위해 사용했던 커다란 쇠가마다. 재래식 생활공간 위에 일본풍 생활기기가 담기고 위생설비와 외부 공간은 서구식인 복합 양식이었다. 설거지통과 찬장은 입주자가 마련해야 했다(‘거취와 기억’, 박철수). 사진은 부흥주택 입주 경쟁을 풍자한 만평.
  • 中 폐기물 수입금지 ‘불똥’…수도권 주민들 “어쩌라는 거냐” 분통

    中 폐기물 수입금지 ‘불똥’…수도권 주민들 “어쩌라는 거냐” 분통

    中 작년 “폐기물 24종 수입 중단” 업체들 “수출길 막혀서 영업 못 해” 예고된 대란에도 사실상 ‘무대응’ 1일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35)씨는 평소대로 일주일에 한 번 배출하는 재활용품을 버리려다가 아파트 경비원에게 제지당했다.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자 “스티로폼과 비닐은 앞으로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수거가 안 된다. 수거업체가 수거하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씨는 “스티로폼과 비닐은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재활용품 수거업체들이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를 중단한 이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주민들은 쓰레기 분리 배출을 두고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다.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 간 승강이를 벌이는 모습도 여럿 포착됐다. 일부 주민들은 수거장에 들고 나온 비닐과 스티로폼을 다시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랐다. 한 시민은 “정부에서 비닐류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해 이날 오후까지 100여명이 동의했고, 다른 시민도 비슷한 청원을 올리면서 “정부나 지자체가 관심도 없다는 듯 국민의 불편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 불편이 커지자 경기 하남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민간 업체에 맡겼던 비닐, 스티로폼 등의 수거를 2일부터 직접 하기로 했다. 분리수거 업체들에 당장 여론의 비난이 향하고 있지만 업체들도 할 말이 있다. 경기 지역 한 수거업체 관계자는 “중국이 재활용품 수입을 중단하면서 판로가 막혔다. 아파트단지에 돈 주고 재활용품을 사들여도 폐기물 압축장에 공짜로 넘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용인 지역 페트병 압축장 4곳 중 3곳이 문을 닫고 1곳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쓰레기 분리 배출 대란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는데도 정부가 손 놓고 있었다는 점이다. 중국 환경부는 지난해 7월 폐플라스틱, 분류되지 않은 폐지 등 고농도의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고체폐기물 24종의 수입을 연말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재활용품 시장에서 ‘큰손’이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지난 1월에 2042년까지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는 내용의 환경 보호 정책을 발표하는 등 국가별로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예전대로 분리 배출을 받도록 아파트 단지에 고지했지만, 주말이다 보니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회의를 열고 재활용품 쓰레기 수거는 원래 자치구 역할이란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선적으로 아파트 단지와 업체 간 재활용품 수거 가격을 중재해 계속 분리 배출이 이뤄지도록 했다. 아파트와 업체 간 중재가 안 되면 자치구가 책임지고 수거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 현황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활용품 수거업체 대표 김모(58)씨는 “지난해 7월과 11월 환경부와 지자체에 중국 수출길이 막혀 플라스틱 등의 배출 대란이 우려된다며 수차례 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렇다 할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뒷북 행정이 빚은 예고된 혼란”이라고 비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페트병도 수거 안해” 재활용 쓰레기 대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활용품 수거업체들이 비닐과 스티로폼의 수거를 중단하면서 ‘분리 수거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수거를 멈춘 업체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활용품 수거업체들이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를 중단한 첫날인 1일 아파트 단지 등 생활 현장 곳곳에 혼란이 발생했다. 상당수의 수거업체들이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이날부터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를 하지 않았고, 화성시와 용인시 등 경기도 일부 시군의 수거업체들은 페트병도 분리수거 대상에서 빼겠다고 아파트들에 통보했다. 이번 사태는 중국이 지난 1월 환경 문제를 이유로 ‘재활용 폐기물’ 수입을 금지하면서 시작됐다. 폐기물 수거는 지방자치단체 업무지만 그동안 아파트 단지의 경우 입주자대표회가 수익을 위해 재활용 업체와 개별 계약을 맺고 처리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수거업체들은 아파트 가구 수 등에 비례해 아파트 측에 돈을 준다. 그런데 수출길이 막히고 재활용 플라스틱 가격마저 폭락하자 업체들이 더이상 돈을 주고 수거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현행법상 재활용 가능 자원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불법이다. 하지만 일부 아파트들은 주민들에게 ‘페트병 등을 일반쓰레기처럼 처리하라’고 공지해 혼란이 커졌다. 이날 청와대 게시판에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원이 쏟아졌다. 환경부는 2일 재활용 업계 대표와 면담하고, 3일 재활용 업계 지원 등을 담은 긴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에는 재활용 쓰레기 관련 종합대책도 내놓는다. 하지만 수거업체들이 수익 보장 없이는 수거를 재개할 뜻이 없음을 밝혀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레드벨벳 조이 ‘평양공연 불참’이 논란된 3가지 이유

    레드벨벳 조이 ‘평양공연 불참’이 논란된 3가지 이유

    걸그룹 레드벨벳이 멤버 조이(본명 박수영) 없이 평양 공연에 나선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국가적인 행사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레드벨벳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SM 대상 세무조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까지 등록됐다.‘조이 불참’ 소동이 이처럼 논란이 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 조이의 평양공연 불참 사실을 대중에 공개한 시점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SM 측은 우리측 예술단이 평양에 출발하기 하루 전인 30일 오후에 언론을 통해 조이의 불참 입장을 밝혔다. 하루 전 통보식으로 입장을 밝혀 모든 멤버가 참여할 수 있는 ‘완전체’ 걸그룹으로 대체할 가능성을 막아버렸다는 게 일부 네티즌의 주장이다. 또 코스닥 주식시장에 상장된 SM이 조이의 평양 공연 불참 소식이 주가에 악재가 될까봐 장 마감시간인 오후 3시 30분 이후에 이런 소식을 흘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두번째로 SM 측이 멤버 5명 가운데 한 명이 불참한다는 사실을 정부와 사전 협의했는지도 논란이다. 일부 매체는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이의 불참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번 예술단 평양공연의 남북 실무접촉 수석대표 겸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은 31일 김포공항에서 평양으로 떠나기 전 “짧은 시간에 준비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막내인 레드벨벳은 처음 섭외 때부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우려한 대로 완전체로 참여하지 못하지만 모든 멤버가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사전에 조이의 불참 가능성을 알고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마지막 논란은 사안의 경중이다. SM 측은 조이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 일정상 평양에 갈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이는 지난 12일부터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 출연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드라마가 국가적인 남북교류행사인 예술단 공연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냐”며 못마땅해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평양 예술단 공연은 단독 콘서트가 아니다. 레드벨벳이 여러 명의 선배 가수들이 함께 참여한 공연에 재를 뿌린 격”이라며 비판했다. 이번 논란으로 SM과 레드벨벳은 적지 않은 부담을 떠안게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SM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특별 세무조사를 해달라”는 청원이 30일 등록됐다. 31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5588명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SM 측의 일방적인 공연 취소를 문책해달라”, “레드벨벳을 평양공연에서 빼 달라”는 등의 청원이 20건 가까이 등록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 대통령이 중국 특사 양제츠 면전에서 따끔하게 한 말은?

    문 대통령이 중국 특사 양제츠 면전에서 따끔하게 한 말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국의 미세먼지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우리 국민 사이에 높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란에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 정부에 항의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되는 등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양 위원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 문제는 한중환경협력센터를 출범시켜 공동으로 노력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환경협력센터 조기 출범에 동의했다. 한중환경협력센터는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됐으나 설치를 위한 협의는 진척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공원 가는데 왜 사찰이 돈 받나요?”...청와대 국민청원

    “국립공원 가는데 왜 사찰이 돈 받나요?”...청와대 국민청원

    수많은 사찰들이 국립공원 길목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행태를 막아달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종교투명성센터는 30일 “문화재 관람료를 절 입구에서만 받아야 한다”라며 24개 시민단체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일부 사찰들이 관람할 의사가 없는 일반 등산객들에게도 통행세를 받아 국립공원을 자유로이 이용하는 것을 막고 있다”라며 “카드 결제도 되지 않고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르는 통행세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행세 징수로 국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음에도 지난 정부들은 이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라며 “정부는 국립공원에 대한 관리권을 단호하게 행사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현재 전국 약 25개의 사찰이 공원 입구나 통행로를 막고 사찰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통행료’를 받고 있다. 청원자는 “정부가 이러한 불법적인 관행을 묵인하였던 것은 사찰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찰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생기는 것을 무릅쓰고 극히 일부 스님들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돕고 있는 행위”라면서 문화재 관람료 징수 위치에 대한 기준을 법으로 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올라온 해당 청원에 약 30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여옥 대위 관련 법적 사실관계 확인 중” 국방부 밝혀

    “조여옥 대위 관련 법적 사실관계 확인 중” 국방부 밝혀

    조여옥 대위의 청문회 위증 논란에 대해 국방부가 입장을 내놨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에서 (조여옥 대위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실제적으로 저촉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 수사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이 일부 드러나자,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섰던 조여옥 대위의 위증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여옥 대위 징계 요청글은 이틀 만에 청원 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전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여옥 대위 7가지 거짓 속에 숨겨진 세우러호 7시간의 비밀은?’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과거에 올린 글을 다시 한번 공유했다. 안민석 의원은 “청문회에서 제복을 입고 거짓말을 하던 조 대위에 대한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2016년 12월 24일 페이스북에서 조여옥 대위의 7가지 위증 의혹을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이 제시한 조여옥 대위의 위증 의혹은 다음과 같다. ▲인터뷰에서는 세월호 당일 의무동에 있었다고 했다가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꾸기. ▲의무실장은 조여옥 대위 인터뷰를 보고받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조여옥 대위는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혼자 결정했다고 증언. ▲청문회 오전에 대통령에게 갖다 준 가글의 용도를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했다가, 오후에 다시 인후통에 흔히 쓰는 것으로 답변. ▲처음에는 귀국해 가족만 만났다고 했다가, 일정표를 써내라고 하니 몇 차례에 걸쳐 동기생 여러 명을 만났다고 증언.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대통령만 맞았다고 했는데, 조여옥 대위는 10명 가까이 맞았다고 답변. ▲조여옥 대위는 월 70만원 하숙집에서 월 300만원짜리 영내호텔로 옮긴 것이 언론 때문이라고 했지만, 하숙집 주인은 조 대위가 하숙집에 있고 싶어했다고 한 점. ▲귀국한 후 군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오전 청문회에서 증언해놓고 오후엔 상부에 이슬비 대위 동행 여부를 의논한 후 허락받았다고 증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민석 “조여옥 청문회 거짓말 아직도 생생”

    안민석 “조여옥 청문회 거짓말 아직도 생생”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세월호 관련 청문회 위증한 조여옥 대위 징계 바란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공유하면서 “청문회에서 제복을 입고 거짓말을 하던 조 대위에 대한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고 주장했다.안민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여옥 대위 7가지 거짓 속에 숨겨진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은?”이라는 자신의 과거 글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2016년 12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조여옥 대위는 7가지의 거짓을 말했다”면서 ▲인터뷰에서는 4.16 참사 일에 의무 동에 있었다고 하더니,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꾸기 ▲의무실장은 조여옥 대위 인터뷰를 보고 받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조 대위는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혼자 결정해서 했다고 증언 ▲청문회 오전에 가글의 용도를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또 인후통에 흔히 쓰는 거라고 답변 ▲처음에는 귀국해서 가족만 만났다고 하더니, 일정표를 써내라고 하니 몇 차례에 걸쳐 여러 명 동기생을 만났다고 증언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대통령만 맞았다고 했는데, 조 대위는 10명 가까이 맞았다고 답변 ▲(조 대위는) 70만 원 하숙집에서 300만 원 영내호텔로 옮긴 것은 언론 때문이라고 했지만, (하숙집 주인은) 조 대위가 하숙집에 있고 싶어 했다고 한 점 ▲귀국한 이후 군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오전 청문회)고 하더니 오후엔 상부에 이 대위 동행 여부 의논 후 허락받았다고 증언 등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청문회장에서 조여옥 대위가 했던 거짓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청문회에서 제복을 입고 거짓말을 하던 조여옥 대위의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면서 ‘세월호 관련 청문회 위증한 조여옥 대위 징계 바란다’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공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성폭력 피해’ 배우 자매 사망사건 조사 착수

    경찰이 14년 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청원이 네티즌들로부터 20만건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경찰청은 지난 28일 본청 성폭력대책과와 감찰과, 수사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등 20여명으로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29일 밝혔다.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는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에게서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지만 무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경찰로부터 2차 피해를 당했고, 가해자로부터 협박도 계속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A씨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그의 동생도 뒤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다시 살펴보는 한편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이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당시 수사 담당자 3명 가운데 2명은 아직 현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지 이미 14년이 지나 성폭행 공소시효가 완료되는 등 법적 한계가 있어 재수사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미세먼지 中정부에 항의를” 靑국민청원 20만 돌파

    “미세먼지 中정부에 항의를” 靑국민청원 20만 돌파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으며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에 대한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29일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앞을 마스크를 쓴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미세먼지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항의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할 처지가 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경찰, ‘성폭력 피해’ 배우 자매 사망사건 조사 착수

    경찰이 14년 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청원이 네티즌들로부터 20만건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경찰청은 지난 28일 본청 성폭력대책과와 감찰과, 수사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등 20여명으로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29일 밝혔다.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는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에게서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지만 무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경찰로부터 2차 피해를 당했고, 가해자로부터 협박도 계속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A씨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그의 동생도 뒤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다시 살펴보는 한편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이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당시 수사 담당자 3명 가운데 2명은 아직 현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사자들의 재판 서류 등 기초 자료를 최대한 수집한 뒤 유족과 접촉해 진술을 확보하는 순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지 이미 14년이 지나 성폭행 공소시효가 완료되는 등 법적 한계가 있어 재수사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성폭력 피해’ 배우 자매 사망사건 진상조사

    경찰, ‘성폭력 피해’ 배우 자매 사망사건 진상조사

    경찰이 14년 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의 의혹을 풀기 위해 진상조사에 나섰다.경찰청은 본청 성폭력대책과와 감찰, 수사,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등 20여명으로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29일 밝혔다.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는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에게서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에 2차 피해를 입었고, 가해자들의 협박도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해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A씨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그의 동생도 세상을 등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인원이 20만명을 넘어 청와대 답변 대상이 되는 등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다시 살펴보는 한편,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이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한 뒤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오래 전 사건이라 관련 기록이 폐기되는 등 조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당사자들의 재판 서류 등 기초 자료를 최대한 수집하고 유족을 접촉해 진술을 확보하는 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지 이미 14년이 지나 성폭행 공소시효가 완료되는 등 법적 한계가 있어 재수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여옥 대위 청문회 위증 징계” 국민청원…조여옥, 이슬비 대위 누구?

    “조여옥 대위 청문회 위증 징계” 국민청원…조여옥, 이슬비 대위 누구?

    조여옥 대위의 청문회 위증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관련 청문회 위증한 조여옥 대위 징계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세월호 관련해 그 동안 거짓으로 감추고 숨겨왔던 사실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면서 “공적인 자리에 제복까지 입고 나와서 뻔뻔하게 위증을 하던 군인, 위증을 교사 내지 방임했던 그 뒤에 책임자들에 대해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이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반드시 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국가적인 재난의 사실 관계를 밝히는 자리에서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군인이, 그것도 제복까지 반듯하게 차려입고 나와서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면 해임 내지는 파면과 더불어서 응당한 형사적 책임까지 물어야만 정의를 바로세우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청문회에 출석해서 위증한 조여옥 대위의 징계는 반드시 이루어져야하며 아울러 그 배후에 군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이슬비 대위의 출석 이유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하여 관련자들 전부 법에 따라 처리하고 일벌백계로 삼아야 우리 군이 바로서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직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원은 이날 검찰이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의 행적과 대응 등을 수사한 결과를 발표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청원은 청원 시작 하루 만인 29일 오후 3시 현재 24885명이 동의했다. 조여옥 대위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간호장교 신분으로 청와대에 파견 근무 중이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 미용 시술 의혹이 제기됐을 때 핵심 증인으로 거론됐다. 조여옥 대위가 주사 처방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조여옥 대위는 2015년 12월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정조사 제5차 청문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당시 조여옥 대위는 미국 연수 중이었는데 이것 역시 의혹의 대상이었다. 무엇보다 청문회에서 답변한 증언 중 상당수가 사실과 다르거나 다른 증언들과 들어맞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증언했지만 과거 SBS와 인터뷰할 때에는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증언했다. 대통령 관저에서 50m 떨어진 곳에 2층짜리 별도 건물로 있는 것이 의무동이다. 이곳은 대통령 전용 시설이다.그러나 의무실은 직원들이 일하는 집무동에 있다. 이곳은 청와대 직원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의무동과 의무실은 약 500m 떨어져 있다. 귀국 당일 가족과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가 나중엔 동기 3명과 저녁식사를 했다고 말을 바꿨다. 청문회에 동행한 이슬비 대위 역시 의혹의 대상이었다. 이슬비 대위는 “공교롭게 휴가가 겹쳐서” 같이 참석했다고 했다가 “국방부 측에서 동행해줄 근무자를 붙여주고 싶었는데 다른 근무자가 동행했을 때 문제가 생길 것으로 판단해 동기인 나를 선택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조여옥 대위에게 청문회 준비를 시키고, 무언의 압박을 주기 위한 역할 아니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 中에 항의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넘겨

    “미세먼지 中에 항의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넘겨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 질 악화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항의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참여한 사람이 20만 명을 넘어섰다.지난 24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 청원은 29일 오후 1시 현재 20만12명이 참여함으로써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기로 한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참여’ 조건을 충족했다. 청원 제기자는 “미세먼지가 10년 전에 비해 상당히 자주 몰려오고 있다”며 “중국에 항의하고, 더불어 산둥반도에 위치한 공장들을 폐쇄하라고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24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이 청원 외에도 ‘연극인 이윤택 씨 성폭행 진상규명 촉구’, ‘대통령 개헌안 실현’,‘경제민주화 지지’, ‘장자연 사건 재수사’, ‘미혼모가 생부에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 마련’,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 재조사’ 등 6건의 국민청원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회항’ 조현아 복귀설…박창진은 팀원 강등후 종양수술 앞둬

    ‘땅콩회항’ 조현아 복귀설…박창진은 팀원 강등후 종양수술 앞둬

    ‘땅콩 회항’ 사건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조현아 전 부사장은 그룹 내 호텔 계열사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땅콩 회항’ 사건 3년 4개월 만에 복귀다. 그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조 전 부사장은 올해 1월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며 모습을 드러내 복귀설을 키우기도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호텔 경영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 칼호텔네트워크로 복귀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조 전 부사장이 복귀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정확한 복귀 시점이나 방법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 ‘땅콩회항’ 조현아 칼호텔 사장으로 복귀)그런가하면 당시 피해자였던 박창진 사무장은 일반 사원급 역할로 강등된 후 소송을 벌이고 있다. 박 사무장은 28일 SBS 뉴스에 ”그분한테는 무한의 관대함, 면죄부를 주고 있고, 피해자임에도 극복해내야 하는 모든 상황은 저에게 이제 돌아가 있다“고 인터뷰했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을 사무장직에 복귀시켜주세요’라는 국민 청원도 올라왔다. 박 사무장은 ”참여자 수는 비록 44명뿐이지만 잊지 않고 응원해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종양 수술을 앞둔 근황을 전했다. 박 사무장은 29일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삼년간 생긴 머리 종양 올해 들어 너무 커져서 수술한다. 아픈척 한다는, 꾀병 부린다는, 통증으로 업무 도움 요청한 일을 후배 부려 먹는다는 소문을 만들던 사내 직원들 비난이 난무했던 지난 시간의 흔적“이라며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봉주 옹호 편파 보도 역풍 맞은 ‘블랙하우스’

    정봉주 옹호 편파 보도 역풍 맞은 ‘블랙하우스’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국회의원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정 전 의원에게 유리한 방송으로 논란을 빚은 SBS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정 전 의원이 28일 성폭력 장소로 지목됐던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현 켄싱턴호텔)을 방문했던 사실을 시인하자 이날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홈페이지에는 진행자 하차와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일부 시청자들은 청와대에도 김어준 퇴출과 프로그램 폐지를 청원하는 게시글을 올리고 서명을 받고 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 22일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다루며 2011년 12월 23일 사건 당일 그의 행적을 입증하는 780장의 사진을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김어준과 정 전 의원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멤버로 당초 이 프로그램에서 정 전 의원의 사건을 다루는 것 자체가 편파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이를 의식해 방송에서 김어준은 “입수한 사진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만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홍대에 위치한 ‘나꼼수’ 녹음실과 식사 장면이 찍힌 정 전 의원의 사진 10여장만 공개해 그가 호텔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을 편파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박훈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 전 의원이 을지병원에 간 사진 등을 확보하고도 공개하지 않고, 모자이크 처리해 그 시간대를 숨겼다”며 “SBS는 사기 방송을 허용했고, 거짓을 덮기 위해 또 다른 거짓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한 시청자는 “최소한의 검증 없이 편파적으로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이날 오후 늦게 공식 입장문을 내고 “논란이 된 특정 시간대에 대한 사실 확인에 집중했을 뿐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결과적으로 진실 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면서 “시청자와 피해자 A씨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기대 서울시의원 “왕십리로 가변차로 폐지 연내 완공”

    김기대 서울시의원 “왕십리로 가변차로 폐지 연내 완공”

    왕십리로 가변차로가 폐지되고 도로교통공단 사거리 좌회전 신호 신설이 올해 내 완공될 전망이다. 지난 해 3월 김기대 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이 중구 최판술 의원과 함께 제출한 ‘성동구와 중구 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왕십리로 가변차로 폐지와 도로교통공단 사거리 좌회전 신호 신설에 관한 청원’이 채택됨에 따라 경찰청 및 관련부서 등과 함께 합동 현장조사 및 협의를 끝마쳤으며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의 심의 역시 통과되어 올 3월 착공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집행부에서는 각 관련 사업부서에 예산 재배정 등으로 계획이 다소 미루어졌다고 밝히며, 새로 수립된 계획에 따라 이달 말 공사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고 공사 착공은 4월말~5월 경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공사 기간은 3개월 여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기대 의원은 “지난해 계획에 따르면 3월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두 달이나 착공시기가 늦춰져 아쉽다”고 말하며, “각 해당 부서는 조속한 조치와 집행으로 더 이상 시기가 늦춰지지 않도록 하여, 가변차로로 인한 안전사고와 불편을 해소해달라”며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지해야” vs “순기능 커”… 끝나지 않은 공매도 논쟁

    “폐지해야” vs “순기능 커”… 끝나지 않은 공매도 논쟁

    공매도를 피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건너간 셀트리온이 여전히 높은 공매도 거래량을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하는 투자전략으로 대개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 공매도가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만큼 공매도 자체를 폐지하거나 적법성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한 소액주주가 셀트리온를 둘러싼 공매도 과정을 조사해 달라며 지난 8일 게시한 청원에는 2만 1000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동의를 마쳤다. 그러나 한국거래소는 물론 업계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주가의 이상 버블 현상을 막는 순기능이 크다는 입장이어서 공매도 논쟁은 수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27일 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마친 8일 공매도 거래량이 139만 7933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소 20만~30만주 수준이던 공매도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한 소액 투자자는 “국내 시가총액 3위가 될 만큼 성장한 기업에 공매도 폭탄이 떨어지는 것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리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전했다. 공매도가 자본력을 가진 외국인·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이라는 점도 ‘개미’들의 반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신용도를 내세워 다른 사람의 주식을 빌려야 하는 만큼 수수료 등 차입조건에서 외국인, 기관이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시장 공매도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거래량 기준 외국인이 72.10%, 기관은 27.32%를 차지한 반면 개인은 0.57%에 불과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개인의 공매도 비중이 2%를 넘기기 어렵다”면서 “거래량의 비대칭성, 공매도에 대한 접근성 차이가 불만의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공매도가 미공개정보이용,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와 직접 연관이 없는 한 정상적인 주식거래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매도는 악재성 정보를 주가에 신속히 반영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시장 유동성 측면에서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매도에 제약이 있을 경우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주가가 계속 올라 곧 시장충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도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대신 공매도가 갑자기 늘어난 종목을 지정해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제한하는 ‘과열 종목 지정제’를 지난해 3월 27일부터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법 공매도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와 함께 공매도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이 제기된다. 황 위원은 “높은 주식 차입비용 구조를 개선해 개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적 검토는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故장자연 사건·용산참사…檢 과거사위, 재조사할 듯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고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용산참사 등의 사건 처리 절차에 검찰권 남용과 인권침해 등이 없었는지 조사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과거사위는 다음달 2일 회의에서 두 사건을 비롯해 6~7건을 재조사 대상 사건 후보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최종 결정한다. 과거사위가 조사 대상 사건을 정하면, 대검찰청 조사단이 사건별 조사 활동을 벌인 뒤 최종 재조사 대상 사건을 과거사위에 보고해야 한다. 정연주 전 KBS 사장 사찰 의혹, 미네르바 박대성씨 표적 수사 의혹 등도 재조사 대상 사건 후보에 올라 있다.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은 장씨가 2009년 3월 유력 언론사 관계자와 기업인,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말한다. 검찰은 장씨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폭행·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하며 수사를 종결했다. 성상납 관련 혐의를 받은 이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돼 논란이 일었다. 유력인들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가 잇따른 최근엔 장씨 성접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3만건을 넘어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수업 중에도 마스크… “中 외교압박” 靑청원까지

    수업 중에도 마스크… “中 외교압박” 靑청원까지

    관련 청원 일주일 새 700건한반도를 덮친 중국발 미세먼지가 시민들의 일상에 적지 않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27일 서울과 수도권에 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듣는 풍경이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다. 수도권의 한 대학에 다니는 박모(20·여)씨는 “강의실 내에도 미세먼지가 가득해 강의 중에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있다”면서 “친구들끼리 ‘마스크를 쓰다 보니 화장은 눈 주변만 하면 된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고교생 임모(17·여)양은 “담임 선생님이 직접 반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먼저 챙겨 주기도 한다”면서 “휴교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학교에는 학부모들의 ‘휴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행정 직원은 “아직 휴교 계획은 정해진 바가 없다 보니 일단 야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안내를 학부모에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최근 1주일 동안 ‘맘껏 숨 쉬며 살고 싶다’ 등 미세먼지 관련 청원이 700건 넘게 올라왔다. 이 가운데 ‘미세먼지의 위험 그리고 오염 및 중국에 대한 항의’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현재 14만명 이상이 동의를 보내고 있다. 청원인은 “미세먼지의 가장 주된 원인은 중국발 미세먼지”라면서 “중국에 외교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 중국이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단교와 국제소송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도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해 9월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서 ▲2022년까지 미세먼지 국내 배출량 30% 감축 ▲미세먼지 농도 ‘나쁨’ 일수 70% 감축 등과 같은 로드맵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경기도가 지난 14일부터 도민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미세먼지 감축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12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중국처럼 높이 100m의 초대형 공기청정기를 곳곳에 설치하자’, ‘드론으로 서해안 하늘에 물을 뿌려 먼지를 제거하자’ 등의 의견이 나왔다. 모든 차량의 2부제 운행을 시행하자는 강경책도 제시됐다. 아울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서자”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다른 나라로 이민 가야겠다”는 목소리도 예사롭지 않게 들리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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