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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 반대 집회 예고…30일 서울광장

    난민 반대 집회 예고…30일 서울광장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 온라인에서 난민 수용을 반대하자고 요구한 사람들이 서울 도심에서 난민 수용 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나섰다. 난민법을 폐지해달라는 청원에 동참자가 38만 명이 넘었는데도 정부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자 세를 모으기로 한 것이다. 최근 네이버에 개설된 한 블로그에는 이달 30일 오후 8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16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고, 집회에 참가하겠다거나 현장엔 못 가더라도 응원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블로그 운영자는 집회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지만, 이들이 모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아직 경찰에는 집회신고를 접수하지 않았다. 집회·시위는 48시간 전에 관할 경찰서를 찾아가 직접 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난민 수용을 둘러싼 논란에 불이 붙은 것은 올해 제주도에 발을 들인 예멘 출신 난민신청자가 500여명에 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최근 일주일 사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난민 수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이 300건 가까이 올라왔다. 이 중에는 외국인 범죄가 늘어날 수 있으니 자기방어를 위해 총기소유를 허용해야 한다거나, 이슬람 사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식의 극단적인 주장도 있었다. 올해 제주도에 난민신청을 한 외국인은 예멘인 549명, 중국인 353명, 인도인 99명, 파키스탄인 14명, 기타 48명 등 총 1063명이다. 특히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예멘 출신 난민신청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예멘 출신은 지난해만 해도 42명에 불과했는데 올해 13배나 증가했다. 한국은 난민 인정과 처우에 관한 법률을 별도로 제정해 2013년 7월 1일부터 난민법을 시행했다. 그 전까지는 출입국관리소를 찾아가야만 난민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난민법 제정으로 공항·항만에서 바로 난민신청과 사전심사가 가능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육교사 “보조교사 충원? 수당·조기퇴근 다 잃어”

    보육교사 “보조교사 충원? 수당·조기퇴근 다 잃어”

    현장 모르는 ‘탁상 정책’ 반발 보조교사도 잡무만 담당 우려 정부가 다음달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를 앞두고 어린이집 교사들의 휴게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보조교사 6000명을 충원하기로 했지만 현장에선 ‘탁상공론’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휴게 시간을 주지 않는 대신 출퇴근 시간을 줄이거나 수당으로 보전해 줬는데 휴게 시간과 수당, 노동시간 단축 혜택을 모두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이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보조교사 채용 정책이 알려진 지난달부터 무려 70건이 넘는 비판성 게시물이 연이어 게재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1일 이 정책을 공식 발표하자 논란은 더욱 격화됐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다수가 한목소리로 “보조교사를 채용해도 1시간의 휴게 시간을 보장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음달부터 보육교사도 8시간을 근무하면 반드시 1시간의 휴게 시간을 보장해 줘야 한다. 지금은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휴게 시간 특례가 적용돼 휴게 시간을 주지 않는 대신 초과근무 수당을 주거나 조기 퇴근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당 지급과 조기 퇴근이 불가능해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근무 중에는 상관없지만 업무를 시작하기 전이나 끝난 뒤에 휴게 시간을 주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노동자에게 충분한 휴식과 건강을 보장한다는 제도 취지에 따라 수당으로 대체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여느 직장인처럼 근무하다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점심도 제대로 못 챙기는 형편에 돌봄 중 1시간 휴식이 가능하겠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복지부가 최근 “휴게 시간은 가급적 낮잠 시간, 특별 활동 시간, 아동 하원 이후로 하라”고 권고하자 ‘현실을 모른다’는 비판이 들불처럼 번졌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협조를 당부했지만 비판 여론이 가시질 않고 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보조교사 제도에도 강한 불신을 표했다. 보육교사 A씨는 “지금까지의 행태로 봤을 때 보조교사는 어린이집 꾸미기, 청소, 음식만들기와 같은 각종 잡무를 담당하고 ‘원장 보조교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다른 교사 B씨는 “조기 퇴근이 사라진 ‘저녁 시간’을 누가 보상하나”고 반문한 뒤 “지방자치단체가 불시에 방문해 현실을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어린이집마다 모든 원아를 돌볼 수 있는 ‘비담임 교사’ 1명을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내용을 담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보육교사를 비롯해 9만 5000명이 동의했다. 정부가 보육교사 대체 인력에 원장도 투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자 원장들을 중심으로 집단 반발이 일어날 조짐도 보인다. 그러나 복지부는 당장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보육교사 휴게 시간에 한해 보조 교사를 투입하도록 규정을 개선했다.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여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교육청 ‘창문미투’ 용화여고 21명 최다 징계…위안부 모욕 발언도 확인

    [단독] 교육청 ‘창문미투’ 용화여고 21명 최다 징계…위안부 모욕 발언도 확인

    강제할 방법 없어 실효성 의문 용화학원 측 징계위도 안 열어 교육부 “법 시행령 개정 추진”교실 창문에 학생들이 포스트잇으로 이어 붙인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메시지로 교사들의 교내 성폭력을 알린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에 서울교육청이 학교 관계자 총 21명에게 징계 및 경고 조치를 내렸다. 스쿨 미투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성비위 관련 학교 징계로는 최대 규모다.서울교육청은 24일 용화여고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학내 성비위 관련자 21명에 대해 징계 및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4월 11~23일 13일간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감사를 실시한 뒤 지난 15일 그 결과를 학교법인인 용화학원에 통보했다. 징계 내용은 파면 1명과 해임 2명을 포함한 중징계 6명, 경징계 5명, 경고 10명 등이다. 중징계 대상에는 미투 가해자로 알려진 교사 4명과 관리감독에 소홀했던 교장(정직), 성폭력 사실을 알면서도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교사 등이 포함됐다. ‘용화여고 미투’는 지난 3월 용화여고 졸업생 10여명이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위원회’를 결성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자극을 받은 고3 재학생들이 교실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ME TOO’, ‘#WITH YOU’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언론에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화여고 남자 교사 4명은 학생의 엉덩이나 가슴을 손으로 툭툭 치거나 수업 도중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일삼았다. 한 교사는 수업시간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화학원은 해당 교원들에 대한 징계여부를 60일 이내에 서울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징계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서울교육청이 지난 15일 감사결과를 통보했지만, 용화학원 측은 아직까지 징계위원회조차 제대로 꾸리지 않고 있다. 용화여고 관계자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개최했고, 절차에 따라 교원징계위원회를 거쳐 최종 징계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면서 “해당 교원들의 소명을 거치면 (최종 징계까지) 2~3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교육청은 사립학교 교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만 할 수 있고, 학교 이사회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아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 교육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립학교 교원 징계 권한은 시·도교육청이 아닌 학교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스쿨 미투’ 폭로가 나온 20개 학교 중 17개는 사립 중·고교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교육기관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립 교원이 성비위를 저지를 경우 국공립 교원과 같은 수준의 징계를 받도록 올 하반기에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극에 달한 한국당 계파 갈등, 이번주 중대 기로

    극에 달한 한국당 계파 갈등, 이번주 중대 기로

    비대위 준비위원장 안상수 임명 친박계, 김성태 ‘마이 웨이’ 비판 재건위, 정풍 대상자 16명 공개 홍준표·최경환·김무성 등 포함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자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계파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24일 3선 안상수 의원을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당내에선 계파가 없는 ‘중립’으로 분류된다. 위원으로는 박덕흠 재선의원 모임 간사와 김성원 초선의원 모임 간사, 배현진 송파을 원외당협위원장 등이 위촉됐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당내의 선수와 계파를 아우르고 원외와 청년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구성”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25일부터 회의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 방향을 잡아 나가겠다”며 “절대 어느 쪽 편에 서서 (인선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25일 지방선거 참패 이후 첫 원내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비공개회의에서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임하는 우리 당의 입장에 대한 의견 청취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같은 날 예정된 초·재선 의원 모임에서 김 권한대행의 일방적인 당 운영을 비판할 계획이다. 초·재선 의원 모임 결과에 따라 당내 갈등이 확산될 수 있다. 한국당 전체 의원 112명 중 초·재선 의원이 75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직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주축인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은 이날 정풍(整風) 대상자 1차 명단 16명을 발표하고 삭발식을 진행했다. ‘홍준표 대표체제 당권 농단 책임인사’, ‘보수 분열 책임인사’ 등을 기준으로 삼아 명단을 작성했다. 특히 명단에는 김 권한대행이 포함됐다. 친박계 최경환·홍문종·김재원·윤상현 의원과 함께 복당파 김무성·김성태·김용태·홍문표 의원이 명단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을 지낸 이주영·곽상도 의원도 들어 있다. 계파싸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당을 탈당한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계파 이야기를 하는데, (계파 싸움은) 너무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민심을 파악했으니 내려놓을 사람은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빈소에서 “내가 나가면 친박들이 지지율이 오른다고 했는데 당 지지율이 오르는지 한번 보자”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25일 경선을 통해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 재선의 김관영·이언주 의원이 출마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무궁화장’ 논란…“역사의 범죄자” “정치 한 획 예우”

    ‘무궁화장’ 논란…“역사의 범죄자” “정치 한 획 예우”

    행안부 보고받은 靑 조만간 추서 靑청원 게시판에 반대글 수십건정부가 지난 23일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기로 한 것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김 전 총리의 빈소를 방문한 뒤 훈장 추서에 대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으로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무궁화장은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행안부의 보고를 받은 청와대는 훈장 추서 시점을 고려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통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훈장을 추서하지만 유명인 서거 등 필요시에는 훈장을 먼저 추서하고 국무회의 등 절차를 나중에 밟는 ‘선(先)추서’ 제도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빈소를 찾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국민들 사이에서 고인의 공과 논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그(JP)는 박정희와 함께 4·19혁명을 쿠데타로 짓밟은 역사의 범죄자”라고 주장했다. 국방부 적폐청산위원회 위원인 고상만 인권운동가도 “김종필은 쿠데타를 성공시킨 공적으로 생애 온갖 부와 영광을 독차지한 독재자의 하수인이자 제2의 쿠데타 주역”이라면서 “그런 자에게 훈장을 수여한다는 것은 사실상 쿠데타를 부추기는 행위”라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훈장 추서에 반대하는 수십 건의 글이 게시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일생 한국 사회에 남기신 족적에 명암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충분히 예우하는 차원에서 (추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에 있는 선산 가족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부가 현충원 안장을 제의했으나, 2015년 작고한 부인 박영옥씨와 나란히 묻히기를 원한 김 전 총리의 생전 뜻에 따라 부인과 합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국무총리는 원칙적으로 국가장 대상이 아니다. 유족들은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종필 전 총리 훈장 추서에 반대 목소리…“쿠데타 부추기는 행위”

    김종필 전 총리 훈장 추서에 반대 목소리…“쿠데타 부추기는 행위”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훈장 추서를 놓고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종필 전 총리 훈장 추서를 반대하는 글이 60여건 올라와 있었다. ‘김종필 국가훈장을 반대합니다’라는 글에는 1937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2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종필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에게 훈장 추서 방침을 밝히면서 반대 여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낙연 총리는 “한국 현대사의 오랜 주역이셨고, 전임 총리이셨기에 공적을 기려 정부로서 소홀함 없이 모실 것”이라면서 “훈장 추서를 하기로 내부적으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훈장을 추서할지는 내일 오전까지 방침이 정해지면 바로 보내드릴 것이다. 국무회의 의결은 사후에 하는 것으로 하겠다”면서 “화요일 국무회의까지 일정이 안 맞을 수 있고, 과거에도 전례가 있었기에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훈장부터 보내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추서를 검토하고 있는 훈장 등급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이다. 무궁화장은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 훈장이다. 앞서 무궁화대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는 착오로 밝혀졌다. 무궁화대훈장은 국가 최고 훈장으로 대통령과 대통령 배우자, 우방 원수 및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 발전과 안전 보장에 기여한 전직 우방 원수 및 배우자에게 수여된다. 훈장 추서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정례 국무회의는 장례가 끝난 뒤 예정돼 있다. 그래서 이낙연 총리가 ‘선 추서 후 의결’을 언급한 것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빈소를 방문했다가 훈장 추서 논란에 대해 “특별히 논란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일생 한국사회에 남기신 족적에 명암이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국가에서 예우를 해서 (추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청원 게시판의 여론처럼 반대 목소리는 여전하다. 고상만 인권운동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종필 전 총리는 쿠데타를 성공시킨 공적으로 생애 온갖 부와 영광을 독차지한 하수인이자 제2의 쿠데타 주역”이라면서 “그런 자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쿠데타를 부추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계동 건국대 초빙교수는 “민주적 헌정을 중단시킨 쿠데타 주모자, 독재주구, 친일 역적행위, 지역감정 조장, 부정부패의 대표적 인물”라면서 “정부는 왜, 무슨 공로가 있어서 훈장을 주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식이면 전두환이 죽어도 훈장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해물질 차단했다지만… 대구 수돗물 ‘불안 쓰나미’

    유해물질 차단했다지만… 대구 수돗물 ‘불안 쓰나미’

    라돈과 수질 감시 항목 지정된 물질 정부 “지난 12일 사용중단 조치 완료” 靑 청원 빗발… 물 사재기 움직임도대구 수돗물에서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검출됐다. 환경부가 상수원인 낙동강 수계에서 배출 사업장을 확인하고 배출을 차단했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22일 “낙동강 수계에서 검출된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의 검출 원인을 확인하고자 배출원 조사를 시행했다”면서 “배출원을 확인하고 해당 사업장에서 물질이 나오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주요 배출 장소는 구미 하수처리구역으로 확인됐으며 배출원에 대한 물질 사용 중단 조치가 완료된 것은 지난 12일이다. 환경부는 “저감 조치를 시행한 이후 구미 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배출량이 감소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부산대 산학협력단 연구보고서에는 대구 수돗물에서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서울보다 5배가량 높게 나와 문제가 됐다. 환경부가 조치한 결과 문제가 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농도가 5.8㎍/L(5월 17일~6월 1일 평균)에서 0.092㎍/L(지난 20일 기준)로 떨어졌다. 이 물질은 2016년 낙동강 수계 정수장에서 최고 농도가 0.006㎍/L 수준이었다. 지난해부터 검출 수치가 증가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한강, 금강, 영산강 등 다른 곳에선 문제가 없었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라돈과 함께 수돗물 수질 감시 항목으로 과불화화합물을 새로 지정한 바 있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을 ‘먹는물’의 수질 기준에 포함한 국가는 없다. 일부 국가만 권고 기준으로 관리하는 물질이다. 환경부는 “지난번 검출 수준은 외국의 권고 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건강상 우려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그래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저감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불화헥산술폰산을) 다음달부터 산업 폐수 감시 항목으로 지정해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대구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수돗물 사용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며 발생원에 대한 조치가 이미 완료돼 배출이 거의 없다”면서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대구시의 설명에도 대구 시민들의 불안은 증폭되고 있다. 대구의 마트에서는 먹는물을 사재기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사태로 인한 ‘식수 대란’, 1994년 벤젠과 톨루엔 검출 등 잦은 수돗물 오염 사태가 발생해 대구 시민들은 “잊을 만하면 이런 문제가 터진다”며 불안해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관련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시민 불안에도 시 대책은 안이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시민 불안에도 시 대책은 안이

    대구 수돗물에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대구시의 대처가 안이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부산대 산학협력단 연구보고서 등에 따르면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대구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 농도는 78.1나노그램(ng)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한강을 식수원으로 하는 서울 수돗물의 15ng과 비교해 5배가량 높다.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1∼2월 전국 행정구역별로 가정 수돗물을 수거해 분석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 20일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는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리터당 100ng이었다. 과불화화합물은 지난달 29일 환경부가 라돈과 함께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새로 지정한 물질이다. 주로 표면보호제로 카펫, 조리기구, 종이, 소화용품, 마루광택제 등에 쓰이며 방수효과가 있어 등산복 등에 사용한다. 동물실험에서 체중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응고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트 등에는 생수를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사는 김희순(37)씨는 “수돗물에 발암 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곧 바로 생수를 사기 위해 마트에 왔다”며 “대구는 수돗물 오염 사고가 많아 주변에서도 유해물질에 대해 민감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의 대책은 안이했다. 시는 이날 오후 4시에야 먹는물 안전확보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시는 대책회의 이전에도 “과불화화합물을 아직 먹는 물 수질 기준으로 설정한 나라는 없으며 권고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과불화화합물 가운데 문제가 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의 경우 나라별로 호주 70ppt, 캐나다 600ppt, 스웨덴 900ppt가 기준이다.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등을 별도의 기준이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등의 해명을 했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대구 수돗물 문제를 해결하라는 청원 글이 이날 오후 몇시간만에 3만여건 올라왔다. 대구는 지난 1991년 발생한 낙동강 페놀 사태가 일어나는 등 수질오염 사고가 일어났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논란…환경부 “배출 차단 완료”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논란…환경부 “배출 차단 완료”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 물질과 신종 환경 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불안해하자 환경부가 문제의 사업장을 확인하고 위험 물질 배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낙동강 수계에서 검출 확인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의 검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배출원 조사를 실시하고, 주 배출원을 확인한 후 해당 사업장에서 배출 원인 물질을 배출하지 않도록 조치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TBC는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의 ‘과불화화합물 대책’ 문건을 입수해 대구시 매곡과 문산 취수장에서 과불화화합물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 수돗물 발암 물질 검출과 관련한 청원글이 빗발쳤다. 논란이 일자 환경부가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낙동강 수계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의 주요 배출 장소는 구미 하수처리구역으로 파악됐다. 이곳에 있는 배출원에 대한 원인 물질 사용 중단 조치가 완료된 것은 지난 12일이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낙동강 수계 정수장에서 2016년까지 최고 농도가 0.006㎍/L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부터 검출 수치가 증가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한강, 금강, 영산강 등 다른 수계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체중 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응고 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을 초래하는 화학 물질이지만 발암 물질로 지정된 항목은 아니다. 반면 과불화옥탄산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물질로 지정된 항목이다. 과불화옥탄산의 권고 기준은 캐나다 0.6㎍/L, 독일 0.3㎍/L, 호주 0.56㎍/L 등이다. 지난달 기준 대구 매곡정수장과 문산정수장의 과불화옥탄산 농도는 각각 0.004㎍/L, 0.003㎍/L에 불과했다. 환경부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아직 먹는 물 수질 기준 농도를 설정한 국가는 없으며, 일부 국가만 권고 기준으로 관리하는 물질”이라면서 “지난번 검출 수준은 외국 권고 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선제 대응 차원에서 저감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먹는 물 수질 감시 항목 지정에 의한 주기적인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상수원으로의 배출 자체를 규제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산업폐수 감시 항목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감시 항목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폐수 배출 허용 기준을 설정해 법정 관리 항목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 물질 다량 검출 ‘비상’…시민들 “진상 조사” 촉구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 물질 다량 검출 ‘비상’…시민들 “진상 조사” 촉구

    경북 구미공단에서 배출되는 발암 물질과 신종 환경 호르몬이 대구 수돗물에서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발암 물질 검출에 대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TBC는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의 문건을 입수해 이런 사실을 지난 21일 보도했다. TBC가 공개한 ‘과불화화합물 대책’ 문건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시 매곡·문산취수장에서 과불화화합물 8종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169.6ppt, 정수된 수돗물은 139.6~165.6ppt로 검출됐다고 한다. 과불화옥탄산의 경우 낙동강 원수는 12.1~19.9ppt, 정수된 수돗물은 13.5~16.5ppt로 나타났다. 과불화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된다. 특히 신종 환경 호르몬인 과불화옥탄산은 발암 물질로도 분류됐는데, 몸 속에 축적돼 생체 독성을 유발한다. 이 물질들에 노출되면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생긴다. 문제는 이런 과불화화합물은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10~15%밖에 제거되지 않고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진다는 점이다. 환경부가 최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감시 항목으로 지정했지만 수질 기준은 없는 상태라고 TBC는 지적했다. 대구시는 과불화화합물이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TBC의 이 보도 이후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대구시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과 관련한 청원이 빗발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치 산물” vs “공익 활용” 존폐 논란 오른 충남 관사

    “관치 산물” vs “공익 활용” 존폐 논란 오른 충남 관사

    “관사는 공적인 공간이다. 내외빈 초청 때 정무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다.”(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자) “관치시대 산물이다. 게다가 경호대상이 아닌 사람을 위해 청원경찰까지 두다니.”(이기철 충남도의원) 7월 1일 민선 7기 출범을 코앞에 두고 이런 논란이 터졌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관사는 2012년 말 도청이 대전에서 홍성·예산군 일대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용봉산 자락에 5억원을 들여 새로 지어졌다. 부지 2150㎡에 총건평 231㎡로 접견실, 집무실, 회의실, 생활공간과 게스트룸 2개를 갖추고 있다. 매달 전기요금 등으로 평균 44만원이 들고, 보수비로 연간 예산 1000만원을 세워 놓고 있다. 청원경찰 3명이 경호하고 있다. 초기 시민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도의회에서 폐지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기철 자유한국당 도의원은 “1~2년마다 근무지를 옮기는 임명직 단체장을 위한 것으로 민선 지방자치 시대에 맞지 않는다. 세금 낭비다”면서 “민선 7기 전에 서둘러 매각하거나 공익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맹창호 지사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권위주의 산물이지만 여러 효율성 때문에 서둘러 결정하지 않는다는 게 당선자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외빈이 오면 호텔 등을 활용해야 하는데 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외국 인사인 경우 집으로 초청되는 것을 대접을 받는 것으로 생각해 더 친밀해지고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당선자의 자택이 천안에 있어서 아파트 임대 공관으로 바꿀 경우 손님과 직원의 출입 등으로 주민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얘기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별도 단독건물로 된 관사는 서울·부산시, 전북·전남·경남·강원도 등 7곳이다. 이에 대해 김태신 충남도공무원노조위원장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단체장의 사적 공간으로 쓰면 폐지하는 게 옳고, 지사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과 소통하고 민심을 듣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존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군수 선거 돕다가” 직원들 무더기 기소… 뒤숭숭한 음성

    충북 음성군이 6·13 지방선거 후유증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군청 직원들이 줄줄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거나 징계를 걱정하는 데다, 주민 수십명은 상품권을 받다 적발돼 과태료 폭탄 위기를 맞고 있어서다. 21일 청주지검 등에 따르면 음성군청 6급 공무원 A(52)씨가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다른 6급 B(53)씨와 군청 청원경찰 C(43)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공무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검찰은 이들이 모두 군수선거에 출마하려던 전 충북도의원 D(56)씨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D씨는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일곱 차례에 걸쳐 주민 23명에게 “D씨를 군수로 뽑아 달라”며 지지를 부탁하고, D씨를 위해 8명의 권리당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군수의 각종 활동상황을 D씨에게 문자로 알려준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D씨의 지지세력을 모으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단합행위를 한 또 다른 군청 공무원 4명도 적발해 군청 감사관실에 징계를 의뢰했다. 이런 난리를 처음 접한 군청은 뒤숭숭하다. 한 사무관은 “1명만 기소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참고인 조사를 받던 직원까지 기소돼 놀랐다”며 “동료들의 잘못을 지켜보자니 안타깝다”며 고개를 떨궜다. 공무원노조는 억울한 측면을 들어 법원에 동료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군 공무원노조 최종순 지부장은 “한순간 실수로 옷을 벗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게 직원들 생각”이라며 “군수 일정을 알려준 것도 문제로 떠올랐는데, 기관·단체장 일정은 서로 공유해 온 정보”라고 강조했다. 지역주민 23명은 D씨에게 선거 대가성으로 상품권을 받아 과태료 부과 대상에 올랐다. 대부분 50대 이상인 이들은 많게는 50만원에서 적게는 10만원의 상품권을 각각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어린이용 기저귀·영유아용 물티슈, 국민청원 첫 안전검사 품목에 선정

    위반 땐 회수·폐기·행정처분 국내 유통 중인 어린이용 기저귀와 영유아용 물티슈가 국민 청원에 따른 첫 번째 안전검사를 받는 품목으로 꼽혔다. 식품의약안전처는 21일 국민청원 안전검사제에서 높은 추천 수를 보였던 어린이용 기저귀와 영유아용 물티슈를 수거·검사한다고 밝혔다.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는 추천이 완료된 23건 가운데 2건의 안전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물티슈 청원 게시자는 물티슈에 대한 영유아 전용 판매 인증이나 허가 제도가 없음에도 몇 가지 문제 성분이 없다는 것만으로 안정성이 보장된 것처럼 광고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안전검사 제도가 시행되자마자 올라온 항목으로 한 달간 141명의 추천을 받았다. 어린이용 기저귀 청원은 아이들이 종일 사용하는 기저귀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난다며 안전 여부를 알려 달라는 내용으로 195명의 추천을 받았다. 이에 식약처는 영유아용으로 판매되는 물티슈에 중금속과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등이 들어 있는지를 검사한다. 어린이용 기저귀는 발진 원인과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피부 자극에 영향을 주는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기본 항목 19종과 그 외 필요한 항목을 검사받는다. 수거·검사 과정은 단계별로 팟캐스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되며,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회수·폐기 조치하고 행정처분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계파갈등·‘김성태 사퇴’ 격론… 5시간 싸우다 끝난 한국당 의총

    계파갈등·‘김성태 사퇴’ 격론… 5시간 싸우다 끝난 한국당 의총

    김진태 “상대편 쳐낼 속내 드러나” 성일종 “김무성 의원도 탈당해야” 강석호 등 복당파는 김성태 두둔 金대행, 또 의총 열어 논의 고수 “당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 보일 것”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21일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아무런 결론도 도출하지 못했다. 5시간 넘게 진행된 의원총회는 계파 갈등 논란과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 요구 등을 놓고 설전만 벌이다 끝났다. 의원총회는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사이의 신경전을 촉발시킨 박성중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에 대한 공방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했다. 이 메모는 박 의원이 지난 18일 스마트폰에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 ‘적으로 본다’고 적은 것이 사진에 찍혀 공개된 것으로, 계파 간 갈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들로 논란이 됐다. 이에 박 의원은 당일 열린 바른정당 복당파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정리한 것일 뿐이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메모에 친박 의원으로 이름이 적힌 김진태 의원 등은 의원총회에서 “계파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장우 의원은 “있지도 않은 사실로 당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조사와 징계를 요구한 의원도 있었다. 한 의원은 의원총회 중간에 나서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감정적인 골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친박·비박 메모’의 불똥은 김 권한대행에 대한 사퇴 요구로 튀었다. 특히 친박 의원들을 중심으로 6~7명이 앞장서 사퇴를 언급했다. 김진태 의원은 의총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로 당권을 잡아 상대편을 쳐낼 생각만 하는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그 모임에 김 권한대행도 참석했으니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메모가 작성된 바른정당 복당파 모임에 김 권한대행이 잠시 참석했는데도 메모에 적힌 내용과 같은 발언들을 제재하지 못하고 방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김 권한대행이 당내 논의를 거치지 않고 쇄신안을 발표해 분란만 일으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초·재선 의원은 쇄신안을 발표한 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의원총회를 마치고 “당 대표 체제의 독선과 독주가 (선거) 패배의 중요한 원인으로 보이는데 어떤 논의 과정 없이 당의 중요한 진로, 노선과 관련한 것을 혼자 하는 게 적절한 것인가, 또 다른 독선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표결에 부치자는 의견까지 제시됐다. 특히 성일종 의원은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전날 탈당한 것을 거론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도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복당파들은 김 권한대행을 두둔하고 나섰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의총만 열면 대표 나가라고 한다. 말이 되는 이야기냐”며 “선거에서 졌다고 누가 누구를 나가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강석호 의원은 “지방선거 책임질 건 홍준표 전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했는데 또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나가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하반기 원구성도 해야 하니 대책을 수립해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결국 친박·비박 메모를 둘러싼 논쟁으로 당초 목적이었던 쇄신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김 권한대행은 또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해 보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시된 의견과 내용을 중심으로 당이 혁신하고 변화하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당 대표 권한대행 사퇴 요구에 대해선 “그런 목소리도 있었지만 앞으로 당이 혼란, 혼돈에 빠지지 않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비대위 구성 윤곽에 대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를 통해 진행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전체 112명 의원 가운데 90여명이 참석한 의원총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쯤까지 점심식사를 김밥과 빵으로 때워 가며 진행됐다. 약 40명의 의원이 자유 발언에 참가했다. 하지만 의총 중간에 빠져나간 의원도 적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선수 아기 가지면 5200만원” 광고로 살펴본 러 여성 실태

    “선수 아기 가지면 5200만원” 광고로 살펴본 러 여성 실태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버거킹 러시아 지사가 월드컵에 출전한 러시아 대표팀 선수의 아이를 임신한 여성에게 300만루블(약 5200만원)과 평생 햄버거 공짜 제공을 약속한 광고를 제작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 업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고의 축구 유전자를 얻기 위해’, ‘러시아 대표팀의 성공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게 하기 위해’와 같은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동원해 물의를 일으켰다. 성차별적 문구란 지적도 빠지지 않았으며 개최국의 품위를 스스로 깎아내렸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한 페미니스트 운동가는 텔레그램에 “우리 사회가 여성에 대해 갖는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개탄했다. 회사는 현재 광고를 삭제한 상태이며 AP통신을 통해 “러시아 지사가 온라인에서 부적절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의 가치에 반하는 일이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AP통신은 “러시아에서는 아직 성 차별적인 광고가 만연하다”면서 “특히 스포츠 관련 광고에서 더욱 자주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친(친) 크렘린 성향의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의 기사에도 버젓이 “외국인 팬을 유혹하고” 그들과 수다를 떠는 방법이 게재됐다. 스포츠 웹사이트 챔피오내트에는 “어떻게 러시아 미녀들이 외국인들에게 덫을 놓는지”란 제목의 기사가 실린다. 유튜브에는 국영 TV 진행자가 외국인 축구팬들을 만날 희망으로 “몇십만의 뱀파이어들이 모스크바에 몰려들고 있다”고 떠벌였다. 챔피오내트는 매일 “으뜸 월드컵 미녀” 순위를 싣고 있고 몇몇 유명 블로거들은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공산주의 굴레는 벗어났지만 러시아에서는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를 좀처럼 들을 수 없다. 성역할 논쟁도 러시아 TV에선 보기 어렵다. 만약 프로그램에서 조금이라도 페미니스트들의 견해에 동의하는 기미라도 보이면 러시아의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리려는 서방의 선전술에 넘어간 것이란 식으로 역공이 들어온다. 얼마 전 브라질 축구팬들이 러시아 여인과 어울려 포르투갈어로 여성을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노래를 불렀는데 브라질에선 엄청난 비난이 쏟아진 반면 러시아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문제의 러시아 여인은 가사 뜻을 몰라 웃으면서 따라 부르려고 했는데 한 유명 텔레그램 이용자는 “내 생각에 그녀는 그 남자들이 자신을 해외로 데려가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실패”라고 적었다. 러시아에서는 이 남성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해 2500명 정도가 서명했다. 브라질 언론은 이미 이들 중 일부의 신원까지 파악했다. 여성인권 운동가인 알요나 포포바는 러시아 법이 해외 시민들에게 “여성을 그저 몸뚱아리로 다룰 자유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아직도 러시아에서는 성차별을 처벌할 근거 법률이 없다는 탄식이 이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친박 맏형’ 서청원 한국당 탈당…중진들 고심

    ‘친박 맏형’ 서청원 한국당 탈당…중진들 고심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 좌장이자 8선 원로인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탈당을 선언했다. 당 안팎에서 중진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른 한국당 중진들도 거취를 표명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서 의원은 이날 탈당을 결심한 이유로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의 계파 갈등을 꼽았다. 그는 “친이·친박의 분쟁이 두 분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지 않았냐”며 “한국당이 다시 불신의 회오리에 빠져들었고 친이·친박의 분쟁이 반복되며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친박연대’ 출범의 주역이다. 지난해 11월 홍준표 당시 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 조치하면서 자진 탈당을 권고하자 서 의원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함께 탈당 권유를 받은 최경환 의원은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자로 지목된 다른 중진의 거취도 주목된다. 앞서 새누리당에서 당 대표를 지내며 비박계 좌장으로 불린 김무성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정훈 의원도 “적절한 시기에 책임 있는 정치적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보수 정치를 제대로 하려면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하고 그러려면 기존 사람이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고 말해 불출마를 시사했다. 다만 몇 명의 결단만으로 한국당 내 계파 갈등이 중단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초·재선부터 중진까지 뿌리 깊은 계파의 영향권 안에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친박이 세력화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바른정당 복당파인 박성중 의원은 전날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가 알려진 것에 대해 “(복당파 모임에서) 어느 한 분이 지난 지방선거에서부터 친박 정우택, 이완구부터 움직인다. 이런 분이 세력화하려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실제 친박 정우택 의원은 선거 전부터 홍 대표를 비판하며 차기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박 의원은 복당파 모임에서 나온 말을 적은 메모라고 설명하며 “(친박들이) 나중에 우리를 적으로 본다. 우리를 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복당파 모임은 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한 한국당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다.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중앙당 슬림화’ 혁신안이 일으킨 파문은 계속됐다. 한국당 중앙위원회 및 수석 부위원장단은 이날 김 권한대행의 사퇴와 중진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했다. 이들은 원내 중심으로 정당 체질을 바꾼다는 계획에 대해 “패배의 중심인 자신들의 기득권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혁신안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비용 절약 차원에서 여의도 중앙당사를 영등포로 이전하기로 했다. 임차료를 매달 1억원에서 2000만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권한대행은 서 의원의 탈당 선언에 “한국당이 건강한 정당으로 다시 일어설 토대가 마련됐다”며 “한국당이 쇄신·변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오랜 관성과 타성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파 갈등이나 분열을 책동하는 행동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혁신안에 대해 논의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당원 모집하고 후보 지지모임 만든 군청 공무원들

    당원 모집하고 후보 지지모임 만든 군청 공무원들

    충북 음성군이 극심한 선거 후유중에 시달리고 있다. 출마예정자에게 상품권을 받은 주민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더니, 이번에는 선거운동에 개입한 군청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사법처리와 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은 음성군청 6급공무원 A(52)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또다른 6급공무원 B(53)씨와 군청 청원경찰 C(4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이 도운 출마예정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북도의원을 지낸 D(56)씨다. D씨는 군민 수십명에게 상품권을 돌리다 적발돼 지난달 23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다양한 방법으로 D씨의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7차례에 걸쳐 주민 23명에게 “D씨를 군수로 뽑아달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또한 당내 경선에 나선 D씨를 위해 8명의 권리당원을 모집했고, 출마가 확실시되던 당시 현직군수의 각종 활동상황을 D씨에게 문자로 알렸다. B씨는 9명의 권리당원을 모집해줬다. C씨는 A씨와 B씨에게 권리당원 모집을 부탁하는 등 중간책 역할을 했다는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D씨의 지지세력을 모집하기 위해 단합행위를 한 또다른 군청 공무원 4명도 적발해 음성군청 감사관실에 징계를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D씨가 군수에 당선될 경우 승진 등을 기대하며 벌인 줄대기”라며 “공무원의 선거중립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이런 공무원들이 있다는 게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평소 D싸와 지역에서 형님, 동생 하며 친하는 지내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D씨의 금품살포 사건을 조사하다 D씨의 휴대폰에서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와 관련, 군청 공무원들은 이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직원들이 가족을 통해 당원모집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부분이 위법사실을 모르고 한 일들이라 이런 것을 가지고 구속을 하는 것은 지나친 것 같다”고 밝혔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포토] 지방선거 참패 책임 탈당…굳게 닫힌 서청원 의원실

    [서울포토] 지방선거 참패 책임 탈당…굳게 닫힌 서청원 의원실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탈당키로 한 20일 오후 문이 닫힌 국회 의원회관 서청원 의원실. 2018.6.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친박 좌장’ 서청원, 한국당 탈당... “조용히 자리 비키겠다”

    ‘친박 좌장’ 서청원, 한국당 탈당... “조용히 자리 비키겠다”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75·사진)이 20일 “마지막 소임”이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서 의원은 현재 원내 최다선(8선)의원으로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 불렸다. 서 의원은 이날 ‘평생 몸담았던 당을 떠나며’란 입장문을 내고 “총선 패배 이후 벌써 2년여 동안 고민해 왔다.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눈물은 흘리지 않겠다.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어 “‘노병은 결코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이라고 했다. 저도 마찬가지”라면서 “이제는 제가 당에 도움을 드릴 수 없기에 조용히 자리를 비켜드리겠다”고 했다. 서 의원은 “당은 해체 위기에 몰렸다”면서 “무기력하게 폐허에서 울고만 있을 수는 없다. 국가는 계속 살아야 하고, 국민은 오늘도 어김없이 살림을 해야 하고, 보수정당도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썼다. 또 “건강한 보수정당은 나라의 기둥이고, 국민의 기댈 언덕”이라며 “그 역할을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이번에야 말로 건강하게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보수 위기 해법으로는 “‘실종된 정치’가 복원돼야 한다”며 “정치가 실종된 빈 자리에 오만, 독선이 자리 잡고 독주가 횡행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라며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보수진영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서 의원은 친박·비박 계파 갈등 재현 조짐을 탈당 이유로 들었다. 서 의원은 “한국당이 다시 ‘불신의 회오리’에 빠졌다. 아직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친이’ ‘친박’ 분쟁이 끝없이 반복되며 한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 역사에 기록될 비극적 도돌이표”라면서 “제가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결심한 결정적 이유”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조선족 영웅 조남기 장군 별세

    中 조선족 영웅 조남기 장군 별세

    ‘조선족의 우상’으로 불리던 조남기 퇴역장군이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별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91세.중국군의 최고위 계급인 상장(上將·대장) 출신인 그는 공산당 중앙위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부총리급), 인민해방군 총후근부장(군수사령관 격)직을 역임하면서 조선족은 물론 55개 소수민족을 통틀어 중국 정계 및 군부의 최고위직에 올랐다. 충북 청원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0년 14세의 나이에 독립투사인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따라 만주로 건너가 백두산 기슭에 정착해 농사를 짓고 살다 1945년 12월 인민해방군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6·25전쟁 당시 펑더화이(彭德懷) 사령관의 통역을 맡았고 이후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서 일하며 1960년대 지린성 옌볜군구 정치위원(사단장급)으로 승진했다. 문화대혁명 때 곤욕을 치렀으며 1987년 소수민족 최초로 총후근부장에 올랐고 1998년 정협 부주석에 선출된 뒤 2003년 은퇴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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