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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부는 노선 연장, 남부엔 반도체 벨트… 경기도 철도시대 활짝

    경기도가 KTX를 파주 문산까지, SRT를 의정부까지 연장 운행하고 남부 지역에 ‘반도체선’을 신설하는 등 42개 노선을 건설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는 도민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존재”라며 “단순히 노선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 철도 기본 계획을 통해 1400만 도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계획은 고속·일반·광역철도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연장 길이 645㎞)을 포함하고 있다.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추진될 계획에 투입되는 재원은 국비와 도비, 시비 등을 합쳐 약 40조 7000억원이다. 우선 고속철도는 KTX의 정차역인 고양 행신차량기지에서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가 신설돼 파주 문산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SRT는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한다. 일반철도는 북부지역에 4개 노선, 남부지역에 5개 노선이 계획됐다. 북부에는 지난해 말 개통해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강원 철원까지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운행이 재개될 예정인 교외선은 현재 디젤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나, 앞으로 경기도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한 전철화가 추진된다. 남부에는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반도체선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반도체선을 서쪽으로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도 선정했다. 광역철도 10개 노선에는 신천신림선과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이 포함됐다. 신천신림선은 2022년 11월 시흥·광명시와 금천·관악구 등 4개 지자체와 도가 협약해 검토한 노선으로 향후 서부권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도시철도로는 동백신봉선과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 등 12개 노선이 제시됐다. 동백신봉선은 앞서 도민 청원으로 접수돼 추진 중이며, 판교오포선은 광주와 성남을 잇는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노선이다. 덕정옥정선은 포천에서 GTX-C 노선 덕정역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김 지사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계획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며 “지역와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철도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 “폭력적 전 남친 탓에 직장에서 권고사직 당해 트라우마”

    “폭력적 전 남친 탓에 직장에서 권고사직 당해 트라우마”

    폭력적 남자친구가 트라우마를 남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30살 고민녀는 “고2 때 만난 폭력적인 남자친구 트라우마가 남아 연애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고민녀는 고2 때 인터넷 글을 보고 남자친구를 사귀게 됐다. 남친은 2개월 만나고 잠수이별을 하며 일본에 간다고 했다. 4년 만에 다시 연락이 온 남자친구는 소액의 돈을 빌려달라고 하며 연락에 집착하고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한다. 30분마다 연락하지 않으면 욕을 했다. 고민녀는 “은행 청원경찰로 일할 때 하루 종일 서서 근무하다 몸이 안 좋아져서 하소연했더니 제가 일하던 은행에 전화해 다 엎어버리겠다, 다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하더라. 권고 사직을 받아 일자리를 잃어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수근은 “남자가 일본에 4년 동안 야쿠자 유학을 간 거냐”고 농담했다. 하지만 실상 남친은 유학을 다녀온 것도 아니었다. 고민녀는 “그 뒤로 위치추적 어플을 깔고 점점 더 이상해졌다. 너는 내가 제일 잘 아니 내 말을 따르라고 가스라이팅을 했다. 힘들어서 정신과 상담받아보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우울증에 대인 기피증까지. 친구들도 그렇게 힘들면 헤어지라고 하더라. 그때는 어리고 우유부단했다. 지금은 끝났다. 제가 헤어지자고 했다. 미쳐버릴 것 같아서”라고 했다. 고민녀는 한동안 사람 자체가 무서웠지만 친구 소개로 현재 1살 연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다며 “제가 심리학을 전공했다. 누군가를 싫어하면 그 사람의 성격, 행동을 닮아가게 된다고 한다. 저러지 말아야지 각인 효과가 있다. 전 남친의 안 좋은 행동을 지금 남친에게 할까 봐” 고민이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지금 남친이 전 남친보다 더 좋냐. 더 잘생겼냐”고 물으며 “그럼 괜찮을 것”이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 ‘청년’ ‘청년’ 외치더니… 실력 겨룰 정치 무대는커녕 들러리 세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청년’ ‘청년’ 외치더니… 실력 겨룰 정치 무대는커녕 들러리 세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얼굴마담이라도 좋습니다. 총선에서 단 한 번이라도 겨뤄 볼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 지난 15일 대구 중구의 40평 남짓한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강사빈(23)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국내 정치권이 청년 정치 활동을 실무 스태프의 활동 정도로 국한해 보는 게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청년 정치인들은 기득권 정치가 제 입맛에 맞춰 청년 정치를 소비하는 데만 끌려다니다가 정작 실력을 겨룰 무대조차 못 잡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 얼굴마담으로 전락3년 지역구·대변인 했지만 탈락“총선 기회 없이 스태프로만 소비” 사회운동가 전력을 앞세워 대구 중·남구에 도전한 그는 경북대 재학생으로 국민의힘 20대 공천 신청자 2명 중 1명이다. 2020년 입당해 2021년 이 지역에서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3년간 지역구를 지킨 뒤 지난해부터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으로 일했다. 하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그의 사무실은 텅 비었고 캠프 인사 8명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는 여당이 청년·여성 인재를 보완하겠다며 신설한 ‘국민 추천제’에 도전했지만 면접 기회도 얻지 못했다. 양복 차림에 여전히 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맨 그는 “이제 (선거로 진) 빚을 갚아야 할 시간”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선거철에만 청년을 내세우고 결국 ‘보여 주기·생색내기식’으로 전락하는 자신들을 소위 ‘얼굴마담’이라 칭했고 기득권이 ‘토사구팽’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도 청년 정치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하헌기(36)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젊은 사람은 돈도 없고 활동 경험도 짧으니까 지도부에서 비례대표에 청년을 안배하는 것도 방법인데, 이번에는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청년 정치인 공천도 소위 ‘빽이 중요하다’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양소영(31)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지금 당내에서 청년들은 쓴소리를 할 수 없다. 공천권을 쥔 당은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해 공개 오디션을 치렀던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 인사인 김동아(36) 변호사는 오디션 탈락 하루 만에 구제되면서 불공정 시비가 일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변호를 맡았었다. 막말 논란으로 결국 지난 16일 공천이 취소됐으나 보수 텃밭인 부산 수영에 공천됐던 장예찬(36)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도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익명을 요구한 청년 당원 A씨는 “경선을 치렀어도 텃밭 경선은 공천권자의 후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사실상 자리를 챙겨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쪼그라드는 청년 몫거대 양당 청년 공천 3%대 그쳐그마저도 친윤·친명 ‘빽’ 의구심 여당이 지역구에 공천한 총 8명(3.2%)의 청년 정치인 중 국민 추천제로 공천을 확정받은 우재준(36·대구 북구갑) 변호사, 17일 경선에서 승리한 김용태(33·경기 포천·가평) 전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험지나 격전지에서 본선을 치른다. 경선을 거쳐 본선행 티켓을 받은 박진호(34·김포갑) 전 당협위원장, 김수민(37·충북 청주·청원) 전 의원은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 버티는 험지에 나선다. 단수 공천된 김재섭(36·서울 도봉갑), 곽관용(37·경기 남양주을) 후보 역시 당선 예측이 힘들다. 조지연(37) 후보가 단수 공천된 경북 경산은 대구·경북(TK) 지역이지만 친박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격전지가 됐다. 김준호(36)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은 여당이 세 차례 연속 패한 노원을에 재배치됐다. 민주당도 청년전략특구에서 공천된 김 변호사를 포함해 안귀령(34·서울 도봉갑) 상근부대변인, 모경종(34·인천 서구병) 전 당대표실 차장 등 친명 인사들이 당의 ‘텃밭’에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이외 이소영(39·경기 의왕·과천) 의원은 현역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서울 서대문갑, 도봉갑, 경기의왕·과천 지역은 19대 이후 민주당이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양지’다. 인천 서구병도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연고도 없는 양지에 전략 공천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 선거 때마다 잔혹사與 연고 없는 곳에 공천해 전패野 복권 뽑듯 비례 선발해 논란 이외 유일한 20대 후보인 우서영(28) 경남도당 대변인을 비롯해 이현(37) 전 부산시의원은 각각 보수 세가 강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부산 부산진을에 단수 추천됐고 전략·단수 공천된 나머지 전은수(39·울산 남구갑) 변호사, 김용만(37·경기 하남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등도 모두 격전지에 배치됐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울산 남구갑은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한 차례도 이긴 적이 없는 곳이다. 김 이사가 출마한 경기 하남을은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곳이지만 하남을 소속 미사1,2,3동, 덕풍3동은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여야에 한번씩 표를 준 스윙보터 지역이라 결과 예측이 힘들다. 비례대표인 전용기(33) 의원도 신설된 선거구인 경기 화성정의 본선 진출권을 따냈지만 유경준 후보, 민주당에서 탈당한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와 3자 경쟁을 벌여야 한다. 청년 정치인 잔혹사는 선거마다 되풀이됐다. 2020년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시 수도권의 8개 열세 선거구를 ‘퓨처 메이커’ 지역으로 선정해 연고도 없는 청년들을 공천했다가 전패한 것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기록된다.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도 2012년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슈퍼스타K식’(전국 순회 공개경쟁) 청년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도입해 당시 30대였던 김광진·장하나 전 의원 등을 발굴했으나 이후 의정활동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복권 추첨하듯 청년 비례를 선발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흐지부지됐다. 김정식(37)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은 “외부에서 청년 영입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들이 과연 당의 가치나 정당 정책 등에 충분히 공감하고 들어오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소위 대표격 청년 정치인이라도 당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위협이 되면 거대 양당이 싹을 밟듯 잘라 낸다는 시각도 있다. 이준석(38) 개혁신당 대표와 박지현(28) 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1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발탁되며 26세에 정계 입문한 이 대표는 ‘0선’이지만 합리적 보수의 기대주로 30대 최연소 집권 여당 대표에 올랐다. 그는 당시 낡은 보수당에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한 MZ 당원을 대거 영입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권력 싸움에 패해 당을 떠나야 했다. # 기득권의 ‘토사구팽’이준석·박지현 등 새 얼굴 나와도당과 다른 목소리 땐 ‘싹’ 잘라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대표급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도 토사구팽당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당시 ‘바지사장’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끊임없이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냈던 그는 사퇴 후 언론사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의 ‘얼굴마담’, ‘꼭두각시’였다고 고백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선 서울 송파을 경선에 도전해 친명계 송기호 변호사에게 패했다. 권지웅(36) 전 민주당 비대위원은 “해외에서도 청년 정치인이 등장하는 건 그 사회가 적극적으로 청년 정치를 발굴하기 때문이고, 청년을 발굴하는 이유는 유능하고 잘해서가 아니라 가장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기 때문”이라며 청년 정치인 발굴과 육성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 정우택 “공천취소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 반발

    정우택 “공천취소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 반발

    국민의 힘이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우택 의원의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하자 후폭풍이 거세다. 정 의원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공천 취소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며 당에 공천 취소결정 재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의한 당 공관위의 청주 상당구 공천취소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억울한 인격살인 피해자에게 공천취소까지 해서 되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공작에 의한 의혹만을 갖고 후보취소를 결정하는 것은 선거방해 정치공작 세력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진실은 결국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지만, 이 억울하고 무고한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당 공관위 공천취소 결정 재고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당의 최종 결정을 지켜본 뒤 지역주민과 당원들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소속 청주 상당 지역 도의원 3명과 시의원 5명도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의원의 공천 취소에 대한 재고를 촉구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공천 취소를 철회·재고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잠시 당을 떠나 정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건의하고, 총선 승리로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전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카페업자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 의원의 청주 상당구 공천을 취소했다. 대신 청주 청원구 경선에서 탈락한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당의 이번 결정에 반발하는 것은 정의원측만이 아니다. 일부 당원들은 청주상당에서 정 의원과 당내경선을 치렀던 윤갑근 전 고검장을 공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서승우 우선 추천 결정 취소 촉구서’를 통해 “어떻게 청주 상당도 아닌 다른 지역구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를 일방적으로 추천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명분도 연고도 없는 후보를 추천한 것은 민심에 완전히 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상당구 지역에서 다년간 국힘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총선 후보 경선을 통해 상당한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윤갑근 후보가 있음에도 무조건 배제시킨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당장 이를 철회하고 순리에 맞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돈봉투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 그 자리엔 용산 출신 서승우

    ‘돈봉투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 그 자리엔 용산 출신 서승우

    한동훈 “부정부패에 엄격해야”경선 상대 윤갑근 빼고 전략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대신 이곳에 서승우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했다. 이날 부산을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정부패에 있어 다른 정치 세력들보다 엄격해야 한다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정 의원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와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관련 의혹은 정 의원이 2022년 10월 지역구의 한 카페 사장 A씨에게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정 의원 측은 “CCTV 영상이 닿지 않는 곳에서 돈을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A씨 측은 받지 못했다고 맞섰다. 이후 A씨 측이 돈을 돌려받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반전을 맞았지만 최근 정 의원의 측근이 A씨에게 인터뷰 진술을 회유·압박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다시 상황이 바뀌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돈봉투 수수’ 여부의 사실관계에 대해 “수사와 재판 절차에서 밝혀질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당 안팎에선 최근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지며 중도 표심의 이반을 우려하는 상황이 이번 결정에 고려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논란이) 이 정도가 된 상황에서 총선 후보로 부족하다는 판단을 공관위가 했다”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정 의원이 떠난 자리에 경선 차점자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아니라 충북 청주청원 경선에서 김수민 후보에게 패했던 서 전 비서관을 공천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윤 전 고검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고, 약간의 사정이 있었다”고만 설명했다. 여당에서 공천이 확정됐다가 취소된 사례는 세 번째다. 경기 고양정에 단수 공천됐던 김현아 전 의원이 ‘후원금 논란’으로 김용태 전 의원으로 대체됐고, 지난 8일에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공천했던 박일호 전 밀양시장의 ‘뇌물 수수 의혹’에 박상웅 전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이 후보가 됐다.
  • 국민의힘, ‘돈봉투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용산 출신 서승우 대체

    국민의힘, ‘돈봉투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용산 출신 서승우 대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이곳에 서승우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정 의원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와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관련 의혹은 정 후보가 2022년 10월 지역구의 한 카페 사장 A씨에게 돈 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정 의원 측은 “CCTV 영상이 닿지 않는 곳에서 돈을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A씨 측은 받지 못했다고 맞섰다. 이후 A씨 측이 돈을 돌려받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전을 맞았지만, 최근에 정 의원의 측근이 A씨에게 인터뷰 진술을 회유·압박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재반전을 맞았다. 정 위원장은 이날 ‘돈봉투 수수’ 여부의 사실관계에 대해 “수사와 재판 절차에서 밝혀질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금은 여러 증거를 종합할 때 우리 도덕 기준에 맞지 않아 취소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당 안팎에선 최근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지며 중도 표심의 이반을 우려하는 상황이 이번 결정에 고려됐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정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몫의 국회부의장이다. 공관위는 정 의원이 떠난 자리에 경선 차점자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아니라 충북 청주청원에서 김수민 후보에게 경선에서 패했던 서 전 비서관을 공천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윤 전 고검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고, 약간의 사정이 있었다”고만 설명했다. 여당에서 공천이 확정됐다 취소된 사례는 세 번째다.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됐던 김현아 전 의원이 ‘후원금 논란’으로 김용태 전 의원으로 대체됐고, 지난 8일에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공천했던 박일호 전 밀양시장의 ‘뇌물수수 의혹’에 박상웅 전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이 후보가 됐다.
  • 국힘 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하고 서승우 선택

    국힘 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하고 서승우 선택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정우택의원의 청주상당 공천이 결국 취소됐다. 정 의원이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어서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 의원의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대신 청주상당에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공천키로 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을 건의하기로 했다. 서 전 부지사는 청주청원 경선에 참여했다가 김수민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윤석열정부 들어 대통령비서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지냈다. 공관위는 “지속적인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국민의힘이 강조하고 있는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은 한 CCTV 영상이 지난달 14일 언론사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2022년 10월 촬영된 이 영상에는 카페업자 A씨가 주는 봉투를 정 의원이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보도는 A씨가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카페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이라고 설명했다. 촬영된 장소는 A씨의 카페 별관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나가자 정 의원 측은 “후원을 하고 싶으면 정식 후원계좌를 이용해 달라” 며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바로 봉투를 돌려줬고, 며칠 후 A씨가 후원계좌를 통해 돈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카페업자측은 돈 봉투를 돌려받지 못했다고 맞서고 있다. 또한 보도가 나가자 정 의원 보좌관이 찾아와 회유를 했고, 보복이 두려워 전화가 걸려온 기자에게 돈봉투를 돌려 받았다고 허위진술을 한적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A씨는 현재 2022년 4차례에 걸쳐 현금 500만원을 정의원 측에 전달했고, 정치후원금 300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정의원측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도 공개했다. 정의원측은 총선을 겨냥한 흑색선전이라는 입장이다.
  • 미중 갈등에 나란히 주가 급등…‘이 종목’ 봄날 오나

    미중 갈등에 나란히 주가 급등…‘이 종목’ 봄날 오나

    조선·해운산업이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무역전쟁의 새로운 전쟁터로 부상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14일 개장한 주식시장에서 장 초반 조선업종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삼성중공업이 11.31% 오른 8860원, 한화오션이 7.62%오른 2만 6100원, HD현대중공업이 8.55%오른 12만 600원, HD한국조선해양이 6.64% 오른 12만 400원, STX중공업이 5.77%오른 1만 630원, 현대미포조선이 5.43% 오른 6만 6000원에 거래되는 등 업계 전체의 주가가 올랐다. 특정 회사만 오른 게 아니라 조선업 종목들이 동반 상승 중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대기업 종목들이 회사를 막론하고 오른 것도 이례적이다. 최근 미국 5개 노조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핵심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을 조사해달라고 청원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노조의 청원 소식을 보도하며 핵심 주장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지적하는 동시에 중국산 선박에 대한 요금 부과, 조선업 지원기금 조성 등을 포함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라고 소개했다. FT는 이에 대해 “한 산업 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군사력 증대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해운산업 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조선업은 지난 50년간 미국과 중국이 극과 극을 보인 산업 중 하나다. 1975년 미국 조선업은 연간 70척 이상의 상선을 생산하며 세계 생산능력 1위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전 세계 상선의 1% 미만을 생산해 세계 19위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최근 20년간 연간 미국 생산량의 3배 이상을 만들어냈다. 특히 미국이 지난해 10척을 만드는 데 그쳤던 원양 선박을 중국은 1000척 이상 건조해냈다. 중국 정부가 조선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한 영향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선박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전 세계 선박 발주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조선업이 호황을 맞는 국면에서 미중 갈등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그 영향이 국내 조선업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USTR은 청원을 접수하면 그 내용을 검토해 45일 내로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FT는 청원 수용시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감수해야 하지만 이를 신속히 수용하지 않는다면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노동계 지지를 잃을 수도 있고 중국에 약해 보일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천안시 행정업무 담당 청원경찰, 4억4000만원 토지보상금 횡령 혐의 ‘직위해제’

    천안시 행정업무 담당 청원경찰, 4억4000만원 토지보상금 횡령 혐의 ‘직위해제’

    신뢰 잃은 ‘천안시 토지보상 시스템’ 시, 행정사무 업무 담당 청원경찰 재배치“개선책 마련, 비위 신고 직원 포상 등” 충남 천안시는 서류를 조작해 토지보상금을 횡령한 준공무인 신분인 A청원경찰을 직위 해제하고, 업무상 공금 유용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자체 감사를 걸쳐 등기부등본 등 조작으로 4억4000여만원을 횡령한 A씨를 적발했다. 감사 결과 하천편입 미지급용지 보상 등의 업무를 맡은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등기부등본 등 공문서를 위조해 토지소유자가 아닌 제삼자에게 토지보상금을 입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2회에 걸쳐 토지보상금 4억4000여만 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혐의는 보상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다른 직원이 토지보상금 내용 대조 과정에서 드러났다. 시는 재발 방지 등을 위해 보상시스템 점검과 행정사무 업무 담당 청원경찰의 인력 재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토지보상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만큼 당시 부서 관련자를 비롯해 그동안 지급된 보상금에 대한 전반적인 자체 감사와 경찰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개선책을 마련해 시민 신뢰를 회복하고, 비위를 신고한 직원에겐 포상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동구 “초등생이 1.4㎞ 걸어…고덕3 초교 빨리 설립해야”

    강동구 “초등생이 1.4㎞ 걸어…고덕3 초교 빨리 설립해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많은 서울 강동구가 새로 입주한 아파트 단지의 학교 문제 해결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 11일 서울특별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을 만나 고덕강일3지구 내 초등학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고덕강일3지구에는 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부지가 있다. 하지만 학생 수 부족을 이유로 학교 설립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이수희 구청장은 부족한 학령아동 확보를 위해 2022년 11월 SH공사 사장을 만나 12블록 민간분양 확정을 요청했고, 이후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지난해 11월, 12블록의 민간분양 확정을 이끌어냈다. 또 지난해 3월 교육부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도 고덕강일3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고, 올해 1월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과의 면담을 통해서도 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촉구한 바 있다. 강동구 뿐만 아니라, 고덕강일3지구 주민들도 함께 나서 지난해 9월, 서울형 분교인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위해 반드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입장에 따라 자체 설문조사 통해 주민 97.9% 동의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설립 재원 마련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 설립계획을 확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시교육청은 해당 부지에 ‘도시형캠퍼스 설립(안)’을 발표하였고, 강현초등학교(가칭)를 사례로 언급하여 주요 언론사에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언론 발표 이후 더 이상의 진척 없는 상황에 주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제일 애가 타는 것은 고덕강일3지구 학부모들의 마음이다. 현재 고덕강일3지구 학생들은 멀게는 1.4㎞ 떨어진 강솔초등학교에 배정되어 도보로 약 30분 정도의 거리를 통학하고 있다. 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일부 단지의 학생들은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고학년은 아침 8시 5분 첫차로 등교해 학교에 일찍 도착한 아이들은 교실에 입실하지 못하고 도서관 등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는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서라도 3지구에 초등학교 설립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면담에서 “현재 고덕강일3지구 주민들은 서울시의회에 학교 신설에 대한 청원을 제출할 정도로 절실한 상황”이라며, “진척 없는 상황에 아이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을 직시하여 학교 설립 재원 확보 대책 수립 등 조속한 학교 설립을 추진해주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 청주·제물포고·건대·대우차, 머문 곳마다 인맥으로… 팬덤의 서정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청주·제물포고·건대·대우차, 머문 곳마다 인맥으로… 팬덤의 서정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셀트리온 창업자의 K리더십정 많고 의리 있는 스타일로 인기남다른 비전·스토리에 ‘개미’ 열광장관·시장 즐비한 제물포고 21회 “친구들·학교 발전에 발 벗고 나서”34세에 대우차 임원 돼 경영 공부 대우 해체 뒤엔 차장 5명과 창업“셀트리온 성공비결은 인재” 강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을 선도하는 셀트리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두터운 열성 팬층을 형성한 창업자(파운더)로 유명하다. 소액주주 개미 투자자들이 서 회장의 비전과 스토리에 열광하며 셀트리온을 코스닥 대장주로 끌어올렸다면, 정 많고 의리 있는 서 회장의 한국적 리더십은 지금의 셀트리온을 있게 한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고향 ‘청주 인맥’… 선뜻 후원회장도 서 회장은 지금은 충북 청주시로 통합된 청원군 오창읍 두암리에서 아버지 서병규(93)씨와 어머니 정필순(2013년 작고)씨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청주교대 부설초와 청주중을 다니다 가족과 함께 상경했다. 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에서 차로 3분 거리인 고향 집 인근에는 아직도 큰어머니와 일가 식구들이 살고 있다. 서 회장은 청주 출신 후배들과도 긴밀한 교류를 이어 왔다. 인천지검장 시절 인연을 이어 온 청주 출신 김진모(58) 전 검사장이 청주 서원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서자 선뜻 후원회장을 맡았다. 봉사활동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청주 출신 배우 이범수(54)씨는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서 회장의 아버지는 산림청 소속 지방공무원, 연탄 배달, 쌀장사, 방앗간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아버지 일을 돕던 서 회장은 고교 진학이 늦어져 고교 평준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인천 제물포고로 진학하게 된다. 호적 생일은 1957년생이지만, 실제 생일은 1956년생인 서 회장은 두 살 어린 1958년생들과 함께 하숙하며 고교 생활을 했다.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인천 인맥은 유무형의 자산이 되어 훗날 인천에서 셀트리온을 창업하는 데 밑바탕이 됐다. ●제2의 고향… ‘황금세대’ 제고 21회 서 회장이 제물포고에 입학했던 1974년에는 서울보다 고교 평준화가 늦은 인천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렸다. 서 회장이 졸업하던 1977년 제물포고 21회는 서울대에 100명 넘는 졸업생을 합격시키며 황금 세대를 이뤘다. 고교 동기로는 권재홍(66) 전 MBC 부사장, 박남춘(66) 전 인천시장, 박양우(66)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호연(66) 씨티씨바이오 회장, 차동민(65) 전 서울고검장, 홍종학(65)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있다. 셀트리온 사외이사를 맡았던 이요셉(66) 인일회계법인 고문회계사, 조균석(65)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병훈(67) 해병대 예비역 소장도 모두 동기다. 한 고교 동기는 “제고 21회는 잘된 친구들이 많은 집단인데 그중에서도 서정진 친구는 여러 가지 일에 발 벗고 나서는 훌륭한 친구”라며 “친구들과 학교 발전을 위해서 도움을 주는 좋은 친구”라고 전했다. ●바이오 ‘건대 인맥’… 창업 ‘대우 인맥’ 셀트리온 초기 창업 멤버 중에는 바이오 관련 전공자가 한 명도 없었다. 부족했던 바이오 인맥은 건국대 산업공학과 77학번인 서 회장의 건대 인맥에서 찾았다. 미생물학과 78학번 채정모씨의 소개로 만난 조명환(68·현 한국 월드비전 회장)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는 멘토인 바루크 블럼버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와 토머스 메리건 미국 스탠퍼드대 에이즈 연구소장을 소개했고 이후 넥솔바이오텍 공동 설립에 나서기도 했다. 산업공학과 85학번인 정청래(59)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서 회장이 흉금을 터놓는 후배 중 하나다. 서 회장은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해 1986년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으로 직장을 옮겼다. 이후 대우자동차를 컨설팅한 것을 계기로 1990년 34세의 나이에 대우차 상임경영고문(전무이사대우)으로 임원 생활을 시작했다. 10년 가까운 대우차 임원 생활은 서 회장이 세계 시장을 상대로 창업에 나서는 큰 자산이 됐다. 서 회장은 1999년 말 대우그룹 해체 후 ‘실업자’가 된 다섯 명의 대우차 기획조정실 차장들과 함께 다음 해결책이란 의미의 ‘넥솔’(넥스트 솔루션)을 창업했다. 2009년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이름을 바꾼 넥솔은 자본금 5000만원에 기업경영 자문, 전자상거래, 무역업, 농수산물 가공 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중 그물망 전략으로 추가했던 바이오 사업(넥솔바이오텍)이 지금의 셀트리온으로 이어졌다. ●한국인 인재가 성공 배경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성공 바탕에는 인재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미국 벡스젠에 있다 셀트리온에 합류한 신승일(86) 전 미국 뉴욕 알베르트아인슈타인의과대 유전학과 교수는 당시 에이즈백신 공장 부지를 물색하던 벡스젠을 설득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국내 최초 식물세포 배양공장을 운영해 온 이현수(82) 전 삼양제넥스 부사장도 셀트리온에 합류해 아시아 최대 동물세포 배양공장을 짓는 데 힘을 보탰다. 홍승서(67·현 로피바이오 대표이사) 전 삼양제넥스 부장은 미국 법인장을 맡아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첨병 역할을 했다. 이후 합류한 녹십자 출신 윤정원(58) 사장, 장신재(61) 셀트리온 아시아퍼시픽 PTE 대표이사, 권기성(55) 수석부사장, 이수영(52) 부사장, 양성욱(54) 전무, 임병필(53) 상무,최병욱(53) 상무 등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부문까지 셀트리온을 움직이는 중추 역할을 했다.
  • “너 때문에 사람이 죽어” 막말에… 공직 버리는 MZ

    “너 때문에 사람이 죽어” 막말에… 공직 버리는 MZ

    충남의 한 지방자치단체 건축과에서 근무하는 8년차 공무원 A씨는 최근 경기 김포시청 공무원의 죽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오늘도 “너 같은 공무원 때문에 사람이 죽는 거야”라는 막말을 뱉어 낸 민원인에게 대답 한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부동산 대출 관련 정책이 자주 바뀌었던 2021년 A씨는 한 부동산 카페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돼 몇 달간 곤욕을 치렀다. A씨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주택자인데 대출이 되게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하루에 50건씩 6개월 내내 이어진 적도 있다”며 “밤낮으로 전화가 오고 악플이 달리니 어머니가 ‘내 아들에게 민원 좀 하지 말아 달라’고 댓글을 단 걸 보고 절망했는데 그 기억이 요즘 다시 살아나 숨쉬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발생한 신상 털기로 김포시청의 30대 신규 임용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악성 민원의 고리를 끊을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한때 선망하는 직업이었던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공무원의 퇴직이 늘어나는 점도 이러한 악성 민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MZ세대의 공직 이탈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19~2023년까지 5년간 퇴직한 10년차 이내 공무원 6만 4278명 가운데 81.7%(5만 2533명)는 ‘재직 5년 이내’인 신규 임용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시의 한 구청에서 일하는 2년차 공무원 B씨는 입사 첫날부터 9개월간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자로부터 폭언과 욕설에 시달려야 했다. B씨는 “그 민원인에게 전화가 올까 봐 하루 종일 긴장 상태였다”며 “정신과에서 약 처방을 받기도 했고, 그 민원 때문에 다른 업무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기 한 지자체의 행정복지센터 민원팀에서 일하는 7년차 공무원 C씨도 일주일에 한두 차례는 욕설과 고성을 듣고 있다. C씨는 “신경질적인 말투로 아랫사람 대하듯 하는 건 이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며 “지역 맘카페에 실명을 거론하면서 ‘싸가지 없다’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당하는 동료도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 중 독립적인 휴식 공간 마련, 심리상담 치유 프로그램 지원, 기관 차원의 대응 등은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도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강원 지역에서 3년 동안 공무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퇴직한 D씨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싶어도 부서장이나 팀장들은 ‘역으로 고발당하면 오히려 피곤해질 수 있으니 일을 크게 벌이지 말자’고 한다”며 “당하는 사람만 괴로운 구조”라고 전했다. 도수관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원 담당 부서에서 응대할 필요가 없는 민원은 구분해서 처리하는 등 민원 서비스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년부위원장은 “민원실에 청원경찰을 도입하거나 악성 민원 대응 전담팀을 꾸리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김정채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은 “악성 민원이 반복되면 민원 건수를 제한하거나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친문·친명 꺾고 돌아온 이언주…문희상 아들 제친 ‘영입 1호’ 박지혜

    친문·친명 꺾고 돌아온 이언주…문희상 아들 제친 ‘영입 1호’ 박지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전략 선거구인 경기 용인정의 경선에서 승리해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와 맞대결을 펼친다. 민주당의 ‘텃밭’ 광주에서는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이 공천받는 등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10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용인정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 비서관과 친명계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제치고 1위를 확정했다.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으로 경기 광명을에 출마해 내리 재선했다. 하지만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면서 2017년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의원이 이끌던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들어갔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지난 1월 탈당했고, 지난달 16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이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이 작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의 공천에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여전히 탈당 전력 논란이 있는 이 전 의원의 공천이 혁신 공천과 세대교체 기조에 맞는지 의문”이라며 “친명 체제를 강화하는 일관된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경선 승리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은 모두 본선에 올랐다. 앞서 추 전 장관은 경기 하남갑에, 전 전 위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출마를 고수하던 서울 중·성동갑에 각각 공천받았다. 모두 민주당 강세 지역이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 선거구가 된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민주당 영입 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을 꺾고 공천받았다. 이 지역은 문 전 의장이 6선을 한 곳이라 문 지회장은 지역구 세습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이곳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과 맞붙는다. 의정부을 경선에서는 친명계인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또 다른 친명계인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과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를 제치고 승리했다. 마찬가지로 친명계끼리 대결한 충북 청주청원 경선에서 송재봉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영입 인재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눌렀다. 앞서 전략선거구인 광주 서구을 경선에서는 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을 역임했던 양 위원장이 김경만(비례대표) 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양 위원장은 이 대표 대선 캠프에서 후보 법률지원단장 등을 맡는 등 사법리스크를 안은 이 대표의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 서구을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광주 내 8개 선거구 중 7개에서 친명계가 승리했다. 동·남구갑은 정진욱 민주당 당 대표 정무특보, 동·남구을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서구을은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 북구을은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광산갑은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 광산을은 민형배 의원 등이다. 광주에서 남은 1곳은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인 서구갑으로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속한 비명계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다.
  • “너 때문에 사람이 죽는 거야”… 악성 민원·신상 털기에 공직 떠나는 ‘MZ 공무원’

    “너 때문에 사람이 죽는 거야”… 악성 민원·신상 털기에 공직 떠나는 ‘MZ 공무원’

    10년차 이내 퇴직 82%는 ‘신규 임용’악성민원 전담팀·서비스 고도화 절실 충남의 한 지방자치단체 건축과에서 근무하는 8년 차 공무원 A(31)씨는 최근 경기 김포시청 공무원의 죽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오늘도 “너 같은 공무원 때문에 사람이 죽는 거야”라는 막말을 뱉어낸 민원인에게 대답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부동산 대출 관련 정책이 자주 바뀌었던 2021년에 A씨는 한 부동산 카페에 개인 휴대 전화번호가 공개돼 몇달간 곤욕을 치렀다. A씨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주택자인데 대출이 되게 만들어달라는 민원이 하루에 50건씩 6개월 내내 이어진 적도 있다”며 “밤낮으로 전화가 오고 악플이 달리니 어머니가 ‘내 아들에게 민원 좀 하지 말아달라’고 댓글을 단 걸 보고 절망했는데 그 기억이 요즘 다시 살아나 숨 쉬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발생한 신상 털기로 김포시청의 30대 신규 임용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악성 민원의 고리를 끊을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한때 선망하는 직장이었던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공무원의 퇴직이 늘어나는 점도 이러한 악성 민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MZ세대의 공직 이탈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19~2023년까지 5년간 퇴직한 10년 차 이내 공무원 6만 4278명 가운데 81.7%(5만 2533명)는 ‘재직 5년 이내’인 신규 임용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시의 한 구청에서 일하는 2년 차 공무원 B씨는 입사 첫날부터 9개월간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자로부터 폭언과 욕설에 시달려야 했다. B씨는 “그 민원인에게 전화가 올까 봐 하루 종일 긴장 상태였다”며 “정신과에서 약 처방을 받기도 했고, 그 민원 때문에 다른 업무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기 한 지자체의 행정복지센터 민원팀에서 일하는 7년 차 공무원 C씨도 일주일에 1~2차례는 욕설과 고성을 듣고 있다. C씨는 “신경질적인 말투로 아랫사람 대하듯 하는 건 이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며 “지역 맘카페에 실명을 거론하면서 ‘싸가지 없다’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당하는 동료도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 가운데 독립적인 휴식 공간 마련, 심리상담 치유 프로그램 지원, 기관 차원의 대응 등은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도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강원 지역에서 3년 동안 공무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퇴직한 D(28)씨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싶어도 부서장이나 팀장들은 ‘역으로 고발당하면 오히려 피곤해질 수 있으니 일을 크게 벌이지 말자’고 한다”며 “당하는 사람만 괴로운 구조”라고 전했다. 도수관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원 담당 부서에서 응대할 필요가 없는 민원은 구분해서 처리하는 등 민원 서비스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년부위원장은 “민원실에 청원경찰을 도입하거나 악성 민원 대응 전담팀을 꾸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김정채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은 “악성 민원이 반복되면 민원 건수를 제한하거나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MC는 거들뿐…”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서 전한 말

    “MC는 거들뿐…”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서 전한 말

    방송인 김신영이 1년 6개월 만에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하게 된 가운데 마지막 녹화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신영은 9일 인천 서구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KBS1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그는 급성후두염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신영은 먼저 “저 보러 오신 거냐. 감사해서 미치겠다”며 “마지막 불꽃을 인천 서구에서 태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고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그러면서 “1년 6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리며 많은 걸 배웠다. ‘전국노래자랑’은 제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김신영은 관객, 스태프들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기도 했다. 녹화를 마치곤 동고동락한 악단,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24일 방영될 예정이다. 김신영은 이날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하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2년간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든 분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한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분들, 시청해 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 뿐”이라고 말했다. 고 송해의 뒤를 이어 지난 2022년 10월(녹화일 기준 2022년 9월) 전국노래자랑 MC가 된 김신영은 1년 6개월 만에 하차하게 됐다. 이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의 교체에 관해 ‘일방적인 교체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불만 의견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KBS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 글에 대해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면서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의 빈자리는 방송인 남희석이 채운다. KBS는 남희석에 대해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라며 “앞으로도 ‘전국노래자랑’과 후임 MC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민주, 용인정에 ‘복당’ 이언주 공천…문석균, 의정부갑서 패배

    민주, 용인정에 ‘복당’ 이언주 공천…문석균, 의정부갑서 패배

    이언주 전 의원과 영입 인재 박지혜 변호사,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송재봉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9일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선을 통과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전략 선거구 경선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용인정 경선에선 이언주 전 의원이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지역은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 선거구가 된 경기 의정부갑에선 영입 인재 박지혜 변호사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을 꺾었다. 경기 의정부을 경선에선 이재강 전 평화부지사가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 실장과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곳은 초선 김민철 의원의 컷오프로 전략 선거구로 결정됐다. 충북 청주청원은 송재봉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영입 인재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누르고 공천장을 따냈다. 이 지역구는 5선 변재일 의원의 컷오프로 전략 선거구가 됐다.
  • 청주 내수읍 공장 화재..35억 2000만원 재산피해

    청주 내수읍 공장 화재..35억 2000만원 재산피해

    지난 7일 오후 6시 14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반도체 커버 테이프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3100㎡ 규모의 3층짜리 생산동 1개 동이 전소돼 35억 2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옆에 있던 사무동은 화를 피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53대와 인력 186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화재 발생 7시간여 만인 8일 오전 1시 45분쯤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시청률 하락 때문”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시청률 하락 때문”

    KBS가 최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교체 논란에 대해 “시청률 때문”이라고 7일 이유를 밝혔다. KBS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 글에 대해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면서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전 고 송해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은 9.4%(수도권 기준)였고,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수도권 기준)”이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아울러 김신영의 진행과 관련해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된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어떤 MC도 고 송해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통 없는 일방적 하차 통보’라는 지적에는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KBS는 지난 4일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온 김신영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코미디언 남희석이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을 제기했고, 일부 게시글이 1천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이날 답변을 받았다.
  • “시청률 떨어졌다” KBS, 김신영 하차 이유 밝혔다

    “시청률 떨어졌다” KBS, 김신영 하차 이유 밝혔다

    최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갑작스럽게 교체한 KBS가 시청률 하락으로 MC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KBS는 7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글에 답변글을 달고 교체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글은 지난 4일 김신영의 하차 소식이 알려진 후 올라온 것으로 동의하는 사람이 1000명이 넘으면 KBS가 답변이 달린다. KBS는 “김신영님은 오랫동안 ‘전국노래자랑’ MC를 담당했던 故 송해 님의 후임자로 2022년 10월 16일 경기도 하남시 편 방송을 시작,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하며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하지만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팬데믹 이전 송해가 진행했을 때 1년(2019년 3월 10일~2020년 2월 23일) 기준 평균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9.4%였으나 김신영이 진행한 1년 5개월은 4.9%였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특히 50대 이후 세대 시청률이 남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면서 “그 어떤 MC도 송해님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신영도 “이해한다”고 말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후임자는 남희석으로 정해졌다. KBS는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라며 “앞으로도 ‘전국노래자랑’과 후임 MC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답변을 마쳤다.
  • “경남 창원 의과대학 설립을”…창원시, 75만명 염원 담긴 서명부 정부에 전달

    “경남 창원 의과대학 설립을”…창원시, 75만명 염원 담긴 서명부 정부에 전달

    비수도권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경남 창원시가 ‘의대 신설’ 목표를 이루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7일 창원시는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서명부와 청원서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 대통령실과 국회에도 서명부·청원서를 전달했었다.지난해 3월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과 함께 시작한 서명운동에는 창원시민과 경남도민 74만 5382명이 참여했다. 창원 의대 설립에는 정치·경제·종교계 등 각계각층이 동참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도민 84% 이상이 ‘창원 의과대학 설립에 찬성한다’고 응답하는 등 지역민 관심도 높다. 시는 의사 인력 부족으로 지역의료가 붕괴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각계각층 참여와 시민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경남 인구는 전국 네 번째로 많지만 의과대학은 단 1곳(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76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인구 10만 명당 의대 정원은 2.3명으로 전국(평균 5.9명) 최하위 수준이다. 2021년 기준 경남에서 ‘제대로 치료 받았으면 생존할 수 있었던 사망자’ 수는 1560명에 달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간암과 뇌혈관질환으로 말미암은 사망률 역시 각 13.9%, 23.9%로 전국 1위인 실정이다. 조명래(창원시 제2부시장) 창원 의과대학 유치 기획단 총괄단장은 “경남은 심각한 의료소외지역”이라며 “의대 설립은 지역 의료 수준을 높이고 도민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대를 졸업하고 지역병원에서 수련한 의사들이 그 지역에서 정주하여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의대 설립 필요성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시민 서명운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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