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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받아 추적 중…해외 공조수사 검토

    경찰,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받아 추적 중…해외 공조수사 검토

    극단적인 여성 우월주의 성향과 일부 도를 넘는 게시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진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해외에 체류하는 운영진 A씨에 대해 지난 5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워마드에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이 촬영자가 구속된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또 다른 누드모델 사진도 올라오고 있으며, 대학교 남자 화장실 몰래카메라 사진도 올라오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천주교 성체 훼손 사진, 성당 방화 예고글, 남자 아동 살해 예고글, 문재인 대통령 나체 합성 사진까지 올라오며 워마드 폐쇄를 요청하는 국민청원까지 큰 호응을 받기에 이르렀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2월 남자목욕탕 몰카 사진이 유포된 일을 계기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워마드 서버가 있는 미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또 범죄인 인도청구나 인터폴 적색 수배 요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경찰, ‘워마드’ 운영진 체포영장 발부 추적

    경찰이 남성 혐오 인터넷 커뮤니티인 ‘워마드’ 운영진 1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 등 음란물 유포를 방조한 혐의로 해외에 체류중인 운영진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8일 밝혔다. 남성 혐오 논란을 빚는 워마드에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이 촬영자 구속 이후에도 반복 개시되고 있고, 다른 누드모델 사진과 대학교 남자 화장실 몰카 사진도 올라오며 논란을 빚었다. 특히 천주교 성체 훼손 추정 사진, 성당 방화 예고 글, 남자아이 살해 예고 글, 문재인 대통령 나체 합성 사진까지 올라오며 사이트 폐쇄 국민청원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경찰은 워마드 서버가 있는 미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범죄인 인도청구나 인터폴 적색 수배 요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부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사안별로 전국의 각 경찰서에 동시다발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수사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구로경찰서와 영등포경찰서도 워마드에 올라온 각종 음란물에 대한 고발장과 112신고 등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청와대, 디스패치 폐간 요구에 “언론의 자유…정부 개입 부적절”

    청와대, 디스패치 폐간 요구에 “언론의 자유…정부 개입 부적절”

    청와대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연예매체 ‘디스패치’ 폐간 요구에 “정부 개입이 부적절하다”고 답한 뒤 “언론보도로 인한 사생활 침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청원을 통해 언론도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봤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26일 ‘디스패치가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몰래 촬영해 기사화한다며 폐간을 포함한 강력제재를 취해달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20만명을 넘는 시민들이 동참해 청와대의 답변 대상이 됐다. 청원자는 “연예인도 사람이다. 디스패치는 연예인들의 뒤를 몰래 쫓아다니고, 도촬하고, 루머를 생성하며 사생활을 침해한다”면서 폐간을 요청했다.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자유는 헌법에서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권리로서 헌법 제21조는 언론 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개별 언론사가 어떤 기사를 쓰고 보도할 것인지는 언론의 자유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정부 개입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언론중재법을 통한 피해 구제방안을 제시한 뒤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를 벗어난 경우 사생활 침해에 해당될 수 있다는 판결 내용을 소개했다. 디스패치는 2013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부인 한지희 교수의 상견례 모습을 찍어 보도했고, 이후 사생활침해금지 소송에서 패소해 기사를 삭제하고 위자료 1500만원을 지급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항 새마을금고에 강도 456만원 빼앗아 도주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 45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48분쯤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용흥새마을금고 본점에 검은색 선글라스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후드티를 입은 강도가 침입했다. 한 마을금고 직원은 “범인이 금고에 침입하자 마자 창구 위로 올라가 흉기로 근무 중이던 직원 1명을 위협한 뒤 미리 준비해 간 가방에 돈을 담도록 요구했다. 직원들은 창구에 있던 5만원권 90장과 1만원권, 1000원권 일부 등 현금 456만원을 가방에 담아줬다. 범인은 곧바로 밖에 세워둔 흰색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2∼3분이었다. 당시 새마을금고에는 6명이 근무했고 창구에는 손님이 1∼2명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범행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다. 직원들은 강도사건이 발생하자 책상 아래에 있는 비상벨을 눌렀고 한 직원은 당시 밖으로 나가던 길이어서 곧바로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인이 달아난 뒤 3∼4분 뒤에 도착했다고 새마을금고 직원은 전했다. 이날 금고 안에는 근무하는 청원경찰이나 경비인력은 없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범인은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체형에 목소리가 30∼40대 정도로 비교적 젊은 티가 났다”며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마스크 등으로 대부분 가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도가 범행 후 미리 대기해 둔 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도주로 파악에 나섰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백악관에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청원 10만명 서명…트럼프 취임 후 첫 답신 보내

    백악관에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청원 10만명 서명…트럼프 취임 후 첫 답신 보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백악관 청원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답변을 내놨다. 백악관 국민청원 게시판인 ‘위 더 피플’에 올라온 이 청원은 지난 4월 9일 10만건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미 행정부는 이를 공식 검토한 후 규정에 따른 ‘30일 이내’보다 2개월 가량 늦게 답신을 보낸 것이다. 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백악관이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을 담아 청원을 주도했던 단체인 ‘워싱턴 민주평통’에 보낸 편지 일부의 사진과 함께 그 내용을 보도했다. 다만 공개된 사진에는 북한이 언급된 부분이 들어있지 않았다. RFA는 북한에 대해서는 “자국민을 북한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하겠다”는 한 줄만 편지에 언급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 소중한 의견을 알려줘서 감사하다”로 시작되는 한 장 짜리 편지는 주로 현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편지에서 “우리 정부는 국경·출입국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수 워싱턴 민주평통 간사는 이날 RFA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협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전체적으로 미흡했다”며 “미국의 국익과 국민 재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외관계를 외교적으로 푸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청원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올린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 동의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용기를 낸 것에 감사한다. 더 나아가 한국 전쟁을 끝내는 평화협정이 이뤄진다면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오역과 ‘까방권’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오역과 ‘까방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의 오역 문제로 시끄러울 때 나도 아들과 가벼운 논쟁을 벌였다. 아들은 마블 덕후답게 “오역이 치명적이라 용서할 수 없다”는 쪽이고 나야 번역가 신분이니 “일부 오역이 있다는 이유로 밥그릇까지 걷어차야겠느냐”며 투덜댔다. 문제가 된 부분은 ‘the endgame’이라는 단어였는데, ‘막판이다’가 아니라 ‘가망이 없다’는 식으로 번역해 전체 맥락을 왜곡했다는 것이다.오역이 문제가 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모쿠사쓰’ 이야기는 특히 유명하다. 1945년 포츠담 회담 이후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기대하던 연합군은 스즈키 간타로 총리가 뜻이 모호한 ‘모쿠사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7월 28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로 결정했다. 총리는 “대답을 유보한다”는 뜻으로 그 단어를 인용했으나 연합군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번역한 것이다. 단어 하나가 빚어낸 비극치고는 너무나 끔찍하다. 한국에서 가장 재밌는 오역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My dear, you flatter me”를 “비행기 태우지 말아요”라고 했으니 그 자체로 오역이라 할 수야 없다. 다만 ‘오만과 편견’을 발표한 해가 1813년이고 라이트 형제가 첫 비행에 성공한 때가 1903년이니 역사를 100년은 거꾸로 돌려야 가능하다. 엉뚱한 오역이나 오류의 이유는 얼마든지 많다. 어느 번역가는 “잡념을 없앤다”를 “잡년을 없앤다”로 잘못 타이핑해 놓고는 인쇄 직전에 발견한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는데 순전히 “ㅁ”과 “ㄴ”이 키보드에 붙어 있는 탓이다. 초고 번역을 끝내 놓고 교정을 보다 보면 왜 이 단어, 이 문장을 이렇게 번역했을까 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오역은 운명이다. 번역가가 아무리 노력해도 피치 못할 영역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생태적으로 외국어를 정확히 대체할 우리말 단어가 없기도 하지만, 판단 실수, 마감, 생계 문제 등 문장과 문단이 착시현상을 일으킬 요인은 얼마든지 있다. ‘어벤저스’ 문제는 기어이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갔다. 해당 번역가가 더이상 번역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다. 마블 팬들 입장에서야 영화감상을 방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서하고 싶지 않겠지만, 단어 하나를 착각하는 바람에 가족의 생계와 운명까지 위기에 내몰려야 한다면, 모르긴 몰라도 번역을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어느 번역가는 “오역을 발견했는데 공개적으로 사과문 올리고 수정하고 알려 달라”는 협박 아닌 협박까지 받았다지 않는가. 월드컵 예선에서 독일을 2대0으로 이겼을 때, 해설자 이영표가 잔뜩 흥분해서는 “선수들한테 ‘까방권’을 줘야 한다”고 외쳤다. ‘까임 방지권.’ 그러니까 ‘이번에 잘했으니 향후 선수들이 잘못하거나 실수할 경우 특별히 면죄받을 권리’쯤 되겠다. 선수들이 얼마나 악플과 협박에 시달렸으면, 선수 출신 해설자 입에서 저런 말까지 나왔을까. 물론 ‘어벤저스’의 번역가도 월드컵에서 실수를 저지른 선수들만큼이나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오역과 오류는 번역가 책임이다. 마땅히 비판도 받고 야단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축구선수를 경기장에서 쫓아내듯 번역가를 번역계에서 몰아내다 보면 더 나은 번역이 아닌 번역이 안 된 ‘어벤저스’ 시리즈를 감상할 수도 있다. 다들 무서워서 기피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번역가 K는 “번역은 장거리 산행과 같아서 완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도중에 길을 잃거나 넘어졌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했는데, 내 생각도 다르지 않다. 번역가에게도 격려와 지원이라는 이름의 ‘까방권’이 필요하다. 그래야 다음에 독일이든, 인공지능(AI)이든 번역 시합을 해서 2대0으로 이길 기회라도 얻지 않겠는가.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오역과 ‘까방권’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오역과 ‘까방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의 오역 문제로 시끄러울 때 나도 아들과 가벼운 논쟁을 벌였다. 아들은 마블 덕후답게 “오역이 치명적이라 용서할 수 없다”는 쪽이고 나야 번역가 신분이니 “일부 오역이 있다는 이유로 밥그릇까지 걷어차야겠느냐”며 투덜댔다. 문제가 된 부분은 ‘the endgame’이라는 단어였는데, ‘막판이다’가 아니라 ‘가망이 없다’는 식으로 번역해 전체 맥락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오역이 문제가 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모쿠사쓰’ 이야기는 특히 유명하다. 1945년 포츠담 회담 이후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기대하던 연합군은 스즈키 간타로 총리가 뜻이 모호한 ‘모쿠사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7월 28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로 결정했다. 총리는 “대답을 유보한다”는 뜻으로 그 단어를 인용했으나 연합군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번역한 것이다. 단어 하나가 빚어낸 비극치고는 너무나 끔찍하다. 한국에서 가장 재밌는 오역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My dear, you flatter me”를 “비행기 태우지 말아요”라고 했으니 그 자체로 오역이라 할 수야 없다. 다만 ‘오만과 편견’을 발표한 해가 1813년이고 라이트 형제가 첫 비행에 성공한 때가 1903년이니 역사를 100년은 거꾸로 돌려야 가능하다. 엉뚱한 오역이나 오류의 이유는 얼마든지 많다. 어느 번역가는 “잡념을 없앤다”를 “잡년을 없앤다”로 잘못 타이핑해 놓고는 인쇄 직전에 발견한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는데 순전히 “ㅁ”과 “ㄴ”이 키보드에 붙어 있는 탓이다. 초고 번역을 끝내 놓고 교정을 보다 보면 왜 이 단어, 이 문장을 이렇게 번역했을까 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오역은 운명이다. 번역가가 아무리 노력해도 피치 못할 영역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생태적으로 외국어를 정확히 대체할 우리말 단어가 없기도 하지만, 판단 실수, 마감, 생계 문제 등 문장과 문단이 착시현상을 일으킬 요인은 얼마든지 있다. ‘어벤저스’ 문제는 기어이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갔다. 해당 번역가가 더이상 번역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다. 마블 팬들 입장에서야 영화감상을 방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서하고 싶지 않겠지만, 단어 하나를 착각하는 바람에 가족의 생계와 운명까지 위기에 내몰려야 한다면, 모르긴 몰라도 번역을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어느 번역가는 “오역을 발견했는데 공개적으로 사과문 올리고 수정하고 알려 달라”는 협박 아닌 협박까지 받았다지 않는가. 월드컵 예선에서 독일을 2대0으로 이겼을 때, 해설자 이영표가 잔뜩 흥분해서는 “선수들한테 ‘까방권’을 줘야 한다”고 외쳤다. ‘까임 방지권.’ 그러니까 ‘이번에 잘했으니 향후 선수들이 잘못하거나 실수할 경우 특별히 면죄받을 권리’쯤 되겠다. 선수들이 얼마나 악플과 협박에 시달렸으면, 선수 출신 해설자 입에서 저런 말까지 나왔을까. 물론 ‘어벤저스’의 번역가도 월드컵에서 실수를 저지른 선수들만큼이나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오역과 오류는 번역가 책임이다. 마땅히 비판도 받고 야단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축구선수를 경기장에서 쫓아내듯 번역가를 번역계에서 몰아내다 보면 더 나은 번역이 아닌 번역이 안 된 ‘어벤저스’ 시리즈를 감상할 수도 있다. 다들 무서워서 기피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번역가 K는 “번역은 장거리 산행과 같아서 완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도중에 길을 잃거나 넘어졌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했는데, 내 생각도 다르지 않다. 번역가에게도 격려와 지원이라는 이름의 ‘까방권’이 필요하다. 그래야 다음에 독일이든, 인공지능(AI)이든 번역 시합을 해서 2대0으로 이길 기회라도 얻지 않겠는가.
  • 정신병원 입원이 이재명 때문? 성남시민 ‘김사랑’ 누구길래

    정신병원 입원이 이재명 때문? 성남시민 ‘김사랑’ 누구길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민 김사랑(본명 김은진)씨의 정신병원 입원과 ‘이재명 관련설’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 비서실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사랑씨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성남시 산하재단 등을 통해 A씨게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주장을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유포하다 A씨에게 고발돼 지난 4월 12일 대법원 2부에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3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사랑씨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성남시 산하재단 등을 통해 A씨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주장을 인터넷과 SNS 등에 지속 유포하다 성남시와 이재명 시장에게도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8월 고발됐다”고 덧붙였다. 비서실은 “지난해 11월 14일 OO경찰서는 고소사건 조사를 위해 김사랑씨에게 출석을 통지했지만 김사랑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차례(20여건) 자살 암시글을 게재하며 출석하지 않았고, OO경찰서에 의해 정신병원에 보호조치 됐다”면서 김씨는 경찰에 의해 강제 입원됐고, 이 지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경찰이 자신을 강제납치해 정신병원에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2015년 5월 2일 이재명 지사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단 후 성남시와 이벤트업자로부터 9건의 고소·고발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항소를 준비하던 중 자신에 대해 실종신고가 되어 성남경찰관들에게 체포 연행돼 정신병원에 감금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올라온 ‘김사랑 정신병원 감금 진상 밝혀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글도 이같은 내용이 적혀져 있다. 청원자는 “성남 시민으로 성남시 시정에서 관해 관심을 가졌고 그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단 것 때문에 김사랑씨는 벌금 300만원을 받았다”면서 “당시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을 신뢰할 수 없었던 김사랑 씨는 경찰의 출두 요구를 거부했고 경찰은 실종신고를 내게 되고(김사랑 씨 주장은 본인의 가족은 실종 신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길을 걷다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돼 정신병원에 강금 당하며 페이스북에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핸드폰 마저 뺏기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는 관련 동영상 속에서 김씨는 자신을 성남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시민으로 민주 당원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아들 잃은 경비원 전보 요구한 전근향 구의원 제명

    더불어민주당, 아들 잃은 경비원 전보 요구한 전근향 구의원 제명

    최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경비원의 전보를 요구한 구의원이 당에서 제명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4일 전근향 부산동구의회 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14일 동구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와 관련해 전 의원이 묵과할 수 없는 발언과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심판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는 오후 6시 25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일어났다. 이 아파트 입주민인 A(46·여)씨가 운전하던 SM5 차량이 상가 건물을 들이받은 뒤 후진하면서 아파트 정문 경비실을 덮쳤다.경비 근무를 서던 김모(26)씨는 피할 새 없이 차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김씨는 경비원인 아버지와 함께 일하던 청년경비원이었다. 아버지 김씨는 사고 장면을 목격한 뒤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까운 소식에 입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1300만원을 아버지 김씨에 전달했다. 가해자인 A씨는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인 전 의원은 경비용역업체에 아버지 김씨의 전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고 직후 경비업체에 연락해 “아버지를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조치해라”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전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입주자 대표직에서도 물러났다. 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20대 경비원이 근무를 서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상황에서, 입주자대표를 맡고 있던 전의원이 고인의 아버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함으로써 유족은 물론 입주민들에게도 큰 실망과 분노를 야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전 의원에 대한 징계 청원을 낸 당원과 지역주민, 전 의원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제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당은 “책임있는 공당 소속 지방의원이 이같이 참담한 일에 연루된 데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 in]

    [뉴스 in]

    ‘폭염 청구서’ 오늘부터 집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각 가정에 7월분 전기요금 청구서가 발송되기 시작한다. ‘요금 폭탄’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누진제 폐지나 완화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1400건을 돌파했다.커지는 성남시 ‘조폭 커넥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 연루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일까. 조폭 행동대장에서 성남 지역의 기업가로 변신한 이준석(37)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경찰에 뇌물을 준 혐의를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이 이 대표 외 제3의 인물이 뇌물공여를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성남의 W법무법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명령했다. 성남 조폭 연루자들이 ‘더 큰 커넥션’을 언급하는 배경을 들여다봤다.안전진단 받고도 못 믿을 BMW BMW 차량 화재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전남 목포에서 안전진단을 받은 BMW 520d 차량에도 불이 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8개월간 31건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세계적인 명차 BMW는 ‘달리는 흉기’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정부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지만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몰카 설치는 네가, 제거는 내가?”…광화문 시위 7만 ‘붉은 물결’

    “몰카 설치는 네가, 제거는 내가?”…광화문 시위 7만 ‘붉은 물결’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는 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제4차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를 개최했다. 서울의 최고기온이 34.9도. 폭염의 날씨에도 붉은 옷을 입은 여성들은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웠다. 집회 공간에 들어가려는 대기 줄이 오후 5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지면서 집회에 참석했다가 나가는 인원이 있을 때마다 추가 참석이 이뤄졌다. 이날 집회도 ‘생물학적 여성’만 참가할 수 있었다.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저지르는 불법촬영 등의 성범죄를 규탄하기 위한 시위인 만큼 생물학적 남성을 배제하고, 취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수술 및 비수술 트랜스젠더까지 배제했다. 집회가 열린 광화문광장 북단에는 남성 통행이 금지됐고,광장 주변에서 남성들이 시위를 촬영하려 시도하면 경찰이 제지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총 7만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지금까지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 참가자가 1차 시위(5월19일) 1만2000명, 2차 시위(6월9일) 4만5000명, 3차 시위(7월7일) 6만명에 이어 현재까지 연인원 18만7000여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안전 관리만 하고 별도의 인원 추산은 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각자 준비한 각양각색의 손 피켓을 높이 들어 보이면서 참가자들이 합류할 때마다 ‘자이루(자매님들 하이루)’라고 외쳤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불법촬영 장비) 설치는 네가 하고 제거는 내가 하네?’, ‘당신들의 일상을 왜 우리가 싸워서 얻어야 해’, ‘문재인도 한국남자’, ‘우리는 계란이 아니며 너희도 바위가 아니다’ 등 문구가 담겼다. ‘My life is not your porn(나의 삶은 너의 포르노가 아니다)’, ‘We are the courage of each other(우리는 서로의 용기다)’ 등 한국의 불법촬영 문제를 외신에 알리기 위한 영어 피켓도 상당수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불편한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성차별 사법불평등 중단하라”, “불법촬영,찍는 놈도 올린 놈도 파는 놈도 보는 놈도 구속수사 엄중처벌 촉구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삭발 퍼포먼스에 참여한 한 여성은 “불법촬영 범죄는 나를 포함한 모든 여성의 일상이었지만, 청와대 청원과 경찰 신고에도 돌아온 건 ‘서버가 외국에 있어 수사가 힘들다’는 말이었다. 그 사이에 피해자들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 고위직과 경찰 신입 채용에 있어서 여성 비율을 대폭 확대하라. 각 부처는 여성의 삶을 실제 개선할 정책을 시행하고,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식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페미니스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편파 수사가 없었다는) 경솔한 발언을 사과하라. ‘시민다운 남성 시민’ 길러내기를 실패한 정부와 사회는 책임을 통감하고, 여성혐오 및 불법촬영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무 더워서 반바지로 출근하고 싶어요”…남성들 하소연

    “너무 더워서 반바지로 출근하고 싶어요”…남성들 하소연

    지난 1일 경기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 익명 신문고에는 “남자직원입니다. 너무 더워 반바지 입고 출근하고 싶어요. 그래도 되는 거죠?”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남자회사원 반바지 허용’에 대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공무원은 근무시간에 더운 긴바지 대신 시원한 반바지를 입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순식간에 690명이 조회할 정도로 게시물은 수원시청 내부에서 관심을 끌었다. 여성공무원들 역시 댓글을 달아 “남자직원들도 시원하게 반바지 입고 일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자직원인데 요새같이 더운 날에는 긴바지를 입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반바지를 허락하고 싶습니다.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라면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반바지 착용을 허용해도 상사 눈치 보느라 못 입을 것 같다”며 회의적인 시선도 나왔다. 반바지 착용을 꺼린다는 남성 공무원은 “입으라고 해도 난 하체가 보기 좋지 않아 그냥 긴바지를 입을 것 같다. 반바지 착용은 개인 취향에 맡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남성 공무원은 “반듯한 복장을 착용하고 민원인을 대해야 하기 때문에 반바지를 입고 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수원시는 여름철에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재킷을 입지 않는 업무풍토가 있지만, 아직 반바지를 입고 출근한 공무원은 한명도 없었다. 수원시는 반바지 착용 허용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직원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에 검거된 ‘일베 박카스남’ “관심 끌고 싶어서”

    경찰에 검거된 ‘일베 박카스남’ “관심 끌고 싶어서”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노년 여성과 성매매를 했다면서 사진을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일반음란물 유포)혐의로 A(27)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일베에 ‘박카스 할머니와 성매매를 했다’는 글과 함께 여성의 주요 신체 부위가 그대로 노출된 나체 사진 4장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는 일베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다른 회원의 관심을 끌고 싶고, 반응을 보고 싶어 사진을 올렸다고 진술했다”며 “사진은 직접 찍은 게 아니고 다른 곳에서 퍼와서 집에서 게시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 진술과는 상관 없이 불법촬영, 게시, 유포 동기와 상습성 등을 두루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캐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A씨가 일베에 올린 글은 하루 만에 삭제됐지만, 이후 포털사이트에는 온종일 ‘박카스’, ‘일베 박카스남’이 검색어에 오르며 논란을 불렀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국가와 경찰은 일베에 할머니 나체 사진을 무단 유포한 남자를 체포해 포토라인에 세우고 수사하라’ 등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필리핀 감옥 구금 선교사 지원 최선”

    청와대는 3일 ‘필리핀 감옥에 구금된 남편 선교사를 도와달라’는 국민 청원에 “우리 국민 누구라도 해외에서 억울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날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현지 대사관을 중심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건은 백모 선교사가 소속된 교회의 학교 소유권 분쟁에서 시작됐다. 백 선교사는 소유권 분쟁에서 교회가 승소하자 지난해 총기로 무장한 사설 보안 요원들과 해당 학교를 찾아가 학교를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며칠 뒤 신고를 받고 학교로 출동한 필리핀 경찰은 백 선교사와 동행한 보안 요원들을 체포했다. 허가 기간이 만료된 보안업체 소속인 이 보안요원들이 불법 무기까지 소지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필리핀 경찰은 백 선교사에게도 불법무기 소지죄 등을 적용해 지난 5월 30일 구금했다. 정 센터장은 “백 선교사는 주소 오류로 현지 경찰의 출두 명령을 받지 못했으며, 무기를 직접 소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필리핀대사관은 백 선교사가 체포된 다음 날인 5월 31일 영사면회를 하고 법률자문 등을 제공했다. 백 선교사가 구금된 경찰서 관계자를 면담하고 관련 서류와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으며 필리핀 경찰위원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조사하겠다는 답신을 받은 상태다. 정 센터장은 “(백 선교사는) 함께했던 사설보안요원 문제에 연루되어 갑자기 체포되면서 정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청원은 구금된 백 선교사의 부인이 올린 것으로 20만 7275명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답하고 있으며, 이번 답변으로 43개 청원 답변을 완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람이 또 죽었다”...‘서른이지만’ 스태프 사망, SBS 측 “경찰 조사 중”

    “사람이 또 죽었다”...‘서른이지만’ 스태프 사망, SBS 측 “경찰 조사 중”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입곱입니다’ 스태프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촬영 스태프 A 씨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SBS 측은 이날 다수 매체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스태프의 사망이 맞다. 현재 경찰 조사 중이며, 사인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한 스태프는 휴가 중이었다“며 ”7월 31일~8월 1일 촬영이 없었다. 사망시간이 그때로 추정된다. 정확한 사인은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사람이 또 죽었습니다. 방송 드라마 환경 제발 좀 바꿔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제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촬영 스태프가 사망했다“며 기록적인 폭염에 촬영을 강행하다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불 자동차’ 많이 팔려서 그렇다는 BMW의 오만

    그제 경인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420 차량에서 불이 났다. 올 들어서만 벌써 28번째 BMW 화재다. 지난달 26일 잦은 화재 때문에 BMW가 520D 등 42개 차종 10만 6317대의 리콜을 결정한 지 5일 만이다. 차량 소유자들은 “불안해서 못 타겠다”고 아우성이다.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은 물론 손해 배상을 위한 집단소송도 제기됐다. BMW코리아는 화재의 원인을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EGR은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장치다. 이게 문제라면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사고가 나야 한다. 하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화재가 집중되고 있어 설명할 길이 없다. 특히 “문제가 된 BMW 5시리즈가 한국에서 많이 팔렸기 때문”이라는 해명은 안이함을 넘어 오만함이 엿보인다. 5시리즈 모델이 비슷하게 팔린 영국에서는 이런 사고가 거의 없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전자제어장치(ECU)를 판매 국가의 법규에 맞게 조작하면서 EGR에 과부하가 걸려 불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일리가 있어 보이지만, BMW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BMW의 화재는 2015년부터 문제가 됐고, 2016년 10월에도 화재로 리콜이 있었다. 그때마다 BMW는 땜질 처방으로 일관했다. 여기에는 감독관청인 국토교통부의 책임도 크다. BMW 차량 화재가 빈발하는데도 모니터링만 하고 있었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올 들어 새로 팔리는 차 가운데 19.2%가 수입차다. 불이 많이 난 520D 모델 누적 판매량은 6만 9700여대나 된다고 한다. 국민의 안전과 결부된 만큼 국토부 등 관련 부처는 신속히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판매 금지를 포함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BMW도 글로벌 브랜드에 맞게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 공개에 적극 임할 것을 촉구한다.
  • 재난급 폭염에… ‘뒷북 대응’ 쏟아내는 정치권

    여론 편승 요금 인하 법안 등 계류 중 30일 본회의서 처리… 늑장 조치 비판 재난에 가까운 폭염이 연일 이어지며 대책 마련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높아지면서 정치권도 서둘러 법안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폭염이 사회적 이슈로 여러 차례 떠올랐고 관련 법안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 만큼 이번에도 여론에 등 떠밀린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현재 높은 전기요금으로 서민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누진제 개정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기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기 누진제 폐지 좀 해주세요”라는 글에 5만 1000여명이 공감을 표시했다. 7월 한 달에만 비슷한 취지의 청원 글이 800여개가 올라온 상태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개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폭염이 발생한 달의 전기요금을 30% 인하하는 내용의 ‘전기요금 30% 인하법’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누진제 완전 폐지를 골자로 한 법안도 발의됐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은 이날 누진제 완전 폐지 내용을 담은 전기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에서 누진제 완전 폐지를 담은 법안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폭염을 재난에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1일 재난안전법에 폭염을 포함하는 개정안을 8월에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미 관련 법안이 오래전에도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인 탓에 이번에도 여론에 편승한 발의라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2016년 폭염으로 서민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상위계층에 전기요금 20%를 감면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또 민주당 김두관,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등이 같은 해 폭염을 재난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논의가 지지부진하며 국회에 계류 중이다. 특히 관련 법안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되더라도 이미 올여름 절정의 폭염 기간을 넘긴 시점이라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과천시, 과천여고 교사 막말 논란 대책 마련위한 공동TF팀 구성.

    과천시, 과천여고 교사 막말 논란 대책 마련위한 공동TF팀 구성.

    경기 안양과천교육청과 과천시는 과천여고 교사의 막말 논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TF팀을 오는 7일 구성한다고 1일 밝혔다. 과천여고 학생들은 지난달 12일 “담임 여교사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폭언,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희 반 구해주세요”란 제목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이 청원에 1만여명 넘게 참여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과천여고 이사회는 지난달 2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부분 등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김모 교사를 파면했다. 이번 구성된 공동TF팀은 시 교육청소년과장,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와 시의원, 장학사, 과천여고 학교운영위원장, 지역 중학교 2곳의 학부모 대표로 이뤄졌다. 시는 이번 특별팀을 구성을 위해 학부모 의견을 수렴 적극 반영해 지역 내 중학교 학부모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난 31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 이재정 교육감과 만나 과천여고의 정상화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학생들이 계속해 학업을 이어가는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불신을 해소하고, 신속하게 학교를 정상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고교 배정 방식, 남녀공학으로 전환 등에 대해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과천여고 교육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며 “장학지도 등을 통해 학교정상화에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조속한 시일 내에 학교를 방문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김 시장이 직접 학부모, 학교장, 안양과천교육장 등 관계자와의 면담을 하고,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학교장 및 안양과천교육장에게 전달했으며, 학교 및 교육지원청의 입장 및 조치계획을 파악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설] 특별재난급 폭염, 한시적 전기료 인하 필요하다

    유례없는 살인적 폭염으로 에어컨 등 냉방장치에 대한 전기료 부담이 커지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전기요금에 대해 제한적으로 특별 배려를 할 수 없는지 검토하라”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주문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진작부터 “제발 7~8월만이라도 전기료 누진제를 폐지해 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 지금의 폭염은 전기료 폭탄이 무섭다고 에어컨을 틀지 않고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 자포자기 상태로 온종일 에어컨에 의지한다는 이들이 태반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폭염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전국 평균 폭염 일수로 따지면 올해는 지난 28일까지 14.7일로, 1994년 7월 18.3일에 이어 역대 2위였다. 8월에도 더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역대 최장의 폭염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7월보다 8월 전기료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는 얘기다. 폭염에 전기료 폭탄까지 서민들의 이중고가 얼마나 클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누구도 부인 못할 특별재난급 폭염인 만큼 우선 한시적으로라도 전기료를 인하하는 것은 꼭 필요한 조치라고 본다. 이참에 산업용과 달리 주택용에만 적용되는 누진제를 아예 없애자는 목소리도 높다. 2016년에 개편한 현행 누진제는 이전 6단계를 3단계로 줄이고, 요금 차이도 최대 11.7배에서 최대 3배로 완화했다. 산업부는 누진제를 손본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력 수급이나 전기요금 영향을 분석하기 어려워 당장 제도를 보완하거나 폐지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대신 산업용과 일반용처럼 계절을 봄·가을, 여름, 겨울 등 3개로 구분하고, 시간대를 최대부하와 중간부하, 경부하 3개로 나눠 전기료를 차등 적용하는 ‘계시별 요금제’를 추진하고 있다. 실시간 전력량과 요금을 계측하는 스마트 계량기가 2020년까지 전국에 보급되고 나면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소비자가 전력 사용을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누진제보다 바람직한 제도다. 정부는 적용 시기를 앞당길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
  • ‘달리는 시한폭탄’ BMW…분노한 소비자 집단소송

    ‘달리는 시한폭탄’ BMW…분노한 소비자 집단소송

    “운행 중지해 달라” 靑 국민청원 잇따라 차주들 BMW 코리아 등에 손배 청구 정밀한 원인 조사·체계적 집단대응 필요잇따른 화재로 리콜(시정명령)에 들어간 BMW 차량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터널 등의 차량 운행을 중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소비자 집단소송으로도 번졌다. 특히 전문가들은 정밀한 원인 조사와 차량 소유주의 발 빠른 리콜, 체계적인 집단대응으로 맞서야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태 때처럼 한국 소비자만 ‘차별 보상’을 받는 논란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30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인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달리던 BMW 차량에 불이 붙었다. 불이 난 차량은 2013년식 BMW GT로 최근 BMW 코리아가 조치한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종이다. 화재 당시 운전자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인천항과 경기 김포를 잇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앞서 지난 29일엔 강원 원주 중앙고속도로를 주행하던 BMW 520d 차량이 전소했다. 올 들어 BMW 차량에 불이 난 사고는 20여건이 넘는다. 뿔난 소비자들은 ‘집단행동’에 나섰다. BMW 차주 4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BMW 코리아와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차주들은 소장에서 “차량이 완전히 수리될 때까지 운행할 수 없고 리콜이 이뤄지더라도 화재 위험이 완전히 제거될 수 없어 잔존 사용 기한의 사용이익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리콜 대상이 10만대가 넘기 때문에 부품 공급이 늦어져 차량 이용에 불편이 생기는 것은 물론 중고차 가격 하락에 대한 배상도 요구했다. 국민청원도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BMW 520d 도로 주행을 중단해 달라’, ‘BMW 차량의 터널 진입을 막아 달라’는 등 관련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청원인들은 “BMW는 움직이는 시한폭탄 수준이다. 잦은 화재로 국민의 생명권과 재산권이 위협받고 있다. BMW 차량의 리콜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주행 중단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2015년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에 따른 디젤 게이트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소비자 피해 배상에 147억 달러를 내놨지만, 당시 한국에선 100만원어치의 바우처(일종의 쿠폰)를 지급하는 데 그쳐 비난을 받았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와 업체는 미국 생산인지, 독일 생산인지 원산지 조사는 물론 부품·시스템 결함 등 신속한 원인 파악을 하고 차량 소유주는 서비스센터의 대기가 길어도 불편을 감수하고 빠른 리콜 조치를 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BMW는 지난 26일 조기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520d와 3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 6317대다.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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