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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생 학대 후 즐거워 한 보육교사”...피해 아동 부모 국민청원

    “원생 학대 후 즐거워 한 보육교사”...피해 아동 부모 국민청원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6명이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피해 아동 가운데 한 명의 부모가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 서구 국공립 아동학대 사건 구속수사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글 작성자는 “(어린이집) 주임 교사는 저희 둘째 아이가 예쁘고 사랑스럽다면서 잘 보살피겠다고 저에게 말했었다”며 “그런 주임 교사의 학대 행동을 영상으로 보면서 저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배신감과 정신적인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인천시 서구 모 국공립 어린이집의 학부모로 생후 14개월 된 학대 피해 아동의 엄마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저희 아이는 학대를 당할 당시 갓 돌이 지난 (생후) 12개월이었다”며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자신의 보살핌을 받는 아이들의 입과 코를 막았고, 숨을 쉬지 못해 발버둥을 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며 서로 웃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보육교사의 웃음을 절대로 잊을 수 없다”며 “너무나 큰 충격이었고, 큰 경악을 감출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보육교사들 모두 업무에서 배제돼 출근하지 않지만, 원장은 어린이집을 나오고 있다”며 “원장은 제일 피해를 많이 본 사람이 자신이라며 당당하게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최근 인천시 서구의 국공립 어린이집 20~30대 보육교사 6명은 최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해 11∼12월 어린이집에서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을 포함한 1∼6세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개월 동안의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한 학대 의심 행위는 2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정수의 연구노트] 일베 공무원과 자승자박

    [이정수의 연구노트] 일베 공무원과 자승자박

    자승자박(自繩自縛). 중국 후한의 반고가 쓴 역사책 ‘한서’ 속 일화에서 유래했다는 이 사자성어는 어쩌면 2000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날을 예견한 말인지도 모르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한 상호작용이 일상화된 요즘, 자기가 한 말과 행동이 스스로를 옭아매는 일이 곳곳에서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벌어진 ‘일베 공무원’ 임용 취소는 대표적 사례다. 경기도 7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A씨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시험 점수 인증샷과 함께 합격 사실을 올렸다가 과거 행적에 발목을 잡혔다. A씨가 길거리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몰래 촬영하고 그들을 조롱하는 글을 일베에 수시로 썼다며 임용을 막아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면서다. 경기도 인사위원회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에 여성에 대한 성희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다수 게시해 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했다”고 판단하고 A씨의 임용후보자 ‘자격상실’을 의결했다.반사회적 게시물로 악명을 떨쳐 온 일베 이용자임을 ‘인증’했다 스스로 신세를 망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초등교사 임용대기자였던 B씨는 교원자격증을 찍어 올리면서 초등학생들 사진과 어린 여자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표현하는 말을 게시했다. 논란이 일자 B씨는 임용포기서를 제출했다. 2015년엔 한 소방관 합격자가 합격증과 함께 전직 대통령 조롱, 여성 비하 표현을 쓴 글을 올렸다 자진 퇴소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자극적인 게시물로 조회수와 ‘좋아요’를 많이 얻으려는 심리에 자기과시와 우월감을 느끼려는 성향이 결합하면서 ‘일베 공무원’ 같은 결과를 낳게 된다”며 “가볍게 소통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자기검열 없는 글쓰기가 습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21세기 자승자박은 일베 사례에만 그치지 않는다. 요즘 연예인들은 인기를 얻게 되면 학창 시절 SNS 등에 적었던 글이 검증대에 오른다. 호감 이미지에 도움이 되는 글도 있지만 욕설·비하 표현 등이 발견되면 사과문을 쓰는 일도 부지기수다. 최근 층간소음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은 과거 블로그에 남긴 ‘무개념’ 행동이 끌어올려지며 질타를 받기도 했다. 개인용 SNS부터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쉽고 가벼운 글쓰기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일상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쓴 글이 어딘가에 영원히 남는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글이라면 뒤늦게 지우려고 해도 누군가가 ‘박제’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교수는 “감정이 격앙돼 있을 때는 SNS를 자제하고, 글을 쓸 때는 ‘조망 수용’(Perspective taking)을 통해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tintin@seoul.co.kr
  • 알페스와 딥페이크 논란···‘디지털 성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알페스와 딥페이크 논란···‘디지털 성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알페스와 딥페이크의 성적 대상화 논란이 불거지면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알페스와 딥페이크 포르노 이용자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등장했고 각각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대체 알페스와 딥페이크는 무엇일까.알페스(RPS)란?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약자인 RPS를 빠르게 읽은 말로, 실존 인물의 애정 관계 등을 상상하여 창작해낸 소설이나 웹툰 등의 창작물을 말한다. 1990년대 아이돌 문화가 등장하면서 창작된 팬픽의 하위 장르이며 실존인물 간의 성적 관계, 특히 남성 아이돌의 동성애를 소재로 삼는다. 알페스의 내용은 완전한 허구인데, 문제는 노골적인 표현이나 지나친 성적 묘사다. 단순한 팬심으로 창작되었다고 하기에는 지나친 성행위가 표현되고 있고, 특히 아직 미성년인 아이돌 멤버 간의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 하나의 디지털 성폭력의 사례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딥페이크(Deepfake)란? 한편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하나로 특정 인물의 얼굴을 다른 인물의 신체에 합성한 기법이다. 최근 이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하여 고인이 된 가수의 공연을 보고, 가상현실(VR) 속에서 사별한 아내를 남편이 다시 만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면서 인공지능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딥페이크 또한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난 2019년 네덜란드의 사이버 보안연구 회사인 딥트레이스(Deeptrace)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딥페이크 영상의 96%가 포르노 영상이며 피해자의 25%는 한국 여성 연예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실제로 웹사이트에 ‘딥페이크’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유명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의 얼굴이 성인 비디오(AV)에 합성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성적 대상화된 알페스와 딥페이크 제작물이 늘어나는 이유? 최근 이러한 성적 대상화된 알페스와 딥페이크 제작물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처벌 규정의 미비’이다. 딥페이크 관련 처벌법은 지난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로 신설되었으나 제작 또는 반포한 자에 한하여 처벌한다는 점에서 딥페이크 포르노를 소비한 ‘단순 이용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전무한 상황이다.알페스의 경우 지난달 19일 국민의 힘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알페스 및 섹테 제조자 및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지만 알페스 자체가 영상물이 아닌 글이나 사진이기 때문에 기존 성범죄 처벌 법률로 적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 사실상 알페스는 제작자와 유포자에 대한 처벌 규정조차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무감각한 죄의식’이다. 알페스와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자체가 상대에게 행하는 직접적인 성착취의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성범죄’라고 인식하거나 심지어는 성폭력이 아니라고 인식하기 쉽다는 것이다. 실제로 SNS상에선 “제2의 N번방 사태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상대를 성 착취한 심각한 성범죄 행위와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다른 성폭력 사건과는 별개의 문제로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젠더 갈등이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무의미한 젠더 갈등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피해자의 주 성별이 알페스는 남성, 딥페이크는 여성인 만큼 알페스는 여성의 문제, 딥페이크는 남성의 문제라고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성적 대상화된 알페스와 딥페이크의 대상은 남녀 구분 없이 그 누구도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젠더 갈등의 문제가 아닌 하나의 디지털 성범죄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현재 알페스와 딥페이크에 대한 논란은 전문가 사이에서도 처벌 여부에 대한 의견이 갈릴 정도로 애매모호한 부분들이 많아 복잡한 상황이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성적 대상화된 제작물은 영상이든 글이든 매개체와는 관계없는 명백한 범죄에 해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엄격하게 판단하여 처벌해야 한다. 따라서 의미 없는 젠더 구분의 논리보다는 대부분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여 이를 제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글·영상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
  • “몸도 예쁘다”는 학생…“남색 속옷 맞냐?”는 교장, 女교사의 호소

    “몸도 예쁘다”는 학생…“남색 속옷 맞냐?”는 교장, 女교사의 호소

    교사 “학생은 성희롱, 교장은 2차 가해”“교장에게 속옷 색깔까지 말해야 했다”“2차 가해 교장의 공무원직 박탈하라” “반팔이 헐렁해서 안에 브래지어가 보인다고 학부모에게 전화가 왔다. 남색 브래지어 입은 게 보였다고 한다. 남색 브래지어 맞냐?” 경기도의 현직 중학교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교장의 처벌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학생들의 성희롱을 학교 측에 알렸다가 교장으로부터 2차 성희롱 가해를 당해서다. 이 교사는 제자인 중학생과 교장의 연이은 성희롱으로 트라우마를 갖게 됐고 결국 정신과 진료를 받는 등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청원은 3일 오후 2시 50시 기준 1만5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학생〉교사 성희롱 덮고 2차 가해한 학교 관리자에게 징계 내려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기도교육청 소속 중학교 교사라고 밝힌 청원인은 글에서 2019년 9월~12월 학생들에게 당한 성희롱 피해 사실을 밝히며 “교장에게 학생들의 성희롱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으나 아무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신청하고 성희롱 상황을 목격한 학생들에게 사실 진술서도 받아서 학교에 제공했지만, 교장은 일 크게 만들지 말라고 교사가 참고 넘어갈 줄 알아야하는 거라고 교보위를 열지 못하도록 강요해 결국 교보위를 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청원글에 따르면 학생들은 청원인에게 “쌤 자취하세요? 누구랑 사세요? 아 상상했더니 코피난다”, “쌤은 몸도 예쁘고 가슴…마음도 예쁘지~너네 왜 웃어? 상상했어?” 등의 발언을 웃으며 내뱉었다.성추행 사실 학교에 알리자 교장 “교사가 참아야 한다” 성추행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리자 교장은 ‘예뻐서 그런 거다’, ‘붙는 청바지를 입지 마라’, ‘요즘 젊은 애들 미투다 뭐다 예민하다, 교사가 참고 넘어가야 한다’라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청원인은 주장했다. 이어 청원인은 “2019년 10월쯤 팔 통이 헐렁한 반팔을 입고 수업을 한 날, 교장실에 불려가 ‘반팔이 헐렁해서 안에 브래지어가 보인다고 학부모에게 전화가 왔다. 남색 브래지어 맞느냐’는 말을 들었다”면서 또 다른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수치스럽고 모욕적이지만 그날 살색 브래지어를 입었었다.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는데 통이 넓은 반팔을 입었던 게 마음에 안 들어 헛소리를 했다는 것”이라면서 “결과는 교장이 저에게 ‘옷가짐을 더 단정히 하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2020년 학기 중에는, 교장이 제게 ‘작년에 (성희롱 사건 때문에) 우는 모습이 싱그러웠다, 신규교사의 풋풋함 같았다’라는 모욕적인 2차 가해 발언을 또 했다. 정말 소름이 돋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이후 헐렁하고 두꺼운 옷만 입고, 화장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성희롱이 제 탓으로 돌아오는 게 끔찍해서’ 2019년 겨울방학에 긴 머리도 단발로 자르고, “여성스러워 보이는 모습을 다 없애고 싶었다”고 했다.청원인, 정신과 상담으로 우울증 진단받아… 그는 이후 다른 교사에게 외모 평가를 당하기도 했고, 학생들을 보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겨 정신과 상담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약을 처방받아 먹는 중이다. 청원인은 또 “너무 괴로워서 2020년 2월 경기도교육청에 ‘부적응 처리해서 다른 학교로 옮기면 안 되냐’고 전화로 물어본 적이 있으나 연차가 부족해서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던 관리자인 교감은 이 학교에 계속 복무하고 있고, 사건을 은폐하고 2차 가해했던 교장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라며 “저는 이 학교에 더 못 다니겠어서, 끔찍해서 퇴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희롱 사건 은폐, 2차 가해한 교장의 공무원 직을 박탈하고, 앞으로 평생 월 몇백씩 연금 받지 못하길 바란다”라며 “성희롱 사건 은페에 일조한 교감도 징계받기 원한다”고 호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 코도, 입도 없이 순수는 웃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인간이 미안해… 코도, 입도 없이 순수는 웃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2020년 5월 유기동물 어플에 흰색 말티즈의 사진이 올라왔다. 참혹한 상태였다. 조그마한 얼굴에 코와 입이 잘려져 있었고, 케이블타이가 목에 조여져 살갗에 파고들었다. 아픈 몸을 하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재개발지역을 배회하던 녀석은 최초 발견자의 신고로 구청 담장자에 인계됐고, 한국동물관리협회 보호소에 들어갔다. 수년간 유기견을 구조해 임시 보호하고 있는 봉사자 A씨는 다친 강아지를 보호소에서 꺼내 ‘순수’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에서 본 순수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코 깊숙한 곳까지 망가져 코로는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비공을 뚫는 수술을 여러 차례 했지만 다시 막히기 일쑤였다. 순수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경련을 했고 켁켁 소리를 내며 괴로워했다. 얼굴 복원수술을 하고자 했지만 코는 포기해야 했고,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시민들의 후원으로 인중과 입술을 만드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순수가 절단된 코 부위를 자꾸 핥으면서 수술 부위가 벌어져 여러 차례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A씨는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순수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다시는 순수같은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A씨는 지난달 29일 ‘다시는 순수같은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반려동물 분양절차를 법으로 강력 규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렸다. 순수가 평생 고통받아야 하는 상터는 학대로 추정된다. A씨는 “치아와 잇몸은 멀쩡한데 코와 입술만 일자 단면으로 깨끗하게 잘려있었고, 화상이나 교통사고 흔적도 없었다. 선천적 기형이나 어딘가에 걸려 뜯긴 흔적도 아니고, 덫의 흔적도 없었다. 예리한 도구에 의해 인위적으로 잘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인간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A씨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강해지기로 마음을 동여맸다. 끔찍한 기억 속에도 순수가 밝게 웃었기 때문이다. A씨는 경찰에 동물학대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목격장소에서 전단지를 배포하고 SNS에 순수의 사연을 공유하며 목격자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A씨는 반려동물을 분양받을 때 이렇다 할 규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동물들은 물건처럼 사고 팔고 버려지고 있다. 아동학대나 폭행 전과가 있는 사람의 분양은 특히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학대와 유기문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이젠 정말 바뀌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동물보호법 비웃듯 잔혹한 학대 현행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는 최대 2년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기헌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자 3398명 중 절반 이상인 1741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재판까지 간 사람은 5년간 단 93명에 불과하다. 이 중 구속기소로 이어진 사람은 2명으로 전체의 0.1% 수준이었다. 동물보호법을 비웃듯 잔혹한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 동물 학대에 대한 조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전히 하루 평균 매일 300마리 이상의 생명이 거리에 놓인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 보호 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유기 동물 공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7% 늘었다. 1년에 무려 12만 마리가 그렇게 버려진다. “사람들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심심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한 동물보호소 관계자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닌 이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결국 月120만원 복지비 챙긴 조두순…“흉악범에게 혈세 왜 주나” 청원 빗발

    결국 月120만원 복지비 챙긴 조두순…“흉악범에게 혈세 왜 주나” 청원 빗발

    아동 성범죄자로 지난해 12월 출소한 조두순(68)이 매월 120여만원의 각종 복지급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경기 안산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산시는 지난달 말 조두순 부부의 기초생활보장수급 자격을 인정했다. 조두순은 출소 닷새 뒤인 지난해 12월 17일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본인의 기초연금과 동시에 배우자와 함께 기초생활보장급여 지급을 신청했다. 자격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조두순 부부는 지난달 말부터 기초연금 30만원, 2인 기준의 생계급여 62만여원과 주거급여 26만여원 등 매월 총 120만원 가량의 복지급여를 받게 됐다. 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선정을 위한 심사 과정에서 조두순이 만 65세를 넘어 근로 능력이 없는 노인이고, 배우자는 만 65세 이하이나 만성질환과 취업 어려움 등을 호소하는 데다가 본인들 소유 주택도 없어 복지급여 지급 대상에서 배제할 사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기초연금이나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한 생계급여 등은 관련 법 기준을 충족하면 지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흉악범에게 왜 혈세 월 120만원씩 줘야 하나.”, “죄인들 도와주려고 세금 걷어가나 미친법에 화가난다.”, “평생 열심히 살아도 돈 못 모은 노인들은 폐지줍고 있는데 이게 공정하고 민주적인 나라냐.”는 등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조두순에 대한 복지급여 신청이 언론에 보도된 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에는 현재까지 6만 1000여명이 동의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심사 통과” 조두순, 복지급여 매달 120만원 받는다(종합)

    “심사 통과” 조두순, 복지급여 매달 120만원 받는다(종합)

    조두순, 기초생활보장급여 지급 신청안산시, 지난달 말 자격 심사해 통과시켜지난해 12월분 복지급여 일부 소급도“흉악범 위해 세금 써야 하나” 논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매월 120만원가량의 각종 복지급여를 받게 됐다. 이에 대해 “흉악범을 위해 세금을 쓰지 말라”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달 말 조두순 부부의 기초생활보장수급 자격을 심사해 통과시킨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출소 후 첫 외출에 나서면서 배우자와 함께 직접 행정기관을 찾아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급여 등에 대한 지급 신청을 했다.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조두순 부부는 지난달 말부터 기초연금 30만원, 2인 기준의 생계급여 62만여원과 주거급여 26만여원 등 매월 총 120만원가량의 복지급여를 받게 됐다. 특히 이 부부는 지난달 말 올해 1월분 복지급여를 수령하면서 신청 일자 이후의 지난해 12월분 복지급여 일부도 소급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선정을 위한 심사 과정에서 조두순이 만 65세를 넘어 근로 능력이 없는 노인이고, 배우자는 만 65세 이하이나 만성질환과 취업 어려움 등을 호소하는 데다가 본인들 소유 주택도 없어 복지급여 지급 대상에서 배제할 사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조두순 부부의 총자산은 1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출소를 앞두고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2월 12일 출소했다.“이러려고 열심히 사는 거 아냐” 분노의 청원 조두순에 대한 복지급여 신청이 언론에 보도된 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회사를 다니고 있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국세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성실히 납부했다”며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이 시간 내가 세금을 꼭 이렇게 내야 하나. ‘이러려고 열심히 사는 거 아닌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청원인은 “같은 국민인 게 창피할 정도로 파렴치하고 괴물 같은 인간에게 월 120만원씩 국세를 투입해야 한다고 하니 이렇게 허무하고 세금 낸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이 노하지 않게 부디 올바른 행정에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에는 현재까지 6만 1000여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글 외에도 온라인 상에서는 “흉악범 조두순도 나라로부터 월 120만원 수령한다는 기사를 보니 울컥한다”, “조두순에게 생활비 지급, 말이 되나요?”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안산시 관계자는 “기초연금이나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한 생계급여 등은 관련 법 기준을 충족하면 지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사] 조선비즈, 강원도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한국정경신문

    ■ 조선비즈 △ 편집부장 박해진 ■ 강원도교육청 □ 유치원 ◆ 원장급 ◇ 승진(원감→원장) △ 춘천시 봄봄유치원 이소정 △ 평창군 메밀꽃유치원 이금자 △ 정선군 정선유치원 김윤희 ◇ 중임(원장→원장) △ 원주시 반곡별유치원 최종신 △ 강릉시 하슬라유치원 장은숙 △ 동해시 해오름유치원 김옥기 △ 홍천군 너브내유치원 박은희 ◇ 전보(원장) △ 춘천시 만천유치원 원현숙 △ 원주시 무실빛유치원 배소영 ◆ 원감급 ◇ 승진(교사→원감) △ 춘천시 권순남 △ 원주시 신동일 ◇ 전직(교육전문직원→원감) △ 춘천시 김순남 ◇ 전보(원감) △ 춘천시 이정자 △ 원주시 김윤임 △ 원주시 박춘화 △ 원주시 서동숙 △ 강릉시 이재옥 △ 속초시 민경숙 △ 동해시 조기홍 △ 홍천군 이옥경 △ 철원군 전명자 □ 특수교원 ◆ 교장급 ◇ 승진(교감→교장) △ 원주청원학교 이정미 △ 속초청해학교 현종섭 ◇ 중임(교장→교장) △ 춘천계성학교 김희경 ◇ 조직명칭 변경(교장→교장) △ 태백라온학교 전성호 ◆ 교감급 ◇ 승진(교사→교감) △ 태백시 도태숙 ◇ 전직(장학사→교감) △ 원주시 박은하 △ 속초시 방혜경 ◇ 전조(교감) △ 춘천시 김성희 □ 초 등 ◆ 교장급 ◇ 승진(교감→교장) △ 속초시 속초초 최은남 △ 속초시 조양초 강상영 △ 동해시 삼화초 이성호 △ 태백시 태백초 김기연 △ 태백시 통리초 김영수 △ 삼척시 장호초 김미자 △ 홍천군 대곡초 류해령 △ 평창군 주진초 송원일 △ 정선군 남선초 정순락 △ 철원군 도창초 장상환 △ 철원군 와수초 이삼미 △ 고성군 광산초 김애경 △ 고성군 죽왕초 김상배 ◇ 승진(공모교장→교장) △ 동해시 천곡초 전형주 △ 홍천군 서석초 최광석 △ 영월군 신천초 임호 △ 평창군 미탄초 김필교 △ 평창군 진부초 정장호 △ 정선군 화동초 조창남 ◇ 전직(교육전문직원→교장) △ 원주시 만대초 안기현 △ 강릉시 연곡초 강장혁 △ 양구군 원당초 김종순 ◇ 공모교장 △ 춘천시 추곡초 김성회 △ 원주시 만종초 이기섭 △ 원주시 북원초 석수송 △ 원주시 신림초 김영삼 △ 원주시 지정초 김영호 △ 삼척시 삼척중앙초 김창수 △ 영월군 녹전초 엄주열 ◇ 중임(교장→교장) △ 춘천시 서상초 이종암 △ 춘천시 신남초 김정수 △ 원주시 귀래초 김해심 △ 원주시 단관초 김산옥 △ 원주시 동화초 지근석 △ 원주시 비두초 권순철 △ 원주시 서곡초 백순옥 △ 강릉시 옥천초 최규남 △ 속초시 청호초 채재순 △ 양양군 인구초 김윤찬 △ 동해시 망상초 이성표 △ 동해시 청운초 최은자 △ 삼척시 삼척초 정영미 △ 횡성군 공근초 송종출 △ 횡성군 안흥초 김제연 △ 영월군 쌍룡초 김미애 △ 영월군 연당초 이상순 △ 평창군 속사초 김완수 △ 평창군 장평초 송인호 △ 철원군 근남초 전영경 △ 화천군 실내초 이경희 △ 인제군 월학초 이명규 ◇ 중임(공모교장→교장) △ 영월군 옥동초 최철영 ◇ 중임(교육전문직원→교장) △ 춘천시 후평초 김은숙 ◇ 중임(원로교사→교장) △ 홍천군 율전초 조명순 ◇ 전보(교장) △ 춘천시 지촌초 이영희 △ 춘천시 효제초 이한미 △ 원주시 반곡초 허연숙 △ 원주시 봉대초 양부옥 △ 원주시 샘마루초 강희경 △ 원주시 솔샘초 이재익 △ 원주시 장양초 안병남 △ 강릉시 영동초 김용달 △ 강릉시 초당초 이금연 △ 동해시 남호초 김현숙 △ 동해시 동해중앙초 최의헌 △ 태백시 함태초 오초옥 △ 삼척시 근덕초 김성수 △ 삼척시 맹방초 김복수 △ 삼척시 장원초 김성숙 △ 횡성군 둔내초 박순향 △ 횡성군 서원초 이성란 △ 평창군 계촌초 배정희 △ 평창군 횡계초 권오린 △ 정선군 고한초 김창수 △ 화천군 산양초 김동선 △ 화천군 유촌초 소흥순 △ 화천군 화천초 차경희 △ 인제군 인제남초 이현길 △ 고성군 동광초 석정기 ◇ 전보(교장→원로교사) △ 춘천시 최종태 ◆ 교감급 ◇ 승진(교사→교감) △ 원주시 김기옥 △ 원주시 김석원 △ 원주시 류은하 △ 원주시 유보혜 △ 원주시 이병철 △ 원주시 허현 △ 강릉시 김경수 △ 강릉시 이정희 △ 강릉시 차광국 △ 강릉시 최미옥 △ 강릉시 한우석 △ 강릉시 허창혁 △ 강릉시 황은희 △ 동해시 유영건 △ 태백시 김재수 △ 태백시 현태영 △ 삼척시 윤종우 △ 삼척시 이창수 ◇ 전직(교육전문직원→교감) △ 춘천시 권유신 △ 원주시 이복석 △ 양양군 조수경 △ 홍천군 유제호 △ 홍천군 이지은 △ 철원군 임금록 ◇ 전보(교감) △ 춘천시 김홍식 △ 춘천시 안순이 △ 춘천시 이용주 △ 원주시 정규영 △ 강릉시 권순원 △ 강릉시 문경화 △ 강릉시 임철진 △ 속초시 강장수 △ 동해시 고문석 △ 횡성군 김창태 △ 정선군 함문식 △ 양구군 정영희 △ 고성군 문경희 ◇ 국·공립교류(교감) △춘천시 임정훈 △ 춘천교육대학교부설초 조은주 ◆ 장학관·교육연구관 ◇ 승진(직위승진) △ 교육국 교원정책과 황길수 △ 인제교육지원청 이재기 ◇ 전직(교장·교감→장학관) △ 삼척교육지원청 박호규 △ 화천교육지원청 김성호 △ 고성교육지원청 방대식 △ 안전담당관 이재학 △ 교육국 교육과정과 최일호 △ 강원국제교육원 이미숙 △ 춘천교육지원청 조준형 △ 강릉교육지원청 신순금 △ 속초양양교육지원청 김영재 △ 속초양양교육지원청 이덕규 ◇ 전보·전직(장학관) △ 교육국 교원정책과 김윤숙 △ 철원교육지원청 김기종 □ 중 등 ◆ 교장급 ◇ 승진(교감→교장) △ 강원애니고 이수형 △ 현남중 김성구 △ 북평고 김기현 △ 세연중 김 성 △ 원덕고 최병대 △ 홍천중 김재곤 △ 갑천고 박종준 △ 둔내고 백경애 △ 상동고 임경빈 △ 진부고 강회진 △ 여량고 김경희 △ 화천정보산업고 안재웅 △ 인제중 김학배 △ 원통고 허 욱 ◇ 승진(공모교장→교장) △ 도계여중 이 건 ◇ 공모교장 △ 퇴계중 이경란 △ 춘성중 한치만 △ 원주의료고 송상훈 △ 삼척고 박무승 △ 홍천농업고 민병하 ◇ 전직(교육전문직원→교장) △ 춘천여고 김난희 △ 강릉중 조규전 ◇ 전직(특수학교교장←중등학교교장) △ 속초여고 정윤교 △ 양양중 이영진 ◇ 중임(교장→교장) △ 봄내중 함춘홍 △ 춘천중 홍승문 △ 북원여고 장의진 △ 강릉제일고 김기복 △ 설악고 박성기 △ 묵호중 설광희 △ 황지고 최홍조 △ 강림중 신임선 △ 횡성여고 민경성 △ 안흥고 손영관 △ 미탄중 홍돈진 ◇ 중임(교육전문직원→교장) △ 하랑중 이상선 △ 평창고 기광로 ◇ 전보(교장) △ 신포중 민병권 △ 우석중 어성훈 △ 대룡중 이철수 △ 춘천고 선환동 △ 강원체육고 전형배 △ 태장중 양기홍 △ 평원중 양남희 △ 학성중 전제홍 △ 문막고 성승모 △ 원주공업고 신동선 △ 왕산중 김진우 △ 하슬라중 정명화 △ 솔올중 최종인 △ 북평중 김영진 △ 황지중 박선석 △ 태백중 방용남 △ 근덕중 윤한태 △ 김화고 정문걸 △ 신남고 김선규 ◆ 교감급 ◇ 승진(교사→교감) △ 춘천시 정백균 △ 원주시 정천복 △ 강릉시 정영곤 △ 속초시 김호천 △ 양양군 김후남 △ 동해시 안정수 △ 태백시 곽호종 △ 태백시 권성도 △ 태백시 이낙현 △ 태백시 최병기 △ 홍천군 조백송 △ 횡성군 한병수 △ 평창군 나금순 △ 평창군 박희숙 △ 정선군 김성진 △ 철원군 신현창 △ 철원군 이창근 △ 인제군 이재섭 △ 인제군 최현태 ◇ 전직(장학사급→교감) △ 춘천시 김 옥 △ 춘천시 김익록△ 강릉시 민 섭 △ 양구군 서경구 ◇ 전보(교감) △ 춘천시 이상철 △ 춘천시 이정옥 △ 원주시 신동수 △ 원주시 이기호 △ 강릉시 김경미 △ 동해시 김도현 △ 화천군 유재용 △ 고성군 김혜숙 ◆ 장학관·교육연구관(중등) ◇ 직위승진(장학관) △ 한재혁 교육국 미래교육과 ◇ 전직(교장→장학관) △ 철원교육지원청 이경숙 ◇ 전직(교감→장학관) △ 사임당교육원 김미식 △ 평창교육지원청 황재연 △ 인제교육지원청 김성수 ◇ 전보(장학관) △ 속초양양교육지원청 김벽환 △ 기획조정관 이인범 ■ 광주광역시교육청 ◇ 유치원 원장 승진 △ 빛고을유치원 김증원 △ 화운유치원 백선희 ◇ 유치원 원장 전직 △ 방림유치원 송미숙 ◇ 초등 교장 승진 △ 수완초 양영희 △ 서석초 이아경 △ 새별초 이은희 △ 동곡초 정복희 ◇ 초등 교장 전직 △ 북초 김준영 ◇ 초등 공모 교장 △ 방림초 김승중 ◇ 초등 교장 전보 △ 문화초 김미옥 △ 삼정초 김미옥 △ 송학초 김미자 △ 유촌초 김영옥△ 비아초 김정희 △ 두암초 모보현 △ 무학초 배순오 △ 풍암초 신수강 △ 운암초 이순자 △ 용주초 이정심 △ 남초 정성숙 △ 송정초 정영미△ 금당초 홍여화 ◇ 중등 교장 승진 △ 수완하나중 나상주 △ 광산중 이정상 △ 일동중 김용주 △ 용봉중 오현숙 △ 수완중 육철수 △ 선우학교 임연자 ◇ 중등 교장 전직 △ 용두중 오호성 △ 광주제일고 우재학 △ 문정여고 현석룡 △ 빛고을고 이원재 △ 대촌중 오경미 ◇ 중등 공모 교장 △ 전남여고 박익수 △ 장덕중 나유경 △ 광주과학고 이강길 ◇ 중등 교장 전보 △ 신용중 송금욱 △ 주월중 김효중 △ 금당중 이금초 △ 광주선광학교 손현주 ◇ 교육전문직 전직·전보 △ 창의융합교육원장 김득룡 △ 학생교육원장 강구 △ 시교육청 정책기획과장 장상민 △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김형태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백기상 △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장 이병관 △ 창의융합교육원 국제교육부장 박무기 △ 교육연수원 교원연수부장 강윤희 △ 시교육청 시민참여담당관 기후환경협력담당 최종순 △ 시교육청 정책기획과 정책기획담당 김정현 △ 시교육청 정책기획과 사학정책담당 문홍주 △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초등교육과정담당 노정현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중등교육과정담당 조미경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중등인사담당 정원미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진학담당 박철영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특수교육담당 김대준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유아교육담당 양병란 △ 동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최영선 ◇ 교육연구관 직무대리 △ 유아교육진흥원 연구운영과 사선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직‧전보 △ 시교육청 정책기획과 정철주 △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이정혜 △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은준성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강지애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박은성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영수 △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김영주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최연옥 △ 동부교육지원청 김보영△ 동부교육지원청 양주성 △ 동부교육지원청 전명숙 △ 동부교육지원청 우치열 △ 서부교육지원청 이태섭 △ 서부교육지원청 임선희 △ 서부교육지원청 최홍진 △ 학생교육원 최도순 △ 교육연구정보원 박선영 ◇ 장학(교육연구)사 신규 임용 △ 시교육청 시민참여담당관 김수 △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조성민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유송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주은화 △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김보미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심말옥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권혜진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이정희 △ 동부교육지원청 전령 △ 서부교육지원청 고주연 △ 서부교육지원청 강봉원 △ 창의융합교육원 선연택 △ 창의융합교육원 이선임 △ 학생교육원 문석만 △ 교육연수원 박주희 △ 해양수련원 장석준 ◇ 유치원 원감 승진 △ 건국유치원 손경아 ◇ 유치원 원감 전보 △ 봉주초병설 장희경 △ 효동초병설 윤복순 △ 불로초병설 주은희 ◇ 유치원 원감 전직 △ 예향유치원 김경애 ◇ 초등 교감 승진 △ 효동초 유순종 △ 산정초 이용일 ◇ 초등 교감 전보 △ 각화초 임근광 △ 운암초 김신정 △ 학운초 박금숙 △ 동림초 유영미 △ 매곡초 박미정 △ 무등초 문금옥 △ 문흥초 조선미 △ 연제초 노경희 △ 용주초 김경택 △ 일곡초 이현숙 △ 고실초 김동규 △ 동곡초 윤상현 △ 무학초 정상준 △ 봉선초 한명희 △ 불로초 강향숙 △ 새별초 한석종 △ 송정동초 박성일 △ 수완초 임순석 △ 신창초 심옥현 △ 운리초 명진 △ 장산초 조은희 △ 주월초 김은미 △ 평동초 조남선 △ 풍영초 정미선 △ 광주교대부설초 노재춘 ◇ 초등 교감 전직 △ 진남초 백설이 ◇ 중등 교감 승진 △ 광주과학고 모란 △ 전남고 박완숙 △ 성덕고 공대근 △ 광주체육중 김형주 △ 신용중 이금희 △ 월봉중 이선 △ 장덕중 이경남 ◇ 중등 교감 전보 △ 전남여고 고준상 △ 광주공고 김세준 △ 문산중 조병현 △ 문화중 기정강 △ 신광중 김미영 △ 일동중 박성자 △ 광주무진중 박순복 △ 운리중 이미라 △ 진남중 봉순옥 △ 천곡중 장금만 △ 효천중 배성임 ◇ 중등·특수학교 교감 전직 △ 상무고 전근배 △ 광주선광학교 문상중 △ 전대사대부고 박은숙 △ 전대사대부중 홍어진 ■ 한국정경신문 △ 머니국장 송의준 △ 증권팀장 이진성 △ 금융팀장 조승예
  • “코로나 블루 치료 오세요”… 지자체들 경쟁

    “코로나 블루 치료 오세요”… 지자체들 경쟁

    ‘포스트 코로나시대, 치유 명상마을에 주목하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느끼는 우울과 무기력감)’ 치유(명상)마을 조성에 잇따라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문경시는 올해 말까지 가은읍의 8만 2000㎡에 웰컴센터와 명상관, 숙박시설 등을 갖춘 ‘세계명상마을’(조감도)을 준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총 사업비 157억원이 투입된다. 건물 연면적은 5934㎡이다. 한꺼번에 100명이 한국 전통 참선·명상을 체험하고 며칠간 숙박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세계명상마을에는 탐방로를 비롯해 조경시설, 교육장, 식당, 휴게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명상마을이 문을 열면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도 오는 2023년까지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인근 일대의 3만 1800여㎡에 총 212억원을 들여 치유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치유마을에는 관광객이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단을 짜도록 안내하는 ‘쿠킹센터’, 수압 마사지를 받고 수중 워킹과 서핑 요가(서핑+요가) 등을 할 수 있는 ‘스파 시설’이 들어선다. 체질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웰컴센터’와 명상 공간인 ‘힐링센터’도 갖춘다. 조선시대 행궁을 재현한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1444년 내수읍 초정리에 행차해 121일간 머문 사실에 기초해 추진됐다. 충남 태안군도 2023년까지 국비 170억원을 비롯해 총 340억원을 들여 남면 달산포에 지하 1층, 지상 2층(건물면적 6천245㎡) 규모의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한다. 센터에는 해양 치유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테라피 시설이 들어서고, 센터 인근에 치유마을이 조성돼 방문객에게 다양한 해양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0분 넘게 코피” 원아 음식에 모기기피제 넣은 교사 영장 반려(종합)

    “20분 넘게 코피” 원아 음식에 모기기피제 넣은 교사 영장 반려(종합)

    검찰 “법원 구속영장 발부되려면 구체적 자료 더 필요” 판단서울 금천구 유치원서 특수반 교사,급식통에 모기기피제·계면활성제 넣어피해 아동 17명…靑 국민청원 올라와 서울 금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급식에 모기기피제 등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어 일부 원아는 20분 넘게 코피를 흘리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에 시달리게 한 혐의를 받는 유치원 교사에 대한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이 검찰에 의해 반려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급식에 이물질을 넣은 유치원 교사 A씨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해야 한다며 신병 처리 관련 기록을 최근 검찰에 보냈으나, 검찰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검찰은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려면 구체적인 자료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금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급식통에 모기기피제·계면활성제 성분이 든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은 10명이 넘는다. 그는 동료 교사들의 급식과 커피 등에도 수상한 물질을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원생의 학부모들은 이달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A씨의 파면과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해당 청원은 나흘 만에 3만명 이상이 청원에 공감했다.“CCTV 속 교사, 아이들 급식에 액체·가루 넣고 기분 좋게 기지개” 자신을 금천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학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유치원에서 근무하던 특수반 선생님이 아이들의 급식과 물, 간식에 유해물질을 넣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 아동은 총 17명으로 고작 5, 6, 7세밖에 되지 않은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디딘 너무 작고 어린 존재들”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경찰 입회하에 보게 된 CCTV 영상은 충격적이었다”면서 “가해자는 너무나도 태연하게 아이들의 급식에 액체와 가루를 넣고는 손가락을 사용하여 섞었고, 기분이 좋다는 듯 기지개를 켜며 여유로운 몸짓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에 대한 초조함은 찾아볼 수 없고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범행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그 누가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이 먹는 밥과 반찬, 국에 끔찍한 유해 물질을 넣었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맛있게 밥을 먹는 아이들, 심지어 밥과 반찬을 더 달라는 아이들 영상을 보며 부모들은 이미 일어난 일인데도 먹지 말라며 소리를 치고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국과수 “모기기피제·계면활성제 검출”“20분간 코피, 알레르기 반응, 구토도” 청원인은 “경찰은 가해 교사의 책상에서 물약통 8개를 수거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 결과 수거된 물약통에서 모기 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다”면서 “아직 가루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상의 가루와 액체를 넣은 급식을 먹은 아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두통, 코피, 복통, 구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20분 넘게 코피를 흘린 아이, 어지럼증에 누워서 코피를 흘리는 아이도 있다”면서 “급식을 먹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알레르기 지수가 14배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교사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유치원생들이 먹을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치원 CCTV에는 교사가 앞치마에 약병을 들고 다니며 급식과 물, 간식에 액체를 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과수 분석 결과 이 액체는 모기 기피제, 계면활성제 등으로 먹었을 때 즉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한 화학물질로 드러났다. 계면활성제는 화장품, 세제, 샴푸 등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은수미 선거캠프 출신 부정 채용’ 관련 6시간 압수수색

    ‘은수미 선거캠프 출신 부정 채용’ 관련 6시간 압수수색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이 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1일 시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 인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6개 팀 23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6시간여에 걸쳐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정자3동사무소 등 6곳에 압수수색을 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과거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 모 전 비서실 근무자가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들이 부정 채용됐다”며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낸 것과 관련해 당시 인사를 담당하던 간부 공무원들의 현 근무지가 포함됐다. 또 은 시장 캠프 출신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기한 서현도서관 공무직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은 시장의 집무실과 자택, 비서실 등은 제외됐다.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당시 인사를 담당했던 전 성남시 자치행정과장 A씨와 전 인사팀장 B씨를 비롯한 수사대상자들의 휴대전화와 시청 정보통신과에 남아있는 과거 인사 데이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들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관련자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과 수집한 자료를 대조해 사실관계를 밝혀낼 예정”이라며 “은 시장의 경우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로 판단했을 때 제기된 의혹과의 연결성이 낮다고 판단돼 우선은 조사대상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은 시장 캠프 출신이라며 실명을 밝힌 40대 청원인은 지난해 9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 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에서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고 주장했다. 또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 모 전 비서실 근무자가 지난달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내 “서현도서관 외에도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과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의원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아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방부 “입대 후 한 번도 휴가 못 간 신병, 제한적 허용”

    국방부 “입대 후 한 번도 휴가 못 간 신병, 제한적 허용”

    군내 거리두기 2.5단계 2주간 연장 국방부가 입대 후 한 번도 휴가를 못 간 신병에 대해 제한적으로 휴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1일 국방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고려해 전 부대에 적용 중인 군내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4일까지 2주 동안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 장병의 휴가·외출 통제도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2.5단계에선 전역 전 휴가나 청원휴가 등을 제외한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은 잠정 중지되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 다만 국방부는 지난해 추석(10월 1일) 이전 입대자 등 입대 후 한 번도 휴가를 못 간 신병에 한해 오는 3일부터 제한적으로 휴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장기간 휴가 통제로 애로를 겪는 장병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휴가를 일부 조정하여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휴가 복귀 시와 2주간의 예방적 격리·관찰 종료 시점에 각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동일집단 예방적 격리를 위해 휴가를 간 신병들이 같은 날 복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檢출신 검사 최대한 뽑겠다는 공수처

    법 허용 최대치 12명 뽑아 균형 맞출 듯김진욱 처장 “정치적 편향 임용 없을 것”여운국 차장, 우병우 변호 등 논란 계속 초대 처장과 차장 인선을 마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번 주 검사·수사관 채용 절차를 시작하는 등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업무 개시까지는 두 달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2~4일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을 선발하기 위한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변호사 자격 7년 이상 보유자는 평검사로, 12년 이상 보유자는 부장검사로 지원할 수 있다. 뒤이어 3~5일에는 4~7급 수사관 원서를 받는다. 공수처는 조만간 공수처 검사 인선에 필요한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공문을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처장이 임명하는 수사관과 달리 공수처 검사는 인사위 과반의 동의를 받아 추천이 이뤄지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인사위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처장이 위촉한 외부 전문가 1명, 여야 추천위원 각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공수처 검사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가 임용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여야 추천위원들이 인사위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사위 구성과 운영에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처장은 검사 출신 공수처 검사를 법이 허용하는 최대치인 12명 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처장과 여 차장 모두 법관 출신이어서 일각에서 제기된 수사 능력 문제를 보완하고 인적 구성에 있어 균형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공수처법상 검사 출신 공수처 검사는 정원(25명)의 절반을 넘을 수 없다. 수사관 임기가 6년이라 지원을 꺼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연임이 보장되고 정년을 마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수사관으로서 경험을 쌓은 뒤 검사가 되는 길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1일 취임식을 앞두고 여 차장의 과거 변호 이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 차장의 임명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8만 6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한 기무사 장교들의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 검찰개혁의 상징인 공수처의 초대 차장으로 임명되는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추천한 공수처장이 대한변협 부회장을 (처장으로) 추천한 것도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술·마약 취한 역주행 차량이 아빠를 무참히 치었습니다”

    “술·마약 취한 역주행 차량이 아빠를 무참히 치었습니다”

    택시기사, 음주·마약 역주행 차량에 희생돼유족 “엄벌해달라” 靑청원…9500여명 동의마약과 술에 취해 역주행 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의 승용차에 택시기사가 희생돼 네티즌이 들끓고 있다. 택시기사의 유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마약을 투약한 운전자와 동승자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영등포구 문래동 서부간선도로 안양 방향에서 역주행하다가 택시와 교통사고를 낸 3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셨을 뿐 아니라 마약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피해 차량인 택시 운전기사가 치료 과정에 숨지면서 A씨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에서 위험운전치사로 바뀌었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마약’ 투약 A씨와 사고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B씨도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피해자 딸은 29일 ‘음주 마약 역주행 사고로 참변을 당하여 돌아가신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마약에 취한 운전자와 동승자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청한 이 글에는 31일 오후 기준 9500여명이 동의했다.청원인은 “전날 눈도 오고 해서 엄마가 ‘오늘은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아빠는 ‘조금이나마 벌고 오겠다’며 걱정하지 말라면서 나간 모습이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새벽 급히 엄마가 깨웠고, 엄마가 먼저 병원으로 도착한 뒤 동생과 나도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며 “아빠가 마지막을 직감하신 건 지 ‘그동안 고생만 시켜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한테도 사랑한다고 해달라’고 말하고는 쇼크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나긴 심폐소생술 끝에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고 전달받았다”며 “저희 가족은 기나긴 의식불명 중에도 다시 돌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해 희망을 가지고 아빠가 깨어나시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며 바랬다”고 했다. ●유족 “장례식장 아닌 경찰서로…엄벌해달라” 안타깝게도 청원인의 부친은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뇌사 판정을 받고 연명치료 끝에 병원에 오신 지 60시간도 채 안 돼 숨을 거두셨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아빠가 돌아가시고 슬퍼할 새도 없이 장례식장이 아닌 영등포경찰서로 피해자 유가족 진술을 하러 가야 했다”며 “경찰에서 듣기로는 가해자와 동승자 모두 89년생으로 음주에 마약까지 한 상태로 역주행을 해 아빠를 무참히 치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빠의 마지막 얼굴에서 눈을 못 감으신 채 눈에 눈물이 고여 있는 모습이 지금까지도 선명하다”며 하루하루 사는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삶의 의지가 강하신 분이었는데, 저희 가족에게 남편이자 아빠의 존재를 하루 아침에 앗아간 사람들을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왜 공매도를 싫어할까’ 개인 투자자 대표에 물었다

    ‘왜 공매도를 싫어할까’ 개인 투자자 대표에 물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 “악마성 있는 제도”“‘박스피’의 주 원인 중 하나도 공매도”“시장 자정 가능해 공매도 없이도 거품 제거”“공매도 금지 1년 연장하고 개편 논의해야”“지난해 2~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외국인·기관 투자자가 공매도한 여파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공매도의 악마성이 확인된 셈이죠.” 공매도 재개를 반대해 온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7~2019년까지 ‘박스피’(박스권에 갇혀 등락을 반복하는 코스피를 자조하는 표현)가 깨지지 않은 것도 공매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1년간 공매도 재개 금지 조치를 연장한 뒤 그 사이 제도 개편 등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주도해서 올린 ‘공매도 폐지’ 국민청원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정부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증시를 두고 ‘공매도를 재개해도 된다’고 밝혔다. 또 학자들도 주가에 낀 거품을 제거하거나 외국 투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적정가격 발견은 시장이 자연스럽게 하는 기능일뿐 공매도가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지난 29일에도 기관·외국인이 매도하니까 주가가 떨어졌는데 공매도 없이도 시장이 자정작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하면 외국계 자본 일부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하면서도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외국인 비중이 높아서 이를 정리하고 국내 자금을 유입하면 장기적으로 좋다고 본다”고 했다. 또 “현재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는 상태라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다고 해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 유동성이 당장 나빠지더라도 부동산 쪽으로 간 자금이나 부동자금 등을 합하면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도 정비가 완벽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를 재개하면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해 국민들이 피해 볼 것을 우려했다. 정 대표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금융당국에서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외국인과 기관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시장조성자 제도’나 ‘공매도 의무 상환기한 무제한’ 등의 독소조항들을 자본시장법에 포함시켰다”면서 “우리나라가 ‘외국인 현금인출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왜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금융투자업계를 강타한 게임스톱 사건 대해 정 대표는 “미국은 공매도 상환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을 압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로 가격을 떨어트린 뒤 주식을 싼값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보려고 했지만 분노한 개인들 때문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상환 만기일을 앞둔 공매도 세력의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공매도 세력에게 상환 만기일은 무제한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은 30일 내로 상환해야 하는 불공정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료교사 비방글 초등교사 벌금형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료교사 비방글 초등교사 벌금형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남근욱)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허위 글을 올려 동료교사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4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구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료 교사들이 불륜을 저지르거나 자신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해당 글을 작성할 당시 이 학교에는 24명의 교사가 근무하고 있었고, 실명 등이 특정된 동료 교사 5명과 B 교사 등 6명이 A씨를 고소했다. 재판부는 “B 교사를 특정할 만한 실명이나 직책 등이 기재되지 않아 ‘동료들’이라는 집단표시에 의한 비난이 개인의 사회적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타당해 허위 사실 적시로 B씨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지만 범죄 전력이 없고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은 점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나는 공매도가 싫어요” 서울엔 버스, 뉴욕엔 전광판

    [단독]“나는 공매도가 싫어요” 서울엔 버스, 뉴욕엔 전광판

    한투연, 내일부터 ‘공매도 폐지’ 홍보버스 운영국회·금감원·금융위·청와대 왕복 운행 예정정부, 기관·전문가 우려 속 ‘3개월 연장’ 만지작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엔 ‘게임스톱 지지 광고’공매도에 맞서려는 국내외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점점 조직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두고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재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광고비를 모아 여론전에 나선다. 또 공매도를 한 헤지펀드(소수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고수익을 노리는 펀드)에 반발해 ‘게임스톱 반란’을 벌이는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은 뉴욕과 오클라호마시티 등 주요 도시 전광판에 자신의 입장을 담은 문구를 내보내며 위세를 뽐내고 있다. ●개인투자자단체 “완벽 정비 없이 재개하면 개인이 피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내일(2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홍보용 버스에 ‘공매도 폐지’와 ‘금융위원회 해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부착해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를 오가며 운행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 버스는 여의도의 국회의사당과 금융감독원, 주요 증권사를 지나 서울 종로구의 금융위원회와 청와대까지 왕복한다. 공휴일을 빼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한투연은 “문제가 많은 공매도 제도의 재개를 반대하는 입장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려고 회원의 회비로 버스광고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탓에 코스피가 급락하던 지난해 3월 16일부터 6개월간 금지된 공매도 제도는 애초 지난해 9월 재개 예정이었으나 한차례 더 연기돼 오는 3월 16일 재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반발 속에 여당에서도 “공매도 재개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3개월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오는 3월 공매도를 재개하면 공매도 물량이 시장에 일시에 투하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막심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완벽히 정비되지 않은 불법 공매도 적발시스템이 개인 피해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기에 공매도 재개를 반대하는 차원에서 버스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매도에 반대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영원한 공매도 금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20만명 이상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동의 인원이 20만명을 넘기면 정부는 청원 내용에 대한 입장을 답해야 한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28일 우리 정부와의 연례협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금융시장이 많이 안정됐고, 경제도 회복 중이라 공매도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학계에서도 공매도가 주가 낀 거품을 일찌감치 제거해 변동성을 줄여주는 장점 등이 있다며 제도 를 예정대로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주로 내고 있다. ●미국엔 ‘우리는 게임스톱 안 떠나’ 전광판 등장 미국에서는 ‘게임스톱 사태’를 두고 개인 투자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게임스톱은 미국 전역에 있는 비디오 게임 소매점 체인이다. 이 회사가 헤지펀드의 공매도 타깃이 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의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를 중심으로 “공매도 세력에 맞서자”는 목소리가 나오며 주식을 대거 사들였고, 주가가 급등했다. 그 사이 하락에 배팅했던 헤지펀드들은 막대한 손실을 봤다.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29일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GME GO BRRR’라는 광고를 내보내며 게임스톱 주식 매수를 독려했다. GME는 게임스톱의 티커(주식시장에 등록된 약자)이고, ‘BRRR’은 돈 찍는 소리를 표현한 것으로 인터넷 밈(모방을 통해 번지는 콘텐츠)으로 자주 사용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광고는 레딧 이용자인 디지털 광고 제작자 마테이 프사타(29)가 걸었다. 그는 “광고판을 회사로부터 1시간만 구입했기에 18달러 밖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오클라호마시티의 한 전광판에도 ‘We‘re Not Leaving! GME’(우리는 떠나지 않을거야! GME)라는 문구가 등장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에는 게임스톱 주식 매수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지속적으로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게임스톱 사태로 증시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20.74포인트(2.03%) 떨어진 2만 9982.62에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만 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한 달 반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3.14포인트(1.93%) 내린 3,714.2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46포인트(2.00%) 내린 13,070.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게임스톱 주식 등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이 다른 보유 주식들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는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철거명령’ 김포 유기견 보호소 “200마리 갈 곳 없다” 호소

    ‘철거명령’ 김포 유기견 보호소 “200마리 갈 곳 없다” 호소

    “안락사 위기 처한 유기견 지켜달라”사설 유기견 보호시설 청와대 국민청원 경기 김포에 있는 유기견 200여 마리를 보호하는 시설이 철거 위기에 내몰리자 동물애호가 등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30일 사설 유기견 보호시설인 ‘아지네마을’ 등에 따르면 김포시는 최근 양촌읍 양곡리에 있는 해당 시설을 대상으로 원상복구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했다. 김포시는 견사로 활용되는 비닐하우스 4동과 울타리, 시설 소장이 사용하는 컨테이너 등이 허가나 신고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지은 불법 건축물이라며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보호시설 측은 해당 건축물을 철거할 경우 그곳에서 지내던 유기견 200여 마리가 당장 갈 곳이 없어 명령을 이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해당 보호소는 지난 2010년 도살을 앞둔 유기견을 구조한 것을 계기로 운영을 시작했다. 당초 인천시 서구에서 보호시설을 운영했으나 일대에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철거명령을 받자 후원금을 모아서 2018년 김포로 이전했다. 해당 시설 자원봉사자는 전날 ‘안락사 없는 사설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마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박정수 아지네마을 소장은 “보호소에 있는 유기견 90%가 안락사 1순위인 잡종 진도견 등 대형견이라 입양을 보내기도 쉽지 않다”며 “2018년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을 정도로 잘 관리하던 시설인데 갑자기 철거하라고 하면 유기견들은 갈 곳이 없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이가 만든 눈사람 ‘테러’한 英청소부 해고당해(영상)

    아이가 만든 눈사람 ‘테러’한 英청소부 해고당해(영상)

    3세 꼬마가 만든 눈사람을 처참하게 부순 영국의 한 청소부가 해고 조치를 받았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서부 헤리퍼드셔주(州)에 사는 소피 테일러(25)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3세 아들 요셉과 함께 집 앞에서 거대한 눈사람을 만들었다. 높이 180㎝가 훌쩍 넘는 눈사람은 테일러와 아들뿐만 아니라 이웃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는데, 얼마 전 처참한 ‘테러’를 당했다. 거대 눈사람을 발길질 한 번으로 망가뜨린 사람은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청소부 콜럼 우드하우스라는 남성이었다.그는 얼마 전 거리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상차하는 일을 하던 중 거대 눈사람을 발견하고는 발차기로 눈사람 상단을 완전히 부수었다. 눈사람이 부서진 것을 발견한 뒤 상심하는 아들을 본 테일러는 곧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범인’이 헤리퍼드셔주에서 고용한 청소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테일러는 주 담당부서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며 항의했고, 이에 헤리퍼드셔주 의회는 문제의 청소부를 다시 고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소부의 행동은 매우 실망스러웠으며, 주민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이유였다.눈사람에게 발길질을 휘둘렀다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청소부 우드하우스는 “눈사람을 부순 것이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올 줄은 모르고 한 행동”이라며 의회의 처사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눈사람을 발로 찬 것이 이런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하다. 나는 당시 일을 할 때 눈사람이 방해가 된다고 느꼈을 뿐”이라면서 “나는 지역사회를 위해 청소를 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찌됐던 녹아버릴 ‘무언가’를 발로 걷어찬 일 때문에 직장을 잃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 “나는 졸지에 ‘눈사람 살인자’가 됐다. 눈사람을 만든 가족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그들은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또 “나 역시 곧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중이라 일자리를 잃는 것이 더욱 힘들다. 눈사람 때문에 가족을 잃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 헤드퍼드셔주 홈페이지에는 청소부의 해고 조치가 부당하다며 그를 복직시켜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그에게 다수의 폭력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연일 보도했으며, 헤드퍼드셔주 역시 재고용의 뜻은 없다고 못 박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스피 급락한 날 국회 찾은 은성수…‘공매도 해법’은 없었다

    코스피 급락한 날 국회 찾은 은성수…‘공매도 해법’은 없었다

    여당 정무위원들에 신년 업무보고공매도 재개 관련 구체보고는 안해여당, 재보선 앞두고 재개에 부담학계에서는 “뚜렷한 장점 있다”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 조정을 받으며 코스피 3000선이 무너진 29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를 찾았다. 여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올해 업무를 보고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뜨거운 감자’인 공매도 재개 여부를 두고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다. 이 제도를 바라보는 ‘동학 개미’(개인 투자자)의 시각과 금융당국 내부 또는 학계의 시각이 워낙 큰 차이를 보이다 보니 당정도 방향을 쉽게 잡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9일 국회에서 은 위원장을 포함해 정무위 산하 6개 기관장을 불러 비공개 신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은 의원장은 올해 추진할 업무계획을 종합적으로 보고했다. 다만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여부는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공매도 관련해 개선된 제도의 후속조치로 시행령(불법행위 처벌강화) 만들고 있다는 경과보고 정도만 했다. 윤관석 정무위원장은 “오늘은 공매도뿐 아니라 신년 업무 전반을 보고 받는 자리였다”면서 “의원들이 ‘공매도 제도를 지난해 개선한 점도 있는데 언론과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으니 금융위가 적극적으로 홍보해 오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여당 내부에서는 4월 서울·부산시장을 뽑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가 반대하는 공매도를 예정대로 오는 3월 16일 재개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정무위 소속인 양향자·박용진 의원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공매도 금지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무위 소속인 오기형 의원은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 등을 우려하며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등 의견이 일치되지는 않는다. 학계에서는 공매도를 예정대로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공매도 제도의 분명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적정 주가를 찾아 주가에 낀 거품을 일찌감치 걷어내 변동성을 줄여 주는 게 대표적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공매도를 금지했던 국가 중 아직 재개하지 않은 곳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뿐이라 글로벌스탠다드(국제 표준)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글로벌스탠다드를 지키지 못하면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 등이 생겨 오히려 우리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리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28일 우리 정부와의 연례협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의 금융시장 안정화가 많이 진행됐고, 경제도 회복되고 있어 공매도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이 공매도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부당한 수익을 내왔기에 제도 개선을 모두 마친 뒤 재개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아예 공매도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영원한 공매도 금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0만명 넘는 인원이 동의해 정부가 답변해야 하는 기준을 넘겼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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