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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연 경기도의원, ‘경기도 여성·가정폭력 공동대응체계 구축 및 운영 조례안’ 대표발의

    이진연 경기도의원, ‘경기도 여성·가정폭력 공동대응체계 구축 및 운영 조례안’ 대표발의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진연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7)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여성폭력·가정폭력 공동대응체계 구축 및 운영 조례안’이 19일 상임위에서 원안가결됐다. 이진연 의원은 “성폭력·가정폭력의 신고 현장에서는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증거가 부족하거나, 2차 가해를 두려워하여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보호받지 못하고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다방면의 개입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민·관·경이 협업할 수 있는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은 여성폭력·가정폭력에 대해 경기도, 경기남부·북부경찰청, 시·군, 관계 기관 및 단체 등 민·관·경이 함께 할 수 있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피해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초기상담부터 지원·보호 등의 체계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여성폭력·가정폭력 공동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를 대표발의 한 이진연 의원은 “범죄는 우리의 주변 어딘가, 지금 이 순간에도 발생하고 있을 수 있다”라며 “즉 본 조례는 머나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 삶 속에서 도움을 외치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민·관·경이 함께 협업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을 만들고자 고심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사회적으로 국민청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슈가 됐던 ‘친오빠로부터의 성폭행 피해자’, ‘육군 장교에 의한 데이트폭력 피해자’ 등은 모두 초기 개입과 분리, 대처, 지원이 부실해 더 큰 문제가 나타나 공론화된 마음 아픈 사건들’”며 “초기상담부터 전문기관 연계, 복지서비스 지원, 사후관리, 홍보ㆍ교육 등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공동대응체계’가 경기도 전역에 구축돼 긴급대응과 후속관리를 통해 사건의 발생뿐만 아니라 재발 위험까지 감소시킬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 와중에… 대기업 노조 “올핸 양보 못 해” 임금인상 드라이브

    이 와중에… 대기업 노조 “올핸 양보 못 해” 임금인상 드라이브

    재계 곳곳에서 ‘임금인상’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유행처럼 번졌던 ‘코로나19에 따른 임금동결’은 자취를 감췄다. 각 기업 노조가 “올해는 양보할 수 없다”며 일제히 강경한 태도로 전환한 까닭이다.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내년도 최저임금 5.1% 인상으로 실의에 빠졌고 코로나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쪽에선 ‘임금인상 파티’가 벌어진 것이다.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18일 재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2019년과 지난해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2년 2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그간 노사 합의안이 두 차례 부결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2019년도 합의안은 기본급 4만 6000원 인상,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3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2020년도 합의안은 기본급 5만 1000원 인상,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5971억원 적자를 냈지만 이번 타결로 조합원 1인당 평균 1800만원의 임금을 더 받게 됐다. 노조는 8월 이후 올해 임단협 협상을 시작하며 한 차례 더 임금인상에 나선다. 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 노조는 임금 인상분을 한층 높인 회사 측 2차 제시안마저 거부했다. 사측은 기본급 5만 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주식 5주 등을 제안했다. 1차 제시안보다 기본급은 9000원, 성과금은 25% 포인트, 50만원이 더 올랐다. 임금 상승분은 1인 평균 14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노조는 여전히 “납득할 만한 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정년 연장(60→65세)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추가 제시안을 마련하면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3차 제시안 협상 결과에 따라 총파업 여부가 결정된다. 3년 만에 파업에 나선 금호타이어 노조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노조는 1000만원 상당의 우리사주 출연, 반납한 정기상여금 200%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10년가량 경영난에 허덕이다 최근 분기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인 HMM은 임금인상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임금인상률에 대한 접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육상직은 8년간, 선원직은 6년간 임금을 동결해왔다”며 임금 10% 이상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채권단측은 2~3%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속 진행되는 노조의 ‘임금인상 드라이브’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임금을 올려도 생산력은 낮다. 강성 노조에 대한 노동개혁만 이뤄져도 청년 일자리가 수천개는 늘어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귀족 강성노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노조 측 관계자는 “임금이 높아질수록 지역 사회에 돈이 풀려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고 반박했다.
  • 코로나 대유행에 자영업자 죽어나는데… 재계는 ‘임금인상’ 파티 중

    코로나 대유행에 자영업자 죽어나는데… 재계는 ‘임금인상’ 파티 중

    재계 곳곳에서 ‘임금인상’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유행처럼 번졌던 ‘코로나19에 따른 임금동결’은 자취를 감췄다. 각 기업 노조가 “올해는 양보할 수 없다”며 일제히 강경한 태도로 전환한 까닭이다.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내년도 최저임금 5.1% 인상으로 실의에 빠졌고 코로나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쪽에선 ‘임금인상 파티’가 벌어진 것이다.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18일 재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2019년과 지난해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2년 2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그간 노사 합의안이 두 차례 부결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2019년도 합의안은 기본급 4만 6000원 인상,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3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2020년도 합의안은 기본급 5만 1000원 인상,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5971억원 적자를 냈지만 이번 타결로 조합원 1인당 평균 1800만원의 임금을 더 받게 됐다. 노조는 8월 이후 올해 임단협 협상을 시작하며 한 차례 더 임금인상에 나선다. 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 노조는 임금 인상분을 한층 높인 회사 측 2차 제시안마저 거부했다. 사측은 기본급 5만 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주식 5주 등을 제안했다. 1차 제시안보다 기본급은 9000원, 성과금은 25% 포인트, 50만원이 더 올랐다. 임금 상승분은 1인 평균 14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노조는 여전히 “납득할 만한 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정년 연장(60→65세)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추가 제시안을 마련하면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3차 제시안 협상 결과에 따라 총파업 여부가 결정된다. 3년 만에 파업에 나선 금호타이어 노조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노조는 1000만원 상당의 우리사주 출연, 반납한 정기상여금 200%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10년가량 경영난에 허덕이다 최근 분기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인 HMM은 임금인상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임금인상률에 대한 접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육상직은 8년간, 선원직은 6년간 임금을 동결해왔다”며 임금 10% 이상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채권단은 2~3%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속 진행되는 노조의 ‘임금인상 드라이브’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임금을 올려도 생산력은 낮다. 강성 노조에 대한 노동개혁만 이뤄져도 청년 일자리가 수천개는 늘어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귀족 강성노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노조 측 관계자는 “임금이 높아질수록 지역 사회에 돈이 풀려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고 반박했다.
  • ‘학폭’ 극단 선택 두 고교생 엄마·아빠의 애끓는 국민청원

    ‘학폭’ 극단 선택 두 고교생 엄마·아빠의 애끓는 국민청원

    “갑자기 비가 쏟아져. 우리 아들 울고 있니…진실을 꼭 밝혀낼게” 학교폭력으로 아들을 잃었다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눈물로 쓴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적시고 있다. 18일 국민청원에서 18만명 가까운 동의를 얻고 있는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은 지난달 말 “나 안 괜찮아. 도와줘”라는 쪽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원도 양구군 모 고교 1년생 A군의 엄마가 썼다. 엄마는 글에서 “지난 6월 27일 양구의 한 기숙형 고교에서 사랑하는 둘째아들이 투신해 사망에 이르렀다”며 “학교 측은 학교폭력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친구들 증언에 따르면 명백한 사이버 폭력 및 집단 따돌림, 그리고 교사의 무관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로 친구들이 저격의 글을 인터넷에 유포했고, 학교에 소문을 낸 뒤 ‘은따(은근히 따돌림)’를 당해 자해 시도까지 했는데 친구들이나 선생님 아무도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엄마는 숨진 아들이 사용하던 인스타그램에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보석 같은 둘째 아들이 집단적인 학교폭력과 따돌림으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겨우 열일곱 살이다”로 시작해 “갑자기 비가 쏟아져. 우리 아들이 울고 있나” “네가 조금씩 잊혀가는 게 너무 힘들어…”라면서 “사랑하고, 보고 싶고, 안아보고 싶다”며 “진실을 꼭 밝혀내겠다”고 적었다. A군이 숨지기 전 쓴 쪽지도 공개했다. A군이 누군가에게 보내려 했던 쪽지에 ‘하늘만 보면 눈물만 나와서 올려다보지도 못하겠어…내가 괜찮은 척하는 거 말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어…아마도 나 안 괜찮아, 도와줘’라고 적혀 있다. 두번째 공개한 쪽지에는 ‘길거리의 저 사람들은 어찌도 저리 밝아 보이나요. 나는 그럴 수 없으니 늘 상상만 하던 그곳으로…’라는 글이 남겨져 있었다. A군의 엄마는 “꼬깃꼬깃 접혀있던 이 쪽지를 편 순간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고 했다. A군의 부모는 19일 민병희 교육감을 만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따돌림을 주도한 것으로 학생 4명을 지목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강원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직접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국민청원에는 ‘학교 폭력으로 인해 생을 마감한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광주광역시 고교생 B군 아버지의 글이 올라와 현재 13만 7000여명이 동의했다. B군은 광주 모 고교를 다니는 2학년 학생이다. 아버지는 글에서 “6월 29일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학교에 간다던 아들이 인근 산으로 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면서 “장례를 치르던 중 아들이 교실에서 폭행을 당하는 영상을 제보받고 이유를 알게됐다. 수년간의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선택한 마지막 길이였다는 것을 생각하니 아비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가해자 처벌과 학교폭력이 없는 세상이 오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1년 전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서 B군은 얼굴이 빨개지고 정신을 잃을 때까지 목이 졸렸다. 가해 친구는 B군의 목을 조르면서 치아를 드러낼 정도로 환한 표정으로 “기절하면 말해 줘”라고 말했다. 주변에 있던 친구들도 함께 웃었다. 자살 전날도 B군은 뺨을 맞았고, 가해 친구가 “○○이(B군)는 맷집이 좋으니까 때려보라”며 다른 친구들에게 강요했다고 부모는 전했다. B군은 “심한 장난을 말려줘서 고맙다”고 일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딱 일주일만 슬퍼해 달라. 엄마 아빠 사랑한다”고 적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 ‘계부 성폭력’ 여중생들 사망 사건에 靑 “무거운 책임감”

    ‘계부 성폭력’ 여중생들 사망 사건에 靑 “무거운 책임감”

    “계부 엄벌해달라” 청원에 답변“재판 통해 응당한 처벌 이뤄지길” 청와대는 의붓딸과 딸의 친구를 성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계부를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16일 청와대는 지난 5월 충북 청주에서 의붓아버지에게 학대와 성범죄를 당한 여중생과 그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청원인은 “수사가 이뤄지는 중에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가해자를 엄벌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에는 20만 4000여명의 국민이 동의했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 2월 사건 접수 후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언급하며 “그러나 수사가 진행 중인 5월 12일 피해자들이 사망해 무거운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느낀다. 삶을 채 피워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두 고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6월 2일 계부를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강간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고, 6월 15일 친모를 친족강간 방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며 “검찰은 계부를 6월 18일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재판 과정을 통해 응당한 처벌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부가 아동학대, 성폭력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 프로젝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지역 교육청에서는 이번 안타까운 사망 사고 발생 이후 학생 및 교직원 대상 특별상담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청원을 통해 친족 성폭력을 포함한 성범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며 “청원 동의로 보여 주신 국민의 뜻을 유념하며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보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성폭행한 친오빠 편든 부모” 피해자의 청원 20만 넘었다

    “성폭행한 친오빠 편든 부모” 피해자의 청원 20만 넘었다

    “더 이상 남매가 아닌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었음에도 살가움을 요구하는 부모님 밑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인지. 이 사건이 공론화가 되지 않으면 처참하게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시도라 생각하고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한집에서 지낼 수 밖에 없는 19세 여학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성폭행 피해로 정신병원까지 입원했던 여학생은 홀로 국선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가해자인 친오빠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태. 부모님은 피해자인 딸을 구제하려는 노력보다 가해자인 아들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며 사건을 덮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성폭행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와 동거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16일 오전 10시 기준 21만9716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이 올라온지 사흘 만이다. ‘19살의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친오빠로부터 오랜 기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친오빠에게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부터 성추행을 당했으며, 그 성추행은 점점 대담해져서 성폭행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부모님은 남매가 어릴 때부터 맞벌이를 하셨고 남매는 친하게 지냈다. 오빠가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됐다고도 했다. 하지만 집이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부득이하게 오빠와 한방에서 지내게 되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청원인은 “공사가 시작돼 한방에서 오빠와 같이 잠을 자는데 오빠는 뒤에서 저를 감싸 안았다”며 “그러다 오빠의 손이 제 가슴 위로 올라와 ‘오빠가 갑자기 왜 그러는 걸까, 실수였겠지’, ‘내가 여기서 뿌리치거나 화를 내면 오빠랑 어색해지려나’ 등 여러 생각을 하고 계속 자는 척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그로부터 수년 동안 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빠는 피임도구를 쓰지 않았으며, 피하는 저를 계속 따라다녔다”며 “부모님은 방 문을 잠그는 걸 좋아하지 않아 문 손잡이가 없는 상태였다”고도 회상했다. 청원인은 “그 뒤로도 수십번 오빠로부터 추행을 당해왔다. 어떻게 (성)추행이 (성)폭행으로 바뀐 건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라며 “그저 제가 기억하는 것은 저희 오빠와 제 관계에선 한 번도 콘돔 등의 피임도구를 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작년 여름에 신고해서 재판이 진행 중인데 청원글을 쓰는 이유는 검찰로 사건이 넘어간 상황에서도 오빠는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청원인은 2월에도 오빠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저는 화를 냈지만 오히려 부모님은 저를 꾸짖으셨다”며 “(청원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하자) ‘주 양육자’이신 아빠가 제 뺨을 두 차례 내리치셨다”고 전했다.당시 청원인은 정신과 치료를 위해 입원했고 오빠는 접근금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오빠와 함께 살고 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부모님은 현재 가해자인 오빠 편에 서서 사설 변호사를 여럿 선임해 재판을 준비 중”이라며 “저는 국선 변호사 한 분과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아빠에게 오빠의 그런 점이 싫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돌아온 답은 ‘네가 오빠한테 살갑게 대하지 않아서 그렇다. 오빠 한 번 안아주고 그래라’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접근금지 신청이 됐지만 저는 왜 집에서 나가지 못하는 것이며 나가면 어디로 가야할까요”라며 “더 이상 남매가 아닌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었음에도 살가움을 요구하는 부모님 밑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 확진자 급증에… 보건소 고유 업무 ‘올스톱’

    확진자 급증에… 보건소 고유 업무 ‘올스톱’

    방역 ‘올인’으로 보건증 발급 등 중단“주말·밤잠 반납해도 검사 감당 못해”격무에 폭염 겹쳐 쓰러지는 직원도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600명, 비수도권 확진자 첫 400명 돌파 등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국 보건소의 고유 업무가 올스톱되는 등 혼란에 빠졌다. 하루에 수천 건의 검체 검사와 신규 확진자의 역학조사 등 엄청난 코로나19의 업무뿐 아니라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쓰러지는 직원도 속출하고 있다. 15일 서울 A구의 보건소 직원은 “하루에 코로나 검사를 받는 사람들만 4000여명에 달하는데, 선별검사소에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이 투입됐음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구청 내 다른 부서 직원들까지 모두 보건소에 차출돼 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모든 보건소가 1년 6개월 동안 이어지는 코로나19 관련 업무로 보건증 발급과 진료, 결핵검진, 대사증후군, 예방접종, 물리치료, 금연클리닉, 성병 및 에이즈 검사를 중단했다. 한마디로 모든 보건소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확진자가 급증 추세로 돌아선 지방의 보건소도 하나둘씩 고유 업무를 중단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보건소도 올해 초부터 보건증 발급 업무를 중단하고 있다. 보건증은 유흥업소 종사자도 필요하지만, 카페와 식당 등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발급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이 심할 때 보건증 발급과 물리치료 등을 중단했다가 재개하기를 반복했으나 올 들어서는 지속적으로 중단하고 있는 상태”라며 “코로나 검사가 더 늘어난다면 모든 고유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지역 5개 보건소도 밀려드는 코로나19 업무에 주민 대상의 건강 사업은 모두 중단했다. 또 전북의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 군산, 김제, 완주 등 4개 시·군도 보건증 발급 등 일부 민원 업무를 중단했다. 과중한 코로나19 업무와 무더위에 쓰러지는 보건소 직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충북 옥천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의 B팀장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방역 보건소 간호사들이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해 주세요”, “당장 부족한 보건소 인력 증원해 주세요”라는 청원이 2건이나 올라와 있다.
  • “크다는 소리 듣고…” 일산 괴롭힘 영상 가해자의 사과

    “크다는 소리 듣고…” 일산 괴롭힘 영상 가해자의 사과

    대낮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상가 앞에서 학교폭력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서 유포되면서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가해 여학생이 나서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성기가 크다는 소리를 듣고 장난삼아 손을 한 번 대 보고 뗐다”라며 피해자가 자신을 대상으로 성적 농담을 한 사실을 알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14일 동영상 속에서 목 졸림 등을 당한 중학생 A군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A군의 목을 조른 남학생 B군과 A군의 신체 주요부위를 만진 여학생 C양 등 2명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중학생 B군과 C양은 A군의 선배로 확인됐다. 오픈채팅방을 통해 유포된 영상에서 C양은 담배를 피우며 A군의 중요부위를 만졌다. 동영상 촬영자는 지난 13일 오후 4시 50분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군을 지구대로 데려가 간단히 조사했고, B군은 지구대에서 “기절놀이 장난을 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장에 없던 A군과는 전화 통화를 시도했는데, A군 역시 “장난을 친 게 맞다”고 했다. 경찰은 A군의 부모에게 연락해 영상 내용과 사건 접수 절차에 대해 알렸으며, 사건은 추후 수사부서에 인계할 예정이었으나 그 사이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담배빵 지지고 성추행 한 것 미안” C양은 “피해자인 A군이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어서 ‘왜 여기서 담배를 피우냐’라고 따졌는데, 친구를 통해 A군이 내게 성적인 농담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뺨을 2~3대 때리고 왼쪽 손목에 담배빵을 지졌다”라고 말했다. C양은 신고가 들어와 경찰서에 가서 먼저 진술서를 작성했고, 그 뒤 엄마와 심하게 다퉈 다시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말했다. C양은 “A군이 근처에 있어서 다시 얘기하기 위해 만나러 갔다. 그때 갑자기 친구인 B군이 기절 놀이를 시작했다. 피해자의 성기가 크다는 소리를 듣고 장난삼아 손을 한 번 대 보고 뗐다. 그 뒤 갑자기 피해자의 얼굴이 빨개지고 가만히 두면 안 될 것 같아서 멈추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C양은 “다행히 A군이 멀쩡하게 일어났다. 그런데 또다시 신고가 들어와 경찰들이 왔다. 목을 조른 B군은 지구대로 가서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기사가 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때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C양은 피해자에게 “담배빵을 지지고 성추행한 거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라며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누가 봐도 집단괴롭힘” 국민청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4일 ‘**중학생 10대 기절시키고 **만지는 집단 괴롭힘’이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침에 뉴스보다가 누가 봐도 집단 괴롭힘인 **중학생 기절 게임이라고 불리는 집단 괴롭힘을 수사해 달라”며 “중학생을 키우는 엄마로서 도저히 저 행동들이 장난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명백히 학교폭력으로 보이는데도 보복에 두려울 피해 학생이 장난이었다고 하여 무마된다면 실제 폭행을 당하거나 성희롱을 당하는 다른 학생들은 이렇대 무마되는 걸 보고 더 밖으로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진짜 피해일지를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 “기증자 뜻 고려… 여성 보호” “세금 지원 시설… 남성 차별”

    “기증자 뜻 고려… 여성 보호” “세금 지원 시설… 남성 차별”

    “여성전용도서관은 여성보호인가, 남성역차별인가.” 제천시가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제천여성도서관의 남성 출입을 허용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여성들이 인권위의 결정을 비판하는 글을 인권위 홈페이지 등에 올리자, 남성들은 역차별이라며 맞받고 있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27년여동안 ‘금남(禁男)의 도서관’으로 운영되던 제천여성도서관이 지난 1일부터 2층 자료열람실만 남성 출입을 허용했다. 공부방 성격의 3층 행복열람실은 기존처럼 여성만 이용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남성 이용자가 완전히 배제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라”는 인권위의 권고를 받은 제천시가 고육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권위 홈페이지가 인권위 권고를 비난하는 글로 도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제천여성도서관은 한국에서 여성들이 교육에서 배제됐던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시설”이라며 “차별을 겪은 여성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여성전용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보호를 남성차별이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기증자 뜻을 무시한 인권위는 사과하라”는 글도 있다. 제천여성도서관의 남성 이용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현재 4만3000여명이 동의했다. 제천YWCA 류인숙 사무총장은 “여성들 상당수가 집 밖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때 몰카 등 각종범죄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안전상 여성전용도서관은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 관계자는 “여성이 공공도서관 이용에 취약한 신체적, 사회적 조건을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다원성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시대적 변화를 감안할 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어울려 발전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제천여성도서관은 부지 기부자 김학임(1997년 75세로 작고)할머니의 뜻에 따라 세워진 전국 유일의 여성전용도서관이다. 1994년 4월 문을 열었으며 연면적 964㎡ 면적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144석의 열람실, 강의실, 모유수유실 등을 갖췄다. 운영비는 제천시가 연간 96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 “여성전용도서관 꼭 필요한가요?“…논란 후끈

    “여성전용도서관 꼭 필요한가요?“…논란 후끈

    “여성전용도서관은 여성보호인가 남성역차별인가“ 제천시가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제천여성도서관의 남성 출입을 허용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공공도서관이 여성전용으로 운영되는 것은 남성차별”이라는 취지의 진정이 인권위에 접수됐다. 인권위는 실태조사를 벌여 지난해 11월 “남성 이용자가 완전히 배제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시에 권고했다. 인권위 조사과정에서 시는 여성전용도서관을 건립해 운영하는 것은 부지 기부자 김학임(1997년 75세로 작고)할머니의 뜻에 따른 것으로 남녀차별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여성도서관 안에 남성화장실이 없고 계단폭이 좁아 남녀공동 이용이 불가능하고, 남성이 도서관을 원할 경우 여성도서관에서 1.5㎞거리에 시립도서관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공공도서관은 모든 시민들을 위한 시설로 특정집단 이용을 제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한 기부채납자가 기부에 조건을 붙일수 없다는 국유재산법을 거론하며 사적인 기증자 의견이 공적시설 운영목적보다 우선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시는 고민끝에 인권위 권고를 수용해 이달부터 남성들의 2층 자료열람실 출입을 허용했다. 공부방 성격의 3층 행복열람실은 기존처럼 여성만 이용하도록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권위 홈페이지가 인권위 권고를 비난하는 글로 도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제천여성도서관은 한국에서 여성들이 교육에서 배제됐던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시설”이라며 “차별을 겪은 여성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여성전용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보호를 남성차별이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기증자 뜻을 무시한 인권위는 사과하라”는 글도 있다. 제천여성도서관의 남성 이용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현재 4만3000여명이 동의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 관계자는 “여성이 공공도서관 이용에 취약한 신체적, 사회적 조건을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다원성의 가치가 중요해지는 시대적변화를 감안할 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어울려 발전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천YWCA 류인숙 사무총장은 “여성들 상당수가 집밖에서 화장실을 이용할때 몰카 등 각종범죄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안전상 여성전용도서관은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제천여성도서관은 전국 유일의 여성전용도서관으로 1994년 개관했다. 연면적 964㎡ 면적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144석의 열람실, 강의실, 모유수유실 등을 갖췄다. 연간 운영비로 시비 9600만원이 투입된다.
  • “10명 투신조 결성”…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들 격렬 몸싸움·실신

    “10명 투신조 결성”…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들 격렬 몸싸움·실신

    충북 충주시청사 옥상 집단 투신을 예고한 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이 시청사에 난입해 충주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라이트월드 투자자와 상인 등은 14일 오전 충주시청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며 청원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몸싸움 중 휠체어를 탄 장애인 1명이 혀를 깨무는 부상으로 119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격한 몸싸움과 울부짖음으로 실신한 사람도 있었다. 상인 등은 전날에도 시청에 강제로 진입해 “시장은 면담에 응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조길형 충주시장은 시청에 아예 들어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15일 시청 옥상에서 투신하겠다고 예고해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시청 광장에 50여 명의 인원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15일은 인원 보강도 검토 중이다. 소방서도 상황에 따라 공기매트를 설치하는 등 상황에 맞게 대응할 방침이다. 라이트월드 투자자 등은 10명의 투신조를 이미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원하는 건 보상이다. 충주시가 투자하라고 해서 투자했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시는 그런 적 없어서 보상받은 자격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충주시와 라이트월드 유한회사는 동업에 관한 내용 없이 세계무술공원 임대 내용으로 약정했을 뿐이다. 초반에 수익료 배분 등 동업에 대해 논의하기는 했으나, 선관위 문의 결과 선거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알고 취소했다. 약정서는 그 이후에 썼기 때문에 시는 동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 등은 계약한 사업자가 아닌 충주시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충주라이트월드는 빛 테마파크를 표방하며 2018년 4월 문을 열었다가 사용료 체납, 3자 전대행위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 결국 시는 2019년 10월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했고 기나긴 소송 끝에 대법원으로부터 허가 취소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았다. 현재 충주라이트월드는 원상복구를 위한 행정대집행 단계로 펜스만 철거한 상태다.
  • “성폭행한 친오빠를 안아주라는 아빠” 여학생의 외로운 싸움

    “성폭행한 친오빠를 안아주라는 아빠” 여학생의 외로운 싸움

    “더 이상 남매가 아닌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었음에도 살가움을 요구하는 부모님 밑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인지. 이 사건이 공론화가 되지 않으면 처참하게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시도라 생각하고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한집에서 지낼 수 밖에 없는 19세 여학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성폭행 피해로 정신병원까지 입원했던 여학생은 홀로 국선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가해자인 친오빠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태. 부모님은 피해자인 딸을 구제하려는 노력보다 가해자인 아들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며 사건을 덮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성폭행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와 동거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14일 오후 1시 기준 4만 7754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이 올라온 지 하루 만이다. ‘19살의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친오빠로부터 오랜 기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친오빠에게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부터 성추행을 당했으며, 그 성추행은 점점 대담해져서 성폭행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부모님은 남매가 어릴 때부터 맞벌이를 하셨고 남매는 친하게 지냈다. 오빠가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됐다고도 했다. 하지만 집이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부득이하게 오빠와 한방에서 지내게 되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청원인은 “공사가 시작돼 한방에서 오빠와 같이 잠을 자는데 오빠는 뒤에서 저를 감싸 안았다”며 “그러다 오빠의 손이 제 가슴 위로 올라와 ‘오빠가 갑자기 왜 그러는 걸까, 실수였겠지’, ‘내가 여기서 뿌리치거나 화를 내면 오빠랑 어색해지려나’ 등 여러 생각을 하고 계속 자는 척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그로부터 수년 동안 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빠는 피임도구를 쓰지 않았으며, 피하는 저를 계속 따라다녔다”며 “부모님은 방 문을 잠그는 걸 좋아하지 않아 문 손잡이가 없는 상태였다”고도 회상했다. 청원인은 “그 뒤로도 수십번 오빠로부터 추행을 당해왔다. 어떻게 (성)추행이 (성)폭행으로 바뀐 건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라며 “그저 제가 기억하는 것은 저희 오빠와 제 관계에선 한 번도 콘돔 등의 피임도구를 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청원인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작년 여름에 신고해서 재판이 진행 중인데 청원글을 쓰는 이유는 검찰로 사건이 넘어간 상황에서도 오빠는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청원인은 2월에도 오빠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저는 화를 냈지만 오히려 부모님은 저를 꾸짖으셨다”며 “(청원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하자) ‘주 양육자’이신 아빠가 제 뺨을 두 차례 내리치셨다”고 전했다. 당시 청원인은 정신과 치료를 위해 입원했고 오빠는 접근금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오빠와 함께 살고 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부모님은 현재 가해자인 오빠 편에 서서 사설 변호사를 여럿 선임해 재판을 준비 중”이라며 “저는 국선 변호사 한 분과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아빠에게 오빠의 그런 점이 싫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돌아온 답은 ‘네가 오빠한테 살갑게 대하지 않아서 그렇다. 오빠 한 번 안아주고 그래라’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접근금지 신청이 됐지만 저는 왜 집에서 나가지 못하는 것이며 나가면 어디로 가야할까요”라며 “더 이상 남매가 아닌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었음에도 살가움을 요구하는 부모님 밑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 “생리대만 입고 요가자세…女 성적 대상화 업체 고발”

    “생리대만 입고 요가자세…女 성적 대상화 업체 고발”

    여성 모델들이 팬티형 생리대를 착용한 사진을 광고 사진으로 사용해 ‘성 상품화’ 논란을 빚은 업체를 규탄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 성적대상화를 일삼는 파렴치한 생리대 업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지금까지 그 어떤 생리대 회사에서도 여성이 실제로 생리대만 착용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제품을 홍보하진 않았다”며 “그런데 이런 상식 밖의 일을 저지르고 도리어 그것을 지적한 여성들을 고소하겠다는 기가 막힌 생리대 업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치 아기들이 기저귀를 착용한 것처럼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생리대만 착용한 모습을 찍어서 제품을 홍보하는 게 정상적인가”라고 물으며 “앞으론 아주 생리대를 착용하는 과정까지 다 촬영해서 보여줄 판이다. 과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관음증과 불법 촬영 및 유포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나라답다”고 비판했다. 또 “여성의 생필품인 생리대조차 성적 대상화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고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여성들이 언제까지 모멸감을 느껴야 하나? 이 나라에서 여성이 인간다운 대우를 받으려면 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해당 청원은 총 1만2000명의 동의를 얻었다.앞서 국내 한 생리대 제조 업체가 여성 모델들이 팬티형 생리대만을 입은 모습을 홍보한 사실이 알려지며 성 상품화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해당 업체는 지난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버나이트 모델 착용 사진에 대해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모델 착용 사진은 여성의 성 상품화가 아닌 다양한 체형의 소비자가 착용해도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촬영했으며,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해 촬영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좌표’를 찍고 악의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오프라인 입점 가게에 업무가 힘들 정도로 연락해 정상적인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호소하며 “도를 지나친 악의적인 행위를 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현재 자료수집 중이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공무원노조, 감정노동자 보호 대책 촉구

    공무원노조가 정부에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통합노조)은 이날 열린 ‘2021년 공무원노조와의 정책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 민원 응대 공무원들에 대한 휴가 지원과 심리치료 지원, 청원경찰 배치와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비상근무 명령 남발 제한과 비상근무 적용 명확화를 통한 보상 문제, 결혼으로 인한 특별휴가(7일)를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이월하는 문제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요구도 많았다. 정책협의체는 2018년 전공노가 합법 지위를 획득한 뒤 지방공무원 인사제도를 총괄하는 행안부가 공무원노조와 만나는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과 각 노조 부위원장·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오늘은 공무원노조가 18개 건의사항을 설명하고 우린 청취하는 자리였다. 앞으로 실무협의를 거쳐 12월에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와 공무원노조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정부교섭과 별도로 정책협의체를 운영하는 것은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복지 혜택이나 업무 부담 경감 등 실무적인 논의를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국장은 “논의하는 안건 자체가 지방인사제도 등 지방자치단체 현안 위주다. 논의한 사항을 별도로 인사처에 전달하기도 해 윤활유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 이동훈 “與, 윤석열 치려고 공작”

    이동훈 “與, 윤석열 치려고 공작”

    “여권 인사 ‘尹 공격 도우면 무마’ 회유중고 골프채만 빌려… 경찰 정치적 의도”경찰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수사” 반박이준석 “국민의힘 차원 진상 규명 착수”자칭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경찰의 수사 배경에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노린 여권의 공작이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3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논설위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이 김씨에게 받은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은 8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여권, 정권의 사람이 찾아와 ‘Y(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칭)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며 “경찰과도 조율됐다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나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은 이어 “이후 (금품수수 의혹 대상으로)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됐다”며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하던 날(지난달 29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작이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은 경찰 수사도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윤 전 총장의 대변인으로 간 뒤 경찰은 이 사건을 부풀리고 확대했다”며 “사건 입건만으로 경찰이 언론플레이를 한 것은 유례없는 인권유린”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위원은 자신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역시 부정했다. 그는 “지난해 8월 15일 골프 모임 때 김씨 소유의 캘러웨이 중고 골프채를 빌려 사용했다”며 “이후 저희 집 창고에 아이언 세트만 보관됐다. 풀세트를 선물로 받은 바 없다”고 했다. 청탁금지법에 어긋나는 1회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바 없다는 주장이다. 김무성 전 의원, 주호영 의원, 홍준표 의원 등 야권 인사가 다수 언급된 이번 사건을 경찰이 표적 수사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권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권을 도우면 없던 일로 해 주겠다고 회유를 했다니… 충격적인 사안”이라며 당 차원의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징어 투자 명목으로 김씨에게 속아 100억원대 돈을 떼인 김 전 의원의 형과 전직 언론인 송모씨 등 피해자 5명은 김씨를 엄벌해 달라고 법원에 촉구하기로 했다. 피해자들은 탄원서에서 “파렴치한 사기 사건을 자행한 김씨에게 법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최고형을 선고해 대한민국에 법이 살아 있음을 보여 주시길 청원드린다”고 호소했다.
  • ‘내한공연 7번’ 바이올린 거장 “한국인 DNA에 예술성 없어” 망언

    ‘내한공연 7번’ 바이올린 거장 “한국인 DNA에 예술성 없어” 망언

    세계적인 바이올린 거장인 핀커스 주커만(72)이 “한국인은 예술적 DNA가 없다”는 등 한중일을 향해 인종차별 망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주커만과 소속 학교는 이후 사과의 뜻을 밝히긴 했으나, 이보다 덜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같은 학교 음악인이 물러났던 전례와 비교하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인·일본인은 예술적 DNA가 없다” 망언 반복 13일 온라인 음악전문지 ‘바이올리니스트닷컴’ 등에 따르면 주커만은 지난달 25일 뉴욕 줄리아드 음악학교 주최로 열린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수업 도중 한국과 일본을 공개적으로 비하했다. “좀 더 노래하듯이 연주해보라”는 주문에도 수업에 참여한 아시아계 자매 학생들의 연주가 성에 차지 않자 주커만은 “한국인들이 노래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래하지 않는다’는 언급은 연주에 있어 예술성과 음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계 자매가 자신들은 한국인이 아니라고 말하자 주커만은 “그러면 어디 출신이냐”고 물었고, 일본계 혼혈이라는 답변에 “일본인도 노래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쏘아붙였다. 주커만은 행사 말미에도 “한국인들은 노래하지 않는다. 그건 그들의 DNA에 없다”고 언급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지켜보던 청중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모든 수업 녹화본을 홈페이지에 올리려던 줄리아드 측은 ‘한국인·일본인’ 발언을 의식한 듯 주커만의 수업 영상은 뺀 채 나머지 수업만 게시했다. 이스라엘 태생의 주커만은 1967년 당시 세계 최고 권위의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정경화와 공동 우승한 바이올린 거장이다. 현재 뉴욕 맨해튼음대(MSM) 소속이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외부 강사 자격으로 줄리아드 강연을 진행했다. “중국인, 빠르게 연주할 뿐” 과거 문제 발언도 재조명 비판이 이어지자 주커만은 “문화적으로 둔감한 언급이었다. 학생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라는 성명을 냈다. 소속 학교 MSM 동료들에게도 “잘못된 말을 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이메일을 돌렸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나온 주커만의 망언에 아시아계 음악인들은 페이스북 그룹을 개설해 차별 경험을 공유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보이콧 주커만’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그 동안 자신이 겪었거나 들었던 경험담을 공유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커만의 또 다른 차별 발언이 끄집어내졌다. 소셜미디어에서 확산 중인 한 영상에서 주커만은 “중국인 여러분은 결코 메트로놈(음악의 박자를 측정하거나 템포를 나타내는 도구)을 사용하지 않는다. 단지 빠르고 시끄럽게 (연주)할 뿐”이라며 “여러분은 빠르고 시끄러우면 최고인 줄 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중일 출신 연주자를 인종적 고정관념의 틀에 가둔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아시아계 음악인들로부터 제기됐다. 소속 학교의 대응도 비판을 받았다. 제임스 갠드리 MSM 학장은 “주커만은 부적절하고 모욕적인 언급을 했다. 이는 잘못된 발언”이라면서도 주커만이 반성한다는 이유로 “그가 앞으로는 더 잘할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은 지난해 MSM이 이보다 덜 명백한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인 도나 본 오페라 예술감독을 물러나게 했던 것과 사뭇 다른 반응이다. 본 감독은 지난해 온라인 질의응답 중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적 묘사를 담은 프란츠 레하르의 ‘미소의 나라’를 상연하는 이유에 관한 질문을 받자 “연결을 끊으라”며 답변을 회피했다가 해임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휘말렸다. 주커만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7차례나 내한 공연을 했을 정도로 한국에 많은 팬들이 있다.
  • “육군장교 데이트폭력” 신고에 군사경찰 “사생활”

    “육군장교 데이트폭력” 신고에 군사경찰 “사생활”

    군의 성범죄 부실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 장교가 연인 사이었던 민간인을 성폭력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이 사건을 수사하던 군사경찰이 2차가해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육군 장교인 B중위에게 강간상해·리벤지 포르노(연인 간 보복성 음란물)·강제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이 군 경찰로 이첩된 후 가해자로부터 원치 않는 연락이 지속돼 피해를 호소했지만 군사경찰 수사관으로부터 ‘개인의 자유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3월 8일 발생했다. A씨는 강제추행과 데이트 폭력 등을 저지른 B중위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B중위는 “평생을 밑바닥 치며 널 두고두고 떠올릴 것”이라며 “어떠한 복수라도 하겠지. 내 인생은 망가지고 있는데”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두려움에 경찰 신고를 취하했고 이후 강간상해와 폭행 등 피해를 당했다. 이후 다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이후에도 2차 가해는 계속됐다. B중위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영상을 다 뿌릴 거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신체적 폭력도 계속됐다고 했다. 해당 사건은 민간 경찰에서 군으로 이첩됐고 A씨는 2차가해를 막아달라고 군 경찰에 호소했지만 군 부대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같은날 ‘육군 장교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 군부대는 2차 가해를 멈춰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1만6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육군은 12일 해당 사건에 대해 “군사경찰에서 수사 후 ‘기소의견’으로 지난 6월, 군검찰로 송치했으며, 현재 군검찰에서 피의자를 구속한 가운데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강서 겸재미술관 ‘인왕제색도’ 유치 청신호

    강서 겸재미술관 ‘인왕제색도’ 유치 청신호

    서울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 ‘인왕제색도’ 유치 운동에 파란불이 켜졌다. 강서구는 지난 10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왕제색도’ 유치 운동을 펼치는 겸재정선미술관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문체부에 ‘인왕제색도 유치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황 장관은 이날 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과 2층 겸재정선기념실을 연이어 관람하고, 겸재정선미술관장으로부터 10분 정도 미술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국보 제216호 ‘인왕제색도’는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의 대표작으로 비가 개는 인왕산을 호탕한 필묵법으로 그려낸 걸작이다. 구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정부에 기증한 ‘인왕제색도’를 2009년 4월 건립한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준비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겸재정선미술관에는 겸재 정선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청하성읍도’, ‘귀거래도’, ‘총석정도’, ‘피금정도’ 등 원화 23점이 보관·전시돼 있다. 황 장관 방문에는 진성준 국회의원과 김진호 문화원장, 김병희 강서구상공회장 등이 함께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등 구 관계자들은 겸재정선미술관 3층 다목적실에서 황 장관에게 ‘인왕제색도’가 왜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돼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노 구청장은 “‘인왕제색도’ 유치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운동에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 많은 주민들이 동참했다”면서 “‘인왕제색도’와 함께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겸재 작품이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된다면 지역 문화예술 성장의 원동력은 물론, 중앙·지방 간 상생 협력과 문화분권을 일궈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장관도 “현장에서 겸재정선미술관만의 정체성을 갖고 특색 있게 운영되는 모습을 보면서 중앙박물관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지역의 문화향유권을 더욱 높이고, 겸재정선미술관과 같은 지역의 문화자원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겠다”라고 화답했다.
  • 또 폐지 논란 휩싸인 여가부… 정쟁 넘어 위상·역할 재정립해야

    또 폐지 논란 휩싸인 여가부… 정쟁 넘어 위상·역할 재정립해야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 일부 대선주자 등이 “젠더 갈등을 일으킨다”며 여가부 폐지론을 들고 나오자 여성계는 “실질적인 권한을 더 강화하자”고 맞서고 있다. 이번 논란을 대선을 앞둔 정쟁 차원으로 접근하지 말고 시대적 흐름에 맞게 여가부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가부 폐지론에 48% 찬성, 39%는 반대 응답 올해 출범 20년을 맞이하는 여가부는 사회 전반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 등 여성 권익 보호에 앞장서며 여러 정책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권력 눈치 보기, 젠더 갈등 방치 등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이런 비판적 관점에서 여가부 폐지론·무용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여가부는 이를 잠재우기는커녕 오히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외면 등으로 스스로 증폭시킨 측면이 있다. ‘페미니스트 정부’를 자처하는 현 정부에서 여가부 폐지가 청와대 청원에 1500여건이나 등장한 것은 아픈 대목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48.6%가 ‘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39.8%는 ‘부적절하다’고 답한 것도 마찬가지다. ●여가부 ‘여성’보다 ‘정치’ 앞세워 자승자박 여가부가 국민들로부터 불신받게 된 것은 무엇보다 ‘여성’보다 ‘정치´ 논리를 우선시한 여가부의 자승자박에 있다. 권력형 성범죄에서 보여 준 여가부의 책임 실종이 그것이다. 여가부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침묵’과 ‘뒷북’ 대응도 모자라 피해 여성을 ‘고소인’ 등으로 지칭하고 2차 피해까지 외면하며 권력의 편에 서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의원의 회계 부정 사건에서 보여 준 여가부의 정권 눈치 보기 역시 도를 넘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의연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고, 야당 의원의 자료 공개 요구도 거부했다. 장자연 사건 관련 인물인 윤지오씨에 대한 숙박비 지원과 관련, 처음에는 여성인권진흥원을 통해 지원했다고 주장했다가 추후 김희경 전 차관이 지원한 것이 드러났다. 같은 피해 여성이라도 정파적으로 접근하는 여가부의 이중적인 대응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여가부는 2001년 여성부로 출범한 이후 2005년 보육 업무를 이관받아 여성가족부로 확대됐다. 이후 2008년 가족 관련 업무를 복지부로 이관해 여성부로 축소됐고, 2010년 청소년·다문화 업무를 넘겨받은 후 다시 여성가족부로 간판을 바꿨다. ‘일 못하는’ 부처로, 시도 때도 없이 폐지론에 직면했지만 성평등 정책 주무 부처로서의 상징성과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대표하는 대표성 등으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관가에서는 그런 명분상 우위가 오히려 여가부 자체 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가부 폐지 찬반 논의 대신 저출산 시대를 맞아 국가 운영의 큰 틀에서 여가부의 바람직한 역할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선 여러 부처에 나눠져 있는 여성·보육·아동 관련 업무를 교통정리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청소년 업무는 여가부, 아동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한다. 아동도 어린이집 등 시설 보육은 복지부, 아이돌봄사업 등 방문 보육은 여가부가 맡고 있다. 또 아동 학대 사건은 복지부, 성폭력은 여가부가 담당하는 식으로 나눠져 있다. 여성계의 한 인사는 “여가부가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개혁을 하지 않고 위상 강화 운운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여가부를 폐지하기보다 국정 운영의 큰 틀에서 여가부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청소만 해도 힘든데 시험 보는 것이 갑질”

    “청소만 해도 힘든데 시험 보는 것이 갑질”

    청소노동자의 시선으로 본 서울대 청소노동자의 비극최근 일터에서 숨진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기업과 학교 등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분노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들은 “복장을 점검하고 시험을 치게 했다면 갑질”이라면서 “업무량도 혼자 맡기에는 너무 과했더라”고 입을 모았다. 청소노동자 이모(59)씨는 지난달 26일 서울대 여학생 기숙사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이씨의 죽음에 기숙사 안전관리 팀장의 갑질이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건물의 영어 이름이나 건설연도를 묻는 쪽지시험을 보고 회의 시간에 드레스코드를 지정하는 등 스트레스를 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서울대 교수는 “갑질이 아니라 외국인 학생들에게 정확한 응대를 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중구의 쇼핑몰에서 5년째 일한 60대 청소노동자 박미숙(이하 가명)씨는 “영어나 중국어 건물명을 왜 알아야 하느냐”면서 “청소만 해도 힘든데 시험을 치른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지하철역에서 일하는 최진희씨도 “청소 업무 외에 별도 시험을 보는 것 자체가 갑질”이라고 분노했다. 청소노동자의 복장을 점검했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노동자들은 황당해했다. 서울 시내 사립대 기숙사를 청소하는 김혜숙씨는 “청소나 회의를 할 때 회사가 주는 반팔 티셔츠와 앞치마를 입는다”면서 “복장이 중요하다면 사측이 유니폼을 지급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숨진 이씨가 196명을 수용하는 승강기도 없는 4층짜리 기숙사 건물을 혼자 맡은 건 명백한 중노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씨는 “400여명이 사는 A 사립대 기숙사는 3명이, 250여명을 수용하는 B 사립대의 기숙사는 2명이 업무를 나눠서 한다”며 “코로나19로 기숙사에 배달 쓰레기가 늘어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2016년까지 연세대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오피스텔에서 일하는 이명희(75)씨는 “가득 찬 쓰레기봉투를 끌고 계단을 내려오다 보면 터지기 쉬워 천천히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허리가 더 아프다”면서 “어떻게 명문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소노동자의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졌다. ‘청소노동자가 화장실에서 식사하지 않도록 휴게 공간 보장을 의무화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달 21일부터 12일 오후 2시까지 19만 6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한편 고인과 관련해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산 사람들이 너도나도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게 역겹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구민교 서울대 학생처장은 이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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