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원경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원내대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정 여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골키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씨줄날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2
  • 후보끼리 「공명약정서」 교환 눈길(지자제표밭)

    ◎「한 지붕 두후보」 가족 중재로 단일화 성공/“의원님 소리듣자… 사표 내는 공무원 늘어/“후보등록 길일 길시 알려주오”… 점집 북적 ○…9일 상오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에서 출마한 김반식(66) 박명호(58) 강윤기(53) 송일근씨(53) 등 4명이 타락선거를 방지하고 깨끗한 선거의 표본이 되자고 합의,공명선거 다짐을 위한 협의약 정서까지 작성해 이채. 이날 새마을부동산영업소 사무실에 모인 이들 4명은 약정서를 통해 선거사무실을 같이 쓰고 선관위에서 정한 소형선전문 외의 안내장 등을 제작하지 않으며 벽보도 1장에 4명의 사진을 나란히 넣기로 했다. 또 골목길·시장누비기 등도 함께하고 선거운동원이나 사무장도 두지않기로 하는 한편 2차례 합동유세로 1차례로 줄여 실시키로 합의했다. ○나이많은 조카 “승리” ○…시흥시 매화동에 8일 후보등록한 함찬씨(63·시흥시 평통자문위원)는 집안후보 단일화 결정끝에 입후보. 당초 함씨의 손아래 숙모인 오계순씨(50·시흥시 새마을부녀회장)도 지방의회에 진출할 의사를 갖고 있었으나 같은 선거구내 가족끼리 열전이 예상돼 거중조정 끝에 오씨가 나이많은 함씨에게 후보자리를 양보. 오씨는 이에 따라 함씨의 선거사무장으로 함께 등록,가족의 단합된 힘으로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겠다고 결의. ○…전남선관위 관내에서는 이날 현재 송전석씨(54·여수시 청진남체육관 관리계장) 등 공무원 16명이 지방의회선거 출마를 위해 이미 사표를 냈거나 앞으로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급별로는 부군수 1명,읍장 1명,동장 1명,면장 3명,시군청계장 3명,일반행정직 1명,지방고용직 1명,농협직원 및 임원 4명,별정우체국장 1명 등으로 확인됐다. ○접수창구는 썰렁 ○…시·군선관위당 최소한 10여명 이상씩 등록할 줄 알았던 제주도내 4개 선관위에는 등록 이틀째인 9일에도 제주시 10명,서귀포시 3명,북제주군 2명,남제주군 2명 등 17명에 불과하자 예상밖이라는 표정. 제주시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철학관 등을 찾아 점을 쳐 나온 길일과 길시에 따라 등록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분석. 이를 반증하듯 제주시에서 입후보한 서상수씨(36)는 이날 3시간을 기다렸다가 등록 마감시간인 하오5시 종이 울리자 접수. ○…충북지역은 입후보 등록을 마친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9일부터 현수막과 벽보 등을 준비하고 있으나 당국의 불법선거단속에 위축된 듯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자제,대체로 조용한 분위기. 그러나 청주시 갑선거구에 등록한 J모씨의 부인이 음료박스를 들고 관내 유지집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대후보가 긴장. 등록 2일째인 9일 하오3시 현재 단일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입후보자가 등록한 곳은 영동읍 선거구로 3명이 등록. ○내부공천 경쟁 치열 ○…기초의회의원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전북지역에서는 평민당조직을 이용,당선을 노리는 평민당원들끼리 주먹다짐까지 벌이며 내부공천(?)을 받으려는 경쟁이 치열. 지난 7일 하오 5시쯤 평민당 전북 남원시지구당 사무실에서는 비주류측인 평민당 전국구 L모의원과 남원출신 J의원간에 후보자 선정조정이 안돼 『J의원측 인사만 대접을 받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기초의회의원에 출마의사를가진 윤태중씨(49)가 평민당 남원시 지구당 부위원장 박용호씨를 구타하는 촌극을 연출. L의원측 인사들은 또 J의원측의 일방적인 후보자 선정조치에 항의하는 진정서를 김대중 총재에게 보내는 등 내분 조짐. 부안지역에서는 모후보가 집과 땅을 저당잡히고 5천만원을 대출받아 금력에 의한 당선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 임실군 지역에서도 모후보는 전과사실이 있고 모후보는 여자관계가 복잡해 지역 일꾼으로는 적합치 못하다는 등 상대후보의 사생활을 들추어 헐뜯는 치졸한 혼탁선거의 일면을 노출. ○…경남도내 시·군·구선관위 접수창구에는 후보자들의 등록접수가 줄을 이어 첫날의 한산했던 분위기와는 대조. 이날 하오 도선관위가 잠정집계한 후보자 등록상황은 의원정수 4백53명과 맞먹는 4백50명을 넘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 이와 함께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도내 공무원 다수가 의원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거나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표를 내고 이날 등록한 공직자는 울산시 중구 염포동장 김기율씨(60)와 산청군청 청원경찰 김효기씨(44)이며 마산·창원·합천·울산 등에서도 2∼3명씩 사표를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실종 대학교수 변사체로/한달만에/전주 테니스장뒤 공터서

    ◎우석대 김평길씨… 외상은 없어 【전주=임송학기자】 대학교수가 실종된지 한달만에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하오2시4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3가 52 전북도시가스 테니스코트장 뒷공터에서 지난달 17일 실종된 전주 우석대 낙농학과 김평길교수(49·전주시 덕진동 오성유토피아아파트 A동403호)가 숨져있는 것을 전북도시가스 청원경찰 전병대씨(32)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전씨에 따르면 이날 회사주변을 순찰근무중 김교수가 양복웃저고리를 깔고 반듯이 누운채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실종될 당시의 흰색 와이셔츠에 짙은 남색바지 차림으로 구두를 신고 있었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교수는 지난달 17일 하오6시쯤 전주시 서노송동 코아호텔부근 음식점에서 동료교수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하오9시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아파트단지내 호수약국에서 위장약을 산뒤 30대 중반의 남자 2명과 함께 부근 현대슈퍼마켓에서 담배를 사는 것이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무 연락이 없었다.
  • 1억어치 밀수/세관원등 14명 검거

    【포항】 포항경찰서는 27일 금품을 받기로 하고 참깨 등 1억원 상당의 필수품을 통과시켜준 포항세관 직원 김현기(31),포항지방 행운항만청 신항부두 청원경찰 심재용씨(38)와 부산상선소속 프린스 부산호 선원 장종안씨(52·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227) 등 선원 8명과 밀수운반책 등 관련자 14명을 검거,관세법 위반 뇌물수수 사후 뇌물공여약속 직무유기 등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 대낮 마을금고에 공기총 강도/안양서 2인조

    ◎6천만원 털어 도주… 5시간만에 잡혀/현금·수표 모두 회수… 총 압수 【안양=김동준기자】 11일 하오3시30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3동 756의13 안양협심 새마을금고분소(소장 김영희·56)에 안교판씨(23·무직·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산48의4)와 황모군(17·무직·안양시 안양3동) 등 2명이 공기총과 흉기를 들고 들어가 남녀직원 6명을 위협,현금과 수표 등 모두 6천1백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가 범행 5시간3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들은 범행뒤 안양예술고교 뒤쪽 수리산 계곡으로 달아났다가 다시 안씨의 집으로 가 공기총을 놔두고 옷을 갈아입은 뒤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에 사는 안씨의 애인 박모양(23)을 만나러 가다가 이날 하오9시쯤 박양 집앞에서 잠복 근무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사건당시 이 점포에 예금하러 왔던 K양이 『범인가운데 1명이 같은 동네에 사는 황모군』이라고 밝힘에 따라 황군 집에 형사대를 보내 황군이 안씨와 범행을 공모한 사실을 밝혀내고 안씨의 애인 집부근에 형사대를 보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범인들이 갖고 있던 현금과 수표를 모두 회수하고 범행에 쓰인 공기총 1정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범인이 쉽사리 잡힌 것과는 달리 범행당시 새마을금고 분소에는 자체경비를 위한 청원경찰은 고사하고 파출소에 연락할 수 있는 비상벨조차 설치되지 않아 현장부근에서 잡을 수도 있었던 범인들을 놓쳤다. 범인들은 차량도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수리산쪽으로 달아났으나 마을금고 직원들은 뒤늦게 같은 건물 지하다방 전화를 이용해 파출소에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의 출동이 늦어졌다. 범인들은 이날 새마을금고 정문을 박차고 들어와 공기총을 들이대며 『움직이면 쏜다』고 직원들을 위협했다. 이들은 이어 안씨가 김소장의 옆구리에 흉기를 들이대고 2명의 여직원에게 흰색 쇼핑백을 던지며 『돈을 모두 담으라』고 협박했다. 여직원들이 카운터와 책상서랍에 있던 현금 2백62만9천원과 수표 5천8백52만원을 담아주자 범인들은 돈이 든 쇼핑백을 챙긴뒤 『뒤따라오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수리산 계곡으로 달아났다. 이들은 산속에 있다가 다시 내려와 안씨 집에공기총을 놔두고 택시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과천을 통해 서울로 달아났다. 범인들은 경찰에 붙잡힌 뒤 『요즘 집이 철거된데다 집안 사정이 너무 어려워 잘살아 보려고 한탕하기로 했었다』고 범행동기를 털어놓았다. 안씨와 황군은 모두 안양시 안양3동 시유지에 있는 무허가 판자집에서 살다가 지난해 11월 집이 헐려 철거지 부근에서 천막집 생활을 해왔다. 한편 이번 사건은 새마을금고 등 소규모 금융업소의 문제점을 그대로 표출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사고를 당한 이 점포는 남녀 7명의 직원이 하루 1백∼2백명의 손님을 대상으로 하루 3천만∼5천만원의 거액을 취급해 왔으나 지난해 8월 문을 연뒤 5개월이 넘도록 자체경비인력 및 비상연락망 체계조차 갖추지 않았었다. 또 이 새마을금고 분소는 현금을 보관할 금고조차 갖추지 않은채 매일 이곳에서 5백여m 떨어진 본점으로 현금을 수송해 오히려 강도를 유인한 꼴이 됐다. 더구나 직원들은 비상사태에 대한 교육훈련이 되어 있지않아 서로 당황해 하다가 범인들이 달아난 뒤 5분여 정도 지나서야 신고를 해 결국 범인들을 현장 부근에서 놓쳤다.
  • 현대건설 노조 9명/해고취소 요구 농성

    현대건설 노동조합 간부 및 해고근로자 9명은 5일 상오8시10분쯤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 함께 출근을 하려다 경비원 및 청원경찰 30여명과 20분남짓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출근을 저지당한 이들은 한때 회사 앞길에 드러누워 농성을 벌였다.
  • 주민신고/교통위반ㆍ투기등도 포함/내무부

    ◎간첩ㆍ범죄위주 탈피/3자리 신고전화 확보키로 내무부는 31일 「새질서ㆍ새생활실천운동」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간첩이나 범죄를 위주로 해왔던 주민신고대상을 앞으로는 교통질서위반,자연훼손,과소비 및 퇴폐조장,부동산투기 등 사회에서 지탄받는 각종 행위까지로 확대시키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1일부터 15일까지 주민신고 및 자율방범활동 집중홍보기간으로 정하고 현재 전국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79만5천개의 주민신고망 운영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신고요원외에 각 지역별로 의용소방대원ㆍ청원경찰ㆍ경비원 등을 이동신고요원으로 위촉,취약지의 신고망을 보강하고 각 시ㆍ군ㆍ구에는 신고담당공무원을 지정,그 지역의 신고망을 책임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내무부는 특히 현재의 신고망체제로서는 부정ㆍ불량식품,유흥업소의 자정이후 영업,자연훼손,음란ㆍ퇴폐사례 등 행정상의 불법 및 위반사례를 신고할 경우 소관부서의 전화번호를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보다 신속한 신고 및 처리를 위해체신부의 협조를 얻어 범죄신고(112),간첩신고(113),화재신고(119) 등과 같이 통일된 3자리수 전화번호를 확보해 주간에는 시ㆍ군ㆍ구 민원실,야간에는 당직실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무부는 이밖에 「범죄와의 전쟁」과 관련,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에 설치돼있는 69만2천대의 방범비상벨과 각 가정의 인터폰 등 주민신고장비를 일제히 점검,유사시에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매달 반상회의 날을 방범비상벨 일제정비의 날로 운영하기로 했다.
  • 「서방파」 행동대장 이양재 검거/수배 하룻만에

    ◎끌려가던 여우,“도와달라” 청원경찰에 쪽지/호텔서 잡힐때 1억짜리 수표 등 2억 지녀 검찰이 조직폭력배 일제 검거령을 내린지 하루만인 28일 신문과 TV에 사진으로 수배했던 두목급 폭력배 15명 가운데 「서방파」 행동대장 이양재씨(35ㆍ힐사이드나이트클럽 영업상무ㆍ경기도 부천시 남구 소사2동 91의88)가 처음으로 붙잡혔다. 이씨는 이날 상오3시3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로비에 영화배우 이모양(23)과 함께 나타났다가 호텔 청원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는 이날 상오 이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뒤 계속 철야조사를 벌였으며 29일중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날 평소 알고지내던 이양을 호텔안으로 강제로 끌고 가려고 실랑이를 벌이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이양이 『도와달라』고 적힌 메모쪽지를 청원경찰에 넘겨줘 검거됐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연행하려 하자 이를뿌리치고 달아나려다 얼굴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더이상 크게 저항하지는 않았다. 검거당시 이씨는 1억원짜리 당좌수표 한장과 5천만원짜리 두장,1백만원짜리 11장,일화 1만엔 등 모두 2억1천여만원과 「김재섭」이라는 이름의 가짜 주민등록증 및 「서우산업 개발이사」란 직책이 적힌 명함을 지니고 있었다. 이씨가 갖고 있던 당좌수표는 「삼아콘설턴트주식회사 대표」 「김화배」 명의로 돼 있었으며 이 김씨는 3대폭력조직의 하나인 「OB파」 행동대장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김씨 등 다른 조직폭력배들과의 연계여부,이씨가 지닌 돈의 출처,이씨를 지금까지 은닉시켜준 다른 동료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한편 현재 이씨가 살고 있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 우성아파트 13동105호를 수색할 방침이다. 이씨는 검찰에서 그동안 도화동 집과 호텔 등지에 투숙하며 수사망을 피해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86년 7월26일 상오4시쯤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구속중)의 지시에 따라 또다른 행동대장 양춘석씨(33) 등 폭력배 10여명을 동원,인천뉴송도호텔 사장 황익수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치 3개월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수배됐었다. 이씨는 이에 앞서 같은달 13일에는 도끼와 낫 등으로 무장한 「서방파」 조직폭력배 10여명과 함께 부하인 오모씨 등 두명이 폭행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서울 이태원동 S나이트클럽 종업원 박모씨 등 두명을 맥주병 등으로 마구 때린 뒤 한강변 모래밭에 파묻는 등 모두 3건의 폭력사건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씨는 뉴송도호텔사장 폭력사건으로 구속기소 됐으나 지난해 8월 두목 김씨가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이씨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위증을 해 2심에서 무죄로 풀려났었다.
  • 새마을금고에 권총살인강도/부산

    ◎대낮 청원경찰 살해… 현금 등 2억 털어/승용차타고 도주하다 15분만에 잡혀 【부산=김세기기자】 권총을 든 30대 강도범이 새마을금고에 침입,청원경찰을 살해한 뒤 돈을 강탈해 달아나다 경찰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22일 하오4시55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3동 새마을금고에 최명복씨(34ㆍ특수강도 등 전과10범ㆍ부산진구 전포3동 354의8)가 실탄 6발이 장전된 브라질제 3.8구경 권총(총번 2064823)을 들고 옆문으로 침입,현금수송 준비를 하던 김학곤씨(31) 등 청원경찰 4명을 위협,돈을 요구하다 김씨가 가로막자 권총을 발사,김씨를 그 자리에서 숨지게하고 행낭수송차 운전사 구병연씨(33)에게 오른쪽 발목 관통상을 입혔다. ○행낭운반원 중상 범인 최씨는 창구 위헤 놓아둔 2억7천7백77만8천5백80원(수표 1억6천6백36만6천2백50원)을 강탈해 밖으로 빠져나와 시동을 걸어놓은 채 길가에 주차해 있던 부산1 라8287호 포니승용차 운전자 김낙주씨를 위협해 타고 부전동 방면으로 달아났다. 이때 부근을 순찰중이던 범천2파출소 소속 C3요원 김태우순경(29)이 새마을금고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최씨를 추격하자 1.5㎞ 떨어진 구경수외과의원 앞까지 달아나다 차가 밀리자 차에서 내려 김순경에게 권총 두발을 발사했다. 김순경이 이에 대항,권총을 꺼내 공포를 발사하려 하자 최씨는 김순경에게 다시 총을 겨누며 권총을 버릴 것을 요구하다 김순경이 몸을 피하자 골목길로 달아났다. 4백여M를 더 달아나던 최씨가 행인이 많은 곳에 접어들자 권총을 옷으로 감싸는 사이 김순경은 최씨를 뒤에서 덮쳐 15분여만인 하오5시10분쯤 검거했다. 경찰은 최씨의 권총과 실탄 2발,강탈한 현금중 도주과정에서 분실된 6천3백45만6천4백50원을 제외한 2억1천4백32만1천1백30원을 압수하는 한편,권총 입수경위와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범인 최가 사용한 권총은 지난 7월23일 제일은행 부산 거제동지점에서 청원경찰 유창경씨(28)가 분실한 권총과 동일한 총번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이분실 권총에 대해 현상금 4백만원을 걸고 찾고 있었다.
  • 「깡통계좌」 990억원 전격정리/강제처분 하던날… 증권가 이모저모

    ◎예상보다 물량적어… 난동대비 새벽강행/“「큰손」엔 추가담보없이 구제… 서민만 피해”/대전선 2명이 도끼로 단말기 때려부숴 장기침체로 맥이빠진 주식시장을 한달 넘게 쥐고 뒤흔들어왔던 「깡통계좌」의 반대매매가 10일 드디어 실행에 옮겨졌다. 9월부터 확성기를 틀어놓듯 증권가의 골목골목과 투자자들의 귓전을 때려왔던 반대매매의 강행은 예고날짜에 어김없이 이루어졌다. 꼭두새벽부터 투자자들이 닿을 수 없는 꼭대기 사무실 등에서 비밀작전처럼 기습적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엄하기만 했던 예고의 목소리나 치밀하고 비밀스러운 실행스케줄에 비해선 청산된 깡통계좌의 양과 질이 모두 기대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사와 증시안정기금이 손을 잡고 해당 투자자들의 의사에 반해 이날 반대매매로 강제정리한 깡통계좌는 모두 8백87만주,9백90억원(8일 종가계산)어치였다. 이 규모는 증권사 사장단이 모여 깡통계좌를 「장세회복을 방해하는 증시 공적1호」로 규정하면서 일괄정리하겠다고 선언한 9월8일의 해당물량 3천9백억원(당시 종가기준)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일괄 강제 청산 방침과 함께 한달동안 투자자 및 개별 증권사의 자진ㆍ자체정리를 위한 유예기간을 주었었다. 이 사이에 깡통을 찬 계좌가 이렇게 격감한 것은 「개인적으론 손해를 보더라도 증시회복의 대국을 위해」 깡통을 정리하거나 추가담보를 넣어 이를 면한 투자자가 많았던 탓인가. 그러나 이는 완전히 틀린 추측이다. 반대매매 대상을 최종결정한 지난 8일 종가당시만 해도 강제처분 물량은 2천5백억원 정도였다. 유예기간중 이루어진 깡통계좌 감소는 그런대로 자발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지만 휴장했던 9일 단 하루사이에 1천5백억원의 자발적인 정리ㆍ청산이 이루어졌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날 강제처분된 깡통계좌는 일괄정리의 엄포와는 달리 그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8일 종가로 「깡통계좌」 꼬리표가 찍힌 투자자들이 10일의 반대매매를 면하려면 9일날 담보부족액 만큼의 현금이나 유가증권(주식ㆍ채권)을 증권사에 갖다줘야 한다. 하룻만에 「깡통」에서 벗어난 투자자들 가운데 실제 이렇게 한 사람도 없는 건 아니나 대부분이 「변칙적인」 편법이나 「형평에 어긋난」 정실에 의해 반대매매를 면했다. 증권당국이 여러차례에 걸쳐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한 부동산담보나 연대보증인 설정,약속어음공증이 현금ㆍ유가증권을 대신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더 나아가 증권사 임직원의 일임매매로 깡통이 됐기 때문에 투자자가 강력하게 대리투자 분쟁에 나설 계좌,지점장 등과 특별한 관계에 있거나 고위기관에 있는 투자자의 계좌 등은 이러한 부족액을 메우지 않고도 반대매매에서 구제되었다. 또 일부 증권사는 콘도회원권이나 골프회원권까지 추가담보로 인정해 주었으며 몇몇 소형증권사들은 「큰손」들에 한해 추가담보도 받지 않고 강제정리 대상에서 제외시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반대매매로 증권사에 주식통장을 뺏겨 주식재산을 몽땅 털린 「깡통」 투자자들은 구제할 수 없을 만큼 악성인 미수계좌들과 추가담보나 이렇다할 뒷배경이 없는 소액ㆍ서민들의 계좌일 가능성이 짙다. 이 때문에 강제처분 재산이예상보다 적어 「무난ㆍ무사하게 치러진듯」 싶은 이날의 반대매매에 대해 깡통이나 미수와는 담을 쌓은 양질의 투자자들까지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달동안 해당투자자들의 격렬한 반대ㆍ저지 시위뿐만 아니라 주가를 속락시켜왔던 「반대매매」는 마지막 단계에서 이렇듯 깨끗하지 못한 흠을 남겨 앞으로 변칙구제계좌에 대한 처리문제와 형평성에 관한 비난을 두고두고 안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사 주장대로 깨끗이 청소된 깡통계좌의 숫자에 못지않게 반대매매의 결행 과정이 별로 깨끗하거나 떳떳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소중한 주식재산을 털리게 된 해당투자자들이 맨몸으로라도 결사반대할 경우를 사전 대비한 것이겠지만 이날의 매매체결을 날치기라고 매도하는 사람들이 숱하다. 25개 증권사들은 휴일인 9일 20∼30명의 직원들이 출근해 깡통계좌 선별작업을 벌였고 지적대로 「별로 깨끗하지 못한」 이 작업은 예정을 훨씬 넘어 하오 11시에나 끝나 매수측인 증안기금에 통보됐다. 증안기금은 이 계좌들을 종목별로 취합해 매수주문을 내고 각 증권사들은 반대로 매도주문을 작성했는데 통보가 늦은 만큼 철야로 진행되었다. 반대매매 작전의 「압권」은 매매체결이 실제 일어나는 증권전산의 온라인 시스템 단말기 입력으로서 증권사ㆍ증안기금ㆍ증권전산의 합의아래 이같은 입력은 통상보다 6시간이나 빠른 새벽 2시의 어둠속에서 이뤄졌다. 「사자」 「팔자」의 주문량이나 단말기 용량을 감안하면 보통처럼 상오8시부터 1시간반이면 충분히 마무리 될 수 있으나 투자자들과 일선 직원들이 실력행사로 나올 것에 대한 염려에서였다. 투자자들이나 반대의사를 표명한 직원들이 잠에서 깨어나 「결전」에 나서기 전에 이미 작전은 끝나버린 것이다. ○…이 결과 10일의 증권사 본사 및 전국 점포는 한두건의 예외를 제외하곤 너무나 평온ㆍ태평한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나왔을 때는 이미 일이 끝나버렸을 뿐만 아니라 증권사 빌딩마다 청원경찰 및 전경들이 포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날 증권사 본점이 운집해 있는 서울 여의도는 대부분증권사 빌딩 전면이 셔터로 방비되었고 띄엄띄엄 전경들이 깔려 있을 뿐 투자자들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투자자 시위의 본산인 명동부근도 비슷한 평온 상태를 유지해왔으나,대전과 전주에서는 아주 극소수에 그치기는 했지만 심각한 시위가 벌어졌다. 상오8시40분쯤 대전시 동구 한국투자증권지점에 권철주씨(57)와 30대 남자등 2명이 도끼와 부엌칼을 들고 난입,대형유리창과 컴퓨터단말기 3대,전화기 4대 등을 부수는 등 40여분동안 「난동」을 부렸다. ○…외형상 아무 탈없이 완료된 반대매매는 담보부족금 회수와 일임매매 분쟁을 둘러싸고 무더기 송사가 예상되고 있다. 강제처분 물량이 적은 만큼 증권사가 꿔주었다가 돌려받지 못한 담보부족분의 손실금은 당초 예상규모 4백억원을 크게 밑돌게 됐지만 금액의 대소와는 상관없이 이의 회수ㆍ처리가 크나 큰 골치거리이기는 마찬가지이다. 투자자들을 윽박질러 주식이 아닌 딴 재산을 팔아서라도 이를 갚으라고 하기엔 자신들의 불법 행위인 일임 및 임의매매가 켕기기 때문이다. 일선 직원한테 손실보전을 추궁하는 증권사도 있고 투자자와의 분쟁에 대비,특별대책반을 구성한 회사도 부지기수다. 이날 반대매매를 「얼렁뚱땅」 마친 부작용으로 깨끗이 정리하기로 한 「깡통계좌」가 내일부터라도 또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주가가 올라주면 이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그때는 또 재수없게 걸려 이날 주식을 빼앗긴 투자자들의 격렬한 반발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 반도 못되는 깡통계좌를 정리하긴 했으나 이와 관련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 “꽝”굉음… 버스는 급류속으로/여주 버스추락 참사

    ◎승객들 실신ㆍ불어난 물에 잠겨 희생 더커/빗길 과속… 급제동차 피하다 참변/헬기동원 구조작업… 물살 거세 어려움/버스엔 시체 3구뿐 나머진 튕겨나가 【여주=김동준ㆍ박대출ㆍ박홍기기자】 순식간에 승객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외버스 추락사고는 과속과 난폭운전이 빚은 참사였다. 주말 서울 나들이에 나섰던 승객들은 사고버스가 폭우로 수심이 깊어지고 급류로 변한 강물로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4명만이 겨우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익사 또는 실종됐다. ▷사고순간◁ 빗길을 달리던 사고버스는 길이 3백90m의 섬강교를 3분의2쯤 지났을때 앞서가던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자 이를 피해 핸들을 급히 왼쪽으로 꺾는 순간 중앙선을 넘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반대편 난간을 부수고 그대로 강물에 곤두박질 쳤다. 버스가 철제난간을 『꽝』하며 들이받는 순간 대부분의 승객들은 그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으며 강물에 떨어진 버스는 폭우때문에 급류로 변한 강물에 떠밀려 7백여m를 떠내려가다 물에 잠겼다. 사고직후 극적으로 탈출,목숨을 건진 승객 김영준씨(20ㆍ재수생ㆍ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3)는 『버스가 추락하는 순간 안전벨트를 풀고 옆좌석에 있던 친구와 함께 창문을 열고 30여m정도 헤엄쳐 나왔다』고 말했다. ▷구조◁ 사고직후 근처에 있던 한국도로공사 섬강초소 청원경찰 한용석씨(43) 등 3명이 지나가던 덤프트럭운전사와 함게 밧줄을 이용,김영준군 등 헤엄쳐 나온 승객 4명을 구출하는 한편 한국도로공사 이천지부와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하오4시25분쯤 경찰 5명이 탄 구명정 한척이 사고현장에 도착,구조작업을 폈고 하오5시30분쯤 버스안에 있던 윤창식씨(38)의 사체를 건져냈다. 경찰은 UH­1H헬기 1대를 동원,하오5시35분쯤 버스에 밧줄을 연결하여 나무에 고정시킨 뒤 5시50분쯤 한상동씨(46)와 운전사 홍씨의 사체를 인양했다. 이날 구조작업에는 4백50여명의 경찰병력 잠수부 6명,경찰헬기 1대,모터보트 1대 민간동력선 1척 등이 동원됐다. 그러나 사체인양작업은 폭우로 강물이 불어난데다 탁류로 물속이 잘 보이지 않아 잠수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고 날이 어두워지자 이날 하오6시쯤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경찰은 승객들이 대부분 급류에 떠내려가 사체를 모두 인양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차체는 2일상오 중헬기를 이용하여 인양할 계획이다. ▷현장◁ 사고가 난 섬강교는 강원도 원주와 경기도 여주를 잇는 3백90m의 편도 1차선다리이며 지난86년 겨울에는 덤프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난간을 들이 받아 운전사가 강물에 빠졌으나 구출되기도 했다. 버스가 들이 받은 높이 50㎝의 철제난간은 여주쪽 10여m가 떨어져 나갔다. 버스는 물속에 잠긴 뒤 옆으로 두번 구르면서 20여분만에 7백여m쯤 떠내려가다 모래톱에 걸려 멈췄다. ◎사고대책본부 구성/유족과 보상금 협의 ▷사고대책◁ 이날 사고현장에는 이인섭경기도경 국장이 나와 수색작업 등을 지위했고 함기방강원도부지사 여주군수 원주군수 등 경기ㆍ강원도관계관들이 나와 사고대책본부구성을 협의했다. 강원여객측은 『2일 상오중으로 섬강교초소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유족들과 보상금 및 장례절차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버스는 한국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부상자와 사망ㆍ실종자에 대한 보상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대체운행이 화불러/일가족 3명 함께 숨지기도 ▷사고버스◁ 이날 사고버스는 강릉에서 대기중이었으나 울진을 떠나 강릉을 거쳐 서울로 갈 예정이던 같은 회사의 버스가 연착하는 바람에 하오1시40분 회사측이 사고버스를 대신 운행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버스가 강릉을 출발할 때는 승객 9명이 탑승했으나 진부리에서 모두 내리고 다시 이곳에서 7∼8명이,이어 장평리에서 20여명이 새로 탄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 가운데 최종길씨(47ㆍ서울 성동구 중곡동)와 제수ㆍ조카(1) 등 일가족3명은 지난달 31일 진부리에 사는 맏형(52)집에서 아버지제사를 지내고 이날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탔다가 참변을 당하기도 했다.
  • 물놀이 어린이등 12명 익사ㆍ실종

    서울ㆍ경기ㆍ강원지방에서 2일 모두 12명이 물놀이로 익사하거나 실종됐다. 2일 하오8시쯤 서울 강동구 하일동 11의4 가래마을앞 한강에 이 마을에 사는 홍근균씨(74)의 손자 홍민군(11ㆍ고덕국교4년)이 숨진채로 발견됐다. 홍군은 이날 하오 5시쯤 같은동네 친구 이동윤군(12ㆍ고덕국교 6년) 등 5명과 함께 마을앞 한강에서 수영을 하다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었다. 또 하오10시쯤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행주리 한강다리 철제난간에 20대 남자가 숨져 있는 것을 다리위를 순찰중인 청원경찰 김금배씨(49)가 발견했다.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과 한탄강,가평군 영천에서도 3명이 수영미숙으로 물에 빠져 숨졌다.
  • 정부,근정포장 추서

    정부는 24일 지난 23일하오 경원선 휘경역구내 철도 건널목에서 술에 취해 건널목을 무단횡단하던 윤상덕씨(33)를 밀어내고 자신은 인천발 의정부행 전동열차에 치어 사망한 서울지방철도청 소속 청원경찰 주태진씨(49)에게 근정포장을 추서했다. 한편 철도청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 고인의 장례식을 이날 상오10시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리에서 서울지방철도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 순직 청원경찰 빈소에 노대통령 조의

    노태우대통령은 24일상오 철길 건널목에서 행인의 목숨을 건지고 순직한 서울지방철도청 소속 청원경찰 주태진씨 빈소에 이상배 행정수석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 「살신」 청원경찰의 꿈/노주석 사회부기자(현장)

    ◎육교 설치 입버릇처럼 외우더니… 청원경찰로 24년동안 묵묵히 일해온 주태진씨(49)는 23일 하오11시5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휘경역 건널목을 지키다 건널목을 무단횡단하던 윤모씨(32)를 몸을 던져 구해내고 자신은 달려오는 열차에 부딪쳐 그 자리에서 숨졌다. 「법 없이 살 사람」으로 불려온 주씨는 평소 말수가 적어 그속을 헤아리기 어려웠지만 맡은 책임을 다하고 이제는 차디찬 시신이 되어 병원 영안실에 누웠다. 그의 주검앞에는 졸지에 미망인이 된 부인 이영순씨(43)와 세자매가 흐느끼고 있다. 주씨가 숨진 건널목은 하루평균 10만명이상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고 인천에서 의정부를 왕래하는 전동차만 5백대를 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복잡한 건널목이다. 그러나 이곳을 지키는 것은 하루 24시간을 줄곳 격일제로 근무하는 청원경찰 3명과 너비 21m의 도로 양쪽에 설치된 길이 10m의 차단막 2개가 전부. 지하철1호선 휘경역사 바로 앞에 있는 이 건널목의 차단시설은 왕복 2차선 도로를 지나는 차량의 행렬과 차도 가장자리에 마련된 인도로통행하는 보행자들을 열차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지키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한 것 같았다. 실제로 지난 1년반 사이 이 건널목에서는 10여건의 크고 작은 건널목 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피해를 냈다. 지난86년 6월부터 이곳에서 일해온 주씨는 평소에도 늘 『이 건널목에는 육교를 세워야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고 남은 동료들은 전했다. 지난해에는 철도청측에 『이곳에 육교를 설치해 주든지 아니면 보행자용 차단막이라도 설치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8년전부터 함께 근무해 온 김영길씨(49)는 『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을 청원경찰 3명의 힘으로 지키는 것은 무리…』라며 동료의 죽음앞에 말끝을 잊지 못했다. 이웃 주민 김모씨(37ㆍ여)는 『아이들이 하루에도 십여차례씩 이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마음을 졸여왔다』면서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의 숙원인 육교를 꼭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 청원경찰의 “살신”(사설)

    청원경찰 한사람이 건널목에서 행인을 구하고 대신 목숨을 던졌다. 세상이 온통 혼잡하고 이기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우울해있는 때에 날아든 놀라운 소식이다. 아직도 스스로를 죽여가며 「성인」을 하는 사람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그는 철도 건널목을 지키는 청원경찰이다. 박봉으로 일했을 것이다. 하루에 상하행 왕복이 4백여차례나 되는 철로위 자기 일터에서 변을 당했다. 차가 들어오는데 어정어정 철길로 들어서는 사람을 보고 본능적으로 몸을 날렸을 것이다. 자신의 임무에 이만큼 몰아할 수 있었다면 그는 누구보다 훌륭한 직업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구해낸 사람은 만취한 시민이었다. 밤 11시에 건널목을 건너면서 그토록 부주의한 사람이라면,비록 건널목 안내를 직무로 한 사람이라도 미처 지켜줄 수 없는 인사불성의 취객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경우 사고에 의해 희생되었다 할지라도 책임을 추궁할 수 없다. 그런데도 앞뒤 가리지 않고 그를 먼저 떼밀어 내고 스스로는 미처 헤어나지 못한 고 주태진씨가 새삼 존경스럽다. 그늘지고 어려운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의롭고 성실한 사람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온갖 어지러운 일들이 생겨도 잘 버텨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도 한다. 같은 날 밤 만 해도 만취한 경관 한사람은 가스총을 휘두르면서 룸살롱서 난동을 부려 주민들이 신고를 하는 소란이 서울에서 있었다. 공복이기를 서약하고 공권력을 수행하는 정규경찰도 갖가지 태만함과 일탈행위로 민생치안에 허점을 남기는 경우가 적지않은 세태라 주씨의 행동에 더욱 머리가 숙여지는 것이다. 이 경우에서도 그랬듯이 우리에게는 요즘 취해서 저지르는 과오가 너무 빈발하다. 같은 날 밤에는 또 만취한 대학생이 자신의 지프에 여자를 태우고 지그재그 운전을 하다가 단속하는 경찰을 매단 채 한참을 달렸다고 한다. 대학 2학년이라는 젊은이가 세상을 어떻게 우습게 보았기에 이런 난폭한 짓거리를 했는지 한탄스럽다. 음주운전단속을 강화한 이후에도 취중운전의 비율이 의연히 떨어지지 않는다는 통계도 최근에 나왔다. 운전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운전을 난폭하게 해서 앞뒤에 함께 가던 다른 운전이웃을 곤혹과 불안에 몰아넣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도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업용 차의 기사들이 시간을 아끼려고 조급하게 구는 경우만이 큰 위협이었는데,이제는 그들을 뺨치게 당돌하고 거칠게 차를 모는 자가운전자들이 거리를 누빈다. 그런 사람들이 필시 음주운전도 예사로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과음이 예사로워지고 취해서 저지르는 과실이 만연한다는 것은 사회가 퇴행하고 있는 증좌처럼 보여서 우울하다. 피치 못해 과음을 하는 경우는 누구에게나 한두번쯤 있을 수 있지만 각계각층의 사람이 취한 채 나다니고 취기 때문에 일을 저지르는 일이 늘어간다는 것은 걱정스런 일이다. 취한의 하찮은 부주의가 한 소중한 직업인의 희생을 부른 것도 해체되는 우리 사회가 던지는 경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씨의 값진 「성인」이 무의미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
  • 은행 청원경찰 권총ㆍ실탄 도난

    23일 하오3시30분쯤 부산시 동래구 거제1동 한양플라자건물내 제일은행 거제동지점에서 이 은행 청원경찰 유창경씨(29)가 38구경 리벌버권총 1정과 실탄6발,탄피1발을 도난당했다. 유씨는 『권총 등을 은행안 청원경찰석 책상서랍에 넣고 잠그지 않은채 화장실에 갖다와 보니 모두 없어졌다』고 말했다.
  • 전동차에 뛰어든 취객 구하려다 지하철 역무원 “살신”

    23일 하오11시5분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지하철1호선 휘경역에서 건널목 안내원인 청원경찰 주태진씨(49ㆍ경기도 동두천시 생연4동 56)가 역구내로 들어 오던 인천발 의정부행 전동차에 뛰어들던 이 동네 주민 윤상덕씨(30)를 떼밀어 구하려다 자신은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주씨는 이날 건널목에서 근무중 술에 취한 윤씨가 전동차에 뛰어드는 것을 보고 그대로 달려가 몸으로 밀어내 구했으나 자신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 「경매브로커」10명 구속/응찰방해뒤 싸게 낙찰받아 폭리

    ◎8명 입건ㆍ14명 수배 서울지검 특수3부(이태창부장검사ㆍ성윤환ㆍ이건종검사)는 18일 법원의 부동산 경매에서 경매신청인들을 위협,금품을 뜯거나 경매에 응찰하지 못하게한뒤 자신들이 값싸게 사 폭리를 취해온 조충언씨(48ㆍ부동산중개업ㆍ성북구 정릉2동 209의28)등 경매브로커 10명을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강인규씨(44ㆍ서울지하철공사 청원경찰)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소광영씨(51ㆍ부동산중개업자)등 14명을 수배했다. 조씨는 성북구 삼선동에 「충청사」라는 부동산소개소를 차려놓고 지난해 4월 이모씨로부터 3백45만원을 받고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경매에 부친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859의2 단독주택 한 채를 다른사람들이 응찰하지 못하게하고 경락받아 준 혐의를 받고있다. 수사결과 경매브로커들은 경매절차에 어두운 일반신청인들을 대신해 경매에 응찰하는 것외에도 경매절차의 허점을 이용해 일반인들이 경매에 참가하지 못하게 한뒤 서로 담합,경매가격을 크게 떨어뜨려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서울시내 법원주변에는 2백여명의 경매브로커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부당한 경매행위를 통해 거액을 벌어 고급주택과 승용차를 소유하며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조충언 ▲한건수 ▲한상복(41ㆍ부동산소개소직원) ▲임채호(53ㆍ〃) ▲박천문(40ㆍ경매브로커) ▲권정태(46ㆍ부동산중개업) ▲유지언(28ㆍ부동산소개소종업원) ▲김세중(43ㆍ경매브로커) ▲고승길(36ㆍ〃) ▲허남구(47ㆍ〃)
  • 민방위대 방범순찰 나선다/시장ㆍ유흥가등 취약지역 중점/내무부

    ◎검침ㆍ징수원도 신고요원 활용/모든 공중전화 동전없이 「112」신고 93년까지 내무부는 3일 민생치안의 확보가 경찰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민방위대를 지역단위의 범죄신고및 자율방범의 중추적 민간조직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날 내무부가 각 시ㆍ도에 시달한 「주민신고및 자율방범활동강화지침」에 따르면 지금까지 간첩과 용공분자에 한했던 주민신고대상을 민생치안 사범ㆍ사회질서위반자ㆍ지명수배자ㆍ재난발생요소등으로 확대하고 도시지역은 반이나 아파트ㆍ직장단위로,농ㆍ어촌지역은 자연부락단위로 민방위주민신고망을 설치해 민생치안과 관련된 각종 신고를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범죄발생빈도가 잦은 공단주변이나 여관촌등 집단하숙지역,시장ㆍ백화점ㆍ터미널등 다중집합장소,음식점ㆍ다방등 대중이용업소,오지ㆍ해안ㆍ낙도등 대공취약지역에는 특별관리신고망을 만들어 각종 범죄가 발생했을때나 신고대상자를 발견했을때 즉각 신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내무부는 또 신고를 보다 쉽게 할수 있도록 읍ㆍ면ㆍ동단위로 집배원ㆍ징수원ㆍ검침원ㆍ외판원ㆍ경비원ㆍ의용소방대원ㆍ청원경찰 가운데 10∼20명씩을 이동신고원으로 위촉,유사시에 신고활동을 맡도록 했다. 또 도시지역의 방범취약지역은 9∼10개 가정 또는 업소를 1개조로 묶어 상호 연락을 위한 이웃간의 방범비상벨을 설치,비상시에 경찰관서에 즉시 연락할 수 있도록 하고 비상벨 관리책임자를 지정,평소에 작동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특히 주민신고를 보다 손쉽게 하기위해 전기통신공사의 협조를 얻어 전국 21만대의 공중전화를 93년까지 동전을 넣지 않고도 112,119등의 신고전화를 할수 있도록 바꿀 계획이다
  • 설날 방범 비상/경관 무장 근무

    치안본부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동안을 설날전후 방범비상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경찰 및 청원경찰들로 하여금 권총 카빈총 가스총 등으로 무장을 하고 근무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특히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등 현금다액취급업소를 대상으로 귀성자금을 마련하려는 범죄가 발생할 것에 대비,이들 업소에 청원경찰과 함께 경찰관을 배치키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