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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산 귤 선물, 북 청소년·평양 근로자에 전달

    제주산 귤 선물, 북 청소년·평양 근로자에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로 보낸 제주산 귤이 북한 청소년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답례로 보낸 제주산 귤 200t에 대해 이렇게 지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적인 평양 수뇌 상봉시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동포애의 정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주신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다량의 제주도 귤을 성의껏 마련하여 보내어 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녘 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이 담긴 선물을 보내어 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시하시면서 청소년 학생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데 대하여 지시하시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보낸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군 수송기편으로 북한 측에 제주산 귤 200t을 선물로 보냈다. 북측이 귤의 용처를 밝힌 것은 남측 정치권 등에서 귤이 어디로 돌아갈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등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 측은 북측이 보낸 송이버섯 2t을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북제재 완화, 아세안서 공감대

    ‘최연장자’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北 노력에 제재 완화 등 보상 있어야” 한·아세안 성명 “북·미 합의 이행 촉구”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이 아세안에서 공감대를 넓혀 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유럽 순방부터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비핵화 진척’을 전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 프랑스를 상대로 제재 완화 문제를 제기해 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싱가포르 선텍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브리핑에서 “거의 모든 나라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거론했다”며 “정상들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평화적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아세안 정상 가운데 최연장자인 마하티르 모하맛(94) 말레이시아 총리의 연설을 특별히 소개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북·미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졌고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그 대응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그것은 제재의 일부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럴 때 북한이 더 고무돼 완전한 감축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합의사항을 이행하려는 의지를 관측할 수 있다면 격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아세안도 16개항으로 구성된 의장성명에서 판문점선언 및 평양공동선언과 더불어 북·미 정상 간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성명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유엔 안보리 결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노력을 언급하면서도 북·미 간 공동성명의 조속한 이행을 언급하면서 상응조치의 필요성을 에둘러 거론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모두 북한과 수교관계를 맺고 있다. 문 대통령도 EAS에서 “북한은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핵실험장을 폐기한 데 이어 미사일 시험장과 발사대의 폐기와 참관을 약속했다”며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했지만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인 폐기를 언급한 것도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진전’을 전제로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회의적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면담이 끝난 뒤 “과거 정부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약속만 믿고 제재를 풀거나 경제적 지원을 해줬지만 약속은 깨졌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전날 아세안과의 정상회의에서 제재 유지를 강조했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펜스, 文에 “北과 더 대화해 달라”

    펜스, 文에 “北과 더 대화해 달라”

    文대통령 “한미동맹, 북 대화로 이끌어” ‘대북제재 완화’ 직접적 언급은 없어 국내 건설사 지하철 공사 현장 찾기도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관련,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선텍에서 문 대통령과 35분간 면담을 갖고 “더 많은 중요한 조치를 북한이 취해 우리가 가진 공동 목표를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북쪽과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소통을 강화해 북·미 2차 정상회담의 물꼬를 터 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미 양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비핵화와 북·미 관계 진전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 관계와 비핵화, 북·미 대화의 선순환에 인식을 같이했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이를 위한 실무 협상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다만 회담 시기, 장소 등까진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제재 완화’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제 제재 틀 내에서 한·미 공조하에 남북 관계의 개선과 교류 협력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비핵화를 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혜택과 밝은 미래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례 없는 대북 압박’ 등 강경발언을 쏟아내 온 펜스 부통령은 “미사일 발사라든지 핵실험은 없고 억류자도 풀려난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북한의 이행 조치들을 이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미국의 적극적 요청에 따라 이뤄진 만큼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는 게 배석자들의 전언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은 전적으로 한·미 동맹의 힘”이라며 “김 위원장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도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고 답했다. 펜스 부통령은 면담 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이 내년 1월 1일 이후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 장소, 시간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GS건설 등이 참여한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해외건설현장 방문은 처음이다. 2조원 규모의 세계 최초의 빌딩형 차량기지로 GS건설과 중견기업인 삼보 ENC 등이 함께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모범 사례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해외건설은 아주 중요한 효자”라며 “최근 경쟁이 만만치 않다. 단일 기업이 아니라 기술력을 가진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 중소기업, 금융기관, 정부까지 힘을 모아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땀 흘리는 여러분이 애국자이자 외교사절단”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까지 아세안 일정을 마치고,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한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마술사 최현우가 털어놓은 北만찬장의 “싸한 분위기” 순간

    마술사 최현우가 털어놓은 北만찬장의 “싸한 분위기” 순간

    최현우 “리설주 노래 차례에 김정은 양팔 교차해 거부”“현송월 노래에 김정은 ‘쟈 또 취했구만’ 아찔 순간 넘겨”마술사 최현우가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싸한 분위기” 뒷이야기를 전했다. 최현우는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만찬 자리에서 마술을 선보이던 당시의 아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이 에피소드 소개를 위해 청와대에 직접 확인까지 받았다고 했다. 최현우는 “김형석 작곡가가 만찬 자리에서 갑자기 김정숙 여사, 이설주 여사에게 노래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며 “알고 보니 사전에 협의된 내용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전달이 잘되지 않았다. 멀리 앉아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손을 들어 저었는데 김형석이 그걸 ‘OK’ 사인으로 알아듣고 계속해 진행을 봤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정숙 여사가 먼저 일어나서 노래했고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데 이 여사 차례가 되니 김정은 위원장이 안 된다고 양팔을 교차해 확실하게 의사표시를 하더라”며 “문제는 그다음 순서가 내 마술이었다. 싸한 분위기에서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현송월 단장이 만찬장 중간에서 ‘노래를 안 한다니까 내가 하겠다’며 일어나 마이크를 들더니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현우는 “분위기가 풀리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무서웠던 건 마술을 위해 대기하던 내 바로 앞에 김 위원장이 앉아 있었다. 그걸 보고 김 위원장이 ‘아~쟈 또 취했구만’이라고 말하더라. 정말 아찔했다”고 말했다. 최현우는 또 북한을 가기 전 몇 시간 동안 사전 교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조건 남한, 북한이 아니라 남측, 북측으로 얘기하라더라. 그리고 도청도 조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MBC의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김의겸 청 대변인 작심비판…“북 미사일기지 기만 아니면 무엇?”

    황교안, 김의겸 청 대변인 작심비판…“북 미사일기지 기만 아니면 무엇?”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북한의 미공개 미사일기지 운용 의혹과 관련 우리 정부가 북한을 감싸고 있다며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4일 “(북한이) 계속해서 숨겨진 다른 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면 이것이 기만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겨냥한 비판이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뉴욕타임스는 20여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기지 가운데 13곳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북한의 큰 속임수”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기만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황 전 총리는 “북한은 남북회담, 북미회담 이후 역할이 끝나 쓸모가 없어진 핵 시설에 대해 폭파 퍼포먼스를 했을 뿐이다. 그 대가로 한미연합훈련까지 중단됐다”며 “북한이 여전히 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는 데 이를 변호할 일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한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는 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런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이 기회에 핵탄두 미사일 폐기를 북한에 요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황 전 총리는 “미국까지 날아가는 미사일만 걱정이 되고 우리 국민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은 상관없다는 말인가”라며 “그러니까 북한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미 정보당국이 훨씬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면밀히 주시 중’이라는 김 대변인의 설명과 관련해서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면 왜 지금까지 알리지 않았나”라며 “보안이 필요한 사항이라도 외국에서 보도되기 전까지는 필요한 범위 안에서 국민에게 충분히 알려야 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은 깜짝 초청한 文… 다자외교 ‘남북정상 단일팀’ 될까

    인니 대통령 “金 초청하자” 돌발 제안 文, 즉석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화답 金 수용땐 연내 답방 이어 두차례 방문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에 참석 여부 달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내년 말 한국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국제 다자외교 데뷔 무대가 서울에서 실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남북은 평양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내년 말까지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언론 브리핑에서 “특별정상회의의 개최 시기는 내년 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제안은 돌발적으로 이뤄졌으며 문 대통령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 깜짝 제안임에도 문 대통령이 즉석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배경에는 아세안 회원국 모두 북한과 수교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강뿐 아니라 비핵화 진전을 이뤄내려면 국제사회의 지지가 필수적인데 비동맹 전통 속에 김일성·김정일 체제부터 북한과 관계를 유지해 온 아세안만 한 ‘우군’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싱가포르 렉처’ 연설에서 “한·아세안 간 구축된 다양한 협력·교류 증진의 틀 내로 북한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핵화 조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면 아세안이 운영 중인 여러 회의체에 북한을 참여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의 두터운 신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2009년(제주), 2014년(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아세안은 주요국과 10년에 한 번 특별정상회의를 갖는데 3차례는 한국이 유일하다. 중국·일본과 두 차례, 미국·러시아 등과 한 차례씩 가졌다. 실현된다면 김 위원장의 참석도 파격이지만 남북 정상이 한 외교 무대에 동반 참석하는 것도 처음이어서 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 등 여건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북제재 완화 입맞춘 文·푸틴… “비핵화 진전 땐 상응조치”

    대북제재 완화 입맞춘 文·푸틴… “비핵화 진전 땐 상응조치”

    ‘지각왕’ 푸틴 이례적으로 3분 먼저 도착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비핵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포괄적인 대북 제재 완화에 관해 논의했다. 미국이 대북 제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두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로 제재 해제의 필요성에 관해 논의한 것은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1시간 동안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진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이 좀더 과감하게 비핵화 조처를 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양 정상이 (제재 완화를 위한) 조건과 상황 및 분위기에 대해 포괄적으로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상황에 대해 두 분이 갖고 계신 생각과 평가를 교환하는 솔직한 자리였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두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촉진하기 위한 제재 해제 필요성에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계획과 관련,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방러에 관심을 갖고 있고 현재 협의 중”이라고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고, 푸틴 대통령이 남북 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보내준 지지와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문 대통령이 제시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지지하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러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이며,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주요 정상과의 회담에 예고 없이 늦는 일이 잦은 ‘지각왕’ 푸틴 대통령은 본인 숙소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는 회담장에 먼저 나타나 문 대통령을 3분여간 기다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7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국 국빈 방문 이후 11개월 만이다.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아세안 관련 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의 면담도 확정됐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김정은 초청 추진

    金위원장 참석 땐 다자 외교무대 데뷔 文·푸틴 정상회담, 대북제재 완화 논의 내년 말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만약 김 위원장의 참석이 현실화된다면 그의 첫 다자외교무대 데뷔가 되며, 남북 정상이 국제 외교무대에 동시에 참석하는 초유의 기회가 된다.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내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30주년을 기념하고 신(新)남방정책 이행을 가속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고, 아세안 정상들은 적극 지지했다. 문 대통령은 선텍(Suntec) 회의장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중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내년)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자. 한국과 북한이 함께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제안하자 “주목되는 제안이다.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전제로 상응하는 대북 제재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북한이 좀더 과감하게 비핵화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정원 “北, 북미 정상회담 후에도 핵 활동”

    “삭간몰 기지 현황 이미 파악…집중 추적 한·미, 北 핵·미사일 공동으로 평가·주시”靑 “핵활동 중단·비핵화 위해 지금 협상” 국가정보원은 14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공개 북한 미사일 기지와 관련해 “북한에서 핵·미사일 관련 활동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핵 개발이나 핵탄두 소형화 등의 활동은 지금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후 이 같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훈 국정원장 대신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참석했다. 국정원은 “삭간몰 기지 현황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며 “여타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스커드·노동 등 북한이 보유 중인 미사일 현황에 대해서도 “한·미는 관련 사항을 공동으로 평가·공유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관련시설과 활동을 공동으로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국정원의 보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수행 중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현지에서 “그런 핵 활동을 중단시키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지금 협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트럼프 “북 미사일 기지 새로운 것 없어…충분히 인지한 내용”

    트럼프 “북 미사일 기지 새로운 것 없어…충분히 인지한 내용”

    북한 내 미신고 미사일 기지 13곳을 확인했고, 이 중 황해북도 연탄군 삿갓몰 일대의 미사일 기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 내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충분히 인지한 내용”이라면서 “새로운 것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와 같은 입장이다.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가 CSIS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그간 북한이 대규모 기만전술을 펼쳐 왔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북한이 미사일 기지들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면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논의된 기지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비정상적인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또 가짜뉴스가 나왔다. 만약 일이 잘 안 풀리면 내가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13일(한국시각) “CSIS 보고서의 출처는 상업용 위성인 반면, 한미 정보당국은 군사용 위성을 이용해서 훨씬 더 상세하게 이미 파악을 하고 있던 내용”이라면서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삿갓몰 미사일 기지는 북한이 약속한 풍계리 핵실험장 해체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주로 ICBM 실험)과는 달라 뉴욕타임스 보도처럼 ‘기만’이라는 비판이 성립할 수 없다는 없다는 것이 김 대변인의 설명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자칫 6·12 북미정상회담의 의미가 퇴색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재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직접 논란을 차단하고 북미 대화의 동력도 잃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즉 CSIS의 보고서 내용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 약속과 무관하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내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3일(한국시각)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일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또 CSIS 보고서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매우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그들이 비핵화한다면 다른 미래로 향할 수 있는 문을 열고 걸어 들어갈 엄청난 기회를 줬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뉴스 분석] 합의도 안 한 北미사일 문제 삼는 美강경파

    [뉴스 분석] 합의도 안 한 北미사일 문제 삼는 美강경파

    CSIS 측 “北 미신고 미사일 기지 13곳” 美조야 “싱가포르 공동성명 어겨” 비난 당시 4개항 미사일 발사장과 연관 없어 美보수세력 비핵화 협상 판 깨기 의도 靑 “한·미 이미 파악… 단거리 미사일용”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끝났다”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패럴렐’이 12일(현지시간) “약 20곳으로 추정되는 북한 내 미신고 미사일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고 주장하자 미국 조야 일각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합의사항을 어긴 것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CSIS가 주장한 시설이 미사일 기지가 맞다 하더라도 그것은 아직 북·미 간 합의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국 내 강경 보수세력이 비핵화 협상의 판을 깨기 위해 의도적으로 상황을 왜곡·과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005년 9·19 공동성명이 미 재무부가 주도한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로 휴지 조각이 되는 등 북·미 관계 진전의 고비마다 미국 내 강경파가 교묘하게 판을 깼던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CSIS는 13개 미사일 기지 중 하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주로 발사했던) 황해북도 연탄군 삿갓몰 일대의 미사일 기지가 현재 운영 중이라고 주장했다. 주변에 공습으로부터 갱도 입구를 보호하는 용도로 보이는 약 18m 높이의 둔덕과 폭 약 6m의 여닫이문 2개에 둘러싸여 있는 데다 7개의 긴 터널이 있으며 최대 18대의 미사일 이동용 차량이 들어갈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내용을 토대로 “그간 북한이 대규모 기만전술을 펼쳐 왔음을 보여준다. 주요 발사장을 해체하겠다고 했지만 다른 12개 발사장에서 미사일 개발을 계속했다”고 보도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CSIS 리사 콜린스 연구원도 “북한이 전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도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약속은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제거를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을 속였다는 주장은 근거를 찾을 수 없다. 우선 6·12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 내용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한의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노력, 미군 유해 발굴·송환 등 4개 항이 담겼다. 이 공동성명 타결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주요 미사일 실험장을 파괴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주요 미사일 실험장은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장으로 대부분 전문가와 언론이 해석했다. 실제 그간 북한이 제시한 선제적 비핵화 조치는 풍계리 핵실험장 해체와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주로 ICBM 실험) 폐기뿐이었다. 만약 북한이 약속한 ‘주요 미사일’의 범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포함된다는 논리라면, 북한 입장에선 싱가포르 합의의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에 ‘대북제재 해제’가 해당되는데 왜 미국이 약속을 어기느냐는 논리도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김 위원장이 약속을 어긴 건 없다. 대신 핵무기를 대량 생산하는 작업 중 하나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두연 신미안보센터(CNAS) 연구원도 “북한의 비밀 미사일기지 운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는 해당되더라도 북·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어긴 것은 아니다”라면서 “북·미가 아직 어떤 핵 합의도 맺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 어떤 약속도 어기지 않은 셈”이라고 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측이 숨겼던 미사일 시설을 사찰로 적발했다면 다르겠지만 지금은 북·미가 그 단계까지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 조야 일부가 과도한 표현을 한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도 “CSIS 보고서의 출처는 상업용 위성인데, 이미 한·미 정보당국은 군사용 위성으로 훨씬 상세하게 파악한 내용”이라며 “면밀하게 주시 중인데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특히 “삿갓몰은 단거리 미사일용으로 ICBM과는 무관한 곳”이라고 했다. 이어 “CSIS가 ‘미신고’라는 표현을 썼는데, 현재 (북한이) 신고를 해야 할 어떠한 협약도 존재하지 않는다. 신고를 받을 주체도 없다”며 “잘못된 표현”이라고 했다. 실제 CSIS와 NYT가 비밀시설로 언급한 삿갓몰은 북한이 2016년 미사일을 발사해 이미 미사일 기지로 알려진 곳이다. 기사에 등장한 ‘디지털 글로브’의 위성사진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올해 3월 29일에 촬영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마디로 CSIS는 정세 분석에서 국제사회의 눈을 속였다. 그리고 뉴욕타임스는 가짜뉴스를 진짜 뉴스인 양 독자를 속였다”며 “한·미 정보 당국이 다 파악한 삿갓몰 기지를 마치 북한이 숨기는 것처럼 얘기했는데 당파성을 가지고 정세분석을 하다 무리를 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메시지 차원에서 싱크탱크 CSIS를 통해 미사일 기지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관심은 ICBM이며 이번에 공개된 중·단거리 미사일은 그다음 문제”라고 했다. 실제 대표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3일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엔 북한을 어르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 대통령, 내일 푸틴과 대북제재+신북방 집중 논의

    문 대통령, 내일 푸틴과 대북제재+신북방 집중 논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 5박 6일간의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첫 번째 순방국인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이번 순방은 북·미 비핵화 대화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미·중·러 등 주요 당사국 및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4강(미·중·일·러)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아세안과 협력을 통한 신(新) 남방정책을 가속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오후 창이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별도 일정을 잡지 않은채 14일부터 이어질 아세안 관련 다자정상회의 및 연쇄 양자회담 준비에 올인했다. 특히 14일 이뤄질 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4번째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되는 등 비핵화 대화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비핵화 진전을 추동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해 온 점을 고려하면 양국 정상이 이 문제를 놓고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앞서 러시아는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에서 대북 제재로 악화한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 개선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자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달 유럽 순방 당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영국 등과의 연쇄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키면 제재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신북방정책 협력 문제도 심도 깊게 의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17개 시·도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 9개 지방정부가 지난 8일 포항에서 개최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등 그간 신북방정책에 공을 들여왔다. 한편, 청와대는 당초 싱가포르에서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도 여전히 접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 한·미관계에 밝은 정부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만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미 고위급회담이 하루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되는 등 난항을 겪는 과정에서 북·미간 기싸움이 치열한 만큼 백악관이 어느 정도 수위의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부터 아세안·APEC 순방…‘신남방’ 교류 확대 모색

    문 대통령 오늘부터 아세안·APEC 순방…‘신남방’ 교류 확대 모색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아세안 및 APEC 정상회의 참석은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출국하는 오르는 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신(新)남방정책을 위한 협력을 이끌어내고,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지지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날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한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천명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고,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및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할 계획이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역내 공동 위기대응 체제 강화, 인재 양성,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언급하고, EAS에서는 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현안 공동대응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EAS에서는 또 한국·싱가포르·미국·중국·일본·호주·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도 개최된다. 특히 오는 14일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알셉·RCEP)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주요국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아세안 회의 기간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을 조율 중이며, APEC 회의 기간 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7∼18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공유하고 오는 18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게이트키퍼가 될 것인가 플레이어가 될 것인가/이제훈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게이트키퍼가 될 것인가 플레이어가 될 것인가/이제훈 정치부 차장

    240년이 넘게 대통령제를 운용한 미국에서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른바 백악관의 2인자로 각인된 것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H R 핼드먼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의 수석 참모로 닉슨 대통령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다 대통령이 생각할 시간과 공간을 마련할 줄 아는 비서실장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미국의 방송프로듀서로 작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크리스 위플이 2017년 출간한 ‘게이트키퍼스’(부제: 백악관 비서실장은 대통령직을 어떻게 규정하나)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그는 책에서 비서실장을 대통령의 가장 믿을 만한 참모이자 게이트키퍼(문지기)로 규정했다. ‘게이트키퍼’는 대통령의 눈과 귀를 통제하는 자리다. 권력 속성상 주변에 온통 대통령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골라 하는 사람이 많으니 대통령에게 올라가는 수많은 정보를 가려내 필요한 것만 보고하고 반대로 대통령의 지시도 걸러서 전달하는 역할을 잘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비서실장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대통령이 싫어하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책은 밝혔다. 실제로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리언 패네타는 비서실장의 역할에 대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비서실장으로 평가받는 제임스 베이커는 직언을 위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도 곧장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결국 대통령의 정치적 성공 여부는 비서실장을 어떤 사람으로 쓰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뜻이다. 굳이 멀리 미국에서 예를 찾을 것도 없이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왕실장’으로 불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 전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자신은 물론 대통령도 영어(囹圄)의 몸이 되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이 임명됐을 때 이른바 ‘3철의 작품’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진실 여부를 떠나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3철’이 전면에 나서면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리인을 세웠다는 게 소문의 요지였다. 그런데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는 사실상 임 실장에 대한 국정감사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발단은 지난달 17일 임 실장이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 현장에 국가정보원장과 통일부, 국방부 장관 등을 대동해 둘러본 것이 원인이었다. 남북공동선언이행추진위원장 자격으로 장관과 함께했다는 임 실장의 해명이 이해되지만 문제는 시기가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이었다는 점이다. 친문인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YS가 해외 순방 시절 이회창 국무총리가 청와대 보고 없이 군 부대 시찰을 갔다가 난리 난 적이 있었다”며 “국군통수권은 오직 대통령만의 고유 영역인데 임 실장이 대통령 부재중에 장관을 대동하고 군 부대 보고를 받은 것은 오해받을 만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YS와 갈등을 빚던 이 총리는 이후 YS 정부를 떠나 대통령 후보에 세 차례 출마했다. 국방부나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아랍에미리트 행정청장이나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 등과 만나 환담하는 것은 비서실장의 고유 역할로 보긴 힘들다.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배석도 마찬가지다.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할 때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게이트키퍼가 될 것인가 아니면 직접 플레이어가 될 것인가. parti98@seoul.co.kr
  • 北 김정은이 선물한 풍산개, 청와대서 새끼 6마리 출산

    北 김정은이 선물한 풍산개, 청와대서 새끼 6마리 출산

    지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사진 오른쪽)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인 ‘곰이’(왼쪽)가 새끼를 낳았다. 문 대통령은 12일 트위터에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9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다”며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남북 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썼다. 이어 “암수 3마리씩 모두 흰색으로 건강해 보인다”면서 “임신 기간이 2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번에 태어난 강아지와 초산인 곰이의 건강을 감안해 풍산개 가족의 모습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오늘 출국… 아세안·APEC 전방위 외교전

    북·미 고위급 회담이 미뤄지면서 양국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5박 6일간의 순방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얻고 북·미 대화를 추동하고자 전방위 외교전을 펼 계획이다. 우선 13~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17∼18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외에도 한·러시아, 한·호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청와대는 12일 순방 기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을 조율 중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과의 연쇄 회담에선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 이후 북한의 기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추진 상황 등에 대한 정보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은이 보낸 청와대 풍산개, 새끼 6마리 출산

    김정은이 보낸 청와대 풍산개, 새끼 6마리 출산

    문 대통령 “남북관계도 이와 같길”지난 9월 임신한 채 남에 온 듯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새끼 6마리를 낳았다. 문 대통령은 기뻐하며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출산 소식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9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다”며 “암수 3마리씩, 모두 희색이고 다 건강해 보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개의 임신기간이 두달 정도여서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며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행운이 아닐 수 없다”고 기뻐했다.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며 의미를 더했다. 청와대는 초산인 곰이와 강아지들의 건강을 고려해 풍산개 가족의 모습은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곰이는 수컷인 ‘송강’과 함께 지난 9월 27일 동물검역절차를 거쳐 판문점을 통해 남으로 왔다. 곰이와 송강은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첫날인 9월 18일 환영만찬 전 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풍산개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청와대에서 살고 있다.풍산개 가족은 대통령 관저에서 지낸다. 두 마리가 오기 전부터 문 대통령 부부가 키우던 ‘마루’ 역시 풍산개여서 문 대통령은 곰이가 낳은 새끼 6마리를 포함해 모두 9마리의 풍산개를 기르게 됐다. 고양이 ‘찡찡이’와 동물보호단체 ‘케어’를 통해 입양한 유기견 ‘토리’도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지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은에게 보낸 제주산 귤 2만 박스… 靑 “송이버섯 선물 답례”

    김정은에게 보낸 제주산 귤 2만 박스… 靑 “송이버섯 선물 답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주산 귤 200t을 선물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답례하는 것”이라며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어서 선정했고,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려는 마음도 담았다”고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귤(노지) 도매가는 ㎏당 1700원으로, 200t은 3억 4000만원어치다. 북한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은 시가로 15억원어치였다. 귤은 10㎏씩 상자 2만 개에 나눠 담았다.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한다. 한번 운반할 때마다 수송기(C130) 4대가 움직인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이날 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선물을 인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송이버섯을 보내왔을 때 부부장급을 보내와 격을 맞춘 것”이라며 김 위원장 답방 논의 가능성 등 두 사람의 별도 역할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주산 귤 200t, 군 수송기로 평양 공수… “북측 송이버섯에 답례”

    제주산 귤 200t, 군 수송기로 평양 공수… “북측 송이버섯에 답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주산 귤 200t을 선물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며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려는 마음도 담았다”고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귤(노지) 도매가는 ㎏당 1700원으로, 200t은 3억 4000만원어치다. 북한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은 시가로 15억원어치였다. 귤은 10㎏씩 상자 2만 개에 나눠 담았다.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한다. 한번 운반할 때마다 수송기(C130) 4대가 움직인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이날 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선물을 인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송이버섯을 보내왔을 때 부부장급을 보내와 격을 맞춘 것”이라며 두 사람의 역할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와대 “송이버섯 답례로 제주 귤 200t 북에 선물”

    청와대 “송이버섯 답례로 제주 귤 200t 북에 선물”

    청와대가 북측이 보낸 송이버섯에 답례하는 차원에서 제주산 귤 200t을 북으로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아침 8시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고 알렸다. 10kg 들이 상자 2만개에 나눠 담긴 귤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이 군 수송기에 탑승해 답례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며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산행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무엇을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아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면서도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며 제주 방문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또 김 위원장의 외조부인 고경택이 제주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4년에는 김 위원장 외가의 가족묘지가 제주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일부에서는 천 차관과 서 비서관의 방문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논의가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남북이 합의한 대로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견인하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귤은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하루 2번씩 모두 네 차례 나눠 운반된다. 한 차례 운반 할 때마다 수송기 C-140 4대가 함께 움직인다. 오전 8시 출발한 군 수송기 4대는 오전 10시 평양에 도착한 뒤 오후 1시 되돌아온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수송기는 오후 3시 다시 귤을 싣고 평양에 갔다가 오후 8시 제주로 귀항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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