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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경협 어떤 영향 받나 - 육로관광·개성공단 차질올듯

    북한의 핵동결 해제 선언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정부내 강·온 기류가 부딪치고 있다.우리 정부 부처내에서 남북 교류·협력에 대해 ‘속도 및 강온 조절’론이 나오는 것 자체로,그 동안의 ‘무조건적 남북 교류·협력 추진 방침’에서 한발 뒤로 물러섰음을 의미한다. 정부 입장에선 정권 말기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북한의 잇단 초강수에 대해종전처럼 좋게만 받아줄 경우,그동안 이룩해 놓은 햇볕정책의 성과마저도 오히려 퇴색시킬 위험이 있다고 보는 듯하다.게다가 이번 사태가 자칫 한·미갈등 상황으로 연결되면 차기 정부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한 측면도 있다. 특히 최근 주한미군에 의한 여중생사망사건을 둘러싼 반미 감정이 극도로고조돼 있는 상황에선 미국측에 화살이 돌려질 가능성이 있고,그 경우 남한의 입지가 약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간 대립 양상에서도 북한은 자제·절제된 모습을 보여왔고,이번 성명에서도 협상의 여지를 많이 깔았다.”면서 “그러나 이런상황에서는 금강산 육로관광 등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밝혔다.과거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정부는 지난 6월29일 서해교전이 발생한 이후에도,10월17일 제임스 켈리 미 대북 특사가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시인 사실을 발표한다음에도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유지했었다.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점에는 정부내의 의견이 일치한다.남은 대북 쌀지원과 오는 15∼17일 열릴 적십자 회담 등도 인도적 문제이므로 북한이 계속하기를 원한다면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남북관계에서 비교적 우리측의 입지가 큰 편인 ▲금강산 관광사업▲개성공단 건설 문제 ▲경의선·동해선 건설 문제 등은 분위기를 봐가며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26∼30일 개성공단 착공식과 25∼28일 열릴 남북 경추위 해운협력 실무접촉,이번 주말에 열릴 예정인 철도·도로 실무접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청와대 수뇌부와 관련부처 일각에서는 이같은 교류·협력 속도 조절론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어떤식의 정책조율이 이뤄질지는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SOFA개정 ‘政·政갈등’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이 6일 한·미 양국 정부에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즉각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미 SOFA 개정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에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도 개정을 요구함으로써 이 문제가 대선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특히 민주당은 관계장관 문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물론 우리 정부도 “SOFA 개선을 추진할 수 있으나 개정은 어렵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회창 후보는 오전 대전 아드리아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양국이 SOFA 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하루속히 여야 총무회담을열어 국회차원에서 초당적으로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이 후보는 8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범대위)’ 대표자들과 함께 SOFA 개정 서명식을 갖기로 했다. 노무현 후보도 다음주 초 범대위 관계자들을 만나 여론을 청취할 예정이며앞서 민주당은 SOFA 문제 해결을 정부측에 강력 촉구했다. 민주당은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SOFA개정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조순형(趙舜衡)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4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 명칭이 ‘대미 정서 관련 장관회의’였는데,이는 부시 행정부에서나 어울릴 명칭”이라고 비판했다. 장영달(張永達) 의원도 “SOFA 개정이 사실상 어렵다는 법무장관의 발언은미국 법무장관이 해야 할 발언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미 양국 정부는 SOFA 운용상의 개선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되,형사관할권 이양 등 협정 개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이태식(李泰植) 차관보는 오전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 공사를불러 오는 10일쯤 SOFA 합동위 산하 형사분과위를 열어,SOFA 개선안을 매듭짓기로 했다.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도 오전 총리실을 방문한 민주당 조순형 공동선대위원장에게 “SOFA 개정문제는 정부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개정은 곧 재판권을 갖겠다는 것인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5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SOFA 협정의 개정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수정 김상연기자 carlos@ ※김대통령 “”반미 안된다”” 미군 주둔 필요성 강조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문제를 비약해서 ‘미군 나가라,반미다.’라고하는 것은 안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일 낮 일선 공무원 등 1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여중생 사망사건 및 SOFA 개정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우려를 나타냈다. 김 대통령은 “지금 미군이 우리나라에 와 있는데,우리는 안보가 필요해서있도록 하는 것이고 미국은 미국대로 안정을 위해 와 있다.”면서 “서로가필요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미군이 없어 우리 예산에서 국방비가 나가면,공무원 봉급도내릴 수 있고 경제투자도 줄여야 한다.”며 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필리핀이 (미군에 대해) 수빅만 해군기지,클라크 공군기지에서 나가라고 외쳤는데 일부에선 설마 나갈까 했지만 정말 미군이 나가 필리핀의 경제와 국방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외국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김 대통령이 이처럼 ‘반미 문제’를 언급한 것은 최근 미군부대 영내 시위나 주한미군 철수 주장 등 반미시위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부부처 ‘對北중유’ 파열음

    북한 핵문제 해법과 관련,대북 중유 공급을 둘러싼 한·미·일간 이견 좁히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이 공개석상에서 한 발언에 대해 외교통상부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는 반박 성명을 발표,파문이 일고 있다.통일부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이라는 점에서 ‘모양새’를 떠나 정부 부처간 통일·안보 정책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발단은 대북 중유공급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회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정 장관이 한 강연회에 참석,“대북 중유 공급은 1월분까지 지속돼야 하며,이같은 정부 입장을 KEDO이사회에서도 밝힐 것”이라면서 시작됐다.외교부는 이날 저녁 대변인 성명으로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못박았다.두 부처간 서로 협의도 했고,청와대와도 충분한 논의 끝에 낸 성명이라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정 장관이 방북하고 돌아온 뒤 강석주(姜錫柱)외무성 제1부상의 말을 전하면서 “켈리 미 특사의 말이 거두절미한 채 전해진 것 같다.”고 언급,파문을일으킨 뒤여서 수습배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KEDO 협의를 통해 나온 결론이 우리의 입장이며,중유 문제에 대해선 가장 권위있는 발표를 할 부처가 외교부라는데 부처간 의견이 일치했다.”며 대변인 논평을 낸 경위를 설명했다.사안의 민감성을 고려,분명하게 정리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측도 정 장관 발언수습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강연에서 대북 중유 공급과 관련,한·미·일 3국의 입장차를 부각시킨 것은 지난 달 말로스카보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마련한 ‘공조를 통한 평화적 해결원칙’을 위배했고 KEDO협상을 앞두고 우리의 대미 설득 여지를 좁힐 수 있어 제동을 걸었다는 후문이다.외교부 관계자는 “정 장관이 ‘희망’과 ‘입장’에 대한 변별력이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측도 할 말이 많다.한 관계자는 “어쨌든 정 장관의 발언은 우리가 갖고 있는 여러 카드 중 하나이고,희망하는 최선의 안(案)이 아니냐.”면서 “한 부처 장관 발언에 대해 정색하고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못박는 것은 심하다.”고 밝혔다.정 장관의 잇단 확신에 찬 행보와 관련,미국 정부의 강경 목소리가 여론을 압도하는 가운데,대북 중유 지원 지속을 바라는 우리 정부의 속내를 내보이기 위한 ‘순교자적’ 차원의 의도된 발언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송이버섯 누가 받았나

    북한 경제시찰단이 선물로 가져와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관심을 모았던 110개의 송이 박스가 방문 당일과 이튿날인 지난달 26일과 27일 정·관·재계인사 110명에게 모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가 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김용갑(金容甲)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송이박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와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남북정상회담 수행원 30명,평양을 다녀간 언론사 사장단 34명,경제시찰단 방문대상 기업 사장 26명,시찰단 오·만찬 주최자 및 참관지역 도지사·시장 9명,대북협력사업 기업인 6명,박근혜(朴槿惠) 의원,한갑수 영접단장에게 전달됐다.이 송이 박스는 1개당 7㎏으로 350만원 상당에 달한다고 김 의원측은 설명했다. 경제시찰단 박남기 단장은 첫날 한갑수 영접단장에게 송이박스 샘플 1박스를 전달했으며,이어 북측 연락관이 110개의 송이박스를 정부합동행사 지원단 관계자에게 인계했다. 송이박스를 받은 인사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수행원 자격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보 등이다. 또 대북협력사업 기업인으로는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회장,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 등이 포함됐고,시찰단 방문대상 기업으로 코엑스와 현대자동차,삼성전자 등에도 전달됐다.통일부측은 “송이박스 대상자 명단은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북한측이 이미 확정짓고 내려왔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통일부 ‘더는 못참아’

    지난달 19∼23일 평양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의 ‘미묘한’ 대북 발언에 대해 언론 및 정치권의 때리기가 잇따르자 통일부가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듯 강경한 자세로 반박하고 있다. 전날 정 장관이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특강과 관련,“우리가 먼저 대북 교류 중단과 경제제재 같은 압박수단을 쓸 이유가 없다.”는 강연을 소개하며 비판하자 통일부는 이같은 언론보도에 대해 즉각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의 대변인 논평을 냈다. 이날 석간 기사가 나간 뒤 녹취록까지 공개,“미래의 가능성 있는 압박수단까지 배제한 것이 아니다.”며 해명을 했는데도 1일자 조간에도 이를 그대로 인용하는 보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통일부는 한 언론의 사설이 “대북 협상력 망치는 정권”이란 제목으로 ‘협상의 협자도 모르는 어리석은 소치’ 등으로 정 장관의 대북 의식 및 협상력을 문제삼자 내부 대책회의까지 열어 대책을 강구했다는 후문이다. 한 당국자는 “최근 언론의 공격이 정도를 넘은 것 같아 더욱더 강한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함께 대북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동반자인 만큼 자제키로 했다.”고 말했다. 더욱 곤혹스러운 쪽은 당사자 정 장관이다.지난주엔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제네바 핵합의 파기 발언이 거두절미하고 얘기가 건네졌다.”고 한 발언으로 한·미간 이견이 부각됐고,이에 청와대까지 진화에 나섰었다. 정 장관의 한 측근은 “일부 발언만 떼어내 문제삼는 것에 대해 무척 섭섭해하고 실망해하고 있다.”고 정 장관의 심경을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빅3 움직임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선정국의 판도가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3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은 각종 토론회 등에서 나름의 정책을 제시하면서 다른 후보와 각을 세웠다. ■이회창, 부산지역 표심 다지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KOSPI200’ 선물시장의 부산 선물거래소 이관을 거듭 약속하며 지역표심(票心)을 다졌다. 이 후보는 31일 부산방송(PBS) 초청 토론회에 출연해 “약속을 깨뜨리는 게 얼마나 국민을 실망시키고 임기말 레임덕의 원인이 되는지를 봤다.”면서 “약속했다면 지켜야 하는 만큼 부산에서 실질적으로 선물거래소 업무가 이뤄지도록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정부는 당초 주가지수 선물옵션 상품인 ‘KOSPI200’을 2004년 서울 증권거래소로부터 부산 선물거래소로 이관시킬 방침이었으나,증권거래소측 반대로 양 거래소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004년 총선에서의 정당공천 방침에 관한 질문에 이 후보는 “대권과 당권은 실질적으로 분리돼야 할 것”이라며 당선 뒤 정당공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관해선 “책임정치 차원에서 선거법상 정당공천이 규정됐으나 지자체장 공천은 세계적으로 하지 않는 추세”라며 당에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자치경찰제 도입요구에 대해선 “수사와 정보를 지방경찰이 맡아서 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노무현, 대외이미지 부각 행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국제단체 및 포럼의 초청강연에 잇따라 참석,대외정책과 경제관 등을 밝히는 등 ‘외교’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노 후보는 3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경제협력을 위한 국제포럼’ 초청강연에서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경제번영을 위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필요성과 아시아지역포럼(ARF)의 발전을 강조했다.포럼에는 중국·일본·타이완 등에서 온 경제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동북아의 신뢰구축과 평화증진을 위해 동북아 평화협력체의 상설기구를 비무장지대내 ‘평화시’에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동북아에서 한국의 중추(Hub)국가 역할을 강조하면서 “부산신항과 배후지를 ‘물류 자유지역’으로 지정하고 인천공항 배후지 및 제주도,광양지역에도 유사한 방식을 적용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전날 독일 나우만재단이 유럽연합(EU)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국제워크숍에 참석,아시아·유럽간 협력을 강조했으며 29일 열린 EU상의 초청강연에서는 재벌개혁등 경제정책을 영어로 연설해 호평을 받았다. 앞서 캐나다·일본·중국·미국·러시아 등 5개국 대사들과 연쇄면담도 가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정몽준 ‘정치개혁' 初心 전파 “초심(初心)을 유지하라.” 요즘 정몽준(鄭夢準) 의원 가슴 속에 맴도는 말이다.4자연대 무산과 지지율 하락에 직면,그가 꺼낸 카드는 출마선언 때 외쳤던 ‘정치혁명’이다. 정 의원은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토론에 나와 “국민들에게 정치개혁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세력인가에대해 분명한 해답을 주지 못했다.”며 “창당대회 때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 “진보적 부자라기보다는 낭만적 사회주의자”라고 말해 개혁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신랄해졌다.그는 “정권을 전리품처럼 사유화하는 사생결단식 정치,‘경제인은 후원회에 돈이나 내지 무슨 정치냐.’란 시대착오적 인식을 고쳐야 한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한 데 이어 “청와대가 한일관도 아닌데 연일 정치성 짙은 오찬·만찬을 갖는 것은 정치와 행정을 구분하지 않는 대표적 사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선거 후엔 당선자를 중심으로 국민이 화합해야 한다.”면서 “야당총재가 돼 국민적 갈등만 고조시키는 것을 증오한다.”고 말했다.국민통합21은 이런 원칙을 홍보전략에도 적용,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철저히 배격하자고 각 당에 제안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北 핵포기땐 경제혜택”APEC정상 공동성명

    [로스카보스(멕시코) 오풍연특파원] 제1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폐막과 함께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정상성명’을 채택,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폐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APEC 정상들은 “우리는 북한이 더욱 적극적으로 아·태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참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혜택에 주목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하며,역내 모든 국가의 이익에도 부합함을 지지한다.”면서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한 약속을 명시적으로 준수하기를 촉구하며,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의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APEC 정상회의는 이와 함께 경제성장과 개발협력의 혜택 확대를 골자로 한 5개 분야 44개 항의 정상선언을 채택했으며 ‘테러리즘과의 투쟁 및 성장 촉진에 관한 성명’을 별도로 채택,▲테러조직 근절 ▲테러자금 차단 ▲항만·공항 보안조치 강화 ▲승객·화물 안전보호 강화 등을 약속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오전 숙소인 로열 솔라리스 호텔에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조속히 핵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주변 관계국들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장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는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지난 2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poongynn@
  • APEC 韓·美·日 정상회담/ 北核 해법 ‘큰틀’ 제시

    (로스 카보스 오풍연특파원) 27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기본인식과 이를 해결하는 방법론의 ‘큰 틀’에 있어 의견이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그러나 북한과의 대화재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없어 3국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문제는 용납할 수 없고,심각하고 중대한 문제이며,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 입장이 일치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온 것으로 큰 틀의 해법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었다는 얘기다.미국측이 북한을 강력히 비난하는 내용을 공동발표문에 넣을 것을 주장했지만 한국과 일본측이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한 발언을 거듭 확인한 것도 성과라고 할 수 있다.이라크와 달리 북한에 대해서는 평화적 해결 방법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최근 제의한 불가침조약 제의에 대해서는 구체적논의가 이뤄지지않아 아쉬움으로 남는다.미국이 불가침협정 등의 문제를 놓고 북한과 대화에 나설지는 미지수다.그만큼 선(先) 핵포기 촉구 정도가 강한 셈이다. 이에 따라 북·미 대화 성사 여부와 관련,다시 북한에 공을 넘겼다고 여겨진다.북한이 핵포기 선언을 먼저 해야 북·미간 공식대화가 가능하다는 미국의 일관된 입장은 이번 3국 정상회담에서 다시 확인됐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먼저 대화 제의를 할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미국이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북한이 먼저 해야 할 것은 전 세계가 우려하는 핵개발 프로그램을 조속히 폐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회’라는 말을 유난히 강조함으로써 북한이 핵개발과 관련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3국 정상회담에서는 또 제네바 핵합의 파기 시한 등 구체적 제재일정도 논의를 뒤로 미뤘다. 11월 초 3국 공조협의체인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가 개최되고,파월 미 국무장관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만큼 그때 3국간 추가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poongynn@
  • 임성준 안보수석 문답 “북한과의 대화재개 美 먼저 제의 않을것”

    (로스 카보스 오풍연특파원)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7일 새벽(한국시간)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끝난 뒤 결과를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네바 합의에 대해 언급되지 않은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공동발표문 2항에 ‘다음에 취할 조치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부분이 있는데 그와 같은 뜻을 담고 있다. ◆북측의 불가침조약 제의에 대해 논의된 것이 있나. 특별히 그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북측의 진의를 신중하게 파악해 나가면서 대응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본다. ◆북한과의 대화재개 방법과 시한에 대해 논의되지 않았나. 논의되지 않았다.대화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보며,미국이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견을 보인 부분이 있었나. 전혀 없었다. ◆추후 대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11월 초 3국 공조협의체인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OCG) 회의가 개최되고,거기에서 앞으로의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 추가적으로 협의될 것이다. ◆남북경제협력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의가 없었나. 없었다. ◆부시 대통령이 가장 강조하고 많이 언급한 것은 무엇인가. ‘기회’라는 말을 많이 썼다.북한이 심각한 문제를 조성해서 전 세계가 우려하지만 이 문제는 평화적 방법으로 반드시 해결해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poongynn@
  • 대선주자 北核 해법/ 李 “현금끊고 민간교류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핵개발에 유용될 우려가 있는 현금지급을 중단하는 한편 인도주의적 대북지원과 민간교류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이른바 ‘병행 정책’을 주장했다.이 후보는 24일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평화포럼 초청 강연회에 참석,이같은 입장을 밝혔다.북한 핵개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이 후보가 강연회에서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후보는 이날 강연회에서 “북을 계속 지원한다면 북한이 핵문제 해결 협상에 나오기 전에 마음에 여유를 찾게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중단을 촉구했다.이어 이 후보는 “필요성이 인정되는 선에서 인도주의적 대북지원과 민간교류는 지속시키며 병행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실제론 핵개발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북한이 벼랑끝 전술로 핵개발을 시인했다는 견해는 여러 상황적 증거들에 맞지 않는 해석”이라면서 북한 동정론을 강력 비판했다.또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으나 청와대 회담에서도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특정국의 지원을 받고 상호기술교류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정부측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이 후보의 병행정책론이 여러 모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 박원순 변호사는 지정논평에서 “이 후보 논리대로라면 군량미로 사용될 의혹이 있는 대북 쌀지원이나 행사지원금 등 현금이 북한에 들어가는 민간 예술행사들도 일절 끊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종수 신부도 “이 후보의 정책방향은 이 사람 저 사람 말을 듣느라 뚜렷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논평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27일 韓美日 정상회담 北核 해법 긴밀 협의

    (로스카보스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새벽 제1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 로스카보스에 도착,4박5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26일(한국시간 27일 새벽)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 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우리의 국가안보는 물론 남북한의 공존을 위해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은 반드시 폐기돼야 하며,이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김 대통령이 출국하기에 앞서 각각 전화를 걸어 성과를 거둘 것을 기원했다고 청와대와 두 후보측이 전했다. poongynn@
  • “美서 北 핵개발 과장”정부당국자 잇단 의혹제기…청와대선 부인

    미국이 제기한 북한의 비밀 핵개발 의혹이 과장됐고 미국이 북한의 대화의지를 사실 그대로 전해주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이 잇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청와대는 24일 이를 공식 부인하고 북핵과 관련,‘한·미 공조’를 거듭 강조하는 등 파문 진화에 나서고 있다. 8차 남북장관급회담 수석대표로 평양을 방문,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50분간 독대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강석주 북한외교부 제1부상의 제네바 핵합의 파기발언과 관련,“전달과정에서 거두절미하고 얘기가 건네져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몇 가지 단서조항이 떨어져 북한이 무조건 벼랑끝 전술로 나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북한이 켈리 미 특사 방북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들은 적이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여 묘한 여운을 남겼다.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도 23일대선 후보간담회에서 “미국으로부터 지난 8월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정보를 받았는데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과 남북한 철도 연결착공 시점이었다.”고 말해 미측이 모종의 ‘의도’를 갖고 핵문제를 터뜨렸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정 장관의 발언 취지가 잘못 해석됐으며,임 특보도 미측의 핵문제 제기 시점에 대해 어떤 의문을 제기한 적도 없다.”고 해명하고 “한·미 간에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정보는 물론 정보의 판단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국회 운영위 지상중계/ 北核·도청설 ‘도마위에’

    23일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내년도 예산심사에서는 북한 핵개발 문제 등이 쟁점으로 거론됐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언제 북한 핵 문제를 보고받았으며 어떤 대책을 세웠는가.”라고 물었다.이에 박 실장은 “올해 8월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어 “99년도에 북한 핵 정보가 정부에 포착됐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당시는 미국 워싱턴타임스 등에 보도된 첩보수준이어서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또 이날 대통령과 차기 대선후보 5명이 청와대에서 북한 핵관련 논의를 한 것과 관련,“뚜렷한 기준도 없이 많은 후보들을 초청한 것은 사진찍기용”이라며 “책임있는 제1 야당의 지도자와 회담을 가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실장은 “각종 언론매체에 여론조사 대상으로 나온 후보들을 참석시켰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때도 초창기에는 그런 기준으로 TV토론 등을 했다.”고 답했다.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한나라당 정모 의원이 연속적으로 국정원의 도청 문제를 꺼내고 있다.”며 “도청은 안보를 위해 한정된 범위에서 하고 몇몇 사람만 알고 있어야 하는데,야당 의원한테까지 전달된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박지원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그같은 도청은 전혀 없다.”면서 “다만,의원들은 국회 발언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북핵 청와대 회동 정파 초월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대선 후보들은 어제 가진 청와대 회동에서 북한 핵문제를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다.후보들간 ‘대북 현금지원 중단’ ‘남북대화 통로 유지’등 대북 교류협력 방법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으나 큰 틀에서는 정파를 초월한 합의를 도출해냈다.우리는 이번 회동의 의미를 높게 평가하며,이들의 공동인식을 지지한다.더구나 어제 새벽 제8차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이 어렵사리 ‘핵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고 합의한 뒤끝이어서 이날 회동 결과는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각 당의 대선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적인 중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는 모습부터가 핵문제로 불안해 하는 국민을 안심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또 김 대통령과 정당 지도자들간 청와대 회담이 계속된 정쟁으로 인해 2년 넘게 열리지 못한 상황이었다.따라서 앞으로 남은 4개월여 기간동안 초당적인 협조의 틀을 구축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합의 못지않은 중요한 성과로 여겨진다.이들 가운데 한 명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게 확실하므로 대북정책의 연속성 및 정보공유라는 측면에서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이렇듯 이번 회동은 많은 정치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현 정부가 이러한 취지를 계속 살려나가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후보들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이 기간중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다시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듯 싶다. 또한 이번 장관급회담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경의선·동해선 연결 조기 공사,12월 중 개성공단 착공,동해어장 공동 이용 등의 합의도 도출했다.핵문제 돌출로 어느 정도 차질이 예상되지만,남북 교류협력 사업은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볼 때 후보군은 이 점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한다.
  • 청와대 대선후보 北核 간담회/ 간담회 표정·후보 반응

    북한 핵문제와 관련,2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5명의 후보들은 저마다의 시각차만큼이나 다른 반응들을 보였다. 회담에서는 대북(對北) 지원의 지속 여부가 핵심의제가 됐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한편이 됐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다른 편이 되어 목소리를 냈다. 청와대측은 “후보들이 대부분 발언할 내용을 봉투에 담아 오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 것 같았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청와대는 회담 이후 ‘뒷말’이 나올 것을 걱정한 탓인지,대통령과 후보들의 발언 내용을 거의 전문녹취해 발표했다. 이회창 후보는 회담진행 방식부터가 마땅치 않은 듯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대통령이 설명해야 할 부분을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대신 답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의전상으로도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특히 “핵문제와 대북지원의 연계부분을 강력하게 제기했고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도,청와대의녹취록에 이 부분만 빠진 배경에는 무슨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또한 “후보들이 한마디씩 한 뒤 나중에 대통령이 말하는 형식으로는 심도있는 논의가 힘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후보들은 “정국현안을 놓고 대통령과 후보들이 모인 자체가 유익한 자리였다.”는 공통적인 반응을 보였다.다만 권영길 후보는 “정파들끼리 입장이 달라서 여전히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이한동(李漢東) 의원은 “오늘 회동에서는 미국에만 맡기지 말고 우리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발언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후보는 다른 참석자의 입장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우리 정책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였다.”는 다소 주관적인 발언을 했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이날 회동 결과를 설명하면서 임동원 특보의 말을 인용,“미국이 제3국의 도움을 통해 (북핵 관련 ) 정보를 알았고 그 나라의 이름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청와대측이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핵정보가 첩보에서 정보수준으로 발전,미국으로부터 8월 말 통보를 받았고 우리 정부 판단에 의하면 초보단계이며 북한이 이를 시인한 이유는 핵보유 선언이라기보다 미국과의 협상을 독촉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더 비중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김미경 박정경기자 jj@
  • 장관급회담/ 정세현장관 문답 “北, 적대풀면 美안보우려 해소 밝혀”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을 마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예정보다 하루가 늦은 23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서울에 도착했다. 정 장관은 숨돌릴 틈 없이 곧바로 청와대,국회 통일외교통상위 등에 참석해 장관급회담 결과를 보고하는 등 강행군을 전개했다.다음은 정 장관과의 일문일답. ◆전체적으로 만족하나. 물론 전적으로 만족할 수는 없다.핵문제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렸고 공동보도문 표현에도 불만이 있을 수 있다. 핵개발 시인,사과 이런 정도까지 하면 좋았겠지만,우리의 얘기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태도를 보인 점은 고무적이다. ◆북측이 북·미관계를 바라보는 느낌은 어떤 것 같았나. 미국에 대해 예상외로 강한 불만을 표시하지는 않았다.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북한은 미국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또박또박’ 말해 사전에 정리된 듯한 느낌을 줬다.단순한 선결조건 제시는 아닌 것 같았다. ◆핵문제를 미국에 실제 시인했는지,왜 했는지 언급이 있었나. 그런 얘기는 없었다.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켈리 특사가 위압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강석주 부상의 제네바합의 파기와 관련된 발언은 전달과정에서 뭔가 생략된것 같았다. ◆앞으로의 대책은. 이번 장관급 회담을 자기네 의사표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이에 따라 앞으로 예정된 한·미 외무장관회담,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청와대 대선후보 北核 간담회/ “남북 대화창구 활짝 열어놔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이한동(李漢東) 의원 등 주요 대선후보들과 1시간30분 동안 간담회를 갖고 북한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대선 후보들이 제안한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한다. ◆ 북한 핵 개발 문제 ◇이회창 후보-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북한 핵개발 문제는 여야를 떠나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회담을 요청했다. 기본방향은 북한 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한반도에 위기상황이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된다.북한은 핵개발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정부는 남북 당사자간 대화와 함께 국제적인 공조가 중요하므로 각별히 노력해줘야 한다. ◇노무현 후보-남북장관급 대화에서 핵문제를 주제로 삼고 공동보도문에 그와 같은 내용을 담은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생각한다.우선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해야 하고 진행상황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어떠한 경우에도 북한 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며,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3국 모두 그러한 인식을 갖고 대화와 설득을 통해 문제를 푸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 문제는 민족의 생존과 국가의 운명이 걸린 문제인 만큼 초당적인 자세로 나가야 할 것이다.시기가 시기인 만큼 정쟁의 대상이 되거나 정략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정몽준 의원-정부가 관련 정보를 언제 알았는지 궁금하다.북한이 핵개발프로그램이 있다고 왜 시인한 것인지 정부의 해석을 듣고 싶다.또 미국의 정보수집 경로와 미국이 가진 정보의 수준이 어떤지,여러가지 가능성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정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 ◇권영길 후보-북한의 핵개발은 포기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지금은 마치 북한만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한 것처럼 알려져 있다.그러나 제네바 합의의 중요한 대목에 대해서는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2003년 경수로완공 약속도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금융·경제제재 완화도지켜지지 않고 있다.또 미국도 선제공격 의사를 천명한 바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핵 선제공격 의사를 철회한 바 없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먼저 북한이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미국의 선제공격 의사 철회와 북한의 핵 포기는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이한동 의원-북한 핵이라는 새로운 사태를 맞아 미국의 외형적인 대응태도와 그 뒤에 숨어 있는 강력한 의지를 감안한다면,일단은 평화적 해결과 대화의 원칙을 말하고 있지만 사실상 한반도에서 53년 이후 최대의 안보위기 상황이 초래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 포기 등 가시적인 조치를 요구하고,그 다음에 대화를 진행하겠다고 한다.우리 정부가 그같은 분위기 아래서 남북장관급회담의 대화를 진행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가 더욱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대응해야한다. ◆ 핵개발 대응 전략 ◇이회창 후보-한·미간,한·일간 공조를 통해 전략을 도출해 주었으면 한다.다만 이런 심각한 일이 발생했는데도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계속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핵을 만드는 비용으로 사용될 수도 있는 현금지원은 동결해야 한다.대북지원도 조절해야 한다. 남북간의 대화창구는 이럴 때일수록 열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첫번째 의제는 핵문제가 돼야 한다.‘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합의에서 더 나아가 ‘핵문제 폐기’ 등 구체적인 결과가 있어야 한다.북한의 핵개발은 94년 제네바 합의,NPT,비핵화 공동선언 등을 모두 위반한 것이다. ◇노무현 후보-현금지원을 동결하자거나 핵문제의 해결과 대북지원을 연결하자는 주장이 있고,상당히 단호하고 강경한 대북교류 중단 견해도 있다.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교류협력을 더 긴밀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북·미대화의 입장차가 너무 커서 잘 안 풀리고 있으므로 이럴수록 남북대화의 통로를 더욱 튼튼하게 열어두어야 한다.남북대화까지 막히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진행될 수 있다. 94년처럼 북·미간의 대결적 분위기가 고조되어도,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그러므로 대화의 채널을 꼭 열어두어야 한다.우리야말로 이 문제가 생사가 걸린 문제이므로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풀어가야 하고 대화의 채널을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만일 대화가 중단되고 긴장이 고조되어 미국과 북한간에 무력적 수단이 거론되기 시작하면 한반도에서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정몽준 의원-한반도에서 어떠한 종류의 무력충돌도 피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그런 점에서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런데 대화를 계속해 나가다가 난관에 봉착했을 때 우리는 대화를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다른 수단을 모색하게 되는 차이를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정부의 입장을 듣고 싶다.APEC에서 각국 정상들을 만나 대통령께서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문제해결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북한은 이라크와 다르다.’고 지금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앞으로 언제 어떻게 다른 태도를 보일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 ◇권영길 후보-정부도 대화를 통해 풀겠다는 강한 의지를표명하고 있고 이회창·노무현 후보도 똑같이 말씀하고 있다.민족의 운명이 걸린 것인 만큼 미국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끌어낼 것은 끌어내야 한다.동시에 북한에 대해서도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그리하여 한반도가 비핵지대화되는 것이 중요하다.이러한 방향에서만 이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확고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한동 의원-미국,일본과 어느 때보다 확고한 공조의 틀 속에서 중·러의 협조를 받아가며 노력하는 정부의 방향과 방식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마침 APEC에서 여러 우방 정상들과 회담이 예정돼 있으니만큼 정상회담의 자리가 실효성 있는 그런 조치와 합의를 마련해 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2차 정상회담을 제의하고 총리급 특사를 파견하는 등 북한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확실한 인식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 ◆ 맺음말 ◇이회창 후보-정보 공개,공유의 문제가 있다.여러가지 엇갈린 정보가 나와서 국민을 혼란시키고 불안하게 한다.우리 정부가 언제 알았는지,어떤 경위로 알았는지 소상히 알려야 한다.정보의 공개와 공유라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므로 소상히 알려야 한다.대북 관련 정보를 야당과 대선 후보들과 공유해서 협의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노무현 후보-9·11테러 당시 미국의 언론과 정치권이 보여준 일치단결,단합된 자세를 보면서 부러움을 느꼈다.우리에게 지금은 그에 못지않은 중대한 상황이므로 정부의 노력에 대해 국민의 뜻과 정치권의 뜻을 모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정몽준 의원-KEDO는 우리가 많은 부담을 지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유럽연합(EU)에서는 재검토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니 여러 회원국들과 완전한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는 계속할 것인지,재검토할 것인지를 얘기하는 것은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제네바 합의 파기 여부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 문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이다.제네바 합의가 파기될 경우 연료봉을 방치하는 사태가 올 텐데 그것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권영길 후보-APEC과 관련된 여러 문제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핵문제라고 대통령께서 강조했는데 어려운 상황과 조건인 것은 알지만 제네바 합의의 이행에 관해 미국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점을 요구하고 이 방향에서 문제가 풀리길 기대한다. ◇이한동 의원-국민들 사이에는 농축우라늄 개발계획을 북한이 시인하자 금강산 사업 등에 포함된 돈이 거기에 쓰여지지 않았나 하는 의혹도 있다. 그 돈이 농축우라늄에 투입되지 않았다고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그래야 핵문제에 대한 대화와 교류협력이 병행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 동의가 올 것이다. 북한 핵문제가 해소되기 전에는 교류협력의 속도나 시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의 채널은 유지되어야 한다. 정리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에 의구심”·“美도 책임” 北核문제 상황인식 달라, 청와대 6자회동 안팎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북핵 회동에서 대선후보 5명은 북핵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다짐하면서도 상황인식과 대처방식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우선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시각부터 달리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는 “북한의 핵 개발은 1994년 제네바 합의,핵확산금지조약(NPT),비핵화 공동선언을 모두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핵 문제를 계기로 북한이 진정한 대화상대인지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이에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미국도 경수로 완공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책임이 있다.”고 반론을 폈다. 이날 새벽 끝난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에 대해서도 이회창 후보는 “‘핵 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합의에서 더 나아가 ‘핵 문제 폐기’ 등 구체적 결과가 있어야 했다.”며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그동안의 북한 태도를 감안하면 핵문제를 남북대화의 주제로 삼은 것만도 큰 성과”라고 반박했다. 가장 큰 시각차는 교류협력 등 향후 대북정책의 운영방향에서 드러난다. 이회창 후보는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을)계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금지원 동결을 주장했다.이에 노무현 후보는 “이런 때일수록 교류협력을 더 긴밀하게 해야 한다.”고 반론을 폈다.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는 “그동안의 대북지원이 핵 개발비용으로 사용됐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북한 핵문제가 해소되기 전에는 교류협력의 속도나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간 공조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으나 권영길 후보는 “미국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정보 공유에 대해서는 이회창 후보가 “북핵 관련 정보를 우리 정부가 언제,어떤 경로로 알았는지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며 정부에 유감의 뜻을 나타낸 반면,노무현·정몽준 의원 등은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선에 그쳤고,권영길·이한동 두 후보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
  • 오늘 ‘北核’청와대회담 대선후보 입장은/ 양극 처방… 설전 예고

    ‘북한 핵무기 문제’와 관련,2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대선후보간의 6자 회담에서 일대 설전이 예고되고 있다.원탁에 앉을 참석자들의 시각차가 작지 않은 탓이다.당장 22일 성명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드러난 이들의 입장에서도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이회창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금강산 관광을 포함한 각종 대북 현찰지원을 중단하도록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병렬(崔秉烈) 북한핵무기대책특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북한에 무조건적인 핵개발 중단과 핵사찰의 수용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 북핵특위의 기본방향”이라며 “이 후보에게 이같은 의견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당의 한 관계자도 “이 후보는 핵개발 자금으로 유용될 가능성이 있는 대북 현찰 지원선을 끊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무현 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 포기를 주장하되,교류협력과 대화는 이어가야 한다는 데 무게중심을 둘 예정이다.그는“북한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교류협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지금 이를 그만두면 문제해결의 통로도 그만큼 잃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 “대화와 협력을 어느 범위에서 지속할 것인지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조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정부에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 “안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으며,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도 분명한 대북정책 기조를 밝히라고 촉구했다.임채정(林采正)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한나라당의 압박은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핵문제만이 남북관계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기본적으로는 신중한 입장이다.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과,인도적 지원 외 금강산관광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다소 강경한 분위기로 선회했다.정 의원은 그러나 이날 전주방송 토론에서 “북한이 비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한 것은 충격”이라면서도 “제네바합의 파기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이 평화적 해결을 말하지만 안 될 때는 군사적 대안도 고려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한반도 전쟁 발발은 꼭 막아야 한다.”며 미국의 ‘여유’를 주문했다. ◆권영길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남북경협과 금강산 관광 지속을 촉구하며,‘선(先)대화 후(後)타결’ 원칙을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권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북한 핵개발을 빌미로 한반도 대결정국을 조성하는 세력은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 핵개발로 남북경협,금강산 관광 등 화해·협력·교류가 중단되거나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한동 후보 이한동(李漢東) 후보는 국가 안위가 달린 북핵 문제와 대선 전략은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후보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국가안보 문제에 대한 후보들의 초당적 대처도 당부하기로 했다.아울러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청와대가 북측에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라고 요구할 생각이다. 이지운 박정경 김미경 오석영기자 jj@
  • 남북장관급회담 이모저모/ “”결렬땐 부담”” 심야담판

    22일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은 오전 10시로 예정된 전체회의가 밤늦게까지 열리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저녁 내내 남북 수석대표의 단독 접촉만 세 차례 갖고 실무접촉을 진행하며 막바지 타결의 기대감을 높였다. 남북 양측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과 관련해 입장 차이가 적지 않았지만 합의의 필요성에 대한 서로의 이해와 요구가 맞아 떨어져 늦게까지 합의 도출을 위해 진력했다. 난항의 주된 요인은 공동보도문 조항 중 북한 핵개발 계획과 관련해 남측은 책임있는 해명과 제네바 합의 이행이라는 구체적 표현을 주장한 반면,북측은 명시적 지적없이 추상적 표현만을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남북 양측 실무대표들은 공동보도문의 최종 문안을 확정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계속 조율했고 막판 정세현(丁世鉉) 남측 수석대표와 김령성 북측 수석대표가 네 차례에 걸친 단독접촉과 이후 실무접촉을 가지며 막바지 타결에 전력을 쏟았다. 오후 평양 순안공항 출발 일정을 미룬 채 오후 4시47분쯤 정 대표와 북측 김 대표가 2차 단독접촉을 시작한 직후 회담장 주변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북측 실무진이 수시로 회의실을 드나들며 상부의 훈령을 전달하기도 했다. 남북 모두 결렬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회담에 임하는 분위기였다.북측 한 관계자는 “외세와 국제정세 때문에 철도 연결,부산아시안게임 참가 등으로 북남관계가 고양된 상황을 살리지 못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양측간의 접점이 없으니까 얘기를 더해봐야 한다.””면서 회담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자에서 정세현 통일부장관 등 남측 대표단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짧게 언급했다. 노동신문은 정 장관의 김 위원장 면담 사실과 만수대 창작사 및 평양 지하철 참관 사실을 각각 2면과 4면에 실었으나 북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된 정 장관의 주장 등은 보도하지 않았다. ◆애초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갖고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공동오찬을 하고 오후 3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서울로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밤늦게까지지연됐다.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선후보 5인과 대통령의 회동 자리에서 장관급회담성과를 설명해야하는 등 남측 대표로서는 하루를 더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협상을 결렬시키기도 힘들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평양 공동취재단·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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