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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내 개헌 사실상 무산

    임기내 개헌 사실상 무산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이 사실상 무산됐다. 노 대통령은 11일 국회 6개 정파의 ‘임기 중 개헌 발의 유보’ 요청에 대해 “각 당이 차기 정부, 국회의 개헌을 당론으로 책임있게 결정하고 약속하면 정당 대표들과 개헌 내용 및 추진일정을 대화하고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6인 원내대표 “18대서 추진” 청와대와 정치권 사이의 개헌 협상이 제대로 추진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정치권 전체가 개헌 유보에 합의한 이상 설사 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더라도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청와대는 ‘개헌발의 유보’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차기 대선 후보들의 ‘임기단축 약속’을 이날 철회, 개헌 발의를 거둬들이는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청와대가 최종적으로 발의 계획을 철회할 경우 올해 대선 정국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가 정리되는 셈이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원내대표 회담의 합의로 대화의 문이 열렸지만, 원내대표 수준이 아니라 각 당이 차기정부, 차기 국회에서의 개헌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정당간 합의 등을 통해 국민에게 책임있게 약속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실장은 “현실적으로 현 정부에서의 개헌이 어렵다면 다음 정부에서의 개헌을 차선의 방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확실한 담보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나라당 김형오, 열린우리당 장영달, 통합신당모임 최용규, 민주당 김효석, 민주노동당 권영길, 국민중심당 정진석 의원 등 6개 국회 원내교섭단체 및 정당 원내대표들은 회동을 갖고 “개헌문제는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하기로 한다. 따라서 대통령은 임기 중 개헌 발의를 유보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전격 발표했다. ●우리당 논란끝 발의 유보로 정리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면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국회가 논의하면 된다는 입장이었으나, 내부 논란 끝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대선 등 현안이 많으니 대통령께서 양보해주십사하는 차원에서 당 지도부와 의견교류를 거쳐 내린 결단”이라며 “18대 국회 초기에 처리하려면 적어도 17대 국회에서 개헌 추진위 내지 개헌문제 연구위 등을 각 정파가 합의해 설치, 개헌 문제를 논의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각당이 개헌을 공약하라는 청와대의 주문에 대해 당별로 미묘한 입장차를 보여 논란이 이어질 여지는 있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노 대통령 ‘안희정 옹호’ 적절치 않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측근인 안희정씨의 대북 비선 접촉을 옹호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본다. 노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령 통치행위라고 하더라도 법을 위반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안씨가 비밀유지를 위해 사전에 서면신고하지 못했으면 사후에라도 서면신고해야 마땅했다. 또 안씨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여부는 정부 유관기관 혹은 사법당국이 법조항에 따라 판단할 일이며, 대통령이 임의로 면책해줄 사안은 아니다. 노 대통령은 안씨 외에도 북한과 비공식 대화통로를 타진한 경우가 더 있다고 밝혔다. 미묘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비공식 채널이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남북장관급회담, 특사교환 등 공식 채널을 가동할 수 있는데, 굳이 비선에 집착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비전문가인 정치인을 통해 추진하면 정략이 깔렸다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 노 대통령은 취임초부터 남북대화·교류의 투명성을 강조해 왔다. 이제와서 대통령의 지시만 있다면 어떤 형식의 접촉도 괜찮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말바꾸기로 비친다. 노 대통령의 석연치 않은 언행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 실시를 주장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청와대는 안씨의 베이징 비밀접촉을 비롯, 비선에서 오간 대화내용을 국민들에게 밝혀 이해를 구해야 한다. 앞으로는 공식대화를 통해 떳떳하게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길 바란다. 그래야 정쟁의 소지가 줄고, 국민공감대 형성이 쉬워질 것이다.
  • 한·중, FTA ‘윈윈’방안 도출키로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날 방한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고대역사 문제, 해·공군간 직통통신망(핫라인) 설치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6자회담을 통해 다자안보 메커니즘이 발족된 것을 평가하고 향후 이를 동북아의 다자안보대화 체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특히 양국 해·공군간 핫라인 설치에 합의하고, 해상수색구조 협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양국이 한 차원 높은 군사교류협력 관계로 진입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김장수 국방장관이 오는 23∼26일 중국을 방문,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과 회담하고 핫라인 설치부대와 해상수색구조 훈련 방식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국측은 서해상에서 중국 꽃게잡이 어선의 불법 조업 등으로 양국 함정간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고, 북방한계선(NLL) 해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양국간 핫라인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한·중 FTA협상과 관련, 양국은 최근 시작된 FTA 산·관·학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키로 합의했다. 원 총리는 또 대 중국 특별세이프가드를 조속히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노 대통령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관련, 고대역사 문제가 양국간 관계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김포∼상하이 훙차오(虹橋) 공항간 정기 셔틀 항공편을 개설키로 합의했다. 원 총리는 “한국 정부와 잘 협의해서 두 지역간 전세기 화물노선을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회담 직후 양국은 철새보호협정, 고용허가제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했다. 앞서 원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중우호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한·중간 무비자 문제와 관련,“중국 정부 내 관계 당국에 잘 연구토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지난 2000년 주룽지(朱鎔基) 총리에 이어 중국 총리로는 두번째 방한했다. 박찬구 김미경기자 ckpark@seoul.co.kr
  • 이탈리아 총리 17일 방한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17일 사흘간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라고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발표했다. 이탈리아 총리의 방한은 양국 수교 이후 양자 차원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2월 노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 이후 2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18일 프로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확대를 포함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한·미FTA-개헌안’ 핵심 쟁점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4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대통령 4년 연임 개헌안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 남북정상회담 추진과정의 대북 비밀접촉문제와 국민연금법 개정도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한·미 FTA 한나라당 김충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한·미 FTA와 관련해 질의가 집중될 것”이라며 “이면합의 여부와 농업을 비롯해 방송·통신 등 취약 분야에 대해 확실한 대책을 세우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이기우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도 “당 차원의 평가위원회가 가동 중이다.”며 “협상 결과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청와대가 이미 예고한 개헌안 발의에 대해 한나라당은 “개헌은 차기 정부의 몫”임을 강조, 개헌안 발의시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개헌안이 발의되면 기구를 구성해 진지하게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원내부대표는 “개헌안이 표결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며 “이번에 논의조차 하지 않는다면 다음 정부에도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남북정상회담 등 대북정책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의 대북 비밀접촉에 대한 국정조사를 제안하고 정략적인 남북 정상회담의 부당성을 지적할 방침이다. 김 원내부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한다는 게 아니라 투명한 공식 라인을 통해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6월 개최 검토

    한·미 양국이 이르면 오는 6월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북·미·중간의 방코델타아시아(BDA)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6자회담을 재개한 뒤 늦어도 다음달 초순쯤 6자 외무장관 회담도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6자 외무장관 회담 성사 이후 가급적 상반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북핵 2·13 합의 이행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양국 정상의 의지를 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7월 초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때 노 대통령이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데 6월쯤 미국을 먼저 들렀다가 남미로 가는 방안이 모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윤병세 청와대 안보수석이 지난 1일 출국해 7박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윤 수석은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과 만나 북핵문제와 한·미관계 전반의 문제와 올 상반기를 목표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방미했을 때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공유했던 기조가 그대로 살아 있다.”면서도 “한·미 정상회담은 6자회담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개최할 수 있으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일각의 한·미 양국 정상의 ‘FTA 서명식’ 추진설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이 한·미 FTA 협정에 서명할 이유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구혜영 김미경기자 koohy@seoul.co.kr
  • [한·미 FTA 연장협상] 한밤 장관급 회담서 담판… ‘중간수준’ 타결 유력

    [한·미 FTA 연장협상] 한밤 장관급 회담서 담판… ‘중간수준’ 타결 유력

    시한이 48시간 연장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최종 국면에 들어선 2일 새벽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타결을 향한 마지막 행보가 가볍지만은 않아 보인다. 첫 번째 시한이었던 이틀 전보다는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타결을 100% 장담할 수 없는 유동적인 상황이 자정 넘어까지 계속됐다. 협상장 주변에서는 양쪽이 핵심 쟁점들에서 한 발씩 물러난 ‘중간 수준’의 타결이 유력시된다. 김현종 통상본부장과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 최종 협상지침을 갖고 돌아와 밤 11시부터 마지막 담판을 벌였다. ●미 농업 고위급 대표 오후 출국 앞서 농업 협상을 총괄해온 리처드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USTR) 농업 수석협상관이 오후 5시30분쯤 유럽으로 출국하기 위해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호텔을 나서자 쇠고기 검역과 민감농산물 관세문제 등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가 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이런 가운데 오후 9시부터 농업과 섬유·금융 고위급 회담이 다시 열려 남은 쟁점들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다. 농업 고위급 회담에 미국측에서는 분과장이 크라우더를 대신해 참석했다. 농산물 협상에서 전권을 갖고 협상을 지휘하던 크라우더 수석협상관이 협상시한을 몇 시간 남겨 놓지 않은 이날 오후 늦게 유럽으로 출국해 배경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크라우더는 지난 29일 출국일정을 바꿔 사흘간 서울에 더 머물면서 농산물 협상을 진두지휘했기 때문이다. 쇠고기 위생검역을 뺀 농업분야 핵심쟁점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측은 쇠고기 위생검역과 관련, 미국측의 문서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쇠고기와 돼지고기, 오렌지 등 핵심품목의 관세 양허(개방) 부문에서는 일부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분야는 우리측이 승용차의 경우 관세 즉시 철폐를, 픽업트럭은 5년내 철폐를 요구해 이중 일부를 관철시켰으며 대신 배기량 기준 세제 개편 등 미국의 일부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 섬유협상 대표인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도 “쉽지 않다. 마지막 순간까지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버시바우 미대사 매일 협상장 출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도 협상장인 하얏트호텔로 출근했다. 지난 30일부터 매일 협상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한편 좀처럼 언론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가 이날 오후 9시10분쯤 기자들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는 1층 뷔페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 눈길을 끌었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함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논란 3題] “北, 공식라인보다 안희정면담 원해”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안희정씨의 부탁으로 북측 이호남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를 만난 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행정관 K씨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회동 경위와 대화 내용을 상세하게 밝혔다.K씨는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북측 인사들의 대화 제의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확인’차 만났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K씨는 친분이 있던 모 시사주간지 기자 N씨로부터 ‘북측인사들이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프로젝트가 있다며 안씨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K씨는 친구인 안씨에게 이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안씨가 “나보다 너(K씨)가 만나는 게 좋겠다.”고 해, 지난해 9월25일 베이징 한 호텔에서 K씨와 이 참사,N기자, 권오홍씨 등 네 사람이 동석했다고 한다. K씨는 “나는 남북관계가 단절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민화협의 활동을 강조하며 양측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시종일관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참사는 남북 경협사업만 거론하면서 남한 경제발전의 경험을 모델로, 남북경제를 발전시키는 길이 실질적 관계개선이 아니겠냐는 말만 계속했다는 것이 K씨의 설명이다.K씨가 남북관계는 공식라인이 중요하다고 했더니, 이 참사가 “공식라인은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쇼)”라며 비선라인을 고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안씨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K씨에게 밝혔다고 한다.K씨는 “이 참사에게 안씨를 왜 만나려고 하는지 거듭 물었지만 이 참사는 ‘안씨와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K씨는 권오홍씨가 이 참사에게 ‘남북경협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면 안희정씨가 적임자’라고 추천한 것을 후에 알았다고 했다.)K씨는 이 참사가 안씨를 만나려는 목적과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이 불분명해 만남을 접고 다음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귀국한 뒤 안씨에게 ‘이 참사가 여러가지로 별로더라.’고 했더니 안씨도 ‘그렇다면 만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 K씨는 통화 내내 이 참사와의 회동은 ‘단순한’ 상황인데, 본인이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정부의 ‘비선라인’으로 분류되는 데 대해 불쾌해했다. 당시 이 참사와의 회동을 청와대측이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K씨는 “청와대가 알았는지 몰랐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얘기는 거론되지도 않았다고 한다.K씨는 “이 참사와의 회동을, 지금 논란이 되는 부분(정상회담, 비선조직설 등)에 끼워맞추는 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남북정상회담 秘線으로 추진할 일인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와 북한 이호남 참사의 지난해 10월 베이징 접촉이 노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핵실험 직후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려 안씨를 보냈으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는 것이 이호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밝힌 ‘안·이 회동’ 내용이다. 이 실장이 회동의 전모를 밝혔다고 볼 수도 없겠으나, 밝힌 내용만으로도 개탄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참여정부가 애써 강조해 온 대북접촉의 투명성이 일거에 무너졌다. 청와대는 그동안 야권이 제기한 베이징 회동설과 남북정상회담 기획설을 완강히 부인하면서 비선(秘線)조직을 동원한 대북접촉은 결코 없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 지시로 버젓이 비선조직의 비밀접촉을 갖고도 국민에겐 지금껏 멀쩡한 거짓말을 늘어놓았던 셈이다. 접촉 과정과 논의 내용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회동에는 북측과 대화채널을 갖고 있는 한 주간지 기자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행정관,KOTRA출신 권오홍씨, 그리고 안희정씨 등이 참여했다고 한다. 안씨는 대통령 측근일지언정 불법대선자금을 받아 옥고를 치른 일반인에 불과하다. 대체 이들이 무슨 자격으로 북측 인사와 만나 남북경협을 얘기하고, 정상회담을 타진했다는 말인가. 한반도에 북의 핵실험이라는 암운이 드리운 그 위중한 국면에 통일부나 외교부, 국정원 등 대북정책 기관들을 제쳐놓고 여권의 386 몇몇이 나설 정도로 남북문제가 가벼운 사안은 결코 아닐 것이다. 국민의 정부 대북송금을 형사처벌한 참여정부다. 비선을 동원한 대북접촉의 적폐를 끊고 투명하게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천명한 참여정부다. 지금의 자가당착적 행태는 결국 무리하게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청와대는 베이징 회동의 전모를 밝히고 공식채널을 통한 정상회담 모색에 나서야 할 것이다.
  • 안희정 北접촉은 노대통령 지시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와 북측 이호남 참사와의 지난해 10월 ‘베이징’ 접촉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안씨가 이 참사와 남북정상회담 추진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의 접촉에 청와대측의 개입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들의 접촉 무렵무터 청와대 이호철 국정상황실장과 안씨가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의 사전기획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호철 실장은 “북한 핵실험 이후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모 주간지 기자로부터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은 물론, 특사를 원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받았다.”면서 “공인인 기자로부터 입수한 내용이라 보고서 내용을 본 즉시 노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보고했고 그 채널이 신뢰성이 있는 건지 북한의 진의가 무엇인지 확인해 보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희정씨는 한달 전인 9월에 이미 이같은 제안을 받고 친분이 있는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행정관을 베이징에 보내 이 참사와 접촉했고,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도 이 실장에게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의사가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이 실장은 설명했다. 이 실장은 “당시 북측이 특사를 원한다는 정보를 듣고 내부적으로(이 실장, 안씨, 이 의원)검토한 결과, 노 대통령의 생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해찬 전 총리가 거론됐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실장은 “당시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직후라 정상회담 얘기를 꺼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안씨가 만난 북한 이호남 참사는 1997년 북풍사건에도 개입, 안기부 대북공작원으로 알려진 ‘흑금성’ 문건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참사는 당시 신한국당 정재문 의원이 북한의 안병수(일명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고 김병식 북한 부주석의 편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연락책 등의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 과정에서 흑금성의 파트너로 남쪽의 정치인들과 접촉이 빈번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북풍사건이 드러나면서 북한당국의 조사를 받고 수용소로 갈 뻔했으나 겨우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외교부 엉터리 보고 대통령 ‘망신살’

    중동을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6일 사우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사우디 국왕과의 정상회담은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라고 언급한 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같은 내용을 잘못 보고한 청와대와 외교부가 눈총을 받고 있다. 외교부 조희용 대변인은 28일 “노무현 대통령이 사우디 국왕과의 정상회담이 처음이라는 취지로 하신 말씀은 외교부가 사실 관계를 잘못 보고했고 이를 근거해 하신 것”이라며 “1980년 5월 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사우디·쿠웨이트 방문에서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마치셨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동지역을 담당하는 아중동국의 직원들이 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과거 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찾지 못하고 청와대에 부실한 자료를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도 확인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사우디 및 한·쿠웨이트 정상회담이 수교 이후 처음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한편 노 대통령이 28일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카타르에서 현지 영자신문인 ‘카타르 트리뷴’이 ‘노 대통령’을 ‘고 대통령’(President Koh)라고 표기하는 ‘중대한 실수’를 범해 해당 신문이 사과문을 게재키로 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대통령 “北지도부에 진심 전해달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입니다.”(허종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 “진심으로 합니다.”(노무현 대통령) 쿠웨이트를 국빈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27일(한국시간) 사바 알 아흐메드 쿠웨이트 국왕이 주최한 국빈만찬 시작 전 허종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와 조우했다.이 자리에는 아시아 지역 대사들이 초청됐고 노 대통령은 만찬 시작 한 시간 전쯤에 허 대사의 참석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사가 먼저 자신을 소개하자 노 대통령은 진지한 표정으로 “가시거든 전해주세요. 진심으로 합니다.”라고 말했다. 허 대사는 노 대통령의 두 손을 잡은 채 “성과를 바란다.”고 화답하고 자리를 떴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노 대통령의 이같은 의미심장한 언급에 대해 “우리가 진심으로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에 전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지막 방문국인 카타르에 도착해 하마드 빈 칼리파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동반자 관계로 확대하기로 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허종은 누구인가 허 대사는 2004년 3월 쿠웨이트에 부임했으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와 유엔주재 차석 대사를 역임한 한반도통 외교관. 그는 광복 후 월북, 북한최고인민회의 초대의장을 지내다 지난 51년 사망한 허헌의 아들이라는 전언이다.
  • 韓 - 사우디 정상회담 “걸프협력회의와 FTA 추진”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사우디 의회에 해당하는 국왕자문회의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중동 경제협력확대의 틀로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올해 안에 GCC측과 협상개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밝힌 ‘한-GCC FTA 체결방침’은 ‘21세기 한·중동 미래협력구상’의 하나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지난 1981년 구성된 GCC는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의 약자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아랍 에미리트 연합, 바레인 등 걸프지역 6개 국가들이 역내 정치·경제·사회 부문의 통합을 위한 지역협의체이다. 청와대는 한-GCC FTA 추진배경에 대해 “우리나라는 GCC 역내 국가들로부터 원유 수입의 68%와 LNG 수입의 47%를 도입하고 있어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중동의 플랜트 발주 규모가 2005년 1000억달러 규모를 뛰어넘는 등 증가 추세라 플랜트 설비 조달선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FTA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24일 저녁 (한국시간 25일 새벽)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노대통령 이해찬前총리 방북결과 보고 비공개…남북정상회담 깊은 얘기?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로부터 최근 방북결과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이 전 총리가 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것이 아니라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장 자격으로 방북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한 내용과 직접 느낀 북한의 분위기를 한 시간여 동안 설명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이 전 총리가 그간 언론에 보도됐던 정상회담 관련 문제는 (북측과)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눈 의견이라고 말했다.”면서 “그간 언론에 보도된 것 이외에는 추가로 보고할 내용이 없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이날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온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배석해 더욱 주목을 끌었다. 윤 수석의 브리핑 내용만 보면 다소 알맹이가 빠진 감이 없지 않다. 이 전 총리의 방북 자체가 뜨거운 논란이었고 이면에는 ‘남북정상회담 성사용 방북’,‘노 대통령 특사설’이 끊이지 않았던 점에 비춰봤을 때다. 이 전 총리도 방북 직후 “2·13 합의가 순조로울 경우 4월 이후 남북정상회담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하지만 윤 수석은 “면담석상에는 노 대통령과 이 전 총리, 백 실장 등 세 분만 참석했기 때문에 전해들을 수밖에 없었다. 이외 별도내용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해 깊숙한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만약 정상회담 문제가 면담 테이블에서 거론됐다고 하더라도 남북관계를 6자회담의 종속변수로 설정해온 노 대통령이 이 전 총리에게 ‘쓴소리’를 했을 것이라는 또 다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이날 열린우리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강연에서 “(2·13 합의에 따른 핵폐기)초기 조치가 완료되고 북핵폐기 로드맵이 구체화하는 시점에서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을 열어 동북아·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박 농림 “차라리 거리로 나가라” 불호령

    [비하인드 뉴스] 박 농림 “차라리 거리로 나가라” 불호령

    ●FTA 등 실내 이벤트성 홍보 질책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지난주 확대 간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실내에서 하는 이벤트성 홍보는 이제 접고 차라리 거리로 나가라.”고 불호령(?)을 내렸다. 공격적인 대국민 홍보를 하라는 지시였다. 특히 “홍보회사에 예산 범위내 계획서를 받아 실시하는 전시회·토론회 등 이벤트는 하지 말 것”을 지시한 뒤 “효과적인 홍보방법은 ‘국민과의 직접 접촉’”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의 이같은 주문은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산 쇠고기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농림부의 대국민 정책 홍보 효과가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동영상 홍보가 가능한 ‘농림부 전용 옥외전광판’을 설치, 운영할 것을 특별히 지시했다. 정부 부처 전용 옥외전광판은 행정자치부에 이어 두번째다. 설치 장소는 광화문 주변을 검토중이며, 최대 1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농림부는 예상하고 있다. 홍보관리관실에 홍보 DB를 구축할 것도 주문했다. ●한은 ‘열석발언권’ 사라져야 경기에 따라 콜금리를 인상해달라, 또는 인하해달라는 외부 압박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독립성을 지키고자 하는 한국은행은 ‘열석발언권’이 늘 곤혹스럽다.‘열석발언권’은 재정경제부가 금통위의 통화정책에 대해 정부의 입장에서 발언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1998년 한은법의 독립을 위해 재경부 장관이 금통위원회 의장직을 한은 총재에게 넘겼을 때도,2004년 한은법이 재개정될 때도 ‘열석발언권’은 ‘끈질기게’ 살아남았다.‘열석발언권’은 지난 40여년간 99년 당시 정덕구 재경부 차관이 단 한차례 이용했을 뿐인데 말이다. 한은 관계자들은 “재경부의 열석발언권 때문에 금통위의 콜금리 안건은 물론 지준율 결정, 총액대출한도 등과 민감한 사안을 사전에 재경부에 보고해야 한다.”면서 “정부정책과의 조율은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 청와대 정책실장이 매주 1차례 만나 조율한 만큼, 진정한 한은 독립을 위해서는 언젠가 사라져야 할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원·엔시장 개설 백지화될 듯 정부가 올해 경제운용방향에서 밝힌 원·엔 시장 개설방안 검토가 유야무야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외환 전문가와 학계 의견을 종합한 결과,“은행·고객간 원·엔 거래(유동성)가 충분치 않아 시장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거래를 위해 투입할 비용 대비 수익 구조도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시장이 개설될 경우 유동성이 늘어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3월 말이나 4월 초 최종 검토안이 나올 예정이지만 시장 개설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1996년 10월1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에 원·엔 시장을 개설했으나 이듬해 1월20일 이후 유동성 부족으로 거래 자체가 중단됐다. ●FTA 고위급 협상 장소 놓고 신경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고위급 회담 일정과 장소를 놓고 두나라 협상단이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에서 수석대표 회의가 열리지만 이때까지도 협상이 최종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후속 장관급 회담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우리측 협상단에서는 미측에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2차 고위급 회담은 서울에서 26일쯤 열 것을 제안했으나 16일 현재 미측으로부터 확답이 오지 않고 있다. 협상단 관계자는 “가능성이 50%는 넘는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측 협상단이 이번 협상을 자국에서 마무리지으려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미국은 중국과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을 제외하고는 협상을 모두 미국 땅에서 마쳤고, 이같은 입장을 한·미 FTA에도 적용하고 싶어한다. 우리측 역시 협상 타결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아 마무리만큼은 서울에서 지어 협상 과정 등을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싶어한다. 협상 내용 못지않게 형식을 놓고 양측의 막판 신경전이 팽팽하다. 경제부
  • “이해찬 방북보고 받겠다”

    14일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방북보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 그 배경과 면담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총리가 대통령 정무특보이며 전임 총리이기도 한 데다 그쪽에서 방문결과를 대통령에게 말할 게 있다고 하니 얘기는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 전 총리의 방북을 두고 ‘남북정상회담 성사용’,‘특사설’까지 거론돼 불편한 심기가 역력했던 청와대의 기류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당초 청와대는 “이 전 총리를 특사로 보낸 적이 없기 때문에 청와대가 공식보고받을 일이 없다. 받더라도 통일부를 통해 보고받으면 된다.”는 입장이었다. 청와대가 이 전 총리의 면담요청을 수용한 데는 이 전 총리의 정치적 무게를 고려한 조치로 판단된다. 이 전 총리가 방북 이후 연일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며 강력한 면담 의지를 보인 데 대한 화답인 셈이다. 그러나 면담을 통해 이번 방북에 대한 논란이 더 이상 증폭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중도 엿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청와대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특사설이)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라 도저히 치유할 방법이 없다.’며 곤혹스러워했다.”면서 “참모들이 그래도 통일부로부터 보고를 받자고 했지만 대통령은 그저께 ‘정무특보이자 전 총리인데 안 만날 이유가 뭐 있겠냐.’고 했다.”고 전했다. 면담시기에 대해 윤 수석은 “일정이 잡히면 그쪽에서(이 전 총리측) 먼저 밝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총리가 ‘굳이’ 노 대통령에게 풀어놓으려는 방북 보따리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남북문제에 정통한 여권 관계자는 “오히려 평창 동계올림픽이나 납북자·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성과를 보고할 것 같고 북방한계선(NLL)과 철도·도로연결 등 남북관계 개선의 군사적 문제에 대한 성과를 보고할 공산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께도 이번 방북결과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절차를 밟아 거기서 있었던 일을 말하겠다.”고 밝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북핵 불능화땐 남북정상회담도 무방”

    한나라당이 6자회담 합의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급변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남북정상회담과 개성공단 사업, 대북 지원 등 대북 핵심 현안에 대한 기조 수정 작업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당내 대북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표적 대북 강경파였던 정형근 최고위원을 총책임자로 임명하고 당 대선주자들과의 조율을 거쳐 다음달 말까지 새로운 대북정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당 지도부는 대북 인도적 사업을 위해 이병석·이주영 의원의 4월 평양 방문을 당 차원의 공식 방북으로 인정할 계획이다.●“대권 패배 전철 밟을 수도…” 우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형근 최고위원이 대북 관련 문제가 대선의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대비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했다는 후문이다. 이례적으로 긴 회의를 마친 뒤 당 대변인이 아닌 김충환 원내공보부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대북 정책 조정 방침을 밝혔다. 공식 당론은 아니지만 대선을 앞두고 여권발 ‘북풍’을 미리 예방하자는 데 지도부의 의견이 모아진 셈이다. 특히 중도 또는 진보 진영의 한나라당 성향 표심을 흡수하자는 셈법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당내에선 미국 등 주변국들이 모두 관계개선 쪽으로 나가는 상황에서 한나라당만 시대 흐름에 부합하지 못한 채 강경기조를 고집할 경우 ‘반(反)통일세력’으로 낙인찍히면서 대권 패배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14일 SBS 라디오에 출연,“북한의 핵불능화 조치가 착실히 이행된다면 남북정상회담도 무방하다.”면서 “핵불능화까지 가는 데는 1년 정도 걸리는데 그렇다고 1년 후에나 정상회담을 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노무현 대통령 임기내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반대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정형근 최고위원도 “쌀을 비롯해 인도적 지원은 얼마든지 해야 한다.”며 “개성공단과 평양에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데 그것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해 대북지원과 관련해 몇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중임을 시사했다.●“北 국민소득 3000弗 되도록 도울것”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경북 영주·문경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대북 유화정책으로 선회하는 것과 관련,“당의 대북정책기조 변화는 바람직하다.”며 환영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달 외신간담회에서도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10년 후 국민소득 3000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도 북한이 그런 수준에 올라오도록 도와주겠다.”고 피력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주 북핵 폐기를 전제로 한 정상회담을 시기에 상관없이 받아들일 수 있음을 이미 밝혔다.”며 “6자 회담을 통한 북·미간 합의사항인 단계별 이행 여부에 따라 우리도 남북교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한나라당이 대북정책 기조를 ‘대결·대립’에서 ‘화해·협력’ 쪽으로 변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말 환영한다.”며 수용의사를 밝혔다. 한편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은 한나라당의 기류변화에 대해 “한나라당이 그런 식으로 (대북정책을)바꿨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진정으로 바뀐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6者 ‘2·13 합의’ 한달] 정부 ‘평화체제 TF’ 신설… 5월중 실무협의 개최할듯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는 ‘2·13합의’에 따라 4월 중순까지 핵폐기 초기조치가 이행된 뒤 4월 말∼5월 초 6자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5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미·중 4개국 고위급회담에서 포럼 구성 등을 협의하면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이를 위한 실무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초 신설한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평화체제기획단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장을 겸직하고 있는 조병제 북미국장 등 5명이 업무를 맡고 있다. 직제 개편과 인력 보강도 이뤄질 예정이다. 통일부의 경우, 지난해 5월 정책홍보본부 산하 평화체제구축팀을 중심으로 신설된 평화체제 TF(단장 엄종식 정책기획관)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통일연구원은 지난달 초 평화기획실을 신설하고, 박사급 연구위원 10여명이 모여 평화체제를 논의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부처별 TF가 흩어져 있지만 향후 속도가 붙을 것에 대비,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총괄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통일연구원 허문영 실장은 “대북정책은 통일부가,4자 관계는 외교부가, 안보 관련은 국정원·국방부가 맡고 있어 이들을 총괄, 전체적인 전략을 짤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NSC 상임위원장을 맡은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최근 “4월 말쯤 열릴 6개국 외교장관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포럼 개최 장소와 참가자, 어젠다 등을 논의할 것이며 이어 포럼 실무협의가 5월에는 개최될 것”이라고 언급, 일정 등을 총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이해찬씨 방북결과 소상히 밝혀라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 결과를 둘러싼 억측이 분분하다. 청와대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통령 특사설이 끊이질 않는다.DJ(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일정에 합의했다는 관측도 있다.6월 중 부시 미 대통령이 참여하는 남·북·미 3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거론된다. 남북정상회담이든,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든 그것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앞당기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다만 유념할 점은 그 추진 과정이 투명하고 당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만이 소모적 갈등과 혼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전 총리는 방북 결과를 소상하게 국민에게 밝힐 의무가 있다. 북측 인사들과의 논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으나 실체가 모호하기 짝이 없다. 남북정상회담만 해도 그는 평양 방문 직후 “4월 이후 적절한 시기에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으나 어제 귀국해서는 “전적으로 내 의견일 뿐”이라고 수위를 낮췄다. 회담 일정을 조율한 것인지, 회담을 제의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국외자처럼 전망을 해봤다는 것인지 헷갈린다. 국민을 우롱한다는 느낌마저 갖게 하는 발언이다. DJ 방북을 논의한 대목은 더욱 혼란스럽다. 정부와 사전에 조율한 것인지, 그렇다면 정부의 구상은 무엇인지, 반대로 조율하지 않았다면 이 전 총리는 무슨 자격으로 DJ 방북을 논의했고, 결과는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일각에선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놓고 참여정부와 DJ측이 경쟁적 갈등을 빚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남북문제를 범여권 통합 등 국내 정치와 연결지어서는 안된다. 남북대화 추진의 신뢰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남남갈등을 부추김으로써 남북관계를 왜곡시키고 더 큰 부작용을 낳게 된다. 남북대화를 대선으로부터 떼어놓아야 한다. 무조건 발목을 잡아서도,‘깜짝쇼’로 재미 좀 보려 해서도 안된다. 정부가 먼저 유혹을 떨쳐내기 바란다.
  • “6·15나 8·15 남북정상회담”

    “6·15나 8·15 남북정상회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김상연 구혜영기자|오는 6월15일이나 8월15일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과 서울의 소식통들은 12일 “여권에서 오래전부터 이를 준비·기획해 왔으며, 이와 별도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도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 현지의 한 소식통은 “올 초, 지난해 말 중국 선양(瀋陽) 등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범여권 관계자들의 대북 접촉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면서 “이 전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이전부터 이뤄진 물밑 접촉을 정리, 마무리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이해찬 전 총리의 역할은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 자격이었으며, 북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부가 한때 이해찬 전 총리 대신 한명숙 전 총리를 보내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정황은 남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과 ‘노무현 대통령·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정상회담과 관련, 남측은 먼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요구했으며, 이에 북측은 제3국에서의 회담을 거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의 소식통들은 “북한은 중국보다는 러시아를 선호했으나, 이에 남측이 제3국 회동을 거부해 개성 등 평양이 아닌 북한의 남쪽 도시가 거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기적으로 첫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6·15나 광복절인 8·15를 양측이 모두 적기로 보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이 전 총리의 방북을 수행한 이화영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한반도 정전협정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한반도 전반적인 정세를 이야기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평화협정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고 북측에서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평화협정 논의가 잘 진행되면 남한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 필요성이 생기고 이런 과정에서 정상간 합의 사항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해찬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귀국, 공항에서 “내가 한 얘기는 2·13합의사항 이행이 순조로울 경우 4월 이후 정상회담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것은 내 의견일 뿐이고 북측에서 특별한 의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전달하자, 북측도 상당한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청와대는 이 전 총리가 방북기간에 청와대와 교감을 갖고 북한측에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전 총리를 대통령 특사로 보낸 적이 없기 때문에 귀국 뒤에도 청와대가 공식보고를 받을 일은 없다.”면서 “보고를 받더라도 통일부쪽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측의 최경환 비서관도 “지난해 6월 방북 연기된 이후 남측 정부 또는 북측 정부로부터 방북을 요청받은 바 없고, 따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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