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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독도 영유권’ 교과해설서에 명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진경호기자|일본이 끝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담기로 하면서 한·일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행위를 우리 역사와 영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간주,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는 등 다각도의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14일 각 도도부현(都道府縣) 교육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중학교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관한 설명회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사회과 해설서를 발표했다. 해설서는 교사들에게 학생 지도요령을 알려주는 수업 지침서다. 해설서에 따른 일본 중학교 사회교과서는 오는 2012년부터 학교 현장에 배포된다. 해설서는 독도와 관련,“한국과 주장의 차이가 있는 데 대해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토·영역에 대해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기술했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러시아와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 4개섬과 같이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듯 표현함으로써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했다. 정부는 일본의 발표 직후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이름으로 공식 성명을 내고 “일본이 역사 왜곡에 이어 독도 영유권 훼손을 부단히 기도한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 영토이며 이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 앞으로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하자는 양국 정상간 합의에 비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독도는 역사 문제일 뿐 아니라 우리의 영토주권에 관한 사항인 만큼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시게이라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 엄중 항의의 뜻을 전달한 데 이어 16일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권철현 주일대사를 일시 귀국토록 조치했다. 정부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외교통상부등을 중심으로 독도·주변해역 생태계 조사 등 5개 분야 14개 대응조치를 추진키로 하는 등 전면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다자정상회담에 한·일 두 정상이 함께 참석할 수는 있으나, 한·일 두 정상의 단독회담은 이와 별개의 문제”라고 말해 한·중·일 3자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참석하되 한·일 정상회담은 당분간 이뤄지기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 주한 일본 대사관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의원들의 항의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번 발표 내용은 일본 정부에서 여러 내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jade@seoul.co.kr
  • 與野 금강산·독도 악재 시각

    초대형 악재와 마주한 여야의 온도차가 극명하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와 금강산 피살사건을 둘러싸고 14일 여야는 각각 북측과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야권은 상대적으로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독도 영유권 이날 일본측으로부터 중등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한다는 방침을 통보받은 것과 관련, 여야는 한목소리로 일본을 비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각각 대표단을 독도에 파견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일본이 국제 사회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독도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더 나아가 일본측의 최초 통보 시점을 따져 묻는 등 정부의 은폐 의혹을 제기하는 동시에 굴욕외교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쇠고기문제에 이어 우리 외교사의 치욕스런 사건”이라면서 “정상회담 당시 후쿠다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문제를 교과서에 기재할 방침임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금강산 피살사건 한나라당은 북측의 즉각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망 통보가 늦어진 점, 피격 당시 상황, 사태 수습 및 진상조사 태도 등이 모두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은 즉각 사과하고, 진상 조사에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가해자가 피해자측에 무슨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지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북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지금은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정부·여당은 남북관계를 복원해 정세 주도권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대북 순화책을 내놓아야 하지만, 국민 정서상 북측에 강경책을 내놓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이같은 진퇴양난 속에서 정부의 위기관리 대응에 대한 비판도 불거져 나왔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보고를 받은 지 2시간 뒤에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은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유지해 온 냉전적 태도를 공격하는 데 무게추가 기울어져 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관계 전반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과도 연결된다.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위기관리 시스템에 이상은 없는지, 남북간의 대화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면서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었는데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빨리 사태를 수습하고 남북관계도 정상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당 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위기관리 대응능력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외교팀의 문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북한은 조건과 이유를 달지 말고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마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정부 어떻게 대응해 왔나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정부 어떻게 대응해 왔나

    정부의 로키(low-key)대응도, 강경대응도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문제가 일본 언론을 통해 불거진 지난 5월18일, 정부는 이례적으로 사실 확인 후 시정 조치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하는 등 신속하게 반응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도 강경 대응 조치를 밝히면서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 뒤로 청와대 및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교육부 등을 중심으로 전방위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우리측이 너무 드러내놓고 밀어붙이면 일본측이 국내 정치적 이유로 추진해온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가 일본 내 강경파들에 의해 ‘퇴로’를 만들 수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로키’ 대응과 병행하는 등 신중한 대응도 함께 이뤄졌다. 6월부터 한·일 외교장관회담 및 차관급 전략대화, 지난 9일 한·일 정상회담 등 수차례에 걸친 양국 회동을 통해 때로는 물밑으로, 때로는 공개적으로 강경 입장을 전하면서 대응했다. 한·일 의원연맹 출신인 권철현 주일대사도 현지 정계 및 정부 당국자, 요로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우리측 입장을 전달하고 한·일 관계 악화 우려 등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일 전략대화 등에 참석했던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뿐 아니라 일본 내 모든 지인들과 일일이 만나 ‘한·일 관계를 끝내고 싶으면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며 “외무성측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문부과학성측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난감해했지만 정치적 이해관계뿐 아니라 한·일 관계 등 외교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부과학성이 외무성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후쿠다 총리도 국내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결국 일본측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굽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좌절하고 말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독도 영유권’ 교과해설서에 명기

    일본이 끝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담기로 하면서 한·일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행위를 우리 역사와 영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간주,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는 등 다각도의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14일 각 도도부현(都道府縣) 교육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중학교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관한 설명회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사회과 해설서를 발표했다. 해설서는 교사들에게 학생 지도요령을 알려주는 수업 지침서다. 해설서에 따른 일본 중학교 사회교과서는 오는 2012년부터 학교 현장에 배포된다. 해설서는 독도와 관련,“한국과 주장의 차이가 있는 데 대해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토·영역에 대해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기술했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러시아와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 4개섬과 같이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듯 표현함으로써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했다. 정부는 일본의 발표 직후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이름으로 공식 성명을 내고 “일본이 역사 왜곡에 이어 독도 영유권 훼손을 부단히 기도한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 우리 고유 영토이며 이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 앞으로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하자는 양국 정상간 합의에 비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독도는 역사 문제일 뿐 아니라 우리의 영토주권에 관한 사항인 만큼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시게이라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 엄중 항의의 뜻을 전달한데 이어 오는 16일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권철현 주일대사를 일시 귀국토록 조치했다. 정부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해양경찰청 등을 중심으로 독도·주변해역 생태계 조사 등 5개 분야 14개 대응조치를 추진키로 하는 등 전면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우선 외교부를 중심으로 각종 국제회의에서 과거사와 관련한 일본의 부도덕성을 적극 부각시키는 한편 주한 외국공관 및 재외공관을 통해 일본의 독도 침탈사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독도 주변 해역의 생태계와 수로 등을 단독 조사하는 한편 독도 이용을 위한 시설들을 적극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다자정상회담에 한·일 두 정상이 함께 참석할 수는 있으나, 한·일 두 정상의 단독회담은 이와 별개의 문제”라고 말해 한·중·일 3자 정상회담은 참석하되 한·일 정상회담은 당분간 이뤄지기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 글 / 서울신문 박홍기·진경호 jade@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쇠고기 국조’ 14일부터 38일간

    ‘쇠고기 국조’ 14일부터 38일간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14일부터 38일간 진행된다. 여야간 불꽃 튀는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졸속 협상’ 논란과 함께 ‘촛불시위’ 등 국민적 저항에 직면했던 쇠고기 수입 협상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명확히 규명될지 주목된다. 국회는 14일 국정조사특위 위원 18명(여야 각 9명)을 선임하고 17일까지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할 예정이다. 조사활동은 다음달 20일까지 이뤄진다. 이 때까지 국정조사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할 경우 기간을 연장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나라 최병국의원이 위원장 맡아 국조특위 위원장에는 17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장을 지낸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대상기관은 청와대 비서실과 농림수산식품부, 외교통상부 등 수입 협상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3개 기관으로 사실상 압축됐다. 하지만 청문회 증인·참고인에 대해서는 여야 이견이 커 명시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여야는 쇠고기 협상의 전반적인 책임이 전(前)정권에 있는지, 현 정권에 있는지를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이 청와대 비서실을 국정조사 대상기관에 포함시킨 것은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靑측 “전 정권서 연령 제한 해제 방침 정해” 우선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결정을 언제 내렸느냐가 최대 쟁점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등 정부 관계자는 “전 정권에서 ‘30개월 미만’ 연령 제한을 풀 수 있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이른바 ‘설거지론’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참여정부 관계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30개월 미만 쇠고기를 수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반박해 이 문제는 진실공방의 성격마저 띠고 있다. ●韓·美 정상회담전 졸속협상도 논란 이 대통령이 지난 4월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을 서둘렀다는 졸속협상 논란도 이번 국정조사에서 시비가 가려질지 주목된다. 최초 협상 타결이 이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것인지의 여부가 논쟁거리인 셈이다. 또한 협상 과정에서 국민적 요구인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지켰느냐도 주요 쟁점거리다. ●강화된 사료조치 내용 제대로 알고 합의?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 전제 조건인 미국의 강화된 사료 조치 내용을 제대로 알고 합의해 줬는지 여부를 가려야 한다. 아울러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의 광우병 위험 관리 지위를 낮출 경우에만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의 수입위생조건 5조의 타당성도 검토될 전망이다. 여야는 또 새 수입조건이 발효된 뒤 90일까지만 우리나라가 미국내 새로운 수출 작업장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이후 미국 정부가 인정한 모든 작업장에서 한국 수출이 가능하다는 6조 및 부칙 3항 등도 따질 태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명박 정부 “영토주권 훼손 용납못해”

    이명박 정부 “영토주권 훼손 용납못해”

    정부는 14일 일본이 중등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한 것을 영토주권 침해로 간주,권철현 주일대사를 소환하고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또 9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도 추후 상황을 봐가며 대처키로 함에 따라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정부의 이같은 강경 대응 방침은 현 정부 들어 한일간에 추진중인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이 심각히 훼손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한일 관계의 근본적인 재검토는 물론 당분간 양국 관계가 급랭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는 양국 정상간 합의에 비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역사 문제일 뿐 아니라 영토주권에 관계된 것으로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단호하고 엄중한 대처를 지시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외교통상부는 문태영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일본 정부가 이 같은 기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정부는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거듭 밝히며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또 “영유권 명기는 현 정부들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도모하자는 양국간 합의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갈지는 일본측이 취하는 행동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교통상부·국토해양부·교육과학기술부 등을 중심으로 일본의 영유권 명기에 강력 항의하는 등 대일 전면대응 태세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외교부는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항의의 뜻을 전한데 이어 권철현 주일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항의방문케 한 뒤 16일께 소환하며,각종 국제회의와 재외공관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사와 독도 침탈사의 부당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시행계획을 연내 발표키로 했다. 또 독도 및 주변해역의 생태계.자연환경 보존,독도 주변해역 수산자원의 합리적 이용,독도 관련 지식정보의 생산·보급,독도내 시설의 합리적 관리·운영,울릉도와 연계한 독도관리 체계 구축 등 5개분야 14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장관 명의로 일본의 문부과학대신 앞으로 항의서한을 발송하고,경찰청은 독도 주변 수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15일에는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유학생과 교포를 대상으로 독도 아카데미 행사를 열어 독도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참석자들은 26∼27일 독도를 방문할 계획이다.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 주최 청소년 독도캠프도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명박 정부 ‘실용 외교’ 위기 봉착

    이명박 정부의 ‘실용외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 ‘쇠고기 파동’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다소 껄끄러워진 상황에서 14일 발표된 일본 정부의 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방침 발표로 한일관계마저 급속히 냉각되면서 ‘4강외교’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것. 특히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남북관계 역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전반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그간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세계 어느 나라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달려가겠다는 실용의 원칙에 따라 취임후 2개월이 채 못된 지난 4월 중순 미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양국 정상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자리를 빌려 조지 부시 미 대통령,후쿠다 야스오 일 총리와 또 한차례 간이 정상회담을 갖고 우의를 돈독히 했다.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는 성과를 거두는 듯했다.미국과는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일본과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각각 합의했다. 5월 말 중국 방문때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주변 4강 정상들과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고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 덕분”이라고 평가해 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관계는 ‘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오히려 더 소원해 진 부분이 없지 않고,일본과의 관계는 독도 영유권 문제를 계기로 급속히 냉각되는 분위기다. 중국이 5월 정상회담기간 한미 동맹관계를 폄하하면서 한중관계도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한일 두 정상 간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걸고 넘어지고,이에 우리 정부가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다시 한번 큰 고비를 맞고 있는 양상이다. 새 정부의 4강 외교가 전체적으로 삐걱거리는 느낌이다. 여기에다 남북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것도 새 정부의 실용외교에 큰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에서조차 실용에 기반한 상호주의를 적용해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겠다.”,“할 말은 하겠다.”는 등의 강경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는 곧 북한의 심기를 건드렸고,그 결과 한국과의 대화를 전면 중단한 채 미국과의 소통에만 올인하는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 정책은 더욱 노골화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은 상황을 더욱 꼬이게 만들고 있다. 북한은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며 우리측의 현장조사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한 것은 물론 이 대통령이 11일 개원연설을 통해 제안한 남북간 전면적 대화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아예 대화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근 것이다. 이같은 새 정부의 외교안보 난맥상에 대해 야당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무원칙한 대북정책과 저자세 실용외교가 화를 자초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외교안보 문제,특히 남북관계 및 한일관계가 잘 안 풀리는 느낌”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원칙을 갖고 차근차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권 ‘독도는 일본땅’ 저지 비상

    여권 ‘독도는 일본땅’ 저지 비상

    일본이 오는 14일 발표할 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내용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명기하는 방안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2년부터 적용될 해설서 내용을 놓고 일본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게 강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여권은 일본측의 자제를 이끌어 내려고 다각도의 외교적 노력을 펴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미국 순방 후 ‘쇠고기 정국’이 치달은 데 이어 방일 후에 또다시 악재가 터져나올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진정 기미를 보이는 촛불집회 국면에 ‘독도 문제’라는 새로운 이슈가 등장할 경우 정국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외교 소식통은 “주한 일본대사관측이 독도 문제가 명기될 경우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외무성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명기 사태가 이명박 정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내용도 의견에 포함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기재될 경우 한·일 관계가 경색될 가능성도 고려돼 기재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했다.”면서 “기재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기류가 정확히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폐막된 G8 확대정상회담이 일본측의 입장을 파악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외교안보팀이 일본에서 귀국하는 대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통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최근 일본 방문길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기재를 저지하기 위해 정치적·외교적 노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6월17일부터 사흘간 방일해 나카소네 야스히로, 모리 요시로, 아베 신조 전 총리 등과 만났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모처럼 열릴 긴밀한 한·일 관계가 역사 교육으로 인해 왜곡된다면 양국의 신뢰구축과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일본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5월 영유권 명기 방침이 알려지자 일본 정부의 즉각 사과를 요구하며 성토하는 등 강경 대응을 했다. 당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경고했던 외교부도 현 국면을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정부에 독도 영유권이 교과서에 기재되지 않도록 거듭 촉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강경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연 홍희경 윤설영기자 carlos@seoul.co.kr
  • 한·러 “TKR~TSR연결 적극 검토”

    한·러 “TKR~TSR연결 적극 검토”

    |도야코 진경호특파원|G8확대정상 오찬회의 직후 윈저호텔에서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첫 대면은 상견례의 성격이 짙다.25분이라는 짧은 회담 동안, 그것도 통역을 통해 이뤄진 첫 대화였던 만큼 구체적으로 현안을 논의하기는 힘들었다고 한다. 회담이라기보다 회동에 가깝다. 오는 9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친분을 나누고, 양국간 현안을 사전 조율하는 의미를 지닌다. ●9월 방러 앞둔 ‘상견례´ 25분 회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이 대통령은 형식적으로나마 이른바 ‘4강 외교’를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10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6자회담이 재개돼 북한 핵시설 폐쇄 검증 논의가 시작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만남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지적이다. ‘스빠시바’(안녕하세요)라는 러시아말로 인사를 건넨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 국교를 수립하기 전부터 동부 시베리아를 많이 다녔다.”며 “그때부터 양국간 경제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핵 6자회담에서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데 감사하다.”고 말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러시아 대통령께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9월 말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오늘 뵙게 돼 반갑다.”면서 “러시아에 오시면 양국의 경제적·인도적 문제 등 모든 현안을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두 나라는 경제, 통상, 문화 등에서 다양한 의제들이 많다.”며 “어서 러시아를 방문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핵·한반도 비핵화 협력” 당부 두 정상은 한국 우주인 탄생을 화제로 우주개발에 대한 양국간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극동시베리아 개발 협력이 두 나라의 실질협력 증진과 동북아 평화번영에도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日총리와 15분 미니회동 이틀째 이어진 이명박 대통령의 연쇄 정상회담에서는 G8정상회의 의장국 정상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의 미니회동도 이뤄졌다. G8확대정상회의 직전 15분간 이뤄진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일본이 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넣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를 거론하며 심각한 우려의 뜻을 밝히고 일본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후쿠다 총리와의 회동에 앞서 이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윈저호텔에서 2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ade@seoul.co.kr
  • 한·미 “美쇠고기 한국신뢰 제고 긴밀 협력”

    한·미 “美쇠고기 한국신뢰 제고 긴밀 협력”

    |도야코 진경호특파원|G8확대정상회의가 개최된 일본 훗카이도 도야코 윈저호텔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간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날 회담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부시 대통령의 7월 방한이 8월로 연기되면서 한·미 간 이상기류설이 나돈 뒤 이뤄진 것으로 한·미 관계의 현주소와 향배를 가늠할 자리라는 점에서 이목을 모았다. ●FTA 조속 비준·북핵폐기 공조 등 논의 회담에서 두 정상은 21세기 한·미 전략동맹 구축 방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 부시 대통령의 8월 방한, 북핵 폐기 공조방안,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조기 가입 등 현안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눴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특히 두 정상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한·미 간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민들의 신뢰가 제고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한 양국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비핵화의 진전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 취임 후 8월까지 반년새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정상 간에 공고한 신뢰와 협조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8월 서울 회담이 지난 50년간 이어져 온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이들 현안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靑 “대화 순조 회담 20분 단축”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이태식 주미대사,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미국측에서 존 볼턴 대통령 비서실장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댄 프라이스 백악관 경제보좌관,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부 대표,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등이 배석했다. 회담은 당초 오후 3시45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도록 잡혔으나 이례적으로 40분 만에 끝났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의 회담 일정 공개에 이어 또다시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앞서 G8정상간 환담과 오찬회의 등에서 두차례 대화를 나눈데다 회담에서도 두 정상이 워낙 스피디하게 논의를 진행해 시간이 단축된 것”이라면서 “G8정상회의 과정에서 이뤄진 회담인 만큼 공식회담과 같은 격식을 차리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동관 대변인도 “두 정상이 회담 시작 전 포옹까지 하고 한국 골프선수들의 미 PGA·LPGA 동반 우승을 얘기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며 이 같은 관측을 일축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창설”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창설”

    |도야코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9일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개최된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 참석,“경제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동아시아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EACP:East Asia Climate Partnership)’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EACP 창설을 위해 2012년까지 5년간 2억달러 규모의 재원을 조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동아시아 개도국의 기술개발과 시범사업들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200억원을 동아시아 국가들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도야코 윈저호텔에서 진행된 G8정상회의 16개 주요경제국(MEM) 기후변화회의에 참석,“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인센티브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개도국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기술개발과 시설지원 등을 제공하는 탄소배출 크레딧을 부여할 것을 제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아직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 의무는 없지만, 국민적 합의를 모아 온실가스 감축 국가 중기목표를 설정해 내년 중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정상선언 채택과 별개로 내년 이탈리아 G8정상회의도 한국 등 MEM 16개국의 참여 속에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내년 G8정상회의에도 이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G8정상회의와 별개로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러시아·미국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ade@seoul.co.kr
  • 16개국 정상 ‘기후변화 선언’ 참여

    16개국 정상 ‘기후변화 선언’ 참여

    |삿포로 진경호 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8일 일본 도야코에서 개최된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 다자정상외교 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이 대통령은 9일까지 이틀간의 짧은 일정 속에 G8 8개국과 8개 초청국(한국 포함)의 정상 17명과 얼굴을 마주하고 기후변화 확대정상회의를 갖는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넉달여만에 갖게 되는 다자외교 데뷔 무대인 셈이다. 이와 별도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등 6개국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기도 한다. ●이 대통령, 선진 외교무대 데뷔 이번 G8정상회의는 크게 네 가지 의제를 다룬다. 기후변화와 아프리카 개발, 고유가·식량 대책, 북핵을 비롯한 핵 비확산 방안 등이다. 기후변화 및 에너지·환경 등 ‘녹색경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이 대통령으로서는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범지구적 현안들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이 대통령의 G8정상회의 참여는 세계 13대 경제대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를 수립하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확대정상회의(MEM:Major Economies Meeting)’의 멤버로,9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16개국 정상선언에 참여하게 된다. 이 정상선언은 2009년 말을 목표로 한 유엔 기후변화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인도 정상회담 공군 전용기 편으로 삿포로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숙소인 게이오플라자 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곧바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폭탄테러로 인도대사관 관계자 4명이 희생된 데 대해 조의를 전하고 “어떤 경우에도 테러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간 투자확대와 함께 특히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1200만t 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가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20억달러로, 국내 기업의 최대 해외투자사업이자 인도내 외국인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싱 총리가 ‘8월 중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히고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싱 총리는 이어 이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경제학자로서, 빠른 시일 안에 전쟁에서 일어나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은 경제발전의 모델이자 모범사례로 존경심을 갖고 있다. 꼭 방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브라질 정상회담 그랜드 호텔로 옮겨 이뤄진 한·브라질 정상회담에서는 자원·에너지 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남미 최대의 자원국인 브라질 룰라 대통령에게 이 대통령은 “브라질의 에너지와 자원 개발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특히 리우-상파울루간 고속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관심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답한 뒤 바이오에너지와 조선, 항공, 농업분야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최근의 한·브라질 무역역조를 지적한 뒤 브라질산 쇠고기와 농산물이 적극 수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배석한 브라질 관료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겨냥,“브라질 소는 광우병이 없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낳았다. ●한·멕시코 정상회담 이날 저녁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에너지·자원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직항로 조기 개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한국과 멕시코는 같은 중견국가로서, 기후변화 등에 있어서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jade@seoul.co.kr
  • [7·7 소폭 개각] 감사원장·장관 3명 평균재산 17억

    [7·7 소폭 개각] 감사원장·장관 3명 평균재산 17억

    ■ 내각 인선 배경·뒷얘기 7일 정부가 개각 명단을 발표하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다. 그만큼 청와대가 시기와 폭, 교체 대상 등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다는 증거다. 일처리에서는 ‘불도저’라고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 문제만큼은 ‘햄릿’ ‘거북이’임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번에 교체된 3명의 장관과 1명의 차관은 각각 충북, 전남, 경북, 충남 등으로 지역 안배에 신경을 썼다. 감사원장과 장관 3명의 평균 재산이 17억원이라는 점에서 ‘강부자’라는 지적을 벗어나고자 고민한 흔적도 엿보인다. ●철통보완속 재산문제 철저 검증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선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검토됐었다. 그러나 재산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탈락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면서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선작업은 이 대통령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명식 인사비서관을 중심으로 철통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장태평 전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은 막판까지도 베일에 가려 있었다. 재경부와 농림부를 두루 거쳐 세제와 농업분야에 밝은 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발탁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한때 김도연 장관의 유임도 검토됐으나 결국 안병만 미래기획위원장이 낙점됐다. 의외의 인물을 포함해 제3의 인물까지 폭넓게 검토됐다가 검증 단계에서 모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는 일찌감치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내정됐다. 한때 부동산 문제로 검증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개각의 또다른 관심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3명+α’에 포함되느냐로 모아졌었다. 강 장관을 교체하는 대신에 최중경 차관을 경질한 것에 대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실무적으로 협력이나 기조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환율을 최종 책임졌던 차관을 경질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강 장관을 대신한 희생양 성격의 경질이라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강 장관과 더불어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 정책을 강조한 인물이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경제팀을 바꾸라고 했는데 기획재경부 차관 정도 교체하면서 개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부처 행정공백 많아 조기 개각 국회 등원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부가 내던지듯이 개각을 발표한 시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G8 확대정상회담에서 귀국한 뒤 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장에 내정된 김황식 대법관도 헌법상 보장된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옮겨 논란을 낳고 있다. 이 대변인은 “국회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일부 부처에서 눈에 안 보이는 행정공백이 많이 있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차원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환율 유탄에 최중경 차관 ‘대리 경질’ 강만수 재정부장관 유임 기획재정부 최중경 제1차관의 경질은 고환율 정책에 따른 고물가 파동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강만수 재정부장관은 개각에서 살아 남은 대신 오른팔 격인 최 차관을 잃었다. 그러나 환율 정책의 잘잘못은 가리지 않고 이례적인 차관 경질로 넘어가려 한다고 말이 많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역대 개각에서 장관은 남은 채 차관만 경질된 사례는 거의 없다. 장·차관의 일괄 교체 또는 일괄 잔류가 아니면 장관 개각 뒤 시일이 지난 뒤 차관을 교체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강 장관의 유임 가능성은 일찌감치 관측돼 왔다.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747’ 공약의 입안자를 교체해야 하는 정권의 정권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재정부 안에서는 강 장관의 유임에 대해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최 차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최 차관은 평소 부처 후배들을 잘 챙기면서 신망을 받아 왔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유가 등 대외변수에 따라 어려워진 경제의 책임을 장관 대신 최 차관이 짊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환율 정책을 채택한 것은 성장위주 전략을 기조로 잡은 MB노믹스 자체인 만큼 최 차관이 ‘747 공약’의 희생양이 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 차관도 이날 이임식에서 “정책의 효과를 내려면 최소한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후에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섭섭한 속내를 드러냈다. 최 차관이 강력한 환율주권론을 주창, 시장에서 ‘최틀러’라는 별명을 처음 얻은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일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퍼부었다. 덕분에 2004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0원이라는 ‘최중경 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과도한 환율방어는 2조원의 손실이라는 부메랑이 되었고, 끝내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실용정부 출범 이후 최 차관은 강 장관과 함께 ‘최강 라인’을 구성, 수출증대를 위한 고환율정책을 다시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화값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중의 주범으로 몰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처 첫 여성 장·차관 라인 떴다 복지부, 4년만에 女수장 전재희 의원이 복지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정무 부처를 제외한 일반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하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복지부에는 이미 2월부터 이봉화(55) 차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문민정부 시절 여성업무를 담당해 여성만 임명하던 정무제2장관실 장·차관(당연직) 이후 한 부처에서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하는 10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특히 복지부는 참여정부 초대 김화중 장관 이후 4년만에 여성장관을 맞게 된다. 7일 행전안전부와 복지부에 따르면 역대 정부 부처 가운데 여성 장·차관이 동시에 재임한 사례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삼 정부 때 정무제2장관실에서 권양자 장관, 김영순 차관을 필두로 4차례나 여성 장·차관이 함께 일했지만 독립된 부처가 아니었다. 문민정부 시절 정무제2장관실의 역대 장·차관 8명 모두 여성이었다. 결국 1998년 이연숙 장관, 신태희 차관이 정무제2장관실에서 퇴임하면서 이같은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전재희 장관 내정자, 이봉화 차관을 바라보는 주변 눈빛도 남다르다. 전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정책을 보좌한 ‘측근’으로, 이 차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사회교육문화분과)을 지낸 ‘실세’로 불리기 때문이다. 전 내정자가 ‘여성 최초의’ 행시패스, 중앙부처 국장, 민·관선 시장 등의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동안 이 차관도 7급 지방공무원으로 시작해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승진과 영전을 거듭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감사원장 - 장·차관급 내정자 프로필 ■ 법조계 신망 높은 외유내강형 성품 김황식 감사원장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판사시절부터 대법관감으로 불릴 정도로 일찌감치 법조계 내부에서 신임을 받았다.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행정처 요직을 거치며 행정경험도 겸비했다. 특히 부동산등기 및 독일법 분야에서 실력자로 꼽힌다. 독일에서 민법과 부동산 등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적용, 부동산 등기제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는 판결을 다수 선고했다. 공안사건 등에서는 보수성향을 보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법조계 기독교 모임인 ‘애중회’ 회장이며, 예술품을 보는 눈이 남다르다. 법조계 테니스대회에 법원 대표로 출전할 만큼 테니스실력이 수준급인 스포츠맨이다. 부인 차성은(58)씨와 1남1녀. ▲전남 장성(60)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사시 14회 ▲서울민사지법 판사 ▲전주·광주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 外大총장 역임한 행정학계 원로학자 안병만 교육과학부장관 이명박 대통령의 동갑내기 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이 대통령 당선 전부터 외곽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 이사장직을 맡아 정책자문 역할을 했다. 이런 인연으로 새 정부의 초대총리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행정학계의 원로학자이기도 하다. 한국외대 총장 때는 용인외고와 사이버외대를 설립하고 학내 분규를 해소해 ‘정이사’ 체제로 전환시키는 등 대학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총장 시절 졸업식 때 학생들에게 일일이 직접 졸업장을 수여해 화제가 됐다. 무난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식의 경영스타일로 다소 우유부단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20대 후반부터 대학강단에 섰다. 기독교 신자로, 취미는 테니스와 골프다. 부인 박정희(68)씨와 1남1녀. ▲충북 괴산(67) ▲경기고 서울 법대 ▲한국행정학회 회장 ▲한국외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 ▲대통령 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 조세·정책홍보 업무 밝은 경제관료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행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등에서 예산·세제·정책홍보 등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 특히 재경원 국제조세과장·법인세제과장과 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거쳐 조세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2004년에는 ‘국장 교류제’를 통해 1년8개월 동안 농업정책국장·농업구조정책국장을 맡으면서 농수산식품부(옛 농림부)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농업·농촌종합대책 및 119조원 투·융자 계획과 농협법 개정 등의 마무리 작업을 원활하게 처리해 농림부 안팎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온화한 성품이며,2001년에는 ‘강물은 바람을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제목의 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적 조예도 깊다. 부인 강명희(58)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전남 무안(59)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경제기획원 소비자정책과장 ▲재정경제원 국제조세과장 ▲재경부 법인세제과장 ▲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 여성 첫 행시합격·시장 지낸 정책통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13회), 민·관선 시장(광명시)으로 공직사회의 각종 여성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다. 노동부에서 중앙부처 첫 여성국장을 지낸 뒤 1994년 관선 광명시장에 임명됐고 이듬해에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최초의 민선 시장에 선출됐다. 16대 국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입문한 뒤 18대까지 내리 3선을 기록했다. 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2004년 예결위에선 소액 연체자가 본인의 국민연금 일시 반환금을 이용해 신용불량에서 구제받는 방안을 당론으로 관철시켰다.2005년 유시민 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내정자의 국민연금 미납 사실을 지적,‘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오래 활동해 이 분야에 두루 밝으며, 대선 과정에선 일류국가비전위 산하 제2공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의 복지·교육분야 대선 공약 작업을 주도했다. 조달청 차장을 지낸 남편 김형률(58)씨와의 사이에 1남 1녀. ▲경북 영천(59) ▲영남대 법정대 ▲노동부 직업훈련국장 ▲경기 광명시장 ▲16,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 노동현안 두루 밝은 ‘6·3사태’ 출신 김대모 노사정위원장 6·3사태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공대 학생회장을 동시에 맡아 법대 학생회장을 지낸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함께 학생운동을 했다. 노동계와는 지난 1992년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연을 맺었다. 1993∼1996년에는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을 역임해 노동계 현안에 두루 밝고, 원장으로 일하면서 방향 제시 등 선 굵은 행정업무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기존 노사정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재조정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부인 진양희(63)씨와 1남2녀. ▲평양(65) ▲서울고, 서울대 화학공학ㆍ경제학 ▲미 라이스대학 경제학박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공익위원 ▲한국노동연구원장 ▲중앙대 정경대 학장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 정책 조정력 뛰어난 거시경제통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 물가 관리 분야를 두루 거친 거시경제 관료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에서 생활물가과장·물가정책과장 등 물가관리 부서를 모두 섭렵했다. 물가 부문을 담당하면서 제조물책임법·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등을 제정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본법의 토대를 마련했고, 서민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주택보급을 확대하고 전세보증금 융자제도도 도입했다. 인화를 중시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능숙하고 합리적이어서 정책 조정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충남 서천(54) ▲행시22회 ▲고려대 경영학과 ▲미 하와이대학원 경제학 박사 ▲경제기획원 예산실 ▲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장 ▲국무조정실 규제개혁2심의관(2급)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 유엔 차석대사 거친 국제법 전문가 신각수 외교부 2차관 30년 경력의 국제법 전문 외교관으로 유엔 차석대사 등을 거쳐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제2차관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외무고시 9회로 1977년 입부, 주로 대일 외교를 맡다가 91년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유엔 참사관, 조약국장, 유엔 차석대사 등을 맡아 다자외교로 전공을 바꿨다.2006년부터 이스라엘 대사로 활동해 왔다. 차분하고 꼼꼼해 복잡한 다자교섭에서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성격이 소탈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새 정부 출범 당시 차관 등 물망에 올랐지만 유명환 외교장관의 고교 후배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후문도 있다. 부인 홍소선(50)씨와 1남1녀. ▲충북 영동(53)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외시 9회 ▲동북아1과장 ▲장관보좌관 ▲유엔 참사관 ▲조약국장 ▲유엔 차석대사 ▲이스라엘 대사 ■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보 ▲전북 익산(67)▲서울대 사회학과 제적 ▲13·14·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부총재 ▲정무 제1장관 ■ 이성준 대통령언론문화 특보 ▲서울(63) ▲서울대 인류학과 ▲한국일보 편집국장 ▲한국일보 대표이사 편집인(부사장) ▲관훈클럽 총무 ▲한나라당 제17대 중앙선대위원회 언론위원회 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 민봉기 황해도 지사 ▲황해(72) ▲국제대 중퇴 ▲인천광역시 지방행정동우회장 ▲인천시 북구청장▲인천시 남구청장 ▲16대 국회의원 ■ 한원택 함경남도 지사 ▲함남(67)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행정학과 교수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 ▲한국도시행정학회 부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 김정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경북(52)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육인적자원부 평생학습국장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인적자원연수원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선문대 부총장 ■ 박찬모 과학기술특보 ▲충남 천안(73) ▲서울대 화학공학과 ▲포항공대 총장·대학원장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장 ▲재미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종신회원
  • 李대통령 첫 다자간 정상외교

    李대통령 첫 다자간 정상외교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리는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한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G8정상회의 참석이자,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다자간 정상외교 참여다. 기후변화 대책을 주제로 8∼10일 사흘간 진행될 이번 G8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범지구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와 구상을 밝히고 국제적 협력을 다짐할 계획이다. 정상회의에는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러시아 등 8개 G8 정회원국 외에 남아공·알제리 등 아프리카 8개국, 그리고 한국·중국·인도·브라질·멕시코·호주·인도네시아 등 주최국 일본의 초청을 받은 7개국이 참여, 지구 온난화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9일 16개국이 참가하는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 기후변화와 고유가 대책, 식량안보, 개발 등 세계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를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 대통령으로서는 재임 중 신에너지, 환경 분야의 정책 방향을 구상하는 데 있어 더없이 좋은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 기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등 6개국 정상과 개별 정상회담도 갖는다. 양자 정상회담은 8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9일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부시 미 대통령 순으로 진행된다. 회담은 부시 대통령과 1시간 남짓, 나머지 정상들과는 20∼30분 정도씩 진행될 예정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다음 달의 부시 대통령 답방을 감안하면 한·미 정상은 이 대통령 취임 후 6개월 사이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韓·美관계 복원 조급증 잇단 ‘외교결례’ 불렀다

    韓·美관계 복원 조급증 잇단 ‘외교결례’ 불렀다

    조지 W 부시(얼굴 오른쪽) 미 대통령의 방한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이명박(왼쪽) 대통령의 방미에 대한 답방으로 부시 대통령이 일본에서 열리는 G8정상회의 참석 직후 방한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그러나 미측이 지난달 24일 7월 답방이 무산됐다고 일방적으로 공개했다. 미측은 또 지난 1일 부시 대통령이 8월5∼6일 방한한다고 또 먼저 밝혔다가 청와대가 2일 이같은 일정을 뒤늦게 확인하는 등 외교적 관례로 볼 때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백악관 부시방한 날짜 없이 공식발표 미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청와대 발표 이후 답방 일정의 일방적 공개에 대해 “미측으로부터 약간의 사과가 있었다.”며 “우리는 방한 날짜를 협의 중에 있다.”고 언급, 또다시 미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미측은 이어 3일 공식 발표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 다음달 한국과 태국을 방문한 뒤 8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캠프데이비드 회담에 이어 오는 9일 G8정상회의 기간 중 회담,8월 회담까지 한·미 정상은 5개월 동안 세 번이나 만나게 됐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아 향후 회담 결과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동맹 미래비전´ 美 차기정부 고려해야 정부 소식통은 4일 “캠프데이비드 회담 이후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서두른 감이 없지 않다.”며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과정에서 양국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답방에도 영향을 미쳐 한·미간 조율이 매끄럽지 못하게 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참여정부와의 차별화를 위해 한·미 관계 복원에 치우치다 보니 방미 및 답방 일정 추진에 무리가 따랐고 오히려 양국 관계가 불편하게 됐다.”며 “한국의 대미 ‘저자세 외교’는 오히려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부시 정부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차기 미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대응이 마련돼야 한다.”며 “현재 추진 중인 ‘한·미 동맹 미래비전’도 차기 미 정부와의 입장 등을 고려한 뒤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민 건강에 정부책임 중요”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산유국과 비산유국간, 소비국과 생산국 간의 협력이 필요하며 유엔이 리더십을 발휘해 (협의의) 장을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고유가 위기를 언급하며 “이대로 가면 세계경제가 심각해진다. 일부 국가가 파탄나면 세계 평화에도 지장이 크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다음 주 일본 도야코에서 열리는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탄소 저감(低減)의 구체적인 목표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반 총장의 만남은 지난 4월 방미 기간 중 뉴욕 유엔본부에서의 회동 이후 두 달 만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반 동안 활동을 모범적으로 잘해 주셔서 자랑스럽다. 역대 어느 사무총장보다 역동적으로 활동해 주셨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1년6개월간 열심히 일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G8정상회의는 환경문제 해결에 상당히 중요한 회담”이라며 “특히 한국이 처음 참석한 것은 국가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상징으로, 대통령께서 지도력을 발휘하시면 국제사회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면담 후 반 총장과 국내 정·관계, 경제계, 학계 및 유엔 관련 인사 60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정부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와의 면담에 이어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따른 촛불시위 등 국내 상황과 관련,“국민의 안녕이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책임은 중요하다.”면서 “동시에 국민도 정부를 적극적으로 믿고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인권에 대해 “신설된 유엔 인권이사회가 정기적으로 인권이 취약한 나라의 인권 상황을 재점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소개한 뒤 “북한도 관리대상으로, 인권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은 “유엔이 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 등의 유엔평화유지군 활동 및 공적개발원조(ODA) 등에 기여해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반 총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변화와 새천년개발목표’란 주제의 연설회에서 “기후변화는 위급한 문제로 정치적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 지도자에게 기후변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주최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도 국제 이슈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임창용 윤설영기자sdragon@seoul.co.kr
  • 美 부시訪韓 발표 ‘수상한 결례’

    미국이 잇따라 한국 정부와 협의 없이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과 함께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미 백악관은 2일 새벽(한국시간) 조지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 참석에 앞서 8월5∼6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이 답방 일정은 그러나 한국측과 협의가 끝나지 않은 사안이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25일에도 부시 대통령의 7월 방한 무산을 일방적으로 발표, 외교적 결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국가간 정상회담은 양국 정부가 동시에 발표하거나, 시차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 초청하는 측이 먼저 발표하는 게 관례다. 백악관의 일방적 일정 공개에 청와대는 허둥댔다. 백악관측이 오전 6시15분 홈페이지에까지 일정을 공개했음에도, 청와대는 7시51분에 보도자료를 내고 “답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다 오전 11시가 돼서야 핵심관계자 브리핑을 통해 미측이 공개한 답방 일정을 인정했다. 그러곤 앞서 낸 보도자료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뒤 오후 이동관 대변인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답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NSC 한국담당 선임국장이 백브리핑 과정에서 불쑥 얘기한 것 같다.”며 백악관의 일정 공개를 ‘단순 실수’로 규정한 뒤 “미국측에서 유감을 표명해와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측의 유감 표명을 이해한다.’는 입장과 함께 ‘이런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착오에 의한 것이므로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이같은 ‘백악관 감싸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측의 일방적 발표가 일주일새 잇따라 이뤄진 점은 단순한 실수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 지배적 평가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쇠고기 파동을 겪으면서 쌓인, 이명박 정부에 대한 미 행정부의 불신과 불만이 이런 외교적 결례로 표출된 것이며, 따라서 단순실수가 아닌 의도적 실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등 양국간 쟁점현안 논의를 앞두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MB·라이스 “북핵 긴밀 협력”

    MB·라이스 “북핵 긴밀 협력”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핵 포기와 검증 등 3단계에 진입한 6자회담의 진전상황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측 노력을 긍정 평가하면서 북한의 핵 신고 내용검증과 3단계 협상을 통해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이날 외교통상부 청사 주변에서 벌어진 ‘미국 규탄’ 피켓시위와 관련,“민주주의는 원래 좀 ‘시끄러운(noisy)’ 것”이라면서 “시끄러운 민주주의가 조용한 독재보다 나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 배석자는 전했다. 김미경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北 영변 냉각탑 폭파] 北·美주도에 한국은 ‘외로워’

    [北 영변 냉각탑 폭파] 北·美주도에 한국은 ‘외로워’

    북한의 냉각탑 폭파 이벤트에 남측 인사는 아무도 초청받지 못했다. 반면 미국은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과 폴 해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장 등이 방북, 냉각탑 폭파를 지켜봤다. 남측을 소외시키고 철저히 북·미 관계 속에서 북핵 정국을 풀어 나가려는 북한의 구상이 한 단면을 드러낸 것이다. 북한의 냉각탑 폭파를 바라보는 우리 정부의 시선은 따라서 복잡하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에 이어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27일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한 진전이자,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 노력의 귀중한 결실로서 긍정 평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핵무기 상세사항이 누락된 점은 앞으로 검증 과정과 6자회담을 통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토를 단 것이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자칫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에 말려 북핵 해결 과정에서 우리가 소외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정부 안에 적지 않은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도 “유 장관이 북핵 신고서에 핵무기가 제외된 데 유감의 뜻을 밝힌 것은 뒤늦게나마 우리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보이지만,6자회담에서 우리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새 정부 출범 후 남북 관계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우리 정부는 이번 북핵 진전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봉조 전 통일연구원장은 “6자회담에서 우리가 목소리를 내려면 냉각된 남북관계를 풀고 대화를 재개해 이를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며 “6자회담이 진전되고 북·미, 북·일 관계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경색이 계속될 경우 자존심은 세울 수 있지만 소탐대실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 대통령의 대북 공약인 ‘비핵·개방·3000’ 프로그램을 북핵 폐기 2단계 완료 시점에 맞춰 본격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단계 완료에 맞춰 비핵·개방·3000 이행을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쌀 지원이나 경협과는 다른 차원의 지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한국을 따돌린 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한 주도권 확대를 꾀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뒤늦은 대북 손짓이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당국간 대화가 막힌 상황에서 북핵 문제가 진전되면서 북측이 ‘통미봉남’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남북관계를 관리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진경호 김미경기자 jade@seoul.co.kr
  • 北核의혹 ‘20년상징’ 사라지다

    北核의혹 ‘20년상징’ 사라지다

    북한이 27일 오후 지난 20년간 북핵 문제의 상징물로 여겨져 온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 해체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5시5분쯤 미국 CNN·한국 MBC 등 북핵 6자회담의 다른 5개 참가국들로부터 초청한 방송·통신사들이 취재하는 가운데 냉각탑을 폭파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당초 CNN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변 현지에 위성송출시설이 없어 불발됐다. 전날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 및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착수에 이어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외부에 보여주기 위해 냉각탑을 폭파함에 따라 6자회담이 조만간 재개돼 2단계를 마무리하고 3단계인 핵폐기 과정으로 진입할 것인지 주목된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어제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을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며, 오늘 냉각탑 폭파는 북한 당국의 핵 불능화 의지를 정치적·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냉각탑 폭파는 2단계 핵 불능화 조치 가운데 공식적으로 포함된 내용은 아니지만 상징성이 크다.”며 “북핵 문제의 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냉각탑 폭파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및 적성국교역법 적용 중단 조치 발표에 대해 “우리는 이를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조치는 앞으로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게 전면적으로 철회하는 대로 이어져야 한다.”며 “그래야 비핵화 과정이 궤도를 따라 순조롭게 진척되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핵활동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서를 제출한 것처럼 앞으로도 ‘행동 대 행동’원칙에서 9·19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전날 중국측에 제출한 핵 신고서 내용이 완전하고 정확한 것임을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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