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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靑 “트럼프 美 대통령, DMZ 방문 기상 문제로 취소”

    [속보] 靑 “트럼프 美 대통령, DMZ 방문 기상 문제로 취소”

    靑 “文대통령, 새벽에 먼저 DMZ로 출발해 트럼프 도착 대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기상 문제로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방문을 취소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DMZ로 이동하다 기상 조건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DMZ 일대는 안개가 짙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단독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DMZ 동행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새벽에 먼저 DMZ로 출발해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을 기다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청와대 관계자는 “날씨 상황 때문에 헬기가 착륙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은 취소됐다”며 “문 대통령도 안개 때문에 헬기로 이동하다 DMZ 인근 군 기지에 중간 착륙해 육로를 이용해 차량으로 DMZ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지만 결국 동반 방문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까지 날씨 상황을 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9시 3분쯤 헬기 대신 차량으로 DMZ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헬기인 ‘마린 원’으로 이동하다 파주 근처에서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회 연설이 예정돼 있었던 것도 기상 여건이 마냥 나아지기만을 기다릴 수 없었던 이유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DMZ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계획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날 단독 정상회담에서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DMZ를 방문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아도 비서실에서 그런 일정 제안이 있어서 고민 중인데,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가셔서 DMZ 상황을 보시는 게 좋겠다. 그러면 저도 동행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같이 가주시면 저도 가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DMZ 동반 방문이 무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출국 전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어려워졌다.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DMZ나 도라산역을 많이 둘러봤지만 아직까지 한·미 현직 대통령이 나란히 DMZ를 동반 방문한 사례는 없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역대 미국 대통령이 DMZ나 도라산역을 많이 둘러보셨던 관례가 많다”며 “미국 대통령이 DMZ 상황을 직접 보는 게 남북 상황을 관찰하는 좋은 계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단독으로 DMZ를 찾은 것은 로널드 레이건(1983년 11월 14일)·빌 클린턴(1993년 7월 11일)·조지 W. 부시(202년 2월 20일)·버락 오바마(2012년 3월 25일) 대통령 등 4차례가 있었다. 1966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32㎞ 후방의 부대를 찾았고, 제럴드 포드 대통령도 1970년대에 DMZ 후방 미군 부대인 캠프 케이시를 찾았었다.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은 DMZ로부터 4.8㎞ 밖의 191고지를 찾아 하룻밤을 자고 장병들과 아침 식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애초 예정된 계획이 날씨 탓에 취소됐지만 문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DMZ를 방문했다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강경화가 윤병세만 못해서야/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강경화가 윤병세만 못해서야/황성기 논설위원

    양제츠는 중국 외교의 최고 실세다. 영국 유학을 했고 1983년 주미 중국대사관의 2등 서기관으로 외교관을 시작해 최연소(50세) 미국 대사를 지냈다. 외교부장을 거쳐 2013년 국무위원(부총리) 자리에 올랐다. 지난 10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에서 중앙정치국원으로 선발될 만큼 시진핑 국가주석의 신임이 두텁다. 그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냉각된 중·일 관계를 녹인 막후다. 아베 신조 총리의 최측근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NSC) 국장과 함께 시·아베 회담을 성사시켰다. 보도에선 야치 국장이 딱 한 번 양 위원을 만난 것으로 돼 있지만 실은 몇 차례 비밀리에 만났다. 두 사람의 교섭이 없었다면 중·일 정상회담도, 관계 개선도 없었을 것이다. 최고지도자의 위임을 받은 실세 간 교섭은 본부 훈령을 일일이 받아야 하는 외교 당국 간 회담에 비해 무게도 있고 속도도 빠르다. 양 위원이 한·중 해빙의 주역이 됐다. 지난 7월 베를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 위원이 90분간 극비 회동을 벌였다고 한다. 두 정상의 뜻을 받든 복심 간 교섭이 주효했고, 바통을 받아 청와대 안보실의 남관표 2차장과 중국 외교부의 쿵쉬안유 부장조리(차관보급)가 한·중 10·31 합의를 낳았다. 따지고 보면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도 10·31과 비슷하다. 외교부 국장급 협의와 병행해 당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야치 국장이 2014년 말부터 8차례 몰래 만났다. 야치 국장 상대는 김관진 청와대 NSC 실장이어야 하지만 일본 정부는 주일 대사를 지낸 이병기 비서실장을 선호했다. 야치 국장과 더 친분이 있었던 인물은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이었으나 아쉽게도 민간인이었다. 지난 10월 12일 국정감사에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병기·야치 협상을 “한국 외교사뿐만 아니라 외교부의 굴욕이자 수치”라고 성토했다. 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밀실회담의 협상 과정, 합의 내용이 정당한 것이냐”고 질타한다. 강 장관은 “필요에 따라서는 고위급으로 올릴 수도, 비밀리에 할 수 있지만 좋은 방안은 아니었다”고 답변한다. 외교판 ‘내로남불’이다. 이병기·야치는 안 되고, 정의용·양제츠, 남관표·쿵쉬안유는 된다는 억지를 외통위 위원과 외교장관이 떠든 꼴이다. 박 의원이 지적한 12·28 합의의 ‘위안부 피해자의 사전 동의나 협의도 없었고, 국민의 공감대도 없는 점’, 10·31 합의라고 다르지 않다. 10조원을 넘는 사드 보복 피해에 대한 중국의 사과나 유감 표명은 한 구절도 없고, 피해자의 사전 동의나 협의도 없었다. ‘사드 추가 배치’,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 참가’, ‘한·미·일 3각 협력의 군사동맹 발전’을 부정한 강 장관의 ‘3노(No)’는 안보 결정권을 중국에 내줬다는 비판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 또한 10월 30일 박 의원과 강 장관의 국감 질의·답변에서 나왔다. 흠결을 잡자면 12·28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란 약속과 비슷하다. 촛불집회에서 ‘매국노’ 소리를 들은 윤병세 전 장관보다 강 장관이 나을 게 없다. 그래서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하나 더. 위안부 합의는 일본 외상이 한국에 와서 외교부 장관과 공동 발표하는 예의라도 차렸지, 10·31 합의는 각자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리는 데 그쳤다. 외교부의 ‘위안부 합의 TF’가 연말 결론을 낸다. 박 의원의 호통으로 짐작하건대 결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밀실회담에서 위안부 할머니 의사와 관계없고, 최종적·불가역적 합의를 도출한 잘못된 협상’이 될 것 같다. 한·일 합의, 한·중 합의는 분명 최선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부가 해야 할 ‘작위의 의무’를 이행한 차선의 결과였다고 믿는다. 폄훼하기는커녕 되려 잘했다고 격려해야 한다. 문제는 12·28이 굴욕과 수치면 10·31도 그러하며, 12·28을 재협상하려면 10·31도 그리해야 할 구조가 됐다는 점이다. 강 장관은 “필요에 따라서는 고위급으로 올릴 수도, 비밀리에 할 수도 있는 게 외교”라고 단호히 말해야 했다. 경솔한 국회 답변, 무를 길 없다. 강 장관이 중심을 잡지 않으면 대한민국 외교, 금세 망가진다. marry04@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文 “美·中간 균형외교 하겠다는 것 아냐”… ‘3NO’ 거론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균형외교는 미·중 간 균형외교를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봉합하고 중국과의 관계 복원이 이뤄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균형외교가 미·중 사이 균형인가 아니면 다른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것”이라면서 “거기에는 중국도 포함되고 아세안, 러시아, 유럽연합(EU) 국가와의 외교관계를 다변화해 더욱 균형 있는 외교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외신 인터뷰에서 “저는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도 더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균형 있는 외교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중 관계 복원 협의문이 발표되고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시점에 문 대통령이 이같이 발언하면서 일각에서는 정부가 대중(對中) 외교에 너무 큰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균형외교가 참여정부의 동북아균형자론의 ‘재탕’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선 자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이 직접 오해를 풀고자 균형외교의 의미를 명백히 정의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설명을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포괄적으로 중국과의 관계 필요성을 언급했고 그게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국이 다양한 나라들과 관계를 증진시키는 부분은 동의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해 차원이 아니라 적극 돕겠다는 차원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외교가에서는 한·중 협의 당시 정부가 밝힌 ‘3NO 입장’을 둘러싼 한·미 간 ‘잡음’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특히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3국 안보협력을 강조하는 미국과 ‘엇박자’가 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는 관련 언급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다만 “양국 정상이 북핵 억지력을 증진하고 실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트럼프·아베, 유사시 美가 취할 대북 군사행동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7일의 방일 기간 북한에 대해 미국이 취할 군사행동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일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두 정상이 북한 정세를 둘러싼 유사시 대응을 상정했으며 이때 미국이 취할 군사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떤 사태를 상정하고 이야기를 나눴는지 등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일 정상은 지난 6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대해 비중 있게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것에 대해 “한·미 동맹의 상징인 미군의 해외 최대 기지에 한국과 미국의 수장이 함께 서 있는 것으로 군사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대응을 위해 최대한의 압력을 가할 것을 공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비교적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미국의 대북 노력에 대해 처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면서 “군사행동보다는 외교적 해법에 희망을 걸고 있음을 보여 줬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북한과 협상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에 대해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다채롭고 정교한 행사를 보여 줬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주년(8일)을 하루 앞당겨 축하했고 트럼프는 큰 미소를 지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중국 외교부는 최근 탈북자 10명이 북·중 접경인 랴오닝(遼寧)성에서 체포돼 북한에 송환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탈북자 문제는 국내 및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국내법과 국제법 그리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유관 문제를 처리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文 답변 뒤 트럼프 “韓 무기 주문 이미 승인” 끼어들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동은 거침없었다. 7일 한·미 단독·확대 정상회담 이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의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답변하자마자 “덧붙이겠다”며 자국 시각의 답변을 내놓는가 하면, 미국 기자가 정상회담과 관련 없는 미국 내 총기 문제를 언급하자 “적절한 질문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끼어들기식 답변’을 한 대목은 한국의 미국 무기 구매와 관련한 질의에서다. 문 대통령은 “첨단 정찰 자산을 비롯해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군사적 전략 자산의 획득에 대해 한·미 간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발언이 만족스럽지 않았던지 “한국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군사 자산을 주문하기로 했고, 이미 승인이 났다”고 단정적으로 말해 문 대통령을 당황케 했다. 지난 9월에도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수십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무기와 장비를 구입하는 것을 개념적 승인(conceptual approval)했다”고 발표해 청와대가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도 양국 정상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도 (캠프 험프리스에) 많은 돈을 지출했다. 이는 미국이 아닌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평택 기지 방문은 한국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양국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 공동기자회견에서 표출된 셈이다. 질의는 양국 언론이 번갈아가며 두 번씩 모두 4차례 했다. 질의 내용은 청와대와 사전에 조율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배려는 기자회견장에서도 돋보였다. 앞장서 단상으로 향한 문 대통령은 뒤따라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단상에 자리잡을 때까지 수차례 돌아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대북 군사옵션 대신 ‘힘의 압도’ 언급…트럼프 “중·러 역할 해야” 대북 경고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대북 군사옵션 대신 ‘힘의 압도’ 언급…트럼프 “중·러 역할 해야” 대북 경고

    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금은 제재·압박을 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애초 이날 회담에서 ‘대북 군사옵션’이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양국 정상은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언급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최근 북한이 50여일 동안 도발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대북 경고 메시지의 강도 역시 적절히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날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서로 입장을 고려하며 발언의 ‘톤’을 세심하게 조율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부 출범 초기에는 남북 대화를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와 제재·압박에 방점을 찍은 트럼프 행정부 간 ‘엇박자’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었지만 이날 양국 정상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지금은 제재·압박을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5대 원칙’에 입각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 체제 정착 등을 거론하면서 ‘압도적인 힘의 우위’라는 표현도 직접 썼다. 이른바 ‘한반도 위기설’이 한창 확산됐던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미군 수뇌부는 “강력한 외교 수단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압도적 군사력으로 북한을 압박하되 북핵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밝힌 적이 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이 같은 미국의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전방위적 능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 필요시 그렇게 하겠다”고 경고했지만 발언의 초점은 ‘중·러 역할론’에 맞춰져 있었다.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 등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건 우리 정부의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지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강하게 거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의응답에서도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추진 잠수함 등을 배치해 놓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 부분은 다시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는 건 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 시민에게 좋다”고 비핵화 대화를 촉구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군사옵션에 대해서는 특별한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한·미 정상이 대북 군사옵션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 역시 회견에서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담 석상에서) 군사옵션 얘기는 구체적으로 없었다”고 전했다. ‘코리아 패싱’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대해 “대한민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면서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바로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美 최첨단 무기 들여온다… 北 전역 감시 ‘조인트스타스’ 유력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美 최첨단 무기 들여온다… 北 전역 감시 ‘조인트스타스’ 유력

    F35A 스텔스기 20대 추가 도입 SM3 대공미사일·해상초계기 등 軍 안팎 구체적 무기 목록도 거론 전작권 조기전환 청신호 분석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최첨단 군사 자산 획득과 개발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는 데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주문할 것이며, 이미 승인이 난 것도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간에 미국 첨단무기 도입 논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두 정상은 지난 9월 21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 군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8일 양국 국방장관 주재로 서울에서 열린 제49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우리 군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 및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었다. 이제 관심은 우리 군이 과연 어떤 첨단무기를 도입 또는 개발할 것이냐로 모아진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첨단 전략자산은 우리가 그동안 얘기해 왔던 핵잠수함과 관련된 부분도 있고, 최첨단 정찰자산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은 미측으로부터의 도입 또는 공동개발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잠수함과 관련, 우리 측은 국제규범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미국 측과 본격 협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여러 국제적 규범이나 핵잠수함의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정찰자산과 관련해서는 E8 조인트스타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트스타스는 보잉 707 동체에 지상이동표적을 감시할 수 있는 AN/APY7 레이더를 장착한 첨단 정찰기로 10㎞ 상공에서 250㎞ 밖의 지상표적 600여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북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은 물론 위장막에 가려진 무기 장비도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발적으로 감시망에 허점이 드러나는 정찰위성과는 달리 체공시간(10여 시간) 동안 북한 전역을 촘촘하게 감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정찰자산으로 꼽힌다. 대당 3600억원 정도로 운용 효율성을 감안하면 4대 정도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이미 생산이 중단됐고, 어느 나라에도 판매한 전력이 없어 우리 측은 공동개발 형태로 기술을 이전받거나 동급의 첨단 정찰기를 획득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F35A 스텔스기 20대 추가 구매, SM3 대공미사일, P8A 해상초계기,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MQ1C) 또는 무인정찰기 RQ7 섀도 등 구체적인 무기 목록도 거론된다. 미국이 우리 군의 첨단 군사자산 획득·개발에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3축체계(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 구축 등 전작권 전환의 ‘조건’ 충족을 위해서는 첨단 군사자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두 정상은 이번에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른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없애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 또한 전작권 조기 전환의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전통 의장대가 호위… 캐딜락 원 ‘왕의 행렬’ 방불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전통 의장대가 호위… 캐딜락 원 ‘왕의 행렬’ 방불

    트럼프 “환영식 아름다워… 마음에 깊이 담을 것” 청와대로 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한 것은 한복을 입은 전통 의장대였다. 오후 3시쯤 전용헬기를 타고 서울 용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리 공수된 전용방탄차량 ‘캐딜락 원’으로 갈아타고 청와대로 이동했다. ●文 “이번 방문이 북핵 해결 계기 되길”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부터 청와대 본관까지 전통 의장대의 호위를 받았다. 천천히 달리는 캐딜락 원과 경호차량을 전통 의장대와 취타대가 아리랑 등을 연주하며 둘러싸고 걸어 마치 왕의 행렬을 연상케 했다. 취타대는 조선시대 왕이 행차할 때 앞장서 악기를 연주해 ‘왕의 위엄’을 세우던 악대다. 청와대 중앙현관 앞, 차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을 번쩍 들어 문재인 대통령 내외에게 인사했다. 현관에서는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미국 대사관 가족 어린이 20명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들며 환호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와 함께 서로의 팔에 손을 얹으면서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도 반갑게 악수했다. 미국 대통령 공식 입·퇴장곡인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로 시작된 환영식은 10여분간 진행됐다. 미국 국가에 이어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양국 정상은 수행원들과 인사한 뒤 청와대 안으로 들어갔다. 퇴장할 때는 문 대통령의 전용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가 연주됐다. 이어진 단독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1주년을 축하한다”며 “이번 대통령 방한이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주 아름다운 환영식을 깊이 마음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내외에 “함께 가자” 놋수저 선물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두 영부인은 청와대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차를 마셨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방문과 7월 베를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났다. 차담회에서 김 여사는 “8살, 4살 손자에게 밝은 미래를 안겨 줘야 하는데 북핵 문제를 직면해 걱정”이라고 말했고 멜라니아는 “모든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평창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차 ‘평창의 고요한 아침’을 마시고 김 여사가 직접 청와대의 감나무에서 따 말린 곶감으로 만든 다과를 먹었다. 두 영부인은 청와대 안 정원인 녹지원으로 자리를 옮겨 공식 환영식에 참가한 어린이 환영단을 만나 한국과 미국 국기의 색깔이 들어간 목도리를 선물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위해 만찬 선물로 한국 대표 공예품인 놋수저와 돌그릇을 준비했다. 방한 일자와 함께 ‘함께 갑시다’를 뜻하는 영어 ‘We go together’를 새겨 끈끈한 한·미 동맹을 표현했다. 밤늦게 공식 일정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서울 남산에 있는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 머물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文대통령, 한국이 비용 댄 캠프 험프리스서 트럼프 ‘파격 환대’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文대통령, 한국이 비용 댄 캠프 험프리스서 트럼프 ‘파격 환대’

    ‘한·미 동맹 상징’ 처음 동시 방문 두 나라 철통 공조 대내외에 과시 트럼프 예정보다 30분 더 머물러 文, 양국 장병에 “함께 피 흘린 친구” 트럼프 “한국과 위대한 협력 있다”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문재인 대통령을 처음 만난 곳은 한·미 동맹의 상징적 공간인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였다. 당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격 의전’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방한한 미국 대통령을 청와대가 아닌 미군 기지에서 맞이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미군·한국군 오찬은 영광” 트윗 최고급 골프클럽에서의 라운딩과 4차례 식사 등 ‘오모테나시’(극진한 대접)로 불리는 물량 공세를 펼쳤던 일본과 비교되는 접근법이다. 국빈 방문을 준비하면서 청와대는 그간 방위비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고, 북한에 대한 ‘무력 옵션’ 사용 가능성을 언급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캠프 험프리스를 보여 주고 강한 인상을 받기를 기대했었다. 서울 용산의 미 8군 기지를 평택으로 옮긴 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 면적의 5배인 1467만 7600여㎡(약 444만평) 규모로 미군 해외 기지로는 최대 규모다. 부지와 건설 비용 100억 달러 가운데 92%를 한국이 부담했다 문 대통령은 낮 12시 54분 먼저 도착했다. 앞서 낮 12시 18분 ‘에어포스 원’으로 주한 미공군 오산기지에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12시 58분 전용헬기 ‘마린 원’으로 갈아타고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했다. 양국 군통수권자는 한·미 두 나라 장병과의 오찬을 위해 기지 내 식당 앞에서 만나 나란히 입장했다. 두 나라 장병들은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군 병사 1명을 사이에 두고 앉았다. 문 대통령은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고 한다”면서 “여러분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 흘린 진정한 친구이며 한·미 동맹의 아주 든든한 초석이고 한·미 동맹의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한·미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미군 기지에 방문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반갑다. 좋은 음식이다. 고맙다”라며 “(한국과) 위대한 협력이 있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선 “굉장히 많은 비용을 한국 측에서 부담해 이 시설을 지었다고 들었다. (미국) 군사시설에 대해서 예산을 투자하는 건 굉장히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트위터에는 “험프리스 기지에서의 놀라운 미군·한국군 오찬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며 방한 후 첫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오찬을 마친 문 대통령이 먼저 청와대로 떠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장성들로부터 한반도 정세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한반도 안보위기와 관련, “결국 잘 풀릴 것이다. 왜냐하면 언제나 잘 해결돼 왔기 때문이다. 잘 해결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린 원’에 올라 캠프 험프리스 상공을 돌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자세한 보고를 받았다. ●밴달사령관 “평택기지 동맹 위한 헌신”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일정이 30분가량 순연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도착한 문 대통령은 토머스 밴달 미8군 사령관으로부터 기지 상황을 보고받았다. 밴달 사령관은 “평택기지는 한·미 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의 상징이자 ‘왕관 위의 보석’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핵잠수함 도입” 트럼프 “코리아 패싱 없다”

    文대통령 “핵잠수함 도입” 트럼프 “코리아 패싱 없다”

    북핵 평화적 해결 원칙 재확인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완전 해제 트럼프 “수십억 달러 무기 판매” 文 “FTA 개정 협상 신속 추진”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과 최첨단 군사정찰자산 등의 획득과 개발을 위한 협의를 즉시 개시하기로 했다.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데 최종 합의하는 등 한국의 자체 방위력 증강을 위한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점증하는 북한 위협에 대해 압도적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대응하겠지만, 동시에 평화적 해결 원칙도 재확인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협의도 촉진하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건너뛰는 일은 없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 조치 외에 모든 가용한 도구를 사용하는 과정”이라고 밝혀 당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 ‘군사적 옵션’ 사용은 결코 우선순위가 아니며,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를 배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결국 문 대통령은 북핵 해법에 대한 견고한 지지를 얻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구상에 힘을 실어 주면서 첨단무기 판매의 길을 열고, 통상 문제에서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50분간 단독·확대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7월(미국 워싱턴)과 9월(뉴욕)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진지한 대화에 나설 때까지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 나간다는 기존 전략을 재확인했다”면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가 합리적 수준의 방위비를 분담함으로써 동맹의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미국에 단순한 오랜 동맹국 그 이상”이라며 “전쟁에서 나란히 싸웠고, 평화 속에서 함께 번영한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한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끔찍한 위협이며 함께 북한의 위협적 행동에 맞설 것”이라며 “북한의 독재자가 수백만명의 무고한 인명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문일답에서 “한국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군사 자산을 주문하기로 했고, 이미 승인이 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북정책 결정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배제 가능성을 뜻하는 ‘코리아패싱’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이며 한국을 건너뛰는 일은 없을 것(There will be no skipping South Korea)”이라고 강조했다. 최첨단 전략자산 도입 협의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된 부분도 있고, 정찰자산도 포함돼 있는데 향후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트럼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협상 기대”… FTA 재협상 압박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트럼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협상 기대”… FTA 재협상 압박

    “한미FTA, 美에 좋은 협상 아냐…무역적자는 반드시 해결할 문제”트럼프, FTA 폐기는 언급 안해 양국 정상 ‘신속 추진’ 공감대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미국에 좋은 협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한·미 FTA를 “끔찍한 거래”라고 언급했을 때보다는 점잖게 표현했지만, FTA 개정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FTA 폐기를 언급하지 않은 데다 두 정상이 ‘신속한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무역적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한국이 미국의 군사 장비를 구입함으로써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 FTA는 좋은 협상이 아니었다”면서 “(재협상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도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바라건대 그 회의(정상회담)가 잘 풀려서 우리가 미국 내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바로 내가 여기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한 무역’을 명확히 언급한 만큼 미국은 향후 FTA 개정 수위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 시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주문할 것”이라며 무역적자 해소 의지를 보인 것도 통상 압박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FTA 관련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FTA의 신속한 추진에 대해 교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FTA 개정을 위한 후속 조치도 가속페달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청와대에서 따로 만나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만찬장에서도 같은 테이블에 자리했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두 분이 여러 차례 만나서 충분히 통상 현안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향후 FTA 재협상에서 미국의 통상 압박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축산업 분야는 (더이상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압박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틀 안에서 의연하게 대처한다는 복안이다. 미국이 요구하는 자동차·철강 등에 대한 통상 압박, 농축산물 민감 품목 추가 개방, 법률·의료 등 서비스산업 개방 등을 시나리오별로 상정해 면밀한 대비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통상절차법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 검토, 공청회, 국회 보고 등의 국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10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한·미 FTA 개정의 경제적 타당성 검토’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국회 보고가 끝나면 양국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푸른색 넥타이 메고 “We Go Together”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푸른색 넥타이 메고 “We Go Together”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등이 참석한 국빈 만찬은 7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을 꽉 채워 진행됐다. 만찬장에는 우리측 정·재계 등 주요인사 70명과 미국측 인사 52명이 함께했다.청와대는 25년 만에 국빈 방한한 귀한 손님에게 만찬 메뉴와 문화공연 등으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진심 어린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양국 정상 회동 사진을 중앙무대 배경화면에 띄우며 ‘함께, We Go Together’라는 문구를 새겼다. 문 대통령 내외와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만찬장 앞에서 내빈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양 정상은 나란히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맨 수트 차림이었고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각각 한복과 롱드레스를 선택했다. 헤드테이블에는 양국 정상 내외를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등 우리측 주요인사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 미국측 주요인사가 함께했다. 정부 부처 장관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제외한 여야 대표·원내대표, 재계 인사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과 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각별한 사연이 있는 인사까지도 초대돼 자리를 가득 채웠다. 문 대통령은 하루 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1주년임을 상기시키며 “한국에는 첫번째 생일을 특별히 축하하는 풍습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1년을 어떻게 축하할까 고민하다가 한국의 국빈으로 모셔서 축하파티를 열기로 했다”고 해 행사장에서 박수를 받았다. 만찬사를 이어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훌륭한 한국 국민을 만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우리의 우정을 오늘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 한국 국민의 희망과 모든 사람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화답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대부분의 잔에는 ‘풍정사계’라는 중소기업이 제조한 청주가 채워져 있었지만 알코올 의존증으로 사망한 형의 영향을 받아 술을 마시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잔에는 콜라가 채워졌다. 문화공연만찬이 끝난 후 이어진 문화공연은 KBS 교향악단의 연주로 시작됐다. 동서양의 정서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한미 양국의 관계가 탄탄한 행진처럼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첫 곡으로 ‘경기병(輕騎兵)서곡’이 연주됐다.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인 정재일은 만 6살 때 흥부가를 완창해 국악신동이라는 평가를 받은 유태평양 씨와 ‘축원과 행복’을 기원하는 ‘비나리’를 사물놀이 가락 위에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선보였다. 가수 박효신은 한미 양국이 겪어온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의미로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하고 노래한 ‘야생화’를 불렀다. 공연은 미국의 대표적 작곡가이자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메들리’로 마무리됐다. 만찬장과 공연은 가화(假花)인 ‘궁중채화(宮中綵花)’ 디자인으로 채워졌다. 그런가하면 공동 기자회견 당시 백악관 출입기자가 정상회담과 관계 없는 미국 내 총기규제 문제를 물으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미국 기자가 이민자 심사와 마찬가지로 총기 소유 여부를 ‘극단적으로 심사’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미국 내 총기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을 강조하며 만찬 역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오랜 벗 같아…한미 항상 함께할 것”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오랜 벗 같아…한미 항상 함께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벗 같이 막역하게 느껴진다. 한미는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여정에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빈만찬 만찬사를 통해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압도적 힘의 우위는 결국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이 점에서 미국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내일의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보장하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고 든든한 팀워크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2차대전 후 자유세계 재건을 위한 트루먼 대통령을 회고했다. 트루먼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한국전쟁이 벌어진 한반도에 외국 참전이 이뤄졌고, 양국 군인이 전쟁터에서 함께 흘린 애국심의 붉은 피로 한미동맹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또 “저는 6월 워싱턴의 장진호 전투비에 헌화했다.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를 전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한미동맹의 숭고한 가치를 상기했다. 지금도 양국이 함께 피 흘리며 지킨 이 땅의 평화가 다시 위협을 받지만, 한미동맹은 그 위협을 막아내는 길이 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세계 최대 최첨단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가 바로 한미동맹의 굳건함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지금 위대한 미국을 만들고 있다. 우리 앞에는 위대한 미국과 함께 세계를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과제도 모여있다. 한국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과 함께 평화 재건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빈곤해결 같은 공공가치의 구현에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동 노력이야말로 6월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제가 합의한 한미동맹을 더 위대하게 만드는 길인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더 위대한 미국을 만드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8일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1년이 되는 날임을 상기하면서 “한국에서는 첫 번째 생일을 특별히 축하하는 풍습이 있다. 당선 1년을 어떻게 축하드릴까 고민 끝에 한국 국빈으로 모셔 축하 파티를 열기로 했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좌중에 웃음이 터지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께 다시 한 번 큰 박수 쳐달라.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분의 첫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25년 만의 국빈방문이다. 지난 6월 방미 때 제가 받은 환대에 보답할 기회가 이렇게 빨리 주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했는데 오늘 내외분을 청와대 경내로 모셔서 같이 지내다 보니 아주 오랜 벗처럼 막역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기 위한 여정에 항상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년을 축하하며 내외분의 건강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며 건배사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트위터에 “한국에 감사…언제나 기억할 것” 영상 올려

    트럼프, 트위터에 “한국에 감사…언제나 기억할 것” 영상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름다운 환영식을 열어준 문재인 대통령에 감사하다.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적고 환영식 동영상을 올렸다.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는 25년 만의 미국 대통령 국빈 방한에 걸맞게 성대하게 진행됐다. 300여 명의 장병으로 이루어진 의장대와 군악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예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상 깊은 장면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차는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청와대 본관까지 들어섰고, 그가 차에서 내리자 문 대통령은 악수와 함께 인사를 건넸다. 어린이 환영단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양국 정상의 만남을 반겼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정말 좋다”고 흡족함을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아름다운 환영식. 어딜 가도 볼 수 없는 환영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은 3분39초 분량으로, 초반에 ‘Thank you South Korea(한국에 감사)-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President Donald J.Trump & First Lady Melania)’라고 자막이 적혀있다. 동영상은 트럼프 내외를 태운 차량이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아 청와대로 들어가는 모습부터 의장대 사열을 하고, 양국 관계자와 악수하는 장면까지 편집해 담겨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방한 첫날, 캐딜락 원 왕의 행렬

    트럼프 방한 첫날, 캐딜락 원 왕의 행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다.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맞기 위해 오전 평택을 찾았다. 일본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한 트럼프 대통령은 낮 12시 18분쯤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평택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한미 장병들과 함께 점심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오후 3시 쯤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서울 용산기지로 상경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차 ‘캐딜락 원’으로 갈아타고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 입구에선 한복을 입은 전통 의장대가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천천히 달리는 캐딜락 원과 경호차량을 전통 의장대가 아리랑을 연주하며 둘러싸고 걸어 마치 왕의 행렬을 연상케 했다. 청와대 중앙현관 앞, 차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 손을 번쩍 들어 문 대통령 내외에 인사했다. 현관에는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미국 대사관 가족 어린이 20명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들면서 환호했다. 미국 대통령 공식 입·퇴장곡인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로 시작한 환영식은 10여분간 진행됐다. 미국 국가에 이어 애국가가 울려퍼졌고, 양국 정상은 수행원들과 인사한 뒤 청와대 안으로 들어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두 영부인은 청와대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차를 마시고 정원을 걸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과 7월 베를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번째로 만났다. 김 여사는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한 멜라니아 여사에 한옥과 전통 건축 미학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위해 만찬선물로 한국 대표 공예품인 놋수저와 돌그릇을 준비했다. 방한일자와 함께 ‘함께 갑시다’를 뜻하는 영어 ‘We go together’를 새겼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 대통령 “북핵 폐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협력 필요”

    문 대통령 “북핵 폐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협력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균형외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거기(균형외교)에는 중국도 포함되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러시아, EU(유럽연합) 국가와의 외교관계를 다변화해 더욱 균형있는 외교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미국과 중국은 각각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먼저 미국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반드시 효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중국도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이행에 동참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 가중하고 있다”면서 “그것 역시 북핵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런 국제적 외교와 압박이 성공을 거둬서 언젠가 국면 전환이 이뤄질 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고, 또 그 대화를 통해 북한 핵의 동결과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핵 폐기에 이를 때까지 미·중의 긴요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한국이 미국 무기 구입해 미국 무역적자 줄일 것”

    트럼프 대통령 “한국이 미국 무기 구입해 미국 무역적자 줄일 것”

    7일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의 군사 장비를 구입함으로써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CNN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한국과 무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앞으로 주문할 미국산 군사 장비의 양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대화의 가장 중요한 중심이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북한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튼스쿨 동문’ 트럼프·장하성, 그들만의 특별한 인사법

    ‘와튼스쿨 동문’ 트럼프·장하성, 그들만의 특별한 인사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방한해 청와대 참모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와튼 스쿨’ 동문으로 알려진 장하성 정책실장과 친근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날 국빈 방문 두 번째 일정으로 청와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준비한 300여 명의 의장대와 군악대 의전 속에 대대적인 환영 인사를 받았다. 환영식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도 반갑게 인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실장을 보며 왼손으로 제스처를 취했고 장 실장 역시 웃으며 제스처로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장하성 실장은 지난 6월 말 한미 확대 정상회담장에서 만난 적이 있다. 장하성 실장이 당시 “이해를 돕기 위해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직접 말하겠다”고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 와튼(Wharton) 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동문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장 실장의 책이 미국에 번역돼 출판되면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장 실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의장대·군악대 극진한 환대에 “베리 나이스, 뷰티풀 세러모니”

    트럼프 대통령, 의장대·군악대 극진한 환대에 “베리 나이스, 뷰티풀 세러모니”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 성대한 환영 인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이날 300여명의 장병들로 이루어진 의장대와 군악대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예식을 보여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상 깊은 장면을 남겼다.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공식 환영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둘러보고 오느라 50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오후 3시 20분쯤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 들어선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차는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청와대 본관까지 들어섰다. 5분 남짓 먼저 도착해 대기 중이던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악수와 함께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의 팔에 손을 얹으면서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반갑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기다리던 어린이 환영단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양국 정상의 만남을 반겼다. 어린이 환영단은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0여 명과 미8군·주한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웃음을 띤 채로 아이들에게 다가가 “베리 베리 나이스”라고 말하며 환영 인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어린이들과 인사를 마친 문 대통령·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레드카펫을 밟으면서 전통 기수단을 통과해 대정원 단상에 올랐다. 양국 국가가 연주된 후 두 정상은 의장대장의 안내로 군악대와 전통악대 연주에 따라 의장대를 사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중간 멈춰 서서 거수경례로 화답했다. 사열을 마치자 양 정상은 김 여사,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한국측 참모들과 먼저 인사를 나눴다. 이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허버트 맥매스트 백악관 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도 인사했다. 환영식에는 양 정상의 전용곡도 연주됐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할 때는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인 ‘Hail to the Chief’(대통령 찬가)가, 퇴장할 때는 문 대통령 전용곡인 ‘Mr.President’가 연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0분가량 이어진 환대에 별도로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뷰티풀 세러모니”라며 “어딜 가도 볼 수 없는 환영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트럼프 미 대통령, 두 정상의 ‘닮은 포즈’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트럼프 미 대통령, 두 정상의 ‘닮은 포즈’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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