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와대 회담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통상외교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특별 감독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사개입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50
  • [사설] 아베 평창 참석, 한·일 관계 훈풍을 기대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한다고 한다. 청와대는 어제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의 한국 방문에 관한 협의를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에 여러 정상급이 참석한다고 하지만, 주변 4강에서 정상이 오는 것은 일본이 유일하다. 아베 총리는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개최국인 점을 고려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9일 외교부의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에 일본이 맹렬히 반발했던 터라 아베 총리의 방한 결정은 뜻밖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평창에 오는 아베 총리를 환영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아베 총리와 수차례 정상회담과 전화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미래지향을 얘기하고 셔틀외교의 복원을 다짐했다. 이명박 정부 말기와 박근혜 정부 내내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가 해빙 국면을 맞는 듯했다. 하지만 위안부 합의 검증위원회의 검증 발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새 방침 발표 이후 한·일 관계는 이전으로 되돌아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위안부 합의를 깨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화해치유재단에 일본이 낸 10억엔을 한국 정부 예산으로 충당한다거나, 위안부 피해자의 상처 치유 노력을 요구한 점 등을 들어 국가 간 합의를 사실상 깬 것으로 간주하며 반발해 왔다. 아베 총리의 2월 방한에서도 위안부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대일 외교의 기조로 삼고 있는 역사와 경제·안보 문제를 분리하는 투 트랙으로 대응하면 될 것이다. 거기에 2015년 12월 합의의 재협상과 파기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합의 이행에 관한 확고한 의지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양국 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자는 인식을 공유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관계의 원만한 개선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평창 이후 한반도 평화 정착에 관한 한·일 협력을 재확인하는 점이다.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고 4월에는 한·미 군사훈련이 재개된다.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등으로 도발해 올 가능성도 크다. 모처럼 한반도에 불고 있는 대화의 훈풍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남북에 이어 북·미 대화로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비핵화 노력은 일본의 협력 없이는 어렵다. 이런 점,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깊은 대화를 나눴으면 한다. 셔틀외교를 먼저 말한 것은 문 대통령이다. 기약 없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기다리지 말고 선제 외교라는 관점에서 3월 단독 방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좋을 것이다.
  • 미래지향·과거사 ‘투트랙’… 靑 “일관된 위안부 입장 말할 것”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세 번째 정상회담이 가시화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양측이 각각 입장을 밝히는 선에서 위안부 문제를 장기 과제로 두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도모하는 이른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식 해법’이 한·중 관계에 이어 또 통할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5월 독일 함부르크,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정상회담과 달리 이번은 문 대통령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공식화한 이후 첫 번째 만남이다. 정부의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 발표 이후 일본은 “합의는 최종·불가역적인 것으로 1㎜도 움직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고려하면서 과거사는 투트랙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아베 총리가 그런 말을 하면 지난 정부의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정상회담에서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이수훈 주일대사는 외교부 기자단과 만나 “(‘위안부’ 문제는) 호흡을 길게 보고 장기적인 접근으로 하자”면서 “상처가 가만히 두면 낫는데 자꾸 그걸 붙이고 떼고 그러다가 덧나고 그럴 수도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사드식 해법’을 강조한 것이다. 아베 총리가 지지층을 의식해 정상회담에서 보다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남북관계 복원 국면에서 어느 때보다 한·일 관계 회복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선’을 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문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미·중 정상과 긴밀하게 소통했지만 일본과는 대화가 없었다. 당초 평창 방문에 부정적이었던 아베 총리가 선회한 배경에는 위안부 합의 이행을 한국에 촉구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평창을 찾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대북 압박 공조를 확인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산케이신문은 “정상회담이라는 주목받는 자리에서 위안부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모습을 안팎에 보여준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특히 “백악관에서도 아베 총리에게 개회식에 참석하기를 바란다는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며 “한국에 지나친 대북 유화정책을 하지 않도록 못박고 싶어하는 미국이 파트너로서 아베 총리를 지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아베 “평창 참석… 위안부 입장 전달”

    일본 정부가 24일 아베 신조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공식화한 이후 처음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진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일본이 방한 의사를 공식 전달해 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아베 총리의 방한이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정이 허락하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방한과 별도로 8명의 북측 선발대는 25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다. 지난 23일 방북한 남측 선발대 12명은 전날 금강산 문화회관 등을 둘러본 데 이어 이날은 공동 훈련지인 마식령스키장과 훈련 참가 선수의 이동을 위해 스키장 인근 갈마비행장을 점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靑 “‘평양올림픽’ 딱지 이해할 수 없다”

    靑 “‘평양올림픽’ 딱지 이해할 수 없다”

    야권 등 보수진영 일각에서 최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과 맞물려 ‘평창올림픽=평양올림픽’이란 프레임으로 공세를 펴자 청와대가 반박에 나섰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지만, 그 누구도 ‘평양 아시안게임’이라 부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평창올림픽 성공의 바람이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올림픽으로 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청와대는 입장문 초안에 ‘너와 내’ 대신 ‘여야가’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가 브리핑 직전에 수정했다. 표현은 완곡했지만 내용은 강경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남북단일팀 구성 등에 합의가 이뤄지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조항 등 2011년 여야가 합의처리한 평창올림픽특별법 내용을 거론하며 “우리는 그때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평양올림픽’ 프레임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여당 시절 통과시킨 ‘평창특별법’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21일부터 사흘 내내 평창올림픽을 둘러싼 공세적 문제제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1일에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평창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야당과 언론도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고, 22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바람 앞에 촛불을 지키듯이 대화를 지키고 키우는 데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 소통수석, 대변인이 총출동해 연일 평창 ‘여론전’을 편 데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이 너무나 절박한 과제여서 국민 화합과 단합을 호소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올림픽’ 프레임을 내버려두고 국론분열 상태에서 올림픽을 치른다면 올림픽 이후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맞물려 북한과의 대화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엿보인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이후 북미대화,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 다자회담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20·30세대의 부정적 여론에는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런 게 옳은 것이니깐 청년들이 이해해달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마크롱 “北 참가·남북대화 환영… 평화올림픽 기원”

    마크롱 “北 참가·남북대화 환영… 평화올림픽 기원”

    “한반도 긴장 완화·대화 이어지길”文대통령 공식초청에 “검토하겠다”문재인(왼쪽)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은 18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크롱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정 지은 남북 회담 결과와 진전 동향 등을 설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측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핵심 국가로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지원해 오고 있는 데 사의를 표한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하고 “이번 남북 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지지하고 협력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앞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고 한반도 긴장 고조를 방지하며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환영하고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반도와 전 세계를 위한 평화 올림픽으로서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에서 프랑스의 선전을 기원하며 마크롱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홍준표 “조국 수석, 사시 합격 못해 분풀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화를 풀기 위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은 지난 14일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다. 홍 대표는 조 수석이 과거 언론에 ‘사시를 보지 않고 학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한 발언은 무시하며 자의적 해석을 내놓았다. 지방선거 출정식을 겸한 신년인사회에서 홍 대표는 이날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대부분을 할애했다. 홍 대표는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별 신년인사회를 진행하며 ‘좌파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는 홍 대표는 이날 청와대의 권력기관 개편 추진에 대해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또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해 “한국당이 지방분권 개헌을 반대한다고 선전하는데 이미 헌법에는 지방분권이 명시돼 있다”면서 “마치 개헌을 안 해서 지방자치가 안 된다는 거짓말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최근 남북 대화와 관련,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협으로 몰아넣은 사람이자 출발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DJ는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정치쇼를 이용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는데 북한의 핵개발은 그때부터 본격화됐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수십억 달러를 북한에 제공하고 남북 정상회담 쇼를 했다”고 성토했다.한편 이날 홍 대표와 막말 논란을 빚어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나타나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도 “당 대표로서 보수우파를 재건할 그릇이 안 된다”고 성토하다가 행사장에서 쫓겨났다.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조국 권력기관 개혁안은 분풀이” 발언 논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화를 풀기 위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은 지난 14일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다. 홍 대표는 조 수석이 과거 언론에 ‘사시를 보지 않고 학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한 발언은 무시하며 자의적 해석을 내놓았다. 지방선거 출정식을 겸한 신년인사회에서 홍 대표는 이날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대부분을 할애했다. 홍 대표는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별 신년인사회를 진행하며 ‘좌파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는 홍 대표는 이날 청와대의 권력기관 개편 추진에 대해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해 “한국당이 지방분권 개헌을 반대한다고 선전하는데 이미 헌법에는 지방분권이 명시돼 있다”면서 “마치 개헌을 안 해서 지방자치가 안 된다는 거짓말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최근 남북 대화와 관련,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협으로 몰아넣은 사람이자 출발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DJ는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정치쇼를 이용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는데 북한의 핵개발은 그때부터 본격화됐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수십억 달러를 북한에 제공하고 남북 정상회담 쇼를 했다”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홍 대표와 막말 논란을 빚어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나타나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도 “당 대표로서 보수우파를 재건할 그릇이 안 된다”고 성토하다가 행사장에서 쫓겨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홍준표 “조국, 사시 통과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 개편” 주장

    홍준표 “조국, 사시 통과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 개편” 주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6일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마포구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청와대의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이 사법시험을 통과 못 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권력기관 개편하고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며 “참 나는 측은하다고 생각한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 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조 수석이 사시를 통과 못했다’고 말했지만, 조 수석은 과거 언론인터뷰 등에서 스스로 사시를 보지 않고 법학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최근 영화 ‘1987’을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1987’ 영화를 보고 울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질질 울면 안 된다. 지도자는 돌아서서 우는 것이지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며 “걸핏하면 질질 울어서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은 지도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일으킨 것은 경찰인데 안보수사권 등 모든 것을 경찰에게 줘서 경찰공화국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권력기관은 견제와 균형이 유지돼야지, 한 기관에 전부 몰아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남북대화를 언급하면서 김대중(DJ)·노무현 정부 시절 이뤄진 남북정상회담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을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로 하지 않고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휘말려 지금 화려하게 또 남북회담 정치쇼를 하고 있다”며 “그것은 북한의 핵 완성 시간을 벌어주는 작당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현송월 북한 모란봉악단 단장이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로 참가한 것과 관련해 “모든 언론은 현송월이라는 어떤 여자 이야기만 썼던데 이제는 국민이 안 속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협으로 몰아넣은 사람이자 출발점은 DJ다. DJ는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정치쇼를 이용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는데 북한의 핵 개발은 그때부터 본격화됐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수십억 달러를 북한에 제공하고 남북정상회담 쇼를 했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방침을 검토했던 것과 관련해선 “정부는 가상화폐에 (자금이) 몰려들어 까딱하면 주식시장이 위축될 것 같으니까 없애겠다고 성급히 발표했던 것”이라며 “그러다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국정을 담당할 능력이 없는 좌파 실험정부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10억엔 처리, 속도 구애 없이 피해자 의견 들어야”

    “10억엔 처리, 속도 구애 없이 피해자 의견 들어야”

    오태규 전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지난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발표한 ‘12·28 위안부 합의에 대한 처리방향’에 대해 ‘애매모함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또 일본 측 출연금 10억엔(약 108억원)은 속도에 구애받지 않고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9일 발표에서 정부는 ‘한·일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라는 기조를 전하며 일본 측의 진정한 사과를 기대한 반면 재협상을 포기하고 정부 예산으로 10억엔을 별도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어정쩡한 봉합’이라는 비판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고려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 오 전 위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위안부 합의 검토 TF 결과 발표 이후 국내외 반응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1회 한국언론진흥재단(KPF) 언론포럼에서 “TF가 보고서를 발표(지난달 27일)한 지 15일 만에 급격히 (정부 발표가) 전개됐지만, 방향은 이런 것(정부 발표 내용)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10억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며 “속도에 구애받지 않고 피해자를 접촉하고 전문가 의견도 듣고 사회 파급력도 보면서 일본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의) 애매함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국가 간 외교합의 중에는 합의문서를 파기하진 않지만, 기대효력이 없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또 오 전 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위안부 합의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를 3차례 모두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째는 위안부라는 역사적 문제를 외교 협상으로 풀 수 있느냐에 대한 성찰을 했어야 했고, 둘째는 (박근혜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한·일 관계 전반과 연계한 것이 문제가 됐을 때 빠져나올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소녀상 문제 등과 엮은 일본의 패키지 제안을 안 받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련 내용을 비공개 합의에 넣은 것이 가장 충격적이었다”며 “어떤 나라가 시민단체 억제를 시켜달라고 (다른 나라의) 요구를 받고서 ‘그렇게 하겠다’고 할 수 있는가. 국가의 존재 가치를 묻는 나쁜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위안부 합의 비공개 내용에서 일본 측은 정대협 등이 합의 내용에 불만을 표명하면 한국 정부가 설득하기를 요청했고, 한국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합의 당시 외교부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그는 “외교부가 몇 차례 (협상 내용의) 문제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며 “그러나 그 정도로 끝나선 안 되고 엄청난 문제라면 직을 걸고 관철시키려는 노력, 결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이른바 ‘밴쿠버 그룹’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의 양자 회담 또는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필요한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통일부 장관,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 野에 설명

    통일부 장관,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 野에 설명

    조명균(가운데) 통일부 장관과 한병도(오른쪽) 청와대 정무수석이 11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를 예방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 장관과 한 수석은 홍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한·중 정상 첫 핫라인 통화…“北 평창 참가 넘어 북핵 평화적 해결 협력 강화”

    한·중 정상 첫 핫라인 통화…“北 평창 참가 넘어 북핵 평화적 해결 협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남북 대화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넘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간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자관계 발전과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평가, 평창동계올림픽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달 문 대통령의 국빈방중 기간 합의했던 정상 간 핫라인 구축 합의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5월 11일 문 대통령의 취임 축하 통화 이후 두 번째이며, 두 정상은 모두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했다. 특히 2년여 만의 남북 고위급회담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시 주석과 통화를 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금껏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안보위기 현안이 있을때 문 대통령은 미국에 이어 일본과 통화했다. 최근 ‘12·28 위안부 합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재평가 이후 한·일 관계가 껄끄러운 시점에서 일본을 건너뛰고 중국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틀 전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와 합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남북회담 개최에서 중국의 지원과 지지에 사의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남북회담을 통한 남북 관계 개선의 성과를 환영하며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가 같이 가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정상회담에 이어 또 한번 시 주석의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차기대회 개최도시 시장이 오륜기를 인계받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폐막식 참석 여부는 확답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문 대통령의 지난달 방중 이후 교류협력 활성화의 효과를 양국 국민이 체감하기 시작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 훈풍, 북·미 대화로” 기대감…6자 재개까지는 ‘산 넘어 산’

    트럼프 대화 가능성 언급에 탄력 군사회담서 비핵화 논의 불가피 靑 “북 핵동결 약속까지는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 10일 밤 통화에서 ‘북·미 간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난 9일 열렸던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과가 북·미 대화의 마중물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희망적 관점에서 6자회담 재개를 떠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북·미 간 입장이 상반되고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지기까지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신중론이 더 많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대화가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북핵문제 해결의 진도가 나아가야 남북관계도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화답하듯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적절한 시점과 상황에서 북한이 원할 경우 대화는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언급한 ‘적절한 상황’은 ‘북한의 비핵화’로, 북·미 대화 선결과제는 남북 간 비핵화 논의가 된다.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비핵화를 언급하자 거세게 항의하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다만 합의문에는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라는 중립적 개념을 넣어 논의의 단초는 마련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군사당국회담에선 비핵화 문제가 거론될 수밖에 없고,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나 북측의 핵 동결 등의 구체적 조치는 아니어도 비핵화 논의의 장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남북 간 비핵화 논의가 결실을 맺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비핵화까지는 아니더라도 북한의 핵 동결 약속까지는 받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경했던 미국의 입장이 다소 변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재헌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으로 볼 때 미국이 그간 비핵화를 대화의 전제로 삼았지만, 최근 한·미가 이산가족 문제, 대화채널 유지 등을 풀면서 장기적으로 비핵화를 다루겠다는 입장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볼 만한 근거나 미국이 무조건 대화를 받을 것으로 볼 만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 이상의 진전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역시 1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번 남북대화가 핵 문제를 비롯한 더욱 폭넓은 대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기본적으로 미국이 비핵화라는 대화의 조건을 느슨하게 하거나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낮은 단계의 진정성을 보여 주어야 북·미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신년회견] “금강산 관광금지 등 5·24 해제 어려워… 北 고위급 대표단 평창 오길”

    대화와 제재 모두 구사할 수밖에 남북 대화에 트럼프 공 커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은 함께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발표한 신년사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남북 관계가 개선된다면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만남도 열어 두고 있다”면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을 이뤄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정상회담을 통한 남북 관계의 비약적 발전도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남북 관계를 고리로 대북제재를 피할 우회로를 뚫어 보려는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로지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북한이 다시 도발하거나 북핵 문제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는 계속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 역시 두 가지를 모두 구사하는 대북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연장 선상에서 문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 재개나 ‘5·24 조치’ 해제 노력 등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제재의 범위 속에 있는 것이라면 독자적으로 그런 부분을 해제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결국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한 대화 성사가 자신의 공이라고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물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매우 크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답해 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창에서 평화의 물줄기가 흐르게 된다면 이를 공고한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다. 북핵 문제 해결과 평화 정착을 위해 더 많은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다”면서 “가능하면 고위급 대표단이 파견돼 어제와 같은 대화의 장이 올림픽 기간에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평화의 올림픽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미 정상 “남북 대화, 북미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

    한·미 정상 “남북 대화, 북미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

    트럼프 “北 원하면 대화 열려 있다” 美 평창 대표단장에 펜스 부통령 남북 평창회담 이르면 금주 개최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은 10일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넘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어떤 군사적 행동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 있다”며 북미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에 미국 측 고위대표단장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밤 10시부터 3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전날 남북 고위급회담 합의를 평가하는 한편 평창올림픽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평창 공조’를 재확인했다. 이날 통화는 두 정상이 평창대회 기간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연습 등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함으로써 남북 회담의 결정적 물꼬를 튼 지난 4일 통화에서 “남북 회담 이후 다시 한번 통화하자”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정상의 통화는 6일 만에 이뤄졌으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9번째다.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과 상황하에서 미국은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내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남북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 회담의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과 협력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번 주에도 실무회담을 진행했으면 하는 입장”이라며 “북측과 협의해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라도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군사당국회담 역시 이르면 주말이나 다음주 초 열릴 전망이다. 북측 선수단의 육로 이동에 대해 군사당국의 협조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 정상회담, 성과 담보돼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 성과 담보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다”면서 “여건이 조성돼야 하고 어느 정도 성과가 담보돼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밝혔다. 또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는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힌 뒤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2년여 만의 남북 고위급회담으로 대화가 복원됐지만,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남북 관계 개선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도 나서도록 유도해 내야 한다”며 “두 가지 트랙의 대화 노력이 선순환 작용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회견에 앞서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한반도 비핵화는 평화를 향한 과정이자 목표”라며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개헌과 관련, “2월 말까지 국회개헌특위의 합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정부가 더 일찍 개헌 준비를 자체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지방선거 시기에 국민투표를 하려면 3월 중 (개헌안이) 발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에 대해 합의를 이룰 수 없다면 그 부분은 미루는 방안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12·28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충분히 만족할 수 없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최선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 반환 여부에 대해서는 “그 돈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일본과 피해자 할머니들, 시민단체들이 동의한다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현실로 닥친 ‘최저임금의 역설’과 관련, “일시적으로 일부 한계기업의 고용을 줄일 가능성은 있지만, 정착되면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이 대체적 경향”이라면서 “1월에 특히 아파트 경비원이나 청소하는 분들, 취약계층 고용이 위협받을 소지가 있는데 청와대부터 직접 점검하면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군사협력에 관한 협정이나 양해각서(MOU)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며 “UAE가 공개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흠결이 있다면 시간을 두고 수정·보완하는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파격’…기자들 손들며 질문 경쟁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파격’…기자들 손들며 질문 경쟁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기자회견을 열었다.문 대통령은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고 국민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20분의 신년사가 끝난 뒤 이어진 기자회견은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대통령들이 질문자와 순서를 미리 정한 뒤 답하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한 것과 달리 기자들이 손을 들면 대통령이 즉석에서 질문자를 지명한 후 질문에 답했다. 사회를 맡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께서 손으로 지명하고 눈을 마지막으로 맞춘 기자분에게 질문권이 주어진다. 처음이라 혼선이 있을 수 있다. 나도 눈 맞췄다며 일방적으로 일어나시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의 일문일답. -- 집권 2년 차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관계 설정이 중요한데,새해를 맞아 영수회담을 할 생각이 있나. △ 지금은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문에 개혁을 위해서는 협치를 통해 야당과 소통하고 협력을 받아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 같다.새해에는 진정성을 갖고 여러 가지 소통과 대화를 하면서 야당과 협치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대북관계와 관련해 최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는 남북관계개선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한다.이 두 가지는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남북관계가 개선돼야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제재와 압박의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것이다.지금은 첫 시작으로,오로지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북한에 성의를 다해 대화해서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나가겠지만,만약 북한이 다시 도발하거나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국제사회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하게 될 것이다.우리 정부도 두 가지 모두를 구사하는 펼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 유약하지 않은 정상회담을 구상한다면 목적과 방향,전제조건은 무엇인가. △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비롯해 어떤 만남도 열어두고 있다.그러나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 없다.정상회담을 하려면 여건이 조성돼야 하고 어느 정도의 성과가 담보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그런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 --북한이 미국을 직접 협박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양자택일할 수 있는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북갈등 상황이 일어나면 한국은 어떻게 포지셔닝 할건지 궁금해하는 미국인들이 많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인가. △ 한국과 미국은 오랜 동맹국이기도 하지만 안보에 관한 이해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것도 한국과 미국은 마찬가지다. 한미 양국은 대단히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응해왔다. 또 그러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국제사회와 함께해 나가면서 궁극의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 외교적 해법을 강구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이 주도한 제재와 압박의 효과일 수도 있다. 남북 대화가 시작됐다. 이 대화를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고, 나아가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계기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 그에 대해서 미국과 아무런 이견이 없다. 그래서 미국도 이번 남북 대화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되기 바란다는 뜻을 함께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발표한 한일 위안부합의 처리 방향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결과가 아닌 것 같은데, 대통령은 만족할 수 있나. △ 만족할 수 있겠나. 상대가 있는 일이고, 외교적 문제고, 이미 앞 정부에서 양국간 공식 합의했던 그런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만족할 수 없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최선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 방안을 이 정부가 발표했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합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왜 파기하고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저는 기본적으로 이 위안부 문제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의해 해결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또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서 마음을 다해 사죄하고, 그리고 그것을 교훈으로 삼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할 때 할머니들도 피해를 일본을 용서할 수 있고, 그것이 완전한 위안부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결이 돼야지, 정부와 정부 간에 피해자 배제한 채 조건과 조건을 주고받으며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정부서 그런 식으로 피해자를 배제한 가운데 문제 해결을 도모한 자체가 잘못된 방식이다. 우리는 일본에 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정의 원칙에 입각한 것을 촉구할 것이다. 그러나 재협상요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지방 소멸이라는 단어를 들어봤나. 지방분권 개헌만으로는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를 모두 해소할 수는 없는데, 지방분권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서, ‘과연 지방이 그런 역량을 갖추고 있느냐’는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있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방정부는 충분한 역량 갖추고 있고, 오히려 중앙정치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지방정부가 메워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정부가 단순한 행정 사무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넘어서서, 재정·조직·인사·복지에 대해서도 자치권과 분권 확대한다면 지방정부는 주민에 보다 밀착하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그것이 지방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일이다. 그러면 누구나 다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 억제하면서, 지방이 피폐해지고 공동화되는 길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개헌 방식 중에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 의원내각제가 있는데 대통령은 어떤 형태를 선호하는가. △ 저는 과거 대선 기간 때부터 개인적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가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말씀드린 바 있다. 국민도 가장 지지하는 방안 아닌가 생각한다. 다만 그러나 저는 개인 소신을 주장할 생각은 없다. 개헌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개헌안은 국회의 3분의 2 찬성을 받아야 하고 국민투표에서 통과돼야 한다. 그래서 국회가 동의하고 국민이 지지할 수 있는 그런 최소 분모들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소 분모 속에서 지방분권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국민 기본권 확대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중앙 권력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는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가장 지지받을 방안을 찾아낼 수밖에 없고 만약 하나의 합의를 이뤄낼 수 없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헌을 다음으로 미루는 방안도 생각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선에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해나가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문] 2018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전문] 2018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북 관계와 관련해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비롯한 어떤 만남도 열어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한다”며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남북 관계가 개선돼야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북한이 다시 도발하고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국제 사회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다음은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전문.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일 년, 저는 평범함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꼈습니다. 촛불광장에서 저는 군중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을 보았습니다. 어머니에서 아들로, 아버지에서 딸로 이어지는 역사가 그 어떤 거대한 역사의 흐름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겨울 내내 촛불을 든 후 다시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들을 보면서 저는 우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었던 것은 그렇게 평범한 사람, 평범한 가족의 용기있는 삶이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오늘 희망을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자신의 소중한 일상을 국가에 내어주었습니다. 나라를 바로 세울 힘을 주었습니다. 이제 국가는 국민들에게 응답해야 합니다.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약속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2018년 새해,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입니다. ‘사람중심 경제’라는 국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개개인의 삶의 기반입니다. ‘사람중심 경제’의 핵심에 일자리가 있습니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난해 추경으로 마중물을 붓고, 정부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시작되었고, 8년만의 대타협으로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16.4%로 결정했습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들도 늘어났습니다. 노사 간에도 일자리의 상생을 위한 뜻깊은 노력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이러한 변화들을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의미있는 결정입니다.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가계소득을 높여 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상생과 공존을 위하여,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대책도 차질없이 실행할 것입니다.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20대 후반 청년 인구는 작년부터 2021년까지 39만 명 증가했다가, 2022년부터는 정반대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년 일자리는 이러한 인구구조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3~4년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국가적인 과제로 삼아, 앞으로도 직접 챙기겠습니다. 일자리 격차를 해소하고,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격차 해소,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같은 근본적 일자리 개혁을 달성해야 합니다. 특히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모든 경제주체의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노사를 가리지 않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의지를 갖고 만나겠습니다. 노사정 대화를 복원하겠습니다. 국회도 노동시간 단축입법 등으로 일자리 개혁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혁신성장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뿐만 아니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연말까지 자율주행차 실험도시(화성 K-city)가 구축됩니다. 2000개의 스마트공장도 새로 보급됩니다. 스마트 시티의 새로운 모델도 몇군데 조성할 계획입니다. 국민들께서 4차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의 성과를 직접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공정경제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더불어 잘사는 나라로 가기 위한 기반입니다. 채용비리, 우월한 지위를 악용한 갑질 문화 등 생활 속 적폐를 반드시 근절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와 경쟁을 보장받고, 억울하지 않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재벌 개혁은 경제의 투명성은 물론, 경제성과를 중소기업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엄정한 법 집행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없애겠습니다. 총수 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장을 억제하겠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의결권을 확대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겠습니다. 기업활동을 억압하거나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재벌대기업의 세계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금융도 국민과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금융권의 갑질, 부당대출 등 금융적폐를 없애고, 다양한 금융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진입규제도 개선하겠습니다. 불완전 금융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막고, 서민, 중소상인을 위한 금융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해 여러 차례 안타까운 재해와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새해에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안전을 정부의 핵심국정목표로 삼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특히 대규모 재난과 사고에 대해서는 일회성 대책이 아니라 상시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습니다. 2022년까지 자살예방,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3대 분야 사망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습니다. 감염병, 식품, 화학제품 등의 안전문제도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해 국민께 보고하겠습니다. 아동학대, 청소년 폭력, 젠더폭력을 추방해야 합니다. 범정부적인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약속, 안전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한해 많은 국민을 만났습니다. 일상을 포기하고 치매 가족을 보살피는 분, 창업 실패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처한 청년, 방과 후 혼자 있는 아이를 걱정하는 직장 맘,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우리 국민입니다. 올해 우리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3만이라는 수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민소득 3만불에 걸맞는 삶의 질을 우리 국민이 실제로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되겠습니다. 정부의 정책과 예산으로 더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이달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국가책임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의료, 주거, 교육과 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해 기본생활비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더 이상 과로사회가 계속되어서는 안됩니다. 장시간 노동과 과로가 일상인 채로 삶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노동시간 단축과 정시퇴근을 정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월부터는 대부업까지 포함하여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됩니다. 상환능력이 없는 장기소액연체자의 채무를 줄여드립니다. 7월에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추가 인하됩니다.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작년에 정부가 8600억원을 출연한 모태펀드가 시중에 지원됩니다. 3월에는 이에 이어 10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혁신모험펀드가 출범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개발, 판로개척도 도울 것입니다. 3월에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제도가 전면 폐지됩니다. 재창업지원 프로그램 전용펀드도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합니다.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고, 실패를 겪어도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7월에는 노동자와 기업이 여행경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비용을 지원하는 노동자 휴가지원제도가 새로 시행됩니다. 저소득층에게 지원되는 문화이용권이 1인당 6만원에서 7만원으로 늘어나고, 도서구입, 공연관람 등 문화지출에 대한 소득공제도 새로 시행됩니다. 국민들께서 좀 더 문화를 향유하고, 휴식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 9월부터 어르신들 기초연금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됩니다. 어르신들의 건강도 돌보겠습니다. 지난해, 중증 치매환자 의료비와 틀니 치료비의 본인 부담비율을 대폭 낮추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임플란트 치료비의 본인 부담률이 50%에서 30%로 인하됩니다. 육아의 부담을 국가가 함께 지겠습니다. 9월부터 만 5세까지 아동수당 10만원이 새로 지급됩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올해 450곳 더 생깁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 단가가 9.6% 인상되어, 보육서비스의 질이 좋아질 것입니다.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시군구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이 상반기에 시작됩니다. 직장 맘의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삶과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도 혁신하겠습니다. 혁신의 방향은 다시 국민입니다. 정부 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바꾸겠습니다.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할 일을 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공직사회의 낡은 관행을 혁신해서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나겠습니다. 2월말까지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들었던 민주주의의 촛불이 국민들의 삶으로, 우리 사회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취임 후 첫 현장방문지였던 인천공항공사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노사가 합의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업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정규직으로 고용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촛불이 바랐던 상식이고 정의입니다. 10월 22일, 대한민국은 새로운 숙의민주주의 장을 열었습니다. 오랜 갈등사안이었던 신고리 5·6호기 문제를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성숙하게 해결했습니다. 대화하고 타협하며, 결과를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사회가 촛불이 염원했던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 촛불을 더 크고 넓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촛불정신을 국민의 삶으로 확장하고 제도화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헌법은 국민의 삶을 담는 그릇입니다. 국가의 책임과 역할, 국민의 권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생각과 역량이 30년 전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30년이 지난 옛 헌법으로는 국민의 뜻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국민의 뜻이 국가운영에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국민주권을 강화해야 합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약속했습니다.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별도로 국민투표를 하려면 적어도 국민의 세금 1200억원을 더 써야 합니다. 개헌은 논의부터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지 정략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산적한 국정과제의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블랙홀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주시기를 거듭 요청합니다. 개헌에 대한 합의를 이뤄주시기를 촉구합니다. 정부도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줄곧, 개헌은 내용과 과정 모두 국민의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 합의를 기다리는 한편,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고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정착으로 국민의 삶이 평화롭고 안정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됩니다. 우리의 외교와 국방의 궁극의 목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는 것입니다. 저는 당장의 통일을 원하지 않습니다. 제 임기 중에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공고하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나라를 바로 세운 우리 국민이 외교안보의 디딤돌이자 이정표입니다. 한반도에서 평화를 이끌어 낼 힘의 원천입니다. 지난해 저는 그 힘에 의지해, 주변 4대국과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 원칙을 일관되게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당당한 중견국으로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천명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대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과 고위급 회담이 열렸습니다. 꽉 막혀있던 남북 대화가 복원되었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합의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평창올림픽을 통한 평화분위기 조성을 지지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도 합의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합니다.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해야 합니다. 나아가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로 삼아야 합니다. 올해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맹국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관련 국가들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평창에서 평화의 물줄기가 흐르게 된다면 이를 공고한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정착을 위해 더 많은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평화를 향한 과정이자 목표입니다.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입니다. 한반도에 평화의 촛불을 켜겠습니다.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든 불안과 불신을 걷어내겠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국민과 함께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모셨습니다. 80여 년 전 꽃다운 소녀 한 명도 지켜주지 못했던 국가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다시 깊은 상처를 안겼습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한일 양국 간에 공식적인 합의를 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일본과의 관계를 잘 풀어가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합니다.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습니다. 진실과 정의라는 원칙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다시는 그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류사회에 교훈을 남기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저에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듣겠습니다. 할머니들이 남은 여생을 마음 편히 보내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또한 일본과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함께 노력하여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천명해 왔던 것처럼 역사문제와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하여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일관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북핵문제는 물론 다양하고 실질적인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입니다. 국민주권을 되찾기 위해 임시정부를 수립한 그 때부터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촛불을 들어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키기까지 대한민국은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갈 길도 국민의 길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새로운 백년을 다짐하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입니다. 평범한 삶이 민주주의를 키우고, 평범한 삶이 더 좋아지는 한 해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백악관 방식으로” 문 대통령, 오늘 오전 10시 신년 기자회견

    “백악관 방식으로” 문 대통령, 오늘 오전 10시 신년 기자회견

    “사전 질문자 선정 없이 백악관 방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생중계합니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은 즉석에서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이 지명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통상 대통령의 청와대 기자회견은 사전에 질문자를 정하거나 질문내용을 조율하지만 이번에는 예기치 않은 돌발 질문이 나올 수 있는 ‘복불복’ 방식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 조치, 남북관계, 개헌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회견 모두 20분간 신년사를 발표한 뒤 1시간에 걸쳐 평창동계올림픽을 포함한 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기타 순으로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할 예정이다. 회견은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미국 백악관 식으로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남북 첫 고위급 회담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방안,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 북한의 참가를 통한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 한·일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 개헌, 적폐청산 등 정치·외교·안보 현안과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과 삶의 질 높이기, 일자리 창출, 격차해소, 최저임금 인상 후속대책 등 경제현안에 대한 구상을 상세히 밝힐 전망이다. 신년 기자회견 참석 대상은 청와대에 출입하는 내·외신 출입기자 250여 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NLL 대화록 유출’ 수사, 결국 영구 미제로

    檢 “김태효 기소 증거 불충분” 18대 대선 정국을 뒤흔들었던 ‘남북 정상회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유출’ 의혹을 검찰이 다시 수사했지만, 이번에도 구체적인 문건 유출 경로를 밝혀내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 검사)은 9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NLL 대화록 보고서 유출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했으나 증거가 불충분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보고서 사본을 김 전 기획관에게 전달했다는 청와대 파견관의 진술, 이 보고서와 월간조선이 보도한 보고서의 형식과 내용이 일치하는 점, 김 전 기획관이 다른 청와대 비밀 문건을 유출해 소지한 사실이 확인되는 점 등 여러 정황상 김 전 기획관의 유출이 강력하게 의심되나 기소할 정도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지시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중 일부 내용을 추린 10쪽 분량의 보고서가 만들어져 청와대에 보고됐으며 외교안보수석실 관계자가 이를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이 관계자를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두 번째로 대화록 유출 의혹을 수사하게 된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유출자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였으나 그의 이메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제목만 열람하라며 법원에서 부분 기각되며 난관에 봉착했다. 김 전 기획관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2013년 1월 관련 문건을 보도한 월간조선 측도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문건 입수 경로를 공개하지 않았다. 유출 단계에서 수사가 막힌 검찰은 18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정치 공세를 펼친 김무성 의원을 별도 조사하지는 않았다. 앞서 2014년 첫 수사 당시에도 검찰은 김 의원에게 대화록 내용을 누설한 정문헌 전 의원만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을 뿐 나머지 관련자는 모두 무혐의 처분하는 등 유출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지 못했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돌부처’ 조명균·‘다혈질’ 리선권 내공싸움

    성격·협상 스타일은 정반대 리 “기자에 잘 보여야” 농담도 9일 2년여 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는 ‘돌부처’란 별명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다혈질’로 알려진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의 내공 싸움도 주목됐다. 조 장관과 리 위원장 모두 남북 협상 경험이 풍부하다. 두 사람이 남북회담 공식 석상에 마주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7년 남북적십자 대표 접촉에서 대표를 맡았고 김대중 정부에서는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 대북 사업 업무를 담당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해 대화록을 정리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통일부 내에서 누구보다도 남북 협상 경험이 많다. 리 위원장도 손꼽히는 대남통이다. 그는 2006년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에 북측 대표로 참가한 이후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주로 참석했다. 그는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오른팔로 알려졌다. 리 위원장은 2016년 6월 국가기구로 승격된 조평통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 두 사람의 협상 스타일은 다르다. 조 장관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표정 변화 없이 차분하게 협상을 진행한다면 리 위원장은 군인 출신에 대남 강경파로 저돌적인 성격이다. 그는 2011년 2월 남북 군사실무회담 때 천안함 폭침 이야기가 나오자 “우리와 무관하다”며 회담장을 박치고 나갔을 정도다. 성격이 정반대인 두 사람이지만 이날 회담 시작에 앞서 추운 날씨 등을 화제 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리 위원장은 “우리 측에서는 (회담) 공개를 해서 실황이 온 민족 전달되면 어떻나 하는 그런 견해”라며 전체회의를 모두 공개하자고 제안하거나 취재진을 향해 “기자 선생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고 농담을 하는 등 호방한 모습도 보였다. 한편 우리 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도 통일정책실장, 남북회담본부 본부장, 대변인, 인도협력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대북 전문가다. 천 차관의 상대인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도 2015년 12월 제1차 남북당국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나오는 등 대남통으로 분류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