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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이제는 실행할때’…남북정상회담이행추진위 회의

    [서울포토] ‘이제는 실행할때’…남북정상회담이행추진위 회의

    1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남북정상회담이행추진위 회의가 열렸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한미훈련 중단 시사

    文대통령, 한미훈련 중단 시사

    CNN “美정부 이르면 오늘 한미UFG연습 중단 공식 발표” 독수리·키리졸브도 중지 가능성 남북, JSA 비무장화 방안 논의 동서해지구 軍통신선 복구 합의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남북 및 북·미 대화를 전제로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한·미 연합훈련 중단 방침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북한은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미국은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가면서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속도 있게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 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 구축 정신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 내용은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6·12 북·미 합의의 신속한 이행과 비핵화 후속 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미 훈련 중단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미”라면서 “물론 연합훈련 때 전략자산의 전개 여부는 미국이 결정할 사안이며 우리 정부는 이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따른 과도한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한·미 훈련 중단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CNN은 미 정부가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방침을 이르면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북·미 회담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수행기자단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 중단을 위한 전제 조건은 생산적이고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어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2020년 말까지 주요 비핵화 조치가 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명시적으로 비핵화 시한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한·미 군 당국은 UFG 연습을 중지하는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비핵화 대화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UFG와 더불어 3대 연합훈련으로 꼽히며 3월쯤 실시되는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 훈련(FE)도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11년 만의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이 합의에는 실패했지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 비무장화를 위한 초기 조치의 하나로, 현재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국방부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복구 합의

    남북,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복구 합의

    남북은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으나 다른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조율에 실패했다. 남북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남북장성급군사회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 군사적 충돌의 원인이 됐던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문제 ▲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 ▲ 남북 교류협력과 왕래 및 접촉에 대한 군사적 보장 대책을 수립하는 문제 등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우선 군사적 신뢰 구축방안의 하나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들어 서해 군 통신선은 복구됐으나, 동해 군 통신선은 2011년 5월 북한이 통신선을 차단한 이후 복원되지 않고 있다. 또 서해 군 통신선도 현재 음성통화는 가능하지만, 팩스 교환은 불가능해 복원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 통신선이 완전히 복원되면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에 따른 군사적 보장대책을 논의하기 수월해진다. 판문점 JSA의 시범적 비무장화는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 비무장화를 위한 초기 조치의 하나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6월 장성급회담에서 합의된 서해 해상충돌 방지 방안을 이번에 재확인한 것은 서해 평화수역 조성을 위한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남북은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군 수뇌부 간 핫라인 설치나 2007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은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앞으로 남북군사당국은 판문점 선언이 군사 분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자주 개최해 체계적으로 이행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남북장성급회담은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등을 이어가며 오후 8시40분까지 10시간 이상 이어졌다. 남북 대표단은 점심도 거른 채 합의점 도출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3시께 시작된 공동보도문 조율은 5시간 이상 이어질 정도로 진통을 겪었다.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은 종결회의 발언에서 “다시는 이렇게 회담하지 맙시다. 참 아쉽게 됐다”며 회담 결과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반면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은 브리핑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우발적 충돌 방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화 등을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협의했다”면서 “특히 DMZ 공동유해 발굴 문제는 남북정상회담 논의 사항일 뿐 아니라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합의한 사안인 점을 고려해 실효적 조치를 취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남측 대표단은 김 소장을 포함해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황정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박승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5명이었다. 북측 대표단으로는 안 중장을 포함해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의 대령), 김동일 육군 대좌, 오명철 해군 대좌, 김광협 육군 중좌(우리의 중령) 등 5명이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한미연합훈련 중단, 신중히 검토”

    문 대통령 “한미연합훈련 중단, 신중히 검토”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면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90분간 NSC를 주재하고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간, 북미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협상이 신속히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며 “우리 또한 범정부 차원에서 핵심 사안들에 대한 조율과 합의가 원만히 진전되도록 협력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안보 부처들은 철저한 책임 의식을 갖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분명한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가기 바란다”면서 “이와 동시에,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흔들림 없는 한미 공조와 연합방위태세도 유지해 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한미훈련중단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당장 오는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의 시행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북 억지력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 확인 차원에서 방어적 성격의 연합훈련을 해 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우리 국민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결과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 국민인데, 그런 한국 국민이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민심의 평가와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싸안은 서훈과 폼페이오…어떤 사이길래

    얼싸안은 서훈과 폼페이오…어떤 사이길래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여러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특별히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서 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양팔로 서로의 어깨를 감싸며 환하게 웃었다. 두 사람은 한-미 정보라인의 핵심인사다.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낼 때부터 각별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원장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러차례 미국을 방문해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과 대북 정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신뢰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자리에 국정원에서 북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실무자도 대동해 구체적인 정보를 교환했으며 폼페이오 측도 만족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만남을 극비리에 추진했던 것도 서 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인 것으로 전해졌다.서 원장은 북한 정보라인을 책임지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도 각별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통일전선부는 대남공작을 담당하는 정보기관이면서 대남 정책도 총괄한다. 서 원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는 비공개 접촉에 대표로 참가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난 인물로 꼽힌다. 2007년 정상회담 과정에도 참여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북한과 미국 양쪽을 모두 잘 아는 서 원장과 폼페이오 ‘드림팀’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공식 카운터파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지만 최근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남북미 관계에서 서 원장도 못지 않은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접견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방한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대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 6. 1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만난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만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차 방한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접견했다. 2018. 6. 1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폼페이오, 문 대통령에 “북한 비핵화 주도해달라” 요청

    폼페이오, 문 대통령에 “북한 비핵화 주도해달라”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일부 전문가들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민심의 평가와 동떨어진 것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을 접견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 국민인데 그런 한국 국민이 북미회담의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그 의지에 대해 굉장히 빠르게 크게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신속하고 완전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한 한미공조체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의 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에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남북·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확실한 비핵화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전쟁 기간의 전사자 유해발굴 송환에 남북미가 공동작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접견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이후 한-미 공조 방안 협의를 위해 방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은 지난 4월 취임 뒤 처음이다. 2018. 6. 1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사설] 북, 한·미 훈련 중단 상응하는 비핵화 조치로 답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제 “북·미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한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폐기하기도 전에 미국이 양보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발표하면서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어제 청와대는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 및 관계 구축을 위한 진지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이러한 대화를 더욱 원활하게 진전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북한은 그간 한·미 훈련을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에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지난달 16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하면서 한·미 공군의 연례 방어훈련인 맥스선더가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고 문제 삼았다. 따라서 우리는 남북 관계, 북ㆍ미 관계의 진전으로 한반도 안보 지형이 바뀌는 상황에서 양측 간 신뢰 구축의 과정으로 한ㆍ미 훈련이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측이 조·미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한 신뢰구축 조치를 취해 나간다면 우리도 그에 상응하게 계속 다음 단계의 추가적인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 나갈 수 있다”고 한 발언에 주목한다. 즉 한·미 연합훈련 중단에 상응한 완전한 비핵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위협적인 미사일엔진 시험장 폐기와 한ㆍ미 훈련을 맞바꿨다는 우려도 있다. 북한은 한·미가 불필요한 안보불안론에 휘말리지 않도록 ‘선의의 조치’를 신속히 내놓길 바란다.
  • [사설] 압승한 민주당, ‘6·13 민심’ 자만하지 말라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후 11시 30분 개표 기준으로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부산·경남을 포함해 14곳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부산 해운대을 등을 포함해 11곳에서 앞섰다. 압승이다.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 2곳에서, 제주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됐다. 226곳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선 민주당이 150석을 석권했다. 한국당 56석, 무소속 16석, 민주평화당 4석에 그쳤다. 민주당 중심 또는 야권발(發) 정계 개편이 불가피하다. 민주, 부산·울산도 승리 지역주의 타파 성과 보수 세력의 영원한 텃밭으로 여겨졌던 부산과 울산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만큼 민심이 과거의 지역주의에서 탈피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이다.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전국지방선거(68.4%) 이후 두 번째로 높은 60.2%(잠정 투표율)였다. 2014년 지방선거의 투표율 56.8%보다 3.4% 포인트 높았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60% 이상의 투표율을 보인 것은 첫 지방선거 이후 23년 만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로 6·12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역사적인 세기의 담판이 성공적으로 열린 바로 다음날 치러졌다. 덕분에 한반도 평화와 마지막 냉전의 해체 등 외교안보 이슈가 선거 내내 지배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치러지는 선거이면서도 후보자 간 네거티브 선거전 등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면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정책과 공약 검증이 부진한 선거로 남게 됐다. 文정부, 경제 성과내야 안정적 국정 가능 그럼에도 투표율이 60%를 넘은 것은 유권자들이 ‘적폐청산’을 전면에 내건 정부·여당에 책임정치를 구현하도록 기회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국회 의석은 현행 119석에서 130석으로 늘어난다. 이는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 친민주 성향의 바른미래당 비례대표(3석), 무소속(2석) 등 진보적 정당 ‘범여권’을 포함하면 과반 의석을 넘기는 155석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하반기 국회 운영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하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놓인 앞으로의 과제는 결코 만만치 않다. 여권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요인은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 국민의 마음을 얻은 데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세부적인 협상으로 이어질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여부, 이에 따른 한ㆍ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대책 등 풀어야 할 난제들이 쌓여 있다. 무엇보다 경제 챙기기가 시급하다. 경제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남북 관계나 외교·정치 분야의 화려한 성과도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우선’과 ‘소득주도성장’의 ‘J노믹스’ 기치를 내걸었지만, 결실을 거두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다음달부터 시작될 주 52시간 근무제는 고용시장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야당도 포용하는 화합·통합정치 구현해야 여당은 “국민의 승리”라고 압승을 자축하지만, 자만하지 말길 바란다. 여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한반도 해빙에 편승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첫 1년이 적폐청산 시기였다면, 이제 당청은 야당과 반대 세력을 적극 포용하는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여당은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 인적 쇄신으로 국정 운영에 새바람을 불어넣길 바란다. 또 ‘범여권’ 등에서 인재를 널리 구하는 탕평책도 필요하다. 한국당을 포함한 야당들은 이번 선거가 ‘범보수 야당에 대한 심판’이었다는 점을 자각하길 바란다. 특히 한국당은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이후 국민에게 반성하고 쇄신을 다짐했다. 하지만 국민의 시선은 만족하지 않았던 것이 표심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이 외교안보 문제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보다 냉전수구적 태도를 견지한 탓이다. 한국당은 뼈를 깎는 자성과 반성으로 거듭나야 한다. 아니면 지방선거에 이어 2020년 총선에서도 참패를 각오해야 한다.
  • 전력·통신·에너지·건설 분야 남북 경협 ‘블루오션’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제 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산업계도 분야별로 준비에 분주하다. 사회간접자본(SOC)인 전력, 통신, 에너지 등은 남북 경협의 첫 단추이자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도로·철도, 토목시장이 열린 건설업계 역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전력은 공단 조성, 철도 연결에 앞서 필수 인프라로 꼽히지만, 북한은 현재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의 연간 발전량은 2016년 기준 2390GWh로 남한(5만 4040GWh)의 4.4%에 불과하다. 기본 발전설비가 부족한 데다 노후화도 심각해 발전소 신규 건설, 송·배전망 보강이 시급하다.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인해 국내 시장 확대가 벽에 부딪혔던 발전업계로선 숨통이 트일 수 있다. 통신 분야는 개성공단에 들어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시작으로 광통신망, 위성 통신방송망 확장이 기대된다. 앞서 지난 8일 청와대, 통일부, KT, 현대아산 등으로 구성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은 개성공단 현지 점검을 벌였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당시 함께 폐쇄됐던 유선통신망도 곧 보수될 전망이다. 통신 3사 중에서는 KT가 가장 적극적이다. 과거 국가 기간통신망을 구축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위성을 이용한 통신방송망까지 투입할 기세다. KT는 지난달 초 임원급으로 구성된 남북협력사업개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통신 지원 준비에 돌입했다. 대북사업 재개 즉시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위성전문 자회사인 KT SAT(샛)을 통해 위성을 이용한 통신방송망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KT 샛이 지난해 발사한 통신방송위성 무궁화위성 7호와 5A호는 북한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커버할 수 있다. 북한은 휴대전화의 경우 이집트 오라스콤 등을 이용해 인트라넷처럼 한정된 공간 안에서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역시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 외부와 차단된 자체 내부망 ‘광명’을 이용한다. 이런 이유로 케이블·위성을 통한 통신방송망 구축은 그야말로 열린 시장이다. 다만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정치적 리스크가 큰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에너지 투자도 기대된다. 북한에 매장된 철광석, 무연탄, 석회석, 금 등 42개 광물의 잠재가치는 3000조원으로 추산된다. 협력이 본격화되면 향후 10년간 약 45조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정촌, 단천 지역 자원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들도 TF를 마련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도로·철도 건설은 물론 개성공단 2단계 등 공단 개발, 신도시 건설 등에 업계는 기대감을 높이는 눈치다. 대우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기획본부 내 별도 ‘북방사업지원팀’을 신설하고 정보 수집에 나섰다. GS건설, 삼성물산도 각각 남북 경협 TF를 조직했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아직 별도 팀을 꾸리진 않았지만 사업 참여를 타진 중이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서패리 일대에 보유한 약 50만㎡ 부지 개발을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정유·화학업계는 한반도를 관통하는 파이프라인 건설 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정보통신(IT) 업계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첨단 산업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기반시설이 필수적인 이유로 후발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자동차를 비롯해 휴대전화, 가전, 인터넷 등 모든 IT 업종에서 북한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경협이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서면 남북 시너지 효과가 기대 이상 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반도 평화 여정 첫 관문 넘은 남북미 정상] 문대통령, 힘 실리는 중재외교

    [한반도 평화 여정 첫 관문 넘은 남북미 정상] 문대통령, 힘 실리는 중재외교

    비핵화 시한·구체적 검증 방법 등 또 다른 시험대에“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최종 협상에서 큰 역할을 했습니다.”(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 기자회견) “북·미 회담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문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12일 시카고 선타임스 기고문) 70년간 적대를 이어 온 북·미가 손을 맞잡도록 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외교에 대한 평가에는 이처럼 큰 이견이 없다. 이제는 한 걸음 나아가 ‘한반도운전자론 2.0’이 본격화될 시점이다. 북·미는 12일 첫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안전보장 제공,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에 합의했지만 뼈대만 세웠을 뿐이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 보장’(CVIG)의 맞교환을 놓고 벌어질 2라운드는 이제 시작이다. 북·미 간 ‘중재자’인 동시에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운전석에 앉은 문 대통령의 보다 정교한 ‘핸들링’이 요구되는 상황인 셈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4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합의 내용에 기반한 후속 조처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그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7개월 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밤 에어포스원으로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미 합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게 중요하며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목요일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던 NSC 상임위를 문 대통령이 전체회의로 주재하는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 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차례로 접견하는 것도 ‘한반도운전자론 2.0’의 경로를 재설정하는 연장선에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는 종전선언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북·미 수교에 대한 접근법을 공유해야 한다.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했던 정의용 실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3월 8일)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공식화된 이후 100일이 채 안 되는 기간에 ‘남북(4·27)→한·미(5·23)→남북(5·26)→북·미(6·12)’ 순으로 남·북·미 간 교차 회담만 네 차례 열렸다. 북·미 회담의 동력을 이어 가려면 남·북·미 정상회담이 필요한 국면이다. 종전선언의 무대가 될 남·북·미 회담이 현실화하려면 문 대통령의 중재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아울러 일본 등 주변과는 북·미 회담 이후 북한의 초기 비핵화 조치가 취해진 이후 본격화될 경제 지원 등을 둘러싼 공조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북·미 합의문에 비핵화 시한과 구체적 검증 방법이 여백으로 남겨진 점 또한 문 대통령의 역할을 필요로 한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둔 기싸움 과정에서 보듯 앞으로도 대화 테이블은 수없이 좌초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문 대통령도 지난 11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미) 두 정상이 큰 물꼬를 연 후에도 완전한 해결에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동북아균형자론’이 있었다. 2005년 노무현 정부는 미·중 사이에서 균형자 역할을 하면서 동북아의 안정과 국익을 동시에 확보하려 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동반자로서 국제정치의 민낯과 현실적 한계를 목도했던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줄곧 북·미는 물론 주변국의 신뢰를 얻기 위해 ‘올인’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남북 문제의 주도적 해결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기조를 ‘출구’까지 끌고 나갈 수 있을지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는 또 다른 시험대에 올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폼페이오, 北 김영철과 내주 후속 협상

    폼페이오, 北 김영철과 내주 후속 협상

    강경화·고노 장관과 3국 회담도 방중 왕이 만나 ‘패싱’ 논란 해소 지난 12일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개괄적인 비핵화의 큰 틀에 합의함에 따라 후속 조치를 위한 외교전이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4일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회담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뒤 다음주부터 북한과 후속 협상 준비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13일 “폼페이오 장관이 내일(14일) 오전 9시 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고, 오후 3시에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을 예방해 ‘포스트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주변국 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판문점 선언의 ‘평화와 번영’ 및 ‘완벽한 비핵화’ 기조를 이었다고 명시되면서 한국의 중재자 및 조율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성명에 명시됐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공개로 나눈 대화가 관심 대상이다. 남·북·미가 북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조치의 맞교환을 위해 한 배를 탄 상황에서 한·미 동맹 강화, 남북 관계 진전, 북·미 협상 순항 등이 선순환을 이루어야 한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문 대통령 예방 직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외무상 등과 함께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이어 오후에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북핵 문제는 물론 전반적인 미·중 관계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이 ‘패싱’(소외현상) 논란이 불거진 중국 및 일본과 정상회담 직후 공조를 강조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중국의 역할을 묻자 “중국은 위대한 나라이고 위대한 지도자를 갖고 있다. 시 주석은 아마 오늘 회담 결과에 만족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중·일과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한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주부터 싱가포르 공동선언의 후속 조치를 위해 북·미 협상을 준비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끄는 협상팀이 다음주부터 공동성명 이행과 관련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맞상대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간의 1차적인 관심사는 남·북·미 종전선언 시기 조율, 한·미 군사훈련의 조정 방안, 북의 첫 비핵화 조치와 그에 상응하는 보상 방안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적으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혼란이 빚어진 데 대해서도 한·미 간에 깊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럼프 “더는 北 핵위협 없어…협상 중엔 한·미 훈련 안 한다”

    트럼프 “더는 北 핵위협 없어…협상 중엔 한·미 훈련 안 한다”

    “워 게임 중단 땐 엄청난 돈 아껴” 백악관 관리 “대규모 훈련만 안 해” 8월 을지가디언부터 중단 가능성 오늘 남북군사회담 의제 오를 듯 靑 “진의 파악” NSC서 대응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후 언론 인터뷰 등에서 “북한과 선의로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당장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 중단될지 관심을 모은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더이상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의 가장 크고 가장 위험한 문제라고 말했다. 더이상은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선의로 협상하는 한 ‘워게임’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한·미 간 통상적 훈련을 계속하되 대규모 연합훈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흐름이 맞다면 올해 8월 UFG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북·미 화해 무드가 계속 이어질 경우 내년 2~4월 실시되는 키리졸브, 독수리연습 등도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현시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정확한 의미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 및 관계 구축을 위한 진지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이러한 대화를 더욱 원활하게 진전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당장 14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나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북측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주장에 대한 대응 논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청와대는 1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워게임으로 분류되는 UFG와 키리졸브 등에는 한반도에 주둔 중인 2만 5000여명의 미군과 함께 항공기들이 참가한다. 북한은 매년 UFG 훈련 시기마다 이를 ‘북침전쟁 소동’이라고 비난하며 중단을 요구해 왔다. 한편 2007년 12월 이래 10년 6개월여 만에 열리는 14일 장성급 회담에서 남과 북은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문 대통령, 14일 NSC 전체회의 주재 “북미회담 후속 조처 논의”

    문 대통령, 14일 NSC 전체회의 주재 “북미회담 후속 조처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4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합의 내용에 기반한 후속 조처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그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제 한미정상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합의 내용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밝혔으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알렸다며 “(NSC 전체회의는)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전용기를 타고 귀국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후 8시 20분부터 약 2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는 물론이고 세계 평화를 위해 큰 토대를 놓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로 7달 만이다. 14일에 열릴 예정인 NSC 전체회의는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7번째 회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트럼프 ‘한미훈련 중단’에 “진의 파악해야”

    청와대, 트럼프 ‘한미훈련 중단’에 “진의 파악해야”

    청와대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과 관련해 북미 간 대화 기간에는 대화를 진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현시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정확한 의미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 및 관계 구축을 위한 진지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기간에는 이런 대화를 더욱 원활히 진전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4시 NSC 전체회의를 연다. 김 대변인은 “어제 있던 싱가포르에서의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그 합의 내용에 기반한 후속조처를 어떻게 이행할 건지 그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통화에서도, ‘중요한 것은 싱가포르 합의 내용을 완전하고 신속히 이행하는 거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맡겠다’ 그런 뜻을 두 정상간에도 얘기했다“며 ”(NSC 개최는) 그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14일 폼페이오·고노 접견…‘포스트 북미회담’ 논의

    문 대통령, 14일 폼페이오·고노 접견…‘포스트 북미회담’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차례로 접견한다.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의 문 대통령 예방은 14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고,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고노 외무상이 문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후 경기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하는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열린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만큼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기 위한 추가 협상 전략과, 종전선언 등으로 이어질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북·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 구축 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판문점 선언 재확인) ▲한국전쟁포로와 전쟁실종자 유해 송환 등 4가지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접견이 끝나면 고노 외무상과의 면담에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다양한 채널로 진행될 대북 협상 과정에서의 한·일 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고노 외무상도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한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강경화 외교장관과 함께 14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북미회담, 김정은 위원장에 놀아난 실패작”

    홍준표 “북미회담, 김정은 위원장에 놀아난 실패작”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전날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미북회담은 20세기 초 가쓰라-태프트 협약, 히틀러·체임벌린의 뮌헨회담, 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 정전회담을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국내에서 처한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오로지 트럼프만을 위한 회담이었다는 외신들의 평가도 다수 있다”며 “이로써 우리는 안보도 이제 우리 힘으로 지킬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아무런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보장도 없이 한미군사 훈련도 취소하고 미군철수도 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오로지 김정은의 요구만 들어주고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대실패 회담이었는데 청와대는 이를 뜨겁게 환영한다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기본 인식은 남북이 합작으로 달려드니 한반도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신호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경제 파탄을 넘어 안보 파탄도 눈앞에 와 있다”며 “이제 막을 길은 투표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렇게 암담하고 절박하니 모두 투표장으로 가자”며 “꼭 투표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 깨어있는 국민만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깜깜이 교육감’ 누굴 찍지?… 쟁점 현안 비교해 보세요

    ‘깜깜이 교육감’ 누굴 찍지?… 쟁점 현안 비교해 보세요

    자사고·외국어고 존폐여부 ‘체크’ 입시제도 개편·혁신학교도 주시 ‘무상’ 공약은 재원대책 마련 중요앞으로 4년간 공교육 현장을 책임질 시·도 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역대급 깜깜이’라는 우려 속에 치러진다. 지방선거가 북·미 정상회담 등 초대형 이벤트에 가려진 까닭에 많은 유권자들은 후보들이 어떤 공약을 내놨는지 모른 채 투표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선거일 아침 투표장으로 떠나기 전 공보물만 꼼꼼히 살펴봐도 옥석을 가릴 수 있다. 가장 관심 가는 지역은 상징성이 큰 서울과 경기다. 서울은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진보)와 국회의원을 지낸 박선영 후보(보수),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조영달 후보(중도) 등 거물급들이 3파전을 벌였다. 경기에서는 현직인 이재정 후보(진보)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임해규 후보(보수), 시민단체에서 진보 단일후보로 나선 송주명 후보 등이 3강을 구축했다. 서울·경기 교육감 선거는 후보 간 차별성이 뚜렷하다. 특히 쟁점 현안에 대해 각 후보가 다른 입장을 가졌기에 내 생각을 대변해 주는 후보가 누구인지 살펴봐야 한다. 대표적 분야가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 등의 존폐 문제다. 서울 지역에서는 조희연 후보가 “고교 서열화를 무너뜨리기 위해 자사고·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고, 박 후보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보장을 위해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조영달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를 유지하되 추첨으로 뽑겠다”고 약속했다. 경기에서도 진보 성향인 이·송 후보는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공약했고, 임 후보는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이다. 자사고·외고의 존폐 문제는 인천과 충남, 울산 등에서도 후보 간 입장이 갈리는 쟁점인 만큼 공약 내용을 잘 봐야 한다. 입시 제도 개편에 대한 공약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 후보 3명은 입장이 비슷한 듯 다르다. 조희연 후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정시)과 내신 교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1대1대1로 나눠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시 비중이 23.8%인데 조 후보 얘기대로라면 정시가 30% 이상으로 늘어난다. 박 후보는 정시 비율을 50%까지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영달 후보는 정·수시 비율에 대한 언급 대신 수능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공정성 논란이 있는 학종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 지역 후보 중에는 임 후보가 정시를 40%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다만 정·수시 비율 등 대입 정책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어서 교육감이 개입할 권한이 없다. 이 밖에 혁신학교 확대나 전교조 합법화 등도 각 지역 주요 후보별로 공약이 엇갈리는 분야다. 무상급식과 교복 등 무상 공약은 전국 대부분 후보가 약속했지만, 돈이 많이 드는 정책인 만큼 재원 마련 대책을 살펴봐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각 후보자의 ‘5대 공약’을 찾아보거나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교육감 선거’로 검색해 공약을 찾아볼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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