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와대 회담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80
  • ‘최연소 수행원’ 방북 무산…靑 “안타까운 마음”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역대 최연소 특별수행원으로 포함돼 화제를 모았던 강원 양양중 김규연(16)양의 방북이 발표 하루 만에 돌연 무산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저녁 “평양에 있는 선발대가 김규연 학생과 큰할아버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고 알려왔다”며 “방북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김양의 할아버지는 지난 8월 이산가족상봉 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측의 형을 만났다. 당시 김양은 큰할아버지에게 보낸 손 편지에서 “이걸 (큰할아버지가) 전해 받으신다는 생각을 하니 꿈만 같고 감격스럽다. 어서 남북이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의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해 감동을 줬다.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할 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하며 “김양이 이번에 북에 사는 큰할아버지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런데 불과 하루 만에 큰할아버지를 만나려는 김양의 부푼 기대가 무너진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김양의 방북을 불허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선발대는 북측의 사정이라고만 알려 왔다”고 말했다.  김양과 큰할아버지의 상봉은 북측으로서도 나쁠 게 없는 만남이다. 북한의 인도적 모습을 부각해 국제사회에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뚜렷한 이유 없는 방북 무산에 일부에선 김양의 큰할아버지 개인 사정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윤 수석은 “정부로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다음 기회에 김규연 학생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양의 방북이 무산됨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최연소자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이에스더(20·숙명여대)씨가 됐다.  애초 청와대는 할아버지의 아픔을 공유한 새로운 세대가 평양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에 따라 역대 남북 정상회담 수행원 중 최연소자인 김양을 방북단에 포함했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 대통령의 방북 각오 “얻고자 하는 것은 오직 평화”

    문 대통령의 방북 각오 “얻고자 하는 것은 오직 평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평양으로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를 얻고자 한다”며 방북 각오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야 말로 남북이 국제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되는 길이고 경제적인 공동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발언 전문. 내일 저는 평양에 갑니다.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국민들께 드립니다. 저로서는 4·27 판문점 회담부터 불과 5개월 사이에 3번째 남북정상회담입니다. 지난 14일에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남북연락사무소가 개성에 개설되었습니다. 이제 남북 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저는 이제 남북간의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27 판문점선언을 비롯해서 그간의 남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남북 합의를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남북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상호간의 신뢰구축입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함께 동행하는 각계 인사들도 분야별로 북측 인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역지사지하는 마음과 진심을 다한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간의 불신을 털어내야 합니다.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입니다. 국제정세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임시적 변화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던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입니다.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구축이야 말로 남북이 국제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되는 길이고 경제적인 공동번영과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남북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저는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첫째는 남북한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주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차례 확인을 했습니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북미간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서로간에 깊이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누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종석이 직접 꼽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포인트 3가지

    임종석이 직접 꼽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포인트 3가지

    18일부터 2박 3일 진행될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과거 어떤 남북회담보다도 특별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시점과 횟수, 생중계 여부 등 형식은 물론 회담 테이블에 놓일 의제까지 어느 때보다 진전되고 실질적인 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본인이 생각하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의 특징 3가지를 언급했다. 임 실장은 첫 번째로 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이 실시간으로 전파를 타고 전세계로 중계되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제가 알기로 평양에서 열린 어떤 행사도 생방송으로 진행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저희가 (생중계를 북측에) 제안할 때도 받아들여질 것으로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임 실장은 두 정상이 2박 3일 일정 중 당장 첫날부터 대화에 돌입하는 것도 종전과는 다른 형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은 정상 간의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무게를 실었다”며 “2000년(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 2007년(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과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그 때는 두 번 다 첫날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회담을 하고 둘째 날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 4·27 판문점 회담, 5·26 깜짝 회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런 만큼 일체의 형식적 절차를 걷어버리고 첫날부터 두 정상이 직접 만나 대화의 폭을 넓히고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이다.임 실장이 꼽은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의제에 비핵화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임 실장은 “과거 남북 간에는 비핵화가 특히 정상 간 의제로 올라온 적이 없었다”며 “2000년 정상회담 때는 비핵화 문제가 이렇게 불거지기 전이었고, 2007년 노 전 대통령의 방북은 이미 6자회담을 통해 비핵화가 합의된 이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실장은 “이번에는 비핵화라는 무거운 의제가 정상회담을 누르고 있다”며 “이 대목이 이번 회담에 우리가 매우 조심스럽고 어떤 낙관적 전망도 하기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비핵화 논의는 북미 간의 의제이고, 한국이 비핵화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북한도, 미국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문 대통령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중재자로 부각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임 실장은 “두 정상이 얼마나 진솔한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 비핵화의 구체적 진전에 대한 합의가 나올 지, 합의문이 나올 지, 구두합의가 이뤄질 지 등 모든 부분이 블랭크(blank·공백)”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종석 “비핵화 조심스러워…합의문 나올지 블랭크”[전문]

    임종석 “비핵화 조심스러워…합의문 나올지 블랭크”[전문]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비핵화 의제와 관련, “두 정상 간에 얼마나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냐에 따라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진전에 대한 합의가 나올지, 그런 내용이 합의문에 담길지, 합의문이 아니면 구두합의가 이뤄져 발표될지, 모든 부분이 저희로서는 블랭크”라고 말했다. 임종석 실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의 중요한 특징은 비핵화 의제가 들어있다는 점으로, 과거 남북 간 회담에는 비핵화가 정상 간 의제로 올라온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발표 전문 『 높은 관심을 갖고 노심초사하며 응원해주시는 국민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먼저 올린다. 내일부터 2박 3일간 평양에서 올 들어 3번째 남북정상회담을 한다.정상 간 회담이 정례화하고 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먼저 정상회담의 공식일정을 말씀드린다.제가 말씀드린 일정은 남과 북의 신뢰에 기초한 현장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말씀드린다. 내일 9월18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은 오전 8시40분에 성남공항을 출발한다.성남공항에서 별도의 행사는 계획돼 있지 않다.오전 10시에 평양국제공항,순안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공항에서 공식환영행사가 있을 예정이고,오찬 후에는 첫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다.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한다.특별수행원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고,경제인은 내각부총리와 대담한다.첫날 회담이 종료되고 늦은 오후에는 환영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이어서 환영만찬이 계획됐다. 9월19일 둘째날 오전에는 전날에 이어 정상회담이 이어진다.추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 여사와 수행원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걸로 예상한다.이 때까지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아마도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또,이때 그간 남북 간에 논의해 온 긴장해소와 무력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군사부문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나 일부 조항이 남아있다. 이날 오찬은 대동강변 옥류관에서 진행되고,오후에는 대통령과 공식수행원,특별수행원이 함께 평양의 주요 시설을 참관하게 된다.특별수행원들은 그 성격에 따라 다른 곳을 참관할 수도 있다.현지에서 가 있는 선발대가 세부 일정을 조정 중에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오후에도 회담이 이어질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린다.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계획돼 있다.저희들은 문 대통령 해외 순방 시에 현지 주민이 자주 가는 식당을 늘 가시곤 하는데,그런 부탁을 북쪽에 했다.그래서 어떤 식당이 될지 모르나 평양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만찬을 하게 되길 희망한다. 9월20일 마지막 날은 전날에 환송 만찬을 했기 때문에 따로 오찬은 예정돼 있지 않다.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오전에 서울로 향하게 된다.경우에 따라서 이날 양 정상 간 친교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그렇게 될 경우에는 귀경 일정이 변경될 수 있겠다는 점도 미리 설명 드린다. 이번 회담 일정은 북쪽과 계속 협의되고 있기 때문에,변경되는 사항은 그때그때 추가로 설명드리겠다. 이어서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한다. 첫째,남북관계를 개선 발전시켜 나가는 거다.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이미 합의된 판문점선언이다.판문점선언 이행상황을 남북정상이 확인하고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구체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될 거다. 둘째,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증진,촉진하는 거다.북미가 새로운 평화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하게 재개해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셋째,마지막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을 종식하는 거다.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추진 중이다.군사 충돌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실질적 평화정착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 가지만 첨언하면,이산가족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별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렇게 간략히 일정과 의제를 설명 드리고,제가 생각하는 이번 평양정상회담 특징을 세 가지만 말한다. 첫째,생방송이 일부 이뤄진다는 거다.제가 알기로 평양에서 이뤄지는 어떤 행사도 생방송이 이뤄진 적 없었던 걸로 안다.저희가 제안할 때도 받아들여질 거로 전혀 기대를 못 했다.다만 어느 정도 일정이 생방송으로 진행될지는 실무 논의가 돼야 한다.저희로서는 평양 순안공항에 내려서 환영행사부터 중요한 일정은 생방송 되기를 희망한다.어제 중계차 5대와 2개 팀이 이미 평양으로 올라갔다.조선중앙방송과 협력 체계로 일을 진행해야 해서 어느 정도 일정 소화할지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또 한가지는 이번 정상회담이 정상 간에 직접적,실질적 대화에 모든 무게가 두어져 있다는 거다.2000년,2007년과 비교하면 두 번 다 첫날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회담하고,둘째 날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했다.이번에는 세 번째 회담이고 일체의 형식적인 절차를 걷어내고 곧바로 정상 간 회담이 이어진다는 점이 다르다.앞으로 회담에서도 의미를 갖는 것이어서 중요한 차이라고 본다. 셋째,좀 어려운 게 의제다.남북관계 발전과 군사적 긴장완화는 이미 말씀드렸고,군사적 긴장완화도 구체적,실질적 합의가 타결되면 그 자체로 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무력충돌 위험을 결정적으로 줄일 뿐만 아니라 이후 한반도 비핵화 촉진에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번 회담의 마지막 중요한 특징은 비핵화 의제가 들어있단 점이다.저희가 익숙해지다 보니 둔감해지는 게 있는데,과거 남북 간에는 비핵화가 정상 간 의제로 올라온 적이 없다. 2000년 회담 때는 비핵화 의제가 올라오기 전이었고,2007년 노무현 대통령 방북 때는 이미 6자 회담을 통해 비핵화 의제가 합의된 후 남북 간 실질의제에 의한 회담이었던 반면,이번에는 비핵화라는 무거운 의제가 정상회담을 누르고 있다고 해야 할까,이 대목이 이번 회담이 저희가 매우 조심스럽고 어렵고 어떤 낙관적 전망도 하기 어려운 점이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핵화 의제는 북미 간 의제로 다뤄지고 저희가 비핵화 문제에 대해 의제로 꺼내는 데 북한도 미국도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었다.그러나 지금은 비핵화 의제가 매우 중요한 중심 의제가 돼 있다. 정상회담에서 이 부분에 굉장한 성과를 내야 하는 것처럼 기대감들이 있으나 매우 제한적이다.그리고 이 부분은 실무적 차원에서 사실 논의할 수 없는 의제이고 논의해도 합의에 이를 수 없는 것이어서 두 정상 간에 얼마나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냐에 따라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진전에 대한 합의가 나올지,그런 내용이 합의문에 담길지,합의문이 아니면 구두합의가 이뤄져 발표될지,이 모든 부분이 저희로서는 블랭크이다. 아까 제가 ‘이번 정상회담이 양 정상 간 대화에 모든 무게가 두어졌다’라고 한 점도 이런 어려운 점 때문에 말씀 드렸던 거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세계 마술올림픽 최연소 심사위원 최현우 씨,가수 알리 씨가 특별수행원으로 포함됐다는 점 추가로 말씀드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정상회담 D-1] 최근접 경호 靑이 맡을 듯… 두 정상 만나는 현장은 ‘합동 경호’

    2007년 盧 전 대통령 방북경호 준할 듯 2·3선은 北 담당…‘조용한 경호’에 무게 평양시내 무개차 퍼레이드 재연될 수도 평양에서 18~20일 이뤄지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관례상 경호책임은 초청국에 있지만 남북 정상 간 만남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문 대통령의 최근접 경호는 청와대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 고위급 실무협의에 최병일 경호본부장을 보내 북측과 경호 문제에 관한 협의를 마쳤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단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국제관례를 깨고 북측 대신 청와대 경호실이 최근접 경호를 맡은 점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의 경호도 이에 준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 전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직후부터 제2선 경호는 북측에 넘어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최근접 경호는 청와대 경호처가, 2·3선 경호는 북측이 담당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이뤄지는 현장에서는 최근접 경호를 제외하면 남북 합동경호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등장할 때 북측 호위총국 소속 경호원 6∼7명과 우리 쪽 경호원 4∼5명이 최근접 경호를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이미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실시한 점은 경호 차원에서의 신뢰감 형성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4·27 남북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경호처와 북한 호위사령부는 회담이 열린 공동경비구역(JSA) 남측 지역을 ‘특별경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두 정상을 합동으로 경호했다. 김 위원장이 이동할 때 북측 경호원이 전용 차량을 둘러싸고 수행한 경우 외에는 남북 모두 ‘조용한 경호’에 공을 들였다. 실무협의에서 경호 문제가 잘 조율됐다면 문 대통령이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무개차 퍼레이드가 재연될 수도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북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2007년 무개차에 올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평양정상회담 D-1] 北 초기 비핵화 실천· 美 종전선언 빅딜 중재 나설 듯

    [평양정상회담 D-1] 北 초기 비핵화 실천· 美 종전선언 빅딜 중재 나설 듯

    北, 美 중간선거용 핵리스트 선물 촉각 영변 핵시설 폐쇄 전제 종전선언 관측 폼페이오 방북 등 통해 로드맵 구체화18~20일 열리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종전선언의 대가로 어느 정도의 비핵화 조치를 약속받느냐 여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5일 방북 결과를 발표하며 “(남북 정상회담에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27 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를 현실화하는 협의를 진행한다는 뜻이다. 물론 북·미 간 격차는 아직 크다.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잇따라 폐기하는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의 선 종전선언을 주장한다. 미국은 핵물질·핵시설·핵무기 리스트의 신고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미국의 전쟁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핵심 비핵화 조치를 먼저 하기는 힘들고, 미국도 확실한 비핵화 조치 없이 종전선언을 할 경우 ‘빈손 양보 논란’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현재로서는 영변 핵시설 폐쇄를 전제로 종전선언을 채택하라고 미국에 요구하고, 이후 북한이 핵 리스트를 신고하는 식의 중재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에서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 선물로 북한이 핵 리스트를 신고하거나 핵탄두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하고 미국은 그 대가로 종전선언을 해 주는 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맞물려 김 위원장이 다음달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아이디어를 문 대통령이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 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모습이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데 가장 극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민 입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김 위원장을 미국으로 불러들이는 게 더 우월감을 느낄 법하다. 다만 남북 정상이 도출한 비핵화 협의 결과나 북·미 정상회담 일정은 합의문에 자세히 명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비핵화 협의의 주체는 북·미 양측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달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통해 비핵화 로드맵이 구체화되고, 다음달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평양정상회담 D-1] 외교장관, 분단 후 첫 평양행… 김동연·장하성은 방북단서 빠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외교부 장관이 북한 땅을 밟는 것은 분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6일 “정상회담 의제가 남북 관계 진전뿐 아니라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강 장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1차 남북 정상회담에 강 장관이 참석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외교가는 이미 지난주부터 강 장관의 평양행을 기대했다. 과거 두 차례 평양 정상회담 때와 달리 이번엔 문재인 정부의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북·미 외교 당국 간 메신저 역할을 할 외교부 장관의 방북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2000·2007년 평양 남북 정상회담 때는 비핵화 문제보다 남북 관계 진전에 집중하면서 외교부 장관이 빠졌다. 다만 이번에 강 장관 외에 외교부에서 동행하는 실무직원은 한 명도 없다. 아직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가 중심으로 나설 비핵화 검증·사찰 단계까지 논의할 단계는 아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수행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재부 장관은 앞선 두 차례 모두 방북했고, 정책실장은 2007년에 수행원이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장 실장은 추석을 앞두고 여러 현안이 있으니 정부와 조율역할을 하기로 했다”며 “김 부총리도 부동산 등 추석 민심을 살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평양정상회담 D-1] 가수 지코부터 중3 학생까지… 역대 최대 수행원

    [평양정상회담 D-1] 가수 지코부터 중3 학생까지… 역대 최대 수행원

    정당대표·대중예술인·청년 첫 동행 문정인, 평양정상회담 3번 모두 참석 김규연양 “큰할아버지께 돋보기 선물”청와대가 16일 밝힌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 수행원은 규모 면에서 2000년, 2007년을 능가할 뿐 아니라 분야도 가장 다양하다. 정당 대표 및 대중예술인, 청년들이 역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3번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모두 참석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공식 수행원과 특별 수행원을 합한 총 수행원 규모는 66명으로 2000년(35명)과 2007년(61명)에 비해 늘었다. 전체 방북단 규모는 2007년 300여명보다 크게 줄어든 200여명이지만, 정상회담 성과와 직접 연관이 있는 수행원 비율은 늘린 셈이다. 공식 수행원은 14명으로 이 중 8명이 정부 부처 수장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후임이 결정돼 퇴임을 앞둔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부처 장관 3명이 처음으로 모두 방북한다. 청와대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해 6명이 포함됐다. 특별 수행원 52명 중에는 정당 대표(3명)와 지방자치단체장(2명)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당 대표들은 방북 계기에 김영남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환담을 나눌 계획이다. 시민사회 인사 4명 중에는 염무웅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이 눈에 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2년 이상 중단된 겨레말큰사전 사업이 재개될지 이목이 쏠린다. 종교계도 4명이 포함됐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2명)가 포함된 것도 처음이다. 또 문화·예술·체육계(9명) 중에 가수 에일리·지코, 작곡가 김형석 등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 공연을 위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명의 청년 대표도 처음으로 수행단에 합류했다. 강원 양양중 3학년 김규연양은 최연소 수행원이 됐다. 김양의 할아버지는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측 형을 만났다. 당시 김양은 큰할아버지에게 보낸 손 편지에서 “어서 남북이 통일이 되어 큰할아버지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겠다”고 해 감동을 줬다. 김양은 이날 “큰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며 “이산가족 상봉 때 큰할아버지의 눈이 좀 좋지 않다는 말을 할아버지에게서 듣고 선물로 돋보기를 준비했다. 함흥에서 평양까지 7시간을 이동해야 하므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팡이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명은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이에스더(20·숙명여대 중어중문학과 2학년)씨다. 그는 “신문에 북한 얘기가 나와서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일까’하는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후 관련된 활동을 하면서 통일이 내게도 책임이 있는 일이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평양정상회담 D-1] 삼성 이재용·LG 구광모 첫 방북… 한반도 新경제구상 박차

    [평양정상회담 D-1] 삼성 이재용·LG 구광모 첫 방북… 한반도 新경제구상 박차

    현정은 회장 동행 눈길…‘경협’ 기대감 일각선 “유엔 제재로 대북 투자엔 한계” ‘美 행정부 면담’ 정의선 부회장은 불참 남북 정상회담 방북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포함되면서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 걸림돌이 남아 있어 당장 구체적인 대북 투자 문제를 논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이 부회장을 방북단에 포함시킨 것은 재판 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경제 구상에 꼭 필요하다는 점에 청와대와 삼성이 공감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에도 4대 그룹 총수가 함께했다”면서 “정부도 비핵화가 잘 진행되고 남북관계가 잘 진전되면 ‘평화가 경제다. 경제가 평화다’라고 생각한다. 재판은 재판대로 엄격하게 진행되고 일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 총수로 처음 방북하게 되면서 기대감을 보였지만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아직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과 관련된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부회장이 방북단에 포함된 것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지난 7월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인도 노이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때까지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이 부회장은 지난달 향후 3년간 180조원 투자·4만명 고용 계획 발표하면서 정부와의 소통을 시작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방북단에 포함되면서 현대그룹은 경협 논의에 있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현대아산은 1차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8월 북측으로부터 전력, 통신, 철도,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명승지 관광사업(백두산·묘향산·칠보산) 등 7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을 따냈다. 아울러 올 들어 그룹 전면에 나선 구광모 LG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등이 참석하면서 이들이 어떤 경협 사업 구상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다만 4대 그룹 중 현대자동차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대신 김용환 부회장이 동행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동차 관세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 출장을 떠난다. 임 비서실장은 “정 부회장은 아마 오늘 출국해서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등과 많은 미팅이 잡혀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그룹 총수들이 방북을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대북 투자 문제를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 제재로 인해 대북 투자가 사실상 막혀 있어 남북 간 합의가 있더라도 북·미 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의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아 북·미 관계가 경색될 경우 사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북·미 중재자 文 ‘실질적 비핵화’ 문 연다

    북·미 중재자 文 ‘실질적 비핵화’ 문 연다

    DJ·盧대통령 이후 세 번째 방북 강경화 외교 등 14명 공식 수행 이재용 부회장 등 52명 특별동행 남측 선발대 100여명 평양 도착문재인(얼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세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18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2000년 당시 김대중(DJ),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문 대통령은 18년 전 DJ와 마찬가지로 비행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다. 가는 길은 강산이 두 번 바뀐 뒤에도 똑같지만, 문 대통령의 어깨는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한국 대통령의 첫 평양 방문이 아닌 데다 김 위원장과도 두 번이나 만났기 때문에 이번엔 가시적인 결실이 필요한 상황이다. 북·미 간 중재자로서 한국 대통령의 위상이 높다는 점도 지난 두 번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는 다른 점이다. DJ의 방북은 빌 클린턴 미 행정부의 임기 말에 이뤄졌고, 노 전 대통령의 방북은 북한에 우호적이지 않았던 조지 W 부시 정부 때에 성사됐다는 점에서 북·미 사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양쪽으로부터 중재자 역할을 강력히 요구받는 상황이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1차 남북 정상회담(4·27)이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면, 이번 3차 정상회담은 평화가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수행원 명단을 발표했다. 외교부 장관으로는 분단 후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는 강경화 장관을 비롯해 정부와 청와대에서 공식 수행원 14명이 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경제계·정계·학계·노동계·시민사회·종교·문화예술체육계의 특별 수행원 52명도 동행한다. 공식 수행원의 숙소는 평양 백화원 초대소에, 특별 수행원의 숙소는 고려호텔에 마련됐다. 문 대통령도 백화원 초대소에 여장을 풀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이 방북을 거부해 정당에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동행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함께 간다. 정당 대표들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경제인들은 리용남 경제담당 내각 부총리와 별도로 면담할 예정이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하는 보도·의전·경호·생중계 기술 관계자 남측 선발대 100여명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평양에 도착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북단 최연소 김규연양이 북녘 큰할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선물

    방북단 최연소 김규연양이 북녘 큰할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선물

    북한 평양에서 오는 18~20일 열릴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방북단 명단이 16일 발표됐다. 국회·정부 인사와 경제 인사들을 비롯해 방북 인원은 200명이 조금 넘는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방북단에 올해로 중학교 3학년인 김규연(16)양이 특별히 포함됐다고 밝혔다. 최연소 특별수행원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새로운 세대가 평양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일궈갈 통일의 주역이라는 의미를 담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규연양은 지난달 24∼26일 금강산에서 열린 2차 이산가족 상봉 때 김현수(77) 할아버지를 통해 직접 쓴 손편지를 북녘의 큰할아버지 김용수(84)씨에게 보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임 실장도 이날 “규연양의 할아버지는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에 계신 형님을 만났고, 규연양이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께 보낸 손편지가 공개돼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면서 “규연양이 정상회담에 동행해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시 규연양은 또박또박 써내려간 손글씨로 “이번에 제가 편지를 쓰고 이걸 (큰할아버지가) 전해 받으신다는 생각을 하니 꿈만 같고, 감격스럽다”면서 “저도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여 정말 아쉽다”는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어서 남북이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의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면서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남북 통일에 힘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규연양은 “사실 며칠 전에 연락을 받았을 때는 많이 떨렸는데, 이렇게 연락을 받고 보니 기뻤고, 큰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면서 “가서 잘 보고 눈에 많은 것을 담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큰할아버지에게 드릴 선물을 미리 준비한 규연양은 “얼마 전 이산가족 상봉 때 큰할아버지의 눈이 좀 좋지 않다는 말을 할아버지에게서 듣고 선물로 돋보기를 준비했다”면서 “지팡이는 함흥에서 평양까지 시간을 이동해야 하므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련했다”고 전했다.또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로부터 북한에 계시는 큰할아버지 얘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면서 “같은 민족인데도 가족이 서로 떨어져 70년 간 갈 수 없었던 곳을 이제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녀가 방북단에 포함됐다는 말을 전해 들은 김현수(77) 할아버지는 “가문의 영광이니 잘 다녀오라고 전해줬다”면서 “최연소 특별수행원이 된 손녀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10남매의 일곱째인 김현수 할아버지는 셋째 형님인 김용수 할아버지와 6·25 전쟁 때 헤어졌다가 지난달 2차 이산가족 상봉 때 68년 만에 재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산가족 중학생 손녀·통일부 대학생 기자도 평양 간다

    이산가족 중학생 손녀·통일부 대학생 기자도 평양 간다

    청와대가 16일 밝힌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 수행원은 규모 면에서 2000년, 2007년을 능가할 뿐 아니라 분야도 가장 다양하다. 정당 대표 및 대중예술인, 청년들이 역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역대 3번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모두 참석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공식 수행원과 특별 수행원을 합한 총 수행원 규모는 66명으로 2000년(35명)과 2007년(61명)에 비해 늘었다. 전체 방북단 규모는 2007년 300여명 보다 크게 줄어든 200여명이지만, 정상회담 성과와 직접 연관이 있는 수행원 비율은 늘린 셈이다.특히 2명의 청년 대표가 처음으로 수행단에 합류했다. 강원 양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양이 최연소 수행원이 됐다. 김양의 할아버지는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측 형을 만났다. 당시 김양은 큰할아버지에게 보낸 손 편지에서 “이걸 (큰할아버지가) 전해 받으신다는 생각을 하니 꿈만 같고 감격스럽다. 어서 남북이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의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해 감동을 줬다. 청와대는 “김양이 이번에 북에 사는 큰할아버지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다른 한 명은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이 에스더(20·숙명여대 중어중문학과 2학년)씨다. 임 실장은 “젊은 특별 수행원은 통일의 주역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초청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코 ‘애국 문신’ 재조명...세종대왕+무궁화+세월호 리본 의미

    지코 ‘애국 문신’ 재조명...세종대왕+무궁화+세월호 리본 의미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방북단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의 ‘애국 문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청와대가 발표한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 가수 지코가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은 지코 몸에 새겨진 ‘애국 문신’을 언급에 관심을 보였다. 지코는 앞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문신을 공개했다. 그는 “작사를 시작한 뒤 한글의 위대함을 느꼈다”며 “왼팔에 세종대왕 어진과 무궁화 문신을 새겼다”고 밝혔다. 그의 세종대왕을 향한 존경심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지코는 역사의식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담아 작사·작곡한 곡 ‘지칠 때면’을 발표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코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며 아픔을 함께하기도 했다.지코는 세월호 희생자 故 유혜원 양이 자신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듣고 직접 빈소를 찾아 추모하는가 하면 그룹 블락비 신곡 티저에 세월호 추모 리본을 넣었다. 이후 왼팔에 노란 리본 문신을 새겼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코·에일리, 北 평양 방문...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

    지코·에일리, 北 평양 방문...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

    가수 지코와 에일리가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 16일 청와대가 발표한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에 가수 지코와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이 포함됐다. 청와대 측은 “이들이 만들어내는 평화의 화음이 남북관계의 풍성한 가을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북 평양정상회담 수행원 명단 문화·예술·체육분야에 세 사람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공식수행원 14명을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52명 특별수행원이 포함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발표

    [서울포토]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발표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을 발표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이재용 동행…가수 지코·에일리도 포함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이재용 동행…가수 지코·에일리도 포함

    청와대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할 공식 수행원을 발표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18일부터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할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공식수행원은 14명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이 함께한다. 공식수행원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과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다. 다만 임종석 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은 국내 현안 대처를 위해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청와대의 동행 요청에 응한 정당 대표들이 방북한다. 특히 눈에 띄는 인사는 경제계 인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 등이 포함됐다. 지방자치단체와 접경지역을 대표해서는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동행한다. 자문단 및 학계에서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 이사장, 이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명예대표,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등 정상회담 원로 자문단이 함께한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포함됐다. 종교계에서는 국민 통합과 종교 교류 차원에서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으로 위촉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도 여러 인사들을 위촉해 유홍준 교수와 차범근 감독, 현정화 감독, 박종아 선수 등이 포함됐다. 또 가수 지코와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씨 등도 방북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석자의 손자인 영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양,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대학생 이에스더양 등도 방북단에 포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 평양으로

    [포토] ‘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 평양으로

    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가운데)이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을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오른쪽은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연합뉴스
  •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평양으로 출발…“회담 성공 위해 잘 준비”

    남북정상회담 선발대 평양으로 출발…“회담 성공 위해 잘 준비”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실무 준비를 위한 선발대가 16일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평양으로 이동했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는 이날 청와대 연무관 앞에 모여 오전 5시 50분쯤 북측을 향해 출발했다. 선발대에는 서 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을 비롯해 보도·의전·경호·생중계 기술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 100명 안팎의 인원이 포함됐다. 서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출발 직전 기자들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 춘추관장도 “남과 북의 뜻을 모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발대는 육로를 통해 평양으로 이동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 남북회담 선발대, 16일 오전 평양 출발

    평양 남북회담 선발대, 16일 오전 평양 출발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우리측 선발대가 16일 이른 오전 청와대에서 출발해 당일 오후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선발대는 육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이동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서해직항로(항공편)를 통해 방북한다. 15일 청와대는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다음날(16일) 선발대 일정과 관련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 등이 당일 오전 5시50분 청와대 연무관 앞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6시50분쯤 경의선 남북 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에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발대 규모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도·의전·경호·기술 관련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을 포함, 100여명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이들을 포함해 청와대가 밝힌 총 방북대표단 인원은 200여명 규모다. 서 비서관은 선발대 단장으로서 출입사무소 앞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것이라고 뉴스1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 가는 ‘유쾌한 정숙씨’ 리설주와 어떤 ‘케미’ 보일까?

    평양 가는 ‘유쾌한 정숙씨’ 리설주와 어떤 ‘케미’ 보일까?

    “이번에 평화의 집을 꾸미는 데 (김정숙) 여사께서 작은 세부적인 것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 “가구 배치뿐만 아니라, 그림 배치까지 참견을 했는데…(문재인 대통령)” “그래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왔는데(웃음·리 여사)” “(리설주 여사에 손뻗어 다독이며) 저는 가슴이 떨립니다(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역사적인 1차 남북정상회담의 대미를 장식하는 ‘하나의 봄’ 환송공연장에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마치 친자매처럼, 모녀처럼 다정하게 손을 꼭 붙잡고 들어왔다. 당초 리 여사의 판문점 행은 오전까지도 불투명했지만, 오후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역사적인 남북 퍼스트레이디 간 첫 만남에서 김 여사와 리 여사는 35년(김 여사 54년생·리 여사 89년생 추정)의 나이차 임에도 이처럼 살갑게 대화를 나눴다.김 여사가 워낙 화통하고 격의없는 성격인데다 둘 모두 음악 활동을 했다는 공통분모를 지녔기에 첫 만남의 서먹함은 없었다. 경희대 성악과를 나온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까지 서울시립합창단 단원으로 활약했다. 리 여사 역시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의 독창가수로 활동했다. 오는 28~30일 평양정상회담에서 5개월 만에 재회하는 남북 퍼스트레이디가 어떤 장소에서, 어떤 모습으로 ‘케미(궁합)’를 연출할지 주목된다. 지난 4월에 못 나눈 이야기보따리를 주고받으며 ‘회포’를 풀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의 평양 정상회담 당시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방북 길에 동행했지만, 그때만 해도 북측은 퍼스트레이디의 개념이 없었던 탓에 퍼스트레이디 간 일정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번에 평양에서의 사상 첫 퍼스트레이디 친교일정이 이뤄지는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과거와 달리 남북 간 의전·일정을 협의하는 준비기간이 워낙 촉박하지만, 2박3일간의 일정인 만큼 두 분간의 의미 있는 일정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권 여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 등을 소화하는 동안 독자적인 일정을 4차례 소화했다. 북측 여성계 인사들을 만나거나 평소 권 여사의 관심사항인 도서관과 박물관, 의료분야 일정을 가졌다. 특히 북측은 2007년 10월 2일 권 여사와 박순희 조선민주여성동맹위원장 등 여성지도자들과의 면담장소로 백화원 영빈관을 제공하는 등 의전에 각별한 배려를 했다. 앞서 2000년 이희호 여사도 북측 여성지도자를 만났지만, 당시에는 인민문화궁전이 장소로 제공됐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