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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민정수석 사표수리 안팎

    인사·민정수석 사표수리 안팎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또다시 30%대를 약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말 자이툰 부대를 ‘깜짝 방문’한 뒤 한때 40%대에 육박했던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이기준 파문’으로 급락하고 있는 형국이다. 노 대통령이 10일 박정규 민정·정찬용 인사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도 이런 비판적 여론상황을 감안한 읍참마속으로 해석된다. 특히 박 수석은 고시공부를 함께 했던 고향 후배이고, 정 수석은 오랜 ‘동지’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해찬 총리·김우식 비서실장 왜 끌어안나 노 대통령이 이날 사표수리 방침을 밝히면서 “중요한 결정은 내가 했다.”고 밝힌 대목은 중요한 여러 가지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첫째는 ‘이기준 파문’을 바라보는 노 대통령의 편치 않은 심기를 에둘러 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가 아무런 문제가 없겠느냐고 물었을 때, 참모진이 문제없다고 강변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인책론의 범위도 김우식 비서실장과 박정규·정찬용 수석 등 3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청와대 내에서는 제기돼 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날 김우식 실장 등의 사표를 반려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김우식 실장의 책임에 대해서는 ‘중요한 결정은 내가 했다.’는 대통령의 언급에 함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김우식 실장 등 다른 참모진의 책임을 자신이 모두 감수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김우식 실장과 이해찬 총리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총리마저 인책론에 휘말릴 경우 노 대통령의 분권형 국정운영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 자칫 이 총리가 중도하차할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다시 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노 대통령이 ‘중요한 결정은 내가 했다.’고 대통령의 무한책임론을 강조한 것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둔 것 같다. ●집권3년차 국정운영 차질 빚나 그렇다고 노 대통령이 김우식 실장에게 무한한 재신임을 줬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도 없지 않다. 보수세력과의 대화창구라는 김우식 실장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기준 파문’을 겪으면서 그의 이미지가 적지 않게 손상돼 있기 때문이다. 단계별 청와대 참모진 개편 가능성도 예상된다. 여권 관계자는 “인재풀이 많지 않아 후임 민정·인사수석 인선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 인선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으로서는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에다 후임 인사·민정 수석 인선을 해야 하는 부담을 덤으로 안게 됐다. 오는 13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힐 ‘경제’와 ‘관용’을 두 축으로 한 국정운영 구상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청와대 인사라인 일괄 사의] 靑참모진 전면 물갈이 하나

    ‘이기준 파문’의 여파로 빚어진 김우식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의 일괄사의가 청와대 참모진의 대대적인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찬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생각하겠다.”는 반응만 보였다. 김 비서실장은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와 40년 동안의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고, 이 전 부총리 아들의 연세대 화학공학과 특례입학 등의 과정에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다는 점이 노 대통령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김 비서실장은 노 대통령이 갖고 있는 보수진영과의 드문 대화채널이라는 점이 관건이다. 김 실장이 경질된다면 노 대통령이 올들어 역점을 둬온 국민통합과 같은 ‘신(新)데탕트’노선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얘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실인사’ 비판에 대해 “김 비서실장과 이 전 교육부총리는 오랜 관계에 있으나, 김 비서실장은 인사추천위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실무회의만 주재했다.”고 옹호론을 폈다. 이 전 교육부총리 아들의 특례입학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의 학과장으로서 입학사정에 영향을 줄 만한 입장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사의 실무책임자인 정찬용 인사수석은 인사관련 규정과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책임감을 토로한다. 정 수석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외이사 규정을 정확히 몰랐고, 이 전 교육부총리가 사용한 판공비 가운데 부인이 130여만원을 커피값 등의 사적인 용도로 사용된 점을 몰랐다는 것은 인사수석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기준 인사’의 잘못이 검증과정으로 규정됨에 따라 인사검증을 맡고 있는 박정규 민정수석의 거취 변화도 관심사다. 민정수석실은 이 전 교육부총리가 서울대 총장직을 그만둘 당시에 문제가 됐던 사안들이 부총리 임명시 문제제기가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올렸으나, 회의에서 묵살됐다고 한다. 김병준 정책실장은 인사추천위 멤버이긴 하나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는 점에서,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3일 인사추천위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일단 ‘이기준 쓰나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관측이다. 노 대통령이 이날 인사시스템 개선을 지시한 것은 이번 파문을 참모진의 잘못보다는 시스템 운영 탓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대목이어서 사표 수리의 폭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청와대 인사라인 일괄 사의] 인사시스템 개선·문책방향

    “청와대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청와대 관계자가 9일 ‘이기준 파문’의 후폭풍과 관련한 청와대의 기류다. 이런 청와대의 상황인식은 장관 인선이 잘못된 데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이례적인 대국민 사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노 대통령이 인사시스템 보완을 지시한 것이나, 김우식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일괄사의 표명 사실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초강수’를 둬서 이기준 파문을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다. 여기에는 시간을 끌수록 청와대와 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노 대통령이 이날 이해찬 국무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며 ‘이기준 파문’의 근본원인이 인사검증시스템에 있다고 진단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인사검증시스템은 여권에서도 문제제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의 1기 비서실 체제 때는 수석들의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검증절차가 제대로 이뤄졌지만 지금은 활발하게 토론되지 않고 있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이 인사시스템 보완을 지시한 것도 이런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이 세가지 보완방안을 제시했지만, 청와대는 일단 국회 상임위의 청문회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국세청장을 대상으로 하는 청문회처럼 동의를 구하지 않으면서도 하루정도 관련 상임위의 검증절차라는 ‘통과의례’를 거치는 방식이다. 이병완 홍보수석은 “동의적 청문회가 아니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지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경우 당정협의를 거쳐야 하고, 법개정 여부가 관건이다. 상임위의 검증절차를 도입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노 대통령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생각을 잘 하신 것같다.”고 일단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인사시스템의 잘못된 사례가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뿐이라고 주장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전 부총리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14일 만에 중도하차한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사례까지 모두 잘못된 인사시스템 사례로 규정할 경우 참여정부의 성과로 내세우는 추천과 검증을 분리하는 인사시스템까지 부인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청와대 오찬에서는 문책론의 범위로 청와대 참모진으로 국한됐고 이 총리와의 한계를 분명히 했다. 이병완 수석은 총리도 사의를 표시했느냐는 질문에 “총리는 전혀 상관없다.”면서 “총리는 제청권자의 입장에서 대학교육개혁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고심한 끝에 이 전 교육부총리를 추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은 청와대가 모든 책임을 떠안고 가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靑참모진 해외공관 ‘러시’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교체는 없다.”고 밝힌 지 11일만에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주영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또 미얀마 주재 대사에는 이주흠 청와대 리더십 비서관이 내정됐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김우식 실장의 청와대 참모진 교체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내정된 데 대해 “대통령께서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강대 교수 출신의 조윤제 보좌관은 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노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 역할을 해왔다.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주중 대사와 국가정보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하중 주중 대사의 교체에 대해서는 유임과 교체설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청와대 참모들이 해외 공관장으로 이동하면서 이태식 주영대사는 이날 외교부 차관으로 ‘영전’했다. 차관보에 송민순 기획관리실장이, 기획관리실장에는 김성환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가 내정됐다. 외교정책실장에는 천영우 주유엔 차석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진 차관은 주 유엔대사, 이수혁 차관보는 주 독일대사, 이선진 외교정책실장은 주 인도네시아 대사로 옮긴다. 외교부 김영석 구주국장은 주 노르웨이 대사에 내정됐다. 논란을 빚은 북핵 전담 대사 자리는 신설하되, 조태용 현 북핵 외교기획단장이 직함을 갖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빠르면 28일 이같은 인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청와대·내각 개편설 ‘모락모락’…시기·폭은?

    청와대·내각 개편설 ‘모락모락’…시기·폭은?

    올 하반기에 집중적 북핵·경제통상외교 활동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의 정국구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내년 2월 집권 3년차 진입을 앞두고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은 개각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개각의 포인트는 시기, 국정의 무게중심, 개각의 폭 등 세 가지로 모아진다. 개각의 시기는 연말과 연초 안이 모두 검토될 만큼 유동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이달 말쯤 끝날 부처평가 결과가 개각을 판단하는 바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과 민생안정 가운데 어느 쪽에 국정운영의 무게중심을 둘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다. 현재로선 개혁을 지향하는 목소리가 커 보인다. 이는 결국 개각의 폭과 직결된다. 노 대통령이 개혁 쪽으로 결심한다면 개각의 폭은 중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성향을 띤 청와대 참모진의 대거 내각 포진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고, 개각은 청와대 비서실 개편과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 개각-후 비서실 개편의 수순이 예상된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교육부총리로 자리를 옮기고 새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의 국가정보원장 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고,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도 국정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병준 정책실장, 정찬용 인사수석, 이병완 홍보수석의 입각 여부도 주목된다. 정 수석의 교체는 영·호남의 인맥관리와 맞물려 있어 여러가지 변수가 많다. 노 대통령의 해외순방중에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과 손발이 맞지 않는 장면을 연출한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교체여부도 주목된다. 혹시 이 부총리가 교체될 경우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유력한 가운데 강봉균 의원,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 이름도 나온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수능시험 파문, 허성관 행자부장관은 권영길 의원 발언물의 등으로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금지특별법 파장을 일으킨 지은희 여성부 장관, 오명 과학기술부총리 교체설도 나온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주미 대사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유재건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책임장관인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보이고, 이용섭 국세청장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국세청장의 경우 내년 재보선 이후 정국구도와 무관치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뉴스플러스] 盧대통령 새달 2일 여름휴가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엿새간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월12일부터 2개월 동안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에 의해 직무정지를 당했던 만큼 한때 하계 휴가를 갖지 않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재충전을 위한 휴식은 필요하지 않느냐.”는 참모진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노 대통령은 휴가기간 청와대 관저에 주로 머물며 독서 등으로 머리를 식히면서 휴가 복귀후 정국구상도 가다듬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與 ‘靑 정무기능 부재’ 자성

    고건 전 총리의 각료제청권 논란으로 야기된 ‘개각 파문’을 계기로 여권 내에서 정무기능의 부재를 자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이병완 홍보수석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총리제청권 논란과 관련해 느닷없이 황희 정승의 ‘너도 맞다.’일화를 소개했다. 이 수석은 “최근 언론계 원로를 만났더니 ‘황희 정승은 서로의 생각과 판단이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제청을 요구한)대통령의 생각도 옳고,(제청을 거부한)총리의 판단도 옳고,그것을 비판하거나 제기하는 언론도 옳다.정치가 한 편향으로 가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더라.훌륭한 말씀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고 총리의 사표를 수리한 뒤 국무회의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사람의 생각이 다르고 판단이 다를 수 있다.서로 존중하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 발언에 대한 부연설명이었다.이 수석은 ‘청와대 정무기능 부재’ 비판에 대해 ‘이례적’으로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보였다.이 수석은 “탄핵이 끝나기 전까지 과도기적으로 홍보수석실에서 정무를 맡고 있었는데,새로운 체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언론에서 지적하듯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어 그는 “노 대통령과 비서실장을 보좌하는 과정에서 정무가 새체제로 넘어가는 것을 감안해 (홍보수석실이)따지지 못하고,꼼꼼히 챙기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홍보수석으로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의 ‘때늦은 자성’은 총리의 각료제청권을 둘러싼 논란으로 노 대통령의 권위와 리더십이 손상됐다는 언론과 정치권의 비판을 황희 정승의 ‘너도 맞다.’일화를 통해 잠재우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열린우리당내에서 청와대 정무기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이강래 의원은 “총리 제청권 문제는 청와대 참모진이 노련하지 못해 생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eagleduo@˝
  • 盧대통령 직무복귀 스케치

    盧대통령 직무복귀 스케치

    노무현 대통령은 직무정지 64일째인 14일 오전 10시29분쯤 ‘권좌’에 공식 복귀했다.노 대통령은 탄핵 기각결정이 내려진 뒤 본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청와대를 관람하기 위해 들어온 시민들과 마주치자 차량에서 내려서 “감사합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최종선고를 하는 TV 생중계를 권 여사와 부속실 직원들 몇몇과 지켜봤다.노 대통령은 기각결정이 내려지는 순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낮 12시 본관 인왕실에서 김우식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보좌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 비서실장이 “2개월 동안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대통령과 여사께 위로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잘 보좌하겠다.”고 다짐하자,노 대통령도 “수석·보좌관들이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잘 견뎌줘서 고맙다.”면서 “이번처럼 각별히 절제했던 자세를 가져가면 더 큰 일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 참모진에게 “복귀하더라도 조용히 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피력,본격적인 업무는 오는 17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국무회의는 탄핵 이전처럼 화요일인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업무 복귀에 중국·일본·영국의 국가원수들은 즉각 축하메시지를 보냈다.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보내온 축하메시지에서 “각하께서 남북 화해협력과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을 충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밤 9시쯤 전화를 걸어와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를 축하했으며,노 대통령은 오는 22일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축하메시지와 함께 “올해 런던에서 뵙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직무복귀 스케치

    노무현 대통령은 직무정지 64일째인 14일 오전 10시29분쯤 ‘권좌’에 공식 복귀했다.노 대통령은 탄핵 기각결정이 내려진 뒤 본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청와대를 관람하기 위해 들어온 시민들과 마주치자 차량에서 내려서 “감사합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최종선고를 하는 TV 생중계를 권 여사와 부속실 직원들 몇몇과 지켜봤다.노 대통령은 기각결정이 내려지는 순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낮 12시 본관 인왕실에서 김우식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보좌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 비서실장이 “2개월 동안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대통령과 여사께 위로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잘 보좌하겠다.”고 다짐하자,노 대통령도 “수석·보좌관들이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잘 견뎌줘서 고맙다.”면서 “이번처럼 각별히 절제했던 자세를 가져가면 더 큰 일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 참모진에게 “복귀하더라도 조용히 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피력,본격적인 업무는 오는 17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국무회의는 탄핵 이전처럼 화요일인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업무 복귀에 중국·일본·영국의 국가원수들은 즉각 축하메시지를 보냈다.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보내온 축하메시지에서 “각하께서 남북 화해협력과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을 충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밤 9시쯤 전화를 걸어와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를 축하했으며,노 대통령은 오는 22일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축하메시지와 함께 “올해 런던에서 뵙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 “경제기조 성장 위주로”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국면이 원만하게 해소돼 업무에 복귀하면,분배보다는 성장쪽을 우선하는 경제정책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10일 “성장과 분배는 따로따로 갈 수 없는 일이고 다 중시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둘 중에서 성장쪽에 보다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정책이 집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개혁도 중요한 일이지만,(현 시점에서)경제살리기가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다른 핵심관계자도 “지금 경제상태가 분배를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노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한 이후의 경제기조는 성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복귀 이후 노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이러한 기조는)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공식일정으로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실해질 것인 만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진들과 경제관료들은 대체적으로 분배보다는 성장에 주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이처럼 성장을 우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높은 실업률과 낮은 경제성장률,금융시장 및 중국경제 불안 등 현재의 경제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열린우리당의 개혁성향 인사들과 민주노동당은 성장보다는 분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성장 위주의 정부 정책기조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대부분의 청와대 참모진이나 경제부처 관리들과는 달리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을 비롯한 학자 출신의 노 대통령 측근그룹은 분배쪽을 우선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seoul.co.kr ˝
  • 윤태영 청와대대변인 취임1년

    “요즘에는 소폭(맥주잔에 소주를 부어 같이 마시는 것) 10잔을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필사(筆士)’로 불리는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7일로 임명된 지 1년이 된다.폭탄주 1,2잔을 마시는 것도 힘들어 했던 윤 대변인도 ‘관록’이 붙었는지,웬만한 컨디션이면 10잔은 한다. 윤 대변인이 제대로 쉬지도 못하며 격무에 시달리는 자리를 1년이나 지킨 것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70여일 만에 물러난 송경희 초대 대변인의 자리를 이어받을 때에는 잘해야 6개월 정도 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많았다.그만큼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은 힘든 자리이기 때문이다. 참여정부들어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청와대 비서동을 드나들 수 없게 된데다,수석 등도 기자들과의 접촉을 꺼려 대변인의 업무가 구조적으로 늘어난 탓이다.윤 대변인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에 기자들로부터 200∼300통의 사실확인 전화를 받는다.하루에도 수차례 사실확인과 브리핑을 위해 기자들이 있는 춘추관을 오가는 생활도 해왔다.그는 지난 1년간 설과 추석 등 모두 3일밖에 쉬지 못했다. 청와대 비서관 중 1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킨 경우는 장준영 시민사회·이근형 여론조사·안봉모 국정기록·윤석중 해외언론비서관 등 손으로 꼽을 정도다.이런 상황에서 윤 대변인이 힘든 자리를 오래 지키는 것은 특유의 성실성에다 ‘노심(盧心)’을 정확히 읽고,전달하는 까닭이다.또 노 대통령의 측근 젊은 참모진 중 맏형격이라 후배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을 받는 것도 한 요인이다. 윤 대변인도 “수석 등 일부의 고위관계자들만이 참석하는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후배들을 통해 돌아가는 상황은 파악할 수 있다.”면서 “이 점에서 송경희 전 대변인보다 유리한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탄핵정국] ‘총선-재신임’ 재검토하나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 및 재신임의 기준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여론이 노 대통령에게 우호적으로 변화했지만,자칫 판단을 잘못하면 선거법 위반논란이 재현돼 국민정서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 같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이 진퇴문제와 연계한 총선 결과의 기준을 언제,어떤 수준에서 제시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밝혔던 그 상태에서 정지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언제쯤 입장을 밝히겠다거나 안 밝히겠다는 뜻이 아니라 노 대통령이 지난 11일 특별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것에서 한 발짝도 더 진전된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입당을 전후로 재신임과 관련한 기준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이었다.”면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고 헌법재판소가 탄핵 여부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유의미한지는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그는 “탄핵가결 이후 하루가 다르게 민심이 요동치는 모습들이 예사롭지 않아 노 대통령이 총선 때까지는 입당을 포함해 의사표현을 하지 않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재신임 총선연계’가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차원에서 총선 전에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왔기 때문에 입당 및 재신임의 기준을 총선 전에 밝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최근 윤 대변인도 “직무와 관련되지 않는 것은 노 대통령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한편 노 대통령은 국정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참모진의 현안 관련 보고를 계속 받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변인은 “청와대 국정상황실 현황 보고와 홍보수석실이 분석한 언론보도,국가안전보장회의(NSC)자료 등이 평시처럼 노 대통령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탄핵정국-헌재 움직임] 盧대통령 담담한 하루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쯤 권양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뒷산을 찾아 ‘탄핵정국’에 대한 마음을 가다듬었다.노 대통령은 보통 휴일에 등산을 해왔지만,이날은 장관들이나 참모진 등이 수행하지 않은 게 달라진 점이다.아들인 건호씨와 딸 정연씨 부부와 등산을 함께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수행원은 없었다.”면서 “청와대 부속실 직원 한사람만 수행했다.”고 전했다.노 대통령은 “원칙대로 가고 있으니,걱정하지 말라.”고 가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등산을 마치고,가족들과 오찬을 함께했다.노 대통령의 한 측근은 “대통령은 담담하게 보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학습’과 공연이나 영화 등 ‘문화생활’에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면서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한다.노 대통령이 또 보기 시작한 책은 ‘칼의 노래(김훈,생각의 나무)’.이 책은 무인이면서 시인이었던 이순신이 이 세상의 의미없음,허무,개인적 고뇌 등과 싸운 내용으로 돼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해 방송사에 출연,‘칼의 노래’를 청소년 권장도서로 추천했을 정도로 좋아한다. 노 대통령이 새로 읽기로 한 것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전기물.지난 12일 탄핵안이 가결된 뒤 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들과 만찬하는 자리에서 권오규 정책수석은 “대처 전 총리는 11년간 집권했지만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면서 “불굴의 의지로 정면승부하면서 어려움을 헤쳐,‘철의 여인’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펴낸 ‘이제는 지역이다-지역혁신 성공사례를 찾아서’도 읽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취임 1년]靑참모진 힘의공백 ‘선점경쟁’

    청와대에 ‘힘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주요 참모진간 ‘견제와 균형’ 구도는 지난 ‘2·13 청와대 개편’으로 깨졌다는 분석이다. 문희상 전 비서실장은 재임 시절 기자들에게 ‘시스템이 2인자’라며 “나와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정찬용 인사수석이 물고 물리는 관계로 한치도 봐주지 않고 서로 견제한다.”고 언급했다.모두 운동권 출신들로 시민단체 등에서 일했던 ‘강골’이라 주장들이 강했다는 풀이였다. 그러나 정 인사수석을 빼고는 모두 바뀌었다.김우식 신임 비서실장은 대학 총장 출신으로 권력 내 정치력은 확인되지 않았다.박정규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으로 정치적 후각이 예민한 편이다.정무수석은 공석이다.외교보좌관도 공석으로 한 달을 넘겼다.비서관급은 9개월째 공석인 제1부속실장을 비롯,정무기획·공직기강·사정 등 주요 자리가 공석이다. ●김 실장·박 민정 정치력 관건 청와대 내 창업공신들의 권력공백을 ‘공략’하고 있는 인물로 이병완 홍보수석이 지목되고 있다.이 수석은 지난해 8월 홍보수석에 임명된 이후 청와대 내 ‘부(副)비서실장’이라고 불렸다.최근 이 수석은 정무수석실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아 ‘왕(王)수석’ 반열에 들었다는 평가다. 최근 홍보수석실 단독기획인 취임 1주년 기념 언론들과의 연쇄 인터뷰 일정에 대해 청와대 안팎에서 잡음이 있지만 그럭저럭 넘어가는 것도 이 수석의 입지 강화와 연관되어 있다. 청와대 내에서 이 수석의 ‘독주’에 대해 불만이 적지 않다.그러나 견제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김 비서실장이나 박 민정수석이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총선을 앞둔 어수선한 시기에 ‘인화’가 강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또 핵심 ‘창업공신’이었던 ‘386’들은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떴거나,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의 사퇴로 구심점을 잃은 채 자체 업무에 매달리면서 ‘때’를 기다리는 형국이다. 정찬용 인사수석의 힘이 세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총선 전까지 호남민심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 배려가 불가피하고,그렇다면 정 수석이 ‘힘센 수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86’ 중심추 이호철·윤태영 가능성 ‘386’의 맏형격인 이호철 민정비서관과 ‘청와대의 입’인 윤태영 대변인이 나서야 한다는 청와대 직원들도 적지 않다.한 관계자는 “이 비서관이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하여금 검찰과의 관계를 참여정부의 원칙에 맞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중심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마찬가지 논리로 이 수석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윤 대변인이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 참모진 퇴임의 변“싫지만 등 떠밀려 펄밭으로 간다”

    ‘청와대 1기’인 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인태 전 정무수석,정만호 전 의전비서관,권선택 전 인사비서관 등은 13일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원섭섭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청와대 안팎으로부터 ‘등떠밀려’ 출마하는 문 전 실장과 유 전 수석은 각각 “정말 나가기 싫다.” “내 시대는 갔는데 출마의 포부가 뭐 있겠느냐.” 등 불만섞인 말을 하면서도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문 전 실장은 평소 ‘시스템이 2인자’라고 주장해온 주인공답게 “권력을 행사할 수도 있는데 하지 않느라고 가슴에 멍이 들었다.”면서 “내가 빠지고 좋은 일만 생기면 ‘왕따’ 당하는 것 아닌지 서운하고 섭섭하다.”고 감정을 털어놓았다.그는 “청와대에 로드맵 250개를 만드는 등 길을 닦아 놨는데 그 길로 못가는 아쉬움이 있다.”고 미련을 보이면서도 “밥짓는 사람 따로 있고,밥먹는 사람 따로 있다.이걸 억울해 서러워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에베레스트산이 제일 높은 것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기 때문”이라며 “역사의 흐름,시대정신의 산맥의 정점은 리더십의 기본으로,그것을 봐야 대통령이 된다.”고 강조했다.문 전 실장은 거취에 대해 “전국구는 안 한다.분구될 예정인 의정부에서 출마한다.”며 “민주당과의 통합후보를 고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엽기수석’ 유 전 수석은 “아슬아슬하게 여기까지 왔다.도중에 쫓겨날 위기도 많았는데 비서실장과 함께 청와대 1기를 마치고 가게 돼 다행”이라며 “다시 백수로 돌아가고 싶은데 펄밭으로 가라고 하니 내키지 않은 걸음을 간다.”고 농담조의 어투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유 전 수석은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서울 도봉을을 출마지역으로 결정했다. 언론출신인 정 전 의전비서관은 “기자 덕을 많이 봤다.”며 “이왕 도와주는 김에 두 달만 더 도와달라.”고 공개적으로 부탁했다. 문 전 실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입원 치료 중인 박지원·한광옥 전 비서실장을 찾아가 위로했다.14일에는 유 전 수석 등 출마자들과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상수·정대철의원, 이재정 전의원과 안희정·최도술씨와 권노갑 전 고문 등을 만나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靑 “실세 3인방 빈자리 너무 크다”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총선에 출마하는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문재인 민정수석 등 ‘실세 3인방’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청와대 2기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번 인사는 총선출마에 따른 불가피한 인사성격이 짙지만,노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참모진을 대폭 교체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그동안 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평을 들어온 ‘왕수석’ 문재인 민정수석의 사퇴에다 정무적인 감각과 경륜이 있던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까지 물러남에 따라 청와대의 역학구도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김우식 신임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성공한 대통령,성공한 나라가 되도록 대통령을 보필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으나,뜻대로 될지 속단할 수는 없다.노 대통령과 김 실장의 성향이 사뭇 대조적으로 보이는 게 우선 그렇다.김 실장은 학자출신이라 정무적인 판단을 하는 게 쉽지 않다.물론 노 대통령은 ‘정무형’이 아닌 ‘관리형’ 실장감으로 김 실장을 발탁했지만,정무적인 판단을 제외한 청와대는 있을 수 없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대학총장 출신인 이상주 비서실장은 당시 박지원 특보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힘을 쓰지도 못했다.물론 현재 청와대에 문희상·유인태·문재인이라는 실세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이상주 실장 시절과는 분위기가 다르지만 김 실장이 청와대를 장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노 대통령이 민정수석에 같은 고향출신으로 오래 전부터 가까웠던 박정규 변호사를 발탁한 것을 놓고,‘역시 민정수석은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박 수석은 노 대통령과의 특수관계에서 문재인 전 수석에 뒤지지 않지만,문 전 수석보다는 파워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임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이 전임자보다 힘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정무수석은 아직 후임자가 확정되지 않았다.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과 윤광웅 국방보좌관의 중량감도 전임자보다는 못해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외교안보분야의 정책을 주도할 것 같다. 반면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는 참모진이 없는 게 바람직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일각에서는 총선 후 청와대 개편이 또 예상되기 때문에 한시적인 청와대 2기팀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노 대통령의 취임 1기의 비서실 고위직(실장·수석·보좌관) 13명중 권오규 정책수석·박주현 참여혁신수석·정찬용 인사수석·조윤제 경제보좌관 등 4명만 남았다.1년도 안 돼 문희상 전비서실장,이정우 전 정책실장,나종일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빅3(장관급)를 포함해 9명이 그만뒀다. 정무수석과 외교보좌관은 공석이다.정무수석에는 열린우리당의 경기 군포 총선 후보를 신청한 김부겸 의원과 유선호 전의원중 공천 탈락자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곽태헌기자 tiger@˝
  • 경제부총리 이헌재씨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4월 총선에서 경기 수원지역에 출마할 예정인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임에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을 임명하는 등 장·차관급 인사를 했다. 이번 개각은 주로 총선에 출마하는 각료들을 공직후보 사퇴 시한인 오는 15일 이전까지 교체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올인선거’라는 야당측의 비난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2·3·19면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 부총리는 경제·금융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해 신용불량자 문제,금융시장 안정 등 당면 경제현안을 무난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역시 총선 경북 경산·청도에 출마할 예정인 권기홍 노동부 장관 후임에는 김대환 인하대 교수를,경북 영주에 출마할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후임에는 한덕수 산업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부산진갑에 출마하는 조영동 국정홍보처장 후임에는 정순균 차장을 승진,임명했다.공석이었던 비상기획위원장에는 김희상 전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발탁했다. 노 대통령은 서동만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전격 경질하고,김만복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을 임명했다. 정 수석은 서 기조실장의 전격 교체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결정해 교체했다.”고만 말했다.‘서 실장이 다른 자리로 옮기냐.’는 질문에는 “중요한 사람이고,훌륭한 판단력,학식을 갖고 있으니까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3일에는 총선에 출마하는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에 김우식 연세대 총장을 임명하는 것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올인’총선 설 민심잡기 총력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대구 출마 선언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이 20일 민주당을 탈당하는 등 총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관련기사 4·5면 4·15총선을 80여일 남겨 놓고 여권은 참여정부 각료와 청와대 참모진을 대거 총선에 투입해 대세장악에 나설 태세고,야권도 ‘적진(敵陣)출마’를 불사하는 결사응전으로 맞서면서 여야 모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이른바 ‘올인(all-in)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대선자금 수사에 따른 여야 중진들의 잇단 사법처리,검찰·경찰·선관위의 불법선거단속 강화 등이 선거지형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설 민심 동향이 주목된다. 민주당 김홍일 의원은 이날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인 김홍일로서 평가받고 싶다.”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전날 조순형 대표의 대구출마 선언에 이은 그의 탈당으로 민주당의 탈(脫)호남 여부와 함께 설 연휴를 맞아 김심(金心·김대중 전 대통령의 의중)에 대한 호남 민심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게다가 이번 총선은 사상 처음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지지정당을 따로 선택하는 1인2표제로 실시됨으로써 자연스레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과 연결되는 성격도 담고 있어 사실상 2002년 대선의 연장전으로 평가된다. 김형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부소장은 “이번 총선은 정치학적으로 루스벨트 대통령 당선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의 양당체제가 형성된 1932년 미국의 중대선거(critical election)에 비유된다.”고 말했다.지역패권에 기반을 둔 3김(金)정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질서로 재편돼가는 결정적 관문이라는 것이다.김 부소장은 “지역패권의 와해로 빚어진 이번 총선의 혼란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총선 이후 4당이 이념적 성향에 따라 정책적 연대나 합당을 추진,양당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여권은 이번 총선 결과에 노 대통령의 통치기반이 걸려 있다고 보고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한명숙 환경·권기홍 노동부 장관,이영탁 국무조정실장,청와대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을 총선에 투입하기로 했다.강금실 법무·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서도 출마를 설득 중이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현역의원 22명의 불출마 선언을 바탕으로 당내 인적 쇄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여권의 실정(失政)을 집중 공략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민주당은 조 대표의 대구 출마에 이어 한화갑 전 대표가 설 연휴 직후 수도권 출마를 선언키로 하는 등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맞대결 구도를 깨는데 부심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김진표·문희상 총선출마 새달초 개각·청와대 개편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4월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새달초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4면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5일 “내각에서는 김진표 부총리,한명숙 환경부장관,권기홍 노동부장관이 총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내부적으로 확정했다.”면서 “청와대에서는 문 실장,유인태 정무수석,정만호 의전비서관이 총선 출마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 등 총선에 출마하기로 한 고위직은 새달초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총리는 분구(分區)되는 경기도 수원에서,권 장관은 경북 경산·청도에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유 수석과 정 비서관은 각각 고향인 충북 제천과 강원 철원·화천·양구에서 출마한다.조영동 처장은 부산진갑이나 연제쪽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문 실장은 전국구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한 장관은 전국구 가능성이 높지만 서울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강금실 법무부장관,문재인 민정수석 등 다른 참모진의 출마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참모진이 대통령보좌 제대로 못해”염동연씨, 이례적 비판 ‘눈길’

    “현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역사의식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없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염동연(사진) 전 대통령후보 정무특보가 15일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10분의 1’ 발언과 관련,청와대 참모진을 비판했다.여권에서 비교적 포용력이 있는 인물로 꼽히는 염 전특보의 이같은 발언은 이례적이다.새달초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염 전특보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 우리는 돈이 없어 당직자들 월급도 주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이런 사실을 참모들이 제대로 프레젠테이션해줬더라면 대통령이 직접 10분의 1 발언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 참모들이 앞장서서 대선자금 부분을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염 전특보는 “대선 당시인 2002년 11월20일 민주당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후원회를 한 결과 3억6000만원 밖에 걷히지 않아 창피해서 발표를 못한 반면,정몽준 후보측은 50여억원,한나라당은 100억이 넘는 돈을 모금했었다.”면서“그 며칠 뒤 단일화가 되긴 했지만,투표일이 한달도 안남은 시점에 누가 돈을 가져다 줬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대통령과 역사의식을 공유한 참모들이 청와대에서 일해야 하는데,정권초부터 이런저런 구설수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청와대 참모로 들어가지 못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염 전특보는 “지난해 12월 말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만났는데,대통령이 ‘정치자금과 관련,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나를 포함해 누구도 처벌에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대통령의 의지가 아주 단호하더라.”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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