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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G20 모드’로

    靑 ‘G20 모드’로

    청와대가 ‘G20 모드’로 탈바꿈했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이제부터는 다른 어떤 일보다 주요 20개국(G20) 준비에 ‘올인’하라.”고 최근 수석비서관들에게 지시한 이후 나타난 변화다. 이 대통령 스스로도 G20과 관련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회의 개막을 한 달 남긴 상황에 G20 회의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고,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주부터는 G20과 관련한 행사도 많아지고 이 대통령의 관련 발언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이 대통령은 11일에는 청와대로 외신기자들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는다.주요 통신사의 서울지국장 등 8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서울 G20회의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G20 관련 보고도 11일부터 ‘일일보고’ 체계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2주에 한 번씩 월요일에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상황보고를 하는 정도였지만, 이제부터는 ‘데일리 체크’를 하게 된다. G20 의제 관련 진척도 ,국민적 관심도 등에 대한 내용이 이 대통령에게 상세하게 보고될 예정이다. 또 오후에는 청와대 외교·경제·홍보수석실에서 G20 관련 각 분야별 준비상황을 이 대통령에게 종합적으로 보고한다. 이 대통령은 또 이달 하순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도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의 ‘환율전쟁’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자칫 서울 G20 회의가 ‘환율전쟁터’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중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또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정상회의도 평상시 같으면 하루 정도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2박 3일 전 기간 참석한다. G20 회의의 주요 의제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조화로운 성장인 만큼,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많은 동남아시아국가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G20 회의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G20 정상회의서 환율부터 공조를”

    “G20 정상회의서 환율부터 공조를”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7일 “다음 달에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여러 가지 현안 문제가 있다.”면서 “환율문제부터 국제공조를 해야 할 일, 협력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및 경제전문가로 구성된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과 가진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경제가 아직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세계가 공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이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한 것은 세계 경제가 어려울 때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자유무역이 신장돼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EU와의 FTA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번엔 로맨틱男“..샤이니, ‘헬로’ 티저영상 공개

    “이번엔 로맨틱男“..샤이니, ‘헬로’ 티저영상 공개

    샤이니가 로맨틱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샤이니는 10월 4일 2집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한다. 앞서 9월 30일 타이틀곡 ‘헬로우’(Hello)의 뮤직비디오 티저영상을 공개하며 로맨틱남으로의 변신을 알렸다. 이번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후속곡 ‘헬로우’가 세련된 팝 사운드가 돋보이는 감미로운 R&B Pop곡인만큼 사랑 고백을 준비하는 다섯 멤버의 모습을 로맨틱하게 구성,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또 강렬한 카리스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루시퍼’와는 차별화되는 부드럽고 로맨틱한 매력을 선사하는 샤이니를 만날 수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헬로우’ 음원은 30일 오전 10시 멜론, 도시락, 벅스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 선 공개된다. 첫 무대는 10월 1일 KBS 2TV ‘뮤직뱅크’. 한편 샤이니는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을 거둔 17세 이하 여자 대표팀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스타로 선정,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마련된 오찬행사에 단독 초청돼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 등 히트곡을 불렀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배우 뺨친 이사강 감독… “누난 너무 예뻐~♬” ▶ 제시카 알바 ‘올 누드’ 장면 알고보니 뽀샵 ▶ 거식증 얼짱소녀, 몸짱되려다 결국 사망 ▶ 식빵 먹다보니 생쥐가 통째로…생쥐식빵 경악 ▶ 中 아나운서, 섹스·누드채팅 동영상 유출…전 남친 복수
  • “아름이, 슬기… 겁 없이 잘 차더라”

    “아름이, 슬기… 겁 없이 잘 차더라”

    “(김)아름이도 냅다 겁 없이…(이)소담이도 롱슛을 집어넣고…(장)슬기도 페널티킥 차는데 겁도 없이 차더라. 조금 더 높이 찼으면 넘어갈 뻔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축구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 점심을 함께하면서 격려했다. 추석연휴 때 경기가 벌어져서 선수들이 못 먹었던 추석음식이 나왔고,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여민지 선수가 한 인터뷰에서 먹고 싶다고 밝혔던 갈비도 준비됐다. ●“정몽준 월드컵 유치에 좋은 영향” 이 대통령은 “이번에 소녀들이 힘든데도 밝은 표정을 짓고 힘차게 열정적으로 하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면서 “난 스페인전과 나이지리아전을 보고 결승전도 사실 꼬박꼬박 다 봤는데 하여튼 잘하더라. 남자축구에도 큰 자극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세계 각국이) 열악한 조건에도 최고팀을 만든 나라에서 한 번 (개최)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결승전날 미얀마 양곤에 있어서 경기를 못 보고 다음 날 태국에서 비디오로 봤는데 진짜 농담이 아니고 ‘프리미어 리그’ 보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때 여자축구팀을 창단해 준 데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여자축구팀을) 만드는 데 도와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이니’ 공연땐 선수들 다함께 춤춰 이날 선수들은 당찬 10대 소녀답게 숨겨진 끼를 발산했다.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특별공연 때는 모두 무대로 나가 춤판을 벌여 이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까지 생략됐다. 장슬기 선수는 승부차기 때 마지막 키커로 선정된 것에 대해 “감독님이 5번까지만 순서를 정해줬는데 그 이하는 순서가 없었다. 우연히 서 있다 보니 6번째여서 마지막 키커가 됐고 자신감을 갖고 용감하게 찼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또 북한선수에게 한국음식을 나눠준 일화도 소개했다. 현지에서 한식을 먹게 됐는데 북한 선수들 생각이 나서 불고기와 김치를 갖다 줬는데 북한 선수들이 처음엔 “일없다.”면서 거절했다. 그래서 음식을 그냥 가지고 나왔더니 다시 쫓아나와서는 “그렇다고 그냥 가져가냐.”고 말렸다고 전하면서 그래도 고맙다는 말은 끝까지 안 해서 섭섭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기 전 성별검사”..여민지 초등학교 시절 폭로

    “경기 전 성별검사”..여민지 초등학교 시절 폭로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여민지 선수와 이정은 선수가 성별검사를 받아야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9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평화의공원에서 생중계된 KBS 1TV ‘KBS 특별생방송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 -자랑스러운 21인의 태극소녀들’에 출연했다. 이날 여민지의 초등학교 은사는 여민지의 초등학교 시절 모습에 대해 "민지가 어릴 때 화장실에 가면 여자아이들이 ‘왜 여기로 들어와’라고 놀라곤 했다"며 "경기 때에는 성별검사를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선수단은 29일 이명박 대통령 초청을 받아 청와대 오찬에 참석하며 이날 오후 3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식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특별생방송에는 크라잉넛 FT아일랜드 인피니트 씨스타 인순이 시크릿 장윤정 김종서 개그콘서트 달인팀이 출연해 화려한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사진 = KBS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티아라 지연, 투명피부…"역시 달라"▶ 미스코리아 대학원생과 결혼하는 손승락 누구?▶ 신정환 가족, 전세놓고 이사..부모가 무슨 죄▶ 투애니원 박봄 "유명가수 됐어요"…묘지 찾아 오열▶ 최희진, 용 문신-비키니 몸매 노출 "관심병 걸렸나?"
  • 박근혜 靑만찬 참석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다음달 1일 청와대의 한나라당 전체 의원 초청 만찬에 참석하기로 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27일 “박 전 대표가 만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안상수 대표와의 첫 월례회동에서 안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여 당소속 의원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기로 했다. 박 전 대표가 이번 만찬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지난달 21일 청와대 단독회동 이후 40여일 만에 이 대통령과 재회하게 됐다. 박 전 대표의 청와대 만찬 참석은 이 대통령과의 관계개선 기류와 당내 입지 제고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이 대통령과의 단독회동 이후 당내 친이명박계 의원, 여성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을 통해 소통의 폭을 넓혀왔다. 당 핵심관계자는 “박 전 대표의 청와대 만찬 참석은 당내 계파 허물기 기류를 확대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소속 의원 전원을 청와대 만찬에 초청하기는 2008년 4월22일 18대 총선 직후 당선자 초청 행사에 이어 2년 5개월여 만이다. 박 전 대표는 당시 당선자 초청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18대 총선 공천 당시 친박근혜계 인사들에 대한 ‘공천 학살’ 논란 때문에 불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경기 전 성별검사”..여민지 초등학교 시절 폭로

    “경기 전 성별검사”..여민지 초등학교 시절 폭로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여민지 선수와 이정은 선수가 성별검사를 받아야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9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평화의공원에서 생중계된 KBS 1TV ‘KBS 특별생방송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 -자랑스러운 21인의 태극소녀들’에 출연했다. 이날 여민지의 초등학교 은사는 여민지의 초등학교 시절 모습에 대해 "민지가 어릴 때 화장실에 가면 여자아이들이 ‘왜 여기로 들어와’라고 놀라곤 했다"며 "경기 때에는 성별검사를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선수단은 29일 이명박 대통령 초청을 받아 청와대 오찬에 참석하며 이날 오후 3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식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특별생방송에는 크라잉넛 FT아일랜드 인피니트 씨스타 인순이 시크릿 장윤정 김종서 개그콘서트 달인팀이 출연해 화려한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사진 = KBS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티아라 지연, 투명피부…"역시 달라"▶ 미스코리아 대학원생과 결혼하는 손승락 누구?▶ 신정환 가족, 전세놓고 이사..부모가 무슨 죄▶ 투애니원 박봄 "유명가수 됐어요"…묘지 찾아 오열▶ 최희진, 용 문신-비키니 몸매 노출 "관심병 걸렸나?"
  • ‘하늘을 나는 치타’ 60년만에 내한

    ‘하늘을 나는 치타’가 6·25 전쟁 발발 60년 만에 방한한다. 서울시는 6·25 전쟁에 참전한 남아공, 필리핀, 태국, 터키, 그리스, 콜롬비아 등 7개국 참전 용사와 참전국 수도 시장들을 명예시민으로 위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중에는 ‘하늘을 나는 치타’라고 불린 남아공의 공군 제2전투비행대대 소속 예비역 준장 3명도 함께 온다. 이 비행대대는 남아공의 베테랑 공군 부대로 한국전 당시 청천강 이북지역, 평양, 수원, 진해, 여의도, 횡성 등을 거점으로 해군과 지상군에 대한 항공지원작전 등을 수행하며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시는 29일 오후 삼청각에서 위촉 행사를 열어 7개국 참전용사 22명과 참전국 수도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태국 방콕 시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시는 청와대 오찬과 서울역사박물관의 참전국 도시 특별전 관람, 현충원과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돌아오면 함께 점심식사” 李대통령 축전보내 격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2010 국제축구연맹(FIFA)의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최덕주 대표팀 감독, 선수들과 전화통화를 하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준결승과 결승전 두 경기를 다 봤는데 최 감독이 고생했고, 선수들도 전력을 모두 쏟는 게 보였다.”면서 “우리 어린 소녀들이 세계에서 우승을 이뤄 국민도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선수들은 (일본에) 몰리다가도 끝에 가서 뒷심을 냈다.”면서 “선수들도 하나같이 모두 열심히 뛰었는데 돌아오면 청와대에서 선수들과 점심을 같이 하려고 한다.”고 29일 청와대 오찬에 초청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방이 적… 힘들어 못하겠다”

    “사방이 적… 힘들어 못하겠다”

    “빨리 (비대위 대표직에서) 벗어나야지, 너무 힘들어요.”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요즘 괴롭다. 전당대회를 앞둔 어수선한 당을 이끌어야 하고, 원내대표로서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도 지휘해 한다. 인사청문회 비공개 요청 발언으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으로부터 집중타를 맞았고, 다른 야당으로부터는 김황식 총리 후보자를 비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노련한 정치 협상으로 정국을 주도하다 갑자기 사방에서 적을 만난 박 대표가 24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심경을 털어 놓았다. 1주일 뒤 새 대표가 뽑히면 비대위 대표직함을 내려놓는 그는 “굉장히 힘들다. 원내대표를 안 하면 모르겠지만 둘 다 하려니 벅차다. 정세균 전 대표가 정말 고생을 했겠더라.”며 운을 뗐다. “봐주지도 않는데 행사 참석은 다 해야 하고, 가면 민주당을 다들 욕하지만 그래도 민주당은 해야한다고 하고….” 그는 이번 주말에 열리는 서울시당 개편대회에도 참석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보폭을 넓히면 안 좋은 얘기가 나온다는 게 이유였다. 한 언론에서 자신을 ‘부통령’에 비유하며 김대중 전대통령의 교활하고 야수적인 정치의 복사판이라고 평가한데 대해 “대통령 비서실장에서 ‘부통령’이 됐네요.”라며 씁쓸해 했다. 한편 박 대표는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여권과의 사전 교감설에 대해 “한나라당이나 정부 측과 여러 차례 의견을 교환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총리를 추천할 입장도 아니고, 그분들이 몇 분을 물어서 의견을 조율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여권이 ‘비공개 도덕성 청문회’를 제의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로 확인된 것이고, 그래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와서 미안하다고 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나라 친이·친박 해빙무드?

    최근 한나라당에서 친이·친박계 간 교차 회동이 진행 중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이 그 중심에 놓여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달 21일 청와대 회동에서 현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협력하기로 한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권 실세’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10일 친박계 구상찬, 이혜훈 의원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했다. 이 장관이 취임 이후 친박 의원들만 따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김영선 의원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자리는 이 장관의 요청에 의해 마련됐으며 전날 회동하려다가 상임위 일정 등으로 하루 연기됐다. 친이계의 주요 주축인 이 장관은 지난 2008년 총선 공천에서 다수의 친박 의원을 탈락시킨 ‘배후 세력’으로 의심받아 왔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날 만남을 놓고 이 장관과 친박계 간 갈등을 풀고 화합을 도모한 자리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회동 이틀 뒤인 지난달 23일 친이계 조해진, 강승규, 김영우 의원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외교·경제·선진국·국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헤어질 무렵, “자주 뵙기가 힘들다.”는 한 의원의 말에 “언제든 연락주세요.”라고 말했으며 참석자들은 “친이계와의 화합, 소통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받아들였다. 회동이 알려지자 친이·친박계 의원들은 ‘자연스럽게 이뤄진 한끼 식사 자리’임을 강조하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당에서는 박 전 대표가 친이계와의 회동을 통해 외연 확대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박 전 대표는 다음주 친이계인 나경원 최고위원을 포함한 여성 의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친이계 정두언 최고위원이 최근 친박계 모임이었던 여의포럼에 가입 의사를 밝힌 것도 계파 간 화합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에콰도르 125억弗 정유공장 수주할까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오는 8~10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이 대통령과 코레아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 투자 및 개발, 에너지 자원, 인프라,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에콰도르가 베네수엘라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125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마나비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 주요 에너지 개발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마나비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성공할 경우 지난달 볼리비아의 리튬개발 사업 참여에 이은 대 남미 자원외교의 또 다른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친형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에콰도르를 방문, 코레아 대통령과 면담했으며 당시 코레아 대통령은 건설, 에너지, 자원개발 등 에콰도르 전략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주문한 바 있다. 코레아 대통령은 방한 기간 동안 경제 4단체장 초청 오찬에 참석하고 우리 기업인들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울산 SK석유화학단지와 현대중공업,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을 방문한다. 코레아 대통령의 방한은 에콰도르 정상으로는 두번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박근혜 前대표 전격회동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비공개 단독 오찬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22일 전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21일 오전 11시55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1시간35분 동안 청와대 백악실에서 배석자 없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밝혔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해 9월 박 전 대표가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하고 돌아와 귀국 보고를 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지난 금요일(20일) 청와대의 초청을 받았고, 토요일(21일)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오찬을 함께 했다.”면서 “두 분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경제문제를 포함한 국내 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국민의 신임을 얻어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두 분이)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대화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4대강 사업과 친서민, 대북정책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박 전 대표의 협력을 요청했고, 박 전 대표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큰 틀에서의 협조를 약속한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자신과 박 전 대표를 갈등관계로 내몬 세종시 수정안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지난 8·8개각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국무총리로 지명한 것이 박 전 대표를 의식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을 것으로 여권 내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회동 직후 참모들에게 “박근혜 전 대표가 (회동 내용을) 적절할 때 소개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만 말했다고 정 수석은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7·14 전당대회를 거쳐 대표로 취임한 직후 처음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 박 전 대표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정 수석을 통해 전달했고, 박 전 대표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다음날 전격적으로 회동이 이뤄졌다. 김성수·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경총 회장/곽태헌 논설위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경제단체의 대표 격이다. 전경련은 4·19 이후의 혼란기에 설립됐다. 회원사는 대기업들이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초대회장을 맡았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도 전경련 회장을 지냈다. 당시 대표적인 재계 인사가 전경련 회장을 맡다 보니 전경련 회장은 재계의 총수로 불렸다. 역사나 외국의 사례를 보면 대한상공회의소(상의)를 경제단체의 간판으로 볼 수도 있다. 상의는 1884년 서울 종로의 육의전 상인들이 중심이 돼 세운 한성상업회의소가 뿌리다. 업종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회원이 될 수 있다. 쿠바, 베트남에도 상의가 있다. 북한에도 있다고 한다. 외국에는 전경련과 비슷한 경제단체는 거의 없고, 상의가 일반적이다. 전경련과 상의는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경제 4단체’에 속한다. ‘경제 4단체’ 회장은 대통령을 주요 행사 때 만날 수 있다. 장관과 영향력 있는 정치인도 자주 볼 수 있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신년인사회의 당연직 멤버이고, 외국의 주요인사가 방한하면 오찬이나 만찬에 초청도 받는다. 특히 전경련 회장과 상의 회장은 대통령이 외국을 순방할 때 같이 가는 ‘특혜’가 덤으로 있다. 한국의 풍토에서는 대통령을 어느 정도 만날 수 있느냐가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다. 웬만한 장관보다 차관급인 청와대 수석이 세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경제 5단체’로 불리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40년 전 설립됐다. 노사문제를 전담하는 사용자들의 대표적인 단체다. 그동안 회장은 단 4명. 회장이 평균 10년씩 맡아온 셈이다. 전경련과 상의 회장은 평균 4년 정도를 재임했다. 역대 경총 회장이 장기집권한 것은 맡으려는 재계인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경총 회장은 폼 잡을 자리에 갈 기회는 거의 없는 반면 골치 아픈 노사문제를 다뤄야 하니 인기가 없는 게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제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인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이 경총 회장을 맡기로 했다. 경총은 전임 이수영 회장의 사퇴 이후 6개월 만에야 후임자를 확정한 셈이다. 이 회장은 비오너 출신으로는 첫 회장이다. ‘경제 4단체’ 회장이 ‘못해도 본전’이라면, 경총 회장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씁쓸하다. 지도층인 재계 총수들도 좋은 것, 편한 것만 찾으려는 요즘 젊은이들의 행태와 다를 게 전혀 없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인사청문 일정 확정

    ‘8·8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 일정이 대부분 확정됐다. 20일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23일에는 이재오 특임장관·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24일에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이 잡혔다. 24~25일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26일에는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어진다.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여당 단독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천안함 유가족 동물 비유 발언’ 논란 등을 이유로 청문회를 열 수 없다고 밝힌 뒤 퇴장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 ▲청와대 내정 철회 ▲서울지방경찰청장 지위 파면 등을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야 간 합의한 일정대로 청문회를 열어 조 후보자의 해명을 들어본 뒤 자질을 검증하자고 맞섰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과 관련, 이날 기자 오찬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의 한 고위층 인사가 ‘특검으로 가자.’면서, 자기네들이 제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고위층 인사로 밝혀진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 박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언급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부분에 대해서 역사적 진실 부분이 검찰 고소·고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특검을 하자는 취지였다.”면서 그러나 “박 원내대표에게 민간인 불법사찰 부분에 대한 특검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王씨 차관은 없다… 일 잘하면 실세”

    “王씨 차관은 없다… 일 잘하면 실세”

    “내가 임명한 사람 중에 왕(王)씨는 없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왕차관’ 얘기를 먼저 거론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장관급인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차관급 29명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언론을 보니 ‘왕차관’ 얘기가 나오더라. 내가 임명한 사람 중에 왕씨는 없는데…”라며 가볍게 말을 꺼냈다. 언론에서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을 ‘왕차관’으로 지칭하는 것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좌중에서도 즉각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정색을 하며 말을 이어가자 분위기는 금세 반전됐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실세차관’을 (언론에서) 그렇게 부르는가 보던데 나에게는 그런 실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는 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일을 열심히 하면 실세다. 여러분들도 일을 잘해서 실세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다시 한번 나라를 중심에 두고 일에 대한 생각으로 중심을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오전에는 청와대 지하별관 회의실에서 2010년 1회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을지연습은 평화를 위한 훈련이고 전쟁을 억지하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철저하게 준비했을 때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매년 하던 을지연습이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간 긴장이 강화된 상황에서 훈련을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다.”면서 “외국을 다녀 보면 우리처럼 분단된 나라가 아님에도 비상훈련을 엄격히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분단된 나라로서 형식적인 훈련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을지연습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을지국무회의에 이어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는 “생활물가가 대단히 걱정스럽다. 추석이 다가오는데 지금부터 추석 물가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면서 “특히 설탕과 밀가루 등 서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비해서 서민들이 물가로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여자축구 세계제패 男보다 빠를 것”

    “여자축구 세계제패 男보다 빠를 것”

    “여기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 게임을 다 본 사람은 아마 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선수들 전부 낯이 익다.”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대회 3위에 오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찬에는 김혜리, 문소리, 지소연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과 선수 부모까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에 여자축구가 남자축구보다 세계 제패가 더 빠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서울시장 시절 여자선수 실업팀인 서울시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선수들은 굉장히 여유가 있고 밝다. 과거에 우리가 세계에 나가서 경기하면 이기려고 악을 쓰거나 인상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길 때나 질 때나 여유 있는 게 요즘 젊은이들의 강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예전에 나이 많은 사람들은 목표가 아시아 1등이었지만 지금 젊은이들은 세계 1등이 목표일 정도로 거침이 없어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면서 “여러분의 성과가 여성축구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선수와 부모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깜짝스타로 떠오른 ‘지메시’ 지소연 선수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셀카(셀프카메라)를 함께 찍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날 실제로 이 대통령과 셀카를 함께 찍었다. 선수단은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에게 선수 사인볼과 골키퍼 장갑, 유니폼 등을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김희정 대변인,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前대통령들 ‘자서전 충돌’

    前대통령들 ‘자서전 충돌’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서전을 통해 충돌했다. 충돌의 이유는 대북송금특검. 두 전 대통령은 서로에게 무한 신뢰와 존경을 보냈지만 이 문제에 관한 한 자서전을 쓸 때까지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셈이다. 30일 출간된 ‘김대중 자서전’에는 대북송금특검법을 끝내 거부하지 않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이 짙게 묻어난다. 반면 지난 4월 발간된 노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를 보면 노 전 대통령의 항변이 잘 나타난다. 김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2003년 4월22일) 노 대통령과 부부 동반 만찬을 했다. 노 대통령이 ‘현대 대북 송금은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다. 몹시 불쾌했지만 ‘대북 송금이 사법 심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습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나와 국민의정부 대북 일꾼들을 의심했다.”고 서운해했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했지만 무작정 수사를 막을 수는 없었다. 김 대통령께서 ‘실정법 위반이 혹시 있었다고 해도 역사 앞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하면 나도 ‘통치행위론’을 내세워 수사를 막았을 것이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4억달러 문제를 사전에 보고받지 않아 몰랐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문제의 4억달러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현대는 1억달러에 대한 또 다른 대가를 북으로부터 얻었다. 현대가 4억달러를 북에 송금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고 화를 냈지만, 4억달러의 대가로 돌아오는 일곱 가지 사업 내용을 보니 수긍이 갔다.”고 썼다. 노 전 대통령은 “특검은 송금의 절차적 위법성 문제만 정확하게 수사했다. 다른 것은 손대지 않아 남북관계에도 큰 타격은 없었다. 박지원 실장 등을 형이 확정되자마자 사면했다. 김 대통령도 나중에는 이해를 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매듭지으려 했다. 대북송금 수사를 둘러싼 갈등에서 나타나듯 대통령의 자서전은 한국 정치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는 소중한 사료가 될 수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불행한 말로로 인해 제대로 된 자서전을 남기지 못했다. 김대중·노무현과 정반대 진영에서 배출된 전·현직 대통령의 진솔한 자서전이 나온다면 현대사 입체 비교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서전에는 두 전직 대통령이 인물과 사안을 놓고 어떻게 평가하고 고민하는지도 잘 드러난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 “예의가 바른 사람이었다. 고별 오찬장에서는 내가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준비해 주었다. 이해력, 판단력,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평가도 비슷했다. “듣던 대로 거침없이 말하는 사람이었다. 북에서 만난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그리고 홀로 유연했다.” 둘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는 특별한 관계다. 노 전 대통령은 1988년 총선 당시 허삼수 후보와 맞붙었던 부산 선거를 회상하며 “김영삼 총재가 ‘허삼수 후보는 반란을 일으킨 정치군인입니다. 국회가 아니라 감옥에 보내야 합니다.’라고 말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하지만 1990년 3당 합당 이후부터 ‘김영삼과 결별했다.’고 못 박았다. “통일민주당의 합당결의대회장에서 주먹을 쥐고 외쳤다. ‘이견 있습니다.’ 아무 소용이 없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3당 합당을 언급하며 “민심에 대한 쿠데타이자 야합의 주역이 김영삼씨였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 ‘민주투사’ 김영삼은 이렇게 사라졌다.”고 했다. ‘김대중 자서전’에는 권노갑 고문에 대한 애틋함도 엿보인다. 그는 2001년 당시 민주당의 내분을 회고하며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정치 일선에서 손을 떼는 게 좋을 듯했다. 박지원 정책기획수석을 보내 간곡하게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만은 달랐다. 내 뜻을 거부했다. 수십 년 동지의 의중을 물어본다는 게 얼마나 비루한가.”라며 안타까워했다. ‘운명이다’에도 최측근에 대한 애정이 녹아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이렇게 묘사했다. “문재인 변호사는 모든 일을 함께 했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고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한 것은 그저 해 본 소리가 아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李대통령 “다른 지역 4대강 문제에 나서지 말아야”

    李대통령 “다른 지역 4대강 문제에 나서지 말아야”

    “국책사업이 연속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지역)단체장들은 지역일꾼이지 정치인은 아니지 않으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야당 시·도지사들의 반대와 관련, 이렇게 말했다.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민선 5기 16개 시·도지사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함께한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다. 강원도는 이광재 지사 대신 강기창 도지사 권한 대행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자기 지역의 강(江) 문제에 대해 의견을 얘기하면 충분히 듣겠다. 하지만 단체로 모여서 다른 지역의 4대강 문제에까지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4대강 사업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고 정책적 문제이며, 각기 자기 지역 특성에 맞는 의견을 내면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중앙정부와 입장 달라 고민”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와 관련, “중앙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아야 하는 도지사로서 중앙정부와 다른 입장을 갖고 있어서 고민이 되고 힘이 든다.”면서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 시민단체나 환경단체와 (대통령이) 자리를 마련하셔서 빠른 시일 안에 (갈등을) 정리해 주시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희정 “합의과정 거칠 시간 더 달라” 안희정 충남지사는 “저도 이것(4대강)이 정쟁화되어 여야 간 싸움의 주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국민들 간에 이 사업이 일정한 갈등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갈등을 풀어내기 위한 대통령과 도지사의 정치적 지도력이 굉장히 필요한 때이며, 그런 점에서 이 사업이 천천히 합의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시간을 좀 더 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오찬은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은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파를 뛰어넘는 ‘상생(相生)’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여야를 떠나 여러분을 대하면서 정치적 생각을 갖고 대하지 않는다.”면서 “여러분도 정치적 색깔보다는 약자·못 가진 자·소상공인 등에 중심을 두어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지역 발전에 열심을 다해 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떤 시·도지사든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분을 열심히 도울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앞으로 협조가 덜 될 것”이라고 밝혔다. ●李대통령 “서울시장때 불편 없었다” 이 대통령은 또 “제가 서울시장할 때 정치적 생각이 없었다. 오로지 서울시가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다.)”라면서 “당시에 중앙차로, 대중교통을 개선하는 문제도 중앙정부와의 협조 없이는 될 수 없었다. 야당 시장이었지만 중앙정부와 일을 하는 데 불편 없이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정치적으로 당이 다르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배석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건배사를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수레의 두 바퀴다. 다름과 차이는 인정하되 국가발전의 틀에서 서로 인정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캐피털 이자가 50%라고? 대기업 사회적 책임 느껴야”

    “캐피털 이자가 50%라고? 대기업 사회적 책임 느껴야”

    “대기업이 하는 캐피털에서 40~50% 이자를 받는 게 맞느냐? 큰 재벌에서 이자를 일수(日收) 받듯이 이렇게 받는 것은 사회정의상 안 맞지 않느냐.”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3기 청와대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친(親)서민 행보에 나선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전에 서울 화곡동 까치시장 입구에 있는 포스코 미소금융지점을 방문해 직접 대출상담을 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대출신청을 한 정모(42·여)씨가 대기업(L그룹) 캐피털 회사로부터 돈을 빌린 경력이 있는 것을 보고 진동수 금융위원장에게 “(캐피털 회사의) 이자율이 얼마냐?”고 물었다. 40~50%라는 답이 돌아오자 이 대통령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간판도 없는 사채업자나 (이자를) 많이 받는 줄 알았더니 (대기업) 캐피털 같은 데서 이렇게 이자를 많이 받는 줄 몰랐다.”면서 “이 사람들이 구두 팔아서 40% 넘는 이자를 어떻게 갚느냐. 일수 이자보다 더 비싸게 받아서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씨에게는 “이 그룹이 미소금융도 하죠? 이 그룹에 가서 미소금융에서 돈을 빌려서 이 그룹 소속 캐피털에 갚는 걸로 해봐요.”라고 즉석에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이 하는 캐피털이 이렇게 이자를 많이 받으면 나쁘다고 나는 본다. 대출 못 받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이자를 많이 받으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은 몇천억 이익이 났다고 하는데 없는 사람들은 죽겠다고 하니까 심리적 부담이 되지 않느냐.”면서 “대기업들도 (정부가) 하라니까 하는 게 아니고 사회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동행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7월에 기준을 바꾼 다음에 (대출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기준을 조금 더 조정해서 미소금융이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도록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출 상담을 마친 뒤 시장 안에 있는 칼국수집에서 미소금융 수혜자, 시장 상인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우리 사회가 하나로 화합되지 않고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은 것 또한 여전한 현실”이라면서 “이러한 어려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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