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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대통령들 ‘자서전 충돌’

    前대통령들 ‘자서전 충돌’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서전을 통해 충돌했다. 충돌의 이유는 대북송금특검. 두 전 대통령은 서로에게 무한 신뢰와 존경을 보냈지만 이 문제에 관한 한 자서전을 쓸 때까지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셈이다. 30일 출간된 ‘김대중 자서전’에는 대북송금특검법을 끝내 거부하지 않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이 짙게 묻어난다. 반면 지난 4월 발간된 노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를 보면 노 전 대통령의 항변이 잘 나타난다. 김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2003년 4월22일) 노 대통령과 부부 동반 만찬을 했다. 노 대통령이 ‘현대 대북 송금은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다. 몹시 불쾌했지만 ‘대북 송금이 사법 심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습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나와 국민의정부 대북 일꾼들을 의심했다.”고 서운해했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했지만 무작정 수사를 막을 수는 없었다. 김 대통령께서 ‘실정법 위반이 혹시 있었다고 해도 역사 앞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하면 나도 ‘통치행위론’을 내세워 수사를 막았을 것이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4억달러 문제를 사전에 보고받지 않아 몰랐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문제의 4억달러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현대는 1억달러에 대한 또 다른 대가를 북으로부터 얻었다. 현대가 4억달러를 북에 송금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고 화를 냈지만, 4억달러의 대가로 돌아오는 일곱 가지 사업 내용을 보니 수긍이 갔다.”고 썼다. 노 전 대통령은 “특검은 송금의 절차적 위법성 문제만 정확하게 수사했다. 다른 것은 손대지 않아 남북관계에도 큰 타격은 없었다. 박지원 실장 등을 형이 확정되자마자 사면했다. 김 대통령도 나중에는 이해를 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매듭지으려 했다. 대북송금 수사를 둘러싼 갈등에서 나타나듯 대통령의 자서전은 한국 정치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는 소중한 사료가 될 수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불행한 말로로 인해 제대로 된 자서전을 남기지 못했다. 김대중·노무현과 정반대 진영에서 배출된 전·현직 대통령의 진솔한 자서전이 나온다면 현대사 입체 비교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서전에는 두 전직 대통령이 인물과 사안을 놓고 어떻게 평가하고 고민하는지도 잘 드러난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 “예의가 바른 사람이었다. 고별 오찬장에서는 내가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준비해 주었다. 이해력, 판단력,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평가도 비슷했다. “듣던 대로 거침없이 말하는 사람이었다. 북에서 만난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그리고 홀로 유연했다.” 둘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는 특별한 관계다. 노 전 대통령은 1988년 총선 당시 허삼수 후보와 맞붙었던 부산 선거를 회상하며 “김영삼 총재가 ‘허삼수 후보는 반란을 일으킨 정치군인입니다. 국회가 아니라 감옥에 보내야 합니다.’라고 말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하지만 1990년 3당 합당 이후부터 ‘김영삼과 결별했다.’고 못 박았다. “통일민주당의 합당결의대회장에서 주먹을 쥐고 외쳤다. ‘이견 있습니다.’ 아무 소용이 없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3당 합당을 언급하며 “민심에 대한 쿠데타이자 야합의 주역이 김영삼씨였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 ‘민주투사’ 김영삼은 이렇게 사라졌다.”고 했다. ‘김대중 자서전’에는 권노갑 고문에 대한 애틋함도 엿보인다. 그는 2001년 당시 민주당의 내분을 회고하며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정치 일선에서 손을 떼는 게 좋을 듯했다. 박지원 정책기획수석을 보내 간곡하게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만은 달랐다. 내 뜻을 거부했다. 수십 년 동지의 의중을 물어본다는 게 얼마나 비루한가.”라며 안타까워했다. ‘운명이다’에도 최측근에 대한 애정이 녹아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이렇게 묘사했다. “문재인 변호사는 모든 일을 함께 했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고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한 것은 그저 해 본 소리가 아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李대통령 “다른 지역 4대강 문제에 나서지 말아야”

    李대통령 “다른 지역 4대강 문제에 나서지 말아야”

    “국책사업이 연속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지역)단체장들은 지역일꾼이지 정치인은 아니지 않으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야당 시·도지사들의 반대와 관련, 이렇게 말했다.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민선 5기 16개 시·도지사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함께한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다. 강원도는 이광재 지사 대신 강기창 도지사 권한 대행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자기 지역의 강(江) 문제에 대해 의견을 얘기하면 충분히 듣겠다. 하지만 단체로 모여서 다른 지역의 4대강 문제에까지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4대강 사업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고 정책적 문제이며, 각기 자기 지역 특성에 맞는 의견을 내면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중앙정부와 입장 달라 고민”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와 관련, “중앙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아야 하는 도지사로서 중앙정부와 다른 입장을 갖고 있어서 고민이 되고 힘이 든다.”면서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 시민단체나 환경단체와 (대통령이) 자리를 마련하셔서 빠른 시일 안에 (갈등을) 정리해 주시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희정 “합의과정 거칠 시간 더 달라” 안희정 충남지사는 “저도 이것(4대강)이 정쟁화되어 여야 간 싸움의 주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국민들 간에 이 사업이 일정한 갈등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갈등을 풀어내기 위한 대통령과 도지사의 정치적 지도력이 굉장히 필요한 때이며, 그런 점에서 이 사업이 천천히 합의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시간을 좀 더 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오찬은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은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파를 뛰어넘는 ‘상생(相生)’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여야를 떠나 여러분을 대하면서 정치적 생각을 갖고 대하지 않는다.”면서 “여러분도 정치적 색깔보다는 약자·못 가진 자·소상공인 등에 중심을 두어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지역 발전에 열심을 다해 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떤 시·도지사든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분을 열심히 도울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앞으로 협조가 덜 될 것”이라고 밝혔다. ●李대통령 “서울시장때 불편 없었다” 이 대통령은 또 “제가 서울시장할 때 정치적 생각이 없었다. 오로지 서울시가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다.)”라면서 “당시에 중앙차로, 대중교통을 개선하는 문제도 중앙정부와의 협조 없이는 될 수 없었다. 야당 시장이었지만 중앙정부와 일을 하는 데 불편 없이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정치적으로 당이 다르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배석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건배사를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수레의 두 바퀴다. 다름과 차이는 인정하되 국가발전의 틀에서 서로 인정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캐피털 이자가 50%라고? 대기업 사회적 책임 느껴야”

    “캐피털 이자가 50%라고? 대기업 사회적 책임 느껴야”

    “대기업이 하는 캐피털에서 40~50% 이자를 받는 게 맞느냐? 큰 재벌에서 이자를 일수(日收) 받듯이 이렇게 받는 것은 사회정의상 안 맞지 않느냐.”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3기 청와대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친(親)서민 행보에 나선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전에 서울 화곡동 까치시장 입구에 있는 포스코 미소금융지점을 방문해 직접 대출상담을 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대출신청을 한 정모(42·여)씨가 대기업(L그룹) 캐피털 회사로부터 돈을 빌린 경력이 있는 것을 보고 진동수 금융위원장에게 “(캐피털 회사의) 이자율이 얼마냐?”고 물었다. 40~50%라는 답이 돌아오자 이 대통령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간판도 없는 사채업자나 (이자를) 많이 받는 줄 알았더니 (대기업) 캐피털 같은 데서 이렇게 이자를 많이 받는 줄 몰랐다.”면서 “이 사람들이 구두 팔아서 40% 넘는 이자를 어떻게 갚느냐. 일수 이자보다 더 비싸게 받아서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씨에게는 “이 그룹이 미소금융도 하죠? 이 그룹에 가서 미소금융에서 돈을 빌려서 이 그룹 소속 캐피털에 갚는 걸로 해봐요.”라고 즉석에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이 하는 캐피털이 이렇게 이자를 많이 받으면 나쁘다고 나는 본다. 대출 못 받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이자를 많이 받으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은 몇천억 이익이 났다고 하는데 없는 사람들은 죽겠다고 하니까 심리적 부담이 되지 않느냐.”면서 “대기업들도 (정부가) 하라니까 하는 게 아니고 사회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동행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7월에 기준을 바꾼 다음에 (대출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기준을 조금 더 조정해서 미소금융이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도록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출 상담을 마친 뒤 시장 안에 있는 칼국수집에서 미소금융 수혜자, 시장 상인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우리 사회가 하나로 화합되지 않고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은 것 또한 여전한 현실”이라면서 “이러한 어려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태극전사 만난 MB “올 최고 반가운 손님”

    태극전사 만난 MB “올 최고 반가운 손님”

    “나는 이길 수 있는 게임처럼 보였다. (하지만) 미래를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얼굴을 보니까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에서 뛰었는지 생생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한국-우루과이 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오찬에는 허정무 감독을 비롯해 박지성·박주영·이청용·기성용·이영표·차두리 등 선수단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정말 올해 최고 반가운 손님이 청와대를 방문했다.”면서 대표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원래 한식이었던 오찬 메뉴를 “그동안 많이 먹었을 테니 중식으로 바꾸라.”고 직접 지시하는 등 선수단 대접에 세심한 배려를 했다. 이 대통령은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며 한-우루과이전이 마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 중에 열려 경기를 못 볼까 노심초사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토에 가서 못 볼 줄 알았더니 숙소에 들어가니까 경기가 시작되더라. (경기를 관전하라고) 비행기가 속도를 좀 더 냈는지 1시간 이상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경기를 봤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우루과이전에서 박주영 선수의 슈팅이 골대 맞고 들어갔으면 이겼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G20 회의와 관련, “독일과 영국(잉글랜드)하고 경기할 때는 마침 두 나라 총리가 옆에 앉았다가 슬그머니 빠지더라. 회의하는 도중에도 전념하지 못하고 스코어에 집중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도 잘해 주었으면 했는데 포르투갈에 7-0으로 졌다.“면서 “너무 차이가 나니까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몇몇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 팀을 일일이 거명하자 박주영 선수가 이영표 선수에게 귀엣말로 “다 외워서 나오셨나 보다.”라고 하자 이를 들은 이 대통령은 “원래 축구에 관심이 많다.”고 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박지성 선수가 “다음에는 33살이어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자 김윤옥 여사는 “지금 이영표 선수도 33살인데 펄펄 뛰고 있다.”면서 은퇴를 만류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에는 한국에서 월드컵을 유치해 보려고 한다.”면서 “이번에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다.”고 기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기도 중소기업서 준 후원금 1000만원 천안함 故민평기 상사 母 또 해군에 전달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천안함 침몰로 전사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인 윤청자 여사에게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윤 여사는 지난달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 오찬에 참석해 이희원 안보특보에게 1억원을 방위성금으로 기탁했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 중소기업 직원들은 지난 2일 윤 여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얼마 전 TV를 통해 1억원이라는 거액을 나라를 위해 써달라고 기탁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자식을 잃은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드린 돈을 우리 영토를 침범한 이들을 응징하는데 써달라는 여사님의 말씀에 깊이 감동을 받았다.”며 성금 전달 배경을 밝혔다. 편지와 후원금을 전달받은 윤 여사는 이 돈을 다시 해군을 위해 뜻깊게 써달라며 평택 2함대사령부에 전달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멕시코, 공공입찰 한국 참여 허용

    멕시코, 공공입찰 한국 참여 허용

    멕시코 방문 이틀째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멕시코가 추가적인 원전 건설을 추진할 경우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의 숙소호텔에서 멕시코·한국 경제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이 하루빨리 재개되길 희망한다.”면서 “기업인 중에서도 FTA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도 아마 있을 줄 알지만 한국과의 FTA는 다른 나라와는 다른, 차별화된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는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우려하는 통상마찰보다는 유익한 내용이 훨씬 많다.”면서 “양국 간 FTA를 통해 한국기업의 미주 대륙 진출과 멕시코 기업의 동아시아 진출이 상호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또 “멕시코의 에너지·플랜트·교통·통신망 구축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한다면 비용절감과 기술이전 등을 통해 멕시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대통령 관저에서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앞으로 멕시코 정부와 공기업이 발주하는 각종 사업의 국제입찰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 멕시코 정부가 FTA 체결 국가에만 공공인프라 입찰 참여를 허용하는 관행을 깬 것이어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FTA 체결 전이라도 한국 기업이 공공인프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칼데론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 기업이 멕시코 국제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조치를 추진하겠다.”며 즉석에서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멕시코 FTA는 멕시코 산업계의 반대가 심해 당장 어렵다.”면서 “선언적 FTA 추진보다 더 실효성 있게 우리 기업을 돕는 방안을 끌어낸 이 대통령식 특유의 실용외교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6박7일간의 캐나다·파나마·멕시코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3일 오후(한국시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파나마시티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치이슈 Q&A] Q : 7·28 재·보선 한달 앞… 지방선거 민심 이어질까

    28일이면 7·28 재·보궐선거가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다. 6·2 지방선거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로 규모가 큰 데다 여야의 지도부를 결정하는 전당대회가 재·보선 전후라 선거 결과가 정치 지형에 미치는 영향도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7·28 재·보선의 표심을 가를 주요 이슈와 변수 등을 미리 점검해 봤다. Q 7·28 재·보선이 중요한 이유는 A 민심 변화 가늠자 7·28 재·보선은 6·2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던 정부·여당의 다짐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판단하는 평가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패배가 재·보선으로까지 이어지면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정책 추진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야당으로서는 지방선거를 통해 가까스로 쥐게 된 정국주도권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현재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의 의석 수가 92석으로 재·보선 선거구 8곳에서 야당이 모두 승리하면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달성하게 된다. Q 지방선거의 민심 이어질까 A 가능성 높다 지방선거 후 불과 두달 뒤에 치르는 선거인 만큼 ‘선거 관성의 법칙’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재보선 선거구 8곳 가운데 민주당 지역구였던 곳이 5곳이나 되고, 해당 지역의 단체장을 대부분 야권이 석권했다는 점에서도 상대적으로 야권에 유리한 선거다. 하지만 정부·여당의 인적쇄신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Q 관심 지역은 A 은평을과 충주 선거가 열리는 지역은 서울 은평을,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 인천 계양을, 강원 철원·화천·인제·양구, 원주, 태백·영월·평창·정선, 광주 남구다. 이 가운데 현 정권 실세라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은평을이 최대 관심 지역이다. 통상적으로 재·보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데, 친이계의 핵심인 이 위원장이 출마한다면 구도가 보다 명확해진다. 충주는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출마가 확정적이라 야권에서 승부를 벼르는 곳이다. Q ‘이재오 대항마’는 A 자천타천 후보들만 난무 민주당에서는 장상·윤덕홍 두 최고위원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로 뛰었던 이계안 전 의원과 한광옥 상임고문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신경민 MBC 선임기자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이상규 서울시당 위원장도 예비후보등록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야권 단일화가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지역이지만, 후보 난립으로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Q 여야 공천 원칙은 A 당선 가능성 최우선 한나라당에서는 상징적 의미가 큰 은평을과 보수색이 짙은 강원 지역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지역별 컨셉트를 다르게 잡겠다는 입장이지만, 원칙은 당선 가능성과 도덕성이 높은 인물이다. Q 야권연대 계속되나 A 원칙적 합의 야4당 대표는 지난 25일 오찬회동을 갖고 야권연대를 2012년 대선까지 지속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확인했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자평하는 민주당이 얼마나 적극적인 태도로 임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한 지역에서 국회의원 1명만 뽑는 이번 재·보선에서는 지방선거와 달리 서로 양보를 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야권연대의 핵심인 후보단일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Q 선거 이슈는 A 4대강 사업에 전작권 연기 부상 지방선거를 흔들었던 전국적 이슈는 재·보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 무렵 천안함 사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시 관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4대강 사업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지역들이 대부분이라 오히려 정치이슈로 인식, 냉정한 찬반 입장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연기 역시 새로운 안보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 Q 선거 결과가 여당 새 지도부에 미치는 영향은 A 순항 여부 결정 한나라당의 7·14 전당대회 직후 치러지는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또 패배한다면, 새 지도부는 탄생하자마자 충격파를 맞게 되는 셈이다. 반대로 승리를 거두거나 선전한다면 지도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Q 민주당 8월 전당대회에 미치는 영향은 A 정세균 ‘독주’ 여부 결정 지방선거에 이어 재·보선까지 야당의 승리로 마무리된다면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 체제는 굳히기에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 방어전에 성공하는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지방선거에서의 성과가 있기 때문에 정 대표에게 유리한 구도가 구축될 것이다. 유지혜·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도움말 주신분 ▲김욱(배재대 정외과 교수)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신율(명지대 정외과 교수) ▲윤희웅(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전병헌(민주당 정책위의장) ▲조해진(한나라당 대변인). 순서는 가나다순.
  • 용두사미 된 與 쇄신

    용두사미 된 與 쇄신

    한나라당 초선 쇄신모임이 22일 모임을 갖고 7월14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초선의원 51명이 연판장을 돌리며 야심차게 모임을 시작, 세력화 가능성이 기대됐지만 결국 떠들썩했던 만큼의 결과는 뒤따르지 못했다.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꼴이었다. 초선 모임은 세대 교체를 명분으로 지도부 참여 등을 목표로 했지만 전당대회가 계파 선거 분위기로 흐르면서 독자 후보에 표를 몰아주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 과거 독자 후보를 냈다가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고 낙선했던 ‘과거’도 학습효과로 작용했다. 쇄신모임은 이번 전대에 독자후보를 내려는 시도를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쇄신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가 당권 도전에 나선다면 지원 논의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하는 등 ‘가능성’을 열어둔 정도가 수확이다. 모임의 한 인사는 “쇄신모임 차원의 후보를 내지는 않지만, ‘쇄신 후보’가 출마할 길을 텄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쇄신모임 내에서는 그동안 소장개혁파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김성식 의원이 전대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출마 여부를 고심중이다. 김성식 의원은 “누군가 쇄신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죽어야 당이 산다는 생각”이라며 “많은 의원과 대화하고 최대한 뜻을 모아가면서 2∼3일 내로 (거취를) 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쇄신모임에서 참석자들은 6·2 지방선거 패인 분석 등이 왜곡되는 흐름이 있다고 보고 이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정태근 의원은 “총리가 ‘큰 패배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은 ‘참패가 아니라 패배’라고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정확한 패인 분석과 대안 제시가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변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쇄신모임은 이를 위해 젊은층과의 소통 강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24일 신촌에서 대학생과 오찬 미팅을 갖고 정치권 및 한나라당에 바라는 바를 들을 계획이다. 28일에는 고시원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 실업자, 젊은 직장인을 만나고 30일 지방의 한 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참여연대, 제발 그만 해라” 천안함 유족 무릎꿇고 호소

    천안함 사태로 아들 민평기 상사를 잃은 어머니 윤청자(67)씨와 형 민광기씨가 17일 참여연대를 찾아 무릎을 꿇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씨는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천안함 유족 초청 오찬 행사 직전에 수표 1억원을 성금으로 낸 바 있다. 윤씨는 천안함 문건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과 35분간 면담하면서 천안함 사고원인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방법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이북 사람들이 잘못했다고 말해도 한이 풀릴까 모르겠는데 왜 이북편을 드느냐.”고 울먹였다. 그는 “모르면 모르는 대로 넘어가야지 왜 외국에 서신을 보냈나. 외국에서도 도와주려고 하는데 우리나라가 해결할 일을 왜 외국까지 알리나.”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이북 편을 들려는 게 아니다. 정부가 감추는 게 많아서 그렇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윤씨는 “내 한을 좀 풀어 달라.”며 무릎을 꿇고 이 처장의 손을 잡은 채 “죄 많은 어미 한 좀 풀리게 깊이 생각해서 행동해 달라. 이제 그만하길 제발 부탁한다.”고 당부한 뒤 자리를 떠났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영해 침범하는 자들 응징에 써주세요”

    “영해 침범하는 자들 응징에 써주세요”

    “이런 일이 또 다시 없으리란 보장 없습니다. 이 돈 1억원이 적지만 무기구입에 사용하여 우리 영해, 영토를 한 발짝이라도 침범하는 자들을 응징하는 데 사용해 주세요.” 천안함 침몰로 전사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67)씨가 이 같은 편지와 함께 청와대에 1억원의 성금을 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가유공자와 천안함 전사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찬에 앞서 이희원 안보특보에게 편지와 함께 1억원짜리 수표를 동봉한 봉투를 전달했다. 윤씨는 편지에서 “정치하시는 분들 제발 안보만큼은 하나 되고 한목소리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지 말고, 당을 위한 안보 말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안보를 부탁한다. 간절히 청한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어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하도 (많이)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수고가 많으신데 고생 많이 해 달라.”고 인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 누구보다 내가 고맙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씨는 ‘천안함 46용사’ 영결식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왜 북한에 퍼주느냐. 이북 놈들이 쟤들을 죽였다.”면서 “정치만 잘하시라. 이북 주란 말 좀 그만 하시라. 피가 끓는다.”고 고함을 쳤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윤씨가 낸 성금은 국방부가 절차를 밟고 용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대통령 깜짝등장에 부사관 부부들 환호

    이대통령 깜짝등장에 부사관 부부들 환호

    서울신문사·국방부가 주최한 ‘국군모범용사 초대행사’에 초청된 모범부사관 60명과 배우자들은 14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했다. 이들은 녹지원 등 청와대 경내를 둘러본 뒤 오전 11시50분쯤 청와대 본관앞을 지나다가 이명박 대통령의 ‘깜짝방문’을 받았다. 모범부사관 부부들은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치고 본관 앞 계단으로 내려오던 이 대통령을 보고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대통령이 모범용사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1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한 이후 9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부사관 부부, 서울신문 이동화 사장 등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오늘 날씨가 좋아서 참 다행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진기자에게는) “얼굴 다 나오게 찍어요.”라고 웃으면서 말한 뒤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했다. 기념사진 촬영을 마치고는 계단 밑에 있던 부사관 부부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하며 말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한 여군 부사관과 함께 온 남성에게 “여군이니까 남편이냐?”고 물었고 이 남성은 “부부군인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모범부사관과 배우자 120명과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하며 “이렇게 짝인가? 이렇게 부부인가?”라고 물으며 관심을 보인 뒤 “다닐 때는 꼭 손을 붙잡고 다녀라.”라고 조크를 던졌다. 일부 모범용사들은 대통령과 악수를 나눌 때 관등성명을 대면서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오찬은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충정관 식당에서 진행됐다. 정 실장은 “대한민국이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고 국제 사회에 우뚝 서는 기적을 이룬 대표적 나라로 자리매김한 것은 여러분들이 묵묵히 안보를 위해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대통령께서도 (이런 뜻을) 꼭 전달해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천안함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지만 경제위기를 기회로 선진국으로 올라섰듯이 이번 일을 안보태세를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번 행사는 47회를 맞는데 6·25 60주년을 맞아 올해는 특히 대통령께서 직접 격려를 해줘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으며,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면서 “애국심과 자긍심을 갖고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일해 오신 부사관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육군 대표로 소감을 밝힌 이명직 원사는 “저를 포함한 모든 군인들이 대통령께 진정으로 감사드리는 것은 ‘군복 입은 것을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하셨던 말씀으로 어떤 선물보다 값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북한의 만행을 결코 잊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35년간 군에서 근무한 육군 장승호 원사의 부인 선명숙씨는 “남편을 잘 둔 덕분에 대통령도 만나 보게 됐다.”면서 “대통령과 직접 악수를 해서 떨리기도 했지만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鄭총리 ‘靑쇄신’ 한마음?

    MB·鄭총리 ‘靑쇄신’ 한마음?

    정운찬 국무총리가 9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가진 뒤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하고, 청와대의 인적쇄신을 강도 높게 요구할 계획이었지만, 막판에 ‘독대’는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소식통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고 오찬을 함께했다.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회동은 통상 화요일에 있지만, 이 대통령의 일정 등으로 이날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례회동에는 정정길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정 총리는 당초에는 회동이 끝난 뒤 이 대통령과 독대를 하고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청와대의 대폭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었다.”면서 “막판에 따로 시간을 잡기 어려워 결국 독대는 불발됐지만, 정 총리는 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 청와대 주요 참모진의 교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 총리까지 인적쇄신에 가세하는 형국을 보이면서 이 대통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지난 6일 “청와대 개편은 7·28 재·보선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발언과 관련,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개편)시기까지 거론하며 구체적으로 말했을 리는 없으며, 대통령의 속뜻도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당에서도 저렇게(쇄신을 요구하고) 나오는데 언제까지 (인적쇄신을) 미루기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으로 볼 때 조만간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7월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전당대회 직후 청와대 인적쇄신이 대폭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새롭게 힘을 얻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3일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정 총리가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 대통령은 정 총리가 세종시 문제를 전담하면서 보여준 추진력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인적 쇄신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개각에서 업무능력에 한계를 보인 장관과 취임 3년차를 맞는 ‘장수장관’ 중 일부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지만, 총리는 제외되면서 ‘전면개각’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짐작을 가능케 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세종시·4대강·천안함 ‘속도 줄이기’

    6일 낮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 근처의 한 음식점. 청와대와 정부 등 여권(與圈)의 핵심인사가 속속 모였다. 사의를 표명한 정정길 대통령 실장을 비롯, 박형준 정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최중경 경제수석,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 그리고 주호영 특임장관도 잇달아 자리에 합류했다. 일요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한 뒤 갖는 일상적인 오찬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권 수뇌부의 휴일모임에는 관심이 집중됐다. 야권이 청와대 참모진 교체와 전면개각을 요구하고 있는 미묘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오찬에서는 선거 후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싱가포르 출장에서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도 장고(長考)를 거듭 하고 있다. 6·2 지방선거 참패로 인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내 들지에 대한 고민이다. 국정방향 전환과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쇄신이 골자다. 이 대통령은 국정운용 방향은 ‘강공’ 모드를 접고 민심을 먼저 수용하는 ‘화합’형으로 전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선거에서 이기면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강도높은 드라이브를 걸었겠지만, 방향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세종시 등 일방적인 국가정책의 독주에 반발하는 민심은 이미 확인됐다. 때문에 당내에서조차 합일점을 못 찾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은 추진력을 얻기 어려워졌다. 4대강 사업도 진행은 하겠지만, 속도조절이 불가피해보인다. 청와대는 이미 선거 이후 이들 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대신 대규모 국책사업 보다는 서민과 취약계층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 개발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집권 후반기는 경제살리기를 우선하고 국정방향은 ‘친서민’ ‘중도실용’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수주, 주요 20개국(G20) 서울회의 유치 등 괄목할 만한 외교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국민들이 생활이 나아지는 것을 체감하는 것과는 무관했고, 결국 여권을 외면하는 주요 요인중 하나였다는 지적과도 관련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도 50%가 넘는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은 보금자리주택,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 미소 금융 등 친서민정책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집권 후반기에도 이런 정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시장 등 현장방문을 재개하기로 한 것도 친서민 행보의 연장선상이다. 남북 긴장국면도 완화하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꾀하고 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안보정국’이 조성됐고, ‘우경화, 보수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유엔안보리 회부 절차까지 마친 만큼 남북 대치국면을 지속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통일을 염두에 둔 ‘안보 전략’을 짜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샹그릴라호텔로 싱가포르 경제인연합회 소속 기업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는 “한반도에서 남북 간 전면전의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지난해와 달리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인적쇄신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일러야 8월초나 돼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6일 “청와대 개편은 현재로서는 7·28 재·보선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이어 “개각도 (시기는) 마찬가지이며, 선거결과와 관련해서 내각에게 책임을 물어 국면전환을 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인식에 없는 것 같다.”면서 “인사도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수석교체와 개각은 7월초 전당대회와 7·28 재·보선 결과를 보고 이를 토대로 소폭으로 이뤄지며, ‘문책성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이 금방 사람을 바꾸거나 ‘깜짝인사’를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다, 대규모 인적쇄신을 하려면 마땅한 인물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인적쇄신이 이렇게 진행된다면, 야권은 공세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여 정국 주도권을 놓고 여야 간 갈등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정 4대이슈 어떻게 되나

    국정 4대이슈 어떻게 되나

    6·2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하면서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려던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 개헌, 사법개혁 및 비리척결을 포함한 사회개혁 등 국정 4대 과제가 앞으로 어떻게 추진될지 짚어 봤다. ■ 세종시 야 “세종시 원안 사수”… 수정안 추진동력 약화 전망 정부 여당이 6·2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세종시 추진동력이 상당 부분 약화될 전망이다. 삼성·한화 등 세종시 투자기업들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권 민심은 세종시 수정안 반대로 모아졌고, 야권 당선자들은 세종시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행복도시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백년대계 사업”이라면서 “현 정부의 기업도시 발표 이후 공주·연기 입주권 값이 5분의1로 떨어지고, 충남으로 오기로 한 기업들도 눈치만 보고 있는 만큼 행복도시보다 더 큰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도 “공약대로 세종시 원안을 반드시 지켜내 무너진 도민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별렀다. 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도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 당선자들과 한목소리를 냈다. 염 당선자는 “세종시 원안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승리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기초해 지난 1월 세종시에 4조 5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삼성과 한화, 웅진, 롯데 등 4개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지난달 발표한 태양전지와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23조원의 투자계획 중 상당 부분을 세종시 쪽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정부 여당이 세종시 수정안의 추진 동력을 상당 부분 상실하고, 지방선거 이후 세종시 문제가 가장 큰 정치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해당 기업들은 무척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여당이 수정안 법안을 강행 처리하더라도 현지에서는 투자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터라 기업들 입장에서는 고민이다. 시간을 두고 수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투자 시기를 놓치게 되면서 자칫 ‘헛돈’만 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실제로 중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LED 사업은 시간이 더 지체되면 초기시장 선점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세종시 대체 부지 마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대강 정부 “4대강 차질없다”… 지자체 협조 어려워져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사업인 ‘4대강 살리기’의 향배도 관심거리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중앙정부인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중단하거나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민심이 6·2지방선거 결과로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진 동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야권과 환경시민단체는 환경훼손과 오염확대 등을 이유로 4대강 사업을 거세게 반대해 왔다. 정부의 추진 명분은 홍수방지와 물그릇 확대였다. 4대강 사업 추진 부처인 국토부는 “사업이 크게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가하천 정비사업은 국토부 장관이 하는 것이고, 4대강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도 국고에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자체장의 권한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현재 4대강 사업은 주요 공정인 보 공사가 30% 안팎 진행됐고 준설도 약 9000만㎥ 이뤄진 상태다. 보상작업은 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50% 정도 추진됐고, 이달부터 3개월간은 설계안에 대한 환경 설계 검토가 진행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이미 상당히 진전된 데다 우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지금 공사를 중단하거나 연기한다면 집중호우 등으로 더 큰 피해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문제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민심이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중앙정부로서도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지자체장으로부터 협조를 받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특히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광역자치단체장들과 반(反)4대강사업 연합전선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야권이 기초자치단체와 의회를 거의 장악한 것도 사업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토지 수용이나 보상 등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데 기초자치단체의 협조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사업구간의 경우 수자원공사가 아닌 시·도가 시행청으로 등록된 곳은 실질적인 사업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낙동강 15, 16공구는 경상남도가 시행청으로 참여하고 있어 이 구간 대부분의 권한은 경남도지사가 갖고 있다. 준설로 인한 식수 오염, 침수 문제, 환경파괴 등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도 있다.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다만 “경부라인에서 대체로 한나라당이 승리했기 때문에 정부가 4대강 사업을 굳이 강행하겠다면 막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개헌 개헌논의 본격화 예상… 셈법 정파별 제각각 정치개혁을 위한 핵심 국정과제로 그만큼 폭발성이 높다. 이명박 대통령은 여러 차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방안으로 ‘제한적(원포인트)개헌’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가장 최근 개헌 관련 발언이 나온 것은 지난 2월이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당직자 초청 오찬에서 “이제 남은 과제는 선거법을 개혁해야 되고, 행정구역 개편을 한다든가 또 제한적이지만 헌법에 손을 대는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개헌 필요성을 분명하게 언급한 이후 최근 지방선거 직전까지 한나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지원사격’이 잇달아 나왔다. 지방선거 이후 곧바로 개헌에 착수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정치 선진화를 위해 늦어도 연말까지는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려운 사안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개헌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내에서도 개헌을 바라보는 시각은 차이가 있다. 때문에 개헌논의가 본격화돼도 상당 기간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친이계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한다. 대통령에 지나치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반면 친박계는 대통령중임제(4년)를 선호한다. 이 같은 차이를 갖고 있는 속내는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출발한다. 친박계는 친이계가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은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정치권 각 계파의 셈법과는 무관하게 지방선거 이후 개헌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데는 여야 모두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여권이 이번 지방선거에 이길 경우 정계개편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개헌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여권이 참패를 하면서 핵심 국정과제의 하나인 개헌 논의도 당분간 추진력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국면전환을 위한 카드의 하나로 개헌요구를 다시 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때문에 ‘뜨거운 감자’인 여야 간 개헌논의가 본격적으로 무르익는 데는 의외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회개혁 교육개혁 혼선… 사정 드라이브 속도낼 듯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하루 전인 지난 1일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집권 후반기에 우리 사회 전반의 시스템 선진화를 이뤄 나가는 데 매진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우리 사회에 그동안 관행처럼 자리잡고 있던 비리와 부조리를 몰아내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미 여러 차례 강조한 교육과 토착, 권력형 비리 등 3대 비리를 척결하고 검·경 개혁을 포함한 사법개혁을 위해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도 예고했다. 최근 ‘스폰서 검사’ 사건 등에 대해 밝힌 강력한 대응 방침이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이 같은 사정 개혁 드라이브는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기득권의 반발과 부처·조직 이기주의에 따른 저항도 만만치 않은 데다 정치적 의도를 우려한 야권의 제동이 걸리면 당초 기대했던 강력한 추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방선거에 패배하면서 야당의 정국 주도권이 확대된 만큼 과거처럼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만은 없게 됐다. 특히 교육개혁의 경우 상당한 혼선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매달 교육개혁특별회의를 직접 주재할 정도로 교육개혁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대거 당선되면서 정부가 추구하는 교육 이념과 일선 교육현장에서 적용되는 현실이 서로 갈등을 빚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정개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도실용의 기조를 재차 강조하고 있다. 사회안정과 통합을 이루고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는 보금자리 정책 등 지금껏 추진해온 친서민 정책과 더불어 중도실용 노선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선거를 통해 민심이반 현상이 확인된 만큼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은 유지하되 서민들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운영 방식에는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도실용 기조와 친서민 정책은 정치와는 관계없이 지금껏 추구해온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용 방향”이라면서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임기 후반까지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경제 모처럼 잘되려는데 갈등 안돼”

    李대통령 “경제 모처럼 잘되려는데 갈등 안돼”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4일 “우리 경제가 모처럼 잘되려고 하는 이때 갈등하고 싸우면 안 된다.”면서 “잘될 때 장단을 맞춰 올라갈 수 있을 때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중소기업 대표와 근로자 및 소상공인 4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올해 잘 올라가면 내년엔 안정되게 경제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며, 나도 세계 어느 정상보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국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사회적 논란에 따른 갈등으로 성장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당부라고 청와대의 한 참모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와 관련, “일을 해보면 제일 (나라) 걱정하는 사람이 대통령이더라.”면서 “공직자들은 어려워 봤자 부도도 안 나고 월급도 제때 나오니까 별로 걱정을 안 하는 반면 대통령은 걱정이 태산 같다.”면서 국정 최고책임자의 고뇌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작년에) 세계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은 정말 노력의 대가”라면서 “외국 신문들이 기적이라고 하지만 나는 기적이라는 말을 제일 싫어한다. 노력하는 만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칭송을 받아도 될 만한 노력을 했다.”면서 “국민들도, 기업들도, 근로자들도 협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가지려면 대기업만 가지고는 안 된다.”면서 “여러분이 진정한 경쟁력을 가져야 그게 국가경쟁력”이라며 참석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오찬에 앞서 이 대통령은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이사(금탑산업훈장) 등 모범 중소기업 경영자와 근로자 46명에게 산업훈장과 포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시상식 후 현대그룹 재직 시절을 소회하며 “1977년인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을 때인데 대통령이 주는 줄 알고 갔더니 장관이 대신 주더라. 속으로 섭섭하더라.”면서 “대통령이 편하려고 그런 건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직접) 다 줘야지 생각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MB “은행, 기업 구조조정 관심 가져야”

    이명박 대통령은 7일 “비오는 날 우산을 빼앗을 수는 없었으나 이제 햇살이 조금 나기 시작했으므로 더 견고한 기업 구조조정이 한국경제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금융인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경제가 회복되는 시기이므로 금융의 정상화를 생각해 봐야 한다. 기업 구조조정에도 은행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소홀했던 기업 구조조정에도 고삐를 죌 필요가 있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져 향후 금융권 논의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업들 中진출성공 한국경제 중요 과제”

    │상하이 김성수특파원│“한국 경제는 우리 기업이 중국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진출하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상하이(上海) 에서 한·중 간 경제 밀접도와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엑스포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국내 경제인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지금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를 보면 통상이나 투자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정부 간 역할이 크기 때문에 외교관이나 대사나 총영사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기업총수들 “FTA 조속 체결을” 이 자리에서 중국에서의 사업이 활발한 기업의 총수들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아세안 FTA 발표로 상대적으로 불리해진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중 간 협정 체결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조석래 효성 회장, 박찬법 금호아시아나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등이다. 이와 관련, 조석래 회장과 박찬법 회장은 각각 양국 간 투자협정 체결과 비자면제협정 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투자협정·비자면제체결 요청 또 박용현 회장과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중국이 원전시장을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와 이에 대해 논의하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는 사상 최대규모인 상하이 엑스포에서 우리 기업들이 힘을 모아 최초로 기업연합관을 건립한 것을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에 대해 “중국 시장이 지금 또 변화하고 있다. 거기에 어떻게 적응해 나가느냐에 대해 많은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기업전략을 주문했다. 오찬에는 사공일 무역협회장, 조환익 코트라 사장과 상하이 엑스포 기업연합관 건립에 참가한 12개 기업 대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등이 참석했다. sskim@seoul.co.kr
  • [韓·中 정상회담] 李대통령, 김영남 외면…만남 불발

    [韓·中 정상회담] 李대통령, 김영남 외면…만남 불발

    │상하이 김성수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중국 상하이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엑스포 공식 환영만찬 등에 참석했지만 만남이나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주최 엑스포 공식 환영만찬장에 입장하면서 테이블에 이미 앉아 있던 김 위원장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지나쳤다. 만찬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정상급 인사 20여명이 함께 대형 장방형 테이블에 앉아 있었지만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멀리 떨어져 만남이 이뤄지진 못했다. 만찬에 이어 엑스포 개막식과 축하 공연에도 함께 참석했지만 조우는 없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앞서 2008년 8월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 환영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나 대화는 하지 않고 악수만을 나눴었다. 당시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남북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에서 이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근처에 서 있던 김 위원장을 발견하고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며 악수를 권해 화제가 됐었다. sskim@seoul.co.kr
  • MB “임기중 남북정상 안 만날 수도”

    MB “임기중 남북정상 안 만날 수도”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김영삼·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천안함 사건 등 최근의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을 시작하며 “두 분 다 북한과 사연을 갖고 있지 않느냐.”면서 “나도 현대에 있을 때 KAL기가 떨어져서 많은 현대식구들이 죽었다. 참 가슴이 아팠다.”고 얘기를 꺼냈다. 김 전 대통령은 모친이 북한 간첩에 피살됐고, 전 전 대통령은 미얀마 양곤에서 북한의 테러를 당했다. 그러자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직시절에 김현희를 만나본 일도 있다. 아주 똑똑하더라. 그런데도 나중에 북한에서 자작극이라고 하는 얘길 듣고서는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일어난 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을 언급하며 “당시에 북한에 강경하게 항의했고, 북한이 결국 사과를 했다.”면서 “이번에도 내가 볼 때는 (원인이) 100% 북한 어뢰다.”라고 말했다. 남북관계가 화제에 오르자 이 대통령은 “직·간접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타진이 있었다. 그동안에 만남을 위한 만남, 정치적인 의도를 깔고 하는 만남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혔고, 심지어 임기중 한번도 안 만나도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소개했다. 전 전 대통령은 “북한은 과거에도 한편으로 정상회담을 하자고 협상하면서 뒤로는 아웅산 폭발 사건, KAL기 폭파를 자행하는 양면전술을 구사해왔다.”면서 “그동안의 경험이나 판단으로 볼 때 북한의 소행임이 분명한데, 개성공단의 철수와 북한선박의 제주해협 자유통항 조치를 취소시키는 등 비상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서 “반드시 연기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말보다는 행동으로 조치”

    MB “말보다는 행동으로 조치”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행동으로 분명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밝혀온 ‘단호한 대응’이라는 표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으로 응징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군 원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원인에 대한) 결론이 나오는 대로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간담회는 예정보다 길어진 2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박세환 재향군인회장, 백선엽 육군협회장, 김종호 성우회장 등 예비역 장성 22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6·25전쟁이 일어난 지 60주년 되는 해인데, 60주년을 기념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 군 전반을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기본적으로 군을 믿지만 관행적으로 계속 해 오던 일을 한번 철저하게 돌아보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정비해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스스로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하며, 대통령도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한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 사건과 관련, “국제사회와 공조해 원인을 규명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1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때까지 참고 기다려달라. 나라를 사랑하고 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약해진 안보의식을 세우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에 (원로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 참석자는 “이번 천안함 사태야 말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계기를 만들어줬다.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이런 일은 얼마든지 또 일어날 수 있다. 철저한 점검을 통해 효과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그리고 그런 시스템이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적인 논리로 유야무야되는 상태가 돼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해달라.”고 말했다. “지난번 위험을 무릅쓰고 백령도를 방문해 주신 데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많이 놀랐다. 대통령은 위험을 감수하셨지만, 그것으로 군의 사기는 많이 올라갔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23일에는 김영삼·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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