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와대 오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핵무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자격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요조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네쌍둥이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84
  • 서로 외면하느라 바쁜 김영남-김여정과 펜스 미국 부통령

    서로 외면하느라 바쁜 김영남-김여정과 펜스 미국 부통령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고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박종아와 정수현이 나란히 성화를 옮겨 ‘피겨 여왕’ 김연아가 피겨쇼를 잠깐 보여주고 점화하기 얼마 전 이 사진이 촬영됐다. 북한과 미국의 현재 관계를 함축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누이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서로 시선을 외면한 채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귀빈석에 착석해 있는 장면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 8시 12분쯤 외빈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김 부부장과 악수하며 인삿말을 건넸고, 김 부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한 미소와 함께 가볍게 목례를 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 김여정 부부장 사이에는 어떤 인사나 대화, 악수조차 없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평창 블리스힐스테이에서 개최한 개회식 사전 리셉션장에 15분 정도 늦게 도착했고, 김 상임위원장과 대면하거나 악수를 하지 않고 중간에 퇴장해 접촉을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펜스 부통령은 착석하지도 않은 채 헤드테이블에 앉은 일부 정상급 인사들과 악수한 뒤 5분 만에 퇴장했다. 외교적 결례 아니냐는 얘기까지 들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펜스 부통령은 미국 선수단과 오후 6시 30분쯤 저녁 약속이 되어 있었고 우리 측에 사전고지를 한 상태여서 테이블 좌석도 준비하지 않았다”며 “포토 세션에 참석한 뒤 바로 빠질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친구들은 보고 가시라’고 해서 리셉션장에 잠깐 들른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펜스 부통령은 이날 만찬에 안 오는 것으로 돼 있었다”고 거듭 확인했다.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북측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는 데 이어 오찬을 진행한다.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여정 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4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배석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 주재 리셉션에 안 보인 이유는

    [단독]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 주재 리셉션에 안 보인 이유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최대 3시간 가량 비공개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는 오후 6시에 시작한 리셉션에 참석했지만, 김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실세 3인방은 저녁 8시 개회식에만 나타났다. 조 장관도 문 대통령이 주재한 리셉션에 불참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은 이날 오전 리셉션과 개회식에 모두 참석하고 일정도 공개했다. 하지만 조 장관만 유일하게 개회식 일정에만 있었다.정부 관계자는 “리셉션 참가 여부는 유동적이었다”면서 “통일부 장·차관은 대표단 3인에게 올인(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의 10일 오찬을 위한 사전 조율이냐는 질문에는 “내일 오찬 행사가 끝나면 청와대에서 알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사전 회담에서 이산가족상봉 문제 등 오찬 의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구두)친서가 있다면 이는 10일 접견과 오찬에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또 김성혜, 리택건 등 대남 전문가로 구성된 보장성원들은 개회식에도 불참하고 통일부와 실무 협의를 이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 대통령, 10일 오전 11시 靑서 김영남·김여정 접견·오찬

    문 대통령, 10일 오전 11시 靑서 김영남·김여정 접견·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는 데 이어 오찬을 진행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김여정, 김영남과 함께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모두 4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배석한다. 김여정이 이때 오빠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할지, 아니면 구두로 평양 초대 등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세’ 김여정, 90살 김영남이 장관 맞은편 자리 권하자

    ‘실세’ 김여정, 90살 김영남이 장관 맞은편 자리 권하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일행이 ‘김정일 전용기’를 타고 9일 방남해 2박 3일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김정일 전용기 편명(PRK-615)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날인 6월 15일을 연상시켰다. ‘실세’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고속철도열차(KTX)를 타고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으로 이동했다. 10일 공식 접견과 오찬이 잡혀 있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개회식 첫 만남에서 어떤 대화를 나눌 지 주목된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오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왔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북한 고위급 대표단에는 북한에서 김일성 직계가족을 의미하는 ‘백두혈통’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에 따르면 김여정 제1부부장의 나이는 1989년 9월 26일로 표기돼 있다. 그러나 통일부가 발간된 북한 주요인사 주요 인명록에는 1987년 또는 1988년 출생설로 적혀 있어 명확지 않다. 이에 따라 김 제1부부장의 나이는 한국 나이로 30살로 추정된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나이는 1928년생으로 한국 나이 91세, 만 90세다. 북한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 4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용기 편명은 ‘PRK-615’였다. 615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6·15 공동선언을 상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흰색 바탕 전용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 옆에 인공기가 그려져 있었다. 북한 대표단은 전용기 문으로 직접 연결되는 브릿지(이동형 연결 통로)를 통해 남측 땅을 처음 밟았으며,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맞이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7분쯤 공항 의전실에 입장해 조 장관 등과 20분가량 환담했다.날씬한 체형의 김여정 제1부부장은 단정한 반묶음 머리에 검정색 장식핀을 꽂고 까만 코트를 입은 채 이따금 밝은 눈웃음 미소를 지었다. 특별히 말을 하지는 않았다. 기존에 알려진 사진들보다 실물은 한층 얼굴에 생기가 돌고 옅은 베이지와 오렌지빛이 감도는 아이섀도우에 코랄색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줬다. 시종 여유 있는 미소 속에 당당하고 때론 도도한 표정도 감지됐다. 이동할 때 앞장서던 김 상임위원장은 환담장에 들어서자 자리에 앉지 않은 채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조 장관 맞은편 자리인 상석을 양보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이를 김 부부장이 사양하며 김 상임위원장에게 앉도록 권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환담을 마친 뒤 곧바로 공항과 연결된 KTX 역사로 이동해 2시 34분쯤 열차에 탑승, 강원도로 향했다. 오는 11일까지 남측에 머무는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개회식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상무위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 26명의 정상급 외빈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서 올림픽 개회를 선언한다.개회식에는 김 상임위원장뿐 아니라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휘·리선권 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일원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임위원장은 개회식에 앞서 문 대통령 주최로 각국 정상급 인사 초청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셉션은 정상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김 제1부부장은 참석 대상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첫 대면을 할 예정이며, 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 등이 그와 인사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 개회식장에서도 문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국 대통령으로서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재차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만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개막식에 참석한다면 문 대통령 및 펜스 부통령 등과 조우할지도 주목된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10일 문 대통령과 공식 접견과 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공개될지 주목된다. 친서에는 평창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글과 함께 문 대통령을 평양에 초대하는 등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내용이 담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김여정, 전용기편으로 오후 1시 47분 인천공항 도착

    [속보] 김여정, 전용기편으로 오후 1시 47분 인천공항 도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가 9일 오후 1시 4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은 ‘실세’인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맞이한다. 북한 대표단은 1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본격적인 방남 일정에 돌입한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도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이어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고, 10일에는 문 대통령 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깜짝 카드’ 꺼낼 수도

    남북정상회담 ‘깜짝 카드’ 꺼낼 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리인’ 격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접견하기로 해 대화 의제에 관심이 쏠린다. 한반도평화선언이나 남북 정상회담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깜짝 제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현실적으로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이 거론된다.우선 김 제1부부장이 청와대 측에 전할 김 위원장의 구두메시지나 친서의 존재 여부가 관심사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8일 “첫 대화인 만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는 (김 위원장의) 인사 정도를 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화로 신뢰가 형성된다면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로 진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미 대화나 북핵 문제를 배제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모종의 제안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한반도평화선언이나 남북 정상회담으로 발전할 만한 내용을 비공식적으로 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공조를 지금처럼 유지하면서 6·15 남북공동선언(2000년)에 만나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혹시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9월 9일에 남측 고위급 인사를 초청한다면 피하기를 권유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독일에서 발표한 ‘베를린 구상 4대 제안’을 감안할 때 유일하게 현실화되지 않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거론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의 북한 참가, 군사분계선 적대행위 상호 중단, 남북한 대화 재개 등은 이미 현실화됐다. 북측 대표단은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 리셉션에도 참석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조우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의미 있는 대화’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9일 타고 들어오는 비행기는 북 공군사령부 소속으로 추정되는 전용기다. 한국과 미국의 금융제재 대상인 고려항공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미국은 2016년 12월 대량살상무기 운송 등을 이유로 고려항공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북측은 김정은 전용기로 구 소련에서 1980년대에 들여온 노후 기종 ‘일류신(IL)62M’과 2009년 제작된 우크라이나산 신기종 ‘안토노프(AN)148’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10월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에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실세 3인방’이 참석했을 때는 ‘참매 1호’로 불리는 일류신62M을 이용했다.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공해상으로 이동해 남하한 뒤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ㄷ’자 경로 운항이다. 일명 서해직항로다. 서해직항로는 2015년 10월 평양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평화의 아침 밝았다…文대통령ㆍ김여정 내일 오찬

    평화의 아침 밝았다…文대통령ㆍ김여정 내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과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의 첫 만남은 하루 앞선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이뤄진다.문 대통령은 8일 오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이끌어 낸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접견에서 북·미 대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 대표단은 9일 개회식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은 10일 북한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가장 신뢰하는 대리인이란 점에서 사실상 ‘간접 남북 정상회담’이다. 접견·오찬 장소에 대한 협의는 진행 중이다. 청와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김정은 전용기’편으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한다. 통일부는 “평양을 출발한 고위급 대표단이 서해 직항로를 통해 9일 오후 1시 30분 인천에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기는 북으로 돌아갔다가 고위급 대표단의 2박 3일 일정이 끝나는 11일에 다시 와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을 관람한 대표단을 태우고 갈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이후까지 남북 대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의 흐름을 이어 가는 이른바 ‘평창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외교전도 이날 본격화됐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을 만나 “한·미 양국이 확고한 원칙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을 남북 대화와 올림픽 참가로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지금 진행되고 있는 남북 대화가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이를 위해 다각적인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에둘러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는 문 대통령의 평가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韓正) 상무위원을 만나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이후 남북 대화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도록 중국 정부가 더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정 상무위원은 “한반도 정세의 열쇠는 미국과 북한이 쥐고 있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추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대통령, 10일 김영남·김여정 접견·오찬…김정은 친서 전달

    문대통령, 10일 김영남·김여정 접견·오찬…김정은 친서 전달

    청와대 공식 발표…김정은 친서 전달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남하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10일 접견하고 오찬도 함께 하기로 했다. 김여정은 오찬 회동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접견이 이뤄지는 10일은 올림픽 역사상 첫 남북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첫 경기가 있는 날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일정을 공개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꾸려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사흘 일정으로 9일 전용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방남한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 김여정은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여정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친서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접견·오찬 장소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남북 간 협의할 내용이 여러 가지여서 하나하나 확정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합동지원단이 인천공항에서 북한 대표단을 영접한다. 북한 대표단의 이동수단·숙소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9일 접견 이외에도 김여정을 만날지에 대해서는 “그 문제까지 논의 중”이라며 ‘한 번이라고 못 박을 수는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의 회동 명칭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지만 현재로써는 정상회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의전은 정상급이지만 통상적으로 접견·면담 이런 용어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 접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밝힐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는 “너무 이른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준 대로 받는다’가 원칙…의도적 홀대로 심기 표출도

    시골집에 들러 처음 맞는 친척의 낯빛만 봐도 방문을 반기는지, 꺼리는지 느낄 수 있다. 많은 국민이 지켜보는 정상급 귀빈에 대한 의전은 그래서 더 완벽을 추구한다. 반면 드러내 놓고 실수인 척 홀대를 하는 때도 있다. 자국의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물론 공식적으로 홀대를 인정하는 국가는 없다. ‘외교의 꽃’이라 불리는 의전이 ‘외교상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 “우리 방한 때도 5명만 허용돼”… 印尼, 대통령 수행원 제한 외교가에서 말하는 대표적인 의전 원칙은 ‘준 대로 받는다’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앞두고 의전 실무팀이 방문했더니 수행원은 5명만 대통령궁 출입이 허용된다고 했다”며 “이유는 지난 정권에 청와대를 방문했더니 수행원 5명만 허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인도네시아의 다음 방한에 환대를 약속하고 수행원 수를 늘렸지만, 웃는 낯빛 뒤에 냉철한 계산이 깔린다는 의전의 특성을 잘 보여 주는 예라고 했다. 2006년 후진타오 중국 주석에 대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홀대도 비교적 잘 알려졌다. 백악관에 이르는 길에 중국 오성홍기가 없었고, 국빈 오찬장에서 오찬을 열지 않았다. 환영행사에서 중국 국가를 타이완 국가로 명칭을 잘못 말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16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정부로부터 홀대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레드카펫 없이 전용기에서 하차했고, 백악관 기자들이 중국 측에 취재 제지를 당했다. 세계 패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양국의 갈등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스라엘, 팔레스테인 간 송민순 前장관에 정비 안 된 의전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12월 이스라엘을 방문해 겪은 의전 사례도 빠질 수 없다. 팔레스타인을 방문하고 이스라엘을 찾는 순서로 움직였는데, 이스라엘은 정비가 안 된 의전차량을 제공했고 위아래가 뒤집힌 태극기를 달았다. 팔레스타인에선 벤츠를 타고 교통이 통제 된 도로를 달렸지만, 이스라엘에선 문짝이 긁힌 볼보 승용차를 타고 가다 앞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단순한 의전상의 실수였다”며 정중히 사과했다. 홀대는 분명한데 ‘의도 없는 실수’라고 주장하면 사실 대응할 수단도 마땅치 않다. 지난해 10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두고 ‘코리아 패싱’이란 용어가 등장했다. 일본과 중국은 2박3일을 머물렀는데 우리나라에는 1박2일만 체류한다는 이유였다. 청와대는 일본 방문 기간엔 주말이 껴 있어서 공식적인 일정으로는 한국을 방문해 체류 시간과 비슷하다고 해명했다. # 개 무서워하는 메르켈과 회담때 사냥개 푼 푸틴… 최악 의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개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2007년 정상회담장에 시커먼 사냥개를 풀어놓은 사례는 의도적이고 최악의 의전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홀대 의전에 기분이 상해 협상을 그르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회담을 할 때면 북측이 처음부터 인사나 악수를 거부하거나 돌발적으로 화를 내기도 하고, 평양의 지침을 받는다며 5시간 이상 회의를 끌기도 한다”며 “이때 화를 내기보다 차분하게 분위기를 유도해야 더 나은 협상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의겸 신임 청와대 대변인 “출입처 말진 기자처럼 대통령에게 귀찮게 물어 대통령과 국민의 가교가 되겠다”

    김의겸 신임 청와대 대변인 “출입처 말진 기자처럼 대통령에게 귀찮게 물어 대통령과 국민의 가교가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새로 임명된 김의겸 신임 대변인은 2일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을 잘 모르는 분이 어떤 직책을 맡아서 혼선이 생기고, 논란을 일으킨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며 “그런(문 대통령을 잘 알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임명한 것이라고 했다”고 자신의 발탁 배경을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그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한겨레신문의 청와대 출입기자로 당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이던 문 대통령을 취재했다. 그는 대통령을 대변하는 역할인 만큼 문 대통령의 진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통령의 진심을 언론과 국민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궁금한 점은 대통령께 열심히 물어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출입기자의 말진, 2진이 돼서 궁금한 점은 직접 여쭤보겠다. 귀찮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더니, 문 대통령이 ‘와서 직접 물어보고 대답을 듣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언제든지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전임 박수현 대변인처럼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모든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먼저 ”대통령 일정에 대변인이 참석하는 것은 의무이자, 권리다. 계속 참석하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흔히 ‘펜기자’로 불리는 신문기자 출신인 김 대변인은 이날 첫 브리핑을 마친 소감을 묻자 “많이 떨렸다. 목소리도 갈라지고, 보고 읽는 것도 왜 못하나 했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6월 지방선거로 쏠리는 정치권…각 당 사활 건 셈범은

    6월 지방선거로 쏠리는 정치권…각 당 사활 건 셈범은

    정치권의 시선이 본격적으로 6월 지방선거로 향하고 있다. 2월 임시국회 준비로 분주한 정치권이지만 당 대표의 일정과 원내 대책 등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140일 남은 지방선거 준비로 수렴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다른 한편에서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으로 촉발된 야권 정계개편이 신당 창당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출당 등 인적청산에 이어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고 권역별 신년인사회 등 지방선거 체제로 사실상 전환했다. 한국당으로서는 총선과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3대 전국단위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면 존폐의 위기까지 몰릴 수 있는 만큼 더욱 절박감이 크다.●여소야대 민주, 反통합파 연대 가능성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맞물려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다. 당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자도 넘쳐난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 등 주요 정책이 비판을 받으며 지방선거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심상치 않다. 현재 민주당으로서는 일단 원내 상황에 집중하며 국정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야권의 지방선거 심판론에 대응해 입법적 성과를 통해 국정을 떠받쳐야 한다는 인식이 크다. 민주당은 30일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후속 대책인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과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법 등을 집중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참모진에게 여야 원내대표 회동 추진을 지시했고 전날 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오찬 자리에서 “(야당과) 협력을 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일이 있으면 내가 해야 하는 역할도 하겠다”고 말한 것도 현 정부의 정책 성공을 위해서는 결국 국회, 특히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등 야권 정계개편이 한창 이뤄지고 있어 여당이 주도적으로 협치의 틀을 짜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한숨도 들린다. 이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와 지방선거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연대할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통합 반대파는) 햇볕정책 등 여러 부분에서 중도 개혁 이상의 정책을 추구하니 이념적으로는 민주당과 공통점이 많다”며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준표, 文정부 정책 실패 부각 행보 당협위원장 인선 등 조직정비를 마무리한 한국당은 정책모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홍준표 대표는 현 정부의 정책 실패를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홍 대표는 이날 가상화폐 논란과 관련한 일정으로 서울 강남의 블록체인 관련 업체를 방문해 정부가 촉발시킨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을 비판했다. 홍 대표는 조만간 최저임금과 부동산 보유세 등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들에 맞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의 ‘생활정치’ 행보와 함께 정책적 ‘좌클릭’을 시도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당 2기 혁신위는 2차 정례회의를 열고 이날 분야별 개혁과제 13개를 제시했다. 특히 노동·복지·기업환경 분야에서는 고용유연성과 사회안전망 강화 병행, 절대빈곤 해소, 소득 차이를 반영하는 맞춤형 복지, 가구별 최저소득 보장제(EITC)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EITC는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을 받는 가구의 소득이 중산층 하위권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여권의 최저임금 정책에 대한 ‘맞불’ 형식의 대안으로 해석된다. 가족·양육·교육 분야에서는 보육에서의 국가 역할 강화와 4차산업 대비 학제개편, 청년 지원제도 강화 등을 제안했다. 글로벌 시대에 개인의 경쟁력을 장려하기 위해 복수국적 인정 등도 검토될 수 있다는 대안도 나왔다. 당초 혁신위의 초안에는 기초노령연금 대폭 확대, 서민을 위한 복지 체계 정립 등 ‘민주당 색깔’의 의제가 제시됐지만, 최종적으로 이 같은 내용은 수정됐다. ●新3당 체제로… 신당 전략은 오리무중 이번 지방선거의 ‘신당 변수’가 얼마나 파괴력이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통합개혁신당’(가칭) 탄생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신(新)3당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공식 선언’ 단계인 신당의 향후 지도부나 선거전략 등은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창당 1년을 맞아 취재진과 만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백의종군을 말씀해 부담은 될 것”이라며 “하지만 통합신당이 창당 초기에 국민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지방선거를 잘 치르려면 양당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게 내 생각”이라며 적어도 6월 선거까지는 공동대표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선후보를 지낸 두 유력 정치인이 함께 지방선거의 ‘얼굴’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유 대표는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장인 원희룡 제주지사의 잔류 설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른 도지사 후보는 모두 새로운 인물로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대구시장 당선을 못 시키면 문을 닫겠다고 했으니 특히 대구시장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선거에 집중할 뜻도 내비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 대통령 “평창 초당적 협력위한 여야 원내대표 초청회동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 추진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이라는 대사가 목전에 다가왔고 스포츠를 통한 하나됨과 평화를 향한 염원은 여야가 다르지 않은 만큼 여야를 뛰어넘는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요청했다”면서 “여야 원내대표 초청회동 추진 등 국회와 협력을 위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밝혔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 회동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의 건의를 받아들여 즉석에서 참모진에게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검토를 주문한데 이어 올림픽 이전에 서두르도록 독려한 것이다. 적폐청산 드라이브로 악화된 야권과의 소통을 늘리고 초당적 협력을 모색함으로써 꼬인 정국의 실타래를 풀어보려는 것은 물론, 보수야당들이 제기한 ‘평창올림픽=평양올림픽’ 식의 공세를 자제하도록 직접 요청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 대표를 모신다거나 하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이지만, 다른 당들의 사정이 있어 대표를 모시는 것 보다는 원내대표들 모시는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와 靑 회동”…‘협치’ 손 내민 文대통령

    “여야 원내대표와 靑 회동”…‘협치’ 손 내민 文대통령

    우원식대표 건의에 회동 검토 주문 국정 현안 해결 野 협조 필수 판단 “국회와 관계 잘 되기를 늘 생각”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오찬을 하고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 17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여소야대 정국에 여러 야당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적 입장 차이가 커서 조율하는 데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그러자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원내대표 교체도 있었고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와대 참모진에게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이 성사되면 지난해 5월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 건의를 받아들인 데는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최저임금 후속 대책 입법화 등에 야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오찬의 주요 주제도 ‘협치’였다. 특히 참석자들이 국민의당 등 야당과 협치 노력의 필요성을 제안하자 문 대통령은 협치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국회와 관계가 잘되기를 늘 생각하고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전혀 (감정이 나쁘다거나) 그렇지 않다. 협력을 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일이 있으면 내가 해야 하는 역할도 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서 일부 호남 지역구 의원이 통합에 반대하며 신당 창당을 하려 하자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등과 관련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올림픽과 같은 사안에는 초당적 협력이 이뤄졌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야당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이날 오찬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가상화폐 논란,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후속 대책으로 집중 처리할 소상공인을 위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이 거론됐을 것으로 보이나 참석자들은 입을 닫았다. 강 원내대변인은 “(임시국회) 처리 법안 관련해서는 박 수석부대표가 보고했지만 (공개 시 야당의 집중 비판 대상이 될 수 있어) 브리핑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1년 만에 대통령·민주노총 만남…사회적 대화 복원 ‘첫 발’

    11년 만에 대통령·민주노총 만남…사회적 대화 복원 ‘첫 발’

    기구 재편 이후 노동 현안 대화 가능 휴일근로 수당·최저임금 산입범위 ‘뇌관’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나면서 각종 노동 현안을 논의할 사회적 대화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이르면 이달 중으로 양대 노총이 참여하는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당장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지도부를 각기 다른 자리에서 시차를 두고 만났다. 현직 대통령과 민주노총 위원장의 면담은 2007년 6월 노무현 대통령과 이석행 위원장의 오찬이 마지막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오는 24일 노사정대표자회의를 갖자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민주노총도 면담에서 앞으로 개최되는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24일로 예정돼 있던 일정을 양대 노총 모두 참석할 수 있는 날짜로 연기한다. 경총, 대한상의는 이미 참석 의사를 밝힌 만큼 이달 중 첫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 합의를 조율하고 있으니 대화를 하게 되면 노사정위 관련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중앙집행위원회 등 내부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1월 중 개최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양대 노총 위원장, 경총과 대한상의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하는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의 참여 주체와 논의 방식, 의제 등을 논의한다. 양대 노총이 현재 노사정위원회 구조에서는 사회적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온 만큼 노사정위가 아닌 임시회의기구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다. 노사정위는 노사정 각각 2명의 위원과 노사정위원장, 노사정위 상임위원, 공익위원 2명, 특별위원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다.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노사정 대타협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우선 사회적 대화 기구 재편이 완료된 이후에야 노동 현안에 대한 대화가 가능하다. 의제 선정이나 참여 주체를 놓고 의견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기구 재편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구 재편 이후 논의과정에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공회전을 거듭하게 되면 혼란만 가중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휴일근로 중복할증,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논의 중단 상황을 일으키는 ‘뇌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대 노총은 휴일근로 수당에 대해 휴일근로와 연장근로를 모두 적용해 통상임금의 2배를 줘야 하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는 인상 효과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경영계는 휴일근로 수당은 통상임금의 1.5배,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민주노총 노사정 대표자 회의 참석”

    노동시간 단축 등 현안 해결 ‘첫걸음’ 민주노총 “25일 집행위 토론 후 결정” 청와대는 19일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초 24일로 예정됐던 날짜는 이달 중 또는 다음달 중의 다른 날짜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이미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동참하기로 했었다. 이로써 최저임금 산입 범위와 노동시간 단축, 민간부문 비정규직 보호 등 산적한 노동 현안을 풀기 위한 ‘사회적 대화’ 채널의 복원도 첫걸음을 떼게 됐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관계자는 “오늘 회동에서 (준비되면) 사회적 대화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지만, 우선 오는 25일로 예정된 중앙집행위원회에 보고하고 토론을 거친 뒤 방침을 정할 것”이라면서 “이달 중 참석을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주영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와 오찬을 가진 데 이어 김명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와 70분간 면담을 하고 노동 현안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민주노총 인사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지향점이 일치하는 만큼 첫걸음을 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저임금 안착과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과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도 사회적 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07년(당시 노무현 대통령·이석행 위원장) 이후 11년 만에 대통령이 민주노총 지도부를 청와대에서 만나 무척 감회가 새롭다”면서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만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민주노총 출범 이후 20년 만에 가장 진지한 기대 속에서 만났다”고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 지도부와 80분간 오찬 간담회를 하고 “한국노총과는 운명적, 동지적 관계이며 국정 운영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文대통령, 경제현안 직접 챙긴다

    ‘컨트롤타워’ 부실 질책 의미도 기재부 내부서 자성의 목소리 보유세 여부 메시지 ‘오락가락’ 새해 들어 최저임금 인상과 가상화폐 열풍,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급등 등 매머드급 경제 이슈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정부 당국의 정책 혼선이 가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부처 간 엇박자는 물론 뒷북 행정 등으로 시장의 혼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런 와중에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제 현황과 관련한 정례 보고를 70분간 받았다. 청와대는 이날 “신년부터 경제부총리가 월 1회 대통령에게 비공개 정례 보고를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안건은 비공개”라고 밝혔다. 올해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해소, 소득 주도 성장 등 핵심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수장과의 정례 소통을 통해 현안을 하나하나 정리,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와의 정례 회동을 통해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이낙연 국무총리와 매주 월요일 오찬을 겸한 회동에서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총리에 이어 경제부총리와 정례 회동을 하기로 한 것은 경제 상황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부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 컨트롤타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질책의 의미도 있다. 기재부 내부에서도 최근의 경제 혼선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 부총리는 지난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카드 수수료 완화, 상가 임대료 부담 완화, 상가 내몰림 방지 등을 위한 보완 대책을 바로 준비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부총리의 발언은 시장의 혼선이 가중되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추가 정책은 최저임금을 인상하기 전에 이미 준비했어야 하는 정책으로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보유세 인상과 관련한 메시지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최근까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보유세를 인상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보유세 인상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지만 서울 강남 집값을 잡는 데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보유세 인상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진천 선수촌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식사는 ‘자율배식’으로

    [서울포토] 진천 선수촌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식사는 ‘자율배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 선수단과 오찬을 하기 위해 자율배식을 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 ‘유치원 영어금지’ 보류…또 헛발질 정책

    ‘유치원 영어금지’ 보류…또 헛발질 정책

    무작정 추진했다 3주 만에 좌초 “교육당국이 혼란만 초래” 비판 오는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방과후 영어 수업을 금지하겠다던 교육부의 정책이 학부모 반발에 부딪혀 시행이 보류됐다. 추진 의사를 밝힌 지 불과 3주 만이다. 수능 절대평가 추진 등과 같이 여론 설득 과정 없이 추진하려던 정책이 또다시 좌초하면서 교육당국이 “혼란만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교육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영어수업 금지 여부를 비롯한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기준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고,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학적으로 유아 때 영어 교육을 하는 대신 놀이 위주 교육을 늘리는 게 옳지만 국민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백지 상태에서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 방향을 다시 고민하겠다는 얘기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 반발이 큰 정책을 강행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애초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이 금지되는 것에 맞춰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교육도 금지하려고 했지만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3만~4만원대인 방과후 영어 특별활동을 막으면 고액 사교육으로 학생들이 몰릴 것이라거나 값비싼 영어 유치원에 다니는 부유층 자녀와 그렇지 못한 중산층 이하 자녀 간 학력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교육부는 우선 유아 대상의 과도한 영어 사교육과 불법 관행을 고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고가의 방과후 영어 교습비, 영어학원(영어 유치원)과 연계한 편법 운영, 장시간 수업 등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상시 점검단을 만들어 철저하게 지도·감독할 방침이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고액 영어학원은 강력히 단속하고 제도 개선책도 마련한다. 교육부는 학부모와 전문가, 학원단체 등 여론을 모아 올해 하반기 법을 개정해 유아 영어학원의 지나친 교습시간과 교습비, 교습 내용 등을 규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사회·경제적 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도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 보류에 대해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문제는 속도를 줄이는 게 낫다”면서 “처음 안건을 가져왔을 때부터 우려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교육부는 정책예고제에 따라 확정 전에 공개했다고 하지만, 국민은 이를 최종 정책으로 보니까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본다”며 “예고를 하기 전에도 의견을 듣고 각 부처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청와대, 총리실과 협의를 강화하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MB ‘김백준 영장’ 대책회의…법조인 다수 참석

    15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주최하는 월요 정례 티타임에 평시보다 2배 가까운 측근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집사’ 격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위기감을 느낀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삼성동 사무실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월요일마다 계속해 온 정례 티타임”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현안이 터지다 보니 정기 멤버 중에서도 사법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고 말했다. 오찬을 겸한 이날 티타임에는 이종찬·정동기 전 민정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김두우 전 홍보수석 등 MB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참모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청와대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갖다 쓴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고 그런 시스템도 알지 못한다”면서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참석자 대부분이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지만, 몇몇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한 ‘표적 수사’로 흐르는 만큼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고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김 전 기획관 자신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돈을 받았다는 구체적 증거도 없다면서 사실상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기획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 등을 지켜보고 나서 추가 대응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정례 티타임 외에 당분가 추가 회의는 소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MB 집사’ 김백준 수사에 위기감?…MB, 긴급회의 소집

    ‘MB 집사’ 김백준 수사에 위기감?…MB, 긴급회의 소집

    검찰이 ‘MB 집사’로 통하는 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삼성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에서 열린 오찬을 겸한 회의에 이 전 대통령의 측근 20여명이 모였다. 대부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참모진들로, 평상시의 2배 가까운 인원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참석자들 대부분 김백전 전 기획관이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2억원씩 약 4억원의 자금을 받았다는 검찰 수사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백준 전 기획관의 변호사 등을 통해 확인한 바를 토대로, 김백준 전 기획관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다 돈을 받았다는 구체적 증거도 없다면서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특히 김백준 전 기획관이 2008년 5월 저녁시간대에 자신의 아파트 인근에서 100만원짜리 다발로 2억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아파트에 CCTV도 있고 주민들도 오가는데, 100만원짜리 다발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믿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또 김백준 전 기획관이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 2억여원을 받았다면 다른 청와대 참모진에게도 전달됐을 텐데, 돈을 받았다는 참모진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검찰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는 각본 아래에 진행되는 일종의 ‘표적수사’에 해당하는 만큼 공식 입장을 배포하는 등 정면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갖다 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그런 시스템도 알지 못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면서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아가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백준 전 기획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보고 추가 대응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