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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사퇴 소식에 하마평도 무성/개각 “초읽기”… 정·관가 술렁

    ◎출근 즉시 청와대행… 직원들 눈치 못채/당론 반영에 환영… 당직자 기용 설왕설래/민자/“후임 민주화 의지 있어야… 장외집회 계속”/신민 노재봉 국무총리가 22일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정·관가의 관심은 앞으로 있을 후속인사 및 개각의 폭에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측은 후임 총리 인선과 개각대상 부처 선정작업에 착수했으며 여야는 시국수습방안의 일환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정치권은 이번 총리 교체 및 개각과 함께 노태우 대통령의 전반적인 시국수습책이 발표돼 정국이 안정을 되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시간10분 면담 ▷청와대◁ ○…이날 상오 9시30분부터 시작된 노 대통령과 노 총리의 면담은 배석자 없이 10시40분까지 1시간10분 동안 계속. 노 대통령은 면담이 끝난 뒤 대기하고 있던 정해창 비서실장,김영일 사정수석,이수정 대변인을 불러 총리의 심정과 자신의 견해를 간략하게 설명. 이 대변인은 기자실로 와서 노 대통령이 구술한 면담내용을 발표한 뒤 『노 대통령이 총리의 뜻을 받아들여 신중히 검토하여결정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조만간 후속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개각이 임박했음을 시사. 그러나 이 대변인은 시기나 개각폭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잘 모르겠다. 빨리는 안 이뤄질 것 같다』고 말해 이날 당장 개각이 단행될지에 대해 다소 부정적. 노 대통령은 정 실장·김 사정수석 등에게 『총리가 사표를 낸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지 곧바로 검토를 해보라』고 지시. 이에 따라 정 실장·김 사정수석 등은 후임 총리 인선과 개각대상 부처 및 후임자 선정에 따른 작업에 본격 착수. ○…노 총리가 이날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면담을 마치고 문을 나서자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이 노 총리에게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고비를 한 번 더 버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을 건네자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총리를 더 할 수 있느냐』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 청와대 참모들은 노 총리가 이날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하자 야권의 노 내각 퇴진요구에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내각개편이 금주말이후로 넘어갈 것이라고 관측을 해오던 그 동안의 태도와는 달리 허탈한 표정으로 『언론과 정치권이 그토록 밀어붙이는데 어떻게 견디느냐』고 푸념. 정 실장은 이날 상오 8시40분부터 비서실장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다가 강용식 총리비서실장으로부터 노 총리의 사표제출을 위한 청와대 방문 얘기를 듣고 『총리가 사표를 낼 것 같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만 전한 뒤 서둘러 회의를 끝내고는 상오 9시50분쯤 본관으로 올라가 대기. ○두번째 단명 총리 ▷총리실◁ 노 총리의 사표제출 사실은 노 총리가 청와대로 노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떠난 직후인 이날 상오 9시30분쯤 강용식 총리비서실장이 『기자들에게 설명할 게 있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실로 찾아와 공개. 강 실장은 사표제출 배경에 대해 『노 총리가 최근 시국과 관련,총리직 사퇴문제가 기정사실인 양 국민들에게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해 자신의 거취문제로 대통령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될 뿐 아니라 어려운 시기에 할일이 많은 행정부로서 행정상의 공백이나 정책추진에 추호의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에서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 강 실장은 또 『그 동안 총리 사퇴 거론에 있어 노 총리는 개인적으로는 자리에 연연할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강경대군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증폭시키는 정치공세 때문에 사퇴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국민이나 통치권자를 위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가져왔다』고 부연설명. 노 총리가 경질될 경우 5개월을 채 못 채우게 돼 22명의 역대 총리 중 6대 허정 총리 다음으로 단명이 될 듯. ○…이날 노 총리가 청와대로 가기 직전까지 총리실 간부들은 사표를 낸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으며 강 총리비서실장도 이날 상오 8시20분쯤 출근 직후 통보를 받았다고. 노 총리는 이날 아침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가뭄대책과 올여름의 수해대책 그리고 5·18 이후의 시국대책 등 평상시와 같이 일반 국정 전반을 언급,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는 것. 특히 23일 강원도 속초에서 있을 노 총리의 「국민과의 대화」 자료를 밤새워 준비하고 있던 정무비서실의 직원들은 총리의 갑작스런 사표제출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 강 실장은 23일의 국무회의 때 내각 일괄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은 총리 한 사람에게 모든 관심이 모여 있기 때문에 노 총리의 사표와 내각 일괄사퇴를 연계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 ○…노 총리의 사표가 즉각 수리되지는 않았지만 총리를 포함한 개각이 시기여부만 남기고 기정사실화된 이날 총리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역력. 청와대 방문을 마치고 상오 11시10분쯤 청사로 돌아온 노 총리는 이날 최각규 부총리 겸 기획원 장관 주재로 열린 잼버리대회 지원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장관 9명의 예방을 받고 환담. 노 총리는 이어 대학 동창인 최 부총리와 단둘이 종합청사 후생관에서 오찬을 나눈 뒤 하오에는 평상시와 같이 집무했으며 하오 6시쯤에는 강용식 비서실장과 심대평 행정조정실장으로부터 일상업무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하오 6시50분쯤 동창들과의 선약이 있다며 퇴청. ○정국전환 기대감 ▷민자당◁ 이날 노 총리의 사표제출로 금명간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자 주내 개각을 건의한 당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며 일단 환영하는 눈치. 특히 조기개각은 광역선거체제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는 반응과 함께 후임 총리 및 개각의 폭에 대해 촉각. 김윤환 사무총장은 이날 『개각의 구체적 내용은 당 소관사항이 아니다』라고 구체적 언급은 피하면서도 『인선의 어려움 때문에 당장 후임 총리 발표가 있기는 어렵겠지만 금명간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전망. 김 총장은 『이번 개각은 우선 총리부터 교체하고 대통령이 총리서리로부터 각료 제청절차를 밟아 일부 장관을 경질할 것 같다』고 예상. 김 총장은 총리나 각료에 당내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에 대해 『광역선거와 국회의원 총선 등이 임박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설명. 당내 일각에서는 총리 임명 후 국회 동의절차를 거친 뒤 각료 경질이 있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왔으나 박희태 대변인은 『총리서리는 동의절차 이전에도 각료제청권 등 총리로서의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것』이라고 그 가능성을 부인. 민자당내에서는 특히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이나 김윤환 총장·나웅배 정책위 의장 등 주요 당직자의 총리 기용 가능성에 대해 설왕설래가 계속됐으며 박 대변인은 『오늘 아침 고위당직자회의 분위기를 볼 때 당직자 중에서 총리가 발탁될 전망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피력. 김 대표는 이날 회의 도중 손주환 청와대정무수석으로부터 전화를 통해 노 총리의 사표제출 소식을 전해들었으며 개인적 스케줄로 당사에 나오지 못한 김종필 최고위원도 김동근 비서실장에게 자리를 지키도록 지시,최고위원들이 개각 임박을 감지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 김 대표의 한 측근은 『이번에는 노 대통령이 직접 인선 기초자료조사를 했기 때문에 시기에 대한 얘기가 왔다갔다한 것 같다』고 분석했으며 당사 주변에서는 김 대표가 이한빈 전 부총리를 신임 총리로 천거했다는 소문이 파다. ○조속 전면개각을 ▷신민당◁ ○…강군 치사사건 이후 줄곧 노 내각 사퇴를 요구해온 신민당은 이날 노 총리의 사의표명 소식이 전해지자「만시지탄」이라며 일단 환영을 표시하면서도 예정된 장외집회 등 대여공세를 계속할 기세. 이날 주요간부회의를 마친 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대중 총재는 박상천 대변인에게 『후임 총리는 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경륜있는 인물이 기용돼야 하며 조속히 전면개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요지로 논평을 발표토록 지시. 김영배 총무는 『「공안통치」가 종식되기 위해선 공안세력 전원이 물러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아직까지는 총리 일인의 사퇴이지 우리 요구하고 있는 공안세력의 총사퇴는 아니기 때문에 서울집회 등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설명. 김 총무는 특히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백골단 해체,평화적 집회·시위 보장,양심수 석방 등 후속조치가 이뤄져야 여야 공식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말해 광역의회선거용 등 다목적 성격을 띠고 있는 서울·원주 등의 장외집회가 끝날 때까지는 공식접촉보다는 막후접촉을 통해 「표정관리」를 계속하면서 대여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
  • “민생문제 해결 주력/시위문화 개선·개혁 추진”

    ◎노 대통령·구야당총재들 회동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현시국과 관련한 당면 국정운영방향과 관련,『이번 시위사태를 계기로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전근대적인 시위문화를 개선하는 데 국민적 지혜를 모으고 지금까지 이룩한 민주화의 바탕 위에서 당면한 물가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해 모두가 고루 잘 사는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물가·주택·부동산투기·민생치안·환경문제 등의 해결에 역점을 둘 것임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이철승 이민우 유치송 이만섭 이충환씨 등 구야당 총재들을 청와대로 초치,오찬을 겸해 현시국 상황과 수습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만섭 전 국민당 총재가 『민심을 수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뜻에서 총리를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노재봉 총리를 포함하는 내각 개편을 건의했으나 다른 원로들의 의견 제시에 대한 일괄답변형식으로 『여러분들의 의견을 참고하겠다』는 답변만 한 채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하지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대부분의 원로들은 이번 강경대군 사건을 계기로 정치인을 비롯한 모두가 반성해야 하며 특히 정부는 물가·주택·부동산투기·환경·치안 등 민생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 “모두들 문제만 제기…해답은 제시안해”/노대통령­구야당원로 대화록

    ◎주택·물가·치안등 불만요인 해소를/분배정의를 실현,민주기틀 다져야/국민투표로 내각제개헌 물어보길/개진의견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낮 청와대에서 이철승 구신민당 대표최고위원,이민우 구신민당 총재,유치송 구민한당 총재,이만섭 구국민당총재,이충환 구신민당 총재 권한대행 등 구야당 정치원로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현 시국상황의 수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2시간10분여에 걸친 오찬대화가 끝난 뒤 배석했던 손주환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전한 대화내용 요지. ▲노 대통령=오늘은 5·18 11주년에다 불행하게 희생된 명지대생 장례까지 겹친 날입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지난 14일 명지대생 장례식 과정에서 시민들이 체제전복세력들의 폭력을 보고 이에 놀라서 이들을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문제만 지적하고 제기하기 일쑤이지 해답을 제시하는 일이 드물다고 봅니다 이런 풍토는 고쳐야 합니다. 정치란 문제를 푸는 것인데 요즘 정치는 오히려 문제를 증폭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로 얼굴을 할퀴기만 한다면 자승자박하여 국가적으로 손실만 보게 됩니다. 학생들의 연이은 죽음도 우리 시대의 큰 불행으로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전근대적인 시위문화를 개선하는데 국민적 중지를 모으는 한편 지금까지 이룩한 민주화의 바탕 위에서 당면한 물가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해 모두가 고루 잘사는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이민우씨=주택보급은 원활히 되고 있는지요. ▲이충환씨=주택정책은 주택청약금제,채권제 등을 폐지해 서민들이 쉽게 주택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노 대통령=현재 주택수는 6백50만호인데 임기중 2백만호가 더 보태지게 됩니다 4천3백만명이 모두 집을 가지려면 1천만호 정도가 필요합니다. 금년 내년이면 5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될 겁니다. 임대주택도 늘려갈 예정이므로 금년 후반기부터 주택사정이 풀리게 될 것으로 봅니다. ▲이만섭씨=물가오르는 것이 큰 걱정입니다. 체감물가는 더 올라 있습니다. 가진자들의 과소비가 억제되어야 하며 빈부격차를 해소,분배정의를 실현해 자유민주주의 기틀을 공고히 해야 합니다. ▲이민우씨=땅투기가 물가를 선도하고 있으므로 땅투기는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노 대통령=자본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을 정책적으로 잡아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철승씨=환경보호·육림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민우씨=줄곧 야당만 해온 민주당과 통합했으니 대통령께서 그 동안 많이 참았을 것입니다. 동서로 갈린 민심을 수습키 위해서 정부형태를 바꾸는 문제도 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남은 임기 소신껏 해주십시오. 폭력혁명세력들이 이용하려는 명지대생 장례식에 야당이 참석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철승씨=폭력혁명세력을 정치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국민의 소리는 물가·치안·안정을 위해 정부가 일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좌익소요를 확고히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정치지도자들도 확고한 국가관과 시국관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폭력혁명세력의 목표는 노 정권 타도라고 생각됩니다. 내각을 개편하라고 하지만 노 총리는 취임한 지 몇개월 안 된 총리입니다. 내각사퇴보다 병세요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책임을 지려면 노 대통령을 일치단결해 보필치 못한 민자당 당직자들도 함께 져야 합니다. 내각제는 오늘의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국민투표라도 실시해 내각제개헌여부를 떳떳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충환씨=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노 총리가 사퇴하라는 것은 내각제를 일부 수용한 주장이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내각제를 반대하는 야당 태도에는 논리적 모순이 있다고 봅니다. ▲유치송씨=불법시위를 주도하는 세력에 일부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동조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이만섭씨=여론에 밀려서가 아니라 민심을 수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뜻에서 총리를 시급히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생각됩니다. 앞으로 새 내각은 물가·주택 및 부동산가격의 안정,민생치안,식수문제 등 국민이 절실히 바라는 것들을 해결해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정국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내각제개헌문제를 포함한 향후 정국구도에 대한 분명한 태도표명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사태는 일시적으로 야기된 단순한 학생 치사사건이 아니라 각 계층에 누적된 불만과 정치에 대한 불신이 표출된 결과이므로 대통령께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정확한 민심의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당합당 이후 계속되는 계파싸움으로 국민지지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도 유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노 대통령=여러 가지 좋은 안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국정수행에 참고하겠습니다.
  • “국민은 시위보다 민생문제 더 걱정”/노 대통령·원로들의 대화내용

    ◎정치불신 심각한 상태… 물가·집값 잡아야/우리나라 장래는 사회개혁 추진에 달려 노태우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에서 고재필 전 보사부 장관,현승종 대한교원총연합회 회장,양호민 한국논단발행인,정준 제헌의원,김홍수 대한변협 회장,손인실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등 각계원로 6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현시국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1시간30분간의 오찬대화가 끝난 뒤 이 자리에 배석했던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대화내용의 요지. ▲노 대통령=원로들의 말씀을 자주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합니다. 오늘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십시오. ▲정준=과거에 비해 사회도 상당히 많이 안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경대군사건이 발생해 유감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시위에 동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상황은 극복될 것으로 봅니다. 일반국민들은 물가 등 민생문제를 더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 대통령=후진국엔 갈등이 적고 국민수준이 높고 급격히 발전하는 나라에는 오히려 갈등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최근 교사나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현승종=4천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는데 대부분이 젊은 교사들로 교원노조 탈퇴자와 민주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입니다. 민주사회에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자유이나 제자들에게 영향을 미칠까봐 자중자애하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40만 교사 중 4천명은 적은 숫자라고 봅니다. ▲노 대통령=소련이나 동구가 버린 낡은 이념에 매달려 목숨을 거는 운동권학생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현상이 빈발하는 특수성이라도 있습니까. ▲양호민=첫째는 절대적 또는 상대적인 빈부의 차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젊은이들이 달동네의 생활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될 수 있지요. 빈부의 차와 관련,가장 심각한 것은 집문제입니다. 이런 면에서 정부가 토지공개념을 확실히 추진해야 합니다. 빈부의 차에서 연유된 계급투쟁의식은 북한이라는 존재 때문에 더욱 심각하게 됩니다. 요즘 운동권의 경직된 계급투쟁이념에 대해서는 소련사람들도 놀라고 있습니다.우리의 장래는 앞으로 사회개혁을 어떻게 추진해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고재필=문제를 일으키는 범주는 좌익세력,이상주의자,불평을 가진 자 등 3그룹입니다. 이상주의자와 불평하는 사람은 설득을 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나 좌경세력은 법에 의해 척결되어야 합니다. ▲노 대통령=정부도 기업이 기업윤리를 지켜 국민들의 신뢰를 쌓도록 종용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처분도 같은 맥락에서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재필=토지투기의 원천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 대통령=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여당이 단독처리한 데 대한 법조계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김홍수=야당과 재야가 법폐지를 주장했으나 우리 현실에 비추어 형법에도 대체로 불가하다고 봅니다. 여당이 일방통과시켰으나 결과적으로 잘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목적범만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법운영이 잘돼야 합니다. ▲노 대통령=북한에서는 체제저항이나 부정은 물론 김일성 비판에 대해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처벌형법조항을 갖고 있습니다. ▲김홍수=국민들의 정치불신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일부 변호사들도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데 판사·검사를 안 거친 변호사를 양산하는 현 제도는 검토되어야 합니다. ▲정준=교도소가 실질적으로 교화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춰야 합니다. ▲손인실=주부들이 장바구니 물가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일부 지도계층의 호화사치나 졸부들의 무절제한 생활도 문제입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입시위주의 교육제도를 개혁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입시에 매달려 가정교육도,전인교육도 받을 수 없습니다. ▲노 대통령=오늘의 젊은이문제는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무조건 과거를 부정하는 자세를 고치고 이런 면에서 현대사도 재조명되어야 합니다.
  • 획일적 입시제도 개선/전인교육으로 민주시민 키워야/노 대통령 강조

    노태우 대통령은 15일 낮 제10회 스승의 날 수상자 대표 2백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여러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3년간 1조1천여 억 원을 투자하는 등 교육과 교육환경개선에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하고 『획일적인 입시제도에서 오는 교육의 파행성을 시정하고 민주사회의 시민을 기르는 전인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교육내용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선진국을 이루는 데 필요한 질높은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우리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교육부문에 더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고 가시적인 개선이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오늘 스승의 날/유공 1천6백12명 포상

    제10회 「스승의 날」기념식이 15일 상오 9시30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교직원과 학생 등 1천2백명이 참석할 이날 기념식에서는 1천6백12명이 각종 훈·포장과 표창을 받고 33년 이상 근무한 1천5백61명은 교육부 장관표창(연공상)을 받는다. 수상자 가운데 2백명은 노태우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대통령과 오찬을 나눌 예정이다.
  • “경제선진화 걸맞는 정신문화 계발 시급”/은사 25명 초청 오찬

    노태우 대통령은 14일 낮 자신의 초·중·고교 및 육사시절 은사 25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베풀며 학창시절 스승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학생시절 스승과 요즘의 교사들을 비교한 뒤 『최근 우리 교육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교사들이 교원노조를 만들고 교수들이 농성하는가 하면 학생들의 과격시위나 분신이 잇따르는 등 안타까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면서 『경제발전에 상응한 정신문화를 계발하고 시민의식이 선진화 되어야 하며 경제·사회발전에 걸맞는 새로운 가치체계와 도덕성·윤리성을 세워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선진국들의 경험에 의하면 국민소득이 5천달러를 넘어설 때 계층간의 갈등이나 가치기준의 혼돈 등 어려운 일이 많다고 한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새로운 질서를 세워나가면서 참고 일하는 정부가 되도록 국정을 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극렬세력 체제전복 기도/「죽음」 볼모 사회혼란 야기 불용”

    ◎노 대통령,민자수뇌와 회동 노태우 대통령은 13일 현시국과 관련,『일부 극렬세력들이 대학생의 죽음을 볼모로 학생과 노동자를 선동하여 사회혼란을 야기시키고 궁극적으로 체제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무책임한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편승하여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박태준 최고위원 및 채문식 의원 등 민자당 고문 9명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러한 행위는 사태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개인과 국가 모두에 불행한 일로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며 이같은 극단적 행동을 조장하거나 미화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만이 옳다는 독선을 버리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민주적 자세』라고 말하고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적인 시위는 보장하되 화염병이 영원히 이 땅에서 사라지는 건전한 시위문화가 정착되도록 각자자신의 위치로 돌아가 자신의 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광역의회의원선거와 관련,『한달 정도 남은 시도의회선거도 공명하고 깨끗하게 치러 선거문화를 개선하고 아울러 지방행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안정의석을 확보해야 하는 두가지 목표를 함께 이뤄야 한다』면서 당의 원로들이 당의 단합에 더욱 힘써주고 각계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이 조속히 수습되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민주발전과 국가발전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 시국처방 이견… 여야 긴장대치

    ◎물가등 국민불만 요인제거… 수습주력/여/강군 장례에 거당지원,본격 장외투쟁/야 명지대 강경대군 장례식을 앞두고 시국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은 각계 의견을 수렴,종합적인 수습책을 마련하고 있는 반면 야권은 내각퇴진 등의 정치공세와 재야와 연대한 장외투쟁 등을 병행하는 등 여야의 시국처방이 서로 달라 정국의 혼미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13일 노태우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당 고문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시국수습 문제를 논의했으며 확대 당직자회의를 열어 이른시일내 민생안정 대책을 세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번주 중 일련의 각계 의견수렴 및 조정작업을 거쳐 적당한 시기에 민심수습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는 내부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종합적인 수습책 발표에 앞서 보안법개정에 따른 구속자석방,사면복권 등 사법적 후속조치가 단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최근의 시국불안에는 물가앙등·부동산폭등 등 민생문제가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는 분석이 강해 수습책에는 민생확립방안 등이 강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자당은 이날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6월 중순의 광역의회선거에 대비,22일까지 후보공천을 매듭짓는 등 지자제 선거정국으로 조속히 국면전환을 해나가기로 했다. 신민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강군 장례식에 김대중 총재를 비롯한 대다수 당직자와 소속의원들이 참석키로 하고 조화·만장·차량지원 등 거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신민당은 이번주까지 ▲노 내각사퇴 ▲백골단해체 및 평화적 집회시위보장 ▲구속자석방 등 3개 항의 요구에 대한 여권의 대응을 지켜본 뒤 별다른 수습조치가 없을 경우 19일로 예정된 대전집회를 시발로 「제한적 장외투쟁」을 통해 보다 강도높은 대여공세를 펴나가기로 했다. 김대중 총재는 『국민들이 예측불허의 상황을 원치 않기 때문에 신민당은 제도권내 정당으로서 정치투쟁의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강경장외투쟁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강군 장례식에 총재단 등모든 당직자가 적극 참여키로 하는 한편 현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장외투쟁을 적극 벌여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의 시발로 오는 19일 부산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갖기로 했으며 서울·인천 지역에서의 집회는 오는 25일쯤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가보안법 개정안과 경찰법이 법절차를 무시한 채 통과됐으므로 무효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 최고위원·당고문 초청

    노태우 대통령은 13일 낮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박태준 최고위원 및 당고문들을 청와대로 초치,오찬을 함께 하며 최근 일련의 시국현안 등과 관련,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최근 일련의 시국사태 등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방안 등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수습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탁구대표단 격려/노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은 11일 낮 제41회 세계선수권대회에 남북한 단일팀으로 참가하고 돌아온 탁구선수단 15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과 북의 젊은이가 한마음 한뜻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한겨레임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이번 탁구대회를 통해 이루어진 화합과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민족의 역량을 모은다면 멀지 않은 장래에 통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신념을 더욱 굳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효행·이웃사랑 실천”/노 대통령,어버이날 수상자 초청 오찬

    노태우 대통령은 8일 낮 제19회 어버이날을 맞아 포상을 받은 효자·효부·장한어버이·전통모범가정·노인복지유공자 등 1백8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산업화와 민주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로효친사상 등 전통적인 미덕이 퇴색하고 인명경시풍조와 집단이기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하고 『진정한 의미의 민주화와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효행과 이웃사랑의 건전한 도덕률 위에 엄정한 준법질서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속전철 도입/경제성등 우선/노 대통령,불 총리 접견

    노태우 대통령은 2일 낮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미셸로카르 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고 양국간 협력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과 로카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난 89년 11월 노 대통령의 프랑스방문 이후 양국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데 만족을 표시했으며 로카르 총리는 유엔에 한국이 가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로카르 총리는 한국의 대형프로젝트에 프랑스가 참여할 기회를 배려해 줄 것을 요청하고 프랑스는 경부고속전철사업에 참여할 경우 기술이전을 완전히 해줄 뿐 아니라 기존선로를 이용할 수 있는 등 경제성이 있으며 재정문제도 프랑스가 컨소시엄을 형성,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은 고속전철의 건설에서 경제성·실용성·기술이전문제 등을 고려해 객관적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강군사건 가슴 아픈 일/노 대통령/“자제했어야” 유감표명

    노태우 대통령은 1일 제28회 법의 날을 맞아 서돈각 학술원 회장 등 법의 날 수상자 8명과 김홍수 대한변협 회장 등 법조관련 인사 37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법은 국민 스스로가 모두의 합의 아래 만든 약속인 것이며 이를 무시하거나 침해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더욱이 우리 사회 일각에 남아 있는 민주주의체제 자체를 계급혁명으로 뒤엎으려는 좌익세력의 폭력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학생시위대와 이를 진압하는 경찰간의 충돌로 한 학생이 희생된 것은 참으로 불행하고 가슴 아픈 일이었으며,보다 성숙한 법질서의식을 갖고 모두가 조금씩 자제를 했다면 그와 같은 안타까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법치사회 구현을 강조했다.
  • 평양 IPU총회 참가 박정수 단장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정당성 역설”/의원 남북교류·이산가족 방문 추진 『평양 IPU(국제의회연맹)총회 참석을 계기로 중단된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 재개문제와 남북국회의원의 상호교환방문 실현에 힘쓸 생각입니다. 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박준규 국회의장의 친서를 양형섭 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오는 29일부터 5월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85차 IPU총회에 참석할 한국대표단장의 중책을 맡은 박정수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은 25일 본지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북한체류중 중요일정 및 주요인사면담 계획은. 『IPU 관례에 따라 우리측 단장이 기조연설을 하게 돼 있으며 특별의제인 「핵무기확산을 방지하는 문제」와 「아동 및 부녀자에 대한 가혹행위 금지문제」 토론에도 우리측 의원들이 주제발표를 하도록 짜여 있다. 또 김일성 주석과는 개회식,각국 대표단 접견,대표단을 위한 리셉션 등 공개석상에서 세 번 접촉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최고인민회의 윤기복 통일정책심의위원장이 28일 우리측 대표단 전원을 초청,만찬을 가지며 우리측도 이에 대한 답례로 30일 윤 위원장을 포함한 북측 관계자를 초청,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모임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 의장,허담 외교위원장,김용순·정준기 외교위 부위원장뿐만 아니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자격을 동시에 갖고 있는 연형묵 정무원 총리,박성철·이종옥 부주석 등 북한 정계거물들을 두루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 ­혹시 김 주석과 우리측 대표단간의 별도 면담계획은 있는지. 또 그럴 경우 노태우 대통령의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아직까지 별도 면담에 관한 확정통보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북한이 대남 유화제스처의 일환으로 김 주석과 따로 면담할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김 주석의 건강상태라고 본다. 오늘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이 우리측 대표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여러 가지 당부사항을 말했지만 김 주석에게 전해 달라는 친서는 받지 못했다. 다만 이번에 김 주석을 따로 만날 경우 노 대통령의 「안부」는 전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번 총회 기조연설에서 역점을 둬 강조할 사항은.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한편 유엔가입,남북국회회담 및 고위급회담의 재개,이산가족의 상호방문 허용 등을 역설할 계획이다. 특히 통일을 앞당기는 확실한 방법인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문제와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이다』 ­북한이 이번 총회에서 수정된 통일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그런 얘기를 여러 군데서 들었다. 북한이 만약 우리측 통일방안과 마찬가지로 2개의 지역정부가 통일 때까지 외교·군사권을 갖는 중간단계를 설정한다면 이는 상당히 고무적이며 우리측 기조연설에도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역시 북한의 핵사찰 수용문제가 많이 거론될 것으로 보는데. 『그렇다. 각국 대표들이 이 문제를 대부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된 북한이 IAEA핵안전협정을 체결,핵사찰을 받아들여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이처럼 최소한의 의무도 지키지 않은 채 남한에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주한 미군의 핵무기 철수와 연계시키는 것은 분명 언어도단이다. 우리측은 총회기간중 기회 있을 때마다 이러한 측면을 계속 강조할 생각이다』 ­북한이 이번에 대외 이미지제고를 위해 유화제스처를 사용할 가능성은. 『북한이 이번 총회를 유치한 주목적은 자기들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고립체제가 아니라 나름대로 개혁정책을 쓰고 있는 개방국가라는 점을 전세계에 홍보하려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적으로도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을 안심시킬 목적도 있다. 따라서 각국 대표들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매우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이며 우리 대표단에 대한 태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핵사찰문제에 관해 북한이 종전과는 다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박 단장은 여야 중진의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인솔,27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 입북한 뒤 5월5일 역시 판문점을 통해 귀경한다.
  • “개헌 국민 뜻따라 결정할문제”/노 대통령 김대중총재와 단독요담

    민자당적 포기 비현실적”거부/보안법·경찰법 무리한 개정은 곤란 노태우 대통령은 23일 김대중 신민당 총재가 민자당의 당적을 떠나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여야대표,3부 요인을 초청,오찬을 겸해 한소 제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 뒤 김 신민총재와 별도로 회동,요담한 자리에서 김 총재가 『잔여임기를 원만히 마치기 위해서는 민자당의 당적을 떠나야 한다』며 노 대통령의 민자당적 포기를 요구한 데 대해 『그것은 비현실적인 유토피아 얘기며 정치는 현실과 조화가 되어야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김 총재가 내각제 개헌문제를 포함한 정국운영 구상을 물은 데 대해 『개헌문제는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전제,『6·29선언에서 밝힌바대로 개인적으로는 내각제를 지지하고 있으나 국민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직선제를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금 3김씨가 물러나라는 국민의 소리를 많이 듣고 있으나 지난 총선을 통해 국민들이 3김씨에게 역할을맡겼기 때문에 국민의 뜻에 따라 이들이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김 총재가 민자당의 개혁입법 강행처리방침을 우려한 데 대해 여야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번 임시국회 회기 중 처리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경찰법의 경우 경찰조직이 정치로부터 독립되기 위해서도 경찰위원회의 정당추천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국가보안법은 북한이 적화통일의지를 버리지않고 있는 한 일방적으로 무장해제하는 법 개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손주환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야당에 더 많은 자금이 배정되도록 해달라는 김 총재의 요구에 대해서는 『여야가 협상을 통해 이번 회기 중에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박준규 국회의장,김덕주 대법원장,노재봉 국무총리 및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김 신민총재 등과의 오찬에서 한소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소 우호협력조약 문제와 관련,『우리와 소련이 결코군사동맹을 맺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 같은 조약체결은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것이며 미일 등 우방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면 전통 우방관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일부의 오해를 일축했다. 한편 김대중 총재는 청와대 회동이 끝난 뒤 국회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노 대통령은 14대 총선에서 민자당이 내각제 개헌을 공약으로 제시할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고 『노 대통령은 내각책임제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가져왔으나 대통령직선제를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며 국민이 원하지 않는 개헌은 안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노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은 내각제 개헌을 완전 포기하지 않았다는 나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청와대 정당대표·3부요인 대화내용

    ◎“대소의존도 높은 북한,곧 노선 수정”/여·야,개혁입법 원만한 타협 기대/김 대표/「대소조약」 발표 혼선 안타까웠다/김 총재 ▲노태우 대통령=오랜 만에 만났습니다. 제주도에 가보니 유채꽃이 만발했더군요. 신민당의 창당을 축하합니다. 그간 민주화와 국가발전에 기여한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영입하셨더군요. 이번 창당을 계기로 정당이 국민 속에 뿌리박고 신뢰받는 풍토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 동안 김 총재(김대중 총재)께선 팔당과 동대문시장에도 가고 대덕단지에도 가시고 바쁘시더군요. ▲김대중 신민당 총재=바쁘시기야 대통령께서 더 바쁘실텐데요. ▲노 대통령=이번 한소정상회담은 우리 국민들과 이 자리의 여러분들이 잘 뒷받침해주셔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소련 국가원수로 남북한을 통틀어 사상 처음의 한반도 방문이라 큰 뜻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도 크게 높였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이번 회담성과에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특히 소련측이 우리 입장을 수용,한소가 협력을 가속화하는 것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을 확신했어요. 이번 회담과 관련하여 먼저 두 가지의 잘못 전달된 사항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소련측이 20억달러의 추가지원을 요청했다는 일부 외신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이는 전혀 근거없는 것으로 외국 언론의 악의적 보도입니다. 기존의 30억달러 이외에 한 푼도 더 기대를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추가요청은 더더욱 하고 있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제의한 한소 우호협력조약 문제입니다. 소련은 사회주의국가뿐 아니라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서방국가와도 그같은 조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조약 내용문제는 양국 외무장관끼리 협의를 하도록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문제로 미일 등 전통우방과 관계를 걱정하는 것 같은데 기우에 불과합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서방국가들도 작년에 소련과 이같은 조약을 맺고 과거의 적대관계를 청산했습니까. 혹시 소련이 우리와 군사동맹을 맺자는 것이 아닌가고 오해도 하는 모양이나 역시 기우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소련과 군사동맹을 맺을 수 있겠습니다. (이상옥 외무장관이 약 10분간 한소 제주정상회담 결과를 보고한 뒤 참석자들은 오찬에 들어갔다). ▲김 총재=소련의 국내정세가 불안한 것 같은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어떻게 설명했습니까. ▲노 대통령=내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훌륭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금 소련의 정정불안을 솔직히 털어놓고 자신의 고민을 거리낌없이 얘기하는 점이었습니다. ▲김 총재=고르비의 소 국내입지는 어떤가요. ▲노 대통령=내가 미국 언론인을 만났더니 소련의 실정으로 보아 하느님이 다스린다 해도 고르비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를 고르바초프 대통령한테도 들려주었어요. 소련의 개혁이 실패하고 후퇴하면 세계의 불행이 되므로 소련의 개혁을 지원해주어야 합니다. ▲김 총재=고르바초프 대통령은 20세기의 영웅이자 최대의 위인으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노 대통령과 고르비 사이는 얼마나 친합니까. 노 대통령과 나 사이보다 더 친한 것 같더군요.▲노 대통령=그 말씀 무슨 뜻인지 잘 알아듣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합시다. ▲김 총재=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개혁 쪽과 보수 쪽 가운데 어느 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았습니까. ▲노 대통령=중간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련이 옛날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급진개혁파 주장대로 하다가는 소련의 공화국들이 무너질 것으로 봅니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위원=옐친의 급진개혁노선은 소련의 대안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상은 좋으나 구체적인 정책으로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준규 국회의장=대통령께서 소련으로 가는 길을 잘 닦아놓아 오는 5월11일 여야 총무들과 함께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소련의 국회의장도 만나보고 해서 다녀오겠습니다. 사할린의 자원공동개발은 경제성이 있습니까. ▲노 대통령=타당성조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소련도 매우 환영하고 있습니다. ▲김 총재=가스나 유전을 개발하면 파이프라인이 북한을 통과할 수 있습니까. ▲노 대통령=현재 당장은 어려울지 모르나 그것은 북한의 이익도 되므로 장기적으로는 실현될 것으로 봅니다. ▲김 총재=한소 관계발전은 썩 잘돼가고 있다고 생각하나 우호협력조약 발표과정에 혼선이 있었던 것은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노 대통령=외교는 전반적인 정세를 정확히 보고 그 의미를 확실히 파악하는 바탕 위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초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소간의 조약 체결로 양국 관계는 한 차원 높게 발전되는 것이므로 비판할 일이 아닙니다. 미일에는 설명을 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김 총재=이왕 온 김에 개혁입법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당이 또다시 일방적으로 통과를 시키겠다고 하는데 내치가 잘되어야 외치도 잘될 것 아닙니까. 우리 당 입장은 보안법의 폐지이나 일보 후퇴하여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여야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타협하도록 대통령께서 지원해주십시오. ▲노 대통령=여야가 조금씩 양보,개혁입법만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잘 처리되도록 해주세요. 북한의 형법,노동당 강령은 북한 주민이 우리와 접촉·교류하면 중벌,엄벌에 처하도록 하고있는데 우리만 어떻게 무장해제를 할 수 있습니까. 이런 점 등을 종합판단하여 여야가 원만히 입법을 해주기 바랍니다. ▲김 총재=북한의 연형묵 총리가 왔을 때 북한 형법,노동당 규약을 두고 어떻게 남과 교류를 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노 대통령=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인 규제장치를 철폐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체제전복 폭력활동을 방치할 경우 불행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닙니까. ▲김 대표=개혁입법은 여야가 충분히 협조해나갑시다. 이번 회기에 국회법 통과는 몰라도 정치풍토쇄신법은 반드시 통과시켜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높이도록 해야겠습니다. ▲노 대통령=한소 과기처장관회담이 5월중에 열리게 되면 소련의 첨단기술 도입에 관한 구체적인 결실이 나올 것입니다. ▲김 총재=소련의 대북 영향력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노 대통령=북한은 무역만 50% 이상 소련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화결제를 소련이 1년간 유예해주고 있지요. 한소 관계발전이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그들을 현실노선으로 전환토록 할 것입니다.
  • 여야 영수 23일 회동/노 대통령,제주회담 결과 설명

    ◎정치현안도 논의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23일 낮 여야 대표 및 3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치,오찬을 함께하며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한소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개혁입법 문제와 임시국회 운영 등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청와대회동에는 김영삼 민자당 대표,김대중 신민당 총재,박준규 국회의장,김덕주 대법원장,노재봉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다.
  • “한·소제주정상회담 양국관계발전 계기”/노대통령,민자수뇌부와 회동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당무를 보고 받은 데 이어 박준규 국회의장 및 김 대표·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오찬을 함께하며 한소정상회담 및 임시국회 운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한소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유엔가입·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 핵안전협정 체결문제를 포함,한소 양국의 교류협력 강화 및 아태 협력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소련 지도자로서는 남북한을 포함하여 처음 있는 일로써 한반도·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며 양국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금번 임시국회는 정치제도 개선과 개혁입법을 처리하는 국회이므로 국가발전과 국리민복을 위한 것이라면 집권당다운 논리와 자세로 정정당당하게 나가야 한다』면서 『이제는 국민들도 옳은 일과 민생을 위한 일에는 추진력 있는 여당과 생산적인 국회를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당이 최근 환경·교통·노동·여성문제 등 민생을 위한 정책개발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치하하고 『이제 우리 정치가 흑백논리와 선동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정책대결의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노 대통령·김 대표/오늘 청와대 회동/한·소정상회담 협의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낮 청와대에서 박준규 국회의장과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 및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오찬회동을 갖고 19일 개회되는 임시국회대책과 한소정상회담 문제 등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김 대표와 단독회동,당무보고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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