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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위한 당대표 교체 당연”/물러나는 김윤환 대표 문답

    ◎“자리 연연안해… 전국위 끝내고 중·일 여행 계획”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25일 김영삼 대통령과 청와대 오찬회동을 마친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8개월여만에 대표직을 물러나게 된데 대한 소회를 피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통령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 ▲대통령께서 『사의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말씀하셨다.『수고 많았다』면서 『특히 총선등 어려운때 대표를 맡아 고생했다』고 노고를 치하하셨다. ­사의 수락에 따른 심경은. ▲총선을 끝낸 뒤 새로운 정치구상과 당체제 정비를 위해서는 대표를 교체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한다.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그래서 총선 직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일괄사의 표명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아 그뜻을 대통령께 전달했던 것이다. ­후임에 대한 언질은 없었나. ▲일절 없었다. ­전국위 일정이 예상보다 앞당겨졌는데. ▲당초 5월 10일쯤으로 생각하신 것 같다.그러나 전국위가 너무 늦어지면 당의 공백현상이 지속되므로 빨리 치르는 게 낫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결국 대통령 일정을 고려해 7일로 조정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7일까지는 대표 아닌가.전국위가 끝난뒤 부부동반으로 일본이나 중국 등을 여행할 계획이다. ­국회의장직 제의가 있었나. ▲(웃으면서)무슨 쓸데없는 소리냐.나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8개월여 동안 5·18특별법과 정기국회,총선등을 치르면서 대표직을 맡았던 소회는. ▲보상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나라를 위해 일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치적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박찬구 기자〉
  • 신한국 당직 전면 개편/김 대표 오늘 청와대 보고

    ◎새달초 전국위 소집/개혁 인사 중용할듯 여권은 다음달 초 전국위원회를 소집,김윤환 대표위원을 포함해 신한국당 주요 당직을 전면 개편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김대표와 주례보고를 겸한 오찬회동을 갖고 김대표의 거취문제 등 당직개편 방안을 포함한 총선 후 정국운영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4면〉 전당대회 수임기구로 당 총재의 지명을 받아 대표를 선출하는 전국위원회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다음달 초 열게 될 것』이라고 전해 김대표의 교체가능성을 시사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서는 공식 부인했으나 『만일 전국위원회가 소집되면 차기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전국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김대표가 교체될 경우 사무총장등 당3역은 물론 주요 당직에 계파개념을 일체 불식시킨 가운데 개혁성향의 인사들을 전면 배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대표에는 차기대권 경쟁의 조기과열을 막는 차원에서 이홍구 전 국무총리나 김명윤 고문등 「관리형」인사의 기용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으나 이회창 전 선대위의장 등 의외의 인사들이 발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와 함께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과 관련,전국위원회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 강총장은 『일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박대출 기자〉
  • “세계화전략 차원 노사대립 극복”/신 노사관계 구상­주제발표

    ◎참여·협력의 새 규범 설정 시대적 대세/국민경제 발전 이끌 주체로 거듭나야 ◇배무기 서울대교수 주제발표(세계화시대의 노사관계 개혁을 위한 제언)=노사관계를 대립으로만 보는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노사관계를 봐야 개혁의 의지가 나올 수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세계 각국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거나 노·사·공익·정부 등 각계각층이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를 하고 있다.네덜란드는 같은 수의 노·사·공익위원으로 사회경제협의회(SER)를 만들어 각계의 의견을 조정하고 있다.독일은 최근 경제성장 둔화와 실업자 급증에 대응코자 노·사·정부 3자간에 「고용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대」에 합의했다.이밖에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호주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넓은 의미의 사회적 합의가 추진되었다.일본과 북유럽제국 등에서도 각국의 실정에 따라 독특한 참여와 협력적 노사관계가 발전되고 있다. 우리도 역사,전통,문화에 알맞은 노사관계제도를 발전시키고 성숙시켜야 한다.이제 세계화 전략의 차원에서 불신과 대립의 노사관계를 극복해야 한다. 먼저 경영자는 경영스타일을 바꿔 종업원 존중,인간본위 경영을 해야 한다.노동조합도 과거의 관념에서 과감히 벗어나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선을 찾고 국민경제의 중장기발전에 기여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새로운 노사관계는 우리 사회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노사 양측은 21세기의 세계화전략에 부응하는 새로운 기업문화,새로운 노동문화,새로운 노사관계제도,새로운 직업윤리를 창조해나가는 데 적극 협력해야한다. 정부는 이러한 새로운 노사관계의 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필요한 지원과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산업화시대 초기에 형성된 낡은 노사관계로는 21세기에 살아남기 어렵다.새로운 노사관계로의 전환을 국가적 우선사업으로 삼고 세계화전략의 일환으로서의 전국민적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불참설 민노총인사 20명 참석 “눈길”/김 대통령,“무슨 얘기든 해보라” 주문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사·정 관계자와 언론계,학계,시민단체,법조계등 각계인사 2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노사관계 구상 발표회」를 주재하고 새로운 시대상황에 맞는 신노사관계를 위한 법·제도 정비와 함께 의식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는 진녕노동부장관의 배경설명,서울대 배무기 교수의 「세계화시대의 노사관계 개혁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발표,멀티큐브 상영에 이어 김대통령의 「신노사관계구상」발표순으로 진행. 발표회에는 당초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민주노총 소속 산별위원장과 개별사업장 노조위원장 20명이 참석해 눈길. 민주노총측은 청와대 회의 참석을 앞두고 격렬한 내부토론을 벌인 끝에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노총측이 청와대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다는 자체로서 오늘이 노사관계 발전에 있어 의미있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피력. 이들 민주노총 위원장들의 참석은 앞으로 노동관련법과 제도를 국제기준에 맞추겠다는 청와대측의 구상에 따라 그들이 지금까지 주장해온 복수노조 허용,노조의 정치참여,제3자 개입금지조항 철폐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돼 주목. ○…김대통령은 발표회가 끝난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갈비탕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 김대통령은 오찬 도중 민주노총 관계자들에게 『무슨 얘기든 해보라』고 제안했고 정갑득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은 『우리도 누구 못지않게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므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달라』면서 『노조를 의심하고 규제하는 법을 풀어달라』고 건의. 김대통령은 『이번에 새로 만들기로 한 노동개혁위는 교육개혁위처럼 착실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한뒤 『우리는 경쟁국가를 따돌리고 앞으로 나갈 능력이 있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노사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역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 7월 방미 검토/올림픽 참관… 클린턴과 회담가능성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낮 세계생활체육총회 참석차 방한중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오는 7월19일부터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제26회 올림픽 참관을 초청받고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이날 『애틀란타올림픽 경기 종반쯤 현지에 도착,주요 경기의 결승전을 참관하고 8월4일 거행되는 폐막식에 참석해달라』고 김대통령의 올림픽 참관을 초청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김대통령의 애틀란타올림픽 참관 확률이 높으며 일정은 7월말에서 시작해 7∼8일 내외가 될 것 같다』면서 『김대통령이 애틀란타올림픽을 참관할 경우 함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클린턴 미국대통령,시락 프랑스대통령,메이저 영국총리 등 외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질 수도 있으며 다른 국가 순방 일정도 연계시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올림픽 연쇄정상회담」가능성을 시사했다.〈이목희 기자〉
  • 4자회담전 일·북 협상 자제/김 대통령,일 연립여당대표단에 당부

    ◎“한반도안정 노력 지지”/일 총리 친서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하오 청와대에서 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자민당 정조회장 등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방콕 한·일 정상회담에서 하시모토 총리가 남북한 관계의 진전보다 일­북한 관계가 앞서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는 큼 일·북관계는 우리와 충분한 의견교환을 한 가운데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우리가 제안한 4자회담이 성사되기전 일­북협상을 자제해주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4자회담제의에 대해 하시모토 총리가 즉각 찬성을 표시해 준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우호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일 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위에 미래지향적인 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한·일간에 설치하기로 합의한 역사연구위에 민간인도 참여해 양국 역사를 연구한다면 두나라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야마사키 회장은 『일­북관계를 남북한 관계보다 앞서 진전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야마사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정부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한국측의 노력을 지지하며 앞으로 한·미·일 3국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길 바란다」는 등 우리의 4자회담 제안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하시모토 총리의 친서를 김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이날 낮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을 공관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남북대화가 없으면,한반도에 안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 다음달 한중간의 어업회담이 끝난뒤,배타적경제수역(EEZ) 설정문제를 포함한 어업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이목희·이도운 기자〉
  • “지역할거 타파 초당협력”/김 대통령,김원기 민주대표와 합의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민주당 김원기 공동대표와의 청와대 오찬회담을 끝으로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등 야3당 대표와의 연쇄회담을 모두 마쳤다. 15대 국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영수회담에서 김대통령과 야3당 대표는 남북관계에서의 초당적 협력과 대화를 통한 화합의 정치를 펴는 데 합의,집권 후반기 김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있어서 안정적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통령과 민주당 김대표는 20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회담에서 국가안보와 남북문제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하는 데 함께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배석자없이 2시간 남짓 진행된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지역할거주의는 암적이고 망국적인 병으로 빠른 시일안에 이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공보수석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김대표가 요구한 데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 법대로 공정하게 처리토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국가안보와 남북문제에 있어서 초당적인 협력을 김대표에게 당부하고 『관계기관에 지시,보안이 필요치 않은 정보는 각 당의 지도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목희·진경호 기자〉
  • 김 대통령·김 대표 회담 내용

    ◎망국적 지역할거 해소에 최선­김 대통령/선거사범 강력조치 취해달라­김 대표/김 대통령 “당선될줄 알았는데…” 위로 20일 김영삼 대통령과 민주당 김원기 공동대표의 영수회담은 앞서 두차례의 회담처럼 2시간여 동안 부드럽게 진행됐다. ▷회담안팎◁ ○…김대통령은 낮 12시30분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청와대로 돌아와 오찬장인 백악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대표와 인사를 나눈 뒤 총선결과와 장애인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김대표가 『3김씨의 벽이 이처럼 높은 줄 몰랐다』고 낙선소회를 밝히자 김대통령은 『성이 같다고 「3김…」하지 말아요.이번에는 당선될 줄 알았는데…』라고 위로. 이어 칼국수를 들며 배석자 없이 진행된 단독오찬회담에서 김대통령은 30분 남짓 4자회담 제의 배경과 북한 정세등을 지도까지 그려가며 중점 설명한 뒤 국회 선진화를 위한 초당적 노력을 당부.이에 ○…김대표는 회담 뒤 마포당사로 돌아와 『특별히 성과랄 게 있겠느냐』면서 『시간이 모자랐지만 허물없이 얘기했다』고 만족감을 표시.『공개할 수 없는속깊은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비밀에 속하는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사적인 얘기까지 여기서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해 여운. ▷회담내용◁ ◇지역할거주의 ▲김대표=민주화나 개혁보다 시급한 것이 지역할거주의를 해결하는 것입니다.대통령께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십시오. ▲김대통령=지역할거주의는 망국적인 병으로 통일을 앞둔 시점에서 부끄러운 일입니다.빠른 시일안에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거부정 ▲김대표=(준비해 간 선거부정사례자료를 건네면서) 이번 총선에서는 돈과 흑색선전이 난무했습니다.불법적인 선거풍토를 전면 쇄신하는 차원에서 재선거지역이 수십군데가 넘더라도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십시오. ▲김대통령=여야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신한국당의 당선자영입 ▲김대표=다른 당의 당선자 영입을 자제하도록 신한국당에 지시해 주십시오.민주당은 의석수는 적지만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중요한 세력입니다. ▲김대통령=정당소속 당선자를 영입하는 문제는 나는 모릅니다.다만 신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무소속 당선자들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남북문제 ▲김대통령=(북한의 군사배치 상황등을 지도로 그려보이며)북한의 정치·경제·군사적인 상황은 대단히 불안하고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여야 구분없이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김대표=국가안보에 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정부도 보안을 요하지 않는 정보는 과감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김대통령=관계기관에 지시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자회담 ▲김대통령=4자회담은 원래 작년 8·15때 일방적으로 선언하려고 했으나 외교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이번에 추진한 것입니다.4자회담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중국에는 20일전쯤 통보해 주었고 일본에도 사전에 알렸습니다.러시아도 동의할 것입니다. ◇대선자금 ▲김대표=전두환·노태우씨의 비자금리스트를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대선자금문제도 사회·정치적 도덕성의 확립을 위해 밝혀져야 합니다. ▲김대통령=노씨에게 대선자금을 받지 않았다는것은 이미 말한 바 있습니다.전·노씨 비자금리스트는 철저하게 규명하겠습니다.〈이목희·진경호 기자〉
  • 청와대 연쇄회담­김 대통령­김종필 총재 대화록

    ◎김 대통령 “1만달러시대 맞는 정치해야”/「역사 바로세우기」 법대로 엄정 처리­김 대통령/각종 경제규제 과감히 완화 바람직­김 총재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18일 오찬회담에서 다음과 같은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양측의 발표내용을 재구성) ○외교안보 초당협력 ▷남북문제 및 역사 바로세우기◁ ▲김대통령=(한·미정상회담 결과,4자회담 제의 배경,북한정세에 대해 자세히 설명) ▲김총재=외교안보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으로 적극 지지·협조하겠습니다.북한은 대남적화전략이라는 원칙을 이제껏 변경한 적이 없습니다.이런 토대 위에서 자기네의 원칙을 관철해왔습니다.우리도 이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확고한 대북정책을 세워 밀고 나가야 할 것입니다. ▲김대통령=(역사바로세우기를 설명한 뒤) 앞으로 이 문제는 법대로 단호하게 처리하겠습니다.이 땅에 정녕 법과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선거법위반사범 처리◁ ▲김총재=동의하실지 모르지만 이번 선거는 여당이 갖는 모든 프리미엄을 총동원한 선거였습니다.이런 속에서 자민련은 매우 고통스러운 선거를 치렀습니다.부정이나 불법을 법대로 처리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대통령께서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공정한 처리를 해주셨으면 합니다.그리고 선거뒤처리를 빨리 마무리짓고 대화와 안정정치로 이끌고가셔야 합니다. ▲김대통령=법대로 공정하게 처리할 생각입니다.국민의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이,그것도 법을 만드는 사람이 법을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국회운영·미래정치◁ ▲김총재=앞으로 대통령의 잔여임기가 1년여밖에 안남았는데,이는 그리 긴 시간은 아닙니다.잔여임기에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명예롭게 임기를 끝내고 국민의 존경을 받으면서 퇴임하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길 충심으로 바랍니다.본인도 국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그러나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니 노력해주십시오. ▲김대통령=이제 15대국회에서는 과거 같은 단상점거·농성 등 구태의연한 정치를 버리고 참신하고 스마트한 정치를 합시다. ▲김총재=그런 일은 세계에 없는 일입니다.앞으로 책임지고 그런 국회가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국민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김대통령=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21세기를 앞두고 선진국기틀을 잡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김총재=미래지향적 정치를 하겠습니다. ○강력한 리더십 필요 ▷내각제◁ ▲김총재=우리사회는 지난 61년 민주당정부가 내각제를 추진할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발전적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우리당은 지난 선거기간에 내각제실현을 강력히 호소한 바 있습니다.대통령께서 이미 여러 차례 임기중에 개헌하지 않겠다고 하신 만큼 우리당도 내년에 당장하자는 주장이 아닙니다.계속 노력하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명실상부한 의원내각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생각이 다르더라도 대통령께서 이해하고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김대통령=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입니다.남북대치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오늘이 4·19 기념일인데 이미 시험해보고 실패한 내각제를 지금 다시 채택한다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소야대는 아니다 ▷여소야대◁ ▲김총재=이번 선거결과는 국민이 선택한 현명한 분할입니다.이것을 인위적으로 푸셔서 여당이 절대과반수,안정세력을 만들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현의석수를 가지고 대화정치를 하실 용의는 없습니까.프랑스의 미테랑대통령도 여소야대상황에서 다수당 당수를 총리에 임명하고 본인은 외교·경제문제만 전념했으나 14년 임기를 무사히 끝내고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지 않습니까.지금 여당의 의석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닙니다.이게 국민의 뜻을 이대로 끌고가면서 나라경영을 하시면 안되겠습니까. ▲김대통령=현재 상황을 여소야대로 볼 수 없습니다.무소속 대부분이 신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사람입니다.이 분들이 당선됐다는 것은 공천이 잘못됐다는 뜻입니다.당선된 사람 대부분이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대선자금◁ ▲김총재=야당의 입장에서 여러 얘기를 했고,주장을 해왔는데 대통령께서 알아서 받아들여주십시오. ▲김대통령=민자당시절 상황은 김총재 자신이 제일 잘 알지 않습니까.총재가 탈당하고 단둘이 만난 적도 없으며 취임식날 아침에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김총재=선거 얼마 앞두고 총재가 탈당한 것은 큰 싸움을 앞두고 장수가 물러나는 것과 같습니다.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경제문제 ▲김총재=이제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시장경제논리에 맞겨야 합니다.그 면에서는 경제인이 훨씬 앞서 있기 때문에 경제인이 기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와 제재를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대통령=지금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중소기업청 신설등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입니다.농촌문제도 유념하고 있습니다.▷기타◁ ▲김총재=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김대통령=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만나겠습니다.〈정리=이목희·양승현 기자〉
  • YS­JP 2시간 독대 이모저모/깍듯한 경어… 주례회동 연상

    ◎민자당 총재­대표 시절 회상… 얘기꽃 만발/“선거법 문제” 지적에 “너무 이상적” 맞장구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청와대 오찬회담은 전날 김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간 회담이 열렸던 본관 백악실에서 같은 메뉴(칼국수)로 진행됐다.그러나 시간은 10분여가 짧은 2시간2분만에 끝났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11시55분께 수행한 이동복 대변인과 함께 승용차편으로 청와대 본관 현관에 도착,이원종 정무수석의 영접을 받은 뒤 본관 2층 오찬장으로 이동. 김대통령은 예정보다 2분 빠른 11시58분쯤 오찬장에 입장,김총재와 악수하며 『오랜만입니다.선거를 치른다고 고생 많았죠』라며 반갑게 인사했고 김총재는 『예』하며 간단하게 인사. 두 사람은 이어 자리에 앉은 뒤 잠시 날씨와 건강,선거운동 등을 화제로 환담했는데 서로 깍듯한 경어를 써 전날과 대조. 김대통령은 김총재의 총선 당시 유세활동을 화제로 꺼낸 뒤 『선거때 대통령도 다녀야 하는데 법을 잘못 만들어서….클린턴 대통령도 주지사 선거에 나가 찬조연설을 하는데우리는 어째 그런 법을 만들었는지』라고 아쉬움을 표시.이에 김총재는 『민주국가 선거에서 모든 게 제공되는데 너무 이상만 좇아 만든 것 같다』고 현행 선거법에 문제가 있다고 동조.김대통령은 『과거 군사독재시절에 잘못된게 남아있는데 그때 생각만을 해 잘못돼 있다』면서 『이제는 문민정부가 들어서 언론자유도 1백% 보장되어 있으므로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 김총재는 김대통령이 건강을 묻자 『이제는 괜찮다.「오십견」(나이 50이 되면 어깨가 아프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이제 어깨가 아픈 것을 보니 아직 괜찮은 것 같다』고 답변. 이어 기자들이 자리를 비키자 김대통령은 『편안하게 웃옷을 벗자』고 권유했고 김총재는 웃옷을 벗으며 준비해온 대화자료를 웃저고리 안주머니에서 꺼내 원탁위에 놓은 뒤 두 사람은 본격적인 회담을 시작. ○…김대통령은 이날 오찬회담이 끝난후 윤여준 대변인을 불러 회담 내용을 구술하면서 『김종필 총재와 당을 함께 하던 시절의 얘기를 많이 했다』면서 『분위기가 아주 진지하고 좋았다』고 소개. 김총재는 이날 회담에 임하면서 준비자료를 들고 오긴 했으나 김대중총재 처럼 조목조목 답변을 요구하지 않고 편안한 대화를 나누었고 선진정치 등 많은 부분에서 두 사람의 의기가 투합한 듯한 인상.일각에서는 김대통령과 김총재가 민자당 총재와 대표시절 주례회동을 하던 모양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회담을 마치고 하오 2시20분쯤 마포당사에 돌아온 김총재는 지하 1층 강당에서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30여분간 회담내용을 소상히 설명. 김총재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4쪽의 대화록를 꺼내며 『지난날 인과가 있어서인지 따뜻한 대화를 나눴다』고 회담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 김총재는 회담 분위기를 묻자 『5년간 한 집에 있으며 당내 경선과 대통령선거도 함께 치르고 뛰어다녔다』며 『그래서인지 일종의 향수가 있는 분위기였다』며 회담이 부드럽게 진행됐음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이번 회담으로 당장 성과는 없겠지만 대화의 장에 들어가는 기대를 갖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 김총재는 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야당입장에서 여러차례 말했는데 대통령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입장을 배려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역사바로세우기와 과거청산작업에 대해서도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고 소개.〈이목희·백문일 기자〉
  • “미래지향적 새정치 펴자”/김 대통령·김종필 총재 합의

    ◎구태 청산… 국민 편안하게/“내각제 실패 경험… 반대” 김 대통령/“선거사범 공정 처리를” 김 총재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낮 청와대에서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회담을 갖고 15대 국회운영과 관련,단상점거·농성등 구태의연한 정치를 청산하고 참신하며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펴 국민을 편하게 하는 정치풍토를 조성토록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관련기사 2·3면〉 김대통령은 이날 『과거같이 단상점거·농성 등 구태의연한 정치를 버리고 참신한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고 김총재는 『앞으로 책임지고 그런 국회가 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총재는 국가안보와 남북문제에 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정부에 적극 지지와 협력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2시간동안 배석자없이 진행된 이날 오찬회동에서 김대통령은 선거법위반사범에 대한 공정한 처리를 바란다는 김총재의 요구에 대해 『국민의 모범을 보이고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법을 어기는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법대로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이 선거유세를 다니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현실에 맞게 바꿔야한다』고 말했고 김총재도 선거법을 손질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김총재의 내각제주장에 대해 『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이 될 우려가 있고 남북대치 상황에서는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해 우리에게 적절치 않다』면서 『내각제는 이미 시험해 보고 실패한 제도로 지금 다시 한다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거듭 반대의사를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 상황은 여소야대로 볼 수 없다』면서 『우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대부분 사람들이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밝혀온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회담을 마치고 당사로 돌아와 『15대 총선에서 여당이 프리미엄을 총동원,자민련이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고 여당의 금권·관권선거를 주장한 뒤 『그러나 선거의 뒷마무리는 조속히 끝내고 여야 지도자들이 수시로 만나 대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대화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편 김대통령은 20일 낮 청와대에서 김원기 민주당 공동대표와 오찬 회담을 갖는 것으로 야3당 대표와의 연쇄회담을 갖는다.〈이목희·백문일 기자〉
  • 청와대 연쇄회담­김종필 총재 독대 이후의 정국

    ◎15대 국회/새 정치의 실험대로/의사당 농성 등 구시대 정치 탈피 공감대/내각제 이견 불구 사안별 협력·견제 펼듯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상오 4·19혁명 36주년을 맞아 4·19묘지를 참배했다.4·19혁명으로 탄생한 2공화국 정부는 5·16에 의해 무너졌다.5·16 핵심중 한명인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이날 4·19묘지를 찾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날 김대통령과 김종필 총재간의 오찬회담과 4·19가 우연히 겹쳤을 뿐이라고 의미를 두지 않았다.대화·화합 정치의 시동을 거는데 있어 상대를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였다. 조심스러움은 김총재쪽이 더했다.전날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14개항의 질문서를 들고와 답변을 요구했던 것과 달랐다.김대통령이 듣기 불편한 언급은 되도록 삼갔다.여소야대,대통령선거자금 등 껄끄러운 부분에 있어서도 직설화법을 피했다. 내각제에 대해서도 김대통령은 이날 『임기중 개헌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재천명했지만 김총재는 크게 불쾌한 빛을 나타내지 않았다.김대통령 임기안에 이뤄지지않더라도 계속 추진해 보겠다고 거론한 정도다. 김총재는 외교·안보·남북문제에 있어 초당적 협력과 함께 「미래지향 정치」도 다짐했다.특히 김총재가 국회에서의 농성,단상점거 등 야당이 자주 해오던 행동을 하지않겠다고 약속하면서 「미래지향 정치」를 강조한 것은 평소 김대통령의 뜻에 부합하는 언급이었다. 이날 회담을 당장의 정치현안 측면에서 보면 김총재가 얻은게 없어 보인다.그럼에도 그의 표정은 밝았다.김총재에게는 무언가 「원려」가 있을 수 있다. 김대중 총재와 달리 김종필 총재는 김대통령과 여야로 갈려 대립했던 기간이 길다.90년 3당합당 뒤 지난해 1월 김총재가 민자당을 떠나기까지 5년여 당을 같이 했을 뿐이다. 1년3개월만에 단독으로 만난 두사람은 당을 함께 했던 시절의 얘기를 많이 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김총재가 바랐던 점이 바로 그것 같다.내각제개헌이건,차기 대권이건간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려면 김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고 있는 것 같다. 「4·11총선」에서신한국당이 선전,김대통령의 위상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야당 지도자들이 김총재와 비슷한 느낌을 가질 것이다.이는 김대통령에게 상당기간,적어도 내년초까지 야권의 지도자들과 사안별,정파별 협력과 견제를 할 재량권을 주고 있다.〈이목희 기자〉
  • 청와대 연쇄회담­김대중 총재 독대이후 정국

    ◎「협력­견제」의 여야관계 복원/외교안보·민생 초당직 협력의 틀 마련/「대선자금·세대교체」는 껄끄러운 평행선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18일 오찬회동 결과 앞으로 여야관계는 그동안의 「전면대립」에서 「협력과 견제」관계로 바뀔 전망이다. 김대통령과 김총재는 그동안 여야 지도자가 만나면 서로 차이점만 부각되던 양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앞으로 여야라는 단순 구분이 아니라 정치권 4당이 각 당의 이해에 따라 정책 및 사안별로 공조를 하고,견제도 하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두사람은 이날 오찬에서 「4자회담」을 비롯한 남북문제에 있어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김총재가 그동안 정부의 통일·외교정책을 비판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변화로 여겨진다.당분간 외교·안보·통일 분야에서는 여야가 일치된 목소리를 낼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경제·민생 분야에서도 김대통령과 김총재 두사람 사이에 큰 견해차가 나타나지 않았다.중소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안정시키자는 목표가 같기 때문이다. 김총재는 또 김대통령이 『임기중 절대 내각제개헌을 않겠다』고 언급한데 대해서도 기분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몇몇 정치문제에서는 껄끄러운 대목이 있었다.김총재는 지난 총선과정에서의 관권·금권선거의혹,대통령선거자금 문제,여소야대의 인위적 변화 불가 등을 거론했다.그러나 이는 김총재가 하고 싶은 말을 했다는 「기록용」 성격이 강하다. 김대통령은 선거부정의 단호한 처리를 강조했다.대통령선거자금 부분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건네받은 적이 없다는 이전의 설명을 되풀이 했다.특히 세대교체와 낡은 정치 청산,지역감정 해소를 강조했다.다분히 김총재를 의식한 발언일 수 있다. 김대통령과 김총재의 만남은 단순히 현재의 정치현안만 갖고 설명할 수 없는 대목이 있다.두사람은 지난 90년 3당합당 이전까지 30년 이상 정치적 동지로서 민주화투쟁을 함께 벌여왔다.하지만 여야가 갈리고,대통령선거에서 승패가 엇갈린후 두사람이 단독으로 만난 적이 거의 없다.이번 청와대 오찬이 5년 만의 단독회동이다.발표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은밀한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대통령은 여당이 총선에서 선전,홀가분한 입장에서 남은 임기를 훌륭히 마무리하는 일정을 구상 중이다.반면 김총재는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를 내심 바라고 있다.게다가 김대통령이 주도하는 세대교체 바람에 고전하는 처지다. 김총재로서는 자신의 최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김대통령의 도움을 바랄 수 있을 것이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신한국당 당적을 포기할수 없다는 말로 김총재의 희망에 답변했다고 여겨진다.〈이목희 기자〉
  • “상당수 의원직 상실 가능성”/김 대통령,김대중 총재에 강조

    ◎선거사범 여야막론 단호 처리/남북문제 초당협력 합의/“노씨 대선자금 받은적 없다” 거듭 밝혀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단독오찬회담을 갖고 북한의 책동 등 남북한문제에 대해 여야가 흔들림없이 전적으로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15대 총선 선거사범 수사와 관련,『검찰에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했다』면서 『아직 자세한 보고를 받지는 못했지만 예측하기에 상당수 당선자가 의원직을 잃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선거사범에 대한 강도높은 처리를 예고했다. 김대통령은 『여당이 여소야대 정국을 인위적으로 조정,과반수의석을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는 김총재의 주장에 대해 『현재상황은 여소야대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정치인이 소신껏 행동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며 상당수 무소속당선자들이 이미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해 과반수 안정의석확보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내각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나는 절대로 내각제에 반대한다』면서 『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이며 남북대치상황에서 내각제로는 나라의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고 보며 내 임기중 개헌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신한국당 당적을 포기하라는 김총재의 요구에 『대통령은 당적을 가지는게 옳다』면서 『낡은 정치,썩은 정치를 우리도 청산하고 차원높고 깨끗한 정치를 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전적으로 세대교체에 찬성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젊은 후보들이 당선된 것만 봐도 국민들이 이를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선거자금문제에 언급,『당시 노태우대통령은 나의 대통령 당선을 바라지 않는다는 행동을 했고 탈당후 만난 적도 없다』고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대선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김총재가 「5·18기념일」을 제정해야 한다고 요청하자 『여야 합의사항이라면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하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문제는 법대로 처리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회담을 마치고 당사로 돌아와 『대통령과 만났다는 것 자체가 여야관계가 대화정치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뒤 『하고싶은 얘기를 하고 대통령의 의중도 알게된 점이 큰 성과』라고 총평했다. 김총재는 또 『김대통령에게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나 우리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이 문제에 대한 규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총선 공약인 국회청문회를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김대중 총재와의 회담에 이어 19일 김종비자민련총재,20일 김원기 민주당공동대표와 잇따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이목희·양승현 기자〉
  • “대화­타협정치 필요” 건의 할듯/JP 오늘 무슨얘기 할까

    ◎“국정 사안법 적극 협력” 의사도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8일 기자들과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가졌다.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과거 감정에 얽매인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유화적인 자세를 취했다.19일 청와대 오찬회동을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묵은 감정이 없다』는 암시를 준 것이다. 김총재는 청와대 오찬회동에서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며 향후 정국운영에 적극 협조할 뜻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집권당이 여소야대 정국에 집착,국정운영을 흐트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총재는 『국민을 편하게 하는데 집권당이 꼭 과반수가 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며 『집권당이 지나치면 견제하겠지만 과거처럼 덮어놓고 여당을 공격하거나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사안별 협력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그러기 위해선 여야가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만나는 「대화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김대통령에게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김총재는 이와 관련,『여야가 싸우면서도 타협하고 차선책을 찾는 것이 민주주의인데 80년대이후에는 서로 밥도 못먹는 사이가 됐다』며 대화와 타협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총재는 이와 함께 15대 총선의 금권·관권선거를 지적하며 선거사범의 수사의 부당성을 제기할 방침이다.물론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를 깍듯이 지키는 김총재인 만큼 직접적인 불만을 토로하는 것보다 선거관련법 개정이나 검찰인사의 공정성 등을 거론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김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기관장은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정하게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밖에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시책에 협조할 뜻을 전하며 안보태세에서는 여야가 없음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북한문제를 정략적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적 입장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김총재는 내각제등 권력체제와 관련,『그쪽에서 먼저 거론하면 몰라도 내가 나서서 얘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회담에서는 거론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백문일 기자〉
  • 민주화투쟁 함께 회고… 우정다짐/YS­DJ 2시간 독대 이모저모

    ◎가족안부 물으며 흉금없이 “당신” 호칭도/14개항목 질문자료 제시에 응답하듯 진행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청와대 오찬회동은 정확히 2시간12분 동안 진행됐다.배석자없는 단독회동인데다 식사가 간단한 칼국수여서 두사람 사이에 심도있는 얘기가 오가기가 충분한 시간이었다. ○…김대통령과 김총재의 오찬회담이 진행된 곳은 청와대 본관 2층의 백악실.김총재는 회담에 앞서 상오 11시58분 정동채 비서실장과 함께 승용차편으로 본관 앞에 도착,이원종 정무수석의 영접을 받고 오찬장으로 올라갔다. 김총재는 사전에 준비한 대화자료를 노란색 행정봉투에 넣어 들고왔으며 표정은 밝았으나 긴장하는 모습. 김총재가 백악실에 입장한데 이어 김대통령이 오찬장으로 들어서면서 김총재에게 『오랫만이야』라고 다소 반말투로 반갑게 악수를 건넸고 김총재는 『안영하십니까』라고 인사.김대통령은 왼손으로 김총재의 오른팔을 다독거리기도.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두분이 야당투사 시절 서로 말을 놓을 정도로 친했는데 대통령이 그때기분을 상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김총재는 이어 보도진과 기자들을 물리치고 단독회담을 시작했으며 회담이 끝난뒤 김대통령은 윤여준대변인을 불러 논의내용과 회담분위기를 구술했다. 이날 회담중 김대통령과 김총재는 회담내용을 꼼꼼히 메모했다는 후문. 김총재는 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9페이지짜리 자료를 김대통령에게 제시하면서 『말씀드릴 내용을 14개항으로 만들어왔으니 그 순서대로 말씀해달라』고 요청,이날 회담의 대부분은 김대통령이 그에 대한 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윤대변인이 전했다. 두사람은 먼저 과거 민주화투쟁 시절을 회고하면서 변함없는 우정을 다짐한뒤 분야별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회담을 마치고 하오 2시40분 여의도 당사로 돌아온 김대중총재는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표정이 밝았다.『오랫만에 서로 흉금을 터놓고 얘기했다』『아주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진행됐다』며 회담결과에 매우 흡족해 했다. 김총재는 4층 대회의실에서 영수회담 보고회를 갖고 배석한 중진과 당직자들에게 30분동안 회담내용을 소상히 밝혔다. 김총재는 『3개월에 한번 정도는 만나자고 제안했더니 김대통령은 「그보다 필요할 때마다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회담결과에 대한 총평을 묻는 질문에 『만났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를 지닌 게 아니냐』고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그는 『2시간동안 김대통령에게 「대통령」과 「당신」이라는 호칭을 섞어가며 서로 흉금없이 대화를 나눴다』『김대통령이 홍일이 건강까지 묻는 등 서로 가족얘기까지 나눴다』고 설명. ○…김총재는 특히 『이번 만남에서 김대통령과 두가지 오해를 풀었다』며 92년 대선직후 두 사람 사이에 빚어진 두가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김총재는 『대선직후 김대통령이 김덕용의원을 통해 나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해 와 「아무 때나 오시라」고 했으나 전달과정에서 생긴 착오로 김대통령은 지금까지도 이를 거절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더라』며 후련하다는 표정. 한편 김총재는 오찬때 먹은 칼국수가 모자랐던 탓인지 회동설명을 한뒤지하식당으로 내려가 식사를 더 했다는 후문.〈이목희·오일만 기자〉
  • 각료·3부요인 청와대 초청 이모저모

    ◎“제주회담 민족통일사에 큰 획” 김 대통령/“제주풍광 어우러져 평화무드 한껏 고조”/“관련국 협조 구하며 보안 유지” 고충 토로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전 국무위원과 조찬을 함께 한데 이어 낮에는 3부요인 및 김용준 헌법재판소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제주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를 설명했다.18일에는 신한국당 당직자들과 조찬을 함께 했고 이날 낮부터 사흘에 걸쳐 야3당 대표와 오찬모임을 갖는등 북한이 「4자회담」 제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정부,여야 정당,전 국민이 합심단결해 협력하는 분위기를 이끄는데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조찬과 오찬모임에서 4자회담 공동제의를 골자로한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민족 통일사에 큰 획을 긋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렇듯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한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단 하루만의 짧은 시간동안 이뤄진 회담이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클린턴 대통령과 가졌던 회담 가운데 내용이나 의미에 있어 가장 큰 성과가 있었던 회담이었다』고 거듭 강조. 김대통령은 이어 『4자회담은 지난해 8·15때 일방적으로 선언할 것을 검토했었으나 실효성에 문제가 있어 보류했었다』고 소개하고 『이번에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제의했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 김대통령은 『제주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한반도 평화문제를 거론하고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을 제의함으로써 제주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광이 더욱 돋보였다』면서 『클린턴 대통령도 제주도의 풍광에 매료돼 예정에 없이 헬기를 타고 제주경치를 감상하고 떠났다』고 소개. ○…김대통령은 이날 『4자회담 공동제의를 추진하면서 끝까지 보완을 유지하는 문제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추진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 김대통령은 『관련 국가들에 사전에 설명을 하면서도 비밀이 누설되지 않도록 조치했고 국내적으로도 극소수의 제한된 사람 말고는 모르도록 조치했다』면서 『관련국들이 끝까지 비밀을 지켜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언급. 이에 권영해 안기부장은 『끝까지 보안을 유지하는 바람에 관계장관들이 핵심간부까지 불신임하는 것처럼 되어 부하직원들로부터 원망을 듣게 됐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목희 기자〉
  • 총선 자신감 바탕 「화합정치」 시동/청와대 연쇄회담­배경·전망

    ◎4자회담·대북문제 초당외교 논의/지역대립구도 청산 협조 요청할듯 김영삼 대통령과 야3당 대표와의 개별 청와대회담은 「4·11 총선」이전까지 팽팽히 유지됐던 3김 정립구도가 바뀌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김대통령이 93년 2월 취임후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단독회동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8월 각 정당대표,전·현직 3부요인이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 의례적인 얘기를 교환했을 뿐이다.91년4월 민자당 대표였던 김대통령이 김총재와 단독회동했던 이래 5년만에 의미있는 만남이 이뤄졌다고 볼수 있다. 김대통령은 김종필 자민련총재와도 그가 민자당을 탈당한 94년초부터 따로 만난 적이 없다. 김대통령은 17일 대북문제를 설명하는 형식을 빌리기는 했지만 「의제에 있어 아무 제한없는」 여야지도자회담을 갖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김대통령과 DJ·JP의 회동이 쉽지 않았던 배경에는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치열한 경쟁의식이 있었다.이미 대통령의 위치에 오른 김대통령의 위상을 야당의 두 김총재가 충분히 인정하지 않은탓도 있다.회담이 성사되면 야당측은 대통령선거자금 등 미묘한 문제를 꺼낼 여지도 있다. 김대통령이 김국민회의총재를 만나는 게 총선후 곤혹스런 김총재의 처지를 도와줄 여지도 있다. 그러나 그런 점을 감안하고도 회담을 성사시킬만큼 김대통령은 지금 여건이 좋고 자신감도 충만해 있다.총선에서 신한국당이 선전한 이후 김대통령은 남은 임기를 자신이 주도해 끌고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은 듯싶다. 이와함께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연쇄회담의 의미를 세갈래로 풀이했다. 첫째,한·미정상회담과 4자회담 제안의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라는 것이다.외교 및 대북문제에 있어 초당적 협조가 논의되리라 예상된다. 둘째,김대통령이 연두담화에서 밝힌 여야 지도자회담 용의를 실천한다는 뜻도 있다. 마지막으로 김대통령이 지난 13일 신한국당 당직자들과의 오찬모임에서 밝힌 「통합·화합 정치」의 실현이다.총선 과정에서 얼룩진 지역감정의 골과 극한대립을 해소하고 전 국민이 단합,21세기를 향해 나가는 대장정에 야당이 합류해주도록 요청할 것 같다.단기적으로는 15대 원구성에 있어 여야 협조가 필요하다.야3당이 따로 뭉쳐 여야 대립을 만들어내는 상황도 막았으면 하는 바람도 깔려있을 것이다.〈이목희 기자〉 □김 대통령­야 대표 회담 일지 ▲93년 6월15일 김영삼 대통령­민주당 이기택 대표(안기부법 개정문제등 논의) ▲94년 3월11일 김영삼 대통령­민주당 이기택 대표(국가보안법 개폐문제등 논의) ▲94년 5월28일 김영삼 대통령―민주당 이기택 대표(상무대 국정조사문제등 논의) ▲94년 6월8일 김영삼 대통령­민주당 이기택 대표(국정조사법 개정문제등 논의) ▲95년 7월31일 김영삼 대통령­민주당 이기택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초청오찬(방미성과등 설명) ▲95년 8월23일 김영삼 대통령­국민회의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민주당 이기택 총재(광복 50주년 계기 여야대표 및 각계원로 24명 초청,집권 후반기 정국운영협조 요청) ▲95년 10월30일 김영삼 대통령­박일 민주당공동대표(여야 정당대표 및 3부요인 초청,캐나다·유엔 순방외교 성과 설명)
  • “4자회담 남·북이 주체/북한 결국 수용할 것”

    ◎김 대통령,3부요인에 설명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이번 제주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 민족통일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 회담이 될 것』이라면서 『제주정상회담에서 공동 제의한 4자회담은 어디까지나 남북이 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6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 등 전 국무위원과 김광일 비서실장등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낮에는 황락주 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이총리등 3부요인 및 김용준 헌법재판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미국은 4자회담이 미·중 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4자회담을 거부한듯 일부 보도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를 결국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평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합리적 자세를 세계에 과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앞으로 국가안보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국정수행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야 대표와 연쇄회담/국정운영 전반 논의

    ◎오늘 김대중·내일 김종필 총재 초청/20일 김원기 민주대표와 오찬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단독 오찬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19일 낮에는 김종필 자민련총재,20일 낮에는 김원기 민주당대표와 차례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는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17일 발표했다.〈관련기사 2·3면〉 윤대변인은 『김대통령과 야당지도자의 청와대 회동에서는 한·미정상회담결과와 대북 4자회담 제의 및 최근 북한동향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개별 연쇄회담의 배경을 설명했다. 윤대변인은 그러나 『대통령이 야당지도자와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정국전반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을수 있으며 야당 총재는 어떤 말씀을 해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이번 청와대 회담의 의제가 제한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김대통령이 취임후 김대중·김종필 총재와 개별회동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통령은 이들 야당총재 및 대표들과 청와대회담을 통해 남북문제에 있어 초당적 협조를 당부하고 여야관계의 재정립,정치풍토쇄신방안,15대국회 원구성 및 향후 국회운영문제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은 17일 낮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당사를 방문,김대중·김종필 총재와 김원기 대표에게 김대통령의 청와대오찬 초청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야3당 총재와 대표들은 모두 김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여 청와대 오찬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여야 지도자의 청와대 개별회담이 열리게된 배경과 관련,『국민통합의 큰 정치를 실현하는데 여야와 정파가 따로 있을수 없으며 망국적인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서도 화합과 포용의 정신으로 정국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에서 추진됐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 “흐트러진 민심 수습” 일제 환영/청와대 연쇄회담­여야 표정

    ◎“시의 적절… 허심탄회한 대화 기대” 여/“당분위기 일신 계기… 할말 하겠다” 야 여야 4당은 17일 예상보다 빨리 김영삼 대통령과 각당 지도자들의 연쇄회담 계획이 발표되자 환영의 뜻을 표시하며 향후 정국의 흐름에 관심을 표시했다. ▷신한국당◁ ○…선거후 흐트러진 민심을 한데 모을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손학규 대변인은 『한반도 4자회담 제의등 국가적 대사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모아야 할 이 때 김대통령이 야3당 총재와 연쇄 개별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논평했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를 방문한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으로부터 여야영수회담 일정과 배경을 전해듣고 10여분간 환담하며 선거때의 노고를 위로하는 등 당정 및 여야간 화합분위기 조성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대표는 『선거때 전국을 커버하느라고 수고했다』고 격려했고 이수석은 『대통령께서 오늘 아침 야3당 총재 및 대표를 만나시겠다고 해서 우선 자민련에 들렀다 오는 길』이라고 인사했다.김대표와 10여분간 비공개 요담을 나눈후 이수석은 여야영수회담 개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께서 선대위 해체를 위한 청와대 오찬을 하시면서 선거부정은 엄하게 처리하되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여야영수회담은 대통령의 결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석은 또 『개별회담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최근 북한상황등을 설명하고 야당 총재의 얘기를 뭐든 듣겠다는 자세』라고 청와대의 분위기를 전달했다.〈김경홍 기자〉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총재의 영수회담을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특히 총선이후 침체된 당내 기류를 일신할 수 있는 계기로 까지 발전하길 바라는 눈치이다.그러면서도 김대통령의 전격 수락에 대해 경계의 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상오 이수석의 당사 방문 사실이 전해지면서 총선이후 침체된 분위기가 갑자기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당직자들도 김대통령의 수락배경을 놓고 나름의 분석을 하며 정국운영의 새로운 틀이 마련될 것으로 점쳤다. ○…김대중 총재는 이날하오 당사를 방문한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과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제주도의 풍경과 건강문제등을 화제로 10여분간 환담. 이수석은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최근 북한사태등을 설명할 겸 영수회담을 갖자는게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대통령께서는)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오찬을 하면서 (총재께서) 하실 말씀을 다 듣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오찬회동을 제의. 이에 김총재는 『준비도 해야할 텐데…』라며 영수회담 전격 제의에 다소 의아함을 표시한뒤 『모처럼의 기회이니 가야지요』라고 수락.그러나 김총재는 『클린턴 대통령이 9시간동안 머물기는 했느냐』고 물었고,이수석은 『출입기자들은 신진대사가 잘 되는 모양』이라고 말하는 등 서로 간간이 「뼈있는」 대화를 교환.〈양승현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상오 10시50분 김영삼 대통령과의 오찬회담을 제의하기 위해 마포당사를 방문한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과 10여분간 환담. 김총재는 이수석이 총재실에 들어서며 『축하합니다』며 먼저 인사를 건네자 『축하는 무슨 축합니까.김대통령은 건강하지요』라고 악수로 화답.또 이수석이 『대통령은 늘 건강합니다.대통령은 청와대에 계셨는데 총재께서는 전국을 누비느라 고생이 많았지요』라고 묻자 김총재는 『봄바람에 얼굴 좀 탔지요』라고 응답. 김총재는 이어 『보도진이 있으면 우리가 할 말을 못한다』고 보도진과 당직자들을 모두 물리친 채 이수석과 둘이서 5분간 요담.이수석은 회담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야3당중 자민련을 첫번째로 찾아왔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김종필 총재께서 청와대 회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 ○…이동복 전 선대위대변인은 회담이 끝난 뒤 『총재는 김대통령의 단독회동 제의에 흔쾌히 승락,19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백문일 기자〉 ▷민주당◁ ○…김부겸 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이번 영수회담은 민생현안과 남북관계등 국정전반을 짚어 김대통령 독단의 국정운영방식을 종식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문.이어 김원기 공동대표는 하오 1시30분 마포당사에서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청와대 초청을 수락한 뒤 10분남짓 환담.이 자리에서 김대표는 『총선이 청와대의 뜻대로 돼서 축하한다』고 이수석을 힐난한 뒤 『선거 전에도 2중대론 때문에 많은 피해를 봤는데 요즘 이상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신한국당의 영입설에 쐐기. 이에 이수석은 『선거에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따르느냐가 중요하다』고 응수한 뒤 『김대통령께서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북한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야당으로부터 듣고 싶은 말씀도 많다고 하셨다』고 영수회담을 공식 제의.〈진경호 기자〉 ◎청와대 연쇄회담 성사 뒷얘기/김 대통령 「화합정치」 일환 결심/어제 상오 이 수석에 추진 지시 김영삼 대통령이 야3당 지도자들과 연쇄 개별회담을 갖겠다고 결심한 것은 총선 직후인 것으로 추측된다.그러나 실제 이를 실천하도록 지시한 때는 17일 상오.그때까지는 대부분 이렇듯 빨리 여야 지도자회담이 이뤄질 줄 점치지 못했다. ○…김대통령은이날 이원종 정무수석에게 『야3당 지도자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겠다』면서 『직접 야당 총재를 만나 그같은 뜻을 전하라』고 지시. 이정무수석은 즉시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의 비서실장인 정동채·이긍규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총재 면담 의사를 전했고 민주당도 대표비서실에 연락을 취해 방문일정을 잡았다. 총선전부터 여야 총재회담을 주장해온 야당측은 청와대의 제의를 환영,바로 청와대 회담 일정이 정해졌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민자당 선대위 관계자와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국민을 통합하고 화합하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여야 지도자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17일 야당지도자와 회담일정을 잡은뒤 『통합·화합을 강조했을때 이미 이런 회동을 생각했다』고 말하고 『야당 총재가 어떤 얘기를 해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여야 지도자가 함께 회동하는 것 보다 단독회동이 더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개별회동 형식이 채택됐다』면서 『여야간 사안별 공조가 거론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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