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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척결” 칼가는 청와대

    기능과 역할이 조정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비서관 인선이 18일 마무리됐다.이번 인선을 계기로 부정부패 척결작업도 강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지난 4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올해를 ‘부정부패추방의 원년’으로 천명한 터여서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될 전망이다. 물론 사정 및 공직기강 활동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통상적인 업무라는 게 청와대측의 시각이다.따라서 과거와 같은 표적·보복사정은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기도 하다.민정수석실의 관계자도 “총선을 겨냥하거나 사회분위기를 잡기 위한 의도적 사정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김대통령 역시 18일 전국 검찰 간부를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이같은 원칙을 강조했다.“국가기강이 바로 서는 데 구심점은 검찰이다.법을어기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되며,원칙은 지속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어떤 일이 있어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힌 뒤 검찰이 중심에 서 공정히 법을 집행함으로써국민에게 최대한 봉사하고 법질서를 확립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렇게 볼 때 부정부패 척결은 청와대와 검찰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이날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어 일선 지검 및 지청의 반부패특수부를 중심으로 사회지도층의 비리 척결에 주력하기로 한 것도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이번 부정부패 척결 작업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공정한선거관리 및 공명선거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이뤄질 전망이다.선거가 있을때에는 각종 민원 등이 난무,사회기강이 무너지고 부패지수가 한층 높아지기때문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검찰 중립성 보장 최대한 지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검찰의 중립성을 보장하고 직무를 존중하면서 소임을 다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전국검사장들을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검찰이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받지못하면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고 법과 질서가 확립되지 않는다”면서 “지난해를 교훈삼아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을 지시했다.
  • 김대통령 “민-관-군 일치 유사시 대비해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통합방위 중앙회의’ 및참석자 오찬을 잇달아 주재하고 “한반도에서 냉전이 종식되기 까지는 북의전면전이나 국지전,어느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진정한 안보는 세계여론과 국내의 지지를 받을 때 가능한 만큼 민·관·군이 일치해 전쟁을 억지하고 유사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회의에서 전라북도 방위협의회,육군 23사단,제주 지방경찰청,한전 삼천포 화력본부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이날 회의에는 박태준(朴泰俊)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과 광역 지방자치단체장,국정원·경찰·해경 관계관,군 지휘관 및 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사장을 비롯한 언론사 사장등 211명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 徐英勳씨 민주당 대표 맡을듯

    여권은 14일 서영훈(徐英勳) 제2건국위 상임위원장에게 ‘새천년민주당’대표를 맡아달라고 공식제의했다. 한광옥(韓光玉)청와대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오찬을 겸해 서위원장을 단독 면담하면서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서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선거와 관련해서는 공명선거나 깨끗한 선거운동을 하는 정도지 정당 안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고 일단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해 대표를 맡을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은것으로 전해졌다. 서위원장은 금명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단독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면담결과에 따라 서위원장이 대표를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金대통령, 농림해양수산단체인사 초청 오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낮 농림해양수산단체 인사 192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고 “농협과 축협의 통합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과실과 채소에 대해 최저가격 예시제를 도입,가격안정을 이룰 것”이라고밝혔다. 또 “우리는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발전해나가야 한다”면서 “부산,광양,울산,포항항 등 7대 신항을 건설해 우리나라를 세계 5대 해운국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해운관련 금융,보험도 발전시켜 종합적 해운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총리 임명동의안’ 힘겨루기

    여야는 박태준(朴泰俊)총리지명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12일 소속의원 ‘총동원령’을 내렸다.서로가 열심히 표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한나라당측이 김종필(金鍾泌)총리 임명동의안 때보다 다소 부드러운 편이어서 긴장감은 덜한 분위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무난한 인준을 낙관했다.현재 의석은 국민회의 103석,자민련 55석,한나라당 130석,무소속 11석.인준에 필요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어내는 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당 지도부는 ‘만일의 불상사’에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최종 점검을 위해 13일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각각 소집한다. 국민회의는 소속의원들을 상대로 전화통화,전보 발송 등 이중점검에 나섰다.양성철(梁性喆)·채영석(蔡映錫)·김홍일(金弘一)의원 등 외국에 나간 5명을 빼고는 전원 출석을 지시했다.의원직 사퇴서가 처리 안된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에게도 참석을 요청했다. 자민련은이날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소속의원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이긍규(李肯珪)총무 등 중진들은 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맨투맨’설득작업에 나섰다.와병중인 김복동(金復東)·정석모(鄭石謨)의원 말고는전원 참석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둔 선거중립내각의 필요성과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주장하며 강경입장을 세우고 있으나 표결에는 응할 방침이다.원내총무단은 부결을 목표로 의원들의 출석을 독려하는 등 막바지 점검을 벌였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김종필총리 인준 당시 차기총리부터는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대통령이 약속했다”고 압박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무회의 ·오찬 이모저모

    11일 오전 11시부터 청와대에서 열린 올해 두번째 국무회의는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를 떠나보내는 환송의 자리가 됐다.특히 김대통령과 김총리는깊은 신뢰와 우정의 관계를 확인하고 국민의 정부 임기 끝까지 굳건히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지난 2년 사이에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꿈을 갖게된 것은 첫째가 국민의 덕이고 그 다음은 김총리와 국무위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안건 심사를 마친 뒤 김총리는 미리 준비한 고별사를 통해 “자민련으로 돌아가 일하면서 대통령과 후임 총리를 도와 이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변함없이 협력하면서 같은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김총리는 또 “정부에어려움이 닥칠 때는 거친 파도를 막아내는 방파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약속했다. 김총리는 이와 함께 “우리 여당은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국민 앞에드린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내각제 추진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도 강조했다. ●김대통령,김총리와 국무위원들은 국무회의를 마친 뒤 충무실로 자리를 옮겨 오찬을 함께 했다.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김총리가 더이상 기대할 수없을 정도로 협조해줬다”면서 “앞으로도 어디에 있건 나라를 위해 합심하자”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또 “정치가 중요한 시점에 김총리가 시의적절하게 정치일선에 나가 지휘하게 됐다”면서 “김총리의 정치적 앞날에 큰 성공이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답사를 통해 “먼 데 가지 않고 계속 협력할 위치에 있을 것”이라면서 “우정도 변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사후 김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청와대 본관 현관까지 나와 떠나는 김총리와 악수를 나누며 환송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총리 11일 교체·12일 부분개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가 자민련으로 복귀하는11일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를 후임총리로 지명하고 빠르면 12일쯤 부분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총리는 11일 마지막으로국무회의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그날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고별오찬을 베풀겠다”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은 11일 박총재를 후임 총리로 지명,국회에 인준을 요청한 뒤 박 신임총리와의 협의를 거쳐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김종필 총리는 4일 재향군인회장단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배석한 총리실 관계자들에게 박총재가 후임 총리에 임명된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이덕주(李德周)공보수석이 밝혔다. 개각의 폭과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장관을 중심으로6,7명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대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장관은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이상용(李相龍)노동·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진념(陳稔)기획예산처 장관과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등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에서도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이기호(李起浩)경제·조규향(曺圭香)교육문화수석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더 바빠진 연말연시…金대통령 “하루가 짧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연말 연시를 맞아 분주하다.접촉 반경도 가깝게는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에서부터 멀리는 새 천년 민생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김대통령은 각종 행사 등에서 주로 새해 국정운영 방향과 정치안정,지속적인 개혁추진 구상을 제시하고 남은 임기동안의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있다.국민에게 보일 ‘새천년 새희망’ 신년휘호도 이미 써둔 상태다. 김대통령은 특히 신년 메시지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00년1월1일 0시를 기해 발표될 대국민 신년메시지는 희망과 전진을 호소하고 국민의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국정비전은 1월3일 민·관 합동 시무식 신년사에서 펼쳐보일 예정이다.일요일인 지난 26일 긴급 수석회의를 열어 점검했을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대목이다. 아직 최종 문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민주주의와 인권국가를 지향하고 세계 일류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한다.또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생산적 복지국가 건설과 국민 대통합,남북간 화해와 협력도주요화두(話頭)다. 이에 앞서 1월1일 오전 9시에는 한·일 두 나라간 우호와 협력을 다짐하는양국 정상들의 신년 메시지가 KBS와 일본 NHK 방송을 통해 동시 방영된다. 김대통령은 새천년 전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밀레니엄 행사에 참석,시민들과 함께 새천년을 맞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29일엔 대국민송년 특별담화를 발표한다. 김대통령은 28일 청와대 비서실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520여명에 이르는 전직원들을 불러 격려오찬을 했다.이날 저녁에는 장·차관 및 시·도지사를 부부동반으로 초청,만찬을 함께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지역-계층 갈등해소 협력 당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최규하(崔圭夏)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과 박준규(朴浚圭) 국회의장,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 등 3부요인 및 김용준(金容俊) 헌법재판소장,이용훈(李容勳) 중앙선관위원장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9월20일 호주·뉴질랜드 방문성과 설명 오찬 이후 3개월만에 마련한 이날 만찬에서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앞두고 무엇보다 정치안정과 지역·계층간 갈등해소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뒤 전직 대통령들의 적극적인협력를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서민·빈곤층의 소외가 커졌다고 지적,정부의 생산적복지 정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요청했다. 이어 정부의 대북정책의 성과를 설명하고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해 전직 대통령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은 지난 9월 오찬에 이어 이날 만찬에도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여성 비례대표 비율 30%, 내년 총선서 지킬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희망의 정치를 해야하는 데,그렇게 하지못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야 모두에게 득이 되지 못한 만큼이제 정치개혁을 단행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한국인권재단,한국여성단체연합회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145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하면서 단체대표들의 질문에 “내게도 큰책임이 있지만,우리 정치가 국민에게 실망을 줬고 정치를 불모지로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여성특위의 여성처 격상’을 요구한 여성계 대표의 건의에 “여성특위를 강화하고 내년 총선에서 여성 비례대표 비율 30%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 김대통령 “죄송한 일 연내매듭 새희망 갖고 새출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24일 청와대에서 IMF위기 속에서 힘겹게 헤쳐온 이웃들과 얘기를 나누고 오찬을 함께했다.오는 27일 오전 전파를 탈 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벼랑 끝에서 다시 하늘을보다’라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녹음하는 자리였다. 김 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모든 것을 잘 마무리짓고 새 2000년엔 국민과우리나라가 웅비할 수 있도록 정책구상에 골몰하고 있다”며 “최근 생긴 국민에게 죄송한 일은 연내에 매듭짓고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을 갖고 출발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또 “새해에는 세계속의 한국으로 자리잡을 희망의 해가 될 것”이라며 용기를 북돋웠다. 이어 ‘IMF로 모든 것을 잃고 노모와 자살을 기도한’ 미혼가장 나현옥(43·여)씨의 사연이 소개되자 이 여사는 “나씨 처럼 고생한 얘기가 옛얘기가되어 정담을 나누는 그런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위로했다.김 대통령 역시“정부는 앞으로 개인에게만 불행을 맡기지 않겠다”며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한 법을 만들었고 서민들을위한 예산도 책정했다”고 소개하면서 자기 힘으로 살아가려는 노력과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합쳐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머니의 암으로 중학교를 자퇴하고 주유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서명석군(19)의 가슴아픈 사연이 소개되자 김 대통령은 “서군의 얼굴을 보니 복이 주렁주렁 달렸다(좌중의 박수와 웃음)”고 위로한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지만,이겨낼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다”고 격려했다. 김 대통령과 이 여사는 녹화도중 초청자들과 일문일답 시간도 가졌다.기억에 남는 편지 중 보낸 편지는 옥중서신을,받은 편지는 사형선고를 받고 옥중에서 받은 맏아들 김홍일(金弘一)의원의 편지를 들었다.또 스트레스 푸는 방법으로 백지를 세 칸으로 나눠 고통과 장점,결론으로 분리해 현상을 정리하는 방법 등도 소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천주교계 인사와 오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鄭鎭奭)대주교 및 성직자들과 수도자·평신도 등 천주교계 주요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지역감정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라면서 “국민에게 많은영향을 끼치는 종교계가 노력하고 도움을 줘야 할 것”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가 호전되고 있으나 중산층과 서민의 고통이 있다”고 지적한 뒤 “서민·중산층이 지식기반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과 평생교육을 통해 개인의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박선숙(朴仙淑)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영기업 민영화 지속 추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세계화시대에 생존하려면 철저한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공공 부문의 개혁을 계속해 국영사업을 가급적민영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기업구조조정과 금융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기업 대표 및 금융기관장 등 1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말했다. 김 대통령은 최근의 동투(冬鬪) 등 불안 조짐을 보이는 노동문제와 관련,“기업의 경쟁력이 제일 중요하고,모든 것은 합법적 평화적으로 해야 하며,노·사가 함께 이익이 돼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정부는 이같은 원칙을확고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재벌 오너가 경쟁력 있는 기업을 만들 수 없으면서도 오너라고 해 경영에 참여하면 기업도 불행이고 나라도 불행”이라며 재벌총수의 부실경영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정부는 주요 그룹들이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이보다 더 낮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현대 삼성 LG SK 등 4대그룹 계열 금융기관들에 대한 검사를 정례화하고 4대 그룹 계열사들의 분식(粉飾)회계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 재무구조개선과 투명한 기업경영에 역점을 둔 재벌개혁을 하기로 했다.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올해 말 주요 그룹의 부채비율을 200%로 맞추도록 한 것은 현 상태에서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전제,“내년 이후에는 더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내년 이후에도 재벌들의 부채비율을낮추기 위한 틀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 오찬에는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대표 및 구조조정본부장,33개 우수구조조정 기업 대표,10개 워크아웃 우수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양승현 곽태헌기자 yangbak@
  • 김대통령“소외층 경제溫氣 느끼게 할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20일 서울 수서동 도시개발아파트 6단지 소녀가장집(이정희양)과 수서 사회복지관 민들레어린이집 등을 찾아 불우이웃을 위로했다.아직 경제회복의 훈기를 느끼지 못하고있는 빈곤·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높이려는 노력의 하나다.김대통령은 이날 낮 기업·금융계 인사 격려 오찬에서도 “기업이 초유의 흑자를내고,경제가 좋아졌다고 하나 ‘우리는 뭐냐’는 빈곤층의 불만도 있다”며이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정희양에게 컴퓨터를 선물하고 CD-ROM 백과사전을 시현한뒤 지식기반 정보화시대에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격려했다. 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수서 종합사회복지관에 들러 어린이들과 관계자들을위로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소외계층 실태파악작업을 지시했다고 전하고 “내년에는 서민층도 경제회복의 온기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생산적 복지’ 정책을 소개했다.최저생계비를 현실화한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의 내년 10월 실시와 일자리창출을 통한 자립 지원대책,저소득 실직자 생활안정 지원규모 확대 등도 약속했다.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수도권의 노인·아동·장애인 복지시설 및 노숙자·실직자 관련시설에 대한 실태파악을 벌여 이를 내년 사회복지정책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 지주회사 요건완화 건의…재계, 정부에 전달할듯

    재계는 21일 열리는 청와대 오찬 정·재계 간담회에서 지주회사 설립 요건대폭 완화 등 내년 기업 경영과 관련한 현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으로 20일알려졌다. 전국경제인 연합회 고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구조조정과 외자유치활성화를 위한 지주회사 문제 등이 주로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기존의 지주회사 설립 요건 가운데 부채 비율을 100% 이내로 유지하고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소유해야 한다는 등의 규정이 지주회사 설립을 현실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어 이를 완화 또는 폐지해 줄 것을정부에 요청키로했다. 재계는 또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재계의 참여 확대 및투자활성화 ▲벤처 창업에 대한 대기업의 참여 및 관련 세제 혜택 부여 ▲노사대립 해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재계는 내년 기업 경영의 난제로 꼽히는 환율 절상 및 금리 인상 가능성,고급인력 유출 문제 등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환용기자]
  • 金대통령, 기독교관계자 초청오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면 논리적으로금강산 관광도 못하고 (북한과) 대화하지 말아야 하는 모순에 빠진다”고 지적한 뒤 “시간을 주면 해결하겠다”고 국가보안법의 개정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강원룡(姜元龍)·김지길(金知吉) 목사 등 기독교계 원로및 지도급 목회자 1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보안법 문제는 개정해야 한다는 사람도 많고 안된다는 사람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기독교인들이 화해의 정신으로 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고빈곤문제를 치유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고 옷 로비 사건과 관련해“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대통령은 또 “21세기에 대비,한국이 일류국가로 등장할 수 있는 정치·경제 여건을 만들고 모든 정당이 전국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신당이 출발했다”면서 “국회에서 선거법 처리가 끝나면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번주 중으로 가톨릭계지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불교계 지도자들은 신년초에 만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당선2주년 KBS특별대담]이모저모

    19일 밤 방영된 KBS 특별기획 ‘거실에서 만나는 대통령’ 대담프로는 지난 17일 출입기자 부부 초청 오찬과 더불어 당선 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중 하나였다.당선 축하연 등이 열리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조촐하고 소박했다.정국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전 10시부터 64분 동안 녹화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이날 대담은 KBS 1 TV를 통해 밤 10시30분부터 11시40분까지 70분 동안 방영됐다.청와대관계자는 “대담 도입부의 인사가 중복돼 4분 분량을 압축했다”며 “김 대통령의 진솔한 심경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다른 부분은 일체의 편집없이 방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자유복장 차림에 사적 공간인 관저 거실에서 대화를 나눴다.김 대통령은 베이지색 T셔츠에 감색 가디건 복장이었다.3명의 대담자 가운데 정신과 의사인 이나미(李那美)씨 역시 자유복장이었으나 KBS 홍성규(洪性奎)보도국장과 소설가 김주영(金周榮)씨는 정장차림이었다. 김 대통령은 편안한 질문에는 소파에 등을 기댄 채 답변했으나,“국민에게송구스럽다.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나도 답답하다”며 무거운 대답을 할때는 정색을 하면서 자세를 꼿꼿이 바로 세워 답변했다. ■이날 대담에서 김 대통령은 간간히 특유의 유머를 섞어가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했다. 소설가 김씨가 대담 서두에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산골 출신 아들이 대통령과 대담을 하는 것을 보면 놀랄 것 같다”고 말하자 김 대통령도 “하의도섬 사람이 대통령을 한 것도 놀랄운 것”이라고 답변, 첫 웃음을 자아냈다. ‘대선때 개표결과를 TV로 봤느냐’는 질문에 “보다 안보다를 반복했다.특히 잘 되어가고 있다고 하면 나와서 봤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을 때도 웃음꽃이 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이날 옷로비사건에 관한 질문에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세차례나 말했다.질문자가 ‘청와대 보좌관들이 잘못한 것 아니냐’고묻자 “나도 참 답답하다”고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 공보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사적 공간이어서 시청자들과마주 앉아 있는 듯한 친근한분위기로 대담을 풀어나갔다”며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경륜과 사심 없는 애국심,공명정대함 등 통치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천용택국정원장 사의 반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김대통령이 97년 대선 전 정치자금법의 개정에 앞서 홍석현(洪錫炫) 당시 중앙일보 사장에게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발언한 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의 사의를 반려했다.천원장은 이날 오전 김대통령에게 업무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법조출입기자단에게 문제의 발언을 한 경위를 설명하고 “책임을 느낀다”며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다.이에김대통령은 물의를 빚은 것을 꾸짖으며 처신을 잘하라고 했으나 문제의 발언이 (정치자금 부분에 대한) 그동안 대통령의 언급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정도로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천원장은 지난 15일 법조출입기자단을 국정원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비보도를 전제로 “김대통령은 홍석현씨가 주는 돈을 97년 정치자금법 개정 전에 받았다는 말을 했다”면서 “홍씨는 이후에도 삼성그룹의 돈을 싸들고 왔으나 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확대당직자회의에서“정권의 부도덕성 사례인 만큼 진실해명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유민기자 rm0609@
  • [양승현의 취재수첩] 역사를 생각하며 뛰었던 2년

    97년 12월19일 아침.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후보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일산 사저의 현관문을 나서며 밤새 문앞을 지키던 수많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격의 당선인사를 했다.그로부터 2년이 흘렀다.김대통령은 19일 당선 2주년을 기념해 KBS가 마련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거실에서 만나는 대통령’에 나와 국민들을 만난다.아직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그 때의기쁨과는 거리가 있는 소회를 피력할 것 같다.7개월이나 끌고 있는 옷로비사건,다시 재연된 노사갈등,여야 대치,여기에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의 ‘실언(失言)’까지 겹쳐있는 형국이다. 언젠가 간담회때 출입기자들이 건강을 염려하며 “일정을 줄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건의 아닌 건의’를 할 정도로 김대통령은 동분서주한다.일부 참모들도 “이제 여유를 갖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진언한다.‘천신만고’끝에 당선된 뒤 축하연 하나 없이 외환위기 수습에 매달렸던 김대통령은 스스로도 ‘억울하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당선자 시절부터 사실상 대통령직을 수행했던 것이다.김대통령은 “다 팔자소관인 모양”이라며 “국난의시기에 나라를 맡은 것은 하늘의 뜻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진의(眞意)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부분도 적지않았다.김대통령은 “예산배정도 공정하게 했다.영남지역 단체장들에게 직접 물어보라”며그동안의 노력을 강조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음을 잘 알고 있다.‘외환보유고가 OECD 회원국중 일본 다음으로 2위이고 경제성장률은 1위’라는 사실을 일부 국민들이 대충 지나치고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다 일부 여권 인사의 실수가 끊이지 않아 요즘에는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지난 토요일에는 추운 날씨인데도 하얀 마스크를 쓰고 녹지원(청와대경내 정원)을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혼자서 산책하는 모습이 기자들에게 목격된 적도 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당선 2주년에 맞춰 17일 출입기자 부부를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내 평가는 퇴임후 역사 속에서 받겠다는확실한 생각을 갖고 있다.그런 점에서 지난 2년,힘들었지만 보람도 있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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