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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태 “87년 DJ·YS 분열 때보다 더 고통”

    김근태 “87년 DJ·YS 분열 때보다 더 고통”

    “정말 결론내리기 힘들었다. 실천에 옮기기가 더 힘들었다.”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김 전 의장은 “1987년 김대중·김영삼씨의 분열로 민주개혁세력이 양분됐던 때보다 더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본인이 직접 관여된 상황이라 더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는 “그동안 대통합 성사를 위해 5·18 공동참배와 대선주자 연석회의 등 두 가지를 제안하지 않았냐.”며 ‘무산’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불출마 선언으로 대통합 의지를 밝히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격려해줬다.”면서 “사람들이 결국 이런 것을 원했다는 걸 깨달았다.”며 스스로의 선택을 자랑스러워했다. ●“87년 DJ·YS 분열 때보다 더 고통” 김 전 의장은 이날 우상호·우원식·이인영·이목희·임종석 의원과 오찬을 나눈 뒤였다. 편하지만 어려운 자리였다고 한다. 김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합하려고 그만뒀는데 쉴 수 없다. 바쁘게 움직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우원식 의원이 주관하고 있는 ‘국민경선추진 의원모임’에서 인사말을 했다. 당분간 그의 행보는 후보자 연석회의를 중심으로 대통합 정국을 만드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한 핵심 측근은 “우선순위는 없다. 민주당 통합파가 제안한 대통합 연석회의와 국민경선 추진모임을 독려하면서 대통합 불씨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동안 대통합에 부정적이던 손학규 전 지사가 “냉전지향적인 정치세력의 집권을 막고, 평화지향적인 세력이 집권할 수 있도록 커다란 의미의 대통합과 대단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며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의장은 14일 손 전 지사와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조찬회동을 갖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대통합, 대단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핵심 측근은 “손 전 지사가 대통합이란 말을 쓴 것은 처음”이라고 말해 ‘대통합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의장은 “김한길·박상천 대표를 만나 대통합 의지를 거듭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에 민주당 내 통합파와 동교동계 인사들, 그리고 일부 대선 주자와도 만나기로 했다.12일 기자회견 이후, 당 소속 의원 100여명에게 일일이 전화해 어려웠던 결정을 잘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주내 민주통합파·동교동계 만날 것” 그러나 범여권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비록 일정은 연기됐지만 소통합 세력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세력을 설득하는 일도 지난한 과제다. 당장 만날 일은 없다고 하지만 연말 대선의 상수로 존재하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대립도 피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면서 참여정부에 몸담았지만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을 놓고 “계급장을 떼고 얘기하자.”고 할 정도로 노 대통령과는 여전히 불편한 관계다. 김 전 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뒤에도 청와대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화 통화한 것이 전부였다는 후문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기자실 통폐합’ 파문 확산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와 국정홍보실 존폐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나라당이 25일 언론관계법, 신문법, 방송법, 언론중재법 등 관련 법률의 전면 개정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기자실 통폐합 발표 이후 첫 공식 반응을 내고 “홍보처 폐지는 정치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범여권에서도 “한나라당의 국정홍보처 폐지 주장은 정치공세”라며 국정홍보처를 개편하거나 기능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기자실 통폐합과 국정홍보처 폐지, 언론 관련 법률 재개정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6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해 오는 3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갖기로 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6월 국회에서 국정홍보처가 폐지되도록 힘을 모으고, 신문법, 방송법, 정보공개법, 언론중재법 등 언론관계법의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청와대브리핑에 홍보수석실 명의로 글을 올려 “한나라당이 ‘현대판 분서갱유’라며 ‘홍보처 폐지’를 주장하고 ‘언론자유 수호’를 외치는데, 이건 정치적 선동”이라면서 “한나라당의 뿌리인 민정당이 집권하던 시절의 공보처가 언론사와 언론인들을 어떻게 다뤘는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내실 있는 브리핑제도와 깊이 있는 정보공개를 위해 이르면 8월시행 때까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탄압이라고 하는데, 공사기간 빼면 불과 몇달 동안 대통령이 대체 무슨 탄압을 하겠다고 시스템을 바꾸겠느냐. 대통령도 솔직히 참 힘이 든다. 누가 이걸 하고 싶겠느냐.”고 말했다고 청와대브리핑은 전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6당 원내대표 회담 제의는 수용하면서도 정부의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장 원내대표는 전날 국정홍보처 폐지법안을 6월 국회에서 협의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는 달리 “홍보처 폐지는 한나라당의 정치 공세 차원이며, 홍보처의 기능은 어느 정부에서든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해 국정홍보처 기능 조정론에 무게를 뒀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도 “국정홍보처의 기능은 필요하다.”며 폐지론에 반대했다. 박찬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건희회장 “아직까지 부동표 많다”

    “아직까지 부동표가 많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65) 삼성그룹 회장이 2014년 동계올림픽 평창유치를 위해 마지막 수순인 ‘끝내기’에 돌입했다. 16일 삼성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짓는 과테말라 IOC총회(7월4일)를 앞두고 다음달 출국할 예정이다. 올해들어 두 번째 ‘장도(壯途)’에 오르는 셈이다. 이 회장의 올해 첫 출국은 지난 3월26일. 한달 가까운 기간동안 유럽 곳곳을 누볐다. 해외출장은 중국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1일부터 3박4일간 중국에 체류하면서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IOC간의 올림픽 스폰서 조인식 행사(4월23일 베이징)에서는 이 회장의 영향력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자크로게 IOC 위원장이 행사장을 찾아 이 회장의 손을 잡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에 투표권을 갖고 있는 102명의 IOC 위원 중 3분의1 정도인 33명이 행사장에 몰렸다. 삼성 관계자는 “회장님은 베이징 체류기간동안 초인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당수의 IOC위원 표심이 투표당일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개최지 결정당일 현장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이 회장은 16일 청와대 오찬에서 “국가적 대사인 만큼 온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유럽에 가서 여러사람을 만나봤는데 좀 더 열심히 하면 (유치)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개인 일처럼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88서울올림픽이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열었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은 3만달러 선진국 진입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이 회장의 ‘힘’이 기대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노대통령·정동영 지난달 이미 정치적 결별

    노대통령·정동영 지난달 이미 정치적 결별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회동을 갖고 “열린우리당이 깨지면 나는 다시 열린우리당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열린우리당의 진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사실상 정치적으로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 黨사수 요청에 鄭 신당 의지 안굽혀 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정 전 의장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정 전 의장이 통합신당 추진 의사를 밝히자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당을 고수해야 한다.”며 당 사수 의지와 복당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여권의 고위 관계자가 6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의장은 “2·14 전당대회의 합의정신이 통합신당을 하겠다는 것이며, 그 정신에 따라 기득권을 버리겠다.”며 열린우리당을 고수하기보다 새로운 신당을 중심으로 통합에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은 정 전 의장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노 대통령의 복당 가능성을 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또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열린우리당의 대규모 탈당사태가 현실화하고, 친노 진영과 비노 진영의 대립이 격화되는 등 범여권의 분화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노대통령 탈당파 공격하자 鄭 마이웨이 ‘응수´ 노 대통령이 이날 회동 직후인 지난 2일 청와대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여전히 통합노래를 부르며 저울질한다.”며 정 전 의장을 비롯한 탈당파를 정면 공격하고, 정 전 의장은 5월 중 중대결심설을 거론하며 탈당 의사를 강력히 시사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날 회동이 노 대통령과 정 전 의장이 정치적으로 결별하고 각자 제 갈길로 간다는 사실을 확인한 자리였던 셈이다. 친노파와 비노파의 대립이 격화된 시점도 노 대통령이 정 전 의장을 만난 직후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실종장병 유가족들 ‘눈물의 청와대오찬’

    실종장병 유가족들 ‘눈물의 청와대오찬’

    동티모르 실종장병의 가족이 노무현 대통령 앞에서 정부의 무성의한 후속조치에 분통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노 대통령이 2일 군 작전과 해외파병 임무수행 중 순직한 장병의 유가족 22명을 초청한 청와대 오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위로를 드리려고 모셨는데 너무 엄숙해서 말을 못하겠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참석자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동티모르 파병중 실종된 김정중 병장의 형 하중씨는 “대통령 내외분께 몇가지 묻고 싶다.”면서 “동생의 시신을 아직도 못찾고 있는데 시신을 찾고 있는 건지, 조치가 있는 건지 동생이 죽고 나서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 부모님은 명절만 되면 눈물로 지새우는데 국방부에서는 아무런 말도 없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김씨는 “꼭 답변을 해달라. 미국은 돈을 들여 6·25 전사자 시신까지 찾는데 동생 시신을 찾지는 못할망정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해 주셔야 하는 게 아니냐.”고 호소했다. 하중씨가 말을 잇는 동안 옆자리의 모친 장홍여씨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배석했던 김장수 국방장관은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침통한 표정 속에 김씨의 말을 메모한 노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南·北·美·日 외교전]네그로폰테 “北 HEU프로그램 보유 의심안해”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6일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프로그램을 보유해왔음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방한 중인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날 서울 남영동 주한미대사관 공보과 자료정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HEU 정보에 대해 미측이 2002년 확보한 정보가 아직도 정확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2·13합의’에 따라 북한이 핵시설 관련 신고를 할 때 그 부분도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시기에 대해 그는 “2·13합의에 따라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논의 과정을 시작했고, 초기조치 내용들이 빨리 진행되고 결론에도 빨리 이르길 원한다.”며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시설을 완전히 신고할 것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영변 핵시설 폐쇄 등 60일내 초기조치 이행이 2·13합의 이행 의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신고해야 할 다음 단계에서 얼마나 솔직할지 모르겠지만 완전히 신고를 하면 관계 정상화 등 혜택이 많아 북한의 이해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전망에 대해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미국은 비자거부율 3% 기준에 대해 입법안 수정을 추진,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에 언급,“동맹은 늘 변화하는 것”이라며 “협력이라는 기조 안에 적극적으로 동맹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외교통상부 조중표 1차관과 오찬협의를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한 양국의 정치적 의지를 확인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어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을 만나 2·13합의를 계기로 북핵 문제가 해결 과정에 진입했다는 공동 인식 아래 초기조치 이행 과정은 물론, 이후 북핵 해결 과정에서 있어서도 협조를 더욱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대통령 “거짓말 세력들과 끝까지 싸울것”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일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내가 대통령직에서 퇴임하더라도 거짓말하는 세력들과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지난 2일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뒤 다음날 고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형 건평씨 등 가족 및 고향 인사 이외에도 지역 노사모 회원 30여명과 지지자 30여명 등이 함께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거짓말하는 세력은)일부 보수언론을 뜻하는 것 같다.”면서 “노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노 대통령이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를 상대로 국민과 소통하려고 하니까 어려운 것 같으니 앞으로는 한 분야씩 집중해서 고민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더니 노 대통령이 ‘안 그래도 검토중이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즉석에서 이뤄진 노사모 간담회에서 나왔다는 후문이다. 참석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노 대통령이 집권 하반기를 맞아 ‘대국민 소통’에 주력하는 가운데, 특히 언론개혁에 치중할 것임을 짐작케 한다. 5개월여만에 고향을 방문한 노 대통령은 선영에서 성묘를 하고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뒷산인 봉화산과 습지 화포천 일대를 둘러봤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靑 “개헌 발의 새달 하순에”

    청와대는 26일 대통령 4년 연임제를 핵심으로 한 ‘원 포인트’ 개헌안의 발의 시점을 당초 계획했던 다음달 초에서 다음달 하순으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개헌 발의 시점이 다음달 6일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에 하는 것처럼 알려졌는데 실무준비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개헌의 발의시점과 관련, 노 대통령은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1월9일 개헌제안 때)”,“2월 임시국회 끝난 다음에(1월30일 지방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오찬 때)”라고 밝혔었다. 윤 수석은 또 “원포인트 개헌이기 때문에 간단한 것 같지만 의외로 구체적 자구로 들어가니까 미묘한 문제가 있다.”면서 “대통령 궐위시 잔여임기 때 후임을 국회에서 뽑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직접선거를 해서 뽑을 것인지, 또 그 잔여임기를 몇 년으로 할 것인지 등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4년 연임제를 어떻게 표현할지도 따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총리실 산하에 구성돼 있는 ‘개헌추진지원단’에서 임시국회가 종료된 뒤 다음달 7∼9일쯤 두개 정도의 개헌발의 시안을 공개한 뒤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밟을 것”이라면서 “때문에 발의 시점은 3월 하순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실사 마지막 날… IOC평가단 현장체험 어땠나요

    2014동계올림픽 현지 실사 사흘째인 1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은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법적·행정적 지원 체제, 마케팅, 올림피즘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빙상경기가 펼쳐질 강릉을 실사했다. 실사단은 이날 오전 용평 드래곤밸리 호텔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법적·행정적 지원과 재정지원에 대한 의지, 마케팅 능력, 올림피즘 확산을 위한 노력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후 길버트 펠리(스위스) 등 6명의 평가위원은 ‘동사모’(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스키를 함께 타며 알파인 경기가 펼쳐질 용평스키장 슬로프를 점검한 뒤 ‘굿’을 연발했다. 유치위원회 측은 “코스를 체험한 평가위원들이 만족해 현지 실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나머지 평가위원들은 곤돌라를 이용, 발왕산 정상에 올라 점심을 함께 하면서 설경을 감상했으며 “날씨가 좋다.”며 환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큰 문제 없이 끝났다. 추가 자료를 제출하겠지만 위원들의 질문에 충분히 답변했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7월 과테말라 총회까지 해외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전략을 강화하고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 펼쳐진 강릉 실사에서는 선수촌과 아이스하키·피겨스케이트장과 쇼트트랙·컬링경기장·스피드스케이팅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실사단이 강릉을 찾았을 때 3만여명의 시민들이 풍물패와 함께 도로변을 메우고 ‘예스 평창’을 외치며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쳤다. 하늘에서는 공군 블랙이글 비행단이 하트 모양의 태극기를 그려 갈채를 받기도 했다. 실사단은 16일로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등 우리나라에서의 현지 실사 일정을 모두 마치고 17일에는 서울로 올라간다.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접견한 뒤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이건희 회장 행보 인상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인상적인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지난 15일 오전 11시30분쯤부터 보광휘닉스파크 호텔 정문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하는 실사단을 직접 기다렸다. 실사단 평가위원들이 도착하자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으며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네며 호텔 안으로 안내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이 회장이 호텔 3층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과 오찬장에서도 자리를 돌며 유치 활동을 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행보는 용평에서 열린 한명숙 총리 초청 만찬장에서도 계속돼 “이 회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IOC 실사단이 이 회장과 면담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평창·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박병원·전광우·최영휘씨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과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그리고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이 최종 추천됐다. 유력 후보였던 황영기 현 회장은 탈락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후보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 박 전 차관 등 3명을 재경부에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 13일 면접에는 3명의 최종 후보와 황 회장 외에 최명주 전 교보증권 사장이 참여했다.최종 후보로 추천된 전광우 회장은 우리금융 부회장 출신이고, 최영휘 전 사장은 신한은행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회장추천위는 후보군을 점수화하기보다 비밀투표로 3명을 가려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황 회장의 탈락에 대해 “회장추천위 구성이 처음부터 정부에 유리한 인사로 구성됐다.”면서 “7명 가운데 최소한 5명은 친정부 인사”라고 주장했다. 우리금융 회장은 황 회장의 탈락으로 일단 박 전 차관이 유력한 가운데 앞으로 다른 후보 2명에 대한 검증 작업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에선 박 차관이 아닌 제3의 인물이 청와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다만 제3의 인물이 청와대 검증을 무사히 통과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인선은 청와대가 검증을 통해 1명을 낙점하면 회장추천위가 3월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맞춰 회장 후보자를 고지, 주총에서 최종적으로 선임된다. 한편 황 회장이 회장을 뽑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자 우리금융은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황 회장이 배제된 상태에선 다른 후보들보다 박 전 차관이 회장으로 오는 게 낫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앞서 김석동 재경부 1차관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회장추천위가 올린 3배수 후보는 밀봉됐으며 뜯어 보지 말 것을 실무자에게 지시했다.”고 강조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노대통령, 스페인서 최고훈장

    스페인을 이틀째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숙소인 영빈관에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장의 접견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사마란치 명예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행사를 소화할 수 없다고 밝혀옴에 따라 일정이 취소됐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당초 사마란치 명예위원장을 만나 오는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는 등 양국의 스포츠 외교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청와대 측은 “사만란치 명예위원장이 87세의 고령인 데다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다.”며 접견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정부의 공식 환영식에 이어 후안 카를로스 국왕 내외 주최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 앞서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카를로스 국왕으로부터 스페인 최고훈장을 받았다. 노 대통령은 또 마드리드 시내에서 열리는 한국상품전도 시찰했다. 노 대통령은 13일 오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대통령 “정치엘리트들 대중에 고발할것”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앞으로 야당이 개헌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개헌문제와 관련해 한국헌법학회와 한국공법학회, 한국정치학회 회장단 16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개헌해서 손해나는 것이 무엇인가. 한나라당이 말을 바꿨다고 비판할 사람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개헌 제안에 대해 정치엘리트 등에서 반대 동맹과 침묵의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다.”면서 “지금 정치 엘리트를 일반 국민대중에게 고발하는 형태의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렇게 호소해 나갈 작정”이라도 했다. 또 “지금 정치현실을 보면 다양한 의견도 있고 거기에 따른 치열한 경쟁도 있는데 다만 공론은 통용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노 대통령은 “책임지지 않는 권력이 다수를 형성하는 여소야대 정치구조는 적합하지 않다.”고 전제,“대통령제를 계속하려면 프랑스식 동거정부를 수용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당적 통제가 워낙 강해서 대통령과 야당의 대화와 타협이 어렵다.”며 “프랑스식 동거정부가 가능한 정치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특히 언론을 겨냥,“비정상적인 게임의 술수들을 끊임없이 보도한다.”면서 “그러다 보니 정치의 본질이 편을 갈라서 경쟁하고 싸우는 것, 말하자면 빗나간 권력투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쉽게 용납해서 거기(정치)에 간섭을 하지 않는 현상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개헌에 대한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21세기 이끌 우수인재’ 60명 시상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제6회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 수상자로 선발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진선유(19·서울 광문고) 선수 등 고교생 40명과 대학생 20명에 대한 시상식을 치렀다. 진 선수는 지난해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대회 쇼트트랙 종목 3관왕,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4관왕에 올라 우리나라가 쇼트트랙 최강국임을 세계에 알리는 데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오민지(19·전남 보성고)양은 지난해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감독상과 제10회 토론토 닐 아시안 국제영화제 작품 상영, 제29회 뉴욕아시안아메리칸 국제영화제 본선 진출 등을 통해 영화제작 분야의 최우수 인재로 뽑혔다. 정환보(19·서울 용산고)군은 15년 전 교통사고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온 아버지와 10년 전부터 급성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두 팔을 사용하기가 힘든 어머니(장애 3급)를 대신해 가사를 돌보면서도 총학생회장 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점을 평가받아 소년소녀가장 분야의 우수인재로 발탁됐다. 남서울대학교 김강일(27)씨는 벤처동아리 ‘DJ Upper’로 출발, 주식회사를 직접 설립해 성공적으로 운영한 점을 인정받았다. 공예 분야의 수상자인 중앙대 박기태(23)씨는 2000년 전국기능경기대회와 2001년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수상자들을 이날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사물을 바르고 정확하게 보고 반칙하지 않고, 필요할 때 필요한 일을 해야 우리 사회가 희망과 발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데 기여하지 못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면서 “아버지처럼 빨리 달리기도 하고, 가족을 끌어안고 가는 어머니 같은 역할도 필요한데, 이것이 공존의 지혜”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통령 장학생 프로그램을 본 떠 2002년 제정한 이 상은 시·도교육청과 대학의 추천을 받아 수상자를 선발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노선 안 맞아 與 떠났다면 한나라당 2중대 아니냐”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7일 열린우리당 탈당 사태에 대해 “노선이나 정책이 맞지 않아 탈당했다면 (갈 곳은) 민노당이나 한나라당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그들은 한나라당 2중대란 얘기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이날 방송사 시사프로그램 PD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그 사람들이 왜 탈당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개헌 여론과 관련,“개헌을 해도 노무현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조사하면 연내 개헌에 대해서도 국민 중 47%대50%로 찬성 의견이 반대의 오차 범위내로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난 보고를 (오늘 아침에)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2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다음달 6일 이후가 개헌안 발의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 실장의 ‘2중대’ 발언과 관련,“탈당 의원들이 한나라당 2중대라는 취지가 아니다.”면서 “탈당 의원들이 열린우리당 2중대라는 참석자의 지적에 답변하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與탈당 정국] 당정협의 무력화… ‘민생 파행’ 우려

    [與탈당 정국] 당정협의 무력화… ‘민생 파행’ 우려

    열린우리당 의원 23명이 6일 집단 탈당하면서 국회 권력 구도가 바뀌었다. 제1당이 된 한나라당과 제2당이지만 집권여당인 우리당 사이의 갈등이 국회 파행으로 이어져 ‘민생만 멍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하다. ●대통령 탈당이 또 다른 변수 우선 당정협의부터 흔들릴 전망이다. 탈당 의원 상당수가 우리당 정책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정책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우려는 탈당 전 열린 몇 차례 당정협의에서 전조를 드러낸 바 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정책위원회를 전대 이전에라도 정상화해서 대처하겠다.”고 말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당을 정비해 탈당 의원의 빈 곳을 채운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문제는 다수당 자리를 한나라당에 내줬다는 데 있다. 정부는 당정협의의 명맥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당정간 합의사항이 예전처럼 힘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여기에 대통령이 탈당을 할 경우 여·야 구분이 사라져 정부로서는 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물론 새 교섭단체까지 설득해야 할 형편이다. ●부동산 정책, 인적자원활용 전략에도 차질 ‘과반없는 여소야대´ 상황은 각종 정부 정책에 대한 후속 입법 과정도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장 원내대표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정 민생대책회의 구성을 정부와 한나라당에 제안했지만 한나라당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특히 부동산 정책의 경우 더욱 난항이 예상된다. 탈당 전부터 우리당과 다른 입장을 갖고 있던 건교위 소속 의원이 대거 탈당한 상황. 따라서 이번에 탈당한 의원들이 만드는 새 원내교섭단체의 부동산 정책 지향점은 우리당과 엇나갈 가능성이 높다. 군 복무기간 단축과 학제 개편 등을 골자로 지난 5일 발표된 ‘비전 2030 인적자원활용 2+5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정책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해 필요한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이 여전히 통과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사학법에 발목이 잡혔던 국민연금법, 기초노령연금법, 출자총액제한제, 로스쿨법 등 각종 법안 통과에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與 핵심당직 출신 실용파 대거 포함 6일 오전 10시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감격스러운 첫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대 국민 사과로 시작했다.30분 전 여당 의원 23명이 집단탈당을 선언한 탓이다. 이날 장 대표의 연설 직전 집단탈당 선언을 이끈 인사는 1주일 전 장 대표에게 대표직을 넘겨준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 나머지 21명의 탈당 의원들도 대부분 전·현직 핵심당직자이거나 국회 상임위원장 등 요직에 있는 인사들이었다. 조일현 의원은 김한길 원내대표 체제 하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고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김 의원 지지 모임으로 알려진 ‘밀알회’를 구성했다.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최용규, 원내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장경수, 원내공보부대표를 지낸 노웅래, 제4정조위원장이었던 박상돈 의원 등이 밀알회 회원이다. 각종 정책을 도맡아온 정조위원장단도 대거 포함됐다. 각각 제2·제3·제4정조위원장인 이근식·우제창·변재일 의원은 탈당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직책을 그만뒀다. 정조위원장단 중에선 제1정조위원장 문병호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인 제6정조위원장 이은영 의원만 남았다. 이번 집단탈당의 막후 ‘기획자’로 알려진 이강래 의원은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이다. 조배숙 의원은 현재 문화관광위원장이고, 조일현 의원은 건설교통위원장이다. 탈당파 23명을 정치 성향으로 분류하면 중도·실용을 표방한 김한길·강봉균 의원 중심 그룹이 20명이다.20명 가운데 김낙순·전병헌·최규식 의원 등은 정동영 전 의장의 측근으로도 분류된다. 나머지 3명은 탈당 뒤 천정배 의원측과 정치 노선을 함께할 친(親)천정배 인사들이다. 우윤근·제종길·이종걸 의원 등이다. 우 의원 등은 당초 개별적으로 탈당할 계획이었지만 ‘세 불리기’ 차원에서 ‘명단에 이름을 올려달라.’는 김한길 의원측의 설득과 회유로 막판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측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국회의원 최소 인원인 20명을 간신히 채워 탈당할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보고 우 의원 등 탈당할 의원들과 천 의원측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당내에선 “탈당하면서 의원 꿔주기를 한다.”는 말이 나왔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각당 반응과 파장 ●與지도부·사수파 “대의 포기” 비판 6일 대규모 집단탈당 사태가 발생한 열린우리당에는 하루종일 충격의 여진이 이어졌다. 마치 ‘총성없는 전쟁’이 훑고 간 듯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날 오전 재적의원 20%에 이르는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선언하자, 당내 의견그룹들은 속속 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국회 본회의 직후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했다. 김근태 의장은 “정치는 첫째도 명분, 둘째도 명분”이라며 “탈당한 분들이 과연 원칙과 명분에 충실했는지, 명분을 앞세우면서 실제로는 대의를 포기한 게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14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개최하고, 질서있는 대통합신당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초청 당 소속 개헌특위 위원 오찬 간담회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에서 결단과 타협을 통해서 이룬 합의를 지붕 위에 올려놓고 사다리를 걷어차는 비신사적인 일”이라고 탈당파에 직격탄을 날렸다. 우상호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대통합신당에 대한 당내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이견 때문에 탈당하는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이 임기를 마치자마자 탈당한 것은 국민에게 적절치 못하다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탈당파 의원들의 기자회견을 보다가 목이 잠겼다.”며 충격파를 감당하지 못한 듯 비장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당 사수파 의원들은 집단탈당을 주도한 일부 의원들의 ‘정치적 목적’을 거론하면서 강도높게 비난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한나라, 제1당 부상에 부담감도 한나라당은 6일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에 대해 ‘기획 탈당’ 의혹을 제기하며 신랄히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의 이합집산을 통해 ‘반(反)한나라당’ 전선을 형성할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명분 없는 탈당이 국민의 이해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김형오 원내내표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있기 싫다는 이유로, 정치적으로 살아남겠다는 이유만으로 탈당하는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짜고 치는 탈당, 기획 탈당, 뺑소니 정당이란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기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제 살 길을 찾아 야반도주하는 치졸한 행위이자 국민과 민생, 정치도의도 내팽개치고 권력욕만 탐하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탈당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제1당으로 부상한 현 구도가 결코 바람직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빅3’ 유력 주자들의 지지율이 1∼3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권력까지 갖게 된 데 대한 부담감에서다. 권한만 있고 책임만 져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뿌리’가 같은 2개의 교섭단체가 연대해 한나라당을 궁지에 몰 것이라는 우려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고보조금(정당보조금+선거보조금)을 균등하게 분배받는 교섭단체가 1개 더 탄생함으로써 재정난이 가중될 것이란 점도 고민거리다. 당 관계자는 교섭단체 1개가 늘면 한나라당의 국고보조금은 현재 205억 9600만원에서 48억원이 줄고,2개가 늘면 72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제1당이 됨에 따라 선거 기호가 ‘2번’에서 ‘1번’으로 바뀌는 데 대한 불만도 있다. 유권자들의 혼란과 ‘야당 이미지’ 약화에 대한 우려다. 제1당이 되면 선거에서 과반 다수당이라는 오해를 받아 집중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기획탈당’ 시나리오에 따라 여권이 2∼3개 정당으로 분열했다가 연말에 다시 합치면 한나라당은 4월 재·보선에서는 ‘1번’으로, 연말 대선은 다시 ‘2번’이 돼 고령 유권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민주·민노 “무책임 행동” 비난 6일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 사태에 대해 군소정당들은 냉담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권력욕에 사로잡힌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평가다. 다만 민주당은 여당의 탈당사태로, 부진했던 여권 통합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뺏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당의 지도부였던 분들이 중심이 된 집단탈당은 우리당이 실패한 정당임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분노’는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신임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도 드러났다. 장 원내대표는 장 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민주당사를 찾았지만 민주당 관계자들로부터 “너희들이 분당해서 이 꼴이 됐지 않는가. 어디라고 찾아왔냐. 대선빚이나 갚고 오라.”는 등의 항의를 받는 등 ‘문전박대’를 당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단탈당 의원들은)권력과 이익을 좇아 떠도는 정치낭인에 불과함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탈당 의원 대부분은 탄핵 바람에 힘입어 국회의원이 됐다.”면서 “반성을 하려면 의원 배지를 반납해야지, 여당 탈출이라는 무책임한 태도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해 100억에 가까운 국민혈세를 국고보조금이란 이름으로 갈취하려는 것을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노대통령 “집단 탈당은 개문발차”

    노대통령 “집단 탈당은 개문발차”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과 관련,“개문발차(開門發車·차의 출입문을 연 채 출발하는 행위)가 아니냐.”며 탈당 의원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 “비가 새는 집이라도, 불이 난 집이라도 제 집에 있는 게 낫다.”면서 “당을 쪼개서 성공한 전례가 없다.”고도 했다. 노 대통령은 개헌에 대해 “설사 발의안이 잘 안되더라도 발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 개헌특위 위원 13명 등을 청와대로 초청,1시간50분가량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개헌과 함께 의원들의 탈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할 때는 60년대말부터 국민들에게 강한 명분이 각인된 데다 지역에서 강력한 열망이 있어 당을 가르고도 또는 탈당해서도 각기 대통령이 됐으나 그 이후로는 당을 쪼개서 성공한 전례가 없다.”고 역설했다.“정주영씨의 국민당도 창당 때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막판에는 천막치고 나갔다.”고도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지금까지 당의 논의에 대해서 반대한 것은 지역당은 안 된다는 것 딱 한가지뿐”이라면서 “대통령인 내가 지지를 잃어서 당을 지켜내지 못해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02년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과정 등을 거론하면서 “현재 중요한 것은 누가 후보이건 간에 전체를 놓고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이 순리로 정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당내 후보도 뜨고, 당외 인사도 들어오려고 한다.”면서 “정치 원칙을 지키면 금방 뜬다.”고 지적했다. 당적 정리와 관련,“당에 걸림돌이 된다면 당적을 정리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특히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 등 당내 대선주자들의 기득권 포기 주장에 대해 “기득권 포기는 곧 불출마 선언을 의미할 텐데 만약 그들이 기득권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도 후보를 못 모셔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에게 힘을 실어준 셈이다. 나아가 대선주자의 영입과 관련,“어떤 친구(대선주자)가 올지도 모르는데 무턱대고 마중부터 나가 있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의 탈당에 대해서는 “정비도 하지 않은 채 당을 나가는 행위”라면서 ‘개문발차’에 빗대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개헌 제안에 대해 당과 사전에 조율을 못해 미안하다.”면서 “상의하려 고심했으나 정략적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일부러 협의를 안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노 대통령은 “헌법상 발의권이 부여된 대통령이 내놓은 의제는 다뤄져야 되는 것 아니냐.”며 한나라당을 겨냥한 뒤 “설사 발의안이 잘 안되더라도 발의할 것이다.20년만의 개헌 주기를 만났는데 안하고 넘어가는 것은 책임 방기”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지식사회가 이 같은 상황을 방관하는데서 이런 상황이 비롯된 것 같다.”고 진단한 뒤 “특히 지식사회 및 시민단체와 학계마저도 침묵하는 현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與의원 20여명 6일 집단탈당”

    열린우리당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이 주도하는 집단탈당파 의원들이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르면 이날 중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파의 한 핵심관계자는 5일 “내일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탈당의원 규모는 원내교섭단체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신당파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2·14 전당대회 이후 추가 탈당의사를 밝히고 있어 연쇄탈당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본격적인 분당 국면을 맞게 됐고, 향후 통합신당 논의과정에서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집단탈당파의 한 핵심관계자는 “탈당에 서명한 의원 30여명 가운데 탈당 시기와 규모, 노선에 최종적으로 동의한 의원수가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20명)을 넘었다.”면서 “애초 7일 집단탈당을 선언하려고 했지만 당 안팎의 변수가 많아 불가피하게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이날 밤 열린우리당 중앙당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6일 탈당이 예정된 의원은 김한길 강봉균 최용규 조일현 장경수 노웅래 주승용 전병헌 박상돈 변재일 노현송 이강래 최규식 서재관 양형일 우윤근 우제항 우제창 제종길 김낙순 유선호 등 모두 21명이었다. 그러나 청와대와 당지도부가 탈당을 적극 만류하고 나서 실제로 6일 탈당을 결행할 의원수는 다소 유동적이다. 6일 노무현 대통령과 당 지도부 및 개헌특위 소속 의원들의 오찬회동 결과와 탈당을 만류하는 당내 분위기가 탈당 기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당파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오는 14일 전당대회를 치르고 난 뒤 3월 중순쯤에 추가탈당할 것임을 밝히고 있어 열린우리당의 탈당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박병석 의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당적을 정리하고, 당 지도자들도 비장한 각오로 자기 희생과 결단을 내려달라.”며 정동영·김근태 등 전·현직 의장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오찬회동에서 노 대통령이 당적정리와 관련된 입장표명을 할 경우 여당 내분 사태도 중대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노대통령·與 6일 개헌간담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열린우리당 지도부 및 개헌특위의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개헌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4일 김정섭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근태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 개헌특위 유재건 위원장과 김영춘·임종석 부위원장, 민병두 간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4년 연임제 개헌제안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당 지도부 및 고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했었다. 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도 책임정치의 구현을 위해 임기내 개헌의 필요성을 밝히는 한편 개헌안의 쟁점사항과 함께 발의 후 절차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전망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대통령·강대표 9일 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오는 9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민생문제를 비롯, 국정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갖는다. 노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양자회담은 2005년 9월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1일 오전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재완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 간의 2차 실무접촉을 갖고 회담 일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6일 마지막 의제 조정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본회담에서는 오찬 일정이 빠짐으로써 2시간 정도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균형발전 2단계 연내 입법”

    “균형발전 2단계 연내 입법”

    정부는 연내 입법을 목표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담은 2단계 균형발전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밝혀졌다.2단계 균형발전 정책은 다음주 중에 발표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지역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청와대 오찬간담회에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2단계 정책을 지금 다듬고 있다.”면서 “연내 입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단계 균형발전과 관련,“벌써 균형발전의 결과를 가지고 성공·실패를 얘기하는 것은 좀 무리”라면서 “그러나 수도권 흡입력의 큰 흐름으로 봐서는 지금까지의 정책으로는 너무 느리거나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청와대 정책실은 2단계 정책의 방향에 대해 “기업과 사람이 지방에 모일 수 있도록 획기적인 투자유인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기업과 사람 대책, 즉 소프트웨어 쪽에 맞춰졌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차 균형정책의 예산규모를 현 시점에서 계산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기업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지방 창업·이전·사업 운영과정에서 겪게 되는 3대 애로사항인 세금·인력·부지 문제를 집중 해결할 방침이다. 지역주민의 생활여건 개선과 관련, 주택·교육·의료·복지 등 기본적인 공공서비스 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균형발전·혁신도시·기업도시·용산기지 이전·평택기지 건설·호남 고속철 등 참여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주요 토목건설사업의 투자 규모는 2030년까지 116조 4000억원”이라면서 “올 7월부터 2010년까지 모두 53조 7000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이 123만명, 생산 유발이 140조원 정도”라고 역설했다.2030년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완료되는 시점이다. 노 대통령은 “결국 토목공사는 다음 정부에 가서 (하도록) 꽤 풍성하게 벌여놓았으니까 혹시 다음 정부 때 지방에 공사가 되거든 참여정부 덕분이라고 써주시면 고맙겠다.”고 농담 섞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균형발전 때문에 토지보상금이 많이 나가서 부동산 값을 올려놨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참여정부 오고 난 뒤에 토지보상금은 61조원 정도, 균형발전과 관련해 풀린 돈은 3조원뿐”이라면서 “돈의 행방을 추적해 보았는데 거의 부동산 투기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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