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와대 오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입업자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동대문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여가활동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먹거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86
  • [2007 남북정상선언] 베이징올림픽 단일팀은 무산된 듯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큰 관심을 끈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이 일단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YTN 보도에 따르면 4일 오후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북측의 환송 오찬에서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단일팀이 되는 걸 전제로 응원단이 같이 가는 것으로 아는데, 합의문에는 그렇게 안 되어 있어서….”라며 말을 건넸다. 남북 정상이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지만 단일팀 구성 여부는 적시돼 있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것. 김 회장의 질문에 김 위원장은 “응원단으로만 같이 가는 걸로….”라고 말끝을 흐렸다. 김 회장은 “거의 합의가 다 됐다.”며 협상 과정을 소개했다. 옆에 있던 노 대통령도 “나는 단일팀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라면서 김 회장을 거들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선수들이야 빠른 걸 택해서 베이징에 빨리 도착하는 것을 좋아하니까.”라며 핵심을 비켜가려 했다. 김 회장은 이에 “일단 바로 가는 것은 좋은데, 팀은 단일팀으로 가서 우리가….”라며 재차 김 위원장의 확답을 유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그건 합의를 안 해서 못한다고 알고 있다.”고 쐐기를 박았다. 김 회장은 곧바로 “아니다. 가능하다.”라고 말을 이었고, 노 대통령도 “조금만 더 노력을….”이라며 다시 한번 거들었다. 보다 못한 북측의 한 인사도 “맞다. 지시만 받아 주시면….”이라고 말해 단일팀 구성에 미련을 두는 듯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안 된다고, 나는 안 된다고 보고받았다.”고 거듭 부인했다. 결국 남북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2004년 2월 단일팀 출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이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선수단 구성비율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 쪽에선 북측의 5-5 동수 구성을 수용할 것을 주장한 반면, 체육회에선 국내 체육계의 반발 등을 감안해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 ‘벽’ 있었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일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연장할 것을 전격 요청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검토 끝에 일단 예정대로 4일 회담을 종료하고 귀경하기로 했다. 정상간 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정 변경이 논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위원장의 회담 연장 제의 배경과 이를 거부한 우리 정부의 판단, 이에 따른 향후 남북 관계의 향배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3일 오후 백화원 영빈관에서 속개된 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2차 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평양 체류 일정을 5일까지로 하루 연장할 것을 전격 제의했다. 김 위원장은 2차 회의가 속개되자 모두발언을 통해 “내일(4일) 오찬을 평양에서 여유 있게 하시고 오늘 일정들을 내일로 늦추는 것으로 해 모레 서울로 돌아가시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큰 일은 제가 결정하지만 작은 일은 제가 결정하지 못한다. 경호·의전 쪽과 상의를 해 보겠다.”며 즉답을 유보한 뒤 이후 수행 참모들과의 협의 끝에 예정대로 4일 회담을 마치겠다는 뜻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김 위원장도 회담 말미에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본래대로 하자.”고 연장 제의를 거둬들였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일정 연장 제의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회담의 성과를 높이자는 취지의 호의였으나, 회담이 좋은 분위기에서 효율적으로 진행돼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합의에 이르게 되자 (우리 정부가 가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제안을 거둬들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평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도 “솔직히 벽을 느끼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힌 대목이 주목받고 있다.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오전 1차 회담 직후 김 위원장이 회담 연장을 요청하고, 정부가 이를 거부했다는 점에서 회담 연장 해프닝은 4일 발표할 합의문의 수준을 넘어 향후 남북관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등 남북간 현안에서 보다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과, 대북지원 등에서 노 대통령의 보다 큰 양보를 얻어내려 한 것이라는 해석 등이 엇갈린다. 반면 이날 평양에 큰 비가 내리면서 아리랑공연 관람 등 방북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되자 예정 일정을 충분히 소화토록 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선의의 배려를 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북지원 등과 관련, 남북 당국간 ‘물밑 거래’ 가능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4일 발표될 합의 내용에 따라 국내 대선 정국에도 일정 부분 파장이 일 것으로 점쳐진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노대통령 먹고, 자고, 볼 명소는

    [2007 남북정상회담] 노대통령 먹고, 자고, 볼 명소는

    2005년 터키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보고 “대통령 되고 제일 좋은 구경을 했다.”고 경탄했다.2일 난생 처음 북녘 땅을 밟는 노 대통령이 먹고, 자고, 볼 명소들은 어떤 곳일까. 노 대통령의 동선은 관광지보다는 각종 행사장과 경제 관련 시설에 집중돼 있어 절경 감상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숙소와 회담장 등이 대부분 유서 깊은 대동강변에 걸쳐 있다는 점에서 잠깐이나마 북녘의 정취를 즐기는 사치를 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노 대통령 내외의 숙소와 환송오찬 등의 장소로 이용될 백화원영빈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이 이미 묵은 적이 있어 낯설지 않다. 평양 북동쪽에 위치한 북한의 대표적 국빈 숙소로, 평양 중심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뒤로 울창한 숲에 기대고 앞은 대동강 물에 젖는다.3층 구조의 건물 3개 동으로 돼 있는 외관은 남한의 대형 콘도미니엄을 연상시킨다. 건물 내부는 대리석으로 단장돼 있으며 복도에는 녹색 카펫, 만찬장에는 꽃무늬 카펫이 깔려 있다. 화단에 100여종의 꽃을 심어놓아 백화원(百花園)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2000년 김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역사적 정상회담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노 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할 만수대의사당은 평양 중심부의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물이다. 천연 대리석으로 장식돼 있는 건물 내부 대회의실 정면에는 김일성 주석의 입상이 있다. 우리의 국회의사당에 해당하지만, 주요 국가행사에도 이용된다. 노 대통령이 북쪽의 별미를 맛볼 옥류관도 남쪽에 잘 알려진 식당이다. 대동강변에 있는 이 식당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하다. 노 대통령이 이곳에서 식사를 한 뒤 잠시 대동강을 구경할 틈이 있을 것 같다. 북측이 환영만찬을 베풀 목란관은 북한 당국의 공식 연회장이다. 일반인은 갈 수 없는 곳이다. 우리로 따지면 청와대 공식만찬 등의 행사를 북한은 이곳에서 한다. 식사 중 왕재산 경음악단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이 북측에 답례 만찬을 베풀 인민문화궁전은 다목적 문화예술 시설로 식당은 물론 영화관, 휴게실 등도 갖추고 있다.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한 청년들이 흰 제복을 입고 절도 있게 음식을 서빙하는 경우도 많다. 참관 여부를 놓고 말도 많았던 아리랑공연은 5·1경기장에서 열린다. 대동강 가운데 떠있는 섬 능라도에 있다. 각종 운동경기는 물론 대형 행사가 열린다. 잠실운동장보다 1.5배 크며,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준공식이 국제노동절인 5월1일에 열렸다고 해서 5·1경기장으로 불린다. 남북 통일축구 등이 열린 곳이다. 노 대통령이 첫날 둘러보게 될 3대혁명전시관은 평양 서북쪽에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도한 3대혁명(사상·기술·문화혁명)의 성과를 선전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연건평 8만㎡ 규모의 대단위 건축물이다. 노 대통령의 방문지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서해갑문이다. 남한의 최고위 인사로는 처음 방문하는 곳이어서 다소 생경하다. 대동강 하구 남포에 자리한 서해갑문은 대동강의 홍수를 조절하고 용수 공급과 항만 개발을 위해 북한이 1986년 완공한 다목적 방조제다. 크고 작은 수문 36개가 이어진 제방 위에 8㎞ 길이의 4차선 도로와 철도가 깔려 있다. 서해갑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치적으로 내세우는 대표적인 시설로 1994년 북핵 1차 위기 협상을 위해 방북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어쩌면 노 대통령은 이런 이름난 방문지보다 개성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위에서 더 ‘뭉클한’ 감상에 젖을 법도 하다. 차로 북한의 내륙을 관통하면서 북한 땅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벌채와 홍수까지 겹쳐 고속도로변 풍경이 황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 대통령의 심경에 어떻게 그려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백화원 영빈관 ‘작은 청와대’ 방불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에 머무르는 북한 백화원 영빈관은 사실상 ‘작은 청와대’로 불려도 될 정도로 기능과 역할이 서울의 청와대와 다름이 없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안보실장, 성경륭 정책실장 등이 대거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이곳에 드나들며 노 대통령을 보좌하게 된다.2박3일 국정을 총괄하는 사령부가 되는 셈이다.1초라도 국정 공백이 없도록 ‘국가 통신망’이 24시간 가동된다. 서울에는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소공동 롯데호텔 3층에 종합상황실이 1일 설치돼 가동에 들어갔다. 주무부처인 통일부를 비롯한 재경부, 외교통상부, 국정원 등 관계부처 직원들은 이곳에서 정상회담에서 터져나올 문제들을 점검하고, 관련 부처간 협조와 조정을 맡기 때문에 ‘임시 종합청사’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한덕수 총리와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곳을 챙기게 된다. 이곳에는 백화원 초대소에 설치된, 평양 상황실과 바로 연락이 되도록 전화, 팩시밀리, 위성통신 등이 갖춰져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D-1] 미리 본 방북 2박3일

    [남북정상회담 D-1] 미리 본 방북 2박3일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2박3일 동안 숨가쁜 일정이 예정돼 있다. 방북 둘째날인 3일 오전과 오후 모두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 아리랑 공연 관람, 환영·답례 만찬, 공동선언문 발표, 군사분계선(MDL) 도보 통과, 주요 시설 방문 등이 5분(分) 단위로 촘촘히 계획돼 있다. 경호상의 문제나 남북간 특수 상황으로 인해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일정도 맞물릴 예정이어서 평양과 서울은 방북 사흘 60시간 남짓 촌각을 다투는 상황을 맞을 전망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만남이 언제 어디서 이뤄질지 현재로선 알 수 없어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첫째날- 오전9시 MDL 통과… 낮12시 평양 도착 노 대통령은 2일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청와대 본관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뒤 방북길에 오른다. 노 대통령은 출발 전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공식 수행원들과 티타임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청와대 본관 앞에서 대국민 인사말 형식으로 출발 메시지를 방송 생중계로 5분 남짓 발표한다. MDL 도보 통과는 오전 9시 전후 이뤄질 예정이다. 노 대통령 내외는 MDL 남측 30m 전방에서 전용 승용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MDL을 넘는다. 북측으로 30m쯤 걸어가 북측 영접인사와 인사말을 나눈 뒤 다시 승용차에 오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노 대통령 내외는 남측으로 몸을 돌려 서울에 체류하는 청와대 참모 등 환송단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할 예정이다. 남측 방송을 통해 간단한 인사말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MDL에 별도의 철조망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임시 표식을 가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을 포함한 방북단 본대는 평양∼개성간 고속도로로 이동 중 황해북도 서흥군 수곡휴게소에 잠시 들를 것으로 전해졌다. 낮 12시 직전 노 대통령은 평양에 들어선다. 공식 환영식 장소는 평양∼개성간 고속도로가 끝나는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광장이 유력하다. 환영식에서 노 대통령은 북한군의 사열과 분열을 받는다. 현재로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영접할 예정이다. 환영식 직후 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오후 3시쯤 김 상임위원장과 만수대 의사당에서 1시간쯤 면담한 뒤 3대혁명전시관 중 하나인 중공업관을 방문하게 된다. 김 상임위원장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만찬은 2000년 회담 당시 남측 답례만찬 장소인 목란관에서 이뤄진다. ■둘째날- 김정일 위원장 ‘아리랑’ 합석 여부 관심 노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모두 두 차례 정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장소·규모 등은 유동적이다. 단독회담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회담에는 남측에선 청와대 백종천 안보실장, 성경륭 정책실장,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 5명 안팎이 배석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방북단 모두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아리랑공연을 관람한다. 공연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로 예상된다. 김 국방위원장도 함께 관람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노 대통령 내외와 김 상임위원장 등 5명 안팎이 주빈석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아리랑공연 관람 직후 인민문화궁전에서 남측이 마련한 답례 만찬이 예정돼 있다. 만찬 과정에서 일부 공연적 요소가 가미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 공연 관람 시간을 감안하면 답례만찬은 자정 가까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만찬이 끝난 뒤 밤 늦게 양 정상간 회담 결과가 담긴 합의문이나 공동선언문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양숙 여사는 별도로 북측 여성 지도자와 간담회를 갖고 고려의학과학원, 인민대학습당,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세째날- 서해갑문 방문… 귀경길 개성공단 시찰 노 대통령은 오전 남포시 평화자동차와 서해갑문을 방문한 뒤 숙소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어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상임위원장이 주재하는 환송 오찬에 참석하게 된다. 오후 환송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북단의 평양 일정은 마무리된다. 귀경길에 오른 방북단은 오후 6시쯤 남측 단독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공단 관리위원회에서 브리핑을 받고 업체 한곳을 시찰하게 된다. 공단 관계자를 상대로 인사말도 예정돼 있다. 이 장면도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청와대는 남측에 돌아오면 적절한 규모의 환영행사를 검토 중이지만, 규모나 장소·시간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노 대통령의 귀국 보고회는 이날 저녁 늦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시간은 유동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김위원장 개성공단 방문 동행 안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 행보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노 대통령의 방북 스케줄을 미리 그려보면 첫날인 2일 아리랑 공연 관람, 둘째날인 3일 정상회담, 셋째날인 4일 참관 및 개성공단 방문이 주요 골자다. 2일 오전 노 대통령 내외는 전용차를 타고 청와대를 출발, 평양∼개성 고속도로로 평양에 도착한다.1차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번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양 입구에서 노 대통령을 영접한다. 오후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만나 첫 번째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이어 목란관에서 북측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 뒤 김 위원장과 함께 아리랑 공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일 오전 김 상임위원장과 면담한 뒤 김 위원장과 공식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녁엔 인민문화궁전에서 노 대통령이 답례 만찬을 주최한다. 김 위원장의 만찬 참석여부는 북측과 협의 중이다. 4일 김 위원장 주최의 오찬을 끝으로 공식행사는 마무리된다. 노 대통령은 귀환길에 개성공단을 들렀다가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개성공단 방문에 동행하지 않는다. 방북단은 이 기간 동안 북한으로부터 휴대전화 30대를 대여받아 사용한다. 한편 신임 성경륭 정책실장이 변양균 전 정책실장을 대신해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선임됐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검찰총장 공백 없어야”

    최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변 전 실장의 관련성을 청와대에 처음 통보했던 정성진 법무부장관은 18일 “국정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라고 판단되면 법무부장관이 청와대에 보고해야 하는 게 맞다.”면서 “검찰총장이 직접 보고할 경우 수사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법무장관이 특정 사건에 대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다만 검찰에서 수사 상황을 일일이 보고받지는 않으며 핵심 인물 소환 등 중요 사안이 있을 때만 검찰국장을 통해 보고를 받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11월23일 임기를 마치는 정상명 검찰총장 후임 인사 문제와 관련,“중요한 자리여서 공백으로 둘 순 없다. 법률과 원칙대로 가는 게(새로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최근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행체제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정 장관은 이와 함께 김성호 전 장관의 친기업적 정책에 대해 “장관이 바뀌었다고 금방 바꿀 수는 없다. 기조는 같다.”면서도 “조금 더 포인트를 둔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병행해야 한다.(사회 공헌활동)잘하는 기업에 인센티브 주고 분식회계 등으로 저해하면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노대통령 ‘우울한 일요일’

    노대통령 ‘우울한 일요일’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중 마지막 생일은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우울한 일요일)가 될 것 같다. 16일 일요일은 노 대통령의 61번째 생일(음력 8월6일)이다. 청와대에서 맞는 마지막 생일이다. ●국무위원·비서관 만찬 전격 취소 하지만 생일 만찬을 참모 등과 가지려던 계획을 14일 전격 취소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임기중 마지막 생신이라 오늘 국무위원과, 내일은 수석·보좌관 및 비서관급 직원 등과 함께 만찬을 나눌 생각이었으나 취소했다. 특별한 행사가 없다.”고 말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의 비리 연루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청와대가 임기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취임 후 네 차례 생일을 주변 사람과 식사하며 축하 자리를 가졌다. 첫해에는 참모에게서 도자기와 자신의 사진이 실린 사인보드 등을, 국무위원에게서는 꽃다발과 선비상(床)을 선물받았다. 가족 만찬에는 아들 건호, 딸 정연씨 내외가 참석했다. 지난해 회갑 때는 수석·보좌관과 조찬을 나눈 뒤 국무위원과 오찬을 하며 케이크를 잘랐다. 당시 조찬 때는 공교롭게 변 전 실장이 건배를 제의했다. 해외 순방길에 생일을 맞은 2004년과 2005년에는 출국 직전 수석·보좌관 등과 만찬 자리를 가졌다. 올해에는 자녀 내외와 손녀까지 모두 미국에 가 있어 노 대통령 내외는 관저에서 가장 우울하고 조용한 생일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신당·한나라당, 축하난 전달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이날 오후 정대화 대표 비서실장을 청와대로 보내 문재인 비서실장에게 생일 축하난을 전달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박재완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난과 상황버섯을 생일선물로 건넸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靑, 몸통론에 지도자론으로 응수

    ‘신정아씨 사건’의 몸통 논란에 청와대가 ‘지도자론’까지 거론하며 선긋기를 시도하고 나섰다.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 11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부인을 청와대로 불러 위로 오찬을 나눈 배경에 일부 언론이 의문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을 이번 사건의 몸통으로 거론한 것을 비롯, 정치권과 문화계 등에서 공공연히 대통령 내외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도자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자신의 참모가 문제가 있을 때 이를 징계하고 구정물이라도 튈까봐 매몰차게 어떤 위로도, 접촉도 하지 않는 지도자가 있을 수 있고, 반면 조치는 단호하게 하되 그로 인해 아무 잘못도 없지만 고통스러워할 가족을 불러 위로하는 지도자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여사가 가진 지도사상은 ‘후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권 여사가 왜 하필 노 대통령이 유감 표명을 위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진 그날 급하게 변 전 실장의 부인을 만났느냐는 일부 언론의 문제제기에는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또 사건 초기부터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변 전 실장의 거짓말만 옮기던 청와대가 또다시 주관적으로 설치한 방어막을 잣대로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판하는 것이 지나치게 자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가 권 여사의 지도자상까지 거론하며 성급하게 언론 보도를 재단하는 배경에는 변 전 실장의 청와대 업무용 컴퓨터가 이번 사건에 어떤 뇌관으로 작용할지 가늠키 어려운 데 따른 불안감의 반영이라는 시각도 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변 전 실장이 일과 중 사무실에서 사적(私的)인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청와대로서는 단순 스캔들을 뛰어넘는 새로운 단서가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특정 내용을 삭제하고 컴퓨터를 검찰에 제공하겠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삭제로 해결될 건 아니고 검찰과 상호 협의해 (국가기밀 등의 보안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변-신 의혹은 국정농단 사건”

    “변-신 의혹은 국정농단 사건”

    한나라당은 14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국정 농단사건’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강화했다. 나아가 다음주 중으로 당사에 권력형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현 정권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변양균-신정아 게이트는 신씨에 의해 정권 핵심세력이 농락을 당한 것”이라면서 “학력 위조나 스캔들 차원을 넘어선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 사건이 정권 깊숙한 곳까지 미쳤다고 보는 10대 의혹도 거론했다.▲청와대가 내부검증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변 전 실장 비호 ▲결과적으로 신씨의 미국 도피를 도와준 꼴이 된 미흡한 초동수사 ▲50여일이 지난 뒤에야 압수수색을 실시한 뒷북 수사 ▲청와대 집무실 압수수색영장 청구에 대한 기각 결정 ▲수사중인 사안에 대한 권양숙 여사의 “윗선 없다.” 발언 ▲권 여사와 변씨 부인의 부적절한 청와대 오찬 ▲신씨 미술관에 대한 각종 특혜의혹 ▲언론보도 20일 만에 신씨 청와대 출입기록 공개 ▲청와대의 미술품 구입 ▲신씨의 광주 비엔날레 감독 선정과정에서의 개입여부 등이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가 정말로 진실을 규명할 의지가 있다면 청와대 자체 내사자료와 신씨 관련 청와대 출입기록, 변 전 실장의 청와대 집무실 컴퓨터 등을 검찰에 자진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신정아, 정윤재 게이트는 끝을 모를 정도로 추악한 권력형 비리 냄새를 풍기고 있다. 권 여사가 변 전 실장 부인을 만나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일이 너무나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주 당사에 권력형 비리신고센터를 개설하기로 한 방침을 밝히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권양숙 여사가 변 전 실장 부인과 오찬을 함께한 것과 관련,“혹시 입단속용 자리가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윗선이 없다는 말도 나오는데, 일종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공작정치분쇄 요구를 위한 청와대 비서실장 면담 일정을 오는 28일까지 잡아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청와대에 다시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靑 “몸통‘몸’자만 나와도 전투…”

    ‘신정아씨 사건’이 청와대를 겨냥한 몸통 논란으로 비화하고 있다. 청와대는 13일 한나라당이 “신씨의 몸통은 청와대”,“높은 차원의 권력 실세”라며 압박하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며 발끈했다. 하지만 청와대로서도 검찰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예단할 수 없는 처지여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 최고위층의 연루설에 “자체적으로 알아봤는데 사실이 아니더라.”고 잘라 말했다. 정치권이나 일부 언론의 몸통·윗선 주장이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믿었던 도끼’(변양균 전 정책실장)가 발등을 찍다 못해 악성 루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청와대 최고위층과 관련해 ‘몸통’의 ‘몸’자만 언급해도 청와대는 바로 ‘전투모드’에 들어갈 것”이라는 으름장도 들려온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공식으로 선을 그었다. 그는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에서 몸통, 윗선, 친인척 비리를 주장한다.”고 전제한 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변 전 실장보다 더 높은 차원의 권력실세가 누구인지 묻고 싶다. 많은 사람이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교묘한 말과 악의적인 기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비겁한 발언이 계속되면 단호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부인과 항변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가시지 않는다.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 11일 변 전 실장의 부인을 관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 점은 “위로와 인간적 차원”이라는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부자연스럽다. 두 사람의 오찬 한 시간 전 노무현 대통령은 긴급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무척 힘들고, 할 말이 없게 됐다.”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노 대통령이 임기말 가장 힘든 시간을 갖던 그 시점에 굳이 변 전 실장의 부인을 다급하게 불러들일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새정치연대 장기표 대표가 이날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노 대통령이 신정아 사건의 몸통”이라고 주장하며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인수에 신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도 파문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꾸할 가치가 없고 황당하다.” “악의적인 상상”이라고 일축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변 전 실장과 청와대 관계자 사이에 또 다른 연결고리가 드러난다면 청와대로서는 더욱 치명적인 내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변 전 실장의 ‘거짓말’로 한차례 공황 상태에 빠진 청와대 비서실이 자체 검증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할 수 없다는 점도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한 “권력형비리 제보들 조사중”

    한나라당은 13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의혹 사건과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로비의혹 사건 외에 권력형 비리 관련 제보가 2∼3건 추가로 접수돼 조사 중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3개 권력형 비리를 당 조사특위에서 접수,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필요에 따라 추가로 조사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준표 권력형비리조사특위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유의할 것은 2003년 대선자금 수사에서 노무현 대통령 관련 수사는 제대로 된 것이 없다는 것”이라며 “과연 그때 수사가 여야 형평성이 있었는지 지금 짚어볼 문제”라고 말해 추가적인 권력형 비리의혹이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관련된 것임을 시사했다. 권력형비리조사특위 소속의 한 의원도 “노 대통령 대선자금 관련 문제를 포함해 2∼3가지 문제를 조사 중”이라며 “자세히는 모르지만 당선축하금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선후보는 지난 11일 한나라당 소속 국회 재경위원들과의 오찬에서 “변양균-신정아 사건의 본질은 남녀간의 염문보다는 권력형 비리라는 데에 비판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동석했던 최경환 의원이 전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등잔 밑 어두운 靑, 보좌진 쇄신해야

    ‘신정아 스캔들’과 정윤재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건설업자와의 유착의혹을 계기로 임기말 청와대 보좌 기능의 난맥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비서실은 변양균 전 대통령정책실장의 신정아 관련 의혹을 무조건 부인하기만 하다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망신을 샀다. 변씨 등의 해명만 믿고 내부 검증을 소홀히 한 탓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깜도 아닌 의혹”이라고 국민 앞에 거짓 증언을 하는 사태를 초래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실증됐음에도 청와대 보좌진 가운데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고 나서지 않는다. 천호선 대변인은 어제 “수사결과를 보고 구체적·개별적 잘못이 있다면 문책할 것’이라고 했지만, 밝혀진 사실관계만으로도 비서진의 귀책사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신씨가 청와대 경내를 두 번이나 들락거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 전까지 주무 부서인 민정수석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 출입관리기록 등 가장 기초적인 내부 검증 시스템조차 가동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더욱이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엊그제 변씨의 부인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하는 과정에서도 보좌진의 미숙함이 드러났다. 가뜩이나 미확인 의혹이 춤추는 상황에서 이런 어색한 만남을 주선하거나, 만류하지 않은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는 뜻이다. 특히 비서진은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에 거꾸로 법적 대응 운운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언론과의 불화’를 말리기는커녕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형국이었다. 우리는 청와대가 지금이라도 비서실이나 정책실 등 부서진 ‘외양간’을 총체적으로 수리하기를 당부한다. 차제에 보좌진 전면 쇄신으로 분위기를 다잡으란 얘기다. 다음달 초 정상회담 준비 등 임기말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지 않은가.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영부인, 변前실장 부인과 오찬”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영부인, 변前실장 부인과 오찬”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12일 “대통령과 나는 (신정아씨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신씨가 청와대와 노무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에 그림을 넣었다.’는 등 항간의 청와대 연루설을 부인했다. 권 여사는 이날 ‘제1회 대한민국 도서관축제’(1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개막식에 참여한 직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여사는 “신정아 사태에 변양균 전 실장을 뛰어넘는 ‘윗선’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외에 신정아씨 뒤를 봐준) ‘윗선’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 대통령과 나는 ‘윗선이 누구지.’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면서 “(변)실장이 연루돼 곤혹스럽지만 대통령과 나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권 여사는 지난 11일 낮 청와대 관저로 변 전 실장의 부인을 불러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여사는 남편인 변 전 실장이 ‘신정아 학위 위조 파문’ 연루 의혹으로 낙마한 데 대해 그의 부인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격려하기 위해 오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권 여사가 어제 변 전 실장 부인과 오찬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하며 “이번 일로 인해 변 전 실장의 부인이 힘들어할 것 같아 위로하는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구 이문영기자 ckpark@seoul.co.kr
  • “내 이름 거론땐 50억 손배소”

    동국대 교수 임용과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정을 둘러싼 신정아씨 배후로 범여권의 대선후보가 거론돼 대선정국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낳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신씨 관련 의혹 조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강재섭 대표의 의혹 제기를 재상기시킨 것이다.강 대표는 전날 당 연찬회에서 신씨의 가짜 학위파문에 대해 “동국대에서는 허위학력과 관련된 여러 비리혐의가 있고 이 문제에 청와대 수석, 더 나아가 대권후보까지 관련돼 있다는 설이 들리는데 이런 게 국민을 분노케 한다.”면서 “수사가 미진하면 당력을 기울여 특별검사를 둬서라도 (진상을) 파헤치겠다.”고 밝혔다.박계동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도 “대선주자가 한 명이 얽혀 있는 것으로 안다.”고 거들었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이 “9월 정기국회를 이명박 검증국회로 하겠다.”는 범여권을 상대로 “선제공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법조계에서도 대선주자 연루설이 화제다.범여권 모 대선주자가 E대학 김 모교수로부터 청탁받아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다시 부탁했다는 것이다. 배후자로 거론되고 있는 대선주자는 발끈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신씨와는 일면식도 없다. 나는 10년 전부터 의원회관 내 방으로 찾아오는 사람들 이외에는 명함도 주지 않았다. 그렇게 관리를 해왔는데 말도 안 된다.”며 배후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그러잖아도 경선을 치르면서 캠프에 돈이 없는데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내 이름을 거론하면 바로 50억원의 손해배상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자칫 대응을 잘못했다간 대권가도에서 낙마할 수도 있음을 감안한 발언이다. 한편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저출산·고령화 대책 연석회의 제3기 협약체결 격려 오찬에 앞서 기자들에게 “나는 공무원으로 재직한 30년 동안 바르게 한 사람”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지난주말 변호사를 만났고, 이번 주 다시 만난다.”며 법적 대응방침을 거듭 확인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뉴스 분석] 범여 주도권 ‘쟁탈전’

    [뉴스 분석] 범여 주도권 ‘쟁탈전’

    범여권 대선 가도의 주도권을 놓고 노무현(얼굴 왼쪽) 대통령과 김대중(DJ·오른쪽) 전 대통령간 신경전이 가속화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이 대통합민주신당 주요 인사들과의 잇단 회동을 통해 범여권 대선 구도에서의 입지를 한껏 넓히고 있는 반면 청와대는 이같은 그의 행보와 대통합 과정에서 옛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상실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 대통령도 공개적 언급은 자제하고 있으나 민주신당의 정체성과 일부 대선 예비후보들의 비노(非盧) 행보에 대해 강도 높은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대결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간 정통성 및 지분 확보를 위한 세력 다툼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향후 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전이 가열되고,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 논쟁이 구체화할수록 양측간 노선 및 지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DJ,“국민이 신당 대통합 지지” 김 전 대통령은 최근 ‘과도한 현실정치 개입’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민주신당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26일 동교동 자택에서 민주신당 추미애 후보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도 “대통합은 나만 바란 게 아니라 여권을 지지하는 모든 국민의 바람”이라고 언급, 민주신당에 전폭적으로 힘을 실었다. 지난 23일 정세균 전 의장 등 옛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는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햇볕정책을 비판하고 2차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한 민주당내 일부 인사도 질타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비노(非盧) 진영의 친노(親盧) 진영에 대한 공격이 본격화했고, 그 바탕에 김 전 대통령이 자리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DJ의 브레인’이었던 황태연 동국대 교수는 “노무현 정권의 국정실패로 ‘힘의 공백’ 상황이 생기면서 DJ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靑,“신당이 대의 명분 있나” 노 대통령은 최근의 범여권 상황이나 김 전 대통령의 언급에 공식적으로는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행보를 우려하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선에서 중요한 것은 원칙과 정책을 지켜 나가는 것인데 민주신당이 대의와 정체성을 상실하는 바람에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다른 관계자는 “정책정당 구현을 위해 대선에서 대의와 명분을 지켜 나가다가 설령 야당을 하게 되면 어떻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훈수 정치’가 범여권의 또 다른 분열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가 인권위원들과 가진 비공개 오찬 자리에서 최근 정국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민주신당을 겨냥, 참여정부의 여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일부 참석자가 전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동교동과 친노세력의 최근 움직임은 범여권의 대통합과정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양측간 조직세 확산과 어우러져 새로운 프레임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노대통령 “靑·국회도 행복도시 가야”

    노대통령 “靑·국회도 행복도시 가야”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와 정부, 정부 부처 일부가 공간적으로 분리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면서 “꼭 행정수도라는 이름이 아니라도 정부 부처는 모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오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연기군 중심행정타운 예정지에서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기공식에 참석, 축사에서 “행정수도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돼 버린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며 업무효율상으로도 매우 불합리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도 그 좋은 녹지를 서울시민에게 돌려주고 이곳에 와서 자리를 잡는 것이 순리”라면서 “국회도 마찬가지다. 경상도에 있는 의원님도, 전라도에 있는 의원님도 출퇴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정부와 국회가 결심한다면 실천 가능한 일”이라면서 “대선 후보들 중 문제 의식을 가진 분들이 문제 제기를 한다면 대선 기간 중 국민 의견이 모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세종시 기공식에 이어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행복도시에 오는 것까지 합하면 지방에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230개에 이른다.”면서 “가급적 그 지역을 녹지로 비우든지, 서울시에 헐값으로 팔거나, 또 외곽에 나가 있는 서민용 임대주택을 도심에 지어주자고 제안했다. 중앙정부가 서울시와 서울시민에게 베푸는 호의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지방이전 공기업 인력 지방대생들 우선 채용

    지방이전 공기업의 인력 채용시 해당 지역 대학 졸업생을 일정 비율 할당해서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충북지역 주요 인사 오찬간담회에서 “충북으로 이전하게 될 12개의 공공기관은 당장 올해 직원을 채용할 때 이 지역 대학생을 일정 수 뽑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28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2일 제주지역 주요인사 오찬간담회에서도 혁신도시 추진과 관련,“일자리가 (해당 지역으로)내려오는 의미도 있다.”면서 “지역 사람들을 할당해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공기업이 지역으로 이전하면 지역과 연관성이 중요하고, 인력공급도 원활해야 하는 만큼 해당 지역 학생을 어느 정도 배려할 것을 검토해보라는 제안을 한 것”이라면서 “이런 방안이 무리 없이 이뤄질 방법이 없는지 해당 부서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주최하는 제44회 ‘국군 모범용사 초대’ 행사가 25일부터 29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범용사로 선발된 육·해·공군 부사관 60명과 배우자 60명 등 120여명이 참석, 청와대와 국회 등 주요 국가기관과 두산중공업,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산업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 출석한 김장수 국방부 장관을 대신한 김관진 합참의장에게 신고를 한 뒤,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서울신문 주최로 서울 이태원로 국방회관에서 열린 오찬에 참석했다.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군은 그동안 국가발전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다했고, 이제는 세계 평화유지와 국위 선양을 위해 활동하는 선진 강군으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어 “우리 군이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국민의 군대로 자리매김해 온 것은 군의 중견 간부이자 중추로서 굳건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한 부사관들의 공이 크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노대통령 “후보 공약 검토했다고 난리다”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후보 위에 국민이 있는 것인데,‘정책이 옳다 그르다.’고 검증하고 싸워야지 ‘왜 비판하냐.’고 따지는 이상한 나라”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제4회 제주평화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뒤 제주지역 주요 인사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공약도 검증을 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 후보들이 국가와 경제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정책을 내놓으면 해당 기관에서 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것 검토 한번 했다고 난리다. 청와대까지 걸고 넘어진다.”고도 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해 시끄러워져서 국민에게 죄송하기도 하다.”고 전제한 뒤 “대통령의 입을 막는 제도는 선진 민주국가에 없다. 유신 때 여야를 초월한 지도자로서 군림할 때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며 현행 선거법의 문제점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제왕적 지도자가 명령하지 않아도 권력기관들이 부정선거를 했다. 지금은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권력을 남용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선관위가 중립하라고 하니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기자실 통폐합 조치와 관련, “여야 모든 국회의원에게 물어보면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언론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정치인이 아니다. 하지만 힘 앞에서는 알랑거리고 고개숙이는 정치인은 정치인이 아니다.”면서 “한국에는 진정한 지도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靑대응 지켜보며 고발시기 저울질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문제와 관련, 내부적으로 검찰 고발 방침을 정했다. 다만 청와대의 대응을 지켜본 뒤 시기를 전략적으로 택하겠다며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19일 “고발방침은 분명하다.”고 밝혔다.“청와대 입장 정리 등을 감안,29일 최고위원회에서 검찰고발 시기 등을 전략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고위원회 결정을 봐야 하지만 여차하면 노 대통령을 직접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는 으름장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중앙선관위의 ‘정치성 결정’으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김 대표는 이와 관련,“선관위가 당연히 고발해야 할 사안인데도 하지 않고 있어 한나라당이라도 검찰 고발을 해야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행위를 만천하에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보통사람이 음주운전 같은 죄를 3번씩이나 지었다면 이미 교도소에 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런데도 청와대는 선관위의 결정에 깨끗한 승복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헌법을 무시하는 광란의 질주를 하지 말고, 개과천선하길 바란다.”며 청와대에 직격탄을 날렸다. 범여권은 친노·비노 세력간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다른 논란이 일 수 있다. 대통령이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자중과 신중을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민생정치모임 대변인인 정성호 의원은 “대선개입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노웅래 의원은 “공정선거 관리와 관련해 더 이상 분란의 소지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부적절하고 성숙하지 않은 비아냥성 반응”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친노의 백원우 의원은 “청와대의 갑갑함에서 나온 얘기”라고 말했고, 김형주 의원은 “대통령은 위축되지 않고 정치적 활동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임채정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당황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법이 경직돼 있다. 그런 부분은 고쳐야 한다.”며 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