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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공무원 갑질 땐 전화하시라”… 재계 “고용창출 정기 회동하자”

    尹 “공무원 갑질 땐 전화하시라”… 재계 “고용창출 정기 회동하자”

    “공무원들이 말도 안 되는 규제하려고 갑질하면 바로 전화하시라. 그것만큼은 내가 바로 전화받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 6단체장과 만나 기업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핫라인 구축을 약속했다. 당선 12일 만에 경제단체 수장들과 2시간 30분간 ‘도시락 회동’을 가진 윤 당선인은 “그간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기업하기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안 들 수 없다”며 기업들의 고충에 공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이 해외에 도전하는 것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나 다름없다. 운동복도 신발도 좋은 것을 신겨 보내야 하는데 모래주머니 달고 메달을 따 오라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비판하며 “새 정부는 여러분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꿔 나갈 것”이라며 규제 완화의 뜻을 적극 피력했다.윤 당선인은 “요즘 전쟁이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사이에 낀 우리 기업들의 상황을 짚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기업과 경제 활동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데 있다”며 “쉬운 일을 엉뚱하게 하는 정부가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대통령과 산업계가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혁이 이뤄지면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점검하는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와 안보는 한 몸”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국가산업혁신 전략회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에 대한 범정부 회의체에 민간이 참여하면 미래 인프라 구축, 산업 혁신 전략 등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민관 협력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달라는 의견도 냈다. 이날 회동에는 경총 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업인 처벌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 손질, 주52시간제 유연화, 최저임금제 개선, 상속세·법인세 완화, 반도체·배터리 등 투자 방안,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그간 대통령 당선인들은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경제계와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12월 당선 5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회동했고, 2002년 12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선 12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가지며 재계의 의견을 들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9일 만에 주요 경제단체장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났다.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계의 요구가 정책이나 법안에 대부분 반영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당선인이 경제단체들을 노동계보다 먼저 만난 것은 기업들의 성장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우선시하겠다는 시그널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현 정권에서 청와대 행사 등에 초청받지 못하며 5년간 ‘패싱 시련’을 겪었던 전경련이 재계 맏형으로서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인수위 측의 요청에 따라 전경련은 이번 당선인과 경제단체장의 오찬 회동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관계자는 “탈퇴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합류가 전경련 명예 회복의 관건이다. 대기업들로서는 과거와 같은 전경련의 조율 역할이 절실하나 적폐 단체로 낙인찍혔던 만큼 한동안은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무원 갑질하면 전화하시라. 바로 받겠다” 재계에 핫라인 약속한 윤 당선인

    “공무원 갑질하면 전화하시라. 바로 받겠다” 재계에 핫라인 약속한 윤 당선인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도시락 회동’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당선된 지 12일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들이 말도 안 되는 규제 하려고 갑질하면 바로 전화하시라. 그것만큼은 내가 바로 전화 받겠다”며 기업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새 정부는 여러분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꿔나갈 것”이라며 규제 완화 뜻도 적극 시사했다. 앞으로 대통령과 산업계가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혁이 이뤄지면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고 지금도 새 일자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점검하는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회동에는 경총,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당선인에게 기업인 처벌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 손질, 주52시간제 유연화, 최저임금제 개선, 상속세·법인세 완화, 반도체·배터리 등 투자 방안,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와 안보는 한 몸”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국가산업혁신 전략회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에 대한 범정부 회의체에 민간이 참여하면 미래 인프라 구축, 산업 혁신 전략 등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민관 협력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달라는 의견도 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해 한 대기업은 단가를 다섯 번이나 올리고도 사상 최대 이익을 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익을 제대로 공유해 이런 불합리는 없어져야 한다”며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그간 대통령 당선인들은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경제계와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12월 당선 5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회동했고, 2002년 12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선 12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가지며 재계 의견을 들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9일만에 주요 경제단체장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났다. 이날 회동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계의 요구가 정책이나 법안에 대부분 반영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당선인이 경제단체들을 노동계보다 먼저 만난 것은 기업들의 성장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우선시하겠다는 시그널로 읽힌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현 정권에서 청와대 행사 등에 초청받지 못하며 5년간 ‘패싱 시련’을 겪었던 전경련이 이번 회동에 앞서 인수위 측으로부터 경제단체장과의 오찬 일정을 조율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며 대기업을 대표하는 재계 ‘맏형’으로서의 과거 위상을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탈퇴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합류가 전경련 명예 회복의 관건이다. 대기업들로서는 과거와 같은 전경련의 조율 역할이 절실하나 적폐 단체로 낙인찍혔던 만큼 한동안은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자리 상황 함께 점검”, “산업 육성 회의 민간도 참여” 재계가 윤 당선인에 쏟아낸 요청은

    “일자리 상황 함께 점검”, “산업 육성 회의 민간도 참여” 재계가 윤 당선인에 쏟아낸 요청은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도시락 회동’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기업 규제 완화 가능성도 적극 시사했다. 그는 “운동복도 신발도 좋은 것 신겨 보내야 하는데 모래주머니 달고 메달 따오라고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새 정부는 여러분들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꿔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대통령과 산업계가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혁이 이뤄지면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고 지금도 새 일자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점검하는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이날 회동에는 경총,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당선인에게 기업인 처벌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 손질, 주52시간제 유연화, 최저임금제 개선, 상속제·법인세 완화, 반도체, 배터리 등 투자 방안,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와 안보는 한 몸”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국가산업혁신 전략회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에 대한 범정부 회의체에 민간이 참여하면 미래 인프라 구축, 산업 혁신 전략 등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민관 협력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달라는 의견도 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해 한 대기업은 단가를 5번이나 올리고도 사상 최대 이익을 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익을 제대로 공유해 이런 불합리는 없어져야 한다”며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복수의 경제단체장들과 회동한 것은 지난 2002년 12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한상의, 전경련, 경총, 무협 등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가지며 재계 의견을 경청한 이후 처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각각 전경련과 중기중앙회 등 개별 경제단체를 먼저 찾은 바 있다.이날 회동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기업 등 재계의 요구가 정책이나 법안에 대부분 반영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당선인이 경제단체들을 노동계보다 먼저 만난 것은 기업들의 성장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우선시하겠다는 시그널로 읽힌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현 정권에서 청와대 행사 등에 초청받지 못하며 5년간 ‘패싱 시련’을 겪었던 전경련이 이번 회동에 앞서 인수위 측으로부터 처음 경제단체장과의 오찬 일정을 조율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며 대기업을 대표하는 재계 ‘맏형’으로서의 과거 위상을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전경련의 명예 회복은 탈퇴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합류가 관건이다. 대기업들로서는 과거와 같은 전경련의 조율 역할이 절실하나 적폐 단체로 낙인 찍혔던 만큼 한동안은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구 권력 ‘가장 늦은 회동’… 文·尹 이번 주 머리 맞댈까

    신구 권력 ‘가장 늦은 회동’… 文·尹 이번 주 머리 맞댈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 벌써 11일째 얼굴을 마주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주 내 회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의 첫 회동은 아무리 늦어도 열흘 안에 이뤄졌었다. 20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지난 16일 회동 무산 후 협상 창구인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냉각기를 가졌고, 21일 직접 만나 협의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빠른 시일 내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이며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윤 당선인 측도 “국민이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신구 권력 갈등으로 비치는 건 양측 모두 부담스러운 만큼 이번 주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에 차질을 빚는다면 국민통합에 대한 기대도 우려와 실망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진전은 없지만, 주초, 늦어도 중반에는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선인 측도 이번 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 만큼 회동을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계획을 밝히며 문재인 정부와의 협조를 강조했다. 오찬 형식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회동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한국은행 총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을 둘러싼 이견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특별사면을 당선인 측이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얼마나 해소하느냐가 관건이다. 때문에 회동 성사를 낙관할 수만은 없거나 만나도 덕담을 주고받는 수준에서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시민공원으로 바뀌는 청와대…尹 “5월 10일 모두 개방”

    시민공원으로 바뀌는 청와대…尹 “5월 10일 모두 개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며 지금의 청와대는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는 ‘시민공원’ 형태의 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일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릴 것”이라며 완전 개방 원칙을 강조했다. 그려면서 “이렇게 되면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의 등반로 역시 개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또한 브리핑에서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윤 당선인 측은 정릉이나 경복궁 인근 등 군사구역으로 묶여있던 지역들이 풀리면서 청와대 개방 조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치고 있다.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이 사용하는 본관, 대통령이 거주하는 관저, 외국 정상을 맞는 영빈관, 비서들이 사용하는 여민관, 외빈 접견 오찬 등을 위한 상춘재, 각종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잔디밭인 녹지원, 기자들이 머무르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통령 거주시설 특성상 청와대는 보안절차를 거치지 않고서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했다. 특히 1968년 발생한 북한 무장간첩 청와대 기습사건인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로는 종로구 효자삼거리에서 팔판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청와대 앞길’ 역시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됐다. 이후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부터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개방되는 등 청와대 주변에 대한 경비 수준이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이날 윤 당선인의 발표대로 청와대 내부가 민간에 완전 개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文 경고에 탁현민 “靑 안 쓸 거면 우리가 쓰면 안 되나” 글 삭제(종합)

    文 경고에 탁현민 “靑 안 쓸 거면 우리가 쓰면 안 되나” 글 삭제(종합)

    文 “당선인 공약에 개별 의사 표현 말라” 질책文, 尹에도 “빠른 시일 내 격의없이 대화하자”靑 참모진 尹 자극하는 SNS 의사표현 자제령尹측 “文과 긴밀히 소통… 바람직한 결과 낼 것”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조롱하듯 비판해 논란이 됐던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18일 삭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개별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직격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의 회동이 의견 조율을 이유로 급작스럽게 무산된 데 대해 “(회동을 위해)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빠른 시일 내 허심탄회하게 만나자고 밝혔다. 文 심기 불편에 하루 만에 글 삭제 탁 비서관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여기(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면서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할 테니…”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오후 현재 해당 글은 지워진 상태다. 이는 이날 오전에 나온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개별적 의사 표현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국민의힘은 탁 비서관의 글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임기를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까지 특유의 조롱과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탁 비서관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도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선인의 공약이나 정책, 국정운영 방향을 두고 SNS나 언론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사실상 탁 비서관을 향한 경고와 다름없었다. 탁 비서관이 그동안 활발한 SNS 활동으로 일부 언론 매체와 각을 세우며 이슈의 중심이 될 때도 침묵하던 문 대통령이 사실상 작심하고 질책에 나선 것이다. 그만큼 전날 탁 비서관의 페이스북 글에 심기가 불편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尹 당선인과 회동에 먼저 손 내민 文靑 내부 참모들 극도 입조심  다른 참모들도 입조심을 하는 분위기다. 각종 현안과 관련한 개별 취재에 응하던 청와대 참모들은 아예 연락을 받지 않거나, 기자들의 전화를 받은 일부 참모들도 극도로 발언을 아끼는 모습이다. 윤 당선인 측을 자극할 수 있는 참모들의 사적인 메시지까지 통제해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앞당기겠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반영된 기류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구체적 의제에 얽매이지 말고 서둘러 만나자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며 의제 조율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기도했다.  문 대통령이 신구 권력 간 대립구도를 이어가는 게 부적절하다고 보고 윤 당선인에 손을 내민 만큼, 참모들도 이런 뜻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애초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대선 후 첫 대면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측은 회동을 4시간 앞두고 같은 날 오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 실무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회동을 전격적으로 연기했었다. 정치권에서는 정권 이양기에 한국은행 총재, 감사위원 등의 인사문제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두고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언론 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국민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신구권력 대립각 부담됐나…文 “빨리 만나자” 尹 “바람직한 결과 노력”

    신구권력 대립각 부담됐나…文 “빨리 만나자” 尹 “바람직한 결과 노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 취소를 둘러싼 신구 권력 충돌이 확전 양상을 보이자 18일 양측은 수습을 모색했다. 문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 자리를 갖자”며 손을 내밀었고, 윤 당선인 측도 “국민들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내겠다”며 화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조율’과 관계없이 일단 만나자는 입장을 보이면서 윤 당선인과의 회동이 곧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동을 위해)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 구체적인 의제에 얽매이지 말고 우선 만남을 갖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자 윤 당선인 측도 즉각 화답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국민들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청와대 오찬으로 첫 회동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일 오전 양측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동을 무기한 연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사면 문제와 인사권 행사 문제 등 회동 의제 조율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윤 당선인을 향한 비난이 터져나왔고, 국민의힘은 청와대로 화살을 돌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 방향에 대한 의사 표현을 자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회동 의지를 확실히 드러냄에 따라 조만간 양측이 날짜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문대통령 “윤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 대화”

    문대통령 “윤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동을 위해)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대선 후 첫 대면을 할 예정이었다. 양측은 같은 날 오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 실무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회동을 전격적으로 연기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지시가 실무협의에 상관없이 만나자는 것인가. 아니면 실무협의를 빨리 해 달라는 취지인가’라는 물음에 “양쪽 다 해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 표현을 하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도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선인의 공약이나 정책,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SNS나 언론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는 사실상 전날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공약을 비판한 탁현민 의전비서관에 대한 질책성 지시로 보인다. 탁 비서관은 페이스북 글에 “여기(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며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할 테니…”라고 적었다.
  • 尹 당선인 측 “문 대통령과 회동, 조율 계속 이뤄지는 중”

    尹 당선인 측 “문 대통령과 회동, 조율 계속 이뤄지는 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무산에 대해 “조율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회동이 진전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소통과 조율 작업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예정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오찬 회동은 회동 4시간을 앞두고 무산됐다. 임기 말 인사권 문제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이 주요 배경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김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결론 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청와대 구조는 국민보다 대통령에 더 집중된 구조다. 비서동에서 대통령 집무실까지 올라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시민과의 소통에서 단절돼 있고 고립이 돼 있었다. 궁극적으로 대통령 보호에만 최우선을 뒀다”며 이전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국민과) 함께 하고자 하나 생활에 불편을 드리거나 출퇴근, 주변 환경에 부담을 드리면 안 된다는 고려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에 시간이 걸리는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장소는 용산 국방부 청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광화문 시대’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최종 결론이 정확히 나오지 않아 그 전제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과거 어느 정부도 이뤄내지 못한 따뜻하고 안정적인 그런 제공된 곳(기존 청와대)을 나온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위주의 잔재를 청산하고 싶단 의지를 담아 광화문, 그리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겠다는 선언을 드린 것”이라며 “장소가 확정되면 그 결과와 함께 설명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사설] 文·尹 회동, 정권 이양 차질없게 조기 개최해야

    [사설] 文·尹 회동, 정권 이양 차질없게 조기 개최해야

    어제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오찬 회동이 무산됐다. 회동을 4시간 앞둔 어제 오전 8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회동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했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무산 이유는)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대통령·당선인 회동은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진 김대중 당선인 때부터 시작돼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고 정권 인수에 협조를 약속하는 정치적 관행으로 자리잡았다. 신구 권력 간 정면충돌처럼 보이는 이번 회동의 당일 무산은 전례가 없다. 국정의 연속성을 위해 신구 정부 간 원활하고 순조로운 정권 인수인계를 기대하던 시민들의 우려가 깊다. 여야 정권교체가 5년 주기로 빨라진 상황에서 신구 정부 간 갈등은 국민통합에도 반하는 일이다. 특히 이번 대선처럼 투표 결과가 반쪽으로 쪼개진 상황을 고려하면 진영 간의 대립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회동에서 주로 논의될 의제는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 인사권 이양, 추가경정예산안 등이겠다. 이 가운데 인사권 행사를 놓고 실무급 사전 협의에서 다퉜을 가능성이 크다. 당선인 측에서는 최근 임기 만료가 임박한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공공기관·공기업 기관장 등의 인사가 진행되는 것을 두고 ‘임기말 알박기’라고 비판했다. 당선인 측에서는 ‘꼭 필요한 인사의 경우는 저희와 함께 협의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당선인 측의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양측이 불쾌하게 여길 대목이 적지 않은 것이다. 나아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그제 김오수 검찰총장의 퇴진을 압박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 등에서 거론된 ‘정치보복’의 문제가 새롭게 부각될 수 있는 상황도 있다.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은 미묘한 갈등과 형식적인 대화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보여 주는 중요한 퍼포먼스다. 가장 늦은 회동이 당선 9일째였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대통령·당선인 회동은 하루라도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늦어질수록 정치적 부담은 국민까지 확산된다. 이번 기회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뿐 아니라 미국처럼 정권을 넘겨주는 대통령직인계위원회도 법제화해 신구 권력 갈등이 있더라도 순조롭게 정권 이양이 가능한 시스템을 모색해야 한다.
  • 靑 회동 무산되자… 尹, 측근과 김치찌개 공개 오찬

    靑 회동 무산되자… 尹, 측근과 김치찌개 공개 오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이 무산되자 집무실 인근 김치찌개 식당에서 측근들과 공개 오찬을 했다. 당선인 신분으로 집무실 외부에서 공개 오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를 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한 윤 당선인은 오전 회의 뒤 낮 12시쯤 나와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오찬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서일준 행정실장 등 회의 참석자들이 동행했다. 일반 시민들도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다. 윤 당선인은 즉석에서 “걸어가자”고 제안했다. 식당으로 걸어서 이동하는 동안 “학교 다닐 때 여기가 궁정동인가 그렇다. 통근할 때 여기”라며 추억을 회상했고, 권 부위원장은 “그 유명한 궁정동”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20분 만에 식사를 마친 뒤 경복궁역 인근 통의동 거리를 걸으며 시민과 인사를 나눴다. 약 900m 거리를 걷는 동안 윤 당선인은 시민들의 인사에 화답하고 인근 직장인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인수위 운영과 국정 기조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의가 근처 식당으로 이어졌다”며 “국민이 있는 현장으로 가서 실제 눈을 맞추고 어루만지는 행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 중 국민들로 붐비는 1㎞ 가까운 통의동길을 도보 이동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오후 6시부터 25분간 모리슨 총리와 통화했다.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로는 네 번째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모리슨 총리는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격상된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를 더욱 확대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 靑, MB·김경수 동반 사면설에 불쾌감… 후임 한은총재 인선도 마찰

    靑, MB·김경수 동반 사면설에 불쾌감… 후임 한은총재 인선도 마찰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6일 오찬 회동의 갑작스러운 취소 배경에 대해 함구했다. 정치권에선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 한국은행 총재 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 여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둘러싼 이견 탓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양측은 ‘무산’이 아닌 ‘연기’라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 취소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라는 점에서 정면충돌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다. 나아가 신구 권력 간 긴장 관계가 단시일 안에 해소될 것이란 보장도 없어 보인다.●“文, 김경수 언급에 모욕감 느꼈을 듯” 정치권에선 회동 무산의 결정적 원인이 MB 사면을 둘러싼 이견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약속이나 한 듯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사면 반대론이 급격히 분출됐기 때문이다. 박광온, 김두관, 박주민, 기동민 의원 등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사면 반대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데 이어 이탄희 의원 등 초선 의원 18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면 반대 입장을 집단적으로 표출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당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사면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것은 청와대와의 교감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MB 사면 문제로 회동이 틀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 측에서 공개적으로 MB 사면을 기정사실화하며 문 대통령을 압박하는 데 대해 청와대가 불쾌감을 가졌을 수 있다”면서 “가뜩이나 대선 기간 중 윤 당선인의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으로 청와대가 민감한 상황 아니냐”고 했다. 실제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전날 라디오에서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을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사면할 것으로 본다. 100%”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굴욕적으로 윤 당선인 측에 밀려 사면을 할 바에는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고 청와대가 생각했을 수 있다”며 “특히 ‘MB·김경수 사면 바터설’은 문 대통령에게 모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MB 사면에 대한 찬성 여론이 별로 높지 않은 것도 감안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독대 배려하니 불필요한 여론몰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봐도 이런 회동은 축하 인사를 나누고 국민통합 메시지를 발신하는 자리인데 마치 회동 이후 의제별로 결론을 발표해야 하는 상황처럼 돼 버렸다”고 말해 핵심 현안에 대한 견해차가 회동 불발의 원인임을 방증했다. 여권 관계자도 “애초 문 대통령이 ‘배석자 없는 오찬’을 제안한 것은 당선인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인데, 이를 불필요하게 공론화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쪽에서도 민주당 내 반대 기류가 회동 무산으로 이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윤 당선인과 가까운 중진 의원은 “우리가 불경하게 깰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청와대에서 회동 연기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인사권을 둘러싼 갈등도 심상치 않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 인선과 공공기관 추가 인선 가능성에 윤 당선인 측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총재의 후임 문제와 함께 현재 공석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감사원 감사위원 등을 놓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전날 공개적으로 인사 협의를 요구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 말 청와대 출신과 민주당 보좌진 출신 인사들을 요직에 앉혔다고 비판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판결로 정권이 바뀌었다고 임의로 기관장 등을 끌어내리기 어려워진 현실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청와대는 권력 교체기 인사를 ‘알박기’라고 비판하고,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를 당선인 측이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데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5월 9일까지는 문재인 정부이고, 임기 내에 주어진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잘라 말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한은 총재 인사를 하더라도 당선인 측 의견을 수렴해 원만하게 할 텐데 저쪽에서 자꾸 긁어 부스럼을 만든다”고 말했다. ●尹측 “사면 충돌 아니고 곧 회동 가능” 윤 당선인 측은 MB 사면 문제로 회동이 취소된 건 아니라고 부인한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번 회동을 협의했던 윤 당선인의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면 권한은 대통령이 가진 것이고, 우리가 (MB 사면에 대한) 답을 들어야 (회동이 성사된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그런 걸로 충돌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도 “사면 요청 등은 양측이 인지상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는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실무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동 사실이 성급하게 공개됐다”면서도 “양측의 감정이 상한 상태로 결렬된 게 아닌 만큼 시간을 더 갖고 논의하면 곧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측 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 경우 회동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 만나지도 못했다… 신구 권력 충돌

    만나지도 못했다… 신구 권력 충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배석자 없는 오찬 회동이 예정시간을 불과 4시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이 무산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국민통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정면충돌한 그림이어서 우려가 제기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전 8시 기자단에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의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문자메시지로 공지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같은 시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오늘 회동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일정을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합의에 따라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양측 간 실무협의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윤 당선인의 장제원 비서실장이 해 왔다. 장 비서실장에 따르면 전날 밤늦게까지 통화로 협의를 이어 간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오전 8시에 조율된 문구로 회담 연기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회동 무산 배경을 함구했지만, 이명박(MB)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게 원인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장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MB 사면) 그런 걸로 충돌하는 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이날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MB 사면 반대론이 분출했기 때문이다. 이탄희 의원 등 초선 의원 18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면 요구는 법 원칙도 공정도 무시하고 권한을 남용하는 정치꾼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며 “직접 수사하고 기소했음에도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대통령이 된 뒤 직접 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통상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은 덕담을 나누고 원활한 정부 인수인계를 다짐하는 자리인데 ‘공식 의제가 있는 회담’처럼 돼 버렸다”며 “의제들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하지 못하고 회동을 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 靑, 윤석열 집무실 이전 공약에 “소통은 장소 문제 아냐”

    靑, 윤석열 집무실 이전 공약에 “소통은 장소 문제 아냐”

    박수현 “국민 반응, 귀 기울여 듣는 게 본질”김은혜 “기존 靑으로 尹 들어갈 가능성 제로”신구 권력 신경전 가열…국방부 청사 이전 검토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 소통과 효율적인 정부를 앞세워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국민과의 소통은 장소나 지리 문제가 아니다”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계기에 다양한 과정을 통해 국민께 얼마나 (정부의 정책 등을) 진심으로 말씀드리느냐, 국민 반응을 얼마나 귀 기울여 듣느냐가 소통의 본질”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이 국민과 함께 소통하겠다는 취지에 반드시 부합하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윤 당선인의 공약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김은혜 “靑 워낙 구중궁궐로소통 부재로 흐르는 경우 많아”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존 청와대로 윤 당선인이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라며 집무실 이전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정치개혁을 선언하며 지금의 청와대 밖으로 나오겠다고 한 것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소통이 중요하다는 오랜 의지 때문”이라면서 “워낙 청와대란 곳이 구중궁궐로 느껴져서 들어가면 국민들과 접점이 형성되지 않고 소통 부재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길을 낼 때는 장애물이 많다. 특히 경호와 보안 같은 상당히 많은 난관에 부딪혔음을 알게 됐다”면서 “그렇지만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소통 의지를 어떤 것보다 우선에 두고 있음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 공기업 임원 ‘알박기’ 인사 논란을 두고 양측이 맞섰던 상황에서 집무실 이전 문제를 놓고도 입장이 대립하면서 신·구 정권 간 신경전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역시 ‘광화문 시대’를 공약했다가 이를 철회한 것을 언급하며 “초기에 (공약) 실천을 검토하다가 경호상 문제,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등과 연결돼 있어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집무실뿐만 아니라 비서실도 이전해야 하고, (집무실 이전을 위해서는) 많은 공간이 비워져야 하는데 (당시)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도 확정되지 않아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수석은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앞길을 개방했고 북악산 북쪽 면을 개방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 퇴임 전 남쪽 면도 개방할 것”이라면서 “국민이 청와대에 가까이 오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尹당선인 집무실 국방부 청사 적극 검토 한편 김은혜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새 집무실과 관련, “5월 10일 저희가 취임해 새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민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다는 점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결정할 때는 신호등 개수도 파악해야 할 정도로 국민께 불편을 드리지 않으면서도 국정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치밀하게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을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광화문의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 등도 후보지로 거론됐다. 김 대변인은 ‘용산이 국민 소통에 적합한 장소인가’라는 질문엔 “결정되면 그 뒤에 말씀드리겠다”면서 “그걸 전제로 말씀드리는 게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文-尹당선인 청와대 회동 무산 이날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청와대 오찬 회동은 무산됐다. 정부 교체 과정에서 신·구 권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 빚어지면서 파장이 주목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회동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면서 “실무 차원에서의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 회동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면서 “일정을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 ‘靑회동 불발’ 尹당선인, 통의동서 김치찌개 즉석오찬

    ‘靑회동 불발’ 尹당선인, 통의동서 김치찌개 즉석오찬

    이날 文·尹 독대 오찬 불발 속당선인 외부 공개 오찬은 처음 안철수·권영세·원희룡 등 동석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인근에서 ‘김치찌개 오찬’을 했다. 애초 이날 예정됐던 청와대에서의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이 미뤄지면서다. 당선인 신분으로 집무실 외부에서 공개적으로 오찬을 한 것은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도보로 이동해 근처 김치찌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서일준 행정실장 등이 동석했다. 일반 시민들도 식당 내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중이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인수위 운영과 향후 국정 기조를 같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의가 근처 김치찌개 식당으로 이어졌다”며 “국민이 있는 현장 속으로 가서 실제 눈을 맞추고 어루만지는 행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20분가량 오찬을 마치고 경복궁역 인근을 900m가량 걸었다. 유모차에 있는 아이의 손을 직접 쓰다듬으며 “안녕”이라고 인사도 했다.앞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무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회동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면서 “실무 차원에서의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역시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 회동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일정을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 ‘뭐 먹을까’…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 지도부와 점심

    [서울포토] ‘뭐 먹을까’…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 지도부와 점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인근에서 ‘김치찌개 오찬’을 했다. 당선인 신분으로 집무실 외부에서 공개적으로 오찬을 한 것은 처음이다. 애초 이날 예정됐던 청와대에서의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이 미뤄지면서다.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도보로 이동해 근처 김치찌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서일준 행정실장 등이 동석했다. 윤 당선인은 20분가량 오찬을 마치고 경복궁역 인근을 산책했다. 900m가량 걸으면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거나 셀카 요청에 응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유모차에 있는 아이의 손을 직접 쓰다듬으며 “안녕”이라고 인사도 전했다고 한다.
  • 文-尹 회동 무산 왜?…정권교체기 진영 대립 격화하나

    文-尹 회동 무산 왜?…정권교체기 진영 대립 격화하나

    “실무협의 마무리 안돼 일정 다시 잡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16일 청와대에서 하기로 했던 오찬 회동이 무산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회동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에서의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회동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일정을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상호 실무차원에서 조율하면서 나온 결과라 어느 한쪽이 (연기 요청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이날 낮 12시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이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대선이 치러진 지 일주일에 이뤄지는 첫 만남으로 관심이 컸다. 그간 회동 개최와 관련한 실무협의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이 해 왔다. 윤 당선인은 이번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건의하고 문 대통령과 정부 주요직 인사 관련, 청와대·관저 이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오찬이 연기되면서 의제 조율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꼭 필요한 인사의 경우 저희와 함께 협의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지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임기 내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정부 인수인계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나아가 윤 당선인 취임 전부터 진영 간 대립이 다시 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 [속보] 문 대통령-윤 당선인 오늘 회동 ‘취소’

    [속보] 문 대통령-윤 당선인 오늘 회동 ‘취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6일 오찬 회동이 연기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 안 되서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자 차원의 협의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설] MB 사면, 대승적 차원서 현 정부 결론 내려야

    [사설] MB 사면, 대승적 차원서 현 정부 결론 내려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이 ‘독대 오찬’을 한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윤 당선인이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은 이후 21개월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요청할 것이라고 한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줄곧 국민통합을 위해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요구해 왔다. 문 대통령이 사면 요청을 수용하면 부처님오신날(5월 8일)을 전후해 사면이 이뤄지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과거 ‘김영삼ㆍ김대중’ 사면 합의 방식과 비슷하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을 공약으로 걸었던 김대중 후보는 대통령 당선 이틀 뒤인 1997년 12월 2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나 전·노 두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를 전격 수용했고 즉시 사면이 결정됐다. 이 전 대통령도 같은 절차를 밟을지는 문 대통령의 결심에 달렸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이 확정돼 총 2년 3개월가량 수감 중이다.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반 의견은 엇갈린다. 여론조사로는 반대 의견이 60%가 넘는다. 진정한 사과나 반성도 안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다.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 등 5대 중대부패범죄는 사면권을 제한한다는 문 대통령의 대선 때 약속과도 배치된다. 하지만 비슷한 경우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석 달 전 이미 특사로 풀려 나왔다. 장기 구금 중인 전직 대통령 사면의 부담을 차기 정부에 넘기지 않고 결자해지 차원에서라도 현 정부가 결론 내는 게 맞다. 문제는 사면의 방식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이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전 지사를 살리기 위해 남겨 놓은 것”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을 김 전 지사와 함께 100% 사면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여론 조작이라는 범죄를 죄질렀다. 지난해 7월에서야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더구나 문 대통령을 위해 저지른 범죄다. 문 대통령이 스스로 사면해 주는 건 모순이다. 이 전 대통령과 경우가 다르다. 만약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동시 사면을 포로 교환하듯 강행한다면 잘못이다. 작년 성탄절 때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면서 동시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복권해 주는 ‘1+1’ 사면·복권을 한 것과 똑같다. 명백한 정치적 뒷거래로, 국민통합을 깨트리며 정권 교체기에 거대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다.
  • 악연으로 얽힌 신구 권력… 文·尹도 오늘 ‘불편한 덕담’ 나눌까 [INTO]

    악연으로 얽힌 신구 권력… 文·尹도 오늘 ‘불편한 덕담’ 나눌까 [INTO]

    朴, 친박계 공천학살에 MB와 갈등정치적 일격 주고받은 노태우·YSYS, 평생의 경쟁자 DJ에 “독재자”盧·MB, 당선인 회동 때부터 잡음DJ·盧만 사적 원한 없어 화기애애‘적폐 수사 논란’ 文·尹 만남도 주목2012년 12월 28일. 청와대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후 9일 만에 만났다. 새누리당 소속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의 첫 회동이었다. 이 대통령은 현관까지 내려와 “추운데 빨리 들어와요”라며 웃으며 인사했고, 박 당선인도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50분간 티타임을 함께 하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불과 4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장면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2008년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친박(친박근혜)계를 ‘학살’하자 당시 박근혜 의원은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 정면으로 반발했다. 이런 구원(舊怨)을 뒤로하고 ‘저무는 권력’과 ‘뜨는 권력’은 결국 품위있게 마무리를 한 셈이지만, 한 번의 만남으로 마음속 앙금까지 지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같은 ‘정권 재창출’ 케이스에 해당하는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YS) 당선인의 관계는 더한 악연이었다. 1992년 대선 당시 노 대통령은 YS가 ‘차별화’를 꾀하며 자신을 비판하자 ‘집권당 탈당’이라는 극단적 방식으로 YS에 일격을 가했다. YS는 크게 당황했지만, 결국 대선에서 승리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좋을 리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은 결국 퇴임 후 ‘12·12, 5·18 사건’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 처리됐다. 노 전 대통령은 이후 김대중(DJ)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난 YS를 감정적으로 노려보면서 악수해 눈길을 끌었다.평생의 경쟁자였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 케이스였다. 이들은 부부동반 모임을 포함해 대선 이후 2차례 이상 만났다. 그러나 YS는 퇴임 후 DJ가 독재자라며 비난에 앞장섰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도 정권교체 케이스였다. 그해 12월 28일 대선 8일 만에 두 사람은 2시간 10분간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노 대통령이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라고 하자 이 당선인은 “문재인 (비서)실장님이 오셔서 화분까지 보내 주시고 해서 그때 잘 봤습니다”라고 답례했다. 겉으로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노 대통령과 이 당선인은 이례적으로 이듬해 2월 18일 추가 회동을 했는데, 정부조직개편안을 두고 공감대를 찾지 못했고 양측에서 자신의 말을 흘렸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비극적 선택을 했고, 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됐다.유일하게 원만했던 관계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인이었다. 정권 재창출 케이스인 데다 두 사람 사이에 맺힌 원한도 없었다. 2002년 12월 23일, 김 대통령과 노 당선인이 대선 4일 만에 회동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 현관에 서서 기다리다 노 당선인을 맞았고, 서로를 깍듯이 예우했다. 결국 ‘DJ·노무현’ 케이스를 빼곤 정권 재창출이든, 정권교체든 대부분의 권력 이양은 불편했던 역사를 우리 정치는 갖고 있다.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사이에 악연이 내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는 오찬 회동을 한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2020년 6월 청와대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서 참석한 지 21개월 만이다. 원래 선연(善緣)으로 출발한 두 사람은 검찰개혁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악연이 됐다. 더욱이 불과 한 달여 전 윤 당선인의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으로 문 대통령이 발끈해 사과를 요구했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만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대통령제의 원조인 미국도 정권교체 케이스엔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이 어색하다. 2016년 11월 10일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백악관에서 만났다. 악연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 덕담을 나눴지만 시종 굳은 표정이었다. 2011년 백악관 출입 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오바마 국적 음모설’을 퍼뜨리는 트럼프를 놓고 조롱 섞인 유머를 구사하자 트럼프가 화난 표정을 지은 바 있다. 다만 한국과 다른 건 퇴임 후 ‘정치 보복’ 논란이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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