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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금빛 동지에서 적으로’ 4강 혈투

    [프로야구] ‘금빛 동지에서 적으로’ 4강 혈투

    올림픽 야구 퍼펙트 금메달이 준 짜릿한 감동의 여운을 느긋하게 즐기기에는 돌아와본 현실이 너무도 냉혹하다. 죽느냐, 사느냐 벼랑끝 4강 전쟁이 ‘태극전사 24명’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야구는 25일간의 긴 올림픽 야구 방학을 끝내고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26일부터 각 팀당 남겨진 24∼35경기를 치르게 된다. 현재 페넌트레이스 1∼3위,7∼8위는 어느 정도 굳어져 가고 있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마지막 4위 한 자리.4위 롯데와 5위 삼성은 반 경기 차에 불과하며 6위 KIA는 삼성을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물고 물리며 단 한 차례만 연승, 혹은 연패가 있어도 순위는 뒤집힌다. 올림픽 태극 전사들의 활약에 따라 가을 잔치의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26일부터 한화와 맞붙는 롯데는 병역문제를 깔끔히 해결한 송승준(28)은 물론,‘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 마운드의 싱싱함을 더했다.‘정수근 사태’로 어수선해졌던 내부분위기를 추스른 것도 수확 중 하나다. 상반기 막판 부진에 빠졌던 오승환(26), 박진만(32), 권혁(25)이 올림픽을 통해 컨디션이 회복된 삼성도 4위 경쟁에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 역시 올림픽 방학을 보약으로 삼는다. 꼴찌 LG와 26일부터 만날 KIA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준 이용규(23)와 전천후 마운드 위력을 선보인 윤석민(22)을 앞세운다. 경기마다 통타당해 안정을 못찾은 마무리 한기주(21)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이날 ‘올림픽 투혼’ 역도 이배영(29)이 시구자로 나서 베이징의 감동을 잠실까지 이어준다. ●이승엽은 ‘제2의 안정환´ 되나 한편 호쾌한 홈런포를 가동한 ‘금메달 일등공신’ 이승엽(32·요미우리)의 앞길은 녹녹하지 않다. 피말리는 1군 경쟁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이승엽은 일본에 돌아오면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에 묶여 2군에서 뛸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2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2002월드컵에서 안정환(32·당시 페루자)이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를 격침시킨 뒤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에서 방출됐던 사례를 떠올리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승엽은 당초 26일 팀에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 오찬 행사(26일)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이후로 출국을 잠정 연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중 25일 ‘협력 구체화’ 공동성명

    한·중 25일 ‘협력 구체화’ 공동성명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25일 방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국빈 자격으로 1박2일 한국에 머무는 후 주석은 25일 한·중 정상회담과 공동성명 발표,26일 한·중 청년들과의 대화, 김형오 국회의장·한승수 총리 면담, 상하이·여수 박람회 세미나, 경제4단체장 오찬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올림픽 혐한론 논의 주목 범지구촌 축제인 올림픽을 마치자마자 후 주석이 부리나케 한국을 찾는 데는 사실 양국간 현안이 시급해서라기보다는 기술적인 이유가 크게 작용한다. 양국이 두 정상의 빡빡한 일정을 조정하다보니 26일 후 주석의 타지키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 참석 직전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조율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우선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합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맞춰 두 나라의 협력을 경제에서 정치·국방·문화분야로 넓히는 방안들이 마련된다. 양국 외교부간 고위급 전략대화를 연내 가동하고, 국방 당국간에도 고위급 인사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특히 군 당국간 협력은 중국이 올림픽 이후 북한 체제의 급속한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한반도 안보정세에 있어서 중요한 의제가 될 전망이다. 경제분야에서는 무엇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관심을 끈다. 급할 게 없다는 우리와 달리 중국은 새로운 경제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부각된 중국 내 ‘혐한론(嫌韓論)’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든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방향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에너지절약분야 협력 등 양국간 7개 분야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한다. ●박근혜, 환영만찬에 참석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뤄질 후 주석 환영만찬에는 대선 직후 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다녀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한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그리고 17대 국회 때 한·중 의원외교협의회장을 지낸 김덕룡 전 한나라당 의원도 초대됐다.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인기가 높은 가수 장나라씨가 이날 만찬에서 한국과 중국가요 한 곡씩을 부르고,‘대장금’의 이영애씨도 참석한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후 주석 환영만찬에는 정계와 재계, 학계를 망라해 양측 50여명씩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한·중간 우의와 교류 확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박 전 대표 등이 특별히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李대통령 “인내하면 정상 오를 것”

    李대통령 “인내하면 정상 오를 것”

    이명박 대통령이 토요일인 지난 16일 한승수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청와대 뒤 북악산에 올랐다. 전날 광복절 63주년 및 건국 60주년 기념식에서 법치와 녹색성장을 핵심으로 한 국정방향을 밝힌 데 이어 각료, 참모들과 함께 새 출발의 의지를 다지겠다는 뜻의 산행이다. 오전 9시 산행을 시작하면서 이 대통령은 “시작은 천천히 하는 것이다. 고갯길이 나올 텐데 처음부터 무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등산의 기본을 강조한 것이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최근 정국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웅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쇠고기 파동과 지지층 이탈 등으로 국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국정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산행을 마친 뒤 청와대 상춘재에서 참가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리가 오늘 산에 오른 것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기 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국정 운영에 매진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돼지고기, 쇠고기 바비큐, 냉면에 반주를 곁들인 오찬에서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그린 코리아(Green Korea)에서 그레이트 코리아(Great Korea)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새 출발을 다짐하기도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광복없이 건국 있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행사의 하나로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김영일 광복회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와 유족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광복절을 맞아 몸을 던져 나라를 지킨 역사를 깊이 되새기게 된다.”면서 “진심으로 나라를 지킨 그분들에게 존경심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 광복회원이 건국절 논란을 거론하며 “광복절을 지켜달라.”고 하자 “‘광복절이 없어지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광복 없이 건국이 있을 수 없는데 어느 누가 광복절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느냐. 그런 일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저는 다른 욕심이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이 잘 되도록 하고 흐트러진 나라를 바로 세워 놓는 일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주어진 5년 임기를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하니 여러분도 확신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공부에 소질이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해 정부가 대학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대통령·박대표 “우리도 金정치 해보자”

    이대통령·박대표 “우리도 金정치 해보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여권 인사들의 잇단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뒤 “관련자의 지위 고하와 소속 여부를 막론하고 사정기관에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첫 오찬 정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차명진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오찬 후 30분가량 비공개 단독회동을 가졌다. ●“잇단 비리의혹 철저 수사” 이날 회동은 박 대표가 “어린 선수들은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오는데 정치는 만날 꼴찌만 하는 것 같다. 우리도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는 ‘금메달 정치’를 한번 해봐야겠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이 “그거 좋은 생각이다. 우리도 열과 성을 다해서 금메달 정치 한번 해보자.”고 화답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은 과거처럼 언론이나 야당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여권이 수비에 몰두하다가 제기된 게 아니라 청와대와 정부가 먼저 비리단서를 포착해 사정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의뢰한 사건”이라고 전제하며 불법·비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또 KBS 사장 인선과 관련해 박 대표가 “국민들로부터 그 사람이라면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물로 인선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한 데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차 대변인은 전했다. ●“훌륭한 지역인사 적극 활용”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특히 대북 특사 파견 문제에 이어 원 구성 협상 등으로 불거진 당·청 소통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격주에 한번씩 정례회동을 갖는 한편 맹 정무수석과 안 사무총장을 창구로 주요 현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박 대표는 최근 지방 탐방 결과를 보고하면서 “지역 통합을 위해 지역에 뿌리내리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지방인사를 발굴해 중앙직 또는 요직을 맡겨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당에서 이런 인물을 발굴, 천거해 달라.”고 당부한 뒤 배석한 맹 정무수석에게 “지역의 훌륭한 인사들의 인재파일을 만들어 향후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대통령의 정치실험과 미래비전

    [김형준 정치비평] 대통령의 정치실험과 미래비전

    온나라가 베이징 올림픽 열기로 후끈거리고 있다. 개막 직후부터 금메달이 쏟아져 나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신감도 덩달아 높아졌다. 올림픽 특수인지는 몰라도 두 달 넘게 공전했던 국회가 정상화의 물고를 텄다. 여야는 어제 오는 19일까지 제18대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잠점 합의했다.9월 정기 국회를 코앞에 두고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것은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문제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면서 국회 정상화 합의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잘될 나무 떡잎부터 안다고 했는데 18대 국회는 초반부터 싹이 노랗다는 조롱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18대 국회가 이런 수모를 떨쳐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상습적 국회 파행을 가져오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13대 여소야대 국회 때 국회법이 잘못 개정되어 모든 것을 국회 내 교섭단체 대표들간의 협상으로 결정토록 한 것을 고쳐야 한다. 여야간에 합의를 존중한다는 것은 좋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가 판을 치고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상황에서 합의 요구 그 자체가 오히려 합의를 어렵게 만드는 역설적인 상황이 반복적으로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원, 원 구성, 국정감사와 같은 국회 운영의근간이 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가 아니라 자동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 더불어 국회 파행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원 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는 의장에게 전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 지나치게 비대한 권한을 지닌 대통령과 행정부가 국회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시각을 고치는 것도 만성적인 국회 파행을 막기 위한 필수적인 사항이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지적대로 “거대한 힘을 가진 대통령과 비민주적인 조직체인 정당에 끼여 국회가 제 기능을 못했다.”따라서 대통령이 의회정치의 효율성과 생산성 그리고 선진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지난해 11월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실시한 ‘입법부와 행정부에 대한 의식조사’에서 국민 3명중 1명(26.7%)이 ‘대통령이 의회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견해에 동의했다. 더구나,‘대통령과 청와대가 여당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당정분리에 대해서는 68.2%가 찬성했다. 이런 조사 결과가 주는 함의는 대통령은 당과 국회에 일상 정치를 맡기고 행정과 정책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청와대에서 오찬 정례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당·정·청간의 원활한 소통과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와 정책을 사전에 조율한다는 점에서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런 관행은 대통령이 여당을 통해 국회를 지배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던 나쁜 전례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 선진 의회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역대 정권에서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과감한 정치 실험을 단행해야 한다. 당정협의회와 정례회동을 폐지하고, 강제적 당론을 없애 의원들의 자율성을 절대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여야 모두로부터 무제한 견제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을 선언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창조적 발상의 전환만이 야당을 진정한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국회 상임위원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게 함으로써 그동안 한국 정치를 무겁게 짓눌러 왔던 만성적 상쟁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향후 60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건국 60주년 8·15 경축사에 이와 같이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대담한 정치 선언이 포함되기를 기대해 본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Beijing 2008] 李대통령·김영남 말없이 악수만

    [Beijing 2008] 李대통령·김영남 말없이 악수만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8일 중국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이날 낮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후진타오 중국주석 주최 환영 리셉션에서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악수만 했을 뿐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두 사람은 원형테이블에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은 오른쪽으로 3번째, 김 위원장은 왼쪽으로 3번째에 앉았다. 당초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사각형 테이블에 6명의 참석자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측이 테이블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해 한때 두 사람의 조우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우여곡절을 거쳐 다시 같은 테이블에 배치된 두 사람은 오찬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불편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베이징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도 마주쳤다.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세 자리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개막식을 관람했다. 오찬에는 후 주석을 비롯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등 100여개국의 국가원수와 행정수반, 왕실 대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청와대에서 김성환 외교안보수석과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창범 의전비서관, 김재신 외교비서관, 김휴종 문화체육관광비서관 등이 수행했으나, 입장권 확보가 어려워 일부 수행원은 이 대통령과 떨어져 개막식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베이징 구상’ 개혁 속도전

    ‘베이징 구상’ 개혁 속도전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8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올림픽 외교’를 펼친다. 이 대통령은 오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는 다른 테이블에 앉게 됐지만,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이 첫 조우를 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은 다음날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5월 방중 때 논의했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8월 하순으로 예정된 후 주석의 방한 일정도 협의한다. 그 밖에 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알제리,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의 정상과 차례로 회담을 갖고 에너지 협력과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또 베이징에 머물면서 올림픽 선수촌과 훈련장을 들러 선수들을 격려하고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한 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다음주가 개혁 드라이브 분수령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돌아오자마자 하반기 국정 개혁작업에 들어간다.11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일주일을 지지율 회복의 모멘텀으로 삼고 정책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11일 발표하는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신호탄이다. 이날 발표되는 공공기관은 305개 가운데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등 100개 미만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기업 개혁이 이명박 정부 전반기의 성패를 가른다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개혁안의 안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도 이 시기에 쏟아낼 계획이다. 11일에는 청와대에서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8·15광복절 겸 건국 60주년 기념일을 맞아 ‘미래비전’을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60년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역사를 높게 평가하고 ‘포스트 60년’에 대해서도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그린 대통령’으로서의 구상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불도저 재가동…지지율은 글쎄 이 대통령도 최근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 여론에 휘둘리면서까지 법과 원칙을 어기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최근 비서관들에게 “자세는 겸손하게 갖되 원칙을 갖고 자신감 있게 일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불도저에 다시 시동이 걸린 느낌이다. 특히 청와대는 최근 국제원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을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유가가 120달러 아래에서만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는 경제상황이 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번 미끄럼틀을 탄 지지율은 오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7월 서울신문 조사에 따르면 26.9%까지 올랐던 지지율은 최근 다시 16.5%(7월30일·리얼미터),18.5%(한국사회여론연구소)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MB “이것이 독도” 부시 “나도 압니다”

    [한·미 정상회담] MB “이것이 독도” 부시 “나도 압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도 개인적인 친밀함을 과시했다. 두 정상은 일정 내내 서로의 어깨와 허리를 두드리는 등 스킨십을 하는가 하면 여러 차례 웃음을 터뜨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당초 부시 대통령은 오후 1시10분쯤 일정을 마치고 용산 주한미군 사령부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정상회담과 오찬에서의 대화가 길어져 20여분 늦은 1시32분쯤 청와대를 떠났다. ●로라 여사 한우 갈비 먹어 정상 내외가 함께한 오찬에는 예정대로 한우 갈비와 미국산 스테이크가 동시에 제공됐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한우와 미 소고기를 같이 먹었으며 로라 여사는 한우를 먹었다.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미 지명위원회(BGN)가 독도의 영유권을 신속히 수정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벽에 걸린 지도에서 독도를 가리키며 “이것이 독도입니다(This is Dokdo island).”라고 하자, 부시 대통령이 웃으며 “저 것인가요?(Is that?)”이라고 한 뒤 “나도 압니다(I know).”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오찬 도중에도 독도 문제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고 부시 대통령도 이를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공동기자회견 후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조슈아 볼턴 백악관 비서실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을 총괄하는 파트너로서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레임덕 세션 기간에 한·미 FTA를 집중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 이름 새긴 골프백 선물 평소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태극기와 성조기가 교차된 문양이 새겨진 골프백과 퍼터를 선물했다. 골프백과 퍼터에는 ‘His Excellency President Lee Myungbak(이명박 대통령 각하)’라고 새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라 여사도 김윤옥 여사에게 백악관에서 제작한 은쟁반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답례로 자개무늬 디지털 액자와 삼어도(三魚圖) 문양의 책갈피, 영문 번역 한국소설 2권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로라 여사에게 십장생 무늬를 자수한 책 커버와 신사임당 그림 2점을 자수로 새긴 책갈피를 준비했다. ●퍼스트레이디 한국문화 환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양국의 퍼스트레이디는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로라 여사, 큰딸 바버라와 함께 한국의 온돌과 김장문화, 혼례와 돌, 환갑잔치 등 한민족 생활사와 한국인의 일상을 소개하는 전시실을 방문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이 끝난 뒤 용산 미군기지 내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장병격려 행사에 참석해 “55년 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래 우리 군은 동맹인 한국군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 왔다.”면서 “미국이 한반도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한·미 동맹은 현대의 위대한 성공 스토리”라면서 “전 세계에서 열린 자유사회와 폐쇄된 은둔사회의 차이를 한반도만큼 극명하게 보여 주는 곳이 없다.”고 했다. 김상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오늘 한·미정상회담] 정상 오찬상에 한우 갈비·美 안심스테이크

    6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오찬상에 쇠고기가 오른다. 한국산일까, 미국산일까. 둘 다 오른다. 한우로 만든 갈비구이와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안심스테이크가 함께 오른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오찬 식단은 한정식으로 차려질 예정”이라며 “다만 두 정상이 자리할 헤드테이블에는 한우 갈비구이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안심스테이크가 함께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오찬장에 올릴 쇠고기의 ‘국적’을 놓고 한때 고심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국측으로부터 오찬메뉴에 미국산 쇠고기를 올려 달라는 요구는 일절 없었으나, 양국 관계를 감안해 한우 갈비구이를 기본메뉴로 하되 미국산 안심스테이크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미국산 안심스테이크는 준비만 해 놓고 찾는 사람에게만 제공하되, 두 정상의 헤드테이블에는 갈비와 스테이크를 함께 올릴 계획이다. 한때 이 대통령이 즉석에서 미국산 안심스테이크를 찾는 ‘깜짝쇼’도 검토했으나 너무 자의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건배주로는 미 캘리포니아산 백포도주 ‘샤토 몬텔레나’ 2005년산이 쓰인다.1976년 파리에서 열린 블라인드 테이스팅, 일명 ‘파리의 심판’에서 화이트와인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미국산 와인의 명성을 떨친 와인이며 로라 부시 여사가 즐긴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대통령-김영남 8일 베이징 회동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8∼9일 베이징을 방문하는 동안 김영남 위원장과 공식 석상에서 접촉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3일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후진타오 주석이 주최하는 오찬에서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초청을 받았으며, 같은 테이블에 좌석이 배치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남북한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과 금강산 내 남측 인원 추방 등 남북한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의 회동이라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방중 기간 동안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한편 올 5월 한·중 정상회담 때 협의했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단독]결국 빈손

    [단독]결국 빈손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귀국한 권철현 주일 대사가 다음 주 일본으로 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핵심 관계자는 25일 “권 대사가 다음 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항의 서한을 들고 일본으로 돌아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 대사의 일본 귀임은 이번 독도 파문에 대해 일시적인 대응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권 대사는 이와 관련, 최근 청와대 및 외교부와 귀임 일정 및 귀임 이후 일본에서의 후속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권 대사의 귀임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완화되는 차원이 아니라, 보다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외교·안보 분야 원로들과의 오찬에서 “우리가 일시적으로 흥분해 강경대응을 하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치밀하게 전략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장관의 항의 서한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부당성과 한국 정부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위해 최근 정부가 마련한 후속조치들을 설명하면서 일본의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함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사는 귀임 이후 일본 정계 및 학계의 지한파(知韓派)들과 접촉을 갖고 일본 문부과학성의 중학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독도 영유권 명기의 역사적 부당성을 지적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강도 높은 대응조치를 설명하며 일본 정부를 압박할 방침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공식 사과 등 일본 정부의 가시적인 조치가 없는 상태에서 권 대사가 귀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도 적지 않아 향배가 주목된다. 권 대사는 지난 15일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귀국한 뒤 지난 24일로 열흘째 국내에 체류, 역대 주일대사 중 최장 체류인 9일을 넘겼다. 김미경 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단독]日출신 유네스코 총장 안만난 MB

    21∼26일 정부 초청으로 공식 방한한 마쓰우라 고이치로(71)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인사차 이명박 대통령 예방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2일 “마쓰우라 사무총장이 방한 기간 중 대통령 예방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로 인해 한·일간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예방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독도 문제로 대통령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일본인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자칫 분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쓰우라 사무총장은 대통령 예방이 성사되지 못하자 대신 23일 한승수 국무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앞서 21일 오후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과 만난 뒤 22일에는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면담했다.또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 오찬 강연 및 경희대 명예박사 수여식 등에 참석했다. 1999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당선된 뒤 2005년 재임한 마쓰우라 사무총장은 2000년,2004년에도 방한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방한에도 대통령 면담을 신청했으나 청와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분위기가 고려됐더라도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사무총장인 만큼 우리나라와 유네스코간 협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대통령 예방이 이뤄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편 마쓰우라 사무총장은 이날 국제교류재단 초청 강연에서 독도 및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나는 유네스코 대표이지 일본 정부 대표가 아니고 또 대변인 역할을 할 입장도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 등 지적 활동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세계평화와 인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 전문기구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러 “TKR~TSR연결 적극 검토”

    한·러 “TKR~TSR연결 적극 검토”

    |도야코 진경호특파원|G8확대정상 오찬회의 직후 윈저호텔에서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첫 대면은 상견례의 성격이 짙다.25분이라는 짧은 회담 동안, 그것도 통역을 통해 이뤄진 첫 대화였던 만큼 구체적으로 현안을 논의하기는 힘들었다고 한다. 회담이라기보다 회동에 가깝다. 오는 9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친분을 나누고, 양국간 현안을 사전 조율하는 의미를 지닌다. ●9월 방러 앞둔 ‘상견례´ 25분 회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이 대통령은 형식적으로나마 이른바 ‘4강 외교’를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10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6자회담이 재개돼 북한 핵시설 폐쇄 검증 논의가 시작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만남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지적이다. ‘스빠시바’(안녕하세요)라는 러시아말로 인사를 건넨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 국교를 수립하기 전부터 동부 시베리아를 많이 다녔다.”며 “그때부터 양국간 경제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핵 6자회담에서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데 감사하다.”고 말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러시아 대통령께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9월 말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오늘 뵙게 돼 반갑다.”면서 “러시아에 오시면 양국의 경제적·인도적 문제 등 모든 현안을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두 나라는 경제, 통상, 문화 등에서 다양한 의제들이 많다.”며 “어서 러시아를 방문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핵·한반도 비핵화 협력” 당부 두 정상은 한국 우주인 탄생을 화제로 우주개발에 대한 양국간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극동시베리아 개발 협력이 두 나라의 실질협력 증진과 동북아 평화번영에도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日총리와 15분 미니회동 이틀째 이어진 이명박 대통령의 연쇄 정상회담에서는 G8정상회의 의장국 정상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의 미니회동도 이뤄졌다. G8확대정상회의 직전 15분간 이뤄진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일본이 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넣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를 거론하며 심각한 우려의 뜻을 밝히고 일본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후쿠다 총리와의 회동에 앞서 이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윈저호텔에서 2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ade@seoul.co.kr
  • 한·미 “美쇠고기 한국신뢰 제고 긴밀 협력”

    한·미 “美쇠고기 한국신뢰 제고 긴밀 협력”

    |도야코 진경호특파원|G8확대정상회의가 개최된 일본 훗카이도 도야코 윈저호텔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간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날 회담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부시 대통령의 7월 방한이 8월로 연기되면서 한·미 간 이상기류설이 나돈 뒤 이뤄진 것으로 한·미 관계의 현주소와 향배를 가늠할 자리라는 점에서 이목을 모았다. ●FTA 조속 비준·북핵폐기 공조 등 논의 회담에서 두 정상은 21세기 한·미 전략동맹 구축 방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 부시 대통령의 8월 방한, 북핵 폐기 공조방안,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조기 가입 등 현안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눴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특히 두 정상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한·미 간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민들의 신뢰가 제고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한 양국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비핵화의 진전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 취임 후 8월까지 반년새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정상 간에 공고한 신뢰와 협조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8월 서울 회담이 지난 50년간 이어져 온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두 정상은 이들 현안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靑 “대화 순조 회담 20분 단축”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이태식 주미대사,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미국측에서 존 볼턴 대통령 비서실장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댄 프라이스 백악관 경제보좌관,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부 대표,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등이 배석했다. 회담은 당초 오후 3시45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도록 잡혔으나 이례적으로 40분 만에 끝났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의 회담 일정 공개에 이어 또다시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앞서 G8정상간 환담과 오찬회의 등에서 두차례 대화를 나눈데다 회담에서도 두 정상이 워낙 스피디하게 논의를 진행해 시간이 단축된 것”이라면서 “G8정상회의 과정에서 이뤄진 회담인 만큼 공식회담과 같은 격식을 차리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동관 대변인도 “두 정상이 회담 시작 전 포옹까지 하고 한국 골프선수들의 미 PGA·LPGA 동반 우승을 얘기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며 이 같은 관측을 일축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李대통령 “한국, 기후변화 ‘얼리 무버’ 될 것”

    |도야코 진경호특파원|취임 후 처음으로 다자정상외교 무대에 선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일본 도야코 윈저호텔에서 개최된 G8확대정상회의 주요국(MEM) 기후변화회의와 G8정상 오찬회의에 잇따라 참석했다. G8정상회의 8개 회원국과 8개 초청국 등 16개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 이들 두 회의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고유가 대책, 식량위기 등 범지구촌의 현안들이 중점 논의됐다. 오전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다룬 기후변화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교량 역할을 자임했다. 이 대통령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절반으로 감축하자는 범지구적 장기목표에 한국은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중기목표를 내년 중 발표할 뜻임을 밝혔다. ●“선진·개도국 잇는 교량역할” 이어 이 대통령은 “온실가스에 따른 지구의 당면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은 새로운 시장과 좋은 일자리를 창출, 경제성장을 이끄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과 같은 에너지 수입국으로서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길이기도 하다.”면서 “한국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를 포함해 ‘기후변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얼리 버드(early bird)라는 평을 듣고 있는데, 기후변화와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얼리 무버(early mover)’가 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선진국에는 개도국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할 인센티브를 촉구하고, 개도국에는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것을 주문하는 등 중견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교량역할을 충실히 수행, 양측 모두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글로벌 그린 리더십 확인 16개국 정상들과의 사진 촬영에 이어 속개된 G8확대정상오찬회의에서는 고유가 문제와 식량위기, 개발 문제 등이 중점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선도발언(lead speech)을 통해 “고유가 문제는 산유국과 소비국의 공동대응을 통해 체계적으로 해결돼야 할 사안”이라며 합리적 에너지 감축을 위한 선진국의 노하우를 개도국과 공유하고, 산유국들은 석유개발 투자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G8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에 자발적으로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타임지 환경영웅상 수상에 이어 글로벌 그린 리더십을 국제사회에 거듭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jade@seoul.co.kr
  • 정책위의장 박병석·사무총장 이미경 내정

    민주당 정세균 대표 체제의 당 운영과 관련한 첫 시험대가 될 일부 당직 인선이 공개됐다. 새 정책위의장에 3선의 박병석 의원, 사무총장에 4선의 이미경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대변인에는 최재성 의원이 공동 대변인 중 한 사람으로, 비서실장에는 강기정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나머지 공동 대변인에는 청와대 공보수석 출신인 박선숙 의원과 비례대표 김유정 의원의 이름이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송영길·김민석·박주선·안희정·김진표 최고위원 등과 비공개 오찬을 갖고 이 같은 당직 인선 내용을 조율했으며,8일 중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박병석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열린우리당 기획위원장,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정 대표의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미경 의원은 개혁 성향 중진으로 열린우리당 정책조정위원장과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호남 출신 대표,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충청권 출신 정책위의장의 지역 구도를 갖추게 됐다. 공동 대변인으로 내정된 재선의 최재성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시절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여성 최고위원엔 조배숙·박영선 의원이 유력하다. 하지만 조 의원은 정세균 대표와 같은 전북지역 출신이고, 박 의원은 현재 정책위 부의장이라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 이미경 사무총장 내정자가 겸직하는 방안과 당 대표 경선에서 대결했던 추미애 의원에게 제안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명직 최고위원엔 정 대표가 영남 몫으로 배정하겠다고 밝혀 재선의 최철국(경남 김해) 의원이 유력하다. 하지만 현재 경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겸직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당 관계자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2010년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한다는 측면에 최우선을 두고 인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국민 건강에 정부책임 중요”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산유국과 비산유국간, 소비국과 생산국 간의 협력이 필요하며 유엔이 리더십을 발휘해 (협의의) 장을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고유가 위기를 언급하며 “이대로 가면 세계경제가 심각해진다. 일부 국가가 파탄나면 세계 평화에도 지장이 크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다음 주 일본 도야코에서 열리는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탄소 저감(低減)의 구체적인 목표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반 총장의 만남은 지난 4월 방미 기간 중 뉴욕 유엔본부에서의 회동 이후 두 달 만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반 동안 활동을 모범적으로 잘해 주셔서 자랑스럽다. 역대 어느 사무총장보다 역동적으로 활동해 주셨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1년6개월간 열심히 일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G8정상회의는 환경문제 해결에 상당히 중요한 회담”이라며 “특히 한국이 처음 참석한 것은 국가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상징으로, 대통령께서 지도력을 발휘하시면 국제사회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면담 후 반 총장과 국내 정·관계, 경제계, 학계 및 유엔 관련 인사 60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정부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와의 면담에 이어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따른 촛불시위 등 국내 상황과 관련,“국민의 안녕이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책임은 중요하다.”면서 “동시에 국민도 정부를 적극적으로 믿고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인권에 대해 “신설된 유엔 인권이사회가 정기적으로 인권이 취약한 나라의 인권 상황을 재점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소개한 뒤 “북한도 관리대상으로, 인권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은 “유엔이 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 등의 유엔평화유지군 활동 및 공적개발원조(ODA) 등에 기여해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반 총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변화와 새천년개발목표’란 주제의 연설회에서 “기후변화는 위급한 문제로 정치적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 지도자에게 기후변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주최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도 국제 이슈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임창용 윤설영기자sdragon@seoul.co.kr
  • “한나라당 대표감으로 조율능력 갖춘분 필요”

    “한나라당 대표감으로 조율능력 갖춘분 필요”

    7월3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강재섭 대표는 30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마지막 오찬’을 갖고, 평당원의 신분으로 돌아가는 소회를 밝혔다. 강 대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제 3자’의 입장에서 정치를 관망할 뜻을 비췄다. 그는 이날 이 대통령에게 차기 당 대표 선출 과정의 공정성 보장과 함께 당 대표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1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만큼 이 대통령이 잘 할 수 있도록 평당원으로서 열심히 성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3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당 전체를 잘 조율할 수 있는 능력과 또 당이 현재 상처가 많은데 이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인품을 갖춘 분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오찬은 강 대표가 고별인사를 하는 자리였다.”면서 “대통령과 덕담 수준의 내용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 전에 책임총리직을 맡아 정계에 복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아무 것도 생각한 것이 없다.”면서 “한 6개월간 쉬면서 머리에 낀 노폐물을 뺄 생각이다.”고 말했다.“당분간 여의도로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서구를 내주고 불출마를 선언해 ‘원외 인사’가 된 상황에서 정치적 재기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최대한 천천히 생각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여전히 당내에 ‘강재섭계’가 존재하는 상황인데다 차기 총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강 대표는 퇴임 후에도 살아 있는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강 대표의 한 측근은 “당분간 낚시나 하시면서 세월을 보내실 것이다.”면서도 “혼자서 생각하실 게 많으시고 역할을 하실 때가 되면 여기저기서 요청이 있을 수도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이후] 정정길 실장 “경제난이 촛불 확산 불러”

    [美쇠고기 고시 이후] 정정길 실장 “경제난이 촛불 확산 불러”

    청와대 2기 참모진을 이끌 정정길 신임 대통령실장이 총리 중심의 국정 운영을 강조했다. 정 실장은 26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국정은 총리와 각 부처 장관이 책임을 지고 해나가는 게 옳다.”면서 “앞으로 국정의 전면에 총리와 내각이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신문 6월21일자 1면 참조) 대통령리더십이 전공인 정 실장은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진에 대해 ‘그림자론’을 내놓았다. “청와대 수석이 말하는 것은 곧 대통령의 뜻으로 여겨지는데 수석은 책임을 지지 않는 자리이고, 그래서 인사청문회도 하지 않는 것 아니냐.”면서 “말 그대로 대통령 비서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쇠고기 파동을 맞아)워낙 경황이 없다보니 ‘빨리 모여라, 대책을 세우자.’고 하면서 이 대통령이 자주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가 됐다.”면서 “그러나 원래는 총리가 나서는 게 맞고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쇠고기 정국 이후 이 대통령의 노출 빈도가 지금까지보다 줄어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촛불 시위의 확산 배경과 관련, 정 실장은 “경제적 어려움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 물가는 오르고,50대 이상은 구조조정으로,20대는 취업난으로 이 사회에 대한 불만들이 각자 잠재돼 있다.”면서 “쇠고기 문제가 터지면서 그동안 바닥에 팽배해 있던 이런 사회적 불만요인들이 한꺼번에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정 실장은 “솔직히 경제가 쉽지 않고,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이같은 사회적 불안요소에 따라 언제든 제2, 제3의 쇠고기 파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정 실장은 소통도 강조했다.“청와대 수석들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얘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면서 “저도 앞으로 기자들과도 자주 만나고 등산도 하는 등 소통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6·3시위 때 처음 알았으나 한동안 보지 못하다 80년대 이후 6·3동지회 모임을 하면서 1년에 한두차례씩 만났다.”면서 “모임에 나와서도 이 대통령은 2차까지 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대부분 ‘바빠서 먼저 가야 한다.’며 자리를 뜨곤 했다.”고 소개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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