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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의도 불투명… 핵포기 징후없다”

    “北의도 불투명… 핵포기 징후없다”

    │후아힌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아직 북한의 의도가 불투명하며 핵을 포기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남아 3개국 순방 마지막날인 이날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제4회 동아시아 정상회의(EA S) 업무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EAS는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지역 협의체이다.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검토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사회는 대화의 길을 계속 열어놓되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의 엄격한 이행 등 단합된 입장을 유지하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진정한 대화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포기의 결단을 내리고 조속히 6자회담으로 복귀하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최근 북핵 양자 및 다자회담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남북관계의 진전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북한의 의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고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대두된 이후 국제사회의 해결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대화와 긴장상태를 오가며 전진과 후퇴, 지연을 반복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상황이 더욱 나빠졌으며 더 이상 이러한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24일 후아힌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정상회의를 갖고 한·아세안 관계를 현행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유럽연합(EU) 수준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한·아세안의 관계가 한·EU 관계와 동등한 수준으로 격상된다는 것은 한국과 아세안이 명실상부한 번영의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정상들은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해 기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 준비 과정에서 아세안 개발도상국의 관심사항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가 “내년 G20 정상회의에 아세안 의장국을 맡는 베트남도 참여했으면 한다.”고 제안하자 이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내 식량안보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아세안+3(한·중·일) 비상 쌀 비축사업’에 15만t을 약정물량으로 설정했다. ●IHT, MB 신아시아 구상 평가 한편 세계적 일간지인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은 24일 이 대통령의 ‘신(新)아시아 외교’ 구상을 높이 평가했다. IHT는 특히 이 대통령과 응우옌 민 찌엣 베트남 주석의 정상회담을 언급, “동남아가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비옥한 토양이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과 응우옌 주석이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IHT는 “아세안에서 영향력을 갖겠다는 한국의 욕망은 아세안과 동북아 3개국의 무역·금융 협정 체결을 추진함으로써 아세안 국가들에 건설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최근까지 한국은 (아세안에서) 공식 입지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이제는 이름을 떨칠 정도의 자신감과 돈을 갖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밤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jrlee@seoul.co.kr
  • [10·26 30주년] “陸여사 서거뒤 일에 몰두… 국산로켓·잠수함에 집념”

    [10·26 30주년] “陸여사 서거뒤 일에 몰두… 국산로켓·잠수함에 집념”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란 게 있는 것 같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0주기인 26일을 사흘 앞둔 박상범 전 대통령 경호실장의 소회였다. 1979년 ‘10·26’ 당시 경호계장이었던 그는 궁정동 저격 현장의 경호실 관계자 중 유일한 생존자다. 인터뷰 요청을 완곡하게 사양하던 그였지만, 본지 취재진이 지난 23일 서울 방배동 민주평통장학재단 그의 사무실을 찾자 온화한 미소로 반겼다. 대담:구본영 편집국 수석부국장 →‘10·26’ 30년을 맞는 소회가 남다를 텐데. -(박 대통령이) 서거하신 지 30년이 된 요즘에 와서 박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하는 학술대회도 열고, 유물·기록전시회도 하고 그러더라. 기억하기 싫은 일들이라서 가능한 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가 수립된 이후 한 60년 만에 이만큼 경제·사회·문화적으로 발전하게 된 나라는 세계사에 없다. 소위 한강의 기적은 정확히 이야기하면 (박 대통령이 집권한 뒤부터) 약 40년 만에 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우리보다 앞서가는 나라들이 이 정도까지 올라오는 데 최소한 100~150년 걸렸다. →최근 국제학술회의에서 진보쪽에서도 박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있다. 한 교수는 김일성 유일체제인 북한에 비해 상대적이지만 반대 세력을 허용한 박정희의 남한이, 그리고 개방적·국제적 전략을 택한 남한이 폐쇄적 전략을 취한 북한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당시 그분을 모시고 신변안전을 책임지고 다녔다. 1970년대부터 시작해서 지금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인 조선, 제철, 자동차 등이 짧은 기간에 상당한 발전을 했다. 과학분야도…. 요즘 두각을 나타내는 군수산업도 당시에 기초가 다져지고 그랬다. 참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가졌던 지도자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유신 때 데모하다가 호주에서 공부한 김형아 호주국립대교수가 박 대통령을 재평가하게 됐다는 말을 했다. 여러 면에서 박 대통령의 캔두이즘(Candoism)이 큰 기반이 됐다 하더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캔두이즘이 국민성을 바꿨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그런 신념을 가까이서 감지할 수 있었는지. -나이가 들수록 그런 생각이 난다. ‘할 수 있다.’, ‘우리도 잘살 수 있다.’ 라는 신념을 심어준 것 자체가 중요하다. 그것이 밑거름이 돼 소위 말하는 한강의 기적이 이뤄진 게 아닌가 싶다. →경호를 하면서 사선(死線)을 수차례 넘나들었다. 그 중 ‘10·26’ 현장이 가장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을 텐데. -경호했던 사람으로 거기에 대해 이야기할 수가 없다. 자칫 변명으로 들릴 수 있고. 다만 그 이후에 후배들에게 나와 같은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는 뜻에서 경호 기법이나 기술적 측면에서 엄청난 연구를 통해서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 경호라는 힘이 미칠 수 있는 범위가 있는데 경호력이 미칠 수 없는 지역을 최소화시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10·26’도 봐야 하지 않나 싶다. 어떤 경우라도 경호는 일단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매사를 접근하고 들어봐야 한다. 경호력이 미칠 수 없는 그런 부분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호실장 때 김영삼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1994년 있을 뻔했는데, 그때 경호 관련 협상에서 어느 정도까지 진도가 나갔었나. -경호 통신 문제에 대해 협의가 다 끝나고 일주일 뒤에 우리 경호 선발팀들이 들어가게 돼 있었을 때 김 주석이 사망했다. 총기 휴대하고. 제일 문제된 게 위성 통신 문제였다. 그것까지도 다 원만하게 잘 협의가 돼서 일주일 뒤에는 최종적으로 선발팀이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김 주석이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모든 게 중지됐다. →그때 김일성 사망을 예상하는 꿈을 꿨다는 비화가 있던데. -당시 윤여준씨가 안전기획부 제3특보였고, (별세한) 엄익준씨가 북한 국장이었다. 나중에 통일부 장관 지낸 정세현씨가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있었다. 오찬하는데 “아무래도 경호실에서 인원을 정리해 줘야겠다.”는 연락이 왔다. 오찬이 끝나고 제가 지나가는 이야기로 “아무래도 정상회담 안 될 거 같다.”라고 말하니 다들 깜짝 놀라더라. 경호실장이 그런 이야기하니 (무슨) 특별한 정보있는 줄 알고…. “무슨 이야기냐.”고 하기에 농담처럼 “며칠 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해서 관에 입관하는 꿈을 꿨다.”고 얘기했다. →요즘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런데 북측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경호문제로 답방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경호상 여러가지 가정도 있는데 그쪽도 똑같은 가정을 놓고 검토할 것 아니겠는가. 아차하는 순간에 발생하는 문제이고 전부 총기를 휴대하고 있으니까 힘들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호하면서 역대 대통령들의 성품을 가까이서 봤을 텐데.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은 부지런하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건강하다. 그게 아주 공통되는 거 같고 박정희, 전두환, 김영삼 대통령은 카리스마, 결단력이 있었던 분들 같다. 특히 박 대통령 같은 분은 공과가 있겠지만, 30~40년 내다보는 혜안이 있었다. →육 여사 서거후 지만군을 돌보라고 박 대통령이 특별히 밀명 준 건 없나. -그런 건 없고, 그 당시에 지만군이 주말에 나오면 (청와대에) 안 들어가려고 했던 적이 있다. 외출나와서. 대통령이 찾으니까 차지철 실장이 나를 부르더니 “지만이좀 데리고 오라.”고 해서 명동에서 찾아서 데리고 갔던 그런 일도 있고…. 나중에 지만씨가 약물 때문에 보훈병원에서 봉사한 적이 있다. 제가 1997년 초에 보훈처장 할 때였다. 지금은 사업도 잘하고 가정도 이루고 애도 갖고 해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말년에 박 대통령이 지방시찰 많이 다녔나. -지금 관광지인 설악동인가, 그게 그 당시엔 정말 형편없었다. 그런 걸 그때 다 정비하는 등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 이상 내다보는 혜안이 있었던 것 같다. 광양제철소는 본래 (충남) 아산에 만들려고 결정됐다가 (전남) 광양으로 바뀌었다. 그때 모시고 현장에 갔을 때 중국 쪽에서 바람이 부니까 매연이 내륙으로 들어오니 전문가들이 건의하고 그래서 현지에서 박 대통령이 “그럼 광양으로 하자.”고 결정했던 기억이 난다. →박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는. -유년시절부터 어렵게 성장하셨던 분이지만, 굉장히 정이 많은 분이었다. 외모는 아주 매섭고, 단구에다 깡마르고, 눈매도 무섭고…. 하지만 인정은 많았다. 전에 골프를 가끔 나가시면 추울 때나 더울 때나 근무자를 꼭 챙기셨다. 아주 서민적이셨던 걸로 기억한다. 1974년 영부인이 서거한 뒤 굉장히 외로워하셨다. 그러다 보니 국정에만 몰두해서 74년 이후 쭉 기록을 봐도 알 수 있지만 공단이나 산업단지 조선소 등이 그때 건설됐다. 안면도에는 제2국방과학연구소가 있었는데 거기서 로켓을 만들었고 타코마라는 회사가 당시 마산에 있었는데 거기서 잠수함을 만들기 시작했다. 허전함을 그런 일로 푸셨던 듯하다. 정리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박상범 전 靑 경호실장 인터뷰 전문 보러가기
  • 韓·아세안 북핵·기후변화 공조

    韓·아세안 북핵·기후변화 공조

    │방콕·후아힌 이종락특파원│동남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3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 내외와 함께 세계적 문화유적지인 앙코르와트 사원을 시찰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캄보디아 정부에서 제공한 특별전세기편으로 프놈펜을 출발, 약 300㎞ 떨어진 시엠리아프의 앙코르와트 사원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오찬을 함께하면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우리 정부의 시엠리아프 우회도로 확장 지원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훈센 총리는 한국 정부가 우회도로 건설 등을 통해 앙코르와트 유적 보존에 기여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 세대를 위해 인류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보존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당초 앙코르와트 방문 계획이 없었으나 훈센 총리의 시찰 권유를 받아들여 앙코르와트를 방문하기로 했다. 훈센 총리는 이 대통령의 앙코르와트 방문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캄보디아 관광객 숫자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인들에게 미칠 홍보 효과를 고려, 시찰을 간곡히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태국 후아힌으로 옮겨 24∼25일 열리는 한·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지난 6월에 천명한 ‘신(新) 아시아외교’ 구상을 설명하고 북핵 문제 공조와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내년 11월 주요 20국(G20) 정상회의 유치로 세계 강국들 사이에서의 활동 공간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제사회 신흥세력으로 급부상한 아세안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역내(域內) 중심국 지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세안+3’는 전 세계 인구의 52%, 세계 총생산(GDP)의 5분의1(10조 7000억달러)을 차지하고 있다.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李대통령 “정치는 결과로 말해… 처음엔 우군없어”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결국 정치는 결과로 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준 뒤 “공직이란 국민에게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자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 언급, “고생이 많았다.”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면 국민에게 진정성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뜻을 모아 열심히 해보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된 의혹과 관련, “더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심려를 끼쳤다.”며 “앞으로 열심히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를 소개하며 “모든 나라 정상들의 관심이 일자리 만들기였는데 한결같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대기업들이 해고를 하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며 “노사간 협력을 해서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더니 ‘그런 게 통용될 수 있다는 게 부럽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지난 ‘9·3개각’으로 퇴임한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 총리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예산안까지 처리하고 마지막날까지 국정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다 보니 처음에는 우군(友軍)이 없더라.”며 “밖에 나가 있더라도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G20회의 유치 특별회견한편 이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유치 국민보고를 위한 특별기자회견을 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G20통해 한국 한단계 도약할 것”

    “G20통해 한국 한단계 도약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G20 정상회의가 정례화된 것은 세계가 기존 G8(G7+러시아) 중심의 체제에서 벗어나 새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알리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오찬을 하면서 “한국이 단순히 회원국의 지위를 넘어 정례화 후 첫 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이 됐다는 사실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런 만큼 G20 정상회의 개최는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며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한국은 분명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G20 정상회의 개최 결정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주인공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대통령을 믿고 따라준 국민”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국민들이 웃을 수 있는 날이 더 빨리 올 수 있도록 정부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수석 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여당과 정부가 농민의 마음이 돼 생산지 쌀값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농민들이 풍년을 맞이하고도 시름이 깊다.”는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의 보고를 받고 “농민들이 풍년을 이루기 위해 이른 봄부터 많은 고생을 했는데 기다리던 풍년을 맞이하고도 근심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단순히 추곡수매가 조정을 통해 문제를 푸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미 확인된 만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적인 종합대책을 찾아보라.”며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과감히 발상을 바꿔본다면 분명히 농민에게 도움이 되고 정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쌀 소비방안을 강구하라.”면서 “설렁탕에 넣는 국수를 쌀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오래 전에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G20회의 총성없는 전쟁”

    “G20회의 총성없는 전쟁”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귀국길에 기내 기자간담회를 가지려 했다. G20 정상회의 내년 한국 유치에 얽힌 비화를 소개하며 정상들 간 숨은 뒷얘기를 공개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기내에 들어선 이 대통령의 눈은 부어 있었다. 정상들 간 힘겨루기에 신경을 곤두세운 탓이었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총성없는 전쟁이었다. 보통 긴장한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도 이 대통령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이 대통령은 27일 수석비서관들에게 보고받는 자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내년에 개최하는 것은 세계 외교의 중심에 서는 기회가 되는 것”이라며 “선진국 진입에 좋은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최 등 미국 순방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28일 김형오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29일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 최고위원을 초청해 조찬 모임을 갖는다. 청와대는 3당 대표 초청 간담회를 위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했으나 정 대표가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 추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 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G20 정상회의를 한국이 유치하기까지의 뒷 얘기를 공개했다. 미국이 내년 4월 핵 관련 정상회의 개최를 주장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가 어렵게 됐다. 이에 캐나다가 내년 6월 G8 정상회의와 함께 제4차 G20 정상회의를 동시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영국이 내년 7월 총선을 염두에 두고 4월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고집하면서 전체적인 논의과정이 엉켰다. 프랑스는 G20보다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G14(G13+이집트)를 주장했다.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가 시작된 24일(현지시간) 업무만찬에서야 극적으로 결정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대통령 “북핵 ‘그랜드 바겐’ 추진해야”

    │뉴욕 이종락특파원│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낮(현지시간) 북핵과 관련, “북한이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는 동시에 북한에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타결,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아시아소사이어티·미국외교협회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오찬에서 ‘차세대 한·미 동맹의 비전과 미래’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북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푸는 통합된 접근법이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의 조치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이러한 프로세스(과정)를 자신의 체제에 대한 위협이나 포위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함으로써 미국 및 국제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며 이는 곧 북한 스스로를 살리고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 포기 의지를 나타내는 징후는 아직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본질적 문제를 젖혀둔 채 핵동결에 타협하고 이를 위해 보상하고 북한이 다시 이를 어겨 원점으로 회귀하는 지난 20년의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폐기의 종착점에 대해 확실하게 합의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행동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을 제외한 5자간의 구체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한국도 이러한 노력을 할 것이며 앞으로 북한과 대화하고 협력을 하게 되더라도 북핵문제의 해결이 주된 의제의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저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확고하게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러기에 한·미 공조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밝힌 그랜드 바겐 구상은 단계별 처방과 보상이 되풀이되는 북핵 협상 관행의 근본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며 “북핵 문제를 북한 문제라는 큰 틀에서 접근하는 근본적이며 포괄적인 일괄타결을 의미하며 북핵 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근원적 처방”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과 관련,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미국은 피로써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시장경제가 뿌리내리는 것을 도왔다. 미국은 한국의 성공을 가능케 한 디딤돌이었다.”며 “바로 여기에 한·미동맹의 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지연문제에 대해 “동북아시아와 미국의 경제적 역동성을 촉진함으로써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도 크게 기여하고 한·미동맹이 군사안보동맹의 차원을 넘어 경제와 사회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0일 오후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서 반기문 총장 내외와 비공식 만찬을 갖고 한·유엔 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포항 고향주민 靑초청 오찬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청와대로 고향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 주민 18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의 고향마을 주민을 초청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오찬에는 친형인 이상득 의원 부부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뭐니뭐니 해도 고향분들이 (저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 제일 기뻐하고 나쁜 일이 있을 때는 제일 걱정을 했을 것”이라며 “이런 고향 분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B, 여의도와 적극적 스킨십

    MB, 여의도와 적극적 스킨십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권과의 스킨십 강화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3개각’에서 한나라당 최경환·임태희·주호영 의원을 각각 지식경제부·노동부·특임 장관에 발탁한 데 이어 최근 정치인과 접촉 횟수를 늘리는 등 여의도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이 대통령은 9일에도 한나라당 새 지도부와 조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한나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교감을 나눴다. 이 대통령의 이날 회동은 지난달 25일 당 정책위의장단 오찬, 지난달 27일 당 원내대표단 만찬, 지난 1일 당 소속 여성의원 오찬에 이어 연쇄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여의도를 ‘비효율적인 조직’이라며 거리를 두던 이 대통령의 인식 전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 “앞으로 정례적으로 대통령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당 대표뿐만 아니라 당의 다른 지도부, 중진 및 일반 의원들도 더 많이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당·청간 소통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당적에 매이지 않는 초당적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하는 등 여야를 넘나들며 정치인과 접촉면을 넓힐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최근 들어 여의도와 밀접하게 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여야에 관계 없이 얘기할 만한 대상, 들을 만한 대상을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정치의 계절’이라고 표현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의 정치인 연쇄 면담은 다음주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으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두 사람의 회동은 정 대표와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등장으로 여권의 차기 권력 구도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통합·화합’을 국정운영의 새로운 한 축으로 내세운 데 이어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내정한 상황이어서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이 여권내 고질적인 계파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하지 않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박 전 대표와의 단독 회동은 지난해 5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번째다. 박 대변인은 “인사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큰 비중이 있는 만남이 될 것이란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여의도의 도움 없이는 녹색성장, 행정체제 개편, 개헌, 정치개혁, 4대강 사업 등 주요 정책이 좌초될 수밖에 없고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한 만큼 앞으로도 정치인과의 거리를 한층 더 좁힐 전망이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9·3 개각] 젊어진 2기… 출신지역·학교 안배

    [9·3 개각] 젊어진 2기… 출신지역·학교 안배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단행한 중폭 개각에 따라 ‘집권 2기 내각’의 진용이 드러났다. 일단 화합에 방점을 찍으려고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과 출신학교 등을 가능하면 안배하는 데 애썼고 정치적 계파나 이념적 차이도 가능한 한 뛰어넘으려 했다는 평가다. 신임 총리 내정자를 비롯해 유임된 장관과 새로 발탁된 장관 등 17명을 보면 출신지역별로는 어느 정도 안배가 이뤄진 편이다. 영남 출신은 윤증현 기획재정, 이달곤 행정안전, 전재희 보건복지가족, 최경환 지식경제, 주호영 특임 장관 등 5명이다. 호남 출신은 이귀남 법무, 장태평 농수산식품, 이만의 환경, 유인촌 문화체육관광 장관 등 4명이다. 이귀남 법무장관 내정자는 1980년 이후 ‘보수 정권’에서는 첫 호남 출신 법무장관이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지방대 출신 1명 늘어 3명으로 충청 지역 출신은 정 총리 내정자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3명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각각 2명씩 내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지역은 1명(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장관을 유지했다. 총리나 장관을 배출한 대학의 수는 7개대에서 8개대로 늘어났다. 서울대 출신이 7명을 유지했고, 고려대 출신은 개각 전의 2명에서 3명으로 1명 늘어났다. 연세대 출신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연세대 출신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물러나면서 같은 학교 출신인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방대 출신은 종전에는 2명(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었으나 영남대를 나온 주호영 특임장관이 새로 내정되면서 3명으로 늘어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대 내각이 탄생했다는 점도 이번 개각의 주요 포인트다. 개각 직전의 평균 나이는 62.4세였으나 개각에 따라 59세로 젊어졌다. ‘젊은 내각’이 된 것은 최경환 지경부 장관 내정자, 임태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 주호영 특임장관 내정자 등 한나라당의 40~50대 의원 3명이 장관에 발탁된 게 주요인이다. 주 장관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처음으로 40대 장관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관료·교수·정치인 출신 강세 직업별로는 관료와 교수, 정치인 출신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군 장성을 포함한 관료 출신은 윤증현 기획재정, 유명환 외교, 김태영 국방, 이귀남 법무, 장태평 농림, 이만의 환경, 정종환 국토부 장관 등 6명이다. 개각이 이뤄지기까지 긴박했던 막전막후도 화제다. 이 대통령은 자유선진당 내부 문제로 ‘심대평 카드’가 무산되자 지난 주말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 총리 내정자는 초기부터 총리 후보군에는 포함됐으나 우선순위로 검토된 것은 최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개각명단이 확정된 것은 어제(2일) 오후였고 직후에 정 내정자가 최종 수락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정 총리 내정자를 만난 데 이어 한승수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고 노고를 격려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 총리와의 오찬에서 “새 총리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마칠 때까지 고생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한 총리는 이에 “기꺼이 마지막까지 봉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 내정자의 이명박 정부에 대한 과거 발언도 관심을 끈다. 정 내정자는 지난 1월12일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한 강좌에서 “현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은 토목건설과 눈에 보이는 성과 중심의 과거 패러다임에 가깝다.”고 비난하는 등 그동안 ‘MB 노믹스’에 비판적이었다. 이에 대해 정 총리 내정자는 이날 서울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자신의 경제철학이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최경환 쌀 직불금 문제 해명 이번 정치인 입각자 중에는 입각이 무산될 뻔한 사례도 있었다. 지경부 장관에 내정된 최경환 의원은 검증과정에서 딸의 미국 이중국적 문제와 쌀 직불금 문제가 불거져 입각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 내정자가 해명자료를 제출해 입각에 성공했다는 말도 나온다. 임태희 의원도 특임장관 등에 거론됐으나 여권내 친이 세력들의 반발로 사실상 입각을 포기했다가 막판에 구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심대평 총리무산’ 靑 - 昌 진실게임

    ‘심대평 총리무산’ 靑 - 昌 진실게임

    ‘심대평 총리 기용 의도는 세종시에 대한 지역민심 수습용이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2일 작심하고 쏟아낸 말의 이면에는 이같은 주장이 깔려 있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여성 의원들에게 내놓은 ‘심대평 파동 해명’에 대한 반박이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마치 내가 되지도 않을 요구를 해서 총리 기용을 방해한 것처럼 해석될 수 있기에 부득이 말씀드리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총재는 대통령을 대리한 ‘중간자’(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이 총재는 “그런데도 심대평 대표가 총리로 간다면 결국 세종시를 팔아먹었다는 험한 말을 들을 수 있고 우리 당에도 크나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이 청와대 관계자는 ‘심 대표가 총리로 오면 (충남 공주시와 연기군이) 자신의 지역구인 만큼 지역민을 설득하는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정부가 심 대표를 총리로 기용해 세종시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었으며 이 정도로는 총리 기용에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비공개가 원칙이어서 파동 이후에도 언급을 자제했지만, 대통령이 먼저 꺼냈으므로 내용을 공개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특히 “총리 지명 문제로 대통령과 통화한 일이 없는데 대통령은 무슨 뜻으로 직접 전화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이 전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이 총재가 자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강소국 연방제를 요구하는 바람에 ‘심대평 총리 카드’를 포기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청와대는 뒤늦게 “직접 전화했다는 얘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전날 청와대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의 상당수는 “직접 통화했다는 얘기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심 전 대표는 “나는 이 총재에게 ‘총리가 되면 책임지고 세종시를 원안대로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총재는 최근 여야 영수회담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세종시 원안 추진을 약속받았다고 해놓고는 청와대가 다시 거부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이 더 이상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총재 스스로 “여러 이야기가 있으나 더 안 하겠다.”고 했고, 청와대도 “선의로 시작했던 일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이제 제대로 일할 때… 성과내야”

    “이제 제대로 일할 때… 성과내야”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지금부터 제대로 일할 때”라면서 “이제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신임 특보 및 정책실장,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어려울 때는 서민들이 제일 먼저 피해를 보고 가장 나중까지 고통을 받으므로 민생챙기기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진영곤 신임 사회정책수석에게 “올해 가을에서 초겨울에 걸쳐 신종플루가 대유행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으므로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나라 여성의원 19명과 오찬 이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에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한나라당 여성 의원 19명을 초청, 1시간40분 동안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여성정치인들이 깨끗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여는 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정치에서 계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이 현명해서 일하는 의원을 먼저 안다.”고 강조했다. 계파보다는 일을 챙겨 달라는 주문이다. 이 대통령은 또 “그동안 여성 의원들이 보여준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기국회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선거제도 및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 “앞으로 1년안에는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고 복수의 참석의원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대통령이 중임제라면 인기를 얻기 위해 안 하겠지만, 4대강 사업은 국가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사업”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호남지역 기초단체장들이 ‘지역에서는 4대강 사업을 원하며, 국회의원들도 찬성하는데 여의도만 가면 다른 말을 한다.’고 하더라.”고 소개한 뒤 “국민이 모두 반대한다면 하지 않겠지만, (그러지 않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對北) 정책에 대해 “민족의 장기적 이익과 국가의 미래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며 당장 국민에게 인기를 얻는 차원에서 접근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B “지역주의 해소 앞장서 달라”

    MB “지역주의 해소 앞장서 달라”

    이명박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단과 오찬을 한 데 이어 27일에는 청와대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한나라당 당직자들과의 연이은 오찬과 만찬은 여의도 정치권에 부정적이었던 이 대통령의 변화된 인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 한나라당이 앞장서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면서 선거구제 개편 문제 등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개헌 논의를 여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줄 것을 암시적으로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일에 여당으로서 시대적 사명감을 가져달라.”며 당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도 또 8·15 경축사에서 밝힌 중도실용과 통합의 국정운영 기조, 친서민 정책 등에 여당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안 원내대표도 “마침 오늘 국회도 정상화됐으니 다음에는 여야 3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9명을 모두 초청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 대통령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음주 단행될 개각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날 만찬에 대해 여권은 이 대통령의 정치권과의 소통 강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 중진의원은 “이 대통령이 국회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을 알고 이제야 정치의 중요성을 깊게 인식한 것 같다.”며 “개헌과 행정구역, 선거구제 개편 등 당과 원활한 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찬에는 당에서 안 원내대표 외에 김정훈 수석부대표, 신지호 정미경 원희목 김동성 박보환 성윤환 이학재 장제원 부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면담 성사까지…김양건·김기남 잇단 요청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의 조문사절단을 면담하기까지는 남북 당국자간 치열한 수(手)읽기가 펼쳐졌다. 북측은 조문단 방문 이틀째인 22일 오전 남북 고위급간 회동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가져왔다며 이 대통령을 예방하겠다는 뜻을 적극 피력했다.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게 “우리는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로 왔다.”며 ‘특사’라는 말을 세 번이나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누구든 만나서 모든 분야에서 톡 까놓고 솔직하게 얘기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현 장관에게 “22일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고 현 장관은 북측의 뜻을 접수하고 청와대의 의중을 긴급 타진했다. 현 장관은 청와대를 방문해 이 대통령과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 참모들과 오찬을 갖고 면담 내용 및 조문단의 청와대 예방 의사 등을 보고했다. 북측 조문단 대표인 김기남 비서는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와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주선해 달라고 요구, 김 특보도 적극 움직였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현 장관은 “이 대통령의 일정상 22일 예방은 힘들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조문정국을 대내외적 선전에 활용하는 듯한 북측의 전략·전술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북측이 청와대 예방을 희망한다고 해서 바로 그 요구를 들어주는 게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판단을 했다. 북한이 조문단을 보낼 때 정부를 배제하고 민간단체인 김대중평화센터를 상대하는 ‘통민봉관(通民封官)’식 의도를 명확히 드러낸 상황에서 덥석 북측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23일 11개국 해외 조문사절단 중 주요국 대표단과 면담을 하기 때문에 정부가 ‘사설(私設) 조문단’이라고 규정한 북한 조문단을 먼저 면담하는 특별대우를 하는 게 적절한 것이냐는 시각도 반영됐다. 정부의 확답이 늦어지면서 북측이 발끈하고 예정대로 22일 귀환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북측은 기다렸다. 이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체류를 하루 늦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현 장관은 북측 대표단과 만찬하는 자리에서 23일 오전 청와대를 예방하는 것으로 합의해 고비를 넘었다. 북한 조문단은 청와대 예방을 요구하는 ‘시위’에 들어간 듯한 모양새를 연출했고, 정부는 이런 북한에 대해 ‘원칙적 대응’을 고수하면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은 셈이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李대통령 “구조조정 고삐 늦춰선 안돼”

    李대통령 “구조조정 고삐 늦춰선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기업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계 부처들이 (기업 구조조정) 추진상황을 월 1회 보고하라.”고 지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아직도 비상경제체제”라며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향후 경제전략을 수립할 때 세계경제가 좋아질 때 탄력받을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출구전략의 필요성은 있지만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지금 논의할 시점은 아니다.”라면서 “준비는 하되 이행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는 세계 주요 국가들도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으나 이를 본격 추진할 때는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는 보고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 등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에 대해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가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꼭 이뤄야 할 과제”라며 “사명감을 갖고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실적이 우수했던 28개 시·군·구청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최근 국내 경기의 회복 조짐과 관련해 “자발적 수요가 발생해야 제대로 된 (경기) 회복이 된다.”며 “기업들이 각 지역에서 활발히 투자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것도 여러분의 의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도 비상경제대책회의가 끝난 뒤 배포한 국내외 경제동향 및 평가자료에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됐다고 보기 어렵고, 대내외 경제 여건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현 경제 상황과 각국의 정책추진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재정지출 및 세제지원 효과를 제외한 민간의 자생적 회복력은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고 연간 당초 전망치인 -1.5%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위기대응 차원에서 도입된 한시 대책에 대해서는 실효성을 점검하고 기한 만료 때 무리 없이 정상화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확장적 재정 기조는 유지하지만 미시적인 조정은 병행하겠다는 얘기다. 이어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의 지속적 추진 ▲서비스 산업의 고용창출력 제고와 일자리 정책 점검 실효성 제고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종락 이두걸기자 jr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통령의 용기/곽태헌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대통령의 용기/곽태헌 정치부장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지만 정치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의 현 장관 중 정치인 출신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유일하다. 정치인 출신 장관이 적은 것을 놓고 정치인에 대한 이 대통령의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비(非)호감과는 별개로 대통령은 여야의 도움이 필요하다. 장관 자리를 몇 개 더 정치인에게 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보다 진정성을 갖고 여야 의원들을 대하는 게 더 중요하다. 요즘 한나라당의 적지 않은 친박의원들은 여당 의원의 관례로 보면 ‘이례적’으로 보일 정도로 대통령에게 냉소적인 편이지만 그래도 여당 의원은 대체로 대통령에게 순응하는 편이다. 물론 야당 의원은 정반대다. 제1야당인 민주당과의 관계가 냉랭한 가운데 지난주 미디어 관련법이 통과되면서 이 대통령이 민주당의 도움을 이른 시일에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디어 관련법 처리로 불거진 최근의 정국급랭에 대한 해법도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야당에 더 다가서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정책과 관련, 협조를 구할 게 있으면 미국 대통령처럼 야당 의원과 통화하는 것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미디어 관련법이 통과되기 전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게 “대통령이 조찬을 의원들과 갖고 의견을 들어 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 적이 있다. 오찬이나 만찬에는 공식일정이 많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지만 어차피 조찬은 누구와도 해야 하니 그 시간을 의원들과 하라는 취지에서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워낙 민원이 많아서….”라고 말했다. 의원들이 대통령을 만나면 각종 부탁을 쏟아내는 탓에 그런 자리를 갖는 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의원들과의 자리가 부담스럽다면 대통령이 외국을 순방할 때 함께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몇 차례 외국을 순방할 때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을 ‘초청’했다. 안상수 의원과 김덕룡 전 의원(2008년 11월, 남미), 주호영·김학용 의원(2009년 5월, 중앙아시아), 정몽준·안경률 의원(20 09년 6월, 미국), 정의화 의원(2009년 7월, 유럽)이 대통령의 순방을 동행한 전·현직 의원들이다. 여당 의원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보다는 앞으로는 야당 의원에게 문호를 개방했으면 더 좋겠다. 자원외교와 관련 있는 나라를 갈 때에는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민주당 정장선 의원을 초청하는 식이다. 미디어 관련법이라는 현안이 정리된다면 청와대의 순방 동승 제의를 거절할 속좁은 야당 의원은 없을 듯싶다. 외국에 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외국의 전자제품 매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냉장고를 보면 가슴이 뛰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신나게 달리는 것을 보면 뿌듯해하는 게 한국인들이다. 의원들도 상임위원회별로 외국을 방문하는 기회가 있지만 아무래도 대통령을 비롯해 장관, 청와대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순방과는 격이 다르다. 야당 의원들이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국익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 경제규모 10~15위권의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어떤 대우를 받는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국익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이 대통령은 야당에 손을 내밀고 야당은 그 손을 못 이기는 척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로 예정된 여름휴가 중 개각을 위해 고심도 하겠지만 없는 시간을 쪼개 ‘대통령의 용기’(Presidential courage)라는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미국 대통령들이 어떠한 리더십으로 나라를 바꿨는지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곽태헌 정치부장 tiger@seoul.co.kr
  • MB “서민 고통 해소에 우선순위”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과 오찬을 하며 환담했다. 이 대통령과 정 추기경은 배석자 없이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오찬에서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최근 경제난에 따른 서민고통 해소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민들은 경제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고통받고 회복될 때는 가장 늦게 혜택을 받는다.”고 지적한 뒤 “지금과 같은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에서는 서민의 고통을 줄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천주교에서도 이런 운동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정 추기경도 “이 대통령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천주교의 신용협동조합운동은 서민에 대한 무담보 소액대출 운동으로, 정부의 ‘마이크로 크레디트’ 정책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후 ‘감사와 사랑’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이 운동이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에는 이달 초 로마 교황청 방문을 포함한 유럽 순방에 앞서 정 추기경과 만날 계획이었으나 정 추기경의 교황청 공식회의 참석 일정 때문에 회동을 연기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FTA 집중설득에 카친스키 대통령 전향적 태도 변화

    FTA 집중설득에 카친스키 대통령 전향적 태도 변화

    │바르샤바(폴란드) 이종락특파원│ 이명박 대통령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가진 단독회담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져 당초 예정된 40분보다 10분이 더 늘어났다. 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카친스키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데 회의 초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단독회담 예정보다 더 길어져 결국 양 정상의 긴 대화 끝에 카친스키 대통령은 한·EU FTA에 대해 유보적이었던 기존의 입장에서 돌변해 양국 실무진도 예상하지 못한 상당히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였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양국간 문화협력 및 교류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에 20세기 폴란드 문화를 대표하는 유명한 시인 헤르베르트 시 두 권을 번역해 증정해줘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바르샤바 문화원이 올해 말에 완공될 것으로 본다.”고 호응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의를 다졌다. 이 대통령 내외는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에게 금제 거북선과 귀갑문 문양의 은제 목걸이, 지난해 12월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의 방한 때 모습을 담은 디지털 액자 등 3가지 선물을 증정했다. ●“공동번영 한배” 금제 거북선 등 선물 금제 거북선은 양국이 앞으로 공동 번영의 한배를 타고 금빛 미래를 향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자는 뜻과 함께 외적에 맞서 조국을 지켜냈다는 민족적 긍지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한 뒤 바르샤바 영빈관에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를 만나 에너지 및 방산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 언론은 이 대통령의 방문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유력일간지 ‘제츠포스폴리타’는 8일자 인터넷판에서 AP통신 기사를 인용, 이 대통령의 한·폴란드 경제협력포럼 연설내용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로이터통신 기사를 인용, 한국 경제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폴란드 최대 일간지인 ‘가제타 비보르차’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의 대통령 방문 관련 광고 등이 게재됐다. 이 신문도 양국 정상간의 정상회담 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이대통령 이달 7~14일 伊등 유럽 3국 순방

    이명박 대통령은 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오는 7~14일 폴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이 대통령이 2년 연속 이 회의에서 주요국 정상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보여 준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8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이어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17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기후변화 주요국회의(MEF)에 참석한 뒤 주요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무역회의 및 식량안보회의 등에서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스웨덴에서는 칼 구스타브 16세 국왕과 오찬을 하고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韓·日 북핵 불용·경제 공조 재확인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에서 가진 정상회담은 양국간 미래지향적 성숙한 동반자관계를 바탕으로 한 북핵문제와 경제문제 등에 공조키로 합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북핵 5자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도 의미가 작지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정상은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이날의 회담을 포함, 모두 8번 정상회담을 가지며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다. 두 정상은 먼저 북핵문제에 대해 강력한 규탄메시지를 보내며 공고한 협력관계를 과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1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앞두고 제안한 ‘5자협의’와 관련해 두 정상은 인식을 같이했다. “5국이 6자회담이란 틀 안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이 대통령), “5자회의에 대해서도 6자회의를 진전시킨다는 형태에서 개최해야겠다는 점에서 관계국간 협의를 진행하자고 했다.”(아소 총리). 러시아가 최근 5자협의 참여 의사를 밝히고 중국도 아직 소극적이지만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핵문제에 강경한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를 보다 확고히 한 셈이다. 양 정상은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전돼야 한다는 데 원론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정상은 그러나 독도나 역사왜곡 문제 등 양국간 민감한 이슈는 회담 공식의제에서 제외하고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문제와 경제위기 극복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감한 이슈에 대한 논의를 뒤로 미루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은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1시간 40분간 진행됐다. 양 정상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됐던 단독회담을 1시간 이상 이어가는 등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총리실에서 열린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양국 경제인 초청간담회 등을 마친 뒤 총리관저에 마련된 만찬장으로 이동하면서 우산을 함께 쓰고 빗속을 걸어가는 장면을 연출해 돈독한 우의와 신뢰를 과시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마지막 행사인 아소 총리 주최의 만찬을 위해 총리실 인근 총리관저로 이동했으며, 당초 예정에 없이 아소 총리가 든 우산을 이 대통령이 함께 쓰고 1분간 걷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저에서 재일민단 및 상의 간부를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문제와 관련해 “참정권을 갖는 것은 세계적 추세인 만큼 일본도 그런 추세에 맞춰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의 국내 참정권은 해결됐는데 사는 나라에서 참정권이 안돼 아쉬운 점이 있다.”며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알뜰’, ‘배려’ 외교가 돋보였다고 자평했다. 대형 항공기를 타던 기존 관례를 깨고 실무 수행단과 수행 경제인 규모를 고려해 777 중형 항공기를 전세기로 사용하고, 행사장으로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저를 적극 활용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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