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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정치 통해 ‘중도강화론’ 실천

    생활정치 통해 ‘중도강화론’ 실천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서울 이문동의 한 골목상가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운용의 초점을 서민생활에 둬 우선적으로 배려하라.”고 지시한 뒤 곧바로 서민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서민고통 생각하면 마음 아파 이 대통령의 민생현장 방문은 지난달 20일 경기 안성에서 모내기를 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이다. 최근 경제난으로 특히 어려움을 겪는 서민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챙기려는 취지로 여겨진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중도’ 개념과 관련,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 논쟁을 뛰어넘어 손에 잡히는 ‘생활정치’를 통해 이른바 ‘MB다움’으로 복귀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이 방문한 한국외국어대 인근 골목상가는 최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하나 둘씩 들어서면서 소상인들이 고통받는 곳이다. 이 대통령이 향후 국정운영의 기본개념으로 설정한 ‘중도강화론’을 실천하기 위한 첫 현장점검인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과 함께 한 할머니가 운영하는 10㎡ 남짓한 구멍가게와 빵집, 떡볶이집, 과일과게, 식품가게 등에 들러 상인들을 위로했다. 특히 지역상인, 상인 대표자들과 함께 골목식당에서 불낙버섯전골을 함께 하면서 시장경영지원센터, 슈퍼마켓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대표 등으로부터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가 좋아지기 시작하더라도 서민이 제일 마지막까지 고통받는다.”며 “서민들은 앞으로 1, 2년 더 고생을 해야 하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4월 여의도 금융민원센터에서 일일상담원으로 활동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김밥장사 하는 분이 사채를 100만원 빌려 썼는데 1500만원으로 늘어났다고 해서 조사를 시켰다.”면서 “어제 ‘고맙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소상공인 보증 3조원으로 확대 이 대통령은 슈퍼마켓과 영세상인의 갈등과 관련,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사는 식은 안 되니 같이 사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며 “정부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대안은 없는지 여러 각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양측의 해법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지방에 갔더니 상공인과 마트가 의논해 어떤 상품은 취급하지 않는 식으로 합의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서울 권역을 나눠서 직거래해 나눠서 팔고 하면 마트보다 더 싸게 팔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 대통령은 영세상인들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 소상공인 보증규모를 3조 3000억원 확대하는 한편 대형마트와 영세상인 간 ‘사업조정제도’를 검토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부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골목상가 방문은 사회안전망 구축, 서민들에 대한 배려에 끊임없이 신경쓰고 노력하는 ‘MB다움’으로 복귀하는 사실상의 첫 행보로 보면 된다.”며 “앞으로도 정책연계형 행보를 통해 ‘중도·실용’의 개념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백 내정자 “권력기관 아닌 행정부서 하나일 뿐”

    백 내정자 “권력기관 아닌 행정부서 하나일 뿐”

    “인사태풍의 서곡이 올랐다.” 지방청장을 포함한 18명의 명예퇴직 신청소식을 접한 국세청 직원들의 반응이다. 해마다 치르는 연례행사 정도로 여겼던 명퇴가 새 청장 취임과 맞물리면서 메가톤급 인적 쇄신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국세청 본청의 핵심 간부들과 주요 국장들이 명퇴를 낸 고위간부들과 비슷한 1954~56년생이기 때문이다. 당장 허병익 차장이 행정고시 22회로 1954년생이다. 새 청장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용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과, 5개월여 동안 무난히 청장 업무를 대행해 왔고 새 청장의 세정 경험 부족을 들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허 차장이 유임되면 물갈이 폭은 상대적으로 작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5개월의 장고 끝에 외부인사를 청장에 발탁한 것은 국세청 현 간부진에 대한 전반적 불신임의 표출이라고 해석하는 측은 교체에 무게를 둔다. 더욱이 백용호 청장 내정자가 22일 “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니다.”라고 명백하게 선을 그으며 근본적 조직 개편을 시사한 것도 앞으로의 인사태풍을 예고한다. 백 내정자는 이날 공정거래위원장 퇴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닌) 행정부서의 하나로 징세 행정을 하는 곳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대통령(MB) 최측근의 전진배치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소신과 원칙을 더 지킬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국세청 내 TK(대구·경북) 인맥의 대표주자인 이현동 서울청장(행시 24회 1956년생)의 거취도 주목된다. 경북 청도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를 나온 이 청장은 현 정권 출범 초기 청와대에서 재정경제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가 지난해 본청으로 복귀했다. 행시 23~24회가 주축인 본청 국장들도 ‘불면의 밤’을 보내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명퇴를 낸 고위간부들이 행시 출신이 아닌 ‘비주류’라는 점을 들어 의미를 축소하기도 한다. 한 국세청 인사는 “동반 명퇴서를 낸 세무서장들도 진작에 나갔어야 할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명퇴 신청을 낸 일선 세무서장들 가운데 1950년생 11명은 정년을 2년 앞두고 명퇴하는 국세청 관례에 따라 지난해 이미 물러나야 했지만, 한상률 전 청장이 우수한 업무 실적을 들어 관례를 깨고 유임시키면서 지금까지 일해 왔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명퇴 폭이 커지면서 그 자체로도 대규모 연쇄 인사이동은 불가피해졌다. 백 내정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크게 떨어진 국세청의 사기와 조직 안정 등을 위해 명퇴 공석을 채우는 정도의 후속 인사만 단행할지 모른다는 기대섞인 관측도 있다. 안미현 이두걸기자 hyun@seoul.co.kr
  • 쇄신 속내는 ‘밥그릇 챙기기’

    “결국 자기들 판으로 끌고 가겠다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에서 쇄신론이 거세게 불지만 정작 쇄신파 내부에서조차 각 그룹의 이해관계에 따라 셈법이 다르다. 이에 당내에서는 “쇄신파가 제 밥그릇 챙기기에 더 열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쇄신파 내부에서도 정두언 의원·친이 직계그룹, 이재오 그룹, 원희룡·남경필 그룹 등 3개 그룹이 각자의 이해관계로 인해 서로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모양새다. ●“이재오 정계 복귀 위한 사전 포석” 정두언·친이 직계그룹은 8일 “친이재오계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치 복귀를 노린다.”고 의심한다. 안상수 원내대표에 이어 장광근 사무총장,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등 이재오 전 최고위원 쪽이 요직을 장악한 것은, 이 전 최고위원이 조기 전대를 통해 당무에 복귀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것이다. ●“여권 이상득계 인사 밀어내기” 이재오 그룹 역시 정두언·친이 직계그룹을 향해 “청와대·정부에 포진한 이상득계 인사를 밀어내고 자신들이 권력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전 최고위원이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복귀 대신 당권 도전으로 선회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원조 소장파’인 원희룡·남경필 의원은 쇄신파와 지도부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다. 쇄신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 의원이 자신을 임명한 박희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에 박 대표 쪽은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할 정도다. 반면 쇄신파는 “원 위원장이 더 강하게 나가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원 위원장의 어정쩡한 태도도 정치적 입지를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 위원장을 지원하는 남 의원은 조기 전대가 열리면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도 가세… 입지 강화 노려 정몽준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그는 ‘선도 사퇴’ 가능성까지 흘리며 “박근혜 전 대표가 참여하지 않아도 조기 전대를 열자.”고 밝혔다. 당 입지가 취약한 정 최고위원이 쇄신파 쪽에 서면서 비(非)박근혜 진영의 대표선수로 자리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전대를 열면 정 최고위원이 다시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정 최고위원도 당 지도부로서 4·29 재·보선 참패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위기의 檢 구원투수는

    위기의 檢 구원투수는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임채진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함에 따라 수렁에 빠진 검찰을 건져낼 차기 총장에 누가 기용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총장은 이날 오후 퇴임식을 갖는다. 차기 검찰총장으로는 임 총장의 한 기수 아래인 권재진(56·사시 20회) 서울고검장과 명동성(56·사시 20회) 법무연수원장이 유력한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대구 출신인 권 고검장이 총장 후보 0순위란 말이 흘러나온다. 그렇지만 TK(대구·경북) 출신이란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민심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영남 출신을 다시 기용했을 경우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국정원장과 경찰청장 등 주요 사정기관장을 TK 출신이 독식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질 수 있다. 따라서 권 고검장의 동기인 명 법무연수원장도 무시못할 존재로 분류된다. 명 원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07년 말 대선 정국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BBK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호남(전남 강진) 출신이란 점은 지역안배 차원으로 보면 강점이지만 아직 이 대통령이 집권 초반(1년 4개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이들보다 한 기수 아래인 사시 21회에서도 후보들이 즐비하다. 서울 출신인 김준규(54) 대전고검장과 부산이 고향인 문효남(54) 부산고검장, 광주 출신인 문성우(53) 대검차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시 22회에서 총장을 발탁하는 파격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럴 경우 인사 폭이 커 대대적인 물갈이가 가능하다. 천성관(52·충남 논산) 서울중앙지검장, 이귀남(58·전남 장흥) 법무차관이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다. 22회에서는 영남 출신이 아예 없기 때문에 선택은 그만큼 쉬워진다. 최대 변수는 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의 거취다. 임 총장과 동반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김 장관이 물러날 경우 후임 장관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차기 총장의 인선도 달라질 수 있다. 이종락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미사일은 럭비공… 어디 떨어질지 몰라 ☞서러운 10급 공무원 ☞에어프랑스, 탑승객 가족에 “희망 버려라” ☞‘울고 싶어라’의 가수 이남이씨…”이외수 따라갔다가” ☞‘수도권·30대·女’ 불법사채 피해 가장 많아 ☞‘뜨거운 감자’ 정수근 복귀논란 ☞이문영 교수 “수십만 조문객 목소리 정부 반응없어 놀라워”
  • 한나라당 쇄신 격론… 靑도 도마에

    한나라당 쇄신 격론… 靑도 도마에

    한나라당은 4일 지도부 퇴진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 당 쇄신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으며 계파 갈등은 더욱 증폭됐다. 이날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 마련된 국회의원 연찬회에는 소속 의원 170명 가운데 140여명이 참석했다. 비공개 자유토론이 시작되면서 물밑에 잠겨 있던 계파간 이해관계가 여과 없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 체제 유지세력이 조기전대 반대” 친이 직계인 정태근 의원은 “지금은 ‘천막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때이며, 박희태 대표 사퇴가 국민에게 우리를 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이라며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다. 쇄신특위를 지원해온 남경필 의원은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대 요구가 결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를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 “쇄신 논의가 그렇게 변질돼선 안 된다. 불 나서 빌딩이 타는데 불 꺼지면 보험금을 누가 더 많이 받느냐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가세했다. 권택기 의원은 “나는 이명박 정권의 졸개인데 그 졸개가 쇄신을 들고 나왔다.”면서 “대통령이 쇄신요구를 수용하는 용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당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로 나가야 한다.”며 조기 전대 개최를 거듭 요구했다. 정두언 의원은 연찬회가 끝난 뒤 “조기전대를 반대하는 세력은 현 체제 유지를 바라는 비주류와 청와대, 당 지도부”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본질적 책임”, 박 전 대표 불참 친박 진영은 직접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거론하며 ‘본질적인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정현 의원은 “조기 전대는 국민의 관심사가 아니며 사태의 본질은 대통령인 동시에 대통령의 정책기조”라고 반박했다. 이성헌 의원도 “민심이반의 원인은 당 지도부가 아니라 청와대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벤트로 상황을 돌파하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불참했다. 조기 전대와 인적 쇄신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주류 내부에서도 나왔다. 친이계 김영우 의원은 “사람도, 국정기조도 모두 바꾸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일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인적 쇄신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주류 안에서도 비교적 계파색이 엷은 의원들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조기 전대를 하면 당이 완전히 갈라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토론이 진행되면서 ‘인사’를 통한 당의 쇄신 작업은 점차 동력을 잃어갔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부정적 기류가 전달되면서 친이 직계들이 더 이상 나서지 못한 것도 한 이유다. 연찬회를 마치고 박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1차적으로 5일 최고위를 소집할 것이며 의원들과 대통령간의 대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연찬회를 마치고 ▲민생정치 강화 ▲모든 현안의 국회내 논의 ▲정부의 북핵도발 효과대처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지운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형님 공백’ 이재오가 메우나

    ‘형님 공백’ 이재오가 메우나

    ■ ‘이상득 2선 퇴진’ 당 역학구도는한나라당은 현재 친이 직계가 열차의 ‘화차칸’을 맡은 양상이다. 쇄신과 관련, ‘초강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어느새 당의 공식 논의기구인 쇄신특위보다 한참 앞서 달려나갔다. 쇄신특위가 계파간 이견차로 우물쭈물할 때, 친이 직계는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했다. 정두언·권택기·김용태·정태근 의원 등 7명이다. 3일 이상득 의원의 2선 후퇴 선언은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이 의원의 2선 후퇴는 한나라당에 대대적인 지각 변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그간 당에서 차지했던 비중이 작지 않았던 만큼 힘의 공백이 어떻게 메워지느냐가 관심사다. ●청와대서 일부 직접통치 효과도 이날 당의 많은 이들은 멀어져 가는 이 의원의 화면 위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오버랩시켰다. 최근 원내대표 경선 과정부터 사무총장 등의 인선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영향력이 재확인된 터다. “결국 전면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당의 한 인사는 “그동안은 대리 통치로 ‘보이지 않는 손’이 문제가 됐는데 또 ‘관리형’이 들어서겠느냐.”면서 “‘실세’가 ‘실질’에 맞는 모습으로 당을 추스리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 통로로는 조기전대가 거론된다. 한편에서는 힘의 빈 공간 상당부분에 청와대가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른바 친이 직계를 통한 영향력 확대로 일정 정도 ‘직접 통치’의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수시로 직접 통화를 할 수 있어, 별도의 메신저가 필요없는 장점이 있다.”고 한 인사는 전했다. 한나라당내 힘의 전선은 현재 이 지점에서 형성돼 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새벽에 천둥번개가 무섭게 치더니 지금은 조용하다.”며 특유의 선문답식 화법으로 대응했다. 박 대표 주변에서는 “떼밀리지는 않겠다.”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박 대표가 버텨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기 전대에 반대하는 박 대표의 1차 저지선이 무너지면, 다음은 박근혜 전 대표의 친박 진영이다. 일단 당 대표와 지도부가 사퇴하면 조기전대는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친박 쪽의 선택은 좁아진다. ‘대결에 나서느냐 마느냐.’이다. 결론은 내부 의사보다는 여론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친이의 노림수다. ●오늘 당쇄신 의원연찬회 주목 당 전반적으로는 “일단 4일 열리는 의원 연찬회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당의 한 인사는 “쇄신의 공이 어디로 어떻게 튈지, 서로의 속내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아세안, 수교국 北 핵실험에 등 돌렸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아세안, 수교국 北 핵실험에 등 돌렸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2일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40개항의 공동성명으로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지난 20년간의 한·아세안 협력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정치·안보 협력증진 ▲경제 및 개발협력강화 ▲사회문화 교류 증진 ▲범(汎)세계적 이슈 등에서 아세안 국가간 협력 방안을 포함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이날 투자협정 체결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완결된 것을 환영하고 지난해 902억달러인 교역규모를 2015년에는 1500억달러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역내(域內) 국가들이 교역 및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속적 경제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금융협력이 강화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기금과 신용보증 투자기구가 조기 출범되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역내 금융안정 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한 나라의 금융부실은 국제적인 자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적 공조하에 금융부실자산이 신속히 정리돼야 한다.”며 “아시아 재원이 역내에 재투자돼 수익을 창출하는 ‘역내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역내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인 식량과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 등 녹색협력강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아세안 정상들은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과 2억달러 규모의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특별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모두(冒頭) 발언을 통해 “아세안이 녹색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응간 선순환을 이뤄 내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의 하나로 ‘아시아 산림협력기구’ 창설도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공동성명과 별도로 북한 핵실험에 대한 공동언론성명을 채택한 것은 아시아지역에서 공고한 북핵공조를 재확인했다는 것으로 의미가 작지 않다. 아세안 정상들은 북한 핵실험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의 6자회담 즉각 복귀와 북핵의 평화적인 해결 등을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동참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모두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데다 지난해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의장성명에 포함시키려다 실패한 적이 있어 이번 공동언론성명은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한·아세안 국가들이 이제 교역투자를 넘어 기후변화, 금융위기 등 범세계적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미래의 동반자 관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서귀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 한·러 “北핵실험 강력대처”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2차 핵실험에 강력히 대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50분부터 20분 남짓 진행된 통화에서 러시아가 북핵 실험에 대해 강력한 성명을 발표하고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신속히 대응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조속히 채택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이 같은 행동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이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양국간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이에 대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북한의 행위가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외무부뿐 아니라 대통령 대변인도 성명을 내도록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행위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한민국을 비롯해 관련국들과 유엔 안보리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북한·러시아 정부 간 협의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것도 연기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강력하고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이 유익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북한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또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자문단 소속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북핵 실험 이후의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 국제공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이뤄진 미국, 일본, 호주 등과의 정상통화 및 중국, 러시아 등과의 긴밀한 협의과정을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앞으로 개최할 한-ASEAN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의 등에서 우리나라가 주안점을 둬야 할 점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다. 특히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도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책임있고 성숙한 역할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다뤄나가야 한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이날 오찬간담회에는 한승주 전 외무장관을 비롯해 안광찬 전 비상기획위원장, 하영선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남주홍 경기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北, 2차 핵실험·단거리미사일 3발 발사

    北, 2차 핵실험·단거리미사일 3발 발사

    북한이 25일 오전 함경북도 길주군 지역에서 2차 핵실험을 전격적으로 강행했다.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핵실험을 예고한 지 약 1개월 만이다.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이 강화되고 북한은 이에 강력 반발하는 등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또 이날 낮 12시8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사거리 130㎞의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한데 이어 오후 5시3분에는 강원 원산 인근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쏘았다. 정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도발행위로 규정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참으로 실망스럽다.”면서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리지 말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응하되, 빈틈없는 안보태세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 것은 비핵화 공동선언과 6자회담 합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며 추가 핵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2차 핵실험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심각한 위협이고 국제 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와 관련한 모든 계획을 폐기하고 즉각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 복귀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국제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우방국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회담을 할 예정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유엔 안보리를 소집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보 당국은 이날 오전 9시54분쯤 함경북도 길주군 지역에서 규모 4.4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했다. 지난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 때의 규모 3.9보다 강한 것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오늘 오전 9시54분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4.4 안팎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공화국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체98(2009)년 5월25일 또 한 차례의 지하 핵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번 핵시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북핵 6자회담이 교착상태이던 지난 2006년 10월 풍계리 지역에서 첫 핵실험을 했으며, 이에 대해 유엔 안보리는 대북결의 1718호로 대북 제재조치를 취했다. 이종락 김미경 안동환기자 jrlee@seoul.co.kr
  • 10월 재·보선 수도권 집중 ‘미니총선’

    한나라당 안형환(서울 금천) 의원이 14일 대법원의 일부 무죄취지 파기환송에 따라 금배지 박탈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이날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10월 재·보선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금배지가 박탈될 위기에 내몰린 현역 의원의 지역구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된 점도 예사롭지 않다. 14일 현재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지역구 의원은 한나라당 홍장표(경기 안산 상록을)·박종희(경기 수원 장안)·허범도(경남 양산) 의원, 민주당 김종률(충북 증평·괴산·음성·진천) 의원, 무소속 최욱철(강원 강릉) 의원 등 5명이다. 여기에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창조한국당 문국현(서울 은평을)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취지 파기환송을 당한 한나라당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민주당 이광재(강원 태백·영월·평창) 의원의 거취도 주목된다. 원외에 머물고 있는 여야 거물 정치인들은 복귀의 호재로 여길 만하다. 안산 상록을은 김덕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무관의 승자’로 떠오른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수원 장안 공천이 유력하고, 경남 양산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강원 강릉은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출마가 거론된다. 서울 은평을은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의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10월 재·보선은 당내 계파 분열과 쇄신 요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여야 지도부의 재신임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니 총선’이라 할 만하다. 한편 친박연대 비례대표 1~3번인 서청원·김노식·양정례 의원은 이날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들은 비례대표직 후순위 승계를 위한 ‘확정 판결 전 사퇴’를 거부해 국회 재적의원 수도 299명에서 296명으로 줄었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1992년 제14대 국회 이후 재적의원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여야 쇄신 박차

    여야 쇄신 박차

    ‘4·29 재·보선’ 결과로 여야 모두 쇄신론에 휩싸였다. 전패한 한나라당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 속에 초선 의원들이 총대를 멨다. ‘절반의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당 대표가 선두에 섰다. 쇄신론이 가는 길은 아직 가늠하긴 어렵다. 양당 모두 당내 계파 갈등의 골이 깊기 때문이다. ■ 한나라 당·정·청 개편 제기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민본 21’이 4일 4·29 재·보선 참패에 따른 여권의 전면적인 쇄신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파장을 낳고 있다. 하지만 쇄신의 폭에 대해 당 지도부와 소장그룹, 계파간 의견이 달라 쇄신론을 놓고 향후 내홍의 가능성도 감지된다. ‘민본 21’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재보선 전패(全敗)에 대해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상황인식이 안이하며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고 질타하면서 ▲국정기조의 쇄신 ▲대대적인 인적개편 ▲당 화합 등 3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재보선 결과로 드러난 민심이반의 원인이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과 친이·친박 간의 갈등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국정쇄신과 계파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는 오는 10월 재·보선은 물론이고 차기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기 어렵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특히 여권의 근본적인 문제로 지난 대선 이후부터 누적된 친이·친박 갈등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민본 21 소속의 한 의원은 “우리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누가 결심해야 하는지 알지 않느냐.”면서 “그건 당에서 결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하지만 공을 넘겨받은 청와대와 당 지도부는 “원론에 공감한다.”면서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은 우리에게 쇄신과 단합을 하라는 것”이라면서 “쇄신과 단합이 우리 당의 당면 과제라는 생각을 갖고 획기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주류인 친이 진영도 “좀 지켜보자.”는 쪽이다. 친이계의 한 의원은 “선거에서 졌으니 어떤 식으로든 쇄신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면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서 방향이 정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친박 쪽은 냉랭하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친박계가 쇄신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면서 “당 쇄신에 대해선 당 지도부의 판단대로 실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호응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정두언 의원 등 ‘원조’ 소장파 의원들도 ‘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민본21의 문제제기에 의견을 같이하고, 당청 회동 후 당 지도부가 내놓는 개혁방안에 따라 입장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당 ‘새로운 진보’ 깃발 민주당의 쇄신안은 ‘지도부 발(發)’이다. 이달부터 ‘뉴민주당 플랜’을 본격 가동한다. 당의 노선을 현재의 ‘중도개혁주의’에서 ‘새로운 진보’로 변경하는 게 핵심이다. ‘모두를 위한 번영’을 표방하며 ▲더 많은 기회 ▲더 높은 정의 ▲따뜻한 공동체의 3대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아직 당내 논의는 큰 틀에만 머물러 있다. 다만 ‘새로운 진보’가 기존 노선보다는 좀 더 ‘왼쪽’으로 이동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래도 당내 일부에서는 “별 차별성이 없다.”면서 보다 뚜렷한 ‘색깔’을 주문하고 있다. 노선 변경은 지난 4·29 재·보선에서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의 개혁성향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쇄신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세력과의 선명성 경쟁이 불러온 측면도 없지 않다. 뉴민주당 플랜에는 지방선거 승리 방안 및 전국정당화, 정당 현대화 구상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의 실천 과정에서 ‘정세균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정 전 장관 등 거물급 정치인들과의 복귀에 대비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정 대표측의 시각이다. 정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뉴민주당 플랜은 민주당이 변화하고 쇄신하면서 과거의 부족함을 채워 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부의 이슈 선점 노력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실적 나쁜 경찰 정신교육 시켜라” 주상용 서울청장 구두지침 논란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일선 경찰서에 실적이 좋지 않은 경찰들에게 정신교육을 시키라는 구두지침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경찰 비리 등 내부 문제를 실적 건수로 만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22일 서울청 및 일선 경찰에 따르면 주 청장은 이달 초 서울청 2층 강당에서 열린 일선서 형사과 과장 및 팀장과의 회의 때 “경찰들 중 실적이 형편없는 하위 3%를 뽑아 벽제 경찰수련원에 보내 정신교육을 시켜라.”고 구두지침을 내렸다. 경찰은 청와대 경비근무를 담당하는 101단 소속 경찰들에 교육을 맡겨 1주일간 정신교육 등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평가는 한 달 실적을 기준으로 하되 실적은 검찰 송치 건수로 매겨지고, 송치 이후 혐의 유무는 상관없다. 4월 실적 하위 3% 경찰은 빠르면 새달부터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을 받고 복귀 뒤에도 실적이 밑바닥을 맴돌면 연고지와 떨어진 지구대에 강제발령을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일선 경찰들은 반발하고 있다. 한 경찰은 “실적을 강조하면 억울한 피해자가 양산될 수밖에 없다.”면서 “도둑 같은 범죄자 검거 등 경찰 본연의 활동으로 실적을 따지겠다는 게 아니다. 무조건 잡아들이는 건수대로 실적을 가리겠다는 것이다. 회의가 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경찰은 “15일 공들여 도둑 한 명 잡아도 10점, 당일 백화점에서 들치기(남의 눈을 속여 날쌔게 물건을 훔쳐가는 사람) 한 명 잡아도 10점”이라면서 “당장 실적을 올려야 하는데 누가 도둑을 잡으려 하겠느냐. 백화점 가서 죽치고 있으면 하루 2~3명 정도 검거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일선 형사들, 실적 때문에 시간 오래 걸리는 사건들은 미제 처리한다.”면서 “민생치안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서울청 관계자는 “일선 경찰들이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독려하는 말이었다.”면서 “교육은 인사계에서, 훈련은 경찰수련원에서 각각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500만달러 투자·운영자? 100만달러 수혜자?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에 대해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이유는 건호씨 500만달러의 투자·운영자이자, 100만달러의 수혜자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퍼즐이 풀리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4일 “건호씨에게 조사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엘리쉬&파트너스가 진짜 회사?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2007년 2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500만달러를 송금 받은 업체는 ‘타나도인베스트먼트’다. 여기까지는 건호씨와 일단 상관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타나도가 300만달러를 보낸 곳, 즉 2차 투자업체가 건호씨의 ‘엘리쉬&파트너스’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을 다니며 투자사업에 관심이 많던 건호씨가 2007년 12월, 연씨와 함께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투자업체다. 건호씨는 지난해 5월 LG 전자로 복귀하면서 지분을 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검찰은 “(그렇게) 확인된 적 없다.”고 맞받아친다. 건호씨가 여전히 이 회사와 최소 300만달러의 투자·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말이다. 검찰은 엘리쉬&파트너스가 500만달러를 투자받은 ‘진짜 회사’라고 의심하고 있다. ●‘盧 몫’ 500만달러 종착지 건호씨는 500만달러를 투자받은 과정에도 힘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07년 12월 건호씨는 연씨와 함께 베트남을 방문해 박 회장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연씨가 박 회장에게 해외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건호씨와 연씨는 다시 박 회장을 베트남에서 만났고 곧이어 500만달러가 송금됐다. 투자를 주선한 사람이 노 전 대통령의 집사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라는 점도 500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의 몫’이라는 정황 증거로 검찰은 보고 있다. 연씨의 순수 사업자금이라면 장인이자, 박 회장의 오랜 친구인 노건평씨가 징검다리 역할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100만달러 유학비용 가능성 검찰은 2007년 6월 박 회장이 건넨 100만달러가 건호씨의 유학비용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방문길에 미국 시애틀에 1박2일(24시간) 머물렀다. 공식일정은 1시간가량의 동포간담회와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비공식 일정이었다. 검찰은 이 때 ‘제3자’를 통해 건호씨에게 100만달러가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7~28일 태광실업 131명의 명의를 빌려 10억원을 급하게 환전할 만큼 달러가 필요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노건호씨도 ‘박연차 비리’에 연루되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36)씨가 ‘박연차 비리’에 연루됐는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검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나를 찾아왔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노컷뉴스가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건호씨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LG전자 해외법인으로 복귀하기 전인 2007년 일시 귀국했으며 이때 연씨와 함께 박 회장을 찾아갔다는 것이다.이후 박 회장은 연씨가 투자명목으로 요청한 500만달러를 송금했다.당시 건호씨의 계좌에 돈이 송금됐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오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건호씨는 현재 LG전자의 미국 샌디에이고법인 MC(Mobile Communication)사업본부 NBD(New Business Development) 팀에서 근무 중이다.건호씨는 지난 2002년 LG전자에 입사해 업무혁신팀에서 일하다 2006년 미국 스탠퍼드대 MBA 과정 유학을 위해 회사를 휴직, 2008년 10월 복직했다.  청와대는 당시 건호씨가 미국 MBA 과정 유학 비용을 받았을 것이란 의혹과 관련, “비용을 스스로 마련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지난 7일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홈페이지에 “저의 집(권양숙 여사 지칭)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서 사용한 것입니다.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고 언급한 ‘빚’이 건호씨의 유학 비용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건호씨가 ‘박연차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자 “전직 대통령의 아들들이 걸었던 길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LG전자측은 8일 “(건호씨가 박연차 회장을 찾아간 일은) 개인적인 문제라 회사측에서 말할 것이 없다. 회사 입장에서 뭘 한 게 아니라, 다니는 와중에 있었던 (휴직 중) 개인적인 부분이다.”라며 “LG전자와 건호씨 문제를 연관시키지 말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에 입사할 당시 건호씨는 학교(연세대 법학과)에서 열린 회사설명회 겸 신입사원 모집에 원서를 냈다가 합격했었다.건호씨는 LG전자 입사 후 유학 전까지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 일이 거의 없었다.인사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로 임원들의 해외 출장에 많이 동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 최영훈기자 geo@seoul.co.kr
  • 김인식 “임창용과 야쿠르트 감독… 미안하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김인식(62)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임창용과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사과를 구했다. 김 감독은 26일 이명박 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 후 임창용을 불러 “야쿠르트 다카다 시게루 감독에게 ‘내가 미안한 일을 했다’고 전하라”고 당부했다. 일본 ‘스포츠 닛폰’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임창용이 일본과의 WBC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스즈키 이치로에게 결승타를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김 감독의 사과는 마무리 운용 자체가 비정상적이었다는 자책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임창용은 일본에 복귀해 다시 던져야 하는 선수다. 그런데 결승전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임창용의 WBC 결승전 투구수는 47구였다. 김 감독은 결승전 직후 “이치로를 거르라는 사인이 분명 나왔음에도 왜 임창용이 정면 승부했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바 있다. 이에 임창용은 “벤치 사인을 못 봤다. 그러나 승부하고픈 마음이 있긴 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BC영웅들 “주말에 만나요”

    한국야구의 ‘위대한 도전’을 이끈 김인식(6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의 아쉬움은 생각보다 훨씬 컸다.김 감독은 대표팀과 함께 25일 밤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에서 “하필이면 이치로에게 안타를 맞고 졌다는 게 분해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지시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그러지 못해 결과가 안 좋으면 가르치는 사람의 책임이다.”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어 “우리 선수들은 정확한 선구안뿐만 아니라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근성과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우수했고, 정신적인 면에서도 강국 선수들을 월등히 앞섰다.”고 평가했다. 주장 손민한(롯데)은 선수를 대표해 “선수들이 똘똘 뭉친 팀워크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WBC에서까지 한국야구의 기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자랑스럽고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공항에서 해산, 26일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대부분이 하루나 이틀 정도 쉰 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주말 시범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은 27일 시범경기부터 곧바로 나설 전망. 김인식 감독을 비롯해 김태균, 이범호, 류현진 등의 소속팀인 한화측 관계자는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주말 홈 시범경기에 WBC 영웅들을 부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K의 김성근 감독은 대표팀 6명(박경완·정대현·이승호·정근우·최정·김광현)에게 모두 롯데와의 원정경기가 열리는 부산으로 내려올 것을 지시했다. 하루빨리 복귀하는 게 되레 본인들에게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청와대 오찬 덕에 부산의 ‘현장’에 즉시 투입되는 상황은 면했지만 이튿날 문학구장에서 가질 팀 훈련은 물론 시범경기에도 예외없이 출전하게 된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중산층 키우기’ 휴먼뉴딜 착수

    ‘중산층 키우기’ 휴먼뉴딜 착수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중산층 대책과 관련,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고, 빈곤층으로 떨어진 사람은 어떻게 복지를 잘해 지원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차 미래기획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중산층이 많이 위축되고 무너지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개인소득이 줄고 개인자산이 하루아침에 반으로 줄고 하는 것은 생애 처음 경험하는 위기”라면서 “빈곤층에서 건져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적자원 투자늘려 성장 잠재력 향상 미래기획위원회는 이날 최근 경제위기로 붕괴 조짐을 보이는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종합대책인 ‘중산층 키우기 휴먼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휴먼뉴딜’ 정책은 중산층의 탈락을 막고, 서민층에서 중산층으로의 진입을 촉진하며, 인적자원 투자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높여 미래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정책을 말한다. 미래기획위는 휴먼뉴딜의 ‘3대 핵심 정책 방향’으로 ▲중산층 탈락 방지 ▲중산층으로의 진입 촉진 ▲미래중산층 육성 등을 정했다. 정부는 우선 ‘중산층 탈락 방지’를 위해 주거, 교육, 의료비 등 가계지출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여성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만들어 가구소득원을 다양화하는 등 일자리 유지·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중산층이 일단 빈곤층으로 떨어지면 재기가 쉽지 않아 사전에 예방하려는 차원이다. ●사교육비 절감·1인 창조기업 추진 특히 중산층 가계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사교육비를 대폭 줄이려면 교육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입시제도 선진화를 휴먼뉴딜 정책에 포함시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중산층 진입 촉진’을 위해 미래지향적 직업교육 및 훈련강화, 저소득층 탈빈곤을 위한 근로유인 강화, 창업 마인드 확산을 통한 창업촉진 등이 추진된다. 중산층이 아이디어에 기반을 두고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1인 창조기업’을 새로운 중산층 모델로 제시하는 등 사회적으로 창업 마인드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사회안전망도 확충하고 복지전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미래 중산층 육성 방안’으로 방과 후 교육 및 복지서비스 확충을 통해 사교육 수요를 줄이는 것을 비롯해 영유아 서비스 확대, 인적자본 투자 강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경제위기속 중산층의 사회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정책이 시급하다.”며 “사회통합의 중추세력인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하면 복귀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거물들 복귀 미니총선으로

    일찍이 찾아보기 어려웠던 태풍급 재·보선이 다가오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구는 15일 현재 수도권 1곳, 영남 2곳, 호남 2곳이다. 모두 18대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배지를 떼 재선거가 치러진다. 규모는 적지만, 거물들의 복귀로 무게감은 상당하다. 그 의미가 전국 선거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여당의 경제 안정론과 야권의 현 정부 평가론이 맞서고 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뇌관으로 자리잡았다.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전주 완산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는 청와대의 결심을 전제로 인천 부평을 출마설이 나돈다. 한나라당으로서 박 대표의 낙선은 박 대표 체제의 붕괴와 함께 조기 전당대회, 당권 전쟁, 계파간 충돌 등으로 이어지는 여권 내홍의 촉매제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 민주당에선 정 전 장관의 원내 진입은 당내 권력구도 재편을 의미한다. 열린우리당 시절 당내 최대 계파 수장으로서 정 전 장관의 세(勢)가 급속도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복귀도 빨라질 수 있다. 차기를 둘러싼 각 계파의 신경전이 조기에 과열되고, 현안마다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신주류와 다른 정파간 알력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이지운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민생 뒷전 정략만… 여의도 역주행

    민생 뒷전 정략만… 여의도 역주행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도 여의도의 시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용산 참사와 경제 난국에 서민이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각 정파의 이해관계와 정략적 계산에만 매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 세력이 ‘그들만의 싸움’에 집중하고 있고, 여야 중진들은 개인의 정치적 거취만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을 대표하고,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치권 본연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는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급 인사들은 텃밭을 차지하는 데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엄중한 시기에 개인의 활로만 모색하고, 민생 현안에 대처하기도 부족한 당력을 분산시킨다는 비판이 높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당선이 용이한 경남 양산에 눈길을 주고 있다. 당내에선 18대 총선에서 낙천한 마당에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하려는 게 “일관성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박 대표가 원내에 진입해 당의 구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의견 자체가 여권내 권력 지분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국민 여론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도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전주 덕진 복귀설로 시끄럽다. 한 재선의원은 4일 “중량감 있는 인사가 당에 들어와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하는 인물이 새로운 비전 없이 패자부활전에 나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와의 당내 역학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대표나 정 전 장관 모두 원내 입성을 위한 이해타산에 기울어 있다는 지적이다.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운영에 책임을 져야 할 한나라당은 친이·친박 진영 간의 해묵은 계파갈등에 당력을 소진하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오찬회동 직후 친박 진영의 김무성 의원이 “2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건전한 비주류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친박 내부의 ‘여의포럼’과 ‘선진사회포럼’ 등 친목모임이 통합적으로 만나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 진영의 안국포럼 출신 인사들도 최근 회동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역할을 하자.”는 결의를 다졌다고 한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3월 귀국을 앞두고 차기 당 대표 경선과 당내 주도권 장악을 둘러싼 계파 싸움의 전초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여권은 국정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속도전을 재촉하고 있고, 야권은 현 정부의 실정 속에서도 대안세력이 되지 못한 채 사회적 흐름과 유리되고 있다는 것이 안팎의 시선이다. 이를 두고 전남대 조정관 교수는 “기본적으로 국회의원들이 정당이나 정파에 소속되기 이전에 국민을 대표한다는 의원의 사명을 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월 임시국회가 개막됐지만 입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교집합을 찾으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실업대책과 경제 회생책을 놓고 합심하기보다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 본격적인 대치에 앞서 명분잡기를 위한 기싸움에 열중하는 것이다. 정치평론가인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는 “여야 모두 상대를 제압하기 어려운 상태로 흐르고 있다.”면서 “사회가 정치권에 요구하는 사안과 당파적 이익 사이의 괴리가 커지면서 정치 불신만 점점 커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미래기획위원장에 곽승준…靑 비서관 4명 교체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미래기획위원장(장관급)에 곽승준(48)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통일비서관에는 정문헌(43) 전 의원을, 시민사회비서관에는 현진권(50) 아주대 교수를, 문화체육관광비서관에 함영준(53) 민정1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환경비서관에 한화진(50·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곽 위원장의 복귀는 이 대통령이 19일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 박영준 전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이주호 전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을 각각 기용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친정체제 강화의 뜻이 담겨 있다. 곽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통한다.  정문헌 통일비서관은 미국 위스콘신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17대 한나라당 의원을 지냈다. 현진권 비서관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냈다. 함영준 비서관은 고려대 출신으로 조선일보 사회부장을 지냈다.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언론특보를 지냈다. 한화진 비서관은 고려대 출신으로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기후변화전문위원을 역임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경북 서울 ▶고려대 경제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박사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기획팀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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