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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외투쟁 힘 빠진 한국당, 출구 찾나

    주요 일정 앞둬 복귀시점 고민도 洪, 전병헌 방문에도 靑협조 거절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계기로 12년 만에 ‘장외투쟁’을 감행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 조심스럽게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명분이 약한 장외투쟁을 지속하기보다 국회에 복귀해 강력한 대여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7일 비상의원총회와 방송장악저지 토론회를 열고 나흘째 ‘국회 보이콧’을 이어 갔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엄중한 상황임을 명심하고 단일대오로 행동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당은 9일 서울 강남 코엑스 일대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갖고 정부의 방송장악 포기와 대북정책 수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도부의 장외투쟁 지속 의지에도 당내에서는 장외투쟁이 큰 성과 없이 끝날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당 지도부급 인사는 “(장외 투쟁에) 어떤 전략이 숨어 있는지 모호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분명히 보수 결집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출구전략도 이제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부터 이어지는 대정부 질문 등 다음주 주요 국회 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국회 복귀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당의 이 같은 고민은 지난 5일 MBC 김 사장이 고용노동부에 출석하면서 투쟁의 명분이 급속하게 떨어진 점과 무관치 않다. 안보정당을 자임하는 한국당이 안보 위기 속에서 계속 대여투쟁을 이어 가는 것도 부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구당별로 할당된 인원 동원령도 불만 요인이다. 일부 당협위원장은 “장외투쟁에 300명씩 인원을 동원하도록 배정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런 가운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한국당 당사를 찾아 홍 대표와 30여분간 면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전 정무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참석하기가 조금 곤란하다”며 거절했다고 전 정무수석이 전했다. 전 정무수석은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문제는 국회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면서 “영수회담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MBC·KBS노조 동시 총파업

    한국당 보이콧… 정기국회 파행 KBS, MBC 두 공영방송이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당장 뉴스가 결방되거나 일부 프로그램 편성 시간이 바뀌는 등 방송에 차질을 빚게 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해 이날 예정된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 후폭풍이 불고 있다. MBC 노조는 3일 “이번 파업은 송출 등 방송 필수 인력을 전혀 남기지 않기로 한 만큼 방송 파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사상 처음으로 구내식당 노조원(주방장, 영양사, 조리원)까지 파업에 동참, 구내식당 영업이 중단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역시 총파업 세부지침을 통해 “기본 근무자를 제외하고 모든 조합원은 예외 없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KBS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업무 복귀 호소문을 내고 “국가 안보위기 상황에서 관련 뉴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기자협회는 “사측의 업무 복귀 종용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4일부터 KBS 메인 뉴스인 ‘KBS 뉴스9’가 20분 줄어들고, 다른 뉴스 방송도 축소되거나 결방된다. 현재 KBS와 MBC는 각각 530여명, 450여명의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PD 등이 제작 거부에 들어간 상태다. KBS 언론노조는 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앞에서, MBC 노조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방송가 파업에 정치권도 시끄럽다. 한국당은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정기국회를 전면 거부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정기국회는 시작부터 파행을 맞게 됐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을 길들이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견제가 무력화된다면 이것이야말로 포퓰리즘 독재 시대의 개막”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MBC 문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4일로 예정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표결 절차 등 의사 일정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대검찰청, 고용노동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항의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윤석열 ‘화려한 복귀’… 채동욱은 변호사로 새 출발

    윤석열 ‘화려한 복귀’… 채동욱은 변호사로 새 출발

    2012년 12월 11일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댓글 작업을 벌이던 국가정보원 직원 김모씨의 서울 강남 오피스텔을 찾아가면서 시작된 ‘국정원 댓글 사건’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뿐 아니라 검찰 수사팀의 운명도 뒤바꿨다. 1·2심 재판과 대법원 판결, 30일 파기환송심까지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검찰을 휘감은 유례없는 긴장과 내부 갈등, 사회적 파장이 요동쳤다.●윤석열, 文정부 중앙지검장으로 부활 가장 극적인 운명을 보인 이들은 역시 채동욱(오른쪽)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왼쪽) 서울중앙지검장이다. 두 사람은 2013년 4월 18일 경찰이 정치 개입 혐의를 적용해 국정원 직원을 검찰에 송치한 뒤 각각 검찰총장과 특별수사팀장으로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법무부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그해 6월 14일 원 전 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 불구속 기소한 것도 두 사람의 뚝심이 통한 결과라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그만큼 국정원장의 선거 개입 의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18대 대선의 정당성을 흔들어 놓을 만큼 중대한 사안이었다. 1심 재판이 한창이던 9월 6일 느닷없이 채 전 총장의 혼외자 문제가 불거졌고, 의혹 제기 24일 만에 채 전 총장은 옷을 벗었다. 이어 윤 지검장도 그해 10월 국정원 직원을 압수수색하는 문제로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다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고 대구고검으로 좌천되는 수모를 겪었다. 10월 21일 국정감사 자리에서 윤 지검장이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 축소를 지시했다”며 이어 간 폭로는 검찰에서 찾아볼 수 없던 ‘항명’이었다. 3년 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재등장한 윤 지검장은 새 정부가 임명한 첫 서울중앙지검장이 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전임자보다 5기수가 낮은 파격 인사였다. 채 전 총장도 지난 29일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윤 지검장과 갈등을 빚은 조 전 지검장은 국정감사 직후 사직했고, 현재 대형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채동욱 “국정원 개혁 전기 삼아야” 당시 수사팀에 속했다가 함께 좌천된 박형철 전 부장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 자리에 올랐다. 이번에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공공형사수사부 부장에 오른 진재선, 김성훈 검사도 수사팀에서 활약했다. 채 전 총장은 이날 원 전 원장의 징역 4년 실형 선고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국정원 개혁의 전기로 삼아 국민을 위한 국정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 축소 및 은폐 혐의로 기소한 김용판 전 경찰청장은 2015년 1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의혹을 벗었다. 반면 경찰 지휘부의 수사 개입을 폭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활한 윤석열·옷 벗은 채동욱 ‘엇갈린 운명’

    부활한 윤석열·옷 벗은 채동욱 ‘엇갈린 운명’

    2012년 12월 11일 당시 야당 의원들이 댓글 작업을 벌이던 국가정보원 직원의 강남 오피스텔을 찾아가면서 시작된 ‘국정원 댓글 사건’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뿐 아니라 검찰 수사팀의 운명도 뒤바꿔 놓았다. 1·2심 재판과 대법원 판결, 또 30일 파기환송심까지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검찰을 휘감은 유례없는 긴장이 내부 갈등으로 번진 결과다.가장 극적인 운명을 보여 준 사람은 역시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다. 두 사람은 2013년 4월 18일 경찰이 정치 개입 혐의를 적용해 국정원 직원을 검찰에 송치한 뒤 각각 검찰총장과 특별수사팀장으로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법무부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그해 6월 14일 원 전 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 불구속 기소한 것도 두 사람의 뚝심이 통한 결과라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그만큼 국정원장의 선거 개입 의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18대 대선의 정당성을 흔들어 놓을 만큼 중대한 사안이었다. 1심 재판이 한창이던 9월 6일 느닷없이 채 전 총장의 혼외자 문제가 불거졌고, 의혹 제기 24일 만에 채 전 총장은 옷을 벗었다. 이어 윤 지검장도 그해 10월 국정원 직원을 압수수색하는 문제로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다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고 대구고검으로 좌천되는 수모를 겪었다. 10월 21일 국정감사 자리에서 윤 지검장이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 축소를 지시했다”며 이어 간 폭로는 검찰에서 찾아볼 수 없던 ‘항명’이었다. 3년 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재등장한 윤 지검장은 새 정부가 임명한 첫 서울중앙지검장이 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전임자보다 5기수가 낮은 파격 인사였다. 채 전 총장도 지난 29일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윤 지검장과 갈등을 빚은 조 전 지검장은 국정감사 직후 사직했고, 현재 대형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 당시 수사팀에 속했다가 함께 좌천된 박형철 전 부장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 자리에 올랐다. 이번에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공공형사수사부 부장에 오른 진재선, 김성훈 검사도 수사팀에서 활약했다. 한편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 축소 및 은폐 혐의로 기소한 김용판 전 경찰청장은 2015년 1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의혹을 벗었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에서 당내 경선에서 탈락해 국회 입성의 꿈은 실현하지 못했다. 반면 경찰 지휘부의 수사 개입을 폭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저야 뭐, 적폐 아닙니까… 곧 밀려날 건데 일은 무슨” 자포자기

    [관가 인사이드] “저야 뭐, 적폐 아닙니까… 곧 밀려날 건데 일은 무슨” 자포자기

    ‘적폐 청산’을 내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지만 각 부처 고위공무원단 인사가 속도감 있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이들 사이의 무기력과 자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격렬한 ‘방향 전환’을 겪은 외교안보 부처에서는 전 정부에서 핵심 보직을 맡았던 실·국장들이 스스로를 ‘적폐’라 규정하면서 업무 추진력도 떨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 정부의 적폐 청산 목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면서 실무자들 사이에서도 업무 의욕이 저하되는 듯한 분위기도 감지된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적폐 청산에 대해 “특정 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벌, 또 특정 세력에 대한 조사와 처벌, 이런 것이 적폐청산의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여러 정권을 통해서 이 노력이 계속되어서 그것이 하나의 제도화되고 관행화되어 문화로까지 발전돼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검찰 개혁, 국가정보원 개혁이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고 외교안보 부처에서는 외시 출신 외교관들과 육사 출신을 비롯한 육군이 ‘개혁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적폐 청산이 일종의 ‘인사 물갈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외교부 공관장 60곳 중 30% 외부인사” 관측 재외공관장 인사를 앞둔 외교부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외부 출신 특임공관장 비율이 얼마나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탄핵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공관장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번에는 60곳가량의 공관장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중 30%가량은 외부 인사로 채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공관장 자리를 노리던 고위직들은 대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외부 인사들이 대거 주요 지역 공관장 자리를 꿰찰 경우 내부 인사들이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 외교부는 본부 실장급 11명 중 공공외교대사와 의전장을 제외한 전원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교부 고위직들 사이에서는 자포자기의 탄식도 많이 나온다. 한 고공단 소속 외교관은 “나름 국익을 위해 일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부인한다고 적폐가 아니라고 누가 얘기해 주겠느냐”면서 “인사에 대한 기대도 없다”고 말했다. 한 외교부 국장급 인사는 “늘 그랬듯 대선 캠프 인사들이 특임공관장으로 내려올 텐데 이걸 적폐 청산이라고 하면 말이 되느냐”면서 “적폐 청산이 자기 사람 심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핵심 부서 일했을 뿐인데… 적폐 취급 억울” 이런 분위기는 심지어 서기관·사무관 등 실무진에도 전염되는 양상이다. 외교부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북미·북핵 라인에서는 근무하는 한 서기관은 “북핵·북미가 한국 외교의 꽃이라고 해서 고생 한 번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왔는데 갑자기 적폐가 됐다”면서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했나 싶다”고 하소연 했다. 지난 정부에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 등을 실행했던 통일부도 ‘인사 폭풍’ 앞에 떨고 있다. 통일부는 청와대에 파견됐던 백태현 국장이 대변인으로 복귀하고 이덕행 전 대변인이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부임한 것 외에 국·실장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업무보고 등이 끝나는 대로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자체적으로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고 각 부서 총괄과장들을 팀원으로 하는 정책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전 정부의 정책들에 대한 평가와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전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큰 홍역을 겪었던 국방부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위승호 정책실장이 사드 보고 누락 등의 이유로 경질된 이후 국·실장급 후속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위 실장이 정책실장을 맡지 않고 국방대 총장을 계속하고 있었다면 이번 대장 인사에서 호남 출신으로 38기 총장이 됐을 수도 있는 인물”이라며 “정책실장을 맡을 만한 인물이 없다 보니 본인도 고사하다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맡았는데 책임을 지는 모양새가 됐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문제가 연일 민감한 이슈가 되면서 국·실장들은 되도록 대언론 접촉을 꺼리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업무를 대변인실에 맡긴 채 관련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도 보이곤 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미 대변인 교체에 대한 심중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청와대가 계속 지원 공고를 미루면서 대변인 교체도 미정인 상황이다. 문상균 현 대변인의 유임을 비롯해 후임 대변인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도 돌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정책 전문가들 무조건 소외는 낭비” 송 장관은 육군 예비역 장성 출신들이 맡던 주요 실장 자리를 민간인 출신으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대부분 육군 장성들이 맡고 있던 주요 국장 보직에도 육·해·공군 출신들을 고르게 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자칫 국방개혁 과정에서 육군 출신들을 적폐로 내모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합참의장 이·취임식을 비롯해 육군의 서운함을 풀어 주려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군 관계자는 “국방개혁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기존에 정책전문가로 키워 왔던 인재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들도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安, 대선 패배 석달여 만에 전면 복귀… 지지율 회복·화합 난제

    安, 대선 패배 석달여 만에 전면 복귀… 지지율 회복·화합 난제

    安 “인재 영입·개헌에 당력 집중” 정기국회 계기 당 존재감 키울 듯 성과 못내면 ‘非安계’ 이탈 관측도국민의당 전체 당원의 절반이 넘는 호남 당원은 그래도 ‘창업주 안철수’를 선택했다. 안 전 대표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임시전당대회에서 투표자 과반(51.09%)의 선택으로 당 대표로 선출됐다. 동교동계와 호남 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대안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안 전 대표를 등장시켰다. 이 같은 분위기는 안 대표가 불과 5개월 전인 지난 4월 당내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될 당시 얻었던 75.01%의 압도적인 지지율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압도적 지지가 아닌 과반을 살짝 넘어 대표에 선출된 안 대표로서는 이번 전대가 정치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자신이 창당한 국민의당 지지율은 바닥을 치고 있다. 호남을 중심으로 탈당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 성적에 따라 당의 존폐가 결정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론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안 대표로서는 국민의당의 창당기치이기도 한 제3 정치세력이 사라지거나 정계 재편 구도에서 설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는 위기였다. 이 때문인지 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깨어 있고 견제하는 야당이 국민의당에 부여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존재감을 잃고 있는 국민의당이 존재감을 보여야만 자신은 물론 국민의당이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안 대표는 당장 “13명 대법관이 만장일치로 거액의 검은돈을 받았다고 한 대법원 판결까지 부정하며 큰소리치는 모습에서 독선에 빠진 권력의 모습을 본다”며 집권 세력의 오만을 지적했다. 또 “총리가 짜증을 냈다며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하루에 몇 개씩 평생 달걀을 먹어도 걱정 없다고 큰소리치는 모습에는 코드인사가 부른 오만함이 보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일요일 밤 모든 채널을 독점해 국민에게 쳐다보라고 요구하는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며 “서투른 칼질로 교육현장이 힘들어하거나 부동산 불안으로 서민이 한숨 쉬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와 민주당을 싸잡아 겨냥한 발언이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도 한국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해 존재감을 잃은 정당은 덩치만 크지 제대로 된 야당이 될 수 없다”며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야당이 아닌 건설적 야당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안 대표로서는 양대 정당 사이에서 개혁을 통해 지지율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정기국회 시작을 계기로 원내 3당으로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그가 “국민의당을 다시 살리고자 세 가지를 하겠다”면서 “당의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하고 인재를 영입·육성하며, 선거법 개정과 개헌에 당력을 쏟겠다”고 말한 것도 이런 점을 반영한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을 추스르는 것도 안 대표의 숙제다. 선거가 진행되면서 안 대표 출마에 대한 당내 반발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지만 납득할 만한 성과를 보여 주지 못하면 당내 비안(비안철수)계 인사가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여전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5·18 발포 명령 하달’ 문건에 해병대 “출동명령 받은 적 없다”

    ‘5·18 발포 명령 하달’ 문건에 해병대 “출동명령 받은 적 없다”

    5·18 기념재단이 1980년 5월 21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발포 명령 하달’이라는 문구가 명기된 1쪽짜리 문건을 24일 최초로 공개했다. ‘광주 소요 사태’라는 표제의 이 문건은 ‘광주 소요가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경남) 마산 주둔 해병 1사단 1개 대대를 (전남) 목포로 이동 예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이에 해병대사령부(해병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해병대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간에 “목포 지역으로 출동 명령을 받은 바 없으며 출동한 사실도 없다”고 이날 밝혔다. 해병대는 5·18 기념재단이 공개한 문서가 당시 기무부대에서 만든 기무 상황 보고 자료로 추정된다면서 “해병대 작전 명령 문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당시 계엄령 선포에 따라 마산에 1개 대대가 주둔했다”면서 “당시 대대장, 작전참모 등과 전화통화를 한 결과 광주로 출동 명령은 없었고 나중에 본대로 복귀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5·18 재단은 앞서 공개한 문건을 토대로 1980년 5월 21일 오전 0시 20분쯤 광주에 주둔했던 ‘505보안부대’에서 이 문건을 작성했고, 하루 전날 오후 11시 15분쯤 군이 발포 명령하달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1980년 5월 21일은 계엄군이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집단 발포를 감행했던 날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전일빌딩 헬기 사격 사건에 대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특별조사를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전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특별조사단을 꾸려 5·18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노총 ‘대부’ 노사정 수장에… “노사 협치로 임금격차 해소”

    민노총 ‘대부’ 노사정 수장에… “노사 협치로 임금격차 해소”

    靑 “노동존중 실현에 적극 기여” 민노총 설립·민노당 창당 주역 구속 땐 ·文대통령이 변호도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장관급인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65)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위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위원장은 노사문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고 균형감, 전문성이 있는 전문가로 새 정부 국정과제인 노동 존중 실현에 기여하고 한국형 대화기구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노사정위원장에 노동계 인사가 위촉된 적은 있지만 민주노총 간부 출신이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위원장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최저임금 심의위원회 위원과 민주노동 전국금속연맹 위원장을 지냈다. 1971년 서울대에 입학한 뒤 전태일 열사의 일기에 적힌 “나도 대학생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글귀를 읽고 노동운동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병호 전 국회의원, 심상정 의원과 더불어 ‘단·문·심’으로 불리며 민주노총 중앙파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문 위원장은 노동운동을 하던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을 통해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대학 졸업 사실을 숨긴 뒤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에 취업한 그는 1985년 노조 간부를 맡아 임금교섭을 벌이던 중 구속됐다. 이때 그를 변호한 것이 바로 노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나는 부산상고를 나와 출세하려고 쎄빠지게 공부해서 변호사가 됐는데 당신은 서울상대 나와서 왜 노동운동을 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당시 문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전태일 평전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했다고 한다. 문 위원장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1989년 경남노동자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던 문 위원장이 제3자 개입금지 위반혐의로 구속됐을 때도 변호를 맡았다. 문 위원장은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일자리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한 데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선대위 노동위원회 상임공동의장을 맡아 문 대통령을 도왔다. 문 위원장은 앞으로의 역할과 관련,“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가 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소득주도 경제성장을 위해 격차해소를 위한 노사 협치구조를 어떻게 만들지 서두르지 않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노사정위원회를 뛰쳐나간 뒤 복귀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노사정위가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문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그냥 일자리가 아닌 좋은 일자리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제게 주어진 임무는 노동운동을 해왔던 만큼 노동이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적합한 역할을 하도록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특히 “최저임금 7530원은 정부의 마중물 역할로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대통령의 공약대로 1만원까지 올리는 데는 노·사·정 간의 충분한 협의와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과정에서 중소형 자영업자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려 노·사·정 간에 필요한 부분에서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현대자동차의 파업 등과 관련해 문 위원장은 “자동차나 조선산업 등이 전반적으로 어려운데 노사 간에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파국이 아닌 노사 간에 의견을 객관화하는 과정으로 노사가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중재나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와 사의 입장 차를 객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섣불리 노사의 조건과 상황을 정리하지 않고 충분히 듣는 구조와 논의의 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유민 아빠 “靑, 이렇게 쉽게 올 수 있는데… 이제 응어리 터져”

    유민 아빠 “靑, 이렇게 쉽게 올 수 있는데… 이제 응어리 터져”

    “유족 되는 게 소원인 기막힌 현실”미수습자 가족 발언에 文 눈시울 “세월호 희생 헛되지 않게 하겠다” “이렇게 쉽게 (청와대에) 들어올 수 있었는데,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장장 46일간 곡기를 끊고 사투를 벌였던 유민 아빠 김영오(50)씨는 이제서야 대통령을 만나게 된 심정을 묻자 이렇게 말하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 유족과 생존자 가족 207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과 유족, 생존자 가족이 만나기까지 1219일이 걸렸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은 청와대에 들어오며 눈물을 흘렸다. 이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문은 이들에게 높디높은 담벼락이었다. 유민 아빠는 “노숙하고 단식도 하고 그렇게 만나 달라 분수대 앞 광장에서 시위하며 정말 빌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응어리가 모두 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만나 주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했다. 인터뷰 도중 눈가에 눈물이 고였는데도 그는 입술을 깨물고 참았다. “참사 당시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구조부터 희생자에 대한 예우조차 없었던 수습 과정, 그리고 지금까지도 희생자들이 자신이 있던 곳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작금의 비참한 현실을 반드시 바꿔 내야 합니다.”세월호 참사로 아들 찬호군을 잃은 전명선(45)씨는 문 대통령에게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4월 16일, 그날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는 유가족들의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미수습자 가족이 아닌 유가족이 되고 싶다는 게 (세월호가 침몰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던 5월 무렵 찬호를 기다리던 나의 소원이었다”면서 “아직도 목포 신항에는 헤어 나올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우리 아이들, 소중한 가족들을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있다. 그 가족들의 소원이 유가족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얼마나 기가 막힌 현실인가”라고 탄식했다. 찬호 아빠 전씨의 목소리는 떨렸고, 이를 듣던 문 대통령도 눈시울을 붉혔다. 문 대통령은 발언을 시작하기 전부터 눈물을 흘렸다. 길게 한숨을 내쉬고서야 “세월호를 늘 기억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가족들을 청와대로 모셔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수색 작업을 하는 중에 이렇게 모시게 됐다”며 “선체 수색이 많이 진행됐는데도 아직 다섯 분의 소식이 없어 정부도 애가 탄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피해자 가족들과 대통령의 만남은 110분가량 이어졌다. 유가족들은 수색 작업의 기한을 정하지 말고, 마지막 미수습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하겠다는 마음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한 유가족은 “그렇게 해서 나중에 하늘에서 아이를 만나더라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게 해 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국회에 계류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 범정부 차원의 피해자 지원 시스템 마련, 피해자의 사회 복귀 대책 등도 주문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특별조사위원회든 지원법 개정이든 이 상황을 가장 잘 아는 당사자들이 한 축으로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생존 학생이 겪는 심리적 고통의 치유 대책도 필요하다고 유족들은 강조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간담회에 “국민을 책임지는 국가의 사명을 확인하는 자리”란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세월호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사 마친 檢… ‘원세훈·국정원 댓글’ 재수사 초읽기

    인사 마친 檢… ‘원세훈·국정원 댓글’ 재수사 초읽기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에 이어 지난 10일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 인사로 전열을 정비한 검찰이 국정과제로 꼽히는 ‘적폐 청산’을 위해 조만간 강력한 사정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로서는 장기 미해결 사건이 쌓일수록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집중포화가 쏟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안팎에서는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호흡을 맞춘 박영수 특검팀 파견 검사들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대거 포진시킨 것을 사실상 ‘국정농단 재수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검에서 최순실(61)씨를 직접 수사했던 신자용(28기) 부장검사가 새로 지휘할 특수1부에는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박근혜 정부 당시 면세점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이 배당된 상태다. 특수1부는 또 청와대가 특검에 넘긴 전 정부 민정수석실 문건 중 일부도 넘겨받아 내용과 작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박근혜 정부 고위 인사들이 새롭게 기소될 수 있는 사안들이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파견 검사들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수사 속도를 높이는 데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석조(29기) 특수3부장의 경우 17일자로 아예 파견 복귀 인사를 내 검찰 수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양 부장검사는 공식수사 기간 종료 뒤에도 특검에 남아 있던 유일한 부장검사급 인력이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파악 중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대규모 여론조작과 관련해서는 2차장 산하 공안부가 수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의 주임검사였던 진재선(30기) 부장검사가 공안2부장에 발탁됐고 원세훈 전 원장 재판의 공소유지를 담당하던 김성훈(30기) 부장검사도 2차장의 지휘를 받는 공공형사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는 30일 원 전 원장 선고가 예정돼 있지만 국정원이 최대 30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검찰은 법원에 변론재개를 요청할지 이번 주중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검찰의 원 전 원장 사건 공소유지팀은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자료 일부를 제출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에는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 경찰에 대한 수사가 2년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의 자체 진상조사를 기다린다는 입장이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눈치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형사 3부에는 ‘게시물 삭제 지시 의혹’과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배당돼 있다. 수사 마무리 단계인 청와대의 보수단체 지원 및 관제데모 지시(화이트리스트) 의혹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무죄가 선고된 조윤선 전 정무수석에 대한 기소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北 도발에…강경화, 휴가 하루 만에 업무 복귀

    北 도발에…강경화, 휴가 하루 만에 업무 복귀

    북미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여름 휴가를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다.외교부 당국자는 13일 “강경화 장관은 14일 출근해서 오전에 부총리 주재 경제현안 간담회 참석 등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강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11일 하루만 휴가 일정을 보내고 업무에 복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애초 이번 주 휴가를 예정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여름 휴가 계획을 접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정농단·국정원 댓글’ 수사한 검사들 윤석열과 다시 뭉쳤다

    ‘국정농단·국정원 댓글’ 수사한 검사들 윤석열과 다시 뭉쳤다

    법무부가 10일 발표한 검찰 인사를 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과거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 상당수가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윤 지검장과 함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도 서울중앙지검에 합류했다.먼저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부를 지휘하는 3차장 자리에 한동훈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이 발탁됐다. 그는 지난해 특검팀에서 삼성그룹을 겨냥한 수사를 이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직접 맡고 그를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특수 1~4부 중 3개 부서에도 특검팀 파견 검사들이 부장으로 보임했다. 신자용 특수1부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구속했고, 지난 6월 1심에서 이대 비리 연루자 9명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아냈다. 특검에 파견된 양석조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특수3부장을 맡게 됐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에 참여했고 특검팀에 남아 그동안 공소유지 업무를 맡았다. 특수4부장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부장 검사였던 김창진 검사가 보임됐다. 김 부장 역시 삼성그룹 수사에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 부회장 등의 구속기소에 참여했다. 특검에 파견됐던 이복현·박주성 검사도 서울각각 중앙지검 부부장으로 발탁됐다. 박 검사는 특검팀 파견을 유지한다. 이렇게 특검팀 파견 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서들을 꿰차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국정농단 재수사‘의 가능성이 커졌다. 윤 지검장과 함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했던 검사들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전면에 배치됐다. 우선 지역에서 직접 수사대신 공소유지 업무에 주력했던 진재선 대전지검 공판부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이 됐다. 홍성지청 김성훈 부장검사 역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으로 복귀했다. 앞서 언급했던 이복현 검사의 경우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과거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이던 윤 지검장과 팀원들이 재회함에 따라 향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이명박 정부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수사가 현실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쉴 때는 쉬자더니 쉴 때도 출근하고 일할 땐 더 일하고…

    쉴 때는 쉬자더니 쉴 때도 출근하고 일할 땐 더 일하고…

    휴가 아닌 휴가에 직원들 머쓱김동연(얼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국민 소통을 시작했다. 휴가 중임에도 출근하는 등 강행군이다. 하지만 취임 직후 ‘쉴 땐 쉬고 일할 땐 일하자’며 업무방식 개선을 약속했던 부총리의 ‘휴가 아닌 휴가’에 일부 직원들은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김 부총리는 휴가 첫날인 지난 7일 밤 개인 페이스북 ‘유쾌한 반란 김동연입니다’에 첫 동영상 게시물을 올렸다. 11일까지 휴가를 냈지만 중요한 보고 때문에 사무실에 나왔다는 그는 “과로로 인한 결막염 때문에 고생했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 줬다”면서 “앞으로는 조금 더 몸 관리를 잘해서 유쾌한 반란을 통해 하는 일을 더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5일 취임한 김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세법개정안, 부동산 대책 마련 등 굵직한 현안을 처리하며 쉴 틈 없이 달렸다. 그 탓에 오른쪽 눈에 결막염이 생기고 입술도 부르텄다. 그럼에도 김 부총리는 일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공식적으로는 휴가인 9일에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여당이 경제수장인 김 부총리를 건너뛰고 정책을 추진한다는 이른바 ‘김동연 패싱’ 논란을 잠재우려 더욱 업무에 매달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일부 직원들은 ‘저녁이 있는 삶’, ‘토요일 카카오톡 업무 지시 금지’ 등을 내세웠던 김 부총리가 휴일에도 나와 세세한 부분까지 다 챙기려 해 힘들다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유쾌한 반란’이 아니라 ‘불편한 반란’이라는 것이다. 한 간부급 관료는 “부총리가 휴가 중에도 출근하는데 (밑에 사람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겠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정무경 기재부 대변인은 “김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다시 휴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사징계는 미봉책”… 靑 주도 ‘전방위 쇄신’ 강력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전 부처에 갑질 청산을 주문한 것은 공직사회에 먼저 메스를 들이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질 문화 청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갑질 청산의 된서리를 가장 먼저 맞은 쪽은 프랜차이즈 회사들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을(乙)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며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고 이 과정에서 미스터피자(MP 그룹)의 ‘치즈통행세’와 ‘보복 경영’ 등 갑질과 일탈을 일삼은 일부 프랜차이즈 업계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났다. 공정위가 가맹점 보복 시 3배 손해배상 등 강경대책을 내놓자 프랜차이즈 업계는 뒤늦게 ‘환골탈태’를 약속했다. 공직사회 갑질 청산도 이와 비슷한 양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의 갑질을 언급하며 “군과 공직 사회의 갑질 문화를 근절하는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작심발언’을 한 데서도 알 수 있다. “일부 문제 인사를 징계하는 수준의 미봉에 그쳐서는 안 되며 정확한 실태조사와 분명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한 대목에선 전방위적 감독을 통해 군과 공직사회를 쇄신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군대 내 갑질은 국가안보실 소관이고 다른 부처의 갑질 문제는 소관이 어떻게 되는지 물으며, 청와대에서도 그런 부분을 각 부처와 함께 잘 챙기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각 부처가 자정 노력을 하되 해당 부처를 담당하는 청와대 수석실이 나서 공직사회 내 갑질 문화 청산을 주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공직기강 확립의 고삐를 청와대가 틀어쥐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각 부처의 갑질 사례는 해외 공관 고위 외교관의 여직원 성추행, 의경을 운전기사로 부리는 일부 경찰 고위간부들의 행태 등이다. 공공기관에 갑으로 군림하며 외식 등에 공공기관 직원을 ‘스폰서’로 동행시키거나 용역을 수주하는 대행사에 계약서에 없는 일을 시키는 등 공직사회에 만연한 일상적 갑질에도 철퇴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민원인들에게 막무가내식 횡포를 부리는 일부 지자체 공무원들의 ‘갑질 행정’으로까지 칼날을 들이댈지도 주목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권력을 정당하게 사용하지 않고 오용·남용한 것이 문제”라면서 “건전한 자본주의 질서가 유지되려면 자발적인 존중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위계적인 질서 체계 속에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당연시 여기다 보니 개인의 존엄성이 훼손된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에서 어떤 갑질이 묵인돼 왔는지 환부를 꺼내놓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유교적 관계에서 처벌 혹은 복종이 당연시돼 왔다”면서 “이런 사회적 관계 속에 숨어 있는 비민주적인 관행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용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정당한 권리 행사를 넘어서는 타인 모독 행위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사회적 약자에게 부여할 수 있는 제도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세기의 재판’ 삼성 결심 공판] ‘30명 기소’ 특검 중간성적… 실형 54% 무죄 ‘0명’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30명의 1심 판결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실형 판결에 특검 내부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7일 한 특검 관계자는 “형량에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문화계 블랙리스트에서 대거 유죄가 나온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삼성 뇌물죄 재판만 잘 마무리되면 1차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한 셈”이라고 말했다. ●수사 종료 후에도 파견 검사 유지 ‘효과’ 일각에서는 원활한 공소유지를 위해 수사 기간 종료 후에도 파견검사를 유지한 것이 효과를 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박영수 특검은 법무부로부터 총 12명의 검사를 파견받아 재판에 투입하고 있다. 과거 특검에서 파견검사 없이 소수의 특검보가 공소유지에 나선 것과는 다른 점이다. 실제 이날까지 1심 판결이 확정된 24명 중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13명(54.2%)에 달한다. 나머지는 집행유예 8명(33.3%), 벌금형 3명(12.5%)이고 모든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경우는 한 명도 없다. 사건별로 보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기소된 7명 중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소영(51)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제외한 5명이 실형을 받았고, 이화여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피의자 중에서도 4명이 실형 판결 뒤 복역 중이다. ●과거 11차례 특검에선 무죄·집유 속출 이는 과거 11차례 특검에서 기소 뒤 무죄와 집행유예가 속출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가장 최근인 2012년 ‘내곡동 특검’까지 역대 특검이 기소한 44명의 최종 판결을 보면 집행유예가 확정된 숫자가 23명(52.3%)으로 가장 많았다. 무죄를 선고받은 경우도 9명(20.5%)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6명(13.6%)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항소심에서도 특검의 성적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 내부에서도 특검보 2명이 중도에 교체되는 등 인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재판이 길어지면서 복귀하는 파견검사가 생길 수 있지만 필요할 경우 다시 합류를 요청하는 등 유기적으로 인력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특검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사례가 많은 만큼 형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방위사업청장 전제국·소방청장 조종묵…차관급 인선 발표

    방위사업청장 전제국·소방청장 조종묵…차관급 인선 발표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방위사업청장에 전제국(65)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소방청장에 조종묵(56) 소방청 차장을 임명했다.또 문화재청장에 김종진(61)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59)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4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전제국(행정고시 22회) 방사청장은 강원 양양 출신으로, 국방부 국제협력관·감사관 등을 거쳐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초빙교수 및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육군 병장 출신으로 행정고시 합격 후 국방부 행정사무관으로 시작해 국방정책을 두루 다뤘다. 박 대변인은 “전 신임 청장은 관료 출신의 국방정책 전문가로, 국방정책 및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실무경험 및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해 고질적인 방산비리 근절과 방사청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충남 공주 출신이다. 정책부서와 현장을 두루 경험한 소방공무원으로서, 책임감 있고 성실한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고 소방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소방청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국민안전처 특수재난담당관·중앙119구조본부장·소방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지방직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기획조정관·차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전북 김제 출신으로, 문화재청 업무와 내부사정에 능통하며 문화재에 대한 깊은 식견과 뛰어난 업무추진력으로 새 정부의 문화재 정책과 행정을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서울 출신의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다. 박 대변인은 박 본부장이 탄탄한 이론적 기반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 및 과학기술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일했던 2006년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조작 파문과 관련해 공직을 떠났다가 11년 만에 복귀했다. 박 본부장은 황 교수팀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 공동저자이기도 했다. 당시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프로젝트를 적극 후원했었다. 박 본부장은 작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코리아 패싱, 현실화하나/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코리아 패싱, 현실화하나/한준규 워싱턴 특파원

    북핵 해결 등 국제사회의 한반도 문제 해법에서 문재인 정부가 제외되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갈지자’ 대북 정책과 문 정부의 무계획적 대북 행보가 더해지면서 한·미가 따로 놀고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이 국제사회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트럼프 정부는 경제 압박, 선제 타격론, 북·미 대화론에 이어 다시 강경론 등으로 ‘냉탕 온탕’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의 한 한반도 전문가는 “트럼프 정부가 대북 정책을 찾기 위해 여전히 허둥대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만약에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핵무기들을 가진다면 대통령의 시각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에 ‘선전포고’와 같은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 정부가 허둥대고 있는 이유는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말고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전문가가 없기 때문이다.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주한 미대사 등 한반도 라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6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진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서로 다른 대북 해법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문 정부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7일 대북 군사당국회담 및 적십자회담 제안에 대해 미국과 사전 조율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대화할 조건이 안 됐다고 말했다”며 대화 제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는 또 어떤가. 지난달 28일 우리 국방부가 ‘사드 연내 배치 무산’을 공식화한 지 반나절 만인 29일 오전 문 대통령은 ‘조속한 임시 배치’로 입장을 180도 바꿨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틀 전(7월 26일) 발사 임박 징후를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했다. 굳이 사드 연내 배치 무산을 북한 미사일 발사 임박 시점에 발표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지난달 28일 북한이 한층 발전한 ICBM을 쏘아 올리자 사흘 뒤인 31일 미·일 정상은 50여분간 전화통화로 대북 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휴가를 떠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한 지난 5일(미국시간 4일) 17일 동안 긴 휴가를 떠났다. 청와대는 복귀한 문 대통령이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7일 오전 전화통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가 중요했다면 문 대통령이 휴가 때 왜 서둘러 전화통화에 나서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두 정상 중 한쪽이 전화통화를 별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ICBM 완성의 9부 능선을 넘은 북한 김정은 정권은 이달 중순 한·미 연합훈련에 맞서 6차 핵실험을 예고하며 한반도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미 정부는 ‘남의 집 불구경’하듯 대북 군사옵션을 계속 거론하고 있다. 문 정부는 정교하고 치밀하며 준비된 대북, 대미 정책으로 트럼프 정부의 혹시 모를 ‘최악의 선택’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 ‘설마, 미국이 그러겠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최악의 사태는 미국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대북 문제에서 운전대를 잡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hihi@seoul.co.kr
  • “베를린 구상 후퇴·수정은 없다”… 文대통령, 곧 트럼프·아베와 통화

    북한의 잇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5일(현지시간)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2371호를 채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을 비롯한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등으로부터 안보 이슈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6일 북한의 ICBM급 도발에 따른 후속 대응 조치를 논의하는 한편 미국 측과 정상 간 통화 일정 및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만간’ 전화 통화를 하고 안보리 결의안 2371호를 비롯한 북한 제재 방안의 철저한 이행과 한·미 동맹 차원의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제재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수단이며, ‘베를린 구상’의 동력이 꺼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통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일 정의용 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의 3국 안보책임자 화상회의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한 최대한의 압박을 강화해 나가되 압박은 결국 대화를 위한 것”이라는 공감대를 확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베를린 구상’의 핵심은 대화와 제재의 병행을 통한 포괄적 한반도 평화구축이다. 병행이라곤 하지만, 방점은 대화에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베를린 구상의 후퇴나 수정은 없다”면서 “다만, 북한 미사일 위협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추가적인 제안을 내놓을 여지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청와대는 “만장일치로 이른 시일 내 결의안이 채택된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나 “일부에서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 조치가 빠진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중국과 러시아도 제재에 합의한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중국이 북한 관련 안보리 결의에 합의하는 데 평균 석 달 정도 걸렸는데 이번에는 한 달 만에 합의했다”면서 “지난달 28일 미사일 발사를 기준으로 하면 일주일여 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된 논평에서 “북한은 국제사회가 보내는 단합된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무모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조속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북한의 근원적 비핵화와 한반도 내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문 대통령과 토리 근황 전한 임종석 비서실장 “부럽”

    문 대통령과 토리 근황 전한 임종석 비서실장 “부럽”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과 ‘퍼스트 도그’ 토리의 근황을 전했다.임 비서실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휴가에서 돌아오신 대통령 님의 얼굴이 참 좋아보입니다. 재충전 완료하신듯. 감사. 부럽”이라며 “저도 드디어 내일 휴가갑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유기견으로 동물보호센터에서 지내다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한 토리의 사진도 공개했다. 임 비서실장은 “토리 녀석이 처음 본다고 짖고 외면합니다. 섭섭. 그러보니 토리랑 상견례가 늦었네요. 다음엔 맛있는 간식거리를 들고 가야할 듯”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토리는 나무로 지어진 집 앞에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나무 두 그루를 사이에 두고 있는 풍산개 ‘마루’를 물끄러미 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휴가 마치고 복귀…현안 보고 받고 다시 업무로(종합)

    문재인 대통령 휴가 마치고 복귀…현안 보고 받고 다시 업무로(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4박 5일 동안의 여름 휴가를 끝낸 뒤 5일 청와대로 복귀했다.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차 평창에서 하루를 묵고, 나머지 휴가를 경남 진해에서 보냈다. 휴가 기간에 구상한 것을 바탕으로 국정의 끈을 다잡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등으로부터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어난 각종 현안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향후 대응방안 등도 의논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이미 보고받은 안보 이슈 등을 비롯해 국내외 현안과 관련한 상황 변화를 공유하고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잡았을 것”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따른 후속 대응이다. 문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더 강력한 북핵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기자들을 만나 “정상 간 통화에서 한국과 미국이 어떻게 더 강도 높은 제재를 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른바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대로 제재 못지않게 북한과의 대화도 포기할 수 없는 만큼 제재와 대화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가 관건이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지난 3일 오후 늦게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압박과 제재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부터 17일간 휴가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일찍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비운 사이 새롭게 등장한 굵직한 국내 현안 대응에도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임시배치를 결정했지만, 사드 부지인 경북 성주 주민을 비롯해 반대의 목소리도 워낙 커서 정부의 갈등조정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지난 2일에 동시에 발표된 부동산 종합대책과 초고소득 증세와 관련한 여론의 향배도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부동산 대책은 대다수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의 반응과 여론을 세심하게 살피고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직 완성하지 못한 인선을 마무리하는 데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우 젊은 벤처기업가 출신을 중심으로 인선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서둘러서 장관 인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 대사의 인선은 더 늦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중대사에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몇 달째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주미대사 자리를 놓고 장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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